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6 07:59:15

헤르메우스 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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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dric Pri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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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의 모습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신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석상

1. 소개
1.1. 이름의 의미1.2. 오그마 인피니움과 미스테리움 자서스1.3. 아포크리파(Apocrypha)
2. 작품 별 행적3. 기타

1. 소개


Hermaeus Mora.[1]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 관장하는 분야는 지식과 운명이며, 윗부분은 갑각류의 집게가 여럿 달리고 밑부분은 두족류의 촉수들의 뻗어 있는 괴수의 형상을 하고 있다. 수하 데이드라는 시커 러커. 오블리비언 안에 자신의 왕국 아포크리파(Apocrypha[2])를 두고 있다. 스칼 부족의 전승에 헤르마-모라(Herma-mora)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했고, 스스로를 운명의 파도를 지배하는 자(Master of the tides of fate)라고 일컫기도 한다.

일단 지식을 모으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이게 엄청난 가치를 가져서가 아니라 자기가 모르는 지식이기 때문에 원한다. 즉 하등 쓸데가 없는 지식이라도 일단 자기가 모르는데 다른 놈이 알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못 견디는 성격. 그래서 자신이 알고 싶어하던 지식을 가르쳐주거나 자신의 지식에 무관심한 존재들은 그냥 내버려두는 반면, 자신의 지식에 쓸데없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존재이거나 자신이 모르는 지식을 꼭 붙들고 공유하지 않는 존재는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지식을 관장하는 프린스이다보니, 본인은 둘째치고 그 추종자들의 성품은 좋은 편이다. 이지적이고 탐구심이 깊은 느낌으로,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면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모라의 신도들과 대화를 해 보자. 무척 정중하고 차분한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엘더스크롤 어드벤처: 레드가드에서 등장한 클라비쿠스 바일은 헤르메우스 모라의 신도가 전에 자신에게 "데이드라 군주의 궁극적인 목표는 필멸자들의 개탄스러운 점을 가르치고 향상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외지인에 해당하는 주인공에게 퉁명스러운 반응만 보이는 다른 프린스의 추종자들과는 극명하게 다른 반응이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등장하는 셉티무스도 모라의 신도인데, 약간 맛이 간 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지식을 주인공에게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해준다.[3]

1.1. 이름의 의미

이름의 의미는 '황야의 숲(A Grove In The Wilderness)'내지는 '비밀의 숲(Hidden Grove)'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Mora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는 숲(Grove)을 의미하는 것임이 명백해진 상태.[4]

1.2. 오그마 인피니움과 미스테리움 자서스

알드머의 신이자 학자인 ' 자르제스/자서스(Xarxes)'가 신들에 대해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다니는 자세에 감명을 받아 그에게 자신의 지식 일부를 전수해주었고, 자서스는 이를 기반으로 자신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면모만을 모아 오그마(Oghma)라는 여성을 창조하여 그녀와 결혼한다. 자서스가 이 지식을 책으로 옮겨 적은 것이 바로 오그마 인피니움. 여기까진 좋았는데, 자서스가 모종의 이유로 이 책들 중 한 권을 메이룬스 데이건에게 넘겨버리는 바람에 아까운 정보를 데이건에게 낼름 넘겨주고 말았다. 그리고 우리는 데이건에게 넘어간 책을 미스테리움 자서스라고 부른다. 그렇다. 두 데이드릭 아티팩트는 주인만 다르지 내용은 같다!

1.3. 아포크리파(Apocrypha)

그의 왕국 아포크리파는 전 우주의 모든 지식이 책으로 저장된 거대한 도서관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따금 모라의 왕국을 방문했다가 그의 방대한 지식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지식을 찾지 못한 채 죽은 이들[5]의 유령이 아포크리파를 헤메고 다닌다고 한다.[6]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DLC 드래곤본에서 등장한 모습을 보면 딱 러브크래프트 냄새가 풀풀 나는 질척질척하고 습기 찬 동네. 비록 제목도 없는 책이 여기저기 탑을 이루고 있긴 하지만 이건 도서관이라기보단 던전에 가까워 보인다. 이곳을 떠돈다던 유령들이 진짜 지식을 찾지 못한 이유는 들어오기가 무섭게 끔살당하기 때문이 아닐까?

어떻게 책들이 제조되고 관리되는지는 불명이지만 데이드릭 프린스이므로 수하 데이드라들을 이용해서 작업하는 것일수도 있다. 일단 전 우주의 지식을 긁어모으려면 그 정도는 있어야 할 것이다. 아포크리파를 관리한다는 것은 곧 보잘것없는 미물들의 탄생부터 위대한 존재의 죽음까지 모든것을 날것 그대로 기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엘더스크롤 세계관에서도 아직 그 비밀이 전부 알려지지 않은 장소이니만큼, 제대로 다룰 수만 있다면 엘더 스크롤 만큼이나 유용할 것임을 추측해 본다.

2. 작품 별 행적

헤르메우스 모라의 존재 자체는 엘더스크롤: 아레나 때부터 존재했지만, 제대로 된 설정과 아티팩트가 등장한 것은 그 다음 작품인 엘더스크롤 2: 대거폴부터이다. 따라서 아레나에서의 등장은 생략하였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이 나오기 전까진 그저 모라의 탐구욕을 충족할 만한 무언가를 가져오는 퀘스트를 주고선 그 댓가로 오그마 인피니움을 주는 '지식의 프린스'였던 반면, 5부 본편과 DLC Dragonborn에서 강조된 그의 면모는 '운명의 프린스'에 더 가까워 보인다. 이하는 시리즈 별 그의 행보.

2.1. 엘더스크롤 2: 대거폴

지식을 관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로 등장. 요원에게 자신의 노여움을 산 귀족을 살해하라고 지시하는 등 가차없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헤르메우스 모라에게 어떤 지식을 숨기고 있었거나 그의 정보에 함부로 손을 댄 모양이다.

2.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4부에도 어김없이 등장. 메이룬스 데이건을 제외한 모든 데이드릭 프린스들의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서 모라를 찾아가 말을 걸면 '내 형제들을 도와주는 걸 보니까 너 쓸 만한 거 같네' 라는 투의 말을 하면서 자기 아티팩트를 미끼로 걸어 크바치의 영웅이 탐리엘의 모든 종족의 피를 모아오게끔 한다. 오그마 인피니움을 받는 방법에 대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고할 것.

2.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5부에도 보상인 오그마 인피니움과 함께 등장했다. 메인 퀘스트 도중에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셉티무스 시그무스(Septimus Sigmus)라는 사람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이 셉티무스라는 사람은 헤르메우스 모라에게 속아 드웨머 잠금장치[7] 안에 로칸의 심장이 있다'고 믿으며[8] 평생을 바쳐 이걸 열 방법을 연구하다 완전히 돌아버려서 이젠 스쿠마까지 빨고 있다.

모라는 이 양반이 미쳐가는 과정을 흡족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도바킨의 도움으로 셉티무스가 잠금장치를 여는 데 성공하자, 로칸의 심장 대신 오그마 인피니움을 발견하고 진리를 깨닫게된 셉티무스를 잿더미로 만든다.[9] 모라 본인은 드웨머의 봉인상자 안에 누군가가 넣어놓은 자신의 아티팩트를 되찾기 위해서 그를 이용한 것이라고 말한다.[10]

5부에 등장한 헤르메우스 모라의 모습(=도바킨 앞에 나타날 때의 모습)은 원래 뭔가를 소환할 때 나오는 보라색 구체 이펙트였지만, DLC를 설치하고 나면 공중을 떠다니는 촉수덩어리가 된다. 멋모르고 셉티무스의 거처를 나가려다 급혐짤에 놀라 뒤로 넘어간 사람도 있으니 미리 알아두자. 또한, 셉티무스 시그무스의 기지에서 처음 조우했을 때는 "헤르메우스 모라"가 아니라 끔찍한 심연(The Wretched Abyss)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난다.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와 마찬가지로 헤르메우스 모라와의 회화 시 모라의 말에 어느 정도 수긍할 수도 있고, 모라를 거부하며 모욕할 수도 있다.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와의 차이점이라면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는 지나가다 한 번 정도 거부형 선택지가 나오는 데 비해 모라는 대화하는 족족 거부형 선택지가 하나씩은 있고, 모욕하는 수위도 모라를 면전에서 악마놈이라고 부를 수 있는 등 여타 데이드릭 프린스를 초월한다. 모라의 말에 수긍하는 선택지도,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를 대하는 것처럼 칭송하고 존중해 주는 듯한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래서 내게 뭘 원하는 거요?" 식의 적대적인 말투.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스카이림에서 유독 어그로성 높은 멘트를 잊을 만하면 날려 대서 유저들의 혈압 상승에 일조하는 프린스이기도 하다.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의 경우 거부하거나 적대적인 대화문을 선택하면 아주라나 메리디아, 생귄 등은 딱히 크게 반응을 안 하며, 페리아이트나 클라비쿠스 바일은 어차피 내 요구 들어 줬으니 이제 네 갈 길 가라는 쿨함을 보이고, 말라카스는 퀘스트 특성상 반항할 이유 자체가 없어서 그런 대화문이 없으며, 데이건, 몰라그 발, 나미라는 "너 임마 뒷통수 조심해 확 그냥" 하는 식으로 같이 대거리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반면에, 모라는 까든 안 까든 "네가 뭘 모르는 거 같은데 암만 발버둥쳐 봐야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게 되어 있음 ㅋㅋㅋㅋ" 식으로 배배 비꼬아 가면서 조롱한다. 그리고 실제로 퀘스트 라인 자체가 모라가 하자는 대로 할 수밖에 없도록 동선이 획일적으로 짜여 있다.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 퀘스트의 경우 끝부분에 무고한 사람을 죽이게 되어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안 죽이고 끝내거나 그냥 퀘스트 실패로 넘길 수 있는 반면, 이쪽은 본편이야 그냥 책 하나 안 받고 땡이라 쳐도 DLC의 경우 메인 스토리 진행 자체가 막혀 버려서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솔스타임과 스칼 마을을 구하고 미락을 제거하기 위해 하나둘씩 모라와 거래를 하던 것이 결국 갈 데까지 가버리게 되는 결과가 되어버린다.

2.3.1. DLC Dragonborn

파일:Hermaeus Mora Skyrim.png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DLC Dragonborn에서의 모습
"No matter. I have found a new Dragonborn to serve me."
상관없다. 날 섬길 새 드래곤본을 이미 찾아냈거든.

해당 DLC의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자주 보게 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최초의 드래곤본 미락이 자신에게서 벗어나려고 한다는 것을 감지, 최후의 드래곤본을 이용해 미락의 힘을 열화시키고, 주인공과의 전투로 진이 빠진 미락을 위의 대사를 읊으며 푹찍해버린다. 그리고 이게 바로 Dragonborn DLC의 메인 스토리다. 헤르메우스 모라의 모습이 촉촉해진 것도 그렇고 수하 라는 시커와 러커의 디자인도 어째 크툴루 신화스럽더니 아니나다를까 DLC 메인 스토리의 장르를 그야말로 코즈믹 호러로 만들어버렸다.

꼭 DLC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솔스타임 곳곳에 숨겨진 블랙 북을 건드리면 헤르메우스 모라와 만날 수 있다. 처음 만날 때 이미 오그마 인피니움을 얻은 상태라면 '내가 그때 뭐랬니, 니 자유의지는 허상이랬지? 오그마 인피니움은 시작일 뿐이야'하고 아는 척을 해 준다. 반대로 미락을 처치하고 오그마 인피니움을 얻고 나면 '미락을 처치한 뒤 네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구나'란 투의 말을 하며 좋아한다. 확실히 기대를 받고 있기는 한데, 듣는 도바킨 입장에선 좀 기분이 더러울 수도 있다.

일단 호러 요소 자체가 짙게 깔려있진 않지만 그래도 공중에 떠다니는 다수의 눈알이라는 모라의 모습이나[11] 말 그대로 괴물인 시커와 러커의 모습, 촉수가 내려오는 기분 나쁜 하늘과 스산한 배경음 등 매운맛이 아닐 뿐 호러는 맞다. 주인공의 대사에서도 데이드릭 프린스한테 대놓고 괴물이라고 대답하는 선택지는 사실상 모라가 유일하다.[12] 특히 블랙 북으로 가는 아포크리파가 초행일 경우에는 길을 헤메기 쉬운데, 여기서 오는 무력감과 공포 또한 의외로 상당한 편으로,[13] 소울 케언과는 또다른 불쾌감을 선사한다. 솔스타임의 다른 문제들은 문제 자체의 심각도는 높을지 몰라도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고 대응 방법도 기존 스카이림에서 했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아 설정덕후가 아닌 이상 이것이 더 호러스럽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화이트 릿지 동굴에서 거미들을 처음 마주했을 때가 더 호러스럽다.

헤르메우스 모라의 본의가 어쨌든 미락이라는 악당을 탐리엘로 풀려나오지 못하게 막아 준 것은 사실이다. 물론 시키는 대로 다 해 줬더니 네임드 NPC를 3명[14]이나 보내버린 셈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 찜찜하라고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게 전혀 생뚱맞은 건 아닌데 헤르메우스 모라가 상징하는 다른 영역이 운명이다. 스스로를 운명의 파도를 지배하는 자(Master of the tides of fate)라고 일컫기도 한다고.

주인공이 선택이라는 것을 하기는 하지만 헤르메우스 모라가 '내가 원하는 대로 하게 될 거다.'라고 말에서 알 수 있듯 결국 피할 수 없는 선택만이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었다.[15] 이 부분에 진심으로 불쾌감을 느끼는 플레이어들이 많아서 그런지 대놓고 헤르메우스 모라를 엿먹이는 모드들도 많이 존재한다.

삭제된 스크립트이긴 하지만 미락을 도바킨이 의지 꺾기 포효를 써서 굴복시킨 뒤 동료로서 영입하는 전개가 있었다. 이는 헤르메우스 모라의 의도가 완전히 깨지는 전개로서, 헤르메우스 모라 또한 이에 대해 제대로 뒤통수를 맞고 분노하는 통쾌한 방향이었다. 비록 삭제된 전개이긴 하나 이를 모드로써 구현시킬 수도 있을 정도로 음성, 대화문 등의 더미 데이터가 남아있다. 보통 이런 더미 데이터는 출시일 임박이나 제작비 문제 등 어른의 사정 때문에 벌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모라가 관장하는 '운명'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누락시키고 구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 데이터들은 세라나 결혼 모드와 비슷하게 모더들이 꺼내서 미락 동료 모드를 만드는데 잘 써먹었다.
2.3.1.1. 스칼 부족의 지식 강탈
미락을 없애기 위해 블랙 북 서간체 비평(Epistolary Acumen)을 탐독하며 책의 끝에 도착하면 등장하여 의지 꺾기(bend will)의 두 번째 단어를 가르쳐주며, 미락을 이기기 위해서는 미락이 이미 가지고 있는 힘, 즉 의지 꺾기의 온전한 힘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세번째 단어를 가르쳐주는 댓가로 솔스타임의 스칼 부족이 간직하고 있는 비밀[16][17]을 가져오라고 한다. 그리고 도바킨의 반응을 무시한 채 비밀 없으면 용언도 없다를 고수한다.

금지된 지식을 관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가 자신이 모르는 필멸자의 비밀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 필멸자는 조상 대대로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절대 좋게 끝날 리가 없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된다. 도바킨이 하릴없이 스칼 부족의 주술사 스토른에게 말을 걸면 스토른은 그를 직접 대면하기엔 아직 힘이 부족하고, 선돌들을 정화해서 올 메이커의 힘을 되찾아야 한다고 답한다. 선돌들을 전부 정화하고 나면 스토른에게 책을 건네줄 수 있는데, 스토른이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며 책을 열자 책 안쪽에서 헤르메우스 모라의 촉수가 쭈왁 뻗어나와선, 스토른의 몸을 휘감아 뚫어버린다.

스토른은 "이 사기꾼! 나는 굴복하지 않는다!"라고 외치며 저항했지만, 일개 필멸자가 데이드릭 프린스를 이길 수는 없는지라 속수무책으로 지식을 쭉쭉 빨리며 죽게 된다. 스토른이 죽은 다음 스토른의 몸 위에 의지 꺾기의 마지막 한 단어를 새겨주고 자기 할 말만 딱 한 다음 유유히 사라진다.

어찌 보면 필연적이었던 사건. 헤르메우스 모라는 지식의 데이드라 군주이기 때문에 지식의 유용성 같은 건 일단 제쳐 두고 자기가 모르는 지식이 있다는 그 자체를 참을 수가 없는 존재인지라 스칼족의 비밀을 매의 눈으로 호시탐탐 노려왔다고 한다. 스토른을 포함한 역대 스칼족의 샤먼들도 모라의 끝없는 집착을 잘 알고 있어서, 언젠가는 결국 모라가 승리할 것이며 스칼족의 지식은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사악한 모라가 원하는대로 두지 않겠다고 운명에 끝까지 저항해온 것.
2.3.1.2. 드래곤본 미락의 숙청
이후 DLC의 막바지에 이르러 미락과의 전투가 절정에 달하자 불쑥 나타나서[18] 드래곤 영혼을 흡수하여 기력을 회복하려던 미락을 막타촉수로 꿰뚫어버린 다음 하겠다고 한 적도 없는 주인공을 자기의 새 챔피언으로 삼는다. 그리고 모라의 막타에 죽어가는 미락은 유언으로 주인공에게 "너도 훗날 나와 같은 입장이 될 것이다"[19]라고 하자 이에 답변으로 특유의 그 묘하게 거슬리는 목소리[20]로 '미락의 모습을 보고 배워라' 같은 말을 지껄인 다음 유유자적 사라진다.[21]

2.4. 엘더스크롤 온라인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당연히 등장한다. 5편처럼 눈이 여러개 달린 촉수괴물로 등장한다. 서브 퀘스트에서만 등장하지만, 데이드릭 프린스 중에서는 유독 등장이 잦은 편에 속한다.

알드메리 자치령 팩션 진행시 초반부에 방문하게 되는 케나티의 횃대 지역에서 그가 어떻게 필멸자의 영혼들을 모으는지 묘사된다. 케나티의 횃대를 돌아다니다 보면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다름 아니라 지식을 추구하는 필멸자들을 유혹해 모라의 차원으로 데려갈 희생양을 찾는 자아가 있는 책 때문이었다. 그 책의 희생양 중 하나였던 카티린퀘(Cartirinque)의 유령은 주인공에게 부탁해 그 저주받은 책 3권을 찾아 무너진 헤르메우스 모라의 사원으로 가 불태울 것을 부탁한다. 책을 찾다보면 '지식은 힘'이라며 카티린퀘가 거짓말은 한다며 주인공에게 책을 보존할 것을 유혹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책을 모으다보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전의 책의 희생자들이 모라와 데이드라들에게 죽는 모습을 환영으로 비춰주는데, 그 중 하나는 디벨라의 아티팩트인 '진실한 화가의 붓'에 대한 4편 오블리비언에 나온 것과 다른 내용의 탄생 비화가 담겨져 있다.[22] 책을 모아 성소에 오면 책을 달라는 헤르메우스 모라의 신도 카짓을 만나는데, 주인공은 책을 불태울지 그 카짓에게 줄지 선택할 수 있다. 불태울 경우 책이 모라에게 고통을 호소하는 대사를 들을 수 있으며, 해당 카짓은 아쉬워하며 끝이 난다. 반면에 넘겨줄 경우 그 카짓은 바로 헤르메우스 모라의 촉수에 끌려가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납치되어버린다.

발렌우드 그린셰이드에 있는 에일리드가 만들고 현재는 보스머들이 관리하는 헤르메우스 모라의 사원 일마이리스와 관련된 퀘스트에도 직접 등장한다. 하이엘프 쿠데타 세력인 베일의 계승단원 하이엘프가 사원에서 지식을 빼내기 위해 일마이리스 사원에 데이드라를 풀었고, 난리통을 해결하기 위해 모라의 신도와 협력하면서 영접하게 된다. 모라는 사원을 안정시키기 위해 너무 많은 지식을 보다가 미쳐버린 신도[23]를 희생시켜 영혼을 사원에 속박할 것을 요구한다. 플레이어는 이를 거절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플레이어와 협력해주던 제정신인 신도를 대신 희생시키게 되니 거절하지 않는 게 덜 찝찝할 것이다.

엘스웨어 리퍼스 마치 북서부에 위치한 불쾌한 저택에서 그와 오그마 인피니움과 관련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시로딜의 장군 그라쿠스는 오그마 인피니움을 찾아 그 힘을 이용해 알드머리 자치령을 분쇄시킬 계획을 세웠고, 보스머 마을을 파괴해 버린 뒤 마을 지하에 있던 에일리드 유적에서 오그마 인피니움을 찾는 데 성공한다. 오그마 인피니움을 읽고 우주적 포효에서 살아남은 그는 새로 얻은 지식을 이용해 서리 아트로나크를 소환하고, 보스머들을 얼음 언데드로 만들어[24] 보초를 세주며 책을 해석하는데에 빠져 군사적 행동을 멈춰버렸고, 제국의 실제 중 한명인 자바드 탄[25]이 직무유기 행위를 보고 군사지원을 끊어버리는 지경까지 가버린다. 잔존자가 불쾌한 저택을 방문했을때 헤르메우스 모라가 직접 나타나 지하로 가라고 알려주며, 지하 끝에서 그라쿠스와 오그마 인피니움을 두고 결투를 벌이게 된다. 헤르메우스 모라는 둘 중 살아남은 자에게 오그마 인피니움을 주겠다고 말해놓고 정작 플레이어가 이기면 가슴 떨림을 주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당당하게 말한 뒤 대신 아마란스에 대한 담론(Discourse Amaranthine)이라는 책을 준다. 엘더스크롤 세계관에서 아마란스 CHIM에 대한 설정과 연관있는 단어인데, 4편 오블리비언에서 오그마 인피니움과 동일한 책인 미스테리움 자서스에선 CHIM이 직접 언급되고, 5편의 블랙북에선 갓헤드가 언급되는 것처럼, 설정덕후들은 해당 책도 CHIM 떡밥과 관련된 서적이라고 추측한다. 게임 내에선 해당 아이템은 감정표현이고, 사용하면 화면이 노래진 뒤 헤르메우스 모라가 플레이어 앞에 나타나 플레이어가 괴로워하는 모션을 재생시켜준다.

7번째 챕터인 네크롬은 텔바니 반도와 아포크리파를 배경으로 삼았으며, 이 확장팩에서 조력자로 등장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직업군도 헤르메우스 모라의 신도를 모티브로 삼았으니만큼 상당한 비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프롤로그 퀘스트인 운명의 눈에서부터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데[26] 잔존자 및 자신과 거래하는 학자인 현명한 레라밀에게 글리픽(Glyphic)이라는 아티팩트를 발렌우드와 엘스웨어의 경계인 리퍼스 마치 지역에 있는 자신의 성소로 가져오게끔 시킨다. 퀘스트 후반부에 아포크리파를 공격하고 넌을 해체하려는 어떤 데이드릭 프린스 세력에 맞서기 위해 잔존자와 계약을 맺고 사라지는데, 글리픽을 굳이 계약서용 종이와 깃펜, 잉크통으로 변환시켜 사인하게 시키는 장면의 연출이 은근 웃기다는 반응을 보인 플레이어가 제법 많다.

해당 스토리라인에서 모라의 가장 큰 본질은 운명의 프린스이며, 세상의 운명을 유지함으로서 세상을 유지시키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살고 있음이 드러난다. 지식에 그토록 집착을 하는 이유도 운명을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그와 반대되는 권능을 가진 운명을 바꾸며 알려지지 않은 길의 데이드릭 프린스 이셀리아가 존재 했었는데, 모라는 그의 운명을 보는 예언 능력으로 이셀리아가 그녀의 권능을 이용해 미래에 운명을 자신의 마음대로 조종하고 휘저으며 종국에는 세상을 흐뜨러뜨릴 가능성을 알아낸다. 모라는 이셀리아를 쓰러뜨린 뒤, 다른 프린스들을 모아 자신이 본 미래의 이셀리아를 알려주며 그녀가 힘을 회복하지 못하도록 모든 자들로부터 기억을 지울 것을 주장한다. 다른 프린스들은 동의를 했으나, 베르미나는 프린스의 권능(Domain)인 기억을 삭제하는 행위를 신성모독적인 행위로 바라보고 반대를 했고, 페리아이트는 미래의 가능성 만으로 미리 타인을 처벌하는 행위 자체에 반대를 했었다. 모라는 이 두 프린스에게 세계의 유지를 위해 다른 대안이 없다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기억을 지워버린다.

이셀리아에 대한 기억을 모두에게서 지웠으나 모라 본인의 기억은 지우지 못했고 대신 그는 이셀리아에 대한 기억을 3개의 원시 글리프에 쪼개 봉인해버린다. 그러나 현시점에 베르미나와 페리아이트는 모라가 과거에 자신들로부터 어떠한 기억을 지워버렸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되었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이런 짓을 한 모라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포크리파를 파괴하며 모라의 신성을 깨뜨리기 위한 사보타주를 시도한다. 페리아이트는 아포크리파에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질병을 뿌려 모라를 병들게 하고 그의 수하들을 제압했으며, 베르미나는 악몽을 이용해 아포크리파에 장막을 펼쳐 모라가 자신을 찾지 못하도록 설계하고 직접 아포크리파에서 사보타주를 벌인다. 주인공의 활약으로 베르미나는 끝내 발각되었고 모라는 베르미나를 아포크리파에서 추방시킨다.

이 과정에서 모라의 기억을 담은 세 개의 그리프 중 두 개가 봉인이 풀려 모라는 자신이 지웠던 이셀리아의 존재를 기억해내고, 동시에 과거에 이셀리아를 섬겼던 드레모라 토베사드도 자신이 원래 어떤 존재인지 기억해내 주인의 부활과 모라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모라는 그리프 하나가 아직 봉인이 풀리지 않았기에 토베사드가 바라는 이셀리아의 부활은 아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3. 기타

모티브는 크툴루 신화 아우터 갓 요그 소토스로 추정된다.

지갈랙 또한 헤르메우스 모라 못지않은 규모의 대도서관(Great Library)을 가지고 있었다. 그 지식도 아포크리파 못지 않게 방대했었다고. 지갈랙과 헤르메우스 모라의 영역을 따져서 유추해보면, 지식과 운명의 데이드릭 프린스인 헤르메우스 모라의 도서관은 지식이나 어떤 존재의 운명을 문자 그대로 보관하는 도서관이고 질서의 데이드릭 프린스인 지갈랙의 도서관은 기존의 질서와 논리로부터 인과를 예측하는 계산 공식 등을 기록하는 도서관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도서관은 지갈랙이 쉐오고라스로 거듭나게 되면서 논리적 예측을 혐오한 쉐오고라스에 의해 순식간에 아작났다.[27]

와바잭이란 책에서, 저자는 모라를 소환하려다 쉐오고라스를 소환해 버려서 미쳐버린다. 재미있게도 스카이림에서 쉐오고라스와 헤르메우스 모라를 맡은 성우는 모두 Wes Johnson이다. 쾌활하면서도 나사빠진듯한 쉐오고라스와는 달리 헤르메우스 모라는 낮은 톤의 웅웅거리는 목소리로 느릿느릿하게 대사를 한다. 다만 미락을 죽이기 위해 강림했을 때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분노를 담은 톤의 연기를 한다.

작중 무시무시한 생김새나 끔찍하게 뒤틀린 그의 영역, 그리고 몇몇 악행으로 인해 다소 묻히는 부분인데 잘 보면 의외로 도바킨에게 꽤 호의적으로 대한 데이드릭 프린스이다. 게다가 그는 도바킨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으며 전작의 네레바린과는 달리[28] 모라가 도바킨을 직접 공격하는 모습도 없다. 게다가 아포크리파를 돌아다닐 때마다 나름 도움이 되는 능력들까지 얻을 수 있게 하는등 은근히 도바킨에게 잘 대해 주었다[29]. 그러나 이는 그가 정말로 호의를 베풀 마음으로 행한 게 아니라 도바킨을 자신의 챔피언으로 찜했기 때문. 작중에서 도바킨이 본인에게 깝쳐도, ‘너! 내 챔피언이 되라!‘ 라면서 본인의 챔피언이 되는 것을 강요하는걸 보아, 일단 진짜로 그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선 책장에 책을 꽂는 것을 이용한 오그마 인피니움 무한 사용 꼼수가 있었다. 오랜 시간동안 막히지 않아 많은 도바킨들의 사랑을 받은 이 꼼수는 이후 1.9패치를 통해 완전히 막혀버렸다. 자세한 것은 오그마 인피니움 문서를 참고할 것.

스카이림에서 신앙을 추가해주고, 그 신앙의 진행도에 따라 여러 이점을 제공하는 모드 Wintersun에서 모라의 능력이 신앙심을 소모해 스킬 레벨을 올리는거라 해당 모드를 이용하는 유저들 중 꼼수나 치트를 사용하기 싫어하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끈적한 목소리로 느릿느릿 말하는 어투를 가지고 있다보니 자막으로 내용을 다 보는 입장에서는 음성 대사 재생 시간이 상당히 긴 편인데, 여기에 몇몇 퀘스트에서는 클릭이나 상호작용 버튼으로 대사 페이즈 스킵이 불가능한 대화까지 존재한다. 여기에 이골이 난 유저들이 많았는지 헤르메우스 모라의 대화속도를 매우 빠르게 해주는 모드가 나왔다. 마침내 모라의 대화를 아예 스킵하는 모드가 나와버렸다. 다운로드

녹터널, 나미라와 함께 가장 오래된 데이드릭 프린스로 우르-드라(Ur-dra)라고 불린다. '최초의 조상' 이라는 뜻. 녹터널의 챔피언에 의하면 이들은 데이드릭 프린스 중에서도 오래 전에 탄생할 것으로 보이는 메팔라 메리디아보다도 훨씬 오래전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1] 게임 내 발음으로는 허메이우스 모라에 가깝다. [2] 그리스어로 '숨겨진 것'이라는 의미. [3] 일단 스카이림에서 셉티무스만큼 엘더 스크롤에 해박하면서도 이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다. 시로딜에서 넘어온 나방교단 사제 덱시온이나 그레이비어즈의 수장 파서낙스조차 엘더 스크롤에 관한 지식은 있을지언정 그것을 주인공에게 풀어서 설명하는 것은 어려워했다. [4] 따라서 이 세계관 내 최초의 인류(Man)가 살았다는 아트모라(Atmora)의 뜻은 '오래된 숲(Elder Grove)'인 셈이다. [5] 이들이 원하는 지식을 찾지 못했던 이유는 아포크리파의 책들엔 적혀진 제목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책 수천억 권 사이에서 원하는 걸 찾기는 정말 까다로웠을 테니까. 한편 제목이 있건 없건 모라는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잘만 찾는다고 한다. [6] 이 유령들이 시커로 변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시커는 러커와 함께 헤르메우스 모라의 레서 데이드라일 뿐이다. [7] 그의 거주지 한구석에 처박혀 있는 거대한 드웨머 구조물을 말한다. [8] 3부를 플레이했던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그 심장은 파괴된 게 벌써 200년 전 이야기. [9] 가끔 안 죽고 그냥 서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직접 죽이면 해결된다. [10] 셉티무스도 수천년 전에 사라진 드웨머가 로칸의 심장을 거기에 넣었을 리 없으니 누군가가 드웨머의 봉인상자를 이용했을거라 생각했다. 다만 안에 들어있던 게 오그마 인피니움이었을 뿐. [11] 드래곤본 DLC 설치를 안해도 스카이림에 모습은 등장하지만 메리디아와 비슷하게 빛나는 구체로만 뜬다. [12] 나머지 데이드릭 프린스에게는 비아냥거리는 선택지는 있어도 대놓고 괴물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13] 촉수 주술 장치를 쓰거나 필수 아이템을 획득했을 때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나 문이 열리는 소리를 잘 들어야한다. 이걸 놓치면 정말 오래 헤맬 수 있다. 기존에 다녔던 일자진행 던전들과 다르게 아포크리파는 왔던 길을 일부 돌아가야 진행이 되는 구간이 있다. [14] 셉티무스, 스토른, 미락 [15]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의 경우 정말로 거부하는 선택지가 있기도 하다. 나미라의 퀘스트가 대표적이다. [16] 스토른의 말에 따르면 그 지식은 '바람의 의지를 느끼는 법'이나 '대지와 대화하는 법' 등등 자연과 소통하는 방법일 뿐 무슨 경천동지할 비밀이나 거대한 힘을 주는 지식 같은 건 절대 아니었다. 단지 위대한 올메이커께 받은 소중한 지식을 모라 같은 사악한 악마에게 넘겨 줄 수는 없다는 이유로 스칼 부족이 헤르메우스 모라에게 건네주지 않고 간직해왔을 뿐이다. [17] 넬로스 역시 그게 별 대단한 지식이 아니라는 걸 알았는지 헤르메우스 모라가 호커 가죽 벗기는 방법을 배우면 너도 포효를 배울 수 있겠군 하고 시니컬한 디스를 날린다. [18] 이제와서 미락을 찾아냈느냐는 생각이 들겠지만, 아니다. 데이드릭 프린스가 자기 왕국에서 사람을 못 찾을 리가 없다. 오히려 넬로스가 말했듯이 도바킨과 미락 사이에서 간보기를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헤르메우스 모라 본인도 메인 퀘스트 중반에 이런 말을 했었다. 너는 미락의 훌륭한 대적자가 될 것이다. 그를 이길지도 모르지. 애당초 미락이 배신한 걸 알아챈 모라는 미락을 숙청할 생각이었을 것이다. [19] 즉, 너도 나처럼 모라에게 질려서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뜻. [20] 끈적한 저역인데, 다른 NPC 목소리에 비해 혼자만 볼륨이 상당히 커서 쩌렁쩌렁 울린다. 한밤중에 적당한 볼륨으로 겜 하다가도 이 양반이 대사를 치면 스피커 볼륨을 좀 줄여야 하나 눈치를 봐야 할 정도. AE 서바이벌 상태라면 모든 데이드라와 디바인 목소리가 커진다! [21] 다른 프린스들은 퀘스트 막판에 따를지 말지를 도바킨이 선택할 수 있지만, 모라는 처음부터 계속 따르지 않는다는 선택지를 내놓고도 녹터널처럼 강제로 도바킨을 챔피언 삼는다. [22] 한 마법사의 지배마법에 실험체로서 고통받던 인물이 디벨라에게 기도를 하더니 며칠 후 갇혀있던 방 전체를 화려한 궁궐처럼 그림을 그려놓고 사라졌다는 내용. 다만 이 디벨라의 붓이 여러개가 존재한다는 설정이면 딱히 문제될 설정충돌은 아니긴하다. [23] 사로미어(Saromir)라는 보스머로 자신의 정체성을 헷갈려한다. 물론 본인을 아예 잊어먹은 건 아니지만, 빚는 자 고다워(Gordhaur the Shaper), 불꽃의 왕 하둘(Fire King Hadhuul), 구리와 차의 하로미어(Haromir of Copper and Tea), 꽃의 왕 닐리치(the Flower King Nilichi), 깃털없는 자 우마릴(Umaril the Unfeathered)[30]과 같은 왕들의 이름을 내세우는 등 에일리드의 기억이 섞인 모양. [24] 얼어붙은 동굴과 언데드의 비주얼이 딱 던가드 후반부 버써를 마주했을때의 신전과 얼음 팔머들의 모습이다. [25] 확장판인 엘스웨어의 메인 악역인 찬탈자 여왕 유락시아 탄의 아들. 주인공인 잔존자와의 보스전에서 패해 죽임을 당한다. [26] 이 시점부터 성우가 웨스 존슨으로 바뀌게 된다. 온라인판의 원래 성우는 겔레보어 랄로리아란 다이나 왕 등을 맡았던 데이비드 쇼네시. 스카이림 시절의 목소리로 돌아와 호평을 받았다.그 때에 비하면 말하는 속도가 약간 빨라지긴 했다 [27] 하지만 대도서관에 보관되어있던 모든 지식들은 한때 대도서관의 사서이자 지갈랙의 시종이기도 했던 다이우스가 기억하고 있었고, 쉐오고라스도 대도서관은 박살냈지만 대도서관의 지식을 전부 외우고 있던 다이우스 만은 불멸성을 부여해서 살려둔 결과 후일 신임 쉐오고라스가 진정한 쉐오고라스로 각성하는 데에 도움을 주게 된다. [28] 네레바린도 솔스타임에서 후대 인물인 도바킨처럼 데이드릭 프린스 허씬에게 놀아났다. 게다가 이땐 그와 직접 싸우기 까지 했다. [29] 마법 주문서라든가 스킬북등이 상당히 많다. 사실 아포크리파에는 탐리엘에서는 거의 소실되거나 실종되다사피한 도서들이 꽤 많이 발견되는데 소장용으로 획득하거나 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