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2:03:37

서기장

총비서에서 넘어옴
1. 개요2. '서기장'이란 번역에 대하여3. 각 국가에서
3.1. 소련3.2. 중국3.3. 북한3.4. 베트남3.5. 쿠바3.6. 싱가포르
4. 주요 서기장들
4.1. 역대 소련 공산당 서기장(Генеральный секретарь КПСС)4.2. 역대 중국공산당 총서기(历代中国共产党总书记)4.3. 역대 조선로동당 총비서
5. 그 외 국가의 서기장들6. 가상의 서기장7. 같이보기

1. 개요

서기장()은 공산당 당수를 가리키는 직책이다.

서기에 그냥 장만 붙어서 한국인이 듣기엔 뭔가 중간 사무관료 같은 느낌이 들지만 공산당 1당 체제인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최고 지도자의 직함이다.

사실 블라디미르 레닌 시절의 서기장은 말 그대로 정치국이 결정한 지침에 따라 당의 실무를 집행하는 직위에[1] 불과하였다. 현재의 한국으로 치면 당 대표+대표위원들로 구성된 정당의 지도부에 해당하는 것이 당 정치국이고, 서기장은 그 아래서 실무를 담당하는 당 사무총장에 해당되는 셈. 당 권력이 곧 실제 국가 권력인 소련에서는 대통령비서실장 정도의 위치라고 볼 수도 있다. 한국에서도 대통령비서실장은 물론 최고 요직이기는 하지만 전권을 장악한 최고권력자는 아니다. 하지만 레닌 사후 벌어진 권력투쟁에서 서기장이었던 이오시프 스탈린 권력을 장악하고 서기장의 직함을 유지한 채 소련 공산당 소련의 최고지도자로서 자리하며 공산당 서기장이 곧 소련 공산당은 물론 소비에트 연방 최고 지도자의 지위를 가지게 되었다. 이것이 다른 국가의 공산당에도 전파되면서 말 그대로 서기장이라는 말이 공산당 수장을 칭하는 말로 정착되었다. 그래서 최고지도자의 정체성과 통일성을 높이려고 공산주의나 일당제 국가에선 서기장이 국가원수직을 겸임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나중에는 여기서 의미가 확장되어 아예 당조직의 책임자를 서기라고 부르기도 하였다.[2]

고르바초프 시기에 대통령 자리를 만들고 권한을 다 일임한 것을 시작으로, 공산국가 수장의 명칭이 바뀌거나 아예 공산국가들이 하나 둘 망하면서 현재 지구상의 국가들 중 서기장이라는 직함을 쓰는 국가는 라오스 단 하나 뿐이다. 북한 김일성, 김정일 시대 총비서라는 명칭을 쓰다가[3] 김정은 시대에 와서는 제1비서, 당 위원장으로 두 차례 변경을 거쳐 2021년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김정은을 총비서로 추대함으로써 다시 총비서직으로 회귀하였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은 총비서라는 명칭을, 중국에서는 총서기라는 명칭을 쓴다. 쿠바는 제1서기라고 한다.

2. '서기장'이란 번역에 대하여

국가별 명칭
소련 Генеральный секретарь Первый секретарь
영어 General Secretary First Secretary
한국 서기장(書記長) 제1서기(第一書記)
북한 총비서(總秘書) 제1비서(第一秘書)
중국 [ruby(总 书 记, ruby=Zǒng shū jì)] (총서기) [ruby(第 一 书 记, ruby=Dì yī shū jì )] (제1서기)
일본 [ruby(書記長, ruby=しょきちょう)] (서기장) [ruby(第一書記, ruby=だいいちしょき)] (제1서기)
베트남 [ruby(Tổng Bí thư, ruby=總 秘 書)] (총비서) [ruby(Bí thư thứ nhất, ruby=秘 書 第 一)] (제1비서[4])
쿠바 Secretario general Primer secretario
러시아어로는 'Генеральный секретарь(영어로 General Secretary)'[5]라고 하며, secretariat/секретариат(서기국/사무국)의 총 책임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마디로 직역하면 '총무서기', '총서기'. 그러나 어찌 되었건 다 서기들의 대빵이므로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서기장()으로 번역하는 게 일반적이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서기국이라는 말은 정당이나 노조 등에만 주로 쓰이는 말이므로 사무국장, 사무총장 등으로도 쓸 수 있다. UN의 사무총장(Secretary-General)의 러시아어 번역 역시 Генеральный секретарь로 동일하게 하고 있다

기업 등의 이사장도 이 단어로 표현하며, 일본에서는 '당무를 책임지는 간부들 중의 우두머리'라는 의미로 서기장이라는 번역 대신 간사장(幹事長)이라 칭한다.[6] 류한수가 번역한 리처드 오버리의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존 키건의 <2차세계대전사>에서는 '총간사'로 번역했다. 권위주의적 성격을 지닌 당수라는 의미에서 총재를 번역어로 제안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무총장이든 총간사건, 간사장이든 총재이건 상관없이 서기라는 단어에 얽매일 필요 없다는 뜻.

책에 따라서 제1서기라는 번역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스탈린 이후 정권을 잡은 흐루쇼프의 직책이다. 제1서기로 번역되는 러시아어 단어는 'Первый секретарь(First Secretary)'인데, 'Генеральный секретарь'라는 직함을 스탈린이 사용했기 때문에 스탈린 격하 작업을 실시하던 흐루쇼프는 이 단어에 거부감을 표출하여 '제1서기(первый секретарь)' 라는 직함을 썼다.[7]

참고로 이렇게 '서기'라는 단어가 지도자를 부르는 단어가 되었기에 중국에서 실제 사무총장에 해당하는 단어는 '비서장'이 되었다.[8]

3. 국가에서

3.1. 소련

소련에서 서기장이라는 직함이 소련 지도자를 칭하는 직함으로 정착한 것은 이오시프 스탈린 집권기부터이다. 블라디미르 레닌 생전, 스탈린은 이미 서기장직을 재임하고 있었는데 이 때는 레닌 생전이었기에 레닌의 직함이었던 '인민위원평의회' 위원장이 지도자의 직함이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당의 직책이 아니라 정부기구 직책이었으며 따라서 명시적인 당의 수반 직책은 따로 없었던 셈이고, 서기장 역시 당의 조직문제를 취급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 정도였지 당의 수반이라는 인식은 전혀 없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소련공산당의 당수이자 수상으로 볼 수 있는 레닌이 건립 이후 뇌졸중으로 인해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데에서 출발한다. 소련의 정치 시스템은 당이 국회라 볼 수 있는 최고 소비에트에 내각 인물들을 추천하면 최고 소비에트에서 형식적 선거를 거쳐 그들이 장관회의에 임명되는 방식이었다.[9] 여기서 정치국이 당의 정책을 결정한다면, 그 부서를 꾸리는 것은 조직국이고, 그 조직국원 중 1명이 서기장이 되는 서기국이 존재한다. 서기국은 정치국 회의에서 결정된 현안을 지도, 감독하고 인사를 총괄하며 현안을 조정하는데, 부서 등을 만드는 게 조직국이라면 조직국에서 꾸려진 부서의 실제적 인사 담당과 행정업무 지도는 서기국이 집행하는 것. 물론 서기국원들은 대부분 정치국원이며 정부 부처 내에서는 각종 요직의 장관을 겸직하므로, 서기장은 곧 정치국 전체의 현안을 검토하는 최고 수반으로 존재하게 된다. 레닌이 살아있었을 때는 서기장의 보좌를 받고 정치국원들의 토론 안에서 중요한 문제를 결정했지만 수상에 해당하는 레닌이 결정을 했는데, 레닌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나서는 스탈린이 업무를 대행하고 회의를 주재하게 되면서 정치국 내에서 최고 핵심 권력으로 부상하게 된다.

레닌 사후 스탈린이 서기장직을 지닌 상태에서 최고권력자에 등극하며 서기장이 당중앙위원회의 수장, 즉 당의 총재로 기능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서 소련학의 고전적인 이론인 다니엘스 테제는 스탈린이 서기장 직함을 이용하여 중앙과 지방의 요직을 자신의 파벌로 교체하여 트로츠키를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는데, 소련 문서고가 해금된 이후에 당의 조직인선 체계는 스탈린이 실제로 권력을 공고히 하기 전까지는 사후 재가 방식이었고, 중앙위원회의 압박을 받지도 않았으므로 그런 것은 불가능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여하튼 1952년 19차 당대회에서 스탈린은 공식적으로 서기장 직함을 폐지하고, 조직국과 서기국을 통합한 후 그저 '서기국 서기'로 남았으나 스탈린이 최고 지도자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953년 3월, 스탈린이 사망한 후 집단지도체제가 구성되었고 당의 수반 자리는 흐루쇼프가 가지기로 합의가 됨에 따라 새로 제1서기 직함을 신설하였다. 흐루쇼프 실각 이후 정권을 장악한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는 1966년 23차 당대회에서 제1서기를 다시 서기장으로 환원하고.19차 당대회에서 간부회로 개편된 정치국도 다시 정치국으로 개칭했다.

물론 흐루쇼프 집권기 이전부터 헌법상의 명목상 국가원수는 최고 의결기구인[10] 소련 최고회의(Верховный Совет СССР/Supreme Soviet of the USSR) 상무위원회 위원장이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권력이 공산당에 있었기 때문에 공산당의 당수 역할을 하는 서기장이 최고 실권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말하자면 의원내각제와 비슷한 시스템이다. 독일같은 경우 황제 대신 대통령이 있음에도 의원내각제이므로 이와 비슷하다 볼 수 있다. 스탈린은 소련 최고회의 상무회 주석을 겸임하지 않았으나, 후기의 브레즈네프 이후 서기장들은 자연스레 소련 최고회의 상무회 주석을 겸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별반 차이는 없다.[11] 이러한 권력배분의 모순 때문에 고르바초프는 서기장의 권한을 축소시키고 실질적 국가원수인 대통령직을 신설했으나 당-국가체제인 소련에서 당의 권한을 축소시키는 것은 상당한 무리수였고 결국 8월 쿠데타로 이어지게 된다.

약칭으로 'gensek/генсек'라고 불리기도 했다.

3.2. 중국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주석
,
,
,
,

중국에서는 서기장을 '총서기'라고 한다. 중국공산당 수장의 직책명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줄여서 중공중앙총서기)다. 고유권한은 군사, 외교, 개혁 총괄이다.

중국은 덩샤오핑 시대 이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9명(총서기 포함)이 권력을 균점하는 집단지도체제으로 운영되면서, 한 사람이 제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일을 할 수 없었지만, 시진핑[12] 정권을 잡은 이후에 상무위원을 7명으로 축소하고 주요 권한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면서 사실상 일인독재의 길로 들어섰다.

3.3. 북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조선로동당 총비서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4. 베트남

베트남은 형식상 국가주석이 의전상 국가원수를, 정부수상이 행정수반을 맡지만 실권은 이 서기장에 해당하는 베트남 공산당 총비서가 장악하고 있다. 서기장이 연방최고의회 의장을 겸직한 소련과는 달리 베트남에서는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국회주석도 별개의 인물이 차지한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응우옌푸쫑이 국가주석과 총비서를 겸했으나, 2021년 국가주석직을 응우옌쑤언푹에게 넘기면서 다시 분리되었다.

3.5. 쿠바

쿠바의 국가원수인 국가주석은 상징적 국가원수의 역할을 하며 정부수반 격인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가 실권을 가진다.

3.6. 싱가포르

헌법 일당제라고 명시되진 않았으나 사실상 일당 독재 국가인 싱가포르의 집권당인 인민행동당은 중앙집행위원회(Central Executive Committee)를 두고 있으며 이 기구에서 당의 의사 결정이 이루어진다. 이 위원회의 장은 서기장(Secretary General.秘书长)이라 하며, 사실상 서기장이 당수로서 기능한다. 창당 이래 1992년 11월 1일까지 38년간 리콴유가 서기장직에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받은 고촉통 다음 총리이자 리콴유의 아들 리셴룽(現 서기장) 등 모두 총리와 서기장직을 겸임했다. 다만 당 의장은 별도로 있다.

4. 주요 서기장들

4.1. 역대 소련 공산당 서기장(Генеральный секретарь КПСС)

총서기(Генеральный секретарь) 및 제1 서기(Первый секретарь) 포함.

4.2. 역대 중국공산당 총서기(历代中国共产党总书记)

파일:중국 공산당 문장 옐로.svg
중국공산당 당수
{{{#!wiki style="margin:0 -10px -5px"
{{{#ffff00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FFFFFF
초대(제1-5차) 임시(제5차) 제2대(제6차)
천두슈 취추바이 샹중파
임시(제6차) 제3대(제6차) 제4대(제6차)
왕밍 보구 장원텐
제5대(제6-10차) 제6대(10-11차) 제7대(제11-12차)
마오쩌둥 화궈펑 후야오방
제8대(13차) 제9대(제13-15차) 제10대(16-17차)
자오쯔양 장쩌민 후진타오
제11대(제18-20차)
시진핑 }}}}}}}}}}}}}}}


중앙위원회총서기(中央委员会总书记) 및 중앙위원회주석(中央委员会主席)[19] 포함.

4.3. 역대 조선로동당 총비서

파일:조선로동당_로고.svg
조선로동당 총비서
{{{#!wiki style="margin:0 -10px -5px"
{{{#FED11E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c1c1c1,#444444><colcolor=#E40001,#FED11E> 서북5도당책임자
및 열성자대회
<colbgcolor=#d1d1d1,#222222><colcolor=black,white> 북조선분국
책임비서
김용범
김일성
제1차대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김두봉
제2차대회 김일성
제3차대회
제1차대표자회
제4차대회
제2차대표자회 중앙위원회
총비서
제5차대회
제6차대회
제3차대표자회 총비서 김정일
제4차대표자회 제1비서 김정은
제7차대회 위원장
제8차대회 총비서
상위 둘러보기 틀로 이동하기
}}}}}}}}}}}} ||

5. 그 외 국가의 서기장들


이상은 냉전시기 아예 제2 세계에 속했던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의 지도자들이지만, 사실 서기장이란 지위 자체는 서유럽 민주주의국가들의 좌파 정당에도 있다. 독일 사회민주당, 영국 노동당,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프랑스 지부 ( 프랑스 사회당의 전신), 이탈리아 공산당, 스페인 사회노동당같은 굵직한 거대 좌파 정당들이 처음 생겼을 때는 이데올로기가 아예 전 세계 냉전으로 갈라 버릴거라곤 생각 못했고, 이때 당시만 하더라도 사회주의 계열 정당에서 서기장은 말 그대로 사무국장 뿐이었기 때문. 따라서 영국 노동당, 독일 사민당 같은 서유럽의 좌파 정당에도 서기장이란 직책 자체는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대부분 당 지도자와 따로 분리되 있으며 서열이 낮은 반면, 스페인 사회노동당의 경우 장기간의 망명 생활을 거치면서 당 조직이 아직도 서기장이 실권이나 서열상으로나 1인자인 독특한 경우이다. 이하는 서유럽 사회민주주의 정당들 및 일본공산당의 서기장 목록.

6. 가상의 서기장

7. 같이보기


[1] 레닌 집권당시 지도자 직함은 인민위원평의회 위원장이었다. 인민위원= 장관, 인민위원평의회= 내각이었으므로 타국으로 치면 내각책임제 총리에 상응하는 직함이었다. [2] 예를 들면 중국공산당의 하부 조직인 중국공산당 상하이시위원회의 책임자는 위원장이 아니라 위원회 서기라고 부르는 식. [3] 총비서 직함이 있긴 하지만 김일성은 주석, 김정일은 국방위원장으로 불렸다. [4] 베트남어에서는 형용사가 명사를 뒤에서 수식하기 때문에 직역하면 '비서제1'이다. [5] 줄여서 Генсек(겐세크)라고도 부른다. [6] 현대 일본의 정당들은 한국의 사무총장에 해당하는 직책을 간사장이라고 사용한다. 대체로 일본에서 간사장은 당 총재 바로 다음의 실세로 여겨진다. [7] 그런데 김정은은 진짜 '제1비서'가 되기도 했다. 정확히는 조선로동당 제1비서. 2016년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조선로동당 위원장으로 명칭을 바꿨지만. 이후 2021년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는 총비서를 환원시켰다. [8] 재밌는 건 같은 한자문화권에 공산국가인 북한은 반대로 쓴다는 점이다. 북한에서는 '비서'가 지도자를 가리키는 표현이고 사무총장에 '서기장'을 쓴다. 단, 북한에서는 조직에 따라 서기장뿐 아니라 사무장, 사무총장 등의 표현을 쓰는 곳도 많다. [9] 다만 최고소비에트라 해봤자 모두 소련 공산당의 공산당원이거나, 형식적으로 무소속이지만 선거연대를 한 후 입당을 하든 하게된다. [10] 이 조직은 1946년까지는 중앙행정위원회(ЦИК)였다. [11] 위에서도 나오는 설명이지만, 이 부분은 스탈린 집권 이후 정착된 시스템이다. 스탈린이 집권할 당시의 직책이 서기장이었고, 그의 권력기반 자체가 당내 관료조직이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 즉 최고 의결기구의 의장이 국가원수이고, 당수는 따로 없이 집단지도체제였는데, 당료수장이 치고 올라와 고정적인 당수 역할을 하면서 전권을 장악한 격이다. [12] 2018년 3월 현재 중국 국가주석 겸 중공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 주석 [13] 서기장(General Secretary)이라는 직책이 생긴 것은 1922년이며, 스탈린이 초대 서기장으로 부임해서 죽을 때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 서기장이 공산당의 당수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스탈린이 서기장으로 정권을 잡으면서부터이며, 레닌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서기장은 행정업무를 관할하는 직위들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레닌은 '인민대표회의(СНК, Совнарком)' 의장이었고 당시에는 이 '인민위원평의회 의장(Предсовнарком)'이 헌법상 행정수반이었다. 실제 스탈린이 레닌에 의해 서기장에 임명되었을 당시, 트로츠키를 비롯한 스탈린의 정적들은 "서기 책임자에게나 걸맞은 자리"라고 스탈린을 비웃었다. 그리고 이들 모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탈린을 무시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14] 레닌 내각제스러운 체제 하에서 행정수반인 수상이었으나, 서기장이 아니었으며(당시 인민위원평의회 의장은 소련의 행정수반이였고,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이를 수상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서기장이 당수의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은 스탈린 집권 이후이다. 서기장이라는 직위는 특성상 정치인의 직위라기 보다는 관료의 직위에 가까웠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관료의 상위에 정치적인 대표자를 두는 데 소련 관료가 국정의 주도권을 잡은 것인데, 이는 집행권한에 의결/입법권한을 종속시켰다는 점에서 의회민주주의와 상반된다 [15] 1952년 19차 당 대회에서 서기장직을 폐지했다 [16] 1965년 까지는 제1서기 였다 [17] 8월 24일 서기장 직을 폐지하고 12월 25일 까지 소련 대통령 으로 남다가 사임했다.(다음날 소련 붕괴 하였다.) [18] 고르바초프가 보수파에게 8월 쿠데타로 감금당했을 때 '서기장 직무대리(Заместитель Генерального секретаря)'을 5일간 맡았다. 오일천하 원래 우크라이나 공산당 서기장이었다. [19] 당직으로 공직인 국가주석과는 별도의 직위이다. [20] 사실상 2대 총서기 [21] 1943년 중앙정치국주석(中央政治局主席)으로 변경했으나 2년 후 중앙위원회 주석으로 다시 변경했다. [22] 조선로동당의 초대 총비서. 1949년에 북로당, 남로당이 합당하면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되었고 1966년 2차 당대표자회에서 위원장을 총비서로 고쳐서 중앙위원회 총비서로 추대되었다. 재임기간은 1949~ 1994년. 간지가 안 서서 [23] 조선로동당의 2대 총비서. 아버지 김일성 사후 3년 뒤에 조선로동당의 2대 총비서가 되었다. 다만 직함에서 '중앙위원회'는 제거했다. 재임기간은 1997~ 2011년. [24] 조선로동당의 3대 총비서. 김정일 사후 김정일을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하고 자신은 제1 비서 조선로동당 총책임자가 되었다가 2016년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직함을 위원장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2021년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직함을 다시 총비서로 바꾸었다. 현직 조선로동당 총비서이다. 재임기간은 2011년 ~ (현직). [25] 현재 일본공산당의 경우 중앙위원회 간부회 위원장이 당대표를 맡고 있다. 즉 일반적인 정당에서의 사무총장 개념에 부합하는 케이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