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남성의 성기 안쪽에 끼인 이물질을 일컫는 비속어이다. 치구 중 남성의 것은 때에 정액, 오줌, 쿠퍼액 등의 체액이 섞여 생식기 속에 들어붙은 찌그러기인데, 세균이 번식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제때 씻어내지 않으면 염증이나 생식기 질환에 걸릴 수도 있으니 만약 이것이 발견된다면 빨리 씻어내야 한다. 방치하면 단순 염증 정도가 아니라 질병 단계까지 넘어갈 수도 있다. 만약 이를 제대로 씻어내지 않고 성관계를 감행할 경우 상대 여성도 질염, 임질, 클라미디아 등의 질병에 걸릴 수 있다. 그게 세균 덩어리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순우리말 단어로, 의학 용어로는 스메그마(smegma), 번역어로는 귀두지(龜頭脂)[1]라고 한다. 일본어에서는 恥垢( 치구, ちこう), 중국어에서는 包皮垢(포피구, bāopígòu)라고 한다. 앞서 나열한 단어들은 모두 표준어가 아니다. 즉, 현대까지 이것을 가리키는 표준어는 없는 상태.
현대에는 일반적으로 능력이 형편없는 사람을 비하하는 욕설로 정착했다. 뉘앙스는 ' 좆에 끼인 찌끄러기 같은 놈\' 정도가 된다. 일본어로도 거의 동일한 뉘앙스로 "チンカス(칭카스)", "マンカス(망카스)"가 있다. 비속어로서의 좆밥의 사용이 너무 흔해진 나머지 스메그마를 욕으로 쓰면서 원래 의미를 환기시키기도 한다. 달리 이르는 말로 "귀두지"가 있다. 영어로는 귀두를 뜻하는 'dickhead'가 비슷한 뉘앙스로 쓰인다.
과거 한국 남성의 90% 이상이 포경수술을 하다 보니 이를 절감하기도 살짝 난감해졌다.
어감이 워낙에 웃겨서 친근하게도 쓰이지만, 이게 참 심한 욕이다. 세상 살면서 제일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거에 사람을 비유한다 보면 된다.[2]
참고로 조밥과는 의미가 다소 다르다. 조밥은 좁쌀로 지은 밥에서 유래된 말로 단순히 모자라거나 인기가 없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3][4] 조밥에서 유래된 조팝나무도 어감이 이상해서 사람들에게 유머화되기도 한다. 링크, 링크 2, 링크 3[5]
2. 상세
본 욕설과 관련된 유명한 해프닝으로는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주장이었던 차재욱의 삼성전자 칸 비하 사태인데, 당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전 직전에 기자회견 자리에서 삼성전자 칸을 '좆밥'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동석했던 전태규의 찌질이 발언과 더불어 스덕후 사이에서 물의를 빚었다. 심지어 기자한테서도 이런 회견은 짬이 되는 선수들만 나오면 좋겠다는 질타를 들으면서 까이고...결정적으로 스파키즈는 결승전에서 이성은을 상대로 패배하고 밥 세레머니까지 당하고, 곧이어 이승훈의 껌 짝짝 + 파일런 숨겨짓기 엘리전 콤보를 끝으로 완패. 스파키즈는 기껏 기적적으로 큰 무대 진출했더니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자리에서 뻘짓을 거듭하면서 이리저래 양아치 팀 이미지만 굳건히 다졌다.
조지명식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좆밥'을 쓰면 방송사고로 이어지니까 '좆밥'을 대신해서 ' 맛집'으로 돌려 쓴다.
그리고 속설로는 좆밥 싸움이 에이스들의 대전보다 더 흥미진진하다는 얘기가 있다. 실제로 배틀물에서 작중 최강자들끼리의 싸움도 재미는 있지만, 파워 인플레를 따라가지 못한 적 아군의 좆밥들끼리의 진흙탕 개싸움은 이것대로 엄청난 재미가 보장된다.
가짜사나이에서 좆밥의 또다른 정의가 내려졌는데 가짜사나이에서 교관을 맡은 로건 교관이 인터뷰를 통해 '좆밥이란 도전하지도 않고 포기하려는 마음이 바로 좆밥입니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본인도 UDT 훈련생일때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고.
[1]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 5판
[2]
보통 자기보다 만만한 사람을 가리킬 때 쓴다.
[3]
경상도 지역에서는 된소리를 추가하여 조밥을 좁밥이라고 쓰기도 한다.
[4]
하지만 좆밥과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에 실제로 조밥이라는 단어를 사람에게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혹은 좁밥이라고 발음하지만 좆밥의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도 잦다.
[5]
2020년 4월 7일자
달려라 방탄
99화(플로리스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자신의 탄생화(10월 13일)가
조팝나무라 밝혔는데 다른 멤버들이 어감이 좋지 않아 웃게 된
내용(
움짤)이 해외팬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