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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헝가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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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헝가리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19세기2.2. 20세기
2.2.1. 2차대전 이후
2.3. 21세기
2.3.1. 2020년대
3. 경제 교류4. 문화 교류5. 대사관6. 관련 문서

1. 개요

러시아 헝가리의 관계. 헝가리는 역사적인 이유로 러시아와 국민 감정이 무척 좋지 않다. 그러나 헝가리인 사이의 반러 감정에도 불구,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2010년대부터 친러정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2. 역사적 관계

2.1. 19세기

러시아와 헝가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성립되는 1848년 혁명 대타협 시기부터 악연관계였다. 1848년 오스트리아 제국 내에서 헝가리인들이 봉기하자( 1848년 헝가리 혁명) 러시아 제국은 오스트리아 제국 측에 봉기 진압군을 지원해주었던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스트리아 제국 측에서는 자국 내 슬라브계 신민들 및 헝가리인 모두와 다 싸움을 벌이기는 어려웠고, 슬라브인들과 사이가 나빴던 헝가리인과 오스트리아 제국 사이의 타협이 이루어지면서 이른바 대타협이 이루어지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탄생하게 되었다.

18세기부터 19세기 초반까지 러시아 제국의 핵심 우방국이었던 오스트리아 제국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되면서 러시아 제국의 주요 적국이 되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로 양국 사이의 공공의 적이었던 오스만 제국이 유럽의 환자가 되고, 오스만 제국의 발칸 반도 영토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양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러시아 제국은 19세기 중반 이래 발칸반도를 두고 대립했고 적대관계를 유지했다. 러시아는 범슬라브주의를 내세우며 발칸 반도의 슬라브계 민족들( 불가리아인, 세르비아인)들을 러시아 제국으로 병합하고 보호할 것을 주장하였는데, 이 범슬라브주의 이론에 오스만 제국 내 슬라브인들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내 슬라브인들도 동요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이유이다.

특히 헝가리 왕국 대타협 이후 헝가리 민족주의를 내세우면서 오히려 독일인이나 오스트리아인들에 비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내 슬라브계 신민들을 더 심하게 핍박하는데,[1] 이 과정에서 러시아 제국과 헝가리인들 사이의 상호 감정이 악화되었음은 물론이다. 같은 이유로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2.2. 20세기

20세기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자 러시아 제국은 세르비아를 돕기 위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 1917년에 러시아 제국이 혁명으로 멸망하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패하면서 영토는 각 독립국으로 나뉘어지며 멸망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멸망한 뒤에 새롭게 생겨난 헝가리 소련과 수교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헝가리는 나치 독일과 동맹을 맺었다. 헝가리는 독일과 함께 소련과 싸웠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직전에 소련은 동유럽 지역으로 진군하면서 헝가리도 소련군이 도착하면서 주둔했다.

2.2.1. 2차대전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소련의 영향으로 헝가리는 공산국가가 되었고 소련군도 주둔했다. 1956년 헝가리 인민 공화국에서 헝가리 혁명이 일어나자 소련군은 이를 탱크로 진압하였고, 이 과정에서 헝가리인 수천여 명이 사망했음은 물론 20만여 명에 달하는 헝가리 시민들이 헝가리를 떠나 난민이 되어 서구 각지로 망명하였다. 당시 헝가리 혁명의 구심점 중 하나였던 너지 임레는 체포된 이후 1958년 처형당했다.

80년대말에 들어서면서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외교 노선 변경 및 동유럽 혁명의 결과 헝가리는 민주 정권이 들어섰고, 소련도 90년대초에 해체되었다. 공산 정권이 무너진 뒤의 헝가리는 90년대에 나토에 가입했다. 헝가리 혁명 결과 숙청되었던 너지 임례 역시 복권되어 1989년 6월 16일 부다페스트에서 공식적인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다.

2.3. 21세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45년간 공산권에 편입되면서 경제 격차가 서방과 상당히 벌어진 전력이 있다. 그리고 1956년 소련 헝가리 침공으로 민주화 운동이 실패한 이래로 민주화 이후에는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다. 90년대에 헝가리는 나토 유럽연합에 가입했고 공산 정권이 무너진 뒤에 헝가리는 탈러 정책을 펼쳤다. 또한, 유럽 연합에 가입하면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주변국들과 협력할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헝가리인들의 러시아에 대한 감정은 매우 나쁘다.

그러나 러시아가 워낙 큰 시장이고 멀지 않다보니 교류도 많을 수밖에 없는 관계이다. 바로 옆에 맞대고 있지는 않아서 딱히 충돌할 여지가 적기 때문에 러시아와는 친하게 지내자는 여론도 존재한다. 2010년대 들어 오르반 총리는 경제적인 부분에서 친러정책을 취하고 있다. 2014년에는 정치적인 면에서 러시아를 높게 평가하는 발언도 했다. 그리고 헝가리의 외무장관도 러시아 제재가 오히려 유럽연합에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 경제제재의 해제를 지지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오르반 빅토르 정권 하에서 헝가리 민주 공화국 시절 개발독재자 카다르 야노시가 긍정적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2.3.1. 2020년대

2020년 12월 31일, 게르게이 구야시 총리 비서실장은 코로나19 백신을 러시아에만 의존하지 않고 중국과 EU에서도 백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

2021년 1월 21일, 헝가리 의약청 당국이 스푸트니크 V의 사용을 승인했다. # 그리고나서 EU국가들 중 처음으로 스푸트니크 V의 접종을 시작했다. #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헝가리의 초청으로 국제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헝가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

헝가리의 외무장관이 러시아로부터 스푸트니크 V 생산 기술을 전수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다만 2022년 2월부터 오르반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의 러시아 재재를 지지하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모습을 보인것으로 보면 앞으로 사이는 좋지는 못할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르반 총리가 역풍을 맞고 있다. #

대러 에너지 제재에 대해 독일과 헝가리는 이견을 보이면서 대러 에너지 제재에는 반대했다. # 3월 23일에도 헝가리측은 대러 에너지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이 러시아 보이콧을 보이자 헝가리측이 국방장관 회의를 취소했다. #

러시아가 이미 2021년 가을부터 헝가리 외무부를 해킹해서 농락당하는 수준에 이르다고 뒤늦게 밝혀졌다. #

4월 7일에 헝가리가 원자력 발전소에 필요한 러시아산 핵연료를 수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헝가리가 에너지 수입을 루블화로 지불하려고 하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대러 제재 위반이라고 밝혔다. # 헝가리측은 일부 서방 국가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수조치의 단계적 실시에 헝가리가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

8월 9일, 러시아가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에 석유 공급을 중단했다. #

9월 24일, 러시아 원전을 수입하려는 헝가리 정부가 대러 제재를 고려해 계약 수정을 고려했다. #

3. 경제 교류

양국간의 경제교류가 활발하다. 러시아 기업과 자본이 헝가리에 많이 진출했다.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활발하다보니 원자력과 관련된 프로젝트에도 협력하면서 러시아 재벌들이 헝가리 시민권을 사기도 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모스크바에 있던 러시아 국제투자은행(IIB)가 부다페스트로 옮겼다. #

2010년 1월 30일, 러시아와 헝가리는 사우스스트림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

2017년 2월 2일, 러시아와 헝가리는 정상회담을 하면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드는 추가비용을 러시아가 100% 빌려줄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28일,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8월 14일, 오르반 총리가 친러 행보를 이어나가자 러시아 측이 헝가리에 가스 추가 공급을 했다. #

2023년 4월 19일, 헝가리에 본부를 둔 국제투자은행이 미국의 제재를 받자 본부를 모스크바로 옮겼다. #

4. 문화 교류

러시아어는 냉전 시절 이후에 배우는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러시아가 강대국이기 때문에 러시아어는 헝가리에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와 함께 주요 외국어에 속해 있다. 그리고 헝가리는 러시아와 경제적인 교류가 많은 편이고 러시아 자본이 헝가리에도 진출했다.

러시아 내 한티-만시 자치구 한티인 만시인 그리고 헝가리인 간의 언어적, 인류학적 유사성 관련한 연구가 진행되어 헝가리인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헝가리어 한티어, 만시어와 마찬가지로 우랄어족 우그리아어파에 속한다.

냉전 시절 헝가리는 바르샤바 조약기구 내 주요 와인 생산국 중 하나로 헝가리산 와인은 소련으로 수출되었으며, 오늘날 러시아에도 헝가리산 와인을 알아주는 편이다.

헝가리에서도 러시아어 교육은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2019년 10월 18일에 헝가리에서 러시아어의 주라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러시아어) 또한, 헝가리에서는 러시아 영적 문화 축제가 개최되었다. (러시아어)

데브레첸의 러시아 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제공하던 러시아어 강좌가 마감했다. #(러시아어)

5. 대사관

러시아는 부다페스트에, 헝가리는 모스크바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6. 관련 문서



[1] 주로 러시아와는 별 상관 없는 크로아티아인들과 슬로바키아인들을 탄압하였지만, 루신인 문서 등에서 보듯 동유럽 방면에서도 민족 갈등이나 충돌이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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