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15:28:55

한국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

1. 개요2. 특징
2.1. 성씨2.2. 이름
3. 영어권에서 부정적으로 쓰이는 단어4. 유의사항
4.1. 띄어쓰기 및 하이픈(-) 사용과 문제점
4.1.1. 공백의 미들네임 착오 가능성4.1.2. 하이픈4.1.3. 모호성4.1.4. 관련 논문과 글
4.2. 대문자 표기 문제4.3. 자의가 아닌 표기 오류4.4. 외국인들의 인식
5. 한국 법인의 경우6. 한국 내 로마자 표기의 입지7.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라야 하는가?
7.1. 따를 필요 없다7.2. 따르는 것이 좋다7.3. 향후 전망
8. 가족 구성원들의 성씨를 똑같이 해야 하는가?9. 다른 언어권의 로마자 표기법 현황10. 목록
10.1. 성씨10.2. 유명인들의 표기10.3. 대한민국 대통령
11. 이름 성 vs 성 이름12. 여담

1. 개요

한국인 이름 로마자로 표기한 것.

이 문서에서 '한국인'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한국어 이름(고유어 또는 한자)을 가진 사람에 한한다.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나 이름의 어원이 한국어가 아닌 경우는 이 문서에서 다루는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2. 특징

2.1. 성씨

한국인의 5대 성씨(인구 순위)인 김, 이, 박, 최, 정 중 가장 많이 쓰이는 표기(Kim, Lee, Park, Choi, Jung)와 개정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표기(Gim, I, Bak, Choe, Jeong)가 일치하는 경우가 하나도 없다. 특히 이 씨를 Lee로, 박 씨를 Park으로, 최 씨를 Choi로 표기하는 것은 (개정 전후 관계없이) 일반적인 표준 표기법에 어긋나지만 표기법을 따르는 경우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된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국어학자들 사이에 성씨 표기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개정된 로마자 표기법에 의하면 성과 이름은 독자적으로 표기를 정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통용 표기는 사실상 공인된 상태다. 이런 예외 조항을 둔 자체가 한국 인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5개 거대 성씨 집단이 표준 표기법을 따르지 않는 데서 비롯된 궁여지책일 것이다. (단 매큔-라이샤워 방식을 준용했던 개정 전의 표기법에는 Kim이라는 표기가 부합된다.)

국립국어원은 2002년과 2009년에 성씨 로마자 표기 통일안을 내놓았다( 국립국어원이 2009년 발표한 주요 성씨 로마자 2차 시안).

가족 중에 미성년자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출국하는 경우[1] 또는 가족 전체가 '한 가족으로서' 외국 이민을 가는 경우, 한 가족 내의 성씨 표기는 같게 하는 것이 좋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성인인 경우 또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성인이면서 가족 전체가 '한 가족으로서' 외국 이민을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 가족 내의 성씨 표기가 꼭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실제로 모든 문화권에서 한 가족 내의 성씨가 언제나 같은 것도 아니므로(러시아, 아이슬란드 등), 가족 내 성씨 표기 일치는 의무 사항도 아니다.
가족 내 성씨 표기 일치 문제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여권 문서의 ' 성씨의 표기' 부분을 참고하자.

추가로 여권에는 성씨를 한 글자로 표기할 수 없기 때문에(성씨가 로마자 한 글자로 표현되는 경우가 생기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시피 하다) 아, 이, 오, 우 씨의 경우 여권에 A, I, O, U로 표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거기다가 일부 외국 웹사이트 회원 가입 시 성을 A, I, O, U로 표기하면 '성이 너무 짧다'며 가입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여러모로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2.2. 이름

이름은 사례가 너무 많으므로 일일이 예를 들기는 힘들고 전체적인 성향을 한 마디로 콕 집어 말한다면,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과 같은 표기법을 철저히 따르지는 않는 편이다.

보통 다음과 같은 경향이 한국 인명의 표기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 영어의 철자법을 염두에 둔 표기
    • ㅜ 모음을 자주 oo/woo로 표기한다.
    • ㅣ 모음을 간혹 ee로 표기한다. 특히 '희'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hee로 쓴다.
    • 폐음절(종성으로 끝나는 음절)의 ㅓ를 자주 u로 표기한다.
      • 예: 박지 → Park Ji-sung, → Ryu Hyun-jin, 김유 → Kim You-hyun
      • 이건 u가 영어에서 [ʌ] 또는 [ə] 등의 발음을 갖는 경우가 많고 로마자에 이 발음을 표시할 철자가 명확히 있지 않기 때문이지만, 영어 이외의 언어에선 대부분 u는 그냥 ㅜ 아니면 ㅟ다.[2] 오히려 이렇기 때문에, 영어 화자들은 생소한 단어의 u를 보면 ㅜ로 읽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 쌤쑹(Samsung)'이라든지 ' 유나 킴(Yuna Kim)' 발음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물론 그러다 보니 삼성에서는 아예 해외에서 쌤쑹을 인정하고 그렇게 부른다. (삼성은 일본 법인 명칭이 아예 サムン이다. 과거에 썼던 サムン이 아니라.)
    • a 다음에 h나 r를 집어넣는 등 ㅏ 발음을 유도하기 위한 혼신의 노력.
    • 영어 단어 중에 비슷한 발음으로 들리는 것이 있으면 그 표기를 그대로 쓴다.
      예: 문 → moon, 영 → young, 선 → sun, 순 → soon, 옥 → oak
    • 영어에서 부정적인 단어를 회피한다.
    • ㄱ만은 유독 위치에 상관없이 k로 표기하는 경향이 있다.
      예: 김영광 Kim Young-kwang,
      • 이건 영어에서 g를 [d͡ʒ](≒ ㅈ)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어에서 i나 e 앞의 g가 언제 [d͡ʒ] 발음이 나고 [ɡ] 발음이 나는지 아예 기준조차 없는 혼돈의 카오스이기 때문에 아예 g와 비슷한 k로 표기하는 것. ' 고려'에서 유래한 영어 국호 Korea, 성씨 '김'을 대부분 Kim으로 표기하는 관습 등에서 ㄱ=k라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
      • 하지만 '가' 는 또 g을 쓴다. 참고로 한국인 인명 중에 *가는 거의 없고 가*( 가람, 가온 등)만 있다 시피 한데 말이다.
    • ㄱ=k만큼은 아니지만 ㅈ을 위치에 상관없이 ch로 표기하는 경향도 있다.
      예: 손기정 Sohn Kee-chung
  • 모음 표기는 개정 전후의 o, eo 외에도 u, ou, eou 등 그야말로 중구난방. 80년대에 행한 조사에서도 무려 1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 무성음 유성음의 자유로운 교체가 일어난다.
    • 예: Park Ji-sung, Ban Ki-moon
    •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이 그런 것처럼 한국어의 ㄱ, ㄷ, ㅂ, ㅈ이 어두에서 무성음으로 발음되는 음운 현상을 반영한다면 마땅히 Park Chi-sung, Pan Ki-moon과 같이 표기해야 하고, 개정 로마자 표기법이 그런 것처럼 한국어 화자들이 그러한 음운 현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ㄱ, ㄷ, ㅂ, ㅈ을 일률적으로 유성 자음 g, d, b, j에 대응시키는 현실을 반영한다면, 마땅히 Bark Ji-sung, Ban Gi-moon과 같이 표기해야 하는데, 그러한 일관성 없이 아무렇게나 유성음·무성음을 배치한다는 얘기다.
    • 이런 경우는 성씨의 표기는 물려받고 이름의 표기만 자신이 정한 경우라면 흔히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름이 '조진수'인 사람이 성씨 '조'의 표기는 물려받아서 Cho이고 이름 '진수'의 표기는 자신이 정한 Jinsu를 쓴다면 full name은 Cho Jinsu가 된다.
    • 참고로 박정희 前 대통령은 Park Chunghee로 일관성 있게 무성음으로 표기했다,
  • 한국어의 음운 변화를 반영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음동화는 상당히 자주 무시된다. 두음 법칙 역시 자주 무시되는 편이다(특히 성씨가 인 경우).
  • 둘 이상의 서로 다른 음운을 하나의 로마자 철자로 표기한다. u를 ㅓ에도 쓰고 ㅜ에도 쓰는 현상이 일반적이다.
    • 예: 정명훈 Myung-whun Chung (일관성을 두고 읽는다면 '뮹훈중'이나 '명헌정' 같은 식이 될 것이다.)
  • 하나의 음운을 둘 이상의 서로 다른 로마자 철자로 표기한다.
    • 예: 서경덕 Kyoungduk Seo (ㅓ를 각각 eo, u, ou로 3가지 다른 방식으로 표기하고 있다.)

영어를 의식하는 표기 방식은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다. 영어는 로마자를 사용하는 여러 언어 중 하나일 뿐 '로마자 표기 ≠ 영문 표기'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영어가 국제 공용어로서 위상이 강하다고는 한들, 영어 화자가 아닌 이상 e를 [i]로, u를 [ʌ]나 [ə]로 읽을 가능성보다는 각각 [e], [u]에 가까운 발음으로 읽을 가능성이 높으며, a, o 다음에 굳이 h이나 r를 안 넣는다고 해도 [a], [o]와 영 동떨어진 소리를 낼 일은 어지간해선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영어 화자의 경우일지라도 저러한 '발음 유도'가 필요한지는 굉장히 의문스러운 것이다. 예컨대 미국 현지인들이 Barack Hussein Obama라는 유명한 인명을 어떻게 읽는지를 떠올려 보라. 해당 인명 표기에서 ba 뒤에 r이 있다고 해서 '바'라고 읽지도 않고 반대로 a, o 뒤에 h, r를 첨가 안 해도 잘만 ㅏ, ㅗ에 가까운 모음으로 각 음절을 읽는다. Hussein을 후세인(/huːˈseɪn/)으로 읽는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u], [ɪ] 모음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u, i를 쓰면 그만일 뿐 지저분하게 o, e를 겹칠 필요도 없는 것이다. 한국인 특유의 '영어를 의식한' 방식으로 '버락 후세인 오바마'를 쓸 경우 Burrahk Hoo-seh-in Ohbahmah와 같이 될 텐데 이는 비영어권은 물론이요 영어권 사람들에게도 그다지 유용하지 않은 표기인 것이다.

하지만 '영어에서 a와 u를 단독으로 쓰면 각각 [에이] 와 [유]로 발음하지만 유일하게 단독으로 쓰인 'o'는 영어상으로도 그냥[오]기 때문에 그렇다'고 반론 가능하다.

그리고 후술하는 것처럼 발음이 아닌 의미를 염두에 둔 '영어 의식'이라면 아주 삽질은 아닐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에밀 졸라(Émile Zola)를 보고 '이 새끼는 이름이 에밀 졸라가 뭐냐 ㅋㅋㅋ 패륜아 새끼'라고 비웃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건 그 사람이 덜떨어진 것이지 에밀 졸라의 이름이 잘못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 마찬가지로 Sin Hyena(신혜나)를 보고 '죄 많은 하이에나'라고 놀린다고 해도 신혜나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렇게 놀리는 사람이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다.

2010년대 들어서 여권을 처음 발급받는 사람들이 이름 부분에서 그나마 로마자 표기법을 지키는 것 같다. 이는 시청/도청/군청/구청 직원이 로마자 표기법을 따를 것을 권고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성은 부모에게 물려받아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고(부모님이 여권을 발급받은 적이 없는 경우에는 성까지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기도 한다). 특히 그 사람이 10대 청소년이라면.

서강대학교의 안선재(Brother Anthony) 명예교수는 개인이 선호하는 표기를 존중하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표기를 괄호 안에 병기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 예: Moon Chung-hee (Mun Chŏnghŭi / Mun Jeonghui)

대한민국 여권을 처음 신청할 때는 로마자 표기법이 어떻건 간에 자신이 평생 후회하지 않을 표기를 쓰는 것이 좋다. 여권의 이름은 한 번 정해지면 (한국에서 개명을 하여 한글 이름을 바꾸지 않는 이상) 기본적으로 평생 가며,[7] 해외에서 생활할 때는 기본적으로 여권의 이름 하나만을 그대로 쭉 쓰게 된다. 해외에서는 여권의 이름 하나만이 자신의 공식적인 이름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8] 그러므로 여권을 처음 신청할 때는 자신이 평생 써도 후회하지 않을 로마자 표기를 쓰는 것이 좋으며, 실제로 한국 외교부도 한글 이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지 않은 표기를 여권에 사용하는 것도 허가한다.

참고로 중화인민공화국 국적 조선족의 경우, 여권 이름이 무조건 해당 한자의 표준중국어 음가의 한어병음 표기(성조 부호는 생략)를 따르게 된다. 그래서 金(김)은 JIN, 李(이)는 LI, 朴(박)은 PIAO 또는 PU, 崔(최)는 CUI, 郑(鄭, 정)은 ZHENG이 된다. 그래서 白青刚( 백청강)의 여권 이름은 BAI, QINGGANG이고, 만약 이름이 金哲秀(김철수)인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의 조선족이 있다면 여권 이름은 JIN, ZHEXIU가 된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여권을 발급할 때는 예외 없이 한자의 표준 중국어 음가의 한어병음 표기를 따른다(다만 홍콩과 마카오는 여권이 따로 나오기 때문에 제외).

3. 영어권에서 부정적으로 쓰이는 단어

여담에서 다루듯 한국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는 영어와 무관하지만, 현실적으로 해외에서 영미권 사람과 마주칠 상황이 많은 한국의 인적 교류의 특성상 자신의 로마자 이름이 영어로 부정적인 의미로 오인되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외교부에도 이러한 경우에 대해서는 로마자 이름의 개명을 쉽게 허가해주며, 관공서에서는 부정적 영어 단어를 공지하여 회피하도록 유도하곤 한다. 맨 마지막 블로그 글에서 보듯 이러한 표기도 본인이 원하면 쓸 수는 있으나 한 번 더 고려해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글 표기 부정적인 단어 대체 로마자
GANG 폭력단 KANG
GUN GEON / KUN[9]
KWACK / QUACK 돌팔이 의사 GWAK[10] / KWAK
GOO 찐득거리는 물질, 오물 GU / KU / KOO
GOOK / KOOK (멸칭) 아시아인 # / 괴짜 GUK / KUK[11] / COOK[12]
GUN / GOON / COON 총 / 폭력배, 깡패, 바보, 멍청이 / 흑인에 대한 멸칭 KUN / KWUN / GWUN
KILL 죽이다 GIL / KIL
NO 안 된다 NOH / ROH
DUCK 오리 / 잘 속는 사람 DEOK
MEAN 비열한 MIN
BARK (동물이) 짖다 BAK / PARK
BAN 금지하다 BAHN / VAN[13]
BANG 총 소리 BAHNG / VANG
BUM 엉덩이 BEOM
BOO / POO 야유하는 소리[14] / 똥 BU
BIN 깡통 BEEN
SUCK 빨다 / 욕설 SEOK / SOK
SICK 병든, 병들다 SIK / SHIK
SIN SHIN[15]
WAN 약한 WAHN
ILL 아픈, 유해한 IL
PEE 오줌 PI
PILL 피임약 PIL
HACK 해킹 HAK
혜나 HYENA 하이에나 HENA / HANNAH[16]

4. 유의사항

4.1. 띄어쓰기 및 하이픈(-) 사용과 문제점

4.1.1. 공백의 미들네임 착오 가능성

로마자를 쓰는 많은 국가에는 미들네임이라는 게 있는데(예: Barack Hussein Obama에서 Hussein), '홍길동'을 Gil Dong Hong이라고 쓰면 Gil이 first name이고 Dong이 미들네임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이름이 Gil D. Hong이 되거나 Gil Hong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수많은 동명이인을 양산하게 된다. 돌림자가 앞쪽에 있는 형제자매라면 이름이 같아져서 누가 누군지 구분이 되지 않고, 돌림자가 앞쪽에 있는 형제자매가 없는 경우라도 이름이 Gil D. Hong이나 Gil Hong이 되면 다른 Gil (D.) Hong과 은행 금융거래 기록이나 범죄 기록 등이 꼬여서 엉뚱한 사람(당신이 될 수도 있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대한민국 여권을 발급할 때 한국인의 이름을 대부분 GIL DONG과 같이 띄어 써서 DONG이 middle name으로 잘못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재는 외교부에서 이를 인지하여 지금은 이름을 GILDONG과 같이 공백 없이 붙여 쓴다.

실제로 여권의 이름 표기와 관련된 외교부 공식 자료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Q: 이름을 한 글자씩 띄어서 로마자로 표기했더니 해외에서는 중간 이름(미들네임)으로 인식되어 불편합니다. 붙여 쓰기로 변경할 수 있나요?
A: 1회에 한해 붙여 쓰도록 변경할 수 있습니다.
성을 제외한 이름은 각 글자를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글자 사이에 붙임표(-)를 넣을 수 있습니다. 이름의 글자를 띄어 쓰면 외국에서 중간 이름으로 인식되므로 될 수 있으면 붙여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한 예로 차범근은 이름의 로마자 표기를 Bum Kun Cha로 사용했다. 독일 사람들도 Cha가 성씨인 것은 이해했지만, Bum Kun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Kun을 미들네임으로 생각해 버렸다. 자연스럽게 미들네임이 빠지면서, Bum Cha 가 되고, 성이 앞으로 가면서 Cha Bum이라 불리게 되었다. 결국 이것이 굳어져 그 유명한 ' 차붐'이 되었다. 게다가 다행스럽게도 독일에서는 bum은 영어 boom을 의미하는 좋은 뜻로 해석될 수 있었다.(반면 영어로 bum은 엉덩이, 부랑자를 뜻하는 속어이다).

Gil Dong처럼 first name에 공백이 있더라도 Gil Dong 전체를 first name으로 넣어 달라고 요청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는데, 그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많은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first name에 공백을 받아들이지 않도록(공백을 넣으면 자동으로 middle name으로 넘겨 버리도록) 만들어져 있고,[17] 따라서 Gil Dong 전체를 first name으로 넣어 달라고 요청하더라도 그렇게 처리가 안 된다(여전히 Gil이 first name, Dong이 middle name으로 들어가게 된다).[18]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는 상황, 은행 계좌를 여는 상황, 여러 관공서나 법인 관련 업무에서 이름 때문에 쓸데없이 초래되는 이런 불상사를 막으려면 애당초 여권 로마자 이름을 작성할 때 first name에 공백을 넣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성을 제외한 이름을 Gildong과 같이 붙여 쓰는 것이 무엇이 성이고 무엇이 이름인지 판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인들이 성명을 로마자로 쓸 때 Gildong Hong처럼 서양식으로 성을 뒤에 쓰는 경우도 많고 Hong Gildong처럼 동양식으로 성을 앞에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다 보니 Ha Na Min과 같이 각 음절별로 띄어 쓰면 성이 Ha인지 Min인지 한국인들조차 알 수 없다. 반면에 Hana Min으로 쓰면 적어도 한국인들은 Min이 성인 것을 분명히 알 수 있고 Ha Namin으로 쓰면 적어도 한국인들은 Ha가 성인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4.1.2. 하이픈

하이픈을 넣는 것은 띄어쓰기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일단, 서구권에서는 퍼스트 네임을 하이픈으로 연결하기도 하고(특히 프랑스어권), 이 경우 하이픈으로 연결하면 미들네임이 있다는 오해 없이 하나의 퍼스트네임으로 인식한다. 가령 Jean-Paul Sartre( 장폴 사르트르)는 퍼스트네임이 Jean-Paul(장폴), 성씨가 Sartre(사르트르)이며, Paul(폴)은 미들네임이 아니다. 이런 이름은 하이픈으로 연결된 이름 중 하나를 마치 닉네임처럼 쓰는 경우가 많지만[19] 그건 닉네임 개념이지 퍼스트네임이 아니다.[20]

단, 일상에서는 Jean(장)이나 Paul(폴) 중 하나를 마치 닉네임처럼 쓰며, 둘 중 무엇을 더 쓰는지는 불리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Gil-Dong Hong이라는 이름을 본 서양인은, 퍼스트네임을 Gil-Dong, 성씨를 Hong으로 인식하고, Gil 혹은 Dong을 닉네임으로 부를 것이다. 그러니까 하이픈으로 이어줘도 실생활에서는 이름이 반으로 잘리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이름 중 한 글자를 애칭으로 쓰겠다면 하이픈을 써도 괜찮겠지만, 본인의 원래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면 붙여쓰는 것이 낫다.

하이픈을 넣을 경우 전산상으로 골치아픈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전산망에서는 하이픈조차 입력이 안 되는데, 이 경우 하이픈을 없애는 경우도 있고 공백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Gil-Dong Hong, Gildong Hong, Gil Dong Hong 등으로 표기가 갈라질 우려가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여권 문서의 '이름(first name, 성을 제외한 이름)의 표기' 문단을 참고할 것.

중국어 한어병음도 성명을 쓸 때 성씨를 제외한 이름은 붙여 쓰고, 일본인들도 성명을 로마자로 쓸 때 음절 단위나 한자 단위로 띄어 쓰지 않는다. 그냥 성씨(last name)와 이름(first name) 사이만 분리하고 나머지는 붙여 쓴다. 이는 중국 여권과 일본 여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예: XI, JINPING KISHIDA, FUMIO). 이렇게 하는 것이 외국에서 성씨를 제외한 이름이 반으로 잘리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다만, 외신은 한국인의 성명을 표기할 때 (개인의 요청이 없는 한) Park Geun-hye와 같이 이름(first name)에 하이픈을 넣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연아의 경우 하이픈 없이 Yuna Kim으로 표기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는 하이픈을 넣지 않는다. 북한 사람의 이름은 Kim Jong-un과 같이 하이픈을 넣는 경우도 있고, Kim Jong Un과 같이 하이픈도 안 넣고 각 음절을 다 띄어 쓰는 경우도 있다.[21]

한국에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쓰던 시절에는 한자어 이름과 고유어 이름을 다르게 표기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한자어 이름은 음절별로 나눠 쓰고, 고유어 이름은 쭉 이어 쓰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은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은 상당히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이다. 왜 그런지는 이 부분 참고.

4.1.3. 모호성

일각에서는 한글 표기가 다른데 로마자로는 같아지는 것이 어색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 한국 로마자 표기법을 철저히 따라도 기계적으로는 한글 표기가 100% 정확히 복원되지 않는다. 현행 로마자 표기법도 기본적으로 전자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first name '빛나'와 '샛별'은 각각 Bitna와 Saetbyeol로 적히는데, ㅊ 받침과 ㅅ 받침이 모두 t로 적히는 시점에서 기계적으로는 한글 표기가 100% 정확히 복원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참고로 중국 여권은 성조 부호뿐만 아니라 어깻점(')도 표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두 음절 Yu'an(玉安)과 한 음절 Yuan(媛)은 모두 여권에 YUAN으로 표기되고, Zheng'an(正安)과 Zhengan(镇干)은 모두 여권에 ZHENGAN으로 표기된다. 한어병음에서 어깻점은 생략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중국도 여권을 발급할 때는 어깻점을 넣지 않는데, 이는 이름에 A~Z 이외의 문자가 들어가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을 중국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즉 편의를 위해 과감히 어깻점을 생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YUAN이 두 음절인지 한 음절인지, ZHENGAN에서 G가 어느 음절에 속하는지 모호해지기는 하나, 음절 경계의 모호성보다 이름에 부호(하이픈, 어깻점 등 A~Z 이외의 문자)가 들어감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HYUNGIL 같은 것도 이와 같은 경우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어차피 한국인들도 위에서 언급한 Minjung과 같이 한국인 당사자한테 직접 물어봐야 발음을 알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약 Minjung이 '민정'을 옮긴 것이라면 발음을 [민정]이라고 알려 줄 것이고 '민중'을 옮긴 것이라면 발음을 [민중]이라고 알려 줄 것이다(심지어 한국인들조차도 Minjung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22]). 마찬가지로, (반드시 '형일'과 '현길'을 구분해야 하는 경우가 아닌 한) 그냥 Hyungil이라고 쓰고 그게 원래 '형일'이라면 발음을 [형일]이라고 알려 주면 되고 원래 '현길'이라면 발음을 [현길]이라고 알려 주면 된다.

그리고 '형일'과 '현길'과는 달리, '하나'와 '한아'는 아예 구분할 필요조차 없다. 로마자와 같이 모아쓰기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문자에서 '하나'와 '한아'의 구분은 처음부터 생기지 않는다(처음부터 둘 다 그냥 Hana일 뿐이다). 게다가 '하나'와 '한아'는 발음이 모두 [하나]로 동일하고(발음이 다른 '형일'과 '현길'과는 달리), 음소상으로도 둘 다 똑같이 ㅎ(h) + ㅏ(a) + ㄴ(n) + ㅏ(a)이다. 즉 '하나'건 '한아'건 둘 다 Hana로 적으면 그만이다. 그리고 어차피 로마자 표기는 기본적으로 한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것인데, 한글을 모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한글을 전혀 신경 안 쓰므로 Hana가 본래 '하나'로 적히는지 '한아'로 적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23]

참고로 일본인 이름이나 중국인 이름도 로마자 표기만 가지고는 원문 표기로 되돌리는 게 불가능하지만(예: 일본인 이름 Takashi TAKEDA는 원래 竹田 孝일 수도 있고 武田 貴史일 수도 있고 다른 표기일 수도 있으며[24], 중국인 이름 ZHANG Hongting은 원래 张洪庭일 수도 있고 章红婷일 수도 있고 다른 표기일 수도 있다.[25][26]) 일본인들이나 중국인들이 로마자 표기 시에 원문 표기 환원을 신경 쓰지는 않는다. 태국인 이름 또한 로마자 표기로부터 원문 표기 환원이 불가능하다(예: ฐ, ฑ, ฒ, ถ, ท, ธ 여섯 개가 모두 초성 위치에서는 th로, 종성 위치에서는 t로 표기됨). 한국인 이름 Hana 같은 것도 마찬가지 경우라고 보면 된다. 원문 표기로의 환원은 '되면 좋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 반드시 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4.1.4. 관련 논문과 글

한국인 이름의 표기 방식과 관련된 논문으로 이것이 있다. 이 논문의 주장은 Gildong Hong과 같이 이름 성 순을 원칙으로 하되, 이름의 두 음절 사이에 혼돈이 우려되는 경우만 붙임표(-)를 넣어 Gil-dong Hong으로 쓰는 것을 허용하자는 것.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서양식으로 이름 성 순으로 쓰는 것이 좋다.
    • 성 이름 순으로 쓰는 것은 본래의 한국 인명의 순서와 같으나, 한국 인명 로마자 표기는 외국인을 위한 것이고 성을 앞에 두면 외국인들이 성과 이름을 혼동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이름 성 순으로 쓰는 것이 좋다.
  • Gil Dong Hong과 같이 이름의 두 음절을 띄어 쓰면 Dong을 middle name으로 착각해 이름이 Gil Hong이 되는 문제가 있다.
  • Gil-dong Hong과 같이 붙임표를 쓰는 것은 서구 언어의 일반적인 붙임표 사용법과 어긋나며, 간혹 전산 처리 문제도 일으킨다.
    • 서구 언어권에서 인명에 붙임표를 사용하는 경우는 '결혼 전 성-남편 성'과 같이 서로 다른 두 이름을 잇는 경우이다(예: Catherine Smith-Jackson). 붙임표가 하나의 이름을 쪼개고 들어가지 않는다.
    • 간혹 붙임표가 안 들어가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런 경우 시스템에 따라 Gil Dong으로 처리하거나 Gildong으로 처리할 수도 있으므로 불편을 준다.
    • 다만 두 음절 사이에 혼돈이 우려되는 경우(Mina 미나/민아, Seongeun 성은/선근)에 한해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좋다.[27]

이름의 구분자 문제에 대해 꽤 자세히 다룬 블로그 글도 있다. 로마자 언어권의 일반적인 이름 표기법과 글쓴이의 경험을 적절히 섞어 쓴 글인데, 글쓴이의 '경험'에 의존하는 부분은 영어권 상황만을 주로 이야기하고 로마자를 사용하는 비영어권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이 별로 없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글쓴이의 주장을 정리하자면, Gil Dong이나 Gil-dong처럼 공백이나 붙임표 같은 것을 넣어 쓰지 말고 Gildong처럼 구분자 없이 쓰자는 것. 위 논문과의 차이는 Gil-dong조차 허용하지 말고 언제나 Gildong으로 쓰자는 데에 있다. 글쓴이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Gil Dong Hong으로 쓰면 Dong을 middle name으로 착각해 Gil D. Hong이나 Gil Hong이 되기 다반사이며, 이는 수많은 동명이인을 양산해 내어 심심찮게 문제를 일으킨다. 다른 사람들과 크레딧 기록이나 범죄 기록 등이 꼬이며, 돌림자가 앞에 있는 경우 형제·자매의 이름이 같아진다(Gil Dong Hong과 Gil Du Hong이 모두 Gil D. Hong이나 Gil Hong이 된다). 즉 Gil Dong과 같이 공백을 넣으면 middle name 오인 문제로 인해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된다.
    • 수많은 전산 시스템은 공백이 들어가는 이름(first name)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다. 공백이 있으면 대부분 middle name으로 처리해 버린다.
    • 다른 나라의 여권도 first name과 middle name은 한 줄에 적으며, 둘의 구분은 사이의 공백 하나로 한다(여권 관련 국제 규격 자체가 성씨는 이름과 따로 구분하도록 되어 있지만, first name과 middle name은 한 줄에 적고 공백으로 구분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GIL DONG과 같이 여권의 이름에 공백이 있는 경우 GIL과 DONG이 각각 first name과 middle name으로 인식되기 딱 좋다.
  • 로마자 언어권에서도 Har Ry Pot Ter와 같이 의식적으로 음절별로 나누어 쓰지 않는다.
  • 각 음절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더라도 각 음절을 분리해 적어야 하는 이유가 생기지는 않는다. 서양 이름에도 Ashley (ash + ley), Edmund (ed + mund), Oswald (os + wald)와 같이 각 음절에 의미가 있는 이름들이 있는데, 음절 구분 없이 그냥 쭉 이어서 쓴다. 그리고 이어서 쓴다고 의미가 파괴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각 음절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긴답시고 Gil Dong으로 띄어 쓰면 Dong이 사라지기 십상인데, 이것이 오히려 이름의 의미를 파괴한다.
    • 일본도 성하고 이름 사이만 띄어 쓰고 나머지는 쫙 붙여 쓰며(Junichiro Koizumi라고 쓰지 Jun I Chi Ro Ko I Zu Mi라고 안 쓴다), 중국도 한어 병음 도입 이후로는 이름의 두 음절을 분리하지 않는다(Xi Jinping이라고 쓰지 Xi Jin Ping이라고 안 쓴다).[28][29]
  • 붙임표(-)는 붙임표 나름대로 고유의 의미가 있다. 붙임표는 Anne-Marie나 Jean-Pierre와 같이 '두 개의 서로 다른 이름'을 잇는 데 쓰이며, 하나의 이름을 쪼개고 들어가지 않는다. Anthony라고 쓰지 An-tho-ny라고 안 쓴다. '길동'은 단지 두 음절로 이루어진 '하나의 이름'이므로 Gil-dong과 같이 붙임표를 넣어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 게다가 일부 컴퓨터 시스템은 붙임표 입력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름에 붙임표를 넣으면 직원에 따라 다르게 처리하는 문제가 생겨 불편을 초래한다.[30]
  • 발음은 어차피 음성으로 알려 주어야 한다. 어차피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대다수의 한국인 인명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한번에 정확히 발음되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게다가 외국인들은 자기들끼리도 이름을 못 읽어서 서로 발음을 정정하고 정정받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후술하지만 한국인들조차 한국인 이름의 발음을 정확히 추측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예: jung은 '정'인가 '중'인가?).
  • 한글 표기가 정확히 환원이 안 된다? 해외에서는 한글 신경 안 쓰니 문제없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한국 방송에 나오는 외국인 연예인들(예: 닉쿤, 후지이 미나 등)의 이름이 본래의 문자(태국 문자, 가나/한자 등)로 어떻게 적히는지 신경 쓰지 않으며 신경 쓸 필요도 없듯이, 해외의 현지인들 중 절대 다수는 한국인 이름이 원래 한글로 어떻게 적히는지 신경 안 쓴다. 애당초 한글이라는 게 있는지도 모른다. 까놓고 말해서, 해외에서 한글 표기 그딴 거 신경 안 쓰니 한글 표기가 정확히 환원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게다가 한국인들 스스로도 지 꼴리는 대로 쓰는 경우가 하도 많아서('정'도 '중'도 jung으로 적기도 하고, Chun은 '전' 씨와 '천' 씨가 모두 쓰기도 한다) 어차피 환원이 제대로 되지도 않는다(그러니까 구분자를 넣는 게 의미가 없다).[31]
    • Jeongeun이 '정은'인지 '전근'인지 헷갈린다? Jeong Eun으로 띄어 써서 Jeong만 남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Jeongeun이 본래 정은이건 전근이건 Jeongeun이라는 이름 자체가 생소한 이름인 데다 jung 같은 모호한 철자가 들어가는 이름도 있으므로, 발음은 필연적으로 음성으로 알려 주어야 한다. 만약 jung이 본래 '정'이라면 [정]이라고 알려 줄 것이고 '중'이라면 [중]이라고 알려 줄 것이다. 마찬가지로, Jeongeun이 본래 '정은'이라면 [정은]이라고 알려 주면 되고 '전근'이라면 [전근]이라고 알려 주면 된다.
      • 정말 정은과 전근의 구분이 필요한 경우라면 구분자 말고 다른 방법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중국의 산시성 표기법(Shanxi와 Shaanxi)을 본받아서 정은은 Jeongeun 그대로 쓰고 전근은 n을 추가해서 Jeonngeun으로 적으면 된다.
    • 자신의 이름의 한글 표기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한테 직접 알려 주면 되고, 상대방 이름의 한글 표기가 궁금하다면 상대방한테 직접 물어보면 된다. 게다가 해외에서 본래의 한글 표기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은 현지 한인들 말고는 사실상 없다.
  • GilDong과 같이 각 음절마다 대문자를 쓰는 것[32]은 어색하다. Anthony라고 쓰지 AnThoNy라고 안 쓴다. 또한 서양 언어권에서는 McArthur, DeFrancis, d'Arc와 같이 접두사/관사 + 고유 명사로 이루어진 일부 성씨를 쓸 때만 저렇게 중간에 대문자를 쓰며, 중간에 대문자를 쓸 때도 McArThur, DeFranCis 식으로 결코 각 음절마다 대문자를 쓰지 않는다.
    • GilDong으로 쓰면 원래 Gil Dong인데 실수로 GilDong으로 잘못 적은 것으로 오인될 수도 있고(특히 손으로 썼을 때), 따라서 다른 사람이 Gil Dong으로 옮겨 적어서 괜히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 두 번째 음절이 i로 시작하는 경우, 그 i를 대문자로 쓰면 소문자 L로 잘못 인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Taein이 아니라 TaeIn으로 쓰면 Taeln(TAELN)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다. 중간에 대문자를 쓰지 않고 그냥 Taein으로 쓰면 이런 문제가 생길 일이 없다.

4.2. 대문자 표기 문제

원칙적으로 고유명사 단어의 '첫 글자'만 대문자로 적고 나머지는 소문자로 적는다. 즉, 홍길동의 경우는 Gildong Hong이나 Hong, Gildong은 맞는 표현이고 GilDong Hong과 같은 표현은 옳지 않다. 영어를 비롯한 로마자 계열 언어 중에서 단어 중간에 대문자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어디까지나 프로그래밍 등 특별한 경우에 한정돼 있다. 이를 카멜 표기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음절의 첫 글자가 i인 경우, 이 i를 대문자로 적으면 소문자 L로 잘못 인식될 수도 있다. 대문자 i와 소문자 L이 외관상으로 거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영어권에서 많이 쓰는 Arial 글꼴부터가 둘을 외관상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Jaein을 JaeIn으로 적으면 JAELN으로 잘못 인식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Jaein과 같이 단어의 첫 글자만 대문자로 적는 것이 좋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음절 단위로 띄어쓰기를 해버리고, 각각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적어서 Gil Dong Hong으로 적으면 Dong을 middle name으로 착각할 가능성은 더욱 더 높아진다.

다만, 여권의 경우는 모두 다 대문자로 적는다. 즉 HONG, GILDONG이라고 적는다. 이는 여권 관련 국제 규격(ICAO Doc 9303)에서 성명(full name)의 모든 글자를 대문자로 적을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같은 경우에도 모두 대문자로 출력된다. 그리고 로마자 언어권에서 발행하는 각종 신분증도 성명을 대문자로만 적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올림픽 등 국제 경기에는 편의상 성씨는 모두 대문자로, 이름(first name)은 일반적인 대소문자 표기[33]로 쓰는 경우가 많다(예: HONG Gildong / Gildong HONG). IOC의 가이드라인이므로 법적 공신력이 있으며, 이외 분야에서도 이러한 방법이 권장된다.

덧붙여, 이름의 로마자 약자를 쓸 때, 한국인들은 각 음절별로 이니셜을 따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라는 이름을 GD Hong이나 G D Hong으로 적는 식이다(2018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에 적힌 이름이나 인터넷 아이디를 만들 때). 하지만 '홍길동'에서 '길동'이라는 이름은 한 덩어리이기 때문에 G. Hong이라고 쓰는 것이 맞을 것이다.

4.3. 자의가 아닌 표기 오류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신청서에 적은 대로 로마자 이름을 각인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성씨 표기 바꾸기가 있다. 예를 들어 Gim으로 신청했는데 Kim으로 각인하는 경우. 실제로 Yi로 적어 냈는데 은행에서 Lee로 발급해 준 사례가 있다. 참고로 이런 일은 영어권 국가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영어권 국가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면 무조건 여권 표기대로 적어 주며(물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debit card)를 신청할 때도 마찬가지다), 은행 직원이 자기 마음대로 다른 표기를 쓸 수 없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권의 이름과 금융카드의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카드 사용이 거절될 수 있으므로 꼭 제대로 표기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국어와 그 표기법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Kim과 Gim, Park과 Bak 등은 다른 이름으로 간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름자 사이를 붙여서 쓰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를 띄어 놓는 경우가 있다. 신용카드 정도는 그나마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여권 신청 시에는 확실하게 표시하지 않으면 멋대로 띄어서 표기되는 경우가 흔했지만 지금은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다( 대한민국 여권 문서 참고). 한국에서 실시되는 TOEIC의 경우 주최 측에서 아예 시험 안내 방송 시 근거도 없이 띄어 써야 한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지금은 붙여 써도 상관없다.


해외 거주 시 한인 상담원을 통해서 어떤 서비스에 가입할 때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한인들의 이름이 띄어져 있는 경우가 아직은 더 많다 보니, 따로 말을 하지 않으면 띄어 쓴다고 생각하고 상담원이 자기 마음대로 중간에 공백을 넣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붙여 쓴다고 말하면 간혹 GilDong처럼 중간에 대문자를 쓰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리고 오타가 의외로 많다. G가 연속 두 번 나와야 하는데 한 번만 표기한다든가...

흔한 일은 아니나, 심지어 여권에도 KIM이 KTM으로, PARK이 RARK으로, JIWON이 JIWOW로 잘못 적히는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 여권 접수 업무 기관에서는 1차적으로 여권 신청서를 OCR로 판독해서 이름을 집어넣는다(사람이 직접 입력한다면, 바보가 아니고서야 KIM을 KTM으로 입력하거나 PARK을 RARK으로 입력할 리가 없다). 다만 OCR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글자가 잘못 인식되기도 하는데, 이때 직원이 잘못 인식된 것을 발견하고 정정하면 다행이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하면 잘못된 철자가 여권에 그대로 적히게 된다. 이름이 잘못 적혀있는 여권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출국이 불가능하거나, 설령 출국했다 하더라도 해외 현지에서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새로 발급받은 여권을 수령하면 그 자리에서 신상정보가 올바르게 인쇄됐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만약 여권에 이름이 잘못 적혀 나왔다면 반드시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이런 경우는 명백히 여권 접수 업무 기관의 실수이므로 무료로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4.4. 외국인들의 인식

과거에는 한국인의 이름 문화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영미권을 비롯한 서양 국가나 로마자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한국인의 이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위에서 언급한 하이픈 문제나 미들네임으로 오인하는 문제 등이 종종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여권, 학술논문 등 제도적 장치에도 이러한 오인을 막고자 '성(family name)'과 '이름(first name)'의 구분에만 공백을 넣고 이름은 하이픈이나 공백 없이 붙여서 적는다는 원칙을 세워서 시행하고 있다.

한편 각종 뉴스나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한국식 이름의 로마자 표기는 현재 성씨를 앞에 두고 필요하면 이름에 하이픈을 넣는 형태(Hong Gil-dong 식)가 가장 보편적이다. 일본식, 중국식 이름은 붙여서[34] 쓰는게 보편적인 반면, 한국식 이름은 하이픈을 넣는 형태인데, 이는 대만, 홍콩인[35]들의 인명표기 방식과 동일하다. 84년식 로마자 표기법에서 한자식 이름 자간에 하이픈을 넣게 한 것도 대만인이나 홍콩인의 인명표기 방식을 참고하여 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여기에 맞춰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로마자 표기는 전부 하이픈이 들어가 있으며, 해외 언론 매체에서 보도하는 한국식 이름도 모두 하이픈을 넣고 표기하고 있다. K-POP, 국내 프로게이머, 해외에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의 등장인물도 하이픈 표기를 사용한다.[36]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이 많이 올라간 현재에는 이러한 매체들의 영향으로 외국인들도 하이픈식 이름에 익숙한 편이다. 애초에 홍콩인이나 대만인도 이름에 하이픈을 넣기 때문에 이름에 하이픈을 넣는 것이 한국식 표기법에만 해당하는 특이사항은 아니다.

5. 한국 법인의 경우

개인 이름의 연장선으로 법인 이름에 대한 로마자 표기도 살펴볼 수 있으며, 이쪽도 마찬가지로 혼돈! 파괴! 망가!임을 알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 법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 문서 참고.

6. 한국 내 로마자 표기의 입지

한국에 살며 해외와의 교류가 없는 일반적인 한국인(이하 '일반 한국인')들에 한정할 경우, 로마자 표기는 그다지 중시되지 않는 편이다.
  • 한국에서 출생 신고를 할 때나 개명을 할 때 한글 이름(과 한자 이름)만 등록하지 로마자 이름은 등록하지 않는다.
  • 일반 한국인이 자신의 이름을 적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대부분 한글 이름만으로 충분하다.[37] 해외 직구할 때는 로마자 이름을 종종 넣기는 하나 그런 예는 드문 편이다.
  • 한국인의 공식적인 로마자 이름은 어디까지나 여권을 처음 발급받을 때 정해지고, 여권은 한국 내에서만 생활한다면 필수적으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 한국에서 한글 이름이나 한자 이름을 바꾸는 것은 개명에 해당되며 반드시 가정법원이나 지방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여권의 로마자 이름을 바꾸는 것은 개명에 해당되지 않으며 법원 대신 외교부의 심사를 거친다.
  • 한국 내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로마자 이름을 한 가지로 일관되게 쓰지 않고 수시로 바꿔서 써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한국 내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이름을 로마자로 쓸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철자, 신용카드의 철자, 여권의 철자가 모두 다른 경우도 종종 있다. 그리고 자신이 써 왔던 철자 대신 다른 철자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로마자 문화권과는 달리 한국에서 로마자 표기란 본명의 지위에는 결코 이르지 못하는 부차적인 표기에 불과하다. 아래에서 보듯 표준 표기가 잘 적용되지 않고, 국가적으로도 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것 역시 이런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런 반면 여권에서 보듯 국제 활동에 있어서는 로마자 표기가 본명에 준하는 지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괴리가 다소 문제가 되는 편이다. 그래서 한국 국내에서처럼 로마자 표기를 가볍게 생각해서 여권 표기를 정했다가 크게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7.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라야 하는가?

'자신의 이름을 (외국어로) 표기할 때 로마자 표기법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이 존재한다.

7.1. 따를 필요 없다

  • 한국인들이 이미 로마자 이름을 자율적으로 정해 왔고, 로마자 이름을 물어보는 것은 당연하다. 한글 전용이 보편화된 현재는 다른 사람의 한자 이름을 알아내기 어려워졌는데, 그렇다고 해서 음절별로 한자를 하나씩만 쓰도록 강제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에게 한자 이름을 물어보듯이 로마자 이름을 물어보면 된다. (까놓고 말해서 한글 이름으로부터 로마자 이름이 자동 산출 가능해야 한다는 건 그냥 물어보기 귀찮아서 그런 것이다. 한글 이름으로부터 로마자 이름이 자동 산출된다면 좋은 것이고 안 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해야지, 무조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서 자기 이름을 표기하면 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지식이 있는 비한국인이 이름을 제대로 발음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사실 꼭 그렇지도 않다. 현행 한국 로마자 표기법에서 인명은 각 음절을 독립적으로 발음했을 때의 음가를 따라서 표기하므로(예: 한복남 Han Boknam (Bongnam 아님)) 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지식이 있는 비한국인이 로마자 표기를 보고 발음해도 꼭 언제나 한국어 원음과 가장 가까운 발음이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 로마자를 주 문자로 사용하지 않는 언어의 이름이라는 이유로 로마자 표기법이라는 규격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름의 로마자 표기를 선택할 자유가 주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
  • 자기 로마자 이름을 쓸 때 표기를 하나로만 고정시켜서 쓰면 (그 표기가 로마자 표기법에 맞건 안 맞건) 딱히 문제가 없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Yoojung과 Yujeong 등을 혼용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겠지만, Yoojung 하나만 사용한다면 딱히 혼란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로마자 표기법을 꼭 따라야 한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38]
  • 인명에 어문 규정을 무조건 적용하는 것이 철퇴를 맞은 적도 있다. 한글 맞춤법의 두음 법칙을 인명에 무조건 적용하는 것은 위헌 판정을 받은 바 있고, 그 이후 법적으로 류, 라, 리 등의 성씨를 쓰는 것이 가능해졌다.[39]
  • 로마자 표기법을 따랐을 때 gang, no, ban, bang, sin과 같이 영어나 다른 언어로 부정적인 단어가 나오는 경우에는 굳이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려고 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대한민국 여권을 신청할 때 저런 철자들은 시청/도청/군청/구청 등에서도 사용을 자제하라고 할 정도이다. gang, no, ban, bang, sin 등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 때문에 한국 밖에서 실제로 놀림을 받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있는 건 또 아니다. '철자가 다른 언어에서 부정적인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가 한국 여권 철자 변경 사유에 괜히 포함돼 있는 게 아니다.[40] Boggi Milano가 괜히 한국에서 '보지 밀라노' 대신 보기 밀라노로 등록한 게 아니다.
  • 하나의 한글 형태에 대해 여러 로마자 표기가 존재해서 헷갈리니까(예: 정 → Jung, Jeung, Jeong, Chung 등) 로마자 표기법을 따라야 한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냥 한 사람의 한글 이름과 로마자 이름을 그 한 사람을 지칭하는 별개의 형태들로 생각하면/기억하면 되기 때문이다. 굳이 한글 이름과 로마자 이름을 머릿속에서 연관 지어서 기억하려고 하니 헷갈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 둘을 연관 짓지 않고 별개로 생각하면/기억하면 안 헷갈린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면 굳이 로마자 표기법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 예를 들어 '박찬호'와 Park Chan-ho를 한 야구 선수를 지칭하는 별개의 형태들, '박세리'와 Pak Se-ri를 한 골프 선수를 지칭하는 별개의 형태들로 생각하면/기억하면 된다(그리고 이러면 헷갈리지 않는다). 굳이 '박' → Park/Pak이라고 생각하니까 헷갈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 간혹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는 게 비현실적인 경우도 있다. 인명 표기 시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자고 주장하려면 이러한 비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인명의 경우 각 음절을 독립적으로 발음했을 때의 음가를 따라서 표기하는데(예: 빛나 [빋][나] Bitna), 이로 인해서 오히려 음가의 왜곡이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인명이 '한맑음'이라면 '맑'과 '음'은 각각 [막]과 [음]으로 발음되므로 Malgeum이 아니라 Makeum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한좋음'이라면 '좋'과 '음'은 각각 [졷]과 [음]으로 발음되므로 Joeum이 아니라 Joteum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는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나더라도 Malgeum, Joeum으로 쓰는 게 좋다.
    • 그리고 한 글자짜리 성씨나 이름(성씨 제외)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성명이 '이우'라면 I U로 쓰게 되는데, 많은 시스템들이 로마자 한 글자짜리 성씨나 이름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여권에 이렇게 적혀 있다면 여러모로 불편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 성명 전체를 적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저렇게 I U라고만 쓰면 성명 전체를 적은 게 아니라 이니셜만 적은 것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성씨는 Lee나 Yi, 이름은 Woo나 Wu처럼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나더라도 두 글자 이상의 철자를 사용하는 게 좋다.

7.2. 따르는 것이 좋다

  • 현재 이름을 표기할 때 주로 사용되는 관용적인 로마자 표기는 불규칙성이 매우 극심하다. 규칙성이 없어도 너무 없는 탓에 한국어 발음이나 철자를 알아도 여기에 대응되는 표기를 쉽게 짐작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일괄적으로 로마자 이름을 따르게 되면 한국어 이름만 알아도 기계적으로 변환해서 로마자 표기를 자동으로 알아낼 수 있다. 중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할 때 사용되던 우정식 병음이 현재 일부 고유명사를 제외하고는 멸종 수순을 밟고 있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 오늘날의 한국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가 일관적이지 않은 것은 교육·홍보 미비로 인해 로마자 표기법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고,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이 지나치게 어려웠던 데다가 diacritic을 입력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지 딱히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예컨대 박지성의 경우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따르면 Chisŏng이지만 ŏ는 입력이 어렵고, 그렇다고 o로 쓰면 '송'과 혼동되기에 Ji-sung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한국어 화자로서 한글에 표기되지 않는 유·무성 대립이 언제 일어나는지 정확히 알기란 어렵기 때문에 유·무성 글자를 아무 때나 쓰는 일이 벌어졌었다(Park Ji-sung, Ban Ki-moon 등). 본인들이 그런 표기를 원한다면야 금지할 것은 없겠지만 표기법을 따르고 싶었는데 표기법이 전파되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라면 좀 더 적극 보급할 필요가 있다.
  • 위에서 언급했듯 한국인의 생활에서 로마자 표기는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렇다는 것은 딱히 뭘로 하든지 별 상관이 없고, 그렇다고 한다면 일관적인 표기를 도입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낫다.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겠지만 딱히 뭘로 하든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현행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관공서에서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짓도록 권고하는 것은 그러한 맥락이다.
  • 그리고 설령 여권 발행 시 로마자 표기법이 강제된다 하더라도(물론 실제로 강제되고 있지는 않다), 일상에서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지 않은 표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가명 내지 예명이라는 명목으로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표기를 회피하는 것도 가능하다.[41] 강제한다 해도 자기 마음에 드는 표기가 있으면 그것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있는데 강제 행위를 자율성 침탈이라고 우려하는 것은 지나치다.
    • 실제로 한 사람의 이름이 같은 문자를 쓰는 언어들 사이에서도 표기가 다른 경우도 있다. 같은 문자를 쓰더라도 언어에 따라서 원어의 철자를 그대로 쓰기도 하고 자국어의 철자법 또는 문법에 맞게 바꿔 쓰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인명의 한국어 로마자 표기, 영어 표기, 프랑스어 표기, 독일어 표기 등이 반드시 모두 같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으며,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지 않고서 '이것은 영어 등 기타 언어에서 사용할 표기이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 또한 해외 체류 중인 한국인들은 현지 언어의 이름을 따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한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로마자 표기와 영어 표기(또는 영어를 비롯한 기타 언어 표기)는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Hong Gildong이라는 사람이 영어권에 가서 John이라는 영어 이름을 쓸 경우, 로마자 표기는 Hong Gildong, 영어 표기는 John Hong이 된다.[42] 결혼해서 남편 성씨를 따른 여성이라면 Shin Eun-mi(로마자 표기)와 Amy Chung(영어 표기)처럼 성씨까지 완전히 달라지는 것도 가능하다.
  • 한국인들이 예전부터 로마자 이름을 자율적으로 정해 왔기 때문에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근거가 되기 어렵다. 문제가 없다면 그간의 관습대로 해도 되겠지만, 실제로는 자율에 맡긴 결과 표기가 다양해져 생기는 불편은 분명히 존재한다. '표기가 다양하여 혼란을 일으키지만 통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사회 비용에 비하면 그냥 두는 게 좋다', '로마자 표기를 자유롭게 정할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표기가 다양해도 혼란은 크지 않다.'와 같은 근거가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표기가 다양해 혼란을 줄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의견을 반박할 수 없다.

7.3. 향후 전망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실에 입각하자면 로마자 표기법을 교육하거나 홍보한다고 해서 인명에 대해서 로마자 표기법 준수율이 (조금은 올라갈 수 있을지 몰라도) 크게 높아질 거라고 보기 어렵다.
  • 인명의 로마자 표기를 자유롭게 정한 시기가 매우 길었다. 자유롭게 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 보니 강제하는 것에 대해 반발도 생기곤 한다.
  • 대다수가 따른다 해도 몇몇 경우에는 결단코 따르지 않는 케이스가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가령 외국어 화자(주로 영어 화자)가 한번에 한국어 원음과 비슷하게 발음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일부러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지 않기도 한다. 로마자 표기법에 맞더라도 외국어(주로 영어)에서 부정적인 뜻으로 받아들여지는 철자는 피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gang, no, ban, bang, sin 등은 여권을 처음 신청할 때조차도 쓰지 말라고 한다. 또한 여권의 로마자 성명 변경 사유 중에도 '철자가 다른 언어에서 부정적인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 이미 굳어진 통속적 표기들의 영향은 생각보다 강하다. 성씨의 경우 예나 지금이나 Kim, Lee, Park, Choi 등과 같이 로마자 표기법과 맞지 않는 표기가 우세한 성씨들이 존재하며[43], 성씨가 아니라도 '영' young, '희' hee 등과 같은 통속적 표기들도 존재한다. 또한 인명은 아니지만, 기업 등의 명칭에 Samsung, Hyundai 등과 같은 표기들도 있다. 자기 성명의 로마자 표기를 처음 정하는 사람이 저러한 통속적 표기들에 이끌려서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나는 표기로 정할 수도 있다.

만약 표기를 통일시키려고 했다면 한국어 화자들 대다수가 로마자를 모르던 시절(대략 1950년대)에 로마자 표기법을 제정하고 그때부터 교육과 홍보를 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이미 굳어진 통용 표기를 억지로 바꾸려고 한다면 독재 정권 시절에 밀어붙이는 것이 최선이었을 것이다. 현 대한민국 체제로는 굳어진 표기를 고치기에는 반발을 이겨내기 어려우므로 가까운 미래에도 한국인 인명의 로마자 표기는 혼재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다수 국민은 특이한 표기를 굳이 쓰려고 하진 않으므로,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진 않더라도 위의 언급한 일반적인 비표준 표기로 어느 정도 수렴하기는 할 것이다.

8. 가족 구성원들의 성씨를 똑같이 해야 하는가?

로마자 표기법의 변천에 따라 가족 구성원 간의 성이 달라질 것을 염려하는 이들이 있다. 일단 가족 구성원끼리 성씨가 다른 경우는 지금도 있다. 한 가족 내에서 Jung, Cheong, Jeong, Chung이 모두 쓰이는 예

그런데 그렇게 해도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외국에서 가족인지 못 알아보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 있는데, 사실 해외 여행의 경우 아버지와 자녀의 성씨가 달라도 영문 주민등록등본을 떼서 해외 입국 시에 보여주면 별 문제가 없다.[44] 다만 외국에서 한 가족으로서 장기 체류하는 경우라면 약간 문제가 될 여지도 있겠다.

사실 모든 문화권에서 부모(주로 아버지)와 자녀 간 또는 형제자매 간에 성씨가 같은 것도 아니다. 러시아와 같이 아버지가 같더라도 그 자녀의 성별에 따라서 성씨의 형태가 약간씩 달라지는 문화권도 있고, 아이슬란드와 같이 '(아버지 이름)의 아들/딸'을 성씨로 쓰는 문화권도 있다.[45] 또한 여성이 결혼하면서 자신의 성씨를 남편 성씨로 바꾸는 게 흔한 문화권에서는 해당 여성과 그녀의 형제자매가 완전히 다른 성씨를 가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족 내의 성씨 표기가 반드시 일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해외에 부모의 재산이 있는 경우라면 부모의 성씨와 자신의 성씨가 같도록 영문 표기를 반드시 일치시켜야 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해외 재산을 상속을 받을 때 영문 표기가 한 글자라도 다르면 해외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9. 다른 언어권의 로마자 표기법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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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목록

10.1. 성씨

  • '기타 통용 표기'는 2011년 외교부 여권 자료를 참고했다. 해당 자료는 여기서 볼 수 있다.[46]
  • 각 성씨마다 표기법(M-R, 개정 표기법 모두)에 따른 표기 외에 가장 많이 쓰이는 표기들 중 최대 다섯 개까지를 빈도순으로 넣었다.
  • 굵은 글씨는 해당 성씨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기를 나타낸다.
    • 굵은 글씨로 된 표기가 두 개 있을 경우(군, 뇌, 어금) 두 개가 공동 1위임을 나타내며, 굵은 글씨가 없을 경우(개, 관, 누, 다, 독, 등, 등정, 리, 무, 무본, 번, 보, 산, 소봉, 십, 완, 장곡, 총, 쾌, 탕, 황목) 여권 표기 자료가 없음을 뜻한다.
  • 표기법에 따른 표기도 아니고 많이 쓰이는 다섯 개의 표기도 아니지만 유명인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표기는 / 기호 뒤에 각주와 함께 따로 추가했다.
    • 유명인이 사용하는 표기 중 표기법에 따른 표기에도 가장 많이 쓰이는 다섯 표기에도 해당되지 않는 표기가 있다면 '박'의 Bahk, '엄'의 Ohm, '정'의 Jong, '최'의 Chey와 같이 / 기호 뒤에 해당 표기를 추가하고 누가 사용하는지 각주로 설명할 것.
  • 일부 성씨의 경우 귀화인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특히 증, 흥 등).
성씨 M-R[47] 개정 표기법 기타 통용 표기 (빈도순)
Ka Ga Kah, Kha, Gha
Kan Gan Khan, Kahn, Kann
Kal Gal Gar, Karl
Kam Gam Kahm, Kang, Gahm
Kang Gang[48] Khang, Kahng, Kwang, Ghang, Kaing
강전 Kangjŏn Gangjeon Kangjun
Kae Gae
Kyŏn Gyeon Kyun, Kyeon, Kyoun, Gyun, Kyon
Kyŏng Gyeong Kyung, Kyoung, Kyeong, Guong, Gyeng
Kye Gye Kae, Kay, Keh, Key, Gae
Ko Go[49] Koh, Goh, Kho, Gho, Koo
Kok Gok Koock
Kong Gong Kohng, Ghong, Con, Gohng, Goung
Kwak Gwak Kwag, Kwack, Gwag, Koak, Koag
Kwan Gwan
Kyo Gyo
Ku Gu Koo[50], Goo, Kuh, Kou, Khu
Kuk Guk Kook, Gook, Kug, Cook, Koog
Kun Gun Goon, Koon
Kung Gung Koong, Goong, Koung
Kwŏk Gwok Kwok, Kweok, Kwoc
Kwŏn Gwon Kwon, Kweon, Kwun, Gweon, Kwan
Kŭn Geun Keun, Gun
Kŭm Geum Keum, Kum, Gum, Kuem, Guem
Ki Gi Kee, Key, Kie, Kih, Gee
Kil Gil Gill, Gihl, Khil, Keel, Kill
Kim Gim Keem[51], Ghim, Kym, Kin
Na Ra, La, Nah, Rha, Rah
Nan An
Nam Nahm, Nham, Nan, Lam, Narm
남궁 Namgung Namkung, Namkoong[52], Namgoong, Namgoung, Namkoung
Nang Lang
Nae
No Noh, Roh[53], Ro, Rho, Nho
Noe Noi, Lei
Nu
Ta Da
Tan Dan Dahn, Dhan
Tam Dam Tan
Tang Dang Dhang
Tae Dae Dai, Dea
To Do Doh[54], Dho, Doe, Toh, Doo
Tok Dok
독고 Tokko Dokgo Dokko, Dockko, Dogko, Dockgo, Dohkgoh
Ton Don
Tong Dong Dhong, Doung
동방 Tongbang Dongbang
Tu Du Doo, Do, Dou, Dow
Tŭng Deung
등정 Tŭngjŏng Deungjeong
Ra Na, La, Rha, Rah, Nah
Ran Lan
Rang Nang
Ryang Lyang
Ryŏ Ryeo
Ryŏm Ryeom
Ro Lo
Roe Loi
Ru Lu, Lou, Roo, Ryu
Ryu Yoo, Ryoo, Yu, You, Lyu, Liu
Ryuk
Ri
Rim Lim, Im, Reem
Ma Mah, Mar, Mach, Mha
Man Mahn, Mhan
망절 Mangjŏl Mangjeol Mangjul
Mae Mai, Mea, Mei
Maeng Meang, Mang, Maing, Meng, Meing
Myŏng Myeong Myung, Myoung, Myong, Moung, Myoeng
Mo Moh, Mho, Moo, Moe, Meo
Mok Mock, Mog, Mook, Mork, Mouk
Myo
Mu
무본 Mubon
Muk Mook, Mok, Moog
Mun Moon[55], Mon, Moun, Muhn, Moom
Mi Mee
Min Minn, Mihn, Meen, Mheen, Mean
Pak Bak Park, Bark[56], Pack, Pag, Baak / Bahk[57]
Pan Ban Bahn, Van, Bhan, Barn, Pahn
Pang Bang Bhang, Bahng, Barng, Baang, Fang
Pae Bae Bea, Bai, Pai, Be, Bay
Paek Baek Back, Baik, Paik[58], Beak, Baeg
Pŏn Beon
Pŏm Beom Bum, Buhm, Beum, Bom, Burm
Pyŏn Byeon Byun, Byon, Byoun, Pyun, Byen
Po Bo
Pok Bok Bog, Bock, Pock, Boc, Bouk
Pong Bong Vong
Pu Bu Boo, Poo, Vu, Booh, Buh
Pi Bi Vy, Vi, Bie, Bee
Pin Bin Been, Bhin, Bean, Vin, Bihn
Ping Bing
Sa Sha, Sah, Sar
사공 Sagong Sakong, Shakong, Sagoung, Sagung
San
Sam
Sang Shang, Sahng, Sarng
Seo Suh[59], Su, Sur, So, Sea
서문 Sŏmun Seomun Seomoon, Suhmoon, Seamoon, Sumoon, Semun
Sŏk Seok Suk, Seog, Sok, Suck[60], Seuk
Sŏn Seon Sun[61], Son, Shun, Sen, Suhn
선우 Sŏnu Seonu Sunwoo, Seonwoo, Sonu, Sunoo, Sunu
Sŏl Seol Sul, Seul, Sol, Sel, Seal
Sŏp Seop Seoub, Sub, Sup
Sŏng Seong Sung, Soung, Seoung, Seung, Song
So Soh, Sho, Soo, Seo, Sou
소봉 Sobong
Son Sohn[62], Shon[63], Sun, Soun, Soon
Song Soung, Shong, Sohng, Sung, Seung
Su
Sun Soon
Sŭng Seung Sung, Seoung, Seong, Sheung, Soeung
Si Shi, See, Sea, Se
Sin Shin[64], Sheen, Sihn, Shinn, Synn
Sim Shim, Sym, Seem, Sem, Sihm
Sip
A Ah[65]
An Ahn[66], Ann, Anh, Ane, Aun
Ae Ai
Ya Yha
Yang Ryang, Yaung, Young, Yahng, Yhang
Ŏ Eo Uh, Eoh, Auh, Eu, Au
어금 Ŏgŭm Eogeum Eokum, Eokeum, Akeum, Uhkum
Ŏm Eom Um, Eum, Uhm[67], Aum, Om / Ohm[68]
Yeo Yuh, Yo, Yu, Yea, Yeu
Yŏn Yeon Youn, Yun, Yon, Yeun[69], Yeoun
Yŏm Yeom Yum, Youm, Yeum, Yom, Yeoum
Yŏp Yeop Yub, Yup, Yop, Youb, Yeb
Yŏng Yeong
Ye Yea, Yae, Yeh, Yee, Yei
O Oh[70], Ou, Ohe, Oe, Olh
Ok[71] Ock, Og, Ohk, Oak, Ouk
On Ohn, Eon, Onn, Own, Yon
Ong Ohng, Ohong, Ung
Wan
Wang Whang, Woang, Ywang, Yang, Whyang
Yo
Yong Young, Lyong, Yung, Ryong, Yeong
U Woo, Wu[72], Wo, Ou, Uh
Un Woon
Wŏn Won Weon, Woon, One, Wone, Woun
Wi Wee, We, Wie, Wei, Wui
Yu Yoo, You, Ryu, Ryoo, Lyu
Yuk Yook, Youk, Yug, Yuck, Ryuk
Yun Yoon, Youn, Yune[73] , Yeun, Yon
Ŭn Eun Un, En, Een, Uhan, Eyn
Ŭm Eum Um, Em, Yum, Ehum, Ng
I Lee[74][75], Yi[76], Rhee[77], Yee, Rhie[78]
In Ihn, Yin, Inn, Leen, Lin[79]
Im Lim[80], Yim, Rim, Leem, Rhim
Cha Ja
Chang Jang Jhang, Zhang, Jahng, Zang, Jaung
장곡 Changgok Janggok
Chŏ Jeo Cho, Ji, Chu, Jo
Chŏn Jeon Jun[81], Chun[82], Chon, Jeun, Cheon
Chŏm Jeom Jum
[83] Chŏng Jeong Jung[84], Chung[85], Joung, Chong[86][87], Cheong / Jong[88]
Che Je Jae, Jea, Jeh, Jye, Jee
제갈 Chegal Jegal Jekal, Jaegal, Jaekal, Jeagal, Jeakal
Cho Jo Joe, Joh, Jho, Jou, Zo
Chong Jong
Chwa Jwa Joa, Choa, Chua, Jua, Chaw
Chu Ju Joo, Choo[89], Jou[90], Zoo, Zhu
Chun Jun June, Joon
Chŭp Jeup Chup
Chŭng Jeung Zeng, Tsang, Duong, Tseng, Cheng
Chi Ji Jee, Gi, Gee, Chee, Jie
Chin Jin Jean, Jhin, Gin, Chen, Jeen
Ch'a Cha Char, Tcha, Tchah, Chah, Tscha
Ch'ang Chang
Ch'ae Chae Chai, Che, Chea, Cha, Choi
Ch'ŏn Cheon Chun, Chon, Chen, Choun, Cheun
Ch'o Cho Tcho
Ch'ong Chong
Ch'oe Choe Choi[91], Choy, Che, Chai, Chae / Chey[92]
Ch'u Chu Choo, Chou, Cho, Chue, Chew
Ch'un Chun
K'wae Kwae
T'ak Tak Tark, Tag, Tack, Tahk, Thak
T'an Tan Than, Tahn, Tran
T'ang Tang
T'ae Tae Tai, Tea, Te, Thae[93]
P'an Pan
P'aeng Paeng Paing, Peang, Pang, Peng, Phang
P'yŏn Pyeon Pyun, Pyon, Pyoun, Pyen, Pyeun
P'yŏng Pyeong Pyung, Pyoung, Pyong, Pyeoung
P'o Po
P'yo Pyo Phyo, Poy, Peo, Pho, Pou
P'ung Pung Poong, Poung
P'i Pi Pee, Phee, Phi, Pe, Phie
P'il Pil Phil, Fil, Peel
Ha Hah, Har, Hwa, Haa, Hagh
Hak
Han Hahn, Hann, Haan, Khan, Hwan
Ham Hahm, Harm, Hamm, Haam, Hwam
Hae
Heo Hur[94], Huh[95], Her, Hu, Ho
Hyŏn Hyeon Hyun, Hyon, Hyoun, Hyen, Hyeun
Hyŏng Hyeong Hyung, Hyoung, Hyong, Hung, Houng
Ho Hoh
Hong Houng, Heung, Heong, Whong, Hohng
Hwa Wha, Hoa, Hua
Hwan
Hwang Whang, Hoang, Huang, Hang, Hawng
황목 Hwangmok
황보 Hwangbo Whangbo, Hoangbo, Hwangpo, Whoangbo, Howangbo
Hu Hou, Hoo, Hong, Who, Huu
Hŭng Heung Hong, Huynh, Khuong

이 외에 외교부 2011년 여권 자료에는 별, 봄, 악, 죄, 척 씨도 나타난다고 한다. 다만 이 성씨들은 2000년·2015년 통계청 인구 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은 성씨들이다.
성씨 M-R 개정 표기법
Pyŏl Byeol
Pom Bom
Ak
Choe Joe
Ch'ŏk Cheok

10.2. 유명인들의 표기

유명인이 사용하는 표기를 추가할 때는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른다.
  • 반드시 '본인이 직접 공식적으로 이렇게 적는다'를 확인할 수 있는 출처를 제시할 것.
    • 출처의 예: 신분증(여권 등), 공식 웹사이트, 공식 SNS, 직접 작성한 논문, 본인 명의로 낸 작품, 해외 경기 출전 기록, 언론 보도, 본인 명의로 한 법적 요청 등
  • Hong Gildong과 같이 '성 이름' 순서로 기재하고, 성과 이름의 첫 번째 글자만 대문자로 한다. 붙임표(-) 뒤도 Gil-dong과 같이 소문자로 한다.
  • 음절 구분 문자의 유무는 본인 표기를 그대로 따라간다. 즉 Gildong이면 Gildong 그대로 쓰고 Gil-dong이면 Gil-dong 그대로 쓴다. 다만 공백은 붙임표로 바꾼다(Gil Dong → Gil-dong). 로마자 표기법(M-R, 개정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표기법 원칙에 따라서만 적는다.
  • 가나다순.
한글 본인 표기 출처 M-R 개정 표기법
권보아( 보아) Kwon Boa 트위터 Kwŏn Poa Gwon Boa
권유리( 유리) Kwon Yuri 여권[96] Kwŏn Yuri Gwon Yuri
기성용 Ki Sung-yueng 소속 팀 공식 웹사이트 Ki Sŏngyong Gi Seongyong
김건희 Kim Keonhee 본인 인스타 Kim Kŏnhŭi Gim Geonhui
김다래 Kim Darae 여권 Kim Tarae Gim Darae
김소정( 김소원) Kim So-jeong V Live 홈페이지 Kim So-jŏng Gim So-jeong
김연경 Kim Yeon-koung 공식 페이스북, 본인 인스타 Kim Yŏn'gyŏng Gim Yeongyeong
김연아 Kim Yuna 이름 관련 기사 Kim Yŏna Gim Yeona
김예림 Kim Yae-lim 여권 Kim Yerim Gim Yerim
김재중 Kim Jae-jung 여권 Kim Chaejung Gim Jaejung
김준수 Kim Jun-soo 여권 Kim Chunsu Gim Junsu
김태원 Kim Tae-won 여권 Kim T'aewŏn Gim Taewon
김희철( 희철) Kim Heechel 여권 Kim Hŭich'ŏl Gim Huicheol
도대윤 Do Dae-yoon 여권 To Taeyun Do Daeyun
민유라 Min Yura 본인 인스타그램 Min Yura Min Yura
박명수 Park Myung-soo 여권 Pak Myŏngsu Bak Myeongsu
박봄 Park Bom 공식 홈페이지 Pak Pom Bak Bom
산다라박 Park Sandara 공식 홈페이지 Pak Sandara Bak Sandara
박유천 Park Yuchun 여권 Pak Yuch'ŏn Bak Yucheon
박효진
( 나르샤)
Park Hyojin 여권[97] Pak Hyojin Bak Hyojin
박휘순 Park Hwisoon 여권 Pak Hwisun Bak Hwisun
배경록( 청동) Bae Kyung-rok DMCA takedown 요청,
구글 투명성 리포트
Pae Kyŏngnok Bae Gyeongrok
배수지( 수지) Bae Sueji 비자 신청서 Pae Suji Bae Suji
배은정( 배리나) Bae Eun-jung OECD 자막 Pae Ŭn-jŏng Bae Eun-jung
서경덕 Seo Kyoungduk 본인 Facebook 이름[A] Sŏ Kyŏngdŏk Seo Gyeongdeok
서주현( 서현) Seo Juhyun 인스타 Sŏ Chuhyŏn Seo Juhyeon
성나연 Seong Nayeun OPIc AL 등급 인증서 Sŏng Nayŏn Seong Nayeon
손석희 Sohn Sukhee 이름 관련 보도 Son Sŏkhŭi Son Seokhui
송은이 Song Eun-i 여권 Song Ŭni Song Euni
송중기 Song Joongki 여권 Song Chunggi Song Junggi
신봉선 Shin Bongseon 여권 Sin Pongsŏn Sin Bongseon
심창민( 최강창민) Shim Chang-min 여권 Sim Ch'angmin Sim Changmin
안유진 An Yujin 본인 인스타 An Yujin An Yujin
안희연( 하니) Ahn Heeyeon 여권(데이터 주의) An Hŭiyŏn An Huiyeon
엄정화 Uhm Junghwa 본인 인스타 Ŏm Chŏnghwa Eom Jeonghwa
이기광 Lee Kikwang 여권 I Kigwang I Gigwang
이승연 Lee Seoung-yeon 여권 I Sŭngyŏn I Seungyeon
이수정(베이비소울) Lee Sujeong 트위터 I Sujŏng I Sujeong
이인우 Lee In-woo 여권 I Inu I Inu
이채연( 채연) Lee Chaeyeon 본인 인스타 I Ch'aeyŏn I Chaeyeon
임윤아( 윤아) Lim Yoona 여권 Im Yuna Im Yuna
장재인 Jang Jaein 여권 Chang Chaein Jang Jaein
정경훈( Puzzlet Chung) Chung Kyung-hown 본인 GitHub 페이지 Chŏng Kyŏnghun Jeong Gyeonghun
정기석( 사이먼 도미닉) Jung Ki-suck 여권 Chŏng Kisŏk Jeong Giseok
정명훈 Chung Myung-whun CD 표지 Chŏng Myŏnghun Jeong Myeonghun
정몽준 Chung Mong-joon 논문 Chŏng Mongjun Jeong Mongjun
정수정 Jung Soo-jung 여권[99] Chŏng Sujŏng Jeong Sujeong
정유라 Chung Yoora 여권 Chŏng Yura Jeong Yura
정윤호( 유노윤호) Chung Yun-ho 여권 Chŏng Yunho Jeong Yunho
정예인 Jeong Ye-in 공식 홈페이지 Chŏng Ye-in Jeong Ye-in
정은지 Jeong Eunji 이름의 표기: 본인 인스타
성씨의 표기: 틱톡
Chŏng Ŭnji Jeong Eunji
조규성 Cho Gue-sung ESPN 기사 Cho kyusŏng Jo Gyuseong
조유리 Jo Yuri 본인 인스타 Cho Yuri Jo Yuri
진중권 Chin Jungkwon 공식 트위터 Chin Chunggwŏn Jin Junggwon
채보미 Chae Bomi 본인 Facebook 이름[A] Ch'ae Pomi Chae Bomi
최시원( 시원) Choi Siwon 여권 Ch'oe Siwŏn Choe Siwon
최유나( 유주) Choi Yuna 체크카드 사진[101] Ch'oe Yuna Choe Yuna
한선화 Han Seonhwa 여권 Han Sŏnhwa Han Seonhwa
허은아 Her Euna 페이스북 이름 Hŏ Ŭna Heo Euna
홍가혜 Hong Gahye 여권 사진 Hong Kahye Hong Gahye

10.3. 대한민국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이름 표기는 다음과 같다. 보면 알겠지만 김대중[102], 박근혜[103], 문재인[104], 이상 단 세 사람의 이름 표기만이 당시 표기법에 부합하며, 성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당대 표기법에 따라 표기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
한글 본인 표기 M-R 개정 표기법
이승만 Rhee Syngman[105] I Sŭngman I Seungman
윤보선 Yun Posun Yun Posŏn Yun Boseon
박정희 Park Chung-hee Pak Chŏnghŭi Bak Jeonghui
최규하 Choi Kyu-hah Ch'oe Kyuha Choe Gyuha
전두환 Chun Doo-hwan Chŏn Tuhwan Jeon Duhwan
노태우 Roh Tae-woo No T'aeu No Taeu
김영삼 Kim Young-sam Kim Yŏngsam Gim Yeongsam
김대중 Kim Dae-jung Kim Taejung Gim Daejung
노무현 Roh Moo-hyun No Muhyŏn No Muhyeon
이명박 Lee Myung-bak I Myŏngbak I Myeongbak
박근혜 Park Geun-hye Pak Kŭnhye Bak Geunhye
문재인 Moon Jae-in Mun Chaein Mun Jaein
윤석열[106] Yoon Suk-yeol Yun sŏgyŏl Yun Seokyeol

11. 이름 성 vs 성 이름

위 문단까지는 한글로 된 한국인의 이름을 어떻게 로마자로 적는가에 관한 것이었고, 이 부분은 그렇게 로마자화한 성과 이름을 어떻게 배열하느냐의 문제이다. 사실 이 부분은 '로마자 표기'와는 무관한 부분이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인이 자기 이름을 로마자로 적을 때에는 한국에서와는 반대로 '이름 - 성'의 순서를 써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에 편의상 같이 다루기로 한다.

이것은 원리적으로 보자면 음차 번역의 문제이다. 발음나는 대로 그대로 음차하기만 한다면, 동아시아권의 이름은 성 - 이름 순으로 되어있으므로 로마자 표기도 당연히 이를 따라가야 한다. 그러나 이를 이름 - 성으로 바꾸는 것은 동아시아 외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름 - 성으로 배치하는 문화를 동아시아권 이름에도 적용한 것이다. 즉, 문화적 관습이 추가적으로 적용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107]

해외 공식상, 국제적으로나 국내 정부에서나 한국인 이름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의 이름(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을 표기할 때는 그 나라의 표기법, 즉, 성 이름(Hong Gildong)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다. 외신들도 모두 이 표기법을 따르고 있으며(예: 박정희 Bak Jeonghui), 위키백과 또는 공식 문서 등에서도 개인적인 요청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한 '성 이름' 순서를 따르고 있다. 올림픽에서도 영문 그래픽을 보면 한국을 포함한 성 이름 순이 공식 표기인 국가 선수는 '성(대문자)[108] 이름' 순서 표기를 한다. 예외적으로 일본만이 로마자 표기를 이름 - 성으로 표기해왔으나 일본 역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성 - 이름 순으로 표기한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 이때의 로마자 표기는 단지 읽을 수만 있게 해주는 음차의 역할만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김연아 본인이 자기 이름을 '김연아'라고 읽는데 아무리 '이름 - 성'이 보편적이라고 타국 매체에서 맘대로 이름 순서를 바꿔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이 경우엔 외국 방송사가 의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한국인이 외국에 가서 자기 이름을 소개할 때에는 이름-성(Gildong Hong) 식으로 소개하는 게 마음 편하다. 앞선 예와는 달리 본인이 이름 - 성 국가에 녹아들어야 하는 의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이름 성' 순서를 따르는 국가가 절대 다수이고 동아시아권에서는 '성 이름' 순서를 따른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성 이름(Hong Gildong)으로 쓰면 십중팔구는 Gildong을 성씨로 인식한다. 수백 년간 부대껴온 같은 서구권의 헝가리 사람의 '성 - 이름' 배치도 모르는데 동아시아권의 관습을 알기를 바라기는 힘들다.[109] 정보 전달에 있어서 성명(full name)에서 무엇이 이름(first name)이고 무엇이 성씨인지가 정확히 식별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동아시아에서 성씨를 먼저 쓴다는 지식이 없는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무엇이 이름이고 무엇이 성씨인지 정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이름 성(Gildong Hong)으로 쓰는 것이 일상적으로 훨씬 편리하다. 중국에서도 이를 감안한 것인지 자국에서는 성 - 이름 순으로 배열하는 중국인들도 로마자 표기 시에는 흔히 '이름 성' 순서로 쓰곤 한다.[110]

그밖의 배열 방법은 거의 없겠지만 만약 '성 이름'도 '이름 성'도 쓰지 않는 곳이 있다면 그 나라의 관습을 따르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간혹 한국 여권에 '성 이름' 순서로 되어 있는 것이 한국 이름의 '성 - 이름' 순서를 반영한 것이라고 오해하곤 하는데, 이는 형식과 문화 관습이 우연하게 일치한 것이고 별 상관은 없다. '이름 성' 순서로 쓰는 나라에서도 여권을 발행할 때는 '성 이름' 순서로 적는다(예: 미셸 오바마의 여권). 한국에서는 비자를 신청할 때도 성 - 이름 순으로 적는다. 한편 중국에서는 관광 비자를 신청할 때 이름 - 성 순서로 적는다.

12. 여담

주의할 것은 이것은 '영어 표기', '영문 표기'가 아니라 '로마자 표기'라는 것이다. 로마자로 표기하는 것뿐이지 영어 음운 체계에 맞춰서 표기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영어 화자가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만약 영어를 쓰는 사람이 잘못 읽는다고 해도 그건 그 사람이 잘못한 거지 표기법이 잘못된 게 아니다.[111] 만약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발음을 차근차근히 알려주면 된다.

또한 표기, 즉 글을 쓰는 것은 언어가 아니라 문자에 관한 것이고, 따라서 "이름을 로마자로 어떻게 써요?" 라는 질문은 말이 되지만 "이름을 영어로 어떻게 써요?" 라는 질문은 맞지 않는 질문이 된다. 이름을 로마자로 쓴다 한들 한국어 이름이 영어 이름이 되진 않는다. 쉽게 말해, 민수라는 이름을 '민수' 대신 Minsu라고 쓴다고 한들 그게 영어 이름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한국 내에서는 로마자 이름을 거의 쓰지 않고, 외국에 나갔을 때 자주 쓰기에 '영어식 이름'과 혼동되는 일이 종종 있는 편이다.


[1] 사실 가족 중에 미성년자 자녀가 있는 경우도 영문 주민등록등본을 챙겨 가서 외국 입국 시에 보여 주면 성씨가 다르더라도 가족임을 입증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경우도 꼭 성씨가 같아야 하는 경우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2] 굳이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지 않겠다면 차라리 o를 쓰는 게 더 낫다. 사람 이름은 아니지만, 서강대학교가 Sogang Univ.로 표시하는 것처럼. ㅓ와 ㅗ의 구별이 없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외국인들은 ㅓ를 ㅗ로 알아듣기 때문에 이게 더 맞을 수도 있다. [3] 갱단, 갱스터의 그 이다. [4] 기독교에서 ' 원죄'를 나타내는 단어. [5] 이쪽도 단어 뜻이 '정강이'라서 그리 좋은 단어는 아니지만 원죄의 포스에 미치지 못한다. 사실 한국어의 '시'는 si보다 shi에 가깝기에 발음으로도 더 낫다. 참고로, Youngsin과 같이 단어 뒷부분에 'sin'이 있는 경우에는 그냥 'sin'을 쓰는 경우도 많다. [6] 단, 성으로 쓸 경우 두음 법칙을 고려하여 저 앞에도 나왔듯 Noh 대신 Roh라고 쓰기도 한다. [7] 한국 외교부는 GIL DONG → GILDONG처럼 기존 여권의 이름에서 공백만 제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권의 이름을 잘 바꿔 주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는 한국 여권을 처음 신청하는 경우 이름에 공백을 넣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므로(다 붙여 쓴 GILDONG이 원칙이며, 중간에 붙임표를 넣은 GIL-DONG을 허용함. 공백을 넣은 GIL DONG은 여권을 처음 신청하는 경우에는 허용되지 않음), 현재 여권을 처음 신청한다면 이름에 공백이 들어갈 일은 없다. 다만 GIL-DONG처럼 붙임표를 넣으면 붙임표가 안 들어가는 여러 시스템에서 문제가 되어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붙임표도 넣지 않고 그냥 GILDONG으로 쭉 이어서 쓰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8] 현지 언어의 이름(예: 영어권에서 생활할 경우의 Brian, Christina와 같은 영어 이름)을 쓰기도 하나, 이건 현지 시민권을 따서 공식적으로 개명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인정받는 이름은 아니다. [9] 아일랜드계 성씨인 '건(Gunn)'의 경우 'n'이 하나 더 붙는데, 이렇게 하면 유럽 기준으로 평범한 성씨가 된다. '거너(Gunnar)' 역시 북유럽계 성씨 '군나르(귄나르)'에서 유래한 것으로 평범하다. 그러나 이러한 표기로는 변경이 가능할 수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단, 영어 Urban Dictionary(신조어 사전)에 따르면 'female genitals(여성 생식기)'를 의미하는 속어로 등재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이 의미로 사용되는 일이 많지는 않다. [11] 단, 북미 한정으로 ' 쿠 클럭스 클랜 단원(Ku Kluxer)'을 연상시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12] 'cook'에는 '요리사'라는 뜻도 있으나, 성씨로도 팀 쿡(Tim Cook), 제임스 쿡(James Cook)과 같이 널리 쓰인다. [13] 다만 유엔 전 사무총장인 반기문의 경우 따로 표기를 달리하지 않고 'Ban Ki-moon'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당시 유엔을 대상으로 하는 만평이나 해외 사설 등에서는 반기문의 'ban'을 '금지', '규제' 등과 관련시킨 유머가 많았다. [14] 한국에서 흔히 '우~' 하는 청중의 야유소리를 영어로는 'Boo', 'Booing'이라고 표현한다. [15] 다만 이 표기도 정강이라는 뜻과 의미가 겹친다. 그나마 SIN과 비교하면 부정적이지 않은 뜻이라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 [16] 발음이 HENA와 비슷하다. 단, 일반적으로 HANNAH는 '한나' 라고 읽으므로, 경우에 따라서 여권명 지정 및 수정이 가능할 수도, 거부될 수도 있다. [17] first name에 공백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한 번이라도 있으면 상당히 골치가 아파진다. 자신의 법적으로 유효한 여권 이름이 외국 생활 내내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오기되어 초래되는 여러 귀찮은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애당초 여권을 만들 때 공백 없는 이름으로 발급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18] 그리고 여권 이름이 GIL DONG인데 GILDONG으로 입력해 달라고 하는 경우, 직원이 '여권에 GIL DONG으로 적혀 있으니 그렇게 해 줄 수 없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한국 밖에서의 모든 신분 증명은 여권을 따르기 때문에 직원이 저렇게 말하며 거절하면 달리 방법이 없다. [19] 둘 중 무엇을 더 쓰는지는 불리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20] 특히 프랑스어권에선 하이픈을 이용하여, 가족간에 돌림자까지 이름에 넣기도 한다 가령 Jean-Paul Sartre(장폴 사르트르)의 아버지 성함은 Jean-Baptiste Sartre(장바티스트 사르트르)였다. 물론 이런 돌림자는 형제자매끼리도 쓸 수 있고, 성별에도 구애 받지 않는다. 가령 아버지가 Jean-Pierre(장피에르), 아들이 Jean-Louis(장루이), 딸이 Jean-Marie(장마리)가 되는 식이다. [21] AP 스타일북에서는 북한 인명의 경우 하이픈을 안 넣고 음절을 띄어쓰는 방식을 선호한다. [22] 다른 예를 들어 보자면, 2002 월드컵 멤버 유상철을 모르는 사람이 선수들 이름이 로마자로 적혀 있는 위닝일레븐이라는 축구 게임을 하는데, Yoo Sang-chul이라고 되어 있는 선수를 유상출(...)로 읽을 수도 있는 일이다. [23] 만약 한글을 아는 누군가가 원래 '하나'인지 '한아'인지 묻는다면, 그 사람에게만 따로 알려 주면 그만이다. 애초에 외국의 대다수는 원래 '하나'인지 '한아'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24] 일본인 이름은 히라가나로는 복원 가능하지 않나 싶을 수도 있는데, 그것도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ず와 づ는 모두 똑같이 zu로 적히고, 일반적으로 お단 장음(-oお, -oう 모두)과 う단 장음은 따로 표기하지 않고 그냥 각각 o, u로만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차피 히라가나 표기만 복원해 봤자 소용도 없다. 원문 표기는 대부분 엄연히 한자이기 때문이다(물론 원래부터 한자 없이 히라가나로만 적히는 이름도 있으나, 이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특히 성씨는 거의 무조건 한자로 적힌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하나'와 '한아'가 모두 Hana가 되는 건 -oお와 -oう가 모두 o가 되고 ず와 づ가 모두 zu가 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25] 참고로 张洪庭과 章红婷은 성조까지 표기해도 둘 다 똑같이 Zhāng Hóngtíng이다. [26] 대만인 이름은 주음부호로는 복원 가능하지 않나 싶을 수도 있는데, 주음부호로도 복원 불가능하다. 대만인들은 보통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에 기반해서 자기 이름을 적지만 어깻점(ʻ)이나 움라우트(¨) 등을 생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pa는 원래 ㄅㄚ(웨: pa, 병: ba)일 수도 있고 ㄆㄚ(웨: pʻa, 병: pa)일 수도 있고, yu는 원래 ㄧㄡ(웨: yu, 병: you)일 수도 있고 ㄩ(웨: yü, 병: yu)일 수도 있고, chu는 원래 ㄓㄨ(웨: chu, 병: zhu)일 수도 있고 ㄔㄨ(웨: chʻu, 병: chu)일 수도 있고 ㄐㄩ(웨: chü, 병: ju)일 수도 있고 ㄑㄩ(웨: chʻü, 병: qu)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만인들이 로마자 표기로부터 주음부호 표기가 복원되지 않는다는 점을 신경 쓰지는 않는다. 어차피 주음부호 표기만 알아 봤자 별 소용도 없다. 원문 표기는 엄연히 한자이기 때문이다. [27] 그런데 사실 이건 별 의미가 없다. 상술했듯이 로마자 표기법은 강제되지 않기 때문에 Minjung → 민정/민중 같은 경우도 있으며, 현행 한국 로마자 표기법을 철저히 따르더라도 샛별(Saetbyeol)/빛나(Bitna) 같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28] 미들네임이 실제로 존재하고 음절별로 띄어 쓰는 베트남어만은 예외. [29] 다만 대만, 홍콩 등 중국 대륙이 아닌 중화권에서는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넣어 쓰기도 하는데, 이는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에서 일반 명사를 포함한 모든 단어 내의 음절을 붙임표를 넣어 구분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 붙임표 없이 Gildong으로 넣기도 하고, 붙임표를 공백으로 대체해서 Gil Dong으로 넣기도 한다. 그리고 붙임표 처리에 문제가 없는 곳에는 Gil-dong으로 들어간다. 즉 시스템에 따라 Gildong, Gil-dong, Gil Dong이 혼용되어 불편을 초래한다. [31] 이게 위 논문과의 시각 차이이다. 블로그 글의 글쓴이는 Gil-dong조차 아예 허용하지 말고 언제나 Gildong으로 쓰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는 글쓴이는 아예 로마자 표기로부터 한글 표기를 환원해 내는 것 자체를 별 의미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Mina가 '미나'인지 '민아'인지 알 수 없는 건 한국인들이 지 꼴리는 대로 써서 jung이 원래 '정'인지 '중'인지 알 수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보았고, 따라서 상황이 이러하므로 환원 자체를 별 의미가 없다고 본 듯하다. 즉 위 논문의 저자가 말하는 음절 혼돈 우려에 대한 글쓴이의 시각은 "해외에서는 한글 신경 안 쓰고, 한글이라는 게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국인들 스스로 지 꼴리는 대로 써 대서 jung이 '정'인지 '중'인지도 알 수 없는 판인데 Mina가 '미나'인지 '민아'인지 알 수 없다고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그러니까 하이픈을 넣는 게 의미가 없다)"로 보인다. [32] 카멜 표기법이라고 한다. 프로그래밍에서 자주 쓰인다. [33] 자막에는 소문자가 아니라 대문자를 작은 폰트로 쓴다. 하지만 이러한 표기도 컴퓨터에서는 소문자로 간주되는 특이한 옵션이 MS 오피스에 존재한다. [34] 고이즈미 신지로 → Shinjiro Koizumi, 시진핑 → Xi Jinping [35] 차이잉원 → Tsai Ing-wen, 장국영 → Cheung Kwok-wing [36] 예외가 있다면 실존 인물이 본인의 로마자 표기에 하이픈을 제거한 표기를 밀고 있는 경우. 이렇다면 여기에 가급적 맞춰서 적어준다. [37] 사실 호적에 있는 한자 이름도 거의 요구되지 않는 편이다. [38] 이것이 바로 외교부가 여권의 로마자 이름을 잘 바꿔 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국에서는 오로지 로마자로만 관리하지 한글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여권의 로마자 이름이 쉽게 바뀌면 외국에 혼란만 줄 뿐이다. 다시 말해서 어차피 로마자 이름을 접하는 입장에서는 Yoojung이 중요하지 '유정'은 딱히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39] 그런데 여권을 신청할 때 로마자 표기법에 따를 것을 '권장'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권장'할 수는 있지만 '강요'하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 실제로 예전에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여권과 법규계장은 로마자 표기법을 강제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한 바 있다. [40] 이에 대해 '한국어 맥락에서 에밀 졸라 같은 이름이 패드립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별도 한글 표기를 만들어야 하느냐?'로 반론하는 경우도 있는데, 에밀 졸라는 한국어권에서 산 적이 없기 때문에 당사자가 곤란을 겪을 일이 없었다. 따라서 이런 경우를 예로 드는 건 부적절하다. [41] 조선족 가수 백청강을 예시로 들면, 여권과 같은 공문서에서 사용하는 Bai Qinggang(바이칭강)이라는 이름과, 본인이 가수 활동 시에 사용하는 Baek Chung-kang(백청강)이라는 예명이 따로 존재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42] 영어권의 경우 preferred name(legal name과는 별개로 자신이 일상에서 불리기를 원하는 이름)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legal name과 다른 이름을 쓰는 것을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신의 legal name이 John인데 John보다는 Peter라는 이름이 더 마음에 들어서 Peter라고 불리기를 원한다면 Peter라고 불러 달라고 해도 문제없고, Peter라고 불러 달라고 요청하면 다들 Peter라고 불러 준다. 이때 John은 legal name, Peter는 preferred name이 된다. 물론 legal name이 요구되는 곳에서는 반드시 legal name을 써야 한다. 한국인이 영어권에서 생활할 때의 영어 이름도 보통 preferred name으로 분류되며(예로 든 Gildong과 John의 경우 legal name은 Gildong, preferred name은 John이 된다), 현지 시민권을 따면서 법적으로 영어 이름으로 개명하면 영어 이름을 legal name으로 만들 수 있다. [43] 그나마 Kim은 1984년~2000년 사이에 대한민국에서 쓰였던 변형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과 상응된다. [44] 영문 주민등록등본의 성씨와 이름 표기는 여권의 표기와 반드시 같아야 한다. [45] 그래서 아이슬란드는 아버지와 자녀의 성씨가 다른 것이 아주 평범하며, 3대 이상이 모두 성씨가 다른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46] 다만 이 자료에서 김, 이, 박 씨는 제외되어 있다. 대신 김, 이, 박 씨의 경우 1999년 외교부 여권 자료와 2007년 외교부 여권 자료를 참고했다. [47] 남한에서 1984년부터 2000년까지 쓰였던 약간 수정된 표기법을 따를 경우, 궉, 권, 시, 신, 심, 십, 원 씨는 각각 Kwok, Kwon, Shi, Shin, Shim, Ship, Won이 된다. 나머지는 같다. [48] 앞에서 설명했듯 실제로 이렇게 쓸 경우 갱단(조직폭력배)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전 표기인 Kang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49] 고요한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50] 축구 선수 구자철과 야구 선수 구대성, DJ KOO가 이렇게 표기한다. [51] 래퍼 김효은, REDDY가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52] 배우 남궁민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53] 노태우,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했다. [54] 영어권에선 Do라고 쓰면 '두'라고 읽는데, 이 영향인 듯. [55] 농구 선수 문경은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더불어 통일교의 교주 문선명의 표기이기 때문에 영어권에서 통일교도들은 Moonies라고 불리고 있다. [56] 아무래도 Pak, Bak는 영어권에서 '팩', '백'이라고 읽을 듯하며 Bark은 의미가 좀 거시기하니(bark: 개가 멍멍 짖는다는 의미) Park를 많이 쓰는 듯하다. 참고로 박찬호 박세리가 동시에 활동하던 1990년대 말, 미국에서 박찬호는 Park을, 박세리는 Pak을 사용했었다. [57]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노동부 장관을 지낸 박재완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58] 백남준, 백승호가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했다. 백종원도 이렇게 쓰는 듯. 그의 프랜차이즈 카페인 "빽다방"의 영어 표기를 "PAIK'S COFFEE"라고 쓴다. [59] 설치미술가 서도호가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60] suck은 영어에서 나쁜 의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사실 '석'은 철자가 아니라 발음이 문제라서 어떤 철자를 사용해도 나쁜 뜻으로 인식되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61] 야구 감독 선동열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62] 이런 표기가 생긴 것은 Son은 국제음성기호로 sʌn인데 사람들이 선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63] 웬디(본명 손승완)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64] Sin은 영어에서 '죄'라는 의미가 있어 잘 사용하지 않는다. [65] 표기법을 그대로 따르면 성씨가 알파벳 한 글자가 되기 때문에 주로 Ah로 쓴다. 성씨가 로마자로 한 글자이면 전산망 등록이 불가능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66] 안철수, 안정환, 안현수 등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67] 엄정화가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68] 엄기영 등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69] 스티븐 연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70] 표기법을 그대로 따르면 성씨가 알파벳 한 글자가 되기 때문에 주로 Oh로 쓴다. 성씨가 로마자로 한 글자이면 전산망 등록이 불가능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71] 근데 이쪽은 오케이로 읽을 가능성이 있다. [72] 표기법을 그대로 따르면 성씨가 알파벳 한 글자가 되기 때문에 주로 Woo나 Wu로 쓴다. 성씨가 로마자로 한 글자이면 전산망 등록이 불가능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73] 자니 윤, 한국계 미국인 영화배우 릭 윤과 그의 동생 칼 윤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74] 다만 Lee라는 표기는 한국어 음운을 깡그리 무시한 표기이다. 일단 라면 ㄹ 발음이 나는 표기를 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라고 하면 한국어에는 R은 초성에 올 수 없으므로 Li 또는 Lee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중국어에는 R 발음이 없으며 대부분 L 발음이다. 李 씨를 Lee라고 표기하는 것은 19세기 영국령 홍콩에서 광둥어 발음으로 현지인들이 표기하는 것에서 온 것이다(광둥어가 아닌 보통화 사용자들은 Li라고 표기한다. Jet Li 등). 따라서 한국에서 李 씨를 Lee라고 표기하는 것은 어떤 관점에서 보든지 잘못된 표현이나, 워낙 많이 써서 굳어진 표현이라서 이제 와서 바꾸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 씨가 Ryu, Ryoo 등 R를 사용하는 것과 아주 대조적이다. [75] 참고로 Lee라는 성씨는 서양권에도 많다. 아일랜드 계열이라 하며, 유명인으로 로버트 리가 있다. [76] 이순신 장군, 이성계 등을 비롯하여 이씨 성의 역사 인물은 대부분 Yi 로 표기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이 표기를 거의 쓰지 않는데 이씨 조선(Yi Dynasty)의 표기에 쓰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설이 유력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77]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신의 성을 Rhee라고 표기했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 리그에서 뛰었던 야구 선수 이대은도 이것을 사용한다. [78]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인 이원복 씨는 Rhie라는 필명을 사용한다. [79] 이 씨나 임 씨와는 달리 인 씨는 한자 본음이 '린'인 경우가 없는데도 Leen, Lin 등의 표기가 출현한다. [80] 위의 씨 항목 참고. [81] 배우 전지현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82] 전두환과 OGN 게임 캐스터 전용준이 이렇게 표기한다. [83] 실제 제일 다양한 로마자 표기로 쓰이고 있으면서 국내에 5번째 성씨로 흔하기도 해서, 이 문서의 성씨 항목의 끝판왕으로 여겨진다. [84] 이쪽은 독일인이나 오스트리아인, 스위스인(…)으로 오해받을 가능성도 있다. 독일어 Jung은 영어 young에 해당하며, 성씨로도 쓰이는 단어다. [85] 정주영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했다. 물론 정몽준도 똑같이 표기한다.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도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86] 야구선수 정대현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87] 일본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チョン과 발음이 비슷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88] 야구선수 정현욱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89] '추' 씨 성들이 보통 쓰지만 '주' 씨 성들도 제법 쓴다. [90] 2008년 서울 교육감 선거에 나온 적 있는 주경복 교수가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주 교수는 프랑스에서 공부를 했는데, 프랑스어로는 ou가 ㅜ 발음이 난다. 프랑스어의 j는 마찰음이고 한국어의 ㅈ은 파찰음이므로, 프랑스어식으로 적는다면 Jou가 아니라 Djou로 적어야 한국어 원음에 더 가까워지겠지만 말이다. [91] 대체적으로 많이 쓰이는 최씨 표기. 야구선수 최희섭이 이렇게 표기한다. 그래서 미국에서 활약할 때의 별명이 빅 초이. [92] SK그룹 전(前) 회장 최태원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93] 태영호가 이렇게 표기한다. [94] 농구 감독 허재가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95] 축구 감독 허정무와 가수 허각, 허윤진이 자신의 성을 이렇게 표기한다. [96] Kw까지만 있고 그 뒤는 가려져 있는데 사실상 당연히 그 뒤가 on일테니 감안하면 된다. [97] 성을 제외한 이름이 일부 가려져 있는데, 위쪽과 아래쪽을 함께 보면 HYOJIN임을 알 수 있다. [A] Facebook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면 확인할 수 있다. [99] 성이 약간 가려져 있지만, 미국 여권과 같은 JUNG이다. 문서 참조 [A] [101] 성씨가 가려져 있는데 당연히 Choi일 것이니 감안하면 된다. [102] Kim Dae-jung. 성을 제외한 이름의 표기가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 부합한다. 김대중의 임기(1998~2003)에 문광부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나왔다. [103] Park Geun-hye. 성을 제외한 이름의 표기가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 부합한다. [104] Moon Jae-in. 앞서 나온 두 전직 대통령처럼 성을 제외한 이름의 표기가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 부합한다. [105] 본인은 서양 순서대로 Syngman Rhee로 적었지만, 여기서는 다른 이름들과의 일관성을 위해 성씨를 앞에 둔다. 왜 '으'가 하필 y냐고 생각할 사람들이 있을 듯한데, 재밌게도 많은 언어에서( 러시아어 로마자 표기, 투르크멘어, 폴란드어 등) '으' 발음을 y로 적는 경우가 상당하다. [106] 발음에 대해서는 발음 항목 참조. [107] 때문에 이러한 관습의 적용은 '성', '이름'처럼 세계 보편적으로 많이 존재하는 성명이 아닌 것에는 일괄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가령 아버지의 이름을 적는 부칭이나, 중화권에서 남편의 성을 자기 성 앞에 적는 관부성 등은 세계 전역에 있는 문화가 아니므로 순서를 바꿔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일례로 홍콩의 행정장관 캐리 람은 본명이 林鄭月娥으로 林이 관부성, 鄭이 본래 성, 月娥/Carrie가 이름이다. 이때 관부성은 서구권에 없는 문화니 서구권에서 익숙한 순서를 적용해서 뭘 바꾸니 하는 규칙을 적용할 수도 없다. 그래서 로마자로도 영어식 이름 Carrie만 앞으로 내세워 순서를 바꾸고 나머지는 Carrie Lam Cheng Yuet-ngor 식으로 본래 순서를 따라 적는 게 보통이다. 앞서 언급한 부칭은 주로 서구권의 성씨와 유사하게 뒤에 오기 때문에( 아이슬란드, 말레이시아 등) 큰 무리는 없는 편이다. 또한 대체로 성씨를 안 쓰는 인도네시아 같은 곳에서는 이름이 빈 칸으로 나누어져있어도 이름 - 성 따위가 아니라 그 자체가 통째로 이름이기 때문에 결코 순서를 바꿔서는 안 된다( 조코 위도도 등). [108] 성씨는 모든 글자를 대문자로 적는다. (예: KIM Yuna) 본문에는 이를 볼드로 표시하였다. [109] 영어 위키백과의 중국/한국 인물에 관한 문서에서는 "This is a Chinese/Korean name; the family name is (성씨)"(이것은 중국/한국 이름이다. 성은 (성씨)이다)라고 일일이 설명을 단다. 만약 동아시아에서 성씨를 먼저 쓴다는 것을 서양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면 이런 설명을 넣을 이유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 [110] (예: Chaolin Huang, Yeming Wang, Xingwang Li, Lili Ren, Jianping Zhao, Yi Hu et al.). [111] 예를 들어 영어만 알고 독일어는 모르는 사람이 Johann을 요한이 아니라 '조한'으로 잘못 발음한다 해도 그것이 독일어 철자법을 고쳐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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