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15:43:30

패스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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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리프트백과 용어 혼동
3. 루브르(louvre)4. 패스트백이 적용된 모델
4.1. 세단4.2. 해치백/리프트백
4.2.1. 5도어4.2.2. 3도어
4.3. 쿠페4.4. SUV

1. 개요

Fastback, 루프라인이 노치백 차량보다 더 완만하게, 트렁크 끝까지 떨어지는[1] 실루엣을 적용한 자동차 디자인의 한 종류를 의미하지만, 현재는 그러한 디자인을 적용한 4~5도어 차량을 의미하는 경우로 더 많이 쓴다.

2. 특징

노치백과 패스트백
파일:HxMCUYS.jpg 파일:robs-movie-muscle-the-mustang-mach-i-from-diamonds-are-forever-2022-03-29_02-25-19_487634.png
노치백
포드 머스탱 하드탑 쿠페
패스트백
포드 머스탱 마하 1
라인이 반드시 꺾이는 노치백 디자인과 달리 보통 전면 윈드실드 끝에서부터 트렁크 라인 끝까지 완만한 단방향 굴절 곡선이 된다. 일반적으로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차량에 많이 사용되거나, BMW GT 시리즈처럼 디자인과 공력성능, 공간활용성을 절충하기 위해 사용된다. 전자는 쿠페 스타일이 많고, 후자는 가족용 차량에 많이 쓰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패스트백이 공간 활용성이 마냥 우수한 디자인인 것은 아니다. 패스트백의 의의는 에어포일에 가까운 형상을 만들어서 공력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지만, 그렇게 되면 뒷좌석과 트렁크의 공간이 많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BMW GT나 현대 포니, 아이오닉 같은 경우엔 트렁크 라인 자체가 일반 세단보다 높은 편인데, 정석적인 패스트백 디자인은 날렵한 이미지를 위해 트렁크 라인의 끝단까지 낮게 유지해서 만드는 것이지만,[2] 전장이 다소 짧은 소형~준중형 차량에서는 탑승공간 및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느라 뒷모습이 노치백보다 두꺼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3]

BMW GT 시리즈가 디자인과 공간활용성을 절충한다고 했지만, 이는 공력성능이 노치백 세단, 해치백이나 왜건보다 더 좋다는 것이지, 쿠페보다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4] 공간활용성은 노치백을 제외하고는 그 반대. 그나마 차급이 커지면 이상적인 패스트백에 더 가까워진다.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일반 세단이나 해치백도 차량의 운동성을 강조하고 싶을 때, 패스트백으로 만들거나 그와 유사한 디자인을 많이 차용한다. 쏘나타만 보더라도, 리어 윈도우의 경사도가 높고, 완벽한 세단의 형태를 보여주는 NF와 달리, 이후 출시된 YF와 LF는 트렁크가 짧아지고, 리어 윈도우의 경사가 완만해져 패스트백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랜저 역시 정석적인 노치백 세단의 형태를 보여주는 TG와는 달리 2010년대 이후에 출시된 HG와 IG는 좀 더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C필러의 끝부분부터 트렁크 끝단까지의 길이가 짧아지고, 리어 윈도우의 경사가 완만해져 패스트백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5] 제네시스 G80도 1세대 BH는 트렁크와 리어 윈도우의 구분이 확실했던 반면, 2세대 DH로 가면서 패스트백과 같이 유려하게 C필러와 트렁크 부분이 이어지더니, 3세대 RG3의 경우 아예 패스트백 쉐입으로 출시되었다. 9세대 말리부 또한 패스트백에 가깝게 디자인을 뽑아냈다.

패스트백은 원래 뒷자리 머리 공간이 매우 부족한 디자인이라 작은 차에 넣으면 뒷좌석 공간은 장담하지 못하고, 큰 차도 천장을 움푹 파야 하지만, 차체가 이전보다 넓어지고 차체 강성이 강해졌기 때문에 현재는 기술상의 문제가 해결되며, 많은 세단들이 패스트백에 가까워진 디자인을 채택하거나 아예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180cm 이상의 장신들은 뒷좌석에 탑승하는 게 어렵다. 앉은 키가 커도 어렵다..[6]

2.1. 리프트백과 용어 혼동

많이들 실수를 하는 것이 패스트백을 리프트백(Liftback)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리프트백이란 세단이나 쿠페처럼 뒷 유리가 45도 이하로 누워있는 각도로 뒷유리가 트렁크리드와 함께 열리는 테일게이트를 적용한 해치백을 말하는 것인데 국내외 많은 자동차 리뷰어를 비롯하여 이를 패스트백으로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패스트백이라는 것은 트렁크 부분이 어떻게 열리는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또, 테일게이트가 열리는 형태의 세단이면 덮어놓고 패스트백이라고 잘못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패스트백의 의미를 곡해한 것이다.

패스트백이 구조상 노치백보다 트렁크 도어를 테일게이트로 만들기에 훨씬 유리해서 패스트백에 테일게이트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을 뿐, 엄연히 르노 25 마쓰다 카펠라 해치백과 같은 노치백 루프라인을 가진 리프트백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누워있는 테일게이트 형태를 싸잡아서 패스트백이라 칭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대표적인 패스트백 루프라인의 리프트백의 차량으로는 테슬라 모델 S, 포르쉐 파나메라, 기아 스팅어 등을 꼽을 수 있다.

3. 루브르(louvre)

패스트백들의 특징 중 하나는 뒷 창문에 루브르(louvre) 또는 슬라트(slat)라 불리는 차광 장치가 장착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루브르는 창문의 블라인드처럼 경사진 얇은 수평 판자(vane 베인) 들이 여러개 달린 구조물인데, 이것을 달면 내부에서는 리어뷰 미러를 통해 후방을 보는 데 문제가 없지만,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쬐는 태양광은 거의 전부 막을 수 있다.
파일:640px-1973_Toyota_Celica_02.jpg
뒷 창문에 루브르가 장착된 토요타 셀리카 1세대형.

용도는 물론 태양광 차단. 패스트백의 뒷 창문은 아주 큰데다 거의 수평으로 누워있기 때문에, 마치 온실처럼 태양광을 사정없이 통과시켰고 차 안을 찜통으로 만들었다. 당시 승용차는 대개 에어컨도 없어 초창기 패스트백은 여름에 지옥이었다.

루브르의 태양광 감소 효과는 상당히 뛰어났으며 의외로 운전자의 시야를 거의 가리지 않았다. 때문에 많은 패스트백 차들이 루브르를 옵션으로 제공했다. 현대 포니도 루브르가 옵션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엔 루브르가 달린 패스트백은 거의 없다. 애당초 패스트백 차가 드물어지기도 했지만, 루브르는 세차할 때 뒷창문을 씻기가 어렵게 만드는데다 눈이 오면 베인 틈새에 눈이 끼어 뒤가 안 보였다. 게다가 오늘날엔 기술의 발전 덕에 선팅이 있어 루브르 없이도 태양광을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나마 2010년대 초반까지 람보르기니 모델에서 볼 수 있었으나, 이마저도 2010년대 후반이 되자 증발하였다. 때문에 루브르는 빈티지 자동차에서나 볼 수 있는 옵션이 되었다.

4. 패스트백이 적용된 모델

4.1. 세단

4.2. 해치백/리프트백

4.2.1. 5도어

4.2.2. 3도어

4.3. 쿠페

4.4.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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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 스포일러는 제외. [2] 이것이 극단적으로 가면 포르쉐 911 같은 형태가 된다. [3] 이는 플레인백 디자인을 같이 접목시켜서 패스트백을 적용한 형태이며 대표적으로 4세대 프리우스와 아이오닉이 있다. [4] 다만 스포츠 쿠페보다는 공력성능이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는 좋다. 스포일러를 많이 쓰지 않기 때문. [5] 그래도 쏘나타에 비하면 노치백 세단의 실루엣이 조금 더 남아있는 편이다. [6] 극단적인 예시를 들면, 전통적 각진 노치백 디자인을 가진 구형 소형 FF 세단인 프라이드 베타는 뒤에 장신이 타도 머리가 닿지 않지만(심지어 이 쪽은 축거가 2345mm밖에 되지 않는, 모닝보다 짧은 차량이라 2열 레그룸 확보를 위해 등받이 각도도 상당히 서 있다.), 패스트백 라인을 채용한 최근의 FF 세단은 준중형차 중형차고 장신이 뒷자리에 타면 머리가 닿는다. 프라이드가 지붕이 높은 것 아니냐고 반박할 수 있지만 전고는 전부 1400mm대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다. BMW GT처럼 트렁크 리드를 충분히 높여 전체적인 C필러 라인 자체를 올려버리지 않는 이상, 패스트백 루프라인이 2열 헤드룸 공간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이렇게 C필러의 위치와 각도, 그리고 시트 포지션 등 패키징 역량이 중요하지, 세단 자체가 뒤에 장신이 타기 어려운 구조는 절대 아니다. [7] 4도어 한정 [8] 기아 측에서 애초에 패스트백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실제 형태상으로도 리어 스포일러만 제외하면 패스트백이다. 사진 참고 [9] 1세대의 마크 1, 2세대, 5세대 이후 모델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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