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4 16:46:13

도널드 트럼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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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대 선거3. 대통령 당선
3.1. 내각 구성
4. 대통령 재임기5. 정치적 성향
5.1. 대 특정 계층 행보5.2.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5.3. 석탄 산업에 대한 입장5.4. 사형제에 대한 입장5.5. 외교5.6. 언론과의 관계
6. 관련 문서7. 퇴임 이후

1. 개요

미합중국의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정치활동에 대한 문서.

2. 역대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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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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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했고, 지켰습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미국 공화당의 슬로건

3. 대통령 당선

트럼프의 2016년 선거 요약
당선 소감 소감 전문
본래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한 트럼프의 평판 탓에 선거 직전까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에서 압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덕분에 클린턴 캠프가 트럼프 후보의 "선거 결과 불복과 미국 통합 등 당선 이후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기사가 뜰 정도. 전문가들과 주요 여론 기관, 언론 등에서도 모두 힐러리의 승률을 80~90%로 잡고 압도적인 승리를 점쳤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가 승리하여 전 세계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덤으로 끝을 모르고 무너져 가던 미국 공화당에도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생겼다.

이날 오전 2시 30분경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10명을 추가하며 과반수인 277명을 확보해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사실상 당선됐다. 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선거인단들은 오는 12월 19일 자신이 미리 지정한 후보에게 투표를 하게 되고 공식 발표는 1월 6일. 선거인단수에서 우위를 점한 트럼프의 실제 당선 발표가 이때 이뤄진 것이다. 대통령 취임식은 2017년 1월 20일이었다.

공직 경험이 없는 첫 번째 대통령, 두 번째 셀럽 출신 대통령[1], 그리고 역대 5번째로 전체 득표수에서는 졌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앞서 대선에서 이긴 대통령이 됐다.

선거가 끝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현지 시간 10일 백악관에서 90분 동안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백악관 집무실 벽난로 앞에 앉아 서로 대화를 나눴다. 둘의 표정이 썩 좋지 않은데, 이는 상기 서술되어 있으니 알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 조직, 국제 관계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말했고 향후 2개월 동안 트럼프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권 인수를 순조롭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함께 협력해 미국이 직면한 노선을 다루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도 원래 10~15분 정도 회동을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서로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가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래서 1시간 30분으로 길어졌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이 대단한 영광이었고 더욱 더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것을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미국 증시가 전 세계 자금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미 달러화 가치도 연일 상승세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 주가가 폭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던 예측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아직 트럼프의 정책 구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만큼 현재의 쏠림 현상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많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1년 동안 사상 최고 기록을 보이고 있다. 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상승했다. 반면 미국 채권시장은 잔뜩 움츠러들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26%까지 상승하며 올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0.4%포인트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미국 시장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국채 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은 연일 채권을 내다파느라 비상이 걸렸다.[2]

10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즉시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공약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DACA) 무효화를 꼽았다. 불법 이민자를 쫓아내겠다며 강경한 법 집행을 약속한 트럼프에게 ‘불법이민 미성년자와 그 가족의 합법적 이민 전환을 돕는다’는 행정명령은 당장 철폐해야 할 대상이다. 트럼프는 불법이민자 추방을 위한 추가예산 편성을 의회에 요구할 수 있는데,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 주류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경제, 사회정책 측면에서는 트럼프가 기존 공화당 세력과 보조를 맞춘 대대적인 감세와 규제완화 정책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반 월가’노선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금융시장 규제책인 도드-프랭크법 폐기를 공언한 것도 월가 금융자본의 이해와 맞아떨어진다. CNBC는 이날 “트럼프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을 차기 재무장관 후보로 올렸다”며 “월가와의 화해를 도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수 진영이 “재앙”이라 주장한 건강보험개혁안, ‘ 오바마케어’에 대한 폐기 및 대체 공약 역시 단순히 수정하는 것으로 완화시켜버렸다.

반대로 과격한 보호무역주의 공약은 어느 정도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실제로 NAFTA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고 더 나아가 6개월 뒤부터 NAFTA가 무효화된다고 선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무역정책학 교수는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트럼프가 NAFTA를 완전히 폐기하기는 어려울 지라도 내수 생산을 장려하고 역외무역을 어렵게 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협정 자체가 아닌 그 정신(spirit)을 죽일 것”이라 예상했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은 의회가 예산을 편성해 동의해야 한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와 긴축정책을 표방하는 공화당 주류가 수십억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 장벽 설치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다. 트럼프는 “멕시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미국 대통령이라 해도 이렇게 멕시코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도 많지 않다.

그리고 장벽 건설은 선거용 발언이었을 가능성도 높고, (물론 선거용 발언이어도 한번 던진 농담 수준이 아닌 분명한 공약이었으므로, 이걸 안 지켰을 때의 반발은 트럼프 본인이 책임져야 하겠지만) 굳이 하겠다면 휴전선 버금가는 철조망 설치 정도로 끝나는 게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막상 추진하려고 들면 공화당의 아성 텍사스는 모르겠지만, 민주당 텃밭이자 히스패닉 출신이 많은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그리고 애리조나 부분의 국경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원주민 부족의 반발이 뻔하다. 특히 해당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자치권을 가진 원주민들의 반발을 초법적인 국왕이 아닌 대통령인 트럼프가 어떻게 하기는 엄청나게 어렵다.

인터뷰에서 대통령 연봉을 1달러[3]만 받겠다라고 선언했다. # 이 소식을 들은 한 미국 9세 소년이 대통령이 백악관 전기세와 수도세를 못 낼까봐 3달러를 기부했지만 당연히 되돌려 받고 그 돈을 저금했다는 듯.사실 백악관은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하는 시설이라 세금에서 관리비가 나간다. 그러나 임기중에 반복해서 본인 소유의 호텔 및 시설 등을 국가 예산으로 이용하며 대통령 연봉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돈을 이용했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없다.

또한 자녀들에게 최고 수준의 기밀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전해졌고, 여론이 좋지 않자 해당 뉴스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으나, 2018년에 이방카 트럼프에게 기밀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을 몰래 부여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NAFTA 재협상이나 탈퇴를 선언하는 등 첫 200일간 미국의 무역정책을 구조조정하는 '200일 계획'을 정권인수위원회가 마련했다고 한다. CNN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수위 메모를 공개했다. # 메모는 "트럼프의 무역 관련 계획은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세계화 세력들과 절연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수십 년의 유화적 무역정책을 뒤집으며, 새로운 무역협정들은 미국 노동자와 기업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일 계획은 5개의 주요원칙에 기반을 뒀다.

첫째가 NAFTA의 재협상 또는 탈퇴, 둘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철회, 셋째 불공정 수입의 중단, 넷째 불공정 무역관행의 중단, 다섯째 양자 무역협정의 추진 등이다. 이 밖에 부대 원칙으로 제조업 일자리의 유지와 회복을 위한 법인세 인하와 기업 및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 또는 제거가 포함됐다.

메모는 이미 사문화되다시피 한 TPP는 트럼프가 굳이 행동을 취할 필요가 없는 만큼 NAFTA 등에 주목할 것을 지적하면서 취임 첫날과 100일, 200일 트럼프가 취해야 할 조치를 나열했다. 취임 첫날의 경우, 트럼프는 NAFTA 개정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NAFTA 탈퇴 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탈퇴를 위해 어떤 법적 조치가 필요한지 등을 연구하도록 지시한다.

아울러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통화정책과 원산지 문제, 환경 및 안전기준 등을 포함한 NAFTA 개정 의사를 통보한다. 또 통화정책에 관한 법안을 발의하는 한편 미국의 해외투자위원회 등에 무역 상대국들의 유해한 관행과 식품 안전, 국제적 인수합병의 호혜성 등을 조사하도록 지시한다.

100일째에는 NAFTA 재협상이 계속된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는지 주시하면서 양자 무역협상을 통해 환율조작이 불가능하도록 중국에 대한 엄중 단속을 추진한다. 또 정보당국이 미·중 무역관계를 점검하도록 한다. 취임 200일째에는 트럼프는 NAFTA의 공식 탈퇴를 고려하면서 양자 무역협정의 추진을 지속한다. 이 메모는 NAFTA 탈퇴의 부정적 결과도 지적했다. 다만 미국이 캐나다 및 멕시코와 양자 무역협정을 추진한다면 그 부정적 여파는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15일에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인도 사업 파트너들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개인 사업과 대통령 직무 사이에 이해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그리고 취임하자마자 3개월 이내에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공석 2개를 채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
취임 후 100일 계획
21일. 언론이 자신의 정책을 왜곡 보도할 것을 우려해 미디어를 통한 소통으로 영상을 공개했다고 발표하였다. 요약 내용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고 대신 미국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정한 양자 무역협상'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하는 등 무역·에너지·규제·안보·이민·공직윤리 등 6개 부문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비자 악용 사례를 조사, 에너지 관련 규제를 철폐하고, 퇴직 공무원의 부정직한 로비 활동을 금지시킬 것이라 말했다. 24일에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플로리다[4]에서 가족들과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

그 외 제조 및 냉난방 시스템 업체 캐리어는 11월 30일 멕시코로의 이전 계획을 수정, 1100개의 일자리와 시설을 남겨두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트럼프 인수위 측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해온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 당선자와의 노력으로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과 실제 캐리어의 이전 협상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나오고 있다. 캐리어가 1100개의 일자리를 남겨두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인디애나 주 정부는 7백만 달러의 세제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그럼에도 캐리어는 1300명의 일자리와 나머지 공장 시설은 예정대로 멕시코로 이전할 방침이다.

캐리어의 모기업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미국 정부와의 계약 불이익을 고려해 세제 혜택을 챙기며 ‘성의만 보였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트럼프의 정책에 대해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먼저 민간 기업의 경영권을 존중하는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 무엇보다 이런 전략이 과연 미국인들의 삶의 질을 진정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이다.

트럼프는 캐리어가 공장 이전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주 정부로부터 연간 70만 달러의 세제 혜택을 10년간 받기로 했다. 또한, 기업들의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해 법인세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문제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인디애나주 주민들이 캐리어 공장을 유지하는 비용을 지불하는 등, 대기업의 세금 감면에 대한 혜택을 대신 서민들이 메꿔야 하는 셈이 되어서, 결국 노동자가 아닌 대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3.1. 내각 구성

파일:트럼프행정부.png
트럼프는 13일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낙점했다. 비서실장에 프리버스를 지명한 것은 일단 변혁보다는 안정을 택했음을 뜻한다. 프리버스는 의원 경력은 없지만 2011년부터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이끌며 당내 다양한 세력들로부터 고루 인기를 얻어 온 '무난한' 인물이다. 시작부터 풍랑을 일으키기보다는 워싱턴(의회) 쪽과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인물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트럼프로선 무역협정 재협상 등 그의 핵심 공약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선 좋든 싫든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버스 신임 비서실장은 유세 과정에서 특히 사이가 나빴던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에 메신저이자 중재자로서 역할을 하는 데 적임자다.

트럼프 진영 내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공화당 주류 세력에 던져 안심시키려 했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비서실장 물망에 올랐던 스티브 배넌은 극우파 인터넷매체 브라이트바트뉴스의 공동 창업자로 대표적인 매파다.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주류 세력을 대놓고 비난하는가 하면 이민정책 등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를 비서실장에 기용할 경우 공화당 의회 세력이 반발하고 나설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강경파 배넌을 비서실장에는 기용하지 않았지만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이란 자리로 배려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트럼프는 이날 인선 발표 성명에서도 "연방정부의 모습을 일신하기 위해 두 사람이 동등한 파트너로 일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워싱턴 변혁'을 기대했던 지지층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배넌의 영향력을 남겨두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뉴욕 타임스 등의 외신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내각 구성에 차질이 심각하다고 보도하였다. 공화당 내에서도 뜻밖의 대통령의 당선이라서 그런지 정치적 기반이 빈약한 트럼프로서는 내각구성에 대하여 충분한 인재를 찾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버락 오바마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정치 경력이 부족하지만 미국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민들이 트럼프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15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서 트럼프의 내각구성에 대하여 인재부족에 대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관련하여 트럼프는 인수위를 구성하여 오바마 정부에게 빨리 인수인계를 받았어야 했다. 그러나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는 대선이 끝난 지 1주일이 지나서야 서명을 하였다. 하지만 참모진은 내각 구성을 위한 차관급 인사를 찾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히는 등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대선 도중 부통령 후보가 바뀌면서 그에 따른 참모진의 신규 영입과 기존 인사 해고를 하면서 내전화되었고 신임 내각 후보들은 과거 극우성향이나 반미단체에 컨설팅을 하는 등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내용으로 반대가 극심한 상황이다. 1월 하순 취임을 앞둔 트럼프 내각으로서는 60여 일 남은 상황이라 인수인계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듯 하다.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공화당 하원의원을 미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지명할 전망이라고 한다. 또 법무부 장관직에 내정된 제프 세션스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을 거쳐 상원에 입성한 강성 보수 성향 인사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직에 내정된 마이클 플린 전 DIA(국방정보국) 국장은 퇴역 육군 중장 출신으로 2012~2014년 당시 국방정보국을 이끌었다. 플린 전 국장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외교·안보자문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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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교육장관 자리에 처음으로 여성 교육 개혁가인 베치 디보스를 앉혔고, 트럼프에 대해 "유치원에서 하지 말라고 배운 것들을 저지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던 여성 주지사인 니키 헤일리를 유엔대사 자리에 앉혔다. 유엔 대사 자리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오바마 정권이 임명한 수전 라이스, 서맨사 파워에 이어 세 번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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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인 밋 롬니는 대선 기간 내내 트럼프의 행보를 비판하며 "그는 거짓된 사람이다."라는 등 트럼프가 숨도 쉬지 못하게 지속적으로 비난하고는 했다. 그런데 그런 롬니가 트럼프에게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들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롬니가 정말 국무장관이 되고 싶다면, 그동안 트럼프를 비난했던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 그러나 트럼프는 롬니를 국무장관으로 확정 지을 생각으로 보였으나....결국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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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국방장관으로 퇴역 해병대 대장이었고 중부 통합전투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를 임명하였다. 미국은 문민통제 원칙에 따라 현역 군인은 퇴역한 지 10년 이후에야 국방장관이 될 수 있는 원칙이 있는데, 특별법까지 만들어서 이 원칙을 깨고 전역한 지 3년밖에 안 된 데다 미친 개라는 별명이 있는 극도 강경파인 매티스를 국방장관에 임명한 것은 오바마 정권하에서 쌓였던 군부의 불만이 트럼프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이다. 앞으로 미국의 문민통제 원칙을 크게 흔드는 매우 좋지 않은 선례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 원칙이 깨진 것은 2차대전 직후 조지 C. 마셜 장군이 현역 원수로서 국방장관을 지낸 사례에 이어 67년 만이다. 그 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오바마케어 반대론자인 톰 프라이스 하원의원을 지명하고, # 교통장관은 대만계 미국인 일레인 차오[5]로 지명했다.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에 월스트리트 출신 스티븐 므누신 윌버 로스를 각각 지명했다. 두 명 모두 트럼프가 유세동안 계속해서 비판했던 월가 출신이라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트럼프의 이전 발언과 이번 인사는 매우 불일치하다. 선거 유세 때 그는 월가의 헤지펀드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했다. "월가에 과세 하겠다" "월가에는 거품이 있다" "나는 월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의 돈을 일절 받지 않았다" "월가 사람들은 수많은 노동자에게 가난과 슬픔의 고통만을 남겼다"는 게 그의 일관된 주장이었다.[6]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매티스처럼 퇴역 해병대 대장으로 남부 통합전투사령관을 지낸 존 켈리를 내정했다. 해병대 출신이 2명이나 국가안보의 핵심라인에 들어가게 된 셈인데, 트럼프가 미합중국 해병대의 호전적인 기풍을 선호한다는 추측이 있다.

육군 중장 출신인 플린 국가안보보좌관까지 합치면 안보라인이 전부 군 장성 출신으로 가득차게 되어,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매우 호전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 하는 고립주의 정책으로 모든 분쟁지역에서 다 발을 빼고 있다.

중소기업청(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청장으로 빈스 맥마흔의 부인 린다 맥마흔을 지명했다. 심지어는 공화당에서도 지나친 보은인사다.[7] WWE가 중소기업이냐 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또 골드만삭스 사장 겸 최고운영자(COO)인 게리 콘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지명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선 기간 "대통령이 되면 로비와 월스트리트를 규제해 워싱턴의 오물을 빼내겠다"며 월가와 정가의 결탁을 비판했던 것과는 매우 다른 행보이며 저런 말을 듣고 그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뒤통수치는 행보다.

트럼프가 대선 내내 강조했던 기득권층 타파, Drain The Swamp가 내각진들의 윤곽이 보여지면서 거짓이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재무장관 므누신, 상무장관 로스는 월가 출신에 친월가적 성향의 기득권들이다. 교통장관에 지명된 차오는 이미 부시 정권 때 노동부 장관이었다. 기득권 인사들을 그대로 유지 및 기용하고 있다.

노동부 장관에 패스트푸드 기업 'CKE 레스토랑'의 최고경영자 앤드루 퍼즈더가 지명됐다. 퍼즈더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표적인 양대 노동 정책인 최저임금 인상과 초과근무수당 적용대상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노동자 권익 증대를 위한 노동장관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트럼프의 유력 지지자였던 백인 노동자를 뒤통수 치는 행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초기에는 인상에 반대하다가 '소폭' 인상 쪽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이 공약에 전혀 맞지 않는 인물을 지명한 것이다.

트럼프의 초대 내각 인선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퓨리서치 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 각료 인선과 고위 공직자 임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이는 오바마(2008년 12월, 71%), 조지 W 부시(2001년 1월, 58%) 등 지난 30여 년간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외교사령탑인 국무장관에는 결국 엑슨모빌의 CEO인 렉스 틸러슨이 지명되었다. 틸러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대표적인 친러파 사업가로. 트럼프-푸틴 밀월관계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본인부터가 중국에 더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라 주변 인사부터 내각 구성원들도 반중 일색으로 채워져 있다. 실제로 트럼프 캠프에는 대만계 출신들이 많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리티지 재단 등 보수성향 싱크탱크 반중 성향 학자들이 트럼프 본인과 그의 측근들에게 집중적으로 조언을 해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두 그룹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트럼프의 전화통화를 성사시켰다고 한다.

특히 트럼프가 대선준비를 하면서 의존한 피터 나바로 캘리포니아대학 교수, 윌버 로스 회장이 모두 각각 국가무역위원장, 상무부 장관에 지명되었고 이들도 반중성향이 매우 강한 인사들이다. WTO의 중국 가입 승인 비판, 중국의 환율조작 비판 등은 모두 이들이 줄곧 주장해왔던 것들이다. 특히 나바로 교수는 하루빨리 중국을 주저앉혀야 세계가 구원받는다는 개인적인 신념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 레이건 정권 말기에 미국마저 위협하던 신흥대국 일본을 삽시간에 잃어버린 20년, 30년으로 허덕이는 신세로 추락시킨 장본인들이 트럼프 정부 일선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CNBC, WSJ의 이어지는 보도에 따르면 실무진까지 물갈이가 되고 있는 상황이며 조기에 무역전쟁 국면으로 치달을 우려까지 있다고 할 정도다.

주요 장관 지명자들도 반중 성향이 짙다. 대표적으로 매티스 국방장관, 틸러슨 국무장관은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 접근하지 말 것을 주장했으며, 로스 상무부 장관은 중국이 최대 시장인 미국을 잘 대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양국 외교의 근간이자 중국의 역린 하나의 중국(One-China Policy)까지 송두리째 뒤흔드는 상황에서 더 말할 것도 없겠지만 앞으로 미중관계의 전망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4. 대통령 재임기

4.1.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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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치적 성향

"내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힐 때, 나는 현실주의자였다. 무능하면서도, 현상유지에 급급하며, 줄기차게 반대만 하면서, 내게 맞서려는 사람들을 안다. 유세장에서는 거창한 말만 늘어놓다가 막상 자리에 오르면 형편없는 패자처럼 행동하는 정치인들. 공정성을 잃은 나머지 '사실'과 '의견'을 구분도 못하는 언론인들. 20%의 미국인들이 무직이거나 부실한 일자리에 있는데도 합법적으로 일할 사람들이 가져야 할 일자리를 뺏는 불법이민자들. 오랫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시급한 국내 문제, 예산안 통과 같은 기본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의회."
"이 나라의 토대인 중산층과 빈곤에 허덕이는 4,500만 미국인들은 지난 20년 동안 소득감소에 시달렸다. 당연히 현실에 대한 환멸과 분노가 커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변호사들, 판사들, 심사숙고하는 '현자'들도 민주주의의 보루인 우리의 헌법을 마구 유린하고 있다. 방만한 태도로 정책결정자처럼 행동한다. 우리가 뽑은 관료들이 당파 싸움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략) 나는 오바마케어가 의료보험 문제에 대한 값비싸고 터무니없는 해결책이며, 이것이 훨씬 나은 대안으로 대체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는 중동에서 수조 달러를 낭비하고도 최고 우방인 이스라엘을 소외시킨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게다가 세계평화를 진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러시아의 절친한 친구인 이란과 쓸데없고 값비싼 핵 협약을 맺었다. 미국이 자유세계와 비자유세계의 리더라는 명제가 사라졌다. (중략) 이렇게 내가 한 말들이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기 시작했다. 언론과 정치인, 그리고 우리 사회 리더들은 내게 두려움에 사로 잡힌 반응을 보였다. 나는 그들의 금전적 도움도 필요 없고, 말과 행동도 허락 받을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단지 올바른 일만 하면 된다."
저서 <불구가 된 미국> 中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일관된 정치사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때마다 사람들 입맛에 맞게 또는 자기 기분에 따라 즉흥적인 발언을 일삼는다. 그나마도 자신에 대한 유불리에 따라서 과거의 발언들을 손바닥 뒤집듯 손쉽게 번복하는 사람이다. 아래의 정치성향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봐야 한다. 취임후에는 자신의 선거공약 중에 상당수를 아예 무시해버렸다. 이래서 유권자들중에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트럼프그렛이 나타나고 있다.

대선 전후로 가장 입장변화가 적었던 스탠스는 강경 보편 동화주의로 미국 내 소수자들이 자체적인 문화권을 형성하기보다 ' 미국인'이라는 정체성하에 한 문화권으로 합쳐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8] 트럼프의 이념은 정통 공화당과 괴리가 있었지만 대통령이 되기 위해 정당이라는 껍질이 필요했고, 공화당에 들어가 당원들을 차례로 꺾어 당을 접수하고 2016년 대선에 출마하였다. 덕분에 기존 보수 정치인들은 이에 반발했고, 민주당, 공화당, 언론 모두에 공격 받는 아웃사이더가 되었으나, 그럼에도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즉 트럼프의 성향은 진보 또는 보수로 나누기 애매하다. 국제정치 전문가 이춘근 박사는 트럼프의 성향을 "우파" 또는 "좌파"로 나누기 어렵다고 평가했으며, 그나마 가장 명확한 설명으로는 대중의 호불호를 따라가는 포퓰리즘에 가깝다고 주장했다.[9] 내셔널리즘적인 발언을 많이 하고 지속적으로 고립주의적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당적도 공화당과 민주당을 여러 번 오갔고 미국의 정치자금 감시단체 CRP에 의하면 약 20년 동안 민주당 후보, 공화당 후보 모두에게 선거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10]

성소수자 지지를 선언했으나 임기 초부터 성소수자 인권을 보호하는 규제와 복지 제도를 폐지했으며 # #, 본인 회사 내 간부급 인물로 유색인종을 기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 2016년 대선 이전에도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 발언 때문에 문제가 됐다. #[11]

서로 상반되는 여러 언행을 한다. 낙태 문제에 대해서 2016년 3월 30일에 낙태를 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이후 옹호하고, 대선 당시 성소수자 지지를 선언하다 당선 후에는 임기 초부터 LGBT 인권을 보호하는 규제와 복지 제도를 폐지했으며, 기후변화협약을 폐기하겠다는 공약과 달리 당선 이후에는 "인간과 기후변화는 연관성이 있다."라고 발언했으나 결과적으로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고, 테러범에 대한 물고문 등의 수사법을 부활시키겠다는 과거 주장을 철회했으며[12] 트럼프를 반대한 인사들을 주요 자리에 발탁하고, 언론 기관에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듯했으나 본인과 친한 폭스사에만 발언권을 주는 등 여전히 유화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힐러리를 기소하겠다는 주장을 철회했다가 민주당이 경합주 재검표에 참가하자 12월 2일, 클린턴 재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변칙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5.1. 대 특정 계층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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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

트럼프는 인류 활동에 의해 기후온난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거짓말로 치부하고 공약으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백지화를 선언했다.

인류에 의한 기후변화는 자연과학자들 사이에서도 합의[13]가 형성된 사실인데다, 세계학생에너지회의 등 여러 단체에서 다루어진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석유산업과 탄광업 등 일부 산업의 입장을 대변하여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인류에 큰 위협이 될수도 있는 일이다. 파리기후협약처럼 많은 국가가 합의를 이루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실천은 더 어려운 일인데 어렵게 이루어 놓은 합의조차 백지화한다면 기후변화에 대한 인류의 공동 대처가 트럼프 재임기간 최소 4년 그 이상 미루어지게 될 것이고 그 여파가 어떨 것인지는 예상하기 어렵다.[14]

우려한 대로 트럼프는 대표적인 지구 온난화 허구설인 마이런 에벨 기업경쟁력연구소(CEI)[15] 소장을 대통령직 인수위 기후환경분과 정책담당에 임명했다. #

당선 이후 파리기후협약에 대한 강경한 공약들을 뒤집고 "열린 마음으로 검토할 것" 등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었으나 2017년 5월 31일 급작스럽게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다.

여러모로 그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은 '환경회의주의' 입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보니 환경운동가들은 안 그래도 요새 심해지던 기후변화를 걷잡을 수 없이 악화시킨 만악의 근원으로 취급한다. 이 양반이 재선되는 순간 지구는 끝이다라고 말하기도.

5.3. 석탄 산업에 대한 입장

석탄 산업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고, 중서부 유권자들에게 '석탄을 다시 부흥시키고, 관련 일자리를 늘리겠다'라는 공약을 하며 웨스트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3주의 시골 유권자들에게 매우 큰 지지를 얻었다. 특히 뒤의 두 주는 트럼프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이기 때문에 이런 그의 공약은 실제로 매우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으로 석탄이라는 물건이 화석 연료 중에서도 가장 환경에 악영향을 많이 끼치는 연료라서 환경단체와 자연과학자들은 매우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의 석탄 위주 정책이 환경 규제 폐지와 맞물린다면 대기권에 어마어마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주의자들에게는 다행히도, 하지만 이 공약으로 그를 뽑아준 유권자들에게는 불행하게도, 트럼프의 석탄 위주 정책이 과연 효과를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석탄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든 가장 큰 원인은 역대 민주당 정부의 환경주의 정책이 아니라, 석탄의 경제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태양에너지와 천연가스 화력발전이 석탄보다 싸다는 보도가 있고, 따라서 이미 시장 원리에 따라 더 싼 에너지로 전환된 산업, 발전 구조를 일부러 되돌리려면 상당한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해야만 한다. 그것도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 발전이 더딘 분야에 투입되는 보조금도 아니고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산업을 억지로 되살리려고 투입하는 보조금이라면 그 효용성이 낮다.

그리고 설사 석탄 사용량이 늘어난다고 해도, 와이오밍의 노천광 석탄은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3주의 석탄 산업에 치명타를 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노천광은 필요 노동력도 적기 때문에 고용 효과는 훨씬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5.4. 사형제에 대한 입장

강력하게 찬성한다. 센트럴 파크 강간 사건이 일어났을 때 뉴욕의 기업가였던 트럼프는 당시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청소년들을 나이에 상관없이 사형시키자고 주장하며 신문에 전면광고를 냈다. 대통령 선거 때는 경찰을 살해한 범죄자는 사형시키자고 주장했다 그래서 무려 11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가 반세기동안 한 사형 집행보다도 많다.

2017년 맨해튼 차량 테러, 피츠버그 총기난사 사건같은 테러 때마다 범인들을 사형시키자고 발언하였다. 실제로 사형 구형을 늘리겠다고 한다. #

5.5.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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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언론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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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바지 스폰지밥의 '폭력은 안 돼요!' 에피소드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유명한 짤방.

10월 23일, 트럼프 승률 7%, "트럼프가 패배에 불복할 가능성 고려"
8월 16일, 트럼프 승률 10%, "트럼프는 여전히 언론 탓"

트럼프는 미국 주류 기득권에 반하는 행동으로 2015년 출마 직후부터 당시 공화당 지도부와 적대적이었으며, 민주당 언론과도 맞서 싸워야 했다. 특히 주류 언론들과 아주 험악한 관계에 있다. 출마 이전 과거부터도 트럼프는 메이저 언론들과 원수지간이었는지라 이로 인해 트럼프와 척을 졌거나 피해를 입은 언론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트럼프에 대해 신랄한 어조로 공격적인 보도를 하는 것이 일상이 될 지경이었다. 미국 뉴스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365일, 24시간 내내 나오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럼프를 아웃사이더라고 칭하는 이유는 기득권 정치 언론에 비친화적인 성향에 기인한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부터 서로 자극적인 정책 공약을 내세우면서 세간의 관심은 그들의 공약의 이행 여부보다는 파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16] 이는 공화당내 경선에서도 드러났는데 2016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후보자 성향을 참고. 이들은 경선에서 서로 자극적인 공약을 내세우면서 세간의 관심을 이끌었다.[17] 또한 기득권 정치와 언론에 대립하는 트럼프를 좋게 볼 수 없어 보도가 편향된 것은 사실이나, 트럼프가 몇몇은 어그로를 끈 것도 틀리지 않다.

그중에서도 앙숙인 매체들은 CNN, 워싱턴 포스트, 허핑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ABC, 폴리티코, 월스트리트 저널, CBS 등이며, 여론조사기관은 PPP가 있다. 폭스 뉴스와는 공화당 경선 당시 사이가 최악이었으나, 경선 후 조금 화해한 상태로 트럼프에 대해 긍정적인 보도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 외 블룸버그, 마켓워치,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경제언론사도 적대했지만[18],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는 창업주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힐러리를 지지하면서 트럼프를 까는 기사를 몇 번 쓰기도 했다. 이후 주요 언론은 트럼프의 승률이 10% 이하라는 등 힐러리의 압승 예측을 전 세계에 보도하며 그를 견제했다. 한국 네티즌들도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있는지, 트럼프 당선 이후 네이버 뉴스 댓글에서는 "언론이 그동안 속인 것이냐?" 등이 베스트 댓글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역 사업가이지만 선거 기간 동안에는 월 스트리트와 사이가 아주 안 좋았고 후원금도 거의 없었다. 2016년 대선 때 진보 좌파 성향의 군소 후보였던 질 스타인 트위터에서 2016년 7월 월 스트리트로부터 후원액이 힐러리가 4,850만 달러(약 485억 원), 트럼프는 1.9만 달러(약 1,900만 원), 자신은 0달러라면서 월 스트리트로부터 자유로운 자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

트럼프 지지층은 당선 후에도 잘못된 언론 보도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월 15일에는 "트럼프, 자녀들에 1급 기밀 취급권 검토" #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언론 메인에 걸릴 만큼 이슈가 되었으나 트럼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 # 출처인 CBS 기사를 따라가면 그저 "소식통"이라고 적혔을 뿐, 증거나 정황이 없다. 그러나 2018년 5월 24일, 이반카 트럼프는 1급 기밀 취급권을 가지게 됐고, 트럼프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사실에 대해서 백악관은 설명하기를 거부했다. #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대선 3일 전 미국인 52%는 언론이 힐러리에게 편향적, 38%는 균형적, 8%는 트럼프에게 편향적이라 답했다. 전부터 미국인들은 언론이 중립을 잃었다고 비판하고 있었으며, 선을 넘은 수준으로 트럼프의 발언을 지나치게 공격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이는 한국 언론도 마찬가지였는데, 한국 언론 특성상 CNN 등 트럼프에게 적대적인 언론의 기사를 번역해 작성하는 수준이라, 네이버 또는 다음 뉴스 등 한국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섞인 여론을 퍼뜨리는 경향이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한국의 전문가들조차 미국의 언론 행태가 지나치게 편파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니어스에 출연했던 변호사 임윤선 또한 관련 방송에서 "미국 뉴스를 쭉 지켜봤는데 트럼프의 좋은 것은 감추고 나쁜 것만 보도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 또한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 주류에 편승한 한국 언론까지 트럼프에게 지나친 수준으로 부당하게 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이 아이는 미래의 일꾼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공사장 인부가 될 놈" 등 한 적도 없는 발언이 인터넷에서 퍼져 나가, 한국 정치에서까지 사용되며 트럼프 비난 여론을 키워갔다.

물론 실제로 몇몇은 잘못된 발언들을 했고, 사적에서 발언한 부분은 처음에는 왜곡이라고 주장했으나, 녹음된 청취록이 공개되어 트럼프 본인이 직접 사과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트럼프 성추문 사건으로, 트럼프 측은 증거도 없었고, 이미 여성들이 기소를 취소하거나 '트럼프가 맞고소 안 하면 나도 고소할 생각은 없다'며 숨어버렸다고 주장했으나, 액세스 할리우드의 빌리 부시의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트럼프가 직접 푸시게이트(Pussygate)가 사실임을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트럼프 지지층에서는 트럼프가 맞고소로 위협하자 해당 인물들이 모두 숨었다고 주장했으나, 서머 저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을 "거짓말쟁이"라고 말한 부분을 두고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 # #

JTBC "실제 결과는 그간 트럼프의 주장이 맞았다."며 사실상 트럼프의 발언을 인정한 방송을 보도한바 있다. 이정도면 트럼프에 대한 미국과 미국에 편승한 한국 언론 보도의 객관성이 크게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트럼프는 수개월간 워싱턴 포스트와 폴리티코의 캠프 취재를 사절하기도 했다. 이렇게 주류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고도, 트럼프는 어느 한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미국인들의 언론 불신과 관계가 있다. 2016년 9월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전체에서 언론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32%에 불과하고, 공화당원에서는 고작 14%, 무당파 유권자들 중에서도 30%만 신뢰한다. 폭스뉴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류언론이 민주당에 우호적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원조차 51%만 언론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낮은 언론 신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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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C/WSJ 10월 8일 ~ 10월 9일 LV 447명 #
클린턴 46%, 트럼프 35%, 존슨 9%, 스타인 2%

언론에서 힐러리가 11% 앞섰다고 말하는 바로 그 여론조사이다. 하지만 조사기관이 월스트리트 저널인 데다가, 전국 여론조사 표본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447명 표본이라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심지어 이 여론조사는 겉으로는 NBC/WSJ지만 실제로는 하트(Hart)라는 힐러리를 지지하는 슈퍼팩 기관에서 조사한 것이라는것이 밝혀져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 만약 한국에서 특정 정당을 공개 지지하는 단체에서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를 해서, 마치 유명 방송사/유력신문에서 조사한 것처럼 발표했다면? 그것은 부당한 것이다.

10월 18일, 미국 100대 언론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힐러리 지지 43개, 트럼프 지지 0개로 나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언론을 적으로 둔 대통령 후보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이런 언론과 미디어의 집중포화를 모두 견뎌내며 결국 대선에서 승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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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공화당 대선 후보에서 트럼프의 승률을 20%로 가장 높게 잡았던 전문가[19]는 트럼프가 압도적인 기세로 공화당 경선에서 후보로 뽑히자, "나는 정치 게임의 룰이 바뀌었음을 모르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트럼프는 민주적, 보수적 요소가 뒤섞여 있으며, 이런 아웃사이더 요소로 기득권 정치인들을 공격할 수 있었다. 기존 미국의 정당 체제[20]로는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국민들의 사회적인 불만을 해결할 수 없었을 것이다. 트럼프는 버니 샌더스처럼 기존 정당 밖에서 나타난 아웃사이더들의 반란이었고, 이는 당료 중심 정당을 공격한 포퓰리스트의 도전이었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는 미치광이 이미지로 기존 양당이 대변해주지 못했던 요구를, 상궤를 벗어나 파격적인 형태와 전략으로 승부했고, 결국 기득권 정치에 실망했던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장집
위처럼 최장집 교수의 발언을 보면, 트럼프는 타고난 사업가적 기질로 현재 미국 국민들의 불만을 제대로 캐치하고 있었으며, 민주당에 몸 담았었으면서도 공화당에 들어가, 당원들을 싸그리 무너뜨리고, 진보도, 보수도 아닌 짬뽕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그간 워싱턴 중심의 기득권 정치를 공격하자는 전략이었다. 그야말로 반항적이고 미치광이다운 전략이 아닐 수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실제로 실현시켰다.

이런 와중에도 딸 이방카 트럼프와 함께 출산 휴가, 육아 수당, 양성 임금 평등을 주장하며 여성들의 표까지도 가능한 최대로 모으려 했다.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이, 현재 각종 진보 언론에서는 마치 트럼프가 여성들에게 온갖 저주라도 받고 있는 듯이 보도하는데, 실제 득표율을 보면 과장된 부분이 많다. 과거 공화당 후보들과 비교하더라도 트럼프의 여성 득표율은 약 1% 하락 했는데, 이걸로 여성의 민심을 완전 잃었다고 보도하는 것은 과장이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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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여성 42%, 백인 여성 53%, 트럼프에 투표

흑인, 아시아, 백인, 히스패닉을 모두 포함한 전체 여성 지지율을 보면, 2008년 존 매케인 43%, 2012년 밋 롬니 43%, 2016년 트럼프 42%로 나온다. 애초에 공화당 후보 자체가 여성들에게 선호되지 않으며, 원래 여성의 지지율이 낮았던 것인데 언론은 트럼프한테만 여성 지지율이 최악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는 백인 여성에게 만큼은 53%로, 힐러리 43%보다 훨씬 많은 표를 얻었다. 오히려 상대가 강력한 여성 후보이자 페미니스트로서 여성정책을 내세운 힐러리였음을 감안하면 1% 하락은 엄청난 선방이며, 충격적인 결과로 봐야하는 것이다.

당선 이후에는 자신을 적대했던 뉴욕 타임스에 직접 방문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는...듯 했으나 #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언론이 야당 같다며, 자신을 과도하게 깎아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 그 이후로도 계속 자신에 적대적인 언론사들을 '가짜 뉴스' 매체라 비난하더니 급기야 프레스 게글(press gaggle) 브리핑에서 이들 언론사들의 취재를 불허해(!) 언론인들의 큰 분노와 반발을 사고 있다. 기사

2017년 10월 18일 폴리티코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6%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뉴스미디어가 트럼프에 대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원문기사 반면에 뉴스미디어를 신뢰한다고 믿는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는데, 이는 최근 십여 년간 미국 뉴스미디어의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급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도 충격적인 결과이다. 그동안 계속 자신에게 적대적인 뉴스미디어를 가짜뉴스라고 깎아내리던 트럼프의 근성이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단지 11%만이 미디어가 트럼프에 대해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고 있고, 반면에 공화당 지지자들은 대부분(76%)이 가짜뉴스라고 응답했다.

비록 트럼프의 바람대로 본인 지지층 사이에서 언론의 신뢰도가 바닥인 것은 사실이나, 그 언론이 트럼프의 주장처럼 왜곡된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도널드 트럼프/2017년 문서에 기재되어 있듯이, 트럼프가 가짜 뉴스라고 지목한 내용 대부분이 FBI 조사와 법원 판결에 의해서 사실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추세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오줌 파티'로,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가짜 뉴스라고 일관성 있게 뉴스미디어를 비난했으나, 이는 미국 정보공동체의 조사 결과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뮬러 특검은 러시아 정부가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를 선호했으며,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체계적이고 전면적으로 미국 대선에 개입했음을 확인했다고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 청문회 앞에서도 이 사실을 다시 증언했고, 러시아 정부는 지금도 개입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또한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지른 11개의 사법방해에 대한 증거를 나열했다. # ## 즉 언론의 신뢰도와는 별개로 트럼프에 대한 보도 자체가 사실에 기인한 것임은 분명하며 가짜 뉴스와는 거리가 멀다. 이 외에도 본인 자녀들에 대한 1급 기밀 취급권, 푸시게이트, 러시아 게이트 등, 트럼프가 기존에 가짜 뉴스라고 지목한 보도 내용 모두가 사실로 밝혀졌거나,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6. 관련 문서

7. 퇴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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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는 로널드 레이건. [2] 2016.11.16 경향신문 [3] 40만 달러 수준으로 원래 안 받아도 재정적으로 문제 없는 인물이지만 무보수로 일할 순 없기 때문에 1달러만 받는 것이다. [4] 팜비치의 본인 소유 호화 리조트 ' 마라라고'(Mar-A-Lago) [5] 아들 부시 행정부에서 노동장관을 지냈으며,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미치 맥코넬의 부인이다. [6] 백인 노동자층의 전폭적 지지를 얻어 대선에서 트럼프가 초대 내각이 갑부들로 채워지고 있다라는 비판이 있다. 트럼프가 재무, 상무, 교육 및 교통부 등 4개 부처 장관으로 지명한 사람들의 총 자산 규모는 최소 81억 달러(9조 5000억 원)에 달한다는 게 월스트리저널의 얘기다. [7] 실제 맥마흔 부부는 트럼프의 수십 년지기 친구이며 선거 유세 기간동안 많은 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8] 프랑스가 시행한 히잡 금지, 알제리인 편입, 교육시설 내 종교 상징물 금지 등으로 대표되는 성향이다. [9] 양당제 국가인 미국에서 단순히 민주당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진보라고 하기에도 어렵다. 민주당 내에도 보수적인 성향을 띄는 계파도 있다. 반대로 공화당도 보수와는 거리가 먼 의원도 있다. [10] 원래 기업가들은 본인들의 정치이념에 상관없이 두 정당 모두에게 선거자금을 기부하는 것이 관례다. 공화당 지지자로 유명한 코크 인더스트리의 코크 형제도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에게도 선거자금을 기부한다. [11] 비록 트럼프 본인은 극우파나 대안 우파가 분명히 아니지만, 그가 내세우는 반세계화, 내셔널리즘, 이민 제한 등의 주장은 어느 정도 극우나 대안 우파의 주장과 일치되는 면이 있으며, 이들이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KKK는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당선 후 축하 퍼레이드를 벌이려고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러한 행동들을 불쾌히 여기며 11월 13일 CBS 방송을 통해 "나는 모든 미국인들과 함께 할 것이며, 당장 인종차별 행위를 멈추라."라고 발언했다. 다만, 버지니아 샬러츠빌 폭동 당시에는 본인을 지지하는 극우단체를 비판하기를 꺼려서 언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12] 이에 대해서는 제임스 매티스 전 장군의 조언이 있었다고 한다. 범죄자를 잔혹하게 대하기보다는, 신뢰를 구축하고 협조하게 만들어 정보를 주면 보상하는 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 당연히 죽여도 시원찮은 인간들이지만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방법이다. [13] 여기서 말하는 합의란 과학적 합의를 의미한다. 즉 서로 간의 이익을 따져 동일한 주장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충분한 실험을 통해 과학적인 증거를 갖추었다는 뜻이다. [14] 하지만 트럼프는 미국에 깨끗한 환경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탄소배출이 온난화의 원인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 것과 깨끗한 환경을 신경쓰지 않는 것은 별개다. 많이들 착각하는데, 화석연료에 의한 대기오염을 방치하겠다는 입장이 아니다. 청정 에너지라 불리는 태양광 및 지열, 풍력발전은 지리적 요건이 까다롭고 아직까지 효율이 높은 에너지원은 아니다. 또한 탈황장치, 정화기술 등 오염 저감기술이 발달한 현재로선 이런 저감장치에 대한 국가 지원금을 조건으로 개발을 한다면 오염도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추진할 수 있긴 하다. 우리나라 역시 과거 1960~ 1970년대 때와는 달리 자연 환경이 많이 개선된 이유 중 하나가 엄격해진 환경 규제, 인식 개선 등도 있지만 이런 오염 저감장치 의무화와 이에 대한 정부지원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15] 미국 내 석탄, 석유 업계의 재정지원을 받는 단체다. [16] 마치 정극보다는 불륜 드라마가 시청률이 더 높은 것과 유사하다. 원론적인 식상함보다 파격적인 언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처럼 흥행 이슈는 없다. [17] 이는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도 나타나는데 힐러리와의 대선토론에서 미국 내 무슬림에 대하여 적을 두거나 이라크 전쟁에 대하여 초기 찬성을 했다가 이후 비난-대선토론에서는 힐러리를 다시 비난 하는 등 정치적 일관성이 결여된 행동으로 인해 연일 모든 신문의 가십거리로 나왔다. [18] 트럼프가 재정 정책을 강조하고 통화 정책은 강력한 금리인상 등으로 수축정책을 제시했기 때문에. [19]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라 예상했던 전문가는 0명이었다. 그중에서도 딱 한 명만이 가장 높게 승률을 줬는데 그게 20%였던 것. [20] 민주당, 공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