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5 10:10:41

구국군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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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및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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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222> 국가 개괄
단체명 구국군사회의
수장 드와이트 그린힐
근거지 바라트 성계
제4행성 하이네센[1]
군사 자유행성동맹군 일부 부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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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222> 단체
존속기간
서기(A.D.): 3597. ?. ~ 3597. 8.
우주력(SE): 797. ?. ~ 797. 8.
제국력(RC): 488. ?. ~ 488. 8.
주요 사건[3] · SE 797. ?. 구국군사회의 발족
· SE 797. 3. 30. 쿠브르슬리 대장 암살미수사건
· SE 797. 4. 3 ~ 4. 10 네프티스, 카퍼, 팔메렌드, 샴풀 점거
· SE 797. 4. 13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 SE 797. 4. 26 ~ 4. 29 행성 샴풀 해방전
· SE 797. 5. 18 도리아 성역 회전
· SE 797. 6. 22. 스타디움 학살 사건
· SE 797. 8. 하이네센 공방전, 구국군사회의 해체
설립 이전 자유행성동맹
멸망 이후 자유행성동맹 }}}}}}}}}
1. 개요2. 주요 인사3. 구조4. 역사5. 성향6. 실패 원인
6.1. 명분 측면6.2. 정치, 경제적 측면6.3. 군사적 측면
7. 성공했다면?8. 게임에서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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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세력. 자유행성동맹군 대장 드와이트 그린힐 이하 몇몇의 군 고위 인사가 주도하여 설립한 반정부 조직으로 자유행성동맹 정부를 전복하는 군사반란을 시도했다.

2. 주요 인사

  •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 - 전 자유행성동맹 국방위원회 사열부장. 구국군사회의 의장
  • 브론즈 중장 - 전 자유행성동맹 국방위원회 정보부장.
  • 루글랑주 중장 - 전 자유행성동맹 제 11함대 사령관.
  • 아서 린치 소장 - 전 자유행성동맹 엘 파실 성계방위함대 사령관. 군사반란계획을 꾸민 주모자.
  • 스톡스 소장 - 전 자유행성동맹군 제11함대 부사령관.
  • 앤드류 포크 예비역 준장 - 전 자유행성동맹군 제국원정군 작전참모.
  • 에반스 대령 - 구국군사회의 의장 대행.
  • 크리스티앙 대령
  • 바그다슈 중령
  • 베이 대령
  • 마론 대령 - 샴풀 행성 반란 책임자.
  • 그외 이름이 나오지 않은 군인들

3. 구조

드와이트 그린힐이 의장이라고 나오는 것 외에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쿠데타가 아직 완전히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가 아닌 독자적인 조직으로서 활동하며 호칭이 의장이라는 점과 군사정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실에 존재했던 군사혁명위원회와 비슷한 구조로 보인다. 가담자 말고 구국군사회의 멤버로서는 OVA 기준 9명으로 추정.

아무래도 자유행성동맹군의 체계를 벗어난 조직이라 그런지 분위기상 계급에 꼭 연연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인다. OVA에서는 대령인 에반스가 정보부에 대해 험담을 해서 중장인 브론즈가 발끈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쨌거나 장성급인 아서 린치나 앤드류 포크 또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

4. 역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은하제국 우주함대 사령장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후작은 자신들과 대결하는 문벌귀족들과 결전을 벌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전이 터질 경우 동맹이 개입할 것을 우려하여 9년 전 엘 파실 전투에서 포로가 되어 교정구에 살던 아서 린치 소장에게 쿠데타 계획서를 주어 스파이로 삼았다. 그리고 동맹&제국 포로교환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이제르론 회랑으로 몰려 있을 때 비밀리에 페잔을 통해 동맹에 잠입시켰다.

동맹에 잠입한 아서 린치는 썩어가던 자유행성동맹의 현실에 분노한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을 설득하고 동료 군인들을 포섭해 구국군사회의를 창설하고 쿠데타를 준비했다. 구국군사회의는 우선 앤드류 포크를 이용해 통합작전본부장 쿠브르슬리 대장에게 중상을 입혀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하고, 포섭한 지방군 지휘관들을 통해 지방 행성 몇 개를 점거했다. 그리고 지상 전투훈련이라고 시민들은 물론 정부와 군 수뇌부까지 속인 다음 시간이 되자 지상부대를 동원하여 하이네센의 주요 거점을 모조리 점거하고 동맹 정부를 무너뜨렸다. 정권을 장악한 구국군사회의는 동맹 헌장의 정지, 계엄령 선포, 헌장을 대신할 11개조 포고령을 발표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욥 트뤼니히트 의장은 내부 스파이를 통해 미리 지하로 숨어버렸고, 포섭 1순위였던 양 웬리는 쿠데타 가담을 거부하고 도리어 미리 받아둔 알렉산드르 뷰코크 제독의 명령서를 근거로 법질서를 어지럽히는 구국군사회의를 토벌하겠다고 선언한다. 구국군사회의는 쿠데타에 가담한 루글랑주 제독의 제11함대를 출동시켜 양 함대를 격파하려고 했지만 도리아 성역 회전에서 11함대는 양 함대의 집중공격에 무너지고 만다.

제11함대를 잃은 구국군사회의는 우주전 전력을 상실했고 양 함대는 바라트 성계까지 진출하여 쿠데타는 사실상 실패했음을 전 우주에 보여주었다. 그러자 지방 순찰함대나 행성 경비대, 시민들이 양 웬리 밑으로 모여들었다. 거기에다 구국군사회의가 하이네센의 경제를 통제하면서 경제가 파탄에 이르렀고 제시카 에드워즈 의원이 개최한 평화 집회를 무력 진압하는 바람에 대형 유혈사태까지 일어났다. 일련의 사태로 구국군사회의는 민심을 잃고 하이네센에 고립되었다.

그럼에도 구국군사회의는 하이네센의 방어위성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를 믿고 항복을 거부했지만 양 웬리는 투항한 바그다슈 중령을 이용하여 "구국군사회의는 제국의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후작에게 조종당한 꼭두각시다"는 요지의 언론플레이로 군사정변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아광속으로 돌진하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를 격파하여 마지막 희망마저 없애버렸다. 구국군사회의는 '군사혁명'을 모독하는 양 웬리의 언론플레이에 분개했지만, 양의 말대로 이건 전부 라인하르트가 꾸민 짓이라는 아서 린치의 폭로에 크나큰 충격을 받았고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마저 무너지자 모두 얼어붙었다.

에반스 대령을 비롯한 몇몇은 수도의 시민과 정부, 군부의 요인들을 무기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린힐은 여기서 더 발버둥쳐봤자 국가와 국민에 해만 끼친다고 저항을 포기하였다. 그리고 자신들의 제국의 꼭두각시였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인 아서 린치를 사살하려 들었지만, 린치가 먼저 발포하여 그린힐을 죽였다. 린치도 곧 집중사격을 맞아 죽었고, 에반스가 의장 대행을 자처하며 린치의 시신과 라인하르트가 준 쿠데타 계획서 등 자신들의 대의를 더럽힐 증거는 모조리 치우라 명령했다. 그리고 대기권으로 강하하는 양 웬리와 통신을 연결하여 항복을 선언하고 쿠데타의 정당성을 설파했지만 양 웬리는 냉랭하게 "귀관들이야말로 제국의 전제정치와 동맹의 현재 정치를 비판할 자격이 없는 전제자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에반스는 마지막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멋대로 통신을 끊은 뒤 자살했다.

양 함대가 지상에 강하하자 구국군사회의가 순순히 투항하면서 쿠데타는 실패로 끝났다. 참고로 그들의 마지막은 판본에 따라 다 다르다. 원작에서는 그들의 종말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고, OVA&코믹스 판이 그들의 비참한 구속수감 장면을 보여준다. 다만 베이 대령은 욥 트뤼니히트에게 쿠데타 사실을 밀고한 덕분인지 처벌은커녕 준장으로 승진하여 욥 트뤼니히트의 경호실장이 되었고, 바그다슈 중령도 도중에 전향해서 처벌을 받지 않고 양 함대의 일원이 되었다.

5. 성향

  • 군국주의
    이들은 썩어빠진 자유행성동맹의 현실에 분노하여,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군대가 나서 사회의 쓰레기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믿었다. 실제로 이들의 이상은 진심이었으나 그 때문에 열렬한 민주주의자인[4] 양 웬리의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물론 뷰코크 역시 철저한 민주주의자였으므로 당연히 포섭되지 않았다.[5]
  • 반 전제주의
    선포한 11개조의 첫번째 조항에서 보듯 이들은 은하제국의 전제주의 타도를 주장하는 강경파들이였다. 그래서 은하제국의 시조 루돌프 폰 골덴바움도 증오했다. 정작 구국군사회의의 포고문을 본 양이나 제시카 에드워즈는 너희들이 루돌프 폰 골덴바움과 다를 게 뭐냐고 타박했고, 실제로도 그들이 저지른 만행과 행적을 보면 제대로 들어맞았다. 당장에 인류 사회를 건강하게 하겠다며 열악유전자 배제법을 만들고 사회질서유지국을 만들어 장애인과 정치적 반대파를 학살한 루돌프나, 자신들에게 반대한다고 평화시위를 벌인 시위대 지도자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20만의 시위대를 공격해 2만명을 학살한 스타디움 학살 사건을 일으킨 구국군사회의나 다를 게 없다.
  • 전제주의
    위 항목과 안 어울린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들은 반 전제주의를 기치로 내건 주제에 11개조항은 그들이 그토록 증오하는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 행한 것과 똑같다. 이들은 동맹헌장을 정지시키고 집회의 자유를 금지시켰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를 폐지했다. 심지어 크리스티앙 대령처럼 루돌프의 사상과 완벽하게 똑같은 생각을 가진 자까지 있었다. 썩어빠진 동맹 정치를 혐오하던 사람들조차 이런 행동에 동조하지 않았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트뤼니히트로 대표되는 부패 정치권의 반대파였던 제시카 에드워즈조차 루돌프의 사상적 후손들보다 트뤼니히트 같은 작자가 훨씬 낫다고 단언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양은 에번스와의 통신에서 제국이나 구국군사회의나 똑같이 전제자라고 비판한다.
  • 반 민주주의
    아무리 동맹이 썩어빠졌어도 그래도 동맹은 민주주의 국가였다. 동맹의 정치가들이 썩을대로 썩어 부패하긴 했어도 시민들이 투표를 잘 하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며 이러한 시민들의 존재 덕분에 그 트뤼니히트조차 어느 정도 눈치를 봤다. 막장국가라면 제국령 침공작전의 패전으로 사실상 국가 멸망이 확정되었을 때 국민들도 자포자기해서 모든 걸 놓아버렸겠지만, 오히려 동맹의 국민들은 군사력 재건과 사회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지속 불가능한 체제도 아니었다.[6] 하지만 쿠데타군은 동맹헌장을 무력화하여 그나마 남아 있던 형식적 민주주의조차 파괴하였다. 때문에 동맹시민들조차 끝내 구국군사회의에 등을 돌려버렸다. 도리아 성역 회전 이후 양 웬리 함대에 합류하고자 하는 의용병들이 폭주했는데 물론 이는 양 웬리가 11함대를 격파해 대세가 완전히 기울어버린 영향도 있었지만, 그저 권력자끼리의 다툼이라면 의용병이 모일 리가 없으며 구국군사회의는 당시 하이네센 빼면 제대로 지배하는 지역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차피 양 웬리에게 진압될 운명이었다. 오히려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의용병들이 괜히 전장에 나섰다가 죽을 가능성이 높았는데도[7], 의용병이 폭주했다는 것은 스스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는 것외에는 설명할 도리가 없다. 이런 일은 후일 제국의 침공 때도 재연되어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 때는 동맹군 병사[8]들이 자발적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죽을 게 뻔한 전장에 나가는 걸 보고 라인하르트조차 놀라워했을 정도.[9]
  • 국가사회주의[10]
    구국군사회의는 경제를 비롯한 사회 각 방면은 모두 군인의 통제 하에 두려고 했다. 이는 구국군사회의의 요인들이 대부분 군인이라는 점과 소수의 인력으로 하이네센의 10억 민중을 지배하기 위해서 필연적인 일이었다. 이 때문에 구국군사회의 집권 당시 하이네센은 국가사회주의 체제로 변모했다. 하지만 페잔의 경제전문가가 지적했듯 이는 어리석은 결정이었다. 아래에서 보면 알겠지만 이 구국군사회의란 거창한 이름을 단 집단은 그들이 그토록 혐오해 마지않을 조건을 두루 갖춘 월터 아일랜즈보다도[11] 몇 수 아래였다. 더욱이 이들은 하이네센 빼면 제대로 장악한 지역이 없어 물자가 부족해지면 다른 지역에서 마련해온다는 방법도 쓸 수 없었다. 오죽하면 자유행성동맹 국민들이 굶어죽건 말건 열심히 돈 빼먹는 게 목표인 페잔 측 경제전문가조차 도저히 그 삽질을 눈뜨고 봐줄 수가 없어서 차라리 그냥 시장을 풀어주는 게 민생에 더 나을 거라고 대놓고 충고했을 지경.[12]

6. 실패 원인

구국군사회의는 자유행성동맹의 수도와 변경의 4개 행성을 장악하고 정규 우주함대까지 보유하고 있었지만 결국 동맹정부에 진압당하고 말았다.

이를 총 4가지로 설명하자면

1.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 및 요새 주둔함대 사령관 양 웬리 대장의 포섭 혹은 암살 실패
구국군사회의는 하이네센의 11함대를 장악하고 1함대를 무력화했으니 자유행성동맹 정규군은 오직 이제르론의 양 웬리 함대밖에 남지 않았다. 하이네센의 통합작전본부와 우주함대 사령부가 장악되었어도 자유행성동맹의 정규군이 건재하다면 지역 성계정부가 구국군사회의에 항복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이에 따라 구국군사회의는 양 웬리 대장을 포섭하거나 암살하여 양 웬리 함대를 무력화시켜야했다. 그러나 민주공화제를 지지하며 군사독재에 비판적인 양 웬리의 성향으로 볼 때 포섭은 어렵다고 봐서 바그다슈 중령을 거짓으로 항복시킨 뒤 포섭할 수 있으면 하되, 불가능하면 죽이라고 지시했으나 쇤코프 소장의 기지로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아무런 피해도 받지않은 양 웬리 함대는 구국군사회의가 장악한 지역 성계를 모두 탈환하고 제 11함대를 격파한 뒤 하이네센에 들이닥쳐 구국군사회의를 진압했다.

2. 자유행성동맹 국가원수 최고평의회 의장 욥 트뤼니히트 신변확보 실패
국가원수이자 정부수반인 욥 트뤼니히트 의장의 신변확보에 성공했다면 이를 인질로 삼아 양 웬리 함대를 포함한 자유행성동맹의 친정부세력을 항복시키고 반란을 성공시킬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구국군사회의 내부에 트뤼니히트에게 포섭된 배신자 베이 대령이 사전에 정보를 흘린 탓에 트뤼니히트는 반란 당일 발 빠르게 잠적하여 구국군사회의의 손에서 벗어나버렸다. 결국 수도를 장악했지만 정부수반 확보에 실패한 구국군사회의는 모든 동맹령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하이네센과 몇개 성계에 고착되어 더 이상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다. 물론 상당수 성계를 장악하려고 지역함대 포섭 등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대부분 실패했고 그나마 성공한 곳들도 양 웬리가 재빨리 진압군을 보내서 회복했다. 즉, 반란을 시작하자마자 양 웬리가 이끄는 진압군에게 포위된 셈이다.

3. 자유행성동맹 시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함
이런 상황에서 구국군사회의가 성공할 방법은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것 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구국군사회의는 수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가 모두 군인이었던 탓에 행정, 경제 등의 문제에 눈이 어두웠고 수도를 장악한 뒤 시장에 섣부른 통제를 가하려다 수도 경제가 거의 파탄에 빠졌다. 결국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샀고 제시카 에드워즈 의원이 연 시위에 무려 20만명의 동맹시민들이 하이네센 기념 스타디움에 자발적으로 집결하여 구국군사회의의 폭거를 비난하고 나섰다. 더구나 이 시위에 크리스티앙 대령 휘하 구국군사회의 장병들이 들이닥쳤는데 군인정신조차 결여된 장교의 지휘하에 시위 진압 훈련도 되지 않은 군인들을 무작정 진압에 내몰면 벌어질 결론은 뻔했다. 2만 명의 시민들이 무차별 학살당했고[13] 구국군사회의 스스로 학살을 지시한 건 아니지만 이 시점에 시민들은 구성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바로 등을 돌려버렸다. 심지어 우국기사단에 협조적이던 경찰들조차 구국군사회의에 대한 협조를 거부했을 지경이고,[14] 각 성계 경비함대는 일제히 진압군인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에 가담하였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시민 학살에 분노하여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한 지원병이 쇄도해 이제르론 함대 사령부 측이 돌려보낼 명분을 찾느라 골머리 썩을 지경이었다.[15]

4. 보유한 군사력의 부족
사실 더 정확하게는 양 웬리를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지 못해 발생한 이유이다. 구국군사회의가 반란을 일으킨 시점에서 자유행성동맹 정규함대는 수도 하이네센의 제 1, 11함대와 이제르론 요새의 요새 주둔함대가 있었다. 구국군사회의는 제 11함대의 루글랑주 사령관 및 함대 장병들의 충성을 이끌어내어 이를 반란의 핵심전력으로 동원했으나 제 1함대 사령관 파에타 중장과 함대 장병들은 반란참여를 거부하여 파에타 중장은 구국군사회의에 의해 수감되었다. 이렇게되자 구국군사회의는 오직 제 11함대를 가지고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와 대적해야만 했는데 문제는 이제르론 공략전, 제국령 침공작전 등을 거치며 실전경험을 쌓으며 강인하게 단련되고 동맹 최고의 인재들로 이루어진 최정예부대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와 달리 제 11함대는 수년 전 윌렘 홀랜드 중장의 무능한 지휘로 치명상을 입고 약 2년간 함대 재편성 및 훈련에 급급했던 급조 함대였다는 것이다. 함대 사령관 루글랑주 중장은 결코 무능한 인물은 아니었으나[16] 동맹 최고의 명장 양 웬리 대장에 비할 바는 못되었고[17] 결국 도리아 성역 회전에서 양 웬리의 작전에 말려들어 그대로 격파당했다. 물론 함대 이외에도 하이네센에는 궤도 방어시설인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있었기에 군사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까지는 아니었다고 볼수도 있고, 만약 상대가 양 웬리만 아니었다면 아르테미스의 목걸이 돌파 방법을 찾지 못해 대치가 오래 갈 가능성도 충분했지만, 양 웬리에 의해 너무나도 허무하게 파괴되었다.

그리고 이렇다 보니 쿠데타 세력은 하이네센 외에 샴풀, 네프티스, 카퍼, 팔메렌드 네 행성만을 차지하는데 그치게 되었다. 그리고 양 함대는 이제르론과 하이네센의 중간에 있어 방치했다간 연락망과 보급로를 건드릴 수 있는 샴풀을 제외하면 딱히 신경쓸 필요가 없어서 패스했고 그나마 걱정한 샴풀도 대다수 양 함대 멤버들은 양이 괜한 걱정을 한다고 생각했다. 만일 다수의 거점지들을 대량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면 이 다수의 거점지들이 협력하여 양 함대의 후미를 괴롭혀 양의 걱정을 현실에 옮길수도 있었겠으나[18] 쿠데타 세력이 장악한 거점지가 너무 적었기에 이들은 서로 도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고 그 결과 샴풀이 제압당하자 쿠데타 세력은 양의 후미를 교란한다는 선택지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랬기에 이런 실책 끝에 '구국군사회의'라는 거창한 이름과 달리,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일어섰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동맹을 더 나락으로 빠뜨렸다.

불과 1년 사이에 아스타테 회전, 제국령 침공작전, 암릿처 회전 등의 대참패로 동맹군은 급속도로 붕괴되어, 이 당시 제대로 운용 가능한 함대가 제 1함대, 제 11함대, 제 13함대 셋뿐이었고[19] 그나마도 13함대는 이제르론 주둔 함대라 광활한 동맹령을 지키는 함대가 고작 두 개밖에 안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인데, 구국군사회의는 11함대를 날려먹었고 심지어 바그다슈를 보내 양 웬리 암살까지 시도했다. 당시 동맹 최후의 방어선은 이제르론 요새였고 그 사령관이 양 웬리임을 감안하면, 스스로 동맹에 사형선고를 내리려고 한 셈이었다. 만일 이들이 성공했다면 최후의 민주주의 불씨도 건지지 못한 채 맥없이 무너졌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몰라도 너무 몰랐다.

결국 이들은 자신들이 내세운 이상과 철저하게 위배되는 행위들을 해왔다. 양 웬리와 제시카 에드워즈의 "루돌프와 다를 바 없다"라는 평가가 정확한 셈. 하다못해 그 루돌프 폰 골덴바움도 자기가 전제주의를 타도하겠다느니 말은 안 했고 전제주의로 국가의 위기를 타파해보겠다 이런 소리를 해서 딱히 위배된 건 아니다. 그가 욕먹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잘못된 방법과 그에 따른 엄청난 악행 등의 다른 이유이며 정말 있다면 열악유전자 배제법 관련 정도.

6.1. 명분 측면

11포고령의 첫 번째 조항인 은하제국 타도를 위한 거국일치체제의 확립은 제국령 침공작전의 실패로 군대의 70%가 날아간 동맹의 현실을 외면한 주장이다. 역사에 길이 남은 암릿처 회전에서의 대패로 동맹의 정규 함대가 3개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방어에만 열중해도 모자랄 판에 공세를 지속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주장이다.[20] 양국가의 지리도 모르는 건 제국이나 동맹이나 똑같은 데다가 제국민들 내에서 동맹에 대한 인식은 나빠졌고 지난 원정 실패로 동맹 경제도 파탄났으며 무엇보다 제국령 침공작전의 처참한 실패를 본 동맹 시민들이 순순히 동의하지도 않을 테니까. 당장 동맹 내부에서는 쿠데타 이전에도 말아먹은 함대를 재건하기 위해 죽어라고 새로운 함선을 건조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전부 긁어모아봐야 궤멸당한 11함대를 포함시켜도 10만여 척이 넘어가지 않는 상황이었다. 당장 제국 측 전력은 40만여 척에 가까운데 말이다. 그나마 립슈타트 전역 때가 개입할 찬스였는데 이들은 스스로 내란을 일으키면서 그 기회를 놓쳤고[21] 문벌귀족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능+자폭으로 불과 5개월, 동맹의 내란이 끝난 지 1달 뒤에 제국의 내란이 끝나버리고 로엔그람 공작이 권력을 잡아버려서 개입하지 못했다.진정한 이적행위 사실 이렇게 타이밍이 기막힌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구국군사회의 자체가 제국측의 공작에 놀아난 꼭두각시 모임이었으니까. 쿠데타를 일으키지만 않았으면 동맹은 제국이 내전에 휩싸인 사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 가능성을 없애버린 건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그에게 놀아난 구국군사회의 자신들이었다.

그리고 타락한 중우정치를 정화하기 위해 일어난 것이지만 11포고령은 전부 비민주적인 내용뿐으로 현실의 군사독재와 전혀 다를 게 없다. 과연 알레 하이네센이 군사독재를 원해서 장정 1만 광년을 행한 것일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특히 마지막 조항의 경우 500년 전 루돌프가 시행한 정책인데 그들이 골덴바움 왕조를 누구보다 싫어함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다.극과 극은 통한다. 무엇보다 동맹경제는 현재 군사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까지 이르렀으니... 덤으로 동맹 시민들도 욥 트뤼니히트를 위시로 한 현 동맹 정치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하이네센 기념 스타디움에 운집한 사람이 20만명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트뤼니히트나 동맹 정치인에 대한 개인적 호오에 관계없이 시민들도 군사독재 대신 민주정부를 택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이들의 중심이었던 제시카 에드워즈 아스타테 회전 이후 트뤼니히트에게 한 소리 쏘아붙였던 인물임을 감안해보면, 트뤼니히트를 증오할 인물조차 구국군사회의보다는 트뤼니히트를 택했다는 말이 된다. 후술하겠지만 이쯤 되면 구국군사회의는 스타디움 학살 사건 이후로 더 이상 군인이라 불릴 자격도 없고, 위정자들에 의해 망가져가는 자유행성동맹을 구하기 위한 애국심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말할 자격까지도 상실했다. 국가를 위해 일어섰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국가를 이루는 국민들에게는 지지도 못 받는데 그래도 권력을 놓지 않겠다고, 평화시위를 하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자국 의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국민을 학살하는데 설령 애국심이 진심이라 한들 사람들이 믿어줄 턱도 없다. 이쯤이면 구국군사회의에 동정적이었던 사람들조차 "그래도 트뤼니히트는 시민을 학살하지 않았다."[22]라며 등돌리거나 최소한 지지를 거둘 일이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자유행성동맹의 군인들부터 민간인들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혀 조국을 더 막장으로 몰아넣은 자신들의 만행[23]부터, 그렇게까지 해서 일으킨 쿠데타의 실상은 동맹의 내분을 일으키기 위해 철저히 조작된 적군의 계략이라는 사실마저 부정하는 한심한 작태를 저지른다. 아서 린치로부터 결국 이 쿠데타는 철저히 라인하르트의 연극이었음을 깨닫게 된 구국군사회의 수뇌부는 이를 증명하는 아서 린치를 죽이고, 그의 배후에 라인하르트가 있다는 자료도 폐기하면서 자신들과 라인하르트의 연관점을 깨끗이 없애버리려고 하며 마지막까지 정신승리를 시도한다. 하지만 구국군사회의 현실은 스스로가 잘 알다시피 라인하르트에 놀아났던 것일 뿐, 그들이 일방적으로 내세운 주장은 그 사실을 조금도 뒤집을 수 없다. 그후 에반스는 양 웬리와 마지막 교신을 하며 항복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우리는 국가를 위해 일어섰던 것 뿐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해대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자살한다. 결과만 봐도 국가를 위해 일어섰다는 명분을 가진 작자들이 가뜩이나 맛이 가던 국가를 더 어렵게 만들었는데 말이다. 차라리 자신들이 라인하르트에게 이용당했다는 걸 마지막에라도 대중들에게 밝혔다면 동맹 시민들에게 '라인하르트=절대악'이라는 인상을 심어줘서, 반제국 감정이라도 동맹에게 강하게 남길 수 있었을텐데 이들은 자신들의 알량한 자존심과 명예를 위해 결국 모든 걸 은폐했다. 어떻게 보면 이들에 대한 아서 린치의 말과 평가가[24] 완벽하게 옳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6.2. 정치, 경제적 측면

스타디움 학살 사건도 문제다. 이 사건이 사실상 구국군사회의가 몰락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다.[25] 군은 군사독재든 민주주의든 간에 가장 큰 원칙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스타디움 학살 사건은 물론 쿠데타 일으킨 순간부터 원칙 어긴거지만 군이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기본 원칙을 스스로 저버리고, 무고한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한 진짜 반란군으로 전락한 사건이다. 애초에 에드워즈 의원이 살해된 그 시점에 그들은 이미 진짜 반란군이 된 셈이다. 물론 최고책임자는 당연히 제시카 에드워즈 의원을 때려죽인 크리스티앙 대령이지만 오히려 크리스티앙 대령은 초기에 제압당해서, 발포 명령을 내릴 수 없었기에 다른 건 몰라도 발포에 관한 책임은 시위를 진압하러 온 이들 모두에게 있다.[26] 쿠데타 상층부는 모를까 낮은 계급의 이들은 군으로서의 기본적인 원칙도 없던 셈.[27] 결국 스타디움 학살 사건을 기점으로 구국군사회의를 향한 동맹의 민심은 등을 돌리는 걸 넘어서 가히 증오로 변모한다. 또한 모든 지지를 잃은 구국군사회의는 더욱 고립된다. 드와이트 그린힐 또한 이 시점부터 사실상 손을 놔버린다. 그도 국민의 지지를 잃은 이상 양 웬리를 죽이는 데 성공하더라도, 자신들의 패배는 절대 막을 수 없음을 직감한 것으로 보인다.[28]

또한 정치와 경제에 대한 무지도 심했다. 물론 구국군사회의 수뇌부 대부분이 군인이였던만큼 정치와 경제를 모르는 건 당연하지만, 바로 군인 특유의 정치 및 경제에 관한 무지 때문에 군사 쿠데타가 나쁘다는 것이다. 정치고 경제고 간에 뭘 알고 나서거나 정 모르겠다면 전문가에게 전권을 일임하든가[29] 해야 하는데,[30] 이들은 정치와 경제 면에서 무능하기 짝이 없었고 전문가의 도움조차 거부하는 편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다못해 그 무능하기 짝이 없었던 월터 아일랜즈조차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때 욥 트뤼니히트를 대신해서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를 이끌던 시절 하이네센은 물자가 부족해져가고는 있었지만 시민들의 일상생활정도는 보장했다.[31] 월터 아일랜즈는 트뤼니히트보다도 더 막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인데다가 그가 행정가로서의 능력도 탁월했다는 평가도 없었다. 그런데도 이 사람은 구국군사회의에 비해서는 모든 면에서 훨씬 더 나았다.[32]

또한 돌아가는 정세를 보는 눈도 모자랐다. 물론 동맹에서는 트뤼니히트 내각이 들어섰고 트뤼니히트가 글러먹은 인간이라는 것은 군 내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었기에 그가 국가원수가 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생길 수야 있겠지만 그래도 원칙상 군인이 국민이 선출한 국가원수이자 군 통수권자를 몰아내려고 하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은데 시기는 더 문제였다.

암릿처 회전이 끝날 무렵 제국에서는 황제인 프리드리히 4세가 서거했고 그 뒤를 이어 에르빈 요제프 2세가 옹립됨에 따라 에르빈 요제프 2세를 옹립한 세력인 라인하르트-리히텐라데의 추축파와 이들을 저지하려는 브라운슈바이크-리텐하임의 연합파의 내전이 드리우게 되었다.

이 내전은 자유행성동맹에게 나름대로 기회가 될 수 있었다. 물론 군사적 손실이 너무 커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까지는 무리겠지만 나름대로 수를 잘 써서 내전을 장기화시키거나 이길 것 같은 쪽의 편에 서서 잠정적인 불가침 조약 비슷한 것을 맺거나 하는 식으로 제국이 역침공할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로 제국의 국력을 최대한 갉아먹거나 아니면 어떻게 해서든 제국의 침공에 대한 외교적 방안을 마련할 수도 있었지만 구국군사회의 쿠데타로 그 기회를 철저히 날려먹었다.

문제는 동맹, 특히 구국군사회의에서 그 기류를 눈치 못 챘을까? 라는 것이다. 적국의 정세변화는 국익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므로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정보로서 특히 국가원수인 황제의 교체는 매우 중요한 정보이며 황제가 된 사람이 제위계승 유력후보나 다름없던 엘리자베트 폰 브라운슈바이크 자비네 폰 리텐하임도 아닌 5살짜리 어린아이인 에르빈 요제프 2세였으니 뭔 일이 일어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최소한 양 함대에서는 제국에서 큰일이 일어날 것임을 짐작하고 있었고 이는 단지 양 개인의 생각만은 아니었다. 정황상 그린힐을 비롯한 구국군사회의도 이를 알고 있고, 오히려 이 때문에 해당 시기에 쿠데타를 일으킨 거다. 은하제국이 내전으로 동맹을 침공해올 수 없을 때 동맹의 정권을 잡아 부국강병을 하겠다는 망상에 일을 저질렀다고 할 수 있다. 즉 정세를 읽지 못해서 이 기회를 날린 게 아니라, 고작 자신들의 쿠데타에 이 기회를 써먹기로 한 것이다. 정작 실상은 반대로 오히려 라인하르트가 동맹을 내분에 몰아넣고 그 틈을 타 문벌귀족을 숙청한 뒤 증강시킨 국력으로 동맹을 멸망시키게 된다.

6.3. 군사적 측면

이들은 양 웬리를 쿠데타로 끌어들이지 못하자 암살 시도까지 했다. 문제는 양 웬리야말로 위에서 서술했듯 제국에 대한 마지막 방패였다.[33] 물론 이제르론 요새가 있긴 했지만 만일 거기 사령관이 똥별이라고 치면 문제가 심해진다.[34] 누가 이제르론을 맡든 양 웬리의 자리를 대신하기엔 역량이 부족하다. 게다가 양 웬리야 말로 반 제국의 상징적인 인물이라 칭할 수 있었다.[35] 양 웬리는 동맹 건국이래 처음으로 제국의 영토를 빼앗는 데 성공한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워 '기적의 양'이라고 시민들의 칭송을 받았으며, 아스타테 회전과 암릿처 회전에서 병력 보존 및 약간의 타격 등, 제국을 상대로 가장 빅엿을 먹였기에 구국군사회의의 반제국 정서에 가장 들어맞는 인물이였다. 그런 인물을 단지 설득 못했다는 이유로 암살하려 한 것은 큰 패착이나 다름없다. 양 웬리가 개인적인 성품으로는 주전파가 아니었기에(오히려 반군국주의적 반전파에 가깝다.)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가졌지 양 웬리가 도슨처럼 정치권에 빌붙는 인물이고 욥 트뤼니히트같은 정치적 판단력이 있다면 자신에 대한 동맹시민들의 평판 등을 고려하여 자신을 암살하려고 한 것을 가지고 구국군사회의를 공격했다면 구국군사회의는 그거 하나에서부터 명분에 큰 타격을 입는 셈이다.[36]

또한 구국군사회의 인물들은 그린힐 대장과 루글랑주를 빼면[37] 그다지 명망가들이 아니란 것이다. 다들 현실에 분개했을 뿐 실력은 그닥인 인물들이였으며 크리스티앙, 베이, 앤드류 포크, 아서 린치 등, 쿠데타 이전부터 구린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이후에 만행을 저지른 인물들이 많다.[38] 동맹군 인재가 날아갔다곤 하나 그래도 잘 찾아보면 이것들보다 더 나은 이들도 있었을 텐데, 구국군사회의는 이런 민폐나 끼치는 이들이나 끌어들일만큼 인재풀이 부족하다 못해 전무했다.[39] 물론 뷰코크처럼 제대로 된 인재는 아예 참여조차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뷰코크가 얼마나 개념인인지 안다면 결국 이 쿠데타는 처음부터 (라인하르트의 사주가 있고 없고를 떠나) 글러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술했듯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에 만행을 저지른 인물들이 많은데, 이건 실제 역사와도 비슷하다. 쿠데타 이전에는 괜찮다가, 권력을 쥐게 되면서 폭주한 것도 있거니와, 자신들이 옳다는 오만에 취해서 뭘 해도 괜찮다는 광기와 자기합리화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는 욕 좀 먹었다고 제시카 에드워즈를 때려죽인 크리스티앙 대령과 도리아 성역 회전 당시 광기에 빠진 제11함대의 형태를 보면 잘 나온다. 그린힐 본인도 (아서 린치를 죽여서 입막음하려는 등) 마지막까지 국익 보다는 체면을 중시하고 말았다.[40]

그런데다가 도리아 성역 회전으로 루글랑주는 끝까지 저항하다가 자살했는데 문제는 이게 전혀 도움되는 일이 아니었다는 것. 동맹군 전력은 제국령 침공작전으로 깡그리 날려먹어 1함대, 11함대, 13함대 빼면 거의 날아간 상태였는데, 물론 죽어라고 함선을 새로 건조하고 다른 함선도 계속 만들어 어느 정도 복구하긴 했으나 정규함대에 편성, 투입하기에는 병사도, 장교도 부족한 상황에서 그나마 전투훈련이 된 11함대조차 루글랑주가 부하들에게 항복을 허가하지 않아 결국 전멸하고 말았다. 동맹군 사정에서는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후에 벌어진 회랑의 조우전을 보듯 결국 신병을 대거 투입해야 했으니 안 그래도 막장이던 동맹군을 더 막장으로 만들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이네센 공방전도 문제다. 당시 모든 가용 병력을 소진하고 마지막 위기에까지 몰렸음에도, 이들은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파괴되기 전까지 항복하지 않았다. 대체적으로 보면 이때쯤에 항복해야 했다. 상대인 양 웬리가 인격자였기 망정이지 만일 양 웬리의 인성이 브라운슈바이크급이었다면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41] 실제로 아르테미스 목걸이 파괴 후에도 에반스 대령은 마지막까지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부 인사들과 군부 인사들, 그리고 시민들을 인질로 잡을 것을 제안하는 등,[42] 끝까지 막장성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는 원래 적국(제국)이 공격할 시를 대비한 것이다. 만일 도리아 성역 회전이 끝난 후 깨끗하게 항복했다면 양도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를 파괴하지 않았을 것이다.[43] 그러나 구국군사회의는 국가도 아닌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그것에 의지했고 그 결과 적국 침공을 막으라고 마련해놓은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는 동맹 내부의 추악한 정치혼란 속에서 무의미하게 낭비되었다.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과연 제역할을 할 수 있었을지는 제쳐두더라도 어쨌든 적국 침공을 막으라고 마련해놓은걸 저렇게 낭비해버린건 분명한 실책이다. 심지어 작가는 동맹을 두고 처음에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것이 '민주국가'를 수호하려는 것으로 종국에는 '정권'을 수호하려는 것으로 변질되었다 말하며 여기서 말하는 '정권'을 수호하려는 이들은 말할것도 없이 동맹 정치인들의 행태를 말하는 것이지만 구국군사회의도 군사'정권'인 만큼 이들도 이러한 '정권'을 수호하려는 이들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가장 혐오하는 동맹 정치인들과 그들 자신은 쌍둥이처럼 닮은 셈.[44]

7. 성공했다면?

성공으로 인한 영향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양 웬리가 구국군사회의에 포섭된다면 구국군사회의는 11함대,13함대 모두 손에 넣음으로서 군권을 장악하게 되어 맞설 상대가 없게 된다. 즉 여기까지만 성공해도 쿠데타는 성공한 셈. 아직 지방주둔 순찰함대와 행성 경비대가 남아 있긴 한데, 이들의 수는 전부 합쳐봤자 5~6천 규모로 2만 8천 척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11+13함대에 숫자에서 밀리는 데다 이들을 규합할 인물 또는 세력이 없다. 설령 이들이 쿠데타에 저항한다 쳐도 각개격파당할 것이다. 그리고 양 웬리는 동맹에서 알아주는 명장인데다가 그린힐 대장과 가까운 인물이므로 요직에 앉게 될것이다.[45] 그러나 양 웬리는 이제르론 요새를 떠나진 않게 될것으로 보이는데 이제르론 요새가 뻥 뚫리면 제국군의 침공을 부르기 딱 좋기 때문이다. 아마도 양 웬리는 계급만 올라가는 선에서 그칠것으로 보인다.최전선 원수

반면 양 함대를 격파하는 경우에는 구국군사회의의 반대파가 사라지므로 이 역시 쿠데타가 성공하게 되지만 동맹군 전력의 약화는 불가피하다. 양 웬리가 전사라도 했다 하면 동맹의 명장이 죽는것이니 이제르론 요새 방어에도 큰 차질이 빚어진다. 게다가 양 웬리 휘하 부하들이 구국군사회의의 명령을 잘 들을지도 의문이니 제 2의 쿠데타의 위험을 떠안는 셈이다.[46] 게다가 전력이 약화되었으니 운이 없다면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승리하는 쪽이 제국이 되어 더 빨리 망할수도 있다. 포로로 잡는다고 해도 별로 달라질게 없는게 이제르론으로 안 보내면 전사한 거랑 다를게 없으며, 이제르론 요새로 다시 보낸다 한들 양 웬리는 병력만 되면 언젠가 다시 도전해올 것이니 결국 원점회귀. 또한 양 웬리가 왔다갔다하는 시간동안 이제르론 요새의 방어가 약해지는 문제는 피할 수 없다.

두 경우 모두 군사정권의 승리로 귀결되며, 이는 민주주의의 종말을 의미한다. 물론 구국군사회의는 '중우정치로 타락해가는 조국을 구하기 위해' 일어났다고 했지만, 조직 내에 크리스티앙처럼 군국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자도 있었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그 조국의 위기가 극복되지 않는다면 그들은 양 말마따나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을 지 의문이다. 설사 극복이 된다 쳐도 어떤 변명을 해서라도 계속 그 자리를 놓지 않을지도 모르고 말이다.

문제는 상술했듯 구국군사회의는 업적이라곤 1도 없는 무능한 집단이라는 것이다. 전력이 반토막난 상태에도 '은하제국 타도'라는 헛소리를 국시를 삼는가 하면, 계엄령 선포와 언론 통제, 유해한 오락 추방 등 사회적으로 억압적인 정책을 펼쳤으며, 경제 정책과 민심 확보에 실패한 무능한 집단이었다. 군사적으로도 그린힐과 루글랑주 정도를 제외하면 유능하다고 할 인물이 없었다. 결국 동맹은 군국주의 국가로 타락하다가 은하제국에게 멸망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구국군사회의에게 유리한 시나리오라면 립슈타트 전역에서 립슈타트 귀족연합의 승리+쿠데타에서 구국군사회의 승리+양 웬리 포섭 성공 정도인데 세개 중 단 한개도 성공 가능성이 없는 일이다(...)

8. 게임에서

게임 < 은하영웅전설 4>에서는 그린힐 장군의 정치공작이 8,000이 되고 함대를 지휘하고 있으면 쿠데타가 발생한다. 참가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는 알아서 선택하면 된다. 시나리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아르테미스의 목걸이에 정부군이 관광당해서 구국군사회의가 승리하는 확률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정부군이라면 승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전술이 필요하다.

1.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토벌사령관직을 플레이어가 얻기 위해선 사전에 자신보다 높은 공적을 가진 지휘관의 함대를 만들지 않아야 하며, 있다면 해산시켜야 한다. 국가를 위해 권력투쟁을 합시다!

2.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는 재빨리 하이네센에 있는 정부군 함대를 다른 성계로 빼내야 한다. 즉, 함대 주둔지를 하이네센에서 다른 성계로 이동시켜야 한다.

3. 정부군 함대를 모은 다음 하이네센을 공격할 때는 행성 하이네센에 근접하지 말고 주변 행성을 점령한 뒤에 적을 끌어내서 격파하는 게 더 낫다. 하이네센 밖으로 적이 나왔다면 더 좋다.

4. 그린힐 대장의 함대를 정치력 8000이 되기 전에 새로 편성해 구축함 한 부대만으로 함대를 구성한다. 전쟁이 벌어질 시 다른 놈 신경 안 쓰고 이놈만 집중사격해 전멸시킨 후 전군퇴각을 하면 하이네센에서 붙어도 별 피해 없이 반란 진압이 가능하다.

1번과 2번 항목이 일종의 사전 공작인데, 그중에서도 1번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항이다. 플레이어가 사령관 지위를 얻지 못했을 경우, 재수 없으면 플레이어가 반란군과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정부군이 패배해서 결국 플레이어는 자신의 함대가 멀쩡함에도 불구하고 군사재판에 회부되는 비참함을 맛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플레이어가 그린힐 장군일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양 웬리가 "좀 과격한 방법이라고 생각되지만 협력하겠습니다"는 말이 나온다. 결국 쇤코프가 설득에 성공한 건가? 사실 양 말고도 (초기 시나리오로 해서 그때까지 남아 있다는 가정 하에) 시드니 시톨레, 라자르 로보스, 알렉산드르 뷰코크 등등 웬만한 장군들은 모두 설득할 수 있다[47][48]. 도슨 같은 녀석은 말할 것도 없다. 이쯤 되면 함대를 이제르론 요새에 꼴아박지 않는 이상 성공률이 매우 높으나…양 웬리라든가 더스티 아텐보로, 에드윈 피셔 등 이제르론의 양 웬리 함대를 제외한 나머지만 설득에 성공했을 경우 헬 오브 지옥. 상황 판단이 빠른 양은 이제르론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아무튼 게임상에서도 그린힐 장군은 민폐인데 하필 쿠데타를 수도에서 일으켜서 원래 역사대로 진압을 하더라도 하이네센을 무력으로 탈환하면 그 순간 보관 중인 전함들이 모두 증발해 버린다. 이는 게임 시스템상으로 적의 행성을 점령하면 그 행성에 보관 중인 전함의 수를 리셋하게 해놨기 때문으로 제국과 동맹의 무기체계가 달라 상호호환이 안 되는 것에서 기인한 것인데 문제는 반란군을 상대로도 이 시스템이 적용된다는 것(…). 그 때문에 반란 시나리오에서는 조병창이 있는 메인 행성을 털리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 사수 못하면 손실 병력 보충이 안 돼서 한 방에 훅 가는 수가 있다.

게임 < 은하영웅전설 5>에서는 동맹군 캠페인 도중 도리아 성계 전투에서 패배 혹은 완전패배하면 양 웬리가 전사하고 구국군사회의의 군사쿠데타가 성공한 시나리오로 가게 된다. 직후 바로 란테마리오 성계 전투로 넘어가는데 구국군사회의의 선군정치(?)로 전력이 증강하기는 하지만 그 양이 2,500척 뿐인 데 반해, 제국군은 양 웬리의 전사 덕분에 이제르론 공방전도 없어서 훨씬 많은 15,000-20,000척이 늘어난다. 여기서 완전승리 혹은 승리하면 민중을 탄압한다는 새드(?) 엔딩이 나오고, 패배 혹은 완전패배하면 동맹 시민이 제국군을 환영한다는 해피(?) 엔딩이 나온다.도대체 얼마나 폭정을 저질렀기에 동맹시민이 제국군을 환영하는겨

9. 관련 문서


[1] 이 외에 카퍼, 네프티스, 샴풀, 팔메렌드도 있지만 이들간에는 서로 연계가 되지 않았다. [2] 국방위원회 사열부, 정보부, 제11함대, 하이네센, 카퍼, 네프티스, 삼풀, 팔메렌드 주둔부대 등이 쿠데타에 동참했다. [3] 동맹 연호인 우주력 (SE)으로 표기함. [4] 양 웬리라고 동맹 정치를 혐오하지 않는 건 아니었으나 트뤼니히트가 아무리 쓰레기라도, 최소한 그를 비판할 권리가 있는 체제와 없는 체제 중에 전자가 낫다는 걸 알고 있었다. 구국군사회의 측이 정치부패척결을 외쳐댔을 때 한 말도 정치가의 부패가 정치 부패가 아니라, 부패를 부패라 말할 수 없는 것이 진정한 정치 부패라고 한 것이 그 예. [5] 오히려 구출된 뒤 자신이 사전에 빨리 정황을 파악하고 쿠데타를 진압했어야 마땅한데 붙잡히는 바람에, 자신을 대신해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나선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한탄한 인물이다. 시드니 시톨레 역시 후일 로이엔탈과의 면담에서 나온 말이지만 자기가 나서야 할 때 나서지 못해 많은 사람이 대신 죽었다며, 이제 자신도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데 은하제국과의 전쟁도 전쟁이지만 이 사건 역시 포함됐을 것이다. [6] 이를 두고 혹여 페잔 회랑과 이제르론 요새의 존재 때문에 동맹이 제국의 침공에 안일하게 대응했다가 결국 멸망했다는 악평도 있으며, 실제로 동맹 멸망 직후에 시민들도 시무룩해진 감이 있었는지 나라가 망했다는데 환락가가 더 북적였다느니 반대로 환락가마저 고요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허나 그것도 오래가지 않아 동맹 시민들은 얼마 뒤 제정신 차리고 반제국 운동에 나선다. 이를 보면 동맹은 절대 시민역량이 모자라서 망할 나라는 아니었다. [7] 양 웬리가 의용병을 받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8] 이전엔 의용군이라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이들은 정규군이었다. [9] 게다가 그걸로 끝이 아니라 결국 로이엔탈 체제 하에서 동맹 시민들은 제국의 선정이고 뭐고, 다 필요없으니 자유와 민주주의를 돌려달라며 작정하고 폭동을 일으켰다. 라인하르트도 하이네센을 그냥 준 게 아니라 처음부터 포기를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때마침 율리안 민츠가 이제르론 요새의 반환을 조건으로 협상을 제안하자 자치령 만드는 조건으로 쿨하게 돌려준 것.금발 애송이가 유일하게 GG치게 만든 존재 결국 최종보스는 동맹 시민들이었다. [10]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구국군사회의가 국가사회주의 정책을 폈다고 구국군사회의가 사회주의 혁명정신에 불타는(...) 공산주의자라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통제와 관리밖에 모르는 군인들이 경제를 다루다 보니, 군에서 했던 것처럼 똑같이 경제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국가사회주의 체제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직접 국가사회주의 항목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국가사회주의의 대표격으로 말해지는게 바로 나치다. 즉, 그저 공산주의랑 비슷해보이는 '사회주의' 단어만 들어갔을뿐, 국가사회주의 자체는 주로 그 대척점에 서있던 파시즘을 상징한다. [11] 트뤼니히트 파+부패한 정치인+심각한 무능 등. [12] 대표적인 예시를 들면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 이후 한국이 환율폭등을 막겠다고 외환 2600억달러 중 600억 달러를 시장에 투자했던 사례를 들 수 있겠다. 물론 600억 달러만 날리고 철저하게 실패했으며 이후 환율은 시장논리에 따라 미국 및 여러 나라에서 대봉쇄 때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돈을 풀면서 세계 경제가 살아나자 알아서 떨어지게 되었다. 즉 정부 따위 시장에 상대도 되지 않는 것이다. [13] 심지어 이 와중에 시위 주동자 제시카는 크리스티앙에게 맞아죽었다. 아무리 그래도 제시카는 국민이 뽑아준 국회의원. 그런 사람을 대놓고 쳐죽였다는 것은 '난 시민들 생각 따위는 개무시하겠소' 같은 의미였을 것이다. 이딴 생각을 본 동맹시민들은 어떤 심정이었을지 알만하다. [14] 단 경찰의 경우는 경찰의 임무를 군대에 줘버린 것에 분노했을 가능성이 높다. [15] 당연한 일인 것이 이들을 입대시켜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진압에 투입하면 당연히 복수한답시고 포로도 안 잡으려 들 게 뻔했기 때문이다. 가능한 수뇌부만 처벌하고 나머지는 부족한 동맹의 군사력을 고려하여 그대로 받아주려 했던 양 웬리는 자신이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는 부대만으로 진압군을 한정했다. [16] 도리아 성역 회전에서 모든 면에서 열세인 함대를 이끌고 상대의 수를 파악했음에도 힘이 따라주지 못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방어 지휘를 담당하며 최후까지 버텼다. [17] 이전에 양 웬리는 적군에 비해 6배의 병력을 보유하면 바보도 필히 승리한다는 말을 했는데, 훗날 적군이 6배인데도 이겼다.그리고 자연스럽게 라인하르트는 바보보다도 무능한게 되었다. [18] 양이 전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리고 실제로도 가장 중요한게 보급인데 쿠데타 세력이 각지의 경비함대까지 동원해 양 함대의 보급로를 공격했다면 어지간히도 골치아플 일이다. 거기다가 넉넉한 지원군을 보낼 수 있었음에도 큰소리만 믿고 대충 지원해 망한 수송선단 습격전 때와는 달리 양에게는 보급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만한 대규모 병력을 보내는건 도리아 성역 회전 이후에나 가능할 일이었다. [19] 그나마 11함대도 제3차 티아마트 회전 당시 거의 붕괴된 11함대를 재건한 수준이었고 13함대도 아스타테 회전으로 붕괴된 제 6함대, 4함대의 병력이 그나마 얼추 보존된 2함대에 합쳐져 생긴 것이며 추가로 규모가 늘긴 했지만 그것도 암릿처 성역 회전 이후 붕괴된 10함대의 잔존 병력이 합류해서이다. [20] 아니면 군사력부터 회복해서 공격을 한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21] 립슈타트 전역은 우주력 797년 4월 19일,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는 동년 4월 13일에 일어났다. [22] 물론 간접적으로 했다고 볼 수는 있다. 우국기사단, 제국령 침공작전 참조. 하지만 우국기사단이 저지른 짓은 대놓고 저지른 학살이 아니라 우회적인 정치테러고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죽은 건 어찌됐건 민간인이 아니라 군인들이며 군 작전 실패라고 봐야지 시민에 대한 범죄라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트뤼니히트가 아무리 바보라도 동맹에 큰 타격을 줄 결정이라는 건 알고 있었으며 언제까지나 이제르론 요새를 기반으로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을 했기 때문에 침공작전을 묵인한 것이다. [23] 스타디움 학살 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 도리아 성역 회전에서 쿠데타에 가담한 11함대가 사령관인 루글랑주의 자폭으로 전멸하면서 자유행성동맹 군인들의 피해도 막심했다. [24] 아서 린치 曰 "어떠신가, 그린힐 대장? 구국군사회의라는 요란뻑적지근한 조직이 제국의 야심가가 만들어낸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기분이?", "다들 제법 잘 놀아나던 걸. 크리스티앙 대령 같은 저능아는 두말할 것도 없지만, 그린힐 대장. 댁도 마찬가지야." 인격자로 여겨지는 드와이트 그린힐마저 구국군사회와 라인하르트의 연관점을 없애버리려고 했던 걸 생각하면, 그 역시 마지막까지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지 않고 체면을 더 중시했던 것이다. [25] 제국의 립슈타트 귀족연합이 몰락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에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이 있다면, 구국군사회의의 결정적인 몰락 원인은 이 스타디움 학살 사건이 비견될 정도다. [26] 물론 당장에 떼거지로 항의하는 시민들을 보고 겁먹지 않는 건 이상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도 그냥 도망치듯 갈 것이지 구태여 시민들에게 대량으로 발포하는 미친 짓을 했다. 이 사건으로 죽은 사람만 약 2만에 달하니 결코 그냥 묵과할 순 없는 일이다. 묘사를 보면 응웬 킴 호아 광장 사건처럼 현지에서 '우발적으로' 총격을 가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제시카 에드워즈의 죽음을 보고 뿔이 나서, 크리스티앙을 밟아죽이고 그 다음 군인들에게 달려들자 마구잡이로 갈겨댄거다. 응웬 킴 호아 광장 사건은 적어도 우발적이라 대민범죄를 혐오하던 로이엔탈조차 독설을 날릴지언정 처벌은 하지 못했다. [27] 이 스타디움 학살 사건이 얼마나 끔찍한 사건인지 비교하자면 실제 역사인 한국사에서 독재정권에 의해, 민주화 운동이 짓밟힌 사건들 중 최악으로 손꼽히는 5.18 민주화운동에서조차 죽은 사람은 천명도 안된다.(이것도 많지만) 그런데 스타디움 학살 사건에서는 자그마치 2명이 죽었다. 광주 민주화운동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대학살인 셈. 작중에서 이 사건의 규모를 보고받은 구국군사회의 수뇌부가 하이네센의 시민들이 이대로 가다간, 폭동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고 불안해하는데 자기 자신들도 대학살을 저질렀음을 시인한 것이다. 하다못해 동맹의 숙적인 골덴바움 왕조도 동맹 시민들을 불손한 공화주의에 물들었다며 교정구에 처박을지언정 직접적인 학살의 대상으로 보지는 않았고, 립슈타트 귀족연합조차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외 몇몇 정신나간 귀족들을 빼면 대부분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을 필사적으로 말렸으며 결국 베스터란트의 학살이 실행되자 경악했다. [28] 양 웬리를 죽이면 그것도 나름대로 문제인 게 '국민 영웅'이자 '구국 영웅'을 죽였다는 점이 오히려 反 구국군사회의 감정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양 함대를 와해시킬 수 있냐면 그것도 아닌게 양 함대는 전술전략은 양이 짜고 이에 맞춰서 부하들이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양이 죽으면 양 같은 전술전략가는 사라지지만 어차피 이 시점에서 양은 그저 얼굴마담만 해도 되었던게 도리아 성역 회전에서 구국군사회의가 패배해 어차피 하이네센으로 양 함대가 오는건 정해진 수순이라서 양이 죽으면 에드윈 피셔나 무라이 같은 이들이 임시로 함대를 이끌고 하이네센으로 직공 때리면 그만이다. [29] 다른 분야지만 마오쩌둥의 경우 소련의 스푸트니크가 부러워서 당시 해당분야의 전문가인 첸쉐썬에게 15년에 걸친 묻지마 투자를 해줬다. 이것도 첸쉐썬이 그래야 가능하다고 해서 그렇게 행한 것이고 그리고 실제로 첸쉐썬은 1970년에 동방홍 발사로 자신의 말을 실현해냈다.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으로 욕먹는 마오지만 그도 전문가의 말을 들을 때는 이정도 성과는 냈던 것.이 기질을 반이라도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줄 알았다면 대재앙은 안 만들었겠다. [30] 박정희, 전두환이 경제에서 성공한 이유 역시도 이것 때문이다. 전두환의 경우는 아예 자기는 경제 모른다며 김재익을 불러와서 "경제는 자네가 대통령이야!"라고 말할 정도로 큰 권한을 주었다. 실제로도 김재익에게 반대한 허삼수, 허화평을 내치기도 했다. 두 사람이 12.12사태에 함께한 사람임에도 경제 분야에서는 전문가인 김재익을 믿어준 것이다. 반대로 역사상 경제에 실패한 모든 지도자들은 자기가 경제에 대해서 아는 것도 아니면서 온갖 말도 안되는 목표와 훈수질을 두었기 때문이다. [31] 물론 이는 사정이 조금 다른 것이 쿠데타 때는 하이네센이 완전히 단절되어 있었고 이때는 그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당장 국가에 대한 외세의 대침공이 있는데 물자의 물류가 평시대로 돌아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32] 당시에는 갑작스런 각성(?)으로 아일랜즈가 180도 변신하긴 했지만 기본 실력이 없었다면, 아무리 각성했다 한들 열심히 할 수만 있을 뿐 능력은 개판인데 쓸데없이 부지런한 도슨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즉 능력이 없다는 것도 언제까지나 정부 수반으로써의 능력이 없는 거지 행정관료로써 기본적인 역량은 있었다는 뜻. [33] 후에 다시 집권하는 트뤼니히트는 적어도 자기가 매국하기 전까지는 양 웬리를 견제하기만 했지 제거할 시도를 하지는 않았다. [34] 실제로 똥별인지는 불명확하나 슈톡하우젠과 젝트는 양 웬리에게 이제르론 요새를 빼앗겼다. [35] 이런 위상 때문에 구국군사회의도 처음엔 양 웬리를 포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찌질이 앤드류 포크가 결사반대했고 그린힐을 포함한 중역들도 일단 설득해보고 끝까지 우리와 적대한다면 암살하자고 타협을 보긴 했다. 바그다슈의 임무가 바로 양 웬리를 설득해보고 안되면 제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암살은 애초에 그를 의심하던 이제르론 요새 측에서 조치를 취해서 실패했고, 설득은 양 웬리의 쿠데타에 대한 태도를 보자마자 바그다슈가 사태 파악을 하고 포기해버렸다. [36] 그렇다고 구국군사회의가 양 웬리에 비등한 전적이 있냐면 유감스럽게도 그들의 공훈을 다 더해도 양 웬리에 못 미친다. 드와이트 그린힐만 해도 실책은 없다만 특별히 대단한 공훈이 있던 것은 아니고 루글랑주는 아예 도리아 성역 회전 외엔 뭐 했는지 나오지도 않고(그나마 용장 타입 등을 보면 여러번 전투에 나간 바는 있는 듯하지만 눈에 확 띄는 공은 없던 모양) 그 외에 자잘한 애들은 그린힐보다도 존재감도 없고 공훈도 없다. [37] 루글랑주 그 자신은 그래도 나름의 용장이기라도 했다. [38] 베이는 애초부터 트뤼니히트의 스파이였고, 크리스티앙은 군인으로서 절대 해선 안될 민간인 살해를 저질렀다. [39] 다만 앤드류 포크는 처음부터 한번 써먹고 버릴 장기말 취급이었다. 실제로 나중에 구국군사회의가 정권을 잡은 후에도 앤드류 포크를 부르지 않았다. 허나 그렇다곤 해도 동맹이 본격적으로 몰락하게 된 희대의 패전을 일으킨 원흉인 앤드류 포크를 끌어들였다는데서부터 이미 막장이다. 심지어 앤드류 포크 쪽에서도 정말 진심으로 구국군사회의에 가담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양 웬리 제거를 주장하거나 쿠브르슬리 암살 미수사건에서 했던 말을 보면, 구국군사회의의 이상에 찬동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자기 출세만을 위해서 가담했을 수도 있다. 솔직히 그의 치졸한 인성을 생각하면 전적으로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 [40] 이점도 본인들이 증오한다는 루돌프 골덴바움과 판박이다. (조안 로벨로 추측에 의하면) 루돌프도 개혁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독재권력을 잡았는데, 그 이후 온갖 폭정과 폭거로 타락했었다. [41] 그런데 그 정도면 구국군사회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다행이고(...) 구국군사회의 수뇌부 자신들부터 목숨을 보장할 수 없었다. 양 웬리의 인성이 브라운슈바이크급이라 해도 머리는 브라운슈바이크급이 아닌 만큼, 어떻게든 구국군사회의 수뇌부가 있는 건물을 알아내서 건물만 폭격으로 삭제해버린다는 생각을 했을 테니까. [42] 다행히 그린힐 대장은 그나마 정상인이였기에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실 양 웬리도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 게 이 상황이라 보았다. [43] 양이 평소에 아르테미스의 목걸이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만 어쨌거나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는 정부에서 국방 정책으로서 마련한 물건으로 평시라면 양이 함부로 파괴할 수 없는 물건으로 그나마 구국군사회의가 찌질하게 버티니까 '장기전이 될 시 구국군사회의가 정부 인사들과 국민을 볼모로 잡을 수 있다'는 논리로 무리없이 파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반대로 구국군사회의가 깨끗하게 항복했다면 양도 그것을 파괴할 명분이 없다. [44] 별로 이상한 것은 아니다. 동맹 정치인과 구국군사회의는 결국 사익을 추구했기 때문 구국군사회의도 그 나름대로의 신념을 가지긴 했지만 마지막 모습에서 보듯 결국 신념은 가식이고 속으로는 자기 집단의 이익에 대한 집념만이 골수까지 꽉 차 있었다. [45] 다만 구국영웅으로서의 면모는 쇠퇴하고 권력과 야합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46] 그렇다고 이들을 모두 숙청하자니 안그래도 떨어진 전력이 더 떨어진다. [47] 사실 AI 그린힐이 쿠데타를 일으킬 경우 시톨레, 양 웬리, 뷰코크 등에게는 아예 참여 제의도 하지 않으므로 쿠데타에 참여하는 양 웬리를 볼 일은 거의 없고 원작 내용과 비슷한 전개가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그린힐을 선택하여 직접 쿠데타를 시도할 경우 누구에게 쿠데타 참여를 제안할지도 직접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수락여부는 다른 제안 수락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상성+공적치로 판정된다. 그런데 양 웬리와 드와이트 그린힐 사이의 상상은 원작 내용이 반영되어 지극히 좋은 관계이므로 양은 그린힐의 제안은 거의 거절하지 않는 것. 뷰코크 역시 마찬가지로, 원작에서 뷰코크는 그린힐이 쿠데타 지도자가 된 것을 보고 남다른 실망감과 분노를 보일 정도로 그린힐이 양식인임을 믿고 있었다는 점이 상성관계에 구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양 웬리로 쿠데타를 시도하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원작대로라면 그러면 안된다고 양 웬리를 타일러야 마땅한 뷰코크가 양의 쿠데타에 날름 참여하는 일이 대략 30/30 확률로 일어난다. 말하자면 이들이 '민주주의를 배신하고 쿠데타를 일으키겠다는 미친소리를 하지 않고 민주국가의 군인으로써 본분을 다하는 한, 서로를 믿고 어지간한 제안은 흔쾌히 받아들일 정도로 서로를 신뢰하는 사이'임을 구현하는 장치가 상성관계이고, 그린힐과 양/뷰코크의 다른 행적은 AI 쿠데타 발생시 참여 제안 여부로 구현되어있는데 플레이어가 직접 쿠데타를 일으킬 경우 캐릭터 성격을 구현할 장치는 따로 만들어두지 않은 것 [48] 덤으로 양 웬리 쿠데타와 그린힐 쿠데타의 상성상 유불리를 따져보는것도 가능한데, 양 웬리로 쿠데타를 시도할 경우 뷰코크나 그린힐, 쿠브르슬리, 춘우 지엔을 비롯한 최고 성능 장교진을 모두 쓸어담는데 성공할 가능성이 그린힐보다 명확히 높다. 그린힐의 경우 각 장교단위로는 어지간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긴 하지만 각각의 성공율은 양보다 낮기에 모두 쓸어담기는 쉽지 않다. 반면 그린힐의 경우 상성 그룹상 양으로는 사실상 포섭이 불가능한 구국군사회의나 트류니히트파 정치군인의 일부도 포섭이 가능하기에 포섭 가능 범위는 양보다 넓다. 물론 구국군사회의나 트류니히트파 장교중에는 그리 고성능 장교가 거의 없어서 잃어도 별로 아쉬울것 없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정보 94의 브론즈는 의와로 대체제가 별로 없고, 도슨조차 운영이 92라 참모로는 없는것보단 나으며 루글랑주는 후기 시나리오 동맹의 빈약한 제독진에서는 그나마 쓸만한 지휘관 중 하나다. 물론 대신 '그린힐로 포섭을 시도할 경우 메르카츠는 절대 못 얻는다'고 반론할수도 있겠으나 초기 시나리오에서 시작했을 경우 메르카츠가 동맹으로 넘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후기 시나리오에서는 확정적으로 제독인 루글랑주에 비해 메르카츠는 제독이 아닐 가능성(=굳이 포섭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