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08:57:44

여존남비(클리셰)

1. 개요2. 게임
2.1. 혼성향으로의 변화
3. 소설·애니메이션·만화4. 방송·연예, 드라마
4.1. 캐릭터성4.2. 대상화
5. 묘사되는 작품 예시

1. 개요

대중문화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권리를 남성보다 우월하게 묘사하는 여존남비의 양상을 드러내는 사례를 정리한 문서. 어디까지나 현상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여러 주장들이 기재되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이와 반대되는 대중매체에서 묘사하는 남존여비의 사례는 해당 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게임

게임 매체에서는 사회상과 무관하게 남성 캐릭터의 캐릭터 조형과 서사가 여성 캐릭터보다 대우가 박한 경우를 지칭하거나 단순히 등장인물의 성별 비율과 출연 빈도에서 남성 캐릭터가 여성 캐릭터보다 낮은 경우를 일컫는다.

대한민국에서는 "동아시아권 게임에서 미형의 여성 캐릭터가 많고 남성 캐릭터에 비해 커스터마이징의 풀이 넓은 현상"을 비판하는 여론이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주 소비층이 대부분 남성이며, 게임 기획자나 프로그래머 등 게임을 제작하는 인원이 거진 남성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게임은 남성향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남성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대체로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바라본다.
  • 예쁜 여캐 남캐보다 강한 성능으로 만들어 여캐의 수요 상승
  • 여캐의 을 남캐보다 훨씬 예쁘게 만들어 여캐의 수요 상승

앞서 언급한 전략이 쓰이지 않았어도 남성 캐릭터의 대우가 박한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주장이 등장하였다.
  • 남캐의 경우 다양한 캐릭터성을 위해 실험적이고 기괴한 디자인을 시험삼아 도입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캐의 경우 대부분 이상적이거나 귀여운 디자인으로 통일되는 경향이 강하다.
  • 여캐는 외견상으로 젊게 묘사하거나 나이가 어린 편이다.
  • 의상의 경우 남성복보다 여성복의 종류가 더 많고 배리에이션이 더 다양하다. 남성복의 경우 앞선 실험적인 요소로 인해 마이너스 시너지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복의 경우 아무리 괴상한 복장이 있더라도 기존에 존재하는 여러 복장이 존재하기에 남성 캐릭터에 비해 큰 페널티를 갖지 않는다.

앞선 의견에서 나아가 "남성 캐릭터의 대우가 여성 캐릭터보다 박한 동양권의 온라인 게임과 다르게 현장감과 몰입감, Role Playing와 Lore를 중요시 여기는 서양 게임의 경우에는 장르에 따라서 플레이어블 여성 캐릭터가 아예 없는 경우까지 있으며 남성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남성 캐릭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그래서 서양 게임에서는 단지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남성보다 적다는 이유나 민감하게 생각하는 성 역할 묘사로 인해 여성 차별적이라는 질타를 받는 경우가 존재한다고 제시한다.

또한 "거대 자본이 투자되는 서양의 게임들 대부분이 남성 플레이어를 타겟층으로 잡고 만들기 때문에 극적인 스토리 전개와 그 몰입에 있어서 남성 플레이어들이 공감하고 동조할 수 있는 남성 캐릭터가 알맞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한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여캐가 경제적인 이유로 삭제되었을 때 한창 조이 퀸 스캔들이 일어날 때라 성차별 논란이 일었으나, 많은 게이머와 리뷰어들은 성차별이 아닌 단순히 이 게임을 사서 플레이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라고 일축한 사례를 제시한다.

앞선 주장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경향이 동아시아권이 남다르다는 결론에 다다르나 장르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요소가 다르고 작품마다 내러티브와 각 인물의 비중과 활약상의 차이가 존재하며, 수집형 게임의 국가별 성별 비율과 매출 같은 사례 등을 고려하면 해당 명제가 언제나 타당하다고 확언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플레이 경험과 무관하게 매출을 위해 성적 어필을 내세우는 걸 비판하는 의견이 존재하며, 앞선 건설적인 의견과 관계없이 그저 노출이 등장한다고 문제를 삼는 사례도 존재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성적 어필이 나쁜지에 대한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잣대에 따라 달라지므로 차치하고 해당 요소는 남성향과 여성향을 가리지 않고 어떤 장르냐에 따라 비중이 달라진다. MMORPG 격투 게임 같은 장르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집중되어 있기에 섹스 어필은 부가적 요소에 지나지 않으며, 연애 시뮬레이션이나 수집형 게임 같이 캐릭터와의 상호작용 자체가 핵심인 장르의 경우에는 섹스 어필은 핵심적인 요소로 들어간다.
  • 스카이림의 경우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고 멋진 남성 캐릭터를 생성하여 플레이하는 이도 있고, 여러 MOD를 깔아서 아름다은 외형을 가진 여성 캐릭터와 연애하는 플레이어도 있는 등 플레이 양상이 다양하다.
  • 성능상 차이가 나는 경우라면 소울칼리버, DOA 등이 대표적이며 디자인 차이가 나는 경우라면 과거의 몬스터 헌터 시리즈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이 존재한다.
  • 던전앤파이터는 여성 캐릭터가 남성 캐릭터보다 성능이 더 좋은 경우가 많았다. 스토리 설정 내에서도 악하거나, 스토리가 더 가혹한 쪽은 거의 대부분이 남성으로 묘사되는 편이라서 크진 않지만 논란이 좀 있는 편이다.[1] 분명 같은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간의 밸런스차가 심한 이유는 같은 직업이라도 남,여의 스킬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나마 거너와 격투가는 직업은 같지만 이후 이성직업이 출시된 캐릭터의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직업이다. 그런데 그나마도 소울브링어를 제외한 귀검사와 마법사는 남성캐릭터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법사는 업데이트로 보나 성능으로 보나 네오플의 딸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 재미있게도 던파에는 원래 의미의 여존남비 사회상을 지닌 나라가 실제로 있다.
  • 2012년에 발매된 워킹 데드에선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 중 한 명을 구할 수 있을 때 여성 캐릭터를 구조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챕터가 끝난 이후 다른 사람들의 선택지를 백분율로 보여주는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게이머가 남성이 대다수이고 서양권에서는 여성과 아이를 먼저 구하는 원칙이 남아있어서 그렇다고 주장한다.
  • 테일즈런너는 코디 목적의 장비 아이템이 여성 캐릭터 위주로 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베라라는 어린 여성 캐릭터의 체형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와 비슷한 체형의 여성 캐릭터는 코디에서 호평이 많은 반면 남성 캐릭터는 헤어 아이템도 성의가 없고 반바지 코디가 많아서 담연처럼 어린 남성 체형의 캐릭터가 아닌 이상 어색하게 대충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이쪽은 성인 체형의 여성 캐릭터도 코디가 어린 캐릭터 체형에 맞춰진지라 옷 길이만 늘려서 입히기도 해서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생긴다. 이게 얼마나 심한지는 이 영상을 확인하면 된다.

2.1. 혼성향으로의 변화

남성 캐릭터의 캐릭터 조형과 서사, 꾸미기 요소 등을 기존의 여성 캐릭터 수준으로 비등하게 만들어서 기존의 남성 게이머 층뿐만 아니라 여성 게이머도 만족하게 만들어 매출과 흥행을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변화한 게임이 많이 등장하였다. 이들은 남성향으로 시작된 작품에 여성 게이머층이 유입되면서 점차 혼성 팬덤으로 변화하는 수순을 밟는 경우가 많고 그 반대는 극히 드문 편이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서 대두된 정치적 올바름 운동과 래디컬 페미니즘 강세로 젠더 갈등이 심화되어 갔고 해당 사안은 단순히 성별 비중을 동등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갈등 요소로 부상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남성향과 여성향을 향유하는 소비자층에서 이성에 해당하는 캐릭터의 성적 어필에는 관대한 반면, 동성에 해당하는 캐릭터의 성적 어필에는 극단적인 경우 각종 혐오 발언을 하거나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남성 소비자층은 작중 남성 캐릭터가 심한 노출을 하거나 여성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는 경향을 보이며, 여성 소비자층은 여성을 심하게 수동적으로 묘사하거나 심한 노출이 있으면 크게 반발한다.

앞선 사례와 다르게 해외 게임은 툼 레이더 시리즈, Life is Strange처럼 여성이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나가거나 RWBY, 스컬걸즈처럼 동양권 대중문화에 영향을 받은 경우로 나뉘므로 동아시아권 게임 같이 여성 캐릭터를 우대하고 남성 캐릭터의 대우가 박한 것이 특이 사례라고 보는 의견이 있다. 여성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은 시대적 배경상 등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여성이 미형으로 묘사되지 않는 작품은 양키 센스에 희생되었거나 현실성을 강조한 것이며, 여성 캐릭터의 외양이 미형인 동아시아권 게임과는 달리 서양 게임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2]

3. 소설·애니메이션·만화

겉보기에는 배경상 여성의 지위가 우월하므로 남성향 여존남비와 여성향 여존남비는 동일해 보이겠으나 내용상 큰 차이가 있다.
  • 남성향 여존남비는 작중 여캐를 돋보이거나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고 남캐를 지위상 낮은 위치로 만드는데 극중 상대적으로 "평범하거나 못난" 남성에게 "매력적이고 헌신적인" 여성이 끌리는 플롯이 상당수를 차지하며 하렘물에 속하는 경우도 많다.[3] 여성 캐릭터의 경우 성적 매력이 높게 보여지고 노출 빈도가 잦은 반면, 남성 캐릭터의 조형이 다소 평면적이고 밋밋하게 나오며 노출 비중이 적은 경우가 많다.
  • 여성향 여존남비는 남성 캐릭터의 성적 매력을 높게 묘사하거나 캐릭터 조형에서 개성을 거세하는 편이다. 앞선 경우와 다르게 남성 캐릭터가 아무리 뛰어난들 여성 캐릭터에 비하면 단순한 생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으며 여성 캐릭터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남성 캐릭터를 정신적이나 신체적으로 지배하는 플롯이 많다, 여성 캐릭터보다는 남성 캐릭터의 노출이 자주 등장한다.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예시를 들자면 남성향으로는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여성향으로는 아메리카노 엑소더스가 있다. 둘 다 여성만이 가능한 능력 때문에 여존남비 사회가 되었고, 그 능력을 사용 가능한 남성 주인공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전자의 경우 여성들만 조종 가능한 장비를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남자가 나타나니 여태 남자를 멸시하던 여자들이 그 남자를 독식하려고 여성들이 발정난 토끼떼처럼 달려드는 광경을 볼 수가 있다. 후자는 여자들만이 마력을 쓸 수 있다고 알려졌기에 주인공이 남자인 것 자체가 멸시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숨겨야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아멜에게 관심있는 여자들인 경우 이미 약혼녀 정도가 아닌 이상에야 그냥 동료일 뿐이다. 작중 전개는 남성들을 배제한 여성들만의 서사가 중점이 되며, 아멜조차도 여성으로 변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전개에 낄 수 있을 뿐 남성으로서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다.

쉽게 말해 여성이 우대를 받는 배경을 가진 작품이더라도 전자에서는 남성 독자층이 여성 캐릭터에게 끌리게 하는 장치로서 기능하지만, 후자는 남성보다 우월한 지위를 지닌 여성이 활약하는 여성 독자층이 만족할 만한 플롯을 만드는 장치로서 기능한다. 결론적으로 여존남비라는 배경이 각기 다른 타깃층의 니즈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바가 크기 때문에 남성층이 보기엔 여성향 여존남비가, 여성층이 보기엔 남성향 여존남비가 몹시 불쾌하게 여겨진다.

2010년대를 기점으로 해외에서는 미투 운동을 비롯하여 정치적 올바름이 대두되었고, 대한민국은 페미니즘을 대변하는 시민단체와 인구집단의 목소리가 커졌다. 2015년부터 대한민국의 젠더 분쟁이 점차 심화되어 갔고 이전과 달리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높은 여존남비라는 장치가 남성들에게 탐탁지 않은 요소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3.1. 일본 애니메이션

미소녀 동물원이나 백합은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뛰어나거나 얻지 못한 특별한 힘을 가져 여성이 우월한 세계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남캐를 최대한 작중에서 배제해야 하니 여성이 남성과 다르게 특별한 힘을 가지거나 우월한 능력을 얻어 여성 서사라는 설정을 쓴다. 그런 특별한 여성들과 평범한 주인공이 있을 경우 노예거나 집안일을 담당하고 유일하게 특별한 힘을 가진 남성 주인공이 있는 경우 하렘물인 경우가 많다. 또한 특별한 힘을 가진 주인공에게 우월한 여성들이 매달리는 케이스도 많다. 주로 배틀물에서 써먹는 클리셰인데, 주로 주인공의 특별함이나 우월한 여성들보다도 더 우월한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로 쓰인다.

여성향 역하렘물에서 우월한 남자들 여럿이 한 여자한테 목 매달고 들이대며 떠받드는 연출은 꽤 자주 보이는 클리셰이다. 물론 여성들 입장에서는 이게 오히려 남존여비라면서 찬양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인데 일단 설정상으로는 남자들이 우등한 존재라서, 그리고 그 남자들이 매력적이니 남존여비라는게 이유. 정작 하렘물이 여존남비냐고 물어보면 여성들 상당수는 "여자를 남자들 성적 노리개+아기 공장으로 만드는게 어떻게 여존남비냐!?"고 모순적이게 주장한다. 물론 남성들도 "남자를 무슨 ATM+돌쇠로 만드는 역하렘은 남존여비로 생각 못 한다!"며 개싸움나는데 사실 이게 남덕들과 여덕들의 내로남불 및 모순적인 태도의 현실이다.

주로 러브코미디 남성향 하렘물 같은 경우에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는 남캐는 여캐들한테 쳐맞고 날아가면서도 별 반항도 못 하는 개그가 많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러브히나 4월은 너의 거짓말. 그 외에도 만화가 배틀물 요소가 들어간 하렘물인 경우 여캐들은 별로 험한 꼴을 안 당하지만[4] 남캐들은 문자 그대로 피 터지게 구르는 경우도 빈번하다.[5] 이 경우의 2000년대~2010년대 대표가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혹은 남캐들만 개그 캐릭터가 되어 망가지거나 작중에서 선역을 맡은 남캐들이 폭력녀인 여캐들한테 잡혀 사는 경우. [6]다만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는 살인이나 도시나 세계 파괴 등의 흉악범죄를 저지르는 여캐들이 설교와 수정펀치를 제대로 맞고 플래그가 서기도 한다.[7]

그리고 주인공의 경우에는 나름의 대우를 받아서 그나마 덜 하지만 주인공이 아닌 그 외의 조연이나 악역 남캐들은 정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거나 대우가 흉악한 경우가 많다.[8] 보통 여자 악역 캐릭터는 갱생해서 주인공의 하렘 멤버로 합류하거나 하렘 멤버는 아니라도 작품의 비중과 어느정도 간지나는 비중과 모에한 장면들이 보장 되지만 남자 악역은 그대로 갱생하지 않은 채로 흉악한 악역으로서 사망하게 되거나 그럭저럭 그나마 괜찮은 결말을 맞이해도 그후 작품에서의 비중이 삭제된다. 어째서일까...다른 남캐는 안되는 걸까?[9]

다만 서서히 남성향 하렘물의 영향을 받는 모양인지 밥 셔틀이 되는 등의 경우도 제법 생겨났다. 그리고 남성향 하렘물의 경우 역시 평범남인 주인공보다 거의 모든면에서 우월하거나 스펙이 월등한 히로인이 주인공을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며 들이대고 헌신하는 것은 굉장히 흔한 클리셰인데, 이는 남성향과 여성향을 막론하고 하렘물은 본질적으로 대리만족적 요소 없이는 성립할 수가 없는 장르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이다.

4. 방송·연예, 드라마

대한민국의 방송·연예계와 드라마의 경우 작품을 소비하고 향유하는 인구 집단과 업계에 종사하고 제작하는 인구 집단이 모두 여성이 주류이므로 여성향에 가깝다.

4.1. 캐릭터성

정치적 올바름의 입김이 강한 작품에서는 일반적으로 여존남비 사상이 두드러진다. 주요 논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메세지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의도와 달리 이러한 작가들이 만들어낸 창작물에서 여성 캐릭터는 오히려 무능력하면서 주변의 도움을 자신의 능력인 척 하는 질낮은 캐릭터가 많다. 이러한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이유는 여성 캐릭터를 띄워주는 방법이 여성캐릭터를 유능하게 묘사하는 게 아닌, 다른 남성 캐릭터들의 수준을 하향시키므로 상대적으로 유능해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남성캐릭터들은 이상할 정도로 짜증나며 뇌가 없어 보이는 발언과 행동만 일삼으며[10] 여성주인공은 이런 멍청한 행동들에 너무 당연한 일침과 대응을 함에도, 마치 미디어에서는 여성캐릭터가 엄청난 일을 해낸 것처럼, 엄청난 능력이 있어서인 것처럼 띄워준다. 히어로가 돋보이는 가장 큰 이유가 히어로의 강함에 걸맞는 빌런임을 생각해본다면, 이러한 방식은 여성캐릭터의 능력을 띄워주기는커녕, 당연한 걸 하면서 똑똑한 척 하는데 그다지 유능하지도 않은 멍청한 여성캐릭터만 남기는 법이다.[11] 입체적이고 강인한 여성캐릭터를 원하지만, 정작 본인들의 창작물의 여성캐릭터들은 평면적이며 단순하기까지 하다는 게 아이러니.[12]

이러한 멍청한 캐릭터가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은 이러한 캐릭터를 원하는 수많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성별을 가리지 않고 투쟁하는 강인한 여성캐릭터는 훌륭하고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줄수있는 캐릭터지만, 그 자체로 완전한 캐릭터성을 띄기때문에 여존남비 사상을 끼워넣기 힘들고, 멍청한 남자들의 빻은 발언들에 일침을 가하며 이리저리 논리를 펼치며 성차별을 주장하는 사이다형 여성캐릭터가 이입이 더 쉽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막장 드라마가 여존남비일 때가 많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대부분이 여자다. 일단 사건을 일으키는 것은 남자 아니면 여자지만 이런 걸 유능하게 묘사하면서 복수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대부분이 여자다. 남자들은 단지 보조적인 역할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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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대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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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젠더 차원에서 권력관계의 역전이 일어났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남성의 신체가 상품이 되어 온 후기 산업사회에서 아이돌과 스타의 몸이 여성의 시각적 쾌락 대상이 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13]

홍석경(2013)은 프랑스의 팬들이 한국의 드라마와 아이돌을 어떻게 소비하는가를 살펴보는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잘생긴 남자와는 다른 남성성인 꽃미남들이 한국 드라마와 아이돌의 남성성을 정의하는 단어이며, 프랑스 팬들이 이를 시각적 대상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밝혀낸다. 특히 디지털 매체를 통해 이미지로 전달되는 이들 꽃미남들은 전통적인 영화 내러티브 내에서의 소비가 아니라 조합과 반복, 가공과 전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시각적 쾌락의 틀을 만들어 내고 있다. 팬들은 드라마에서의 샤워, 클로즈업 신과 슬로모션 효과 등 남성의 신체를 대상화하는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가공하고 전유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적 쾌락은 단순히 보는 남성과 보여지는 여성이라는 전통적 관계를 역전한 것이라기보다는 대상이 되는 아이돌과 꽃미남들이 전통적 남성성에서 비켜난, 혹은 퀴어 정치학의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는 이미지라는 점에서 좀 더 심도 있는 해석이 필요한 영역이다.[14]

또한 예능에서는 이야기 진행에 별 필요도 없이 남성의 상체를 노출시키는 장면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물론 방송심의기준이 남성의 노출에 대해서는 관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성별이 바뀌면 큰일난다'고 하는 것처럼 만일 여성이 같은 수위의 노출을 보이면 최소 해당 프로그램은 제재를 받으며, 심하면 분노한 어느 여성 단체한테 화염병 테러까지 갈수도 있다.

예를 들어 <미운 우리 새끼>는 2018년 3월 18일 방송에서 김종국이 운동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매일 이렇게 운동하면 예쁜 힙라인 완성'이라는 자막과 함께 김종국의 엉덩이를 클로즈업했다. 운동을 마친 그가 샤워를 하고 스킨을 바르는 과정을 이어서 보여주며 '으르렁'이라는 배경음악까지 삽입했다.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에서 류근지는 늘 상체를 벗고 몸 자랑을 했다.

5. 묘사되는 작품 예시

  • 교과서나 학습 만화, 뉴스의 삽화에서 남성의 대우가 박한 경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도덕 교과서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짓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남자로 묘사되고 여성으로 묘사하는 것은 극도로 꺼린다는 점이 학교대사전에도 '남성 열등인자의 법칙'으로 소개된 바 있다. 학습만화 등에서 똑똑한 여자아이가 무식한 남자아이에게 태클을 거는 것도 한 예시.
  • 마녀의 여행: 남자와 여자 모두 마법사의 적성이 있지만, 마법사의 재능은 여자쪽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래서 상위 계급인 마녀 견습생이나 마녀가 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여자뿐이다. 그러나 백합 장르이기 때문에 남성을 이야기의 중심에서 배제하기 위한 장치에 지나지 않는다.
  • 눈물을 마시는 새: 4대 선민종족 중 하나인 나가가 여존남비의 극한을 보여준다.
    가문을 잇는 것은 여자이며, 남자는 22세에 성인식을 치를 때까지는 가문에서 보호하지만 심장을 적출한 이후로는 가문에서 추방되어[15] 숲에서 살아가게 된다. 도시에 머물기 위해서는 어느 가문에 잠시 방문하는 형식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이 때 가문의 나가 여자들과 관계를 가져 여자를 임신시킬 수 있다. 물론 가문에 남자가 여럿 방문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나가 여자가 아이를 낳더라도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알 길이 없다. 즉 정자 셔틀 취급이고, 실제로 나가 사회에서는 '아버지'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남자를 물이나 공기처럼 아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 정도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근친상간이라는 최소한의 금기 정도는 존재하지만 선을 넘나드는 사이코가 동침을 원할 경우 남성은 저항하기 어려운 듯하다.
    이런 사회에서 남성 나가가 여성 나가들과 어느 정도 대등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는 방법은 발자국 없는 여신을 모시는 성직자 수호자가 되는 것뿐이다. 위의 비아스 마케로우 역시 그 남동생이 견습 수호자라는 직위를 명분으로 거절하자 강압적으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제정일치 사회가 아닌 나가 사회에서 수호자가 된다고 딱히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다른 남자들에 비해서 최소한 존경은 얻을 수 있는 명예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마저도 규율상 여성과 관계를 가지면 안 되기에 일생 독수공방을 해야하는 게 원칙이다.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은 남성들, 특히 수호자들에게 상당한 불만 요소가 되어 왔으며, 그런 상황 속에서 남성의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해 일으킨 것이 바로 제2차 대확장 전쟁이다. 물론 이 전쟁에는 그 밖의 요소들도 숨어있지만[16], 주동자인 나가 수호자들의 목표 중 하나는 남성 나가의 권리 신장이었다. 이 전쟁 당시 생겨난 나가의 대표, 그리고 이후 피마새 시점에서 나타난 나가 도시 연합인 '시련'의 대표를 남자인 대수호자가 맡게 된 모습으로 볼때 어느 정도 권리 신장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피마새에서는 나가의 비중이 어마어마하게 낮아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 엘더스크롤 시리즈
    • 모로윈드: 광기의 데이드릭 프린스 쉐오고라스의 휘하 상급 데이드라 골든 세인트가 이러한 속성을 보유하고 있었다. 소환 마법을 통해 소환된 골든 세인트는 무조건 여성였으며 남캐인 드레모라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 물론 이건 마법 자체가 골든 세인트 소환 마법이 드레모라 소환 마법보다 더 상급였던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말이다.
    • 오블리비언의 확장팩 쉬버링 아일즈: 쉐오고라스의 휘하 상급 데이드라인 골든 세인트 다크 세듀서는 아예 종족 특성 자체가 여성이 더 강력하고 남성이 더 약하게 나온다. 남성은 심지어 필멸자보다도 약하다. 그래서 여성 세인트와 세듀서들은 군 내에서 높은 요직 및 주요 병과 자리를 구성하고 있고 남성은 정찰, 파발마,장군의 부관, 선발대에서만 쓰이고 있다. 그리고 상기한 장군의 부관이라는 것도 말이 좋아 부관이지 여성이신 장군께서 결정하면 의견 존중이고 뭐고 없다. 심지어 남성은 그 개체수마저도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다.
      남성이 더 강력한 다른 종족들에 비해 이들이 왜 이렇게 꼬여(?) 있는지 그 이유는 밝혀진 바가 없으나 이들의 주인인 쉐오고라스가 '변화, 광기, 창조' 를 주관하는 데이드라의 군주임을 생각해보면 '남성이 더 강한 기존 세계의 규율' 을 정 반대로 뒤집어 놓아서 이들을 창조해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다. 그래도 주인공의 성별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대할 때는 똑같으니 이런 성차별(?)은 같은 종족끼리만 한정되나 보다.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종족 드로우/다크 엘프
  • 네이버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 작품의 설정상 남자는 마력이 아무리 많아도 마법을 쓸 수 없고, 여성만이 사용 가능하다. 때문에 자연스레 여자와 남자의 지위가 현실세계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각 지방의 영주나 중앙의 요원들은 모두 여자이며, 일처다부제가 성립한다. 영주와 결혼한 남자는 안주인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다. 완결 시점에선 남자도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다.
  • 마도정병의 슬레이브
  • 에이지 오브 지그마 - 도터즈 오브 케인, 남성은 열등한 개체로 태어나며 오직 여성만이 권력을 가질 수 있는 종족이다. 그래서 병종이나 등장인물 중에 고티어나 네임드는 전부 여성이고 남성은 대다수가 저티어에 천민 취급이다.


[1] 이를 가장 크게 드러내는것이 격투가 직업군인 넨마스터로, 여성은 자연적으로 넨의 능력을 습득하는 반면, 남성은 불법 문신 시술로 인해 넨의 흐름을 강제적으로 뒤틀어서 습득하는 방식이다. 여성 넨마스터는 신체에 부담이 없는 대신 강해지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남성은 단기간에 강해지지만 수명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남성 넨마스터는 이후 2차각성, 진(眞) 각성을 거치며 여성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넨을 터득하여 잃어버린 수명까지 되찾는다. [2] 하지만 정치적 올바름에 매몰되어 현실적인 외견을 묘사한다는 본래 목적을 넘어서 오히려 불쾌하고 비호감적인 캐릭터들도 나오고 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3] 여성 캐릭터에게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타인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진입장벽이 되는 대신 주인공인 이성에게는 문제되지 않기에 다른 인물에게 이성을 빼앗기는 NTR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존재한다. [4] 심지어 날붙이에 베여도 피가 안 나고 해당 부위의 옷만 찢어지는 경우까지 존재한다. 사실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5] 일본 애니에서 이러한 현상은 꽤 심한데, 단적인 예로 남캐가 싸우면 당연히 남캐가 구르고, 여캐가 싸우는 입장이어도 남캐가 갑툭튀해서 여캐를 보호하고 대신 구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6] 어른들도 이런 경우를 꽤 볼 수 있다.대표적으로 노하라 히로시 노하라 미사에. [7] 다만 본작 주인공도 이런저런 이유로 가까운 여캐들에게 자주 공격당한다. [8] 예를 들자면, 수호천사 히마리에서 인간들에 대한 복수를 꾀하였던 슈텐동자는 리타이어 당했지만, 이 슈텐동자보다 더 사악했던 타마 아무런 의심도 받지 않고 주인공 일당과 함께하게 된다. [9] 물론 모든 것이 그렇듯 예외들도 존재한다. 어디까지나 전반적인 경향. 예외적인 예를 들자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액셀러레이터 [10] 이러한 남성캐릭터들의 비하적 표현은 여러 창작물에서 개그코드로 자주 등장한다. 그럼에도 유독 PC영화에서만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이러한 비하적 표현이 단순한 개그코드가 아닌 여성의 우월성 강조, 사상의 강요 등 눈에 보일 정도로 다른 목적이 있음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11] 이러한 여성캐릭터를 요약하면 쓸데없이 고집은 센데 자기 주장만 강하고, 상대방의 성별에 따라 차별적인 발언과 대우를 하며 맞지도 않는 똑똑한 척을 하며 시종일관 남을 가르치려는 태도로만 일관하는 캐릭터가 되는데, 성별을 바꾼다면 페미니스트들이 싫어하는 전형적인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남자꼰대이다. 과할 정도로 띄워준 결과, 성평등, 유능함과는 아예 정반대로 넘어가버린 것. [12] 이러한 클리셰를 탈피하고 입체적이며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주었던 매드 맥스의 퓨리오사는 그가 여성임을 영화에서는 굳이 강조하지 않는다. 애초에 퓨리오사가 여성이라고 강조하는 내용 자체가 없다. 위에서 서술한 여성캐릭터와 달리 상대가 남성/여성이라고 다른 대우를 하지 않으며 캐릭터의 강인함과 유능함까지 제대로 묘사된데다, 강력하고 파괴적인 빌런군단과 처절하게 싸움으로써 영웅으로서의 모습도 그려냈으며 성노예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던 여성들을 구원해 떠난다는 점에서 여성해방이라는 페미니즘적 주제도 담아냈다. [13] 홍종윤, < 팬덤 문화> [14] 홍석경(2013년) 『세계화와 디지털 문화 시대의 한류』. 서울: 한울 아카데미. <팬덤 문화>에서 재인용. [15]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적출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추방된다. 심장 적출을 하지 않은 나가는 '비에나가'라 불리며 동족이 아닌 먹잇감으로 취급되지만 그냥 추방해버리는 것. [16] 예를 들어 신들은 마지막 한 명의 신을 일깨우기 위해 전쟁을 방임했고, 나가의 대장군 갈로텍은 어느 북부인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이 있었다. 나가 여자들은 처음에는 협박과 선동에 의해서, 나중에는 약탈품으로 이뤄진 부의 유입에 취해서 전쟁에 동조했다. 또한 여자 중에서도 사회적 지위가 낮아 전쟁에서 사회적 지위 상승을 노리는 케이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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