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8:00:24

이동욱(야구)/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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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10월
3. 포스트시즌4. 총평5. 관련 문서

1. 시즌 전



2018년 10월 17일 NC 다이노스 제2대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며, 10월 25일 정식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서는 "가을야구를 다시 하겠다", "지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며 그 의지를 밝혔다.

어떤 감독들에게 배울 점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 김기태 감독의 소통, 김용희 감독의 시스템을 본받고 싶다는 발언을 하면서 시작부터 팬들에게 헛웃음을 선사했다. # 김경문 감독은 특유의 리더십이 통하지 않아 2018 시즌 중 경질되었고, 김기태 감독은 취임식 전날 임창용 방출 논란 등을 일으키면서 이전까지 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드러냈으며, 김용희 감독 역시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 주구장창 시스템 야구를 추구했지만 딱히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다만 본인이 정말 진지하게 무언가를 느낀게 아니라면 선배 감독들을 향한 립서비스성 발언일 가능성이 크다. 그 사람들의 장점만 받아들이면 되지.[1]

10월 25일 친구인 손민한 코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한 말이 NC 팬덤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됐다.

11월 8일 외국인 선수를 셋 다 바꿀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 외국인 타자에 대해서는 영입 가능한 선수 중 포지션 상관없이 기록에 따라 뽑겠다고 언급했다. 허나 에릭 테임즈처럼 1루와 외야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 포지션 선수도 원한다고 거론했다. #

2018년 한국시리즈 이후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을 선임하는 것을 끝으로 10개 구단의 감독 구성이 모두 완료되면서, 이동욱 감독은 2019년 리그 최연소 감독이 되었다. 전임이었던 김경문 감독이 2018년 리그 최고령 감독이었다는 것과 사뭇 대조되는 부분.
12월 11일 구단이 양의지를 영입한 것에 대해 재밌는 부담을 가졌다면서 지지 않는 야구를 넘어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뒷이야기에 따르면 이동욱 감독이 김택진 구단주에게 현재 팀 상황에 대해 상세히 보고하면서 팀 내 가장 취약한 포지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것이 양의지 영입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협상 과정에서는 양의지에게 자신의 선수 관리와 기용 방침을 어필했다고 한다. # #

그 다음날에는 새 외국인 타자인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기용에 대해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양의지와 함께 우선 포수로 번갈아 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그리고 입지가 줄게 된 김태군에 대해서는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

2019년 1월 19일에는 MLB 진출을 노리는 나성범에 대해서 "나성범이 만약 스플릿 계약을 제시받는다면 보내기 싫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우승을 노리는 빅마켓 팀이 아닌 스몰마켓 팀으로 가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2월 1일 SPOTV와의 인터뷰에서 투수운용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장현식을 불펜으로 쓴다고 밝히면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선발 자원을 썩힌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장현식 본인이 부상으로 인해 선발 자리를 부담스러워 했다는 점과 현재 NC 불펜이 예전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다는 점 때문에 납득이 간다는 의견도 있었다. 1부, 2부 이후 스포츠월드 이재현 기자가 취재한 바로는 장현식에게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이닝 제한을 걸어놨다고 한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에서는 "부상자가 나오는 것이 가장 힘든데 모든 인원이 집중해 부상자 없이 처음 인원 그대로 귀국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으며 에디 버틀러- 드류 루친스키- 구창모- 이재학 순으로 4선발은 확정지었으며, 나머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갑툭튀한 신인 김영규도 선발 후보라고 한다. NC의 새 시즌 구상 "4선발까지 확정…베탄코트는 상황에 따라 멀티로"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범경기 기간에만 나성범, 박민우, 이민호, 구창모 이렇게 주전 4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

감독 데뷔 첫 경기를 에디 버틀러의 7.1이닝 무실점 호투,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양의지, 노진혁이 나란히 홈런을 치면서 무난히 이겼다. 이동욱 감독은 데뷔 첫 경기의 MVP로 버틀러와 3안타를 친 이상호를 뽑았다. #

다음날에도 이상호를 칭찬하면서 원래 2루수 주전이었던 박민우를 포함한 주전 선수들에게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그리고 부상으로 빠진 구창모를 대체할 선발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쓴다고 밝혔다. 물론 당연히 농담이고 나중에 엔트리 조정으로 발표한다고 했다. # 해당 선수는 박진우.

3월 26~28일,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서 치른 KT와의 홈 시리즈에서도 선발 투수들의 호투와 적시에 나오는 홈런으로 스윕을 달성했다. 다만 양의지를 풀타임으로 뛰게 하는 것은 비판을 받았다. 이동욱 감독도 그걸 알고 있기에 삼연전 중 한 경기는 양의지에게 휴식을 줄려고 했으나, 하필 베탄코트와 박석민이 부상으로 또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쓴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딱히 방도가 없다는 걸 팬들도 아는지라 이해는 간다는 반응.

3월 29일부터 31일까지의 한화 이글스 전에서는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면서 까였다. 30일 경기에서는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조기에 털렸기 때문에 롱 릴리프로 최대한 이닝을 먹었어야 했는데 투수 엔트리가 타 팀보다 1명이 적다 보니 홍성무를 3연투를 하면서까지 그 역할을 맡긴 것. 게다가 홍성무가 부진하자 김진성에게 2.2이닝 73구를 던지는 백정짓을 했다. 투수 자원은 없으면서 다 쓰지도 못하는 유격수 자원은 4명이나 엔트리에 있다. 팬들은 공수에서 노쇠화가 보이는 손시헌이나 출전 기회가 없는 김찬형을 내리고 투수를 올려 달라고 아우성을 외치고 있다. 31일 경기에서도 이겼지만 어이없는 작전을 걸면서 경기를 그르칠 뻔 했는데, 6회초 무사 1, 3루 상황[2]에서 지석훈에게 스퀴즈 번트를 지시한 것.[3] 그러나 지석훈의 번트는 포수 지성준에게 잡혔고 3루 주자 이원재가 3루로 귀루를 하지 못하면서 더블 아웃이 되었다. # 이런 되도 안되는 황당한 작전에 팬들은 할 말을 잃었다. 한 팬은 데이터 야구는커녕 럭키 유영준이 아니냐면서 까고 있는 상황. 사실 지금까지의 팀 운용을 보면 데이터 야구하고는 거리가 있는 김경문 감독의 운용을 답습하는 모습이다. 사실 데이터 같은 거 따질 겨를이 없는 게 지금 팀 사정이지만.

4월 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는 소속 선수 아버지에게 감독 데뷔 첫 항의를 했다. 이유인즉슨 6회말 나성범 타석, 볼카운트 2B-2S 상태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를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항의를 한 것. 원칙대로라면 이동욱 감독의 말대로 브리검은 나성범까지 상대한 이후에 교체되는 것이 맞지만, 강광회 구심은 부상 상태라 판단하고 예외사항을 적용했다.[4] 영상

4월 5일부터 7일까지 벌어진 3연전에서 두산 베어스 상대로 4년만에 전승을 거두었다![5] 그 동안 NC가 두산한테 맥없이 승리를 헌납했던 것(2015 플레이오프, 2016 한국시리즈 포함)을 생각하면 분명 대단한 성과. 그러나 이 과정에서 원종현을 4일 연속으로 등판시킨 것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6] 비판하는 측에서는 ' 김경문 감독도 안 했던 짓이다', '시즌 말에 어쩔려고 그러냐'는 반응. 반면 옹호하는 측에서는 '기회가 왔을 때 두산 공포증을 확실히 떨쳐내야 한다', '쓸 만한 투수가 없었는데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옹호론자들도 '이런 운용은 심했다'는 의견에는 다 동의하고 있다. 관련 기사 다행히 9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중간계투들도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9일 인터뷰에서 기자가 야수진의 교통정리에 대해 묻자, " 순경이 잘해야죠"라며 아재개그를 연상시키는 답변을 했다. # 그러나 그 다음 날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시도때도 없는 도루시도와 번트 등이 빗나가 패했다. 특히 두산전부터 다리가 좋지 않던 모창민에게 도루 작전을 걸다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비판을 받았다. 11일 경기는 대체 선발 최성영의 5이닝 9K 무실점 호투로 신승을 거뒀다.

12일부터 14일, 친정 팀이자 본인을 코치로 전향시킨 양상문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에 홈 3연전 싹쓸이 승을 거두었다. 12일 경기는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정범모의 활약, 나성범의 끝내기 2루타로 이겼다. 특히 이대호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수비 시프트로 막아낸 건 백미. 13일 경기에서는 권희동을 빼고 김태진을 선발 우익수로, 안타가 없던 이우성을 선발 좌익수로 놓는 실험적인 라인업을 냈다. 이를 두고 경기 시작 전만 해도 '주말 매진경기에서 경기를 포기했냐?'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두 선수는 나란히 적시타를 쳤고, 교체로 들어간 손시헌도 2안타 1타점을 치면서 대활약했다. 그리고 경기 중후반 대타로 출전한 양의지가 3타점을 올리면서 이 라인업은 확실히 적중했다. 다음날인 14일 경기도 야수들의 적절한 활약과 김영규의 5이닝 무실점 호투로 무난히 이겼다. 두산과 SK가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부진한 틈을 타, NC는 단독으로 1위로 올라섰다.

16일, 17일 LG 트윈스전에서 내리 연장전 끝에 패배를 당하면서 다시금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루를 볼 선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컨디션도 완전치 않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수비만 해달라며 조기에 콜업했는데, 베탄코트는 복귀 이후 4경기에서 18타수 1안타 6삼진이라는 최악의 타격감을 보이더니 17일 연장 12회에선 정말 어이없는 실책으로 팀의 패배에 앞장섰다. 거기다 16일 연장 11회에서 답이 없는 제구로 5실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된 배재환이 바로 다음날 연장 12회에 등판해 또다시 불안한 제구로 패전투수가 되게 만드는 코미디를 연출했다.

19일 SK 와이번스 전에서는 초반부터 대량득점을 하면서 8회초까지 13:4라는 점수차를 만들었다. 승부가 기울었다는 판단 하에 8회말 수비부터 주전들을 빼고 백업들을 기용했는데 김건태가 거하게 불을 지른 것도 모자라 막판에 투입한 백업 선수들도 수비에서도 실수를 저지르면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는 동안 무려 7실점을 했다. 결국 원종현을 1.2이닝이나 굴리면서 겨우 이겼다. 너무 안이했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건 선수들의 잘못이 크다. 본인도 황당했는지 직접 그라운드로 나가서 내야수들을 모아서 질책을 했다. #

4월까지 18승 12패, 6할 승률이라는 호성적을 거두었다. 탄탄한 마운드와 불을 뿜는 타선,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수비 시프트 등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도하는 족족 실패하는 작전에 대해서는 팬들의 불만이 많다. 그만 좀 움직이라는 반응.

2.2. 5월

5월 3일 경기에서 나성범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감독 생활 최초이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아쉽지만 "나성범과 마음은 늘 함께 할 것"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다행히 그 다음날 경기를 새 주장인 박민우의 3안타 1타점의 활약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허나 당일 호투했던 이재학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이동욱 감독의 골머리를 더 앓게 하고 있다.

5월 들어서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타격감이 완전히 죽어버렸음에도 계속 5번에 고정시키는 답답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4번에 들어서는 양의지는 월간 볼넷 1위를 달리고 있다. 5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양의지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된 상황에서 베탄코트에게 치고 달리기 작전을 걸었다가 결국 삼진과 도루 실패라는 결과를 낳았다. 5월 8일까지 팀 도루 기록은 15성공 14실패. 성공은 9위, 실패는 1위인데, 팬 입장에서 짜증나는 점은 저 실패의 대부분이 이동욱 감독의 작전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 연일 호투를 펼치며 깜짝 등장한 김영규가 4월 후반부터 전혀 제구가 되고 있지 않음에도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본인이 많이 느끼고 좋아져야 한다"는 소리를 하면서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선발로 투입했다. 그리고 김영규는 감독의 기대에서 벗어나, 모든 팬들이 예상했던대로 전혀 제구가 되지 않으며 2.2이닝동안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5실점을 하고 강판되었다. 팀 역시 4-6으로 패배하며 삼성 라이온즈에게 시즌 첫 스윕을 헌납했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팀 전력 자체가 약화되고 있긴 하지만 서서히 초보 감독의 한계가 드러나는 중. 이날에는 또다시 치고 달리기 작전이 실패하면서 이제 도루 성공률은 딱 절반에 그치고 있다.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회말까지 4-11로 여유롭게 앞서면서 8회초에는 박민우, 노진혁 대신 김찬형 손시헌을, 9회초에는 양의지 대신 김형준을 투입했다. 마운드에는 이우석. 팬들은 서서히 주전들이 빠지기 시작하자 4월 19일 SK 와이번스전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설마가 사람을 잡는 것인지 이우석이 아웃 카운트 하나 잡는 동안 2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을 하고 부랴부랴 올라온 김진성은 아웃은 잡지도 못한채 2타점 2루타와 볼넷을 내주고 강판되었다. 결국 마무리 원종현까지 투입했는데, 원종현은 오재일에게 동점 만루 홈런을 맞고 말았다. 그나마 리드는 안 뺐긴 SK전과는 달리 아예 동점까지 내주고 만 것. 일단 9회말 김찬형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놓치지는 않았으나 개막이 두 달도 안된 시점에서 이런 식의 내용이 벌써 두 번째가 나오니 팬들은 또다시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물론 9회 7점차를 못 지킨 불펜진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한 달도 안돼서 또 이런 일이 벌어지니 제발 방심 좀 하지 말라는 것. 11일과 12일 경기는 타선의 부진으로 무력한 경기를 하면서 루징 시리즈로 끝났다. 그래도 12일에 김재환을 병살타로 잡은 시프트[7]가 성공하면서 시프트 하나는 지렸다는 반응을 받았다.

10일 인터뷰 중 다칠 위험이 있어 가급적 도루를 자제한다고 발언했는데, 다음날 김태진이 2루 도루 도중 상대의 무릎과 얼굴이 정면충돌하면서 경기에 빠지게 되었다. 정말 기가막힌 상황. 물론 플레이 과정에서 김태진의 잘못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바로 전날 도루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해놓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이날에는 한 달만에 복귀한 모창민이 8회 2루타를 친 직후 다시 다리 쪽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되거나 9회 2사 이후 이상호가 사구를 당하는 등 한 경기에 세 명이나 부상을 당하게 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바로 전날에는 박석민이 발목을 삐끗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김성욱은 수비 도중 손목 타박상을 입으며 11일 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할 수 없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넘쳐나 수준 미달 선수들이 1군을 들락날락하는 와중에 이틀 간 무려 다섯 명이 부상을 당하는 미치고 팔짝 뛸 부상 퍼레이드가 벌어지자 드디어 부상자 및 트레이닝 파트에 대한 기사가 등장했다.

단 하루만에 부상이 재발되어 2군으로 내려간 모창민에 대해 5월 14일 엠스플뉴스에서는 선수의 몸 상태나 담당 트레이너의 조언을 무시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태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너 및 재활 시스템이 단장 직속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 # 그러나 이 기사 이후 이동욱 감독은 "모창민에 대한 결정은 내가 했다"며 엠스플뉴스 기사에 대한 불쾌감을 표했다.

그래도 13일부터 18일까지 선발 투수들의 힘으로 SK 와이번스 LG 트윈스에게 연속으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18일에는 김태진의 홈런 때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는 양의지마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라인업에서 빠지게 되면서 끝내 팀 내 OPS 1위, 2위, 3위, 4위, 5위가 모두 경기에서 빠지고 말았다. 상위 타선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전멸해버린 상황. 다행히 1회 상대 신인 선발 조영건을 상대로 3점을 얻어내고 드류 루친스키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는 얻었다. 하지만 다음날까지 양의지가 빠지게 되면서 김형준을 선발 포수로, OPS가 0.513 밖에 안되는 이우성을 6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하지만 김형준은 한 차례 도루 저지를 제외하고는 아직 1군 수준이 아님을 드러냈고, 이우성은 1회 2사 만루 뜬공, 3회 2사 만루 삼진, 5회 2사 2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3타석 만에 7개의 잔루를 적립하더니 2점 뒤진 9회 2사 1, 2루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무려 한 경기에서만 9개의 잔루를 남겼다. 이우성 카드는 완벽한 실패. 그러나 이동욱 감독은 다음날 "어제(22일)는 못 쳤지만 칠 수 있는, 쳐줘야 할 선수다. 계속 기용한다"고 발언하며 팬들의 속을 뒤집어엎었다. 22일까지 이우성의 OPS는 단 0.478에 불과하고 수비적인 쓰임새도 전혀 없는 선수임에도 이런 답이 나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25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원재, 나성범, 이재학, 박석민, 모창민, 양의지 등 팀 내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고 5월 중순에는 3주 간이나 이어진 상위권 팀과의 15연전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13승 13패로 5할 유지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타격감이 최악인 권희동이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주구장창 기용하거나 계속 실패를 거듭하고 있음에도 선수의 타격 컨디션보다 좌우놀이를 더 선호하는 운용을 보여주는 것[8]은 비판을 받았다.

2.3. 6월

6월 들어 팀 타격이 전체적으로 침체되면서 4연속 루징 시리즈를 쌓아가고 있음에도 그 중 가장 부진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향한 믿은 여전히 저버릴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베탄코트는 마지막 멀티히트를 쳐낸 5월 25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5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27타수 4안타 2타점 3볼넷 10삼진 타출장 .148/.233/.185, OPS 0.418을 기록하는 등 벤치행은 커녕 방출 소리가 나와야 정상인 스탯을 찍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지명타자 자리까지 쥐어줘가면서 기용하고 있는 것이 이동욱의 현 기용술. 특히 5일 경기에서는 베탄코트가 선발로 나와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할 동안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는 이원재는 5회부터 대타로 출전해 희생플라이와 적시타 등으로 2타점을 올렸다. 때문에 베탄코트를 향한 팬들의 반응은 이미 갈 때까지 간 상태로, 내용과 관계없이 NC와 관련된 기사라면 베탄코트를 교체하라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6일 경기를 앞두고는 팀 전체가 베탄코트 기살리기에 총력전이라는 기사가 등장했다. 이동욱 감독은 "베탄코트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발언을 했는데 최근 여론을 알면서도 이런 말을 했다면 팬에게 시비거는 수준이고, 진심에서 나온 말이라면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후 본인 입으로 오늘은 타격감이 좋다며 8번 포수로 선발 출전시켰지만 3타수 무안타에 삼구삼진만 두 번을 당하는 등 본인 발언대로 좋은 타격감을 잘 보여주었다. 같은날에는 박병호조차 2할대의 부진으로 2군에 갔으며 심지어 옆동네 꼴찌팀에서 욕을 먹을대로 먹고 있는 감독조차도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2군으로 보낸 걸 보면 감독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수준이다. 이 둘에 비해 베탄코트는 몇 배로 부진하면 부진했지 덜하지는 않는 상황. 팬들은 선임 당시부터 대충 꼭두각시 감독감이라는 것을 예상했음에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에디 버틀러는 자기 글러브에 사커킥을 날렸고 팀은 너나할 것 없이 타격 부진에 빠져 백정현에게 완봉승을 내주면서 0-6으로 완패. 두 시리즈 연속 삼성에게 스윕패를 당하며 삼성전 연패가 7연패까지 길어졌다. 한 때 +9까지 따냈던 승패차는 어느덧 +3까지 떨어져 현 페이스대로라면 5할 승률도 붕괴되기 직전이다.

7일 드디어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교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문제는 "교체 의견 아직 없다", "부활 기다려보겠다", "같이 가게 만들어야죠"라고 발언하는 등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다는 것만 광고했다는 것이다. 5월 중순까지는 잘했으니 더 기다려보겠다는 것인데, 물론 그 당시 성적이 현재보다는 낫긴 했으나 그럼에도 100만 달러짜리 외국인 선수의 기대치에는 전혀 미치지 못했다. 베탄코트의 최근 성적은 이미 성적 부진으로 방출을 당한 제레미 해즐베이커보다 못한 수준이며, 아예 6월 들어서는 1할조차 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사실 앞으로는 이런 발언을 하고 물 밑으로는 교체 작업을 펼치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지만 당장 팬들을 분노케 하는데에는 부족함이 없는 멘트였다. 기어코 당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베탄코트를 7번 포수로 선발 출전시켰지만 애석하게도 2회 1사 3루에서 삼진,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 아웃, 6회 2사 만루에서 땅볼 등 총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며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 감독인지만 보여주었다. 결국 보다 못했는지 8일 경기에는 베탄코트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 김형준을 선발 포수로 기용했는데 김형준이 2루타만 두 개를 치는 등 데뷔 첫 3안타를 기록하는 인생경기를 펼치면서 베탄코트 방출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한편 원종현은 7일 0-1로 앞선 9회에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최형우에게 동점 홈런을 내주더니 다음날에도 9회까지 2-4로 앞선 상황에서 2사 이후 안치홍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이틀 연속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고 말았다. 다행히 두 경기 모두 각각 모창민의 끝내기 홈런과 손시헌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최근 불펜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마무리 원종현까지 크게 흔들리며 불펜에 대한 고심이 깊어졌다. 하지만 이틀 연속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도 9일 경기에 앞서 우리 팀 마무리는 원종현이라면서 원종현에 대한 믿음을 보였고, 또다시 접전 상황이 나오더라도 당연히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9일 경기까지 9회까지 1점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원종현 3경기 연속으로 투입하는 무리수를 뒀다. 이번에는 다행히 세이브를 올리면서 당장에는 스윕에 성공했다.

그러나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이번에도 2점차 리드라는 이유로 이제 막 월요일 휴식을 부여받은 배재환 원종현을 또다시 투입시켰다. 김진성, 김영규, 유원상 등 아예 등판을 안했거나 등판에 있어서 상당히 여유로운 투수들이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3연투를 한 투수들을 다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띠웠으나 결국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배재환이 22경기 만에 실점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결국 연장 10회 유원상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끝내 패배. 지는 것을 각오하더라도 무리를 했던 선수들을 배제하고 경기를 구상했더라면 설령 똑같이 역전패를 당했다라도 충격을 덜 받을 상황이었으나 감독의 선택이나 그 결과는 너무나도 상반되었다.

12일 경기에서는 불펜을 믿지 못해 1-4로 앞선 상황에서 이미 102구를 던진 에디 버틀러를 7회까지 끌고 가려 했으나 1사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전날 배재환을 아끼지 못한 죄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절대로 나오면 안되는 김진성이 나왔다가 그대로 동점 쓰리런을 맞았다. 결국 이틀 연속 손쉽게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연장까지 질질 끌려갔고, 이번에도 유원상이 연장 11회 역전을 내주면서 내리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이날은 좌완 이승호를 상대한다는 이유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2번까지 올린다던가 전날 3안타를 친 김태진 대신 강진성을 기용하는 등 전원 우타자 라인업을 들고 나왔지만 딱히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결국 4위권을 다투는 키움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1,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14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안타 두 개를 쳐낸 것까지는 봐줄 만 했으나 수비에서는 무사 만루에서 무리하게 홈을 노렸다가 2루 주자만 3루를 밟게 한다던가 평범한 우전 안타조차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등 도대체 감독은 이 선수를 왜 쓰는가 싶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쯤되면 선발로는 안 쓸 법도 한데 15일 경기에서는 8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하지만 역시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이동욱 본인조차 베탄코트 대신 이원재를 대타로 내보냈다. 팀은 이틀 연속 4점차로 패배하면서 이제 4위 키움과도 2.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더이상은 1군에서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결국 16일자로 베탄코트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던 상황에서 5회까지 6-5로 앞선 상황이라 강우 콜드 승도 노려봄직한 상황이 왔다. 그걸 고려해 5회부터 필승조를 출격시키는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었지만 이동욱 감독은 3회부터 이미 2이닝을 책임진 정수민을 그대로 밀고 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은 투수가 비까지 내리는 상황에서 제구가 잡힐리 만무했고,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희생번트와 진루타가 2사 3루까지 몰렸다. 여기서 김재호가 우익수 파울 플라이를 쳤는데, 권희동이 이를 흘리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정수민은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부터 결단을 내렸어야 할 상황이었으나 벤치는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양의지가 포일을 저지르는 예상에 없던 상황이 나오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까지 허용한 마당에 무슨 생각인지 정수민을 계속 끌고 갔으나 다시 볼넷을 내주고서야 마운드에서 내려보냈다. 문제는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고 많은 양의 비까지 내리는 상황에서 선택한 투수가 신인 김영규라는 것이었고, 결국 김영규는 초구부터 몸에 맞는 공을 내주더니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헌납했다. 그리고 김재환에게는 2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었다. 타선은 경기 끝까지 이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고, 끝내 7-10으로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4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제 승패차는 단 +1에 6월 들어 5승 10패를 기록하면서 6월 승률은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9위. 끝모를 추락으로 6위권과도 5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 상황인데 감독의 경기 운영은 갈수록 막장을 향해가고 있다.

19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내고도 단 1점조차 얻질 못해 0-1로 패배했다. 특히 1회와 3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주자가 출루하고 4회부터 8회까지는 5이닝 연속 득점권 찬스를 맞았음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이 무득점에는 현란한 작전도 한 몫 했는데, 5회 선두타자 이원재가 2루타를 치고도 권희동의 희생 번트가 포수 바로 앞으로 향하면서 그대로 선행주자가 잡혔고, 8회에는 좌완 함덕주가 올라왔다는 이유로 김태진 대신 이우성을 대타로 내보냈으나 땅볼로 물러났다. 대망의 9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낸 이후 대주자 김찬형에게 도루를 시켰다가 그대로 아웃. 결국 타석에 있던 이원재가 땅볼을 치고 대타로 내보낸 김형준까지 삼진을 당하면서 5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6월 들어서는 투타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 상황에서 감독으로서의 역량 부족까지 드러내면서 5위 유지에도 힘겨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 스윕패까지는 어느 정도 눈 감아준다고 해도 11일 - 12일 키움전은 명백하게 잡아내야 할 경기를 불펜 운용 미스로 내준 것이고, 18일 두산전도 권희동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고는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막아야 했던 5회에 투입한 투수가 정수민 - 김영규였다. 그리고 19일 경기마저 작전을 거는 족족 실패하면서 끝내 패배. 꼴에 데이터와 세이버메트릭스 기반의 야구를 천명해놓고도 실상은 좌우놀이 신봉자 그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몇 년을 이 팀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도 선수 파악조차 제대로 못해 요상한 기용을 남발하는 상황.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팀을 나락으로 끌고 갈 때까지 방치하다가 6월 중순이 되어서야 2군행을 통보했다. 19일까지 거둔 5승은 모두 5점 이하의 득점으로 3점차 이내의 승리를 거둔, 극단적으로 짜내서 얻어낸 승리인데, 6월의 NC는 이런 식이 아니면 도저히 승리를 하지 못하는 팀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20일 경기를 앞두고는 최근 팀의 추락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영규가 2이닝씩 책임지다 보니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조금 적게 던지게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김영규는 불펜 전환 이후 단 한 번도 2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애초에 감독 본인이 멀티 이닝을 소화시키려고 한 적조차 없으며, 모두 등판한 이닝에서 투구를 마친 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기자가 착각한 것이 아니라면 건망증에 걸린 수준. 오히려 이 발언을 한 당일 경기에서 김영규에게 3이닝을 책임지게 했다.

또한 20일 경기에서는 최승민 이인혁을 각각 중견수와 우익수로 데뷔 첫 선발 출전을 시키고 지석훈 김찬형도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등 상대 선발이 조쉬 린드블럼임에도 선발 라인업 가운데 4명을 2군급 선수로 꾸리는 기용을 택했다. 나머지는 대충 분위기를 바꾸는 차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는 최승민을 현대 야구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2번타자로 기용한 것도 모자라 드넓은 잠실에서 중견수로 내보냈다는 것이다. 결국 최승민은 기초적인 타구 판단초자 제대로 못해 그 수비 못한다는 이원재보다도 답이 없는 수비를 보여주었고 이 와중에 박진우 윤강민은 3회 한 이닝동안 10실점을 하면서 끝내 2-14로 패배했다. 저 파격적 라인업으로 얻은 유일한 수확은 이인혁이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는 점 뿐이었다. 이로 인해 6연패를 당하게 되면서 개막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이 깨지고 말았다. 6월 17경기 승패는 5승 12패로 이제 3할 승률조차 되지 않는다.

22일 kt wiz전에서는 선발 이재학이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이며 경기 중반까지 1-5로 끌려갔으나 다음날 선발로 예상되었던 4회부터 최성영을 투입시키면서 일단은 상대의 흐름을 끊어냈다. 그리고 5회 김태진의 쓰리런 홈런과 6회 이상호, 박민우가 2타점을 합작하면서 역전을 만들었고, 6회부터는 배재환 원종현에게 각각 2이닝을 맡기는 때려박기 운용으로 7-6 한 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드디어 7연패에서 탈출. 이재학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면서 일단 팀은 승리했으나 희생번트, 치고 달리기 작전 등에서는 모두 실패하는 한결같은 작전 구사 능력을 발휘했다. 더군다나 당일 1.1이닝을 소화하면서 승리 투수까지 된 최성영을 바로 다음날 선발투수로 밀어붙이면서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또한 딱히 여유롭게 이긴 것도 아니면서 경기 후에는 "오늘 경기 전부터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황당한 인터뷰를 했다.

전날 구원승을 거둔 최성영은 23일 2-1로 앞선 상황에서 3회 1사 만루를 채우고 강판되었으나 뒤를 이은 장현식이 이 만루를 실점없이 넘기면서 최성영의 선발 기용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장현식이 5회 들어 스스로 무너지면서 결국 역전을 내줬다. 타선은 2-4로 뒤진 상황에서 7회 1사 만루, 8회 2사 2, 3루, 9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모두 무득점을 기록하는 등 결국 계속된 찬스를 전부 말아먹으며 끝내 연패를 끊어내자마자 다시 패배했다.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타선의 득점권 삽질과 투수진의 단체 난조로 14-3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NC 다음으로 6월 성적이 좋지 않은 상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선발 등판임을 감안하면 무조건 승리를 거뒀어야 했던 경기였지만 루친스키가 3.1이닝 만에 4실점을 하고 강판되는 등 현실은 그리 녹록지 못했다.[9] 한편 6위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이제 게임차는 단 3경기 차. NC가 삼성 상대로는 전혀 이길 생각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맞대결에서 5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또때의 이날까지 승률은 0.481까지 떨어졌는데, 지난해 유영준 감독 대행 때의 승률과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유영준 대행의 승률은 0.452.

6월 마지막 주간에는 비의 도움과 함께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2승 2패로 마쳤다. 6월 성적은 6승 18패 승률 0.333. 팀 OPS 8위, 팀 ERA 10위 등 투타가 모두 총체적 난국 상태에 빠진 가운데 본인 역시 전력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운용을 보이지 못했다.

2.4. 7월

7월 첫 경기인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지난달 28일 한 점 앞선 7회에 구원 등판했으나 전혀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결국 역전을 내준 배재환을 또다시 한 점 앞선 8회에 내보내는 짓을 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계속해서 밀고 나가는 것은 이번 시즌 내내 해왔던 운용. 하지만 배재환 역시 이번에도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1피안타 1볼넷을 내주면서 이번 시즌 내내 그러했듯이 이동욱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고, 급하게 올린 원종현마저 2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을 하는 등 결국 3-5로 패배했다. 최근 패배한 두 경기가 거의 비슷한 흐름. 28일 경기에서야 배재환을 쓰는 것이 당연했지만 2일 경기에서는 배재환의 상태를 알고도 올린 것이 문제였다. 특히 7회는 장현식이 단 10구 만에 2K 무실점으로 막아냈기 때문에 배재환이 불안했다면 장현식에게 한 이닝을 더 맡길 수도 있었다. 이날 6위 kt wiz가 승리하면서 이제 승차는 단 두 경기차.

이와중에 거액을 들여 모셔온 양의지마저 훈련 중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4주간 이탈하게 되자 팬들은 감독과 함께 트레이닝 파트를 맹비난하고 있다.

16~18일까지의 청주 한화 이글스 3연전에서는 새로운 용병 스몰린스키의 대활약에 힘입어 한화 3연전 스윕에 성공한다. 이로써 전반기 5할승률 복구와 5위 수성에 성공. 한편 4위 LG 트윈스와 4.5경기차, 6위 kt와 1.5경기차를 유지하며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후반기 첫 경기인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경기 내내 질질 끌려가다가 9회초 박석민이 동점 쓰리런을 쳐내면서 기적적으로 숭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벤치에서는 이 중요한 상황에서 복귀 후 세 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은 임창민을 내더니 임창민은 선두타자에게 바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상대의 희생번트 때는 1루 송구부터 불안하게 가면서 박민우가 타자 주자와 부딪히게 만들더니 끝내 3루 견제를 뒤로 빠트리면서 경기를 말아먹고 말았다. 불펜에는 임창민을 제외하고 마무리 원종현이나 김진성, 유원상 등이 대기하고 있던 상황. 또한 임창민이 복귀하자마자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기에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등판이었다. 결국 후반기 첫 경기부터 좋지 않은 내용으로 패배했다.

27~28일 경기에서는 바로 다음 시리즈에서 좌완 투수에게 가장 약한 팀 중 하나인 두산 베어스를 만남에도 불구하고 구창모 크리스천 프리드릭을 모두 선발로 기용했다. 감독 자리를 맡은 이후 내내 데이터 야구를 천명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없는 기용. 결국 키움과의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당하면서 본전 찾기도 힘들어졌다.

결국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좌완 최성영을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고는 한다는 소리가 "5선발은 유동적으로 기용한다." 선발진 중 제일 불안한 이재학은 놔두고 가장 꾸준한 박진우를 최성영과 경쟁시킨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 어째 갈수록 감독으로서는 전혀 자질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그렇게 내세운 최성영이 1회부터 2실점을 하는 등 4이닝 동안 5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불안한 투구를 보여줬지만 4회 모창민의 동점 투런, 6회 박석민의 역전 만루포가 터지면서 일단 4-8로 승리했다. 7월 성적은 10승 1무 8패 승률 0.556

2.5. 8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드류 루친스키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7회까지 0-2로 앞섰으나 8회초 김건태가 1사 이후 안타를 맞자마자 강윤구에게 3연투를 시키더니 강윤구마저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 2루가 되었다. 그리고 바로 직전 경기에서 2실점을 했던 원종현을 여기서 내보내더니 원종현도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8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박민우의 안타 때 김태진이 무리하게 3루로 향하다 아웃되면서 역전 찬스를 날렸다. 연장에서는 또다시 박진우를 불펜으로 기용하면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10회말에는 1사 2루에서 이명기의 우전 안타 때 김성욱이 홈을 파고 들다가 아웃되었다. 11회초에는 김영규를 투입했지만 볼넷과 2루타만 내주고 그대로 강판되었고, 임창민은 1사 만루에서 폭투를 저지르며 역전을 허용했다. 11회말에는 박민우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1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모창민과 대타 강진성이 모조리 삼진을 당하면서 끝내 패배했다. 7회 이후로는 무엇 하나 제대로된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서 후반기 두 시리즈 연속 루징 시리즈를 당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kt wiz 한화 이글스에게 루징 시리즈를 당하면서 2경기차가 유지되었다는 점.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상대 선발이 사이드암 임기영이라는 이유 만으로 7월 이후부터 타격이 아예 안되고 있는 이원재 노진혁을 5, 6번에 배치했다. 7월 이후 이 둘의 OPS는 각각 0.492, 0.501. 결국 이 둘은 6타수 무안타 2삼진을 합작. 선발 구창모마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팀 타선 전체가 3안타에 묶이면서 1-5로 패배했다. 팀은 8월 시작부터 연패. 4일 경기에서는 선발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8회까지 단 1실점[10]으로 잘 버텨주었음에도 타선이 양현종을 상대로 단 2안타에 묶이면서 완봉승을 내줬다. 윤성환, 백정현에 이어 벌써 시즌 세 번째 셧 아웃 패배. 2연전 첫 시작부터 루징을 당하며 8월 3경기에서 모두 패배. 결국 당일 KT가 승리를 거두면서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6위로 떨어졌다.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동안 사사구 6개를 남발한 이재학의 뒤를 이어 또다시 박진우를 구원 투수로 내보냈다. 후반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단발성으로 끝날 것 같았던 박진우의 불펜 기용이 벌써 4번째에 이르고 있다. 팀내 소화이닝 2위에 11번의 QS를 기록한 준수한 선발 자원을 구원 투수로 사용하고 이닝 소화가 아쉬운 이재학 최성영은 선발로 쓰고 있으니 팬들 입장에서는 욕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다행히 박진우는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구원 4경기에서 6.1이닝 2피안타 2K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렇게 잘 던지면 그냥 선발로 쓰면 될 일이다. 애초에 선발로 등판한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QS를 달성했는데 느닷없이 불펜으로 돌리고 있으니 정신나갔다는 소리 들어도 할 말이 없다. 특히 이날 이재학이 매 이닝마다 사사구를 내주며 위태로운 투구를 이어가면서 더욱 비교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역시 몇몇 타자들을 제외하면 타선이 답이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장 12회까지 1점에 묶었으나 12회말 정범모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간신히 승리했다. kt wiz SK 와이번스에 패배하면서 5위 자리에도 복귀. 하지만 경기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다시 최성영을 선발로 기용했다. 그리고 최성영은 매 이닝 불안한 투구를 보였고, 1, 2회에는 각각 1점씩을 내줬다. 일단 5.2이닝을 2실점으로 버티는데 성공. 하지만 치고 달리기를 하다가 더블 아웃을 당하거나 희생번트 때가 병살타로 이어지는 등 작전에서는 여전히 답이 없었다. 경기 내내 2-1로 끌려가다가 9회말 박민우의 극적인 1타점 2루타로 등점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1사 만루에서 박석민 모창민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연장 10회에 원종현이 어이없는 번트 송구 실책 후 3실점을 해버리면서 결국 패배했다. kt wiz와의 승차를 2.5경기차까지 늘릴 수 있었던 찬스를 날렸고, 연승의 분위기도 깨져버렸다. 그리고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 LG와의 연장 승부에서 3전 전패를 당하게 된 것은 덤. 내는 작전은 족족 실패하고 연장전에서 계속 게임을 내주는, 똑같은 유형의 실수를 계속 반복하고 있는지라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브룩스 레일리를 공략하기 위해 전원 우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초반부터 이 라인업이 적중하면서 2~3회에만 7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선발 구창모가 8이닝 1실점이라는 호투를 펼치면서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이번에도 경기 후반이 문제였다. 6점차라고 안심을 한 것인지 우타가 계속해서 나오는 9회에 김영규를 올렸다가 1사 1, 2루를 만들었고, 또 박진우를 불펜으로 올렸다가 2타점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본전도 못 찾았다. 결국 마무리 원종현까지 등판해서야 경기를 끝냈다. 분명 1-7로 9회가 시작되었는데, 경기 끝에는 마무리 투수가 세이브를 올렸다. 크게 앞서도 경기 막바지만 되면 항상 요상한 실험을 하다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펼쳐지니 보는 사람들은 미칠 노릇. 게다가 임시 등판으로 끝날 줄 알았던 박진우의 불펜 등판이 계속 되면서 왜 자꾸 선발 후보를 불펜에 박아두냐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11일 경기에서는 크리스천 프리드릭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타선이 홈런 3개를 포함해 13안타 9득점을 올리며 1-9로 무난하게 승리했다. 13일 한화 이글스전 역시 한화만 만나면 펄펄 나는 이재학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각각 5.2이닝 2실점, 5타수 2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고, 한 달 만에 복귀한 양의지 역시 4타수 3안타 1홈런으로 활약하면서 10-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며 kt wiz와의 승차도 3.5경기차까지 늘렸다.

14일 경기에서는 한화 상대로 2경기 2패 ERA 16.88에 그치고 있는 드류 루친스키를 그대로 밀어붙이더니 결국 2, 3회에 각각 2실점씩을 하면서 초반부터 4점을 내줬다. 타선이 2점을 따라붙은 6회에도 교체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더니 2루타 - 안타 -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도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여기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서야 투수를 교체했는데, 제라드 호잉이 나온답시고 좌투수 김영규를 올린 것. 하지만 김영규는 우타자는 물론이고 좌타자 상대 OPS도 0.8을 넘길 만큼 좌투수의 이점을 보이는 투수가 아니었고, 호잉에게 그대로 만루 홈런을 맞았다. 그렇게 원포인트가 필요하면 좌타자 상대 OPS 0.477을 기록하고 있는 최성영을 불펜으로 돌리고 전반기에만 선발로 106.1이닝을 먹은 박진우를 선발로 복귀시키면 되는데, 무슨 망령이라도 든 것인지 운용을 정반대로 하고 있다. 이로써 루친스키는 142.2이닝 동안 내준 54실점 중 한화전 10.1이닝에서만 20실점을 허용했다. 사실 정상적인 감독이라면 한 경기가 중요한 후반기라는 점을 감안해 진작에 로테이션을 조정했을텐데[11] 감독 선임 때부터 데이터 야구를 들먹이던 이동욱 감독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취임식에서 김경문, 김기태, 김용희를 본 받겠다더니 딱 그 꼴 나는 중. 결국 3-9로 패배하면서 3연승 행진이 중단되었고 KT와의 승차도 다시 2.5까지 좁혀졌다.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회부터 타선이 최원태를 두들기면서 3점을 뽑아내더니 선발 최성영도 위태로운 투구 속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나름 기대치 만큼은 해냈다. 문제는 6회 들어 최성영이 흔들리며 동점 위기에 몰렸음에도 그대로 밀고 가더니 결국 2사 1, 2루에서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내주고서야 후반기 페이스가 좋아진 김건태를 올려보냈다. 다행히 김건태는 위기를 넘겼고,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타선은 1회 이후 전혀 힘을 못쓰더니 결국 8회초까지 단 한 점의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8회말에 올라온 강윤구는 좌타자에게만 2안타를 맞더니 결국 배재환이 역전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9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이 안타를 쳐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결국 참혹한 역전패를 당했다. 두 경기 연속 투수 교체 타이밍이 문제였고, 2연패를 당하면서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KT와의 승차는 2경기차가 되었다.

16일 경기에서는 1회 천취점을 뽑고도 선발 구창모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곧바로 역전을 내주더니 타선이 재역전에 성공한 2회에도 계속해서 제 공을 뿌리지 못하면서 결국 3-6의 스코어를 만들고 말았다. 문제는 순위 싸움 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구창모의 투구를 지켜보더니 결국 3회 안타 하나를 맞고 나서야 박진우와 교체했다. 세 경기 연속해서 투수 교체 타이밍을 완전해 놓쳤고, 팀은 구창모의 6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6으로 패배했다. 3연승 이후 3연패를 당하면서 2.5까지 벌려놓았던 KT와의 승차는 도로 1까지 좁혀졌다. 한편 구창모의 뒤를 이은 박진우는 단 48구로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기껏 불펜이 불안하다고 훌륭한 선발투수를 불펜으로 돌렸는데 정작 관리받을 수 있는 필승조로는 쓰지도 않고 멀티 이닝 굴리기 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전반기 선발로만 100이닝을 먹은 투수를 롱맨으로 냅두며 퍼지게 만들고 있으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 타선에서도 문제가 많은 건 마찬가지. 8월 들어 없는게 나은 수준인 제이크 스몰린스키는 단지 외국인 타자라는 이유로 3번에 박아놓고 있고 8월 OPS가 0.634에 그치고 있는 이명기도 꾸준히 테이블세터로 기용하고 있다.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드디어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덕분에 타선의 혈이 뚫린 것인지 1회부터 이원재의 2타점 적시타와 김성욱의 데뷔 첫 만루포가 터지면서 6점을 얻었다. 선발 크리스천 프리드릭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후반기 철벽 모드를 이어갔고, 0-9로 승리하면서 선두 SK를 상대로 3연패를 끊어냈다.

연패를 끊어낸 이후에는 투수진이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양의지가 복귀한 타선은 적재적소에서 좋은 타격을 보이면서 2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3연승을 이어갔다. 하지만 22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직전 경기에서 홈런 하나 쳤다고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8번에서 바로 클린업인 5번까지 끌어올리는 등 그렇게 그 수비형 외노자에게 당했으면서 그 때와 똑같은 짓을 했다. 아무리 초보 감독이라지만 이 정도 수준의 학습 능력은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5번으로 올라간 스몰린스키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하면서 어김없이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팀은 구창모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함께 박민우의 2타점 3루타, 양의지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5-2로 승리했다.

23일 경기에서는 믿었던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6이닝 4실점이라는 비교적 아쉬운 성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니 타선도 좀처럼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를 공략하지 못하며 결국 2-8로 패배했다. 4연승으로 끝난 것만 벌써 세 번째.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작전을 내자마자 사인이 안맞았는지 발이 빠른 편이 아닌 박석민이 혼자 도루를 하다가 아웃을 당하면서 여전한 작전 능력을 보여주었고, 비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이 밀린 최성영을 불펜으로 냈다가 2실점을 하고 여전히 1군에 데리고 다니는 김영규도 2실점을 하는 등 아쉬운 내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시범경기에서 해야할 실점을 아직 5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계속 하고 있는 탓에 대부분의 팬들은 속만 태우고 있다.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이동욱 야구의 문제점이 총체적으로 드러났다. 4-1로 앞선 4회 무사 1, 2루에서는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이명기에게 번트를 지시했다가 선행 주자를 잡아먹더니 그 다음 타자는 8월 타율이 1할 밖에 되지 않은데다가 극단적으로 당겨치기를 하는 제이크 스몰린스키. 결국 뒤에 양의지를 두고 병살타를 쳤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5이닝 3실점을 하자 76구 밖에 던지지 않았음에도 6회부터 박진우를 올렸는데, 롯데를 상대로 그다지 좋지 않았던 박진우는 의외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8회에 올린 투수는 전날 경기에서 나종덕에게 홈런을 맞은 배재환이었고, 결국 배재환은 2사를 잡고 한동희에게 초구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가 좌타자 허일이라는 이유로 조건반사마냥 강윤구를 등판시켰는데, 정작 허일은 좌투수에게 크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12] 더 큰 문제는 어떻게든 좌타자 잡으로가 올린 강윤구가 4연속 볼을 던지며 볼넷을 내줬다는 것이었고, 결국 원종현까지 올려보냈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마다 화려한 임팩트를 보여준 원종현은 초구에 역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결국 8이닝 동안의 리드가 한 순간에 날아갔고, 팀은 4-5로 패배했다. kt wiz와의 맞대결을 바로 앞에 두고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팀 타격 WAR 3위, 투수 WAR 4위 팀을 데리고 5위 싸움도 간당간당한 상황. 아예 엔갤에서는 승부조작을 하는거 아니냐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니 이날 운영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수 있다.

27일 kt wiz전은 사실상 5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의 문제를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 8월 5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리그에서 타율이 세 번째로 낮은 제이크 스몰린스키또 3번 타자로 출전시켰고 선발로 내세운 최성영 김찬형의 실책성 수비 두 번 덕에 3이닝 3실점을 기록하자 이틀 전에 2이닝을 소화한 박진우를 곧바로 투입했다. 박진우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훌륭한 투구를 보였지만 기껏 불펜으로 돌린 3선발급 자원을 롱 릴리프로 쓰고 있자니 정말 아까운 상황. 다행히 상대 선발 김민을 상대로 얻어낸 4점을 박진우 - 강윤구 - 김건태 - 배재환 - 원종현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직전 경기와 달리 경기 끝까지 지켜내면서 5위 사수에는 성공했다.

28일 경기를 앞두고는 박진우의 보직에 대해 "선발 전환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박진우가 불펜 전환 이후 0점대 ERA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불펜진의 기둥이 되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박진우의 대체로 들어간 최성영이 매 경기 불안한 경기를 펼친다면 그다지 큰 효과를 얻진 못할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도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3번으로 기용하는 짓을 저질렀는데, 스몰린스키는 4타수 1안타를 친 덕에 타율을 올렸다. 하지만 선발 구창모가 6이닝 동안 3피홈런을 허용하며 5점을 내줬고, 타선이 KT 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8-2로 패배했다.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발이 느린 모창민을 2번에 배치하고 장타력이 없는 이명기는 3번에 배치하는 요상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1회에는 이 둘이 나란히 2루타를 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에는 모창민이 2안타를 더 치고도 이명기 쪽에서 안타가 나오지 못했다. 한편 현란한 작전과 항상 실패로 귀결되는 장면은 이번에도 여전했는데, 6회에는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된 상황에서 대놓고 런 앤 히트 작전을 걸다가 상대의 피치 아웃에 스몰린스키가 아웃되었다. 9회에는 부상으로 잠시 선발로 나오지 못하는 박민우를 대주자로 내보냈지만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2-4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원종현을 올려보냈지만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2루타와 안타로 1실점을 했다. 7~8월 들어 팀 내에서 가장 불안한 투수가 원종현인데 감독은 전혀 움직임이 없다. 다행히 그 이후에는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28번째 세이브를 올렸지만 5위라도 지키고 싶으면 더이상 방관하고 있으면 안되는 시점이다.

30일에는 경기를 앞두고 원종현이 그 동안 해줬기 때문에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원종현으로 밀고 갈 것임을 내비쳤다. 물론 원종현이 해준게 많다고 할지라도 나올 때마다 맞아나가는 선수를 마무리로 계속 기용해야 할 이유는 전혀 되지 못한다. 그리고 이 발언이 어이가 없는 건 이미 본인은 원종현보다 해준게 많은 박진우를 불펜 불안하다고 마당쇠로 돌린 사람이다. 그것도 선발진에는 훨씬 불안한 최성영 이재학을 그대로 남겨두고. 불펜 흔들린다고 선발 자원을 불펜에 가져다 놓은 사람이 블론세이브 차곡차곡 쌓아가는 마무리는 계속 믿고 나간다는데 이제 이해가 불가능할 지경. 선수단 파악은 물론이고 이제는 자기가 어떤 식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지조차 까먹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해처럼 순위 싸움에서 자유로운 것도 아니고 하루하루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인데 팀 내에서 제일 얻어터지고 있는 투수를 그 동안 해준게 있다며 계속 믿는 건 정신 나간 짓에 가깝다.

8월 마지막 경기인 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하향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5.2이닝 4실점을 기록하더니 타선 역시 제이크 브리검에게 6이닝 2실점으로 묶이면서 경기 내내 끌려가기만 했다. 8회에는 임창민이 1실점을 하더니 9회에는 그렇데 믿는다는 원종현이 2사 이후 3연속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고, 2사 1, 2루에서 등판한 장현식은 쓰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결국 9-3으로 패배하면서 8월을 연패로 마감했다.

8월 성적은 12승 12패 승률 0.500. 5할로 시작해 5할로 끝을 맺었지만 경기 운영은 형편없었고, 더 큰 문제는 5할 승부로는 kt wiz의 상승세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날까지 패배하면서 9월을 공동 5위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최근 분위기로는 9월 역시 험난하기만 하다.

2.6. 9~10월

1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자 일단 강진성, 김형준, 노진혁, 최승민을 콜업시켰다. 김형준과 노진혁까지는 이해하더라도 투수진이 그다지 여유롭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투수를 올리는 대신 기껏해야 대타나 대주자로 밖에는 활용 가치가 없는 강진성과 최승민을 부른 건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 이 둘은 대수비마저 시킬 수 없는 자원이다. 당일 경기에서는 첫 3이닝 동안 3연속 더블 플레이가 나오는 등 환장할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다가 4회 2점을 선취하고도 5회 곧바로 동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다행히 8회 터진 지석훈의 역전 2타점 2루타가 결승타가 되면서 9월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3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원래 선발로 예정되어 있던 구창모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 뛰게 되었는데, 그 대체 선발 자리에 정수민을 낙점하면서 팬들을 어이 상실하게 만들었다. 1군 ERA는 무려 17.18에 달하는데다가 2군에서조차 5점대 ERA를 기록하는 선수임에도 "2군에서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런 말이 무색하게 정수민은 가장 최근에 나선 2군 경기에서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역시 정수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이닝 동안 2실점을 하더니 3회에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그대로 강판되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상대 선발이 앙헬 산체스고, 이쪽은 선발로 정수민을 낸 시점에서 이미 백기를 들고도 남을 상황임에도 정수민 바로 뒤에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진우를 붙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SK 와이번스의 팬들도 어리둥절한 기용. 3회 2점차는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 듯 싶지만 그렇게 이기고 싶었으면 처음부터 선발 경험이 있는 박진우를 선발로 내던가 했어야지 ERA 17.18짜리를 선발로 써놓고 선취점 내주고 나니 박진우를 바로 올린다는 건 도저히 이해 불가. 결국 박진우마저 무사 2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정수민의 책임 주자를 실점했다. 타선은 산체스와 SK 불펜진에게 묶여 단 한 점을 내는데 그쳤고, 6, 7회에는 장현식 김진성이 나란히 실점하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8회에는 임창민이 등판했지만 2사 이후 4연속 안타를 맞더니 야수진의 실책까지 겹치며 결국 1-8로 패배했다. 확대 엔트리 시행에도 불구하고 투수는 올릴 생각을 안하더니 화요일부터 원종현, 강윤구, 배재환을 제외한 불펜 전원이 출석했다. 강진성은 7회 대타, 최승민은 7점차로 벌어진 9회 2사에서 대주자로 나왔을 뿐. 팬들은 정수민이 선발로 예고된 경기 전날부터 일찌감치 패배를 받아들였음에도 이해가 불가능한 기용을 하면서 승리를 포기한 팬에게도 욕을 얻어먹었다.

5일에는 9위로 처진 한화 이글스, 그것도 NC를 상대로 8.1이닝 10실점에 그친 채드 벨이 선발로 나왔기에 승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었으나 투수진이 홈런 두 개로 3실점을 하더니 타선은 채드 벨에게 8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 쳐내면서 3-0으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1-0으로 뒤진 6회에는 선두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2루타 이후 김성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고도 김찬형에게 이 찬스를 맡기다가 결국 득점에 실패하더니 다음 이닝에 바로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줘버렸다. 결국 우천으로 경기가 없었던 kt wiz와는 반경기차까지 좁혀졌다.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2 동점이던 8회초 2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2의 리드를 잡자 8회말에는 배재환을 올려보냈는데, 선두타자부터 펜스 직격 2루타를 맞더니 다음 타자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고도 미동도 하지 않으며 또다시 자신의 무능함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배재환이 극적으로 막기라도 했으면 욕을 덜 먹었을 텐데, 배재환은 안타와 2루타로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3피안타 1사구로 동점을 내줬다. 부랴부랴 원종현을 올려보냈지만 원종현은 배재환보다 더 불안하면 불안했지 결코 이 위기를 막을 만한 선수는 아니었꼬, 결국 1타점 적시타 - 1타점 2루타 - 쓰리런 홈런을 차곡차곡 얻어맞으면서 스코어를 4-9까지 벌려놓았다. 결국 그대로 패배하면서 다 잡은 경기에서 허무하게 패배했고, 이날 선두 SK 와이번스를 잡아낸 kt wiz에게는 공동 5위 자리까지 내줬다. 참고로 NC의 투타 sWAR는 KT보다 약 7정도 앞선 상황. 물론 WAR이 만능은 아니지만 투타에서 모두 상대보다 분명히 앞서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5위 자리 지키는 것조차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문제가 많은 것이다. 이미 망해버린 올해는 그렇다치고 팬들은 내년에도 감독 자리에 이동욱이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장 두려워 하고 있다.

그러나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리그 최고의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최성영이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인생투를 펼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더니 후반기 경기 중 가장 중요한 kt wiz와의 맞대결에서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2연전을 쓸어담았다.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 역시 투타의 조화로 이틀 동안 단 2실점만 하고 2승을 거두면서 주간 전승과 함께 5연승을 내달렸다. 일주일 동안 박진우에게 5.2이닝을 맡긴 것을 빼면 운용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것은 없었고, 일주일 동안 팀OPS가 동기간 1위인 0.855에 달할 정도로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서 큰 무리 없이 5승을 챙겼다. 덕분에 KT와의 승차를 3.5G까지 벌려놓으면서 앞으로 KT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NC는 10경기 중 6승을 거두면 5위가 확정되는 상황까지 왔다.

17일 양현종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3으로 패배했으나 18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크리스천 프리드릭의 완봉승으로 6-0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1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1이닝 만에 3실점을 하고 강판되는 등 예상과 다른 전개가 펼쳐졌으나 불펜진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양의지의 투런, 김준완의 동점 희생플라이, 김성욱의 역전타 등으로 3-5 승리를 거두었다. 연승이 끊기긴 했지만 상위권 팀과의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5위를 사실상 굳히는데 성공. 투수 교체나 작전도 잘 먹히는 모습을 계속 보였다.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모창민의 만루포로 6-1 승리를 거두면서 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5위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다. 또한 시즌 72승째를 거두면서 부임 첫 해부터 승률 5할을 확정지었다. 다만 무사 2루에서 번트를 지시하거나 런앤히트 작전을 냈다가 더블 아웃을 당하게 하는 등 요즘 사라지나 싶었던 문제점이 다시 드러나기도 했다.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선발 최성영 오재일에게만 홈런 두 방을 맞으면서 5회까지 6-2로 끌려가게 되었다. 하지만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8회까지 4타점을 올리면서 9회까지 한 점차 승부를 이끌어가더니 9회말에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비록 연장 승부에서는 타선이 득점에 실패했지만 원종현 김건태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남은 경기와는 상관없이 5강행을 확정지었다.

가을야구를 확정지은 직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빨리 끝내서 홀가분하다고 말했으며, 시즌 MVP로 양의지를 꼽았다. 그리고 남은 경기는 드류 루친스키 크리스천 프리드릭의 등판을 조절하면서 가을야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즐겜을 했다. 18시 30분 경긴데 선수들에게 17시까지 출근해도 된다는 패기를 부렸고, 심지어 경기 전 팀 훈련 없이 선수들끼리 자율훈련만 했다. 이 날 선발이었던 크리스천 프리드릭도 짧게 투구를 마치겠다는 예고대로 4이닝 62구만 던지고 내려갔고, 이후에는 배재환, 장현식, 임창민으로 경기를 끝냈다. 선발 라인업도 백업 선수들로만 낼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1번부터 9번까지 엄청 화려하게(?) 냈다. 관련 기사 하지만 6회 득점 찬스를 맞자 양의지, 박민우, 모창민, 이명기를 4연속 대타로 줄줄이 내보내고, 7회에도 제이크 스몰린스키, 노진혁을 대타로 내보내는 등 평일임에도 경기장을 찾아온 11,238명의 관중들에게 팬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투수들은 나름 9이닝 동안 3실점으로 막아냈지만 백업들로 꾸려진 타선이 숱한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찬스를 잘 살리지 못하더니 한 점 뒤진 9회에는 김태진이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치고도 혼자서 아웃이라 착각해 주루사를 당하는 황당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결국 3-2로 패했다. 이미 마음먹은 것이긴 하지만 이 패배로 4위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하면서 5위가 확정되었다. 창원 NC 파크 시즌 마지막 경기인 26일에는 풀 주전 라인업을 들고 왔음에도 심각한 득점권 빈타가 내내 이어지면서 4-2로 패배했다.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승리를 따내려 했지만 1회 1사 만루와 9회 1사 만루에서 모두 병살타를 친 모창민이 문제였다.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상태에서, 이번에는 김영규에게 선발 기회를 주었다. 그런데 김영규가 시즌 초의 구위를 회복하면서 140km 대의 패스트볼을 계속해서 뿌리더니 제구까지 완벽해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9이닝 109구 7피안타 무사사구 8K 완봉승을 달성했다. 순위가 정해진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기회를 줬는데, 기대 밖의 성공을 거둔 것.

28일 수원 kt wiz전에서 8회 임정호와 장현식의 집필(...)로 팀 통산 500승이 아쉽게 날아갔다. 이날 역시 득점권 빈타로 팀 득점이 2점에서 멈춘지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고민거리가 가라앉지 않는 중.

10월 1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여전히 순위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골치아프다는 것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하지 않으려니 져주기 게임이 될 것 같고 시즌 최종전에서 500승을 확보하자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불펜 과부하로 조기 탈락할 것 같아 NC 팬들의 원성을 들을 게 뻔하기 때문. 일단 두산 상대로는 6이닝 노히트 경험이 있는 최성영을 낙점했다. 두산이 87승 중 좌완 투수 선발 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단 18승(...)에 불과하기 때문에 NC 팬은 물론 타 팀 팬들도 납득하는 분위기.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자 의외로 앓는 소리와는 달리 철저히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만 집중하는 운용을 했다. 타선은 현재 팀이 낼 수 있는 최선의 라인업이었지만 어차피 최근 루즈한 경기만 했던지라 이런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의 경험이 필요했다. 특히 투수진에서는 선발 최성영을 2.1이닝 만에 내린 후 불펜진을 가동하고 나서는 실점을 하든지 배팅볼처럼 얻어 터지든지 개입하지 않으며 투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했는데, 유일하게 그 흐름을 끊고 내려 보낸 것은 한 점 차 앞선 6회 김건태가 연속 안타를 맞은 이후 두 차례나 견제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내줬을 때 뿐. 그것을 제외하면 강윤구 - 김진성 - 박진우 - 임창민 - 김건태 - 임정호 - 장현식 - 원종현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모두 20구 내외 또는 1이닝 이하를 소화하고 내려갔다. 다만 이러한 운용으로 승리까지 가져오는 것은 무리가 있었고, 5-2로 앞선 8회 장현식이 4피안타 3실점을 하며 동점을 내주더니 9회에는 원종현이 끝내기를 맞으면서 결국 두산의 역전 우승을 바라봐야 했다.

다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는 그 잠실에서 총력전을 가진 팀과 맞붙어 승리를 위한 운용이 아니었음에도 경기 후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는 것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정말 결과물을 내야 의미있는 부분.

3. 포스트시즌

정규 시즌에서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게 하더니 포스트시즌이 되어서도 부상이 문제였다. 최종전에서 부상을 입은 박민우는 정도가 경미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으나 당일 몸살 기운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고, 팀 내 투수진 가운데서는 LG에게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구창모가 허리 피로골절 소견을 받아 엔트리에 포함되지도 못했다.

당일 경기에서는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크리스천 프리드릭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프리드릭 역시 LG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지난 LG전 투구폼이 읽혔다는 지적을 받으며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기 때문에 프리드릭을 먼저 냈다. 그리고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7타수 4안타로 강했던 이상호를 1번 1루수로 출전시키는 모험을 강행했다.

그러나 프리드릭은 전혀 날카로운 제구를 보이지 못하면서 난타를 당했고, 결국 1회 선취점을 포함해 4회까지 8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강판되었다. 프리드릭이 남긴 4회 무사 1, 3루를 이은 박진우마저 희생플라이와 2루타로 2점을 내주면서 초반부터 0-3으로 끌려갔다. 5회 노진혁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곧바로 추격에는 성공했지만 켈리에게 강했던 이상호가 초구 아웃 두 번을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노림수는 실패로 돌아갔고, 정규 시즌 켈리에게만 3홈런을 쳐낸 양의지까지 켈리 상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9회에는 양의지의 안타와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볼넷, 그리고 김태진의 빗 맞은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박석민이 얕은 뜬공을 치더니 이날 홈런을 쳐서 장타를 기대할만도 했던 노진혁까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타선 전체가 상대 투수진에게 묶이면서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NC 타선이 9이닝 동안 기록한 것은 단 5안타 2볼넷 1득점 뿐. 유일한 득점마저 노진혁의 솔로포였다. 또한 야심차게 시도했던 리드오프 이상호 카드가 완벽하게 실패한 것과 내일이 없는 경기임에도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던 프리드릭을 빨리 내리지 않은 결정은 아쉬웠다. 실제로 프리드릭이 내려간 이후 박진우 - 임정호 - 김진성 - 강윤구로 이어진 불펜진이 나머지 5이닝을 2피안타 6K 무실점으로 막았기에 과감하게 총력전을 하지 못한 것이 더욱 뼈아팠다. 두산전에서의 총력전 때문에 패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지만 사실 스코어가 팽팽해서 그런 것 뿐이지 NC는 딱히 총력전을 하지도 않았고 주전들의 컨디션 점검만 했을 뿐이다. 오늘 감독의 문제점은 프리드릭을 너무 늦게 내린 것 외엔 딱히 없었다. 투수진은 단 3점으로 잘 막아냈고, 양의지-스몰린스키-박석민까지 너무도 부진했는데 감독이 뭔가 신들린 묘수로 경기를 뒤집을 순 없는 일이다. 몇몇 명장 소리듣던 감독들에 대한 환상을 지닌 야구 팬들의 망상과 달리 감독은 초능력자가 아니다.

4. 총평

감독 데뷔 첫 시즌에 팀 승수를 전년 대비 15승 끌어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NC 창단 멤버로 수비코치 시절부터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고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올 시즌 수비시프트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팀이 NC였다. 결과도 좋았다. 2019년 NC는 수비 WAR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았던 팀이었다. 간판타자 나성범을 첫 경기에 2번 타순에 기용한 것도 세이버매트릭스 방법론을 받아들인 예다. 루키 감독으로 새로운 전력 확충에서도 성과를 냈다. 투수 박진우와 김영규, 외야수 김태진 등이 이동욱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주전급으로 재도약했다. 가용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스타일로, 2루수 박민우 외에는 800이닝 이상 뛴 야수가 한 명도 없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희생번트 사인을 낸 감독이었다.

허나 선수들의 지지를 받은 감독, 젊고 데이터 사용에 능한 감독이라는 기대에 비하면 감독으로서의 운용은 실망스럽다는 혹평도 함께 받았다. 구체적으로 과도한 믿음의 야구, 극단적인 좌우놀이, 그리고 팀의 득점 확률을 낮추는데만 도움이 되는 작전 등이 있다.

이동욱 감독의 믿음의 야구는 단순히 부진에 빠진 선수를 믿어서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선수까지 끌고 가서 문제였다. 특히 시즌 중반까지 팬들의 스트레스 대부분을 책임졌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가장 대표적. 끔찍한 수준의 타격을 보여주는 것도 모자라 포수를 제외하고는 내외야 가리지 않고 실책 퍼레이드를 벌였는데, 이 와중에 덕아웃에 돌아와서는 울상을 지으면서 팀 분위기를 망쳤다. 그럼에도 이동욱 감독은 6월 중순까지 베탄코트를 질질 끌고 갔다. 팬들 사이에서는 시즌 초부터 교체는 무리더라도 적어도 1군에서 치우기만 했더라도 훨씬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후반기 부상으로 인해 타격 컨디션이 완전히 떨어진 노진혁을 끝까지 기용해 결국 2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게 만들었고, 5월부터는 도저히 1군에서 버티지 못한 김영규 역시 질질 끌고 갔다. 또한 시즌 중반부터 팀 내에서 제일 불안한 투수가 되어버린 원종현을 끝까지 마무리로 밀고 가는 고집을 부렸고, 원종현은 2019 시즌 최다인 9개의 블론 세이브로 화답했다.

극단적인 좌우놀이와 그로 인해 매 경기 뒤바뀌는 라인업은 혼란 그 자체였다. 물론 좌우 스플릿이 차이가 나는 만큼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의실제적인 컨디션이나 그 대체 선수의 생산성은 전혀 고려를 하지 않았다. 물론 시즌 아웃을 당한 나성범이나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공백을 가진 양의지, 모창민, 이원재, 노진혁 등 부상으로 인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게 힘들긴 했지만 143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러 135개의 라인업을 사용하면서 라인업 수로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과연 이런 경향이 부상이 잦았던 이번 시즌에만 국한된 것인지는 다음 시즌이 되어봐야 알 듯.

이번 시즌 가장 큰 문제점은 단연 이동욱식 작전 야구였다. 이동욱 감독의 작전은 크게 치고 달리기와 희생번트로 나눌 수 있는데 둘 다 병살타를 방지하고자는 목적이 있었다는 것과 효율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단순 수치로 설명하자면 도루에서는 시도는 전체 9위인데, 실패는 전체 4위, 도루 성공률은 전체 꼴찌이며 번트에서는 시도 전체 1위, 실패 1위, 성공률 5위. 문제는 이처럼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에 더하여 병살타 1위, 병살률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2019년의 NC는 홈런 1위, OPS 2위 팀이라는 타격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상위권에 해당할 정도로 불필요한 작전을 남발했고, 그럼에도 성공 확률도 높지 않아 결국 병살을 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데뷔 첫 시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그러고도 중요한 경기에서 그에 맞는 운용을 하지도 못했다. 물론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사에서 하위 팀이 1승이라도 거둔 것이 딱 한 번 밖에 없다지만[13] 그럼에도 아쉬움을 지워내지 못했다. 본인은 포스트시즌 종료 후 "이제 뭘 준비해야 할지 알 것 같다"고 시즌 소감을 밝혔는데, 이와 달리 내년에도 큰 변화가 없다면 구단에서 재계약을 추진하더라도 팬들의 반대에 크게 부딪칠 것이다. 시즌 후에는 군 문제가 코 앞인 김성욱을 1년 더 붙잡기로 결정하면서 팬들의 우려를 샀다.

5. 관련 문서



[1] 김용희 감독은 이동욱 감독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할 당시 소속 팀의 감독이었으며, 김기태 감독과는 LG 2군에서 감독과 코치로 같이 있었다. 김경문 감독하고의 관계야 뭐 뻔하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즉, 병살타만 나와도 1점을 얻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3] 지석훈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지석훈은 번트를 잘 대는 타자가 아니다. [4] KBO 야구규칙 3.05-d: ‘이미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투수가 새로운 이닝의 투구를 위해 파울라인을 넘어서면 그 투수는 첫 번째 타자의 타격이 종료될 때까지 투구해야 한다’ (상대 첫 타자가 대타로 바뀌거나, 투수가 부상 등에 의해 투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심판원이 인정한 경우는 예외) [5] 잠실에서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창단 후 최초다. [6] 원종현에 가려서 그렇지 강윤구도 3일 연속 등판이었다. [7] 3루수 노진혁을 1, 2루 사이에 배치하면서 1, 2루에만 3명의 내야수가 모여있었는데 김재환의 타구가 하필 제 위치가 서지 않은 노진혁에게 가면서 5-6-3 병살타를 만들었다. [8] 대표적으로 전날 맹활약을 했더라도 노진혁 김태진을 좌완 투수 선발 경기라는 이유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 이런 식의 운용은 타자를 우완 전용 반쪽 짜리 타자로 만들기 딱 좋다. [9] 루친스키가 유독 한화전에서만 못 던지기는 하지만... [10] 4회 최형우의 KBO 통산 300호 홈런. [11] 하물며 꼴찌 싸움 중인 한화의 감독 한용덕조차도 삼성 상대로 불만 지르는 1선발 서폴드의 로테이션을 조정해주고 있다. [12] 이 경기 전까지 22타수 9안타. [13] 2016년 KIA가 LG를 상대로 1번 승리를 했다. 다만 이때는 1,2차전이 2010년대에 손꼽히는 명승부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