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1:31:01

도그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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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3. 현대의 사례4. 여담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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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본래 개싸움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이나 후술할 항공전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도그파이트를 하는 모습이 표현된 영상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인 IL-2 Sturmovik 시리즈 중 하나인 Cliffs of dover로 구현된 영상이며, 사람만 실사다.
처음에는 쫓기다가 나중에 다시 꼬리를 잡아 승리한 전투기는 루프트바페 Bf 109다.

전통적으로 항공전은 서로의 꼬리를 잡기 위해 빙글빙글 돌면서 싸우게 되는데, 이것이 개가 싸우는 모습하고 비슷하다고 하여 도그파이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는 비행기라는 물건이 전방을 향해서만 움직이게 만들어진 물건이고, 대부분의 전투기 무장은 전방 발사가 기본이라서 후미가 가장 취약해지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가끔 직역하여 개싸움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보통은 '도그파이트'라고 음차하는 편이다. 좀 더 전술적인 용어는 Within Visual Range(WVR, 가시권). 반대되는 말은 BVR(시계외)이다.

도그파이팅은 공중전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무방하다. 미사일이나 레이더가 없던 시절에는 무조건 뒤를 잡아서 기관총이나 기관포를 갈겨대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승리 공식이었다. 공중전이 시작된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정립된 뵐케의 금언이 이를 잘 보여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대공미사일이 놀라울 정도로 발달했지만, 서로 단거리 미사일을 날리고 기관포를 쏘면서 싸우는 격투전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기에 도그파이트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2.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도그파이트는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도그파이트를 벌이게 되면
  • 기체는 물론이고 파일럿의 신체에도 격심한 부담이 간다.
  • 연료와 무기의 소모가 늘어나 작전 지속 능력이 줄어든다.
  • 교전 중인 적 이외의 다른 적의 접근을 알아차리기 힘들어진다.
결과적으로 여러 차례의 도그파이트는 아무리 파일럿이 에이스라 해도 자신을 끊임없이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인 것이다. 거기다 최근에 개발, 배치 중인 AIM-9X, ASRAAM, IRIS-T, R-73, 파이썬 대공 미사일 등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들은 가시거리 내 교전의 위험성을 극단적으로 높여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제1차 세계 대전의 톱 에이스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과, 제2차 세계 대전의 최대 격추 기록을 세운 에리히 하르트만은 화려한 기동술로 다수의 적을 제압한 것이 아니라, 고도 우위를 점하고, 적을 먼저 발견하고, 적이 눈치채지 못하게 후방에서 접근해 기습을 먹이는 전술을 애용했다.[1]

3. 현대의 사례

  • 시리아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전투기를 상대로 도그파이팅을 걸고 있다고 한다. 미국 전투기 측은 해당 도발을 피하고 있으나 만약 미국 전투기 측이 이걸 받아준다면 수십 년 전 사장되었던 전투기끼리의 도그파이팅이 실현되는 걸 보게 될 수도 있다고. #

4. 여담

5. 관련 문서



[1] 물론 매 상황마다 저렇게 정석대로 비행을 유지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베테랑이라도 매 전투마다 일어나는 돌발상황에 전부 대처하진 못한다. 하물며 공중전은 순간의 감정동요나 판단미스는 그대로 치명타로 이어질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전장인데 그런 곳에서 어떠한 상황에도 고도우위를 유지하고 목적을 달성하면 한 톨의 욕심도 없이 다시 고도로 복귀해 침착하게 다음 전투에 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에리히 하르트만이 톱 에이스가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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