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Zipper, slide fastener서로 이가 맞물리도록 구성된 두 줄을 슬라이더로 밀고 당김으로써 잠그거나 풀 수 있게 하는 장치. 의류, 가방, 신발, 주머니, 텐트 등에 널리 쓰인다.
바지의 경우에는 앞면 가운데에 있고, 치마의 경우에는 측면이나 뒷면 가운데에 달려있다.
공식명칭은 slide fastener인데 zipper라는 명칭이 더 보편적인 것은 1923년 미국의 굿리치(Goodrich) 사가 출시한 zipper라는 상표를 가진 신발이 대히트를 치면서부터이다. 신발의 상표가 잠금 장치의 명칭을 대체한 사례.[1] 간혹 자크라고도 불리는데, 이 역시 일본의 회사가 출시한 지퍼의 상표였던 チャック(잣쿠)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일본에서는 slide fastener에서 따와서 ファスナー(화스나, 또는 スライド・ファスナー)라고도 부른다.
19세기 말엽인 1893년에 미국의 기계 공학자이자 금속 공예가인 위드컴 저드슨이 발명한 것으로써 본업은 자동차와 열차에 쓰이는 브레이크 관련 부품을 개발하는 사람이었다. 장화나 신발에 쓰이는 끈을 사용할때 묶는것보다 훨씬 더 편리하게 열고 닫을수 있도록 생각한것이 발명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최초의 이름은 '여닫이용 이동걸쇠' 였다.
2. YKK
현재 지퍼 제조사로는 일본의 YKK(요시다 공업 주식회사, 그룹 홈페이지, YKK코리아)사가 유명하다.이곳의 제품은 수천 수만번을 써도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여 유니클로뿐만 아니라 웬만한 메이커 의류는 물론, 몽클레르, 캐나다구스 등 명품 브랜드나 각종 군장업체에도 납품하는 전세계 최대 지퍼 제조사다. 회사 홈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듯, 벨크로나 단추, 버클 등 지퍼 외의 의류 부자재들도 만든다. 실제로 집에 있는 지퍼가 달린 제품들을 확인해 보면, 이름 좀 들어본 회사의 제품들에는 대부분 YKK사의 로고가 있을 것이다. 심지어 '우리는 YKK사 지퍼를 씁니다'라고 강조할 목적으로 브랜드에서 YKK사의 태그를 붙여 팔기도 한다. 본 문서 상단의 이미지에 있는 지퍼도 YKK사의 지퍼. 워낙 업계 탑이다보니 짝퉁도 여럿 돌아다녔고 옛날 YKK 본사측에서 한국어로 매일경제신문에 이런 신문광고를 낸 걸로 봐서 한국 의류시장에도 YKK 짝퉁들이 다소 유통되었던 걸로 추정된다. 그 외의 지퍼로 이탈리아의 람포(Lampo)와 스위스의 리리(RiRi)가 유명하다.
3. 여담
- 지퍼가 잘못 맞물리면 아래부터 풀리기 시작해서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돼서 옷을 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간혹 지퍼에 끼어서 난감해지기도 한다.
- 바지 지퍼가 열린 상황을 남대문 열렸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사람은 고개를 숙여 지퍼를 확인하는데, 상대방은 인사 잘 한다고 놀린다.
- 지퍼 손잡이의 위치(좌,우)는 나라마다 다르다. 특히 미국 직구 자켓(패딩, 바람막이 등)이 그러한데, 지퍼 손잡이가 오른쪽에 달려 있어 남성용 임에도 여성용으로 잘못 구매 했는지를 문의하는 글들이 많다. 해외 커뮤니티에도 의견이 갈리는데,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보통 유럽은 왼쪽, 북미(특히 미국)는 오른쪽에 손잡이가 달려 있다.
- 지퍼의 손잡이를 지퍼 슬라이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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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하의는
하이웨이스트로 제작되어 팔꿈치 높이까지 올라간다. 그만큼 바지의 앞이 여성의 배꼽 및 배를 감싸는데, 지퍼는 배꼽을 지나간다.
다음 사진의 주인공이 입은
청바지에서
배꼽의 위치를 떠올려보자.
- 2002년 11월 13일에 방영된 KBS 발견천하 유레카에서 이 장치의 최초 발명에 대한 에피소드가 방송되었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