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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2015년/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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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2015 시즌
시범경기 3~4월 5월
28일 한화 29일 한화
4:5 승 5:3 패
31일 NC 1일 NC 2일 NC 3일 SK 4일 SK 5일 SK
우천취소 3:10 패 우천취소 3:14 승 10:4 패 13:7 패
7일 두산 8일 두산 9일 두산 10일 kt 11일 kt 12일 kt
17:4 승 4:9 패 0:1 패 0:6 승 6:4 패 5:3 패
14일 SK 15일 SK 16일 SK 17일 KIA 18일 KIA 19일 KIA
우천취소 6:4 승 0:10 패 4:3 승 5:1 승 15:4 승
21일 두산 22일 두산 23일 두산 24일 kt 25일 kt 26일 kt
0:12 승 12:9 패 7:5 패 9:2 승 3:0 승 11:4 승
28일 롯데 29일 롯데 30일 롯데
4:8 승 우천취소 4:2 패

1. 개요2. 3월 28일 ~ 3월 29일 VS 한화 이글스 (목동) 동률 시리즈
2.1. 3월 28일2.2. 3월 29일
3. 3월 31일 ~ 4월 2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1패
3.1. 3월 31일3.2. 4월 1일3.3. 4월 2일
4. 4월 3일 ~ 4월 5일 VS SK 와이번스 (목동) 루징 시리즈
4.1. 4월 3일4.2. 4월 4일4.3. 4월 5일
5. 4월 7일 ~ 4월 9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루징 시리즈
5.1. 4월 7일5.2. 4월 8일5.3. 4월 9일
6. 4월 10일 ~ 4월 12일 VS kt wiz (목동) 루징 시리즈
6.1. 4월 10일6.2. 4월 11일6.3. 4월 12일
7. 4월 14일 ~ 4월 16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동률 시리즈
7.1. 4월 14일7.2. 4월 15일7.3. 4월 16일
8. 4월 17일 ~ 4월 19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스윕
8.1. 4월 17일8.2. 4월 18일8.3. 4월 19일
9. 4월 21일 ~ 4월 23일 VS 두산 베어스 (목동) 루징 시리즈
9.1. 4월 21일9.2. 4월 22일9.3. 4월 23일
10. 4월 24일 ~ 4월 26일 VS kt wiz (수원) 스윕
10.1. 4월 24일10.2. 4월 25일10.3. 4월 26일
11. 4월 28일 ~ 4월 30일 VS 롯데 자이언츠 (목동) 동률 시리즈
11.1. 4월 28일11.2. 4월 29일11.3. 4월 30일

1.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3~4월 일정은 목동-마산[1]-목동-잠실-목동-문학-광주-목동-수원-목동 순으로 3월 넷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3월 다섯째주 일정과 4월 첫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SK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둘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와 kt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셋째주 일정은 문학 SK와 광주 KIA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4월 넷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3경기와 수원 kt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4월 다섯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3월 31일 ~ 4월 2일까지 진행되는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4월 17일 ~ 4월 19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의 원정 2연전과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4경기가 목동 야구장에서 15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3월 28일 ~ 3월 29일 VS 한화 이글스 (목동) 동률 시리즈

2015 시즌 한화 이글스 목동 야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참고로 이 개막전은 목동 야구장에서 벌이는 마지막 개막전이다.
미편성 1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2.1. 3월 28일

3월 28일, 14:00 ~ 18:22 (4시간 22분), 목동 야구장 12,5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한화 탈보트 0 0 2 1 0 1 0 0 0 0 0 0 4 10 0 8
넥센 밴 헤켄 0 0 1 0 0 0 2 1 0 0 0 1X 5 8 0 6
승 : 김택형, 패 : 송창식, 세 : 없음
결승타 : 서건창 (12회 1사 솔로홈런)
탈보트 첫 승 저지 투수 : 권혁

일정이 발표될 때부터 첫 목동 개막전임은 물론, 개막전부터 김성근 감독과의 지략더비가 예고되어 있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팬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꿀잼매치가 되었다

양 팀 팬 입장으로서는 식은땀나는 경기였지만, 전반적으로 명경기라 불려도 딱히 손색없는 경기였다. 한화도 예전의 그 막장수비로 이름높던 한화가 아니었고, 작년 시즌이었으면 에러가 나오거나 그냥 안타를 내줄법한 상황이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훈련 덕인지 엄청나게 타이트해졌다. 덕분에 넉 점을 내주고 밴헤켄이 강판될 때부터 동점이 될 때까지 상당히 꽉 막힌 타선에 신음해야 했다. 그러다가 유한준의 추격의 투런포가 터지고, 윤규진의 폭투를 틈타 3루에 간 임병욱이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한화의 유격수 권용관이 한 번 더듬으면서 어쩔 수 없이 1루로 던지며 동점이 되었다. 한화는 9회에 올라온 마정길을 강하게 흔들었고 이어 올라온 손승락마저 몸에 맞는 볼을 내 주면서 2사 만루 풀 카운트까지 몰렸으나 결국 정범모의 타구를 서건창이 처리했고, 이어 넥센의 타선이 맥없이 물러나며 개막부터 연장으로 돌입했다.엠스플에서 이사만루 풀카운트 광고를 본 팬들은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자 단체로 식겁했다 카더라 이후 손승락과 김영민이 11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고 12회 초 고졸신인 김택형이 등판한다. 김택형은 토니 플러시 나이저 모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고, 연장 12회 말 1아웃 서건창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첫 승을 따낼 수 있었다. 고졸신인이 개막전 승리투수가 된 건 이번이 처음.

한화의 경우 나이저 모건이 4안타[2]를 쳤고 김경언, 강경학의 2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밴헤켄 이후 넥센의 불펜진을 무너뜨리진 못했고, 결국 서건창의 끝내기 홈런강의에 승리를 내줘야 했다.

이래저래 숨막히는 투구와 호수비, 간의 지략대결이 이어진 가운데 12회 말의 끝내기 홈런까지, 해설진 표현대로 갖은 볼 만한 게 다 나온 경기.

2.2. 3월 29일

3월 29일, 14:00 ~ 17:54 (3시간 54분), 목동 야구장 10,36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송은범 0 2 1 0 0 0 0 1 1 5 9 0 8
넥센 한현희 0 0 0 2 0 1 0 0 0 3 7 1 6
승 : 박정진, 패 : 이상민, 세 : 윤규진
결승타 : 정범모 (8회 1사 1,2루 중전 안타)

2회 한현희가 김태균, 김회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찾아왔고 고동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한화에게 먼저 선취점을 내주었고 3회 선두타자 김경언의 우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주었다.

넥센타선은 4회 1사 후 유한준의 2루타로 얻은 기회를 스나이더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추격에 나섰으며 6회 2사상황에서 김하성이 중전 2루타, 대타 박헌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서건창이 동점 적시타를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8회 이상민, 조상우가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위기가 왔과 정범모의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튀면서 적시타가 돼 3-4로 리드를 빼았겼고 김택형이 이용규에게 9회 1사 2,3루 상황에 적시타를 맞으며 패전을 확정지었다.

3. 3월 31일 ~ 4월 2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1패

3.1. 3월 31일

3월 31일, 18:30, 마산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피어밴드 경기전 우천취소
NC 해커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었다.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3.2. 4월 1일

4월 1일, 18:30 ~ 21:34 (3시간 4분), 마산 야구장 4,06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피어밴드 2 0 0 0 1 0 0 0 0 3 6 2 2
NC 해커 2 1 3 0 0 0 1 3 - 10 18 1 2
승 : 해커, 패 : 피어밴드, 홀 : 임정호
결승타 : 지석훈 (2회 1사 좌중월 솔로홈런)

넥센 히어로즈가 작년에 상대전적(5승 11패), 기록에서 철저히 발렸던(....) NC를 상대로 축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특히 작년 마산 원정성적은 1승 7패로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수준. 시범경기 페이스가 좋았던 피어밴드의 정규시즌 첫경기였던만큼 설마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처참하게 발렸다.

1회, 이택근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포일로 시작된 행운의 출루 이후 유한준의 볼넷과 박병호의 야수선택출루, 그 이후 나온 희생플라이로 2점을 손쉽게 득점했으나 피어밴드가 기대 이하로 NC타선에 난타당하면서 쉽게 무너졌고 , 이후 타선이 NC의 해커와 불펜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여 손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테임즈는 3회 투런홈런 포함 3안타로 작년의 무서웠던 모습을 변함없이 보여줬고, 특히 넥센에게 강했던 지석훈도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8안타로 넥센 투수진을 철저히 박살냈다.

넥센은 1회 2득점 후 5회 김하성, 이성열의 연속안타, 2루수 실책으로 무사만루찬스를 만들었으나 서건창의 2루 땅볼로 추가로 한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 후 이택근의 병살타로 급이닝종료. 이택근 뿐만 아니라 넥센 타선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 특히 병살타만 4개가 나와 도저히 점수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서건창은 오늘 무안타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연속안타기록이 정지되었고, 박병호는 시즌 첫안타와 2타점째를 올리긴 하였지만 아직 타율이 8푼 3리로 좋지않은 모습. 김민성은 4회 공격 이후 지난 한화전에 사구를 맞은 허벅지 부분에서 통증이 올라와 윤석민과 교체되었다. 휴식을 가질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스나이더는 삼진만 3개를 당하는 등 타격감이 최악. 부상 회복중인 박동원을 대신해서 포수로 출장중인 김재현과 유선정은 그야말로 자동아웃. 이렇게 전반적으로 타격이 침체되어있는 상황이라 시즌 초가 더욱 험난해졌다. 수비의 경우 기록된 실책은 2개밖에 없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은 실책과 본헤드 플레이는 훨씬 많았으며 이걸 보면 이게 넥센인지 작년까지의 한화인지 헷갈릴 정도. 박동원 대신 선발출장 중인 김재현이 공수 양면에서 아직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넥센입장에서는 걱정거리. 박동원은 다음 주쯤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허도환을 올려보자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
종합하면 가뜩이나 상대전적이 좋지않은 NC를 상대로 가장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진 경기.

3.3. 4월 2일

4월 2일, 18:30, 마산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문성현 경기전 우천취소
NC 이재학

오늘도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었지만, 때마침 비가 내려 역시 염갈량 우천취소되었다. 아무래도 넥센쪽의 이득인 듯한 우천취소. 연패의 충격을 딛고 팀을 추스를 수 있게 되었다.

2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 4월 3일 ~ 4월 5일 VS SK 와이번스 (목동) 루징 시리즈

4.1. 4월 3일

4월 3일, 18:30 ~ 21:33 (3시간 3분), 목동 야구장 2,33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밴와트 0 0 0 0 0 0 2 0 1 3 6 0 4
넥센 밴 헤켄 2 0 0 3 3 3 0 3 - 14 16 0 7
승 : 밴 헤켄, 패 : 밴와트
결승타: 이택근(1회 무사 2루서 우중간 2루타)

지난 경기까지 선발출장하여 아직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였던 김재현을 빼고 유선정이 선발포수로 출장했고, 이성열대신 문우람이 좌익수로 출장했다. 스나이더는 지명타자행.

1회 초는 선발투수 밴 헤켄이 땅볼과 뜬공을 유도해서 깔끔하게 삼자범퇴.

1회 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평범한 2루땅볼을 쳤으나 공을 잡은 SK 2루수 나주환이 땅에 스파이크가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내야안타로 출루. 나주환이 넘어지면서 심하게 고통을 호소함에 따라 박계현으로 교체가 되었고, 이 후 이택근의 2루타, 유한준의 안타로 순식간에 2득점. 박병호까지 안타를 치고 SK 선발투수 밴와트의 보크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김민성, 스나이더, 문우람이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대량득점에는 실패. NC전에서도 선취점을 얻었으나 선발투수의 부진과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대량실점하고 패배했기 때문에 약간 불안해보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으니 4회 김민성의 안타를 시작으로 스나이더의 볼넷, 문우람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를 이용한 2루타, 유선정의 행운의 안타[3]까지 터지면서부터 순식간에 3점을 더 뽑았다. 0:5. 하지만 서건창이 병살타를 침으로 인해 순식간에 이닝 종료.[4]

하지만 넥센의 방망이는 식지 않아서 이후에도 5회 이택근의 시즌 1호 솔로포, 6회 유한준(2호), 박병호(1호)의 백투백 홈런을 보태 6회 말 순식간에 11점차까지 달아났다. 밴 헤켄은 6회까지 93개의 공으로 삼진만 9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삼진 한개가 아쉽다[5] 이후 공을 넘겨받은 김택형과 김대우가 이재원에게 투런와 솔로홈런을 연타석으로 허용하긴 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진 못했고, 8회 넥센이 3점을 더 뽑아서 결국 3:14로 넥센이 편안히 승리할 수 있었다.

넥센은 개막 후 계속 침체중이었던 타선이 혈이 뚫렸는지 무시무시한 무력시위를 하며 팬들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고, SK의 경우 외국인 에이스였던 밴와트가 무너지고 나주환이 부상을 당함[6]에 따라 김용희감독이 팀을 어떻게 추스를 지가 중요해지게 되었다.

4.2. 4월 4일

4월 4일, 17:00 ~ 20:24 (3시간 24분), 목동 야구장 5,09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윤희상 4 0 1 0 4 0 0 1 0 10 11 1 7
넥센 한현희 1 0 0 2 1 0 0 0 0 4 7 1 3
승 : 윤희상, 패 : 한현희
결승타 : 최정(1회 초 1사 3루 중전 안타)

선발로 나온 한현희가 1회 초부터 고전하면서 사실상 게임이 무너져 버렸다. 초구부터 이명기에게 2루타를 맞고 이 후 최정에게 안타를 맞고 점수를 내준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는데, 거기서 끊지 못하고 브라운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박정권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초반에 점수가 크게 벌어진 것. 넥센도 1회 말에 바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여기서 유한준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고, 3:5로 따라잡은 5회 초에 한현희- 김영민-이상민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추가로 4실점. 사실상 오늘 경기는 여기에서 백기를 들고 말았다. 경기 초중반 빗줄기가 잠시 굵어짐에 따라 클로저 정지훈 등판우천취소를 기대해보기도 했으나 다시 비가 잦아듬에 따라 허사로 돌아갔고 이 후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NC전에 보였던 타선의 전체적인 집중력 부족이 다시 한번 드러난 경기. 1회 유한준의 병살타와 4회 스나이더의 유격수 직선타[7]는 안풀리는 팀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 부분. 개막 2연전 이후 허벅지 통증 등으로 경기 중반에 교체되고 있는 김민성도 걱정되는 부분. 특히 스나이더의 4회 병살성 플레이 때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크게 접질릴뻔 한 부분은 팬들을 식겁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6회 추가로 안타를 치고 윤석민과 교체되어 걱정을 덜었지만, 발목이 조금만 더 꺾였으면 정말 큰일날뻔 한 상황이었다.[8] 서건창과 스나이더의 타격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특히 문제가 된 것은 한현희로 두 경기 연속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작년부터 유독 좌타자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점이 좌타자가 적지않게 포진한 SK를 만나며 터진 모습. 특유의 변화가 심한 공도 밋밋했고, 4이닝 동안 볼넷만 5개를 허용하는 등 제구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우려를 샀다. 밴 헤켄을 제외한 선발투수에 대한 고민이 큰 넥센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징조.

4.3. 4월 5일

4월 5일, 17:00 ~ 21:03 (4시간 3분), 목동 야구장 3,08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백인식 1 6 0 1 1 0 1 0 3 13 13 0 9
넥센 문성현 0 0 0 1 1 2 1 1 1 7 13 4 4
승 : 백인식, 패 : 문성현
결승타 : 없음

첫 번째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게임. 14시에 시작하는 평소 일요일 경기와 달리 5개의 경기 중 지정된 한 경기만 17시에 진행된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예전부터 진행해오던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일요일 내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다만, 인터넷으로 시청하는 팬들의 경우 경기가 먼저 끝난 타팀 팬들이나 관종들이 잔뜩 몰려들어 분탕질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 점.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은 넥센과 SK인 만큼 이번 경기를 잡아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는 것이 이 후 좋은 흐름을 가져가는 데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두 팀이 각각 1경기씩 주고받으며 그동안 침체되어있던 타선이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올라오기 시작한 타격감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인식과 문성현의 경우 각 팀에서 확실한 선발투수라고 불리기엔 아직 물음표가 붙는 위치에 있는만큼 이날 투구내용에 따라 확실히 선발 한자리를 차지할 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선발투수가 난조를 보일 경우 살아나기 시작한 양쪽 타선에 의해 승부추가 한순간에 기울어질 수도 있다. 다만, 백인식이 넥센 타자들이 어려워하는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과 김민성의 1군 엔트리 말소로 인한 타선 무게감 감소로 인해 SK가 좀 더 유리해진 상태이다. 김민성 자리에는 윤석민이 들어갈 예정이며, 최근 팀내에서 타격감이 그래도 나은 편인 김하성이 2번으로, 이택근이 5번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각각 테이블 세터와 중심타선을 맡을 예정이다. 김민성의 복귀시점은 알 수 없으나, 넥센의 상위타선 구성은 한동안 이런 식으로 굴러갈 것으로 보이며, 주전 포수와 3루수 겸 중심타자의 부상공백(공교롭게도 둘 다 발목이 안좋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몇 경기를 넘어 넥센의 시즌 전체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문성현이 1회 초부터 위기를 맞았고, 1회 초는 다행히 1사 1,3루의 도루 찬스에서 유선정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주는 것으로 끝났지만, 곧바로 2회 초 박진만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더니, 최정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순식간에 경기는 7:0으로 벌어졌다. 후속 투수인 김동준이 선발 문성현보다도 1/3이닝 더 많은 3과 2/3이닝동안 꾸역꾸역 2실점으로 봉쇄하면서 넥센도 4회부터 9회까지 매이닝 득점을 하는 등 추격을 시작했지만, 결정적인 대량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9회 초 김영민이 다시 최정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으며 최정에게 한 경기 8타점의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제공하며 패했다.

나름대로 타선은 김민성의 부상 공백에도 나쁘지 않게 돌아갔고, 박병호도 3안타 및 홈런을 기록하면서 최정에 응수하였다. 처음부터 '버리는 경기'라 생각할만도 했지만 김동준이 불펜 출혈을 최소화하고 타선도 분발하면서 SK 와이번스의 필승계투조를 끄집어내는 성과를 냈다. 문제는 서건창과 스나이더의 계속되는 부진과 5도루를 속수무책으로 허용한 포수진의 불안정, 그리고 투수진의 집단 난조다. 포수진의 불안정은 박동원의 컴백이 초읽기라서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하다고 볼 수 있고, 서건창은 이날 비교적 잘 맞은 범타 2개를 기록하고 2번 볼넷으로 출루하는 등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성열, 스나이더 누구도 시원한 해답을 보이지 못하는 외야 슬롯 1자리와 선발과 불펜에서 총체적인 난국을 보이는 투수진은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한현희, 문성현으로 계획했던 토종선발 로테이션이 계속 처참하게 실패하고 있다는 점이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투수진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치고 나가기가 쉽지 않을 전망.

5. 4월 7일 ~ 4월 9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루징 시리즈

넥센은 안방에서 제대로 죽 쒔고, 두산은 사직까지 가서 제대로 죽 쒔다. 양 팀 모두 명예회복을 꾀하는 점은 같으나 선발 마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는 건 넥센 쪽. 잠실 3연전을 과연 어떤 식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가 궁금한 두 팀, 한 편은 선발이 불안하고, 한 편은 불펜이 불안하다. 서로가 반대되는 불안감을 가지고 두산의 홈그라운드 잠실로 들어서는 양 팀의 대결. 작년 시즌 상대전적은 12승 4패로 압도적인 넥센의 우세. 과연 이번 시즌 첫 3연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5.1. 4월 7일

4월 7일, 18:29 ~ 21:46 (3시간 1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8,03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피어밴드 2 0 1 0 2 0 4 2 6 17 27 0 2
두산 유희관 0 0 0 0 0 0 3 0 1 4 10 2 1
승 : 피어밴드, 패 : 유희관
결승타 : 윤석민 (1회 초 2사 2, 3루 좌중간 2루타)

경기 시작부터 윤석민의 2타점 2루타로 점수를 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고, 3회 박병호의 홈런, 5회 이택근의 홈런과 윤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면서 일찍부터 앞서났다. 그러나 이 것은 유희관이 선방한 것이었다. 7회 초부터 9회 초까지 3이닝 동안 15안타를 작렬하면서 12점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볼넷 없이 순수하게 안타로만 두산의 불펜진을 공략한 결과였다. SK와의 3연전까지 부진하던 서건창은 3루타를 쳤고 박병호는 5안타 2홈런을 작렬하면서 홈런 순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윤석민은 김민성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4타수 4안타 5타점 경기를 선보였고, 박헌도도 생애 첫 4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유일한 옥의 티는 2안타를 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장타는 찾아볼 수 없었던 스나이더.

피어밴드는 첫 경기 우려와 달리 6.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2실점도 7회 초에 주자를 남겨두고 강판되었다가 분식으로 내준 점수. 마정길-김택형이 나와 8회 말까지 막았고, 9회 말에 나온 구자형은 1군 데뷔전을 가졌지만, 3안타 1실점에 그쳤다.

다만 피어밴드가 호투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볼이 많았고, 특히 어째 투볼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듯한 느낌까지 받게 할 정도로 불안불안하게 그러나 꾸역꾸역 어찌저찌 이닝을 무볼넷으로 막은 건 약간의 불안요소다. 무볼넷이라는 사실에서 보듯, 투볼을 기본적으로 깔아줬는데 무볼넷이라는 건 쉽게 말해서 상대팀 타자들이 그냥 자멸해 줬다는 이야기. 탈삼진은 7개로 적은 편은 아니나 투구내용은 좀 아스트랄했다. 그래도 지난 경기의 몸이 덜 풀린 듯한 괴멸적인 투구보다는 크게 나아진 것이 위안. 그래, 밴형도 처음에는 밴무원 소리 들어가며 던졌지.

5.2. 4월 8일

4월 8일, 18:29 ~ 21:58 (3시간 2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96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김대우 1 1 1 0 0 0 1 0 0 4 8 0 7
두산 진야곱 1 5 0 0 0 3 0 0 - 9 11 1 4
승 : 진야곱, 패 : 김대우
결승타 : 정진호(2회 말 1사 1, 2루에서 좌중간 2루타)

이 경기를 앞두고 허도환 이성열 한화 이글스 트레이드되었다. 대신 양훈이 넥센으로 들어왔다. 넥센을 떠난 두 선수는 하나같이 이장석의 눈 밖에 났던 선수들이었기에 어느 정도 납득은 간다는 평. 김성근 감독이 이성열의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말도 있다. 토종 선발진이 궤멸상태인 넥센 입장에서는 사실상 팀 전력외로 분류한 선수를 투자해서 복권 긁는 심정으로 양훈을 영입한 셈이다.

4월 8일 경기는 초반 난조가 클리셰 수준인(...) 진야곱 선수를 1회에 몰아붙이지 못하여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김대우가 채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진 데다가 김영민이 대타 민병헌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사실상 일요일 경기의 데자뷰가 되었다. 이로써 넥센은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하였고, 진야곱 선수의 첫 선발승 기록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비록 다시 큰점수차로 진 경기였지만 김동준 선수가 일요일에 이어 다시 패전조 롱릴리프의 역할을 잘 수행했고 김영민도 일요일에 이어 홈런을 또 맞았다, 박병호, 서건창, 윤석민의 타격감이 제대로 돌아온 것은 위안거리.

5.3. 4월 9일

4월 9일, 18:30 ~ 21:10 (2시간 4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8,22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밴 헤켄 0 0 0 0 0 0 0 0 0 0 0 2 3
두산 마야 0 0 1 0 0 0 0 0 - 1 5 0 3
승 : 마야, 패 : 밴 헤켄
결승타 : 민병헌(3회 말 1사 1, 2루에서 우전안타)

마야는 노히트노런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고, 밴 헤켄도 중간중간 위기를 맞기는 했지만 특유의 노련한 피칭으로 6회까지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밴느니뮤ㅠㅠ 문제는 오늘 나온 점수가 양팀 합쳐서 저 한점이었다는 것.(...)

문제의 점수는 3회에 만들어졌다. 3회 말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선두타자 출루를 시켰는데, 문제는 스트라이크 존에 분명히 들어온 공이 2개 이상은 되는데 전부 볼로 판정했다는 것. 후속타자 정진호를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병살로 처리할 수 있었는데, 김하성이 송구한 공이 바운드 되면서 박병호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며 정진호를 2루까지 보내게 된다. 이 후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먼저 내주게 된다. 이 후 홍성흔에게 병살을 유도해내면서 추가실점 없이 이닝 종료. 오늘 나온 점수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게 전부다. 이는 김하성의 실책이 겹친 실점이었으나 밴 헤켄의 자책점으로 기록이 되었다. 밴 헤켄은 6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잘 틀어막고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고, 조상우가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면서 추가실점 없이 마지막 9회를 맞게 되었다.

9회 초 공격에서 넥센은 포수인 김재현[9]을 대타 임병욱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고, 임병욱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넥센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성공시킨다. 문제는 다음에 나온 서건창이 1루수 앞 땅볼을 쳐 임병욱이 2루에서 아웃되었는데 이 후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1루를 보던 고영민의 다리[10]와 서건창의 다리가 걸려 크게 충돌하고 말았다. 서건창의 경우 달려오는 힘이 있다보니 거의 날아간 수준. 실제로 한동안 일어나질 못해서 넥센팬들의 엄청난 걱정을 샀으나 다행히 털고 일어났다. 서건창은 대주자 김지수와 교체되었고, 이 후 이택근과 유한준이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노히트 확정.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마야가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가져간 것에 넥센 타자들이 말려든 것이 컸다. 마야가 개막 이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오늘은 특히나 구위와 제구 모두 지금까지의 경기 중 최고였다. 다만 오늘 구심인 박근영심판의 볼판정은 그야말로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 분명히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것을 볼로 판정하여 볼넷을 만들거나 아예 존을 스치지도 않은 것을 또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하며 넥센 타자들을 혼돈으로 몰고 갔다. 그랑죠 존이라 카더라 13년 1판정 8타점 사건을 겪은 넥센 팬들은 가뜩이나 노히트를 당하느라 멘붕상태였는데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타자들이 족족 삼진을 당하자 위 아 더 월드로 박근영을 깠다. 우타자 몸쪽에 바짝 붙인 공을 스트라이크로 많이 잡아줬는데, 팀 주력타자들이 모두 우타자인 넥센이 여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가뜩이나 구심이 박근영일 경우 편파적인 판정으로 거의 경기를 포기할 지경이 되어 버린 넥센 팬들은 노히트까지 당하자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다.

넥센은 박동원 김민성에 이어 서건창까지 부상을 당함으로써 시즌 초부터 엄청난 위기에 직면했다.[11] 한마디로 내야가 절단이 난 상황. 사실 경기에 지고 노히트를 당한 것보다 이게 더 크다. 노히트를 당하던 퍼펙트 게임을 당하던 겨우 1패일 뿐이지만, 작년시즌 MVP이자 팀의 핵심전력인 서건창이 이탈한다면 최악의 경우 시즌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산과의 시리즈도 1승 2패로 내주면서 어느덧 9위로 내려앉고 말았고, 내일부터 있을 kt wiz와의 주말 3연전폭탄돌리기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개막부터 9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 2패를 반복하고 있고, 특히 뒤쪽의 2번의 1승 2패는 첫경기를 타선이 핵폭발해서 필요이상으로 점수를 많이 내고 승리하고 나머지 두경기를 선발투수가 초반에 6~7점(금일 제외)내주고 타선이 죽어버리면서 내주는 식의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한마디로 안되는 팀의 전형이고 투타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와 영웅게시판 등 커뮤니티들은 허문회 2군 타격코치의 콜업과 심재학 현 1군 타격코치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뒤덮였다.

6. 4월 10일 ~ 4월 12일 VS kt wiz (목동) 루징 시리즈

6.1. 4월 10일

4월 10일, 18:30 ~ 20:58 (2시간 28분), 목동 야구장 1,76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시스코 0 0 0 0 0 0 0 0 0 0 5 1 1
넥센 한현희 1 0 2 0 1 0 2 0 - 6 6 0 5
승 : 한현희, 패 : 시스코
결승타 : 박병호(1회 말 2사 2루에서 좌전안타)

경기 이전에 넥센으로선 청천벽력할 소식이 전해졌는데, 전날 고영민과 부딪쳐 교체된 서건창십자 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것...안 돼요 서교슈니뮤ㅠㅠ 서건창 포함, 작년 대비 빠진 주전급만 벌써 세 명(강정호, 서건창, 김민성)에 트레이드로 얻은 양훈은 즉시 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며, 마운드는 작년보다 더욱 폭발하는 모양새라 강제 리빌딩이 불가피. 장기로 치면 한쪽 차와 포, 마가 빠지고 경기하는 격. 당장 서건창 강정호 합쳐서 WAR가 16이 넘어가는데, 쉽게 말해 리그 평균적인 선수 16인분이 날아갔다는 이야기다. 이건 그냥 2군팀이 통으로 해체된 거나 마찬가지... 최초 기사 보도 당시에는 최대 시즌아웃까지 예상되었지만 이 후 확진 결과 후방십자인대 부분파열로 재활포함 3개월 결장이 예상된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 다만, 십자인대가 주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위라는 점, 서건창의 강점 중 하나가 KBO최고수준의 주루능력이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완벽하게 기존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어설픈 수비로 작년 MVP이자 팀의 핵심전력을 이탈하게 만든 고영민 두산 베어스는 부상소식 이후 넥센 팬들에게 한마디로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 버린 상태.

이로서 서건창이 빠진 2루는 김지수 서동욱이 번갈아서 맡고, 추후 김민성이 복귀할 경우 2루를 맡을 예정이다. 3루수를 맡고 있는 윤석민이 한동안 더 잘해줘야 되는 상황. 그래도 주전포수인 박동원이 오늘 경기부터 출장한다는 점은 희소식. 선발투수 한현희는 지난 등판의 부진을 딛고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는데, 초반을 잘 버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선발등판때도 초반 2이닝동안 대량실점을 하여 아예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 자체를 날려버리고 경기를 풀어가야 했기 때문. 타선의 경우 두산이나 SK 1차전과 같은 메가히어로즈포는 바라지도 않고 서건창의 이탈로 사실상 가능하지도 않다. 1번 타자를 맡게 될 이택근과 2번으로 나설 김지수가 서건창의 빈 자리를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일단 이번 경기의 중요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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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인 한현희가 지난 두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타선도 팀 분위기도 말 그대로 최악이었기 때문에 10경기동안 묵혀둔 폭탄이 여기서 터질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웬걸, 한현희가 7이닝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만 무려 14개를 뽑아내며 KT타선을 완전히 얼어붙게 만들었다. 오늘 경기 최대의 위기는 1회에 나왔다. 이대형 김민혁을 깔끔하게 처리했으나 3번 박경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나온 마르테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의 위기를 맞는다. 지난 경기까지의 패배공식이 떠오르는 순간. 하지만 5번 김상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 말 넥센은 2번 김지수가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출루하고, 이 후 박병호의 안타로 선취점을 얻는다. 사실 한 점차는 최근 넥센의 투수진을 생각했을 때 불안한 상황. 하지만 오늘 한현희의 투구는 김병현의 리즈시절이 떠오를 정도로 무시무시했다. 1회 몸에 맞는 볼을 제외하면 볼넷도 없었고, 안타도 전부 단타였다. 그나마도 몰려맞지 않아서 점수도 전혀 내주지 않았고 이닝당 2개 꼴의 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을 제대로 보였다. 특히 3회 초 kt의 상위타선인 이대형, 김민혁, 박경수를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이날의 백미. 넥센의 타선은 유한준의 투런홈런과 이택근의 1타점 땅볼, 그리고 만루에서 김지수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5점을 더 냈고 오늘 경기를 이기는 데에는 이것으로 충분했다. 특히 복귀한 포수 박동원이 좋은 역할을 해준 것도 중요한 포인트. 안타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두번의 보내기번트를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굉장히 안정적으로 투수들을 리드하여 포수때문에 스트레스를 적지않게 받던 팬들의 눈을 정화시켰다. 한현희는 7회 이후 마운드를 김영민에게 넘겼고, 김영민은 안타 2개를 맞으며 위기세이브 조작단를 맞으나 실점없이 1이닝을 막고 내려갔다. 이 후 하영민이 9회 삼진을 2개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굴욕적인 노히트반쯤은 심판 덕이었지만와 서건창의 부상으로 팀과 팬 모두 말그대로 멘붕상태였던 상태에서 시작한 경기였지만 한현희의 탈삼진쇼와 박동원의 안정적인 경기운영,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적절히 터져준 타선으로 인해 주말 3연전의 첫 단추는 잘 꿰었다.
여담으로 이날 경기 시간은 2시간 19분, 이번 시즌 최단 시간 경기였다. 게다가 관중도 2천명 이하......

6.2. 4월 11일

4월 11일, 17:00 ~ 20:16 (3시간 16분), 목동 야구장 4,61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옥스프링 0 0 0 2 0 3 1 0 0 6 10 0 6
넥센 문성현 0 0 0 0 0 0 0 0 4 4 9 3 3
승 : 옥스프링, 패 : 문성현

노히트와 서건창의 부상이라는 거대한 악재속에서 1차전을 잘 치러낸 넥센과 결국 연패 카운트를 11로 늘린 kt의 2차전이다.

넥센 타선은 옥스프링에게 7회까지 단 3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철저히 봉쇄되었다. 문성현은 불안불안한 피칭을 이어가다 4회 볼넷과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2실점. 사실 이 2실점도 호수비와 kt 타선의 삽질의 덕을 받은 것으로 실제로는 지난 sk전의 핵폭발 당시와 별 차이가 없는 부진한 투구 내용이었다. 하지만 5회까지 2점차를 유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불펜이 잘 틀어막는다면 후반 역전을 얼마든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염경엽감독은 하영민을 올리고, 하영민이 1 1/3이닝동안 말 그대로 몰매를 맞음으로써 순식간에 6:0. 경기의 결과는 여기서 사실상 결정이 났다.

넥센은 8회까지 죽어가던 방망이가 9회 말 되살아나 내심 기적의 역전을 바랬지만, 4점까지 만회한 후 무사 1, 3루 상홯에서 임병욱의 헛스윙 삼진과 함께 넥센의 마지막 공격 찬스도 끝나고 결국 kt에 창단 첫 승을 헌납했다. 허용투수 문성현 이에 대해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사실상 연고지가 수원이었다는 점에서 친자확인소송매치 드립이 나왔다.

6.3. 4월 12일

4월 12일, 14:00 ~ 16:54 (2시간 54분), 목동 야구장 3,83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박세웅 1 0 0 2 2 0 0 0 0 5 6 0 5
넥센 피어밴드 0 0 2 1 0 0 0 0 0 3 7 0 7
승 : 최원재, 패 : 피어밴드, 세 : 장시환

전날 kt와의 경기에서 일격에 당한 넥센과 창단 첫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kt와의 3차전 경기이다.

넥센의 선발 피어밴드는 1회 초부터 실점하며 불안하게 피칭을 이어갔다. 3회 말에 유한준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리드를 잡는가 했으나 다음 이닝인 4회에 마르테에게 투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4회 말에 이택근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으나 5회 초 피어밴드의 제구난조로 추가 2실점을 허용했다. 이 이후로는 변변찮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맥없이 경기를 끝마치게되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졸전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이었다. 전 날과는 다르게 경기 초중반에는 주자가 꾸준히 출루했으나 후속타자가 삼진과 병살타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려놓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추격을 허용하며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선발로 등판한 피어밴드는 볼이 전체적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고, 결국 제구난조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여 강판, 사실상 경기의 흐름을 내주게 되었다.

넥센으로서는 이번 경기의 패배로 최하위권까지 추락하게 되었다. 전 구단이 승리를 챙겨갔던 kt에게 1승 2패를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가 침체될 우려가 상당히 큰 상황이 되었다. 주축인 서건창의 부상과 팀의 부진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을대로 가라앉은 넥센에게는 다음 SK와의 3연전이 상당히 중요하게 되었다.

7. 4월 14일 ~ 4월 16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동률 시리즈

7.1. 4월 14일

4월 14일, 18:30, 인천SK행복드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김대우 경기전 우천취소
SK 켈리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7.2. 4월 15일

4월 15일, 18:30 ~ 21:37 (3시간 7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5,17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밴 헤켄 0 0 0 3 0 0 0 3 0 6 8 0 4
SK 켈리 0 0 0 0 3 1 0 0 0 4 9 1 2
승 : 조상우, 패 : 정우람, 세 : 손승락

8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정우람의 공을 쳐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며 SK를 제압했다.

그리고 이경기에서 놀랍게도 팀의 시즌 첫 세이브와 홀드를 챙겼다. 홀드는 김영민이 기록했다. 뭐라고?

7.3. 4월 16일

4월 16일, 18:30 ~ 21:17 (2시간 47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2,82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한현희 0 0 0 0 0 0 0 0 0 0 1 0 2
SK 밴와트 4 0 0 2 0 1 1 2 - 10 10 0 10
승 : 채병용, 패 : 한현희

1회에 밴와트 박병호의 타구를 맞고 강판되면서 2회부터 올라온 채병용에게 얄짤없이 박살났다. 반면 한현희는 1회부터 개막장 투구로 혈압을 오르게 했다.

8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한 상황에서 지난주 노히트 노런 허용타자유한준이 박종훈을 상대로 안타를 친 게 그나마 다행.

이거마저 없었다면 1주일전 마야에게 노히트 노런을 당한데 이어 이번에는 팀 노히트 노런을 당할 뻔 했다. 덕분에 심재학은 된통 까인다.

8. 4월 17일 ~ 4월 19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스윕

양 감독들이 모두 광주일고 출신이라 동창 매치가 열리게 되었다.

8.1. 4월 17일

4월 17일, 18:30 ~ 21:57 (3시간 27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9,18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문성현 0 1 0 0 0 0 2 1 0 4 8 1 7
KIA 험버 0 2 0 1 0 0 0 0 0 3 6 0 6
승 : 김세현, 패 : 김태영, 세 : 손승락

고종욱의 7회 동점타와 박헌도의 8회 결승타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고종욱이 동점 적시 내야안타를 치기 바로 전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강지광은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타점을 내기도 했다.

8.2. 4월 18일

4월 18일, 16:59 ~ 20:02 (3시간 3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5,57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피어밴드 0 0 0 1 3 0 0 0 1 5 10 1 4
KIA 스틴슨 0 1 0 0 0 0 0 0 0 1 7 1 2
승 : 피어밴드, 패 : 스틴슨

2회 수비에서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실점을 내준 박병호가 4회 동점포로 만회하고, 5회에는 박동원과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한 상황을 지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8.3. 4월 19일

4월 19일, 13:59 ~ 17:27 (3시간 28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5,95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송신영 1 3 4 5 0 0 0 1 1 15 22 1 1
KIA 문경찬 0 0 0 0 0 0 1 0 3 4 8 0 2
승 : 송신영, 패 : 문경찬

2014년에는 완전히 망한 송신영이었기에, 다른 네 개의 구장처럼 우천취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1회부터 최용규, 김다원, 브렛 필을 잡아내면서, 6회까지 사사구 없이 산발 3안타만 내주면서 KIA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 2사까지 잘 잡아내고 나서 최희섭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옥의 티였다. 타자들도 대선배의 역투를 지원하면서 1회 박병호의 적시타, 2회 박동원의 적시타와 고종욱의 투런, 3회에는 유한준의 적시타와 윤석민의 홈런 등을 퍼부으며 3회까지 8득점을 올렸다. 4회에도 박병호, 유한준, 박헌도, 윤석민, 김하성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면서 5점을 추가로 냈다. 그 와중에 발 느린 윤석민이 3루타를 쳐낸 건 백미.

그 이후 마정길이 8회까지 잘 끌고 나간 후, 9회 말에 신인 김택형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2루수 서동욱의 실책으로 흔들렸는지 최희섭, 박기남, 이홍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이호신의 타석에서는 폭투까지 저지르며 볼넷을 내주었다. 결국 하영민이 올라와 최병언을 중견수 뜬 공으로, 최용규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었다.

손승락을 비롯한 투수들이 송신영을 응원하느라 목이 쉬기도 했고, 송신영의 인터뷰 때 손승락이 물컵을 전해주는 훈훈한 광경이 나오기도 했다.

9. 4월 21일 ~ 4월 23일 VS 두산 베어스 (목동) 루징 시리즈

9.1. 4월 21일

4월 21일, 18:30 ~ 21:29 (2시간 59분), 목동 야구장 4,31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마야 0 0 0 0 0 0 0 0 0 0 6 2 2
넥센 밴 헤켄 3 8 0 0 1 0 0 0 - 12 14 0 4
승 : 밴 헤켄, 패 : 마야

노히트 경기 당시와 완벽하게 동일한 매치업으로 기대를 모은 경기는 마야가 초반에 난타를 당하면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1회 말 유한준이 선제 3점 홈런을 치면서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한 넥센은 2회 말 공격에서 고종욱의 안타, 김지수의 스퀴즈로 2점을 낸 상황에서 맞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연타석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고, 윤석민마저 2점 홈런을 치면서 대거 8득점, 승부를 갈랐다.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에 도전할 법도 했던 유한준은 그러나 3회 초 공격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빠졌다. 천만다행으로 부상은 잠시 휴식을 취하면 되는 수준으로 밝혀지면서 공백이 크지는 않게 되었다. 비록 11점 득점 후에는 큰 공격의 활로는 없었지만, 밴 헤켄에게는 충분한 점수였고, 넥센은 노히트 게임에 대한 복수를 완벽하게 해 냈다.

9.2. 4월 22일

4월 22일, 18:30 ~ 22:15 (3시간 45분), 목동 야구장 3,92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유희관 0 0 0 0 0 4 4 3 1 12 15 1 4
넥센 한현희 0 0 2 2 0 0 2 3 0 9 13 1 3
승 : 유희관, 패 : 한현희

경기 초반은 넥센의 흐름이었다. 김하성과 고종욱의 홈런으로 3회 말 먼저 2점을 냈고, 4회 말에도 2점을 내면서 0:4로 앞서나갈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선발 한현희도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한 번 타기 시작한 연승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나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6회 초 공격에서 한현희는 정진호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흔들리더니, 김재호에게 안타, 정수빈에게 3루타를 맞으며 강판되었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한 조상우는 하지만 최주환과 김현수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만다. 그리고 7회 초 공격에서 조상우는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강판되었고, 이어 나온 김영민은 김현수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점수는 8:4로 벌어지고 말았다.

넥센도 7회 말 공격에서 유희관을 다시 공략하면서 2점을 내며 추격에 성공했지만, 1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친 잘 맞은 타구가 김재호의 호수비에 걸려 병살로 끝나면서 찬스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리고 8회 초에 등판한 추격조 김택형과 하영민은 양의지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정수빈에게 또 안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이 3실점이 뼈아팠던 이유는 바로 넥센이 8회 말 공격에서 김하성의 3점 홈런으로 다시 추격에 성공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넥센은 하영민이 9회 초 공격에서 홍성흔에게 홈런을 맞고 실점했고, 9회 말 2사 1,3루의 최후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9.3. 4월 23일

4월 23일, 18:30 ~ 22:04 (3시간 34분), 목동 야구장 4,32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니퍼트 1 0 0 3 0 0 0 0 3 7 9 0 7
넥센 문성현 0 1 1 0 3 0 0 0 0 5 9 1 6
승 : 김강률, 패 : 손승락

넥센의 선발 문성현은 이 날도 썩 좋지 않았다. 5이닝 동안 양의지에게 맞은 2점 홈런을 포함하여 4실점한 것. 하지만, 넥센 타자들은 니퍼트 상대로 차근차근 점수를 내더니 5회 말 공격에서 문우람의 싹쓸이 2루타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전 날 무너지면서 충격을 안겼던 조상우와 김영민이 이 번에는 1점차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9회 초까지 끌고 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9회 초 공격에서 손승락은 연속 안타로 1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하더니 정수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김현수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으며 경기가 뒤집혔다. 넥센도 두산의 마무리 윤명준 상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2루 대주자 김재현이 견제사를 당하면서 꼬이기 시작했고, 결국 이어진 1사 1,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10. 4월 24일 ~ 4월 26일 VS kt wiz (수원) 스윕

넥센 히어로즈의 2015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첫 시리즈이다.

10.1. 4월 24일

4월 24일, 18:31 ~ 21:25 (2시간 54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3,52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피어밴드 1 0 5 2 0 0 0 1 0 9 12 1 7
kt 박세웅 0 0 0 0 1 0 0 1 0 2 7 3 2
승 : 피어밴드, 패 : 박세웅
서동욱이 1회 타석에 들어서더니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즌 1호 뜬금포를 터뜨리며 넥센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서동욱은 이어 3회 타석에서도 시즌 2호 투런포를 작렬하며 3회를 빅이닝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다음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지만, 네번째 타석엔 볼넷을 골라 출루하였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오랜만에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피어밴드의 호투 속에 넥센은 박세웅을 초반부터 두들기는데 성공하며 대량 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며 손쉬운 승리를 차지했다.

10.2. 4월 25일

4월 25일, 17:01 ~ 19:44 (2시간 43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0,24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송신영 0 0 0 2 1 0 0 0 0 3 9 0 3
kt 어윈 0 0 0 0 0 0 0 0 0 0 4 1 3
승 : 송신영, 패 : 어윈, 세 : 손승락

송신영 선수는 1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볼넷 두 개를 연달아 내주면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송민섭 선수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그 이후 송신영 선수는 피안타 두 개랑 볼넷 한 개만을 더 내주었다. 하지만 필 어윈도 2회에 삼자범퇴를 이루었고, 3회에는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펼치던 박동원 고종욱을 3루와 홈에서 차례대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양 팀 선발의 호투 속에 경기가 진행되던 중 4회 초에 먼저 균형이 깨졌다. kt의 유격수 심우준의 에러로 인해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은 넥센은 박병호가 센터 펍을 넘기는 135m짜리 초대형 투런 펍런[12]홈런을 작렬하면서 먼저 달아났다. 그리고 5회 초에는 박동원의 장외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내면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한 두 차례 기회를 잡기는 했지만,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지난 KIA전 등판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보인 송신영이 두 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냈고. 지난 두산과의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조상우-김영민-손승락의 필승 계투조는 kt의 타선을 손쉽게 요리하면서 3점의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10.3. 4월 26일

4월 26일, 13:58 ~ 16:55 (2시간 57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7,00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밴 헤켄 0 2 0 8 1 0 0 0 0 11 11 2 8
kt 엄상백 0 0 0 2 2 0 0 0 0 4 7 0 4
승 : 밴 헤켄, 패 : 엄상백

2회 초 공격에서 윤석민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넥센은 4회 초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상대 선발 엄상백과 구원투수 이창재를 두들기면서 대거 8득점하면서 승부를 일찌감치 굳혔다. 밴 헤켄이 이 날 박동원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로 나온 김재현과의 호흡 문제인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다. 타선도 5회 초 윤석민의 솔로 홈런으로 11:4를 만든 후에는 상대 투수 김민수-안상빈-이성민에게 틀어막힌 감이 없지 않지만, 넥센의 구원 투수인 마정길-김동준도 깔끔하게 상대 투수진을 봉쇄하면서 완승을 거두며, 지난 홈 시리즈에서 루징한 것을 갚는데 성공했다.

11. 4월 28일 ~ 4월 30일 VS 롯데 자이언츠 (목동) 동률 시리즈

11.1. 4월 28일

4월 28일, 18:30 ~ 21:30 (3시간), 목동 야구장 8,35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이상화 0 1 0 3 0 0 0 0 0 4 8 0 6
넥센 한현희 0 2 0 0 1 2 3 0 - 8 11 0 3
승 : 한현희, 패 : 이상화, 세 : 손승락

경남고 에이스 출신의 선후배의 대결로 시작된 경기는 한현희가 먼저 제구 난조를 보이며 2회 초 위기를 맞으면서 시작되었다.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김문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는가 싶었지만, 김하성이 다소 안이하게 대처하는 통에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곧바로 2회 말 공격에서 김하성이 2점 역전 홈런을 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넥센은 4회 초에 다시 제구 난조를 보인 한현희가 3실점하면서 역전을 당했다. 다행히 5회 말에 1점을 추격한 넥센은 6회 말 2아웃 1루에서 돌아온 유한준의 역전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7회 말에 롯데 불펜을 공략하며 3점을 추가하면서 승부를 굳혔다. 8회 2사 1,3루에 올라온 손승락은 볼넷 1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막아내면서 승리, 4연승을 달성했다. 4실점했지만, 6이닝을 꾸역꾸역 버틴 한현희는 승리투수가 되었다.

11.2. 4월 29일

4월 29일, 18:30, 목동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심수창 경기전 우천취소
넥센 문성현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11.3. 4월 30일

4월 30일, 18:30 ~ 21:44 (3시간 14분), 목동 야구장 8,68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린드블럼 0 0 0 0 0 3 0 0 1 4 11 1 3
넥센 피어밴드 0 0 2 0 0 0 0 0 0 2 13 2 2
승 : 린드블럼, 패 : 조상우, 세 : 심수창

양 팀 모두 분명 안타를 많이 때려내기는 했는데, 정작 공격에 있어서는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승패는 결국 찬스를 조금 더 잘 살린 롯데에게 돌아갔는데, 6회 초 공격에서 조상우를 두들기면서 김민하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앞서 나가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8회 말 공격에서 넥센은 유한준이 안타로 나갔지만, 대주자 임병욱이 도루 실패로 아웃되었고, 이어 윤석민의 홈런성 타구를 롯데의 좌익수 아두치가 담장 밖에서 건저 내어 2루타로 막아내었다. 이어 나온 김하성이 안타를 쳤지만, 윤석민이 홈에서 김민하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아웃이 되면서 역전 찬스를 날렸고, 9회 초 공격에서 오승택에게 홈런을 맞으며 패배, 결국 4:2로 지면서 4연승에서 연승을 마감하고 말았다.

[1] 이 경기부터 3연전 [2] 개막전 최다안타 타이기록이다. [3] 최정이 잡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공이 덕아웃 쪽으로 굴절되면서 잡지 못했다. 기록은 3루수 앞 내야안타 [4] 작년 개막전 이후 이어져온 무병살 기록도 종료. 병살당한 주자가 이번에도 포수인 건 함정 [5] 작년부터 파파존스에서 넥센을 후원하며 경기결과에 따라 넥센관련 세트메뉴서건창 선생 세트라던가를 할인해주고 있다. 만일 밴 헤켄이 삼진을 10개 이상 할 경우 할인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었던 상황. [6] 4월 5일 경기에 교체로 출장한 것을 보아 그리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7] 병살로 처리되진 않았지만 선행주자인 김민성도 동시에 아웃되어 사실상 병살이나 다름이 없었다. [8] 결국 4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대신 서동욱이 콜업되었다. 발목이나 허벅지의 부상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3루는 윤석민이 맡을 예정. [9] 선발포수인 유선정은 5회 말 민병헌 타석에서 앞서 출루한 정수빈의 도루를 막기 위해 김재현으로 교체되었다. 만일 여기서 9회 말로 경기가 넘어갔다면 서동욱이 포수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있었으나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 [10] 보통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루의 가장자리에 발을 갖다대는 식으로 플레이를 하지만, 고영민이 원래 1루수가 아니라, 1루를 보는 것이 서툴렀기 때문에 루의 가운데에 발을 대고 있어서 충돌이 발생했다. [11] 박동원은 2군 경기를 출장하고 있으며, 주말 3연전이나 다음 주에 복귀가 가능하다고 한다. 김민성은 발목과 허벅지 쪽이 안좋은데 언제 복귀시킬지는 아직 미지수. 서건창의 경우 걸어서 덕아웃으로 돌아가긴 했고 자세한 상태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였지만, 십자인대 파열이란 큰 부상 소견이 나오고 말았다. 병원마다 진단결과가 다르지만 최소 1개월에서 최대 시즌아웃이라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넥센으로선 패배보다 더 뼈아픈 청천벽력한 일이 벌어졌다. [12] 펍을 맞춘 타자는 있지만 넘겨버린 타자는 박병호가 처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