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0 17:36:01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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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구조와 명칭4. 종류
4.1. 유치4.2. 영구치
5. 치아의 기능
5.1. 저작5.2. 발음5.3. 심미5.4. 치주조직 보호
6. 치조직 내 무기질의 융해와 재결정화7. 치아 손상 시 대처법
7.1. 치아가 빠진 경우7.2. 치아가 깨졌을 경우7.3. 치아에 금이 간 경우
8. 치아 재생 연구9. 치아보험10. 언어별 명칭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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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치아 사람 또는 동물의 '이'를 말한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이빨 대신 이 혹은 치아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함으로써 사람과 그 외 동물의 용례를 구분한다.

2. 특징

사람 치아의 개수는 보통 영구치 28개이다.[1] 세간에서는 의 일종이라고 여기지만, 뼈와는 엄연히 다른 조직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뼈는 부러져도 내부에 혈관이 있어 피가 영양분을 공급해주면 다시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반면, 이는 한 번 부러지면 혈관이 법랑질까지 닿지 않기 때문에 그걸로 끝이라는 것이다.[2]

뼈와 치아의 구성 요소는 칼슘, 등의 무기질로 상당히 유사하다. 또한 뼈는 사람의 생명 유지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지만, 현대에서 이는 빠져도 생명에 뼈만큼 큰 지장은 없다. 원시시대의 인류는 치아에 문제가 있을 시 매우 큰 고통을 겪었지만, 현대에는 치아가 전부 사라진다고해도 틀니 임플란트 등의 대체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치아가 없으면 음식물 섭취와 발음에 문제가 오고, 따라서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위해 틀니나 임플란트로 이를 보충한다.

생물에 따라서는 치아가 다른 형태로 변하거나 아예 퇴화되어 버린 경우도 있다.[3] 포유류는 기능이 다른 다양한 종류의 치아를 갖지만(이치성), 어류나 파충류 등은 모든 치아의 형태가 동일하다.(동치성)

인간의 신체 중 경도가 가장 높은 부위로, 치아의 구조 중에서도 경도가 가장 높은 법랑질은 모스 굳기계 5에 해당하는 경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경도가 높다고 해서 단단하다는 뜻은 아니다. 조개 껍질 등 딱딱한 음식을 씹다가 잘못하면 치아에 금이 쫙 가서 뿌리째 뽑아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는 엄청 조심하게 관리해야 하고, 특히 오래 씹어 노후화된 치아일수록(나이가 많을수록) 더 조심하게 사용해야 한다. 반면, 뼈는 나이가 들어 노후화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따로 관리해 줄 필요가 없다. 또한 이는 뼈와 달리 콜라겐이 없어서 다시 재생이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치아는 유아기에 생성된 후엔 재생되지 않으므로, 충치나 파손 등으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상어 같은 생물들은 치아가 계속 생성되는 것에 착안하여, 화학물질이나 줄기세포 등을 이용해서 인간의 치아를 재생하거나 새로 돋아나게 하려는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과학이 발전이 성과를 이룬다면 치아의 재생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올 수 있다. 2017년 보건뉴스, 썩은 치아 약물로 재생한다,2017년

과잉치 질환이 있는 경우 32개보다 치아가 더 많이 생성될 수 있다. 치아생성 세포에 이상이 생겨 치아가 526개나 돋아난 인도의 소년도 있다. 턱 속에 숨겨진 치아 526개 뽑아낸 7살 소년, SBS 뉴스

반대로 단치증(Hypodontia)이 있는데 전체 인구의 5% 정도에서 발견되며 그럴 경우 보통 치아가 26~27개이며, 심할 경우 22개 이하로 될수도 있다.

아직은 치아를 재생시키는 건 불가능하므로, 썩지 않게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하루 세 번 식사 후에, 그리고 자기 직전에 올바른 칫솔질을 할 것을 권장한다. 솔질 전에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치약 성분이 사이사이 파고들어갈 수 있어 더 좋다. 또한 칫솔질을 바르게 하지 않으면 충치가 생기는 것 외에 치석이라는 덩어리가 생겨, 이것이 악화되면 치주병( 잇몸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추가로 치아가 건강하지 않으면 전신건강에도 좋지 않음을 유의해야 한다. 염증물질이 많이 발생하면서 이것이 혈관을 통해 이동하면서 해를 끼친다. 한편 양치질을 너무 세게, 오래해도 잇몸에 마모가 생겨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치아의 통증은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고 신경이 쓰여 정신을 지치게 만든다.

섭식장애가 있을 경우, 특히 구토가 잦을 경우 치아가 부식되어 이 시림 등을 겪을 수 있고 심하면 치아가 완전히 털릴 수도 있다. 토하고 나서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오히려 치아마모를 재촉한다고 하니 조심하자. 산성인 위액으로 치아가 부식되어 약해진 상태에서 물리적으로 깎아내버리기 때문. 마찬가지로 산성음식을 먹자마자 양치를 하는 것도 좋지 않다.(전문가들은 산성이든 아니든 음식을 섭취하고 난 뒤 30분 후를 권장한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바로 이를 닦는 것도 역시 좋지 않다. 하지만 이것도 사람마다 사정이 다른데, 충치가 거의 없고 침의 분비가 잘 되는(자정작용이 뛰어난) 사람은 물양치 후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양치질을 하는 게 좋고 충치가 많은데 침의 분비도 적은 사람은 충치가 더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차라리 그냥 양치질을 해버리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치아로 비닐로 된 포장을 뜯거나 테이프를 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치아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동물의 경우 사냥이나 호신을 위한 무기로도 사용된다. 동물에게 물릴 경우 다치는 문제도 있지만 상처가 세균에 감염되는 게 무섭다. 자칫 잘못하면 세균에 의해 상처가 곪거나 괴사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생에서 살고있는 동물에게 물리면 더욱 위험하다. 빠른 시간 내에 소독을 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 샐길 수 있다.

옛날 동양에는 치아가 많으면 더 현명하고 존귀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한국사에서는 신라 이사금 칭호가 여기서 나왔다. 박유리 석탈해을 씹어보고 잇자국이 더 많은 유리가 왕이 된 일화. 그리고 1천 년쯤 뒤 송나라 시대에 쓰여진 관상학 서적 마의상법(麻衣相法)에서는 '치아가 38개면 이나 제후이고, 36개면 관료 갑부, 32개인 사람은 중인(中人), 30개는 보통 사람, 28개는 하층의 가난한 부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초기 신라와 송나라는 시대 차이가 상당히 나지만, 치아가 많을수록 현명하고 존귀하다는 인식이 하루아침에 나타났을 리는 없으니 참고할 만하다. 실제 일반인의 치아는 사랑니 포함 32개고, 사랑니가 없으면 28개, 덧니 등으로 더 많아질 수는 있다.

조선 시대에는 사랑하는 이에게 이빨을 주는 풍습도 있었다. 배비장전에 나왔다. 도전 골든벨에 이와 관련된 문제가 나왔는데 100명 중 82명이 탈락하는 기염을 토했다.

3. 구조와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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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겉으로 봤을 때 밖으로 드러난 치관(, Crown)과 치근(, Root)으로 나뉜다.
단면도를 볼 때는 안에서부터 치수, 상아질, 법랑질, 백악질로 나뉜다.
  • 법랑질(, Enamel): 인체의 경조직으로, 영어로는 Enamel(에나멜)이라고 한다. 치아를 온도 변화(차가운 것, 뜨거운 것)로부터 보호하고,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충격을 흡수한다. 치관의 바깥부분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법랑질은 인체조직 중에서 가장 경도가 높은 부위다.[4] 96%의 무기질[5]로 이루어져있다. 우리가 흔히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하는 불소도포는 이 법랑질의 재석회화를 촉진시키고 치아를 보호해준다. 법랑질의 모습은 무색 반투명하다. 우리가 치아를 봤을 때 황색으로 보이는 것은 법랑질 속에 있는 상아질이라는 거친 황색 부분이 보이는 것이다. 또, 사람마다 법랑질의 두께가 약간씩 다르다. 치아의 법랑질은 치아의 상단 부분에만 위치하고 잇몸 밑에 뿌리에 가까운 쪽에는 없다. 따라서 잇몸이 내려가거나 법랑질이 손상되면 상아질이 노출이 돼, 온도 변화에 취약해진다. 이게 흔히 말하는 '시린 이'다.
  • 상아질(, Dentin): 치아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치아의 노란 빛은 여기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치아가 노란 빛이 돈다고 해서 닦아 없애려고 하지 말자. 무기질 70%에 유기질 18%, 물 12%로 이루어져 법랑질보다는 약하다. 매끄러운 법랑질과 달리 촉감은 거친 편이다. 상아질의 종류가 있는데 1차상아질, 2차상아질, 3차상아질이 존재하는데 1차상아질은 처음부터 치아가 생성될 때 만들어진 상아질이고 2차 상아질은 영구치 맹출 후에 부가적으로 생기는 상아질이고 3차상아질은 치아교모, 우식(썩는 것) 등의 물리적인 충격 등이 가해졌을 경우 치수에 가해지는 충격을 덜 가해지기 하기 위해 생성되는 상아질이다.
  • 치은(, Gingiva): 흔히 잇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치아 및 치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치주조직 중 하나.
  • 백악질(, Cementum): 뼈와 가장 성분이 유사하며 치근쪽 상아질의 겉에 법랑질 대신 덮혀있는 부분. 무기질은 65%, 유기질은 23%, 12%는 물이다. 안쪽에서는 치근과 연결되고 바깥쪽에서는 잇몸에 연결되어서 치조골에 붙게 되어 치아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법랑질과 백악질의 분기선은 백악-법랑질 경계 또는 치경선(, Cervical line)이라고 하며 치관과 치근의 구분선이 된다.
  • 치수(, Pulp): 치아의 가장 안쪽에 있는 부분이다. 신경이나 혈관이 지나는 곳으로, 치아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온도와 같은 감각을 느끼는 역할을 한다. 25%의 유기질과 75%의 물로 이루어져 있다.
  • 치주인대(, Periodontal ligament): 치아와 치조골을 연결하는 얇은 막이다.[6] 치주인대는 치아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씹는 힘을 치조골에 전달하며 음식물을 씹을 때 모든 치아가 전체적으로 한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이게 하여 서로를 밀착시키도록 한다. 그래서 치주인대는 치아 사이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한다. 치주인대 내의 세포들은 백악질과 치조골의 형성과 흡수에 관여해서 생리적인 치아 이동을 발생시키고 손상 부분을 회복시킨다. 또한 백악질, 치조골, 치은에 영양을 공급하고 림프기능을 수행하여 면역체계에도 관여하는 기능도 있다.
  • 치조골(, Alveolar bone): 치아를 지지하는 뼈. 교정치료 중에 치근이 치조골에 흡수되는 사례가 있다.[7]

4. 종류

솟아난 시기에 따라서 유치와 영구치로, 기능과 형태에 따라 절치(앞니), 견치(송곳니), 소구치(작은 어금니), 대구치(큰 어금니)로 나눌 수 있다. 절치와 견치를 전치부(前齒部)라고 부르고, 소구치와 대구치를 구치부라고 부른다.

유치가 솟아나있을 때 이미 잇몸 안에서는 영구치가 형성되고 있으며, 유치와 영구치의 교환은 유치가 빠져서 그 빈자리를 영구치가 메우는 게 아니라, 영구치가 유치를 밀어내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자면, 유치 중에서 앞니는 생후 6~8개월에 솟아나는데, 그전인 생후 3~4개월에는 이미 아래쪽 앞니가 잇몸 속에서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종종 영구치가 형성되지 않아(영구치 결손이라고 한다.) 유치로만 사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치아가 손상되면 얄짤없이 임플란트를 심거나 브리지를 해야 하니 조심해야 한다.

영구치 결손을 너무 뒤늦게 알아버리면 치아의 빈틈 때문에 다른 치아들이 무너져 내릴 수 있어 유치가 빠진 자리에 영구치가 보이지 않는다면 바로 영구치 결손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성인이 될 때까지 옆의 치아가 무너지지 않도록 조치를 한 다음 성인이 되면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 유치는 뽑지 않아도 뿌리가 약해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개인차에 따라서 성인이 되어서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8] 따라서 적어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 나이인 18세까지 보존시키려는 노력을 해보자. 다만 영구치 결손 위치에 따라 임플란트 대신 교정을 통해 틈을 메꾸기도 한다. 영구치 결손은 은근히 흔히 볼 수 있으며 주로 견치(송곳니)의 결손이 많다. 네 개의 견치 중 일부만 결손인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치아 모양상 비대칭이 나타나기도 하며 모양상 두드러진 견치의 특징상 눈에 띄기도 쉽다. 반대로 소구치나 대구치 자리는 애초에 거울로 잘 안보이는 위치이기도 하여 치과에 담을 쌓을 경우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4.1. 유치

사람에게 처음 나는 치아를 유치라고 말한다. 다른 말로는 젖니가 있는데, 젖먹이 시절에 난다하여 젖니라고 하며, 생후 6~7개월경부터 나기 시작하여 20~30개월까지 자라 최대 약 36개월이면 유치는 모두 맹출[9]된다. # 유치의 경우, 구치의 종류 구분 없이 유구치만 존재하며 유치는 총 20개 존재한다. 참고로 어려서 치아가 빠졌을 때, 특히 앞니의 경우에는 정말 허전한 느낌이 많이든다. 발음도 잘 샌다.
  • 유절치(乳切齒, Deciduous incisor): 앞니. 가장 앞에 난 총 여덟 개의 치아를 말한다. 위턱에 네 개, 아래턱에 네 개가 자라며, 좌우에 두 개씩 있다. 가운데의 네 개의 치아는 유중절치로, 보다 바깥쪽에 있는 네 개의 치아는 유측절치로 부른다. 유측절치가 유중절치보다 크기가 작으며 생후 약 6~8개월에 맹출된다.
  • 유견치(乳犬齒, Deciduous canine): 송곳니. 유측절치의 바깥쪽에 있는 치아로, 총 네 개가 있다. 생후 약 16~20개월쯤에 맹출된다.
  • 유구치(乳臼齒, Deciduous molar): 어금니. 유견치의 바깥쪽에 있는 치아로, 총 여덟 개가 있다. 안쪽의 치아는 제1유구치, 바깥쪽의 치아는 제2유구치라고 한다. 제1유구치는 영구치의 어떠한 치아와도 다른 모습이다. 치아의 뿌리는 대구치처럼 세 개가 있지만,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소구치에 가깝다. 제2유구치는 영구치의 제1대구치와 비슷한 모습이며 유구치는 생후 약 20~30개월쯤에 맹출된다.

유치가 빠지고 나면 일단 버리지 말고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훗날 자신이나 직계 가족의 임플란트 수술에 필요한 잇몸뼈 이식재로 활용할 수가 있어 유용하기 때문. #

4.2. 영구치

유치가 빠진 뒤에 솟아나는 치아를 영구치라고 말한다. 다른 말로 '간니'라고도 한다.

이름 그대로 평생 사용하는 치아로 사춘기 때 나기 시작한 영구치를 죽을 때 까지 평생 쓰게 된다. 더불어서, 한 번 빠진 영구치는 두번 다신 자라지 않는다.
  • 절치(切齒, Incisor): 문치라고도 한다. 가장 앞쪽에 있는 총 여덟 개의 치아를 말한다. 순우리말로는 앞니. 유절치가 빠진 자리에서 그대로 솟아난다. 유절치보다 크기가 크고 또, 유절치는 듬성듬성 솟아나있는데 절치가 자라나면서 그 자리를 채우게된다. 만약 유절치 사이의 공간이 불충분하면 절치가 서로 겹치거나 삐뚤게 솟아나거나 덧니가 될 수 있다. 음식물을 자르는 역할을 하며, 심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발음할 때도 없어선 안 된다. 소위 대문니라고 불리는 가운데 절치는 중절치, 바깥쪽은 측절치라고 한다.
  • 견치(犬齒, Canine, Fang): 측절치의 바깥쪽에 있는 네 개의 치아를 말한다. 절치에 비해 가운데가 뾰족한 형상이라 흔히 송곳니라고 부른다. 음식물을 뜯는 역할을 하며, 심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아로 구성된 아치에서 견치가 두드러져있기 때문이다. 치근의 길이가 치아 중에서 가장 길기 때문에 내구성도 뛰어난데, 그 이유는 견치가 음식물을 씹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서로 접촉하면서 턱이 움직이는 경로를 안내하기 때문이다. 견치가 닳아버리거나 빠지면 음식을 씹는 방법부터가 달라진다.
  • 소구치(小臼齒, Premolar): 창두치라고도 한다. 견치의 바깥쪽에 있는 여덟 개의 치아로, 작은 어금니라고 흔히 부른다. 중심쪽은 제1소구치, 바깥쪽은 제2소구치라 구분한다.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한다. 소구치부터는 치아의 교두[10]가 두 개 이상이 된다. 위턱의 소구치는 모두 교두가 두 개지만, 간혹 아래턱의 제2소구치는 혀쪽 교두가 두 개인 3교두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 대구치(大臼齒, Molar): 가장 바깥쪽에 있는 여덟~열두 개의 치아를 말한다.[11] 큰 어금니라고도 하며, 음식물을 잘게 으깨는 역할을 한다. 중심 쪽부터 순서대로 제1대구치, 제2대구치, 제3대구치라고 하는데 제3대구치는 흔히 사랑니라고 부른다. 사랑니는 만17세~23세쯤에 맹출되는데, 지혜를 알 때쯤 나는 치아라고 해서 지치라고도 한다. 위턱의 대구치는 교두[12]가 네 개인 경우가 많으며 치근이 세 개인데, 아래턱의 대구치는 교두가 다섯 개인 경우가 많으며 치근이 두 개다. 위턱 제1대구치의 혀쪽에는 다섯 번째 작은 교두가 생기기도 하고, 위턱 제2대구치는 혀쪽의 바깥쪽 교두가 퇴화하여 교두가 세 개인 것처럼 생기기도 한다. 아래턱 제1대구치의 교두는 대충 사각형으로 네 개가 배치되고 바깥쪽에 하나 더 붙는 형태로 생겼으며, 제2대구치의 교두 역시 비슷하나 바깥쪽의 다섯 번째 교두가 퇴화한 4교두형도 자주 나타난다. 제3대구치의 형태는 다양하여, 잘 발달되어 제1대구치와 비슷한 경우도 있지만 퇴화하여 왜소해진 제2대구치의 경우보다 더 작기도 하다.

유치의 탈락 및 영구치의 맹출 순서는 다음과 같다. 위쪽은 윗니, 아랫쪽은 아랫니.

파일:영구치맹출순서.png

유치 탈락 순서가 틀릴 경우 부정교합 등이 일어날 수 있다.

(혐주의)젖니가 빠지기 전 사망한 유아의 두개골.[13] 영구치는 두개골 위/아래턱부분에서 생성되어 유치를 밀어내고 나온다.

5. 치아의 기능

5.1. 저작

치아는 첫 번째 소화기관이다. 음식물을 잘게 자르고, 으깨고, 부수어 목구멍으로 넘기기 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음식물의 표면적을 넓히고 타액과 잘 섞이게 하여 장 내에서 소화가 잘 되게 한다. 그렇기에 생물이 무엇을 주로 먹느냐에 따라 이의 모습이 천차만별이다. 일단 모양, 기능에 따라 크게는 앞니, 송곳니, 어금니[14]로 나뉜다. 앞니는 가위처럼 음식물을 반으로 자른다. 송곳니는 송곳처럼 잘린 음식물을 찢는다. 작은어금니(소구치)는 망치처럼 음식물을 잘게 부순다. 큰어금니(대구치)는 맷돌처럼 부숴진 음식물을 더 작게 부순다.

5.2. 발음

발음은 치아, 혀, 입술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치아가 빠질 경우 발음이 불분명해진다. 'ㄴ', 'ㄷ', 'ㅌ' 등의 발음만 해도 혀 끝을 앞니 뒤쪽에 갖다댐으로써 가능해지는 발음이다. 즉 치경음에 해당하는 음운을 발음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영어의 F, V 발음에 해당하는 순치음과 Th 발음에 해당하는 치음 역시 앞니가 있어야 가능한 발음이다.

5.3. 심미

앞니는 입술을 받쳐주어 얼굴의 조화를 이루는 역할을 한다. 치아가 없을 경우에는 입술이 안쪽으로 함몰되며, 턱의 높이도 줄어들기 때문에 외형의 변화가 커진다. 흔히 노인들의 얼굴을 묘사할 때 입술이 쪼글쪼글하게 안쪽으로 모인 것으로 묘사하고 데포르메할 경우 별표(*)로 묘사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그 원인이다. 얼굴이 길쭉한 사람이라면 괜찮은 방법이다.

5.4. 치주조직 보호

치아가 없을 경우 그 자리의 뼈가 점점 흡수되어 사라진다. 치아가 전부 없어질 경우 처음에는 잇몸이 치아가 있을 때처럼 솟아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잇몸이 내려간다. 이렇게 잇몸이 줄어들 경우 틀니를 사용할 때 틀니가 안정적으로 있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 임플랜트 시술을 받을 때도 충분한 뼈가 없을 경우 골이식을 해야되기도 한다. 성인이 되기 전에는 임플랜트를 못 박으니[15] 그때까지 기다리다가 그 자리의 뼈가 증발해버려서 골치를 썩곤 한다.

그리고 어금니같이 주요한 치아가 아니더라도, 치아가 빠지게 되면 아무리 평소에 별다른 기능이없는 치아라고 해도 주변에 치아가 빠진 방향으로 눕게되면서 시간이 흐르면 도미노처럼 쓰러지게되고 그 상태에서 강한 힘을 받을 시 부러져버릴 수 있다. 왜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못한 노인들의 치아가 하나도 없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

6. 치조직 내 무기질의 융해와 재결정화

법랑질의 성분은 대부분 무기질로, 다양한 성분의 다공성 치조직을 수산화인산칼슘([math(\rm Ca_5(PO_4)_3(OH))]) 결정이 채우고 있다. 그러므로 중탄산 이상의 식용 산은 치아에 접촉했을 때 수산화인산칼슘을 녹여서 칼슘이온화 시키므로 일시적인 치다공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구강 내의 산도가 떨어져 약염기로 회복되면 침 속의 아밀레이스 효소 중의 칼슘이온이 치조직속의 인산이온, 수산화이온과 결합하여 수산화인산칼슘으로 재결정화된다. 비록 법랑질은 생물학적 성장 및 회복기전이 전혀 없지만, 화학적으로는 아주 조금씩 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치아의 잔금이나 흠집같은 미시적 치아 손상은 어느 정도 가역적이다. (물론 파절이나 우식으로 치조직 자체를 상실했을 경우에는 당연히 복구가 안된다.) 우리의 치아는 원래 먹고 마시는 매일 매순간 칼슘을 뺏겼다가 보충받기를 반복하며 유지된다.

그런데 산에 의한 치다공증은 치아의 강도를 엄청나게 떨어뜨려 파절과 우식이 더 쉽게 크게 일어나게 만든다. 이가 튼튼해서 반평생 충치걱정을 안하고 살던 사람이라도 치다공증 앞에는 장사 없다. 이 안 닦아서 치다공증이 만성화되면 땅콩이나 하나못해 아이스크림이나 부드러운 크림빵 따위를 먹다가도 어금니 돌출부가 뿌리 근처까지 산산조각 나서 신경치료에 보철치료까지 해야되고 신 과일과 탄산음료를 기피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 신 것을 조금만 먹어도 이가 약해지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치다공증을 치료하고 억제하는 것이 치약에 첨가된 불소화물[16]의 존재 의의다. 불소화물은 막강한 자극성으로 구강내 미생물을 박멸해버리는 동시에 산을 무력화하여 법랑질로부터의 무기질 유출을 억제한다. 또한 불소화물은 침에 떠도는 무기질들과 반응하여 내산성이 훨씬 뛰어난 플루오린화인산칼슘([math(\rm Ca_5(PO_4)_3F)])이 되어 법랑질 외부에 결정화된다. 즉, 불소화물 함유 치약으로 이를 닦으면 진짜로 이가 튼튼해진다!

이것 때문에 불소 없는 치약은 그냥 팥 없는 팥빵, 앙꼬 없는 찐빵 취급되는 것이다.[17]

단, 법랑질의 불소화는 외부가 코팅되는 선까지는 매우 유용하지만, 불소화가 과해서 플루오린화인산칼슘의 함량이 너무 커지면 오히려 치아의 강도가 떨어지고 치아가 변색되며 불소화물의 독성이 오히려 구강건강에 해를 끼친다. 불소화물을 딱 필요한 양 만큼만 써야하는 이유. 원래 불소의 반응성은 지구 최강이다(심지어 산소도 불소와 만나면 전자를 뺏긴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보통 하루에 3분씩 서너번 노출된다고 발생하진 않고, 불소에 오염된 식수를 매일 섭취하는 특이 케이스이다. 그러니 불소화물에게 감사하면서 매일 열심히 이를 닦자.

7. 치아 손상 시 대처법

만성 손상인 충치는 항목 참고.

여기서는 치아에 충격을 받아 치아가 빠지거나 파절이 일어났을 때 빠르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법을 다룬다.

위기탈출 넘버원 2006년 1월 21일, 26회 방송분에서 치아외상 시 대처법을 방영했다.

7.1. 치아가 빠진 경우

대개 인체에서 가장 튼튼한 부위인 치아가 빠지는 경우는 책상이나 문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공놀이 같은 것을 하다가 부상을 입거나, 넘어져서 땅에 부딪히는 상황 등이다. 의외일 수도 있지만 치아가 빠지더라도 잘 보존된 상태라면 다시 박아넣을 수도 있다. [18] 치아를 복원할 수 있는 골든아워는 교과서적으로 30분~1시간 정도로 잡는다. 되도록 빨리 가까운 치과를 찾아야 한다.
  1. 우유나 식염수
    치아 내부에는 여러 세포조직이 들어가 있으며, 이 조직들의 괴사를 늦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체의 농도와 같은 용액에 담가 보존해야 한다.[19]
    일단 치아 보존용수가 따로 있으므로 그걸 쓰면 좋겠지만, 구하기가 그리 간단하진 않으므로 멸균 상태의 식염수를 먼저 구해 쓰고, 그마저도 구하기 힘들다면 우유를 쓰면 된다.
    식염수의 경우 당연히 대강 만든 소금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약국에서 취급하는, 잘 관리된 식염수를 말한다. 우유든 식염수든 멸균상태인 것이 좋다. 특히 식염수의 경우 멸균상태가 아니라면 우유만도 못하다.
    아무것도 구할 수 없다면 혀 밑에라도 넣어 놓고 중간에 구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용액에 옮겨 보존하여 치과로 가도록 하자. 물론 일단 적당한 용액에 보존했다면 치과로 최대한 빨리 가는 게 제일 급하다.
  2. 뿌리가 마르지 않게!
    상술했듯 치아의 뿌리에도 세포가 살고 있다. 아무리 빨리 치과에 왔더라도 치아 뿌리 세포가 몽땅 죽어버리면 소용이 없다. 치아 재식 수술은 치아를 잇몸에 박아넣는 게 아니라 이식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 때문에 인체 농도와 같은 농도를 가진 용액에 보존하라는 것이다.

7.2. 치아가 깨졌을 경우

의학용어로는 '파절(破節)'이라고 한다. 얼마나 깨졌느냐에 따라 다시 붙일 수도 있고, 철심을 박아 인공치아를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
1) 신경이 드러나지 않는 정도의 파절
겉부분만 부러져 손상이 거의 가지 않은 양호한 상태이다.[20] 역시 식염수 등 적당한 용액에 보존하면 된다.
2) 신경이 드러난 파절
일단 적당한 용액에 보존한 상태로 치과에 가는 게 급하지만, 크게 기대하긴 어렵다. 보통 이 정도면 치아는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이니, 남은 치아에 있는 세포조직을 사멸시키고 그 자리에 박은 철심을 지지대 삼아서, 크라운을 씌우는 조치가 필요하다.
3) 뿌리까지 부서진 파절
이 정도로 손상된 치아는 지지대로 삼을 수도 없다. 그냥 놔두면 남은 신경 조직 때문에 매우 괴롭고 감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이를 쓰려거든 임플란트를 박는 수밖에 없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수습이 가능할 수도 있으므로 스스로 판단하기보단 적당한 용액에 부서진 치아를 보존해서 가져가보는 게 좋다.

7.3. 치아에 금이 간 경우

전문용어로는 '치아크랙' 이라고 하며 한국어로는 '치아균열증후군' 이라고한다. 보통 질기고 단단한 것을 즐겨먹는 사람들에게 빠르게 나타나며 크랙으로 발생하기 이전에 'craze line' 은 보통 30대~40대 즈음 자연적으로 생기기 시작한다. 보통 치아에 실금이 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것은 ' craze line' 이라고 하며 머리카락보다 얇은 균열의 경우 통증이 없다면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라기보다 치료할 방법이 없다. 우리 치아에 피부와 달리 법량질은 재생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균열은 스스로 붙을 수가 없다. "보통 레진 같은 걸로 못 붙이나요?" 라고 문의하지만 레진으로 붙여도 내부로 금이 계속 가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보통 병원에 가서 실금을 보여주면 '별거 아니니 그냥 앞으로 조심히만 쓰라'고 하고 돌려보낼 것이다. 그래서 본인이 진짜로 별거 아닌 줄 알고 단단하고 질긴 것을 계속 먹게되면, craze line이 crack 으로 발전할 수 있다.

crack이 되면 뚜렷히 보이는 균열, 통증, 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식사에 엄청난 지장을 주게되며 고통을 참는다고 해도 염증이 지속되어 뼈가 녹기 때문에 충치 하나 없는 멀쩡한 치아라고 해도 결국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하게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크랙이 너무 심할 경우 치아가 부서져 아예 발치해야 할 수도 있다.

치아균열증후군은 양치로도 예방도가 낮고, 아무리 치아를 조심히 쓴다고 해도 나이를 먹음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에 생기게 된다. 이의 내구도가 소모되는 흔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러한 치아균열이 계속해서 중첩되면 결국 크랙으로 발전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1. 질기고 단단한 음식은 되도록 자제할 것, 물론 조금씩 먹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술자리에서 술안주가 이런 종류가 많은데[21] 밤을 새우며 몇 시간 동안 계속 먹다보면 어느 날 균열이 생길 것이다.

1. 음식을 먹을 때 턱힘을 과도하게 쓰지말 것, 보통 10~20대 연령대에는 이가 튼튼하므로 쌀밥같이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때도 이가 맞닿아서 갈릴 정도로 팍팍 씹어먹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이렇게 먹는 게 '식감'도 있어서 즐거움을 줄지는 모르겠으나 치아에 균열이 생기기 전에 이런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잘못된 식습관으로 턱근육이 단련되어 턱 힘이 너무 세진 나머지 치아크랙이 생겨버린 사람의 경우를 위해 치과에서 턱근육 일부를 '절제' 하여 턱 힘을 약하게 하는 수술까지 있을 정도이니 말을 안 해도 얼마나 위험한 습관인지 알아야겠다. 참고로 남성뿐만이 아니고 여성 중에서도 턱근육의 힘이 센 사람이 굉장히 많다. 생활습관에 따라 저절로 단련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성이 턱힘이 약해서 괜찮을 거라는 편견은 버리고 여성들도 조심해야한다.

1. 잠자는 중에 이갈이를 하는 사람의 경우 마우스피스를 하지않으면 20대에도 크랙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자신이 이갈이가 있으면 꼭 마우스피스를 쓰고 자자. 이게 귀찮고 돈이 아까워서 마우스피스를 안 하게 되면 30대쯤에 가서 임플란트를 알아보게 되는 비극이 생길 수 있다.

1. 지르코니아, 금니같이 단단한 보철물로 치료를 한 경우, 남아있는 치아 면적이 좁을 경우 금이 가면서 깨져버리거나 뿌리까지 금이 가버릴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넓은 경우에 금속보철을 한 경우에 종종 발생하며 기간이 길어질수록 빈도가 높아진다. 때문에 치료해야할 면적이 넓을 경우 금이나 지르코니아보다는 아에 크라운치료를 하거나, 아무래도 크라운이 싫다면, 강화레진인레이가 그나마 좋다. 그리고 보철물교합면이 안 맞을 경우 반대편 이가 깨져나가거나 크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특히 과거에 메탈크라운 등을 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됨) 한 달이 넘도록 교합이 안 맞는다면 즉시 병원으로가서 조정하도록하자.

1. 펄펄 끓는 뜨거운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얼음물을 마신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 등 온도차가 높은 음식을 번갈아가며 먹지 말 것. 우리의 치아 또한 수축과 팽창을 하기 때문에 이런 짓을 하면 이에 금이 가기 딱좋다. 식사를 마치고 난 뒤 조금 기다렸다가 물을 마시거나 정 못 참겠으면 미지근한 물이라도 마시도록 하자. 만약 실금이 많이 가있는 30~40대가 어릴 적 버릇을 못 버리고 온도차가 심한 섭식을 계속 하게 된다면 어느 날 쩍 갈라지게 될 것이다.

간혹 craze line 같이 경미한 실금을 크라운 치료를 하자고 하는 과잉진료가 발생한다고한다. 물론 겉으로는 실금같이 보이는데 이미 두쪽이 나있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눈으로만은 구별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군데 치과, 혹은 지인을 통한 치과 등을 방문해서 진단 받는 방법이 있겠고, 자가진단법으로는
  • 뜨거운 물을 마실 때 통증이 있는가?
  • 음식물을 저작할 때, 특히 씹었다가 떼는 순간에 아픈가?
  • 염증이 발생해서 부어있고 염증으로 인한 피가 나는가?

등의 자가진단을 해보고 이에 여럿이 해당된다면 크라운 치료가 적절할 것이다. 하지만 치아크랙은 케이스바이케이스가 많으므로 자가진단만로 진단하는 것은 당연히 정확하지 못하다, 물론 정확한 진단은 의사의 눈으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병원을 가서 보여주자.

8. 치아 재생 연구

현재로서는 충치 등으로 치아가 썩어 없어지거나 파절되면 결국 최종 선택은 임플란트만 남는다. 임플란트가 치과 치료에 혁명을 가져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결국에는 인공 보철물을 끼워 넣는 것인지라 부작용도 있고,[22] 자기 치아만 못하다. 애초에 턱 뼈에 구멍을 뚫어서 티타늄 나사로 이뤄진, 그리고 완충 작용을 하는 기능도 없는 인공 치아가 자기 치아보다 나을 수가 없다.[23] 정말로 현재로서는 치아를 완전 상실 했을 때 할 수 있는 대체 장기 중 가장 효율적일 뿐이지 궁극적으로 천년 만년 인류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

그러므로 많은 연구자들은 궁극적으로 치아 재생이라는 연구를 하고 있다. 어쨌든 일반적으로는 일반 뼈와는 달리 치아 재생이 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24]

사실 최근 급속도로 라미네이트 시술 같은 게 유행하면서 치아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재생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치아를 깎아서 가짜 치아를 덧대는 시술을 하고, 혹여나 이것에 부작용이 생기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어떤 이유에서건 인류에게 궁극적인 치과 치료는 치아 재생을 통한 치과 치료의 연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치아 재생 연구는 큰 틀에서 보자면 3가지 정도로 압축을 할 수 있다.
  1. 기존의 충치가 먹은 치아에 약물 따위를 주입해 구멍난 부분에 치아가 다시 돋아나게끔 하는 기술이다. 관련링크 이 기술은 이미 2000년도에도 소개된 바 있었으나, 확실하게 임상 실험이나 관련 연구의 상용화 여부가 소개되고 있지는 않다. 2020년대에는 레이져나 치아 재생에 필요한 물질을 자극 시키는 형태로 연구 중이며, 동물 실험 등에서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레이져로 치아 재생 실험 성공 영국에서도 비슷한 연구를 하여 상용화 하려는 기업이 있기도 하다.
  2. 외부에서 치아를 배양해서 임플란트처럼 심는 것이다. 바이오 치아라고 하는데, 치아 배양 문제는 연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발전했다치더라도, 이 연구는 결국 자연 치아와 같은 성분의 외부 물건을 (임플란트처럼) 심는 것이다. 관련링크 이 역시 대단한 기술이기는 하지만, 외부에서 배양해서 심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임플란트 처럼 티타늄 같은 재료를 쓰지 않겠지만 말이다.
  3. 스스로 치아가 다시 나게 하는 것이다. 사실상 치의학뿐만 아니라 인류의 최종 목표 중 하나이다. 이는 현재 두 가지로 나눠서 연구 중인데, 첫 번째는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자라나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악어 상어 등, 치아가 계속 나는 동물들에게서 영향을 받아, 우리 몸에 있는 치아 재생 인자[25]를 활성화 시켜 치아를 다시 나게끔 하려는 연구다. 잠깐 그러면 사랑니 뽑아도 다시 날 거 같은데 관련링크 관련링크2 이것이 궁극적으로 인류가 원하는 연구 방향일 텐데, 사실 이미 수년 전부터 쥐를 통한 실험을 성공한 국가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등 많았다. 관련링크 그러나 아직까지 임상 실험 소식이나, 성공 소식이 크게 보도되지 않는 것으로 보면 상용화에는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26]

줄기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폭주해 자신이 만들어야 할 신체 기관을 제어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만들어내는 테라토마에서 머리카락이나 기타 인체 기관뿐만 아니라 치아가 돋아 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DNA에는 인체의 모든 기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고, 줄기세포를 통한 치아의 재생 연구 또한 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 몸에 치아 재생 인자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어떤 방식이든 치아를 재생시키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27] 다만 줄기세포 분야나 DNA, 유전자 관련 분야에 관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조차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여전히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도 하나씩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츰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먼훗날 미래의 후손들이 반드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중국의 저장대학과 샤먼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치아의 법랑질을 복구하는 나노 수산화인회석 젤라틴 용액을 개발했다. # 안전성을 확인하면 본격적으로 임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산화칼슘 입자를 수산화인회석 결정에 섞어 마이크로미터 두께로 도포한 결과, 48시간 뒤 인공 에나멜 층이 형성되었단다. 1회 도포당 형성되는 두께는 굉장히 얇아 충분한 효과를 얻으려면 반복 도포해야 하지만, 소재가 인간 치아의 주성분이며 코팅된 인공 에나멜 층이 실제 치아의 법랑질과 아주 유사한 특성을 지녔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기술이다. 성공한다면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법랑질을 인공적으로 복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6년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 연구팀에서 알츠하이머 등 신경 퇴행 질환 치료를 위해 임상시험 중인 신약 ' 티데글루십'에서 뜻밖의 부작용이 발견되었다. 뇌세포보다 치아의 상아질 뼈 부분 복원에 더 효과적이라는 부작용이다. 이를 역이용하여 향후 새로운 치아 치료법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기법의 경우 치아 내의 상아질만 복원될 뿐, 에나멜질까지 복원하는 것은 아니라 기존 충전재들의 완전 대체보다는 신경치료의 필요성을 줄이는 목적으로 기존 치료법과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글 기사 #영문 기사 #관련 네이처 논문

영국 폴리머스치과대학 연구팀은 치아의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를 찾아냈다. 아예 치아가 새롭게 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있는 치아를 재생시키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는 셈. 동물실험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USAG-1 단백질 항체가 치아를 재생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

9. 치아보험

각종 이유로 치아가 손상되었을 때, 치료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치아보험들도 판매 중이다. 가격은 대체로 월1~3만원

가입일로부터 90일이 지나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최근 1년 이내에 치과진료를 받았다면 가입이나 보장에 제한을 받을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한다.

위 조건을 피해서 치아보험을 여럿 가입해놓고, 3개월 뒤에 방문했을때 인레이 이상의 비보험치료를 받으면 좋다.[28]

10.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 치아(), 이빨(동물)
한자어 ()
러시아어 зуб(zub)
마인어 gigi, danta
스웨덴어 tänder
스페인어 diente
아랍어 سِنّ(sinn)
영어 tooth, teeth(복수)
에스페란토 dento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dente
일본어 [ruby(歯, ruby=は)](ha, 하)
중국어 牙齒/牙齿(yáchǐ), 牙(yá), 齒/齿(chǐ)
페니키아어 𐤔(신)
페르시아어 دندان(dandân),[29] دندون(dandun)(구어), گاز(gâz)
프랑스어 dente
힌디어 दाँत(dā̃t), दान्त(dānt), दांत(dānt)
دانت(dā̃t, dānt), دندان(dandān)( 우르두어)

11. 관련 문서



[1] 사랑니를 포함하면 최대 32개이나, 사랑니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세지 않는다. 또한 현대 사회로 들어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함으로 인해 턱뼈가 덜 발달하게 되어, 사랑니가 날 공간이 부족해 똑바로 나지 않고 기울어서 나게 되어, 옆의 어금니를 썩게 하거나 미는 등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쳐 발치하는 추세다. 그리고 단치증(hypodontia)도 있는데, 전체 인구의 5% 정도에서 나타나며 그럴 경우 치아가 1~2개 정도 없어 26~27개가 된다. [2] 치의학계에서는 법랑질의 재생에 관한 연구가 중요 관심사다. [3] 개구리, 의 부리, 스텔러바다소의 치판. [4] 경도가 높다는 뜻은 흠집이 덜 난다는 뜻이며, 부러짐에 대한 저항을 나타내는 단어인 강도(단단함)와는 아예 다른 특성이다. 치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조개 껍질이나 쌀과자를 씹다가도 쉽게 부러진다. 뼈가 조개 껍질에 의해 부러지는 경우는 전혀 없다. 인체 중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는 뼈이며, 그중에서도 허벅지의 넓적다리 뼈가 가장 단단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넓적다리 뼈는 화강암보다 더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수산화인회석이다. [6] 즉 치아는 치조골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다. [7] 신경치료로 흡수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사실은 거의 반대다. 교정치료 중 흡수가 발생할 때 이를 방지하려고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신경치료를 한 치아들 백 퍼센트가 흡수를 멈추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이 멈춘다고 보면 된다. [8] 30세가 넘어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9]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것을 '맹출'이라고 한다. [10] 치아에서 산처럼 솟아오른 부위를 말한다. [11] 제3대구치가 올바르게 자라면 8개를 넘어가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은 비정상적으로 다란 제3대구치를 발치하기 때문에 보통은 8개가 제일 흔하다. [12] 구치에만 존재하는데, 구치 교합면(구치끼리 서로 맞물리는부분)을 바라보았을 때 튀어나온 부분 [13] 원래 영구치는 턱뼈에 가려져있으나, 해당 사진에서는 영구치를 볼 수 있게 턱뼈를 제거하였다. [14] (대구치)큰어금니, (소구치)작은어금니로 다시 구분된다. [15] 성인이 될 때 까지 뼈가 자라기 때문에 그전에 임플란트를 한다면 주변 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6] 불소 음이온 [17] 이걸 반영해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치약은 연마제를 적게 쓰는 대신 불소화물의 농도가 상당히 높다. 오랄비 등의 서양 칫솔이 굉장히 억센 것엔 다 이유가 있다. (연마제가 적으니 그만큼 칫솔이 억세야하는 것.) [18] 치아는 단순한 무기질 덩어리가 아니고 엄연히 세포조직이 들어간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접합수술처럼 제자리에 다시 붙여두면 스스로 복원될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물론 단순히 뽑힌 자리에 대충 집어넣는 게 아니고, 상당히 난해한 전문적 조치가 필요하다. [19] 삼투압 때문이다. 농도 차가 발생할 경우 세포가 불어 터지거나 물이 빠져나가 쪼그라들어 괴사한다. [20] 단 치아 끝이 부스러지듯이 깨진다면 일일이 작은 조각을 찾아 붙이기 어려우니 보통은 레진 등으로 마감하게 된다. [21] 말린 오징어, 쥐포 등 [22] 잇몸 문제로 이식이 어려운 사람부터, 주 재료인 티타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등 이유는 다양하다.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 임플란트 시술에 실패했다. [23] 자연치와는 달리 뿌리의 완충성이 없어 턱뼈에 더 많은 부담이 가해진다. 이 때문에 뼈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서서히 뼈가 녹아내리기도 한다. 완충기능이 있는 임플란트도 있기는 하지만 그리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24] 충치도 환부를 삭제할 필요가 없는, 법랑질에 미세한 천공만 생긴 극초기에는 꾸준한 관리를 통해 칼슘 재결정화를 유도하면 미세와동의 수복 자체는 화학적으로 가능하다. 재결정된 칼슘이 천공 입구를 막아버려서 기껏 내부까지 진전된 우식이 멈춰버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치조직 자체가 재생되는 건 아니다. [25] 놀랍게도 인간도 치아의 재생을 담당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포유류들은 진화 과정에서 이 유전자가 불활성화 되어 반쯤 정크 DNA가 되어버려 별 기능을 하지 않는다. 이 유전자가 다른 유전자와 상호작용하지 않게끔 조심스럽게 코드를 고치면 일단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들도 상어마냥 이가 다시 날 수 있게 된다.(다만 상어 이빨은 뼈가 아니라 피부가 변해서 생기는 것이라 치아보단 손발톱과 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게 긴 진화 과정에서 포유류 공통으로 불활성화 된 것엔 다 자연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란 점. 진핵생물, 특히 다세포 진핵생물의 유전 발현은 굉장히 복잡하므로 고장난 코드 복구한다고 장땡이 아니다. 분명 어디선가 버그가 날 것이다. 치아가 여러 개가 나거나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위에서 나온 내용처럼 유전자를 건드리지 않고 약물만으로 치아를 수복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곳들도 많다. [26] 장기이식처럼 목숨이 왔다갔다하거나 장기 재고가 없거나 하는 일이 치아에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인간에게 무언가를 자라나게 하는, 어찌 될지도 모르는데 안한다고 대체제가 없지도 않은 것의 임상실험자를 찾기란 보통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27] 희귀병 분야와 달리 국경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인간에게 동일하게 존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연구가 활발하다는 것은 분명한 이점이다. [28] 비보험 치료를 안 받으면 낸 돈은 아깝지만 그게 더 이득이다. [29] 영어 dental과 어원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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