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3:12:14

메데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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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노르웨이 노벨연구소는 전 세계 54개국의 유명 작가들을 대상으로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중심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위는 50%의 이상의 표를 얻은 돈키호테이며 나머지 순위는 밝히지 않았다. 가장 많은 책을 올린 작가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4권)이며, 프란츠 카프카, 윌리엄 셰익스피어, 레프 톨스토이는 각각 3개의 책을 올렸다.
1984
조지 오웰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감정 교육
귀스타브 플로베르
압살롬, 압살롬!
윌리엄 포크너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아이네이스
베르길리우스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빌러비드
토니 모리슨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알프레드 되블린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욥기
작가 미상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토마스 만
캔터베리 이야기
제프리 초서

프란츠 카프카
우리 동네 아이들
나기브 마푸즈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시선집
자코모 레오파르디
단편집
프란츠 카프카
단편집
에드거 앨런 포
제노의 의식
이탈로 스베보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죽은 혼
니콜라이 고골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데카메론
조반니 보카치오
오지에서의 곤경
주앙 기마라에스 로사
광인일기
루쉰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돈키호테
(1위)
미겔 데 세르반테스
수상록
미셸 드 몽테뉴
동화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프랑수아 라블레
길가메시 서사시
작가 미상
금색 공책
도리스 레싱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집시가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야기
엘자 모란테
굶주림
크누트 함순
백치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일리아스
호메로스
해방된 민중
할도르 락스네스
보이지 않는 인간
랠프 엘리슨
운명론자 자크와 그 주인
드니 디드로
밤의 끝으로의 여행
루이페르디낭 셀린
리어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풀잎
월트 휘트먼
트리스트럼 섄디
로렌스 스턴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콜레라 시대의 사랑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보바리 부인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의 산
토마스 만
마하바라타
브야사
특성 없는 남자
로베르트 무질
마스나위
잘랄 웃 딘 루미
메데이아
에우리피데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미들마치
조지 엘리엇
한밤의 아이들
살만 루시디
모비 딕
허먼 멜빌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냘의 사가
작가 미상
노스트로모
조지프 콘래드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백년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과수원
세이크 무스하리프 웃-딘 사디
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뻬드로 빠라모
후안 룰포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시선집
파울 첼란
악령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라마야나
발미키
샤쿤탈라
칼리다사
적과 흑
스탕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북으로의 이주 시절
타옙 살리흐
단편집
안톤 체호프
아들과 연인
D. H. 로렌스
음향과 분노
윌리엄 포크너
산소리
가와바타 야스나리
이방인
알베르 카뮈
겐지모노가타리
무라사키 시키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천일야화
작가 미상
양철북
귄터 그라스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소송
프란츠 카프카
몰로이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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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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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레프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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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브론테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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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이아
Μήδεια / Medeia
파일:메데이아1.jpg

1. 개요2. 능력3. 신분 및 가계4. 외모5. 행적6. 대중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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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Μήδεια / Medeia(Medea)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이자 영웅, 공주, 마법사.

고전 발음으로 메데이아, 코이네 발음으로는 메디아.

그리스 신화와 비극을 통틀어 가장 대담하고 지성적인 성격의 여성으로 꼽히는 유명한 마술사다.

팔씨름 활쏘기, 무기 제조, 달리기 천재로 유명한 여걸이자 아르카디아의 공주 아탈란테와는 단 둘뿐인 아르고 호 원정대의 여성 참가자이자 신화에 이름을 남긴 몇 안 되는 공주 출신 여성 영웅이다. 거기다 아탈란테는 태생은 순수하게 평범한 인간이지만 메데이아는 태양신과 바다의 여신의 피를 1/4씩 타고난 쿼터에 신인 아버지와 여신 어머니의 피를 이은 반신이다.

특기할 점이라면 힘과 용기, 남성주의, 무력을 중시하는 고대 그리스의 영웅관과 달리 오직 마법이라는 수단 하나만으로 활약한 영웅이다. 한 마디로 무력을 갖추고 있지 않았지만, 신화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네임드 반신 마술사.[1]

2. 능력

영약 재료 수집 및 제조, 정신병 및 신체적 부상 치유, 화염을 생성하고 온도와 불의 세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기까지 마법에 관련된 수많은 분야와 지식에 능통하다.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의 《 아르고나우티카》에 따르면 헤카테에게 가르침을 받아 육지와 바다가 만들어내는 모든 영약을 다루는 데 능통하며, 약으로 꺼질 줄 모르는 불길의 열기도 식힐 수 있고, 노도와 같이 흐르는 강물도 멈추게 할 수 있다. 특히 마법약을 제조하는 데는 능력이 매우 탁월해 약물을 부은 것만으로 아르고 호 원정대가 온 힘을 합쳐도 못 쓰러뜨린 아레스의 용 탈로스를 순식간에 무력화시켰다. 특히 탈로스와 아레스의 용은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청동 로봇, 헤라의 황금사과 나무를 지키는 라돈과 헤라의 충신 아르고스처럼 절대 잠들지 않는 무적의 눈을 지닌 막강한 신수인데 이 능력 하나만으로 용을 잠재웠을 뿐만 아니라 여러 사건들까지 일사천리로 해결해버렸다.

연인이자 전 남편인 이아손의 아버지이자 전 시아버지였던 아이손을 40년 전 흑발을 갖춘 건장한 청년으로 회춘시키는 어마어마한 저력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회춘의 약의 효과는 매우 뛰어난지 이 광경을 하늘에서 지켜보던 디오니소스도 늙은이마저 젊은이로 되돌려버리는 메데이아의 마술에 감탄했으며, 직접 강림해서 할머니가 된 인간 유모들에게 줄 몫의 약을 만들 것을 의뢰하기도 했다. 메데이아가 디오니소스 몫의 회춘의 약을 만들어주자 직접 가져가서 유모들에게 대접했더니 순식간에 젊어졌다. 반신이면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포스 12신들 같은 신들 중에서도 가장 으뜸가는 권력과 지위를 누리는 상위 신들도 인정할 만큼 굉장한 마법사라는 방증.

두 마리 용(혹은 뱀)들이 이끄는 황금 전차를 마음대로 소환하고 마치 장거리 교통 수단처럼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다. 마법사들이 하늘을 날 때 쓰는 빗자루와도 같은 아이템. 특히 여성에게 인권이 없었던 고대 그리스는 현대와 달리 가로등이나 도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척박한 지역이 많았다. 아무리 고귀한 신분의 공주라 해도 강간범이나 범죄자들과 만나거나 성노예, 전리품으로 끌려갈 위험이 큰데, 메데이아는 본인 스스로도 건사할 만한 뛰어난 마법 실력과 하늘 나는 용들이 이끄는 수레 덕분에 그런 불안과 걱정에 시달릴 필요가 전혀 없었다. 메데이아가 이아손을 떠날 때 타고 간 수레와 두 마리의 용들은 할아버지이자 태양신 헬리오스가 준 선물들이다. 그래서 황금 전차를 몰고 하늘을 나는 메데이아의 모습은 마치 태양신처럼 눈부시고 화려한 섬광을 뿜고 있다고 나온다. 본처 외에 셀 수 없을 만큼 내연녀와 자식이 많았던 헬리오스가 각별히 아끼고 총애한 손녀였던 듯. 근데 헬리오스는 손녀가 무고한 손자와 증손자들을 죽인 것에 대해 왜 아무런 말이 없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천문학적인 능력도 펼칠 수 있는지 별과 달의 궤도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앞서 말한 대로 치유 마법도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서 본격적으로 아르고 호 원정대에 합류한 이후에는 대영웅들인 헤라클레스의 광증과 아탈란테의 상처를 회복하고 치료하는 힐러 역할도 수행했다. 그래서 오늘날 판타지 소설이나 RPG 게임 장르에 수없이 등장하는 판타지 직군 중 하나인 원거리형 마법 딜러 힐러의 원형이 된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다.

메데이아가 단지 미모만 지닌 평범한 공주가 아니라 강력하고 대담한 마법사 공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들의 혈통과 인맥의 힘이 컸다. 할머니 페르세이스와 어머니 이뒤이아부터가 오케아니데스 출신인 주술과 마법의 여신에다가, 본인 자체도 최고신 제우스조차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던 마법과 주술, 강령술, 교차로의 여신 헤카테가 가장 아끼던 제자이자 여사제이기 때문. 헤카테는 메데이아의 든든한 스승이자 수호신이기도 하며 고모 키르케도 헤카테 밑에서 마법을 터득했다.

3. 신분 및 가계

2세대 태양의 신 헬리오스와 주술과 마법, 바다를 주관하는 오케아니스 여신인 페르세이스 손녀이다. 헬리오스의 여동생들이자 1세대 의 여신 셀레네 새벽의 여신 에오스 자매의 조카손녀. 티탄 신족의 일원에 1세대 태양과 광휘의 신이자 최초의 주신이자 하늘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우라노스로부터 후계자로 지목되었던 휘페리온과 창공의 여신 테이아의 증손녀.

헬리오스는 본처 페르세이스와 흔히 알려진 클뤼메네와의 아들 파에톤 외에도 수많은 여인과 여신들과 관계를 맺으며 꽤 많은 자식을 두었는데, 특히 헬리오스의 딸들을 한데 묶어 '헬리아데스(Heliades)'라고 한다. 메데이아의 부친 아이에테스와 키르케, 파시파에, 후술하는 페르세스는 페르세이스 소생의 어머니가 같은 남매들이고, 파에톤은 클뤼메네의 아들로 어머니가 다른 남매지간이다. 페르세이스와 클뤼메네 역시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 테튀스의 딸들로 친자매지간이다.

신화상으로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 콜키스[2]의 왕 아이에테스[3]와 마법 지식과 예언술을 담당한 오케아니스 여신 이뒤이아(에이뒤이아)의 딸이자 왕녀였다. 가계도를 보면 아이에테스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바다/마법 기량의 여신인 오케아니스 페르세이스의 아들로 아이에테스의 딸인 메데이아는 반신이며, 친언니가 황금 양을 타고 온 프릭소스를 배우자로 두게 되는 '칼키오페'이다. 또, 압시르토스라는 이복 남동생도 있다.[4]

'헬리아데스(Heliades)'의 멤버이자 크레타 섬의 왕비 파시파에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마법사 여신 키르케에게는 조카이다. 따라서 메데이아는 아리아드네 공주와 테세우스의 두 번째 부인이 되는 파이드라 공주와는 사촌 자매이며 안드로게오스, 글라우코스, 미노스의 후임 왕인 카트레우스, 아카칼리스와도 사촌 남매지간. 카트레우스의 딸들 중 한 명이자 오촌 조카 아에로페가 미케네 왕실 가문인 아트레이드 가문으로 시집을 가서 아가멤논 메넬라오스 형제를 낳았기 때문에 머나먼 육촌 친척이기도 하다. 아에로페의 자매 클뤼메네가 크레타를 떠나 나우플리오스 2세와 맺어져 낳은 팔라메데스도 메데이아의 육촌 조카 중 한 명.

4. 외모

'메데이아는 여명이 밝아오자 아무렇게나 늘어뜨려 놓았던 갈색 머리카락을 높이 올려 띠로 묶고, 마른 뺨을 문질러 폈다.'
《아르고나우티카》 한국어 번역본 《아르고 호의 모험》 (김원익 역)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의 《아르고나우티카》에 의하면 머리색은 갈색이다.

5. 행적

아이에테스 국왕과 이뒤이아의 딸 메데이아는 그리스로부터 멀리 떨어진 흑해 연안의 도시국가 콜키스의 젊고 아름다운 공주로서 평탄한 삶을 살고 있었으며, 헤카테의 신전에서 사제 일을 성실히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아끼는 헤카테를 스승으로 모시며 수많은 유용한 마법과 주술을 배웠기에 당대에는 대적할 자가 없는 최고의 마법사였다. 그러면서도 한번도 자신의 실력만 믿고 오만에 빠지거나 신들을 상대로 신성모독을 저지른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오직 스승이자 상관인 헤카테를 신실히 따랐다. 그의 먼치킨급 마법 실력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하대하고 보는 올림포스의 신들마저 눈여겨볼 정도였으며, 이는 신들의 여왕 헤라가 메데이아를 이올코스의 왕자이자 영웅 이아손의 최대 조력자로 삼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헤라는 똑같이 이아손을 지지하던 아프로디테에게 메데이아가 이아손을 사랑하게 할 것을 지시했으며, 그 말을 따른 아프로디테는 즉시 아들 에로스를 호출해 메데이아에게 금화살을 쏘게 했다.[5] 처음 본 상대를 미친 듯이 사랑하게 만드는 금화살을 맞은 메데이아는 콜키스의 황금양털을 찾아온 이아손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때부터 메데이아는 이아손이 황금 양털을 얻기 위한 시련을 돌파할 수 있도록 자신의 특기이자 스승 헤카테로부터 전수 받은 마법의 힘을 써서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기 시작한다.

이때 활약이 매우 대단한데, 헤카테에게서 배운 마법의 힘과 주술로 아르고 호 원정대 대원 오십 명을 합쳐도 못 이긴 괴물들을 단독으로 쓰러뜨리고 퇴치하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인다. 불을 뿜는 소로 밭을 갈고 용아병이 나오는 이빨을 뿌려 용아병을 제압하는 시련을 고작 본인이 직접 만든 돌멩이와 방화 부적으로 돌파하게 만들었다. 메데이아가 만들고 제공해준 방화 부적 덕에 이아손은 불에 그을리지 않고 소들에게 멍에를 끼울 수 있었으며, 떼로 덤벼오는 용아병들 사이에 돌멩이를 슬쩍 던져 누군가가 돌을 던졌다고 생각한 자신들끼리 서로 전멸할 때까지 싸우게 만들었다.

양털을 지키던 절대 잠들지 않는 성스러운 용을 자기가 직접 제조한 마법약으로 잠재워버리는 활약을 했다.[6] 이렇게 황소와 용아병, 거대 용 토벌부터 아르고 호 원정대의 목적인 황금양털 탈환에 이르기까지 핵심적인 공은 거의 메데이아가 단독으로 지휘하고 이뤄냈다. 그리스의 난다긴다 하는 영웅들로 구성된 드림팀이라는 아르고 호의 초반 비장미가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작중에서도 메데이아의 뛰어난 실력과 용맹함에 아르고 호 영웅들이 한 수 양보하는 자세를 취할 정도.

특히 불을 내뿜는 거대한 황소나 용[7]은 모두 전쟁 폭력의 군신이자 올림포스 12신 중 한 명인 아레스에게 바쳐진 신성한 동물들이었다. 그것도 아레스가 친히 아이에테스에게 선물한 신수(神獸)들이다. 반신이면서 신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능력으로 이런 강력한 신수들을 토벌하고도, 아레스의 복수를 당하지 않았다는 점은 메데이아의 마법 실력과 신분이 보통이 아님을 증명한다.

지금도 이 비범한 행보만으로 메데이아를 그리스의 영웅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본래 그리스 신화에서 영웅은 일반적인 선악의 구분과 성별을 떠나서 일반인들은 절대 이룰 수 없는 비범한 위업들[8]을 이룬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라 메데이아도 영웅이라 불리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9]

이 뛰어난 능력과 외모로 이아손과 영웅들을 충실히 보좌하며 살았다. 변신 이야기에서는 힘없는 늙은 노인이 된 이아손의 아버지 아이손을 40년 전의 젊은 모습으로 회춘시켜주기도 했다[10]. 경우에 따라선 자신의 형제를 살해하는 등 잔혹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본에 따라 죽인 이가 친오빠 아이기알레우스[11]와 배다른 남동생 압시르토스[12]로 나뉜다. 오빠였다는 전승에 따르면 오빠가 황금 양털을 줄 테니 메데이아를 돌려달라고 했고 아르고 호의 사람들이 그에 수긍하자 협상을 하는 척 하며 오빠를 살해한다. 남동생을 죽인 버전(이쪽이 메이저하다)에서는 살해방식이 특히 잔인한데 이아손의 배로 어린 동생을 유괴한 뒤, 황금 양털을 되찾으러 추격해 오는 아버지를 따돌리기 위해 동생을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내서 그 토막을 하나씩 바다에 던져버렸다.[13][14] 놀란 아버지와 추격선이 시체를 수습하기 위해 멈추는 사이에 아르고 호는 빠져나간다.[15] 이아손이 메데이아에게 정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로 추정되지만 내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듯.

남동생을 살해한 메데이아의 돌발행동에 신들, 특히 제우스가 분노하여 아르고 호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제우스는 아르고 호에 벼락을 던지고 아르고 호의 말하는 떡갈나무상이 직접 '마법사 여신 키르케가 용서를 대신 빌어 메데이아의 끔찍한 죄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선원 중 단 한 사람도 그리스 땅에 산 채로 당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에 일행은 메데이아의 고모인 키르케를 찾아가 신들을 진정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키르케가 올림포스에 제물을 바치고 난 뒤에야 아르고 호 원정대는 무사히 항해를 마칠 수 있었다. 허나 키르케 역시 나중에 메데이아가 저지른 일들을 알고는 매우 분노했다고 한다.

메데이아와 아르고 호 원정대는 크레타 섬을 지나던 와중 크레타를 지키던 탈로스와 조우한다. 탈로스는 신화 최고의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가 미노스를 위해 특별히 만든 선물인 청동형 거대로봇이자 인간형 괴수였다. 50명의 원정대 대원들 모두 자칫하면 탈로스 한 사람에 의해 고향도 못 돌아가고 끔찍하게 몰살당할 뻔했지만 이때도 메데이아는 직접 제작한 마법약 하나만으로 탈로스를 잠재워버렸고, 사실상 혼자서 무력화시키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우에 따라서는 메데이아가 탈로스를 잠재운 사이 포이아스가 화살을 쏴서 죽였다는 전승도 있고, 탈로스가 잠자는 틈을 노려서 발뒤꿈치에 박힌 나사를 풀어 가동 연료 역할을 하던 신들의 피 잉코르를 모조리 밖으로 흘려보냈다. 크레타에 정박할 때 네레이데스 중 한 사람이자 후일 펠레우스와 결혼하고 아킬레우스의 어머니가 될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미모를 뽐내며 누가 더 아름다운지 내기를 벌이기도 했다. 승패가 나지 않자 둘은 크레타인 남자 이도메네우스에게 심판을 맡기는데, 이도메네우스는 테티스의 승리를 선언했다. 물론, 메데이아가 아무리 뛰어난 마법사여야봤자 한정된 수명만을 살 수 있는 반신에 필멸자인 인간이고 테티스는 불멸하는 여신이라서 인간인 이도메네우스로서는 괜히 반신의 편을 들었다간 테티스의 천벌을 받을 수 있어서 이런 불가피한 선택을 내린 것. 화가 난 메데이아는 이도메네우스에게 보복하지는 않았다. 대신 자길 택하지 않은 자들을 향해 저주 섞인 원망을 퍼부었다.

이올코스로 돌아온 후 이아손의 아버지 아이손의 원수인 펠리아스를 살해한다. 우선 펠리아스의 딸들에게 늙은 양을 토막내서 솥에 집어넣고 삶으니 어린 양이 되어 나오는 마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몸이 좋지 않아 누워지내던 펠리아스도 자신의 마법으로 젊음을 찾아주겠다고 꼬드겨서 딸들이 아버지를 토막내서 삶게 만들었다. 이 때 펠리아스를 삶았던 솥이 컵자리가 되었다는 전승도 있다. 물론 마법을 걸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펠리아스는 젊어지지 못하고 그냥 고기국이 되어버렸다. 이 때문에 이올코스의 신하들과 백성들의 분노를 사서 반란이 일어나고 말았으며, 이아손과 함께 쫓겨나 코린토스로 달아나게 된다. 결국 이아손은 메데이아의 잔혹한 복수 때문에 원래 목적인 복위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아손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낳고 코린토스에서 살고 있던 중, 이아손은 코린토스 왕 크레온[16]의 딸 글라우케[17]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아손이 메데이아와 헤어지고 글라우케와 결혼식을 올리려 하자 분노한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신부, 신부의 아버지, 그리고 이아손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까지 직ㆍ간접적으로 살해해버린다.[18][19][20] 그렇게 복수를 성공시킨 메데이아는 이아손에게 죽은 두 아들은 헤라의 신전의 땅 밑에 묻혀질 거라고 말한 뒤 할아버지 헬리오스가 준 용들이 끄는 황금빛 전차를 몰고 아테네로 떠난다. 코린토스를 떠나기 전에 메데이아는 이미 테세우스의 아버지이자 당시 왕이었던 아이게우스와 연락을 한 뒤였다. 이아손을 위해 빼앗은 고국의 보물이자 사실상 자신의 전리품이나 다름없는 황금양털까지 도로 가져갔다.

이로써 메데이아는 치밀한 복수의 계략을 강행한 끝에 크레온과 글라우케 부녀, 이아손의 혈통과 권력을 승계할 후계자가 될 아들 둘, 그리고 그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전성기나 다름없던 아르고 호 원정대의 영광을 상징하는 전리품이자 본래 고국의 번영을 지탱하던 보물 황금양털 모두를 빼앗았다. 즉, 금화살에 남아 있는 효과 때문에 이아손을 죽이지 않는 대신 그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 다시 권력을 쥘 수 있는 모든 물질적 조건들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식으로 복수한 것이다.

메데이아도 복수와 이별을 위해 자신이 하려는 일이 얼마나 끔찍하고 반인륜적인지 이성적으로 알고 있었으며 스스로도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고 인정했다. 하지만 겉으로는 자신과 헤라의 지원을 실컷 받아먹었으면서 독자적으로는 아무 것도 안 하다가 막판에 와서야 통수를 때리는 이아손, 헤라와 아프로디테와 에로스 모자를 비롯한 신들의 농간에 놀아나 조국과 가족을 배신하고 그리스 지방에서 패륜아, 이방인으로 낙인이 찍힌 자신의 처지에 치욕과 분노, 배신감을 견딜 수 없어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복수를 실행에 옮긴 것. 대외적으로 이방인과 야만족의 땅으로 알려진 흑해 연안의 국가 콜키스로부터 메데이아를 데려와 펠리아스를 죽게 만든 죄인으로 낙인이 찍혀 고국 이올코스에서 추방당한 데다 아들 둘까지 잃고 새 신부가 될 공주와 장인어른, 자기에게 실망한 수호신 헤라와 메데이아의 버프까지 잃은 이아손에게 남는 건 아무 것도 없었으며, 비참한 고통과 절망 속에서 여생을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의 몰락에 절망과 충격에 빠진 이아손은 얼마 못 가 죽었다.[21][22][23] 다만 이아손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중 1명인 테살로스가 살아남아 이 아이가 이후 이아손이 차지하지 못한 이올코스의 왕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아테네의 아이게우스 왕의 눈에 들어 잠시 동안이나마 왕비가 된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아버지를 찾으러 아테네에 당도한 테세우스가 아이게우스의 아들임을 단번에 알아채 자신의 지위와 아이게우스와의 관계에서 낳은 아들 메데우스(메도스)의 안위를 걱정하게 된다. 메데이아는 아이게우스에게 천하 영웅인 테세우스가 아테네로 들어오면 왕위를 빼앗길지도 모른다고 부추겨 만찬 때를 빌어 테세우스를 독살하려 든다. 그러나 자신의 검을 차고 자신의 신발을 신은 아들을 알아본 왕이 독이 든 술잔을 뿌리쳐버린다. 이 때문에 분노한 아이게우스와 테세우스가 그녀를 죽이려 들자 메데이아는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도주한다. 이후엔 고향인 콜키스로 돌아가 왕위를 찬탈하려던 삼촌 페르세스를 죽이고 아버지 아이에테스를 다시 왕좌에 올린다. 아이에테스가 남동생을 토막 살인한 메데이아한테 아무 말 안한 건 이 때문인 듯.

이후 아이게우스와의 아들 메데우스[24]가 왕위에 올라 국명을 콜키스에서 메디아로 바꿨으며 이것이 후일 페르시아와 합쳐지는 메디아 왕국의 유래라고도 한다.[25]

아이게우스와의 아들 메도스는 메데이아 본인이 사랑을 담아 키워 고향 콜키스까지 데려가 배신한 아버지의 복위를 돕고 메도스를 후계자로 키워 메디아의 왕으로 만들었다. 메도스는 직접 어머니 메데이아의 이름을 딴 메디아로 국명을 바꿀 정도로 효심이 대단한 아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로스의 금화살을 맞았을 때 그 화살에 담긴 저주에 미친 나머지 남동생을 토막살인하고 두 아들마저 크레온과 글라우케 부녀와 함께 죽였지만, 아이게우스와의 아들 메도스만큼은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없어졌다는 이유로 토사구팽하거나 제거하지 않고 끝까지 고향으로 데려가 모성애를 담아 콜키스의 왕으로 키웠다. 메도스도 이복 형 테세우스의 등장으로 아테네 왕가에서 자신의 입지가 없어지자 망설임 없이 어머니 메데이아를 따라나선 걸 보면 메데이아도 자신의 죄와 악행을 지각하고 더 이상의 저주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26]

이후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메도스가 왕이 된 이후에는 아무런 탈 없이 메디아의 왕대비로서의 부와 호강을 누리며 천수를 다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불사의 몸이 된 메데이아는 죽은 자들을 위한 땅이자 축복의 땅 엘리시온에 들어가 그곳에서 아킬레우스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27]

6. 대중매체에서

  • 유명한 작품으로는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가 있다. 메데이아가 자기 손으로 아이들을 죽였다는 설정도 사실 이 작품에서 나온 이야기이며, 메데이아의 각 행위에 정당성이 부여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 이아손과 글라우케 왕녀 사이의 혼담이 진행될 때 글라우케의 부친인 크레온은 메데이아의 이전 행적을 경계하여 그녀를 코린토스에서 완전히 추방할 생각을 굳히고, 이아손도 여기에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냉큼 떠날 것을 강요한다. 졸지에 자식 둘을 데리고 나라 밖으로 쫓겨나게 될 메데이아는 고민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이 작품은 후일 영국 한국에서 모티브를 따와 극화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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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5권과 7권에서 등장한다. 5권은 아르고 호 원정대 이야기라 주인공급이며 7권에선 아이게우스와 재혼한 뒤 테세우스와 마주칠 때 잠깐 나온다. 홍은영이 그림을 맡은 구판에선 적발자안 미녀로 나오며, 서영수 버전 신판에서는 금발벽안이다. 이 만화에선 에로스의 금 화살을 맞아 이아손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설을 채택했다. 이아손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메데이아의 잔인한 면모에 질린 이아손에게 버림받고 타락한 모습으로 나온다. 다만 7권에선 큰 모순이 있는데 구판 5권에서는 테세우스가 아르고 호 원정대에도 참여했다.[28] 콜키스가 코르키스라고 나온다.
  • 위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도 등장. 성우는 우정신. 여기선 악행이 순화되었지만[29] 이아손은 순화 정도가 아니라 끝까지 메데이아를 버리지 않은 완전한 선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메데이아가 만화판보다 냉정한 인물로 보인다. 테세우스 편에서도 등장하는데 역시 순화되어서 아이게우스 왕에게 테세우스에게 한 행동을 사과하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헤어지는 등 나름대로 좋게 끝났다.
  •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2권에서는 헬리오스와 페르세이스의 자식들인 키르케, 파시파에, 아이에테스, 페르세스를 소개할 때 잠깐 등장. 이아손이 황금 양털을 얻으러 왔다고 하자 분노하는 아이에테스 옆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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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18권의 히로인으로 등장하며, 테세우스가 주인공인 20권에서도 재등장했다. 외모는 긴 보라색 머리의 미녀로 묘사되었다. 복수의 화신으로 소개되었으며, 성격은 '목표를 향해서 물불 가리지 않고 돌진함', '잔인하고 충동적임', 능력은 '위기를 탈출하는 계략이 뛰어남', 특기는 '마법의 물약 제조, 용이 끄는 수레 몰기', 한마디는 "사랑은 직진하는 거야!". 캐릭터 소개에 붙은 해시태그는 #이아손의 구원자 #사랑밖에 난 몰라! #배신 #피도 눈물도 없이! # 사랑의 불시착 #모두의 파멸.
  • 그 외, 복잡한 이야기 전개 때문인지 메데이아가 나오는 이야기는 다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에서도 어느 정도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 : 전설의 수호자들에서는 펠리아스와 결탁해 이아손에게 온갖 방법으로 유혹하여 이아손을 없애려 했지만 이아손 동료들의 도움으로 실패하고 끝에 다양한 짐승이나 용이 되어 이아손을 해치려 했지만 이아손이 겨우 아슬아슬하게 칼 한자루로 용이 된 메데이아를 물리치고 황금양을 잡아서 고국으로 돌아가 왕이 되는 이야기가 있다.
  • 또다른 바리에이션으로는 교육용으로서 많이 순화된 학습만화책 중 계림북스에서 출판된 그리스 로마 신화 5권[30]에서 메데이아의 악행은 전혀 나오지 않고 오히려 이 덕분에 이아손과 커플이 잘 이어져 이아손은 펠리아스 왕을 쫓아내고 가족과 메데이아가 잘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로 나왔다.


[1] 반면 힘과 무력이 없음에도 다른 분야에서 활약한 영웅이라면 또 한 명 있는데 다름 아닌 아르고 호 원정대의 대원으로 참여한 오르페우스. 오르페우스는 오직 음악만으로 난관을 돌파하고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뛰어나고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작곡 실력, 리라 연주로 이종 사촌들이자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유혹해 침몰시키는 괴조들이자 여신들인 세이렌들을 몰아내고 폭풍을 잠재워버렸다. 반신 메데이아처럼 오르페우스 역시 무사이의 맏언니이자 시와 현악, 서사시의 여신 칼리오페와 트라케의 왕 오이아그로스의 아들이다. 칼리오페와 아폴론 사이에서 태어난 완전한 신이라는 설도 존재하지만, 어느 쪽이든 고귀한 신의 혈통을 타고난 비범한 인물임은 변함없다. [2] 현재의 조지아 에그리시다. 조지아에서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 이오시프 스탈린뿐이라, 조지아도 엄연히 고대 그리스 문명과 신화의 일부였다는 것을 홍보하며 관광객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근래에 메데이아의 동상도 세우고 어느 정도 홍보하는 편이다. [3]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의 《 아르고나우티카》에서 프릭소스와 칼키오페의 아들 아르고스의 말로는 자신이 헬리오스의 자손인 걸 자랑스러워하고, 성격은 잔인하고 거칠고 파괴적인 데다가 함성과 힘이 아레스에 비견될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아르고스는 아이에테스의 외손자로, 메데이아와 압시르토스에게는 조카가 된다. [4] 별빛 장미를 뜻하는 오케아니스 여신 아스테로데이아 소생으로, 메데이아와는 이복 남매이자 이종 사촌인 셈. [5] 이아손을 지지하던 아프로디테의 지원책이라고도 하고, 또는 펠리아스를 증오했던 헤라가 이아손과 메데이아를 이용해 펠리아스를 죽여버리려던 술책이라고도 한다. 둘을 합쳐 헤라가 아프로디테에게 이아손을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의 《 아르고나우티카》에서는 헤라가 아프로디테에게 도움을 청했고, 에로스가 아프로디테의 사주를 받고 메데이아에게 금 화살을 쐈다. [6] 심지어 이 용은 아르고스와 비슷하게 절대 잠들지 않는 눈동자를 가졌다고 한다. [7] 무엇보다 이 용은 카드모스에게 죽임당한 드라콘 이스메니오스과 형제지간일지도 모른다는 추측마저 있다. [8] 대표적으로 괴물 토벌 퀘스트, 전쟁 약탈, 학살. 즉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남을 해칠 만한 능력을 갖춘 자들을 의미한다. [9] 흑해 연안에 거처하는 여전사들만 모인 종족인 아마조네스 종족의 일원 펜테실레이아, 안티오페, 히폴리테 등등도 있지만, 이들은 등장하자마자 하는 역할이라고는 남성 영웅들( 아킬레우스, 테세우스, 헤라클레스)와 싸우다 처참하게 죽임당하거나 성노예 신세로 전락하는 등 취급이 안 좋고 비중이 더 높은 남성 영웅을 띄워주는 도구적인 역할들밖에 없어서(...) 영웅이라고 보기에는 부적합한 면모가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10] 여기에 쓰인 회춘약이 대단한지 재료인 약초를 구하려고 타고간 비룡들이 냄새만 맡고 노령의 허물을 벗을 정도였고, 회춘약을 젓고 있던 나뭇가지에 잎이 돋아나고 올리브 열매가 열렸으며, 약 즙액이 일부분 떨어진 땅은 꽃이 피어나고 목초지가 되었다고 한다. [11] 이 전승에서 남매의 어머니는 헤카테. [12] 이 전승에서 메데이아의 어머니는 '이뒤이아(에이뒤이아)', 압시르토스의 어머니는 '아스테로데이아'다. 둘 다 오케아니데스로, 즉 이복남매이자 이종사촌. [13] 토막낸 숫자는 역시 전승마다 다른데 적게는 여섯, 많게는 여덟~아홉 토막으로 나온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심의상 동생을 칼로 찔러 죽인 후, 시체를 바다에 빠뜨리는 장면으로 나온다. [14] 국립창극단에서 창극으로 각색한 '메디아'에서는 메데이아에게 많이 동정적인 연출이라, 남동생 살해 사건도 이아손이 메데이아의 동생을 죽였지만 메디아가 그 오명을 대신 뒤집어쓴 것으로 나온다. [15] 고대 그리스에서는 매장을 하지 않으면 영혼이 구원받지 못한다고 여겼다. 그렇기에 추격을 멈추고 필사적으로 시체를 수습하려고 한 것이다. [16] 이오카스테의 오빠이자 테베의 섭정 크레온과 동명이인. [17] 크레우사라는 설도 있다. 이름이야 어쨌거나 망명 간 나라의 공주한테 반했다는 전개다. [18] 다른 신화 판본에 따르면 메데이아가 실수로 아이들을 죽게 했다, 코린토스 시민들이 아이들 중 둘(메르메로스와 페레스)을 죽였다, 도망치면서 헤라 신전에 맡기고 갔지만 코린토스 시민들 혹은 신관이 죽여 헤라 여신의 큰 진노를 샀다는 등의 다양한 이본이 있었지만, 아래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가 워낙 유명해지면서 메데이아가 아이들을 직접 죽였다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원래 메데이아가 자식을 죽이는 판본은 없었다고 한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에서 해당 설정을 추가한 것. [19] 실수인 판본은 아이들에게 불사의식을 행하다가 잘못되었다고 나온다. 그리스 신화에서 이 의식을 조금이나마 성공한 건 헤라클레스와 아킬레스 뿐이고 나머진 다 끔살당했다. [20] 전연령가인 만화책에서는 크레온과 글라우케의 죽음이 많이 순화된 편이다.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에서는 글라우케가 머리에 쓴 관에서 시뻘건 불꽃이 치솟아오르고, 입고 있던 가운이 살점을 뜯어먹고 있어서 눈 뜨고 보기도 힘들 정도였다는 묘사가 나온다. [21]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이아손이 공주와 결혼할 생각도 없었고 단순히 자신의 자식들과 친하게 지내는 글라우케를 좋게 생각하자 공주를 질투하여 자신의 아이들과 공주를 새로 만들어서 날려 보냈다. 홍은영판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원판대로 아이들을 시켜 글라우케(책에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에게 결혼 선물이라면서 드레스를 보내게 한다. 헌데 그 드레스에 입는 순간 불이 붙게 하는 마법이 걸린 약을 떨어트려 놓았고, 그로 인해 공주와 왕이 둘 다 타 죽는 장면이 그대로 나왔다. [22] 다만 비주류 전승이긴 하지만 다른 전승에서는 메데이아가 코린토스를 떠나기 전에 자신을 찾아온 이아손도 자신이 직접 죽였다는 경우도 있다. [23]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메데이아》에서는 이아손이 메데이아에게 자식들의 시체라도 달라며 애원했지만 메데이아가 무시했다는 말도 있다. 메데이아는 자식들의 시체는 헤라의 성역으로 데려가 자신의 손으로 묻어줄 것임을 밝혔고, 이아손에게는 아르고 호의 파편에 머리가 박살나 죽게 될 거라고 했다. [24] 아이게우스가 워낙에 유명한 고자라서 이아손의 아들이란 설도 있다. [25] 사실 그냥 끼워맞추기인데, 그리스인들은 실제로 이렇게 믿었다. [26] 클리타임네스트라가 가증스러운 아가멤논의 아들이자 후계자라는 이유로 오레스테스를 죽이려고 했다가 끝내 최후를 맞은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적어도 메데이아와 달리 결과적으로는 자식들을 죽이지 않고 오레스테스도 살해하려고 했지만 그건 살인미수에 그쳤다. [27] 이건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사이의 딸인 마카리아에게 제물을 잘 바쳤기 때문이다. 제물을 받아먹은 마카리아는 메데이아의 죄가 큰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고심 끝에, 아버지 하데스의 보물창고에서 몸을 투명하게 해주는 투구 퀴네에를 훔쳐서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메데이아의 영혼을 데리러 방문하기 직전에 메데이아의 머리에 퀴네에를 씌웠다. 타나토스는 메데이아를 찾지 못하고 허탕쳤고, 마카리아는 재빨리 메데이아의 영혼을 엘리시온으로 데려간다. [28] 사실 이게 그렇게 이상한건 아니다. 이아손의 신화는 헤라 숭배자들이 포세이돈 숭배자들에게 대항해서 내세운 신화이기 때문에 헤라와 관련 있는 영웅은 전부 아르고 호 원정대에 들어가게 되고, 모험의 양상이 "헤라 신앙의 영웅들이 포세이돈의 바다를 건너 모험을 한다"이기 때문에 온갖 영웅들이 들어간다. 거기다 아르고 호 원정대는 고대부터 유명했던 작품인 데다 수많은 영웅들이 힘을 합쳐 난제를 해결한다는 로망 넘치는 이야기인 만큼 고대 그리스판 팬픽 같은거라 할수 있다. 거기다 원래 신화대로 라면 철전이원수 사이인 영웅들도 등장하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테세우스와 디오스쿠로이 형제다. [29] 펠리아스를 죽이지 않고 갓난아기로 만들었으며, 자기 자식들 역시 죽이지 않고 비둘기로 만들었다. [30]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총 6권으로 이뤄진 학습만화이며, 현재는 모두 절판되었다. 엮은이 및 작가는 최원락, 그림작가는 이연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