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16:54:09

쿠사마 야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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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선정 세계의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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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은 세계사에 이름을 남긴 여성들을 선정했다.
긍정적 영향을 미친 여성들뿐 아니라 '세계사에 족적을 남긴 여성들'을 뽑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물들 혹은 논란 있는 인물들도 있다.
성인들
성모 마리아 예수의 테레사 마더 테레사
지도자들
앙겔라 메르켈 베나지르 부토 예카테리나 2세 캐시 프리먼 서태후
클레오파트라 코라손 아키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다이애나 스펜서
지우마 호세프 에디트 크레송 엘레오노르 다키텐 엘리너 루스벨트 엘리자베스 1세
엘리자베스 2세 엘런 존슨 설리프 에바 페론 골다 메이어 그로 할렘 브룬틀란
한나 수호츠카 하트셉수트 인디라 간디 이사벨 1세 제니 시플리
줄리아 길라드 칼레다 지아 킴 캠벨 마거릿 대처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로빈슨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미첼 바첼레트 미셸 오바마 박근혜
잔 다르크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 쑹메이링 탄수 칠레르 테오도라
바이라 비케프레이베르가 빅토리아 여왕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비올레타 차모로 측천무후
잉락 친나왓
발견자들
에이다 러브레이스 어밀리아 에어하트 바버라 매클린톡 캐롤라인 허셜 도러시 호지킨
엘리자베스 블랙웰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히파티아 제인 구달 캐서린 존슨
리제 마이트너 마거릿 미드 마리아 미첼 마리 퀴리 마리암 미르자하니
레이첼 카슨 로잘린드 프랭클린 사카자위아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예술가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코코 샤넬 도로시아 랭 프리다 칼로 카라 워커
메리 카사트 쿠사마 야요이 자하 하디드
사회운동가들
앨리스 워커 앤절라 데이비스 앤 로이페 아얀 히르시 알리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엘프리데 옐리네크 그레타 툰베리 제인 폰다 주디 시카고 리마 보위
나오미 클라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수잔 팔루디 타우왁쿨 카르만 와리스 디리
말랄라 유사프자이 마거릿 생어 마리아 몬테소리 해리엇 터브먼 캐롤리 슈니먼
로자 파크스 시린 에바디 왕가리 마타이 에멀린 팽크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
작가들
에밀리 디킨슨 제인 오스틴 사포 버지니아 울프 마거릿 애트우드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헬렌 켈러 J. K. 롤링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무라사키 시키부
시몬 드 보부아르 안네 프랑크 토니 모리슨
운동선수들
베이브 디드릭슨 빌리 진 킹 파니 블랑커스쿤 재키 조이너커시 미아 햄
나디아 코마네치 세레나 윌리엄스
퍼포머들
비욘세 엘라 피츠제럴드 캐서린 헵번 마돈나 메릴 스트립
미리엄 마케바 오프라 윈프리 사라 베르나르 움 쿨숨
정치인들
에이미 클로버샤 바바라 조던 캐롤 모즐리 브라운 엘리자베스 워런 프랜시스 퍼킨스
제럴딘 페라로 해티 캐러웨이 힐러리 클린턴 저넷 랭킨 매들린 올브라이트
낸시 펠로시 넬리 테일로 로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셜리 치점 빅토리아 우드훌
참정권주의자들
앨리스 폴 앨리스 스톤 블랙웰 캐리 채프먼 카트 크리스타벨 팽크허스트 도리아 샤픽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 프랜시스 하퍼 프랜시스 윌러드 해리엇 스탠턴 블래치 헤르타 아일톤
후다 샤아라위 아이다 벨 웰스 제인 애덤스 줄리아 워드 하우 케이트 셰퍼드
루크레티아 모트 루시 번스 루시 스톤 메리 처치 테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메이 라이트 슈 밀리센트 포셋 소저너 트루스 수전 앤서니 버지니아 루이자 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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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ruby(草, ruby=くさ)][ruby(間, ruby=ま)] [ruby(彌, ruby=やよ)][ruby(生, ruby=い)] / Yayoi Kusama
<colbgcolor=#FFC92E> 출생 1929년 3월 22일 ([age(1929-03-22)]세)
나가노현 마츠모토시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아티스트
학력 교토시립예술대학 (회화학 / 졸업)
수상 2003년, 프랑스 예술 문화 훈장
2001년, 아사히상 수상
2000년, 내각외무대신 표창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생애
2.1. 특징2.2. 작품
3. 논란
3.1. 인종 차별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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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는 나를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유년시절에 시작되었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하여 예술을 추구할 뿐이다.
- 쿠사마 야요이
일본 아티스트.

1948년 교토시립예술학교에 입학하여 1952년 첫 개인전을 개최하고, 1957년부터 1972년까지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전개하였다. 1977년 일본으로 돌아온 야요이는 나이 48세부터 현재까지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병원에 쿠사마 스튜디오를 만들어 작품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에 초대 일본 대표로 참여해 수상하였으며, 2003년 프랑스 예술 문화 훈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시드니 비엔날레, 타이페이 비엔날레 등 다수의 대형 국제전시를 비롯, 총 100여 회의 단체전 및 10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2. 생애

일본 나가노에서 부유한 가정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자란 쿠사마는 어렸을 때부터 군수 공장에서 낙하산 재봉일을 하는 등 늘 전쟁 속에서 보냈다. 그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그것을 질병이라 인식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교육이 부족한 탓이라며 매질을 했고, 쿠사마의 마음 상처를 입혔다. 거기에 더해 아버지마저 집을 나가면서 강박증에 시달리게 된다. 때문에 쿠사마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어느날 집안의 빨간 꽃무늬 식탁보를 본 뒤, 눈에 남은 잔상이 온 집안에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둥근 물방울 무늬로 변형되어 계속해서 자신에게 따라 붙었던 물방울 무늬는 그녀가 평생에 걸쳐 하게되는 작업의 중요하고도 유일한 소재가 된다.
파일:쿠사마 베니스에서.jpg
파일:kusama garden.png

자신의 환영을 가지고 계속해서 작업하던 그녀는 1952년 23세 때 마츠모토 시민회관에서 열린 전시에서 나가노 대학의 정신 의학 교수인 니시마루 시호 박사에 의해 자신에게 정신질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호 박사는 그녀의 작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었고 이후 196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그녀는 초청받지 못한 작가로서 전시장 앞 잔디에 약 1,500여개의 물방울 무늬 오브제를 깔아놓는다. '개당 2달러!' 였던 쿠사마의 사인이 적힌 수많은 물방울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고 이듬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초청장을 받게 된다.

2.1. 특징

파일:쿠사마 야요이02.jpg

뉴욕에서 활동할 때는 아방가르드 예술가로 활동했다. 이 시기에는 갤러리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추상표현주의 작가들과 교류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지속해오는 작업의 모티브인 유기적으로 연결된 망(Net)과 물방울 무늬 등의 작품 250여 점을 발표하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후 쿠사마는 1957년 뉴욕으로 건너가 전위적 퍼포먼스 해프닝, 회화, 조각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1973년 일본으로 돌아가 거울을 소재로 하는 작업, 물방울 무늬, 그물 형태의 문양이 반복되는 네트 시리즈 등을 확장시켜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2.2. 작품

파일:쿠사마 펌킨.png
쿠사마 야요이와 호박

쿠사마 야요이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 작품, 물방울 무늬 호박이다. 세계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선보였다.
제주도에 위치한 본태박물관에 영구 설치되어 상설 전시 중 이다.<Pumpkin>
사진 오른쪽에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는 그녀의 뒷모습이 보인다. 참고로 그녀의 호박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데 그 증거로 호박에 대해 쓴 글이 있다.
쿠사마가 호박에 대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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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에 대하여

호박은 애교가 있고
굉장히 야성적이며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끝없이 사로잡는다.
나, 호박 너무 좋아
호박은 나에게는
어린시절부터 마음의 고향으로서
무한대의 정신성을 지니고
세계 속 인류들의
평화와 인간찬미에 기여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호박은 나에게는 마음속의
시적인 평화를 가져다준다.
호박은 말을 걸어준다.
호박, 호박, 호박
내 마음의 신성한 모습으로
세계의 전 인류가 살고있는 생에
대한 환희의 근원인 것이다.
호박 때문에 나는 살아내는 것이다.
- 쿠사마 야요이
파일:거울속물방울.jpg
무한의 거울방

그녀의 작품에서 무한성이 느껴지는 작품이 있다. 바로 이 무한의 거울 방이라는 이 설치작품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거울 속에서 반복과 그 속에 있는 나의 반복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도에 위치한 본태박물관에 상설 전시 중이다.<무한거울방 - 영혼의 반짝임 2008>
파일:Obliteration Room.png
Obliteration Room
뉴욕에서 어느 날 캔버스 전체를 아무런 구성없이 무한한 망과 점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내 붓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캔버스를 넘어 식탁, 바닥, 방 전체를 망과 점으로 뒤덮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내 손을 봤을 때, 빨간 점이 손을 뒤덮기 시작했고 내 손에서부터 점이 번지기 시작해서 나는 그 점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 점들은 계속 번져가면서 나의 손, 몸 등 모든 것을 무섭게 뒤덮기 시작했다. 나는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고 응급차가 와서 병원에 실려갔다. 의사가 진단하기를 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고 정신이상과 심장수축 증상에 대한 진단이 나왔다. 이러한 사건 이후에 나는 조각과 퍼포먼스의 길을 택하게 되었다. 내 작업의 방향 변화는 언제나 내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불가피한 결과다.
- 쿠사마 야요이
이렇게 탄생한 이 작품은 현재 쿠사마의 전시에서 관람객 참여 작품으로 변했다. 쿠사마의 전시회를 보고 나오면서 마지막 방에서 관람객이 직접 동그란 스티커를 여기저기에 붙이는 참여 작품으로 현재 쓰이고 있다.

원화의 경우 구입하려면 손바닥만큼 작은 작품도 못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 가까이 한다.[1] 그에 비해 판화는 가격대가 수천만원대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인데 물량이 많지는 않은 편.[2]

3. 논란

3.1. 인종 차별

2023년 시작된 논란이지만, 2017년에 작성된 VICE지의 기사가 재발굴 되면서 퍼진 논란이다. VICE와의 인터뷰에 응한 쿠사마측을 취재하기 위해 덱스터 토마스라는 기자와 그의 팀이 파견되었다. 덱스터는 인터뷰가 예정된 날 전에 미리 쿠사마와 만나서 인터뷰 진행에 대해 논하기로 했고, 해당 만남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하였다. 하지만 해당 만남이 끝난 이후, 쿠사마측의 PR팀이 장문의 항의 메일을 VICE 프로듀서에게 보내게 된다. 항의 내용의 초점은 인터뷰 질문자를 교체하라는 내용이었다. 덱스터와 그의 팀은 무엇이 쿠사마를 화나게 했는지 이해해 보려 했으나, 그저 덱스터가 자격이 없는 기자라는 답만 받았다. 덱스터는 흑인이었는데, 쿠사마가 기존에 흑인에 대해 "냄새가 난다", "동물 같은 성교를 한다" 등의 안좋은 편견이 있던것이 드러나서, 인종차별적인 이유로 덱스터가 거부당했다고 추측되고 있다. 위의 내용이 2023년에 재발굴 되면서 인종 이슈에 대해 민감한 북미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4. 기타

  • 그녀의 작품 중 특이하게도 남성 성기를 표현한 작품이 있다. 밑의 사진이 그 작품인데 빨간 촉수처럼 생긴 게 남성의 성기를 표현한 것이라고.
    파일:The moment of Regeneration.png
  • 예술의 섬을 표방하는 일본 나오시마의 주요 전시물에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 2013년 대구미술관에서 유료 전시회를 열었는데, 4개월만에 33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
  • 2017년에 열린 대전 시립미술관의 'Hello, City!' 전시전에 그녀의 대표작 호박이 전시되었다.
  •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수학 강사 현우진이 4개의 작품을 119억원에 낙찰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1] 실제로 한국의 미술경매회사에서(물론 외국도..) 가장 비싸게 낙찰되는 작품 중 하나가 그녀의 작품이다. [2] 쿠사마 야요이는 지난 10여년간 가장 가격 상승폭이 큰 작가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