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12:57:10

경동맥

1. 개요2. 종류3. 위험성4. 기타

1. 개요

파일:정확하게 경동맥을 물어 뜯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야.gif

/ Carotid artery

에 있는 동맥. 목동맥이라고도 한다. 아래턱의 좌우에서 살짝 내려간 곳을 만져보면 찾아낼 수 있다.[1] 손가락으로 조금 눌러서 만져봤을 때 맥박이 느껴지는 곳이 경동맥이다. 손목 대신에 이 부위를 짚어보는 것이 맥박을 느끼기 더 쉽다.

2. 종류

경동맥, 혹은 목동맥으로 불리는 동맥들이다.

3. 위험성

경동맥은 부상을 입으면 매우 위험한 대표적인 급소 중 하나인데, 다른 동맥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치가 얕기 때문이다. 목 부위는 근육이나 지방이 적으므로 당연한 것. 흔히 "5~7cm 정도의 꼬챙이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건 바로 경동맥을 완벽하게 끊거나 뚫어내기에 그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경동맥 손상 시에는 로 가는 혈류가 크게 줄어들기에 즉각적인 반응이 온다. 한마디로 쇼크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뇌는 산소의 공급이 끊긴 순간부터 피해를 받는다. 때문에 피를 그렇게 많이 흘리지 않은 것 같아도 위험하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심장에서 뇌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눈 깜짝할 새에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것. 완전 차단을 기준으로 즉시, 혹은 10초 전후로 의식을 잃고 뇌손상이 시작된다. 뇌손상이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것은 얼마나 손상되었냐에 따라 다르지만 완전 차단의 경우 30초 전후, 사고 등으로 심정지가 발생했다면 2~3분, 심폐소생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면 30분까지를 마지노선으로 본다.

실제로 안동 유흥가 칼부림 살인 사건에서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피해자가 공격당한 부위도 이곳이다. 여러 뉴스에서 사건 장면이 고스란히 방영되었는데, 엄청난 양의 피를 뿜더니 얼마 안 가 쓰러진 후 절명하고 만다. 피해자가 건장한 체격의 젊은 남성이었음에도 쉽게 사망할 만큼 굉장히 위험한 부위이다.

창작물의 예시로는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최혜정의 목을 연필[2]로 찔렀을 때 연필이 꽂혀있던 상태였는데도 최혜정은 심하게 피를 토하고 의식을 10초도 안 돼서 잃었다. 만약에 이사라가 연필을 뺐다면 최혜정은 그 자리에서 죽었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연필이 출혈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걸 빼면 피가 솟구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찰이 "꽂힌 거 빼지 마세요!" 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거기다가, 경찰이 그 광경을 보자마자 최혜정에게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이사라를 제압해 2차 상해를 예방한데다가 혜정 본인의 건강 상태가 좋았으니[3] 언어장애로 끝난 것이다.

4. 기타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riple_H_uses_a_crossface_chickenwing_at_WM30.jpg
격투기 프로레슬링에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 슬리퍼 홀드, 트라이앵글 초크, 다스 초크, 아나콘다 초크, 길로틴 초크등 경동맥을 조이는 기술들이 많은데 사용자가 아마추어여도 상당히 위험하다. 과거에 유행했던 기절 놀이도 원리는 같다. 목은 구조상 방어가 취약할 수밖에 없어 대부분의 무술에는 목 공격 기술들이 많으며 또한 효과적이다.

흔히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에서 목이 따이면 피가 촥 튀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심장 박동에 맞춰 쏟아지며 외상이 작을수록 세차게 터져 나온다.더 끔찍한데? 예시[4] 하지만 이마저도 그렇게 높이 치솟지는 않는다. 사실 경동맥에 걸리는 압이 다른 혈관들에 비해 특별히 강하진 않은 편이다.

이러한 피가 분수처럼 촥 튀는 연출에 대해 말이 나왔었는데, 원래는 물총 쏘듯이 나와야 맞지만 그럼 임팩트가 부족하고 자칫 코미디가 될 수도 있어서 좀 더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다.

[1] 남성의 경우, 울대뼈 목빗근 사이 우묵하게 들어간 부위라고 보면 된다. [2] 사실 연필도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흉기다.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면 알겠지만 명도, 채도 조절을 위해서는 연필을 깎을 때 연필깎이로 깎는 것보다 칼로 더 길고 세밀하게 깎는다. 때문에 사람 목에 간단히 박힐 정도로 아주 예리하다. [3] 최혜정은 작중에서 마약과 담배는 일절하지 않았고, 술도 중요한 자리에서 한 두잔 정도 마시는 정도로 기호성 약물의 사용을 피했다. [4] 해당 선수는 Clint Malarchuk.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경동맥을 베였다. 다행히도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져 300바늘을 꿰매고 살아남았다. 여담으로 이 사람은 후에 코치를 하다 2008년,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자살하려 턱에다 총을 쐈는데도 살아남았다. 이 정도면 생존의 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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