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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 스페인 |
1. 개요
독일과 스페인의 관계. 양국은 역사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현재에는 여러 교류와 협력이 활발한 편이다. 경제교류도 활발해서 스페인의 경제가 어려워지자 독일로 이주하는 스페인인들이 늘고 있다.2. 역사적 관계
2.1. 고대
스페인어로는 독일어나 독일인을 알레만, 알레만니 등으로 지칭하는 편인데 이는 고대 말 이베리아 반도에 정착한 서고트족들이 알레만니족을 지칭하던 것이 기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서로마 제국 멸망 과정에서 이베리아 반도에 정착하고 서고트 왕국을 세운 서고트족 역시 게르만어파 종족 집단이기는 하다.서고트족의 경우 독일을 거쳐온 것이 아닌 스웨덴 남부에서 우크라이나 흑토 지대를 거쳐 오늘날 루마니아, 불가리아 일대로 남하한 이후 다시 서진하여 이베리아 반도에 정착하였고, 알레만니족들은 오늘날 독일 일대에서 다시 알자스-로렌 일대로 이주정착한 민족 집단이다. 중세에는 스페인과 독일 양 지역이 프랑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교류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카스티야어에서 알레만니가 독일 전반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2. 중세
953년 독일 황제 오토 1세는 후우마이야 왕조로 사절을 파견하였으며, 955~6년에는 압둘 라흐만 3세가 칼리프국 내 기독교도 서기였던 레세문드(Recemund)를 사절로 파견하였다. 이후 양국은 974년 한 차례 외교적 접촉을 가졌다.2.3. 근세
독일과 스페인은 신성 로마 제국당시에 양국이 하나의 나라를 이룬 적이 있었다. 합스부르크 왕조의 카를 5세가 신성 로마 제국과 스페인의 국왕으로 취임한 적이 있었다. 카를 5세 이후, 페르디난트 1세가 현명한 정치와 처세로서 형 카를 5세가 모든 영역을 그 아들 펠리페 2세에게 상속시키지 못하게끔 함으로써 신성 로마 제국의 합스부르크 왕조와 스페인의 압스부르고 왕조는 갈라졌다. [1]스페인이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예수회 선교사들이 크게 활약하였는데 예수회 주요 멤버들 중에는 독일 출신이 적지 않았다. 독일인 예수회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라틴아메리카 각지에 독일 요리, 독일식 건축 같은 독일 문화 요소들이 도입되었다.
2.4. 19세기
19세기에 스페인 제국은 쇠락하고 있었던 반면, 독일은 프로이센이 독일 제국이 되면서 강대국이 되었다.19세기 초 스페인 정부의 요청으로 라틴아메리카 일대를 탐사한 독일의 생물학자 훔볼트는 라틴아메리카의 정치상황 관련하여 3~4 페이지 분량에 해당하는 에세이 <누에바 에스파냐 왕국에 대한 정치 수필>를 써서 1811년부로 출간했는데, 이 책은 스페인의 라틴아메리카 식민지가 번영하기 위해서는 세금 부담을 경감하고 무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2]
공교롭게도 라틴아메리카의 크리오요 지식인들은 해당 수필의 내용을 읽고 "세금만 많이 거두고, 스페인 이외에 다른 국가들과 무역을 제한하는" 스페인 정부를 쳐부수어야 한다며 식민지 각지에서 봉기하였으며, 스페인 제국 쇠퇴의 기폭제가 되었다.
2.5. 20세기
20세기에 스페인에서 내전이 일어나자 독일은 스페인에 개입을 했다. 30년대에 나치 독일은 스페인국과 동맹을 맺었다. 스페인국은 나치 독일을 돕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고 나치 독일과 소련의 전쟁에도 스페인은 병력을 파견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나치 독일이 패배했지만, 프랑코 정권은 70년대까지 이어졌다가 후안 카를로스 국왕에게 정권을 이양하고 입헌군주제 국가가 되었다.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서독은 스페인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 스페인은 유럽의 왕따 국가였기도 했다가 프랑코 정권이 무너진 뒤에 외교관계를 맺었다. 양국은 20세기에 유럽 연합, 나토회원국이 되었다.
2.6. 21세기
양국은 유럽 연합, 나토회원국이자 여러 교류, 협력이 활발한 편이다. 독일어와 스페인어는 유럽 연합의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21세기에 들어서면서 스페인내의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스페인인들 중에서 독일로 이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리고 카탈루냐인들중에서 독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력의 차이로 인해 스페인과 독일간의 갈등도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함께 커피 클럽에 가입하여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반대하는 중이다.
2011년 8월 3일, 독일이 기술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스페인에 독일 이주를 요청했다.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독일과 스페인의 수사당국이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
독일의 숄츠 총리, 스페인의 산체스 총리, 포르투갈의 코스타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연임을 지지했다. #
3. 문화 교류
독일내에는 스페인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1년에 1천만여 명 이상의 독일인 관광객들이 스페인을 찾기 때문이다. 특히, 발레아레스 제도에는 독일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편이다.[3] 그러다보니 마요르카 섬은 독일의 16번째 주라는 농담도 생겨났다. 또한, 스페인내에도 독일인들이 거주하고 있다.지중해 요리가 다이어트에 좋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스페인 요리 식자재들이 독일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인들이 라리가로 진출하거나 스페인인들이 분데스리가로 진출하기도 한다.
4. 관련 문서
- 독일/외교
- 스페인/외교
- 유럽연합
- 커피 클럽[4]
- 독일/역사
- 스페인/역사
- 합스부르크 왕조
- 독일/문화
- 스페인/문화
- 독일/경제
- 스페인/경제
- 에어버스
- FCAS
- 독일인 / 스페인인
- 독일어 / 스페인어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중부유럽 국가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남유럽 국가
[1]
압스부르고 왕조는 18세기말에 마지막 국왕 카를로스의 사망 및 근친혼으로 인한 그의 유전병으로 자손을 남기지 못해 끊어졌고, 혼인으로 이어진
부르봉 왕조가 압스부르고 왕조의 뒤를 이었다. 사실 원래는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쪽에게 물려주려고 했지만, 카를 대공(후일의
카를 6세)이 무슨 스페인 왕위를 맡아놓은 것처럼 행동하여 분개한 카를로스가 부르봉 가에게 넘겼다.
[2]
출처 : 라틴아메리카의 역사 / 카를로스 푸엔테스
[3]
비교하자면
카나리아 제도의 경우 공항 이용 통계 등을 보면 영국인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발레아레스 제도의 경우 영국인과 독일인 관광객이 골고루 많은 편이다.
[4]
스페인은 독일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