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플레이어블 종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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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mer[1] |
1. 개요
우리는 아담하고, 예리하며, 영리한 사람들입니다. 둔해빠진 친 척들과는 달리 야생의 생물과, 야생의 아름다움과, 야생의 삶을 사랑하죠. 우리가 예의를 모르는 족속이긴 하지만, 항상 앞으로만 나아가고 바람처럼 달려나가는 삶을 살기에 흠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보스머들이 말하는 본인들의 이미지. |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우드 엘프. 주로 발렌우드에 거주하고 있다. 드물게는 보이셰(Boiche)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출처: <와일드 엘프>, 대거폴판
2. 배경 설정
2.1. 외형
대부분 작은 키를 지녔으나 작품마다 키와 체형에 관한 편차가 매우 심한데, 스카이림에서는 다른 인간형 종족들과 엇비슷한 체형과 신장으로 묘사되는 반면 오블리비언에서는 아예 땅딸보 수준으로 작고 옆으로엘프 종족 중에서는 유일하다시피하게 인간과 유사한 피부색만을 띠고 있으며,[4][5] 머리카락은 갈색이나 검은색 등 어두운 색이 많지만 노란색이나 붉은색처럼 화려한 색도 심심찮게 보이는 편이다. 눈동자는 식물에게 자주 나타나는 갈색이나 녹색, 노란색 등을 띠고 있으나 공막이 어두운 색이라 흰자위가 없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온라인에서 특히 강조되는 외형적 특징으로는, 십자(✦) 내지는 별(✴) 모양의 동공과 사슴의 것처럼 자라나는 작은 뿔이 있겠다.
여성과 남성 간의 신체적 차이가 극심해 보편적인 성 역할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종족으로도 유명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크고 강인하며,[6] 이러한 육체적 차이로 인해 보스머 사회에서 여성은 전사 계급을 도맡는 경우가 잦다. 후술할 보스머의 원초적인 힘과 육체를 상징하는 영적 지도자는 대대로 여성이 뽑혀왔을 정도. 반면 그 반려이자 정신적인 면의 영적 지도자는 기본적으로 남성이 뽑히긴 하지만 여성이 뽑힐 때 도 더러 있다고 한다.
2.2. 종족 특성 및 능력
'엘프'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답게 궁술과 곡예에 능한 이들이 많다. 은신술도 뛰어나며, 숲속을 쏘다니고 사냥을 하는 인구가 많다보니 천부적인 사냥꾼과 정찰병이 자주 배출된다. 동물이나 식물과의 친화력도 유명한데, 동물은 '부리는 쪽' 이라면 식물은 '공경하는 쪽' 에 가깝다.원시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문화를 오랫동안 향유한 탓인지 게임상에서는 엘프임에도 마법에 관련된 스킬을 주력으로 보유하는 경우가 4편 오블리비언을 제외하곤 없으며, 그저 도적에 특화된 스킬만 타고난 것으로 표현된다. 이는 오시머와 마찬가지로 엘프 태생이지만 육체를 주로 쓰는 삶을 살다보니 기존의 마법 계통과는 거리가 멀게 된 것으로 본다. 그래도 마법적 능력이 아예 없다시피한 오크와 달리 보스머는 하술된 와일드 헌트라는 변이마법 계열의 고유한 능력을 타고났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자유분방한데다 앞만 바라보며 늘 흥이 올라있어 장난을 즐기는 면모가 있다. 매그너스를 기리는 새 생명 축제(New Life Festival)에서도 격식없이 다 같이 즐기자는 의미에서 신분에 관계없이 진흙 덩이를 던져대며 흙투성이가 되는 진흙 공 대소동(Mud Ball Merriment)을 벌이는 것이 그 예.[7] 간혹 이 성향이 안 좋은 방향으로 발현될 때도 있는데, 조증이나 피해망상, 주변을 신경쓰지 않다 건망증에 걸리는 등 정신질환을 한둘씩 달고 다니는 보스머가 심심찮게 보이기도 한다. 엉뚱하고 재미있는 종족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광기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셈.
보스머의 수명은 200살로, 2~300살 정도 사는 알트머와 던머에 비해 더 짧은 편이다. 이는 이들이 사냥이 주류되는 문화를 향유하며 알트머나 던머의 마법 친화적인 삶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상기한대로 보스머의 마법은 동물을 부리거나 식물의 생장에 관여하는 등의 자연과의 교감에 집중된다. 다른 엘프들이 쓰는 마법과는 차이가 있고, 또 사냥과 같은 육체적인 분야가 발달했기에 이런 수명을 가지는 것이다.[8]
2.2.1. 와일드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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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헌트 변신의 일종. |
보스머만의 고유한 능력으로는 와일드 헌트(Wild Hunt)가 있다.[9] 위대한 사냥(Great Hunt)으로도 불리는 이 능력은 보스머에게 내재된 마법적인 본질이자 태초의 혼돈으로 돌아가는 방법으로, 특정한 단어를 말하는 의식을 통해 힘을 끌어내어 형용하기 힘든 형태의 괴물로 모습과 본질을 바꾸는 것이다. 단순히 동물이나 식물이 섞인 괴물의 모습 뿐만 아니라 기체나 액체로도 변신이 가능하며, 한 생물에서 다른 생물의 형태로 변화를 거듭할 수도 있고 '입술이나 이빨이 달리지 않은 채 꿈틀거리는 기다란 혀' 같은 기괴한 모습으로도 변신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 변신은 결코 취소되거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그렇기에 보스머들에게는 언급하기도 꺼려지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쓰인다.
와일드 헌트로 변형된 보스머는 야성과 본능만 남은 괴물이 되며,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찢고 죽이다 주변에 시체만 남게 되면 광란의 포식행위를 벌이곤 한다. 이렇듯 압도적인 위력과 피비린내 나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복수나 다른 종족과의 전쟁에서 결전병기로 사용되는 일이 잦다. 혼자가 아닌 집단으로 와일드 헌트를 시전하는 것도 특징. 괴물이 된 후로는 오래 살며, 때로는 탐리엘에 새로운 생물종을 낳는 역할을 수행한다고도 전해진다. 해그레이븐이 그 예시에 속하는데, 기원이 불분명하다는 트롤도 이러한 와일드 헌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하는 가설이 나오기도 한다.
의식을 치르지 않고 무단으로 와일드 헌트의 변신을 이끌어내면 이프레의 분노를 사고 후술할 녹색 조약을 어기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렇듯 '잘못된' 와일드 헌트는 허씬의 짐승인간 변신과 별 다를 바 없는 흉물이자 죄로 간주된다. 특히 허씬은 수작을 부려 늑대로 변신하는 보스머가 유혹에 취약해지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2.3. 역사
초기 역사에 관한 부분은 소실된 것이 많아 역사보다는 신화나 전설에 가깝지만, 실제 역사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되는 설도 있기는 하다. 보스머의 기원은 크게 세 가지로 갈리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프레의 창세신화
개흙(Ooze)이라 불리는 태초의 혼돈에서 이프레가 정해진 형태없이 변화만을 지속하던 것들에게 이름과 목적을 지어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며 온갖 자연과 생명을 만들어냈다. 이 피조물 중에 보스머가 있었다는 설. 대부분의 보스머는 이 창세신화를 정설로 믿고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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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짓 기원설
아주라의 속임수를 간파한 이퍼(=이프레)가 니르니에게서 갓 창조된 카짓의 일부를 짐승이 되지 않게끔 변형시켜 만든 것이 보스머라는 설. 카짓들의 신화에서 비롯된 설이다보니 이퍼는 악당으로, 보스머는 모자란 족속들로 표현된다.
어느 기원을 지녔든 간에, 보스머는 이프레의 비호 아래 우연의 도토리(Perchance Acorn)라는 영험한 도토리에서 자라난 그랏-참나무(Graht-oak)라는 거대한 나무[11]로 이루어진 탑들, 녹색-수액(Green-Sap)[12]들을 세우고, 그 거목들을 터전으로 삼아 녹색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며 자연과 소통하는 삶을 살아갔다. 이웃으로는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에일리드를 두며 서로 우호적인 교류를 해왔는데, 특히 신화 시대에 화이트 골드 타워가 세워진 후 무역이 활발해져 우드허스, 헤이븐, 실베나 같은 여러 항구 도시를 세우게 되었다고 할 정도. 인간 종족하고는 약간씩 통혼을 해온 수준의 접점을 보였다.
발렌우드의 야생동물들과 원주민, 땅 대부분을 정복한 후 에플리어 왕이 즉위하여 캐모런 왕조의 탄생을 통해 본격적인 1시대의 도래를 알리기도 했다. 에플리어는 알레시아 노예 반란 이후에 발생한 에일리드 난민들을 녹색 조약을 지키라는 조건 하에 받아들여주기도 했다. 비록 에일리드가 빠르게 쇠퇴해[13] 그들이 남긴 유산[14]도 얼마 되지 않았고, 오래가지 못한 동맹이긴 했어도 말이다.[15] 340년에 알레시안 왕조의 제국과 동맹을 맺기도 했지만, 콜로비아의 네데들과 국경 지대에서 전쟁을 치르다보니 이 동맹 또한 오래 가지는 못했다.
선지자 마루크의 가르침이 시로딜에 널리 퍼진 나머지 임페리얼들이 인간 우월주의와 단일신앙에 물들어 타종족들을 핍박하기 시작할 때에는 제국과의 사이가 더욱 틀어지게 되었다. 마루크의 사상을 지지하던 당대 스카이림의 하이 킹 보르가스의 침략을 와일드 헌트로 격퇴시킨 후 한동안은 평화를 누렸으나, 쓰라시안 역병이 돌면서 국력이 약해지자 레만 1세 휘하의 제국에 복속되기도 했다. 제국은 보스머의 단합을 막기 위해 발렌우드를 여러 갈래로 나누어 다스리도록 했고, 이에 보스머들은 서서히 인간 제국에 대한 반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2시대에 접어들자 외지인이나 녹색 조약에 무지한 이들에 대한 적의는 한순간에 자라나게 되었다. 코마운트라는 교역도시에서 캐모런 왕족들의 사생아들과 발렌우드 외부의 기회주의자 보스머들이 모여든 것이 그 계기였는데, 이들은 재물을 그러모으고 새로운 권력 기반을 다질 기회를 노리며 매일같이 정략 결혼식을 올리고 뉴 조이(New Joy)라는 새로운 제국식 거주지까지 세우는 등 기존의 코마운트 주민들과 여러 차례 마찰을 빚곤 했다. 수년 동안 녹색 조약을 지키지도 않는 인구가 폭증한 뉴 조이는 결국 위기감과 불편함을 느낀 녹색 조약 광신자들의 손에 의해 방화와 학살을 당하고 만다. 이에 녹색 조약에 대한 접근 방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 이상의 비극적인 오해를 막으려는 단체, 검은 수액(Blacksap)이 세워지게 된다.
제국의 왕좌가 비자 당대 보스머의 왕이었던 캐모런 에라단 왕은 왕위 계승에 대한 내전에서 지원해준 알트머에게 보답하고자 카짓과 더불어 알드메리 자치령을 결성해 아이렌 여왕을 지지하고 엘든 루트를 자치령의 수도로 내어주며 굳건한 동맹으로 남지만, 보스머의 전통을 존중하지 않는 외지인들이 밀려오는 것에 진절머리가 나 있던데다 녹색 조약의 기준을 관대하게 적용한 에라단 왕의 행보를 위선이라 여긴 근본주의자들과 왕의 사촌형제 겔티오르, 그 아들들 고리니어와 로어촌이 이끄는 검은 수액 반란군이 더 이상 발렌우드를 외세의 힘으로 오염시키지 말라는 명분으로 일으킨 내전에 휘말리는 등 여러 갈등을 빚기도 했다.
타이버 셉팀의 정복 전쟁 중에는 제국으로부터 보호해주겠다는 대의명분을 들고 온 알트머의 강요를 받아 마오머와 함께 자치령에 다시 소속되기도 했다. 자치령이 누미디움에 대패하고 제국에 복속된 후에는 발렌우드의 보스머들도 제국군에 징병된 적이 있었는데, 궁병이나 정찰병으로서의 솜씨는 좋았지만 탈영을 일삼아 문제를 자주 일으켰다고 한다.
3시대, 제국의 통치 하에도 캐모런 왕조는 명맥을 이어나가는데 성공했으나, 캐모런 칼토스의 조언가이자 마법사였던 헤이몬 캐모런[16]이 데이드라와 언데드, 용병[17]의 군세로 반란을 일으켜 발렌우드를 정복하고 일리악 베이 일대를 노렸다. 처음엔 헤이몬을 제국의 손아귀로부터 세상을 구해줄 영웅으로만 여기던 하이 락 일대의 지도자들은 헤이몬의 포로 학살과 고문을 비롯한 전쟁범죄에 학을 떼며 동맹을 파기한 후 드위넨을 다스리던 남작 오쓰록의 주도 하에 파이어웨이브 전투(Battle of Firewaves)에서 헤이몬을 살해,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이 승리에 제국의 원조가 없었기에, 보스머 사회에서 제국에 대한 지지가 사라지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헤이몬의 아들로 여겨지는 맨카 캐모런이 메이룬스 데이건을 숭배하는 컬트 미씩 던을 이끌고 제국과 탐리엘 전역을 오블리비언 사태 속으로 몰아넣은 후의 행보는 자세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4시대 들어 탈모어에 협조하고 있는 모습이 비춰지기는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오래 갈 동맹이 아니라는 듯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2.4. 신앙과 종교관
알드머식 종교관을 지니고 있기는 하나 특히 자연의 신 이프레를 주신으로 모시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노래하는 자(the Singer),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the Storyteller), 지금을 살아가시는 분(who resides in the Now)[18] 등의 존칭으로 부르며 신성시한다.아르고니안처럼 미래보다는 오르비스적 현재(Aurbic Now)를 중요시하는 가치관을 지니고 있기에[19] 천국과 유사한, 즐거운 생활이 보장되는 사후세계에 대한 개념은 전무한 편이다. 후술하듯 녹색 조약을 어긴 자를 표적으로 삼은 징벌에 가까운 영적 공간이 따로 언급되기는 한다.
고사리잎이라는 최초로 심어진 나무를 섬기고 그 심장[20]을 수호하는 성직자와도 같은 사냥꾼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정치와는 무관하게 고사리잎에게만 헌신하는 이들은 고사리잎 가시줄기(Brackenleaf Briar)라 불리며, 여러 시험을 통과해 가입한 후에는 목숨을 걸고 고사리잎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굳이 보스머가 아니더라도 가입할 수 있으며, 그랏우드 전역에 분포해 있는 뱀, 호랑이, 늑대의 성소에서 축복을 받아 활동하기도 한다.
그린셰이드 지방의 보스머들은 땅과 하나된 필멸자 출신의 신, 윌더킹(Wilderking) 혹은 윌더퀸(Wilderqueen)과 계약을 맺어 보호를 받기도 한다. 특이하게도 여지껏 알려진 윌더킹(퀸)은 보스머가 아닌 알트머 출신이 많았다.
동물의 신인 이우스, 카짓에게서 유래된 존과 조드, 반 다르를 믿기도 하며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에 발을 걸치고 있기도 하다. 제일 많이 섬겨지는 프린스는 사냥과 금지된 변신을 주관하는 허씬과 숲의 남자(Woodland Man)라고 불리는 트릭스터 헤르마-모라라고. 간혹 광기에 빠져 쉐오고라스와 얽히기도 하는데, 쉬버링 아일즈에 사는 필멸자들 중에는 보스머들이 많은데다 아예 뉴 쉐오스를 양분하는 공작의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4.1. 녹색 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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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조약에 충실한 보스머의 생활상. |
이프레의 가르침인 녹색 조약(Green Pact), 혹은 잎새와 이파리의 맹약(Treaty of Frond and Leaf)에 따라 생활해 후술할 독특한 생활양식을 낳기도 했다. 이 조약의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발렌우드의 숲을 해치지 않을 것.[21]
- 식물로 만들어진 것을 먹지 않을 것.
- 오로지 고기만을 먹을 것.
- 쓰러트린 적[22]의 육신을 썩게 놔두지 말고, 3일 안에 다 먹어치울 것.
-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말 것.
- 짐승의 형상을 취하지 말 것.[23]
이 조항을 어기는 보스머는 서약파괴자(Oathbreaker)로 불리며, 이프레로부터 기피당해 태초의 혼돈이 아직도 남아있는 곳인 연니(Ouze)의 역청 구덩이에 영혼과 유해가 묶여 이승에 어떠한 간섭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지내야만 한다. 굳이 조약을 어기지 않아도 이프레의 분노를 샀다거나 하는 특정한 상황에서는 보스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족 또한 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연옥에서 풀어줄 수 있는 자는 이프레의 사제이자 역사가인 방적공(Spinner) 밖에 없다고 한다. 아예 주변과 소통이 금지되는 건 아니며, 서약파괴자와 이프레 사이를 중재하는 연니의 목소리라는 정령이 둘의 의견을 전달하고 조율해준다.
하지만 이것도 발렌우드 본토에서만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철저히 지켜지는 것이지, 다른 땅에서 살아가는 보스머는 이러한 미신에 얽매이지 않고 채소를 먹거나 나무를 패는 등 타종족처럼 식물을 거리낌없이 해치며 살아가곤 하는데, 이는 녹색 조약이 발렌우드에 한해서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녹색 조약이 절대적으로 엄격한 것만은 아니다. 예컨대 일 대 다수로 싸워 혼자서 수십 명을 죽인다면 그들 전부를 혼자서 다 먹는다거나 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녹색 조약 근본주의자들 외에 식인을 하지 않는 걸 보면, 쓰러트린 적을 다 먹는 것보다 발렌우드의 식물을 해치지 않는 것이 더 우선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상기한대로 식물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도 '발렌우드의 식물을 보스머가 해치지 않는 것' 이 핵심이기에, 일부 보스머들은 타종족을 이용해 발렌우드의 나무를 베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
한편 그런 편법을 썼음에도 일을 사주한 보스머와 시행한 타종족 모두 이프레의 진노를 살 때도 있긴 한데,[24] 이 경우엔 주도면밀한 수사 끝에 재판을 열고 벌을 받을 자를 가려내기도. 그 후엔 심판실이라는 신성한 장소에서 판결이 집행되며, 사형의 경우 발렌우드의 식물에게 피 혹은 생명력을 죽을 때까지 빨리는 형태로 받는다고 한다.
2.5.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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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꼬투리 집의 모습. |
앞서 설명한 녹색 조약 때문에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식물성 재료를 써먹지 못하는 삶이 강제되어 옷이나 무구, 집기, 간단한 천막은 가죽, 뼈, 힘줄, 거미줄, 돌, 흑요석처럼 식물이 아닌 재료[25][26]로만 만들고, 땔감은 자연스럽게 떨어진 나뭇가지나 토탄 정도만을 쓰는 식의 삶을 영위하다보니 수입산 목재나 채소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도 제법 있는 편이다. 원료가 발렌우드에서 난 식물만 아니면 된다는 편법을 이용해서 바가지를 쓰더라도 이러한 금기를 약간이나마 느껴보고자 하는 보스머가 종종 나올 정도.[27] 이러한 경향은 2시대 582년, 자치령에 가입해 전통적인 분위기가 누그러지고 외지인과 외부의 문물이 발렌우드에 점차 들어온 시기 전후로 생겨난 것이다.
톱질이나 도끼질 등 나무에 손상을 입히는 방식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변형시켜도 괜찮은지, 발렌우드의 보스머 중에서는 녹색 조약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자연마법을 부려 식물을 살아있는 채로 가공하는 마법사들이자 동시에 건축가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녹색소통자(Greenspeaker), 녹색형성자(Greenshaper), 녹색-노래꾼(Green-Singer), 집 노래꾼(Home Singer), 꼬투리-노래꾼(Pod-Singer), 나무 형성자(Tree Shaper)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마법을 통해 가구, 주택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도시를 형성할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의 마법을 행사해 보스머들에게 살아갈 터전을 마련해주곤 한다. 이들의 지원 덕에 보스머의 주거문화는 꼬투리 모양의 나무집으로 이루어진 취락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거나 거목 한 그루를 궁전이나 사원의 형태로 가꿔놓은 진풍경을 보여주게 되었다.
자연친화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만큼 '있는 그대로의 자연' 에 집착하는 면모도 보여준다. 보스머의 창세신화를 기반으로 이프레께서 정해주신 영구적인 형태(Ur-form)의 생물 모티브만을 쓰는 것이 대표적인데, 이 때문에 보스머의 디자인은 각양각색의 동식물에 대한 고증과 레퍼토리가 뛰어날지언정 개개인이 주도하는 다양성은 태어나지 못한다고 할 정도. 여기서 더 나아가 농업이 미비함에도 대부분의 식물에 대한 정보를 꿰고 있는 모습을 보이거나 분재, 가지치기, 접붙이기 등 원예로 식물이 제 본질을 잃고 변형당하는 모습에 분개하기도 한다. 개인적인 면 뿐만 아니라 국책 사업 방면에서도 이러한 면이 잘 드러나는데, 도로를 까는 것도 하지 않고 유지 보수를 위해 제초하는 것마저도 꺼리다보니 제국이나 자치령 측에서 깔아준 도로가 금세 풀과 나무에 파묻히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보통 출산율이 딸린다는 설정이 붙는 엘프지만,[28] 보스머는 예외적으로 성욕과 번식력이 왕성해 다산 및 다둥이가 일반적이라는 성문화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엘온의 오시니움 DLC부터 출연하는 보스머 동료, 예리한 화살 에벨리의 경우 무려 열두 남매 중 막내인데다 이 정도는 발렌우드에서는 평균이라고 밝힐 정도. 그래서 보스머는 탐리엘에 사는 엘프 중 제일 많은 머릿수를 차지하고 있는 종족이기도 하다.
식문화에 대해서는 박한 평을 듣는다. 녹색 조약 중 육식령(Meat Mandate)[29] 때문에 식물성 식재료도 대부분 배제되어[30] 몽골 요리와 유사하거나 육식주의 그 자체인 식단을 지니게 되었는데, 누린내를 비롯한 육류 특유의 잡내를 잡아줄 향신료도 없이 순전히 고기, 내장, 피, 유제품, 알, 버섯, 곰팡이, 벌레 등 동물성 재료만 쓰는 바람에[31][32] 이상한 맛을 띠게 되어 외지인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요리가 널렸다.[33] 다만 그만큼 고기를 다루는 솜씨만큼은 일품인 것으로 명성이 높다.
담배마저도 식물성 원료를 쓰지 않는데, 그 대용품은 뼈로 만든 담뱃대에 애벌레나 굼벵이를 집어넣고 피우는 것. 이러한 보스머식 담배는 버그스모크(bugsmoke)라 불린다.
보스머 특유의 전통주 중 대표적인 것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갈색의 술 롯메스(Rotmeth)로, 천둥벌레같은 거대한 벌레의 내장으로 양념한 고기를 수년동안 발효시켜서 만들어낸다. 썩은 내가 나지만 맛은 상당히 복합적인데, 갓 잡은 사냥감 특유의 고기맛과 쓴맛, 단맛, 엄청나게 짠맛이 섞여있다. 귀하게 만들어지는 술이니만큼 결혼식같은 중요한 행사나 종교적 의식에 반드시 내오며, 멧돼지의 근육, 숲의 힘, 보스머들의 용기를 뜻하는 상징성도 띠고 있다. 그 뒤를 잇는 것은 자가(Jagga)로, 돼지 젖에서 분리해낸 커드를 3주 동안 발효시켜 만드는 마유주 비슷한 술이다. 하나같이 첫맛이 고약해서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하지만[34] 기성세대나 토박이 보스머들은 이러한 전통주에 애착을 갖고 그 맛에 적응해버린 것은 물론, 양조업자들이 과일이나 곡물을 써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거라는 소리가 나오면 바로 야단을 치곤 한다. 피거품(Bloodfroth)이라는 음료도 있는데, 신선하고 차가운 생 선지에 달걀 노른자, 녹인 비계, 소금을 넣고 약 한 달간 발효시키는 것이다.
2.6. 제도와 사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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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런 에라단 왕. |
정치 체제는 다른 종족과 유사하게 왕이나 여왕이 다스리는 군주제이다. 이들을 배출해낸 명망높은 귀족 가문이자 수천년 동안 보스머를 통합해 온 왕족은 캐모런(Camoran)으로,[35] 제국이나 알트머 세력에 지배당했던 때를 제외하면 언제나 발렌우드를 다스리곤 했다. 어느 왕조보다도 길게 이어진 왕조이지만, 부족끼리의 단합력이 애매하고 자주성과 독립성이 강하기 때문에 왕(여왕)이 군림해도 느슨한 패권(Loose Hegemony)이라 불릴 만큼 권력과 영향력이 그닥 세지 않다. 에라단 왕이 사촌형제 및 그의 아들들이 벌인 반란을 1세기 동안 진압해야 했으며, 두번째 자치령이 결성되었을 때엔 아예 알트머가 보스머 왕족들의 권력투쟁에 개입하는 등 다른 종족의 왕족들과 마찬가지로 왕위 계승에 대한 내전은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나무종사(Treethane)라 해서 각 부족의 고위인사가 저마다 지역의 자치권을 보장받아 통치하여 중앙집권과는 거리가 먼 사회상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대부분의 부족이 모계 사회이기 때문에 여성 나무종사가 많지만, 빼앗긴 유물을 되찾아오는 등 가공할 만한 업적을 세운 남성에게도 나무종사의 자리가 주어질 수 있다.
엘스웨어와 인접한 발렌우드 북동부의 국경지대인 리퍼스 마치에는 덩굴그늘 유격대라는 레인저, 암살자, 스파이로 구성된 정예부대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들은 2시대에 공위시대가 오기 전 카짓의 다칸 부족과 대립하던 덩굴그늘 부족에게서 비롯된 부대로, 무쇠껍질 넨데어(Nendaer the Ironbark)의 손에 의해 창립되었다. 일반적인 보스머들과는 달리 필요하다면 녹색 조약을 무시하고 행동할 수도 있기에 이 부대를 경멸하는 보스머들도 많기는 하다.
절도에 대한 인식은 카짓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것으로 여겨지며, 도둑의 관례(The Rite of Theft)라는 관습으로도 유명하다. 서로에게서 물건을 훔치고, 훔친 물건의 대가로 그 물건에 상응하는 가치를 가진 선물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 그 내용. 보스머에게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며, 다른 종족도 도둑의 관례에 따라 보스머와 거래를 청할 수도 있다.
서로 동등하지 않은 위치의 상대끼리 중요한 계약을 맺을 때 유리한 쪽(갑)의 친족이나 지인을 인질로 잡아두는 문화가 있는데, 이는 불리한 쪽(을)의 제안을 무시하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이게끔 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질은 계약이 성공리에 끝마쳐질 경우 무사히 귀환할 수 있지만, 만일 계약이 실패로 끝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목숨으로 지게 되어있다. 을은 인질을 운쓰라파(Unthrappa)[36]라는 인육 요리로 조리해 갑에게 먹임으로서, 갑이 실패를 받아들이고 속죄할 것을 강요한다. 이 운쓰라파는 원형을 유지하지는 않지만 큰 덩어리의 구이로 내오는 게 일반적이며, 장신구같은 개인적인 소지품이 요리 안에서 튀어나오는 걸 보면 갑측의 죄책감을 자극하고 실패한 계약을 되새김질할 만한 고명을 올리는 것이 포인트인 듯 하다. <불 속의 춤> 7권의 마지막에서 운쓰라파가 어떠한 것인지 잘 드러나 있다.
보스머들끼리의 ' 전쟁' 은 심심풀이나 기분 전환용으로 치러지며, 대부분 유혈사태 없이 가축이나 사치품 등 서로의 소유물을 훔치는 식의 민속놀이에 가까운 것이 많다. 만일 사망자가 나온다면 살해자는 자신이 죽인 자의 시신을 3일 이내에 전부 먹어치워야만 한다. 지나치게 많이 죽였을 경우 살해자의 가족이 시신들을 먹어치우는 걸 돕는 것까지는 허락된다. 분쟁이 격화되어 본격적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전쟁에서는 적들의 시체를 남김없이 먹어치우기 위해 일부러 굶고 오기도 한다.[37] 애도의 전쟁(Mourning War)이라 하여 포로를 잡기 위한 전쟁도 있다. 부족의 일원이 살해당했을 때, 그 자를 살해한 부족에게서 상응하는 몸값을 지닌 포로를 잡아오는 것이다. 살해된 자의 지위에 따라 포로의 머릿수가 달라지기도 하며, 붙잡힌 포로는 온갖 육체적인 고문을 견디고 나면 자신을 잡아온 부족의 일원으로 환영받아 살해당한 자의 자리를 메꾸는 것[38]으로 알려져 있다.
2.6.1. 실베나와 녹색 여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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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를 통해 새로이 선출되는 실베나와 녹색 여군주. |
보스머들은 왕(여왕)이나 나무종사들과는 별개로 법적, 정서적, 육체적인 면을 상징하는 사회·종교적인 지도자[39] 부부를 두곤 하는데, 이들은 각기 문명화된 사회를 상징하는 실베나(Silvenar)와 원초적인 본능과 열정을 나타내는 녹색 여군주(Green Lady)라 불린다. 둘은 이변이 없는 한, 한 세대에 단 한번만 선출되어 혼례(Handfasting)라는 결혼 의식[40]을 통해 부부로 맺어진 후, 언제나 한 쌍을 유지하여 존재함으로서 발렌우드의 완전함과 결속을 보장한다.
이 전통은 여명의 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강력하지만 짐승같은 본능에 미쳐버리기 쉬운 녹색 여군주를 차분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실베나가 달래는 식의 관계를 자주 보이곤 한다. 한쪽이 죽으면 다른 한쪽도 뒤따라 죽을 만큼 영적으로 끈끈한 사이기도 하다. 이 중 녹색 여군주는 죽은 후에 트리헨지라는 고대의 숲으로 돌아가 생전의 기억을 간직한 채 녹색, 즉 발렌우드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결말이 보장되어 있으며, 녹색 조약이 생기기도 전에 죽은 최초의 녹색 여군주의 경우 아예 보스머의 형상을 한 나무가 되는 등 자연의 일부가 되면서 후대의 녹색 여군주들에게 힘을 남겨준 바가 있다.
실베나는 앞서 설명했듯 신분과 남녀를 가리지 않고 뽑히지만, 녹색 여군주는 전대의 혈족 중 자질과 잠재력을 갖춘 여성이 선출되는 경향이 강하다.
2.7. 고유명사와 표현들
특이하게도 우드 엘프만의 고유의 언어를 가리키는 명칭이나 표현은 다른 종족들에 비하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욕설은 엔'와나 네바라처럼 엘프어에서 비롯된 고유명사를 쓰지 않고, 사회에서 경멸받는 행위나 동물[41]과 엮은 표현을 쓴다.- 굴(Ghul): 괴물. 2020년 9월 2일에 있었던 마이클 커크브라이드의 질의응답에 의하면 여기저기서 베낀 탐리엘의 지명들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대부분 실패했고, 그 중 발렌우드는 괴물 숲이라는 뜻을 지닌 굴-모라(Ghul-Mora)로 바뀔 뻔했다고 한다.
- 잭스퍼(Jaqspur): 멀리 쏘는 자들(Long distance shooter). 보스머 중에서도 내로라하는 솜씨의 명궁과 사냥꾼만 모아놓은 부대를 가리킨다. 실베나 등 보스머의 고위 인사를 호위하는 일을 맡기도 한다.
- 메 에일리디온(Meh Ayleidion): 보스머 사이에서 유명한 시의 제목으로, 은신의 천 가지 이점(The One Thousand Benefits of Hiding)을 뜻한다. 에일리드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 지는 불명.
- 쓰레기나 뒤지는(Dreck-sifting): 말 그대로의 의미. 열매를 먹고 난 후 땅에 심은 씨앗에게 유기물 쓰레기를 던져줘 양분삼게 하는 보스머의 풍습을 비난하던 행위와 관련이 있는지는 불명.
- 뿌리를 씹는(Root-munching): 말 그대로의 의미지만, 그랏-참나무 중에서도 제일 거대하며 발렌우드의 수도로 꼽히는 엘든 루트의 뿌리를 잘라 몰래 리큐르로 제조해 마시는 보스머들 때문에 신성모독의 의미가 매우 강한 표현이다.
- 빵이나 굽는(Bread-baking): 말 그대로의 의미. 품종개량과 농사 등 사람의 손을 많이 타 자연에서의 경쟁력이 도태된 곡물을 가공해 먹는 것조차도 안 좋게 보기에 이런 표현이 나왔다.
2.8. 타종족과의 교류
대부분 재치있고 유쾌한 이미지로 비춰져 시로딜을 비롯한 타향에서 다른 종족들과 무리없이 섞여 살기도 하지만, 본토의 근본주의자 같은 경우 녹색 조약을 거스르는 종족을 매우 빨리 적대하는 등[42] 우호적일 때와 적대적일 때의 갭이 무척 크다. 다른 종족에게 전쟁을 거는 일이 적어 평화적인 종족이라 여겨지기도 하지만,[43] 공격을 받으면 매섭게 되받아치는 면도 있고, 녹색 조약에서 비롯된 풍습들, 동족끼리도 잘 뭉쳐지지 않아 동맹이 오래가는 일이 드물다는 점, 해적질이나 산적질로 다른 종족의 상단을 자주 습격하던 일 때문에 기피받기도 했다.알트머에게는 원시적, 야만적이라며 자주 무시당하거나 더 나은 문명을 이룩할 것을 강요받기도 하지만, 자치령으로 맺어진 오랜 동맹이기도 해서 사이가 나쁘지만은 않을 때도 더러 있는 편이다. 임페리얼도 알트머와 비슷한 식이지만 좀 더 유한 태도에 그럭저럭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긴 하나, 전쟁을 해온 역사 때문에 알트머보다 안 좋게 여길 때도 있다.
카짓은 서로 유전적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거나 같은 자치령의 일원이라는 점과는 별개로, 국경을 맞대고 있다보니 크고 작은 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카짓의 힘줄을 고급품으로 여긴다거나 카짓 해부학에 능통한 보스머가 꽤 있는 것도 이러한 반목과 전쟁에서 비롯된 것. 알피크의 내장과 곰팡이로 빚는 술이 있는 만큼 먹거리로 삼기도 한다.
노르드와는 1시대 하이 킹 보르가스와 맞붙은 이후로 소닭 보듯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사이이다. 해드바의 말대로 스카이림으로 넘어가는 보스머가 적다는 걸 보면 무관심에 가까운 영역인 듯 하다.[44]
켄타우로스, 임가, 우드 오크들과 함께 발렌우드의 토지를 공유하며 살아가지만 이중 원주민으로 추측되는 우드 오크와는 오랫동안 싸워온 사이이다. 잠깐 평화를 누린 때도 있었지만, 제국이나 허씬의 숭배자와 손을 잡은 우드 오크와 맞붙는 등 반목의 역사가 더 길다.
에일리드는 역사 항목에 서술된대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통혼 등의 절차로 흡수하여 이들의 핏줄을 약간이나마 지니고 있기도 하다.
스프리건이나 교살초같이 발렌우드에 자생하는 식물형 몬스터를 자연의 일부이자 녹색 조약을 어긴 자들을 심판하는 존재로 여긴다. 특히 교살초 중 장자(The Eldest)라 불리는 개체는 아이가 없던 최초의 실베나와 녹색 여군주 사이의 양자로 존중해왔다.
체인질링이라는, 자유로운 변신 능력을 포기하지 않고 간직한 고대의 정령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이 정령들은 서약파괴자들과 함께 연니에 묶이거나 외딴 숲에 은둔해 있으며, 언젠가 이프레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것이라 여겨지며 필요에 따라 찾아온 보스머들과 가끔 동맹을 맺는다. 창세신화에서의 행적도 그렇고 셀린이라는 체인질링이 태곳적의 거미 여신 샤그라스의 사제로 지내는 걸 보면 이프레와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정령들이긴 하다.
3. 작품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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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의 보스머 커스터마이징. |
그대는 발렌우드를 택했다, 우드 엘프의 땅을. 이 또한 알아둘지어다. 그대의 종족은 숲과 그 안에 사는 생물들과 하나이며, 그대의 힘은 어머니 대지로부터 흐르고 있느니라. 그대는 이 세계와 한 몸이니... 엘더스크롤: 아레나의 보스머에 관한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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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폴의 보스머 커스터마이징. |
우드 엘프는 발렌우드 출신입니다. 당신은 굉장히 경쾌하고 빠르며 키가 꽤 크고, 고운 피부를 지닌 민족입니다. 우드 엘프는 활과 화살에 대한 천부적인 친화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러한 무기에 대한 능력도 출중한 편입니다. 대부분의 모든 직군에서 우드 엘프의 이름이 알려져 있지만, 도둑질의 기술은 특히나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wiki style="" |
<tablealign=center><tablewidth=70%> 고유 능력 | 어트리뷰트 |
활을 통한 추가 피해 및 명중 기회 레벨 당 +4 |
민첩 +10(♂) 속도 +10(♂) 인내 -10(♂) 행운 -10(♂) |
}}} 엘더스크롤 2: 대거폴의 보스머에 관한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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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윈드의 보스머 커스터마이징. |
우드 엘프들은 발렌우드 서부의 숲속에 사는 야만적인 엘프 종족입니다. 하이 엘프와 다크 엘프의 촌동네 사촌격인 이 종족은 빠른 몸과 재치를 지녔고, 호기심 많은 천성과 타고난 민첩성으로 인해 정찰병, 요원, 도둑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드 엘프들은 궁술로 유명합니다. 탐리엘에서 이들을 능가할 활잡이는 없죠. {{{#!wiki style="" |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어트리뷰트 | 스킬 | 저항 | 고유 능력 |
민첩 +10 속도 +10 힘 -10 의지 -10 인내 -10 |
궁술 +15 은신 +10 연갑 +10 연금술 +5 곡예 +5 |
질병 저항 +75 |
짐승의 언어 600초 동안 레벨 5 이하의 지정한 동물 아군화(1일 1회) |
}}}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보스머에 관한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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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리비언의 보스머 일러스트. |
발렌우드 서부 삼림에서 살아가는 민족으로, 보스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우드 엘프는 민첩하고 빠르며, 이러한 특성은 그들을 우수한 정찰병이나 도둑으로 만들고 탐리엘에서 비할 데 없는 명궁의 길로 이끌어줍니다. 이들의 단순한 짐승들을 다루는 능력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wiki style="" |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어트리뷰트 | 스킬 | 저항 | 고유 능력 | 호감도 |
민첩 +10 속도 +10 힘 -10 의지 -10 인격 -10(♂) 인내 -10(♀) |
연금술 +10 궁술 +10 은신 +10 곡예 +5 변이마법 +5 경갑 +5 |
질병 저항 +75% |
짐승의 언어 60초 동안 레벨 5 이하의 지정한 동물 아군화(1일 1회) |
동족 +5 |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보스머에 관한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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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의 보스머 커스터마이징. |
발렌우드 서부 삼림에서 살아가는 민족으로, 보스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우드 엘프는 민첩하고 빠르며, 이러한 특성은 그들을 우수한 정찰병이나 도둑으로 만들고 탐리엘에서 비할 데 없는 명궁의 길로 이끌어줍니다. 탁월한 독 저항과 질병 저항 능력을 타고난 종족이기도 합니다. 짐승에게 자신을 위해 싸우라며 명령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wiki style="" |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스킬 | 저항 | 기초 주문 | 고유 능력 |
궁술 +10 연금술 +5 경갑 +5 잠금해제 +5 소매치기 +5 은신 +5 |
독 저항 +50% 질병 저항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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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지배 60초 동안 지정한 동물 아군화(1일 1회) |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보스머에 관한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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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의 보스머 일러스트. |
우드 엘프들의 다양한 종족 특성은 그들이 가지는 숲과의 친화력을 반영합니다. 뛰어난 궁술, 기본 스태미나량, 빠른 스태미나 회복, 은신 탐지, 민첩한 이동 속도, 낙하 피해 감소, 독과 질병 저항 등의 특성이 이들을 위협적인 적이자 뛰어난 사냥꾼으로 만듭니다. {{{#!wiki style="" |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패시브 스킬 | |||
곡예사(디폴트) | 사냥꾼의 눈 | 이프레의 감내 | 고통 저항 | |
활 스킬 라인 경험치 획득량 15% 증가 받는 추락 피해량 10% 감소 |
은신 감지 범위 1~3미터 증가 이동 속도 1~5% 증가 물리 및 마법 관통력 300~950 증가 |
스태미나 재생량 86~258 증가 |
최대 체력 600~2000 증가 질병 저항 660~2310 증가 |
}}}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보스머에 관한 설명. |
4. 캐릭터 목록
5. 기타
여전사들이 많고 활을 잘 쏘며 정글을 연상케 하는 울창한 숲속에서 살아간다는 점을 보면 신화와 현실의 두 아마존을 참고한 티가 역력하다. 식인 문화는 아즈텍을 비롯한 중미권 문명에서 어느 정도 따온 듯.[46] 보스머(Bosmer)나 실베나(Silvenar)라는 명칭이 유럽권[47]의 숲과 관련된 어근(bos, sylv-)에서 따오긴 했으나, 막상 유럽풍의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다.녹색 조약을 지켜온 세월이 길지만 채소가 아예 몸에 받지 않는 건 아닌데, 금지된 재료만 써서 만드는 불법적인 레시피[48]가 있는가 하면 좋지 못한 시선을 피해 몰래 집 근처의 텃밭에서 호박이나 상추 등을 길러먹는 보스머도 있을 만큼 채식을 해도 건강에 별 문제 없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49]
외국의
[1]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예리한 화살 에벨리(Eveli Sharp-Arrow).
[2]
정확히는 여성은 평범한 키인데 남성은 유달리 키가 작다.
[3]
단신 설정을 너무 철저하게 구현한 덕분에 보스머로 1인칭 플레이 시 시야가 과하게 낮아 쉽게 멀미를 겪을 수 있으니 주의.
[4]
복숭아빛을 띠는 피부는 적고, 햇빛에 그을린 듯이 가무잡잡하고 진한
갈색 계통의 피부가 많은 편이다.
[5]
일부 알트머도 인간같은 피부색을 띠긴 하나, 노란 톤의 피부색을 지닌 알트머가 대다수다.
[6]
그래봐야 다른 종족의 여성보다도 작고 깡마른 편이긴 하다. 물론 힘은 상대가 노르드나 오크처럼 육체파에 치중된 계열의 종족이 아닌 이상 보스머 여성도 만만치 않은 편.
[7]
온라인에서는 각 연합의 지도자들인
아이렌 여왕,
하이 킹 에머릭,
스칼드왕 요룬에게 진흙 공을 던지는 도전과제도 있다(...). 40골드 정도의 앙증맞은 현상금이 걸리는 건 덤.
[8]
그나마 마법을 부려서 이 정도인 거고
오시머의 경우 완전한 육체파가 된 지라 수명이 인류와 비슷하다.
[9]
허씬의 주관 하에 치러지는 의식인 와일드 헌트와는 이름만 같지 본질은 다르다.
[10]
엘더스크롤 시리즈가 판타지 장르다보니 신화가 문자 그대로 표현되는 일도 있어 이 설이 정설이 아닐 수도 있긴 하다.
[11]
엘든 트리(Elden tree)라 해서 그랏-참나무 중에서도 특출나게 큰 개체들이 있는데, 높이만 해도 1마일이 넘어가고 너비는 그 절반이라고 한다. 미터법으로 환산하자면 1.6km 길이의 거목인 것.
세쿼이아 나무와 비교를 불허할 수준이다.
[12]
다른 탑처럼 단 하나의 건축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우연의 도토리에서 자라난 그랏-참나무라면 전부 녹색-수액이라 칭했다.
[13]
원인은 불명이나 동족끼리 후세대를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보스머와 맺어지는 식으로 존속하려 했지만, 곧 그들에게 흡수되었다. 또 다른 설로는 에일리드들이
PTSD로 인해 단체로
알코올 의존증에 시달렸는데, 하필 마셔댄 게 보스머들의 독주(毒酒)라 건강에 악영향을 받아 빨리 멸종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14]
에일리드 특유의 석공술만큼은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긴 했다고 한다.
[15]
항상 긍정적인 교류만이 오가지는 않았다.
아누마릴이라는 에일리드 건축가이자 마법사 왕은 또 다른 백금탑을 세우려 녹색-수액 탑을 변질시키려 든 적이 있었기 때문.
[16]
종족은 알트머인지 보스머인지 불명. 심지어는
몰라그 발과
브레튼 여성 사이의 데미프린스라는 설도 있다! 후술할 행적으로 인해 캐모런 찬탈자(Camoran Usurper), 수사슴 왕(Hart-King)이라고도 불렸다.
[17]
보스머와
레드가드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18]
이프레가 살아가는 생명을 주관하기에 붙여진 칭호이다.
[19]
다만 아르고니안과는 달리 과거 또한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이프레의 신화와 보스머라는 종족 자체의 과거를 신성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
[20]
이프레의 힘이 깃들어 있어 여러 적들이 노리고 있다고 한다.
[21]
그래서 보스머 사회의
방화죄는 추방이 기본일 정도의 중죄로 취급되고 있다.
[22]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적뿐 아니라 녹색 조약을 위협하는 이들도 적으로 취급된다.
[23]
와일드 헌트는 의식을 통해 이프레의 허가를 받고 변신하는 것이라 예외이다.
[24]
건드린 식물이 편법이 먹히지 않을 정도로 신성하고 중요한 존재였다거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할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5]
이 중 힘줄은 카짓의 것이 최상급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거미줄은 예쁘장한 여성복을 만드는 데 주로 쓰인다.
[26]
종이류도 식물성 자재인
펄프로 만드는 것을 금하고 자연스레 떨어진
낙엽이나 돌,
양피지에 쓰는 것을 선호한다. 덧붙여 발렌우드의 습한 환경 상, 물에 젖어도 금세 말라버리는
잉크를 쓴다고.
[27]
고급 목재를 써서 명품으로 취급되는 서머셋산 활을 가져보길 염원하는 건 물론이고, 마차 바퀴를 방패로, 양동이를 투구 삼아 당당히 돌격하는(...)
기행을 벌이는 보스머도 있다.
[28]
<진정한 바렌지아> 3권, 낙태씬 직전에서 알트머 어의가 말하길 던머나 알트머는 임신할 확률 자체가 낮으며, 운이 좋아야 평생동안 넷을 낳는 게 고작이라고.
낙태까지 하면 자칫 영영
불임이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29]
온라인에서 부각된 탓에 뒤늦게 추가된 설정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언급 자체는 3편 모로윈드 시절부터
이미 되어 있었다.
[30]
그나마 허용되는 식물성 재료는 때가 되거나 농익어서 저절로 땅에 떨어지는 열매 정도라고. 이마저도 씨앗은 먹지 말고 뱉어서 다시 땅에 심어줘야 한단다. 이러한 면모는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프루테리언과 닮아있다.
[31]
육류에는
사슴이나 삼림
매머드,
다람쥐의 것이 자주 쓰인다고 한다. 인육은 전쟁이나 후술할 운쓰라파 등 특정한 때에만 소비된다.
[32]
꿀도 허용되기도 한다. 식물성 재료인 꽃꿀이 원료지만 번식을 위해 알아서 내준 것인데다
꿀벌의 가공을 거치니 괜찮다고 보는 듯.
[33]
서머셋 섬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보스머가 말하길, 롯메스는 냄새만 풍겼다 하면
신성 검찰관들이 들이닥쳐 혼을 낼 정도라고. 그 밖에도
문 슈거를 찬양하는
카짓 바드들에게 맛없는 술이나 마신다는 투의 노래로 까이거나,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오시머 요리사마저 굳이 그런 식으로 요리해야겠냐는 투로 불만을 표하는 등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34]
보스머가 아닌 외지인이라도 그 진입장벽만 넘기면 쉽게 맛들릴 정도의 중독성은 지니고 있다.
[35]
이 왕족의 성씨는 이름의 앞과 뒤 어느 쪽에도 붙을 수 있어 보스머 특유의 이름 체계에 대해 헷갈리게 만들기도 한다.
[36]
우드 엘프어로 속죄, 대속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37]
이런 전쟁 문화로 인해 보스머의 성격이 쾌활해졌다는 설도 나온다. 살인이 자주 벌어졌다간
그 부산물을 배가 터질 지경이어도 몽땅 먹어치워야 하니, 문제를 자주 일으킬 만한 성정을 가라앉히고 억누르다 그리 되었다는 식.
[38]
사망한 부족원의 지위, 소유물, 그리고 가족까지도 부여받는다.
[39]
현실로 치면 각기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격이다. 덤으로 녹색 여군주는 실베나의 경호원 역할도 겸한다.
[40]
선출을 통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끼리 맺어질 수도 있으니만큼 정략결혼의 특성도 띠고 있다. 거부감은 적다지만, 자격만 있다면 돌연 뽑히는 것이기에 약혼자가 있었다면 강제로 헤어진 후 자리에 오르는 수 밖에 없다. 엘온의 말라발 토르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라인이 바로 그 예시로, 녹색 여군주와 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약혼자가 질투심을 이기지 못하고 허씬에게 넘어가 타락한 일을 다루고 있다.
[41]
귓속에 회전파리(whirlifly)
구더기가 들어가길 바라거나 손을
담비한테 물렸으면 좋겠다거나 하는 등 저주같은 욕을 갈기는 식이다.
[42]
꽃을 따먹은 카짓을
도끼를 들고 위협하거나, 발렌우드의 나무가 선박에 적합해 보이는데 왜 안 써먹냐는 알트머 관광객의 질문에
속사포로 욕설을 구시렁대는 가이드의 모습에서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나 있다. 전자의 경우, 외지인이라 그런 관습을 모르고 실수할 수도 있는데 한번만 넘어가자고 설득해 화해시키거나, 잡히면 뚝배기를 깨버리겠다며 위협만 하도록 해서 녹색 조약을 어겼을 때의 무서움을 단단히 일러두게 할 수도 있다.
[43]
호전적인 종족들에게서 겁쟁이라 불릴 정도였다.
[44]
게다가 노르드의 스카이림과 보스머의 발렌우드는 거리도 먼것 또한 한몫한다. 노르드는 탐리엘의 최북단 지역이고 발렌우드는 탐리엘의 최남단 지역이다. 한국으로 치면 전라남도에서 함경북도 정도의 거리차가 나는셈. 아울러 기후도 달라 양측 종족들의 생활환경과도 다르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45]
보스머지만, 던머 혼혈로 추정된다.
웨이넌 수도원의 던머 양치기 에러노어가 그녀의 형제이기 때문. 어느 한 쪽이 입양된 남매 사이일 수도 있긴 하다.
[46]
정작 아즈텍의 지역색을 강하게 반영한 종족인 아르고니안에게서는 꽃 전쟁이나 식인 문화에서 비롯된 설정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47]
특히
네덜란드어나
프랑스어.
[48]
멜론,
순무, 솔트라이스,
비트가 주로 쓰인다. 금단의 과실이나 터부 샐러드가
대표적.
[49]
참고로
그 보스머는 호박과 알트머의 살코기에 무슨 맛의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살벌한 시식평을 남긴 바 있다.
[50]
꿈깨라며
현실을 들이대는 경우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