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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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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우세기 F-22와 다목적(multi-role) 전투기 F-35
1. 개요2. 역사3. 제공권의 중요성4. 해전에서의 제공권5. 제공권 확보의 조건6. 주요 국가의 제공 능력
6.1. 미국6.2. 러시아6.3. 중국6.4. 유럽6.5. 일본6.6. 한국
7. 게임에서의 제공권
7.1.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7.1.1. 스타크래프트 17.1.2. 스타크래프트 2
8. 스포츠에서의 제공권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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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공권(, Air supremacy, Air superiority)은 작전 지역에서 적의 공군력의 간섭을 배제하고 상공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절대적인 공중우세권을 말한다. 공중우세권(空中優勢權)은 아군의 공군력이 적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력하여 항공 작전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상태 · 이권이다. 따라서 공중우세권의 절대적 형태가 제공권, 제공권의 상대적, 부분적 형태가 공중우세권이라 할 수 있다.

민간이나 매체에서는 제공권과 공중 우세권을 구분하지 않고서 공중 우세권을 제공권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잦으며, 한국내의 정부기관, 군사학 연구자들도 영어의 Air superiority를 번역하면서 제공권 또는 공중우세권이라고 구별없이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북대서양 조약 기구 공식 용어집이나 미국의 국방부 연구 # #에서는 Air supremacy와 Air superiority를 엄밀히 구별하고 있다.
NATO 공식용어집에서의 정의
  • Air supremacy: 상대 공중 전력이 효과적인 간섭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공중 우세의 단계(degree of air superiority wherein the opposing air force is incapable of effective interference)
  • Air superiority: 적군에 의한 고도의 간섭 없이, 주어진 시간 및 장소에서 육해공군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방 군대가 타방 군대에 대하여 가지는 공중전 장악의 단계(degree of dominance in the air battle of one force over another which permits the conduct of operations by the former and its related land, sea and air forces at a given time and place without prohibitive interference by the opposing force)

즉, Air superiority는 단순히 공군 전력의 규모, 피해 기체수, 소티수 등 같은 단순한 양적 요인에 의하여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원활한 육해공 작전수행을 위하여 공군력이 얼마나 적절하게 투사될 수 있느냐 여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보통 제공권을 확보했다. 또는 제공권을 장악했다. 등의 표현으로 사용되며, 반대편의 경우는 제공권을 상실했다. 또는 제공권을 장악당했다. 등으로 쓰인다.

현대전장에서 제공권은 전투의 양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다. 공군력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확보 여부가 전쟁의 대세를 결정하며, 제공권이 없으면 각종 폭격기 공격헬기 등의 지원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지상전에서 이기기는 매우 힘들다. 다만 제공권이 있다고 무조건 승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은 북베트남과 소련에 대해 명백한 공중우세를 달성하였으나 남베트남군의 부패, 전면전을 감행할 정치적 명분의 부재, 북진금지 자가당착, 국내 반전여론 확대 등 전장과 국내외의 여러 복합적인 여건으로 인해 전략적 패배를 맞이하고 철군하게 되었다.

2. 역사

제공권의 역사는 비행기가 전쟁에 사용되기 시작한 제1차 세계대전에서 비롯되었다. 그 당시 지상에서 하늘에 떠 있는 적기를 마땅히 견제할 수단이 없었던 상태여서, 순수히 전투기와 전투기 간의 도그파이트가 제공권 장악의 핵심이었다. 즉, 레이더 IRST 같은 항공용 전자 기구가 없던 상황에서 누가 먼저 적기를 발견하고 선회전을 통해 적기의 후방을 잡아 기총으로 명중시키느냐가 관건이었다.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 같은 전설적인 에이스 파일럿이 이 시기에 등장하기도 했다.

전간기에는 이탈리아의 군사학자 줄리오 두헤가 《제공권》이란 제목의 책을 집필한다. 이 책에서는 육군과 해군에 종속된 '항공대'가 아닌 독자적인 공군이 필요한 이유를 역설하면서 제해권에 대응하는 제공권의 개념을 처음 제시하였고, 동시에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한 방편으로 단순히 전투기를 통한 공중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폭격기를 동원해 적의 비행장과 항공기 생산 라인을 공격할 것을 제안하는 등, 산업시대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명확히 꿰뚫어보았다. 이를 오독하여 폭격기 무적론이 대두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레이더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당시에는 합리적인 방안이었다.

본격적으로 공군력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은 제2차 세계 대전이다. 나치 독일은 자국 공군인 루프트바페의 강력한 전력을 활용했다. 이는 전역 초기 프랑스 점령에 큰 도움이 되었고, 이에 자신감을 얻은 아돌프 히틀러는 대규모 공군력을 투사하여 섬나라 영국을 제압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에 영국도 스핏파이어를 비롯한 강력한 공군력으로 이에 맞서면서 국가와 국가가 충돌하는 대규모 공중전이 발발했는데 이는 영국 본토 항공전으로 불린다. 이 전투에서 독일 공군은 항속거리의 한계와 영국의 레이더를 사용한 체계적인 방공전 시스템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퇴했다. 이후 연합군은 압도적인 물량으로 독일 본토를 폭격하는 독일 본토 항공전을 수행했다.

태평양 전쟁에서 역시 제공권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다수의 항공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은 구축함과 수상기에 비해 훨씬 넓은 범위를 확고하게 장악하여[1] 수색할 수 있었고, 대양을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항공모함끼리의 전투에서는 적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미드웨이 해전의 경우 작전해역이 약 50만 km^2^로 한반도의 3배가 넘고, 여기에서 길이 200미터짜리 항공모함 몇 척을 찾아내야 했던 것이다. 미군은 정찰기를 20기 투입한 데 비해 일본이 투입한 정찰기는 8기에 불과했으며, 결국 위치가 발각된 일본 함대는 나름대로 유리한 점도 있었음에도 격파당하고 만다. 이후 본격적인 전시생산에 돌입한 미국은 수십 척의 항공모함과 수만 대의 함재기를 뽑아내어 태평양의 제공권을 장악하고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이렇게 2차대전을 거치면서 공군력의 중요성을 절감한 각국은 앞다투어서 우수한 항공기 개발과 전술 연구에 박차를 가했고, 제트전투기의 등장은 제공권 확보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프롭기보다 월등한 기동성을 바탕으로 한국 전쟁을 거치며, 미국과 소련은 각각 F-86 MiG-15를 이용해 치열한 공중전을 진행했다. 다만 한국전쟁에서 소련의 스탈린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되는 것을 우려해 적극적 참전은 주저해서 평양 이남에서는 중공군이 아무리 탈탈 털리고 있어도 항공지원을 나서지 않았고 북한과 중국의 공군력은 미 공군에 상대가 못됐다. 결국 미국은 전쟁 초반을 제외하면 줄곧 압도적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매우 유리한 전투를 진행할 수 있었고, 이런 미국의 폭격에 학을 뗀 김일성은 휴전 이후 중요 시설을 지하화하고, 수많은 대공포로 저고도 방공망을 구축하는 등 가히 노이로제에 가까운 대응을 보여줬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한국전쟁 때보다 더 진보된 제트기들이 공중전을 벌였다. 미사일 만능주의의 영향으로 기총을 제거하고 미사일만 단 미국의 전투기는 공산권 전투기와 근접할 때마다 제대로 싸우지도 못한 채 격추되었다. 또한 베트콩의 SA-2같은 대공미사일도 큰 위협이 되었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역시나 엄청난 물량의 폭격기와 공격기를 동원해 제공권을 확보했다.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치열한 제공권 장악에 열을 올렸다. 영국은 항공모함과 벌컨 폭격기를 파견해 아르헨티나 공군기지를 타격하는 방식으로, 아르헨티나는 영국의 군함에 엑조세 대함미사일을 먹이는 방식으로 치열한 공중전을 감행했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꾸준한 대함미사일 공세에도 살아남은 영국 함대는 상륙에 성공하여 포클랜드를 탈환하였다.
파일:사막의 폭풍 작전 미 공군 편대비행.jpg
사막의 폭풍 작전 중 미합중국 공군 제4전투비행단의 편대비행

걸프 전쟁은 제공권 장악이 현대전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전쟁이었다. 당시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은 미국의 공군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었으나, F-15 F-14 등 강력한 제공전투기들은 실상 E-3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지원을 받아 이라크 공군의 움직임을 손바닥을 보듯 훤히 파악하면서 일방적으로 학살하였던 것이다.

또한 F-117 스텔스기는 야음을 틈 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레이저 유도폭탄을 투하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유린했으며, 허둥지둥 허공에 대공포를 발사하는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의 모습은 CNN의 뉴스 화면을 통해 전세계에 중계되었다.

이후 미 육군을 필두로 한 지상군은 일방적인 전과를 거두면서 걸프전을 승리로 장식하였다. 제공권 장악으로 AH-64 아파치 공격헬기나 A-10 공격기의 활동에 방해를 주는 요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화력지원을 등에 업은 육군은 60만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를 초토화하였다.

걸프 전쟁의 전훈은 중국이나 소련(러시아) 같은 강대국은 물론이고 북한 같은 미국의 적대세력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중국이나 러시아는 이후 경제력이 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미국의 공군력을 견제할 목적으로 Su-57이나 J-20같은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는 지속적으로 고성능 대공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조차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최신의 대공 미사일을 소량이나마 구하여 대공 방어에 열을 올리고 있다.

3. 제공권의 중요성

제공권은 전투의 양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조건으로, 공군만으로 전쟁을 완벽히 이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이상으로 공군 없이는 전쟁을 이길 수 없다.

공군은 기껏해야 수십kg인 지상군의 포탄보다 훨씬 무겁고 그만큼 강력한 항공폭탄과 정밀한 유도병기를 운용하며, 또한 강력한 무기체계가 밀집되어 있는 최전선을 넘어 비교적 방어가 허술한 후방, 즉 보급선, 지휘부, 재편성중인 부대들, 심지어는 더 뒤쪽의 생산시설과 정치적 중심지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다. 반면 최전선에서 활동중인 전투부대를 상대로는 비교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수십 발을 쏴야 전차에 로켓이나 폭탄 한 발이 맞을 정도로 한심한 수준이던 2차 대전 때에도 전폭기 하나만 등장하면 지상군은 아무것도 못하고 꼭꼭 숨어서 전폭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거나 아니면 있는 무기 없는 무기 다 공중으로 쏴대며 한 발이라도 맞기를 기도해야 했다. 그런데 두 발 쏘면 한 발은 맞는 현대 공군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2차대전 당시 각군 공군의 전차 격파 비율은 매우 낮았지만 공군이 전차를 지원하는 보급체계와 정비전력을 공격하고 전차의 기동을 방해하여 상대방의 기갑전력을 무력화할 수 있었다.

이렇듯 제공권을 장악당하면 부대의 기동과 작전이 방해되며 보급까지 제한되어 전투부대 자체는 철저한 은엄폐를 통해서 피해를 줄인다고 해도 전투력을 유지할 수 없는 반면, 제공권을 장악한 측은 기동과 보급을 보장받고 적의 위치를 파악하여 전력을 정비해 원하는 때 원하는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방어측 입장에서 제공권이 없으면 적 지상군의 전진을 눈뜨고 지켜보다가 각개격파당하게 되고, 반대로 공격측이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전진을 할 수 없으니 옴짝달싹 못한다. 제공권이 없이는 공격부대를 밀어넣기도 애매한 것이다. 이렇듯 강력한 제공능력은 상대방이 쉽사리 자국을 넘볼 수 없게 하는 전쟁 억지력이기도 하며, 때문에 각국은 경제력이 허락하는 한 고비용 최첨단 공군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시로서 걸프전에서 장기간의 폭격동안 이라크군의 실질적인 병력 및 장비손실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구체적으로는 5주 동안 10만 톤에 가까운 미사일과 폭탄을 투하해 이라크군 전차, 장갑차, 야포의 3할(전차만 약 2천대 정도)을 파괴했을 뿐이었고, 병력은 아예 차량에서 떨어져 엄폐하고 있었으므로 피해가 더 적었다. 그러나 사기는 바닥이 났고 보급이나 정비도 어려웠으므로 그렇게 공군이 이라크 지상군의 전투력을 마비시킨 끝에 강력한 다국적군 지상군이 돌격하자 100시간만에 공화국 수비대 전력을 격파할 수 있었다.

물론 제공권을 장악한다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공권은 어디까지나 육군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공권을 장악하였더라도 육군력이 충분하지 못하면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코소보 전쟁에서 나토군이 78일 동안 3만 8천 소티의 공습만으로 세르비아군의 전력을 붕괴시켰다고 알려졌지만 평화협상이 끝나고 나자 세르비아군이 상당한 기갑전력과 항공기를 생존시켰음이 밝혀졌다. 이라크 전쟁에서는 소수의 지상군만 동원했음에도 제공권을 확실하게 장악하였기에 단시간 안에 이라크군을 격파하고 사담 후세인을 사로잡을 수 있었으나 미국이 이라크 정권을 전복시킨 뒤 점령하고 통제하기 위한 충분한 병력을 준비하지 않았던데다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 전략적인 목표마저 미비하였기에 십수 년에 걸쳐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고서 결국은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상술한 걸프전에서는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를 몰아낸 뒤 빠르게 종전한다는 구체적이고 단순한 전략목표를 지니고 있었기에 확실한 승리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제공권과 지상전력, 전술전략까지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 할 것 없이 모든 것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다면 비교적 적은 지상군이라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4. 해전에서의 제공권

해전에서의 제공권 소요는 전함의 관측기에서 시작되었다. 전함이 거함거포주의에 의해 사거리가 점차 늘어나자 수평선을 넘어가버리기도 하고, 거기까진 아니어도 전투 사거리로 상정된 20km 내외에서조차 함선에서 직접 착탄을 관측하는 것이 불편해졌다. 이에 당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던 항공기를 이용해 포탄이 제대로 착탄되고 있는지를 관측하는 것이 제안되어서, 많은 전함들이 4~6기 정도의 수상기를 탑재하였다.

그런데 관측기가 적 함대 위에서 착탄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적 함대 상공의 제공권이 필요하고, 동시에 적 함대의 착탄관측기를 쫓아내면 적 전함의 명중율을 떨어트려 전함 결전을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었다. 또한 보다 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더라도 (혹은 보다 강하니까 상대방이 도망다니므로) 1차대전 내내 해상에서 적을 찾아내는 것 자체가 어려웠는데, 다수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면 적 함대를 쉽게 찾아내어 선제적으로 공격해 타격을 입혀서 전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었다. 처지에 따라 어차피 필요한 순양함에 정찰기를 싣거나 수상기모함을 이용한다던가 등등 다양한 항공력 운용방안이 제안되었으나 결국 가장 확실한 것은 항공기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항공모함이었고, 이에 따라 전간기에는 전함 다수의 함대에 중형항모 한 척 정도는 필요하다는 것이 상식이 되었으며, 해군 군축조약에서도 항모를 전함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주목하여 건조를 제한했다.

그리고 2차대전을 통해 해상 제공권, 그리고 그것을 획득하기 위한 항공모함과 해상항공력의 중요성이 확실시되었다. 진주만 공습으로 인해 전함 전력을 마비당한 미해군은 살아남은 항공모함을 운용하여 전함 중심의 연합함대를 저지하였고, 이들이 해군의 주도권을 잡고서 맹렬한 항공공격으로 무사시 야마토을 비롯한 전함들을 차례차례 해치웠다. 대서양에서 유보트와의 대서양 해전 역시 호위항공모함을 만들기 시작해 마구 만들어서 대서양 전역의 제공권을 장악함으로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자국 연안에서 적 잠수함이 활개치고 돌아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잠수함, 수상함, 항공기로 구성된 대잠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해당 해역의 제공권이다.

5. 제공권 확보의 조건

현대전의 관점에서 제공권 확보는 크게 수비적 제공권과 공세적 제공권으로 생각할 수 있다. 수비적 제공권은 말 그대로 타국이 영공을 침범했을때 자력으로 이를 격퇴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하며, 공세적 제공권은 걸프전의 예처럼 적국의 공군력을 압도하여 아군의 육해공 작전에 거리낌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제공권 확보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 우수한 정보자산
    경제력이 우수한 국가들이 앞다퉈 조기경보통제기나 정찰기, 이지스를 비롯한 방공 구축함 등 최첨단 정보수집/감시 자산을 획득하는 이유는 제공권 확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적군의 움직임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하고, 탐지거리를 확보해 아군에 접근하려는 적의 기도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특히 조기경보기의 존재유무는 제공권 확보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마디로 스타크래프트에서 맵핵을 켜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 상술한 걸프전에서 미군의 E-3 조기경보통제기는 이라크 공군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주변 제공기들에게 위치를 전파했고, 이는 매우 손쉬운 공중전을 가능케 했다.
  • 스텔스 능력을 갖춘 첨단 전투기
    기술이 발달하면서 등장한 스텔스 개념은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기술이다. 앞서 언급한 조기경보기같은 정보자산의 탐지를 무력화시키는 스텔스 전투기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 상대방에게 큰 심리적 압박을 선사한다. 미 공군은 스텔스 기술을 총 집약한 F-22 랩터를 아예 공중 지배 전투기(Air Dominance Fighter)라 칭하며 제공권 장악을 자신하고 있다.[2] 거기에 다목적 전투기로 개발되는 F-35 역시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겸비했으며, 동구권의 경쟁 기종인 J-20 Su-57에게 뒤처지지 않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실 공개된 성능이 각국이 발표한 내용뿐이고 공중대치조차 한 적이 없어서 현실적으로는 증명된 바가 없으나 이론적으로나마 비교평가가 되고 있으니 상세한 내용은 각각 항목참조.

    한편 배치된지 30년이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최강을 자신하는 F-22는 해외에 판매되지 않으나 F-35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적극적으로 공급되어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외에도 일본, 영국, 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이탈리아, 호주, 노르웨이, 벨기에, 덴마크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하여 J-20 Su-57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앞으로 공중전은 스텔스기의 보유여부와 성능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를 보유한 공군은 보다 넓은 지역에서 보다 긴 시간동안 항공기가 활동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공중급유가 가능한 공군은 그렇지 않은 공군에 비해 3배의 전력을 지닌다 고 할 만큼 압도적인 전술적 우위를 지닌다. 적 공군이 연료가 떨어져 멀리 있는 기지로 돌아갔다가 돌아오는 데 반해, 지속적으로 연료를 공급받으면서 싸울 수 있기 때문.
  • 고성능 대공미사일
    수세적 제공권에 있어서 고성능 대공미사일은 공군력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미국처럼 변태스러운 공군력을 보유해 대공미사일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대한민국을 포함한 거의 모든 나라는 고성능 대공미사일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최근에는 스텔스기를 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강력한 레이더가 개발되기도 했으며, 사거리를 늘리면서도 정밀도를 향상시켜 적국의 항공기가 아군의 영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공망을 설정하는게 중요하다. 또한 방공 구축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대공 미사일도 나날이 그 성능이 발달하는 추세이다.

6. 주요 국가의 제공 능력

6.1. 미국

이미 보유한 재래식 전력의 질이나 양으로도 대적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전쟁에서 미군이 적군에게 제공권을 일시적으로라도 빼앗긴 경우가 없다. 미 육군 교범에는 보병의 대공 대처방법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애초에 제공권이 없는 곳에 보병을 투입하지도 않고, 한번 잡은 제공권을 보병이 남아 있는 이상 내어 주지도 않는다. 전쟁을 시작하기 전부터 제공권을 장악하려 하고, 그것이 가능한 나라가 미국이다. 이게 미군은 이것이 표준으로 자리 잡혀 있기 때문에, 미군 출신의 용병이나 의용군들은 타국군에서 복무할때 하나같이 미국 수준의 공군력이 부족한편이라 작전마다 이질감을 느낀다고 공통적인 증언을 한다.

질적인 면에서 봐도 F-22 F-35 같은 스텔스기를 타국보다 10년 이상 가장 먼저 날리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2000년대 중후반부터 5세기 전투기를 개발할 때 미국은 그보다 20여년 일찍 스텔스 시험기를 비행시켰다.(YF-22와 YF-23) YF-22의 양산형인 F-22는 타국보다 먼저 2000년대 중반에 실전배치한 뒤에도 성능 그 자체만으로도 제공권 장악에 있어서 대적할만한 상대조차 없다고 판단된다.

여기에 양적인 면을 봐도 타국 입장에서 쓸만하거나 우수한 기체인 F-15, F-16, F/A-18 등의 기체들을 수백대 단위 이상으로 굴리는 국가이다. 거기에 사실상 전시대비 물자로 보관 중인 노후 전투기 보관소에 잠들어있는 전투기들까지 합하면 상상 이상이다. 오죽하면 우스갯소리로 공군력 순위를 매기면 1위는 미국 공군, 2위는 미국 해군항공대, 3위는 노후 전투기 보관소 4위는 미 해병항공대라고 할까.

결론은 F-22나 F-35보다 우수한 스텔스 성능이나 교전 능력을 갖춘 비행기가 나오거나 혁신적인 감시장비가 등장하여 이 둘을 쉬이 식별할 수 있지 않는 한 미국의 제공권에 도전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봐야 한다.

6.2. 러시아

미국 다음 가는 굳건한 2인자 자리를 유지하는 나라. 미국과 더불어 제대로 된 전략 폭격기를 보유한 둘 뿐인 나라다. 2023년 2월 현재 F-22에 대항하는 Su-57의 배치를 진행 중이다. 다만 보유한 공군력에 비해 워낙 영토가 광활하여 어느 한쪽으로 공군력을 집중하기 힘든 탓에 고성능 전투기 개발과 더불어 S-400같은 고성능 대공 미사일 체계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그러나 공세적으로 제공권을 확보하기엔 항공모함의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며, 공군력을 집결시켜 집중적인 제공권 확보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상태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서유럽이든 동북아시아든 진출할 길목엔 NATO와 한국,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촘촘한 포위망을 형성하고 있는 형국이라 섣불리 공군력을 투사하기에도 부담이 크다.

그래도 어쨌건 규모는 무시못할 수준이고 자국 방어에는 충분하므로 수세적 제공권 유지를 견지할 것이다.

6.3. 중국

급격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공군력을 질적으로 강화했다. 거기에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F-22에 대응하여 J-20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였다. 물론 현실적으로 러시아를 따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중국은 항공모함 수량을 늘리면서 어떻게 해서든 남중국해와 태평양 일대로 진출을 모색하는 형태이나 미국처럼 대형 항공모함이 없기 때문에 함재기의 작전반경이 더 작다. 거기에 진출로상에 존재하는 베트남이나 일본, 한국 모두 중국의 항공모함은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유사시 미 해군의 도움을 받을 게 확실하므로 현재로선 적극적인 공세적 제공권은 요원한 상황.

다만 FC-31을 탑재할 수 있는 003형 항공모함 등이 취역한다면 한국과 일본은 몰라도 동남아는 큰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군의 도움으로 중국을 몰아낸다고 해도 중국의 폭격에 의해 쑥대밭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이 큰 위험에 처할 것으로 보이는데 해공군이 모두 빈약한 베트남군의 특성상 북부에는 중국 공군의 전투기들이, 동부 해안에는 003형/076형에서 발진한 FC-31이 베트남 일대의 제공권을 바로 장악해버릴 수 있다.

6.4. 유럽

서유럽 국가들은 NATO를 통한 집단적 방어체계를 오랜시간 유지해왔다.[3] 특히 소련과 직접적으로 대면했던 독일은 NATO 공군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꽤 강력한 국가였으며, 영국이나 프랑스도 손꼽히는 공군력을 보유했다. 유럽 국가들은 독일과 영국에 배치된 미 공군력과 연합하여 시종일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공권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F-35를 도입하여 스텔스기를 일정 수량 보유하고 있거나 배치될 예정이다.[4]

6.5. 일본

지금 현재 항공자위대가 보유한 다수의 F-15J와 F-2, E-767, E-2C, KC-767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수비적 제공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E-2D, KC-46, RQ-4 등의 여러 신규 전력 도입을 진행하고 있어 제공권 유지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거기에 이지스함을 위시로 한 다수의 방공 구축함을 보유한 해상자위대의 방공망을 더해 타국이 함부로 넘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쿠릴 열도와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 문제로 러시아, 중국 모두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같은 미국 동맹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도 독도 영유권 문제로 주변국 모두와 관계가 평탄치는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나 중국처럼 어느 한쪽으로 공군력을 집중하기 어려운 지리적 여건상 막강한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동맹국인 미국의 7함대 및 오키나와의 F-22에 다소 의존적인 분위기. F-35 도입을 시작하여 스텔스기 보유국이 되었고 향후 147기의 F-35A/B의 보유를 계획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미래 공중전에 확실히 대응하는 차원에서 6세대 전투기 GCAP를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중이다.

6.6. 한국

견실한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영토가 작으므로 공군력을 집중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적어도 타국의 공군력을 자체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수세적 제공권은 꽤 탄탄한 수준이고 방공망도 타국이 넘볼 수준이 아니다. 공군력이 약한 북한을 상대로는 이미 공세적 제공권도 가능한 수준이고, 실제로 제2의 한국전쟁 발발시 미군의 참전으로 현재보다 더 강력한 수준의 정보자산과 공군력 증강이 이뤄져 걸프전 수준의 압도적인 제공권 유지는 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주변국 중 강대국인 중국과 일본은 하필이면 본토와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운 편이고 공군력도 한국보다 강력한 나라들이다. 주변국의 스텔스기 도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4년에 계약한 F-35A 1차 도입분 40대 전량을 도입 완료하였으며, 현재 A형 20대 추가주문과 B형 20대도 별도로 주문하고자 검토 중이다. 또한 보다 확실한 제공권 유지를 위해서 조기경보기( E-737) 및 공중급유기( A330 MRTT)와 고고도 무인 정찰기인 RQ-4까지 도입하였으며 가지고 있는 4세대 전투기들을 4.5세대로 업그레이드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F-4, F-5 등 구식 전투기가 퇴역하면서 발생할 전력 공백을 벌충하고 전투기를 포함한 자체적인 항공기 개발 역량을 대폭 신장시킬 목적으로 KF-21을 개발하는 중이다.

7. 게임에서의 제공권

전쟁을 소재로 하는 밀리터리 게임이나 실시간 전략 게임 등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기도 한다.
  • 플래닛사이드 2는 MMOFPS라는 특성상 드넓은 대륙 전체가 전장이기에 당연히 항공기들도 구현되어 있고, 제공권도 상당히 중요하다. 그러나 항공기의 조종이 상당히 어렵고, 기본 무장이 빈약한 편이라 제대로 사용하려면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필요해 운용하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거기에 단순 공대지 공격이 아닌 도그파이트를 수행할 정도의 고수는 더욱 적다. 심하면 땅에선 백~이백명이 모여서 걷고 탱크타고 싸우고 있는데 항공기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자주 있다. 현실처럼 제공권이 정말 압도적인 위력을 차지하지는 않고, 지대공 락온 로켓런처 등 보병에게도 꽤나 대응능력이 있는 게임이지만 가끔 적 전투기 열여 기만 하늘에서 떠돌고 있어도 보병과 기갑들에게 악몽인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 테란 공화국 진영에서 개개인의 실력은 뛰어나진 않지만 수십기씩 몰려다니는 중국인들이 종종 눈에 띈다.
  • 배틀필드 3 배틀필드 4에는 멀티플레이에 제공권 모드가 존재한다. 오로지 전투기로 진행하는 공중 컨퀘스트이다. 다만 현실적인 전장크기는 묘사하기가 어려워서 도그 파이트 거리에서 말 그대로 난잡한 개싸움이 벌어진다.
    배틀필드 1 멀티에선 제공권을 먹거나 먹혔을때 우위에 있는쪽에 폭격기가 뜨면 답이 안나온다. 1차대전이 배경이라 대공무기가 허술해 고고도에서 폭격기가 핑보고 거점에 퍼부으면 1200점이 넘게 들어오는 경우가 허다하고 맞는쪽은 뭐에 터지는지도 모르고 끝까지 줘터진다.
  • 워 썬더는 전차전과 공중전이 합쳐진 육공 통합전장이 구현되었기 때문에 지상전의 승리를 위해서는 제공권을 먼저 장악해야 한다. 지상전이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좋아하다가 정작 제공권이 털려서 폭장을 잔뜩 두르고 온 썬더볼트 같은 전폭기나 B-29같은 전략폭격기가 한번 훑고 지나가자 지상이 싹 전멸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자주 벌어지기에 전투기와 대공전차들이 어떻게든 제공권을 사수하기 위해 분전하고 있다. 업데이트로 공격헬기가 등장한 뒤에는 제공권을 잃으면 무조건 학살당하는 처지로 전락하기 때문에 제공권이 더욱 중요해졌다.

    다만 점령지에서 지상장비[5] 점령을 해야 승리가 되는 시스템과 가벼운 무장만 가능하거나 기관총과 기관포 외에는 공격수단이 없는 민짜 전투기를 몰고 오는 사람들도 있고 설령 공격기나 무장을 단 전투기라 하더라도 정작 무장을 다 쓰면 기지로 보급하고 올 때까지의 아주 긴 텀이 생기게 되어 분명 하늘은 우리가 점령했는데 포인트는 적군이 더 많은 기묘한 상황도 자주 펼쳐진다.

    추가된 해상전도 마찬가지로 저티어대의 보트들은 기총 수십발 맞으면 격파되고 폭탄 한 방에 한 명씩 터져나가는 신세라 항공기는 공포의 대상이고 고티어가 되어 구축-순양함이 튼튼해지고 대공포가 대폭 늘어난다고 해도 자살돌격하며 폭탄을 떨구거나 멀리서 어뢰를 쏘고 튀는건 막기 어려우므로 여전히 위협적이다. 게다가 독일은 Fritz X라는 수동 유도 항공폭탄을 운용하기 때문에 고고도에서 프리츠X를 투하하려는 독일과 이를 저지하려는 연합군 전투기간의 공중전이 일어난다.
  • 월드 오브 워플레인은 워 썬더처럼 통합 전장이 구축되어있진 않지만, 게임의 승리 조건으로 상대방의 전멸 말고도 제공권 게이지를 100%로 채우는 방식도 있다. 제공권 점수가 상대보다 더 높으면 게이지가 그만큼 빨리 쌓이며 상대보다 공중전으로 적기를 격추하면 아군이 제공권 점수를 얻으면서도 적에게 제공권 게이지를 %로 깎을 수 있으며, 지상 타겟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된다. 또한 방공포를 얼마나 밀어내느냐에 따라 적기(특히 유저)가 본진에서 농성할 때의 저항력을 그만큼 깎아줄 수도 있으니, 공격기의 역할도 다소 강조된다.
  • 월드 오브 워쉽에서는 항공기를 직접 조종하는 항공모함의 소모품 중 하나인 전투기 배치가 있는데 1분동안 일정한 범위를 빙글빙글 돌며 적 함재기를 쫒아낸다. 하지만 상당히 나사빠진 인공지능과 1분이 지나면 칼같은 퇴근 때문에 다들 하라는 제공권은 안 잡고 적 함대 스팟용 와드로나 쓰는중이다. 그나마 제대로 제공권을 장악하는 항공모함은 프랑스 6티어 항공모함 베아른 뿐이다.
  • 제공권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게임 중 하나가 워게임: 에어랜드 배틀 워게임: 레드 드래곤, 스틸 디비전 시리즈 이다. 제공기 싸움에서 먼저 털리고 지대공 체계도 모두 붕괴된다면 단지 탄약, 연료의 쿨타임 시간만 들뿐 압도적인 공군이 지속적으로 지상군들을 먼지 나듯이 털어버린다. 이때문에 10 vs 10 전투 에서 엄청난 물량의 헬리본과 항공기로 초반부터 제공권 싸움 한번에 일어나며, 여기에서 제공권을 압도하면 무조건 이길 정도,
  • 2차 대전 배경 대전략 게임, Hearts of Iron IV에서 제공권은 매우 중요하다. 과장 없이 땡보병 + 공군만으로도 세계정복이 가능할 정도. 사실 단순히 제공권을 잡는 것 자체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고 제공권을 잡은 상황에서 근접항공지원기나 전술폭격기를 배치하여 근접항공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제공권을 잃은 상황에서도 지상 공격기들을 투입할 수는 있는데 당연하지만 우수수 격추되고 만다. 한편 항속거리 안에서는 근접항공지원기가 전술폭격기보다 더 우월한 지상공격력을 갖는다.

    근접항공지원은 적 사단의 조직력과 내구도[6]를 직접적으로 깎아버리기 때문에 흉악한 성능을 보여준다. 적 영토의 제공권을 확보한 상황에서 전략폭격기가 폭격을 진행 중이며 핵폭탄 개발이 완료되었다면 핵폭격을 진행할 수도 있다. 역시 적 영토의 제공권을 확보한 상황이라면 공수부대를 투입할 수 있다. 공수부대는 Arms against Tyranny DLC 이후 강하하는 것만으로 적 부대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산업 시설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핵폭격이 적의 기반시설과 산업시설을 파괴하며 해당 위치에 있는 부대의 조직력과 내구도를 대폭 깎는 것이기 때문에 염가형 핵폭탄이나 다름없는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이래저래 제공권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 모던워십에서는 초반 제공권이 가장 중요하다. 초반에 정찰속도가 게임의 전황을 거의 정한다고 할 정도로 항모의 함재기의 제공권이 중요하고, 또한 중반이나 후반에 아군이 항모를 잃을 경우 제공권을 빼앗기고 아군은 장님 상태로 무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다. 정찰을 실패하면 상대의 위치가 발각되지 않아 미사일과 어뢰 락온이 불가능하며, 함포와 대잠로켓으로 예측 샷을 하는 것과 상대로부터 쏟아지는 미사일과 어뢰 공격을 플레어와 대잠로켓으로 피하는 것 이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

7.1.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는 맵이나 종족에 따라서 다르다.

하지만 망령 전투기가 괜히 종이비행기로 불리는 이유가 있듯이, 현실의 전투기나 폭격기의 위용과 다르게 지상 원거리 유닛에게 공중 유닛이 손쉽게 격추당하거나 가성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 확실히 유리한 상황이 아니면 공중 유닛으로 지상 전투 유닛과 교전하는 일은 피하는 편이다. 하지만 공중을 배제하고 전략을 짜면 상대방의 공중 유닛에게 견제로 야금야금 갉아먹히다가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패배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제공권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게임과는 다르게 스토리에서는 전투순양함이나 우주모함, 모선, 거대괴수 등 주력함들이 공중에 떠다녀 행성을 폭격해 버리면 지상군에게 가망이 없기 때문에, 제공권 이상으로 우주전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7.1.1. 스타크래프트 1

  • 테테전:중후반부터는 드랍쉽 난타전으로 전개되는데 이를 막기 위한 골리앗과 터렛 중심의 방공망이 필수다. 혹여 극후반으로 흐르게 되면 극후반 배틀크루저 대전[7]에서는 제공권이 곧 승패를 가른다.
  • 테저전: 공중 유닛인 뮤탈과 이를 막는 테란의 대 뮤탈 방공망이 일반적인 초중반 테저전 구도이며, 대부분 여기서 승패가 결정난다. 다만 저그의 최종 테크 유닛은 지상 근접 유닛인 울트라리스크라서 후반으로 넘어가면 제공권 싸움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 만약 SK테란으로 운영하다가 대 울트라 최종병기로 배틀크루저가 뜨면 이를 막기 위한 저그의 방공망(히드라, 스커지, 디바우러 등)이 필수이고. 2023년 들어서는 사장당한 발리오닉이 공1업 발키리 빌드로 부활해서 오버로드를 다시 사냥하면서 저그도 적절한 방공망을 갖출 필요성이 증가했다.
  • 테프전: 초중반엔 중요하지 않다. 질드라 vs 벌쳐-탱크의 싸움이기 때문. 경우에 따라서 플토가 리버를 쓰는 경우에나 공중유닛을 좀 보는데, 이 경우도 리버를 막는 것에 주안점을 두지 제공권 그 자체는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다만, 후반으로 넘어가게 되면 플토가 캐리어 체재로 넘어가거나 아비터를 대동하고 싸우기 때문에 적절한 사업 골리앗을 통한 방공망이 필수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반면 토스는 기본 유닛 드라군의 대공 화력이 좋고 테란의 공중 유닛이 토스 상대로 처참하기 때문에 따로 방공망을 구축할 필요는 없다.
  • 저프전: 공대지 공격이 없다시피한 토스가 작정하고 공중 유닛을 뽑는 빌드[8]까지 있는 만큼, 팽팽한 제공권 싸움이 일어난다. 다만 각 종족의 중반 주력군인 드라군과 히드라의 대공 화력이 좋기 때문에 견제 단계를 넘어가면 테저전처럼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 저저전: 가장 제공권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스포어 운영을 시작해서 (디파일러를 동반한) 히드라러커까지 내다보는 하이브 저그로 넘어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이상 뮤탈 싸움의 승패가 곧 경기 전체의 승패이기 때문.
  • 프프전: 특이하게도 제공권의 중요성이 가장 떨어지는 종족전. 이유는 대공 화력이 좋은 드라군과 '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뺏네요' 이 한 마디로 요약되는, 공중 유닛이 등장할 일이 없기 때문.

7.1.2. 스타크래프트 2

  • 테테전: 전작에서 저저전이 가장 제공권이 중요했다면, 본작에서는 테테전이다. 바이오닉(정확히는 해탱) 싸움이 바이킹 싸움의 승패에 따라 경기 전체의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9] 특히 해방선 밤까마귀 때문에 바이오닉이 아닌 메카닉도 제공권이나 방공망을 확실하게 구축해야 하고, 제공권에 비용을 투자할 생각이 없다면 토르나 자기장 가속기 사이클론 확보라도 해야 한다. 여차하면 해방선의 수호기 모드나 밤까마귀의 방해 매트릭스[10]에 메카닉 유닛이 무력화될 수 있기 때문.
  • 테저전: 중반에는 저그의 빌드에 따라 갈리는데, 뮤링링의 경우에는 전작과 거의 비슷한 양상이다. 다만 테란도 땅거미 지뢰와 토르를 확보하면 어느 정도 뮤탈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반면 히링링 등 뮤탈을 타지 않는 빌드에서는 저그가 테란의 의료선 드랍에 대비한 방공망이 필수다. 극후반 무리 군주의 경우에는 아예 지대공 최강 토르 중심의 메카닉으로 전환하는 게 대세가 되었고.[11]
  • 테프전: 이제는 해방선의 존재 때문에 토스도 방공망 구축이 필요한데 추적자의 성능이 워낙 처참한지라 결국 후반까지 가면 폭풍함이나 우주모함이 필수. 테란도 EMP의 도움을 받는 바이킹 편대를 확보하거나 자원과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토르나 전투순양함을 확보해서 우주대전까지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 저프전: 불사조의 존재 때문에 뮤탈이 설치기 힘든데, 사실 불사조를 간다는 것도 토스에게 만만찮은 부담이라서 결국 초중반에는 서로 공중전을 꺼리는 식으로 간다. 추적자가 전작보다 화력이 감소된 대신 점멸이 추가되면서 대 뮤탈 기동성이 증가한 것도 크고. 반면 후반에는 무리 군주를 앞세운 스카이 저그와 폭풍함과 우주모함(+ 모선)으로 대항하는 스카이 토스의 공중 대전으로 귀결되기에 확실히 전작보다는 제공권이 중요해진 종족전.
  • 저저전: 새싸움 전열 보병 사격전으로 완전히 바뀌면서 전작의 프프전과 달리 본작에서는 저저전이 상대적으로 제공권의 중요성이 떨어진다. 뮤탈이 생체 추가 피해를 주는 포자 촉수에 취약하고 바퀴와 함께 주력인 히드라리스크의 대 뮤탈 상성이 뒤집혔으며, 감염충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뮤탈은 '뮤통기한'이 생기기 때문. 게다가 공허의 유산에서 새로 등장한 궤멸충과 돌아온 가시지옥 모두 제공권과는 거리가 먼 유닛이다. 물론 포자 촉수의 생체 추가 피해를 주기 전의 저저전은 온리 뮤탈리스크 새싸움 일상이었다. 진균 번식의 투사체가 너무 느렸고, 히드라리스크가 뮤탈리스그의 기동성을 따라갈 수가 없었기 때문.
  • 프프전: 여전하다. 추적자가 드라군보다 화력이 줄었지만 기동성이 증가했기에 양상도 그대로 지상전 위주. 물론 결판이 안 나면 우주모함 대전이나 폭풍함이 카운터로 등장할 수 있긴 한데 거기까지 가는 경우가 적다. 과거 KeSPA가 제작한 몇몇 맵의 경우 불사조 싸움이 종종 일어나는 경우가 있긴 했다.

8. 스포츠에서의 제공권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큰 영향을 주는 단체 구기 종목에서도 종종 제공권이란 표현이 등장한다.
  • 축구의 경우 뜬 공의 처리는 물론 세트피스와 크로스 상황에서 크게 영향을 받는다. 신장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센터백은 특히나 세트피스 수비+크로스 방어를 위해 제공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장이 중요하고, 공격수중에서도 센터백들과 맞상대가 잦은 스트라이커, 센터 포워드들의 제공권도 중요하다. 미드필더의 경우에는주로 골킥을 가장 먼저 처리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제공권 싸움을 벌이므로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들의 신장도 어느정도 중요하다.
  • 농구의 경우 아예 골밑을 책임지는 센터나 포워드진들의 신장이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서 장신의 센터를 보유한 경우, 공격에 있어서 성공률이 높은 골밑슛 찬스를 잘 활용할 수 있고, 수비에 있어서 리바운드를 유리하게 선점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팀의 전력에 막대한 지분을 가지게 된다. 물론 체력이 그만큼 뒷받침되어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 배구의 경우 주 공격수의 신장이 중요한데, 당연히 신장이 크고 팔길이가 길수록 수비수의 블로킹의 영향을 덜 받거나 아예 무시하면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을 수 있다. 수비에 있어서도 주로 블로커로 기용되는 센터진의 신장이 크면 블로킹 높이가 그만큼 높아지니 상대방 공격수를 위축시킬 수 있다.

9. 관련 문서


[1] 적의 정찰기를 격추하거나 쫓아내어 적이 아군을 수색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었다. 정찰위성부터 함재 무인기까지 각종 비항모 항공해상수색능력이 강화된 현대에도 항공모함의 강점 중의 하나. [2] 기존의 공중 우세 전투기와는 다른 명칭이다. [3] 유럽의 국방력, 특히 공군은 NATO 집단군으로 살펴봐야 한다. 그러면 러시아에 대적가능한 규모가 나온다. 그게 그들의 목표다. [4] 영국 F-35B x48(+a), 이탈리아 F-35A x60, F-35B x30, 노르웨이 F-35A x52, 네덜란드 F-35A x37(+15), 벨기에 F-35A x34, 폴란드 F-35A x32, 덴마크 F-35A x27, 그리스 F-35A x20, 총 340 + a대 [5] 헬리콥터나 심지어는 비행기로도 점령이 되기는 한다만 그 전에 착륙은 커녕 대공포랑 기관총에 벌집이 되기 일쑤다. [6] 사단의 전투 지속능력은 내구도와 조직력으로 나뉘는데 조직력은 병력의 사기, 내구도는 인력과 장비를 의미한다. [7] 혹은 이에 대항하는 레이스 편대나 이걸 다시 카운터 치는 발키리 편대 포함 [8] 공1업 커세어, 투스타게이트 커세어 빌드 [9] 바이킹이 전멸하면 바이오닉의 유지력과 기동성을 담당하는 의료선의 안위를 보장할 수 없다. [10] 바이오닉 상대로는 대장갑 미사일 [11] 반면 전작의 최종 테크 유닛인 울트라리스크는 유령의 부동 조준에 하도 약해서 온갖 비웃음, 오명, 조롱(예: 울레기, 울트라'리스크', '그 들짐승', ㅈㅈㅈㅆㅆㅆ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