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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브라질은 26개의 주(Estado)와 1개의 연방직할구(Distrito Federal)로 구성된 연방 국가다.
2. 주 정부의 구성
브라질의 각 주 정부는 행정, 입법, 사법부로 나뉜다. 주 행정부는 주지사(Governador)가 이끌며 선출직이다. 주지사는 산하 내각과 주 검찰총장을 임명할 권리를 가진다. 주지사는 4년 임기이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하면 가장 득표율이 높은 두 후보 간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하여 50% 이상의 득표율을 받아야 당선된다. 주지사와 주 의원 선거는 동시에 실시된다.주의회(Assembléia)는 주의 시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Deputado Estadual)들로 구성된 입법기관이다. 특이하게도 브라질은 연방 의회는 양원제이지만 주의회는 단원제로 운영된다.
각 주의 사법부는 지방 법원을 구성하는 법관(Juiz de direito)과 고등법원을 구성하는 법관(Desembargador)으로 구성되어 있다.[1]
주의 산하에는 지방 자치 단체로 구성되는데, 각 자치 단체에는 시장(Prefeito), 부시장(Vice prefeito), 시의원(Vereador)[2]이 있으며, 모두 선출직이다. 지방 자치 단체는 사법부를 따로 운영하지는 않는다. 또한, 유권자가 200,000명 이상인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유효투표수의 50% 이상을 득표해야 시장으로 선출된다.
모든 주와 연방직할구는 3명의 연방 상원의원(Senador)[3]과 인구 비례에 따라 8 ~ 70명 사이의 연방 하원의원(Deputado)[4]을 선출한다.
3. 역사
현재의 브라질의 행정 단위인 주는 포르투갈어로 Estado라는 단어로 표현된다.[5] 과거 식민지 시절부터 브라질 행정 구역의 변화는 여러번 있었다. 본 문서는 시기에 따른 행정 구역의 명칭의 변화에 따라 서술한다.3.1. 카피타니아 시대 (1534 ~ 1821)
카피타니아(Capitania)란 16세기 초반, 포르투갈이 브라질의 드넓은 영토를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설치한 첫번째 행정 구역 명칭이자 지방 관리 제도이다. 귀족이나 상인들에게 부여된 세습이 가능한 토지이며 토지 소유자들은 도나타리우(Capitão Donatário)로 불렸으며 군사, 사법, 행정권 모두 행사할 수 있었다. 물론, 왕실이 다시 영토를 압류할 수도 있었다. 최초의 카피타니아는 1504년, 리스본의 상인인 페르낭 드 로로냐(Fernão de Loronha)[6]에게 수여된 상주앙 섬이다.[7] 이때 발견된 것이 파우 브라질이며 지금의 브라질이라는 이름의 기원이 되었다.[8]
1534년, 브라질을 17개 지역으로 나누어 카피타니아 제도를 시행했다. 초대 도나타리우는 총 14명으로 아폰수 지 소우자가 2개, 그의 동생 페루 로페즈 지 소우자가 3개를 수여받았다. 당시 브라질은 사탕수수 재배에 알맞은 기후였기에 마데이라 제도로 부터 사탕수수 묘목을 들여와 설탕 산업 중심으로 개발되었다. 카피타니아 제도를 통해 포르투갈은 브라질에 대한 영토 소유권을 공고히 했지만 정작 식민지 개발 제도로써는 실패했다. 상비센치와 페르남부쿠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패했는데 그 원인으로 도나타리우들이 노예 구입이나 대농장을 경영할 자금이 부족했고, 일부 카피타니아는 사탕수수 재배에 부적합했으며, 원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을 마주했기 때문이었다.
1549년 3월, 포르투갈 왕국의 주앙 3세는 브라질 초대 총독으로 토메 드 소우자(Tomé de Sousa)를 임명했다. 총독부(Governo-geral)가 사우바도르에 설치되면서 식민지 브라질의 첫번째 수도가 되었다. 총독은 도나타리우에게 부여되었던 군사권과 사법권을 회수하고, 재정관리관을 파견하여 행정권 일부도 감시했다. 행정 체계가 자리를 잡으면서 시의회가 설립되었다. 주로 고소득자(Bons Homens)들이 시의원을 맡아 행정 전반을 담당했다.
총독제 도입과 동시아 기존의 카피타니아 제도가 폐지되고[9] 세스마리아(Sesmaria) 제도가 도입되었다. 경영 능력이 있는 가톨릭 교도를 대상으로 토지를 무상으로 분여하는 제도였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10%의 토지세가 면제되었고 타인에게 무제한적으로 양도가 가능했다. 세스마리아는 1822년 7월 이전까지 브라질의 유일한 토지 제도법이었다.
1752 ~ 1754년 사이, 당시 포르투갈의 외교부 장관이었던 폼발 후작(Marquês de Pombal)[10]은 사적영지였던 카피타니아를 공적영지로 전환했다. 이는 중앙집권화를 공고히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1755년, 그랑파라의 내륙 지역이 히우 네그루(Rio Negro)로 분리되기도 했다.[11]
1809년, 바이아에서 세르지피와 이스피리투산투가, 1818년엔 파라이바에서 히우그란지두노르치가 분리되었다.
3.2. 프로빈시아 시대 (1821 ~ 1891)
1821년, 카피타니아라는 명칭은 프로빈시아(Província)로 바뀌었다. 아래 사진은 1822년 독립 직후의 브라질의 행정 구역 현황이다.1822년까지 마라냥에서 피아우이가 분리되고, 페르남부쿠에서 파라이바, 히우그란지두노르치, 세아라, 알라고아스가 분리되었다. 또한, 아직 주가 없고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속령이던 남부 지역이 산타카타리나와 히우그란지두술로 나뉘었다.
1853년엔 그랑 파라 주가 파라로 분리, 1886년엔 파라에서 아마조나스가 분리되었다. 상파울루주가 상파울루주와 파라나로 분리,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연방 직할구가 분리되었다.[12]
최남부의 시스플라티나는 현재의 우루과이이다. 1816년 포르투갈령 브라질에 강제 병합되었으나 1825년 독립 선포로 인해 500일 전쟁이 발발했고 결국 1828년 8월 27일 몬테비데오 협약을 통해 정식으로 독립이 인정되며 갈등이 마무리 되었다.
3.3. 이스타두 시대 (1891 ~ 현재)
1889년 11월, 데오도루 다 폰세카 장군의 쿠데타로 브라질은 공화국이 되었고 1891년 공포된 신헌법에 의해, 모든 프로빈시아는 이스타두(Estado)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아래 사진은 1889년 11월, 공화정 선포 직후의 브라질의 행정 구역 현황이다.1900년, 프랑스와의 영토 분쟁 소송 끝에 승리하며 아마파 영토가 브라질로 편입되었다. 하지만 당시엔 아마파 주는 없고 파라 주로 편입되었다.
1903년, 볼리비아와 페트로폴리스 조약을 맺으며 아크리가 브라질로 편입되었다.
1916년, 파라나와 산타카타리나간의 영토 분쟁이 해결되어 현재의 경계가 확정되었다.
1943년, 파라에서 아마파가 준주로 분리되었다. 또한, 아마조나스와 마투그로수의 일부 영토를 떼어 구아포레 준주가 분리되었다.[13]
1960년 4월, 브라질리아가 신수도로 설립되며 새로운 연방직할구가 만들어졌다. 동시에 기존의 연방직할구는 과나바라 주로 변경되었다.
1975년에 과나바라 주가 리우데자네이루 주에 편입되었다. 1977년, 마투그로수 주의 남부지역이 마투그로수두술로 분리되었다. 1982년 1월 4일에는 혼도니아가 주로 승격되었다.
1989년, 호라이마와 아마파가 주로 승격하고 고이아스에서 토칸칭스가 분리되면서 현재의 지도가 확정되었다.
2011년 12월 11일, 파라 주에서 두 개의 새로운 주(타파조스 주와 카라자스 주)를 분리하는 국민투표가 열렸다.해당 분리 예정 지역에선 90%의 찬성표가 쏟아졌다. 하지만 인구가 부족하여 총 66%의 반대로 결국 부결되었다.
4. 기타
상파울루주, 아마조나스, 고이아스, 마투그로수, 마투그로수두술, 페르남부쿠, 혼도니아, 호라이마, 산타카타리나, 세르지피 주는 이름 앞에 정관사를 붙이지 않는다.알라고아스와 미나스제라이스는 정관사를 붙여도 되고 안붙여도 된다.[14]
그 외의 주들은 정관사를 붙어야 한다.
[1]
브라질은 3심제이며 연방 대법원은
브라질리아에 위치해있다.
[2]
시의회는 'Câmara municipal'라고 한다.
[3]
소선거구제로 선출
[4]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선출
[5]
영어의 State에 해당한다.
[6]
다른 이름으로 페르난두 드 노로냐라고도 한다.
[7]
현재
페르남부쿠 주의 소속인 '페르난두 지 노로냐'섬이다.
[8]
1534년 카피타니아 제도가 처음 시행될 당시의 브라질이다. 서쪽 경계선은
토르데시야스 조약으로 인해 결정된 포르투갈의 영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한계다.
[9]
행정 단위로서의 카피타니아라는 명칭은 계속 사용했다.
[10]
본명은 세바스티앙 주제 드 카르발류 이 멜루다.
[11]
지금의
아마조나스 주에 해당한다. 1850년에 다시 그랑파라와 병합되었다.
[12]
리우데자네이루는 1822년부터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다.
[13]
1956년 2월 17일에
혼도니아 준주로 개칭되었다. 1982년에 주로 승격.
[14]
관사를 붙일 경우, 복수형으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