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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음양철/3차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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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음양철》의 3차 창작계 흐름 전반과 유명한 3차 창작물을 정리하는 문서.

1. 개요2. 역사3. 논란
3.1. 어디까지가 동방유정천인가3.2. 동방 프로젝트/동인 캐릭터 출연 문제3.3. 어디까지 자유로워야 하는가
4. 창작계에서 캐릭터들의 모습5. 주요 작품
5.1. RPG 쯔꾸르5.2. 역할극5.3. 오리지널 스토리 극장5.4. 게임 실황5.5. TRPG5.6. TCG5.7. MUGEN스토리5.8. 손그림 매드 무비5.9. MMD5.10. AST5.11. 그 외

1. 개요

동방음양철 니코니코 동화에 연재되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후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한 3차 창작물이 범람하면서 동방+FF11 크로스오버물을 뜻하는 동방유정천(東方有頂天)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형성하게 되었고, 영상물부터 시작해서 팬아트, 팬픽, 동인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창작물이 꾸준히 양산되고 있다.

브론트어라는 언어유희적 요소는 물론, 소녀들이 대부분인 환상향에 소녀들을 지켜주는 방패가 되기를 자처하는 남성미 넘치는 미소년들의 투입, 인기 동인 캐릭터끼리의 크로스오버이기에 풍부한 팬층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창작풀, 그리고 GL, BL, NL을 넘나드는 다양한 커플링의 가능성 등은 동인 창작자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요소였다.

창작자들마다 창작에 뛰어드는 이유도 '좋아하는 커플링을 밀어주고 싶었다', '내 최애캐를 음양철에서 더 활약시키고 싶었다', '좋아하는 게임을 더 널리 알리고 싶은데 동방유정천 창작계가 적절해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음양철을 지원하고 싶었다' 등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노멀 커플링 지향은 물론 백합, 야오이 등 다양한 취향의 3차 창작물이 동방음양철을 좋아하는 이들의 창작물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커플링 취향에 관한 분쟁 없이 하나의 3차 창작계에서 사이좋게 공존하는 모습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특히 창작에 필요한 소재 대부분이 판권이 걸려있지 않은 프리 소재라는 점은 엄청난 장점이다. 여캐 위주의 프리 소재인 동방과 남캐 위주의 프리 소재인 FF11의 2차 창작 캐릭터들의 인기가 갖춰진 덕분에 풍부한 프리 소재를 활용하여 남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창작물을 만들고 여러 팬들과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은 끊임없이 창작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며[1], 무엇보다도 창작계 특성상 스토리면에서 뛰어난 연재물이 양산된다는 점은 큰 매력으로 꼽힌다. 애초에 브론트씨같은 네타로 창작을 할 생각을 하는 시점에서 이미 일급폐인급 창작자들임은 확정적으로 명백

또한 원소재인 동방 & 파판온라인 양쪽 모두가 끊임없이 새로운 컨텐츠가 나오면서 계속 새로운 캐릭터와 창작소재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은 동방유정천 창작계를 오랫동안 지속시켜주는 원동력 중 하나.

2. 역사

동방음양철 이전에 이미 《 그랏톤 전설》 같은 MUGEN 스토리 형식의 동방+FF11 2차 창작물이 있었고, 또 동방음양철이 연재된 지 한달만인 2009년 1월에 이미 동방하장비 같은 3차 창작물이 나왔을 뿐 아니라 픽시브에서도 팬아트가 쏟아지는 등 어느정도 팬덤이 형성된 상태에서 2009년 5월에 팬사이트인 '동방음양철wiki' 가 오픈함으로서 본격적으로 3차 창작이 흥하기 시작했다.

동방음양철wiki는 '3차 창작을 위한 사이트를 만들자' 라는 설립 취지와 함께 커뮤니티와 팬픽 투고소를 갖추고 동방, FF11, RPG 쯔꾸르, 영상물 제작 등에 관한 정보를 위키 형식으로 제공하면서 3차 창작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였으며, 이곳에 투고되는 팬픽과 픽시브에 투고되는 이미지, 니코니코 동화에 투고되는 영상물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창작계를 빠르게 성장시켰다.

음양철wiki에 투고된 팬픽은 2012년 5월까지 3600건이 넘었으며, 특정 팬아트나 영상물을 소재로 팬픽이 쓰여지기도 하고 특정 팬픽이 팬아트나 영상물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 등 픽시브 & 니코니코 동화의 다른 음양철 3차 창작들과 함께 즐기면 여러가지로 즐길 거리가 풍부해지는 팬픽이 많이 올라온 게 특징. wiki에서 활동하던 팬픽 작가가 나중에 영상물 제작자로 전향한 경우도 종종 보인다.

그러나 동방음양철이 완결되고 그 여파로 2012년 5월에 동방음양철wiki가 폐쇄된 이후로는 팬픽 창작은 비교적 잠잠해진 편이다. 픽시브 노벨, 하멜른, 개인 블로그 등에 계속해서 팬픽을 올리는 창작자들이 있으나 wiki시절과 같이 유기적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창작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2]

다만 니코니코 동화에 투고되는 영상물은 wiki폐쇄 이후로도 꾸준한 기세를 보이면서 2013년 8월에는 3차 창작 영상물의 수가 도합 8000건을 돌파하였다. 뒤늦게 동방음양철을 감상하고 3차 창작에 뛰어드는 신규 유입 창작자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데다가 영상에 사용할 프리 소재가 픽시브에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사실상 특별히 구심점이 없어도 니코동 내에서 알아서 자생하는 장르가 된 상태.

2016년 2월에는 3차 창작 영상물의 수가 도합 10000건을 돌파.[3] 니코니코 동화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창작물이 올라오면서 니코동 동방프로젝트 관련 대표 태그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4] 그리고 1만 건 돌파기념으로 한 유저가 니코동에서 동방프로젝트 관련 크로스오버 태그가 달린 영상 숫자를 통계로 내서 비교한 그래프를 공개했는데, 통계 결과가 동방유정천 창작자들조차도 놀랄 정도로 압도적.

픽시브 팬아트의 경우는 동방음양철이 연재되는 동안에만 4000건이 넘게 쏟아져나왔고, 완결된 뒤에도 연재 당시만큼 풍부하게 올라오지는 않지만 고정팬들과 신규 유입 팬들이 지속적으로 팬아트와 프리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코믹 마켓이나 하쿠레이 신사 예대제 때마다 동방음양철을 소재로 한 동인지로 참가하는 서클이 꾸준히 확인된다.[5] 유명한 동인작가로는 히로타케, 크론테 등이 있다.

픽시브의 동방음양철 관련 태그 중 한때 크게 유행했던 것으로 三月鉄(삼월철)이 있는데, 이것은 '나도 앞으로 3개월만 연습하면 저렇게 멋진 음양철 팬아트를 그릴 수 있다' 라는 모처의 코멘트에서 비롯된, 음양철 팬들의 연습용 그림에 붙이는 태그였다. 픽시브에 이 태그를 붙이고 습작을 올리면 팬아트를 그리는 다른 사람들이나 여타 음양철 팬들이 평가해주는 식으로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동방음양철wiki의 3차 창작자 양성 시스템의 흔적인데, 간혹 상당한 퀄리티의 일러스트가 동방 태그도, 음양철 태그도 붙이지 않은 채 오직 삼월철 태그만 붙이고 올라와 있기 때문에 팬아트를 찾는 팬들이 보물찾기(...)를 하게 되기도 한다.

또한 언제부터인가 팬아트를 그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픽시브에서 트위터로 주 활동무대를 옮겼기 때문에, 검색 대상을 트위터까지 확대하면 더더욱 많은 팬아트를 접할 수 있다. 동방음양철wiki의 폐쇄 이후로 삼월철 태그는 자연스럽게 더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고, 3차 창작 팬아트 양성 기능 역시 거의 트위터로 이전된 상태.

팬픽 쪽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남캐가 환상들이한 작품의 팬픽인데도 FF11 남캐 시점에서 서술되는 팬픽은 거의 없고 동방 여캐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팬픽이 유난히 많다는 점이다. 애초에 동방프로젝트 2차 창작계 치고는 유난히 여성팬이나 여성 창작자가 많은 팬덤인 것도 한몫하지만, 남성 작가들도 상대적으로 묘사하기가 더 쉽다는 이유로[6] 동방 여캐 시점에서 팬픽을 쓰는 것을 선호하는 편. 덕분에 인기 팬픽들 중에는 소녀만화 느낌이 나서 좋다는 평가가 붙는 팬픽이 많다.

3. 논란

3.1. 어디까지가 동방유정천인가

동방음양철 제작자 hiro는 3차 창작에 대해 어떤 간섭도 하지 않았고, 또한 음양철 3차 창작을 지칭하는 동방유정천이라는 용어 자체도 팬들이 만들어낸 용어인 만큼 어느 범위의 창작물까지가 동방유정천에 속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전적으로 팬들 사이에서 결정되는 문제였다.

기본적으로 동방 프로젝트 파이널 판타지 XI 관련 네타가 들어가 있고[7], 제작자가 스스로 음양철의 영향을 받아 만든 작품임을 표방한다면, 아무리 다중크로스물이라도 별 문제없이 동방유정천으로 취급된다. MUGEN뿐 아니라 몬스터 헌터, 아머드 코어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등 3차 창작을 통해 수많은 작품과의 크로스오버가 이루어졌고, 이런 작품들이 인기를 끌 때마다 동방음양철wiki에 관련 항목이 등재되는 등 자유로운 3차 창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사실 동방음양철은 기본적으로 동방 프로젝트 파이널 판타지 XI 크로스오버물이지만, 주요 등장인물 중에 이미 MUGEN네타로 출연한 후하 진이라는 이레귤러(?)가 끼어있었기에, 시작부터 이미 다중크로스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동방과 FF11 관련 네타를 쓴 작품이라도 창작자가 굳이 동방유정천을 표방하지 않거나, 음양철과 관련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동방유정천 태그가 달리지 않는다. 가령 단순히 동방 창작물에 브론트어 대사가 좀 들어가 있다거나[8] FF11 창작물에 동방프로젝트 드립이 좀 들어가 있다고 해서 동방유정천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또 동방마왕담의 경우 제작자가 동방음양철wiki에 팬픽을 투고하던 팬픽작가 출신인데다가 작품 내에 브론트씨 네타와 동방음양철 패러디가 들어가 있지만, 제작자 스스로가 굳이 동방유정천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고 독자적인 작품으로 보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쪽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동방음양철 이전의 작품인 《그랏톤 전설》이나, 동방유정천 태그가 생기기 전에 나온 작품인 《파워를 메테오에》처럼 추후에 팬들이 동방음양철과 관련이 있는 작품이라는 기준에 따라 동방유정천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3.2. 동방 프로젝트/동인 캐릭터 출연 문제

동방음양철은 제작자인 hiro씨가 3차 창작에 대해 타인에게 폐가 되지 않는 이상 자유롭게 해도 좋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또 동방오인선에서 오리지널 캐릭터인 하급요괴가 인기를 끈 일이라든가, 동방하장비에서 카와시로 미토리를 주요 캐릭터로 캐스팅하여 인기를 끈 일 등 초창기 3차 창작에서부터 오리지널 요소나 동인 캐릭터의 채용에 대해 어느정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덕분에 동인 캐릭터를 좋아하는 창작자들이, 당시 동인 캐릭터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동방프로젝트 2차 창작계의 분위기를 피해 음양철 3차 창작계로 몰려오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카와시로 미토리 뿐 아니라 슈가 사테라, 사츠키 린 등이 모두 음양철 3차 창작계에서 흥한 것도 이런 부분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동방음양철은 한편으로 크로스오버물 치고는 동방프로젝트 원작 설정에 매우 충실하다는 점이 원작 팬들에게 큰 매력으로 꼽히는 작품이었으므로, 음양철 팬덤 내에서도 동방프로젝트 원작 캐릭터 이외에 동인 캐릭터가 음양철 3차 창작물에 등장하는 것을 싫어하는 원작주의자 팬들이 적지 않았다.

이런 팬들은 음양철 관련 영상물에 동인 캐릭터가 등장하면 오리캐를 쓰지 말라는 악성 코멘트를 달기도 하고, 음양작자록 창작에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으며, 동방연화철처럼 원작설정과 괴리가 심한 팬설정을 미는 3차 창작물을 까기도 했다. 또 '동방음양철에 출연했던 캐릭터 이외에 다른 캐릭터가 3차 창작에 출연하는 것은 음양철 제작자에게 민폐다' 라는 논리로 아예 다른 FF11의 2차 창작 캐릭터들이나 동방성련선 이후의 동방 원작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창작물에까지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동방음양철wiki가 자유로운 3차 창작 분위기를 형성해나가자 여기에 불만은 품은 원작주의자들이 모여서 아예 동방유정천평의회wiki[9] 라는 또다른 팬사이트를 만들기도 했는데, 원작주의자 팬들끼리 모여 자신들의 기준에서 음양철 3차 창작물을 까는 등[10] 얼핏 보기에는 안티 사이트로 보이지만, 성격은 분명히 '동방 원작설정에 충실한 3차 창작만이 동방음양철을 위한 것' 이라는 취지의 동방음양철 팬사이트였다. 즉, 추구하는 3차 창작의 방향성이 다를 뿐 동방음양철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이는 사이트라는 점은 마찬가지였다.

같은 2차 창작물을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려 팬사이트까지 따로 세우며 대립한 웃지못할 상황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동방음양철이 당시 얼마나 인기가 많은 작품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3차 창작물을 하나하나 깐다는 건 다시말해 3차 창작물을 하나하나 다 관심있게 본다는 소리다. 애정이 없으면 까지도 않는다. 또한 몇몇 3차 창작자들이 지나친 홍보로 빠가 까를 만든다를 유발하고 있다는 등의 일부 주장은 음양철wiki 쪽에서도 건전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지는 등 순기능도 있었다.

물론 애초에 크로스오버물인 데다가, hiro씨조차도 자신의 음양작자록 캐릭터를 받아들여 음양철 본편 내에서 자신의 캐릭터로 사용하는 등 3차 창작에 관대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크로스오버 자체는 괜찮고 유독 동방 동인 캐릭터만 안된다는 원작주의자 팬들의 논리는 당연히 설득력을 얻기 힘들었다.

3.3. 어디까지 자유로워야 하는가

그런데 동방음양철이 일단 완결을 표명한 이후에는 오히려 지나치게 자유로운 3차 창작 분위기가 문제가 되었고, 여기에 음양철wiki 관리진의 병크가 겹치면서 결국 음양철wiki가 폐쇄되는 파국으로 치닫고 말았다.

동방음양철wiki는 팬들의 높은 접속률로 인해 등록된 내용이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되는 일이 많았고, 덕분에 등록되는 내용이 방대해질수록 검색방해 문제가 논란이 되었다. 이를테면, 동방음양철과 아머드 코어를 크로스오버한 3차 창작물이 인기를 끌면서 음양철wiki에 아머드 코어 관련 항목이 등재되면, 아머드 코어를 검색하는 사람이 음양철wiki에 들어왔다가 왜 이런 사이트에 아머드 코어 관련 내용이 있는지 혼란스러워하는 식이다.

그 와중에 갑자기 동방음양철이 일단 완결을 표명하자 음양철wiki 에서는 '어차피 음양철도 완결됐고, wiki엔 온갖 내용이 다 등재돼있으니 이번 기회에 음양철에서 벗어나 완전히 자유로운 창작 사이트가 되자(어라? 어딘가에서 본 광경인데?)'는 주장이 팬들 사이에서 제기되었는데, 의외로 원작주의자들에게 반발하는 심리로 이 주장에 찬성하는 팬들이 많았고, 음양철 완결 이후 새로 바뀐 운영진도 이 주장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창작자들은 '동방음양철의 팬사이트라는 정체성은 유지되어야 한다' 라며 대부분이 이 주장에 반대했고, 창작자들과 의견이 같은 팬들도 많았으므로 향후 사이트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투표로 결정하자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러나 새로 바뀐 운영진은 이 과정에서 태만한 대응을 보이면서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고, 이후 아무런 예고없이 짧은 시간동안만 투표를 받은 사건, 사이트 이름이 일시적으로 바뀐 사건 등의 병크가 이어지자 사이트 내 일부 커뮤니티 팬들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고 미리 탈출하기로 결정, 팬픽이 투고되던 페이지는 동방극환상[11]이라는 별개의 사이트로 독립하였고, 동방음양철의 학원물화 3차 창작 위키는 유정천으로 학원물wiki라는 이름의 사이트로 독립하였다.

이후로도 관리자들의 독단적인 조치가 이어지자 결국 음양철wiki는 '더 이상 동방음양철과 관련이 없는 사이트다' 라는 이유로 동방유정천계 창작자들의 외면을 받았고, 급격한 커뮤니티 쇠락 끝에 2012년 5월에 완전히 폐쇄되었다.

음양철wiki 폐쇄의 후유증으로 팬픽 창작은 이후 크게 시들해졌으며, 니코동 영상물 창작자들도 몇몇은 이 사건을 계기로 창작을 접었다. 특히 새 관리진의 병크를 가장 앞장서서 비판한 한 영상물 제작자는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라며 자신이 지금까지 올린 창작물을 전부 삭제하기도 했는데, 이때 지워진 작품이 바로 후하 진을 주인공으로 삼은 외전격 작품인 동방처나한(東方凄裸漢). 그날, 니코동의 모든 사범 팬들이 울었다.

다만, 일시적으로 암울했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영상물 3차 창작 자체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음양철wiki 폐쇄 직후 한동안은 창작물이 이전보다 더 많이 올라오기도 했다. 애초에 영상물 창작은 음양철wiki 이전부터 니코니코 동화와 픽시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었으므로 wiki폐쇄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팬들은 오히려 wiki 폐쇄를 통해 인기에 편승하려는 창작자들이나 관심병 팬들이 걸러지고 순수하게 음양철을 좋아하는 이들만 남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우수한 창작자들을 양성하는 데에 기여한 대형 커뮤니티를 잃은 것은 아쉬운 부분.

기존 음양철wiki의 명맥을 이은 사이트로 동방유정천wiki가 생기긴 했지만 커뮤니티나 팬픽 투고소는 갖추지 않은 순수 wiki 기능의 사이트이며, 등록되는 항목도 동방과 FF11 관련으로 제한하는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 들어서는 동방유정천 데이터베이스라는 팬사이트도 생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 창작계에서 캐릭터들의 모습

4.1.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 브론트씨
    본능적인 주인공 타입인데다가 즐거운 4차원 언어유희 요소까지 갖춰져 창작물 주인공으로 써먹기에 최강으로 보이는 캐릭터이지만, 그렇다고 빈약일반 창작자가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머리가 이상해져서 죽을지도 모른다. 이유는 물론 브론트어를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구사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 일단 브론트어를 재미있게 구사할 수만 있다면 그 뒤부터는 어떤 캐릭터성을 추가하든 자유로운 편이다. 기본적으로 항상 누군가를 지켜주면서 자신의 방패로서의 능력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자부심 높은 방패덕후 나이트라는 캐릭터성 때문에 어떤 캐릭터하고도 쉽게 엮을 수 있다. 나이트는 지켜야 할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그 대상이 요괴라 해도 반드시 지켜주며, 거기에는 자신이 나이트이기 때문이라는 것 외에 어떤 다른 이유도 없다. 열혈바보 둔감남으로 만들어도 OK. 평소엔 둔감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브론트어로 멋진 대사를 날려주는 꽃미남으로 만들어도 OK. 쇼타화 시켜서 브론트어를 귀엽게 연발하며 동방 여캐들을 쇼타콘으로 각성시켜도 OK(...), 창작자들의 취향에 따라 활용은 자유다.
    커플링에서는 거의 무조건 수로 배치된다. 이유는 물론, 최강의 방패니까.
  • 더러운 닌자
    브론트씨가 지켜야 할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지켜주는 방패라면, 더러운 닌자는 '지켜주는 게 자신에게 효율적이라면' 지켜주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어느 쪽이든 지켜야 할 대상이 요괴라는 등의 문제는 따지지 않으므로 역시 다른 캐릭터들과 엮기 편하다. 그가 지켜준다는 것은 그가 지킬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존재라는 의미. 오히려 말투가 이상한 것만 빼면 완벽한 미소년에 가까운 브론트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고 아픈 과거도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성장하는 주인공으로서 감정이입하기가 더 편한 면이 있어 브론트씨와는 다른 의미로 활용법이 다양한 캐릭터. BL지향 동인녀 출신인 동방오인선 제작자가 작중에서 여성 캐릭터와 플래그가 세워졌는데도 그걸 쿨하게 회피하고 브론트씨를 쓰러트리는 일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자주 묘사하는 바람에 이런 기믹이 동방유정천계의 개그요소로 굳어져 있다. 일급 플래그 분쇄기 회피닌자라는 태그가 존재할 정도.
    브론트씨와 마찬가지로 방패이기 때문에 커플링에서도 거의 수로 배치되지만, 유독 브론트씨와 BL로 엮일 때는 공이 된다. 이유는 절대 브론트씨를 뛰어넘는 방패가 되지는 못하기 때문. 콩라인
  • LS부메랑
    언제나 유쾌하게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모험을 해나가는 잡캐파티. 대부분의 작품에서 개그 캐릭터로 취급되지만 극히 드물게 진지한 에피소드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 카인 하이윈드 류상
    FF11 게임내에서 용기사, 암흑 기사, 사무라이의 3개 직업은 비효율적인 능력치 때문에 파티에 잘 초대받지 못하는 직업으로 꼽히는데, 우연찮게 이 3개 직업만이 장비할 수 있는 '에이스 헬름'이라는 아이템의 존재 때문에 이 세 직업은 에이스라 불리며 까이는 한편, 오히려 그게 네타가 돼서 팬들에 의해 캐릭터화가 이루어졌다. 까가 빠를 만든다 그 에이스 중 용기사를 대표하는 캐릭터. 아티팩트 장비를 입은 모습이 파이널 판타지 IV의 카인과 유사하기 때문에 거의 카인의 이미지로 그려지며, 재미를 위해 간혹 카인의 명대사를 네타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FF11의 용기사 직업을 대표하는 캐릭터일 뿐 FF4의 카인과는 별개의 인물임을 기억해 두자. 꺄 류상!과 같은 소재에서 알 수 있듯이 에이스 중 유독 네타성이 강하여 출연빈도와 인기가 에이스 중 가장 높다.
    주로 팀플레이에 초대받지 못하는 이미지나 침착하게 분쟁을 중재하는 상식인의 이미지로 등장한다.
  • 세실 하비 암흑
    류상과 마찬가지로 에이스 중 암흑 기사를 대표하는 캐릭터. 아티팩트 장비를 입은 모습이 파이널 판타지 IV의 세실과 유사하기 때문에 거의 세실의 이미지로 그려지며, 재미를 위해 간혹 투구를 벗으면 은장발 미소년의 얼굴이 나온다든가 바나 딜 시절에 백마도사 애인이 있었다는 등의 설정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역시 어디까지나 FF11의 암흑기사 직업을 대표하는 캐릭터일 뿐 FF4의 세실과는 별개의 인물임을 기억해야 한다.
    주로 류상과 팀플레이에 초대받지 못하는 슬픔을 공유하며 우정을 쌓아온 동지의 이미지로 등장.
  • 카이엔 가라몬드 카이엔
    류상, 암흑과 마찬가지로 에이스 중 사무라이를 대표하는 캐릭터. 파이널 판타지 VI의 카이엔이 역대 FF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사무라이라서 카이엔의 이미지가 된 듯하다. 참고로 FF11의 사무라이 아티팩트 장비는 카이엔과 전혀 닮지 않았다(...). FF6 원작 대사에 따라 "카이엔님도 힘드시겠구먼~" 같은 대사를 하면 주변인물들이 "네가 카이엔이잖아!" 라는 츳코미를 넣는 게 개그요소로 정착되어 있지만, 역시 어디까지나 FF11의 사무라이 직업을 대표하는 캐릭터일 뿐 FF6의 카이엔과는 별개의 인물임을 기억하자.
  • 골베자
    월인이라는 네타 덕분에 동방음양철에서 영원정의 일반몹(...)으로 등장했던 것을 동방하장비에서 야고코로 에이린의 동료라는 설정으로 격상시켜주었고, 이후 동방유정천의 레귤러 캐릭터가 되었다. 수많은 팬들이 형님이라 부르며 환호하는 인기 캐릭터이며, 종종 "いいですとも!"같은 탄막이 날아가는 광경 또한 동방유정천의 명물. 참고로 샤메이마루 아야와의 커플링을 밀어주는 작품이 은근히 존재하는 이유는 음양철wiki에 연재된 팬픽 《골베자 형님의 퍼펙트 환상향 교실》 시리즈 덕분.
  • 자이드
    원작에서는 전혀 그런 캐릭터가 아니었지만, 동방음양철이 로리콘이라는 팬설정을 밀어주는 바람에 동방유정천에서도 거의 로리콘 이미지로 굳어져버린 캐릭터. 하지만 간혹 원작의 이미지를 살려 진지하고 멋진 활약을 하게 해주는 작품도 있다.
  • 클라리스 누님
    브론트씨의 친누나. 브론트씨가 목표로 삼는 우수한 나이트이자, 클라우드 스트라이프 에어리스 게인즈버러의 커플링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동인녀. 평상시에는 상냥한 누님이지만, 그녀가 듣는데서 에어리스를 까거나 티파 록하트를 찬양하는 자는 즉사로 순살당한다. 누님의 실력을 잘 아는 브론트씨는 그녀 앞에서 티파의 티자도 못꺼낸다. 어려서부터 브론트씨를 로트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귀여워했다는 설정이 정착되어 있으며, 브론트씨에게 자신의 취향을 적용시켜 "내가 인정하는 클라우드와 같은 믿음직스러운 남자가 되렴", "로트라면 분명 에어리스같이 상냥하고 잘 챙겨주는 누님 스타일이 취향일거야" 같은 말을 하는 게 깨알같은 모에요소.
  • 카이토
    브론트씨의 친남동생. 엘프귀를 가진 카이 키스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캐릭터성 형성에도 카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주로 클라리스 누님과 브론트씨를 목표로 항상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성실한 노력파이자 정의감이 강한 성기사로 묘사된다. 실력은 좀 부족해도 3남매 중 가장 예의바르며 말투도 가장 공손하다. 왜 3남매 중 유독 브론트씨만 말투가 저모양인지 이해불능상태
  • 바안
    FF11의 엘반족 남성 댄서 직업을 대표하는 2차 창작 캐릭터. 이 영상의 인기로 인해 창작되었다. BGM으로 열정의 율동을 깔고 등장하면서 현란한 댄스를 추며 온갖 시적인 대사를 날린다. 날리는 대사들은 주로 멘즈 너클의 캐치프레이즈에서 따온 것이거나 비슷한 센스로 창작한 것.
  • 샨토토
    FF11 최강의 NPC로 꼽히는 흑마도사. '브론트씨조차도 두려워하는 존재' 가 필요한 창작물에서 가끔 출연.
  • 가다랄
    FF11 공식 NPC들 중에서는 가장 네타성이 풍부한 캐릭터인 덕분에 은근히 재미있는 역할로 채용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 캠페인 NPC
    서사가 불분명한 캠페인 NPC의 서사를 상상으로 채워넣거나, 단발성 소재로 사용하는 작품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4.2. 동방 프로젝트

  • 하쿠레이 레이무
    수많은 여캐들을 밀어내고 사실상 브론트씨를 차지한 승리자. 레이무와 브론트씨의 커플링은 동방유정천계 최대의 흥행보증수표다. 가장 높은 확률로 메인 히로인으로 캐스팅되고, 또 가장 높은 확률로 마지막에 브론트씨를 차지한다. 더럽군 역시 주인공 타입 더러워 제3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놓고 그 인물의 시점에서 레이무와 브론트씨의 커플링을 묘사한 작품도 수두룩한데, 동방하장비, 동방연화철, 동방야수고 등의 대표적인 외전이 모두 이런 식으로 인기를 끈 작품. 팬들도 '이상한 애들끼리 잘 어울린다', '말싸움하는 게 사이좋아 보인다', '불량끼리 코드가 맞는 것 같다' 등으로 커플링의 매력을 다양하게 이야기하는 편이다. 픽시브에 마리사x린노스케 다음으로 팬아트가 많은 동방 관련 노멀 커플링이 레이무x브론트씨일 정도인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몇몇 작품에서는 모두를 지켜주고 싶어하는 긍지높은 나이트인 브론트씨의 이미지와 모두에게 평등하며 모두에게 사랑받는 하쿠레이의 무녀 레이무의 이미지를 합쳐 레이무와 브론트씨의 커플링이 환상향에게 사랑받는 이미지를 묘사하기도 한다.
    브론트씨와의 커플링을 밀어주는 팬들은 1월 26일레이브로의 날이라 부르며 기념한다.
  • 루미아
    동방음양철 덕분에 일본 동방 팬덤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캐릭터. 동방유정천계에서 레이무가 메인 히로인으로 캐스팅될 경우 높은 확률로 레이무, 브론트씨의 딸 포지션으로 들어가 유사가족을 형성한다. 이 유사가족 조합을 론트씨, 미아, 레이무의 이름 앞글자를 따서 블루레이라고 부르며, 이 조합을 밀어주는 팬아트 등에는 '블루레이는 가족의 유대(ブルーレイは家族の絆)'라는 태그가 붙는다.
  •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동방음양철 9화의 인기 덕분에 브론트씨와의 커플링을 미는 팬아트와 팬픽이 레이무 다음으로 많지만, 한편으로는 레이무의 메인 히로인 이미지에 밀려 불행이 어울리는 캐릭터 1위라는 동방 2차 창작계의 일반적인 이미지 그대로 브론트씨를 향한 일방적인 짝사랑과 실연을 그린 팬픽 또한 수십건이 쏟아진 바 있는 캐릭터. 그래도 둘다 효율주의자라는 네타로 더러운 닌자와의 커플링도 있고, 한때는 브론트씨와 더러운 닌자를 양손에 거느리는 역하렘을 밀어주는 작품이 인기를 끄는 등 나름 동방유정천계의 서브 히로인이지만, 그나마도 동방조미궁이 나온 이후로는 사츠키 린에게 자주 포지션을 빼앗기며 서브 히로인 자리조차 위협받는 모양새. 브론트씨의 인형을 만들어서 귀여워한다는 팬설정이 모에요소로 정착되어 있다.
  • 키리사메 마리사
    동방음양철 작중에서는 전혀 커플링 떡밥이 없었지만, 워낙 인기캐릭터인 탓에 밀어주는 창작자들이 많다. 동방유정천계에서 은근히 역하렘 시츄에이션을 가장 많이 겪어본 캐릭터로 꼽히는 정력녀.
  • 히나나위 텐시
    유정천 네타 덕분에 동방 캐릭터 중 가장 먼저 브론트씨와 엮였고, 음양철 3차 창작계가 동방유정천이라 이름붙여진 것도 그 유정천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정작 동방음양철은 레이무를 메인 히로인으로 밀어주고 텐시는 아예 등장시키지도 않는 바람에 동방유정천계에서의 인기도 레이무에게 밀려버렸다. 영상물에서 메인 히로인으로 캐스팅되는 비율이 레이무 다음으로 높지만 정작 인기작은 거의 레이무를 밀어주는 작품들 쪽에 몰려있다. 스토리가 음양철과 이어지는 작품에서는 거의 등장하지도 않고, 레이무를 메인 히로인으로 미는 평행세계 설정의 작품 일부에서는 브론트씨의 여동생 설정으로 등장하여 아예 커플링 가능성을 원천차단당하는 등, 음양철 이전의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 미즈하시 파르시
    동방음양철에서 더러운 닌자의 동료로 등장한 덕분에 더러운 닌자 쪽의 메인 히로인으로 가장 자주 캐스팅되는 캐릭터. 하지만 불행히도 동방유정천계의 더러운 닌자에게는 플래그 분쇄기 속성이 붙어있기 때문에, 항상 브론트씨를 쓰러트리는 것에만 집착하며 플래그를 회피하는 더러운 닌자 앞에서 애를 태우는 모습이 자주 묘사된다. 게다가 동방오인선 때문에 요리를 못한다는 설정이 정착되어 있어 자신보다 가슴도 크고 요리도 잘하는 히나에게 질투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그래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여 종종 레이무에 필적하는 비중을 가진 히로인으로 취급되는 동방유정천계의 인기캐릭터.
    더러운 닌자와의 커플링을 밀어주는 팬들은 8월 2일파르닌의 날이라 부르며 기념한다.
  • 카기야마 히나
    파르시와 함께 더러운 닌자의 동료로 자주 등장하여 질투&액이라는 흉흉한 콤비를 이루지만, 대부분의 경우 파르시에게 밀려 메인 히로인 포지션은 차지하지 못한다. 더러운 닌자의 옆자리를 두고 파르시와 대립한다든가, 파르시가 더러운 닌자와 잘 되는 모습을 쓸쓸히 지켜본다든가, 아니면 그냥 훈훈한 가족의 일원 이미지로 남으면서 끝난다든가 활용법은 창작자에 따라 제각각.
  • 메디슨 멜랑콜리
    동방오인선 덕분에 순수한 어린아이같은 메디슨과 아저씨같은 생각만 하는 스씨의 만담이 개그요소로 정착되어 있다. 주로 메디슨이 스씨에게 사심없는 질문을 던지면 스씨가 전혀 엉뚱한 섹드립을 치면서 대답하고, 그 대답 내용을 메디슨이 순수하게 받아들이면서 납득하는 식. 동방 2차 창작계에서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것에 비해, 동방유정천계에서는 더러운 닌자의 동료이자 유사가족의 일원으로 자주 등장하는 비중높은 인기 캐릭터다.
  • 코메이지 사토리
    캐릭터 자체가 인기가 많아서인지, 더러운 닌자 쪽의 메인 히로인으로 캐스팅되는 경우가 히나보다 많다. 이 경우 주로 더러운 닌자의 마음을 읽어 약점을 잡아내서 괴롭힌다든가, 펫으로 삼을 궁리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 또 《동방지령철》 덕분에 브론트씨와 엮는 팬아트와 동인지도 은근히 있는 편이다. 그리고 동방음양철 43화의 영향으로 절벽아래 신사 군단을 거느리고 다니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 코치야 사나에
    동방음양철이 인기를 끈 시기가 한창 사나에의 비상식 네타가 뜬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동방유정천계에서도 여러모로 이상한(?) 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팬픽 《망상의 환상소녀들》 덕분에 더러운 닌자와 브론트씨의 BL을 지향하는 동인녀 이미지가 정착되었는가 하면, 몇몇 영상물에서 미스트 렉스를 패러디한 대사를 외치며 비상식을 어필하는 이미지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커플링도 진지하게 엮이질 못한다. LS부메랑의 나이토 같은 캐릭터와 엮여서 비상식 콤비를 이루는 정도.
  • 이부키 스이카
    동방음양철 작중에서 루미아에게 밀려 하쿠레이 신사에 눌러사는 캐릭터 포지션을 빼앗겼다는 어필이 대놓고 나온 데다가 35화에서 부론트씨가 스이카(萃香)를 이모카(芋香)라고 잘못 부르는 바람에 '이제 고구마(혹은 감자) 필요없는 거 아닐까나~(もう芋いらないんじゃないかな)' 라는 대사가 동방유정천계에서 유행어처럼 정착되어 있다. 몇몇 영상물에서는 이 네타를 이용해 스이카가 활약하지 못하는 장면이나 따돌림당하는 장면을 의도적으로 넣고 시청자들의 '이제 고구마 필요없는 거 아닐까나~' 코멘트를 유도하기도 한다. 줄여서 '이제 고구마(もう芋)' 라고도 한다. 반대로 스이카가 활약하는 장면은 '역시 고구마 필요하지 않을까나~(やっぱ芋いるんじゃないかな)' 나 '역시 고구마 필요하지~(やっぱ芋いるよね)' 라고 코멘트를 단다. 이것들도 줄여서 '역시 고구마(やっぱ芋)' 라고 한다.
  • 쿠로다니 야마메
    야마메의 비인기 기믹과 관련된 댓글놀이인 "야마메입니까(웃음)" 이 동방음양철에서 시작된 것이며, 당연히 동방유정천계에서 이런 댓글놀이를 흔히 볼 수 있다. 덕분에 몇몇 창작자들은 작중에 일부러 야마메를 중요한 역할로 등장시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이 댓글놀이의 바리에이션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가령 야마메가 극적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은 "야마메입니까(환희)", "뭘 기뻐하냐, 같이 기뻐하자" 같은 코멘트를 다는 식.
  • 루나사 프리즘리버
    동방음양철에서는 전혀 떡밥이 없었지만, 캐릭터 자체가 인기가 많아서인지 은근히 미스티아 로렐라이를 밀어내고 류상과 커플링으로 자주 엮이는 캐릭터. 미스티아가 순수하게 류상에게 달라붙으면서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는 이미지인 데 반해 루나사는 이와 대조적으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류상 앞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걸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
    초창기 3차 창작물 중 하나인 《망각붕혼》에서 LS부메랑의 나이토와 커플링을 밀어준 덕분에 나이토와의 웃음vs진지 만담 콤비가 은근히 인기가 있다. 2013년 들어서부터는 세실 하비 월인 출신이라는 네타 덕분에 암흑과의 커플링도 뜨고 있는 듯.
  • 이누바시리 모미지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나이트 이미지의 캐릭터라는 점 때문에 은근히 브론트씨와 자주 엮이며, 이 경우 주로 브론트씨에게 성실하게 검과 방패 수련을 받는 이미지로 등장한다.

4.3. 동방 프로젝트/동인 캐릭터

  • 카와시로 미토리
    동방하장비에 캐스팅된 덕분에 동인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먼저 동방유정천계의 레귤러 캐릭터로 정착했다. 주로 카와시로 니토리와 대립하는 이미지 내지는 성격이 많이 다른 자매의 이미지로 등장. 더러운 닌자와의 커플링도 종종 보인다.
  • 사츠키 린
    동인 캐릭터 중에서는 최대의 승리자. 동방조미궁에서 잊혀진 캐릭터라는 네타로 애달픈 이미지를 묘사했는데, 동방 캐릭터 중에서는 보기 드문 청순가련 히로인의 이미지가 먹힌 것인지 이후 사츠키 린을 밀어주는 창작물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주로 기존의 앨리스 마가트로이드의 포지션을 밀어내고 레이무, 마리사와 함께 3인조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2013년 2월 6일에는 사츠키 린과 브론트씨의 커플링을 지향하는 팬들이 이날을 '린브로의 날'로 지정하고 관련 창작물을 올리는 축제를 여는 등, 거의 동방유정천계 서브 히로인의 이미지가 정착된 분위기...였으나, 2014년에 들어서는 네타에 한계가 있어서인지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그래도 동인 캐릭터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굉장한 인기.
  • 선대 무녀
    선대 무녀라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형성되기 훨씬 전부터 음양철wiki에서 하쿠레이의 선대라는 설정의 자캐를 넣은 팬픽이 인기를 끈 적이 있고, 선대 무녀의 MUGEN 캐릭터가 창작된 이후로는 동인 캐릭터를 좋아하는 창작자들이 동방유정천계로 몰리는 분위기와 맞물려 영상물 쪽에서 이쪽 이미지의 선대 무녀를 등장시킨 창작물이 줄줄이 나오게 되었다. 주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이미지로 등장.
  • EX 루미아
    루미아의 인기가 높은 동방유정천계인 만큼 은근히 자주 볼 수 있는 캐릭터다. 시리어스물은 물론 개그물에서도 종종 보이며, 활용법이 의외로 다양한 편.
  • 슈가 사테라
    최초 창작자부터가 골수 동방음양철 팬이었고, 이후로도 밀어주는 창작자들이 거의 동방유정천계에 몰려있는 동인 캐릭터. 2011년부터 매년 8월 9일은 슈가 사테라의 생일이라 하여 관련 창작물이 동방유정천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4.4. 그 외

  • 후하 진
    동방오인선에서 더러운 닌자가 회피한 플래그를 되살려주며 시청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주는 통쾌한 한마디가 인기를 끈 덕분에 둔감한 더러운 닌자를 이끌어주는 스승이자 상식인의 이미지가 정착되어 있다. 평소에는 굉장한 소리를 질러대며 생각없는 캐릭터인 척하다가, 더러운 닌자 등의 작중 캐릭터들이 답답한 대사를 하면 "모르겠느냐, 이 얼간이가." 같은 짧고 강렬한 한마디로 타이르며 사실은 작중 가장 상식적이고 분위기 파악이 빠른 갭 모에 캐릭터임을 어필하는 게 고유 패턴.
  • 미스트씨
    브론트씨와 비슷하게 언어유희 네타로 뜬 캐릭터인 덕분에 2010년 즈음부터 동방유정천계의 레귤러 캐릭터로 정착되었다. 주로 역할극 형식의 작품에 캐스팅되지만 배경이 환상향인 작품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한번쯤은 등장하며[12], 브론트씨가 '할 수 있다', '불가능은 없다' 종류의 긍정의 언어를 말하는 캐릭터인 데 반해, 미스트 렉스는 부정의 언어를 말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주로 부정적인 대사를 하다가 브론트씨에게 깨지는 식으로 묘사된다.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에게 까이기 일쑤지만 가끔 반전된 이미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 대통령
    드라마 《 24시》의 한 장면으로 동방음양철을 패러디한 작품 《커플링 논쟁》이 인기를 끌면서 동방유정천계의 레귤러 캐릭터로 정착되었다. 레이무x브론트씨 커플링을 지향하는 인물 '대머리'와 텐시x브론트씨를 지향하는 인물 '금발'의 논쟁 내용을 묵묵히 듣고 있다가 마지막에 "닌브로(더러운닌자x브론트씨)를 포기못해" 라는 촌철살인같은 한마디를 던진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덕분에 이후 동방유정천계 작품에서 은근히 BL을 어필하는 장면이 나오면 "닌브로를 포기못해", "류브로(류상x브론트씨)... 그런 것도 가능한건가", "린브로( 린노스케x브론트씨)... 이것도 버리기 아깝군" 등으로 이 캐릭터를 패러디한 코멘트가 줄줄이 달리게 되었다. 이 경우 노멀 커플링을 지향하는 팬들은 "대통령 각하, 하얀집으로 돌아가주세요" 같은 코멘트로 반격하기도 한다.
    간혹 메탈 울프 카오스 네타와 엮여서 "Let's PARTYYYYYYYYYYYYYYYYYY!!!!" 같은 대사를 외치기도 하는 듯.
    그리고 공교롭게도 파판11 작중에도 대통령이 등장하기 때문에, 간혹 이쪽과 연관시킨 네타를 활용하는 작품도 있다.
  • 대머리
    《커플링 논쟁》에서 레이무x브론트씨 커플링의 매력을 역설하며 금발과 논쟁을 벌이는 인물. 동방유정천 팬들 중에 드라마 24시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하여 이마가 벗겨졌다는 특징을 잡아 알기 쉽게 대머리라고 부른다.
  • 금발
    《커플링 논쟁》에서 텐시x브론트씨 커플링이 동방유정천의 원조임을 강조하며 대머리와 논쟁을 벌이는 인물. 역시 알기 쉽게 금발이라고 불린다.

5. 주요 작품

5.1. RPG 쯔꾸르

원조인 동방음양철이 쯔꾸르 작품이었던 만큼 가장 많은 3차 창작물이 양산되고 있다. 픽시브에 스탠딩CG, 캐러칩 등 쯔꾸르에 사용할 프리 소재가 풍부하게 올라와 있어 매력적인 창작환경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
  • 동방가서철
    브론트씨가 환상들이해서 맨 처음 만난 게 홍마관 인물들이라는 가정하에 진행되는 RPG 작품.
  • 동방 네가이사무라이
    음양철 세계관에 환상들이한 네거티브 사무라이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 10년 넘게 꾸준히 연재되는 작품으로 유명.
  • 동방음양철이전
    동방음양철 내용을 동방과 FF11 원작 설정에 좀더 깊이 파고들면서 리메이크한 작품.
  • 동방철성의
    MOTHER 2의 내용을 동방유정천 캐릭터들로 재현한 작품. 동방유정천 계열 창작자들과 아마추어 성우진으로 대형 팀을 꾸려서 제작되었다.

5.2. 역할극

특정 게임이나 애니의 내용을 동방유정천 캐릭터들에게 배역(롤)을 맡겨 연기시킨 작품들.

5.3. 오리지널 스토리 극장

  • 동방탁여기
    브론트씨와 환상향 주민들이 현실들이하여 일본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이야기.
  • 세계에 있어서
    FF11 의 2차 창작 여캐인 모잉이 환상들이한 브론트씨와 더러운 닌자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내용의 음양철 3차 창작 팬픽을 영상화한 작품. 동방조미궁의 결말이 바로 이 작품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 하얀 연인 시리즈
    동방음양철wiki의 인기 팬픽작가 출신인 R씨가 《동방인가철》완결 이후 새로 연재하는 시리즈. 스탠딩CG를 활용한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 홍마성기사전
    브론트씨가 환상들이하여 처음 떨어진 곳이 홍마관이라는 설정을 시작으로, 홍마관의 기사가 되어 활약하는 브론트씨의 이야기.

5.4. 게임 실황

쯔꾸르만큼은 아니지만 수많은 동화가 양산되어 동방유정천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 레미브로의 오스스메
    브론트씨, 더러운 닌자, 류상 등이 레밀리아에게 FF11 플레이를 안내해주는 내용의 동화.

5.5. TRPG

의외로 동방유정천계는 동방 캐릭터로 재현하는 TRPG 리플레이 동화의 시초로 꼽힌다. 《동방철새검》은 동방 캐릭터로 소드 월드를 플레이하는 동화 중 최초이며, 《당신과 나와 크툴루와》는 동방 캐릭터로 크툴루TRPG를 플레이하는 동화 중 최초.
  • 동방환주철
    GM 유카리와 브론트씨, 더러운 닌자, 레이무, 사나에로 환주전기 루리루라를 플레이.

5.6. TCG

5.7. MUGEN스토리

5.8. 손그림 매드 무비

  • 질투나는 ED
    등장 캐릭터가 굉장히 깨알같다. 1분 30초 쯤에 음양철 엑스트라 캐릭터들(RPG쯔쿠르 기본 얼굴그래픽)이 줄줄이 나온다든가.

5.9. MMD

  • 568씨의 마이리스트
    각종 고퀄리티 MMD모델 제작자로 유명한 568씨의 작품 모음. 동방유정천 계열 작품이 중간에 몇개 있다.

5.10. AST

  • 동방겸곡집
    동방프로젝트 OST와 FF11 OST의 합성 어레인지곡 시리즈. 다른 동방유정천계 작품에서 이 곡들을 가져가 BGM으로 사용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동방하장비)

5.11. 그 외


[1] 남녀 캐릭터 모두의 프리 소재가 풍부한 창작계라는 이유만으로 동방과 FF11을 하나부터 공부해서 창작에 뛰어드는 창작자가 있을 정도. [2] 어디까지나 동방음양철wiki 시절에 비해 잠잠해진 편이라는 얘기고, 전반적으로 적지 않은 팬픽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wiki시절이 워낙 엄청나게 잘나가던 시기였을 뿐. [3] 검색해서 나오는 숫자가 이렇다는 얘기고, 실제로는 wiki폐쇄사건의 여파로 삭제된 영상이나 니코니코 동화 계정별 업로드 용량 제한 등으로 인해 삭제된 영상이 있으므로 누적된 숫자는 훨씬 많을 것이다. 또 창작계 특성상 풍부한 대사로 짜여진 스토리성 있는 영상이 중시되다 보니 영상 개당 평균 플레이타임이 매우 긴 편이기 때문에 플레이타임으로 환산하면 더 굉장한 수치가 나온다. [4] 니코니코 동화 검색창에서 東만 쳐도 자동완성으로 동방유정천이 뜬다. [5] 코미케 운영측에서 동방프로젝트로 참가하는 서클의 배치를 설명할 때 동방음양철을 매번 언급할 정도다. [6] 알고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FF11의 2차 창작 캐릭터들이 하도 4차원들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동방프로젝트 캐릭터들이 상식인(?)에 가깝기 때문에 그쪽 시점에서 이야기를 서술하는 게 훨씬 편하다. [7] 동방유정천을 동방+브론트씨 크로스오버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실제 동방유정천으로 분류되는 작품 중에는 브론트씨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도 몇몇 있다. [8] 이런 식으로 분류하면 동방 2차 창작물(특히 히나나위 텐시와 관련된 창작물) 중에 동방유정천으로 분류될 작품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9] 이쪽도 음양철wiki 폐쇄 이후에는 이용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10] 특히 동인 캐릭터를 소재로 한 3차 창작물인 동방조미궁은 평의회wiki의 집중적인 공격대상이었는데, 조미궁 제작자는 이것을 나름대로 작중 개그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미궁 작중에 등장하는 '평의회'가 바로 평의회wiki 이용자들을 비꼰 것. [11] 동방음양철wiki가 폐쇄된 이후에도 꾸준히 팬픽과 덧글이 올라오면서 유지되었으나 점점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2013년 8월에 결국 폐쇄되었다. [12] 인간 마을의 엑스트라로 등장한다든가, 이름이 미스트니까 안개의 호수같은 장소에서 등장한다든가. 사실상 필수요소 취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