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9:03:25

풍담

진서(晉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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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권 ~ 30권은 志에 해당. 진서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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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몽손 혁련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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馮紞
(? ~ 286년)
1. 개요2. 생애3. 미디어 믹스

1. 개요

서진의 인물이며 는 소주(少冑)로 풍원의 아들, 풍부( 이부)의 손자, 풍회의 동생, 풍파, 풍웅의 아버지다. 기주 거록군 사람.

2. 생애

어릴 때 경전과 사서를 섭렵하면서 식오기변(識悟機辯)[1]했고 책력을 살피는 벼슬을 하다가 위군태수, 보병교위를 지냈다.

사마염의 총애를 받았고 271년에 월기교위를 지내면서 순욱, 가충, 순의와 한 무리의 벗이 되어 조정이나 민간에서 그를 미워했다고 하며, 유순 임개가 가충을 도독진량이주제군사에 추천해 그를 지방으로 보내 약화시키려고 하자 순욱이 가남풍 사마충과 결혼시키는 것을 제안할 때 풍담도 이를 권했다. 272년에는 가충이 임개를 시기해 이부상서로 추천해 사마염을 시종하지 못하게 하자 풍담은 순욱과 함께 임개를 참소해 폐출시켰다.

276년에는 좌위장군을 지내면서 순욱과 함께 아첨하는 것을 사마유가 싫어하자 황제에게 사마유를 번국으로 돌려보내 사직을 안정시켜야 된다고 했으며, 양호와 사이가 매우 안 좋았기에 오나라를 정벌하는 일에 대해 논의할 때 가충, 순욱과 함께 오나라를 정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풍담은 시중을 지내면서 오를 정벌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는 일로 순욱과 함께 장화를 매우 질투했고 장화는 이때 제왕 사마유를 추천했다가 후에 순욱이 장화를 참소했으며, 279년 오나라 정벌 때 령여남태수가 되어 왕준을 따라 건업으로 입성해 그 공으로 어사중승이 되었다가 시중으로 옮겨졌다.

그런데 사마염이 장화를 다시 기용하려고 하자 풍담이 사마염을 모시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종회의 사건까지 이르렀고, 종회에 대해서 종회는 그의 작은 능력을 기억하면서 그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지나치게 칭찬해 끝이 없어서 반란을 꾸미게 만들었다고 했으며, 사마염이 종회와 같은 사람이 어딨냐고 묻자 폐하의 꾀를 내고 계획을 세우는 신하가 천하에서 제일 공로가 크고 드러난 사람이라 하면서 사마염이 장화를 기용하지 못하도록 했다.[2]

또한 순욱과 함께 사마유를 봉지인 산동으로 돌려보내라고 했으며, 283년에 사마유가 죽으면서 사마염이 애통해하자 사마유에 대해 그 실제보다 지나치게 나 있어서 그에게 몰린 것이라 자연스럽게 된 것이고 이는 사직의 복이므로 어찌하여 애통햐나고 해서 눈물을 그치게 했다. 286년에 조서를 통해 산기상시로 임명된 것과 함께 20만의 개인 토지와 1개의 장막을 받았지만 질병으로 사망했으며, 그가 죽자 풍파가 작위를 계승했다.

뭔가 딱 보면 영 안 좋은 일들은 죄다 부추기고 좋은 일들은 죄다 못하게 막는 인간으로 보인다면 기분탓이 아니라 풍담은 원래 저런 걸로 후세에 평이 영 안 좋았던 인간이었다. 열전에 같이 묶인 인간이 왕침, 순의, 순욱이었는데, 왕침은 조모가 사마소를 도모하려 할 때 자기를 믿고 의논한 걸 사마소에게 꼬질러서 출세한 인간이고, 순의는 저때 사마씨에게 딱 달라붙는 처신으로 조카 진태에게 사람취급도 못 받은 인간이며, 순욱은 그냥 딱 가충, 풍담 같은 부류였으니, 죄다 곡학아세의 대가에 의리나 충성은 밥말아먹은 인간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인간의 절친 중에 한 놈이 가충이기도 하다.

3. 미디어 믹스

파일:external/kongming.net/fengzhen.jpg
삼국지 9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9에서만 등장한다. 일러스트는 대놓고 간신배 스타일이다. 능력치는 통솔력 2, 무력 8, 지력 71, 정치력 64. 보유 병법은 혼란, 매도.

삼국전투기에서는 이카리 겐도로 등장한다. 원본에 피하면 조금 더 둥그런 인상이지만 처음 등장한 컷에서 겐도 특유의 포즈를 취하면서 거의 확정.

독발수기능의 난 편에서 처음 등장. 순욱, 가충 등과 모의하여 가충의 딸 황태자비 만들기 작전에 참여했다.

삼국 통일 편에서는 가충 등과 더불어 오 정벌을 반대하는 모습으로 간간히 등장한다.


[1] 식오는 식별하고 깨닫는 것이고 기변은 상대방의 소질이나 능력에 알맞게 구사하는 말솜씨이며, 식오기변이라는 소리는 상대방에 대해 깨닫고 말주변이 뛰어나 남들에게 아첨을 잘한다는 이야기이다. [2] 이게 전형적인 어그로끌기 방식의 화법이었다. 풍담이 '종회가 그 짓거리한 건 알고 보면 사마소 때문임' 이라면서 사마염을 빡치게 만든 다음 들어보면 수긍할 거라고 하면서 '사마소가 유능한 한 놈을 중용하고 신임을 몰아줘서 그리 된 거니 유능한 한 놈은 자르고 그저그런 여러 놈들을 신임하는 편이 좋음' 이란 논리로 장화를 까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