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0:16:41

게이밍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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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중량 게이밍 노트북을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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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게이밍 노트북을 대표하는
ASUS ROG 제피러스

1. 개요2. 역사3. 특징
3.1. 장점3.2. 단점3.3. 수명에 관련된 오해3.4. 게이밍 노트북을 고려해볼만한 수요층3.5. 구입시 주의사항3.6. 관리/사용 팁
4. 제조사/브랜드5. 관련 문서

1. 개요

'게이밍 노트북'은 고사양의 게임을 돌리는 데 최적화된 노트북 컴퓨터이다. '겜트북'이라고도 줄여 부른다. 쉽게 말해 ' 노트북의 탈을 쓴 게이밍 PC'라고 보면 된다. 물론 게이밍 PC가 그렇듯이 오늘날에 와서는 게임용도 뿐만이 아니라 범용적인 고사양 노트북 수요층을 폭넓게 커버하는 제품군이다. 게이밍 시장이 떠오르는 요즘에는 대부분 노트북 제조사들이 게이밍 노트북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보편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세자릿수 주사율의 화면, H(X) 접미사가 들어간 CPU, GeForce XX50/Radeon X500급 이상의 외장 GPU가 탑재되어 있고, CPU/GPU가 스펙상 최대 혹은 그에 준하는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충분한 냉각 능력을 갖춘 노트북이라 볼 수 있다.[1]

2. 역사

파일:Epson-HX-20.jpg

1981년, 최초의 '노트북' 사이즈의 컴퓨터인 엡손 HX20이 등장한 뒤로 노트북 시장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그리고 1990년대 들어 컴퓨터 게임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게임에 특화된 휴대용 컴퓨터가 있으면 좋겠다' 하는 시장의 니즈에 기업들이 반응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노트북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지금의 노트북과 유사한 외형을 갖추기 시작한 90년대 초중반까지도 '노트북'과 '고성능'은 상호 모순적인 단어였다. 지금보다 개별 칩셋의 성능이나 전력효율은 물론이고 기판의 부품 집적도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성능은커녕 휴대성조차도 챙기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시의 고성능 노트북은 고작 12인치 화면을 달고 3 kg이 넘는 등 엄청나게 무거웠으며, 성능이라곤 데스크탑의 발끝에나 겨우 닿을락말락한 수준에, 그러면서 값은 또 엄청나게 비싸서[2] 오늘날 게이밍 노트북의 주 수요층이라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은 아예 엄두도 낼 수 없는, 애초에 정말 어떻게든 컴퓨터를 휴대해야만 하는 전문직종을 위한 휴대형 워크스테이션에 가까운 입지였다. 당연히 그런 판국에 외장 GPU를 넣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다 90년대 중후반이 지나며 부품의 집적도가 올라가고 소형화되면서 노트북의 휴대성과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기 시작했다. 드디어 1997년 11월 ATI가 최초의 노트북용 외장 GPU인 Rage LT PRO AGP[3]를, NVIDIA는 그보다 좀 늦은 2000년 11월 GeForce 2 Go를 출시하였으며, 이들이 장착된 노트북을 게이밍 노트북의 효시로 보고 있다. 인텔도 2001년 830M 칩셋의 온보드 그래픽[4]을 내세우기 시작했지만, 그 당시에도 -그래픽 감속기라고 불렸던- 인텔 온보드 그래픽만 탑재된 노트북들을 게이밍 노트북으로 취급하진 않았다.

이렇게 본격적인 노트북용 GPU가 등장하면서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할만한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하였으나, 그럼에도 대략 2014년 이전까지는 노트북으로서의 한계가 너무나 뚜렷했다. 노트북용 CPU는 데스크탑 CPU보다 성능이 한참 떨어졌으며, 가장 비싼 노트북용 GPU는 같은 세대의 데스크탑 메인스트림급 GPU 정도의 성능밖에 내지 못했는데다, 무식한 두께와 더불어 무게는 3~4 kg가 기본이었기 때문에[5] 게이밍 노트북은 가성비 극악의 대명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인식이 좋지 못했다.

게이밍 노트북이 제대로 빛을 발하려면 큰 폭의 전성비 개선이 선행되어야 했고, 이는 인텔이 2013년에 4세대 코어 i시리즈, 2016년에 엔비디아 GeForce 10 모바일을 통해 이루어냈다. 특히 GeForce 10은 게이밍 노트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데, 전성비가 극적으로 개선된 것에 기인하여[6] 모바일용 GPU를 따로 만들지 않고 노트북에도 데스크탑용 GPU를 클럭/전력제한만 소폭 내려서 탑재했다.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만한 격차 감소로 인해 고사양 게임도 납득할만한 성능으로 구동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만큼 전성비가 개선되었어도 데스크탑용 GPU는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하기는 여전히 발열이 심했기 때문에 반년 뒤 Max-Q라는 라인을 새로 런칭하였다. Max-Q는 TDP를 더 낮게 제한하여 얇은 노트북에 탑재가 가능해졌으나, 상위 제품군에서의 데스크탑 제품과의 성능 격차는 보다 더 벌어지게 되었다. 이는 전력소모량이 증가한 2000번대에서도 이어졌다.

GeForce 30/40에서는 상위제품 구매유도를 위해 중하위 GPU들의 체급을 깎은 소위 '네이밍 올려치기'가 본격화되며 하위 제품군으로 갈 수록 데스크탑과의 성능차가 적어지고 상위 제품군으로 갈 수록 전력의 한계로 인해 차이가 커지는 기조가 고착화되었다. XX60급 이하에서는 전력만 충분히 인가할 경우 노트북용 GPU도 데스크탑용과 사실상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70급부터는 성능차이가 천정부지로 벌어진다. 또한 max-Q/max-P로만 구분된 2가지 TDP값 대신 노트북 제조사가 일정 범위 내에서 그래픽카드 인가 전력인 TGP를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도록 하여 가격대/폼팩터별 세분화가 용이해졌지만, 반대급부로 구매자가 확인해야 할 부분은 늘어나게 되었다.[7]

3. 특징

노트북의 특징이 확연하게 나타나는 울트라북 계열과 달리 게이밍 노트북은 데스크탑의 특징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 노트북의 특징과 데스크탑의 특징은 상극이다보니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둘의 특징을 제한하여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핵심 요소를 가져왔다. 밸런스형 제품이 늘 그렇듯이 폭 넓은 환경에서 두루두루 쓸 수 있지만 특화하기는 어려운 제품군이다.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분류는 처음에는 이름 그대로 게임을 돌리기 위해 등장한 노트북이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고사양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혼합이라는 하드웨어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둘 사이의 빈틈을 채워주는 틈새 시장 상품이 되었다. 게이밍 노트북은 고사양을 추구하면서도 데스크탑에 비해 가성비나 절대성능 등에서는 떨어지는 편이고, 휴대가 가능하게 만들어졌으면서도 정작 휴대는 어렵다라는 모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자신의 컴퓨터 사용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가성비나 만족도가 떨어지는 애매한 위치의 상품이다. 하지만 하드웨어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사람의 주거환경, 근무환경, 컴퓨터 사용 환경이 다양하게 변하면서 이런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이의 애매모호한 포지셔닝이 오히려 이 제품군의 생존 동력이 되고 있다. 어찌 됐건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이 가능하고, 무겁고 크긴 하지만 들고 다닐 수는 있으니까.

예를 들어 원룸이나 기숙사 등 좁고 열악한 주거 환경에 살면서 이동이 잦거나 긴 대학생과 청년들,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컴퓨팅 성능을 원하면서 게임 하는 IT 관련 종사자, 이동이 잦으면서도 업무에 고성능의 컴퓨터를 요구하는 직업군, 그 외 정해진 작업 공간 없이 고성능 고사양의 PC작업을 필요로 하는 직업군 등 데스크탑을 한 자리서 죽치고 쓰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게이밍 노트북의 구매가 효율적일 수 있다. 성능도, 휴대성도 애매하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성능을 어느정도 챙기며 휴대가 가능하기는 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앞서 말한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이러한 게이밍 노트북만의 특징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법 하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본인이 정말로 게이밍 노트북의 수요층인가?를 제대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이동하면서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자신'만을 꿈꾸며 무턱대고 샀다가는 값만 비싼 계륵이 되어서 후술할 수많은 단점만 모조리 떠안고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 핵심은 게이밍 노트북으로 완벽하게, 모든 게임을 원활히 돌린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당한' 수준으로, '장소 구분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3.1. 장점

  • 고성능과 휴대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음
    일반 노트북보다는 무겁긴 하지만 어쨌든 가방에 넣어 운반할 수는 있으며, 2018년 이후로는 1.5~1.9 kg 수준의 경량 게이밍 노트북도 나오고 있다. 데스크탑은 무게와 부피를 무시하더라도 본체 + 모니터 + 키보드 + 기타 주변기기들을 필요할 때마다 차에서 기기들을 꺼내서 설치하는 것도 한세월이다. 미니 PC에 터치 가능한 휴대용 모니터로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미니 PC는 데스크탑과 동일하게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휴대성 측면에서 게이밍 노트북보다 비효율적인 것은 변함없을 뿐더러 애초에 미니 PC는 성능 위주의 제품도 아니다. 본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표면적으로만 봤을 때는 게이밍 노트북은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지만, 그럼에도 게이밍 노트북을 사는 이유의 90% 이상이 이 장점 하나 때문이다.[8]
  • 기기 통합에서 오는 편의성과 비용 절약
    위와 연결되는 장점. 일각에서는 정 고성능과 휴대성이 둘 다 필요하다면 차라리 고성능 데스크탑과 가벼운 노트북으로 이원화하는 게 낫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원격 작업 환경을 갖추지 않는다면 노트북에서는 간단한 작업 밖에 할 수가 없으며 데이터 관리나 동기화 등에서도 한계가 명확하다.[9]
    또한 게이밍 노트북의 단점 중 하나가 비싼 가격이지만, 데스크탑과 울트라북을 둘 다 새로 사면 게이밍 노트북 하나를 새로 사는 것보다 오히려 훨씬 비싸진다. 메인스트림급 사양의 게이밍 데스크탑과 낮은 퀄리티의 저가형 노트북으로 타협을 본다고 해도 둘을 합하면 그 가격은 200만원 이상으로 치솟을 수 밖에 없으며,[10] 그 정도의 금액이면 그 데스크탑보다 성능이 더 좋은 게이밍 노트북을 살 수 있는 가격이다.
  • 구성과 세팅의 편리함
    조립식 데스크탑에서 사람이 직접 부품을 고르고 조립해서 책상 위에 무거운 기기들을 하나하나 배치하고 선을 연결하는 것은 고된 일이다. 이와 달리 게이밍 노트북은 이미 완제품이고, 모니터 키보드, 스피커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용 환경에서 그냥 노트북 본체와 어댑터, 마우스를 연결하고 그냥 열어서 사용하면 된다. 원한다면 외부 키보드와 스피커 등을 연결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장비에 별다른 욕심이 없다면 기본으로 탑재된 장치들을 사용해도 충분하다. 소비자가 게이밍 노트북 모델을 정하면, 남은 선택지는 저장장치 RAM 용량, 운영체제 탑재 여부만 고르면 된다.
  • 주변기기를 감안하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게이밍 노트북도 노트북이므로 모니터, 키보드, 터치패드, 스피커, 마이크, 무선랜, 웹캠 등도 탑재하며, 조립된 완성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별도로 구매해서 외장으로 장착하는 것보다 비용 측면에서 이득이 될 수 있다. 특히 2020년대 이후로는 경쟁 심화로 인해 주변기기의 퀄리티도 평범한 수준 정도는 뽑아주고 있다. 사용감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게이밍 노트북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옵션에 불만족할 수 있지만, 무난하게 쓸만한 품질의 주변기기들이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셈이니 의외로 그렇게까지 비싼 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
  • 뛰어난 공간 활용성
    데스크탑은 게이밍 환경을 위해 24인치 크기 이상의 모니터, 타워형 케이스 및 주변기기를 둘 공간과 최소 2구 이상의 콘센트가 필요하다. 게이밍 노트북은 노트북과 마우스를 놓을 자리와 1구의 콘센트만 있으면 된다. 선 정리의 측면에서도 데스크탑보다 훨씬 편하고 깔끔하여, 극단적으로 만약 무선 마우스 무선 이어폰, Wi-Fi를 쓴다면 필요한 선이라고는 전원선 하나 뿐이다. 원룸에 거주하거나 방이나 책상이 좁다면 데스크탑을 사는 것보다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는 쪽이 공간 활용 면에서 압도적으로 편리하다. 특히 직업이나 환경 상 거주지를 자주 옮기는 경우, 게이밍 노트북이 최적의 솔루션이 되는 경우가 많다.[11][12]
  • 낮은 전력소모량
    데스크탑의 전력소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제는 모니터 등 주변기기의 전력소모를 제외하더라도 고사양 게임 구동 시 메인스트림급 사양조차 250 W 이상, 플래그십급은 500~600 W까지 퍼먹는 수준이 되었으며, 특히 고성능 부품들로 구성했다면 전력 소모를 제쳐두더라도 본체가 뿜어내는 엄청난 열기로 인해 겨울철이 아닌 이상 에어컨 없이는 사용조차 쉽지 않다. 따라서 컴퓨터 + 에어컨의 2단 콤보로 인하여 전기료 폭탄을 맞기 십상이다. 이에 반해 게이밍 노트북들의 경우 메인스트림 급의 전력소모는 150 W 가량에 불과하며, 대형 플래그십 제품들도 아무리 높아봐야 300 W 이하 수준으로 억제되고 있다. 누진세 구간이라 전기료가 비싸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전력사용량이 제한되어 있는 환경에서 구동해야 한다면 이는 유효한 장점이 될 수 있다.
  • 메인스트림급에서는 별 차이없는 성능
    GPU 칩의 전성비가 향상되고, 쿨링 성능도 어느정도 상향평준화되며 노트북용 GPU들의 성능은 지속적으로 치고 올라온 반면, 데스크탑 메인스트림급 GPU는 칩의 체급이 계속 감소했다. 이 때문에 파스칼이 나온 2016년 이후로는 중급에 해당하는 XX60의 성능은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간격이 매우 좁혀졌으며, 3000번대 이후로는 XX60급은 아예 모바일용 칩과 데스크탑용 칩이 거의/완전히 동일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따라서 압도적인 주류를 차지하는 메인스트림급 구매자들에 데스크탑이 노트북보다 성능이 더 좋다 라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이다.

3.2. 단점

  • 산적한 지뢰작과 떨어지는 신뢰성
    게이밍 노트북들 중, 어지간한 중상위급 CPU와 GPU를 탑재하고도 스펙 대비 굉장히 저렴한 물건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당연하지만 이유 없이 싼 물건은 없다. 완제품이란 본디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드러나는 품질 차이가 있기 마련이며, 이런 저렴한 게이밍 노트북들의 허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하급 제품의 경우, NTSC 45%의 소위 말하는 물이 다 빠진 색감과 300니트 미만의 낮은 밝기를 가진 화면, USB/HDMI 포트의 스펙 등 카탈로그에 드러나는 부분에서조차 대놓고 원가절감을 하는 것이 일상이며, 급나누기를 목적으로 일부러 싸구려 느낌이 나는 디자인을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걸 숨길 목적으로 해당 부분을 공식 사양 기재에서 빼버리는 짓은 덤이다. 이 스펙 미기재는 상당히 고질적인 문제로, 공식 카탈로그는 동시부하 TDP나 화면 응답속도같이 성능적 측면에서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기재되어있지 않거나 과장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이 외에도 낭창거리고 내구성 낮은 저질 플라스틱 섀시와 경첩, 깡통 소리가 나는 스피커, 경악할 수준의 고주파음 등 하자도 정말 다종다양하다. 특히 드라이버 신뢰성이나 고주파음 같은 부분은 최상위 하이엔드 제품에서조차 개선이 요원한 상황으로, 오늘날의 일반 사무용이나 워크스테이션 제품에서는 그야말로 절멸된 블루스크린과 먹통현상이 게이밍 노트북들은 제조사와 라인업을 가리지 않고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것이 많다.

    결국 카탈로그 다나와 등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그야말로 수박 겉 핥기에 불과하며,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게이밍 데스크탑에 비해서 비주류인 만큼 전문적이고 공정한 리뷰를 찾는 것이 극도로 힘들다. 리뷰 역시 어지간한 유튜버나 블로그 리뷰는 수수료를 지급받고 만드는 리뷰를 가장한 광고에 가깝기 때문에 크게 신뢰할 것이 못된다. 부정적인 내용은 최대한 생략해버려서 오히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개인 사용후기들이나 소규모 유튜버들이 제공하는 정보가 훨씬 더 정확한 지경이다.[13]
  • 심한 쿨러 소음
    작은 폼팩터에 전기를 많이 먹는 고성능 CPU와 고성능 GPU를 탑재하게 되다 보니 발열이 상당히 심한데, 180 W 이상을 퍼먹는 칩셋을 식힐 쿨링 시스템을 불과 1~2 cm 남짓한 높이로 구성해야 하니 냉각 성능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공간 상 넓고 두꺼운 축류 팬을 쓸 수 없어 얇고 작은 원심 팬을 쓰게 되는데, 팬의 크기가 작으니 적절한 풍량을 내기 위해선 회전 속도를 올릴 수 밖에 없고, 작은 블로워팬이 수 천 RPM으로 회전하면서 내뱉는 날카로운 소리는 왜 게이밍 노트북에 제트엔진 소리, 비행기 이륙음 등의 수식어가 붙는지 몸소 느끼게 해 준다.

    데스크탑 컴퓨터는 다수의 큰 팬을 사용하다보니 풍절음의 음역대도 낮고, 팬의 회전속도도 상대적으로 느려서 쿨러 소음이 덜 거슬리는 편이다. 그러나 노트북은 작은 크기와 다수의 블레이드로 인해 풍절음의 음역대가 높은 쿨러가 수천RPM의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며, 그 위치도 사용자의 코앞이다보니 그 소음이 훨씬 크게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풀 로드 시 소음은 50 dB을 넘어가며 심한 경우는 60 dB에 육박하는데, 키이잉 내지 시이잉 하는 높은 음역대의 소리가 나기 때문에 매우 거슬리게 들린다. 물론 저부하 작업 시에는 냉각소요가 별로 없으므로 서멀그리스 재도포만 제때 잘 해준다면 큰 문제는 없고 아예 팬이 돌지 않기도 하나, 본격적으로 갈구기 시작하면 얄짤없이 굉음이 난다. 사용자 본인은 소음에 대한 인내심이나 헤드폰 착용 등으로 무마한다 해도 주변 사람들의 불편함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기껏 게이밍 노트북을 샀어도 소음에 민감한 장소에서는 고사양 작업/게임이 원천봉쇄된다.
  • 무게와 어댑터로 인한 떨어지는 휴대성
    게이밍 노트북들이 이전에 비해 많이 가볍고 얇아진 것은 사실이나, 울트라북이라고 감량을 안 하고 놀고 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게이밍 노트북들은 여전히 비게이밍 노트북들에 비해 무겁고 두꺼운 편이다. 최근 사무용 노트북들은 15/16인치급은 1.5~1.8 kg, 14인치급들은 1.0~1.4 kg 수준의 무게인데, 게이밍 노트북들은 일반적으로 16인치급은 2~2.5 kg, 14인치는 1.5~1.8 kg 정도의 무게를 지니고 있어 사실상 한급 윗 사이즈의 울트라북과 비슷한 무게를 지닌다. 가장 큰 급인 17~18인치 게이밍 노트북은 3 kg을 넘어가는 것들도 많고 아예 가방에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

    좀 얇고 가벼운 폼팩터의 제품의 경우, 노트북 본체만 보면 '이만하면 휴대할 수 있겠는데?' 하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사용을 위해선 사실상 필수인 충전 어댑터의 무게와 부피도 생각해야 한다. 게이밍 노트북들의 배터리타임이 상당히 쓸만해졌다고는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비상전원 수준이던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아진 것일 뿐, 여전히 일반 노트북들 대비 현저히 떨어지므로 장시간 사용을 위해서는 어댑터 휴대가 필수다. 그런데 200-300W대의 고용량 어댑터는 부피는 문자 그대로 벽돌 수준이며 무게도 1kg 내외로 상당히 무겁다. 두껍고 무거운 노트북 본체에다가 두껍고 무거운 어댑터까지 더하니 결국 울트라북 대비 2배 이상의 차이가 벌어지게 되며, 구색은 노트북이지만 휴대성이 매우 떨어진다.

    그래도 23~24년 들어 등장한 라이젠 7XXX/인텔 코어 울트라 이후로는 전성비와 휴대성 문제가 많이 개선되었다. 경량형 제품군의 완성도는 울트라북에 꿀리지 않는 수준으로 올라왔으며, 상술한 세대부터는 CPU의 전성비도 크게 개선되어 가벼운 사무작업 시 최대 6~7시간까지도 배터리타임을 뽑아낼 수 있게 되었다.[14] 어댑터 문제 또한 대안이 생겼는데,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로 100W 이상을 출력할 수 있는 GaN 기반의 PD충전기들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의 휴대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여전히 울트라북 대용으로 사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기 어려운데, 울트라북보다는 여전히 배터리타임이 짧고 더 무거우며,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은 동급 스펙의 일반 게이밍 노트북보다 비싸서 가성비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 짧은 배터리타임
    게이밍 노트북들에 탑재되는 CPU는 울트라북의 CPU와 다르다. CPU 제품명을 보면 마지막 알파벳 한두 글자 빼고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한두 글자 차이가 기본적인 프로세서의 클럭과 코어 구성, 전력소모량 제한 등 전반에서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에 저전력 모드 등을 사용하고 영상 시청이나 문서작업 등 가벼운 작업만 하더라도 울트라북용 프로세서보다 전기를 많이 먹는다. 그러나 이런저런 한계로 인해 배터리 용량은 울트라북과 거기서 거기이다보니 배터리타임이 좋게 나올수가 없다. 이는 상술된 어댑터 문제와 시너지(?)를 이루어 휴대성을 심히 깎아먹는다. 최신세대 CPU에선 전성비가 크게 개선되면서 문서작성이나 웹서핑 등의 가벼운 작업 위주로 하면 6~7시간까지도 짜낼 수 있게 됐지만, 언더볼팅과 전력제한 등의 사전 설정이 필요하여 그냥 쓰면 되는 울트라북보다 더 번거로운 것은 물론이고 진짜 아껴 쓸 경우 10시간 이상까지 짜낼 수 있는 울트라북들과의 격차도 여전하다. 물론 고사양 작업 구동 시에는 얄짤없이 1시간 내외로 거덜난다.
  • 사실상 불가능한 업그레이드와 빠른 구식화
    CPU/GPU 등이 모두 교체 가능하고 규격화되어 있는 데스크탑과는 다르게 노트북들은 대부분의 부품들이 메인보드 온보드 형식으로 납땜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에 RAM/SSD를 제외하고서는 자가수리나 부분적 업그레이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심지어 최근 들어선 RAM마저 LPDDR 규격을 사용하여 보드에 납땜해버리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CPU, GPU 세대가 바뀔 때마다 감가 폭이 큰 편으로, 특히 하이엔드 제품군은 감가폭이 훨씬 커서 단순개봉만으로도 20% 이상의 감가가 일어나는게 다반사이다. 따라서 메인스트림급도 수명주기 기준으로 가격을 평가하게 되면 게이밍 노트북의 비용은 데스크탑에 비해 어느정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 불편한 자세
    게이밍 노트북 뿐 아니라 노트북의 공통적인 문제지만, 작고 낮은 디스플레이 위치, 디스플레이와 지나치게 가깝고 위치를 옮길 수도 없는 키보드 등으로 인해 데스크탑에 비해 자세가 불편하다. 이런 자세는 구부정한 허리나 거북목을 유발하기 십상이다. 때문에 몇몇 제품들은 키보드가 모니터 쪽이 아닌 사용자 쪽에 붙어 있게 제작하기도 한다. 예시 하지만 이는 결국 극소수 모델이 사용하는 비주류 레이아웃이며, 이건 이것대로 터치패드의 협소함이나 키보드 사용시의 손목 불편함 등을 야기한다.
    다만 장시간 비치해두는 집/사무실/숙소 같은 장소에서는 노트북 스탠드와 외장키보드를 사용하여 비교적 적은 공간과 비용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으므로, 그렇게까지 큰 문제는 아니다. 예산이나 공간에 여유가 있는 경우 노트북은 데스크탑 본체처럼 그냥 세워두고 아예 별도의 모니터/키보드/마우스/스피커를 연결하여 데스크탑처럼 사용하는 법도 있다.
  • 질 낮은 A/S
    게이밍 노트북 제조사들이 모두 외국 제조사 혹은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 기본적으로 QC와 AS 삼성전자/ LG전자보다 심하게 떨어진다. 업무에 있어서 체계성이 없다보니 케바케가 심하고, 불량을 잘 인정하려 하지 않으며, 수리센터 부품 보유도 미비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아 AS 받을 일이 생기면 불합리한 보증정책/질질 끄는 수리시간에 혈압이 오르게 된다.[15] 물론 노트북이란 것이 고장률이 상당히 낮은 제품인만큼 AS를 받을 일 자체가 거의 없는 것이 일반적이나, 일단 겪을 일이 생겼을 경우 정말 학을 떼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다시는 외산노트북을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글이 전자기기 커뮤니티 게시판에 잊을만하면 올라오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HP Dell, RAZER의 경우 대만/중국 제조사보다는[16] 낫다고 평가받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도토리 키재기에 불과하고, 이들 역시 케바케가 심한 만큼 조금만 찾아보면 나쁜 사례는 수두룩하다.

3.3. 수명에 관련된 오해

게이밍 노트북은 3-5년 정도 있으면 느려지거나 사망한다 등의 오해는 PC덕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이것은 2000년대 당시 제품을 험하게 굴렸을 때에나 적용되는 이야기로, 현재는 부품 노후화로 인한 성능 저하/냉납으로 인한 사망 같은 것은 뽑기운이나 관리상태가 심각하게 나쁘지 않은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여론이 꾸준히 있는 원인에는 관리 부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성능 저하는 실제로 노트북의 순수 성능이 퇴보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환경의 요구사양이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사양이 부족해지는 것에 가깝다. 사용환경이 극단적으로 낮은 사양을 요하는게 아닌 이상 몇 년 된 컴퓨터가 새것처럼 빠릿할 수는 없으며, 이는 게이밍 노트북 뿐만이 아니라 일반 노트북/데스크탑/스마트폰 등 모든 전자기기에 통용되는 사실이다. 다만 게이밍 노트북 특성상 고사양 작업이나 게임을 돌리는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시대에 따른 사양 증가폭이 더 가파른 편이라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질 수는 있다. 물론 이는 데스크탑 기반의 게이밍/워크스테이션 컴퓨터에도 적용되므로 여전히 게이밍 노트북만의 문제라 보기는 어렵다. 2010년대 이후로 기술력과 품질이 충분히 올라온 덕분에 어지간한 전자기기는 냉납현상 같은 것은 보기 힘들게 되었으며, 게이밍 노트북도 예외는 아니다. 발열관리 능력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신장되었으므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 진다면 지나친 과열로 사망하기도 힘들다.

문제는 이 '관리'를 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몇 년이고 쓰는 경우이다. 전력소모량이 낮아 쿨링 소요가 적은 일반 노트북들과는 다르게 게이밍 노트북들의 쿨러는 풍량도 높고 흡기구도 크기 때문에 먼지가 훨씬 더 빨리 쌓이게 된다. 써멀 또한 더 빨리 굳을 수 밖에 없다. 환경에 따라 상이할 수는 있지만 1년정도 단위로 해 주어야 하는 써멀 재도포와 수 개월에 한 번씩은 해 주어야 하는 내부청소 등을 2-3년씩 하지 않는 경우들이 너무 흔하다. 이러한 방치가 지속되면 쿨러의 성능이 나락으로 떨어져 성능이나 표면온도나 개판 5분 전이 될 수밖에 없으며, 극단적으로는 유휴 상태에서도 CPU/GPU 온도가 80-100도를 넘나드는 막장 상황까지 간다. 이쯤 되면 실사용에 애로사항이 생길 정도의 쓰로틀링은 물론이고 당연히 부품의 사망 위험도 대단히 높아진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인 노트북들도 써멀 재도포, 내부 청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모두 완료하면 거짓말같이 다시 쓸만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관리법에 대한 내용은 하단의 문단 참고.

3.4. 게이밍 노트북을 고려해볼만한 수요층

일반 노트북보다 휴대성이 좋지 않다고 해도, 고성능 데스크탑에 필적하는 컴퓨터를 _들고 다니는 것이 가능_하다는 장점은 고객을 유혹하는 매력 포인트이다. 게이밍 노트북이 일반 노트북보다 휴대성이 떨어지지만, 데스크탑을 옮기는 것보다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다. 노트북을 허벅지 무릎 위에 두고 게임을 할 수는 없지만,[17] 책상, 의자나 전원 등 기본 조건만 만족하면 어디에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므로 휴대형 콘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게이밍 노트북의 수요는 꾸준히 있는 편이다. 특히 자차가 있을 경우 '무게'라는 문제는 90% 이상 해소되므로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게이밍 노트북의 주 수요층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 및 개발자(영상 및 디자이너 포함)들이라면 고사양 컴퓨터가 필요한데 이동이 잦고, 그렇다고 데스크톱과 휴대용 노트북으로 이원화하기엔 금전적 부담이 있거나,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원격 환경을 갖추기 어려운 경우, 휴대성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게이밍 노트북 하나로 해결을 보는 편이다.

요즘에는 굳이 이동이 잦지 않더라도, 적당한 게임 성능과 책상 주변의 공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게이밍 노트북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데스크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체를 둘 고정된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며, 데스크톱을 설치하면 아무리 선 정리를 잘 한다해도 필수 장비인 모니터나 몇몇 부대장비용 케이블등 여러 케이블을 빼야하고, 이를 몰딩으로 묻는 등 선정리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 책상 위와 뒤가 온갖 케이블이 엉켜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다. 일체형 PC역시 깔끔한 환경을 구성할 수 있고 모니터 하나 둘 공간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이지만, 일체형 PC의 주 사용 목적이 게이밍이 아니므로 고성능 GPU를 탑재하는 제품은 비싸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주거비용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청년들이 개인공간과 편의를 늘리자니 상응하는 주거비 지출이 부담스러워지는 추세에, 책상 하나 간신히 들어갈 원룸에서 전원 어댑터 콘센트 하나만 있으면 최소한의 기동이 가능한 게이밍 노트북으로 공간을 절약하는 선택은 충분히 유효한 장점이 될 수 있다.

게임이 잘 되는 컴퓨터를 사고 싶은데 정작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다 올려놓으면 슬림형 본체조차도 둘 공간이 없다면 노트북을 닫아 미니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을 닫고 쓰는 것을 클램쉘 모드라고 한다. 그러나 클램쉘 모드 상태에서 게임을 하는 등의 고성능 작업을 하는 것은 열 해소가 잘 되지 않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심하면 열기가 화면으로 고스란히 전달되어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올 수도 있다. 책상 공간이 비좁은 상태라면 노트북 키보드를 이용한다는 생각으로 노트북을 열고 쓰자. 이 경우 별도의 모니터를 메인 모니터로 지정해두고 듀얼 모니터 환경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화면 크기나 해상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그래도 싱글 모니터보다는 확실히 편하다.

브랜드 PC, 일체형 PC와 마찬가지로 게이밍 노트북이 컴덕후에게 비판받는 논리 중 하나가 업그레이드의 곤란함이다. 그러나, 하드코어 컴덕후가 아닌 한 데스크톱 유저들이 모두 새로운 하드웨어가 나올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하지는 않는다. Steam 조사에 따르면 2022년 6월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GPU는 2016년에 나온 GTX 1060이었다.[18] 심지어 2024년 8월 조사 결과 기준으로 봐도, GTX 1060은 꿋꿋이 10위권을 사수하고 있으며(...), GTX 1060의 빈자리를 차지한 GPU는 RTX 3060이고, 퍼포먼스급 이상의 데스크탑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비율을 다 합쳐도 10.68%에 불과하다[19]. 이는 2010년대 중반 이후로 GPU의 성능 향상폭과 게임들의 그래픽 사양 상승폭이 이전보다 둔화되어 게이머들의 업그레이드 욕구가 이전만 못해진 것도 한 원인으로, 즉 4~5년 전 메인스트림 GPU 수준의 성능으로도 게임을 '적당히' 돌리는 데는 지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기준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아서, 5년 전 상위 메인스트림 GPU였던 RTX 2060 SUPER와 3년 전 하위 메인스트림 GPU였던 RTX 3060 12G 정도면 지금도 게이밍 GPU의 마지노선 정도는 되는 성능이고, 3년 전 상위 메인스트림 GPU였던 RTX 3060 Ti는 FHD AAA 게이밍 용도로 여전히 현역이다. 한마디로 GPU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예전보다 많이 느려졌기 때문에, GPU를 업그레이드할 때가 되면 어차피 GPU 뿐만 아니라 CPU, 칩셋, RAM 등 나머지 부품들도 낡거나 구식이 되어 결국 컴퓨터를 거의 통째로 바꾸는 수준의 투자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면 결국 노트북을 새로 사는 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중고로 판매가 어려운 게이밍 노트북과 달리 데스크톱 부품은 각각 따로 되팔거나 재활용할 수 있긴 하지만, 그것도 5년 이상 됐으면 크게 의미 있는 이득을 회수하기는 어렵다.

쿨엔조이 퀘이사존 컴덕후 커뮤니티에서 일체형 PC와 더불어 심심하면 동네북처럼 비판받는 제품군이 게이밍 노트북이며, 게이밍 노트북 추천해 달라고 하면 해 달라는 추천은 안 해주고 "데탑 사세요" 하기도 한다. 이런 논쟁은 원래 어느 분야든 마니아 일반인의 시각은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이들 컴덕후들은 최신 고성능 부품, 오버클럭, 수랭, 벤치마크 점수, 극한의 게임 퍼포먼스 등의 고성능에 목을 매는데, 이정도로 컴퓨터와 주변환경에 돈과 공간을 투자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원래 돈이 많고 시간도 많거나, 관련 업종에서 일하기 때문에 PC의 성능이 자신의 연봉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김에 게이밍도 즐기거나, 아니면 SNS에 득시글한 자랑충이거나 셋중 하나일 뿐이다. 대부분의 '컴퓨터 좀 아는 수준의 일반인'들은 메인스트림 급 성능이면 충분히 만족하며, 컴퓨터를 한 번 맞추면 최소 4~5년 이상은 쓰면서 적당히 옵션 타협[20]을 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게이밍 노트북의 단점을 어느정도 감수할 수 있다면 이동성이라는 장점을 가진 게이밍 노트북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이 문서에서 지적하는 단점들은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감안해야 하는 사항이다.

정리하면, 적당한 고성능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데 업무나 학업 등의 이유로 이동이 잦은 사람들이 게이밍 노트북의 주된 수요층이라 볼 수 있다.
  • 하이엔드 스펙에 목 매는 컴덕후도, 그렇다고 아예 기본적인 관리도 할 줄 모르는 컴알못도 아니면서[21],
  • 게임을 즐기고는 싶은데 종종 컴퓨터를 들고 이동도 해야 하고, 그렇다고 데스크톱과 노트북으로 이원화하자니 번거롭거나 부담스럽고[22],
  • 핸드폰이나 태블릿, 울트라 노트북처럼 일상적으로 매일 들고 다니는 것은 힘들지만, 그럼에도 아무튼 유사시에 가방 하나로 이동이 된다는 것 자체에 중점을 두고 큰 크기와 무게는 별로 문제 삼지 않으며,
  • 동급의 데스크톱보다 비싸면서도 성능수명이 끝날 때쯤이면 사실상 가치가 0으로 수렴할 물건[23]임을 미리 감수하고 구입하는 사람. 특히 2-3년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 주요부속 고장이 발생할 경우 신품가격/2 ≤ 수리비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RAM/SSD 등의 부품만 적출하고 폐기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된다.

그리고 위 조건들을 충족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적어도 게이밍 노트북 무용론을 펼치는 일부 컴덕후들보다는 많다고 단언할 수 있다. 겜트북 무용론의 핵심 논리는 "이동 중 게임 및 고성능 작업이 필요한 사람은 별로 없다"인데, 이건 "게임과 작업을 포함한 모든것들을 단 하나의 컴퓨터로 해결"하려는 수요는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다. 노트북 들고 커피숍, 도서관 등 공공장소도 들락날락 거리는데 데스크탑과 모니터를 집에 구비하기에는 공간이나 경제력이 애매한 계층의 수요는 굳이 게이머나 컴덕이 아니더라도 어느정고 이상의 성능이 필요하다면 겜트북으로 몰릴수 밖에 없고, 돈과 공간이 있더라도 컴퓨터 두 개 이상을 관리하는게 귀찮/어려워서 하나로 통치는 사람들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듯,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2015~2019까지 5년 간 무려 12배 이상 성장했으며, 이후로도 연 7~1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장래에도 가성비 면에서는 데스크톱에게 밀리겠지만, 가성비가 모든 사람들의 구매 기준이 되는 것도 아닌데다 데스크탑보다 훨씬 뛰어난 휴대성과 공간 활용성 때문에 단순 가성비로 비교하기도 어렵다. 대중적인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데스크톱과의 간격이 많이 좁혀질 수 있고, 실제로도 그 간극은 많이 좁아진 상황이다.

3.5. 구입시 주의사항

게이밍 노트북도 종류가 많고, 한 브랜드 안에서도 타깃에 따라 라인업이 다양하다.[24] 한두 푼 하는 물건이 아닌 데다 데스크탑처럼 부족한 부분만 재깍재깍 교체할 수도 없는만큼, 자신이 더 중시하는 조건에 맞춰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 초고성능 하이엔드 플래그십 제품들은 대체로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나쁜 편이다. 물론 이는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노트북은 협소한 플랫폼 특성상 수확체감의 정도가 심하다. 상급 부품 탑재 혹은 상위 라인업일수록 데스크탑과의 가성비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는데, 심지어 그 거금을 주고 산 플래그십도 다음 세대가 나오면 구형이 되고 업그레이드도 못 한다. 성능/품질을 상당히 중시한다 해도 일반적으로는 300만원 중후반대 가량[25]을 넘어서면 실질적인 품질/성능 향상이 극도로 미미하다.[26]
  • 그렇다고 반대로 너무 가성비만 믿어도 안 된다. 기본적으로 노트북이라는 협소한 플랫폼 안에 고성능 부품들을 쑤셔박아 뒀기 때문에 설계 노하우와 퀄리티가 상당히 중요한데, 단점 문단에서 서술됐듯 동시에 원가절감 또한 많이 이뤄지다보니 품질과 가격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제품들이 많다. 이런 문제는 비단 신생 중소 브랜드 뿐 아니라 유명 브랜드의 인기 제품이라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필히 관련 커뮤니티나 리뷰를 꾸준히 확인하며 문제 없는 제품이라는 확신이 들 때 구입해야 한다.
  • TGP, 즉 GPU에 인가되는 전력은 게이밍 노트북에서 중요한 스펙 중 하나로, [TGP가 낮은 상급 GPU < TGP가 높은 하급 GPU] 상황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TGP를 꼭 확인하도록 하자.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게임은 기본적으로 GPU 병목이기 때문에, 동일 세대 아키텍처 내에서는 GPU의 급과 전력(TGP)이 대체적인 게임성능을 결정짓게 된다.
  • 동일 성능이라면 무게/무피가 줄어들수록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노트북의 법칙은 게이밍 노트북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경량형 라인업을 원한다면 기본적으로 성능과 가격에서 타협을 보아야 한다.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들은 대부분 가격은 더 비싸면서도 성능은 더 낮다. 1.9 kg의 300만 원 짜리 노트북보다 2.5 kg의 200만 원 짜리 노트북의 성능이 좋은 경우가 허다하며, 휴대성과 가성비 중 자신이 더 중시하는 기준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 일반 노트북과 달리 게이밍 노트북은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의 라인업이 부실하거나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나쁘다.[27] 따라서 대체로 외산(미국, 대만, 중국 등)이나 국내 중소기업( 한성, 주연 등) 제품을 알아보게 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이들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반면 절대로 삼성, LG 급의 A/S를 기대해선 안 된다. 동네마다 한둘씩 반드시 존재하는 삼성전자, LG전자의 서비스센터와는 달리 심하면 A/S 센터가 전국에서 서울에 한 곳 밖에 없다든가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미리 감안해야 한다.[28] 때문에 지방에 거주하거나 하면 가급적 구매를 지양하는 편이 낫다. 그렇잖아도 데스크탑 PC에 비해 훨씬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하는 제품인데 이런 단점까지 겹쳐 상당한 수준의 컴퓨터 관련 지식과 관리 능력을 가진 경우에만 구입하는 것이 좋다.

위 주의사항들을 요약하자면 한 마디로 과욕을 버리고 성능, 가성비, 휴대성, A/S[29]의 요소를 현실적으로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노트북이라는 플랫폼의 태생적 한계로서 소비자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며, 이미 문서 내내 주구장창 설명된 내용이기도 하다. 즉 저 4가지 요소를 면밀히 고려하되, 자신이 더/덜 중시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최선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가령 자차가 있거나 이동이 드물다면 상대적으로 휴대성을 후순위로 밀고 성능과 가성비를 우선시할 수 있을 것이고, 반면 뚜벅이고 휴대가 잦다면 성능이나 가성비를 희생하고 휴대성을 우선시해야 할 것이다. 게이밍 노트북을 살 생각인데 관련 지식이 없다면 사기전에 며칠 정도 공부를 하고 정말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구매해야 한다. 사용 목적이 고성능을 따로 요구하지 않는데 굳이 전력도 많이 먹고 발열소음도 심하고 무거운 게이밍 노트북은 필요없다. 또한 구입 이후에도 일반 노트북들에 비해 관리가 중요하다.

이처럼 상기한 이유들로 인해 사용 목적이 고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을 그다지 추천하지 않지만, 구매를 하게 된다면 일반 노트북이나 데스크탑보다 조건을 좀 더 신중하게 다각도로 고려해야 하며 그만큼 관리를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3.6. 관리/사용 팁

  • 드라이버/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수동 시행해야 원치 않는 백그라운드 작업을 피하고 최적의 성능/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전자제품이라면 모두 통용되는 사항.
  • 걸레 등 물기가 있는 물건은 가까이 두지 않기.
  • 최소 1년에 한 번 정도는 써멀 재도포.
  • 3개월에 1번 꼴로 먼지 청소. 특히 송풍구/팬을 잘 청소해 주어야 한다.
  • 키스킨 사용 지양. 모든 노트북에 통용되는 사항이지만, 열 배출/공기 순환이 중요한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특히 피하는 것이 좋다. 꼭 사용해야 한다면 고사양 구동시나 노트북을 덮을때는 빼도록 하자.

사실 업데이트, 물기, 청소는 데스크탑에도 해당되는 부분이다. 노트북에서 내부 청소/ 서멀 그리스 재도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보증이나[30] 파손에 대한 우려로 직접 하기 힘들다면 AS센터에서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꼭 주기적으로 해 주어야 한다.

4. 제조사/브랜드

4.1. Dell

  • ALIENWARE: Dell에 인수된 브랜드로, 휴대성과 가성비를 버린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가격은 매우 높지만 그만큼 섀시의 마감 수준도 매우 뛰어나며, 특유의 감성을 듬뿍 담은 디자인과 델의 AS가 외산 제조사들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괜찮은 편에 속한다는 점으로 인해 고정적인 팬/수요층이 존재한다. 그러나 2020년 이후로는 엄청난 크기와 두께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쿨링 성능 이슈가 터지고 있으며, 연식이 바뀌어도 이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기에 더 이상 성능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 G 시리즈(과거 Inspiron Gaming): 과거의 Inspiron Gaming이 개편되어 만들어진 하위 브랜드인데, 다른 게이밍 노트북들과 비교해도 쓸데없이 무겁고 발열을 잘 못잡는다는 평이 많다. 대신 섀시의 내구도가 출중한 편.

4.2. HP

  • OMEN: 2021년 이전 모델들은 방열 성능이 매우 나쁜 관계로 돈주고 살만한 물건이 못되며, 이를 개선한 2022년형 후기형부터는 꾸준히 괜찮은 평을 받고 있다. 다만 팬 소음이 다소 큰 축에 속하고, 키보드 퀄리티나 섀시 마감 등의 종합적인 만듦새도 평이한 수준이라 타사의 동급 모델들과 같은 가격이라면 메리트가 떨어진다. 일부 사양 한정으로 키보드가 표준 텐키리스 배열인 경우가 있다.
  • Victus: 파빌리온 게이밍을 대체, 계승하는 가성비 라인업. 가성비 라인업이다보니 마감도 그리 고급스럽진 않고, TGP는 비슷한 무게의 타사 제품보다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엄청난 가성비로 이런 사소한 단점은 무마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NTSC 45%짜리 저질 LCD와 괜찮은 스펙의 QHD LCD 패널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능하면 QHD 패널로 구매하는게 좋다. HP는 델과 더불어 외산 제조사 중에선 AS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라는 것 역시 가산점을 줄만 하다. 2021년 모델 한정으로 힌지가 약해 조금만 흔들려도 화면이 낭창이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4.3. GIGABYTE

  • A/G 시리즈: Clevo 베어본을 떼어다 파는 제품군으로, 할인만 잘 찾으면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다만 2023년형 모델 한정으로는 전반적인 문제가 너무 많아 비추천.
  • AORUS: 얇게 만드는 것에 진심인 브랜드로, 최상위 라인업마저 상대적으로 얇은 두께를 실현시켰다. 다만 팬커브가 이상하게 설정되어 있어 팬이 불필요하게 치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망한다.

4.4. ACER

  • Nitro 시리즈: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의 대명사격인 라인으로, 최대한 가격 대비 게임성능에만 올인해 굉장히 가격이 싸면서도 섀시의 아쉬운 품질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나사빠진 곳이 없어 좋은 평가를 받는다.
  • Predator 시리즈: Acer의 게이밍 브랜드로, 게이밍 노트북 뿐만이 아니라 모니터 같은 제품도 만든다. 다만 괴악한 디자인 때문에 특가로 땡처리할때 빼고는 인기가 많지 않다. 팬소음도 타사 제품들 대비 좀 심한 편.

4.5. ASUS

게이밍 노트북의 본좌같은 브랜드. ASUS ROG 이전의 게이밍 노트북은 독특한 외관과 외장 GPU 탑재라는 차이점만 있었는데, CPU/GPU에 별도의 냉각 팬을 할당하고 대형 덕트로 발열을 잡는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여 차후 출시될 게이밍 노트북의 방향성을 제시한 브랜드이다. 복불복 고주파와 키보드 채터링, 악독한 AS 문제가 고질병처럼 따라붙긴 하지만 그럼에도 종합적인 상품성은 꾸준히 인정받는 브랜드이다.

ASUS의 전용 프로그램인 Armoury Crate는 기능은 다양하고 강력하지만, 누가 게이밍 장비 제어판 아니랄까봐 엄청난 리소스 점유율과 각종 버그로 인해 악성코드라는 소리까지 심심찮게 들을 정도로 평가가 나쁘다. 아머리의 기능을 대체하는 G-Helper라는 가벼운 프로그램이 있으니 LightSync의 고급 설정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면 이걸 대신 사용하는 편이 좋다.
  • ROG 시리즈: 전 세계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독보적인 1위 제품군이다. 신기술 도입과 실험적인 폼팩터 적용에 매우 적극적인 것이 특징으로, 최초의 수랭식 노트북을 내놓는 기행을 펼치기도 했다.
    • ROG Zephyrus: 경량/슬림 폼팩터의 라인으로, 좋은 만듦새와 무게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호평을 받는다. G와 듀오 시리즈로 나뉘는데, G 시리즈는 정석적인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 라인이며 듀오 시리즈는 화면이 위아래로 두 개가 달린 신박한 형태의 제품이다.[31]
    • ROG Flow: 투인원 형태의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 Z와 X 시리즈로 나뉘는데, Z 시리즈는 서피스 시리즈처럼 화면 부분에 모든 부품이 다 내장되고 키보드가 탈착식인 제품이며, X 시리즈는 갤럭시 북 360처럼 화면을 반대로 접고 터치스크린 화면에 필기 등이 가능한 제품이다.
    • ROG Strix: 무겁고 두툼한 전통적인 게이밍 노트북 폼팩터의 라인이다. 빵빵한 쿨링과 괜찮은 마감, 높은 TDP라는 정석적인 장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라인. 거대한 18인치 제품까지 출시하고 있다.
  • TUF 시리즈: ASUS의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ROG는 중~상급, TUF는 보급형 라인을 담당한다. 가격 역시 그에 맞춰 ROG보다는 낮은 가격대로 나오고 있다. 타사의 보급형 노트북 라인과 비교하면 마감과 경량화에 신경을 더 쓰는 편이지만, 이 탓에 가격대도 보급형치곤 살짝 높다. 이름답게 튼튼함을 컨셉으로 잡았다.[32] 초기제품들은 상당히 나사빠진 부분들이 있었으나, 2021년형 이후 물건들은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젠 탑재모델인 A와 인텔 탑재모델인 F로 구분되며, 과거에는 경량형인 Dash 제품군도 존재했다.

4.6. 레노버

  • Legion 시리즈: 과거에는 그저 싸게 만들어서 싸게 파는 싸구려 취급을 받던 제품이었으나 2021년 이후로 크게 일신하여 ASUS ROG와 함께 게이밍 노트북의 쌍벽을 이루는 포지션으로 등극했다. 다른 게이밍/외산 노트북에서 터져나오는 QC/신뢰성 이슈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팬소음 특성 역시 음량/음역대 모두 낮은 축에 속한다. 특히 이 신뢰성이 바로 리전의 진가인데, 카탈로그나 단시간 사용을 통해서는 알 수 없고 장기간 사용해야만 느껴지는 기본적인 신뢰성 측면에서 타 제조사들을 압도한다. 소위 말하는 자잘한 문제점이 없는 편. 다만 고가 제품군에도 플라스틱 터치패드나 저질스러운 스피커/평범한 사양의 화면을 탑재하는 등 부가기능이나 폼팩터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무게 역시 동 체급의 노트북들보다 조금씩 더 무거운 편. 그런 탓에 역설적이게도 휴대를 지향하는 게이밍 노트북 사용자에게는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 LOQ: 구 IdeaPad L340 Gaming → IdeaPad Gaming 3을 대체하는 제품군. 리전의 염가형으로, 리전의 장단점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7. MSI

  • Alpha / Bravo: MSI G 시리즈 중 GX 시리즈의 후신격이자 G 시리즈의 AMD 버전. Bravo를 제외한 나머지 둘은 2022년까지 AMD Advantage 인증 제품군이었다.[33] 2024년 Delta는 공식 사이트 내 제품 목록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아 단종된 것으로 보이고, Bravo 급에 속하는 기종이 G 시리즈 하위 라인업(GF 시리즈 Sword 및 Thin)으로 출시된 것으로 미루어볼 때 아래의 G 시리즈로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
  • G 시리즈: 2010년대에는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의 선구자와 특대형 노트북의 끝판왕으로서 이름을 날렸으나, 타사들의 품질이 상향평준화되어가는 와중에 계속 옛날 시절의 품질에 머물러 있어 사실상 믿고 거르는 제조사가 되었다. 특히 상판 베젤과 힌지의 내구성은 악명을 떨치며,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에는 드디어 전 라인업을 풀체인지하면서 일신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과거의 전적이 있는만큼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고, 후기들을 보아야 할 것이다.

4.8. Razer

  • Razer Blade: 게이밍 노트북 계의 맥북이라 불릴 정도로 매우 깔끔한 디자인의 알루미늄 섀시를 적용한 라인으로, 하이엔드 노트북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블루스크린이나 베터리 스웰링 등의 이슈도 있었으나 꾸준히 개선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배터리 개선(과 보증 연장),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 안정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지금은 고급 게이밍 노트북 하면 대표적으로 꼽히는 제품 중 하나가 됐다.
    터치패드는 좋은 편이나, 명색이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임에도 키보드의 품질에 대해서는 악평이 자자하다. 트래블은 얕기 그지없으며, 키캡도 얇아 타 게이밍 노트북보다 못하다는 평.
    한동안 경량형 포지션을 밀어주는 듯 했으나, 2023년부턴 중량급으로 노선을 변경하였다. 두께, 무게, 가격을 희생하긴 했으나 이 덕에 HX급 프로세서와 높은 TGP 탑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중량급으로 포지션이 변경되었음에도 경량형 시절에 있었던 단점은 거의 다 그대로 들고 나오는 바람에 현재는 평이 좋지 않다. 스펙상 TDP는 타 중량급 노트북들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실제 인가 전력은 더 떨어져서 성능도 체급 대비 떨어지는 편.

4.9. 그 외

  • 주연테크
    • 리오나인: 한성컴퓨터와 본질적으로 비슷한 물건이므로 특징 역시 동일하지만 이쪽이 최근들어 할인을 더 많이 하고 디자인이 상대적으로 더 깔끔하다는 추가적인 장점이 있다.
  • 한성컴퓨터
    • 보스몬스터, TFG: Clevo, Tongfang의 베어본을 떼다 파는데, 가성비가 좋다기 보다는 싸게 만들어서 싸게 파는 것에 가깝다. 해외발 베어본 기반 노트북 리뷰를 보고 판단하면 곤란한 것이, 베어본 제품중에서도 하위권에 속하는 섀시를 사용하기 때문에 퀄리티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팬소음, 편의성 기능 측면같이 스펙시트에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서 원가절감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본인이 기본적인 관리법을 알고 시즈모드용으로 사용한다면 이러한 단점들을 상당부분 가릴 수 있게 되는데, 그럴 경우 저렴한 가격 같은 장점만 쏙 골라먹을 수 있게 되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4.10. 단종 라인업

5. 관련 문서


[1] 초소형/초경량을 추구하는 예외는 간혹 있다. [2] 이건 비단 노트북만 그런 게 아니라 당시에는 컴퓨터 자체가 굉장히 비쌌다. 웬만한 중산층~중상류층 가족이라도 오늘날처럼 가족 구성원 각각이 개인 컴퓨터를 갖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으며, 서재나 거실에나 하나 둘 법한 비싼 재산목록 취급이었다. 1997년 개봉한 나 홀로 집에 3에서, FBI에게 쫓기는 국제 테러조직을 붙잡는 공을 세운 주인공에게 포상으로 최신형 컴퓨터를 주는, 오늘날 기준으로는 상당히 소박한(...) 장면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 당연히 노트북은 말할 것도 없다. [3] 같은 모델명이지만 사용된 기판이 데스크탑 AGP 타입과 노트북용 AGP 타입으로 나누어져 있다. 1990년대 후반 당시 상당수의 펜티엄2급 플래그십 노트북에서 사용되었으며 2000년대 초반 펜티엄3급 노트북이 나올 무렵에는 저가형 노트북에도 많이 쓰였었다. [4] 데스크탑용 온보드 그래픽과 CPU 내장 그래픽처럼 시스템 메모리의 일부를 그래픽 메모리용으로 할당하는 방식이다. [5] 지금에야 2 kg 초중반이나 심지어 1 kg 후반대의 게이밍 노트북이 대다수고 3 kg 이상이나 되는 무게의 게이밍 노트북은 프리미엄 라인업이나 워크스테이션 겸용으로 나온 모델이 대부분이지만, 저 당시만해도 고성능 노트북이 필요했다면 선택지는 저정도의 정신나간 무게를 가진 겜트북이나 모바일 웍스 밖에 없었다. [6] 이것이 어느 정도였느냐 하면, TDP 80 W인 GTX 1060 모바일의 성능이 전세대 하이엔드인 TDP 125 W의 GTX 980M보다 더 좋았다. [7] 예를 들자면 TGP 60 W의 RTX 4070보다 TGP 100 W의 RTX 4060이 더 좋다. [8] 오래 앉아있기가 힘든 상황에서는 노트북 거치대를 이용해 침대나 바닥에 반쯤 누운 채로 쓸 수 있다는 소소한 장점이 생긴다. 노트북의 휴대성 덕에 가능한 일. [9] 원격 작업 환경을 갖추면 로컬 PC의 성능이 중요하지 않지만, 반대로 인터넷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레이턴시 문제도 있다. [10] 데스크탑은 모니터와 키보드, 스피커 등 주변기기 구입비까지 별도로 들어갈 뿐더러, 컴퓨터를 2개 구입하면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구입비도 이중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5급 CPU/60급 GPU를 갖춘 게임용 데스크탑 + 노트북은 무슨 짓을 해도 160 아래로 떨어뜨리기는 힘들다. [11] 만약에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수업이나 업무에 렌더링이나 CAD같은 준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한 작업을 한다면 게이밍 노트북들도 고려 대상이다. [12] 몇몇 IT 전문직들은 책상 근무조차 2~3대의 PC를 놓고 복수의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2대까지는 KVM 스위치를 활용해서 책상을 정리할 수 있지만, 3대 이상 두면 데스크탑으로 모두 굴리는 게 불편하다. 책상 공간도 줄어들고 키보드 놔둘 자리, 마우스 놔둘 자리가 없어 전전긍긍한다. 이런 고밀도 작업을 하는 전문직들은 메인 작업용 데스크탑 한 대와 1~2대의 노트북을 같이 사용하며 작업 공간을 분할한다. [13] 직접적으로 돈을 받는 광고가 아니라 할지라도 파트너 링크를 통해 발생하는 수수료로 인해 제품의 판매량은 결과적으로 리뷰어의 수익과 직결되게 되어 있다. 여기다가 제조사·유통사의 심기를 지나치게 거스르면 향후 리뷰용 제품을 대여받지 못하는 점, 시장의 판이 커질수록 광고가 더 많이 들어온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해당 제품에 관한 광고 수주 여부와는 무관하게 전문 리뷰어들은 사실상 해당 시장의 이해관계 당사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개인 사용자들이나 취미성으로 하는 소규모 유튜버들이 이런 이해관계에서 완전히 자유롭기 때문에 오히려 공정성은 훨씬 더 높다. [14] 위에서 언급한 세대부터는 전원 관리 모드 설정과 언더볼팅 정도만 잘 해주면 가벼운 작업 시 전체 시스템의 전력 소모를 9~12W 수준까지 억제할 수 있다. [15] 부품 단가가 높지 않고 자재 수급도 비교적 쉬운 일반 사무용 제품군의 경우 AS가 나쁘다는 브랜드들도 의외로 괜찮은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꽤 많지만, 게이밍 노트북처럼 단가가 높은 부품을 사용하는 제품들은 쉽게 제조상의 결함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16] Lenovo, ASUS, MSI, GIGABYTE [17]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빠르게 사라지는 배터리는 덤 [18] 출시된 지 6년이 되었음에도 10위권 내 5개가 여전히 파스칼이었다. 물론 이는 파스칼이 상당한 명기였고, 다음 세대인 튜링 가성비/ 전성비가 좀 떨어졌으며, 암페어는 성능은 좋지만 2021~2022년 당시 상당수가 딴 데로 끌려가서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하여 많은 유저들이 파스칼에 반강제 존버했던 탓도 있다. [19] 퍼포먼스급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본격적인 QHD AAA 게이밍용 그래픽카드로 분류되기 시작하는 3080/4070/6800xt 라인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저 정도 나온다. 성능상으로 퍼포먼스급에 해당되지만 점유율이 낮아서 '기타'에 포함되어 있는 6950xt/7800xt/7900gre/7900xt가 계산에서 빠졌으니 실제로는 저거보다 높긴 하겠으나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는 아닐 것이다. [20] 게임들은 그래픽 옵션을 세분화하여 조절하게 분리해두고, 권장 사양이나 드라이버 추천 사양 혹은 아예 퀄리티와 퍼포먼스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21] 게이밍 노트북은 성능을 위해 내구성과 발열을 희생한 경우가 많으므로 일반 노트북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소한의 기본 지식, 그리고 해당 브랜드 제품 유저 카페나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를 꾸준히 드나들며 정보를 얻는 정도의 성의는 있어야 한다. [22] 상기한 해외 유학이나 출장 등으로 인해 주거지가 자주 바뀌는 경우가 대표적. [23] 게이밍 노트북의 패널티는 고성능이라는 반대급부가 있기 때문에 정당화 되는 것인데, 고성능 컴퓨터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당연히 성능은 어중간하면서도 휴대성만 나락인 물건이 된다. 발열 관리는 잘 해낸다 치더라도 섀시가 저질인 경우가 많아 집에서만 사용하며 매일 쓸고 닦거나 섀시에 신경을 쓴 하이엔드 제품군이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외관 노후화가 빨리 오고, 감가상각도 커서 5년쯤 이상 된 게이밍 노트북은 중고로 판매한다 해도 유의미한 금액을 회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4] 가령 라인업 분화가 잘 돼 있는 MSI G시리즈를 예로 들면 플래그십은 GT, 성능은 GE/GP, 휴대성은 GS/GF, 보급형은 GL 라인업이 맡고 있는 형태다. [25] 브랜드나 라인업(슬림 라인인지 아닌지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정도면 데스크탑 기준 200만 원 대 초중반 견적의 성능이 나온다. [26] 애초에 제조사들도 그런 초고가 플래그십 라인업은 '우린 이런 제품도 만들 능력이 된다'는 후광효과(일명 헤일로 모델)에 의의를 두지 딱히 많이 팔리기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27] 이는 게이밍 노트북 용도로 만드는 제품이 아니라 크리에이터용 노트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 오디세이 이후 갤럭시 북 Ultra 시리즈로 바뀌면서 사실상 게이밍 PC는 더이상 만들지 않고 있다. 애초에 제품 소개 페이지에서도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단어는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다. [28] msi는 상술된데로 전국에 서비스센터가 서울 한 곳 뿐이며, 타 제조사들 역시 직영센터는 1~3곳정도만 있고 대부분이 TG삼보같은 외주센터이다. [29] A/S는 결코 무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게이밍 노트북에 있어서 적절한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데, 정작 국내에서 게이밍 노트북 제조사 중 사후지원이 충실하고 전국을 통틀어 센터 접근성이나 A/S정책이 멀쩡하다고 할 만한 제조사는 없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삼성전자 LG전자는 게이밍 노트북 제조사가 아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AS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자가관리가 되었든 A/S센터 내방이 되었든 기본적으로 노트북의 관리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30] 특히 한국에서 소비자의 노트북 쿨러 임의 탈거는 AS센터에서 파악 시 보증 무효화 사유에 해당한다. 이를 판단하는 근거는 대부분의 노트북은 나사구멍에 씰이나 먼가를 붙여서 이것이 파손되면 개봉했다고 판단, 보증이 날아간다고 보면 정확하다. [31] 23년 출시된 라인이다. 울트라북인 젠북 라인에도 '젠북 듀오'라는 비슷한 폼팩터의 모델이 있다. [32] 실제로 밀스펙 인증을 받고, 중저가형에선 보기 드문 금속 상판을 사용한다. [33] AMD Advantage 인증 조건에 화면도 포함되는데, Bravo의 경우 조악한 품질의 화면으로 인해 인증을 받을 수 없다. 2023년 출시되는 모델부터는 AMD CPU + Nvidia RTX 시리즈 VGA로 구성된다. [34] 현재는 리테일 시장에서 보기 힘들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