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22:55:59

그랜드 캐니언 공중충돌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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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Grand Canyon mid-air collision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1956년 6월 30일
유형 공중충돌
발생 위치 그랜드 캐니언 상공
기종 UA718: 더글라스 DC-7
TWA002: 록히드 L-1049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
트랜스 월드 항공
기체 등록번호 UA718: N6324C
TWA002: N6902C
출발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도착지 UA718: 미드웨이 국제공항
TWA002: 캔자스시티 국제공항
탑승인원 UA718: 승객 53명, 승무원: 5명
TWA002: 승객 64명, 승무원 5명
사망자 두 기체 탑승객 127명 전원 사망

1. 개요2. 항공기 정보
2.1. 유나이티드 항공 718편2.2. 트랜스 월드 항공 002편
3. 사건 전개
3.1. 소통의 부재3.2. 충돌3.3. 결과
4.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그랜드사고1.png
3D 모델로 재현한 사고 상황

파일:그랜드사고2.jpg
사고기의 발견 위치

역사상 세 번째로 100명 이상이 사망한 항공 사고이자[1] 민항기 사고 최초로 100명 이상이 사망한 사고. 이 사고로 미국의 비행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2. 항공기 정보

2.1. 유나이티드 항공 718편

유나이티드 항공 718편의 기종은 DC-7으로 (기체번호: N6324C) 승객 53명과 승무원 5명 총 58명을 태우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미드웨이 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이였다.

2.2. 트랜스 월드 항공 002편

트랜스 월드 항공 002편의 기종은 록히드 L-1049 슈퍼 컨스텔레이션으로 (기체번호: N6902C) 애칭은 센강의 별이다. 승객 64명과 승무원 6명 총 70명을 태우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캔자스시티 국제공항로 가는 항공편이였다.

3. 사건 전개

파일:그랜드사고3.jpg
파일:그랜드사고4.jpg
사고기들.

3.1. 소통의 부재

TWA 002편은 예정 시각보다 31분 연기된 9시 1분에 이륙했다.이륙 직후, TWA 기장은 비행 경로 근처에서 형성된 먹구름을 피하기 위해서 21000피트 상공으로 상승 허가를 요청했지만 당시에는 관제사와 기장이 직접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았다. 21000피트에는 유나이티드 항공 718편이 비행중이였기에 이 요청은 거절됐다. TWA 002편은 1000피트 위로 상승을 다시 요구한다. 관제사는 현재 피트를 몰랐기에 이 요청은 승인됐고, 002편은 20,000피트로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먹구름을 벗어나지 못한 002편은 21,000피트에 유나이티드 항공 718편이 비행 중이란 정보를 몰랐기에 1,000피트 더 상승해 21,000피트로 상승하고 만다. 그리고, 두 대의 비행기가 거의 같은 고도와 속도로 그랜드 캐니언을 향해 갔을 때 당시 그랜드 캐니언 상공에는 솟아오른 적운이 있었고 그들은 다른 비행기가 반대 방향에서 자신들처럼 그 적운을 보고 이미 지나갔을 거라고 생각했다.

3.2. 충돌

결국 10시 30분경 두 비행기는 25도의 각도로 충돌하고 만다. 추후 사고 조사이후에 알려진 바로는 718편의 조종사가 충돌 직전에 002편을 발견했고 피하기 위해 우측으로 회피하려 했다. 718편의 왼쪽 날개는 002편의 수직 안정판 상단을 왼쪽으로 꺾었다. 또 718편의 1번엔진이 002편의 동체를 반으로 갈라버렸고 이로인해 002편은 폭발적인 갑압이 일어나며 얼마 지나지 않아 공중분해되어 추락했다. 역시 718편도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여 양력을 상실하고 엔진이 심하게 손상되어 남쪽 절벽에 충돌했고 모든 승객과 승무원은 즉사하고 말았다.

3.3. 결과

그랜드 캐니언 상공은 레이더도 닿지 않고 당시에는 블랙박스도 없었던 데다가 그 구간을 지나던 항공기 또한 없었고 증인마저 없었다. 사고의 유일한 단서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마지막으로 이륙한 항공기에서 출발하는 송신 불능 송신 신호를 들었다는 것뿐이였다. 민간 항공 위원회 기술자들은 부기장 로버트 험의 목소리를 녹음된 목소리를 복구한 테이프를 보고했다. 이후 실종된 항공기들을 찾으려는 작업이 이어졌고, 콜로라도 강 근처에서 잔해가 처음 발견되었다. 파렌은 택시를 타던 중 연기를 보고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데, 이후 실종된 비행기들의 소식을 듣고 동생과 경비행기를 이끌고 연기가 났던 곳으로 가 002편의 잔해를 찾았고, 이를 당국에 보고하고, 다음날 718편의 잔해도 찾아내었다. 구조 헬기들이 사고 파악을 위해 잔해가 있던 곳으로 떠났지만, 험난한 지형과 예측 불가능한 기류 때문에, 또한 단단한 협곡의 강도 때문에 시체가 온전하지 않았고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70년이 지난 현재도 비행기의 일부 파편들은 충돌 현장에 남아있다.

4. 여담

  • 유나이티드 항공 409편 추락사고가 전년도 최고 사망자를 기록했었는데, 이 사고로 최고 사망자가 갱신되고, 1960년 12월 16일 뉴욕 공중충돌 사고가 일어나며 이 기록은 또 다시 갱신되고 만다(...).
  • 이 사고로 인해 항공사고의 위험성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되고, 그 이후로 많은 항공사고가 일어나며 교통사고 조사 위원회들이 나왔지만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많아 1967년 연방 교통안전 위원회( NTSB)가 설립된다.


[1] 두 번째는 1953년 6월 18일 일본 타치카와에서 이륙하여 3분 만에 추락한 항공 참사이고 첫 번째는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서 개발하고 있던 글라이더 메서슈미트 Me 321 기간트가 추락하는 사고로 129명이 사망했다. 전시 상황 중 있었지만 엄연히 사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