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8:20:37

아르고스

1.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
1.1. 대중매체에서
2.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2.1. 여담
3. 대중매체
3.1. 가면라이더 위자드의 등장 팬텀3.2. 가면라이더 고스트의 등장인물3.3. 배틀테크세계관에 등장하는 60톤의 이너 스피어제 배틀메크3.4. 창세기전 시리즈의 등장인물3.5.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 죽은 자의 성 에어리어의 던전 루크린제의 보스3.6. 네이버 웹툰 닥터 하운드의 등장인물3.7. 모바일 레전드의 영웅3.8. MMORPG 로스트아크의 어비스 레이드 보스3.9. 진 여신전생 데빌 칠드런 빛의 서·어둠의 서의 등장인물3.10. 미라큘러스의 등장인물 필릭스의 변신체3.11. 닌자 슬레이어 등장인물

1.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

Αργος Πανοπτις[1][2]/Argus Panoptes

헤시오도스의 시 아이기미오스(Aegimius)에 의하면, 원래는 4개의 눈을 지니고 사방을 보며 잠을 자지 않는 타고난 감시자였다고 한다.[3] 하지만 후대로 갈 수록 그 불면의 성질과 여러 개의 눈이라는 설정이 확대되어, 온 몸에 걸쳐 눈이 100개나 달린 언제나 깨어있는 거인으로 변했다.[4] 거인이지만 악당은 아니며, 여신 헤라의 심복으로서 에키드나를 무찌르는 등 영웅적인 활약을 했다. 한편 아르카디아에서 목동과 농민들을 지켜주기도 했는데, 미쳐 날뛰던 황소를 잡거나[5] 가축을 훔쳐가는 사티로스들을 때려잡았다고. 이로 인해 쓰러트려야 할 수호자나 괴물로 취급되기 이전의 아르고스는 목동들의 수호자나 소치기(Neatherd, Cowherd)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후술할 이오 건도 그렇고 여러모로 소와 자주 엮인다. 이나코스의 손자이자 펠로폰네소스 전역을 다스리던 왕 아피스[6]를 폐위시키고 죽인 스파르타의 왕 텔크시온 텔키스[7]를 죽임으로서 아피스의 원한을 풀어주기도 했다.

그의 몸에 있는 여러 개의 눈은 번갈아 휴식을 취하며, 항상 어느 부분은 깨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8] 감시나 경계에 적합하다. 허나 헤라의 명령으로 소가 된 제우스의 애인 중 하나인 이오를 감시하다[9][10] 제우스가 보낸 헤르메스에게 살해당한다. 헤르메스는 염소를 치는 목동으로 변신해 팬플룻을 불며 그 주변을 지나갔고, 이 소리를 들은 아르고스는 헤르메스에게 그늘에 와서 앉을 것을 권하는 등 살갑게 대하며[11] 자신의 옆에 앉게 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헤르메스는 졸음이 몰려오는 곡을 연주했지만 눈이 절대 다 감기는 일이 없었던지라 시링크스 갈대로 변한 이야기를 재미없게 들려줘서 더욱 졸리게 만든 다음, 자신의 지팡이인 케리케이온으로 모든 눈을 다 감겨 깊이 잠들게 만든 후 목을 베었다고 한다.[12][13]

이를 뒤늦게 알아챈 헤라는 아르고스의 눈알들을 모두 뽑아 자신의 상징인 공작의 깃털에 붙였다고 한다.[14][15] 이를 볼 때, 아르고스 설화는 그리스인들이 상상한, 수컷 공작 특유의 눈알 비슷한 허리깃의 무늬가 생긴 이유를 설명한다고도 볼 수 있다. 현대로 오면서 공작에 그치지 않고 눈알처럼 생긴 무늬가 있는 동물이나 푸른 반점을 지닌 동물의 학명에 아르고스가 쓰이는 경우도 종종 생겨났다. 대표적인 동물이 큰푸른목도리꿩[16] (Argusianus argus)과 공작새 그루퍼 (Cephalopholis argus)이다. 이 신화는 공작자리의 탄생설화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며, 공작자리에 포함된 별들을 곧 아르고스의 눈으로 여기곤 했다. 변신 이야기에서는 아르고스의 눈알을 별처럼 반짝이는 보석들로 표현하기도 했다.

일부 전승에서는, 아르고스를 살해하는 데 헤르메스가 사용한 낫을 바로 훗날 페르세우스가 물려받아 메두사의 목을 베는 데 써먹는다고 한다. 일단, 메두사가 살해될 때 사용된 검이 낫처럼 날이 휘어진 형태인 '하르페'라는 검이라는 것은 꽤나 널리 알려진 전승이다. 이 일 때문에 헤라와 헤르메스의 사이가 나빠질 뻔했다. 만화판에서는 좋은 음악을 들려주겠다고 아르고스를 꼬신 후 아르고스에게 들려주자 아르고스가 듣다가 잠들었고 이때 해치운 것으로 나온다.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케에서는 헤르메스는 원래 몸을 숨기고 몰래 이오를 빼돌리려 했으나, 히에락스[17]가 이를 일러바치는 바람에 숨어있던게 들통나버리고 만다. 결국 급하게 바위를 던져 아르고스를 죽였다고. 히에락스는 일회성 단역에 불과한지라, 나중에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등장하지 않는다.

사실 이 얘기는 이오가 주인공이고 이오가 고생한 것을 다루기에 알기 어렵겠지만 결국 가장 불쌍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기 상사의 남편이 바람피운 일로 인해 애꿎은 죽음을 맞았다. 애초에 아르고스는 자기 상사인 헤라가 시킨, 이오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을 뿐이다.[18] 활약을 많이 했음에도 결국 죽게 된 비운의 거인.[19]

아테나의 지도를 받아 아르고 호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아르고스와 100개의 눈을 가진 거인 아르고스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관련이 없다. 실제로 그리스 신화에 아르고스라는 이름은 굉장히 많이 나오며,[20] 후술하듯 아예 지명(地名)으로 나올 때도 있었다.[21] 목신 의 아들 아르고스도 있었고,[22] 심지어는 개 이름에도 붙어있었다. 그것도 두 마리나![23]

아르고스의 부모에 관한 전승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레스토르[24]와 미케네[25] 사이의 아들이라는 것이 대표적이나 가이아가 어머니라는 설도 있고, 동명이인인 왕 아르고스[26]와 이스메네[27] 사이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다.[28] 엑바소스[29]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고, 아예 이오와 남매 사이라는 전승도 있을 정도로 그의 출생에 관한 설화는 중구난방이다. 부모없이 동명의 땅에서 태어난 거인이라고도 한다.[30]

1.1. 대중매체에서

백 개의 눈을 지닌 감시자라는 이미지만 살리거나 아예 괴물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31] 기껏 인간형으로 묘사되어도 여러 개의 눈을 몸 곳곳에 다닥다닥 붙여야 하니 빡빡이로 그려지는 일도 잦다.[32] 에키드나 퇴치 등의 영웅적인 전승은 거의 반영되지 않는 편.

갓 오브 워 모바일에선 전쟁의 신이 된 크레토스가 너무 날뛴다고 헤라가 크레토스를 저지하기 위해 보냈다가 눈깔만 뽑히고 죽었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는 왜인지 거인이 아니라 점액으로 적을 한방에 녹여버리는 즉사기를 지닌 비홀더 같은 눈깔괴물로 등장한다. 눈이 많다는 이미지만을 살리고 싶었던 듯하다. 아틀라스와는 전혀 관계 없지만[33] 아틀라스를 하위신으로 선택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이말년씨리즈 중 풍운아 미노타우루스에서는 문방구 주인으로 나온다. 절대 뚫을 수 없는 CCTV보다 더한 감시능력 때문에 미노타우루스가 좌절하자 헤라클레스가 헤르메스의 피리로 머리를 세게 때려 즉사시켜 조용히 만든다.

스컬걸즈에서는 아르고스 시스템이라는 피콕의 눈으로 나오며 피콕의 필살기 중 아르고스 시스템이 공작의 깃털 모양으로 공격하는 것도 있다.

네이버 웹툰인 OH, MY GOD!에선 올림포스 회사의 경비원으로 나오는데 평소에는 눈이 두 개만 드러나 있다.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도 이오 편에서 당연히 등장하는데, 사람의 모습의 거인이 아닌 짐승의 머리를 한 괴물 거인이다. 그 모습만 제외하면 전승대로의 눈을 가지고 있으나, 여기에선 사람을 석화시키는 광선도 쏠 수 있다. 그러한 연유로, 이오의 아버지와 오빠들이 나타났을 때, 강의 신인 그들과 전투를 벌여 그들을 돌로 만들었고, 이후에 나타난 헤르메스와도 전투 도중 이오도 돌로 만들고 헤르메스도 고전할 정도로 강력한 상대였지만, 그가 죽고 나서 그가 내건 모든 마법이 풀렸다. 이후 그의 영혼과 눈은 전승대로 공작의 장식을 화려하게 꾸며주는데 사용됐다.

Fate/Grand Order에서는 2부 5장에서 언급된다. 여기서는 청동거인이었으며 하데스의 영역인 지하를 활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위협적인 적이었다. 그렇기에 작중에서는 칼데아가 오기 전 파신동맹이 미리 토벌하려고 하였으나 사실 이는 파신동맹을 끌어내기 위한 미끼였으며, 결국 아르고스는 처리했으나 후에 나타난 아프로디테에 의해 모드레드, 킨토키 등 많은 수의 서번트가 사망한다.

초신성 플래시맨 22화에 나오는 수전사 더 아르고스가 이 거인을 모티브로 해서 나왔다.

2.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동북부에 위치했으며, 대체로 펠로폰네소스의 주도권을 놓고 남부에 위치한 스파르타와 대립하여, 우위에 서지는 못한 편이다. 우위만 아니었을 뿐 펠로폰네소스 동맹의 구성국들이 스파르타에게 '너랑 친하게 지내는 것보다 아르고스랑 편 먹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을러대는 식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그리스 신화 극후반부 왕의 귀환 시나리오에서 중심이 되는 도시로, 헤라클레스의 자손 삼형제의 적장자 테메노스가 아르고스를 차지했으므로 사실상 헤라클레스 자손들의 적통이다. 역사를 배웠다면 헤라클레스의 후예를 자처하는 나라는 스파르타뿐이라 의아할 수 있는데, 아르고스의 헤라클레스 종가는 폭정을 일삼다가 전복당하고 정치 체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같은 형제국 스파르타처럼 주변의 뮈케네, 티륀스 같은 고대 도시들을 공격해 멸망시키는 등 호전적인 성향이었던 모양이나 라코니아 전역+형제국이었던 메세니아까지 노예화시키면서 크게 성장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키워야 했던 스파르타와 달리 아르골리스의 다른 도시들과 공존하며 다른 길을 걸었으며, 그 때문인지 암흑 시대 이전과 같은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하는 편.

그리스 신화에서 유명한 아르고스 출신의 인물로는 페르세우스, 디오메데스 등이 있다.

현대에도 아르고스 시가 있다. 하지만 스파르타처럼 지금은 중소도시가 되어 있다.

신화 속 왕은 다음과 같다.
  • 이나코스(Inachus)
    오케아노스 테튀스의 아들이다.
  • 포로네우스(Phoroneus)
    이나코스와 멜리아(Melia, 오케아노스의 딸)의 아들이다.
  • 아피스(Apis)
    포로네우스의 아들이다.
  • 아르고스(Argus)
    제우스 니오베(Niobe, 포로네우스와 텔레디케(Teledice)의 딸)의 아들이다.
  • 크리아소스(Criasos)
    아르고스와 에우아드네(Evadne), 스트리몬(Strymon)[34]과 네아이라(Neaera)의 딸)의 아들이다.
  • 포르바스(Phorbas)
    아르고스와 에바드네의 아들. #
  • 트리오파스(Triopas)

2.1. 여담

  • 아르고스에는 신부가 신랑 친구들에게 치즈케이크를 대접하는 문화가 있었다.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문화라고.
  • 오디세우스의 충견 이름도 아르고스로 무려 20년동안 주인 오디세우스를 기다렸으며 돌아온 오디세우스를 알아보고 수명이 다해 죽는다. 이 때문에 충견의 명사가 되었다.

3. 대중매체

3.1. 가면라이더 위자드의 등장 팬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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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가면라이더 고스트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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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배틀테크세계관에 등장하는 60톤의 이너 스피어제 배틀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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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창세기전 시리즈의 등장인물

게이시르 제국의 7대 황제로, 베라딘의 음모로 실종되었다가 돌아온 흑태자가 제국을 되찾기 위해 13암흑신의 단서를 찾으러 황가의 비역으로 가는데, 그곳에서 그가 남긴 비문을 통해 언급이 된다.

그리고 황가의 비역과 13암흑신의 봉인지가 표시된 지도, 그리고 비문의 내용은 원작과 리메이크 판인 회색의 잔영과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원작에서는 단순히 고대 안타리아의 지도가 새겨진 석판에 암흑신들의 봉인지가 표시되어 있고, 그 이후 아르고스가 따로 남긴 비문이 있었으나, 회색의 잔영에서는 바닥에 홀로그램으로 고대 안타리아의 지도와 암흑신들의 봉인지가 나타나면서, 생체 인식을 통해 제국 황가의 후손인 사람에게 텔레파시로 메시지를 전하는 식으로 변했다.

3.5.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 죽은 자의 성 에어리어의 던전 루크린제의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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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네이버 웹툰 닥터 하운드의 등장인물

네이버 웹툰 닥터 하운드 등장인물 문서 참고.

3.7. 모바일 레전드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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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MMORPG 로스트아크의 어비스 레이드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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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진 여신전생 데빌 칠드런 빛의 서·어둠의 서의 등장인물

크로셀의 부하로 박쥐와 공작새를 섞은 모습이다. 상대의 몸에 기생할 수 있다. 작중에서 아키라와 게일을 세뇌시키고 경기장에서 싸움을 시키지만 본체가 드러나자 랜드의 공격에 당하자 봉인당한다

3.10. 미라큘러스의 등장인물 필릭스의 변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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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닌자 슬레이어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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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르고스 파놉테스. 고대 그리스어로 '모든 걸 보는 아르고스' 라는 뜻으로, 동명이인들과 구분하기 위해 쓰는 호칭이다. 아르고스라는 이름 자체는 '빛나는 자', '하얀 자' 를 의미한다. [2] 파놉테스라는 칭호는 헬리오스나 제우스의 이명으로도 사용되었다. [3] 다른 전승들에 의하면 정면에 두 개의 눈을, 뒤통수에 1~2개의 눈을 지녔거나 머리가 두 개였다거나 하는 설이 있다. 기원전 540~530년 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한 암포라 유물에선 이마에 뿔이 달리고 쇄골 아래에 눈이 하나 더 달린 인간형 괴물로 묘사된 바 있다. [4] 또 다른 암포라에 그려졌던 그림에선 현대의 매체에서 등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이 온 몸에 여러 눈이 달린 인간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중세 이후로는 원전의 묘사와는 달리 평범한 인간처럼 그려지는 예술 작품들이 많아졌다. 라파엘 드 메르카텔리스가 그린 아르고스는 눈알 무늬 외투를 입은 목동으로 나왔다. [5] 네메아의 사자 가죽으로 망토를 만들어 입은 헤라클레스처럼 이 황소의 가죽으로 망토를 만들어 입었다고 한다. [6] 자기 대에서 전제군주제로 통치 체제를 바꾸고 자기 이름을 따서 펠레폰네소스를 아피아로 개명하려 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 원성을 산 모양. 죽을 때까지도 자식이 없었다고 한다. 사후에는 이집트 신화의 신성한 황소이자 같은 이름을 지닌 아피스와 동일시되어 세라피스라는 이름으로 숭배되었다고도 한다. [7] 아피스에 대한 반감 때문에 죽인 것도 있지만, 모략으로 아피스를 끌어내려 죽였다는 묘사가 있는 걸 보면 아르고스 땅이 탐났던 모양. [8] 잘 때는 두 개의 눈만큼은 감고 잤으나, 나머지 눈은 여전히 깨어 있었다고 한다. 혹은 잠들 때 반절의 눈은 감고 반절은 뜨는 것을 번갈아 가며 했다고도 한다. [9] 헤라의 신전에 풀어두고 감시했다거나, 네메아(혹은 미케네)에 있는 올리브나무에 매어두고 감시했다고 한다. 어느 쪽이건 간에 낮에는 이오를 방목시키되 밤에는 헛간에 단단히 가둬두었다는 것은 동일하다. [10] 로마의 시인 가이우스 발레리우스 플라쿠스가 아폴로니오스가 썼던 서사시 《 아르고나우티카》를 참고해 쓴 또다른 아르고나우티카에서는, 괴물이 우글거리는 지대를 지나가게 하거나 채찍질로 이오를 괴롭게 만들었다는 묘사가 나왔다. 이오는 이런 상황에 지치다 못해 높은 곳에서 떨어져 자살하려 했지만, 죽이지는 말라는 헤라의 명을 받고 달려온 아르고스에 의해 낮은 계곡으로 몰아져 자살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11]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에 이러한 묘사가 등장한다. 대부분의 학습만화나 창작물에서 경계심부터 품거나 난폭하게 대하던 걸로 묘사된 것과는 상당히 궤가 다르다. [12] 목을 벤 게 아니라 무거운 돌덩이로 내리쳐서 머리를 박살내 죽였다는 얘기도 있다. [13] 상기한 에키드나를 퇴치한 전설과 시대적으로 볼때 맞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오는 헤라클레스보다 훨씬 이전 시대 사람이고 에키드나는 헤라클레스가 있던 시대까지 살아있었기 때문. [14] 애니메이션인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제우스가 헤라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서 아르고스를 기리는 선물이라며 붙여주었다. [15] 아예 공작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줬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아이스퀼로스의 《결박된 프로메테우스》에 의하면 에이돌론, 즉 유령으로 변해 등에 떼와 함께 끝까지 이오를 괴롭혔다고도 한다. [16] Great argus. 허리깃에 무늬가 있는 공작과는 달리 날개에 눈알무늬가 있다. 이 날개를 넓게 펼쳐 구애하는 것이 특징. 여담으로 이 새는 허난설헌의 시 몽유광상산에서 푸른 난새(靑鸞,청란)라는 명칭으로 언급된다. [17] Hierax. 라는 뜻으로, 평범한 인간 남성이다. [18] 이오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애원하거나 옷깃을 잡아당겨도 묵묵히 제 할 일만 했다. 가족상봉도 시켜주지 않고 끌고 간 게 너무 매정하게 보여서 제우스가 헤르메스에게 지원요청을 하는 지경까지 간 거지만. [19] 만화판에서 이 점을 집어넣어서 제우스가 이오가 불쌍하지 않냐며 봐주자고 하자 헤라가 그럼 아르고스는 억울하게 죽었는데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20] 본 항목의 아르고스를 포함해 못해도 열 명은 된다. [21] 아르고스의 왕 아르고스도 있을 지경. 이 경우는 자기 이름을 따서 나라 이름을 지은 거지만. [22] 판이 헤르메스의 아들이라는 전승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묘해지는 이름이다. 할아버지가 죽인 거인의 이름이 붙은 손자라... 이 아르고스는 디오니소스 인도 여행에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23] 한 마리는 오디세우스의 충견, 다른 한 마리는 악타이온의 사냥개였다. 오디세우스의 개 아르고스는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러 떠난 주인을 20년 동안 기다리다 마침내 오디세우스가 귀환하자 그를 알아보고 반갑게 꼬리를 흔들고는 그대로 숨을 거뒀다고 하며, 악타이온의 개 아르고스는 아르테미스의 저주로 사슴으로 화한 제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물어 죽이고는 주인이 돌아와서 제가 잡은 사냥감을 보고 칭찬해 주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죽었다(혹은 돌이 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개 이름에 쓰이는 아르고스는 '재빠른' 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24] 아르고스 폴리스의 왕자이자 포르바스의 아들로, 니오베의 후손이라 아피스에게는 조카의 손자쯤 되는 위치다. 상술한 아르고 호의 제작자 아르고스의 아버지인 아레스토르와 혼동되기도 한다. [25]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이 전승이 정설이라면 아르고스는 자신이 감시했던 이오의 조카가 되는 셈이다! [26] 후술할 아르고스 폴리스의 4대 왕이다. 이 전승을 따지면 아르고스는 이나코스를 고조할아버지로, 제우스를 할아버지로 두고 있다는 말이 된다. [27] 강의 신 아소포스와 메토페의 딸이자 라돈 강의 물의 여신( 나이아스). 아이아코스의 어머니인 아이기나와는 자매 사이이다. [28] 이 설에 따르면 아르고스는 아르고스 폴리스의 왕 중 하나인 이아소스와 형제지간이 되는 것이다. [29] 아르고스 폴리스의 4대 왕 아르고스의 아들 중 하나. 에우아드네를 어머니로 두었다. [30] 이렇게 땅에서 태어난 거인이나 인간을 아우토크톤이라 한다. 이 말은 훗날 고향을 떠나지 않는 토착민이나 원주민, 토종생물을 가리키는 말로 변화했다. 같은 의미를 지닌 게게네스라 불리기도 했는데, 게게네스는 거인 중에서도 주로 여섯 개의 팔을 지닌 부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달리는 테바이 관련 맥락에서 페니키아 이주민 테바게네스와 대조되는 스파르토이 혹은 휘안테스의 다른 이름으로, 신화 속 테바이의 역사는 이 게게네스와 테바게네스의 긴장과 화해를 기본 틀로 잡고 있다. [31] 실제로 국내의 학습만화 중에선 거인이 아니라 눈이 왕창 달린 도마뱀으로 묘사한 경우가 있다. [32] 그나마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에선 모히칸 비스무리한 헤어스타일로 그려지긴 했다. [33] 오히려 아르고스를 죽인 헤르메스가 아틀라스의 외손자이다. [34] 오케아노스 테튀스의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