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21:15:57

레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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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분류
2.1. 길이에 따른 분류2.2. 소재에 따른 분류
3. 용도와 호불호4. 기타5. 해당 속성의 캐릭터6. 관련 문서

1. 개요

원래는 하체에 착용하는 덧옷류[1]를 의미했지만 지금은 영어권에서도 하의의 일종으로 의미가 완전히 확대됐다. 레깅스(leggings)를 요가 팬츠(Yoga Pants)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다리를 감싸주는 하의. 타이츠와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스타킹과 헷갈리기 쉬운데, 구별법은 다음과 같다.
  • 발끝까지 감싸는 것을 타이츠, 발목까지만 감싸면서(혹은 발을 감싸되 완전히 감싸지 않으면서) + 속이 비치지 않는 걸 레깅스라고 보면 편리하다. 하지만 이 경우는 속이 비치지 않는 타이즈, 발목까지만 오는 발목 스타킹, 복사뼈와 발바닥을 살짝 감싸고 발 뒤꿈치와 발등 쪽은 뚫려 있는 스타킹이나 레깅스가 존재하는 등의 반례가 있어서 조금 정확하지 않다.
  • 원래는 사타구니 부분에 봉제선이 있는지 없는지로 구분한다. 봉제선이 있으면 레깅스. 다만 제품에 따라 봉제선이 없는 레깅스도 있다.

기본은 검은색이지만 스타킹과 같이 진갈색이나 흰색 등 여러 색상이 있다. 무늬가 있거나 레이스가 붙어 있는 등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으며 드물게 원색 계통도 볼 수 있다.[2] 세월이 흐르면서 치마 바지 레깅스라는 바리에이션까지 생겼다. 일명 치깅스 또는 치렝.

종류는 니 삭스와 반대로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짧아지는 반대의 개념으로 보면 이해가 쉽다.

13~16세기 르네상스시대 유럽 남성들이 입었으며 오래된 그림이나 고전 영화를 보면 이러한 장면이 나온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대중적인 아이템이 아니었다. 미니스커트 안쪽에 입는 짧은 속바지 ( 스패츠) 역할로 색상도 검은색 하나였다. 2000년에 가까워질수록 치마 길이가 극단적으로 짧아지자 속바지가 치마보다 아래로 내려오는 기현상이 일어났는데 이때부터 레깅스라는 단어가 널리 쓰였다. 당시 젊은 여성의 필수 아이템이 짧은 청치마 +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레깅스였다. 다리가 굵건 가늘건 청미니 + 반레깅스 조합이 대유행이었다. 이후 레깅스 길이는 꾸준히 아래로 내려와서 기모스타킹과 유사한 위치가 됐고 색상도 다양해졌다.

가슴이 드러나는 상의와 함께 치마 없이 레깅스만 입는 건 아무리 미국 유럽에서 흔한 일이라고 쳐도 한국에서는 절대 유행할 이유가 없는 패션으로 여겨졌으며 하체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 한국 정서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 클럽 등에서 섹시함을 어필하려고 레깅스만 입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연예인들, 그 중에서도 아이돌 걸그룹에서 연습할 때 이걸 입고 연습하는 모습들이 보이면서 유행이 시작했다. 레깅스 패션 유행의 선구자로 대부분 손나은을 꼽는다.

2010년대 후반에는 대낮의 번화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완전히 대중적인 패션이 되었다. 레깅스가 하체 라인이 드러나 보이기는 하지만 몸매 보정 효과가 있고 활동성에 최적화가 돼있어 금세 인기를 끌었다. 긴 상의를 입어서 엉덩이 부분을 가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이것을 별로 상관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이후에는 레깅스에 주름을 넣어서 엉덩이 라인을 더 부각시키는 셔링 레깅스도 등장했다. 다만 이쪽은 외출할 땐 거의 입지 않고 운동이나 사진촬영 용도로 쓰인다. 젊은 여성들이 등산을 하는 경우가 늘면서 등산복으로도 쓰이고 있다.

피트니스 의류로서는 더할 나위 없지만 일상복으로서 편한 옷인가에 대해서는 착용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하체를 압박하는 신축성 의류인지라 장시간 착용시 스타킹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아무 생각 없이 입었다간 속옷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레깅스 안에 받쳐입을 속옷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애당초 레깅스를 사면서 레깅스 안에 맞춰 입을 속옷까지 함께 사는 경우도 많다.[3] 레깅스 안에 속옷을 입지 않는 걸 고려해 안에 천이 덧대진 제품도 있다.[4] 단순히 편하다는 이야기만 믿고 입기에는 고민할 부분들이 너무도 많다.

2. 분류

2.1. 길이에 따른 분류

  • 유발레깅스: 발까지 천이 덮고 있어서 유발인 레깅스. 이외의 레깅스는 모두 무발레깅스다. 유발레깅스, 타이츠, 스타킹의 경계가 애매해서 두꺼운 유발레깅스는 타이츠랑 비슷하고 얇은 유발레깅스는 스타킹과 유사하다.
  • 12~14부 레깅스: 발뒷꿈치까지 덮으면 12부, 발등까지 덮으면 14부.
  • 발목 레깅스(9~10부 레깅스) : 발목을 덮거나 발목이 드러나는 레깅스. 가장 기본적인 길이의 레깅스다.
  • 7~8부 레깅스: 무릎에서 약 7~8cm 정도 내려오는 레깅스로 종아리가 드러난다.
  • 5~6부 레깅스: 일명 서브컬처에서 스패츠라 불리는 그것. 원래 스패츠는 일본과 일본의 서브컬처 문화를 받아들인 한국의 일부에서만 쓰는 단어고 정식 명칭은 레깅스다.
  • 3~4부 레깅스: 미니스커트 기장의 레깅스. 최근 들어 점점 더 짧고 타이트하게 입는 걸로 레깅스 트렌드가 바뀌며,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여성을 필두로 유행을 타게 됐다.
  • 1~2부 레깅스: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 입는 1부 속바지.

2.2. 소재에 따른 분류

일반적인 나일론 소재 외에 인조가죽(가죽레깅스)[5], 면 니트 등 다른 소재로 만든 레깅스도 있다. 겨울에는 안에 기모를 덧댄 기모레깅스가 인기가 좋다. 요가, 필라테스복을 전문으로 하는 스포츠 브랜드들로부터 라이크라(우레탄), 셀라, 탁텔, (폴리아미드) 등의 다양한 소재들이 연구/개발되며 쓰이고 있다.

최근 레깅스는 크게 2가지 종류의 원단이 사용된다. 저렴한 제품들은 주로 저렴한 폴리스판[6] 원단이 사용되며 고급 레깅스는 고가의 나일론스판[7] 원단이 사용된다. 나일론스판의 레깅스가 폴리스판 레깅스에 비해 내구성, 착용감 등이 뛰어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웨어, 템플, 셀렌시아 등의 브랜드에서는 나일론 스판 레깅스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브랜드에서 저렴한 폴리스판 원단의 레깅스를 주력으로 파는 경향이 강하다.

3. 용도와 호불호

기존에는 기능성 언더웨어의 역할이 컸으나[8] 유행을 타면서부터 패션 아이템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났다. 스키니진을 입고 싶지만 저주받은 하체여서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운동용으로는 이미 대중적으로 퍼져 레깅스만을 입는 파와 레깅스에 숏팬츠 스커트를 조합하는 코디가 많다. 신체의 형태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자세를 확인하는 데 레깅스만한 게 없다.[9] 여름에는 워터레깅스라고 해서 래쉬가드 하의로 많이 입으며 수상 레저, 수영 등 수상 운동 또는 워터파크 해변 등에서 물놀이에 많이들 입는다.

패션 아이템으로서는 호불호가 꽤 갈린다. 스타킹보다 따뜻하고, 귀엽고, 스포티한 이미지가 보여서 좋다는 파와 내복을 겉으로 입은 것 같다며 차라리 팬티스타킹이 보기에도 좋고, 덜 춥게 보인다는 파로 나뉜다. 겨울에는 코디가 편하고 따뜻하게 보인다는 이유로 스타킹보다 더욱 선호된다.

코가 풀어지거나, 의자에 앉자마자 긁혀서 찢어지거나, 잘못 신어서 방향이 뒤틀려서 보기에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일이 잦고 조이는 느낌을 주는 스타킹에 비하면 정말 편하기는 하다. 추위 하의보다는 상의를 부실하게 입었을 때 더 잘 느껴지기에 스타킹 한겹으로도 잘 버틸 수 있는 거다.

반면 발목이 드러나서 나이가 좀 들면 발목이 시리고, 스타킹과 비교하면 따뜻하지도 않으며 다리가 훨씬 굵어 보인다는 이유로 불호도 상당했다. 그러다가 서양에서 시작된 편안한 레깅스 코디가 각광을 받으면서 점점 대한민국에도 널리 퍼지고 있다.

레깅스가 더 두꺼워 보이지만 팬티스타킹보다 더 보온성이 좋다는 건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레깅스는 발목을 노출시키기 때문이고, 면 스판으로 된 것도 많기 때문이다.[10] 발등이나 복사뼈까지 내려오는 긴 레깅스를 신는다거나 양말을 신으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그리고 발목양말을 신으면 발목이 노출돼서 보온 효과가 크게 올라가지도 않는다. 이전에는 그랬으나 근래에 안감 기모레깅스가 대중화되면서 예전보단 확실히 따뜻하다.

레깅스 단일 제품도 있지만 치마나 팬츠가 같이 부착된 상품들도 많이 늘어났다. 특히 겨울철 치마 바지가 같이 부착된 레깅스는 출근 복장으로도 인기있는 상품이다.
때때로 엉덩이를 겨우 덮을 정도로 긴 롱티 밑에 레깅스만 받쳐 입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롱티 밑에 두꺼운 팬티스타킹을 받쳐 입는 것과 다르지 않은 차림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11] 아무리 스키니 비슷하게 만들어진 제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레깅스가 엉덩이에 달라붙어 뒤에서 볼 때 엉덩이골이나 팬티 라인이나 팬티 색깔[12]이 두드러질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이 신경이 쓰이는 편이라면 유념하고 선택해서 착용하도록 하자. 사실 역사적으로 이런 패션이 없던 게 아니다. 정확히는 고대 로마에도 있던 튜닉 패션인데 당시에는 남성이 저렇게 입었다.

몸매가 좋은 여성이 레깅스를 입고 발목 양말을 신으면 엉덩이와 다리 라인이 부각되어 성적 매력을 한껏 더 발산하게 된다. 레깅스 차림의 여성들이 있는 유흥업소 레깅스룸도 있다.

그냥 섹시하고 보여주려는걸 떠나서
아직도 웨이트 트레이닝 하는 남성들의 운동복으로도 수요가 있는데 김계란, 이승철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쪽은 타이트한 보호대 니슬리브 착용에 도움이 되고, 바벨 머신 운동 정강이 종아리가 긁히거나 허벅지 사이가 쓸리는 걸 막아주는 등 운동수행능력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다 좋은데 보기에 너무 민망하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13] 남성은 여성보다 안 어울려서 반바지를 겉에도 또 입는 경우가 있다.
청바지 같은건 찢어지거나 유연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드래곤 라자에선 길시언 바이서스가 입고 나오는 부분이 있는 건 정강이 보호 갑옷이다.[14] #

군인들 사이에서도 겨울이 다가와 기온이 내려가면 수요가 발생한다. 상의 속옷- 내복- 군복- 방상내피- 방상외피까지 있어 상당한 보온성을 확보할 수 있으나 하의 내복- 군복 밖에 없어서 보온성이 취약하다.

군용 지급품 내복은 두께에 비해 매우 추우며 오래되면 늘어나서 신체에 밀착이 안 되기 때문에 더 추워지므로 짬이 좀 차면 사제 레깅스를 사서 애용하는 군인들이 많다. 일단 밀착이 잘 되므로 훨씬 따뜻하고 얇아 활동성이 높은 데다 입은 채로 훈련하다 땀이 나서 더워지면 돌돌 말아서 올리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으므로 편의성이 좋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호불호와는 별개로 2021년 7월 21일 기준으로 한국의 레깅스 시장 규모는 2016년 6,386억 원에서 2020년 7,620억 원으로 올라 소리 소문 없이 업계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성장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와 홈 트레이닝 수요가 더해졌으며, 레깅스에 익숙한 MZ세대 등산 골프에 취미를 붙이면서 영역 확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단일 브랜드 기준 '톱3'는 젝시믹스(1위), 안다르(2위), 뮬라웨어(3위)가 꼽힌다. 이들 브랜드의 특징은 한국 여성 소비자의 리뷰를 빠르고 적극적으로 디자인에 반영했다는 점이다. 몸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동시에 민망한 부분은 덜 드러나게 보이는 원단과 봉제선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이다.

각 브랜드들은 몸매가 덜 드러나는 실루엣의 조거팬츠 레깅스, 밑단이 넓은 벨보텀 레깅스(bell bottom leggings) 등으로 보다 편안한 생활복을 생산하며 레깅스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다른 패션 브랜드들 역시 슬세권과 산행용, 골프복 등 다양한 기능의 레깅스를 앞다퉈 선보이는 중이다. #

4. 기타

  • 외국에서는 10대 여성 3명이 이걸 입고 유나이티드 항공의 비행기에 타려다 거부당한 사례가 있다. 항공사 직원 관계자 티켓을 이용한 사람의 자녀로, 단정한 옷을 입도록 드레스 코드가 정해졌는데 그걸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라고.
  • MBC의 미디어 채널인 14F에서 레깅스의 역사에 대해 정리한 영상을 올렸다. #
  • 몸에 달라붙기 때문에 사이 갭을 드러낼 수 있다.

5. 해당 속성의 캐릭터

6. 관련 문서



[1] 이누이트들이 '입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장화 같은 민간용은 물론,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나 로마군 군인들이 착용하던 정강이 받이에서 중갑기사들이 하갑 안에 착용하던 누비옷을 거쳐 근대 이후 군인들이 착용하던 각반(스페츠)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레깅스라고 한다. 그 자체가 의복으로 작용하는게 아니라 기능성 추가를 위해 덧대서 착용한다는 점에서 거들이나 건틀렛과 비슷하지만 반드시 바깥에만 입진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2] 색상이 화려한 레깅스는 한국에서보다는 일본에서 비교적 더 찾기 쉽다. [3] 일반적으로 심리스, T팬티. 혹은 팬티라이너. [4] 통풍 및 땀의 흡수도 고려해서 만들어지는 스포츠웨어이기 때문. 애당초 제품을 잘못 고르면 속옷은 둘째치고 피부까지 비치는 경우도 있다. [5] 인조가죽소재인 레깅스며 유광/무광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레깅스는 나일론을 기반으로 다른 소재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가죽의 반짝임이 특징이며, 예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이 입진 않았으나 최근 들어 많이 늘었다. [6]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으로 구성 [7] 나일론과 폴리우레탄으로 구성 [8] 아직도 기능성 언더웨어로서 입는 사람도 있다. 패션 스타일로 보기는 어려운 아주 화려한 원색 계열 혹은 묘한 무늬로 점철된 레깅스를 입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드레스 원피스 입을 때 다리가 예쁘게 보일진 몰라도 평소에 보는 사람들에게는 OME!!! 수준. [9] 필라테스 강사인 양정원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 당시 요가복이 레깅스인 이유로 이걸 꼽았다. [10] 특히, 면 스판으로 만들어진 레깅스는 보온성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11] 사실 유럽권에서는 상당히 보편화된 패션이다. 길지 않은 티셔츠에 레깅스나 타이츠, 심지어 스타킹을 입는 경우도 많다. [12] 팬티 라인이 드러나는 건 일반 삼각팬티 한정이며, 라인이 드러나는 걸 원치 않아서 사각팬티 T팬티, 심리스 팬티를 많이 입는다. 하지만 팬티 색상은 라인이 있든 없든 드러난다. [13] 여성과는 다르게 남성 가운데가 있으므로(...) [14] 정확히는 갑옷의 정강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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