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훈련용으로, 이를 나타내는 У자가 새겨져 있다.
1. 개요
ПФМ-1Противопехотная Фугасная Мина
Protivopyekhotnaya Fugasnaya Mina
Anti-Personnel High Explosive Mine
소련에서 개발된 항공기 살포식 대인 지뢰. 미국의 BLU-43 드래곤투스(Dragontooth) 지뢰의 카피판으로, 내부에는 ВС-6Д 액체 폭발물 37g이 충전되어 있으며 기폭 압력은 약 5~25kg이다. 항공기에서 살포시 살포에 유리하도록 날개가 달려서 일명 나비 지뢰(butterfly mine)[1]라고도 불린다.
여타 다른 대인지뢰들과 마찬가지로 살상, 특히 불구를 만들려는 목적이 매우 크며 살포 후 활성화되는 뇌관이 주변 수풀 움직임만으로도 폭발할 정도로 매우 민감하다.
2. 사용
-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아직도 많은 PFM-1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매설되어 있다.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사용되었다.
3. 위험성
살포된 물량도 엄청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바로 어린이 피해자가 대량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모양은 나비 지뢰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어린이들이 장난감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실제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어린이들이 이 지뢰에 손을 대거나 밟거나 갖고 놀다가 폭발하는 사고가 속출한다고 한다. 사진 상으론 알기 어렵지만 크기도 딱 손바닥만하다. 때문에 반공 매체나 옛날 밀리터리 서적에서는 악마 같은 소련놈들이 일부러 이런 장난감 형태의 지뢰를 만들어 아이들을 꾀어내 죽거나 다치게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물론 미국에서도 베트남 전쟁 때 항공기 살포용으로 BLU-43이라는 나비 모양 날개 달린 지뢰를 뿌리고 다녔다. 두 사례 모두 살상 기능이 우선이고 부가적 피해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던 것은 똑같다.나비 지뢰에 달린 것과 같은 비대칭적인 형태의 날개는 항공기에서 살포될 시에 공기저항에 의해 무작위적으로 회전하면서 주변으로 널리 퍼진다. 일반적인 안정익은 살포물을 일관된 방향으로 안정시키려고 하므로 그다지 넓게 퍼지지 않아 지뢰 살포용으로서는 부적당하다.
심각하게도 이 위험한 지뢰는 일단 안전핀을 뽑으면 폭파 외에는 제거할 방법이 없다. 왜냐면 액체폭약이 든 플라스틱이기 때문이다. 개량형에는 자폭하는 시한 장치가 추가되어 있으나 개량형 포함시에도 약 10% 정도는 자폭이 안 돼 불발탄으로 남는다.[2] 이는 개량형도 민간인의 안전에 특히 치명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대량으로 살포되는 나비 지뢰가 일부만 불발탄으로 남아 있어도 10%라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기 쉽다. 특히 불발탄은 기능을 상실한 폭탄이 아닌 제때 터지지 않은 폭탄이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적 요인의 자극을 받게 되면 다시 기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따라서 관련한 전문 지식과 장비가 있더라도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위험이 뒤따른다.[3]
러시아 영화 제9중대에서 등장한다. 갓 투입된 신병이 지뢰를 밟을 뻔 했지만 선임병이 발견하자 발모가지 날아가고 싶냐는 갈굼과 함께 돌을 던져서 폭파해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파편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 실제론 안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4] 하지만 나비 지뢰는 워낙 대량으로 광범위하게 살포되고 EOD 팀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어서 전쟁중에는 전부 다 제때 제거해줄 수 없기 때문에 나비 지뢰를 마주치는 일반 병사들에겐 가장 간편한 처치방법이 돌이나 여타 필요없는 물체를 던지거나 총으로 쏴서 맞추는 것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돌을 던져서 나비 지뢰를 제거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
4. 둘러보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소련군 보병장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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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소련군의 보병장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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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기 | 소총 | <colbgcolor=#fefefe,#393b42> M1891/30 | |||
SKS, SVD | |||||
AKM, AKMS, AK-74, AKS-74, AKS-74U, AKMSU, VSS | |||||
권총 | TT-33, PM, APS, PSS | ||||
지원화기 | 기관총 | RPD, RPK-74, PKM | |||
SGM, DShKM, NSV, KPV, GShG-7.62 | |||||
유탄발사기 | GP-25, GP-30, SSK-1 티쉬나, AGS-17 | ||||
화염방사기 | LPO-50 | ||||
대전차화기 | RKG-3, RPG-7, RPG-16, RPG-18, RPG-22, SPG-9, RPO-A, 9K11, 9K111, 9K111-1 | ||||
박격포 | 2B9 바실료크, 2B14 포드노스, 2S12 사니, 2B16 노나-K, 240mm M240 박격포 | ||||
견인포 | D-30, M-30, D-20, 2A36 기아친트-B | ||||
맨패즈 | 9K310-M,9K38, 9K34 | ||||
대공포 | ZU-23, ZPU-4 | ||||
폭발물 | 수류탄 | F-1, RGD-5 | |||
지뢰 | PFM-1, MON-50, PMN-1 / PMN-2, POMZ-2M | ||||
냉병기 | 총검 | 6Kh2, 6Kh3, 6Kh4, 6Kh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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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ATO에서 "Green parrot(초록 앵무새)"라고 하기도 한다.
[2]
이는 대부분의 재래식 지뢰가 가지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지금처럼 지뢰의 피해가 오히려 민간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는 인식이 있기 전에 설계됐고 설령 그러한 인식이 있더라도 개의치 않는 경우도 있었다. 안전장치에 대한 비용도 대량으로 생산되는 지뢰 특성상 상당해지기 때문에 안전장치를 일부러 배제하고 설계하기도 한다. 목함지뢰의 경우도 비슷한데 해체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탐지기에 탐지도 안 될 만한 작디 작은 금속 부품만 들어있어 탐지, 처리가 어렵다. 평범한 목함의 외형으로 일반인이 무심코 건드려서 기폭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수적인 피해가 실제로 발생했던 것도 유사하다.
[3]
사실상 모든 폭약에 해당되는 문제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불발탄이라도 내버려두거나 한 곳으로 이동만 시켜놓게 되는 핵심적인 요인이다. 이전에 시가전을 벌이다 도심에 흩어져 방치된 불발탄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 근처에 민간 시설이 지어져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불발탄을 섣불리 해체한다고 건드리게 되면 해체자 본인을 포함해 예측 불가능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실제 지뢰의 살상력을 결정하는 것은 폭발력도 포함되지만 파편이 튀어오르는 범위이기 때문에 지식이 확실치 않거나 통제 가능한 환경이 아닐 시에는 우회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응책이다. 일단 지뢰가 매설되었을때 그것을 해체하는 상황 자체를 연출하는 것도 지뢰 매설 목표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