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00:49:29

코리아타운

코리아 타운에서 넘어옴
파일:600px-Ikuno_Korea_Town04.jpg
일본 오사카의 츠루하시 코리아타운

1. 개요2. 특징3. 위치
3.1. 미국의 코리아타운3.2. 캐나다의 코리아타운3.3. 일본의 코리아타운
3.3.1. 신오쿠보 코리아타운3.3.2. 이쿠노구 코리아타운
3.4. 중국의 코리아타운3.5. 대만의 코리아타운3.6. 태국의 코리아타운3.7. 말레이시아의 코리아타운3.8. 영국의 코리아타운3.9. 호주의 코리아타운3.10. 독일의 코리아타운3.11. 싱가포르의 코리아타운3.12. 베트남의 코리아타운
4. 어두운 이면5. 대중매체

[clearfix]

1. 개요

Korea Town / K-Town

재외 한국인들이 한국 이외의 국가나 지역 등에서 해외거주를 하는 거주지역. 한인촌(韓人村), 한인타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코리아타운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LA 코리아타운이고, 일본 신오쿠보에 있는 한인촌과 베이징 왕징에 있는 한인촌 등도 나름 유명하다. 이 외에도 세계 각지에 코리아타운이 제법 많이 있다.

2. 특징

이들 구성원의 대부분은 한국을 떠나 해외로 이주하여 살고 있는 재외 한국인들로, 해외에서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도 어느정도 하는 편이며, 한국에서 원정 관광이나 유학 등을 온 한국인들에게는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외국으로 관광을 간 경우,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들인데 굳이 여행 시간을 쪼개가면서까지 코리아타운에 갈 필요가 있느냐'라는 생각에 그냥 지나치거나 아예 찾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반대로, 연세가 있는 어른들은 현지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여 한식을 먹기 위해서, 해외에선 한국인이 어떻게 사는지 한국 문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등을 보기 위해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코리아타운을 찾는 관광객 또한 적지 않다. 한편, 코리아타운들 중에는 관광객(한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영업을 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가격이 높다거나 한국인인줄 알았는데 다른 아시아 국가 사람이라거나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친 북한 계통(일본의 조총련계, 중국의 연변 조선족 자치주 등)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나, 오래 전부터 소수민족으로 살아온 조선족, 고려인 거주지( 연변조선족자치주, 사할린 등)는 민족은 'Korean'이긴 한데 한국에서 말하는 코리아타운에는 들어가지 않는 편이다. 한국어가 통하고 한식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건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다사다난한 역사적 이유로 중국, 일본 등에서는 친한국(남한) 계통 코리아타운과 이들의 구역이 같은 도시 안에서도 물과 기름처럼 따로 조성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웃프면서도 비극적인 일. 다만 일부 조선족 등이 코리아타운에 섞여사는 경우는 많은 편이다.

많은 이민자 집단이 그렇듯 이민자들의 한국 시각이 이민 시점으로 고정되어 버리기 때문에 문화적으로는 오히려 본국보다 변화가 늦고 보수적인 측면도 있다. 실제로 가장 규모가 큰 LA 코리아타운만 해도 2020년대인 지금도 1990~ 2000년대 분위기를 많이 간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차츰 사라져가고 있는 서울 사투리를 구사하는 사람도 많다. 미주 한인어 문서도 참조.

3. 위치

3.1. 미국의 코리아타운

3.1.1.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해 있는 재미 한국인과 한국인 유학생 등이 고정적으로 거주하는 지역. 재미한인촌(在美韓人村) 또는 LA한인촌이라고도 부른다. 현지에서는 "Korea Town" 내지는 "한인 타운", 줄여서 "케이타운(K-town)"이라는 표현으로 더 많이 불리고, 더 줄여서 "한타"나 "코타"라고도 많이 불린다.

구글맵으로 지도와 스트리트 뷰를 볼 수 있다. 이곳에 코리아타운이 조성된 것은 1960년대로 추정되며 1970년대 이후 재미교포 2세들의 유입으로 인해 한인촌이 형성되어갔고, 지금은 '미국 속 한국', '대한민국 LA출장소', '나성특별시', '대한민국 나성시', ‘서울특별시 나성구’라는 별명도 붙여졌다.

미국에서 재미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한식당[1], 한국 상품을 취급하는 수퍼마켓, 한국 기업 및 은행 등이 있으며 요즘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있는 미국 현지인들도 제법 찾아오는 편이다. 슈퍼, 찜질방은 물론 병원, 안경점, 학원, 한의원은 물론 한국어 라디오 방송에 신문까지 있다. 공차 설빙 등 한국에서 유행 타는 프랜차이즈도 2~3년 내로 한인타운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워낙 한인들이 몰려 있어서 현지 영어를 몰라도 사회 생활이 가능할 정도이다. 심지어 교민 라디오 방송국까지 있다.

LA의 한식당들은 거의 재미동포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데, 실제로 1996년에 창업한 LA북창동순두부의 경우 한국으로 역수출되어 3개의 점포를 시작으로 많이 확산되었다. 다만 한국인들 뿐 아니라 미국인들도 자주 먹기 때문에 순두부나 찌개 같은 경우 거의 비슷하지만 불고기 갈비 같은 양념고기의 한국에 있는 식당들보다 다소 달게 양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음식 대부분은 한국인 입맛에는 짜고 달고 기름지기 때문. 하지만 좀 달다는 것 외에는 "진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입국해서 바로 일자리를 얻는 게 가능할 정도로 한국이랑 똑같다. 교회에 나가면 한인 사장들이 눈을 부릅 뜨고 미국에 막 입국한 한인들을 포섭하려고 매의 눈으로 지켜본다. 대부분의 한인들이 서울 강남 부촌에서 투자 이민으로 왔기 때문에 경영자는 널려 있지만 노동자가 없기 때문이다.

LA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도 한인 타운이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한 번쯤은 나오는 편이다.

최근에는 LA 외곽에 한인 밀집 지역이 워낙 발달이 잘 되어서 오랜지카운티 애너하임등 [2] LA광역권중에서도 상류층 신시가지에 코리아타운의 입지가 커지고있다. 재미교포 2세 3세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기도 했고,[3] 특유의 강한 교육열이 한몫한다.

실제로 LA시내의 코리아타운은 한국의 구도심 느낌이 나며 / 외곽 오랜지카운티, 애너하임, 어바인 지역의 코리아타운은 최근 2020년대 한국 번화가와 다를게 없을 정도로 [4] 잘 정비해서 LA 지역에서 유학중인 학생들은 대개 외곽지역에 가는 편이다.

물론 시내의 코리아타운도 최근 LA시당국의 배려로 코리아타운 중심에 미국 최대규모이자 최대 예산안으로 설립된 공립학교나, 신식 콘도 밀레니엄 등의 건물들이 많이 지어지면서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발전하고있다. 그러나 밑에 후술된 한인을 배제한 공청회를 열어 코리아타운 내부에 노숙자쉼터를 지으려 했던 이력도 있으나 LA시당국에선 사실 한인을 정말 많이 배려하는편이며 살인적인 부동산값으로 유명한 LA라는 도시의 한정된 지역에서 이해관계가 정말 다양하기에 한인에게 돌아가는 이해를 바탕으로 무조건 좋다 나쁘다 할순 없으니 편향된 시각은 자제해야한다.

한때는 LA 시 정부에서 불법적인 수단까지 동원해 한인타운 중심 지역에 노숙자 쉼터 건설을 한인을 배제한 공청회를 열어 기습적으로 강행하려 했으나, 한인사회가 3개월 넘게 단결하여 저항한 끝에 결국은 시장이 한인타운 외곽 히스패닉 밀집지역 새로운 부지에 쉘터를 건설하겠다고 타협안을 내놓았다. 사실 위치상 노숙자밀집지역이 한인타운에 가까웠고 객관적으로 봐도 적정위치가 코리아타운 지역이었기에, (사실 따지고보면 한인타운에 지어져야 할 노숙자쉼터를 한인들이 히스패닉 밀집지역으로 밀어낸거기도 하다...) 어쩔 수 없었다는 의견도 있으나 한인을 배제한 공청회를 연 것은 명맥한 잘못이고 당시 LA시장이었던 에릭 가세티는 원래 문제가 많은 양반이기도 하다.[5]

풀러턴/부에나팍 쪽에는 발달 속도가 엄청나다. 단적인 예로 LA 한인타운에 있는 CGV 영화관과 부에나팍에 2017년에 새로 들어온 CGV를 비교해봐도, 전자는 CGV 이름만 내걸고 영상관도 두개 밖에 되지 않는 소형 영화관인 반면, 후자는 서울 어느 곳에 갖다놔도 위화감이 없을 디자인에다가 4DX IMAX까지 전부 준비되어 있다.

1992년 LA 폭동이 일어난 곳으로 당시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6]

21세기 들어서는 LA 자체가 세계최고 수준의 다인종 도시기도 하고, 한국인들과 멕시코인 등 라틴 계열 사람들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어서, 인종 갈등은 없는 편이다. 물론 미국 내 사회적 분위기의 전환도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7] 참고로 LA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 자체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긴 하다.[8]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야구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연고지를 둔 곳이기도 하다보니 7월말에는 코리안 데이라는 행사를 열기도 한다. 또한 한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여러 노력도 기울이는 편. 그리고 박찬호 류현진 같은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여기 몸을 담았었다.

북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타클라라/ 산호세 인근 El Camino Real 일대에도 코리아타운이 존재한다. 다만 LA 같은 수준의 규모는 아니고 대로 하나를 차지하는 정도. 일대에 사는 한국인 숫자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한 지역에 밀집된 것이 아니다 보니 그런 듯. 인근의 한인 마켓들도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그런 면이 더 있기도 하다.

최근 LA 코리아타운이 도로가 새롭게 정비되거나 밀레니엄 콘도, 고층빌딩, 공공시설들이 들어서는 등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개발되고있다.[9]

3.1.2. 뉴욕시

미국 동부의 뉴욕에도 서부의 LA 못지않게 한국인이 대거 거주하고 있다. 뉴욕시의 (리틀) 코리아타운은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인근, 정확히는 32st 일대의 Broadway와 6th Ave, 5th Ave 길가가 맨해튼의 코리아타운이다. 34가-헤럴드 스퀘어역 근처에 있는 체이스 뱅크 지점이 코리아타운의 시작이라고 봐도 된다. 구글맵으로 지도와 스트리트 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맨해튼의 리틀 코리아타운은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맨해튼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상업 지구에 있기 때문에 그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처음 이 근방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맨해튼의 코리아타운이 대규모 코리아타운인줄 알고 왔다가 작은 규모에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뉴욕은 세계의 중심이라 할만큼 세계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서 사는지라 거주자가 많지 않은 한인들의 거주 지역이 클 수 없다.

실제로 뉴욕에서 한인들이 주로 주거하는 곳은 퀸스에 있다. 그러므로 퀸스 한인타운에 가야 LA에 버금가는 진정한 코리아타운을 맛볼 수 있다. 원래 플러싱 인근이었으나, 중국인들이 이쪽으로 몰려와 코리아타운이 동쪽으로 이동해가고 있다. 뉴욕 지하철 7호선 종점 플러싱-메인가역 일대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인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버스타고 더 들어가야 실질적 코리아타운이 나온다. 즉 퀸스에 있는 코리아타운은 현재 뉴욕 지하철만으로는 갈 수 없다. 대신 롱아일랜드 철도의 플러싱 일대 몇개 역은 코리아타운 근처에 있다. 한국인들은 퀸스 동부 노던 블러바드(노던 대로), 머리 힐(Murray Hill)주변이나, 보다 쾌적한 동쪽 베이사이드(Bayside), 리틀넥(Little Neck)에 더 많이 보인다. 머리 힐역, 브로드웨이역 주변 노던 대로를 중심으로 한인 상점이 넒게 분포한다.[10] 2010년대 이후로는 새롭게 개발되는 퀸스 롱아일랜드시티 지역에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한다.[11]

근처 뉴저지 펠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 포트 리 등 지역에도 꽤 규모가 있는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펠리세이즈 파크 (약칭 팰팍)의 한국인 비율은 50%가 넘는다. 브로드 애비뉴를 중심으로 한인 상점들이 늘어서있으며, 거의 대학로 분위기가 난다. 주변 곳곳이 영어 간판이 아닌 한글 간판이나 메세지 등이 달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펠팍이 속해있는 버건 카운티(Bergen County)자체가 미국에서 한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미국에서 한국계 인구 비율이 제일 높은 톱 10개 지자체가 대부분이 버건 카운티에 있다. 이에 따라 선거 시에 한국어로 투표가 가능하게 되어 있기도 하다.

3.1.3. 기타

LA 남쪽의 샌디에이고는 그렇게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이 쪽은 오히려 인구 밀도가 낮기 때문에 그렇다. Convoy Street에 가게 되면, Balboa Avenue와의 교차점 직전부터 Clairemont Mesa Avenue 교차점까지 한국어 간판 찾아보는 게 절대로 어렵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교통도 컴패스 카드 1장을 가지고 있을 경우, 5달러로 하룻동안 무료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심에서 트롤리를 타고 올드타운 환승장(Old Town Transit Center)으로 가서 42번 버스를 탄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바로 가는 것도 가능하다.

정작 도심에서 가기 편한 한인 마트는 이 곳의 시온 마켓이 아니라, 보다 멀리 떨어진 H마트다. 다운타운에서 간다고 가정했을 경우, 시온마켓은 몇 번씩 환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가기가 불편한 반면, H마트는 근처의 환승장까지 직행하는 버스가 있다.

LA 북쪽의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일대에도 한인들이 다수 살고 있다. LA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산호세 인근의 서니베일에는 다수의 한인 마켓들과 한인 비즈니스들이 모인 코리아 타운이 있으며, 사우스 베이 대부분 지역에서 한인 마트 정도는 차 타고 나가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을 정도이다. 다만 한인의 비중이 압도적인 LA에 비하자면 이 쪽은 인도인과 중국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워싱턴주 시애틀 및 그 인근 지역에도 한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 많다. 애초에 시애틀이 속한 워싱턴은 미국 본토에서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주이니 한인타운이 없을 리가 없다.

미국 남부의 애틀랜타 및 그 근교에도 큰 규모의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1970년대 도라빌에서 시작한 것이 스와니 등을 거쳐 현재는 덜루스의 플레젠트 힐 로드를 중심으로 다수의 한인 마트, 식당, PC방, 당구장, 찜질방 등이 존재한다. 미국 동남부 전역과 중남미 일부까지 담당하는 한국 영사관도 애틀란타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다.

워싱턴 D.C. 근교인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인근에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 중이다. 특히 버지니아의 애난데일(Annandale)은 한인 상업 지역이 형성되어 있어 코리아타운이라 불린다. 다만 한국인들의 평균 소득이 올라가면서 보다 교외에 있는 부촌 센터빌이 신흥 한인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전히 애난데일에도 한인 상업 지역이 다수 남아있긴 하지만, 애난데일 주변은 전체적으로 히스패닉의 비중이 올라간 상태.

텍사스에도 한인들이 꽤 많이 거주하는데 특히 댈러스쪽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휴스턴 오스틴에도 있는 편.

3.2. 캐나다의 코리아타운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더 자세히는 크리스티(Christie) 지역에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을 단 지역이 있다. 1967년 이후에 급속도로 증가한 한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곳으로, 한국 식당 및 가게 등이 있으며, 여느 코리아타운과 비슷하게 1970~80년대 한국의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사실 이곳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많지는 않은데, 그 이유로는 다운타운 토론토의 북쪽에 위치한 노스 욕(North York) 지역에 신흥 한인타운이 형성되고 있음을 꼽을 수 있다. 정식으로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은 없지만 상당히 많은 한국 식당, 업소 등이 자리잡고 있고, 덕분에 그 주위에 거주하는 한국인 인구가 어마어마하다.[12]

한인들 사이에서는 보통 가장 가까운 역명인 "Finch"로 불리기도 한다. 거기다 크리스티의 코리아타운과는 달리 이곳은 신설 콘도 건물 등에 둘러싸여 있고 도시 느낌이 물씬 나서 현대의 한국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다. 심지어 멀지 않은 지역에 찜질방까지 생긴지 오래다.

서부의 밴쿠버에도 한인타운은 있지만 이쪽도 역시 정식으로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리지는 않는다. 다운타운 내에는 랍슨 스트리트(Robson Street) 특히 타운타운 웨스트엔드(West End) 쪽에 한식당과 노래방등이 밀집되어있는편이고, 코퀴틀람(Coquitlam)과 버나비(Burnaby)의 노스 로드(North Road)쪽에도 한인 업소가 많은데, 동양인 인구가 워낙 많은 밴쿠버라 활동은 꾸준하지만 '코리아타운'으로서는 토론토 쪽과 비교해 2% 부족한 느낌이다.

3.3. 일본의 코리아타운

일본에서는 도쿄 신오쿠보역 일대와 오사카 츠루하시역 근처 이쿠노에 코리아타운이 규모가 크고 유명하다. 좀 더 소규모로는 도쿄 미카와시마역 일대 히가시닛포리, 우에노역 근방 등에도 조성되어 있으나, 유명세는 덜한 편. 신오쿠보는 일본에 정착한 지 상대적으로 얼마 안 된(대략 1990년대 이후) 소위 뉴커머나 단기취직, 단기체류자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고, 츠루하시는 올드커머[13] 위주이다. 일본 특성상 전국에 뉴커머 위주, 올드커머 위주의 동네가 따로 조성된 경우가 많다. 둘 다 코리아타운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더 좁은 의미로는 전자를 주로 코리아타운이라고 말하는 편이다.

일본의 오사카의 코리아타운은 한국인 구직이 거의 없는 편이다. 유학생들이나 가끔 아르바이트 모집하는 정도가 전부다. 참고로 일자리도 거의 없고 한국어도 통용이 거의 안 된다. 대부분이 재일교포 3~4세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다만 도쿄의 코리안 타운격인 신오쿠보는 일자리가 조금 있는 편이나 급료가 굉장히 낮다. 로스엔젤레스의 코리아 타운이 급료가 아무리 적어도 60만엔 이상 받는 거에 비하면 일본 코리아타운은 20만엔 정도 받는 편 그나마도 취업을 하는 데도 비자가 필요하면서 비자 연장도 하기 힘들다. 그래서 아메리칸 드림이란 말은 있지만 재패니스 드림이 없는 이유다. 게다가 미국은 불법체류자 구제 프로그램이라도 있어서 영주권을 받는데는 시간만 들이면 문제가 없지만 일본은 불법체류자가 아니라 정식 체류자조차도 영주권을 받는데 10년 이상 걸리는, 세계에서 가장 영주권 따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다. 고도인재는 되는 사람이나 되는거다.

미카와시마역 히가시닛포리 코리아타운은 일본의 코리아타운 중 가장 오래 되었는데, 그 기원은 최소 1920년대까지 거슬러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이 지역 한인교회인 동경복음교회의 역사만 해도 192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라카와 구에 정수장이 존재하고 천시되던 직장인 가죽 공장도 많았던 탓에 조선인들이 많이 흘러들어 왔다고 한다. 조선학교 중에서도 도쿄제1초중급학교도 여기에 존재한다. 우에노 쪽 코리아타운은 키무치요코초(김치 골목, キムチ横丁)라고 불리는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암시장을 양성화하는 과정에서 지역 한인 상인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생겨났다고 한다. 그 외 고토구 에다가와 일대에도 존재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와해됐다. 조선학교와 한인교회, 그리고 죠니치(朝日)라는 이름이 붙은 아동공원만이 그 흔적으로 남았을 뿐이다.

홋카이도 역시 은근히 재한국인 구역이 있는 편이나 민단보다는 총련 계열이 상대적으로 많은 탓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도호쿠 지방은 1990년대 일본에서 건너간 한국인 며느리들도 있으나 일본에서 재일한국인이 적은 곳이라, 코리아타운이라 불릴 만한 곳은 없다. 그나마 센다이 나가마치에 한국인 공동체가 있고 시내에 한국요리점이 많기는 하며, 아키타시에도 재일한국인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도호쿠 아오모리, 이와테[14]에선 재일한국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최근엔 한식 인기의 확산으로 인해, 코리아타운은 없지만 동네마다 한식당이 생기는 등 변화가 보이고 있다.

3.3.1. 신오쿠보 코리아타운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의 한인 운영 점포 통계를 보면 2017년 396개였던 점포 수가 5년 만에 2022년 634개로 급증했다. 원래 오쿠보 일대는 문필가들이 많이 살았고, 옆에 있는 하쿠닌초 지역은 악기점이 많고 음악가들도 많이 사는 곳이었다. 오카다 게이스케 히라누마 기이치로 같은 고위 공직자들도 많이 살았고, 한편으론 서민 또한 많이 살아서 이 일대에서 자란 작가 카가 오토히코(加賀乙彦)의 표현에 의하면 "지식인 계층의 자제도 있고, 고물장수의 아이도 있었"던 마을이었다. 그러나 도쿄 대공습으로 모든 것이 싹 밀린 이후, 이 지역의 원주민들이 떠났고, 2차대전 이후 1950년대 와세다대학 출신 신격호[15]가 이 곳에 일본 롯데 신주쿠 공장을 세우자 한국인 부자가 투자를 많이 한다는 입소문이 퍼져 재일한국인들이 고용을 기대하며 몰린 것이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의 기원이다. #

신오쿠보는 과거에는 일부 제노포비아 성향의 일본인들에게 치안 문제까지 겹쳐 그닥 이미지가 좋진 않았던 곳이었으나, 21세기 이후 한류 열풍이 불면서 지금은 일본(특히 도쿄)내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하거나 관심있는 이들이 찾는 성지 비슷하게 되었다. 다만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 사태 등으로 한일관계가 좋지 않을땐 일본 우익단체들이 집단으로 몰려와서 반한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 등 우익단체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이러다보니 2013년부터는 우익단체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 단체들이 헤이트 스피치 하지 말라며 반대 시위를 이곳에서 벌이기도 했다.

신오쿠보 지역은 2010년 전후 한류붐으로 가장 절정기의 상업적 전성기를 누렸으나, 2010년대 중반엔 침체되었다. 이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되었는데, 일단 일부 한류 이름을 걸고 장사하는 장사치들의 불친절과 바가지, 넷우익의 공격, 소위 요우커라 불리는 중국인 싹쓸이 쇼핑 관광객 급증으로 중국 관련 가게가 급증한 점 등이 꼽힌다.[16] 다만 2017년 3차 한류붐이 불면서 다시 유동인구가 폭발해 이곳 한류 상권이 제법 되살아나긴 했다. 2010년대 초반보다 가게수 자체는 적지만 업주 입장에선 오히려 실속은 더 있을지도. 또다른 특징은 근처에 유학생들도 많이 살다보니 베트남 등 동남아 관련 가게들도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메인스트리트는 한류 관련 가게, 그 외 곁가지 지역은 동남아 관련 가게 이런 식이다. 그 중에서도 할랄 푸드의 수요가 이 일대에 몰리고 있어,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가게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신오쿠보는 단순 코리아타운이 아니라 본격적인 다문화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말이 있지만 2020년대 기준으로도 한류와 한국인 코리아타운 이미지는 공고하다.[17]

3.3.2. 이쿠노구 코리아타운

1920년대 츠루하시 부근에 히라노 운하를 건설할 때 온 한국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모여 살기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츠루하시역 주변에 있는 '조선시장'은 코리아타운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곳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어를 쓰고, 한국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수입하여 거래하고 있다. 한국 식품점을 중심으로 한복집과 불고기집 등이 늘어서 있어서, 한국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하는 재일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알고 싶어하는 일본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3.4. 중국의 코리아타운

중국에서는 지금의 코리아타운의 개념과 가까운 신라방이 당나라 시절에 있었고, 연변 등지에 조선인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1950년대에 조선족 자치구(자치주)가 설립되어서 현재까지도 조선족들이 거주하고 있고 일부 한국인들도 연변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으로 1992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대도시 지역에도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었으며 베이징, 톈진, 상하이,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에 재중(在中)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3.4.1. 베이징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베이징시 문서
번 문단을
베이징의 코리아타운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은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인근의 왕징(望京)에 있다. 대기업 주재원 가족들이 주로 거주하기 때문에 베이징의 부촌으로 자리잡았으며, 실제로 다른 베이징 동네보다 상대적으로 깔끔하게 정비되어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체인음식점이 다수 진출해있으며, 롯데마트도 있다.[18] 대학들이 밀집해있는 우다오커우(五道口) 역시 길거리에 한국 음식점, 노래방이 많고 한글 간판이 많이 보이지만 이곳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가 아닌 자취하는 한국인 유학생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미의 코리아타운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3.4.2. 톈진

톈진의 코리아타운은 천진한국국제학교가 이동함에 따라서 이동해왔다. 한때 천진한국국제학교가 허시구에 있던 시절엔 허시구에 한인들이 많이 살았었지만 천진한국국제학교가 시칭구로 이전해가자 한인타운도 전체적으로 서쪽으로 이동해서 난카이구 시칭구에 자리잡게 되었다.
  • 양광100
  • 시대오성 - 사실상 상업 중심지이다. 지하철 水上公园东路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며, 거의 대부분의 의식주 해결이 가능하다.
  • 해일장주
  • 메이쟝 - 시대오성보다 면적이 넓으며, 주거 중심의 한인마을이다. 시대오성에는 없는 한국 노래방이나 당구장 같은 시설들도 존재한다.

3.4.3. 상하이

상하이의 코리아타운은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베이징의 왕징과 비슷한 케이스. 상하이 지하철 9호선 허촨루(合川路), 10호선 룽바이신춘(龙柏新村) 역 사이 훙췐루(虹泉路)가 대표적 한인 거주지로 꼽힌다. 징팅다샤(井亭大厦)와 그 인근의 상점가를 가보면 한국 음식점과 슈퍼는 물론,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설빙 등 국내 프랜차이즈들이 밀집해있고,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상하이 지점도 이곳에 위치해있다. 국민은행 상하이지점은 영사관과 가까운 러우산관루역 근처에 있고, 개인 금융 업무는 보지 않는다.

다만 요즘은 엄청나게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기업 주재원이 아니면 주거비 감당이 안되다보니 9호선 지우팅(九亭)역을 중심으로 새로 거주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 어디든 집값이 문제다 장기거주를 생각한다면 주의하자.

시내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일본인 타운과 겹치는 구베이(古北)에도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다. 상하이가 워낙 중국에서도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보니 시내 중심가에서는 한국인보다 구미 계열 외국인을 보는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3.4.4. 칭다오

칭다오의 코리아타운은 청양구에 위치한다. 베이징, 상하이와 마찬가지로 공항 인근에 조성된 케이스. 류팅 국제공항을 기준으로 칭다오 시내와는 반대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관광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 가기가 애매하다.

3.4.5. 홍콩

  • 홍콩섬 동부의 타이쿠싱과 사이완호 일대로 한인은 물론 일본인, 대만인, 영국인, 미국인 등 외국인이 많이 사는 부촌이다. 규모가 큰 한인교회도 이쪽이다.
  • 구룡반도의 카우룽 통. 국제학교가 몰려있는 곳이다. 홍콩섬에 사이완호가 있다면 구룡에는 카우룽통이 있다.
  • 구룡반도 침사추이와 조던 사이, 즉 오스틴 쪽에도 한식당이 밀집한 한인타운이 있다.

3.5. 대만의 코리아타운

  • 중싱제(中興街)가 있다. 1970년대 한국에서 외국 자본 억압 정책이 실시되어 많은 한국 화교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만으로 귀국했는데, 이들이 정착한 곳이 바로 이 곳이라는 듯.

3.6. 태국의 코리아타운

방콕 BTS 수쿰윗선 아속역 부근에 코리아타운이 위치해있다. 스쿰빗 플라자로 불리우며, 좀더 정확하게는 나나역과 아속역 사이에 있는 스쿰빗 소이 10과 12 사이에 있다. 주로 한인 음식점이 몰려있으며, 미용실, 노래방, 주점 등이 위치해있다.

상가는 크지 않고 요즘은 노래방에 태국사람들이 많이 놀러온다.

또한 샤암역 인근에도 코리아타운까지는 아니지만, 한국 음식점들이 심심치 않게 들어서 있다.

3.7. 말레이시아의 코리아타운

쿠알라룸푸르 암팡 지역엔 전통적인 한인타운이 위치해있으며 대사관이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에서 비교적 가깝다. 잘란 암팡 거리를 따라 트윈 타워에서 한인타운 앞 쇼핑몰인 암팡포인트까지 시내버스가 자주 다닌다. 한국 식당, 노래방 등 다수 분포. 암팡 지역의 한인타운은 잘란암팡 옆의 암팡애비뉴 콘도 부근과 조금 남쪽으로 떨어진 암팡 블루버드 콘도주변으로 나뉘어져 있다. 암팡에서 교민들이 주로 사는 콘도는 암팡 애비뉴, 암팡 우타마 그리고 암팡 블루버드이다.

최근(?)에는 생활환경이 더 깔끔하고 비싼 몽키아라와 다만사라로 교민들이 옮겨가는 추세. 암팡에 있던 재마 한인회 사무소도 몽키아라로 옮겼다. 요즘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또 선호하는곳은 몽키아라인듯. 몽키아라 옆의 상업지구인 하타마스에는 한국음식점이 많다.

최근(?)에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으론 쿠알라룸프르에서 남서쪽에 있는 푸총과 수방 그리고 북쪽의 데사팍 정도가 있다. 푸총과 수방은 몽키아라보다 저렴하면서 암팡보다 잘 정돈되어있고 중저가의 신흥 국제학교들과 대학이 많아 기러기 가족들과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지역. 데사팍은 고급스럽고 자연친화적인 생활 환경에 몽키아라와 가깝다는 점이 장점인듯.

한인 유학생들이 몰려있는 지역은 테일러스 컬리지와 인티 대학이 있는 SS15과 선웨이대학 주변이다. SS15에는 한인 식당이 한손에 꼽을 정도로 있으나, 다들 아주 좋은 평가는 못받는다.

기러기 가족들이나 조기 유학생들은 USJ와 푸총에 많이 사는데 테일러 국제학교, 킹슬리 국제학교, 선웨이 국제학교가 가까워서 그런듯하다.

3.8. 영국의 코리아타운

영국의 수도 런던 뉴 몰든 지역에 코리아타운이 있다.

3.9. 호주의 코리아타운

시드니의 Pitt.St 와 Liverpool.St 의 교차 지점에 리틀 코리아타운이 있다. 그리고 시드니 교외에 해당하는 리드컴에 집성촌이 있는데, 거의 한국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호주에서 한인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스트리스필드의 한국인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중이다. 시드니 교외에 는 리드컴을 제외하고도 이스트 우드와 웨스트 라이드 두 곳이 한국인이 모이는 코리안타운에 가까운 곳이었으나, 2009년쯤부터 급격히 불어난 중국인으로 인해 이스트 우드 같은 경우엔 절반이 거의 중국인 마을이 되어버렸다.

3.10. 독일의 코리아타운

프랑크푸르트에 한인이 꽤 있지만 타운이라 부를만한 곳은 잘 안보인다. 그래도 독일의 타 도시에 비해 한국어 간판이 자주 보이는 편. 위성도시인 슈발바흐가 최근(?) 들어 한국 기업의 유럽지사가 이쪽으로 진출을 많이 해서 그런지 어느정도 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뒤셀도르프의 임머만슈트라세는 원래 일본거리로 유명한 동네였지만 최근(?) 들어 한국인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 일대에서 가장 큰 마트가 한국계 마트일 정도다.


3.11. 싱가포르의 코리아타운

싱가포르 MRT 동서선 Tanjong Pagar역 근방에 코리아 타운이 있다.

한국식 중화요리점부터 치킨집까지 먹을건 다양하나 가격대는 꽤 비싼 편이다. 꼭 구글로 평점을 보고 들어가자.

또한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가 있는 뷰티월드 MRT역 근처에도 한국 음식점이 많다.

3.12. 베트남의 코리아타운

호찌민시 7군에 푸미흥이라고 불리는 신도시에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 한 매체에 따르면 사이공 거주 한인 인구만 10만명이 넘어가서 속초시 인구보다 많다. 일각에서는 LA 한인타운 이후로 규모가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처음 정착 초기에는 떤선녓 국제공항 근처의 슈퍼볼에 거주하다가 7군 푸미흥으로 갔고 요즘은 너무 한국같은 푸미흥에서 새로생긴 빈홈센트럴이나 2군 타오디엔, 안푸쪽으로도 많이들 이사가는 현황. 푸미흥에 가보면 경기도 고양 화정신도시에 온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한국계 식당과 마트가 모여있고 근처에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도 있다.

하노이의 경우 부촌인 쭝화(Trung Hoa), 미딩(My Dinh)에 한인들이 많이 산다. 쭝화에서 미딩으로 많이 넘어온 편. 경남빌딩에 한국계 지상사들이 많이 들어와서 그냥 한국자체를 느낄 수 있다. 근처에 한국계 회사들이 많고 양쪽 모두 한국계 식당이 모여있고 한인학교는 미딩 근처의 마이직(Mai Dich)에, 대사관은 쭝화에 있다.

베트남 한인타운의 특징이라면, 호찌민시는 자영업 중심이고 하노이는 주재원 중심으로 돌아간다는데 차이가 있다고 교민들은 말한다.

4. 어두운 이면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생기듯이 이곳에 동포에 대한 동질감을 느껴서 찾아왔다가 사기나 냉대 등 어두운 이면을 겪고 학을 떼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이 때문에 코리아타운에 대한 인상을 망치기도 한다. 한 예가 해외 현지 한인들이 처음 현지에 정착하는 한인이나 관광객들은 현지 사정이 어둡다는 점을 악용하여 호의를 베푸는 척 접근했다 이용해먹을건 이용해먹고 뒤통수 때리는 경우이다. 워킹홀리데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외국 현지의 사정을 잘 모르고 말이 안통한다는 것을 악용해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노동법도 지키지 않고 취업을 소개시켜 준다고 접근 하면서 유흥/ 성매매 업소에 넘긴다든가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고 하니 주의하자.

"외국에서는 외국인보다 한국말이 통하는 한국인이 더 무섭다더라." 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외국인들에겐 본능적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지만 같은 동포(?)랍시고 반가움에 무장해제하고 다가가다간 뒷통수 맞기 딱 좋다. 애초에 한국말 통하는 사람일 뿐 그들은 가족도 뭣도 아니다. 친구 사이로 지내면서 주변 평판이나 확실한 신뢰감 같은 것이 쌓이기 전까진 돈 관련 거래 같은건 웬만하면 하지 말자.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진출에 언플용으로 쓰는 장소이기도 하다. 대개 한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라면 한국과는 아무 상관 없는 타 인종, 국적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수익을 창출하여 현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 목적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정작 코리아타운에 체인점을 낸다는 것은 현지의 한인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영업하겠다는 것이므로 사실상 국내에 체인을 낸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해외 진출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19]

모르는 한국인이 갑작스레 영문 없이 일자리 알선 등의 도움을 베풀겠다고 접근하면 피하도록 하며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사전에 현지에서 조심해야할 사항들을 알아보고 검증된 단체나 장소 등을 이용해야 최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검증이 되었더라도 종교단체는 웬만하면 피하는게 좋다. 종교를 강요하거나 사이비 단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골치 아파진다. 안내 직원이 아닌 한국인이 갑작스레 다가온다면 피하고 안내 직원이 맞는지를 확인할 것. 대개 이런 경우면 범죄자 아니면 사이비종교 단체들이다. 이들이 악랄한게 자원봉사를 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접근하기 때문에 겉에서 보면 구분이 어려워 쉽게 근절되지 않는다. 그러니 웬만하면 한국의 지인에게 소개를 받고 가는 편이 안전하다. 유학생 신분을 기준으로 하면 비상시 찾아갈 정도로는 도움이 된다.

모든 한인 동포들이 다 이러한 것은 아니지만, 소수의 한인 동포 때문에 코리아타운 자체가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다.

도쿄 신오쿠보 지역에 요도바시 한인교회(이하 요한교회)라는 사이비 단체들이 있는데 이들은 신오쿠보역 입구 등에 죽치면서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끈질기게 전도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결국 2010년대 중반에 사건이 터져 한인사회에서 문제가 되었다.

코리아타운이 사이비 종교 극우 기독교의 밀집지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신오쿠보역에 사이언톨로지교 일본지부가 있다.

외국인에게는 친절하지만 같은 한국인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차별 대우를 해서 마음이 상했다는 후기도 적지 않다. 어떤 사람은 외국에서 김치찌개가 생각나서 코리아타운에서 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 자신과 같은 한국사람이라 자신을 반가워하며 친절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기대와 달리 불친절하게 대했고 외국 현지인들보다 가격을 더 비싸게 받고 외국 현지인들에게만 친절하게 대해주는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했다고 한다.

반면, 한인타운에 와서까지 민폐를 끼치는 어글리 코리안 관광객들 때문에 한인 동포들이 도리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식품수입이 까다로운 호주 같은데서는 한국내에서 만드는 음식과 맛이 다를수도 있는데, 이거에 대한 불평 수준을 넘은 악성 클레임을 넣거나, 해외면 합법 성매매가 되는거 아니냐며 정상적인 일반 마사지샵에서 성매매를 시도하다 잡혀가게 되는 등의 막장도 있다.[20] 예천군의회 폭행 및 성접대 요구 사건만 보더라도 지역의원이 해외 나가서 나라 망신 제대로 시켰다. 게다가 가이드한테 스트립바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다는 국회의원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국인 교민들에게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몇몇 국가의 코리아타운에서는 한국인이 모여 사는 동네라고 해도 한국식 예절 문화가 많이 희석된 곳이 많다. 주로 적은 숫자의 한국인이 건너가 살고 있는 나라는 정말로 단합력이 강해서 조그마한 한국 사회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예절을 칼같이 지키는 국가가 많다. 하지만 미국이나 호주 등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한국인이 살고 있는 국가에서는 소위 해외물 많이 먹은 사람들이 나이, 경어 문화를 지키지 않으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그러한 사람들은 한국에서 건너온 지 얼마 안 되었거나 뼛속까지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손가락질 받는다. 교포 2세나 3세 등도 코리아타운에 많이 사는데 유학생들은 특히 같은 한국인이라고 완전히 똑같은 한국에서의 예절과 예의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만큼 한국인이 사실상 허리를 90도 접으면서 인사할 정도로 예의를 잘 지키는 나라가 사실 없다.

코리아타운은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인식이 좋지 않은 편에 속한다. 전문직에 진출하거나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한 한인들은 첫 터를 코리아타운으로 잡아 살더라도 나중에 나가서 살며 코리아타운에는 간간히 한국음식을 쇼핑하러 나갈 때나 가끔 갈 정도로만 생각한다. 한국이 이민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1990~2000년대 이후로는 한국에 있는 한국인들도 웬만하면 이민을 하기 전에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 추세는 한국인들은 이민에 대한 정보에 대해 훨씬 많이 아는 상황이라 코리아타운 바깥으로 많이 살려고 한다.

5. 대중매체

  • 영화 콜래트럴의 코리아타운 클럽 총격씬이 명장면으로 평가받는다.
  • LA를 배경으로 한 미국 영화에선 코리아타운의 한인 상인 캐릭터가 자주 등장하는데 하나 같이 성질이 더러워서 주인공에게 응징당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영화 사회에의 위협 폴링 다운이 대표적.
  • 용과 같이 7의 메인 무대인 요코하마시의 이진쵸에도 코리아타운이 있다. GTA 5처럼 한국말 간판이 있고, 한국말로 시비를 거는 한국계 양아치들이 존재한다.


[1] 한식당의 경우 한국보다 양이 많은 편이고, 질도 LA 등 경쟁이 강한 곳에서는 한국과 꿀리지 않는 맛을 자랑하기도 한다. 하지만 팁문화가 있어서 처음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낯설어하기도 한다. [2] https://youtu.be/bK9JB737dXs [3] 실제로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 평균소득은 미국 내에서도 매우 높은 편이다. [4] 오히려 한국보다도 더 잘 해놓았다 [5] 공화당에선 아예 청문회까지 거절할 정도로 인식이 안좋고 논란이 많다. [6] 루프탑 코리안은 미국 대안우파들이 진정한 미국적 가치를 보여준 영웅이라며 진심으로 칭송하고, 총기유튜버나 총기합법화를 주장하는 단체들에겐 정말 과 같은 존재이다. [7]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간접적으로라도 하는순간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며, 결코 해서는 안될 미국사회에 불문율로 자리잡았기때문. [8] 생각보다 오래되지는 않은, 1988년 이후의 이야기이다. 지금도 민주당 vs 공화당 66 대 33 구도다.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 캘리포니아에서 주지사를 두 번이나 했었고 대통령 선거에서도 캘리포니아에서 이겼다. 물론 LA 대도시권을 놓고본다면 확실히 민주당 우세 지역인 건 분명하다. 캘리포니아가 워낙 넓은 만큼 LA권과 샌프란시스코권 같은 대도시와 시골 지역의 정치 성향 차이가 큰 것이다. [9] 아무래도 한인 영향력이 커지다보니 LA당국에 한인들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다. [10] 플러싱 149 스트리트와 149 플레이스, 41 애비뉴 부근은 먹자골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11] 서울로 치면 판교신도시쯤 되는 지역이다. [12] 김씨네 편의점의 배경이다. 김씨네 편의점에서 이 여사의 딸인 그레이스 리가 김 사장 부부의 아들인 정 김에게 토론토의 코리아타운이 그립다고 했다. [13] 1965년 한일수교 이전, 오래 가면 대략 식민지 시절부터 일본에서 살아왔던 사람들. 당연히 세대도 몇세대 내려온 편이고 일본에 현지화되어 한국어도 서툰 경우가 많다. 그 중 1세대는 제주 4.3 사건 등의 영향으로 제주도 출신의 비중이 높다. [14] 모리오카 냉면의 본고장이다. [15] 실제로 20세기 후반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3-4위 부자가 되기도 했다. [16] 사실 도쿄에서 중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상권이 변화한 경우는 아키하바라도 예외는 아니다. 항목 참조. [17] 애초에 한국 이미지를 없애기 위한 일본 국내 선동이라는 말도 있다. [18] 2016년 말 사드보복 으로 인해 이마트와 함께 중국 시장을 철수하여 현재는 없다. [19] 물론 선택 하나에 수십, 수백억이 오갈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기업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고, 그렇기에 더더욱 해외 진출 초기에는 안정적인 코리아타운에서 영업을 하면서 꾸준히 시장 조사도 하고 현지화 전략을 찾아가는 게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20] 참고로 한국 법 체계는 속인주의를 따르기 때문에 외국에서 도박이나 성매매 한다고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안 들키면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맹점이 있으나, 해외에서 도박 후 찍은 인증샷이 걸려서 처벌받은 사례처럼 언젠가는 걸리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