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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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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rove

1. 개요2. 기원3. 생태
3.1. 리조포라속
4. 재배5. 환경에 대한 영향6. 여담7. 대중문화 속의 맹그로브

1. 개요

맹그로브 나무나 맹그로브 숲을 말하며, 숲을 이루면 붉은 뿌리가 돋보여 홍수림(紅樹林)이나 해표림(海漂林)이라고도 불린다. 열대 및 아열대의 큰 강변, 하구, 바닷가 진흙 바닥에서 자생한다. 마다가스카르를 포함한 아프리카 해변,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자라며, 미국[1],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태평양의 섬들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오키나와 나하시의 망코(漫湖)나 야에야마 제도의 이시가키 등지에 서식한다.

좁은 의미로는 리조포라속(Genus Rhizophora)에 속하는 종들을 지칭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특정한 종이나 속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다. 맹그로브라고 불리는 나무 중에는 3미터 남짓한 교목부터 수십 미터에 달하는 거목까지 나무 약 70~100여 종을 포함한다. 사진처럼 뿌리가 밖으로 튀어나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최근에는 해양 오염, 관광지 개발 등으로 맹그로브 숲의 면적이 감소하는 중이다.

2. 기원

화석으로서 처음 등장하는 시기는 중생대 백악기 말이라고 한다. #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 발견된 것은 아시아 지역. 한국의 백악기 지층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3. 생태

맹그로브가 잘 자라는 최적의 온도는 20℃~30℃이지만 의외로 -4℃까지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10℃ 이상의 일교차를 견딜 수 없기에 열대 지방에서만 서식한다.

나무뿌리가 거꾸로 치솟아 물 밖으로 튀어나와 호흡하는데, 이를 호흡근(根)이라고 한다. 물 위의 호흡근은 산소를 흡수해 나무 전체에 공급한다. 절대 다수의 식물의 뿌리는 햇빛에 노출되는 것이 좋지 않기때문에 굉장히 드문 현상이다.

잎은 열대성 식물답게 두껍고, 물에 뜨는 뾰족하고 긴 모양의 열매나 주아[2]로 번식한다. 열매나 주아가 땅 위로 떨어지면 진흙에 박혀 그 자리에서 자라지만, 물에 떨어지면 떠다니다 도착한 곳에서 번식하며 널리 퍼진다. 바다에서 자라는 식물답게 염분을 섭취하며 자란다.

많은 뿌리가 물의 흐름을 방해해, 작은 물속 생명체들이 살아갈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파도에서 토양의 침식을 막고, 쓰나미의 피해도 줄일 수 있으며 간석지의 발달을 유도한다. 산호초와 여러모로 비슷하며 맹그로브 해안의 분포지는 산호초가 분포하는 곳의 기수역[3]이기도 하다.

줄기에 물이 다량 있어서 좋은 수분 공급원이 될 수 있다. 또한 맹그로브는 잎으로 소금기를 배출하기 때문에 정글에서 물보다도 훨씬 귀한 염분도 구할 수 있다. 베어 그릴스는 맹그로브 숲 내부가 정글에서도 가장 끔찍한 곳이라고 평했다. 맹그로브 숲은 물고기의 생존에 상당히 적합하기 때문에 악어와 같은 위험한 동물들이 있을 가능성도 높다. 식생은 풍부하지만 인간에게 유리한 환경은 아니다. 게다가 악취가 진동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lody_mangrovnika_%28Rhizophora_mangle%29.jpg
대부분은 씨앗으로 번식한다. 국내에 관상용으로 수입되는 대부분의 맹그로브는 레드 맹그로브로 주아를 생성한다. 사진은 일부 주아를 맺어 번식하는 종이다.

3.1. 리조포라속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hizophora_yngtree.jpg
맹그로브
Mangrove 이명 : 홍수림(紅樹林)
Rhizophora Linnaeus
분류
식물계(Plantae)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말피기목(Malpighiales)
홍수과(Rhizophoraceae)
리조포라속(Rhizophora)
  • 리조포라속(Rhizophora)
  • 리조포라속 아피쿠라타(R. apiculata)
  • 리조포라속 해리슨아이(R. harrisonii)
  • 리조포라속 모션(R. mangle)
  • 라조포라속 무크로나타(R. mucronata)
  • 라조포라속 라케모사(R. racemosa)
  • 라조포라속 사모아(R. samoensis)
  • 라조포라속 스틸로사(R. stylosa)

좁은 의미의 맹그로브이다. '참 홍수림(True mangrove)'라고도 불린다. 여름이 되면 꽃이 피며, 열매의 크기는 큰 배(梨)정도로 주로 야생 동물이 먹는다.

4. 재배

국내에서는 대형 수족관 등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수[4]에서 서식하는 식물이므로 염분에 강하지만, 이미 민물에 적응한 개체를 해수에 식재하거나 그 반대라면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조 안에 심으면 질산염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논란이 많다. 나무인 만큼 수초에 비해서는 성장 속도가 느리다.

5. 환경에 대한 영향

연구 결과 맹그로브의 탄소저장능력이 상당하다고 한다. 지난 수천 년에 걸쳐 맹그로브는 헥타르 당 1천 톤에 달하는 막대한 탄소를 격리해 왔다. 하지만 산림벌채가 심화되는 데다가, 인간이 경제적 목적을 위해 새우 양어장이나 매립지로 사용하거나 호텔 및 항구 등을 짓느라 맹그로브 숲이 손상되어, 점점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기후변화가 더욱 가속화된다고 한다. 맹그로브 손실로 배출된 탄소량은 산림벌채로 배출된 전 세계 총 탄소 배출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연간 60-420억 달러어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붉은 뿌리가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 영 아름답지는 않고, 바다내음을 수백 수천 배로 압축시켜 놓은 듯한 엄청난 악취가 나기 때문에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파괴했다가 환경이 박살 난 곳도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생태 관광과 연계하는 곳도 많다.

염분이 많은 바다나 해변에서도 푸른 잎을 가지고 수를 곧잘 불려나가기 때문에, 한때 선인장과 유전자를 배합하여 사막 등지에 심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실현되진 않았다.[5] 학계에서는 허무맹랑한 의견이라는 반응이다. 그래도 꾸준히 관심받는 식물임은 분명하다.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한 열대어에서부터 산호초, 홍살귀상어를 비롯한 일부의 상어들까지 산란 또는 난태생[6]하여 새끼를 치기 때문에, 뿌리 사이사이로 치어들이 자리잡아 산다. 그만큼 맹그로브는 물고기들을 포함한 각종 해양생물들에게도 중요한 은신처와 서식지를 제공하고 의식주까지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서류에서는 바닷물과 같은 짠물에서도 살 수 있는 유일한 개구리 게잡이개구리가 바로 맹그로브의 숲에서 서식한다.

쓰나미나 해일 예방에 매우 효과가 있다. 앝은 곳은 해안가에서 200-300 m 바깥까지 자라 해일 충격을 완화해 준다.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이 피해가 컸던 이유가 리조트 개발로 맹그로브를 다 베어놔서 그렇기도 하다.

흙이 유실되지 않게 가두는 능력이 좋아서 중국과 베트남 사이의 국경문제와 관련된다. 국가 간 국경이 강인 경우 강의 가장 깊은 수심이 존재하는 지점을 기준으로 국경을 나눈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되어 맹그로브 숲이 남아있는 베트남과는 달리, 개발 과정에서 맹그로브 숲을 깨끗하게 밀어낸 중국에선 강가의 흙을 붙잡아 둘 수 없어서 국경선 부분이 중국 쪽으로 넘어오게 된 것(!). 문제점을 뒤늦게 알아차린 중국은 베트남과 중국 사이의 국경인 강 지역에 맹그로브 숲을 재건하고자 힘쓴다.

맹그로브 숲을 복원했더니 어획량이 극적으로 늘어났다는 증언이 있는 등 여러 이점이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동부 해안 등 세계 곳곳에서 맹그로브 숲을 복원·도입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6. 여담

미국이나 맹그로브가 자라는 일대의 섬나라에선 맹그로브에서 조개류를 채취한다.[7]

수능 세계지리 문제에 간혹 열대 우림 기후를 나타내는 식물로 등장한다.

한국에서도 기후 변화에 따라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여 새로운 자원을 주축하기 위해 실내에서 재배중이고, 일부 맹그로브는 제주도나 섬진강 유역에 생식을 시도한다고 한다.( 유튜브 영상) 2009년 처음 시도했을 때는 한파를 버티지 못해 실패했지만 2024년부터 전남도에서 새롭게 시도중이다.

맹그로브 나무는 바늘 같은 형태의 씨앗을 밑에 떨어트려서 번식을 하기도 한다.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것도 있는 터라, 맹그로브 나무 밑을 지나갈 땐 꼭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실제로 맹그로브 나무 숲을 지나가던 사람이 맹그로브 나무의 씨앗에 눈을 맞고 그대로 실명한 사례도 있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공항 활주로 주변에 크게 자란 맹그로브는, 공항 보안상 큰 문제로 헬기에 줄을 달아서 뽑아버린다.

7. 대중문화 속의 맹그로브

  • 원피스 샤본디 제도는 거대하고 성질이 특수한 맹그로브 나무로 이루어져, 섬이 아니라 맹그로브 군집이라고 보아야 옳다.[8]
  • 포켓몬스터 RSE의 리메이크 버전 포켓몬스터 ORAS에서 나오는 이끼시티의 남쪽에는 캐릭터의 발치까지 물이 차오른 바닷가에서 군락으로 자라며 미로 같은 구조를 이룬다.
  • 주 타이쿤 1~2에서 설치할 수 있는 초목으로 나온다.
  • 토리코의 주인공 토리코가 코마츠의 피를 빨고 있는 거머리를 쫓아내기 위해 맹그로브 잎을 따서 그 위에 짜니 염분이 나왔다. 세계관 상 실제의 맹그로브와는 약간 다른 식물이겠지만, 일단 실제로 맹그로브는 짠물에서 자라며 염분은 잎으로 배출하고 거머리는 소금을 싫어하긴 한다. 이와는 별개로 토리코X원피스 콜라보 특별편에 맹그로브를 모티브로 한 만그롱브가 등장. 외형은 맹그로브 나무에 식육목 짐승과 뱀의 머리를 뒤섞은듯한 생명체의 거대한 머리가 가득 자라난, 흡사 히드라를 연상시키는 모양새이며 루피를 붙잡아 무력화시키고 머리가 잘려도 재생하지만 결국 줄기가 통째로 잘리게 되며 리타이어한다.
  • 씬 레드 라인의 상징적인 자연물로서 엔딩 마지막에 나온다.
  • 테라 닐에서 열대 기후 스테이지에 도입 가능한 식생으로 등장한다. 습지 지대를 확보한 뒤 염분과 접촉시키면 된다. 바다와 인접한 곳이나 가염기 시설을 통해 생장시킬 수 있다.

[1] 캘리포니아 남부 또는 플로리다에 서식한다 [2] 珠芽. propagule. 나무에서 일정 크기의 묘목이 열려 떨어뜨려 번식하는 태생식물의 번식법. [3] 강어귀와 같이 민물과 바닷물이 서로 섞이는 구역 [4] 염도가 바닷물보다 낮고 민물보다 높은 소금물. [5] DNA를 조작 하지 않은 품종개량. 염분에 잘 견디는 작물 개발이 더 빨리 이루어졌다. # [6] 알이 수정은 하지만, 태반이 존재하지 않아 모체의 영향을 받지 못하고 난황을 영양으로 삼아 태생하는 것을 가리킨다. [7] 조개류의 일종인 배좀벌레조개 종류 중 하나도 맹그로브 뿌리 속에 서식한다. 현지에서는 식용으로 쓰인다. [8] 실제 섬의 정의도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