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00:53:58

박지훈(번역가)

박지훈
Park Ji Hoon
파일:박지훈_번역_2.jpg
<colbgcolor=#b8b8ad><colcolor=#000>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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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영화 번역가
활동 2002년 ~ 현재
1. 개요2. 비판 및 문제점
2.1. 변명2.2. 인맥
3. 알려진 오역 목록4. 잘못 알려진 사례5. 여담6. 번역 작품 목록
6.1. 실제로 참여한 작품6.2.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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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번역가. 주로 서구권 영화 번역을 맡고 있다.

원래 외화 번역판을 휘어잡던 1세대 번역가는 이미도 조상구였다. 하지만 이미도는 출판사업을 하려고 번역작업을 줄였고, 조상구는 본업이 배우로 단순히 생계를 위해 번역에 손댄 것이어서 야인시대 시라소니로 이름을 알리던 즈음 번역을 관두었다. 이 때문에 외화의 점유율이 한국영화보다 월등히 많았던 2000년대 초반 영화 번역 시장에 일시적인 인력부족 현상이 생겼다.

박지훈이 번역가로 활동을 시작한 때가 바로 이 시점이다. 2001년에 <악마 같은 여자>로 번역을 시작해 2003년에 이미도의 대타로 < 태양의 눈물>을 번역하고, 또 원래 이미도가 번역했던 스타워즈 1, 2도 다음 영화를 이어받아 <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도 영화 번역을 하면서, 점점 더 업계에서의 지명도를 높였다.

극장가에 이름을 알린 출세작은 2005년의 작품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다. 이 영화에서 초월 번역한 대사들이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자, 20세기 폭스에서 박지훈을 전적으로 밀어주었다. 이 영화가 지금의 박지훈을 탄생시킨 작품이라 보면 된다. 본인도 이 영화 번역에 상당히 자부심이 있는 듯하며, 아직도 작업 계약 때 종종 얘기를 꺼낸다고 한다. 다만 이 작품도, 그 당시의 유행어나 드립 등을 욱여넣어 당시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보였을 뿐 지금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느낄 수도 있다.[출처]

2. 비판 및 문제점

2020년대 기준 오역 때문에 부정적인 뜻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고 볼 수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번역가이다.[2] 심각한 오역과 난해한 의역에 더해, 매우 부적절하게 직역하거나 혹은 아예 자기 맘대로 대사를 바꿔버리기 등 문제들이 영화 내용 이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다.

그래서 기본적인 영어 실력은 물론이고 한국어 문장력이나 영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이 심하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계속 받는다. 영화 전반에 걸쳐 중요한 단서가 되는 대사조차 자막상으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탓에 많은 관객들이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곤 하는데, 특히 여러 문장을 억지로 합쳐 두루뭉술하게 번역하는 일이 매우 잦다. 그리고 자막을 매우 1차원적으로 만들어서 대사나 문장을 이용한 연출을 심각하게 망가뜨리고는 한다.

의역을 하는 과정에서 멀쩡한 대사의 격을 떨어뜨려 거친 대사로 바꾸거나[3], 성적인 드립이 섞인 의역을 하는 경우가 잦다.[4] '친구'라는 단어를 쓸데없이 자주 언급한다. '이 친구' 같은 표현부터 인피니티 워에서는 아예 있지도 않은 '친구' 대사를 넣어서 큰 오역을 저질렀다.

그 악평을 인지했는지 요즘 들어 20세기 폭스 소니 픽처스는 박지훈보다 황석희에게 번역을 맡기는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20세기 폭스의 영화는 박지훈이 맡았던 영화의 후속편이라도 황석희가 대부분 맡는다. 워너 브라더스 DC 코믹스 쪽 영화들 같은 경우 문제점을 알았는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번역을 맡은 임태현 번역가를 주로 기용한다.

아래 서술된 인피니티 워의 오역 때문에 2018년 4월 26일 네이버 검색어 순위 1위가 박지훈이었다. 그리고 각종 언론에 올라오다 결국 메이저 언론까지 진출했는데, '번역은 취향을 탈 수밖에 없다.'며 여전히 말도 안 되는 궤변이나 늘어놓는 태도를 계속 고수하여 관객들에게 더더욱 비난을 받았다. 그동안 박지훈이 번역했던 영화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만큼 오역에 분노한 사람들도 많았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인맥이 있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을 거의 독점한다. 하지만 역시나 심각한 오역과 모호한 의역이 많고 가장 중요한 떡밥 전달에 실패하기 때문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팬들에게 매번 비판받는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는 타 작품 히어로들에 대한 암시, 후속작에 대한 떡밥, 자체 패러디 등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걸 전혀 살리지 못한다.

히어로 갤러리 등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제발 번역가를 강판•교체해 달라는 하소연이 쇄도했으며 특히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나온 그거 할래?는 이미 이 되었다. "그거 할래"는 역사에 남을 수준의 발번역인데, 원문의 의미가 하나도 전달이 안 되고, 관람에 자연스럽지도 않았다.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의 번역에도 참여했지만 국내 톨킨 작품 라이센스를 가진 씨앗을 뿌리는 사람 측이 번역에 더 큰 관여를 해서 그런지, 톨킨 작품의 번역지침에 어긋나는 번역은 나오지 않는다. 예고편은 번역이 개판이었음을 보면, 박지훈에게 일임해 예고편을 맡겼다가 답이 없는 실력을 확인하고는 본 작품은 씨앗사 쪽에서 강하게 개입하거나 직접 번역한 듯하며 당시 영화 크리딧에도 씨앗사가 번역에 참여한 것으로 나오는데 박지훈의 이름은 일절 없었다.

매번 더빙판의 번역이 더 정확해서 '박지훈 번역을 보느니 차라리 더빙판을 보겠다.'며 기존 외화 더빙을 부정적으로 여기던 사람들마저 더빙을 원하는 경우가 있으며 거기에다가 박지훈이 번역한 영화가 케이블이나 블루레이 등으로 넘어와 외주 하청업체를 거치면서 상당수 오역을 고치다 보니 이를 기다리는 팬들도 늘어났다.

스스로 자신의 번역이 많은 비판을 받음을 인지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SNS에 자신의 번역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전부 디시인사이드 유저라 칭하며 비하했다. 홍주희, 이미도처럼 오역으로 유명한 번역가들이 자신의 번역을 자화자찬하고 정당화하는 망언들을[5] 많이 해온 것을 보면 선배 번역가들의 안 좋은 점만 골라서 배운 셈이다.

인터뷰에서도 이러한 태도는 그대로이며 자신의 번역이 극장에 잘 오지 않는 사람들, 히어로 영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해서 이러한 문제가 생겼다고 헛소리를 늘어놓았다. 이로 인해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를 비롯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의 번역은 거대한 시리즈물임에도, 마치 한편 한편 독립된 영화처럼 보이게 하려고 전작과의 연결성이나 후속작의 암시를 누락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굳이 무리해서 옹호해 본다면 이는 번역업계에서 최대한 생각 없이 알아듣기 편하게 오역하라는 지시가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박지훈의 또 다른 잘못은 번역가를 꿈꾸는 많은 지망생들의 꿈을 짓밟는다는 데에 있다. 계속해서 오역 사건이 터지는데도 인맥 하나로 계속 번역하니 번역가를 꿈꾸던 학생들도 '아 결국 번역업계는 실력이 아니라 인맥이구나.' 하며 좌절하게 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번역 사건이 영화 팬들에게는 물론 언론에 오르내리고 뉴스에도 보도되었으며, 심지어 청와대 청원에 올라갈 만큼 파장이 커졌다. 결국 박지훈을 쓰던 배급사들이 너나 할 거 없이 박지훈을 쓰지 않았다고 공표하는 지경까지 왔다. 앤트맨과 와스프[6], 인크레더블 2( 디즈니 코리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영화 배급사에서 개봉 전부터 박지훈이 번역을 맡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8 코믹콘에선 아쿠아맨, 샤잠의 워너 브라더스 공식 한국어 자막 예고편에서 코믹스 번역자가 철저하게 감수한다고 선언하는 사태까지 나왔다.[7] 위의 배급사들처럼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도 박지훈을 쓴 적이 있던 걸 생각하면... 하지만 가장 황당한 것은 배급사들이 번역가를 비공개하는 새로운 관행이 생겼다는 사실이다. 박지훈을 위해 관객들을 기만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해당 번역 사건 이후로 모두 번역 공포증이 생겼다는 반농담이 돌았다. 그 이후로도 박지훈의 번역 방식이 그대로 나타나는 작품들이 많아서 대부분 외화 등에서 익명으로 번역을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자주 나온다. 배급사들이 번역가를 비공개해버리니 관객들은 환장할 노릇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화판도 번역을 맡은 듯한데, 내용 전체에서 온통 박지훈스러운 감성으로 떡칠되었다. 문맥을 자기 식대로 해석해서 오역으로 오해할 수도 있게끔 하였다. 아무리 최대한 글자수를 줄이기 위함이라 하더라도 인물들의 대사가 긴데, 그동안 자막이 몇 글자 나오는 일도 있는 등 아주 줄이고 줄이는 것에만 신경을 쓴 티가 난다. 인물들의 이름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나타난다. 배우가 이름을 부르면 성을 써놓고, 성을 부르면 이름을 써놓는 식. 유교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 정서를 반영했다 해도 너무 심하다.

어른들끼리 이름을 부르며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번역하기 껄끄럽거나 글자수가 조금만 많다 싶으면 아예 누락시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인물들의 말투에서, 덤블도어나 슬러그혼이 쓸법한 나이 든 사람의 말투를 넣지 않고 "~했냐?" 라는 식으로 무슨 해리를 동네 후배 대하는 것처럼 써놓았다. 어휘도 최대한 다양하게 써야 읽는 맛이 살아나는 법인데 무조건 글자수가 적은 쪽으로만 구사하며 조금이라도 길다 싶으면 내용을 다시 재창조해서 대사가 나올 타이밍에 그 전이나 후의 대사를 삽입해놓는 등 절대적으로 글자수 줄이기에만 집착하는 모습이 보인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박지훈의 번역은 실제로 구글 번역기나 네이버 번역기에 비교해서도 질이 월등히 떨어진다는 점이 수시로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피니티 워의 End game 오역. 이러한 현상의 주 원인은 박지훈 본인의 망상 속의 의역이라고 해도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정도의 문장 창조 및 수시 자의적 단어 누락, 현대 용어 및 중고등 수준의 영어 숙어 미숙지, 혹은 박지훈의 기본 영어 수준 미달이 밑바탕에 있다. 아니, 영어 번역 실력 이전에 국어 실력이 모자란다. 그리고 그것을 본인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국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그의 번역을 보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의 번역은 번역투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문법, 문맥이 맞지 않는다.

이렇게 표현하면 일견 언뜻 박지훈을 한쪽으로 치우쳐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가 했던 번역의 품질과 원어를 제대로 읽거나 이해하지 못한 채로 오역과 의역을 일삼아 온 그의 행적이 이러한 여론을 정설로 만들었을 뿐이다. 만화계의 김성모 화백이 김공장장으로 불려 왔던 것과 비슷한 사례의 인물이다. 그나마 김성모는 제대로 실력을 발휘해 만든 인생작 대털로 인정을 받았다지만, 박지훈은 남의 것을 망쳐놓았고 돈 내고 영화 보러 온 사람을 오역으로 괴롭혔으니 그 책임은 더 크다 할 것이다.

2.1. 변명

자신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책임을 지고 사과하거나 실력을 늘리기는커녕, 계속 그만한 번역물을 익명으로 제출해 욕 먹을 일만 피한다. 본인이 반응을 의식해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인셉션 오역 논란으로 시끄러울때 자신의 블로그에 영화 번역 전선의 실태를 주제로 직접 글을 써서[8][9] 동정표를 구걸했다. 그러나 박지훈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변명의 주요 골자
- 작업에 할당되는 시간이 사나흘이라 매우 빠듯하다.
- 대본을 한 번밖에 못 본다.
- 구식 워크맨으로밖에 작업하지 못한다.
- 번역이 모두의 입맛에 맞기란 불가능하므로 누구든 욕하기 마련이다.[10]

일단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직업의 주요 업무는 창작이 아닌 번역이라는 사실이다. 창의적으로 번역해야 하는 구간이 영화 전반 100%일 리는 절대 없고, 문화적 차이나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약간의 의역이 들어갈 수는 있다. 주된 목표는 의사 및 내용 전달, 그리고 가능하다면 복선이나 숨겨진 함축적 혹은 중의적 표현의 전달이다. 문화에 관련된 이해도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치지만, 솔직히 그의 행보를 보면 알아보려는 노력조차 없는 것 같다.

게다가 대본을 한 번밖에 못 보고 그마저도 구식 워크맨으로 확인하며 사나흘밖에 작업할 시간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말도 설득력이 없는데, 오역의 원인을 자신이 아닌 영화사에게 떠넘기는 것과 같다는 점은 차치하고, 대본을 한 번밖에 못 본다는 설명과 달리 영화 번역가에게는 대본과 녹음 파일을 동시에 준다. 대본을 한 번밖에 못 본다는 건 사측이 바보가 아닌 이상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다.[11] 심지어 사나흘이라는 번역 시간조차 말이 안 된다. 일거리를 맡기면 보통 넉넉하게 일주일은 준다. 나머지 2, 3일은 어디 갇혀 있기라도 하지 않은 이상 말이 안 된다.

거기다 구식 워크맨밖에 없다고 하는데 이 또한 새빨간 거짓말에 불과하다 인셉션이 개봉된 2010년이면. 워크맨은 커녕 카세트 테이프조차 씨가 말라가던 상황이었다. 제대로 된 번역을 위해서 최대한 좋은 음질의 작업 도구를 주면 주었지, 오래된 고물기구를 주는 기업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12] 작업에 들어가면 스크리너로 배우 연기까지 보여 주는 게 현실이며,[13] 이것은 영화 데드풀의 번역가가 직접 말했다. 즉 저 이유들은 동정여론을 받으려고 박지훈 본인이 지어낸 거짓말에 불과하며, 그 때문인지 문제의 호소글도 삭제되었다. 설령 저 사실들이 모두 진짜라고 하더라도 반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한 번 영화를 본 후 부업도 아닌 본업으로 사나흘이나 시간이 있으며 언어·문화적인 차이를 의역으로 무마하려다 초점을 벗어난 게 아니라, 단순한 문장이나 맥락조차 틀리는 '오역'이 계속 나온다는 것.

원어민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3, 4일, 혹은 일 8시간씩 24시간이라면, 번역을 몇 년 동안 직업으로 삼은 번역가에게는 그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맞춤법 감수만 되었다 뿐이지 아마추어 번역가가 하루 이틀 만에 휴식 시간 동안 짬내서 급하게 만든 번역과 엇비슷한 게 현실이다.[14] 싱크까지 맞춰야 한다면 모를까, 이런 수준은 그냥 민폐다.

다만 서술한 대로 문화적 차이나 언어적 장벽을 넘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실수나 오역은 맥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누구나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대사가 주기적으로 빈번히 오역된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매끄럽게 번역하기 어려운 언어유희, 과학적 지식이 포함된 대사, 문학 작품을 인용한 대사, 특정한 문화권에서만 이해할 수 있는 대사라면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다. 하지만 박지훈은 공교육만 받았다면 누구나 배웠을 법한 기초적인 어휘조차 자주 틀린다. 무엇보다 이 사람은 번역업계에 들어온 지 최소 10년은 넘었다. 외화 번역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10년이나 되는 오랜 시간 동안 영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았으면 당연히 문제가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영어를 번역하는 것으로 돈 버는 번역가가 영어를 못한다로 귀결된다. 게다가 박지훈의 경우는 하필 영화 이해에 매우 중요한 핵심 표현의 번역에서의 오역이 유독 두드러지게, 자주, 오랫동안 계속된다. 다른 번역가는 사소한 실수 한두 개로 트집잡히는 억울한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박지훈은 아니다.[15]

뒤에 나오는 씨네21 인터뷰를 보면 오역의 또 다른 이유를 알 수 있다. 본인은 번역을 간결하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 영화 내용을 바꾸고 생략한다고 한다. 즉, 영화를 간단하게 만들겠답시고 본인이 영화 내용 일부를 생략하거나 바꾼다는 말인데 엄연한 원작파괴다.[16] 거기다, 본인 스스로 세계관 연동 영화여도 세계관 공부를 대충한다고 한다. 그 외에 싫어하는 장르가 SF와 액션이라는 언급도 생각해 볼 만하다. 박지훈이 주로 크게 오역한 영화들이 주로 히어로 영화였던 것을 생각하면 본인이 싫어하는 히어로 영화들을 대충 번역했을 가능성도 있다.[17]

황당한 부분은 윗 문단의 내용처럼 간결한 번역이 진짜 스크린에 뜨는 글자수때문에 그런것도 아니란 것이다.[18] 정작 오역 리스트를 보면 굳이 글자수를 늘려가면서 성의껏 오역해버리는 사례들이 있다.

2.2. 인맥

이쯤 되면 배급사들이 박지훈을 자르고 다른 번역가를 고용해야 될 법도 하고, 박지훈이 대두되기 이전부터 다음 아고라에서 유명했던 오역가 이미도나 홍주희는 어느 시점부터는 작품을 잘 맡지 않는데,[19] 박지훈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로는 과거 인터뷰에서 알 수 있는데 '번역은 실력이 아닌 인맥이 가장 중요하다'는 망언을 하면서도 계속 기용되어 그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갖 허세와 이기적인 면모를 인터뷰에서 잘 보여주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전문을 읽어보자. 이 사람이 담당하는 영화를 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관련 기사 인터뷰에서, 시작이 인맥이었다고 대놓고 말하며 신혼여행을 세계일주로 다녀왔다는 이야기로 보면 상당한 있는 집 자제로 추정된다.

특히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남자라서 이러한 논란에도 디즈니 코리아는 박지훈의 자막을 철저히 검수하거나 박지훈을 거르기는커녕, 온갖 이유를 대면서 보호해주기에 바쁘다. 이때 박지훈 번역가는 별다른 논란 없이 잘하다가 최근 들어서 논란이 생겼다고 하는데, 이미 그 유명한 007 스카이폴 오역 논란이 2012년에 있었다. 또한 말 그대로 대중들 사이에서 논란이 안 되었을 뿐 저질 자막에 대한 불만은 2010년 이전부터 찾아볼 수 있었다. 예시로 관련 커뮤니티나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돈주고 극장가고 DVD, 블루레이를 구입했더니 불법 립버전에 아마추어 자막 받아서 보는 것만도 못한 자막이냐는 원성도 상당히 찾아 볼 수 있었다. 또한 디즈니 코리아는 이러한 소리가 나옴은 알지만 자막의 퀄리티 개선과 관객의 반응에 무관심하고, 그저 번역속도가 빨라서 좋다는 이유 하나로 박지훈을 쓴다는 말도 있다. #

과거 씨네 21 인터뷰 지금까지 박지훈에 대해 영화 번역 업계에서 일종의 신격화가 되었음을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번역은 인맥이 우선이라는 말을 제대로 보여주듯이. 기자 스스로 박지훈을 영화 번역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부르니 말 다했다. 단순히 인맥을 통해 번역을 시작했다 해도 모모c같이 발번역 사건이 제대로 터져서 커리어가 망해버린 경우도 있지만, 박지훈은 '원래 잘하던 사람이 실수한 것'이라는 식으로 윗선에 보고되며, 계속해서 번역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박지훈은 사실 인맥을 관리하는 데도 굉장히 능한 인물이다. 실제로 일선에서 활동하는 영화 번역가라 봐야 기껏해야 5~6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영화 번역계의 현실에서 인맥으로 상당 부분이 결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박지훈은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인맥을 칼같이 관리하기에 지속적으로 번역을 맡을 수 있다. 거기에다 박지훈은 회화에 강한 인물이다. 결혼도 외국인과 했으며 영어회화에 굉장히 능통하다. 번역가라고 해서 모두가 회화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박지훈은 회화를 잘하고, 이는 인맥관리 및 자기PR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온 의뢰주와 회의를 하거나 해외까지 나가서 회의를 할 때, 통역자를 대동하거나 회화에 어려움을 보이는 사람이 유리하겠는가? 아니면 회화를 능통하게 하는 사람이 유리하겠는가?

이 외에도, 영화판에서 번역을 맡는 데에는 여러 가지 노하우와 비법이 있다. 마감을 지키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리하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그 외 사소한 테크닉도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보자, 만약 번역을 어느 날까지 보내야만 한다면, 작업물을 오전에 보내는 쪽이 더 유리하다. 왜일까? 받는 입장에서 번역물을 받고 끝내는 게 아니라 체크하고 윗선에 보고하고 피드백하는 등의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들을 해야 하는데 만약 번역물을 오후 늦게, 퇴근시간 무렵에 보내서 야근거리를 만든다?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번역자로 취급받을 것이다. 그러니까 박지훈은 지금까지 번역계에 있던 짬과 인맥과 자신의 있는 능력 없는 능력을 다 이끌어내서 모자란 번역 실력으로도 어떻게든 일을 받아내는, 번역가보다는 술상무에 가까운 사람이다.

거기다 논란 이후, 디즈니, 워너 등의 배급사들이 번역가를 비공개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면서 박지훈 한 명을 지키기 위해 없던 관행까지 만든다는 비난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대체 무슨 인맥이면, 일개 번역가 한 명이 저런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비난했다.

그 외, 인피니티 워 사태 때, 오마이뉴스는 박지훈을 실드 치는 기사로 언론플레이까지 하며, 한겨레 씨네21에 영향력이 있는 듯해 보이는 정황상 언론사에도 상당한 뒷배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영화 관련업종뿐만 아니라 소설까지 한국 문화창작업계에서 모든 것은 인맥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은 맞는 말이다. 절대 그냥 망언이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 이건 어느 나라를 가도 마찬가지이다. 외국, 하다 못해 일본도 에이전시 회사가 창작자와 클라이언트를 연결시켜주고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돌아가는데, 한국은 인맥이 없거나 끊기면 아무리 실력 좋은 창작자라도 일감을 못 받는다. 그래서 한국은 술 못 마시고 대인관계가 힘든 내성적인 작가나 창작자가 살아남을 수 없는 풍토이기도 하다.

https://brunch.co.kr/@hdyoon/134 이 링크를 참조하면 왜 한국 번역업계가 썩은 상태이며 배급사들이 관객들이 혐오하는 오역가들을 오히려 좋아하고, 관객들을 비난, 번역가 비공개라는 미친 짓까지 하며 오역가들을 보호하기까지 하는 이유가 자세히 나온다. 즉 박지훈 개인의 잘못이 클 뿐만 아니라, 박지훈과 같은 오역가들이 떵떵거리며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업계 자체가 이미 크게 망가진 상태라는 것이다.

배급사들이 가장 신경쓰는 게 개봉 전 내용 유출인데, 박지훈은 오래 활동하면서도 유출 전적이 없어서 믿고 맡길 수 있기 때문에 실력과 관계없이 중용된다는 얘기도 있다. '자질 없는' 영화 번역가 박지훈 퇴출? 수상한 부분들이라는 오마이뉴스 기사에서 관계자들을 인터뷰했을 때 관계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의 논란은 결국 한 사람에게 죽으라고 떠미는 꼴이다. 번역가도 사람인 이상 실수를 한다. 시스템으로 그걸 걸러내야지. 사실 이런 문제엔 디즈니가 더 창피해 해야 한다. 자막에 대한 권리 자체가 그들에게 있지 않나. 관리 감독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번역가들은 이런 논란에 자괴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관계자D)
"번역가가 일하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가 핵심이다. 도서 번역처럼 수개월 시간을 주는 게 아니다. 스크립트와 영상을 번역가에게 넘겨준 때부터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데 통상 길어야 일주일 정도다. 스크립트만 주는 경우도 많진 않지만 가끔 있다. 영상 자체도 배급사나 수입사마다 제공 방식이 다른데 워터마크가 가득하거나, 배우들의 모습을 까맣게 처리한 채 소리만 들리는 영상 등 여러 사례가 있다. 사실상 오역은 언제든 나올 수 있고, 모든 작품에 있다고 봐야 한다. 티가 안 났을 뿐이지." (관계자E)
관계자들의 발언. 관리 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3. 알려진 오역 목록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박물관이 살아있다!

"경비대장 마빡이를 뭘로 보고!!"
위의 번역이 바로 이 사람 작품이다. 가족 영화니까 웃으라는 의도였겠으나, 이런 식의 유행어를 사용하는 번역의 경우 시간이 지나 그 유행어가 뒤쳐지거나 잊히게 되면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알 수 없게 된다는 점에서 절대 좋은 번역이 아니다.

사실 아래의 문맥을 아예 비틀어서 다른 내용으로 창작해버린 오역들에 비하면 낫긴 하지만 당시 아이들 시선으로도 상당히 유치하게 느껴진 번역이라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3.2. 어벤져스

첼리스트를 '첼로리스트'라는 있지도 않은 단어로 번역했다. 일상 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단어라 관객들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첼로 연주자'라고 번역했어야 했다. 또한 번역가가 단순 번역만이 아니라 문화권에 대한 이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역량 부족이 명백하다. 그 외에도 Good luck이나 Good evening, Sorry 등을 소리나는 대로 "굿 럭", "굿 이브닝", "쏘리" 등으로 음역한 것이 비판 받았다. 그리고 관객이 어려워할지도 모르는 영어 단어를 진짜 한국말이 아닌 음역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쿠키영상에 나오는, 아더의 대사를 오역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타노스의 대사로 잘못 알고 있는 부작용까지 생기고 말았다. 부하인 아더의 대사가 맞는데, 문제는 국내 번역가가 대본을 보고 번역을 했음에도 대사만 보고 둘의 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오프닝 시퀀스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했으며, DVD자막에서도 안 고쳐졌고 OCN판 자막도 마찬가지로 결국엔 번역이 그대로 적용되어 KBS 더빙에서는 아예 타노스의 대사로 왜곡되었다. 번역 한 번 잘못하면, 추후에 얼마나 더욱 치명적으로 왜곡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고도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아비가일'이라는 필명 역시 박지훈의 필명이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3.3. 007 스카이폴

She is pretty if you like that sort of thing.
박지훈: 예쁘네요. 된장녀 같지만.
올바른 예시: 예쁘겠죠. 그 쪽 취향이시라면요.
그냥 '외모가 특이하다 + 취향이 독특하다'라는 의미일 뿐인데 '된장녀'란 표현을 사용하여 원문에도 없는 행동을 비판했다. 정작 박지훈은 이걸 오역이라 인지하지 못했는지 된장녀란 표현을 잘한 번역이라고 생각한단 말을 인터뷰에서 한 적이 있다. 못생겼다는 의미로 쓰였던 사어인 '메주'[20]랑 헷갈렸다는 추측도 있다. 이게 맞다면 번역 작업에 외국어만큼 한국어 실력이 중요하다는 예시 중 하나이다. 신조어를 어설프게 쓰려다 틀렸으며, 원래 쓰려던 말도 몇십년 전에나 쓰이던 말이다.

위의 오역 말고도 영화에서는 악역 라울 실바가 옛 상사인 M 어머니(Mummy)에 비유하여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을 전부 직함인 국장, 상사로 번역해 버린 탓에 라울 실바가 가진 M에 대한 집착을 모두 뜬금없어 보이도록 만들었다.

3.4.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I was gonna ask..."
박지훈: 그거 할래?
올바른 예시: "저번에 얘기했던 거 말인데..."
이 오역으로 인해 버키는 본의 아니게 게이가 되어 버렸다.[21] 직역하면 "내가 물으려고 했던 건..." 정도가 되었어야 했고, "저번에 내가 말했던 거 말야..." 정도로 표현해야 자연스럽다. 본래 맥락상 어머니의 별세 후 가족 없이 혼자가 된 스티브에게 버키는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자고 권했었고, 그동안 생각좀 해봤냐 다시금 물어보는 장면이다. 전체적인 대화의 맥락은 이렇다.
스티브의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나고

버키: How was it? (어떻게 됐어?)
스티브: It was ok. She's next to dad. ((장례는) 잘 끝났어. 아버지 옆에 모셨지.)
버키: I was gonna ask.. (아니, 내 말은...)
스티브: I know what you're gonna say Buck, I just.. (나도 알아, 버키. 그냥...)

문맥을 몰라도 저 표현은 보통 다음에 할 말이 생각이 안 나는 등의 이유로 시간을 벌기 위해 하는 의미없는 말이므로, "내(가 하려던) 말은..." 정도만 하고 넘어가도 충분히 자연스럽고 뒷문장과도 연결된다. 후에 TV판에선 "부탁 하나만 할게"로 고쳐졌다. 인피니티 워만큼 화제가 안 되어서 그렇지 진지한 스릴러 영화였던 윈터 솔저에서 한순간 관객들이 처음부터 가져온 긴장감과 몰입을 당황스러움으로 바꿔버리며 작품에 해악을 끼친 최악의 오역이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지금도 그거 할래가 아니라 올바른 번역이 들어간 자막이 있는 버전을 일부러 찾아서 볼 정도다.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에서는 아직도 오역이 방치되어 있다.
"Whatever he did helped Bucky survive the fall."
박지훈: 어떻게 한 건진 몰라도 그게 버키를 비행기 추락에서 살렸을 거야.
올바른 예시: (그가)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버키를) 추락에서 살렸어.
버키는 절벽 위를 지나던 열차에서 떨어졌다. 즉 비행기 추락이 아니다. 애초에 비행기라는 단어는 없으니 맥락을 봐야 하는데 맥락을 안 봤다. 사실 맥락까지 볼 필요도 없고 그냥 원문 그대로 추락이라고만 썼으면 아무런 문제도 없었을 것인데 박지훈 특유의 멋대로 사족 붙이기가 들어간 하나의 예시라고 할 수 있다.
"Yeah, I bet you look terrible in them now."
박지훈: 그 몸매로 입어 봐야 민폐지.
올바른 예시: 그래, 퍽이나 안 어울리겠다. / 어, 참 안 어울리기도 하겠다.
원문은 몸에 난 흉터 때문에 비키니가 안 어울릴 거라는 블랙 위도우에게 "그렇게 좋은 몸매로 비키니가 잘도 안 어울리겠다" 정도의 뉘앙스로, 반어법을 통해 블랙 위도우를 칭찬하는 말이었는데 의미를 정반대로 바꿔 놓았다. TV 방영판에선 "비키니 입긴 글렀네."라고 수정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반어법으로 보이긴 해서 오역의 피해를 덜 봤다. 다만 영알못이 번역을 해도 몸매라든지 민폐라든지 하는 단어는 전혀 쓸 일이 없다. 대화의 흐름만 봐도 "흉터 때문에 확실히 비키니는 못 입겠네"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즉 단순히 블랙 위도우의 대사에 대한 '네 생각이 그렇다면야' 정도의 공감성 멘트다.

의역을 한다 쳐도 가볍게 "확실히 그렇겠네", "눈치보이긴 하겠네" 정도가 적절한 것이다. 이런 오역이 나온 이유를 유추하자면 그저 이 문장 전체의 해석이 아니라 terrible in them now 정도만 대충 보고 의미를 자의적으로 결론낸 것으로 추정된다. 아니면 terrible의 강조의 의미를 신경쓰지 않았다거나. 한국어에는 이런 용도로 쓰이는 "퍽이나"란 훌륭한 단어가 있다. "그래, 퍽이나 안 어울리겠다"라고 하면 원문도, 반어법도 간단히 살릴 수 있다. 굳이 저런 식으로 민폐란 단어를 넣어 마치 정색하고 하는 말처럼 어감을 바꿀 이유가 전혀 없다.

3.5.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6년 들어서는 배트맨 v 슈퍼맨 예고편에서도 오역을 했다고 말이 많다. 하지만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이 번역가가 해당 영화의 자막 제작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예고편에 나가는 자막은 (이 번역가의 개입 없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
"'Crime Wave in Gotham'! Other breaking news: 'Water, wet!'"
박지훈: 그래, '고담시, 범죄에 허덕이다', 다음 기사는 '물, 물난리가 났다.'
올바른 예시: '무법천지 고담시'! 아예 '물은 축축하다' 라고 하지?
Water is wet은 관용어로 "물이 축축한 것처럼 당연한 사실"을 의미한다. 즉 '범죄에 허덕이는 고담시! 물은 축축하단 말처럼 당연한 뉴스군.'이라는 의미가 된다. 후에 해명하길, 스크립트에 'Water, wet'으로만 쓰여있어서 저렇게 번역했다고 한다. 변명 자체도 말이 안 되는 게 'Water, wet'은 말 그대로 '물, 축축한'일뿐 그 어디에도 물난리라고 생각할만한 표현은 없다. 결국 명색이 번역가라는 양반이 영어 관용어를 몰랐기에 일어난 일. 원래 의미와 농담도 살리고 싶었다면 아예 바꾸더라도 "'무법천지 고담시'! 다음 속보, '해가 동쪽에서 뜨다!'" 정도도 적당하다. 자막 길이를 고려하면 '불은 뜨겁다'고 해도 무방하다. DVD, 블루레이 자막에서는 '너무 뻔하잖아'로, TV 방영시에는 '언제는 안 그랬나?' 로 바뀌었다.
"It's time you learned what it means to be a man"
박지훈: "남자답게 굴때도 됐잖아."
올바른 예시: "인간이 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알려주지."
"Men are brave."
박지훈: "남자야 말로 용감하지."
올바른 예시: 용감한 건 인간이지. / 인간이야말로 용감한 존재다.
영어권에서 man(men)이라는 단어는 남성을 가리키는 단어 뜻 이외에 인간을 뜻하는 대명사로도 자주 쓰인다. 그런데 여러 장면에서 men을 남자라고 번역해 놓아서 배트맨과 슈퍼맨이 마침내 혈투를 벌이는 진지한 장면중에도 배트맨이 뜬금없이 남자타령을 하는 이상한 광경이 연출된다. "Men are brave"는 직역하면 어감이 어색해지는 부분이라 의역해도 되었을 문장인데, 의역은커녕 오역으로 문장을 재창조해 버렸다.
"Your Doomsday."
박지훈: 일명 둠즈데이.
올바른 예시: 너를 파멸시킬... 둠즈데이다. / 일명 둠즈데이, 너의 종말이다.
렉스 루터가 슈퍼맨에게 둠즈데이를 소개할 때의 대사. "너의 파멸(종말)이다."라는 대사를 "일명 둠즈데이."라고 번역해서 해당 장면의 긴장도가 팍 떨어지게 만들었다. 일단 번역하기 애매한 대사이긴 하다. 괴물의 이름이 둠즈데이인 동시에 슈퍼맨을 파멸시킬 때가 되었다는 중의적인 의미로 한 말이기 때문이다. 유사한 케이스로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비전이 있다. 물론 비전은 우리나라에서도 외래어로 자주 쓰이는 단어라 크게 이상할 게 없지만 둠즈데이는 어렵긴 하다. 하지만 최소한 "너를 파멸시킬... 둠즈데이다." 또는 "일명 둠즈데이, 너의 종말이다."라는 식으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캐릭터의 이름으로도 부각시키는 방법은 있다. 애초에 이렇게 보통명사가 고유명사(인물명)로 나올 때 번역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지훈은 그런 센스조차도 없는 것.
"Now god is good as dead."[22]
박지훈: 착한 신이 죽을 때로군!
올바른 예시: 이제 신은 죽었군!
be good as는 '~나 마찬가지다'란 뜻이다. 디지털 발매 후에는 "이제 신은 죽은 목숨이지."로 제대로 수정됐다.
참고로 이 문장은 번역기로 번역해도 제대로 나온다.
"Gotham City."
박지훈: 고담 시내로 유인하겠다.
올바른 예시: 고담 시(로).
"어디 갈 생각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기 때문에 짧게 "고담 시"라 번역하는 것이 적당하다.
굳이 "고담 시내"라고 말한 탓에 시민들과 함께 도시를 날려버리겠다는 의도인가 싶을 정도로 내용이 이상해져버렸다. 정작 영화상에서도 거주구역이 아닌 고담 시 외곽 항구 쪽으로 유인하였다.
"The port is abandoned and there's a weapon here that can kill it."
박지훈: 거기엔 저 놈을 죽일 수 있는 무기가 있어.
올바른 예시: 저걸 죽일 수 있는 무기가 버려진 항구에 있어.
앞은 싹 빼놓았다. 위 대사와 연관되어, 일반 관객들에겐 메트로폴리스에서 슈퍼맨과 조드의 대결로 인한 피해와 참상을 그대로 경험하고 분노한 배트맨이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 괴물 둠스데이를 고담 '시내'로 유인한다는 뉘앙스로 들리기 때문에 졸지에 배트맨의 캐릭터성을 크게 해쳤다.[23]

또한 있지도 않은 '로빈'이라는 단어를 넣어서, 기정사실화된 것도 아닌 제이슨 토드=조커 설을 사실이라고 착각한 게 아니냐고 비판 받았다.

3.6. 앤트맨

"We got a guy who jump, we got a guy who swing, we got a guy who crawls up a wall."
박지훈: 그런 능력 가진 사람들 쌔고 쌨어요.
올바른 예시: 줄 타고 날아다니다가 벽을 타는 사람도 있는데요.
위의 예시 같은 무성의한 번역과 더불어 앤트맨 마지막 부분에서 스파이더맨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차릴 복선이 있었는데 이를 완전히 삭제해버렸다. 더빙판의 경우에는 '뜀뛰기 잘하는 놈, 날개달린 놈도 있고, 벽타고 오르는 놈도 있어. 더 구체적으로 말해.' 라고 번역했다.
"It's a trial by fire, Scott. Or, in this case, water."
박지훈: 보통은 불로 테스트 하지. 이번 경우는, 물이야.
올바른 예시: 불같은 시련이 될 거야, 스콧. 뭐, 이번엔 물이지만.
극중 주인공인 스캇 랭이 욕조에서 처음 앤트맨 슈트를 입고 몸이 줄어든 상태에서 욕조에서 물이 나와 떠밀려가는 장면에서 행크 핌 박사가 무전으로 주인공에게 하는 대사로, 관용어를 사용한 후 관용어의 한 부분을 현재 상황에 맞게 비튼 유머지만, 박지훈은 실제로 행크핌 박사가 지금까지 불로 앤트맨 후보자를 테스트 했다는 식으로 번역하면서 원문의 유머를 살리지 못한 것은 물론, 사실관계까지 해친 케이스이다. 더빙판의 경우에는 '일종의 화력시험이야 스캇. 아니 이 경우엔, 수력인가?' 로 번역했다.

3.7.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는 오역된 부분을 정리 해야 할 정도로 오역을 다수 생성했다. 정리1 정리2[24]
"When I realized what my weapons were capable of in the wrong hands, I shut it down, stopped manufacturing. "
박지훈: 난 내 슈트가 오작동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바로 기능을 멈췄어.
올바른 예시: 내 무기가 악당들의 손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깨달았을 때, 난 사업을 그만뒀어.
가장 대표적인 오역. 여기서 말하는 "weapons"의 의미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팔던 군수물자를 말한다. 자신의 회사가 팔던 무기가 테러리스트에게 악용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후 군수산업을 관두고 히어로 아이언맨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이야기다. 이는 어벤져스를 자신이 팔던 무기에 비유하며, 그만큼 자신들의 팀이 선을 넘은 지금 통제가 필요하다는 말을 빗대어 설명한 표현이다. 그러나 박지훈은 이를 아이언맨 슈트로 오역해서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 대사는 시빌 워에서 아이언맨의 입장을 한 줄로 요약함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토니가 법안에 찬성하는 개연성을 부여하는 절차로써 매우 중요한 대사이다. 또한 아직까지도 넷플릭스 자막에 해당 오역이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다.

3.8. 토르: 라그나로크

"Her power comes from Asgard. Same as yours."
박지훈: 그녀는 날로 강대해졌고...
올바른 예시: 그녀의 힘은 아스가르드로 부터 나와. 당신처럼.
토르가 사카르에서 발키리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발키리가 거절하는 대사. 이 대사를 직역하면 "그녀의 힘은 아스가르드에서 오지. 너처럼." 이다. 이 대사 자체는 본편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도입부에 전편에선 분명 천둥의 신으로 각성했던 토르가 타노스에게 무력하게 털린 것, 토르가 인피니티 워 내내 타노스를 쓰러뜨릴 무기를 찾았던 점에 대한 의문이 이 오역(정확히는 번역 누락)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즉 토르의 천둥의 신으로서의 권능과 힘의 원천은 아스가르드(장소)였지만 헬라를 막기 위하여 아스가르드를 파괴하였고 그러한 선택으로 자신의 권능과 힘을 스스로 포기한 것. 그렇기에 인피니티 워 도입부에 토르가 타노스에 무력하게 털렸던 것이고 타노스를 쓰러뜨릴 무기를 제작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렇게 잘못된 번역 하나가 영화와 영화 사이의 내러티브를 망치는 큰 요인이 된다는 사례를 남기게 되었다.

이 번역 말고도 토르: 라그나로크는 전체적으로 번역 질이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자세한 오역 목록은 토르: 라그나로크/평가 문서 참고.

그나마 건질만 했던 건 사카아르 투기장에서 토르와 코르그가 나눈 대화 도중 나온 망치 붕가드립 정도..

3.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We are in the Endgame now'"
박지훈: " 이젠 가망이 없어."
올바른 예시: "이제 종반전에 접어들었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번역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작품 이해에 방해를 주는 등의 자잘한 오역을 넘어 아예 작품성을 바꿔버린 사상 초유의 오역이자, 박지훈의 이미지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떨어뜨린 오역이다. 영화 번역 역사상 최악의 오역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지경.

마블 팬들 뿐만 아니라 오역에 크게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 역시 알 정도로 파급력이 컸던 오역이지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디즈니 코리아에서는 번역의 차이라면서 박지훈의 번역에 대해서 딱히 수정하거나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는데, 이로 인해서 "왜 아직도 번역 업계가 인맥과 관습으로 움직이는지 알겠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리고 이 선택은 어벤저스 시리즈의 한국 상영에 있어서 최악의 수가 되었는데, 팬들이 우려해 왔던 대로 4편의 부제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공식 확정되면서 결과적으로 작품성을 파괴한 불멸(?)의 오역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어벤져스: 가망 없음

결국 디즈니 코리아도 막상 4편의 진행 척도를 보니 영 아닌 번역이라는 걸 깨달았는지, 엔드게임 부제가 나오기 전에 출시되었던 더빙판[25]과 IPTV VOD에서는 수정이 되었다. VOD 자막은 인터넷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5~6개의 파트만 네티즌들이 제안했던 가이드라인대로 수정되었고 자막 누락, 소소한 오역 및 기본적인 ~은, ~는, 등의 조사 누락이 두드러지게 많이 보인다. 그리고 오역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딱히 번역을 하지도 않고 음역을 했던, 닥터 스트레인지의 사이드킥인 웡이 인피니티 스톤들이 각각 관장하는 6개의 본질을 소개하는 부분도 그대로다.

심지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한 뒤에 나온 인터뷰에 따르면, 박지훈이 해당 문장을 오역했다는 사실이 감독인 루소 형제의 귀에까지 들어갔다고 한다. 이 사실을 듣고 루소 형제"그럼 한국에서 이번 어벤져스의 부제는 '노답'으로 번역되어 나오냐" 며 어이없어 했다고 한다. 덕분에, 이 소식을 들은 한국 마블팬들은 국제적 망신이라며 더욱 분개했다.[26]

사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불행 중 다행인 사건이기도 하다. 그동안 제 돈 내고도 박지훈과 같은 번역가들의 그 끔찍한 번역을 감내해야 했던 와중에 일반 대중들이 번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3.10. 기타 오역 목록

  • 인셉션에서도 원래 단어인 Forger를 우리말인 '위조꾼', '둔갑꾼' 같은 말들을 두고 뜬금없이 페이크맨이라 번역했다. 특히 장인 어른을 아버지라고 번역해서 관객을 헷갈리게 하는 심각한 오류를 저질렀다.[27] 이 밖에도 다 집어내기 힘들 정도로 엉터리 의역이 많다. 몇 가지 예시를 들자면 회상 장면에서 맬이 몇차례에 걸쳐서 하는 "우리는 함께 할 테니까(because we'll be together)"를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할 테니까"라고 웬 있지도 않은 사랑을 집어넣어 대사를 쓸데없이 길고 오글거리게 만들었다. 게다가 맬이 '우리'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해서, 정작 그 말을 하는 자신 말고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듯한 표현이 되어버렸다.[28]
    또한 후반부에 아서가 적을 처치하며 "역설(paradox)"이라고 읊조리는 부분을 "잘 가라고"라며 되지도 않는 의역을 해놨다. 해당 장면은 아서가 아리아드네에게 '패러독스'에 대해 가르치기 위해 꿈 속에서 계단을 걸어 제자리로 돌아와 몸소 체험시켜 주는 상황인데, 적을 처치하는 장면도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유리한 상황과 무한계단 원리를 이용해 윗층에 있는 적의 뒤로 돌아가 밀쳐 떨어트리는 것이다. 그러니 "이게 역설이야." 혹은 "역설이지?" 정도로 번역하는 게 알맞다.
    그 외에도 문장 길이를 줄이려는 것인지 검토를 안 한 것인지 ~은, ~는, ~을, ~를, ~의 등의 조사들을 대부분 빼먹었다.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는 결말 부분의 중요한 대사의 의미를 대거 생략해 인물의 심리를 완전히 다르게 느끼게 해 놓았다. 결국 몇 년 뒤 재개봉 버전에서 권지혜 번역가가 번역을 맡아 오역을 수정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노바 군단(Nova Corps)을 “노바 콥스”라고 번역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무 문제 없어보이지만, 'Corps'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단어이기 때문에 단어 맨 뒤에 붙는 '-ps' 부분을 발음하지 않는다.[29] 즉, 원래의 국내 표기명과 발음은 '코어'고 복수형도 '코어즈'다. 이는 영어를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더라도 공부 목적으로 드라마나 애니나 영화 몇 개만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기본 상식 중의 상식이다. 이 덕분에 표기법에 맞지 않는 야매 발음인 노바 콥스(노바 시체(Corpse))가 국내에서 노바 군단을 지칭하는 고유 명사로 정착되었다.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는 핀과 레이가 서로 이름도 모르는 상황인데도 자막상에선 서로 이름을 부른다. 'You'를 전부 '핀'과 '레이'로 쓸데없이 정성들여 오역해 놓은 것이다. 이건 쓸데없이 고퀄리티도 아니고 작품 흐름을 해치는 민폐다. 국내를 비롯한 동양 문화권에서는 처음 만난 상황에서 자주 불러야 할 경우 '존댓말'을 사용하는 아주 간편하고 명확한 방법이 있다. 번역물이 아니라 국내 콘텐츠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인데, 이쯤되면 국내 콘텐츠를 접했는지는 물론이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경력 20년의 자칭 영화 번역 역사의 산증인이 저지르고 있다.
  • 루퍼에서는 분명 다른 문장으로 "잘 자"라고 인사하는데 뜬금없이 "굿나잇"이라 번역했다. 무조건 영어 쓰면 있어 보이나?
  • 디스 민즈 워에서는 이런 우라질레이션까지 등장했다. 이 두 편의 공통점은 20세기 폭스사 작품이라는 것이다. 폭스 사는 번역에 개그 코드가 들어가거나 튀는 번역을 선호한다고 한다. # 당시 폭스 대표가 그런 개그 코드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건 폭스 탓이라고?
  • 다크 나이트의 여러 자세한 부분을 자세히 표현하지 않고 뭉뚱그려 표현하고, 관용 표현을 억지로 사용하면서 작품의 대사와 깊이를 관객에게 온전하게 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2015년 영화 스파이의 번역으로도 큰 비판을 받았다. 뚱뚱한 여성 개그맨인 주연 배우에게 성별 및 뚱뚱함과는 관련 없는 코미디를 할 기회를 준 것이 감독과 배우의 시도로서 의미가 있으며, 내용 구성상으로도 꽤 페미니즘적인 영화인데, 본래 대사에는 있지도 않은[30] '개창년'[31], '뚱땡이' 등의 비속어를 써서 영화가 갖는 의미를 훼손시켰기 때문이다.
  • 클로버필드 10번지 나우 유 씨 미 2에서는 자신의 본명 대신 '지유'라는 필명을 썼는데, 제작 단계에서 번역가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아서 관객들의 눈총을 피하려고 한 행위로 추측하는 영화 팬들도 많지만, 번역 퀄리티를 보면 척 알 것을 사실상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덮어버리려는 행위일 뿐이다. 다행히 클로버필드 10번지에는 논란이 크게 일 만한 번역은 없었다. 하지만 나우 유 씨 미 2에서는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많은 대사를 함축시켜 버렸으며, 영화 중간의 많은 대사들을 날려 버리기도 하였다. 특히 관용어들을 '아브라카다브라!' 같은 의역들[32]로 뒤덮어 놓아서 오히려 영화 몰입도를 떨어트린다는 비판을 샀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끝날 무렵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도 많았다. 또한 중국어 대사의 몇몇 부분이 날아갔다는 것 역시 빼 놓을 수 없겠다.
  •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번역 또한 박지훈이 맡았다. 예고편에서 할리퀸이 존댓말을 하고 '오빠'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논란이 되었다. [33] 다만 원작 코믹스에서도 할리 말투가 존댓말로 번역되어 논란이 되었다. # ##. 논란이 많던 며칠 후,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예고편 번역이 수정되었다. 본편에서도 역시 문제 있는 번역들이 다수 발견되었으나,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시빌워보다는 조금 덜 오역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영화 자체의 형편없는 완성도 덕분에 좀 묻힌 인상도 있다.
  • 2016년에는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도 형편없는 번역으로 비난 받았다. 다만 일부 마블 팬들은 그간 박지훈이 한 작품들에 비하면 그나마 볼 만하다고 봐 줬지만 말이다.
  • 2017년에 맡은 미녀와 야수에서도 과장 번역으로 비난을 받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더빙판의 번역이 더 정확하다.
  • 2018년에 맡은 블랙 팬서도 맡아서 팬들의 우려를 샀는데, 다음에 맡은 작품인 어벤저스에 비하면 애교 수준의 오역들만 했다. 특유의 음역과 시빌워에서도 똑같이 저지른 트찰라의 이름을 티찰라로 적는다든가. 대표적인 오역으로는, 나키아의 "사랑하는 것들"을 "사랑하는 "'으로 오역해서 나키아의 충성이 와칸다를 향한 것이 아닌 그저 트찰라를 향한 사심으로 보이게 만든 것이다. 물론 나키아와 트찰라가 전 애인 관계였고 해당 장면도 러브씬인 만큼 크게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수준은 아니나, 영화의 주제 의식을 해치는 번역이다. 그외 환상 속의 은조부가 조심스레 "날 위한 눈물은 없는 거니? (의역 예시: 나에 대해선 잊어버린 거니?)"라고 한 대사를 "아빠가 죽었는데 안 우니?" 같은 식으로 지나친 직설 번역을 하거나 부족들의 이름이 전부 음역되어 있다.

4. 잘못 알려진 사례

워낙 많이 까이고, 오역이 많아서 그런지 잘못 알려진 사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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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오렌지 있어? -앤트맨
Does anyone have any orange slices?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대표적인 게 오렌지 슬라이스 논란인데, 디씨 히갤과 트위터의 저 주장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으나 직접 영화를 본 사람들에 의해 오렌지 슬라이스로 들렸다는 증언이 속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영화사 측에서 오렌지 슬라이스라고 적힌 대본을 공개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경기 후 당분 보충 목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것이 오렌지이기 때문에 저런 대사가 나온 것이다. 이 때문에 soccer snack이란 별명도 있고, 아예 오렌지 슬라이스라는 이름의 음료도 있을 정도.[34] 적절히 의역하자면 "당 떨어졌어" 정도. 즉 이 부분은 적절한 의역이 필요한데 직역을 해서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 부분이 잘못된 거지, 그 자체가 오역인 건 아니다. 온라인에서 오렌지 슬라이스의 의미에 대한 의문이 많이 제기되었는지 이후 앤트맨과 와스프의 프레스 투어에서 폴 러드 직접 그 의미를 설명해주기도 했다. 참고로 TV 방영판에도 이 번역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시원하게 오렌지 한 입 먹고 싶다." 로 번역되었다. 공식 더빙에서는 "혹시 누구 핫세븐 가진 사람?" 으로 번역해서 좀 더 대사의 의도를 알기 쉽게 해두었다.

그 외 에도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 중성자탄'을 ' 핵폭탄'으로 번역했다며 '방사능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폭탄[35]을 왜 핵폭탄으로 둔갑시키냐!'라는 경우도 존재. ## 구글 검색 결과. 이 주장이 여과없이 퍼진 걸 확인할 수 있다. 애초에 중성자가 날아다니면 그게 방사선이다. 심지어는 중성자탄과 EMP탄을 동일시하는 사례도 목격되었다.

파일:중성자탄이란.jpg

물론 핵폭탄이 중성자탄보다 훨씬 넓은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둘을 동일시하는 게 정확하지는 않다.

그 외,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의 오역으로 유명한 반지닦이의 대사도, 박지훈이 만들었다는 루머도 있었으나 박지훈이 처음부터 건드리지도 않은 번역 작품이니 오해하지 말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때문에, 한 때 박지훈을 불법 다운로드 작품의 번역에 참가했다며 퇴출시킬 사유를 찾았다는 말도 돌기도 했다. 물론 루머에 불과하지만, 그러한 루머가 공공연한 사실처럼 퍼질 정도로 박지훈 번역의 질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36]

심지어는 앤트맨과 와스프의 예고편 마지막 대사에서 65피트를 19미터로 제대로 번역한 걸 두고[37] 이것마저도 잘못되었다고 난리치는 일부 네티즌들도 있다. 이 번역은 피트라는 단위를 모르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미터로 번역한 것이다.[38]

영화 베놈 예고편에서 오역이 터졌다는 비판이 있어, "또 박지훈이 실수했네" 또는 "그 인간이 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으나 애초에 베놈 예고편은 해당 번역가가 건드리지도 않았다. 심지어 예고편 대사는 중요한 부분이 생략된 장면과 본편에 없는 낚시 장면 일부만 보여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고, 번역 또한 어색한 부분 빼고는 오역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번역가 또한 박지훈이 아닌, 황석희로 확정 되어 무의미한 비판이 되어 버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영화에서도 오역이 터졌다는 비판이 있는데, 영화 중간의 대화에서 나온 테란(Terran)이라는 단어를 지구인으로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테란이라고 썼다. 사전에 이 단어를 검색하면 SF용어로 지구인이라고 바로 뜨는데도 불구하고, 지구인을 '테란'이라고 그대로 음역하는 것은 박지훈 번역가의 특징이다.[39][40] 바로 직전작인 캡틴 마블은 번역가가 비공개이긴 하나 테란이라는 표현 말고도 부쿠레슈티를 부카레스트, 베오그라드를 벨그레이드라고 그대로 쓰는 등의 오기를 내는 식의 마찬가지 행보를 보여 사실 상 이것 하나만으로도 박지훈이 번역한 것으로 유력하게 추측되는 작품이다. 그러나 해당 영화 번역가는 박지훈이 아닌 김은주라는 번역가가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져 또 무의미한 비판이 되어 버렸으나, 인피니티 워 번역 사건에 대한 후폭풍 때문에 네티즌들은 '죄없는 동료 번역가를 총알받이로 내세우고 본인은 책임을 회피하는 꼼수'라며 쉽사리 믿지 못하고 있다.[41]

2020년 8월 24일 공개된 더 배트맨의 공식 예고편에서 "I'm vengeance" (나는 복수다)라는 중요한 대사를 "나는 복수를 하지"라고 오역하는 등 다양한 오역을 범해 예고편에 한해서 번역을 담당한 거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다만 예고편 번역과 달리 본편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리들러가 나온 코믹스의 수수께끼를 초월번역한 실력있는 번역가들이 참여했으며, 실제로도 양질의 자막을 선보였다.

5. 여담

인크레더블 2 예고편부터 자막 오역이 보이는 지경이라, 14년만에 나온 인크레더블의 속편을 어떻게 박지훈이 망쳐놨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디즈니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번역가가 박지훈이 아니라고 해명하여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아 의심은 여전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실 이 작품에 오역은 의외로 많지는 않는데, 중간중간 비유 표현을 무시하거나 쓸데없는 음역을 할 때도 있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은 편이고 번역가 때문에 못 볼 정도까지는 아니다.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에서는, 한국 메인 예고편의 자막을 통해 "또 박지훈이 번역을 맡은 거냐?"는 말이 돌고 있었다. 다만 번역가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아, 의심은 여전한 상황이었지만 의외로 인크레더블 2처럼 오역이나 번역 오류는 많지 않다. 그래서 번역가가 누군지를 제외하면 별 다른 논란은 없는 편.

영화 조커 예고편 영상에 의존한 문장 생략, 의역으로 인한 상황 해석 부족, 잊을만하면 튀어나오는 오역 등으로 영어를 조금 공부했던[42] 사람이라면 짜증이 밀려오는 번역을 자랑하다 보니 "또 박지훈이냐?"라는 말이 돌고 있었다. 예고편 오역은 흔한 일이기에 본편의 번역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다행이 번역가를 바꿨는지 또는 누군가가 관여했는지 시사회 후기들에 따르면 트레일러 때보단 번역이 많이 나아진 편이다. 실제로 극장에서 보면, 해당 항목에서 볼 수 있는 박지훈 특유의 버릇은 느껴지나 오역을 최대한 개선한 티가 나기에 번역 오류는 그리 많지 않다. 다만 후반부 클라이맥스 씬의 번역 상태는 영 좋지 않다.

해당 문단의 잘못 알려진 사례들만 봐도, 유명하거나 흥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미권 영화가 한국 자막에서 조금만 오역이 나와도 박지훈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때문에 일부는 "아무리 싫어해도 너무 과도한 비판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으나 사실상 이를 통해 번역계가 박지훈 같은 질 떨어지는 번역가를 쓰지 않고 더 조심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니 적극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편이다.

다시 말해, 비판이 멈추려면 번역가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번역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하나, 박지훈이 그런 태도를 단 한번이라도 보여줬는가? 디즈니 코리아의 뒤에 숨어서 편하게 돈 벌면서, 자기의 오역을 '너 디씨인사이드 유저지?'라는 언제적 흑백논리로 밀어붙이면서 자기합리화하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오히려 번역가 비공개로 생명연장이나 꿈꾼다. 아무리 번역이 개판이여도 개선의 여지가 있으면 비판을 그만두지, 개선도, 반성의 여지가 없으니 괘씸죄가 아니더라도 비판이 가중되는 것이다.

박지훈에 대한 반동으로 황석희가 약빤 의역과 적절한 번역으로 유명해졌다.

6. 번역 작품 목록

박지훈이 번역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 목록
박지훈이 번역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 목록 2

6.1. 실제로 참여한 작품

6.2.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

오역이 있는 작품을 임의로 서술하지 말고, 박지훈의 오역으로 추정되는 작품만 서술합니다. [43]

번역가의 질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자 영화사 측에서 아예 번역자를 비공개해버렸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비공개가 된다고 갑자기 번역의 질이 향상되거나 하는 생물이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는 티가 날 수밖에 없다. 다음은 박씨의 번역으로 추정되는 번역작품들이다.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특유의 보통명사 음역이 그대로 사용되어서 파이트 클럽과 마찬가지로 추정이다. 해당 작품의 엄청난 오역들로 인해 팬들은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
  • 덩케르크
    자세한 건 본 문서 참조.
  • 장고: 분노의 추적자
    잘 쓰는 표현이 있어 번역을 담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 퍼시픽 림: 업라이징
    스태커→ 스탁커, 슈라이크쏜 → 쒸라익손(허먼 가틀립의 발음이 그다지 좋진 않았지만...) 등 고유명사를 오역했고, brother을 그대로 '브라더'라고 번역하는 등 박지훈이 자주 틀리는 포인트를 틀렸다.
  • 쥬라기 월드
    공룡들의 이름을 트리라톱스, 카일로사우루스, 인도미 등으로 표준발음이 아닌 영어와 섞인 이상한 이름들로 번역하였으며, 50 caliber을 0.5구경, 익룡 동물원을 조류 공룡원, 게다가 M134 미니건을 134 소총이라 번역한 것 등이 대표적.
  • 앤트맨과 와스프
    디즈니 코리아 측은 언론 시사회 때 박지훈이 아닌 다른 번역가를 구했다며 이름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저 박지훈이 번역을 했지만 박지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배제하기 위한 꼼수로 보이며, 확실하진 않지만 디즈니 코리아 입장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은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언론 시사회 직전에 번역가가 박지훈이 아님을 밝히는 것은 언론을 이용한 홍보 효과를 노린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행위이다. 그리고 이미 박지훈이 과거에도 가명을 써 가며 번역을 한 전적을 생각하면...
  • 명탐정 피카츄
    피카츄가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흥얼거리는 장면의 대사를 한국어 번안판이 아니라 북미 방영판을 기준으로 그대로 직역해버렸다[44]. 또한, 한국 명칭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다 포켓몬을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이상해씨를 영어명 그대로 "빌버사우르"라고 번역하는 무성의도 보인다. 이 밖에도 여러 긴 대사가 짧은 엉터리 번역으로 퉁쳐졌다.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옥시즌 디스트로이어를 산소탄으로 번역하거나,[45] 대사가 긴 부분은 생략하거나 과도하게 축약한 부분이 많으며 심지어 특정 중요 소재를 엉터리로 번역해 놓았다.
  • 겨울왕국 2
    극장 자막에서 안나의 대사중 "새 얼음 장판은 어때 올라프?"라는 번역 오류를 저질렀다. 원어는 permafrost[46]라는 표현을 쓰기에, 맞는 번역은 "녹지 않게된 기분이 어때?" 또는 "녹지 않는 마법은 마음에 들어?" 정도가 맞다.[47] 그 외에도, 스토리 몰입에 방해되는 오역을 다수[48] 생성해 버렸다.
  • 테넷
    자세한 건 본 문서 참조.
  • 인 더 하이츠(영화)
    자세한 건 본 문서 참조.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첫 번째 쿠키 영상에서 "None of us... killed him"을 '죽이지 않았다'가 아니라 '죽이지 못했다'라고 오역해서 향후 MCU 시리즈 최종 빌런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앤트맨 한 명보다 못한 오합지졸 당나라 군대로 표현돼버렸다.
  • 호빗 시리즈
    이쪽은 특이하게 박지훈은 번역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다니며 자신의 대표 번역작으로 주장하지만, 정작 박지훈이나 호빗 등 톨킨의 작품을 잘아는 사람들은 절대 박지훈이 번역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호빗 영화 내 번역들 특히 고유명사 번역들이 톨킨 번역지침을 충실하게 따라서 한국의 고유어 어원를 잘살려서 번역한, 즉 박지훈이 선호하지도 않고 할 능력도 없는 수준 높은 번역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영화상 공식적으로 참여가 확인된 번역가는 당시 톨킨 작품들을 공식적으로 번역하던 씨앗을 뿌리는 사람사로 [49] 이에 박지훈이 번역에 참여했다면 어느정도 선까지 번역에 참여했는지 논란이 되는데 본 영화상에서는 박지훈이 선호하는 날림식 번역이 거의 없고 반대로 예고편은 심각한 날림 번역으로 악명을 떨친것을 보면 처음 예고편을 보고 박지훈의 답도 없는 번역실력을 파악하고는 계약파기는 어려우니 예고편과 이름만 올리고 본 번역은 씨앗사에서 전면적으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50] 혹은 영화 대사 시간을 따는 등 출판사인 씨앗사가 잘 모를 부분 반대로 말하면 번역과는 전혀 상관없는 영역만 참여했을 가능성도 있다.

[출처] #1 "외화 번역의 세계", 한국의 폐간된 영화웹진 필름 2.0, 박수진 기자. #2 "Step by staff(1) 외화번역가 박지훈 “자막 속에 희로애락을 담는다” " 한경 텐아시아, 정시우 기자. [2] 오경화, 박련, 이동훈 등과 같이 마이너한 특정 분야 외부에서는 인지도가 딱히 없는 번역가들은 물론이고, 같은 영화 오역 논란의 선배격인 이미도, 홍주희 등보다도 대중적인 악명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SNS의 발달과 후술하듯 MCU같은 대형 블록버스터 시리즈에서 심각한 오역을 몇 번이나 낸 탓. 전술한 번역가들의 오역 논란을 다룬 인터넷 기사들의 총합(그나마도 대부분 나무위키 렉카)이 박지훈 단 한 명의 오역 논란을 다룬 기사 총합보다 적을 정도다. 후술하지만 이 각주에서 언급된 번역가들 중 오역 때문에 네이버 실검까지 떠 본 인물은 박지훈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말 다했다. [3] 이 의역의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작품이 토르 실사영화 시리즈이다. 어벤저스에서 셰익스피어냐는 비아냥도 들을 정도로 고상하게 말하는 아스가르드인들의 어투를 그냥 평범한 투로 번역하거나, 헤임달처럼 예의 바른 어투를 사용하거나 발키리처럼 성격은 거칠지만 말투는 부드럽게 하는 인물들의 대사를 거칠게 격을 떨어트리는 번역이 많다. 인피니티 워에서의 에보니 모도 해당한다. [4] 섹드립 같은 부분을 살리는 번역은 의외로 괜찮게 나오거나 초월번역 수준일 때도 있다. 대표적으로 어벤져스 1탄의 발기부전 드립은 거의 레전드 수준이고,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도 코르그와의 망치 대화에서 나온 붕가 드립은 본작에서 몇 안 되는 괜찮은 번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작 이후 나온 난교에 대한 내용은 의역과 생략으로 떡칠했다. [5] 홍주희는 "자신의 번역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떳떳하게 살겠다.", "번역은 인용이다."라는 역대급 발언들을 터뜨린 적이 있고, 이미도도 극의 몰입을 해치는 의역을 창의적인 방법이라고 자화자찬했다고 한다. 다만, 이미도의 그 의역 자화자찬이라는 것이 대부분 슈렉을 포함한 애니메이션 번역 관련이다. 원어보다 아동 관객을 고려한 의역을 하는데, 이게 영어를 알아듣는 성인관객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6] 박지훈이 발번역 물의를 일으킨 인피니티 워 다음으로 개봉한 MCU 세계관 영화인만큼 또 박지훈이 번역을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관심이 많았다. [7] 정작 아쿠아맨은 예고편만' 검수했다고 한다. [8]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1770667 [9] 원본은 블로그와 같이 삭제된 상태. [10] 만약 이것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가정하자. 그러면 좋은 번역을하는 다른 영화 번역가들도 같은 조건일텐데 그 번역가들이 똑같이 못하거나 이를 항의하는 사람이 대거 나오는 게 정상 아닌가? [11] 대본을 한 번밖에 못 본다면, 번역자를 상대로 암기력 테스트라도 한다는 말인가? 그것도 해당 국가 시장에서 수입을 내야 하는 귀중한 자료를?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 [12] 구식 워크맨이라 함은 요새는 단종된 카세트 테이프라는 음성 저장도구를 재생하는 휴대용 기기다. 이와 같은 장치는 한국에서는 물론 문명의 혜택을 적게 받은 비문명사회에서조차도 거의 쓰지 않는다. 간단히 정리하면 차라리 녹음 파일 몇 개 USB에 담아 주는 게 별도로 번거롭게 카세트 테이프 녹음본을 만들어서 건네주는 것보다 월등히 쉽고 간단하다. 게다가 카세트 테이프 특성상 물리적인 소리의 녹음이 필요하다. 이 번역가가 주장한 대로라면 번역 외주를 맡기기 위해서 카세트 테이프 녹음기와 대사 재생을 돌린 후 카세트 테이프의 A, B면을 돌려서 풀로 녹음해 넘겨줘야 한다. 물론 분량상 최소 2개는 써야 할 것이다. 이 얼마나 쓸데없이 불편하기만 한 짓인가. [13] DVD 추가 매체 자막 번역 작업의 경우, 직접 파일을 주지는 않고 인터넷에서 로그인하여 자체 서버에서 업로드된 동영상을 확인하는 구조다. 물론 일감이 끝나면 해당 계정은 파기되며 다시 열람할 수 없다. 또한 유출을 막기 위해 번역가에게 제공되는 영상은 흑백 처리가 되는 등 원본을 주지 않기도 한다. [14] 아마추어 번역이란게 번역 능력이 되는 개인이 작품에 대한 애정까지 더해져 만드는 경우가 제법 있어서, 몇몇 영화들은 오히려 아마추어 번역의 질이 좋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는 홍주희 번역가와 같은 오역 논란이 큰 번역가들도 마찬가지이다. [15] 일부에서는 간혹 한 영화 안에서 특정 이름에 대한 표기가 오락가락하는 것을 보고 하청을 맡기는 게 아니냐는 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16] 후술하듯이 엔드게임을 '가망 없음'으로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17]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번역을 잘했다고 자화자찬하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액션 영화이다. [18] 이런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작자가 '간결'이 무슨 뜻인지조차 사실 모르는 것 같다. 간결한 번역이란건 단순히 짧게 후려치는 게 아니라 짧게 하면서도 내용이 짜임새가 있는 것을 말한다. 이 작자가 하는 건 그저 서사를 붕괴시키고 망상을 기반에 맥락에 어울리지도 않는 대사로 원작자의 동의도 없이 독단으로 수정하는 것에 불과하다. [19] 당연하지만 번역뿐만 아니라 해당업계에서 실력이 안 좋다는 컴플레인이 자주 들어오면 활동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일례로 로봇 앤 프랭크에서 전설적인 오역을 남긴 모모c는 대규모 악플 공세와 영화의 감독이 오역으로 맥락이 잘못 전해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아예 커리어가 그걸로 끝났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사람도 인맥으로 번역을 시작했고, 경력이 12년 정도 될 만큼 박지훈과 크게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20] 80년대에 옥떨메라는 유행어가 있었는데,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의 약자로 못생긴 사람을 이르는 말이었다. [21] 바로 다음 대사인 '어렸을 때처럼 바닥에 쿠션 놓으면 된다'는 대사까지 더 이상하게 들리게 되었다. [22] 이 문장은 웬만한 번역기로도 올바르게 번역된다. [23] 헌데 이 장면을 오역만 갖고 배트맨의 캐릭터성을 해쳤다하기엔 그런게 감독인 잭 스나이더가 정작 배트맨은 둠스데이를 유인해 놓고 나서 그 무기를 찾지 않고 슈퍼맨과 원더우먼하고 같이 싸우게 만들었기에 캐릭터성을 크게 해친 건 잭 스나이더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박지훈의 오역이 배트맨의 캐릭터성을 해치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24] 다만, 여기에는 적절한 의역 및 번역도 있는 편. [25] 더빙판의 경우 박지훈이 번역한게 아닌 개봉전에 미리 서승희 번역가가 따로 번역한 것이다. 더빙판의 대사는 '이제 마지막 게임만 남았어' [26] 당시 루소형제가 어벤져스 팬미팅에 나왔는데, 한국에서 논란거리인 엔드게임 오역에 대해서 사전에 알려주어 예기치 않은 해프닝을 막고자 한 것이다. [27] 다만, 이 부분은 영어 자막 기준으로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헷갈릴 수도 있다. 그저 주인공 코브의 장인인 마일스가 코브를 설득하는 대사 중 "애들은 네가 (아빠로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어" 같은 게 you가 아닌 their father라고 표현하면서, 아버지가 아들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약간 남에게 말하는 듯한 뉘앙스이기 때문에 짐작하는 수밖에 없다. [28] 실제로 영화에서 맬은 중후반부 및 현재 시점에서는 코브의 죄책감이 만든 망령에 불과하여 사사건건 코브를 방해하려 하고, 나중에야 죄책감을 털고 진실된 아내의 모습을 기억한다. [29] 나무위키의 '군단'이라는 단어와 관련된 문서에서 자주 나오는 설명이다. [30] 하고 많은 비속어 중에서도 일부러 세심하게 빼놓은 것이다. [31] 심지어 일상생활에서 잘 쓰이지도 않는, 거의 말을 창조한 수준의 단어다. [32] 이것도 보통 '수리수리 마수리'로 번역하거나 표현(ex. 심즈 확장팩)하지 굳이 외국의 '아브라카다브라'를 그대로 쓰는 경우는 과거 k-pop을 빼면 없었다. [33] 본편과 예고편 모두에서 동일하게 번역되었다. [34] 그런데 박지훈 본인의 증언으로는, 자기도 저기 번역할 때 무슨 의미인지 몰라 직역한 것이었다고 한다. [35] 중성자탄 문서에서도 볼 수 있지만 중성자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이런 말을 절대 할 수가 없다. 중성자탄은 방사선의 효과로 인명살상을 극대화하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36] 대신 이와 별개로, 박지훈이 그린 랜턴 영화의 번역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사실대로 믿게 만드는 거짓말이 있었으나 안 봐도 근거도 없는 헛소리이니 절대 믿지 말자. [37] 정확히 말하자면 19.812미터. [38]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기보다, 국내에서는 모든 단위에 미터법을 쓰도록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요리책은 계량 단위를 전부 바꾸거나 병기해야 한다. 영미식 단위인 야드파운드법을 쓰는 것이 어느 정도 용인되는 분야는 골프(거리-야드), 항해(속도-노트, 거리-해리) 정도이다. [39] 대표적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지구인을 '테란'이라고 그대로 음역했으며, 캡틴 마블에서도 똑같은 '테란'이라고 그대로 음역되었다. [40] 테란이라고 해 버리면 스타크래프트의 종족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많긴 하나, 인간이나 지구인이라는 국에 사전에도 나오는 쉽고 간단한 표현이 있기 때문에 테란이라고 써 버리는 것은 아무래도 부적절하다 할 수 있다. [41] 그래도 시빌 워, 인피니티 워 번역보다 훨씬 낫다는 긍정적인 의견 또한 존재한다. [42] 심각한 건 영상과 자막의 불일치 때문에 영어를 모르는 사람도 번역이 이상한걸 눈치챌 정도이다. [43] 영화들 번역에 있어서 매번 논란이 있어 오다가, 인피니티 워에서 대형 사고를 낸 이후로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오역 의혹은 새 영화가 나올 때 마다 "또 박지훈이냐?"라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제기되고 있으며, 최근들어 그가 번역했다고 여겨지는 모든 영화에서는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그의 결과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다, 그 이후 피드백 과정이 있었는지 오역의 개수는 약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러니 본사가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고 숨겨주는 선택을 한 이상, 명확하게 누가 번역을 담당 했는지는 100% 박지훈이 확신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일이다. [44] 다만 해당 영화 문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북미판 주제곡은 한국판 주제곡은 커녕 일본 원판 주제곡과도 음정과 박자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45] 사실 극장개봉 영화의 경우 화면내 보이는 글자의 숫자 제한이 더 크기 때문에 가능한 한 글자수가 적은 단어를 고르는 것이 맞긴 하지만, 단순한 산소탄이라고 하면 이게 산소를 연료로 터진다는 건지 터지면 주변에 산소를 흩뿌린다는 건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최소한 있는 그대로 직역해서 산소 파괴탄이라고 했다면 그나마 글자수를 덜 늘리고, 최소한 주변의 산소를 소멸 시키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었을 것. [46] permafrost의 사전적 의미는 영구동토층(永久凍土層)으로 '영구적인'을 뜻하는 permanent와 '언'을 뜻하는 frost의 합성어이며 일년 내내 녹지 않는 땅을 의미한다. 작품에서는 엘사의 마법으로 녹지 않게 된 올라프의 '몸'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였는데, 이것을 나름 의미를 살린답시고 '얼음 장판'이라고 번역한 것이다... [47] 올라프는 눈사람이라 겨울을 벗어나면 녹아버리는 몸 때문에, 1편 후반부에서에 엘사가 개인용 눈구름을 준비해주었다. 다만 2편에서는 이 설정을 계속 유지하기엔 그래픽 작업이 상당히 번거로워 질 수밖에 없다보니, 엘사가 더 강화한 마법으로 올라프를 녹지않게 해주는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때문에 해당 오역은 사실상 이 설정을 완전히 무시해 버린 셈. [48] 영화 초반부 제스쳐 게임에서 올라프가 안나와 엘사의 게임에 끼어 들었다가 "Sorry."라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단순히 "죄송." 이 두 글자만 남겨두는 몰상식한 짓을 해 버렸다. 더빙판에서는 올라프가 안나와 엘사에게 깍듯하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설정인 걸 생각해보면 하극상이 따로 없다. [49] 극장판 엔딩크리딧 마지막에 이름을 올려 공식적인 참여가 확인된다. [50] 만약 이 추측이 맞다면 워너 코리아가 박지훈의 오역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과거를 생각하면 씨앗사측의 강력한 항의로 손을 때게 만든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