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0:53:07

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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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현실의 사례4. 장점5. 단점6. 미래7. 매체8. 종류

1. 개요

충식()은 곤충 등 식용하는 벌레, 또는 그러한 벌레로 만든 대체식을 말한다. 벌레를 먹는 행위는 식충(食蟲)이라고 한다.

식약처에서는 귀뚜라미, 누에 번데기 2종, 벼메뚜기[1], 굼벵이(딱정벌레목 유충) 3종, 밀웜(거저리 유충), 수벌 번데기( #), 풀무치 등 10가지의 식용 곤충을 식품의 원료로 인정하고 있다.

2. 역사

고기를 조금이라도 찾아 먹는 대부분의 육상 동물들에게 식충 행위는 새삼 보편성을 따져 볼 이유도 없을 만큼 너무나 일상적인 일이다. 곤충은 환경을 가리지 않고 번식력이 왕성해 환경을 불문하고 어느 장소에서든 찾아볼 수 있을만큼 수가 많은데다, 대부분 크기가 작아서 다른 동물보다 사냥하기 쉽고 큰 위험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점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열량 효율이 낮아 주식으로 먹기는 힘들고[2] 그마저도 현재 인류는 곤충의 주 성분인 키틴을 소화시키지 못한다. # 키틴을 소화시키려면 키티네이스라는 효소가 필요하고, 포유류의 키티네이스에 대해 일반적으로 5개의 유전자가 있는데, 포유류들이 키틴을 소화시키던 건 백악기 말 즉 공룡시대에 곤충을 주로 먹으면서였고 현재는 식성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아직도 곤충을 주식으로 하는 개미핥기, 아르마딜로, 안경원숭이 등은 5개의 유전자가 모두 활성화되어 있지만 인간은 이 중 4개만 지니고 있으며, 활성화된 것은 하나뿐이기에 키티네이스의 활성이 약하거나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래서 살만 발라낸 것이 아닌 통곤충의 열량 효율은 더욱 낮다. 물론 곤충은 살을 발라내기 어렵기 때문에 살만 발라내서 먹는 경우는 없다.

다만 소화와 별개로 이런 충식 습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인간의 경우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흰개미를 먹었다는 연구나, 인류가 튀김, 비스킷 등의 바삭바삭한 음식을 좋아하는 것도 초기 포유류 시절부터 겉이 딱딱한 곤충을 먹던 습성이 진화 과정에서 계속 전해내려왔기 때문이라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곤충 섭취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

문명을 형성하고 농축산물을 취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여전히 곤충을 섭취한 기록이 확인된다. 구약성경 레위기에서 메뚜기목의 무리[3]는 먹어도 되는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세례자 요한도 광야에서 (석청)과 메뚜기를 먹었다고 나온다.[4]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에서는 오래 전부터 식량으로 먹었다. 유럽의 경우에도 산업혁명 이전에 식량으로 많이 먹었다. 다만 빈민의 구휼식 내지는 고위층의 별식으로만 그치고 대중적인 요리로까지는 발전하지 못하였다. 문명이 발전하고 보다 다양한 음식들이 생겨나면서 점차 밀려나면서 대중들에게 생소하고 혐오 식품으로 취급받게 된 것이다.

현재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곤충을 먹고 있다. 인류가 음식으로 가장 많이 먹는 곤충은 딱정벌레[5]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비단 생산의 부산물이었던 누에나방 번데기는 취향을 좀 탈지언정 보편적인 음식으로 취급되어 전국의 모든 편의점에서 번데기 통조림을 팔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고, 메뚜기는 이촌향도 현상과 함께 서서히 대중성을 잃었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농촌 지역에선 구이, 볶음 등의 식재료로 흔하게 접할 수 있었다. 그외 굼벵이, 말벌유충, 꿀벌 유충 등을 민간에서 식품이나 약용으로 섭취했던 기록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 현실의 사례

  • 중국, 한국, 일본에서는 메뚜기 귀뚜라미[6]를 요리해 먹는다. 한국은 말려 볶아서 소금만 치는 정도이고 일본 쪽은 쇼유, 설탕으로 조린 츠쿠다니라는 음식으로 먹는다. 중국 쪽은 거의 튀기다시피 한다. 이외에도 나가노현에서는 갯벌에 사는 강도래 목의 유충인 자자무시를 이렇게 해 먹기도 한다. 서양에서도 모로코에서 전통적으로 먹고 있다.
  • 일본에는 말벌 또는 꿀벌의 유충이나 성충을 볶아 먹거나 넣고 지은 이 있는데 꽤나 고급으로 친다.(소고기보다 비싸다.) へぼ飯(헤보메시)라고 하며 아이치현의 명물이라고 한다. 다만 꿀벌은 양봉하는 사람들이 귀하게 여겨서 해충구제도 할 겸 말벌 유충을 주로 먹는다는 듯. 최근에는 말벌 유충 즙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식약청까지 통과한 약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주로 약으로 취급하는데, 주로 술을 담가먹거나 볶아 먹는다. 지붕 밑에 벌집이 생기면 이걸 구제하고 벌집 안의 유충을 꺼내어 난로 위나 팬 위에 구워먹는 경우도 있다. 서양 쪽에서도 먹는데 영국 서머셋 지방의 전통요리로 벌집 째로 구워서 먹는다고 한다.
  •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는 누에나방 번데기를 삶아서 먹는다. 번데기(음식) 항목 참고. 직물을 짜기 위해 누에고치들을 삶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먹는 것으로, 양잠이 발달한 동양쪽 지방에서는 쉽게 나타나는 음식이다. 술집에서 자주 나오는 기본 안주 중 하나이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먹는 벌레 요리이다. 일단 맛 자체도 나쁘지 않고 시장이나 길가, 등산로 등지에서 자주 판매되기 때문에 다른 벌레 요리보다는 대중에게 거부감이 덜한 편이다. 보통 물을 자박하게 붓고 소금간을 한 뒤 끓여 먹는데 이것을 번데기탕이라 하고, 술안주용으로 조리할 경우에는 고추를 잘라 넣어 알싸한 맛을 내기도 한다. 중국의 번데기는 산누에나방의 번데기라 훨씬 더 커서, 이걸로 꼬치를 해 먹는다. 크기로 인해서 비주얼은 가히 충격적이긴 하다.
  • 한국에서 물방개 구황식량으로 쓰기도 했다. 쌀 대신 먹었다고 쌀방개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다만 메뚜기처럼 대중적으로 먹지 않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별로 먹을만한 곤충은 아니라서 먹을게 없어서 먹던 세대의 사람들 이외에는 먹는 곤충인지도 모르는 취급이고[7] 그마저도 이젠 귀한 곤충이 되었다.
  • 중국이나 오키나와라든지 남미, 아프리카에서는 매미를 잡아먹기도 한다. 아프리카 여행을 간 이들의 책에서도 나오는데 매미 튀김을 아이들이 팔고 있다고. 맛은 나쁘지 않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매미 약충의 허물인 선태가 한약재로 쓰인다.
  • 한국에서는 풍뎅이(꽃무지) 유충인 굼벵이를 먹었는데, 썩은 초가집을 새로 올릴 때 일꾼들이 썩은 이엉 속에 사는걸 집어서 볶아먹거나 생으로 먹었다. 두엄 더미에서 자라는 굼벵이는 더러워서 못먹고 초가집 이엉에서 자란 것만 사람 먹는 것 취급했다. 다만 두엄더미에서 자란 것도 사람이 못먹을 뿐 싸움소에게 먹이는 좋은 보양식으로 아직도 쓰이고 있다.
  • 아프리카에서는 작은 물벌레들을 넣어 찐빵처럼 먹는 툰구라는 음식이 있다. 아이들이 젖은 밀가루를 그물같은 것에 담아서 물가에 신나게 흔들면 많은 벌레들이 가득 붙는데 이걸 쪄서 먹는다. 먹어본 이들 말에 의하면 벌레가 많아서인지 밀가루가 시커멓게 변한다고.
  • 쥐며느리도 아프리카에서는 먹는데 말려서 소금뿌려 먹으면 감자칩같은 맛. 새우맛이라고 한다.[8] 과자봉지나 통조림에 담겨져 팔 정도로 농장에서 식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 동남아에서도 흔히 먹는다. 노린재 종류를 아예 잡아서 갈아 양념으로 혹은 통째로 조리해서 먹기도 하고 갈아서 향신료로 쓰이기도 하는데 매운 맛이 난다고 한다. # 번데기에 귀뚜라미 물장군에 온갖 애벌레 튀김을 통조림에 팔기도 한다. 태국의 경우 마트에서도 곤충 음식을 쉽게 볼 수 있다. 귀뚜라미 과자, 초콜렛 밀웜, 메뚜기 과자 등.
  • 베트남 북부 소수민족의 음식으로 쏘이 쭝 키엔이 있는데 검은뿔개미의 번데기가 들어간 찹쌀밥이다.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베트남론을 믿는 주갤러들이 베트남 아내가 차려주는 이 요리를 먹을 거라며 주갤러들을 '개미알밥단'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개미알밥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생겼다.
  • 베트남의 좀 특이한 충식으로 코코넛 웜[9]이 있다. 주로 메콩 강 유역의 코코넛 농장에서 채집하고 호치민 시 권역에서 소비되며, 일반적으로는 다른 나라의 애벌레 요리들과 마찬가지로 볶음이나 구이를 해 먹는다. 한편 이 벌레를 생으로 즐기는 것을 진미로 여기는 문화가 있는 점이 특이하게 여겨진다. 애벌레 치고 덩치가 굉장해 3~4cm의 길이에 두께도 10mm는 나오는지라 젓가락으로 한 마리씩 집어서 넉넉한 양의 피시 소스에 푹 빠뜨렸다가 산 채로 씹어먹는다. 크림치즈와 비슷한 맛이 나며, 겉가죽은 생각보다 질기다. 불쾌한 내장 잡내도 없어 맛은 괜찮은 편인데, 이 바구미 유충은 양식이 아니라 코코넛 농장의 부산물인 야생동물이므로[10] 이걸 즐긴다면 구충제를 자주 먹어 줘야 할 것이다. 또한 양념장에 빠진 수십마리의 애벌레가 펄떡대는 비주얼은 벌레 요리 중 거의 최악이다. 생물이라는 특성상 유통이 까다로워 베트남 음식 치고 단가가 꽤나 세게 나오는 편.[11]
  •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개미나 메뚜기를 넣은 고급 요리를 레스토랑에서 팔기도 한다. 미국 일부 지방에서는 개미를 넣은 파이라든지 개미를 갈아넣은 셰이크라든지 별별 것으로 먹기도 한다. 초콜렛이나 사탕안에 벌레를 넣은 걸로 파는 업체도 있다. 다른 나라의 충식도 대체로 마찬가지지만 식용되는 벌레들은 농장에서 사육하고 검사까지 받은 위생적인 벌레들이다. 다만 대중적이진 않다.
  • 멕시코를 대표하는 술 데킬라엔 원료인 용설란에 붙어사는 나방의 유충을 병입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바로 메즈칼.[12] 나방의 유충은 일종의 품질 보증서 역할이라고 한다. 나방의 유충이 신선하면 도수가 높은 것이라고.
  • 멕시코에서는 아즈텍 문명 때부터 개미 유충을 고급 음식으로 먹어왔다. 개미의 유충과 번데기를 버터에 볶아먹는 요리인 에스카몰레스(Escamoles)는 오늘날 '멕시코의 캐비어'라고 불리고 있다.
  • 중국에서는 특정 지역에서 간혹 길거리 음식으로 볼 수도 있다.[13] 이와 관련해 이글루스의 한 유저가 중국 왕푸징대가에 있는 각종 벌레 요리들을 시식하고 후기를 남겼다.[링크] 혐오감을 레이팅하고 부위별 식감을 상세하게 묘사하는데다 2편에서는 단면 근접촬영까지 보여준다. 무조건 "생각보다 맛있어요!"로 일관하지 않고 "맛은 이렇고 저렇고 마치 이런 것 같다, 종합해서 맛있다/맛없다"로 나름 체계적이고 실감나게 평가하는 게 특징.
  • 대만에서도 흔하게 곤충을 먹는다. 귀뚜라미를 볶아서 만든 요리가 유명하며 매미와 곤충의 애벌레, 번데기를 이용한 요리들이 많다. 특히 매년 8월에 개최되는 타이베이 음식 축제에서 곤충요리들이 출시된다. 시장에서도 곤충으로 만든 요리가 길거리 음식으로 먹는다.
  • 아프리카에서는 두더지를 잡아 그 수염에 붙어있는 곤충 찌꺼기를 먹는 특이한 식습관을 가진 부족이 있다. 또한 나방의 날개를 먹는 문화를 가진 부족이 있는데 날개를 제거한 나방은 꼭 살려서 돌려보낸다고 한다. 이는 자연의 신 룸쿠후불루와나(Nomkhubuluwana)의 화를 사지 않기 위함이다.
  • 아메리카나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막에 사는 꿀단지개미는 원주민들에게 달콤한 별식이 되어 주었다. 개미 이외에도 나무에 사는 애벌레들도 맛있는 별미로 취급받는데 오스트레일리아의 나무구멍에 사는 거대한 숲나방 에벌레는 잘 알려진 별미.
  • 벌레를 약으로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매미 허물(선태), 지네(오공), 사마귀 알집(상표초) 등등... 그 외에 건강식 등으로도 복용하기도 한다. 불개미라든지 말벌주라든지... 현재까지 활발하게 약용으로 먹고있는 벌레로는 굼벵이가 있다. 그래서인지 무지하게 비싸다. 중국에선 바퀴벌레를 이용해 위통약을 만든다고 한다. 효과는 좋다고... 문제는 그 바퀴벌레 양식장이 대지진이 났던 쓰촨성이라서 혹시 지진이라도 나서 양식장이 파괴될 시 바퀴벌레들의 탈출이 우려된다. 무려 50억마리나 있다고 한다. 기사
  • 타란툴라 등의 몸집이 큰 거미를 사람이 먹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한 거미학자가 탐사차 오지에 갔을 때 현지 원주민들이 권해주는 거미구이를 먹어보곤 땅콩버터나 새우맛이 느껴졌다는 일화도 있다. 그리고 동남아 일부에선 거미를 통조림으로 만들어 팔기도 한다.
  • 고소애(거저리, 밀웜)를 키우는 농가가 지상파 TV에 소개되었다. 고소애와 꽃벵이를 키우고 이를 활용한 음식도 소개했다. 벌레를 키울 때 먹이 등의 비용이 다른 가축에 비해 적고 오염물질 배출 역시 적다고 이야기한다. 배설물은 비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 2015년 신당동에 개점한 "빠삐용의 키친'이 국내 최초 식용곤충식당이다. 기사 혐오감을 줄이기 위해 곤충 가루로 음식을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폐점되었다.
  • 한국에선 충식 열풍이 불자 인터넷에서 곤충이 든 쿠키나 스낵을 판매하는 사이트도 생겼다. 의외로 수입이 괜찮은지[15] 양재에 오프라인 카페도 열었지만 해당 사이트가 사라졌다.
  • 대항해시대 때부터 냉장고 발명 이전까지 선원들은 항해 도중에 식량으로 먹어야 했던 쉽비스킷에는 바구미 애벌레가 많이 꼬였는데, 먹을 것, 특히 고기가 부족해지는 시점이 되면 이 애벌레를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위의 구황식품처럼 좋아서 먹은 건 아니고 하도 벌레가 많이 생기니 그냥 체념하고 죽지 않기 위해서 먹은 것에 가깝다. 오죽하면 바구미가 싫어하는 냄새를 지닌 재료를 비스킷에 첨가하거나, 벌레의 징그러운 모습을 안 보려고 일부러 등불 없는 어두운 곳에서 먹었다고 한다.
  • 제재소, 목수, 조각가 등의 나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나무를 다루는 도중 주로 오래된 나무에 살고 있는 애벌레들을 볼 일이 많은데 이를 볶거나 구워서 별미로 즐기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초가집 지붕을 고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오래된 지붕을 철거하고 새 지붕을 덮으면 애벌레가 큼직한 게 나오는데 별미로 즐긴다.
  • 이탈리아 사르데냐 지방에는 카수 마르주(Casu Marzu)라는 치즈가 있는데, 파리의 유충인 구더기를 이용해 숙성시킨다. 이탈리아에서도 지방 특산물 정도로 여겨지지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다. 어린 구더기가 살아있는 채로 먹는데, 주의하지 않으면 구더기가 식탁 밖으로 막 나오기도 하는 모양이다.
  • 일본에는 충식 자판기가 존재하며 자국 충식 식품 뿐만 아니라 해외 충식들도 판매한다. #
  • 말라위와 같은 아프리카 빅토리아 호 주변 국가에서는 깔따구 모기를 냄비를 사용해 대량으로 잡아서 반죽하고 기름에 구워먹는 음식이 존재한다. 더러운 물 주변에 사는 해충들을 잡아서 요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생적으로는 좋지 않다. 한국에서는 "모기 스테이크"로 알려졌다. #

4. 장점

벌레는 대부분의 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사료 대 식육 전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식육전환효율이 좋기로 유명한 과 비슷한 수준이면서도 사육에 필요한 면적이 닭에 비해서 매우 적어[16] 사육공간 문제도 적고 지성과 감성이 있는 동물이 아니다보니 산업화된 사육에 있어 윤리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옥수수나 밀기울 등 인간이나 다른 동물의 사료로도 쓸 수 있는 곡물 성분을 사료로 하는 일반 가축들과 달리 벌레는 일반 사료로 부적합한 빨리 자라는 잡초나 옥수수대 같은 농업 부산물로 사육할 수 있어서 사료 비용까지 고려하면 더욱 효율적이다. 즉 차기 미래 식량자원 중 가장 효율적이며 환경적이고 그나마 현실성이 있다.

5. 단점

이런 장점에도 충식이 주식이 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앞서 말한 혐오감으로, 벌레 특유의 외형, 꿈틀거리는 움직임, 일반적인 고기와 생소한 식감 등, 혐오 식품으로 취급되어서 그런 음식에 면역이 없는 사람들은 잘 못 먹는다는 점이다.

매체에서 보여지는 충식들도 극도로 이질적인 취향, 혹은 극도로 가난한 상황이라거나, 혹은 조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 등 일반적인 상황과 동떨어진 식사방법이라는 이미지가 많다. 한국은 그나마 번데기(음식)가 있어서 이것과 연결지어 어떻게든 설득을 해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한국인들 중에서도 번데기를 못 먹는 사람들이 많으며 설령 잘 먹는 한국인이라도 다른 벌레는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7]

사실 벌레 중 곤충의 생김새는 우리가 흔히 즐겨먹는 해산물 갑각류 새우 바닷가재[18] 등과 생물학적으로도 가깝고 비슷한 점이 많다. 다른 점이라면 크기, 그리고 집게발이나 부채꼬리 등 벌레와는 확실하게 구분되는 몇몇 신체구조 정도. 이들도 만약 크기가 곤충만큼 작았거나 집게나 부채 등이 없거나, 육지에 살면서 인간과 생활 반경이 겹쳤다면[19] 사실상 그냥 벌레로 취급받으며 고급 식재료는 커녕 제대로 된 식품 취급도 못 받게 되었을 거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갑각류 중에서도 키모토아 엑시구아(갈고리벌레), 공벌레, 쥐며느리, 바티노무스 등 등각류(isopod)들은 외모나 크기, 생활반경 등이 일반 벌레와 거의 같은 탓에 대부분 맛이 게나 새우랑 비슷함에도 그냥 벌레 취급을 당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몽골과 같은 내륙국이나 고산 지대 등 해산물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문화권의 사람들은 갑각류 자체를 전부 벌레로 봐서 혐오 식품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새우젓에서 쓰는 하얀 작은 새우들도 사실 편견을 내려놓고 보면 작은 크기와 하얀 외모 탓에 얼핏 보면 구더기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지만, 일단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새우=식재료'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혐오감을 느끼는 이들은 매우 드물다.
중국에서 파는 잠자리 튀김 사진을 본 동남아 전갈 및 매미 튀김 노점상들은 잠자리를 먹다니? 중국인들은 이상하다고 웃었고, 중국인들은 이런 반응에 우리도 전갈이나 매미를 먹으니 뭐라고 못하지만, 기분나쁘다고 했다. 툰구(아프리카에서 물가에 사는 작은 벌레를 물에 젖은 밀가루를 묻혀 손으로 꾸물거려 만든 전병)에 대하여 중국인들은 이걸 먹다니?? 라고 어이없어한다든지 같은 충식을 즐겨먹어도 서로 이렇게 반응이 혐오스럽게 대하는 게 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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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피터 멘젤과 페이스 달뤼시오가 공동으로 전세계의 충식을 사진으로 찍은 내용을 저술한 <벌레 한 마리 드실래요, 2013년 월북에서 정발.>
위와 같이 같은 충식이라도 서로들 어떻게 저 벌레를 먹을 수 있냐며 서로 혐오하는 것도 얼마든지 있다. 심지어 어느 지역에서는 매미 유충을 주로 먹고, 다른 지역에서는 매미 성충을 주로 먹는데 이 둘도 서로를 혐오스러워하기도 한다.

일례로 희철은 중국에서 활동하던 시절 촬영 일정 탓에 왕푸징 거리를 오게 되었는데 중국인 팬들이 몰려오자 이들의 식문화를 존중하자는 차원으로 웃으면서 곤충꼬치를 한 입 먹었는데 되려 그걸 본 팬들이 놀라면서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며 우리도 그건 잘 안 먹는다고 말렸다고 한다. 별걸 다 먹기로 유명한 중국인들에게도 충식은 마이너의 범주에 속했던 것이다. 실제로 중국 여행지에서 각종 곤충들을 식재료로 쓴 음식들은 현지인들보단 이색적인 먹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충식을 벌칙으로 사용하는 등 충식을 혐오스럽게 묘사하는 방송 매체가 충식에 대한 혐오감을 더 높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복불복쇼2에서의 벌칙이나 Man vs Wild에서 베어 그릴스가 각종 벌레를 먹으면서 죽을 상을 지으면서 못 먹을 걸 먹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등이 대표적. 하지만 이렇게 먹고 예상 외로 괜찮은 맛에 놀라는 경우도 있다. 베어 그릴스 같은 경우도 구워 먹으면 먹을 만 한데 굳이 생으로 먹어서 저렇게 된 경우도 많다.

사람들은 식재료에 섞인 곤충을 많이 먹으며 살고 있다. 그저 가공 과정에 딸려들어가 형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변형되거나 하는 등의 눈에 보이는 곤충 형태가 아니다 보니 인식을 못할 뿐이다. FDA는 효율과 경제성, 안전을 고려하여 농산물과 그 가공품에 섞일 수도 있는 곤충의 양을 정해두었는데 일반 소비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마릿수를 허용한다. # 곤충이 많이 섞일 수도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브로콜리, 계피, 허브가루, 원두커피, 초콜릿 등이 있다. 북미의 살충제 회사 Terro가 이 최대 허용량을 기준으로 미국인의 곤충 섭취량을 계산했더니 FDA 인증을 통과한 식품만 먹고 살더라도, 연간 수천마리, 어쩌면 만 단위 분량의 곤충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용 색소 중 연지벌레를 이용해 만든 코치닐 색소도 존재한다.

충식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이나 문화의 차이에 따라서 생기는 것으로, 자연히 그에 따른 혐오에 대한 차이도 각각 존재한다. 물론 그렇다고 왜 먹냐는 식으로 평행선 대립을 하는 것보다는, 서로 다름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인식이 좋지 않아 수요가 적다 보니 공급도 적어서 가격이 비싼 것도 한국에서 충식이 인기 없는 점에 한몫한다. 가장 흔한 밀웜만 하더라도 사람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위생적으로 만들어진 포장 제품들은 가격이 웬만한 기존 돼지고기나 소고기 가격이랑 맞먹는다. 가격이 이런데 굳이 그 돈 주고 곤충을 사먹을 사람은 별로 없다. 사실 이렇게 유통되는 물건들은 곤충의 경우 건조제품이라 당연히 가격이 더 나갈 수 밖에 없는 점[20]이 크긴 하지만,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생고기가 냉동으로 대량유통되는 반면 곤충은 그렇게 대량으로 만들어져 냉동육으로서 유통되지는 않아서 생기는 문제이다.

곤충 특유의 냄새와 손질 문제도 있다. 일단 크기가 너무 작다 보니 사람이 정말 일반 고기 대신 배를 채울 정도로 먹으려면 수가 많아야 되는데 당연히 이러면 일반적인 고기에 비해 손질이 더 어렵고 번거로워진다. 거기다 절대다수의 벌레요리는 간을 세게 해서 벌레 자체의 맛을 완전히 죽이고 씹는 맛만 남기는 형태로 발달해 있는데, 이는 벌레의 살코기 맛이 썩 인상적이지 않은 데 비해[21] 방어기제로 축적한 화학물질이나 내장 등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문제가 있기 때문. 이런 특성 때문에 식자재로서의 활용례도 크게 제한되어 있다. 비슷한 크기에 다양한 조리법이 있고 세계 1위 어획량을 굳건히 유지하는 멸치에 비해 곤충은 살코기와 내장의 구분도 뚜렷하지 않거니와 크기도 너무 작고, 살에 밴 냄새는 아무리 헹궈도 벌레만 망가질 뿐 잘 안 빠진다. 메뚜기류와 식용 유충 대부분이 이런 문제를 공유한다.

이외에 곤충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있다. 식품 알러지는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벌레에 대해 이를 감수하고 시도할 만큼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위와 같은 거부감과 수요 문제 때문에 2023년에는 일본 도쿠시마현에서 급식에 귀뚜라미 가루를 넣는다는 소식이 퍼지자 엄청난 반발이 있었고[22], 2024년 귀뚜라미 가공식품을 제조, 유통하는 곤충식 식품 스타트업이 파산하는 등 곤충식을 상용화하는 데는 엄청난 어려움이 따른다.

6. 미래

앞서 말한 나쁜 인식을 커버하기 위해 지금도 많은 요리사들이 거부감을 줄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벌레요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벌레 형태가 보이지 않게 가공하는 식으로 말이다.(벌레 가루로 만든 파스타나 과자 등)

미래의 대체육 식물성 고기, 곤충 고기, 인조배양육의 삼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2010년대 초에 사람들이 더 익숙하고 윤리적으로도 더 나은 배양육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곤충식은 장점을 조금씩 잃어가는 중이다. 대두단백을 비롯한 식물성 고기는 상용화가 꽤나 되었지만 근본적으로 식물성 단백질이라 동물성 단백질을 완전히 대체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곤충식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2010년 초반만 해도 배양육은 이론상 지금의 고기에 가깝지만 당시로써는 부족한 맛과 매우 비싼 생산비, 오래걸리는 소요시간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에 대체육 시장에서 곤충식이 가장 앞서가는 위치였다.

다만 2024년 현 시점에서 배양육이 빠른 속도로 저렴해지고 있어 배양육계에서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는 순간 식물성 고기와 곤충 고기는 현재와 같이 비주류 식자재 위치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23]. 물론 현 시점에서 가성비 및 효율성은 곤충을 이용하여 만든 고기가 가장 높지만 곤충을 먹는것을 불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건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는 배로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의 기술적인 한계나 단점은 환경 문제가 닥쳐올 때 즈음 이미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21세기인데도 내륙지역 에서는 수산물을 혐오하는 곳이 있듯이 인간의 인식을 바꾸는 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미래가 어둡다고 하기는 애매한 것이, 곤충은 현재도 그렇듯이 사람이 먹기보다는 동물의 사료나 농업 비료로 더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곤충은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식물들에게도 좋은 먹이이자 영양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렴하게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 중 곤충보다 효율이 좋은 방법은 없다 해도 무방하다.

물론 배양육이 저렴해진다 해도 그조차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는 으레 존재하기 마련이며, UN 등 국제기구에서는 아프리카 혹은 기타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 사료 이외에도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곤충 농장을 연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와 어느정도의 토지만 있으면 배양육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싼 가격과 실험실 등의 인프라 없이도 양질의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기에 곤충식은 앞으로도 계속 연구될 것이다.

7. 매체

대중매체에서는 주로 환경파괴로 인해 가축이나 동물이 없어진 상황, 현 인류 주류 문화와 다른 문화/아예 다른 종족의 식생활, 혹은 해당 인물의 괴짜성을 강조하기 위해 묘사되는 경우가 잦다.
  • 고블린 슬레이어 - 여기의 엘프들은 짐승을 키우지도, 잡아먹지도 않아 대부분 채식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데, 이들이라고 단백질이 필요 없는 것도 아니라서 이들은 벌레를 먹어 단백질을 보충한다. 이 세계관에서도 익숙한 일은 아닌지 드워프 도사가 당황한다. 무엇보다 벌레가 닭에서 돼지 정도로 큰 것들이라 풍뎅이 다리를 닭다리마냥 먹을 정도로 크기까지 하다! 으악 그나마 맛은 좋다고 한다.
  • 나루토 - 묘목산에서 두꺼비들에게 수행을 받는 인간들은 두꺼비 음식인 벌레를 같이 먹는다.
  • 매드 맥스 시리즈 - 정확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다 보니 움직이면 뭐든지 먹는다.[24]
    • 매드 맥스(게임) - 시체에 꼬인 구더기를 먹는 식으로 영화판보다 더 적나라하게 묘사되었다. 먹으면 체력이 바로 회복되며, 각 영지의 요새에 부품을 모아 썩은 고기로 구더기를 키우는 구더기 농장을 설치하면 요새에 올 때마다 먹어서 체력을 채워준다.
  • 빠삐용(영화) - 살아남기 위해 감방의 벌레를 잡아먹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 블레이드 러너 2049 - 대정전 이후 기아에 허덕이던 인류를 구제했다고 할만큼 작중 주요 식량원으로 취급된다.
  •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 - 인도 사원에서의 만찬때 거대한 사슴벌레찜이 나온다 게장처럼 등딱지를 떼어내고 속 내용물을 통째로 핥아먹는다.
  • 라이온 킹 - 티몬과 품바의 주식이 나무둥치에서 사는 각종 곤충과 에벌레다. 하쿠나 마타타에 나오는 식사장면에서 보여주는 벌레들의 다채로운 색감과 탱글거리는 질감과 활발한 움직임 표현은 여러 의미로 압권. 심바와 함께 화려하게 먹방을 연출한다. 티몬 왈 '닭고기 맛이야!(Tastes like Chicken!)' 이후 티몬과 품바 TV 시리즈에서도 이 식용 곤충을 가지고 수없는 애피소드를 찍어냈다.
  •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1편의 주무대인 USG 이시무라의 식량과 산소 생산 공간인 수경재배실에는 귀뚜라미 같은 벌레를 키우고 있어서 벌레를 식량으로 먹어 단백질을 보충함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 림월드 - 곤충 계열 적을 죽인 뒤 도축해서 곤충고기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섭취 후 역겹다면서 무드가 깎이는데 곤충 고기를 선호하는 이념을 가진 경우는 오히려 좋아한다. 그런데 이 때에도 역겹다면서 좋아하는 걸 보면 실제로는 괜찮은데 혐오감 때문에 못 먹는 게 아니라 실제로 맛이 없는데 동굴 숭배자들만 종교적인 이유로 참고 먹는 것에 가깝다. 먹었을 때의 반응도 종합해보면 점액같은 육즙 때문에 끈적거리고 미끌거리는 식감에 정체모를 덩어리도 섞여있다.
  • 메탈기어 솔리드 3 - 원체 눈에 뵈는 동물은 개랑 말 빼고 다 잡아먹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먹을 수 있는 것들 중에 거미 등의 벌레 종류가 있다.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반응은 대체로 맛없다고 하는 듯.
  • 사이버펑크 2077 - 작중 식량 사정이 개판이라는 점이 종종 암시되는데,[26] 식품 아이템에도 메뚜기 피자(…) 등 곤충을 이용한 음식이 간혹 나온다. 또한 작중에 판매되는 고기 중 진짜 고기라고 언급되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애벌레를 갈아서 가공한, '스콥'이라고 하는 인조육이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나이트 엘프 첫번째 제작 요리가 나이트 엘프 거미 케밥이다. 그외에도 곤충/거미 요리가 굉장히 많은 편. 이렇게 된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이야기가 게임 내에 나오는데, 동부 역병지대에서 티리온 폴드링이 월동준비를 하기 위해 구더기를 식량으로 잔뜩 모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의 말로는 구더기는 언데드 역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그래서 안전한 곤충을 식량으로 삼는 일이 생겨난 듯 하다. 다만 폴드링의 말로는 구더기의 맛은 별로라고 한다. 또한 아제로스 절지동물 크기는 거의 사람만하니 사냥할 수만 있다면 대량의 식량을 바로 얻을 수 있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하다.
  • 엘더스크롤 시리즈 - 벌레성애자 베데스다 게임답게 충식도 당연하다는 듯이 등장한다(...) 조리법은 매우 다채롭지만 하나같이 맛이 없다고 묘사되는 것도 킬포인트. 던머들의 요리 전반에 벌레가 재료로 쓰이는 것이 제일 유명한 설정이다. 특히 모로윈드 토박이들이 즐겨먹는 전통적인 식단이 대표적으로, 땅 자체가 일반적인 작물과 가축을 기르기 힘들기에 자연스레 자생하고 있던 벌레들을 가축화시킨 후 식용으로 접하게 된 것이다. 크와마나 닉스 계통 같은 거대한 벌레의 고기와 알을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예 알 광산이라는 벌레 농장을 마련할 정도다. 블랙 마쉬에 사는 아르고니안은 굼벵이같은 벌레를 여러마리 잡아 꼬치에 꽂은 후 구워먹거나 벌레 내장이나 지렁이를 그릇에 가득 담아 생으로 먹는다. 보스머는 육식주의 교리의 일환으로 벌레고기도 먹는데, 대표적으로는 발렌우드 일대와 그 주변에 서식하는 거대한 천둥벌레의 내장과 고기를 주재료로 삼아 발효시키는 전통주인 롯메스가 있다. 팔머들의 주식 중 하나인 차루스도 유명한데, 여지껏 설명한 벌레들에 비해 독성이 매우 강해 다른 종족들에겐 징그럽게 생긴 복어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는다.
  • 폴아웃 시리즈 - 라드로치 거대 파리, 거대 개미 등 방사능으로 거대화한 곤충들의 고기가 등장하는데, 특히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배경요소가 강조되는 폴아웃 3에서 이러한 특성이 두드러지는 편. 여기서도 식재료 중 최하급으로 취급된다. 특히 그 중에 라드로치 고기는 최악이며 맛도 더럽게 없는 모양. 반면 핵미사일을 다수 요격하는데 성공하여 식생에 피해를 덜 입은 모하비 황무지에 경우 라드로치나 거대 개미는 아예 음식 레시피가 없으며, 프리사이드 같은 세기말 막장 지역에서나 볼 수 있다. 수도 황무지에서도 먹을게 없어서 라드로치를 어떻게 먹을까 하는 수준인 만큼, 겍코나 빅호너는 물론이고 브라민도 흘러넘치는 모하비 황무지 입장에선 굳이 충식을 해야할 이유가 없긴 하다. 폴아웃 4에서는 주인공이 요리를 할 수 있어 직접 충식을 할 수 있다. 여기선 라드 로치도 구워먹고, 거대 파리도 구워먹고, 거대한 모기도 구워먹고, 라드 스콜피온 잡아다가 알은 오믈렛 해먹고, 고기는 구워먹을 수 있다. 사실 폴아웃에 등장하는 NPC들 중 인간과 구울을 포함해서 기계가 아닌 것은 거의 모두 먹을 수 있다.
  • 남벌(만화) - 오혜성이 수용소에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구더기를 먹는 장면이 있다. 빠삐용의 영향을 받은 장면인 듯. 문제는 말똥에 있는 구더기들이다. 즉, 따라하면 똥독 오른다.
  • 하이브(웹툰) - 작중 나오는 흑벌매우 비현실적인 신체능력과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맛이 아주 별미라고 한다. 생존자 집단 중 하나가 굶어 죽을것 같아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고...일단 기름이 뚝뚝 떨어지고 맛은 랍스터 같다고 한다. 용병 집단 지휘부의 설명에 따르면 흑벌은 최강의 곤충을 탄생시키고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종인데, 식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었던 터라 매우 훌륭한 단백질 보충원이다.
  • 충식소녀 이나미양 - 히로인이 충식 취향으로 벌레 요리를 상당히 좋아한다. 도시락도 벌레 요리. 주인공은 반대로 중학생 시절 여자애한테 잘 보이겠답시고 벌레를 먹었다가 그 이후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지만 어린 시절 사귀겠다고 약속한 히로인과 다시 만나 반한 뒤[28] 억지로 참아가며 충식 취향에 맞춰가는 중.
  • 철냄비 짱! - 일본 요리만화인 '철냄비 짱!'에서는 주인공인 아키야마 짱이 타조 요리 대결에서 맛이 밋밋해 에 적당하지 않은 타조고기에 식용 구더기로 지방맛을 추가하는 방법을 사용했다.[29] 그 자리에서 지렁이,[30] 잠자리,[31] 물방개[32] 튀김 등도 선보인다. 짱 및 다른 등장인물들의 2세가 나오는 2nd에서는 아예 짱의 예를 들어 지금은 그 미래와 가까워졌다며 아예 벌레 및 먹기 힘든 생물류를 이용한 미래 요리를 과제로 낸다.
  • 웹툰 요리GO 시즌 2에서는 16강 대전 때 주인공 일행과 과학고 일행이 요리 대결을 할때 과학고 측에서 벌레 요리를 선보였다. 당연히 비주얼은...
  •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 3화에서는 식당의 히든 요리로 벌레 요리가 나온다. 온갖 리액션으로 기겁하는 캬루가 백미. 그와 대조되게 이 벌레 요리 파티를 주도한 페코린느와 거기에 가세한 콧코로, 유우키는 맛있다며 잘만 먹었다.[33] 이후로도 페코린느가 하는 벌레 요리가 종종 등장. 사실 원작 게임에서도 길드 스토리 3화를 비롯한 여러 장면에 이런 괴식 씬이 나왔는데 여긴 벌레에 한술 더 떠서 마물요리였다.
  • 만화 스나보우즈에서는 배경이 사막화가 심각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다 보니 단백질 공급원으로 벌레가 널리 먹히고 있다. 식용 이외에도 애완동물로도 길러지는 등 동물을 대체하는 생물 수준의 직위를 가지고 있다...
  • 만화 테라포마스에서는 화성을 거주 가능 행성으로 만들기 위해 이끼와 함께 뿌려졌던 바퀴벌레가 기이하게 진화해 이끼를 파먹고 살던 테라포머라는 인간형 생물들이 벅스 2호팀의 우주선에 실려있던 누에나방 애벌레를 습득하여 이를 공장 단위로 길러 단백질을 섭취하여 근육량을 늘려 발전하게 된다. 더불어 지도자급 개체의 의복이나 끈 등의 유용한 도구들을 만들어내는 등 다방면에서 중요하게 쓰여지고 있다.
  • 유튜브 채널 우마는 충식을 주로 한 괴식이 주 컨텐츠다. 그가 기획한 웹예능인 우마게임에서도 탈락자 벌칙이 충식이다.

8. 종류


[1] 농약이 대중화되기 전에는 즐겨 먹었다. [2] 개미핥기 아이아이처럼 곤충을 주식으로 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덩치가 작든가, 아니면 아주 많이 먹어야 한다. [3] 메뚜기, 방아깨비, 여치, 풀무치, 귀뚜라미 [4] 다만 일말에는 쥐엄나무 열매와 혼동한거라는 설도 있다. [5] 주로 굼벵이 형태의 풍뎅이, 사슴벌레, 하늘소와 같은 딱정벌레목의 애벌레들이다. [6] 귀뚜라미의 경우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식재료는 아니었다. 최근 들어 충식이 주목받으면서 식재료로 사용하기 시작한 정도. [7] 스펀지에서 출연진들이 중국 물방개 요리를 먹었을때는 껍질 때문에 딱딱해서 먹기 불편해했다. [8] 사실 쥐며느리는 새우와 같은 연갑강에 속하기 때문에 맛이 비슷한 것도 어찌 보면 딱히 이상한 것은 아니다. [9] đuông dừa, 코코넛 바구미의 유충. [10] 양식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 바구미가 코코넛 농장의 심각한 해충이다 보니 잘못 키웠다가는 코코넛 농장이 초토화될 수 있기 때문에 양식하지는 않는다. [11] 한 마리에 VND 3~5000쯤 하며, 원화로 2~300원에 해당한다. 바가지를 쓰거나 배달을 시킨다면 세 배까지도 오른다. [12] 단 데킬라의 경우는 블루 아가베가 원료인 것만 데킬라라는 이름을 허락하고, 메즈칼의 경우는 다른 아가베로 만들 경우에 해당한다. [13] 물론 이런 요리들이 으레 그렇듯이 못먹는 사람이 훨씬 많으며 맛이 역하거나 먹기 힘든것은 사실상 관광객 몰이용인 듯.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한국의 번데기 이상으로 드물다. [링크] 본인이 내성이 없거나 비위가 약하다면 클릭 전 주의! 1편- 아카이브 2편- 아카이브 [15] 사실 곤충이 인간에게 혐오감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더듬이와 다리, 날개이므로 그 셋이 없는 곤충이라면 생각보다 거부감이 크지 않다. 메뚜기와는 달리 현재에도 번듯한 술집에 번데기탕이 메뉴판에 올라갈 수 있는 이유도 번데기라 더듬이, 다리, 날개가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밀웜도 다른 충식에 비하면 거부감이 덜하다. [16] 공장형 닭장 케이지도 수직으로 층수 한계가 있다. 하지만 벌레의 경우 닭보다도 수 십, 수 백배는 작기 때문에 사육 케이지를 수직으로 늘려서 높이는게 훨씬 용이하다. 즉 동일 공간 대비 용적률 향상과 비슷한 형태로 공간 활용도가 더 높다. [17] 그나마 메뚜기 정도까지는 먹는 사람이 있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1950 ~ 60년대엔 메뚜기를 잡아서 구워먹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90년대 까지만 해도 일부 술집에선 메뚜기 튀김은 제법 비싸게 팔던 술안주이기도 했다. [18] 물론 체형이 확실하게 다르게 생긴 는 제외. [19] 사실 곤충이 혐오의 대상이 된 큰 이유는 외형 이외에도 인간과 생활 공간이 겹치기 때문에 인간의 거주 장소에 심심찮게 침입해 들어온다는 점이 매우 크다. 당장 집 밖에서라면 벌레가 자신에게 다가온다고 해도 굳이 죽이지 않고 쫓아내는 정도로만 대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집 안에서 벌레가 나타났다면 기를 쓰고 죽여버리려고 하는 것만 봐도 이해가 쉽다. [20]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육포로 만들어진다면 곤충 건조제품과 비교도 할수 없게 훨씬 비싸다. [21] 벌레를 먹어 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새우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한다. 사실 새우도 충분히 맛있는 식재료이긴 하지만, 새우맛을 느끼고 싶으면 그냥 새우를 먹고 말지 굳이 곤충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 [22] 일본에서는 남는 우유가 버려지는 문제가 있어서 낙농업 등 농업부터 우선적으로 지원하라는 여론이 강했다. [23] 특히나 비건과 같은 극단적인 채식주의자가 되는 이유는 건강보다는 윤리적인 면에서 동물권을 존중하려는 이유가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배양육이 환경파괴가 채식보다 적거나 (사실 농사가 얼마나 환경에 해로운 행동인지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곤 한다) 동물권을 준수하며 윤리적으로 생명을 뺏는 등의 문제가 없음이 증명된다면 사실상 그들의 신념 상 비건식을 고집할 이유는 없기도 하고, 인간의 몸은 고기에서 얻는 단백질이 가장 익숙하기 때문에 건강상으로도 그와 같은 문제들에서 자유로운 비건용 배양육이 따로 나온다면 그들의 신념을 지키면서 동시에 현재의 식단보다 훨씬 균형잡힌 식단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24]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선 식은 아니긴 하지만 첫장면부터 머리 둘 달린 도마뱀을 산 채로 씹어먹는 장면이 있고, 중간에 눅스가 손 위를 기어다니던 벌레를 잡아먹는 장면도 있다. 사실 이 세계관에서는 벌레보다도 모유를 우유 대신 마시고 식인까지 하는 동네라 충식은 약과로 보일 지경이다. [25] 그 영화에 나오는 양갱이다. 다만, 봉준호 감독의 말에 의하면, 실제 영화 촬영에 쓰인 단백질 블록은 실제 바퀴벌레는 당연히 아니고, 그냥 다시마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맛은 끔찍했다고. [26] 조류독감으로 인해 나이트 시티 내에서 조류를 식용으로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는 등 [27] 당연히 길에서 주워낸 벌레에는 세균이 많을 뿐더러 일부는 독을 품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리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28] 충식 취향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궁합이 좋은 커플로 나온다. [29] 기본적으로 타조는 고기 그 자체에 개성이 없어서 맛을 추가하려했는데, 타조고기의 특징을 살리면서 맛을 추가하는 것은 기름기를 추가하는 것이었는데, 식물성 기름이나 다른 동물성 기름은 타조고기와 어울리지 않았다고 한다. [30] 머리를 잘라내고 내장에 있는 흙을 제거하고 둥글레 말아서 튀겼다. 지렁이 자체는 뉴질랜드산 식용 지렁이라고 한다. [31] 날개, 머리, 다리를 제거하고 튀겼다. [32] 머리와 다리를 제거하고 계피를 묻혀서 튀겨냈다. [33] 사실 캬루도 먹은 이후 맛있다는 반응을 보이긴 한다. 다만 벌레에 대한 거부감은 어쩔 수 없는지 이후에 벌레요리가 나와도 강력하게 거부한다. [34]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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