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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맨틱의 프라이드 플래그[1] | |
한자 | 無- |
영어 | Aromantic |
1. 개요
어떤 젠더를 가진 사람과도 로맨틱한 끌림(연애감정)을 느끼지 않는 성향을 말한다.[2] 이들은 연애를 하거나 로맨스 영화를 봐도 로맨틱한 느낌을 느끼지 못한다.[3] 무로맨틱 스펙트럼에는 로맨틱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 일반 무로맨틱, 로맨틱함을 매우 약하게 느끼는 회색 무로맨틱, 로맨틱한 감정에 거부감을 느끼는 안티로맨틱(아포시로맨틱)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한국 사회에서 로맨틱 지향성(Romantic orientation)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극히 최근이기 때문에 연애 지향성에 관련된 용어의 번역어가 하나로 통일되지 못한 채 제멋대로인 상황이며 '무로맨틱'이나 '무로맨틱'라는 번역어외에도 다른 번역도 있다. 이 때의 무로맨틱은 무로맨틱를 제외한 모든 연애 지향 전부와 배타적인 개념이며 여기에는 이성로맨틱(heteroromantic), 동성로맨틱(homoromantic)이나 양성로맨틱(biromantic), 범성로맨틱(panromantic), 다성로맨틱(polyromantic), 남성로맨틱(andromantic), 여성로맨틱(gyneromantic), 젠더퀴어로맨틱(skolioromantic)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무로맨틱자가 아닌 사람을 통틀어 유로맨틱(alloromantic)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데 무로맨틱자 개념이 먼저 생기고 그의 대립항으로 나온 개념이라 듣기에는 생소하지만 그냥 연애 지향에서 무로맨틱자를 제외한 모두를 말한다.
보통은 성적 지향과 연애 지향이 일치하나 무성애자의 경우엔 로맨틱 지향의 개념이 층위의 폭 넓은 이해에 도움이 된다. 무성애자의 경우엔 로맨틱(romantic)과 무로맨틱(aromantic)이 확실하게 나뉘기 때문이다. 로맨틱 지향으로서의 무로맨틱자는 무성애자일 수도 있고 유성애자일 수도 있다. 무로맨틱 유성애자는 성적 지향의 대상에게 성적인 끌림은 있으나 로맨틱한 끌림은 없는 사람이다. 물론 많은 무로맨틱자가 그렇듯이 사회적인 시선을 이유로 연애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무로맨틱자도 연애를 할 수 있다. 로맨틱함은 느끼지 못하지만 연애 자체를 무조건 싫어하는 것은 아니며, 연애감정이 배제된 사랑( 우정, 동지애)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이유로 연애를 할 수 있다.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와 결혼하는 것처럼.
한편 한국에서 비연애자라고 하면 연애 지향이 아닌 연애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도 많이 쓰여 의미가 혼동될 수 있다.이렇게 된 데에는 aromantic orientation의 의미를 제대로 나타내 줄 번역어의 부재가 한 몫했다. 일단 상위 개념인 로맨틱 지향부터가 낭만지향, 로맨틱 지향, 로맨틱 오리엔테이션 같은 용어와 혼재되어 쓰이며 전문가 그룹 내부에서 사용에 마땅한 합의가 이루어진 적도,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쓰이며 하나의 용어로 수렴된 역사도 없다. 게다가 aromantic을 비연애자로 번역할 시 다른 사람과 연애 관계에 놓여있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다. 사실 학술용어로서 aromantic의 번역어가 통일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영문을 그대로 옮겨 에이로맨틱으로 쓰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 역시 존재한다.
후천적인 원인으로 무로맨틱이 된다고 오해할 수 있으나 무성애자가 '되는(become)' 게 아닌 것처럼 무로맨틱도 '되는(become)' 게 아니다. 무로맨틱'인(is)' 것이다.[4]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로맨틱한 관계를 꺼리게 된 것과는 다르게 무로맨틱은 선천적으로 연애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연애에 관한 나쁜 경험이나 성폭력 등을 당한 후 트라우마로 로맨틱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경우는 무로맨틱이 아니다. 혼자 무언가에 몰두하면서 현재 연애에 관심이 없는 것은 추후에 로맨틱한 감정이 생긴다면 무로맨틱이라고 볼 수 없다. 그렇다고 무로맨틱이 '아직 연애 맛을 몰라서 관심이 없는 거다'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너드=무로맨틱은 성립하지 않는다.
2. 실존 인물
- Jaiden Animations - 이 영상에서 본인이 에이로맨틱이라고 밝혔다.
3. 나타내는 방법
프라이드 플래그를 가지고 다닐 수도 있다. 무로맨틱 프라이드 플래그가 꽂혀 있는 케이크[5]가 무로맨틱의 상징 표시이다.현재, aven에서는 '흰색 반지를 오른손, 왼손 구분없이 끼는 것으로 정하자'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대부분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정해진 것은 없다.[6]
4. 무로맨틱에 대한 오해
4.1. 무로맨틱은 전부 비연애주의자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스스로를 무로맨틱으로 정체화한 사람 역시 연애를 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낄 수 있으며, 연애를 할 수 있다.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예를 들자면 다른 사람들이 연애를 하는 것을 보고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경우. 그러나 연애 '감정'은 (거의) 느끼지 못하기에 연애 관계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연애가 자신이 바라던 것이 아님을 깨달을 때가 있다. 연애감정과 단순히 플라토닉한 감정을 구분하지 못하는 quoiromantic이나 아직 자신이 무로맨틱인 줄 모르는 무로맨틱의 경우가 있다.무로맨틱은 연애적 끌림을 거의, 또는 아예 느끼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지 무로맨틱이라는 단어 하나로 그 사람의 애인 유무나 연애 욕구의 유무를 단정지을 순 없다. 똑같은 맥락으로 로맨스 소설이나 만화책 등을 즐겨 읽더라도 무로맨틱일 수 있는데 로맨틱함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재미나 호기심으로 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변덕으로 평소 안하던 행동을 할 때가 있듯 무로맨틱도 연애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연애에서 나름대로의 만족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무로맨틱도 우정과 친밀감을 느끼기 위해서,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기 위해서 연애를 하기도 한다.
[1]
초록색은 일반적인 무로맨틱을, 연두색은 무로맨틱 스펙트럼의 모든 성향을, 흰색은 연애감정을 제외한 모든 사랑을, 회색은 무로맨틱과 일반인의 경계선을, 검은색은 일반인을 상징한다.
[2]
에이섹슈얼(asexual)과는 다르다! '에이섹슈얼은 타인에게 성적인 끌림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고 에이로맨틱은 타인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3]
즉 흔히 말하는 '달달한 느낌', '몽글몽글한 느낌' 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4]
모든 성 정체성 또는 성적 지향이 그렇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을 어떤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으로 정의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그 성별임(이나 성별 자체가 없음) 또는 자신의 성적 지향을 '깨달은' 것이다.
[5]
연애보다 케이크가 더 달콤하고 좋다는 의미이다.
[6]
아마 에이섹슈얼이 검은 반지를 오른손 중지에 끼는 것을 토대로 말이 나온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