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0:07:33

아스클레피오스

⚓ 아르고 호 원정대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2em; word-break: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도중에 내림(중도 하차)  ·  ↑: 도중에 탑승(중도 합류)  ·  +:모든 작품에서 등장
나우폴리오스
라에르테스
멜라스
몹소스
부테스+
아스칼라포스
아우톨로코스
아카스토스+
악토르
안카이오스+
암피온
에르기노스+
에우페모스+
에우리알로스
에키온
이드몬
오일레우스
이피토스+
코로노스
클리티오스
탈리오스
텔라몬+
티피스+
팔라에몬
펠레로스
페리클리메노스+
포리클리메노스
포이아스
포코스
폴리페무스↓+
프론티스
필라스
}}}}}}}}}
아스클레피오스 (Asklepios)
의술의 신
파일:external/1.bp.blogspot.com/asclepius.png
그리스어 Ἀσκληπιός
라틴어 AESCULAPIVS[1]
그리스어 라틴 문자 표기 Asklepios


[clearfix]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의술의 신. 아폴론의 아들이며,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의학의 상징적 존재이다. '의술의 신'이라는 것은 진짜 신이 아니라 그의 이명이다.

아스클레피오스는 기원전 800년경에 살았던 호메로스의 서사시 ' 일리아스'에도 이상적인 그리스의 의사로 언급되고 있으며,[2] 플라톤 역시 히포크라테스를 아스클레피오스의 자손이라는 의미의 ‘아스클레피아드(Asklepiade)’라 불렀다.[3] 히포크라테스 선서문에서도 두 번째로 등장하는 신의 이름이기도 하다.[4] 이렇듯 아스클레피오스는 기원전부터 유능한 의사의 대명사였다.

2. 일대기

파일:아폴론.코로니스.jpg 파일:아스클레피오스.jpg
바람난 코로니스를 죽이는 아폴론 죽은 코로니스에게서 아들을 꺼내는 아폴론
어머니는 아레스의 아들인 플레귀아스[5]의 딸이자 테살리아의 왕녀 코로니스.[6] 아폴론이 그녀를 애인으로 삼았을 때 같이 살 수 없으니 하얀 까마귀를 전령으로 내려주었다. 그러나 코로니스는 인간 이스퀴스와 바람이 났고, 까마귀는 이를 잽싸게 아폴론에게 알려주었다.[7] 분노한 아폴론은 그 즉시 코로니스를 활로 쏴 죽였다.[8] 하지만 곧 후회하고 입이 싼 까마귀를 노려보았는데 태양신의 눈이 너무 뜨거워 까마귀는 털이 모두 타버려서 검은 털을 갖게 되었다는[9] 이야기가 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까마귀자리 문서 참조.[10]

한편 코로니스는 죽을 당시 임신한 상태였는데 숨이 떨어지기 직전, 자신의 곁에 온 아폴론에게 사실을 알렸고 아폴론은 그 즉시 아이를 구해주었다.[11] 이 아이가 바로 아스클레피오스다. 아폴론은 아스클레피오스를 케이론에게 맡겨 보살피게 했다.[12] 어려서부터 의술에 큰 관심을 두었던 아스클레피오스는 케이론에게 의술을 배우면서 의학의 길을 걷는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의술이 매우 뛰어나 많은 사람들을 치료했고 마침내 죽은 사람까지 되살릴 수 있는 수준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사람들이 믿기 시작했다.[13] 그러던 어느 날, 아폴론의 쌍둥이 여동생이자 고모였던 아르테미스가 죽은 힙폴뤼토스[14]를 데려와 그를 살리라고 명령하자 살려주는데, 이것에 화가 난 모이라이 하데스가 제우스에게 아스클레피오스가 더 이상 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고 결국 신들의 간청을 수락한 제우스의 번개에 맞으면서 생을 마감한다.[15] 이때 힙폴뤼토스도 같이 번개에 맞아 다시 저승으로 보내지고,[16] 이 사건으로 인해 격분한 아폴론은 아들의 원수를 갚으려고 제우스의 번개를 만든 퀴클롭스들을 화살로 죽여 버린다.[17] 비록 현대 관점으로 보면 아폴론은 빼도 박도 못한 막장 부모이긴 하나, 아스클레피오스가 죽었을 땐 눈물을 흘리며 그의 시체를 안아줬다는 말도 있는 걸 보면 적어도 아들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만큼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후에는 아폴론을 달래려던 제우스에 의해 신으로 승격되고 별자리로 올려져 뱀주인자리가 되었으며 의술의 상징이 되었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신전은 병원의 역할도 하였으며 입원해 있다가 꿈 속에서 아스클레피오스가 나타나 치료해 주어 완쾌했다는 전설도 많이 남아있다.

물론 고대 아스클레피오스의 신전은 병원이라고는 해도, 당시의 기술력 부족으로 의료행위의 수준은 현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은 항상 도심지에 벗어난 외곽 지역에 있었기에 요양 온 환자가 신전에 기거하며 심신을 가다듬고 자연 치유력을 발휘하기 좋은 환경이라, 자연 치유력으로 살아나 도시로 돌아갈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18] 또, 신전에는 목욕탕이 있어 신자들은 목욕재계를 해야 했는데, 고대의 위생 수준을 생각하면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에피오네[19]와의 사이에서 이아소(의료), 판아케아(만병통치),[20] 아이글레(광휘),[21] 휘기에이아(위생),[22] 아케소(치유)라는 딸들(아스클레피아데스)과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 텔레스포로스(지역에 따라 에우아메리온 또는 아케시스로 불렸다.)라는 아들들을 두었으며 딸들은 간호사, 아들들은 의사가 되었다. 이 중 휘기에이아는 특히 자매들의 대표격으로 건강의 여신으로 추앙받았으며, 그녀의 상징인 뱀이 휘감긴 잔은 오늘날 약학대학의 상징이 되었다. 질병으로부터 회복되는 걸 상징하는 막내 텔레스포로스는 아스클레피오스를 돕는 전령이자 조수로 처방전을 읽어주는 역할을 맡았으며 건강한 아이들의 수호자로도 숭배되었다. 이에 따라 휘기에이아, 아스클레피오스와 함께 조각되거나 그려지기도 한다. 에피오네와 그녀와의 사이의 아이들 모두 신격화되어 의술과 관련된 신이 되었다고 전해지며, 아리스토다마라는 여자와의 사이에서 아라투스라는 아들이 또 있었다고 한다.

3.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hpYyaenh.gif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S_Army_Medical_Corps_Branch_Plaque.gif 파일:국군의무사령부 부대마크.svg
영국 육군 왕립의무병과 미국 육군 의무병과 국군의무사령부
파일:대한의사협회 구 로고.svg 파일:세계보건기구 아이콘.svg 파일:external/www.healthfocus.co.kr/27989_27495_213.jpg
대한의사협회(과거 로고)[23] 세계보건기구 대한의원협회[24]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rod of Asclepius)는 아스클레피오스의 기물(己物)로 1마리 이 감긴 지팡이이다. 현대까지도 의학의 상징으로 곧 잘 쓰고 있다.

전승에서는 아스클레피오스가 제우스의 번개를 맞아 죽은 글라우코스(Glaukos)를 치료하던 중 뱀 한 마리가 방안으로 들어왔는데 이에 깜짝 놀란 아스클레피오스가 자신의 지팡이를 휘둘러 그 뱀을 죽였는데, 잠시 후 또 한 마리의 뱀이 입에 약초를 물고 들어와 죽은 뱀의 입 위에 올려놓았고, 그러자 죽었던 뱀이 다시 살아나고, 이것을 본 아스클레피오스는 뱀이 했던 대로 그 약초를 글라우코스의 입에 갖다 대어 그를 살려내었다. 그리고 그는 존경의 의미로 자신의 지팡이를 휘감고 있는 한 마리의 뱀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았다고 한다.[25]

기생충인 메디나충을 제거하는 방법인, 막대기에 돌돌 말아가며 뽑아내는 치료법이 유래라는 설도 있다.

미국 육군 의무병과와 그에 영향을 받은 국군의무사령부 등은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와 유사한 카두세우스를 상징으로 쓰고 있다. 이는 미 육군 의무병과 창설시 상징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생긴 착각이 원인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의학 관련 단체들은 점차 상징을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로 바꾸어 나가는 추세다.

4. 여담

소크라테스의 유언 중에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한 마리를 빚졌는데 갚아주게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에 대해서는 소크라테스 문서로.

신전 지역민들에게는 워낙에 토착 신앙이라 기독교 로마 제국에 공인되어 널리 퍼진 후에도 신전이 오래 유지되었다. 하지만 결국 기독교도에 의해서 신전이 폐쇄되어 아스클레피오스 신앙은 사라지게 된다.

파우사니아스의 지리서를 보면 레우킵포스의 딸 아르시노에와 아폴론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어서 그런지, 고전 시대 라코니아에는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이 많았던 듯하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라케다이몬의 왕 히포코온의 집을 어느 날 암피트뤼온의 아들 알카이오스가 방문했는데, 그의 사촌이 사나운 그 집 개를 죽였더니 히포코온의 아들들이 알카이오스 일행을 다굴쳤다. 다나오이 최고의 영웅도 이 불한당들에겐 어쩔 수 없었는지 엉덩이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 타위게토스 산에 숨었는데, 이때 아스클레피오스의 도움으로 부상에서 살아났다고 한다. 알카이오스는 그에게 감사하며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을 세웠는데, 그리스 이야기에는 이와 관련한 기사가 많다.

어쨌든 아폴론의 자식들 중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사례로 손꼽힌다. 루키아노스의 대화집에 따르면 신이 된 헤라클레스와 서열정리를 했는데, 그 제우스조차도 아스클레피오스가 먼저 신이 되었으니 서열이 위라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또한 잘 부각되지 않지만, 다사다난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고모할머니 헤스티아와 더불어 도덕성과 인격에 흠결이 없는 훌륭하고 완전한 선신 중 한 명이자 평생토록 불륜이나 강간을 저지르지 않고 한 배우자만을 바라본 순애보이기도 하다. 오늘날 기준으로 봐도 인성이 매우 쓰레기에다 졸렬하고 찌질한 면모를 보이는 아버지 아폴론과 달리 아스클레피오스는 평생 동안 신성모독은 물론, 도덕성에 논란이 생길 만한 어떤 악행이나 망언도 저지르지 않고 오로지 묵묵하게 의학의 길에만 정진해 몸과 정신이 아픈 환자들을 치료하고 헌신하는 위인의 삶을 살았다. 덕분에 아스클레피오스는 신과 사람들로부터 업적을 인정받아 반신의 몸으로 '의술의 신'으로 칭송받았다. 또한 지독한 바람둥이였던 아버지와 달리[26] 죽을 때까지 아내 에피오네만을 바라본 순정남이었으며, 교육자로서의 업적도 훌륭한지 자식들 모두가 위생과 의술, 건강과 관련된 분야의 신으로 대성하였다. 특히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는 트로이 전쟁의 아카이아군에서 활약하는 군의관으로 출세했다. 하지만 그 뛰어난 능력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물론 신들조차 저질러서는 안 되는 절대 금기인 ' 죽은 자를 살리는 일'을 저지른 탓에 할아버지 제우스에 의해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고 뱀주인자리가 되었다. 이는 엄연한 올림포스 12신 중 한 명이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에 눈이 멀어 제우스도 함부로 다룰 수 없는 막강한 여신들인 모이라이가 정해놓은 운명마저 뒤틀어 버리고, 조카에게 이미 죽을 운명이던 사람을 단지 자신의 소중한 남신도라는 이유로 살리라고 강요한 고모 아르테미스에게 근본적 책임이 더 크기 때문에 아르테미스가 욕을 먹어야지 아스클레피오스의 잘못은 아니다.[27]

5. 창작물에서 등장

5.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파일:Screenshot_20220827-160929_Samsung Internet.jpg 파일: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아스클레피오스.jpg
청년기의 모습 중년기의 모습
8권에서 등장. 상술한 대로 어머니인 코로니스는 정말 인간 이스키스와 바람을 피운 것으로 나오며,[28] 이 사실을 듣고 분노로 이성을 잃은 아폴론이 직접 화살을 쏘아 코로니스를 죽여버린다.[29] 죽음의 원인이 된 힙폴뤼토스 일화도 아르테미스의 명령으로 힙폴뤼토스를 살려줬다가 제우스의 번개를 맞고 죽은 설을 채택했다.[30] 아스클레피오스가 죽자 아폴론은 "아버지가 나에게 한마디 의논도 없이, 내 자랑스러운 아들을 죽이시다니!"라며 분노하여 아들을 죽인 화살을 만든 자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퀴클롭스들을 죽인다.

한편 이 만화의 애니판인 올림포스 가디언에선 등장하지 못했는데 여기선 스토리를 각색하여 어머니인 코로니스가 아폴론을 찼기 때문이다. 정당하게 헤어진 거라서 어머니가 죽지도 않았고 본인도 태어나지 않았다.

5.2.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파일: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아스클레피오스.jpg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7권에서 등장. 아폴론이 아르테미스에게 코로니스를 죽여달라고 사주했다는 전승을 채택했다. 아폴론의 부탁을 받아들인 아르테미스가 쏜 화살에 의해 호숫가에 있던 코로니스와 이스키스 모두 살해당하고, 아폴론은 나를 죽였으니 당신의 아들도 죽을 거라는 코로니스의 유언을 듣고 뒤늦게 후회하면서 아스클레피오스를 구해내고 오열한다. 여기서는 힙폴뤼토스뿐만 아니라 카파네우스,[31] 리쿠르고스[32]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살려내서 제우스와 하데스에게 찍혔고, 결국 할아버지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죽는다. 아내 에피오네와의 자식들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아들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는 트로이 전쟁에 군의관으로서 참전했고 휘기에이아는 다섯 딸들을 대표하는 건강의 여신으로 불렸다고 나온다.

5.3. 사토나카 마치코의 만화 그리스 신화

5.4.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11권에서 등장. 케이론에게 의술을 배우고 아버지 아폴론에게 죽은 자를 되살리는 능력을 받는다. 하지만 죽은 자를 되살려 하데스가 제우스에게 항의하자 제우스에게 벼락을 맞아 죽고,[33] 별자리가 된다. 그 뒤에 나오는 휘아킨토스가 아스클레피오스를 닮아 아폴론이 예뻐하는 설정이 나온다.

5.5. 기타

  • PSYCHO-PASS에서 후생성 산하 공안국의 마크로 사용된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후생성 산하라서 쓴다.
  • 갓 오브 워 시리즈에서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갓 오브 워 코믹스에서 언급된다. 그런데 갓 오브 워 3 마지막에 크레토스에 의해 숙부 헤르메스가 죽고 세상에 역병이 퍼졌으니 아스클레피오스가 병 걸린 사람들 치료하고 다니느라 엄청 고생할 것이 예상된다.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약탕’이라는 소모성 아이템이 등장하며, 사용하면 전염병 등 선원의 모든 이상 상태가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 반란 진압의 약탕이라고 한다
  • 던전앤파이터의 前세븐 샤즈 일원이었던 미쉘 쿠리오가 들고다니는 가방처럼 생긴 장치로 등장한다. 게임 내에서 해당 장비를 이용하거나 그 장비가 주목받는 일은 없지만, 마을에서의 대화로 이름과 기능을 알 수 있다.
  • 넷핵에서 의사의 퀘스트 아티팩트 이름이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이다. (Staff of Aesculapius) 퀘스트 아티팩트인 만큼 꽤나 고성능 무기. 육척봉이 원래 구린 편이지만 이거 하나만 좋다.
  • 불꽃 소방대의 제 6 특수 소방대 대대장인 카요코 황(火代子 黄/カヨコ・ホァン)의 능력으로 등장한다.


[1] 중세 이후 표기로는 Aesculapius. [2] Homer. The lliad. V. 194, Book 4. Murray AT, trans.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 1960: p.167. [3] Plato. Phaedrus. Fowler HN, trans.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 1938:p.549. [4]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는 “나는 의술의 신 아폴론과 아스클레피오스(Asklepios), 히게아(Hygeia), 파나키아(Pankeia), 그리고 모든 남신과 여신의 이름으로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이 선서와 계약을 이행할 것을 맹세합니다”로 시작된다. [5] 익시온(즉, 코로니스의 남매)의 아버지. 플레귀아스는 딸이 살해당하자 분노하여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 불을 지르고, 그 죄로 아폴론에게 죽임을 당하고 타르타로스에 떨어진다. 익시온도 헤라를 넘보다가 타르타로스에 떨어지며, 익시온의 아들이 바로 테세우스의 친구 페이리토스로, 페르세포네를 넘보다가 저승의 의자에 영원히 앉게 되었다. 결국 이 일가 전체가 신의 저주를 받은 꼴이다. [6] 혹은 레우킵포스의 딸이자 디오스쿠로이 형제에게 납치되어 결혼한 힐라에이라와 포이베의 자매인 아르시노에. [7] 이건 전승에 따라서는 코로니스가 진짜 바람이 난 것이 아니라 그냥 오빠 혹은 남동생이나 아니면 친척 등 가족과 얘기하고 있던 것이었지만, 까마귀가 자세한 내막을 알아보지 않고 그냥 자기 눈으로 봤을 때 코로니스가 딴 남자와 바람피우고 있다고 섣불리 판단해 버려 바로 아폴론에게 고자질하는 바람에 코로니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용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거의 대부분 이 전승을 많이 쓴다. 하지만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코로니스가 바람난 전승을 채택하였다. 또 다른 전승에선 바람을 핀 이유도 '자신이 늙으면 아폴론은 얼마든지 자신을 버릴 것.'임을 지레 걱정한 코로니스가 바람을 피운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런데 에오스의 애인인 티토노스가 불사를 받았지만 불로를 얻지 못해 죽지는 않지만 늙은 노인이 되는 걸 피하지 못해서 에오스에게 버림받은 걸 감안하면 아주 없는 걱정은 아닌 듯하다(...). 게다가 상대는 단순히 의심만으로 제 애를 배었음에도 죽인 막장 신(...). 정작 제 엄마가 자기를 배었을 적에 헤라의 명령을 받은 퓌톤에게 죽을 뻔한 걸 감안하면 뭔가 묘하다. [8] 아르테미스에게 부탁하여 죽였다는 설도 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아폴론이 직접 쏴 죽인 설을 채택,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르테미스가 죽였다는 설을 채택했다. [9] 다른 전승에서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까마귀를 향해 “이 고자질쟁이 녀석!” 하고 소리쳤는데 태양의 신인만큼 그 입에서 뿜어져 나온 열기로 인해 털이 탔다는 전승이 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이 전승을 사용한다. [10] 저 전승을 따르면 까마귀는 진짜 사실을 얘기했을 뿐인데 아폴론한테 괜한 화풀이를 당했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만일 위에서 서술한 코로니스는 사실 억울했다는 다른 전승 시점을 따르면 아폴론은 코로니스에게 자세한 진실을 알아보려 하지 않고 자기 판단으로만 자기에게 고자질을 하여 코로니스를 억울하게 죽게 만든 까마귀에 대한 분노로 벌한 것이기에, 다른 전승판에서는 아폴론의 대한 새가 까마귀로 변해 징벌을 받았다는 설득력이 있다. 전승에 따라서는 모함한 까마귀를 아예 태워 죽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11] 근데 웃긴 사실은 코로니스의 장례식이 치러져 시체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야 구해준 거다. 사실 자신의 아이를 가진 것을 아는데도 일부러 죽여버린 것 자체가 아폴론도 아버지인 제우스 못지않은 막장이란 걸 보여준다. 물론 진짜 바람난 전승을 보면 '감히' 신의 자식을 밴 몸으로 바람을 피운 것이니 코로니스도 문제가 없다고 하지 않을 순 없겠지만. 만화로 보는 그로신에서는 코로니스를 죽이고 까마귀를 태운 후에야 아기가 생각이 나서 구해주는 것으로 나온다. [12] 그 과정에서 예언 능력이 있던 케이론의 딸 오퀴로에가 아버지와 그의 운명을 예언했다. 하지만 신들은 그녀에게 허락없는 천기누설의 죄를 물어 반인반마에서 완전한 말로 바꾸어 버린다. [13] 아테나 메두사의 피를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선물했다는 전승도 있다. 메두사의 오른쪽 혈관에 흐르는 피는 죽은 자를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왼쪽 혈관에 흐르는 피는 죽음으로 밀어넣는 힘이 있다. [14] 테세우스의 아들. 판본에 따라 죽은 사람이 오리온으로 바뀌기도 한다. 아예 더 많은 사람을 살렸다는 전승도 있다. [15] 그런데 죽은 힙폴뤼토스를 살리라고 명령한 건 아르테미스다. 아스클레피오스도 예토전생은 인륜에 어긋나는 짓인건 인지했지먼 인간이 눈앞에서 여신이 내린 명령(을 가장한 협박)을 감히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심지어 고모 심지어 신조차도 급이 나뉘어 있어서 트로이 전쟁 당시 아킬레우스가 강가에서 트로이 병사들을 마구 죽여 강의 신인 스카만드로스가 "그만 좀 죽여라! 이러다 강물 막힐라!"라고 소리를 쳐도 멈추질 않자, 빡쳐서 아킬레우스를 익사시키려 했다가 헤라 헤파이스토스에게 강에 불을 지르라고 명령하자 깨갱한 데서 보면, 신들도 자신보다 상급 신에게 깝칠 수 없는 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세계관이다. 반신 '따위'에 지나지 않는 아스클레피오스는 이보다 사정이 나쁘면 더 나빴지 좋을 게 없었던 셈이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죽은 사람을 살리라는 말에 놀라면서도 감히 아르테미스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설명된다. [16] 전승에 따라서는 아르테미스가 피난시키고 새 이름을 주어 정령 비슷한 존재로 살게 되었다고 한다. [17] 막강한 힘을 가진 최고신인 아버지에게 대들거나 본의 아니게 아스클레피오스의 죽음을 제공한 누이에게 화풀이할 수는 없어서 ‘내 아들을 죽인 번개를 만든 놈들을 용서치 않겠다.'는 심산으로 퀴클롭스들을 쏴 죽였다. 참고로 아폴론의 활과 화살도 퀴클롭스들이 만든 것이다. 게다가 퀴클롭스들은 제우스의 삼촌이니 아폴론에게는 작은할아버지뻘 존재. 제우스도 이 사실에 분노하여 아폴론을 타르타로스에 던져 버리려 했으나, 아폴론의 어머니 레토가 겨우겨우 제우스를 뜯어말려 일단락되었다. 그러고도 이 죄를 피할 수는 없어서 지상에서 귀양살이를 했으며, 이 귀양살이 중에 일어난 일이 알케스티스의 이야기이다. 보면 알겠지만 막장이다. 다른 판본에서는 아폴론을 귀양살이를 보내지 않고 달래준 뒤 퀴클롭스를 부활시키고 아스클레피오스를 신격화해 줬다는 걸로 결말이 난 경우도 있다. [18] 몇몇 시니컬한 해석에 따르면 애초에 중한 환자들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신전까지 오는 도중에 죽어버려서 가벼운 환자들만 신전에 오기 때문에 그리고 교외에서 신선한 음식을 먹고, 운동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병이 나을 수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심지어 아스클레피오스의 사제들은 병을 신의 힘으로 치료해 준다고 했지만 자연 치유력으로 회복되지 않을 법한 환자들은 근처 숲 등에 버리기도 했다. [19] 고통을 덜어주는 간호를 상징한다. [20] 인삼의 속명인 Panax의 어원이다. [21] 의술에 대한 경의 혹은 건강한 육체가 뿜는 생기의 아름다움을 의미한다고 풀이된다. [22] 위생학을 의미하는 '하이진(hygiene)'이라는 말이 휘기에이아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한다. [23] 변경 이후 로고
파일:대한의사협회 로고.svg
[24] 뱀을 청진기로, 지팡이를 메스로 대체한 센스있는 로고이다. [25] Edelstein EJ, Edelstein L. Asclepios: Collection and interpretation of the testmonies. Vol 1 and 2. Baltimore: Johns Hopkins Univ Pr; 1998. (Robert A. Wilcox and EmmaM. Whitham. The symbol of modern medicine: why one snake is more than two.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03 Apr 15;138(8):673 [26] 신화 내에서 아폴론의 연애 행각은 그 제우스와 아프로디테에 버금간다. [27] 거기다 아르테미스는 아버지에 의해 억울하게 강간당한 자신의 님프마저 사정 안 들어주고 쫓아낼 정도로 타인의 사정이나 정당한 논리 따위는 신경 안 쓰고 오직 자신의 욕망만을 밀어붙이는 등 남매 아폴론 이상으로 무자비하고 냉혹한 악신이었던지라 아무리 아스클레피오스라고 해도 고모의 강압적인 명령을 불복했다간 그 자신도 어떤 참화를 맞이할지도 모르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아르테미스는 결국 훌륭한 의학적 재능을 가진 조카와 자기가 사랑했던 남신도 모두를 잃어버리면서 감히 정해진 운명과 죽음을 거스르려 한 대가를 아주 처절하게 되돌려받았다. 어찌 보면 소탐대실이 가장 어울리는 상황인 셈. [28] 바람을 피운 이유는 '존재 자체가 자신과 다른 신보다 같은 피가 흐르는 인간 남자가 더 정감이 간다'였다. [29] 그것도 이스키스와의 결혼식에서. 당연히 이스키스도 눈앞에서 코로니스가 화살을 맞고 푹 고꾸라져 죽어버리자 경악을 금치 못한다. [30] 거기다 모이라이가 직접 제우스를 찾아와 인간의 운명은 우리들이 정하는데 그걸 바꿔버린 아스클레피오스는 신들의 권력을 침해했으니 용서받을 수 없다고 항의하고, 하데스 역시 죽어서 지하로 온 힙폴뤼토스를 아스클레피오스가 마음대로 살려내 지상으로 데려가 버렸으니 세계의 질서를 흐트린 인간에겐 큰 벌을 내려야 된다고 항의하는 통에 제우스도 어쩔 수 없었다. [31]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 중 하나. 제우스도 자길 막을 수 없다고 자부했다가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죽었다. [32] 트라키아의 왕. 디오뉘소스를 박해한 대가로 미쳐서 자기 아들을 죽이고 백성들에게 살해당한다. [33] 이때, 제우스가 아스클레피오스를 죽이려고 하자 아말테이아는 물론 하데스마저 죽이는 건 심하지 않냐며 벌을 주는 정도로 끝내려고 하지만, 제우스는 아폴론의 아버지이기 전에 신들의 왕으로서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을 볼 수 없다며 벼락을 던져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