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0:51:00

터치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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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TP-TouchPad.jpg
ThinkPad의 터치패드, 상단에 포인팅스틱을 조작하기 위한 3개의 버튼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1]

1. 개요2. 역사3. 필요성4. 주의사항5. 평가
5.1. 장점5.2. 단점
6. Tap to click 기능7. 기기 별 특징
7.1. Windows 노트북 및 외장 터치패드7.2. Windows 태블릿7.3. Apple Trackpad7.4. Linux 노트북 및 외장 터치패드7.5. 그래픽 태블릿
8. 끄키/켜기
8.1. 시스템 파일 수정8.2. Fn키 이용하기8.3. 장치 관리자에서 비활성화하기8.4. 바이오스 설정 건들기

1. 개요

Touchpad[2] / Trackpad[3]

조그만 패드를 손가락으로 만져서 조작하는 입력장치(HID). 주로 노트북에 쓰이고 마우스를 보조하는 포인팅 디바이스이다.

브랜드에 따라 조금씩 명칭이 다르다. 왜냐면, 터치패드(Touchpad)가 최대 제조사인 시냅틱스(Synaptics)사의 상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제조사인 Apple에서는 트랙패드(Trackpad)라고 부른다.

2. 역사

1982년 일부 워크스테이션 장비에 장착되기 시작했으며,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건 1980년대 후반 마이크로터치 시스템즈의 Unmouse라는 제품부터였다. Apple의 Macintosh의 부가 입력 장비로 시작해서 후에 PC 버전도 발매되었는데, 노트북에 사용된 것은 시간이 한참 지난 1998년 PowerBook 520/540부터였다. 이후 노트북 컴퓨터에 당연히 채용되는 시점에서, 감압식 터치패드에서 정전식 터치패드로 기술적 전환이 되며 또 한번 격변이 일어난다. 멀티터치를 도입할 수 있게 되며 기능이 늘어나고, 패드의 넓이도 넓어지게 된다.

한때 스마트폰에도 쓰였다. 대표적으로 쿼티스마트폰의 대명사인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탑재되므로 크기는 신용카드의 IC칩 부분(금색 네모) 정도의 사이즈였다. 포인팅과 클릭 그리고 길게 눌러서 단축메뉴표시를 할 수 있었다. 블랙베리 Key One, Key Two에서는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결합된 스마트패드도 지원했었다. 다만 순정 상태에서는 상하 스크롤만 지원했고 클릭이나 포인팅은 지원하지 않았다.

3. 필요성

노트북은 휴대성이 매우 중요하며, 차량을 통해 이동중이거나, 책상이 좁은 등 마우스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포인팅 디바이스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불가결 취급이다. 비슷한 위치의 경쟁자로 과거에는 트랙볼이, 현재에는 포인팅스틱이 존재하지만 특유의 낮은 진입장벽과 지속적인 발전으로 여전히 보급률 면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입력장치. 노트북은 포인팅스틱과 터치패드 둘 중 하나는 거의 반드시 채택하고 있고, 둘 다 채택한 기종도 흔하다.[4][5]

터치스크린도 넓은 의미에서는 경쟁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용도상 차이가 있어서 아직까지 PC에서는 터치스크린이 메인 입력장치로 사용되는 경우는 적다. 심지어 윈도 태블릿 사용자들도 태블릿용 앱이 아닌 일반 앱을 사용할 때에는 외장형 포인팅 장치를 연결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몇몇 스마트폰 & 태블릿 컴퓨터용 '무선 마우스 애플리케이션'들은 바로 이 터치패드의 원리로 사용된다. 애초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가 터치 스크린을 지닌 물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때문에 기능도 상용 터치패드 못지않다. 따라서 돈 안들이고 터치패드를 장만할 수 있지만 대신 해당 기기의 전력은 알아서 잘 공급해야 한다. 배터리 전력 소모가 정말 크다.

4. 주의사항

동작원리상 실시간 게임과 같은 빠르고 정교한 작업은 무리지만, 사무용의 경우 가끔씩 경지에 오른 사람이 나타나 존경을 받곤 한다. 터치패드로 캐드 설계나 PCB디자인을 하는 사람도 있다.

터치패드에 물이 들어가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다. 물티슈나 땀에 의해서도 고장날 수 있으니 주의. 물로 인해 터치패드가 계속 움직이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노트북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분해한 후 선풍기나 헤어드라이기로 말리는 것이 좋다. 콜라나 맥주 같은 음료를 쏟았다면 완전히 분해 후 알코올로 청소를 해야 한다.

5. 평가

5.1. 장점

  •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사용할 때, 마우스를 뱃살이나 노트북 위에 올려놓고 타이핑을 치는 것보다 터치패드를 포인팅 장치로 쓰는 것이 명백히 편하다.
  • 두께가 얇아 슬림화가 어려운 트랙볼이나 외장 마우스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가진다. 물론 공간 활용면에서 끝판왕은 포인팅스틱이겠지만, 랩톱 PC의 경우 디스플레이 넓이도 있고, 키보드 하단부분에 어차피 팜레스트 영역이 필요하기도 하고 해서 생각보다 넓이가 아주 큰 단점이 되지는 않고 있다.
  • 사용 방법이 직관적이어서 진입장벽이 낮다. 이 덕분에 게임 컨트롤러나 리모콘, 멀티미디어 PC용 일체형 키보드 등 파생상품을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외장형 장치를 쉽게 장만할 수 있다.
  • 여러 손가락을 이용한 멀티터치 및 각종 제스처를 이용하여 매우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다. 숙달되면 마치 매크로 키보드를 사용하듯 터치패드 제스처만으로 순식간에 작업을 끝내는 굇수가 될 수도 있다.

5.2. 단점

  • 조작감 면에서 호불호가 매우 갈린다. 특히 손에 땀이 많은 사람은 거의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싫어하여 무조건 끄고 보는 경우도 있다. 드라이버 등을 통해 감도조절은 가능하지만, 그 설정 작업 자체가 매우 번거로운 데다 제품별로 설정 방법도 모두 다르다.
  • 품질 편차가 심하다. 바로 위 단점과 함께 터치패드의 평가를 낮추는 원흉.
  • 초소형 기기에는 채택하기 어렵다. 조작 특성상 기본적으로 차지해야 하는 넓이가 있어서, 작은 기기에 무리해서 채택할 경우 키보드가 작아지는 등 부작용이 따른다. 포인팅스틱에 비해 확실히 열세인 부분이다.
  • 꼭 피부로 직접 만져야 조작이 가능하다. 즉,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포인팅스틱이나 트랙볼 등에 비해 가장 도드라지는 단점. 장갑 착용자가 사용하는 경우가 흔한 의료기기에 터치패드보다 조이스틱이나 트랙볼이 더 애용되는 것과도 관계가 있어 보인다.
  • 오래 쓰면 손끝이 아프다. 재질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원하는 곳만 바로 터치하면 되는 일반 스마트폰 등의 터치스크린과 달리 터치패드로 움직이는 PC 마우스 커서는 조작할 거리가 길 경우 마찰을 많이 느낀다. 작정하고 간단한 게임이라도 할 생각이면 특히 그렇다. 바로 위 항목과 연결된 단점이다.
  • 느리다. 탭 방법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반응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익숙해 지면 게임도 가능한 트랙볼과 달리 터치패드는 거의 불가능하다. 불편하다면 tap to click을 끄고 버튼을 누르면 된다.
  • 정교한 조작이 안되며 불편하다.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작업 등을 할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FPS, TPS 등의 게임을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해당장르의 게임들에 있어 키보드+마우스 조작이 보편적인 이유가 익숙하고 편하며 조준이 빠르며 정교하고 행동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이라 콘솔 유저들을 제외한다면 게임패드로 하는 사람도 드문 판에 터치패드로 하는 건 그 자체만으로 불이익이다.[6] 특히 총기의 반동이 심한게임이라면 포기하면 편한수준. 단, 오래전부터 꾸준히 터치패드를 밀어준 macOS에서는 취향 차이를 넘어서 아예 메인 디바이스로 터치패드를 쓰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 내용은 7.3 문단과 Magic Trackpad 참조.
  • 노트북은 키보드 하단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키보드 사용시 눌리면서 오조작이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이 우연히 닿아서 원치 않게 눌러버리는 식으로. 2010년대 이후 제품은 손가락 끝 등 좁은 면적으로 터치해야만 인식하도록 개선이 되어 있어 훨씬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랩톱보다 공간 제약을 덜 받는 외장 키보드 일체형들은 자판 오른쪽에 터치패드를 넣은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실수로 인한 터치를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여전히 많은 모양이다. 일부 노트북은 아예 터치패드를 on/off할 수 있는 기능을 넣기도 한다. 삼성 오디세이 일부 모델에서는 게임 중 터치패드 조작으로 인한 방해를 생각한 건지 키보드를 노트북 맨 밑으로 옮기고 오른쪽에 터치패드를 두었다.
  • Windows 10이 출시되기 전 출시된 기기에서는 조작 방식 면에서의 표준화가 더뎌 개인 취향에 맞는 추가 설정이 필수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은 두 손가락으로 끌어내려야 위로 스크롤이 되는 반면, 또다른 제품은 끌어올려야 스크롤이 되고, 또 어떤 제품은 우측과 하단 일부 영역을 스크롤 전용으로 사용하는 등 조작방법 차이가 심하고 일일이 사용자가 적응하거나 원하는 방식으로 따로 설정을 해야 한다. 관련 설정 자체가 불가능한 일부 환경(드라이버 지원이 끊긴 구형 랩톱 PC라거나, 전용 드라이버가 없는 일체형 키보드 등등)에서는 매우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 윈도우 10에서는 문제가 해결되어 표준화된 제스처를 지원한다. 설정 → 장치 → 터치 패드에서 설정할 수 있다. 단, Windows 10 출시 이전에 출시되어 Windows precision touchpad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전과 같이 제조사에서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이용해야 한다.
  • Windows 10이 출시되기 전 출시된 기기에서는 응용프로그램 지원이 미흡한 경우가 있다. 즉, 스크롤 조작을 할 때, 분명히 OS상의 포인터가 스크롤 모드로 바뀌는 걸 확인했는데도 응용프로그램은 스크롤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터치패드가 하드웨어적으로 마우스 스크롤 신호를 바로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고 마우스 드라이버가 터치패드에 적합한 별도의 이벤트를 발생시키기 때문으로, 응용프로그램이 제대로 지원을 하지 않으면 쓸 수가 없다.

6. Tap to click 기능

탭 투 클릭은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 패드를 손가락으로 탁 치는 것만으로도 클릭이 되게 하는 기능으로, 터치패드의 상징과도 같은 동작이다. 태핑(tapping)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노트북의 경우 이게 터치패드에 대한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원흉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중요한 문서를 작성하다가 터치패드를 건드리는 바람에 드래그로 텍스트 블럭설정이 되고 이 상태에서 키 입력이 추가로 들어가는 바람에 블럭이 통째로 날아가며 문서가 엉망진창으로 꼬이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며, 이때 발생하는 분노는 전원 버튼을 DEL이나 백스페이스 키 근처에 내장한 키보드와 거의 동급이다. 이는 터치패드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꽤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들조차 골치를 앓는 문제이다. 같은 원리로 외장 마우스로 게임을 하다가 실수로 터치패드를 쳐서 클릭이 되어 팀킬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 몇몇 예민한 모델은(특히 Acer Aspire) 먼지나 이물질이 떨어지는 것 만으로도 터치로 인식해 황당함과 난감함을 느끼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일부 도시바 노트북 같은 경우에는 이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키 입력중에 마우스 클릭을 아예 안되게 만들어놔서 레지스트리 수정이 동원되기도 한다.

이것은 노트북 터치패드의 위치가 보통 키보드 타자시 손바닥이 스치기 딱 좋은 곳에 있기 때문. 독립형 장치는 당연히 논외이고, 터치패드를 내장한 외장 키보드도 터치패드를 아예 우측으로 빼놓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 회피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단지 랩톱의 경우 공간이 좁기 때문에 옮길 자리도 마땅치 않다. 하도 고질적이고 짜증나는 문제라 기술 발전을 통해 이제는 손바닥 입력을 알아서 무시하는 기능을 탑재한 것들도 나오고 있으나, 손의 습기라든지 사용환경 등에 따라 민감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라 아직까지 말끔하게 해결되지는 않고 있다. 아예 터치패드 자체가 기계적으로 눌러지게 만들거나 햅틱 등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압력에만 반응하는 터치패드들도 나오고 있으나, 그런 기능이 없는 터치패드를 사용중이라면 완벽하게 회피하기가 어렵다. 하도 널리 알려진 고질적인 문제라, 아예 타이핑중에 손바닥을 공중에 띄우는 식으로 해결하는 사람도 있다.

단,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존재하기는 한다. 바로 Tap to click 기능을 아예 꺼버리는 것. 이 기능을 설정할 수 없는 마우스 설정 프로그램은 거의 없으며, 클릭만 안 되게 하면 포인터가 조금 움직이더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일은 없다. 대신 일반적으로 터치패드를 사용할 때에도 클릭을 하려면 탭을 못 하고 항상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 것이 문제인데, 감도나 땀 문제 등으로 원래부터 버튼으로만 클릭을 하는 쪽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대신, 이렇게 해 두면 동료나 가족이 내 PC를 사용할 때 클릭을 못 해서 신나게 태핑을 반복하며 삽질하는 광경을 구경할 수 있다.

7. 기기 별 특징

7.1. Windows 노트북 및 외장 터치패드

Windows 환경에서의 Windows 8, Windows 10에 들어서 윈도우 환경에서의 터치패드 조작 방식도 대폭 개선이 되었다. Windows 10 기준 주요 터치패드 제스처의 기본설정은 다음과 같다.

한 손가락 터치 : 선택. (마우스 왼쪽클릭과 같다)
한 손가락 드래그 :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한다. (마우스 이동과 같다)
한 손가락 두번 터치 후 손을 떼지 않고 드래그 : 해당 항목을 이동시키거나 텍스트를 선택한다. (마우스 드래그와 같다)

두 손가락 터치 : 컨텍스트 메뉴 열기. (마우스 오른쪽 클릭과 같다)
두 손가락 드래그 : 상하좌우 스크롤 기능. (마우스 휠 상하 이동과 같다) 엣지/크롬에서는 페이지 끝을 넘어 추가로 스크롤할 경우 뒤로가기, 앞으로가기가 실행된다.
두 손가락 모으거나 벌리기 : 확대, 축소 기능.

세 손가락 터치 : Cortana를 열거나 검색창을 띄운다. (윈도우키 + S 와 같다)
세 손가락 좌우 드래그 : 켜진 창을 이동한다. (알트 탭, 알트 시프트 탭과 같다)
세 손가락 위로 드래그 : 작업 뷰 페이지. (윈도우 탭과 같다)
세 손가락 아래로 드래그 : 모든 창 최소화. (윈도우키 + D 와 같다)

네 손가락 터치: 알림 센터 열기. (윈도우키 + A와 같다)
네 손가락 좌우 드래그 : 가상 데스크톱 이동 (컨트롤 + 윈도우 + 좌우 방향키와 같다)

위의 제스처를 숙지하고 Windows 단축키를 활용한다면 마우스 없이도 쾌적하게 노트북을 조작할 수 있다.

다만, 마우스보다 터치패드는 반응속도가 늦다. 이는 단발로 끝나지 않고 2단계에 걸쳐서 작용되는 제스처(터치 후 드래그 등)를 인식하기 위해서 그렇다. 터치패드 중 클릭 버튼을 따로 추가한 모델들의 경우 해당 버튼은 딜레이가 마우스와 유사하게 거의 체감되지 않는다.

데스크톱 컴퓨터용 단독 터치패드는 명맥이 끊긴지 오래라 볼 수 없다.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주력으로 한 Windows 8이 나왔을 때는 로지텍 T630 Ultra-thin Touch 같은 데스크톱용 터치 마우스도 제작되었지만, macOS만큼의 터치감을 제공하지 못해 인기는 그리 많지 않았다.

다만 터치패드가 장착된 키보드는 가끔 볼 수 있다. 키보드 아래에 붙어있는 경우가 보통이고 키보드 자체가 터치패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양쪽이 갈라지는 키보드 등에 많은데 그런 이유는 마우스에 손을 뻗지 않고 조작하기 위함이다.

구 IBM의 포인팅스틱 터치패드 일체형 키보드인 울트라나브가 유명했지만 단종된지 오래다. 참고로 2010년대 이후 레노버에서 나오는 PC용 일체형 키보드에는 포인팅스틱만 달려있고 터치패드가 없다. 멀쩡히 잘 나가던 제품마저 단종된지 오래라면 그냥 이쪽 수요가 영 시원찮다는 얘기. 노트북이야 터치패드만큼 진입장벽과 공간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건재하다지만 데스크톱은 여차 하면 그냥 다른 입력장치를 쓰면 그만이라 대기업들이 투자가치를 못 느끼는 듯하다.

7.2. Windows 태블릿

태블릿 기기는 이미 터치 스크린이 대세로 자리잡았으므로 더 이상 장착되지 않는다. 기기의 구조상 터치패드가 들어갈 공간을 내기도 쉽지 않기도 하다. 몇몇 예외가 있는데, Microsoft Surface의 별매품인 Surface 타이핑 커버에는 태블릿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터치패드가 있다. 이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태블릿을 밀고 있는 Surface 특성상 태블릿이면서도 타입커버 장착시에는 노트북에 거의 필적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타일UI가 아닌 레거시 앱들을 사용할 때 터치 스크린으로는 도저히 사용할 만한 정밀도가 안 나오기 때문에 터치스크린을 터치패드처럼 쓸 수 있게 해 주는 TouchMousePointer 같은 앱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데스크톱용 터치 스크린[7]의 경우 모니터에 손을 대고 쓰게 되므로 팔에 피로가 많이 쌓이게 되기 때문에 그리 각광을 받지 못하는 편이다.

7.3. Apple Trackpad

macOS가 작동하는 Mac iPadOS가 작동하는 iPad에서는 조작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acOS 특유의 가속 곡선이 트랙패드와 궁합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트랙패드 시절에도 이 정도면 마우스 없이 작업해 볼만한 터치감이었지만, 알루미늄 유니바디와 함께 출시된 유리 트랙패드는 그야말로 우왕굳. Apple 트랙패드는 유리를 적절하게 가공한 것이라 매끈한 듯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있다. 트랙패드 사용법이 일반 노트북과 완전히 다른데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적응이 필요하다.

게다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그 감촉 외에도 Multi-Touch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한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클릭, 두손가락으로 위아래로 쓸면 스크롤(방향은 iPad나 iPhone 등의 터치스크린과 같은 방향), 세손가락으로 앞으로 쓸면 앞페이지로 뒤로 쓸면 뒤로 넘기기, 혹은 설정에 따라 클릭하고 움직이는 것과 같은 드래그, 네손가락으로 넘기면 넘기는 방향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이 전환되거나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뜨거나 바탕화면이 나타난다. 경쟁 업체에서는 이런 부분을 벤치마킹하여, Windows 8이 출시됐을 때는 일반 PC를 타겟으로 하는 주변기기 제조사들도 Multi-Touch 기능이 들어간 트랙패드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Windows 진영에서는 트랙패드에 대한 수요가 별로 없었는지 결국 모두 단종되고 말았다. MacBook은 타사 대비 트랙패드가 큰 것이 특징인데 2016년 말 출시된 15형 MacBook Pro 모델은 트랙패드가 2배 이상 커져 가로 16cm, 세로 10cm가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MacBook 외에도 MSI, ASUS, ACER 등 대만제 랩톱을 시작으로 점점 Multi-Touch를 지원하는 기기들이 늘어났다. 초기에는 MacBook Pro마냥 3, 4손가락을 사용한 제스처나 손에 감기는 반응을 바라는건 힘들었고, 그저 두 손가락이라도 제스처를 지원한다는 사실에 감지덕지한 분위기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발전해 이들의 성능도 상당히 향상되었다. 인식율도 꽤나 좋아져서 2012년 이후로는 Apple의 트랙패드와 거의 비슷한 성능이 되었다.[8]

모델마다 트랙패드의 크기가 달라서 경우에 따라 불편한 제품이 있을 수 있지만, 트랙패드가 제법 크고 넓이가 제대로 인식되는 모델을 골랐다면, 이제는 3핑거, 4핑거 액션까지 지원해 Apple과 거의 비슷한 UX를 만끽할 수 있다.

이후 2015년에 내놓은 새로운 MacBook MacBook Pro 모델에 압력을 감지하는 Force Touch 기능의 트랙패드를 장착하였다.[9] Taptic Engine을 이용해 마치 클릭을 한 것 같은 촉각적 피드백을 주며, 프리뷰 기능을 통해 파일의 상세 정보도 보여준다. 또한 트랙패드로 하는 손글씨가 압력 감지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가장 유용한 기능으로 Safari에서 아무 링크를 포스 클릭하면 웹페이지를 이동하지 않고 약간 작은 창에 해당 링크 페이지를 띄워준다.[10]

애플 PC들에 적용되는 Magic Trackpad는 해당항목 참고.

7.4. Linux 노트북 및 외장 터치패드

Linux에서도 터치패드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오픈소스 드라이버가 있다. 주요 드라이버는 libinput, synaptics, mtrack 세 가지가 있는데 libinput을 요즘에는 기본으로 쓰고, 이전에 쓰던 synaptics 드라이버는 개발이 중지되었다. Synaptics는 이름과는 다르게 시냅틱스의 장치가 아닌 다른 회사의 터치패드도 지원했으며, 시냅틱스사의 장치도 libinput을 쓰면 된다.

Libinput은 Wayland도 지원하고 대부분의 배포판이 기본으로 사용하는 드라이버다. 하지만 libinput은 설정이 자유롭지 않고, 관성 스크롤을 드라이버 레벨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드라이버에서 관성 스크롤을 구현할 경우, 어느 스크롤 뷰가 스크롤되어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문제중 하나로, 시냅틱스 드라이버 또는 다른 os의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관성스크롤을 작동시킨 후 ctrl키를 누르면 스크롤이 멈추고 갑자기 줌인/줌아웃이 된다. 이는 단순히 관성스크롤을 스크롤이 아닌 휠 작동에만 중점을 맞추어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 libinput은 드라이버가 직접 관성스크롤을 구현하는 대신 스크롤 상태와 소스 api를 제공하여, 애플리케이션이 직접 관성스크롤을 구현하도록 한다. Gnome의 기본 앱들은 이에 맞게 관성스크롤이 구현이 되어있다. 하지만 애초에 gtk나 qt단에서 이에 맞추어 구현되어있지 않는 이상 모든 앱들이 관성스크롤을 직접 구현하기는 무리이므로, libinput에선 그냥 관성스크롤이 어렵다고 보아도 된다. 크로뮴 기반 브라우저들은 관성 스크롤이 작동하지 않고, 파이어폭스는 하단과 같은 명령어를 터미널에 쳐주면 관성 스크롤을 사용할 수 있다.
echo export MOZ_USE_XINPUT2=1 | sudo tee /etc/profile.d/use-xinput2.sh

mtrack의 경우에는 두 드라이버와 달리 다양한 옵션을 조정할 수 있다. 그말은 mtrack을 쓰면 초기 설정으로는 쓰기 어렵고, 본인 입맞에 맞게 조절해줘야 한다는 거다. 터치패드 드라이버계의 아치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설정이 직관적인 편이고 소스를 건들 필요도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주로 libinput이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이 사용한다. 드라이버 레벨에서 관성 스크롤과 제스처를 지원하기 때문. Wayland를 지원하지 않고 개발이 느리다는게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호환성 문제 없이 잘 작동하면 더 할나위 없이 좋지만, 리눅스답게 호환성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방법이 초보자 기준으로는 상당히 어렵다. 특히 libinput의 경우에는 더더욱.

Libinput은 기본적으로 제스처를 지원하지 않으나[11] 개인이 만든 멀티터치 제스처 프로그램도 있어서 나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드래깅 제스처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떨때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예를 들어서 볼륨을 높일 때 macOS Windows 10에서는 손가락을 올리면 볼륨바도 그에 따라 올라가지만 리눅스는 사용자가 터치패드에서 손을 뗄 때까지 인식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몇 번이고 올리는 제스처를 반복해야 한다.[12] 또한 libinput의 제스처 프로그램들은 유저를 INPUT 그룹에 포함시켜야 하는데, 이러면 유저가 돌리는 모든 프로그램이 키로깅을 할 수 있으므로 보안에 상당한 문제가 생긴다. 물론 장점도 있는데, 단축키를 이용하고 설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만큼 상기한 두 OS보다 사용자 입맛에 따라 개조할 수 있다.

GNOME은 Wayland 한정으로 제스처를 기본적으로 탑재한다. 네 손가락으로 위 아래를 내려서 데스크톱을 바꿀 수 있고 확대/축소 제스처를 통해 대시보드를 열 수 있다. 다만 Wayland를 사용하면 바꿀 수 있는 제스처가 3 손가락으로 한정된다.

자신의 데스크톱 환경이 xorg(대부분의 경우)인 경우 아래의 프로그램
https://github.com/bulletmark/libinput-gestures wayland의 경우 아래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https://extensions.gnome.org/extension/1253/extended-gestures/ 추가로 https://comprimido.jgroup.space/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Windows, macOS, Linux 환경에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터치패드와 같이 활용할 수 있다.

7.5. 그래픽 태블릿

2010년대에는 와콤의 일부 그래픽 태블릿 모델에도 터치패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터치패드 기능은 자체 스위치로 ON/OFF 가능.

8. 끄키/켜기

다른 포인팅 디바이스를 항상 사용한다든지 하는 이유로 내장 터치패드를 쓰고 싶지 않을 때 필요한 팁이다. 아래 방법들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 앞서 언급한 Tap to click 기능을 끄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켜는 법은 대체로 끄는 법의 반대이며, 윈도우 업데이트와 관련 드라이버 설치로 대부분 해결된다.

8.1. 시스템 파일 수정

참고로 시냅틱스사의 터치패드 드라이버에는 원래 마우스를 비롯한 외부 인터페이스 연결시 터치패드를 자동적으로 비활성화 시키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옵션이 보이지 않도록 변경되었다.

엘란 사의 기준으로는 윈도우10 출시를 기점으로 USB마우스 사용시 터치패드 비활성화 옵션이 날라갔다. 그도 그럴게 노트북 터치패드 사용률이 저조하다 생각되면 터치패드를 제작하는 중소 외주기업들 계약이 끊길 가능성이 커지니 비활성화 옵션을 삭제해서라도 사용률을 늘려는 의도이다.

어쨌든, 해당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메모장을 열어 터치패드 제조사에 맞춰서 작성 후에 저장한다.

Synaptics(시냅틱스)
Windows Registry Editor Version 5.00

[HKEY_CURRENT_USER\Software\Synaptics\SynTPEnh]
 "DisableIntPDFeature"=dword:00000033


Elan(엘란)
Windows Registry Editor Version 5.00

[HKEY_CURRENT_USER\Software\Elantech\OtherSetting]
 "DisableWhenDetectUSBMouse"=dword:1

2. 해당 파일의 확장자를 .txt에서 .reg로 고친다.

3. 그렇게 만들어진 레지스트리 파일을 실행하고, 경고 창이 나오면 "예"를 누른다.

4. 재부팅을 한다.

8.2. Fn키 이용하기

일부 노트북에는 Fn 키를 이용하여 터치패드를 비활성화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주로 사각형 터치패드 모양에 빗금이 쳐저 있으며 Fn+F6로 많이들 입력된다. 그러나 랩톱에 아예 해당 기능이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더라도 적절한 키보드 드라이버를 설치해주지 않으면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8.3. 장치 관리자에서 비활성화하기

장치 관리자의 마우스 항목 또는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HID) 항목에서 터치패드 설정을 들어가 비활성화하는 방법이다.
드물게 비활성화 후 복구가 안되는 사례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이 방법으로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다른 방법으로도 쉽게 비활성화가 되기 때문에 굳이 위험을 무릎쓸 필요가 없다.

8.4. 바이오스 설정 건들기

일부 노트북의 바이오스에는 터치패드를 비활성화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주로 Boot 항목에서 TouchPad Mouse 항목을 Disabled로 바꾸면 된다.[13] 이 방법을 쓰면 Fn키를 이용해도 터치패드를 활성화 할 수 없으며 반드시 바이오스에 다시 진입해서 설정을 다시 활성화 해줘야 된다. 이 방법은 터치패드를 사용 할 일이 거의 없는 데스크탑 대용 노트북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1] ThinkPad 유저들 중 터치패드만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빨콩 버튼 때문에 터치패드 면적이 너무 작다고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X1/P를 제외한 라인업의 터치패드는 재질도 구데기다 [2] Synaptics 제품 [3] Apple 제품 [4] 씽크패드뿐만 아니라 델 래티튜드, HP 엘리트/프로북 구형 기종도 포인팅스틱을 달고 나온 모델이 많다. 이쪽은 팁의 색이 검은색이라 검콩으로 불린다. [5] 초창기 TP는 터치패드를 아예 배제하고 빨콩만 달고 나왔으나 빨콩의 태생적인 한계와 터치패드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인해 두 장치를 함께 탑재했다. 그러나 타사의 터치패드에 비하면 면적과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며 소형 라인업인 X시리즈는 2010년대 초반까지도 빨콩만 달고 나왔다. [6] 당연하지만 콘솔로 게임하는 경우라면 얘기가 다르다. 게임패드에 터치패드가 있다면 일반 스틱으로 조준보다는 좀 더 편하기 때문에 FPS에서 터치패드는 일반 게임패드보다는 우세한 평가를 받고있다. 단점이라면 최근에는 그 어떤 콘솔 플랫폼도 컨트롤러에 터치패드를 탑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7] 주로 올인원 데스크톱 제품들이 이런 장비를 갖추고 있다. [8] 정확히는 트랙패드 자체 보다는 시냅틱스와 엘란 사의 드라이버가 크게 발전한 편이다. [9] 압력 감지 방식의 트랙패드는 2012년도에 시제품은 공개됐고, 실제품 적용은 HP가 2013년도에 먼저 했다. 하지만 Windows와의 연동성이 떨어져 묻혀버린 케이스. [10] 이 기능은 Force Touch 미지원 Mac에서는 세손가락 탭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11] 정확히 말하자면 드라이버 차원에서는 제스처를 인식하지만, 명령어 실행을 담당하는건 데스크톱 환경이나 윈도우 매니저의 몫이기 때문에 개인 차원에서는 제스처를 수정하거나 추가하긴 어렵다. [12] 사실 Xorg에서도 드래깅 제스처를 구현할 수는 있지만, libinput-gestures의 제작자가 해당 코드가 너무 무겁다면서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포크를 사용하면 드래깅이 가능하지만, CPU 사용률이 치솟는 단점이 있다. mtrack은 대각선 제스처를 지원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드래깅 제스처는 지원한다. [13] 삼성노트북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