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2:08:01

채원(무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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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시대>의 채원
1. 개요2. 배우3. 극중 행적4. 전투 관련5. 성격6. 인간관계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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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 무인시대>의 등장인물. 실존인물 채원을 바탕으로 한 배역이다. 배우 김명국이 맡았다. 1화부터 25화까지 등장한다.

2. 배우

배우 김명국은 2000년 KBS1 드라마 < 태조 왕건>에서 청주 호족 선장을 연기했는데 선장은 반란을 일으켰다가 배우 송용태가 연기한 홍유에게 베여 끔살당하고 말았다. 후에는 후백제의 장수 상귀를 연기했으며 이 배역도 패배하는 역할이지만 유금필에게 죽는다. 이후 2006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에서는 우중문 역할을 맡았다.

< 무인시대>에서는 송용태가 이소응을 연기했는데 4화 후반부에 채원이 장군들을 압송하는 장면에서 채원이 이소응과 맞붙어 이소응을 제압해버리는 장면이 나왔다.[1]

3. 극중 행적

초반에는 순검군 산원이자 무신정변의 주역 중 하나로서의 행적이 그려진다. 이고, 이의방 등이 보현원에서 거사를 벌이자 순검군을 이끌고 왕궁을 장악하고, 이후 두경승을 위협해 투항시키면서 내탕고를 장악했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정변이 마무리된 후, 내시장군의 직책을 받았지만 이고와 이의방은 위위경, 전중감이라는 대장군 직을 받은 것에 비해 낮은 직위를 받은 것에 불만을 표했지만 곧 쿨하게 잊어버린다.

그러나 이고 역성혁명으로 황제에 오르려는 야심을 품고, 이의방은 남들 몰래 의종의 애첩 무비와 사통하면서 다른 마음을 품으면서 권력 투쟁을 벌이게 되자 중간에 끼어 난감한 처지에 처한다.

그 예로 이고의 청탁을 받고 벙어리를 견룡군에 꽂아줬는데 그 벙어리는 사실 금나라의 사신을 암살할 임무를 맡은 자객이었고, 암살에 실패한 자객이 이의방에게 체포되어 이고와 자신 앞에 끌려온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술취한 상태임에도 "지인의 청탁을 받고, 모르는 사람을 꽂아줬을 뿐이다."라고 필사적으로 둘러대며 싸움을 막는다. 물론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을 막기 위해 이고를 두둔했을 뿐, 애초에 이고가 자객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눈치챘기에 이고를 뒤에서 나무란다.[2] 그 이후, 미륵사에 무비가 있다는 이고의 말을 듣고 미륵사를 수색하지만 마침 무비가 이의방의 집에 찾아가는 바람에 길이 엇갈리는 바람에 이고가 자신을 속였다고 오해하여 '이의방과 화해하지 않으면 나하고도 의절이다.'라고 선포하지만 그럼에도 이고가 자신의 사병들을 모두 잃으며 궁지에 몰리자 자신이 이끄는 순검군을 총동원하여 이고의 집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욕심을 버리지 못 한 이고가 반란을 일으켰다가 이의방에게 죽으면서 의형제들의 결의가 깨지자 오열했지만[3] 사실 이전부터 이고는 반역을 여러번 획책하고 있었고 이미 이의방에게 한번 용서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거병을 하려다 발각된 것이고 이미 이고 휘하의 수장들 전부가 가담한 상태라 이고만 살려주기도 어렵고 그럼에도 지금이라도 갱생하면 불문에 부친다 했음에도 본인이 죽음을 선택한만큼 이의방을 탓할수는 없는일 이고 결국 "이고가 반역을 도모했으니 이의방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고 자신도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이의방이랑 싸우면 뭘하겠나 라는 생각에 이의방과 화해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정중부 부자가 기회를 노려 이의방과 채원을 이간질하기 위해 수를 쓰기 시작해 송유인을 통해 무비가 기거하고 있는 별채 위치를 알려주면서 결국 이의방을 의심하게 된다. 무비를 납치[4]하고 이의방을 본격적으로 의심하던 채원이었으나 미심쩍다고 생각하여 송유인을 협박해 무비의 위치를 알려준 것이 정균이라는 사실을 토설받아 정균 역시 납치한다.

하지만 정균이 "나는 그 쪽에 절세미인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다가 우연히 알았을 뿐이다."라고 거짓말을 한 것에 넘어갔고, 결국 정균을 통해 정중부를 직접 만나 이의방과의 화친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정중부 부자의 함정에 걸려든다. 정중부 부자의 이간질에 속아 넘어가 이의방이 자신을 죽이려 든다고 굳게 믿은 채원은 이의방에게 확실히 복수하기 위해 정중부를 통해 이의방을 송악산으로 불러들이는 한편 순검군들에게 궁궐에서 반란을 일으킬 것[5]을 지시한다.[6]

그러나 이의방이 눈에 뻔히 보이는 함정을 알면서도 들어와 담담하게 자신의 거짓말을 실토하고[7] 자신을 죽이라고 하자 자네를 죽인다고 이고가 살아 돌아오는것도 아니고 '이고를 잃은 아픔을 되풀이하긴 싫다.'면서 결국 이의방을 죽이는 것을 포기한다. 이후 "나는 반란을 일으켰으니 더 이상 고려에는 있을 곳이 없다." 북방이든 탐라든 어디론가 떠나야겠다며 이의방에게 작별을 고한 채 떠나려던 순간, 정중부가 보낸 송유인의 병사들이 난입하는 바람에 이의방이 고육지책으로 끝까지 자신을 속였다고 오해를 한 채 도주한다.[8]

모든 부하들을 잃은 채 계곡으로 도망치던 채원은 어느 강가에 이르러 군사들에게 포위당하는데 군사들을 이끄는 조원정, 박존위, 석린, 이영진 등 천민 출신 무장들은 과거에 채원이 등용하고 총애하는 이들이었기에 배신감을 느끼며 "결의를 맺은 내 벗이 내 등뒤에 비수를 꽂았는데 네놈들이 배은망덕한 짓거리를 한들 내 어찌 참담하겠느냐고 이죽거리며 도주를 포기하고, 최후의 저항에 나섰다.

채원을 생포하려고 병사들이 덤비지만 채원이 병사들을 모조리 죽이며 버티자[9] 결국 조원정 등은 채원의 생포를 포기하고 화살을 쏘는데 한때 채원의 부하였던 이들 모두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명령을 내린다. 고슴도치가 되어 죽어가는 와중에 이고, 이의방과 결의를 맺으면서 증표로 만들었던 백마의 털로 만든 장식품을 품 안에서 꺼내어 슬픈 눈으로 보다 떨어뜨리며 죽게 된다.[10]
이고의 반란이 진압된 얼마 뒤에 무신정변의 또다른 주역이었던 내시장군 채원이 모반을 도모하다 참살 당하였다. 『 고려사』 열전에 따르면 조정신료들을 모조리 죽일 음모를 하다가 사전에 누설되어 이의방에게 참살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려사에는 무신정변의 주동자로 벽상공신에까지 올라 당대의 권력을 쥐었던 이고가 찬역의 뜻을 품은 까닭과 왜 그 뒤 곧바로 채원이 역심을 품었는지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지 않다. 고려사의 기록을 미루어 짐작 하건대 이고와 채원, 두 사람 모두 이의방과의 권력투쟁에서 패한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이의방은 무신정변의 주역이자 동료였던 이고와 채원을 제거한 일로 명실상부한 당대의 최고 권력자로 부상하게 된다. 진정한 의미에서 최고 권력자 한 사람이 고려를 통치하는 이의방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 것이다.
채원 사후에 나온 나레이션

4. 전투 관련

무기는 일명 '귀령도'라 하여 칼등에 고리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박도로 다양한 전용 무기가 등장하는 <무인시대>에서도 유니크하다고 볼 수 있는 무기이다.

이의방, 이고와 의형제를 맺은 무인답게 전투력은 출중한 편으로 무비의 호위무사인 오랑을 가볍게 이길 정도이고,[11] 최후에는 혼자서 수십 명의 병사를 상대할 정도로 뛰어난 무력을 가지고 있다.

5. 성격

삼국지연의 장비와 유사하게 단순 무식하고 거친 성격으로 묘사된다.

다만 술만먹으면 사고를 치고 성격이 좀 괴팍해 결국 그게 본인의 죽음으로 까지 이어진 장비와는 다르게 부하들에게 인망이 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전술했듯이 조원정, 석린, 박존위 등 하급 군관들은 이의방 편에 서기는 했으나 채원을 죽일 때 매우 안타까워했으며 휘하의 순검군들은 채원이 법을 어기면서까지 황궁 밖으로 나와서 이고의 집을 지키는 일이나 기어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도 군말없이 그를 따른건 물론 그가 반역자 신세가 되어 고려를 떠나야 할 처지가 되었음에도 군말없이 그를 따른다거나 무비가 평생 쓰고도 남을 만큼의 재물을 줄테니 자신을 살려달라고 제안함에도 무비를 처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언급만 있기는 하지만 천출 하급 군관들 중에서는 채원의 도움을 받아 군인이 된 자들도 여럿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좀 단순 무식하기는 해도 의외로 주먹이나 철퇴부터 휘두르는 이의방이나 하급자도 거리낌 없이 폭행하는 이고보다는 과격하지는 않은데 실제로 이의민을 괴롭히는 이고한테 "왜 또 시비를 거냐."고 말리거나, 저항하는 두경승한테 궁수 부대를 배치한 다음 공격하지 않고 부하들의 목숨을 들어 항복을 종용하는 등 의외로 사려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6. 인간관계

이의방과는 의형제로 절친한 사이로 묘사된다. 같은 의형제인 이고가 이의방에게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채원은 그런 것도 딱히 없었다. 때문에 이의방과 이고의 사이가 멀어졌을때 누구보다도 안타까워했으며, 무비와 사통하며 자신을 배신한 이의방을 정 때문에 결국 죽이지 못하였다.

이고와도 의형제로 절친한 사이로 묘사된다. 이고가 처음 반역죄로 의심받아 이의방한테 처형당할 뻔했을 때는 기겁해서, 달려와서 이의민과 대치하면서까지 사저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이고와 이의방을 말리려 했다.[12] 그러나 이고가 다시 반란을 일으켰다가 이의방에게 패배하여 사망하자 울부짖으며 슬픔을 표출한다.

무비를 엄청나게 증오한다. 황궁 내부에서 무비의 만행을 모두 직접 낱낱이 목격하면서 고려를 막장으로 만들어 무신들을 궁핍하게 만든 원흉을 무비라고 여겼고, 초반부터 자기 손으로 무비를 죽이고 싶다고 어필한다.[13] 실제로도 무비의 자식들이 끌려왔을 때, 공예태후가 사내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하자 모든 장수들이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을 때도 혼자만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고, 실제로 그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이고는 이의방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정도이다.

전술했듯이 하급자들과의 관계도 돈독한 것으로 묘사된다. 조원정은 그가 반란의 수괴임에도 생포하기 위해 수 차례 항복을 종용했고, 결국 화살에 맞고 사망하는 그를 보면서 많은 장수들이 안타깝게 여기는 모습을 보여준다.[14]

7. 기타

  • 이의방, 이고와 의형제의 결의를 맺은 적이 있으며 나이순으로 봤을때 제일 막내이다.[15] 결의 당시의 묘사를 보면 완전 도원결의인데 극 중 묘사에 의하면 < 삼국지연의>의 장비 포지션의 인물인 듯 하다.[16]
  • 아시다시피 이의방을 맡은 배우는 지난번 태조왕건 때 견훤으로 유명했던 서인석이고, 본 역할을 맡은 배우는 처음엔 견훤에 충신이었지만 신검의 왕위 친탈이후 고려로 도망치는 그를 막아서며 “저 늙은이는 더 이상 황제가 아니다, 죽여라!”라고 하는 상귀를 맡았던 김명국이었다. 그런데 이후 두 사람이 왕과 그를 배신해 반기를 든 장수에서 다음 생애에 의형제로 다시 만났다는 배우개그가 존재했는데, 처음엔 둘도 없는 동지였다가 다시 원수가 되어버린 게 전생에서의 역사가 반복되 버린 샘이었다.
  • 장수들 중에서는 절대권력은 타락한다는 주제에서 애매하게 걸쳐 있는 인물이다.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곤 하급 장수들의 뒷배를 봐줬다는 정도 밖에 안 나오고, 묘사들은 이고와 이의방을 비롯한 3인방의 의리를 더 크게 바라고 장수들 중에서도 우정이 깨질 바에는 그냥 옛날 힘들던 그 시절이 차라리 낫다고 말하며, 자신 스스로는 무비 척결과 더러운 문신 척살이라는 목표를 한번도 버리지 않았다.


[1] 지난 번 왕건때는 송용태가 맡았던 홍유가 본 배우가 맡은 호족 선장과 상귀를 무예 실력으로 월등히 압도했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두 사람이 맡은 캐릭터의 스펙이 그때와는 완전히 정 반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2] 작중 채원은 큰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고와 이의방에 대립에 권력에 대한 회의감까지도 가질 정도로 세 사람의 우애를 더 크게 봤다. 오죽하면 두 사람이 다투는 것을 보고 '차라리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말을 할 정도인데, 작중 권력자 무신들 중 누구도 무신정변 이전의 시절을 그리워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그가 세 사람의 우정을 얼마나 중시했는지 알 수 있다. [3] 사실 이 부분은 굉장한 고증 오류인데 실제 역사에서는 채원이 이고가 반란을 꾀하는 것을 이의방에게 알렸다. [4] 무비를 적개시하는데 이는 이의방, 이고, 채원의 거병 목적에 무인들을 핍박하고 왕을 홀려 나라를 망가뜨리는 여자인 무비를 척결한다는 목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의방은 무비에게 홀려 결의를 어기고 무비를 몰래 숨겨줬다. 이고가 이의방을 믿지 못하게 된 이유와 채원이 이고 사후 이의방을 공격한 이유도 이의방이 무비를 의도적으로 살려주고 숨겨주고 있다는 정보 때문이었다.비록 이고는 역성혁명에 대한 갈망이 더 커서 무비에 대한 원한은 잠깐 접어뒀다고도 볼수 있으나 채원은 끝까지 잊지 않았기에 무비에 대한 증오심을 시종일관 보였다. 어찌 보면 3인방 중 유일하게 초심을 유지하다가 죽은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5] 이 반란은 황궁을 지키던 두경승의 견룡군과 정중부의 지시를 받은 진준, 이소응, 경진의 군사들에 의해 진압된다. [6] 이의방을 자신의 손으로 죽일 때 이의방의 군사가 방해를 하지 못하도록 시간을 끌기 위함이었는데 정작 이의방은 군사 없이 단신으로 만나러 왔다. [7] 종전까지 무비에 대해 발뺌하였으나 여기서 처음으로 무비를 데려온 것이 자신이라고 고백한다. 무비를 매우 증오하던 채원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배신감을 느낄만했다. [8] 당황한 이의방은 아무 말도 못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얼굴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채원은 진심으로 배신당했다고 느끼며 눈물을 흘리면서 적들을 도륙하며 도주한다. [9] 잠깐 화면이 바뀌어 이의방의 시점이 나오는데 송유인과 이의민이 "(조원정 등이)채원을 생포할 것."이라고 말하였으나, 이의방은 씁쓸하게 "채원이 살아서 잡힐 사람은 아니야."라고 대답하였다. [10] 여담으로 작중 네임드 무장들 중에서 유일하게 화살에 맞아 사망했다. [11] 오랑도 나름 날고 기는 호위무사인데 아주 대놓고 비웃으며 제압해버렸다. [12] 의형제의 연을 권력보다 높게 두고 있어 두 사람이 화해하고 나왔을 때는 자신은 가슴이 철렁했다며 정말 기뻐한다. [13] 무비를 납치하며 죽이기 직전까지 갔고, 부하에게 무비의 처형을 명하였으나, 기적적으로 정균이 난입하여 구출해내면서 실패한다. [14] 궁수대를 부르는 순간까지도 장수들이 참담한 목소리로 불렀고, 지시하기 전에는 거의 울 것같은 얼굴로 지시했다. [15] 이의방, 이고, 채원이 의형제 결의를 맺을 때 자신들이 태어난 일시를 읊는데, 이의방은 을묘년(1170년 경인년에 일어난 무신정변을 고려하면 1135년), 이고는 갑진년(1136년), 채원은 무오년(1138년)이라고 한다. 물론, 실제인물들의 생년과는 다르다. [16] 사자 수염에다가 주변인은 물론 의형제인 이고와 이의방도 인정한 단순 무식 멧돼지 같은 성격까지 판박이인데 이고가 죽자 이의방에게 의형제를 죽인 이유에 대해 물으며 울부짖는 모습 또한 관우의 죽음으로 비통에 젖은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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