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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영화가 시작하고 타이틀이 올라올 때 바로 뒤에서 난데없이 박수 소리가 나오더군요. 뭔가해서 뒤를 보니 웬 두 남자가 기립 박수를... 그리고 영화가 한 30분쯤 흘러갔을 때 어디서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아까 그 남자 둘이서 일본어 대사를 웅얼거리며 따라하더군요. 그것도 발음도 틀리고 어법도 틀린 괴상한 일본어를...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혼모노구나!
ㅡ 어느 익스트림무비 회원의 ' 너의 이름은.' 관람기 中 #, @
결국 이 두 철 없는 관객은 참다 못한 어떤 초등학생에게 꾸지람을 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괴상한 짓을 하다 욕을 먹고 나서야 입을 다물었다고.
ㅡ 어느 익스트림무비 회원의 ' 너의 이름은.' 관람기 中 #, @
결국 이 두 철 없는 관객은 참다 못한 어떤 초등학생에게 꾸지람을 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괴상한 짓을 하다 욕을 먹고 나서야 입을 다물었다고.
1.1. 뜻
한국에서는 인터넷 은어로 쓰이며, 보통 일반인 눈치 안 보고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오타쿠, 소문으로만 전해지거나 미디어에나 나올 법한 비상식적인 말이나 행동을 정말로 하는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된다. 특히 당신이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는 오타쿠라면 혼모노를 보고 더 역겹게 느낄 것이다.주로 오타쿠를 비하할 때 쓰이므로, ' 씹덕'을 대체하는 성격도 띠고 있다. 한때 유행했던 진짜가 나타났다와도 일부 유사점을 갖는다.[2] 혼모노의 어감을 대체하기 위해 요새는 '진'에 액센트를 넣어 찐이라고 한다.보통 어이, 이 녀석은 혼모노다와 같은 방식으로 쓰인다. 이때 혼모노나 문장 전체에 낫표(「 」)나 겹낫표(『 』)나 큰 따옴표(" ")로 둘러주거나, 아예 일본어로 중2병 가득한 라이트 노벨의 문체처럼 "오이──、코이츠와 『혼모노』다。" 라고 적으면 덕력과 병맛감이 부가되어 단어의 의미가 더욱 강해진다.
2016년 말부터 대중문화 커뮤니티 등지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2017년 초부터 ' 너의 이름은.'의 흥행과 함께 일반 커뮤니티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위와같이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얕잡아 보인 캐릭터가 사실 굉장히 엄청난 존재였음을 증명했을 때 "이 녀석... 진짜다(혼모노다)."라는 클리셰가 굉장히 많다.
2. 유래
일베저장소에서는 2013년경부터 계속되어 왔던 ' 찐따들 특징'이라는 떡밥에 '진짜' 라는 수식어로 자주 쓰였다가, 나중에는 병신&또라이라는 본연의 컨셉에 걸맞은 극성 일베 유저를 뜻하는 ' 진짜(들)'이라는 의미로 발전했다. 자료 1, 자료 2, 자료 3, 자료 4, 자료 5.이에 따라 '「진짜」'는 일베저장소 내부의 게시판마다 서로 비슷한 시기에 '진짜 찐따', '씹덕', '또라이' 등의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잡담 게시판, 롤 게시판, 짤방(일베) 게시판), 2015년 후반부터는 애니메이션 게시판에서 「진짜」가 일본어인 「혼모노」로 바뀌고 극성 오타쿠를 뜻하는 하나의 밈이 되었다. #[3] 여기서는 원본 단어에 덧붙여 "이 녀석 「진짜」다" 또는 "코이츠와 「혼모노」다", "아이츠와 「혼모노」다" 같은 변형들도 생겨났다.[4] 그리고 2016년 가을에 들어서는 고전게임 갤러리, 겨울부터는 국내야구 갤러리 등의 디시인사이드 지역으로까지 퍼져나가면서 일부 사이트 한정 유행어로 널리 쓰이게 되었으며, 2017년 1월 '너의 이름은.' 개봉 이후로 무개념 오타쿠들을 지칭하는 말로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또 다른 설도 있다. 2016년 4월 경, 모 애니메이션 성우의 AV 출연 논란이 한창인 때에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해당 성우에게 대한 응원 코멘트를 모집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해당 글에 대한 덧글 내용 가운데에 「혼모노」라는 표현이 나온 것을 시초로 보는 설이 있다. 현재는 댓글이 수정되어 있다. 글의 원문 박제는 개념글에 올라온 혼모노 댓글을 참고. @ 물론 해당 댓글에서의 「혼모노」의 의미는 '진심이나 거짓 없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사용 되었으나, 제 3자에게는 해당 애니 팬들의 영화관 사건/사고와 같이 그간 보여준 행태와 강하게 링크되어 이런 사람들을 「혼모노」라고 부르면서 경멸하는 의미가 포함되었다. 이후 '너의 이름은.' 개봉 이후의 목격담에서 조롱의 뜻을 담아 "「혼모노」를 보았다"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영화의 인기와 함께 「혼모노」라는 표현이 폭발적으로 널리 파급된 것으로 보는 게 이 설의 주요 내용이다.
3. 사용 상황
한국에 오타쿠라는 개념이 알려진 때에 부정적인 묘사와 모습 등이 유행하기는 했지만, 그랬음에도 "그런 중증 오타쿠는 일본에나 있겠지." 또는 "사실 과장이 섞인 거지 실제로 그렇게까지 심한 모습이나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라고 생각하다가, "아니 '진짜'로 저런 오타쿠가 한국의 현실에 있다는 말인가?"라며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현실에도 내가 말로나 듣던 진짜 오타쿠들이 있다니!"라고 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다만 너의 이름은. 개봉 이후 시간이 지나고 사용이 넓어지면서, '오타쿠'로 제한되던 의미가 좀 더 '진짜'라는 본래의 긍정적인 의미에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다.- 너무 오타쿠스럽거나 찌질해 보이는 사람에게 '진짜로' 오타쿠 또는 찐 같다고 하는 의미로
- 자기가 무슨 민폐짓을 한 건지 모르는 사람에게 '진짜로' 진상이라는 의미로
- 컨셉질하면서 놀고 있는데 뜬금없이 경험해봐야만 알 만한 디테일한 묘사나 썰을 푸는 사람에게 일반인이 아니라는 의미로
- 게임에서 '진짜' 잘하는 사람들을 칭찬하거나 심해 가운데에서도 못하는 유저들을 관광객, 패작 등이 아닌 '진짜' 심해 현지인이라는 의미로[5]
이 밖에도 사이버 망령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인터넷상의 게시물을 마구 써대는 모습이 혼모노 같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확산된 계기는 '저건 사람이 아니다. 사이버 망령이지'라고 말하는 케장콘이 유행하면서 퍼진 듯하다.[6] 사실 사이버 망령은 혼모노보다는 노라이퍼에 가깝다. 현실의 삶이 없이 사이버 공간에 붙박인 망령처럼 쉼 없이 게임이나 컴퓨터 작업 따위를 한다는 의미이다.
사이버 망령의 경우 오타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평범하게 글공장을 쓴다면 조금 거슬리거나 어그로 정도겠지만, 분노와 증오로 가득한 분탕일 경우[7] 상대하기 골치 아파진다. 후자의 경우 사이버 악령으로 취급된다.
유행에 뒤쳐지기 싫고 눈팅만 하는 경우는 사이버 망령 비슷하게 취급받지만 이쪽은 그냥 눈팅족 겸 인터넷 방랑자다.
4. ' 너의 이름은.' 개봉 이후
'너의 이름은.'이 대박을 치며 일반적인 영화로서 인기를 끌어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게 된 것과는 달리, 몇몇 오타쿠 관객은 일본 애니메이션 덕후의 맥락 속에서 감상하였는데, 과정에서 나오는 기행은 같은 오타쿠조차 이해하기 힘들 지경까지 이르자 대중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시작한다. 이에 컬처쇼크를 받은 사람들이 기괴한 목격담을 이리저리 퍼트리면서 혼모노라는 말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인지되면서 점점 유행어로써 힘을 얻어갔다.너의 이름은이 히트하기 이전에도 이미 오타쿠 커뮤니티 내부에선 나름의 민폐행위와 기행이 거론된적은 적지 않았다. 서코 테러위협 루머 사건, 거병 등 특유의 논란은 이미 뿌리깊게도 존재했고, 러브라이브 극장판의 햇반 투척 사건도 진작에 나오는 등 영화관까지 민폐 행위는 이미 마다하지 않곤 했다. 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내부에서만 회자되는 작품이었을 뿐, 대중에게까지 어필되는 연결고리는 없었기에 그저 오타쿠 내부의 사건사고로 치부되는 정도였고 혼모노같은 신조어까지 야기되는 건은 없었다.
너의 이름은의 388만 관객수는 오타쿠 집단만의 티켓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흥행작이었고, 비오타쿠에게도 충분히 어필되었던 대중적으로 흥행한 작품이란 점에서 위 현상과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여타 일본 애니메이션은 이런 난봉꾼 오타쿠를 영화관에서 마주하기 위해선 같은 오타쿠로서 같은 상영관에 입장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렸지만, 너의 이름은은 이런 난봉꾼이 존재하는 서브컬처 집단의 민낯을 일반 대중들에게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만 것이다. 이를 계기로 혼모노라는 단어가 현실의 한국 사회에서까지 전파되기까지 이르고 SBS와 조선일보 등 국내 정상급 파급력을 가진 언론들도 이 혼모노들의 행태와 함께 혼모노라는 단어를 기사화할 정도였다. 오타쿠 중에서도 일부끼리나 자조적으로 썼던 단어가 이렇게 한국 대중 사회로 전파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국내 개봉 이후 몰상식한 행위를 하는 관객들로 인해 불편했다는 목격담이 각종 커뮤니티에 속출하고 있다. 이런 민폐 관객들을 혼모노와 씹덕이라는 신조어로 부르게 되었고, 이러한 소수의 잘못된 행동으로 전체 애니메이션 팬, 오타쿠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만들고 서브컬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우려가 크기때문에 서브컬쳐계 내부마저 큰 지탄을 일삼고 있다.
주로 올라오는 목격담으로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행위, 클라이맥스신의 대사를 따라 말하는 행위, 옆 사람에게 들릴 정도로 크게 혼잣말을 하는 행위, 동행자와 토론을 하는 행위, 지나친 리액션 행위, 노래가 나올 때 다같이 일어나서 함께 부르자고 선동하는 행위, 주의를 부탁한 관객을 오히려 모욕하는 행위, 핸드폰으로 노래를 녹음하는 행위, 아침햇살(...)을 들고 와서 마시고 뱉는 행위
와디즈 유료시사회에서 통역이 있고, 다른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굳이 일본어로 질문했다가 서툰 일본어로 통역과 감독이 알아듣지 못해서 다시 한국어로 질문하는 경우도 있었다. 민폐가 따로 없다.[8] #영상 14분부터
모아나의 네이버 영화 평점을 테러하였다. 특히 개봉 직전인 1월 12일 당일 새벽시간 때부터 평점 테러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영화를 감상하지도 않고 평가를 내린 것이 아니냐며 비판이 거세다. 이런 행위를 보인 유저들은 '모아나' 뿐만 아니라 디즈니 사의 애니메이션이나 동시기에 개봉한 영화들을 비하하면서 별점 테러를 가하기도 한 것을 보아 '너의 이름은.'을 좀 더 돋보이게 만들려는 철없는 생각으로부터 비롯된 행위임을 알 수 있다. 다수의 너의 이름은. 팬들은 혼모노에 이은 추가적인 인식 악화를 우려하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 #
다만, 관객 연령대가 의외로 다양해서 중년 관객도 상당수 있으며, 이런 경우엔 우려와는 달리 관객 매너가 매우 좋다. 그런 점에서 관객 매너는 복불복인 듯.
이후 시월애 스토리가 유사하다는 것이 밝혀지자 시월애가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 이 소식이 퍼지자 이에 반발한 이들이 10점 투척을 날려 평점이 상승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테러한 사람의 수는 5명도 안되고, 그 중 너의 이름은.에 10점을 날리고 시월애에 1점을 매긴 이는 딱 1명 뿐이다. 모아나와는 상황이 좀 다른 편.
굿즈를 위해 콤보를 사서 팝콘만 버리는 행위에 대한 목격도 있다. 다만 이건 좀 걸러서 들어야 하는 부분으로 제시된 내용이라곤 저 사진 한 장 뿐이기 때문. 관객이 전부 다 혼모노일리도 없고[9], 팝콘 구매자 비율이 어느정도인지도 나와있지 않고, 한 번에 쌓인건지 아니면 치우지 않아서 쌓인건지 등의 관련 정황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 이 목격담과 관련하여 내 돈 주고 사서 내가 버리는데 무슨 문제냐는 태도를 보이는 이들도 있다. 관련 지식이 없는 이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팝콘은 필요없고 통만 필요하다면 주문 할 때 통만 달라고하면 팝콘없이 통만 받을 수 있으며, 양이 부담되는 경우에는 반 정도만 채워달라고 하여 낭비를 막을 수도 있다.
5. 2019년 이후
너의 이름은 이후론 눈에 띄게 흥행하던 일본 애니메이션은 몇년간 등장하지 않았고, 2019년이 되어서야 날씨의 아이라는 감독의 후속작이 개봉했는데, 각종 악재 속에서 큰 흥행을 거두진 못했고 영화와 관련된 이슈거리도 적었을 뿐더러 혼모노도 이에 비례하여 언급이 적은 편이었다. 그래도 이런 적은 파이 속에서도 정신 못차린 민폐 관람객 제보는 존재하곤 했다. #이후 2020년대로 접어들고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화관 흥행가도가 생겨나곤 했지만, 제각기 민폐 관람객의 출현 제보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혼모노라는 용어는 수명이 다한듯 크게 사용 빈도가 줄어버린 모양새다.[10] 정확한 민폐 관람객이 집계된 통계량은 없으니 실제 영화관 난봉꾼의 가감 추이는 확인할 수 없겠지만, 일부 오타쿠의 영화관 민폐 행위로부터 태동된만큼 의미 확장에 한계를 맞이한게 큰 원인이었다. 오히려 오타쿠를 향한 멸칭은 뿌리깊고 더 직설적이기까지 하는[11] 씹덕이란 표현이 더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6. 예시
- 호사카 유지 교수는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서 밝히길, 본인의 페이스북에 위안부 협상 합의에 대한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 여기에 한글로 악플을 단 인간들은 대체로 일본 애니메이션 중독자들로 혼모노이었다고 증언했다. 이후에도 호사카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안부 문제와 군함도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올리면 어김없이 이 부류들이 몰려와서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한다.
- 신카이 마코토 감독 내한 당시 혼모노들의 수준 낮은 질문과 일본어로 질문하는 태도. 영상( 너의 이름은. 내한). 영상 12분 08초, 14분 20초 등, (통역사가 바로 앞에 버젓이 있는데도) 일본인도 이해 못할 일본어 구사. 외국 장기체류 경험이 있거나 아예 해당 국적을 갖고 있는 유명인들도 설령 본인이 어떠한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고 그 능력이 현지인 수준일지라도 의도치 않게 무례하게 비춰질 수 있는 발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12] 이런 자리에서는 양해를 구한 다음 전문 통역사에게 번역을 맡기고 본인의 모국어로 질문이나 인터뷰를 진행한다.[13] 이들 혼모노들보다 훨씬 외국어가 유창한 사람들도 전문 통역사를 끼고 대화하는 것을 지향하는 편인데 엉터리 일본어를 구사하며 자기가 얼마나 수준이 낮은지를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니 당연히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물론 자기들은 수 년간의 일본 컨텐츠 시청으로 현지인 수준으로 일본어가 유창하다고 착각하겠지만 결국 말하는 수준은 오십보백보이다.
- 영상( 날씨의 아이 내한). 일명 나츠카시 빌런. @ 해당 GV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질문도 한국어로 하는 것이 기본 예절이다. 일본어로 말하면 다른 사람들은 질문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여 통역가가 따로 한국어로 설명을 해줘야 하는 민폐가 발생한다. 일본어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되묻는 과정이 발생하는 것도 크다.
- 아래의 예시들 중 몇 가지는 진위 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사람에 따라 거부감이 들 수 있으나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한다. 염치 없는 진상 관람객들 모음, @
- 이런 혼모노들을 보고 너의 이름은 갤러리의 한 유저는 "집에 박혀서 애니만 보는 놈에서 영화관에서조차도 민폐 끼치는 병신으로 오덕들 인식이 달라졌다"는 글을 남겼다. # 아카이브. 일반인과 구분되는 건 외모도 체중도 패션도 아닌 상식의 문제라는 글도 있다. 1, @1, 2. 결국 오타쿠에 대한 편견들이 편견이 아님을 입증하는 부정적 결과를 낳았다.
- 그런데, 이제는 대놓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메가박스에서 " 합창상영" 이라는 이벤트를 개최, 말 그대로 노래를 부르면서 영화를 볼 수 있게 아예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허핑턴포스트 기사에 의하면 "주제곡을 큰 소리로 부르는 관객들이 생각보다 많자 메가박스 측에서 고안해 낸 이벤트인 것으로 보인다" 라고... 보헤미안 랩소디나 겨울왕국 싱얼롱 버전 상영을 생각하면 아주 특이하거나 전대미문의 일은 아니다.
-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도 이들은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 익스트림무비 감상평 @
-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 영화관, 전시장 등 공공장소에 씻지도 않고, 빨래도 안 한 옷을 입고 그냥 온다. @
-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하거나, 코믹월드나 지스타, 플레이엑스포 같은 전시장 행사 때마다 항상 혼모노 논란이 되는 근본적인 이유다. '안 씻어서 썩은 냄새 난다고 비난'하는 반응이 꼭 하나씩 나온다.
- 라이브뷰잉이나 라이브 현장에서 안 씻고 오는 사람들이 하도 많았던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경우,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에서 Aqours World LoveLive! ASIA TOUR 2019/서울 공연을 앞두고 한 갤러가 내일 치바뷰잉, 내한 대비 씻는 법을 올렸고, 이걸 마갤 관리자가 공지로 올리면서 인터넷 상에서 큰 이슈가 되었다. 정말로 씻는 법을 몰라서 페브리즈만 뿌리고 있었다, 물로만 씻었다, 매일 씻으면 몸에 무리가 안 오냐 등의 기상천외한 혼모노들의 반응이 갤러리에 이어지면서 '안 씻는 혼모노'에 대한 반응이 편견이 아님을 입증했다(...)[14]
- 비만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 비만 체형인 사람들은 체지방이 녹으며 땀 냄새와 암내가 심한 경우가 많고, 혼모노들 중 비만 체형이 많다. 이런 데다가 안 씻는다면...
-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들 중에는 씻지 않고 빨래 안한 옷을 입고 다니는 자신을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환경과 자신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이유 때문인데[15], 이들은 매일 씻으면 피부 보호막이 벗겨지고 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비누, 화장품, 향수, 방향제 등에 유해 성분이 들어있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씻지 않는 것을 정당화시킨다.[16]
- 설령 잘 씻는 혼모노라 해도 두발이나 패션, 체형 등이 나사가 빠져 있어 일반인들에게 불쾌감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 타카하시 리에가 라이브 공연을 앞두고 관객들한테 손톱 좀 깎고 씻고 오라고 손수 그린 그림까지 올리면서 안내문을 올렸는데 이들은 왜 그러냐고 반응했고 뉴스까지 탔다. #
- 어떤 주제나 사안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맥락을 파악하지 못한다. 즉 사고가 조직화되어 있지 않고 모호하며, 적절하게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의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고, 대화 중에 주제가 이것저것으로 바뀌기도 한다.
- 말의 앞뒤가 맞지 않거나, 전혀 상관 없는 것들을 연관지어 말한다.
- 이야기나 토론을 전개할 때 근거를 대지 않고 남들이 자기 주장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만을 원한다.
- 자신의 논리가 인신공격 혹은 근거 없는 비꼬기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남의 비판을 인신공격 혹은 근거 없는 비꼬기로 매도한다. 심지어 자신의 잘못된 논리를 자신이 주장해놓고 남이 주장한 것이라고 우기는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한다.
- 자신이 알고 있는 사안이나 해당 사항에 대한 관점, 감정을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그렇게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 즉, 그들은 다른 사람이 애니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는 정도를 넘어, 애니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다양성(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습관, 관습, 종교 등의 모든 것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관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자신들도 소수자의 요소를 가진 오타쿠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소수자(장애인, 성소수자 등)를 욕하는 경우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소수자 의식이 없기도 하거니와, 그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 "남자라면 여자를 좋아하는 게 당연하잖아? (게이에게)") 결국 말로는 자신들을 공격하는 덕혐에게 취존을 외치면서도, 자신들 역시 다른 사람들이 애니에 열광하지 않는 까닭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 사회적 상식이 결여되어 있다.
- 사회적인 분위기나 국민 정서, 국제정세에 눈이 어두우며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21]
- 지나치게 자기중심적, 개인중심적인 분위기에만 치중한다. 이들이 사물이나 현상을 판단하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자기 기분이 어떤가에 따른 것으로 철저하게 감정적인 형태로만 나타난다.
- 사소한 일을 계기로 자기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었다고 독선적으로 확신하여 사회 구성원으로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기보다, 내부고발자로서의 영웅이 되겠다는 망상에 빠져 허위 고발을 일삼는 도를 넘는 논쟁을 보인다.[22]
-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범위를 넘어 경찰, 인권위, 법원 등에 잇따라 고소하지만[23] 정작 법치주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거나 아예 무지하다. 그저 자신의 입맛에 안 맞으니 고소하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법치주의 자체를 비난하기도 한다.
- 자신들이야말로 곧 정의이며 썩어빠진 법의 구속과 압제에 저항하여 어지러운 세상에 새로운 질서를 가져올 혁명가라 여긴다. 그러면서도 제대로 된 신념이 아니라 그저 독선적인 가치판단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법치나 인권(심지어 자신들의 그것에 대해서도)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으며, 행동하려 하지도 않는다. 이들을 머튼의 아노미 이론에 대입해 본다면, 대부분의 혼모노들은 도피형에 해당한다. 또한 위와 같은 특성은 반항형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24] 몇몇 법 조항이 자신들의 기준에 안 맞아서 욕하는 반항형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바꿀 용기는 없는 도피형의 모습이 공존한다.
-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나 배려심이 매우 부족하다.
- 남의 컴플렉스나 트라우마 등 정신적인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그것을 몰라서(혹은 알면서도) 비수를 찌르거나 상처를 준다.
- 상대방에 대한 예의범절이나 절제해야 할 행위를 전혀 따르거나 보이지 않는다.
- 공지상으로도 하지 말아야 할 행위를 제멋대로 한다.
- 분위기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하는데도 그 분위기에 맞지 않게 자신의 행동에만 몰두하거나 착각에 빠진다.
- 마치 자기가 이 세상을 주도하는 것인 양 착각할 때가 많다.
- 남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거나 나쁘게 봐도, 심지어 칭찬을 해도 자신은 그저 아무렇지 않거나 때로는 감정이나 반응이 전혀 없다.
- 주류 문화, 제품, 컨텐츠 등을 즐기는 사람들을 개성이 없는 공장 양산 인간, 남들이 하면 다 따라하는 사람으로 취급한다.
- 특정 작품 내의 대사나 사건이 '자신에 대해 말하거나 대놓고 이야기한다는' 식으로 현실의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느낀다.
7. 발생 원인
7.1. 사고 방식이 달라서?
내가 축구광들을 좋아하지 않는 까닭은 그들이 이상한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하지 않는 까닭을 이해하지 못하며, 누구를 만나든 그 사람을 자기네들과 똑같은 축구광으로 간주하고 한사코 축구 얘기를 늘어놓는다.
(중략) 그는 내가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는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 움베르토 에코, 「축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방법」
혼모노는 NT, 소위 신경정형인 혹은
일반인과는 사고 과정[27]이 다르다는 견해가 있다. 혼모노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일은 잘못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문제는 타인과의 소통이 서툰 특징이 있다는 점이다.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하며, 타인에 대한 존중이 어렵다는 특징을 가진 이들의 과도히 솔직한 감상의 표현이 사회 예절에 어긋나게 되는 것이다.(중략) 그는 내가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는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 움베르토 에코, 「축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방법」
결국 자신의 감정 표현을 숨기지 않을수록 주변 사람들은 불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즉 혼모노는 자신의 감정 표출과 표현의 자유를 무엇보다 우선시하기에[28], 타인의 지적은 눈에 들어오지 않으며 고치기도 힘들어한다. 입덕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중 문화는 의식적인 선택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수용이다.[29] 즉 작정하고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냥 호감이 가는 것인데, 이러한 행동은 일상에도 이어져 의식적으로 아래의 기행을 저지르는 경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상황, 장소, 시간에) 기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30]
또한 같은 이유로 혼모노는 일반인과 비슷한 형태의 결론을 도출시킬 수는 있어도, 일치시키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혼모노는 왜 자신의 행동이 불쾌감을 일으키는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이해하더라도 본인의 힘으로 고치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일반적인 사고의 흐름과 다르게 비논리적인 순서로 생각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달하는 결론 역시 일반인과 다르며[31], 또한 묻는 말에 엉뚱하게 대답하는 상관성의 결여[32]나, 앞뒤 연결이 되지 않게 조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일관성의 결여[33]를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혼모노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논리적 사고 체계의 결여를 사고장애라 하는데, 이것으로 인해 타인과의 의사소통의 장애를 초래하여 더욱 사회적으로 고립된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하는 말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 불편을 느끼고 그를 소외시키게 된다. 그래서 일반인과 어울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어설픈 일반인 흉내를 내면서 일반인 코스프레를 시도하는 혼모노가 더 큰 불쾌감과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즉 서로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혼모노들도 일반인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경우도 많다. 덕질과 연관된 상태가 아니라면 그들도 하루 세 번 식사를 한다든지, 밤에 잠을 잔다든지 하는 일반적인 현실성을 지니고 있다. 비현실적이라는 것은 그들이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고, 다만 그들의 세계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현실적 기반이 없다는 측면[34]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혼모노들도 많은 부분에는 있어서 정상인 것이다.
7.2. 공사(公私) 개념의 부재?
혼모노라 불리는 이들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보면 공사(公私) 개념이 없거나, 구분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공적인 자리에서 지나친 사담(私談)을 하는 것처럼, 이들 역시 공적인 자리에서도 쓸데없는 사담으로 분위기를 저해하기도 한다.'일반인'이라면 공과 사를 구분해야 원만한 사회 생활이 가능함을 반쯤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에, 공사를 구분하고 감정 조절을 하거나 언행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혼모노들은 공사 구분을 못하며 자기 감정에만 충실하여 하지 말아야 할 언행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러나 이 부분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것이, 아무리 대중적인 취미나 종교, 정치 성향이라도 도가 지나치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우나,[35]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이는 일종의 차별일 수 있다. 즉 게이와 레즈비언이 자신들의 성적 지향을 밝히고 고용된 경우, 이들이 자신들의 성향을 '과시하지' 말라는 요구를 받는 것처럼(게이와 레즈비언이 아니라면 지향을 '과시하지' 말라는 요구를 받을 이유가 없다), 도가 지나친 경우가 아닌데도 이를 '공사 개념의 부재'라고 할 수 있는지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7.3. 오프라인 경험 부족
이들이 주로 온라인에서만 활동하기에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도 한몫한다.어나더 올드트래포드 사건이나, 원정 유니폼을 입고 홈팬석을 들어가려다 제재당한 해축빠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들의 기행도 오프라인 활동을 해보지 않은 팬들이 대다수여서 생기는 해프닝임을 알 수 있다. 오프 경험이 없으니 팬덤 문화나 관람 에티켓 등을 배울 기회가 없는 것이다.
7.4. '쿨 미디어'의 특성
한편, 혼모노들이 생겨나는 원인은 다른 극성팬들이 생겨나는 분야와 마찬가지로 만화나 애니메이션도 '쿨 미디어'인 것도 한 몫 한다.마셜 맥루한의 '핫&쿨 미디어' 이론에 따르면 '정세도'가 높고 '참여도'가 낮은 미디어를 '핫 미디어', '정세도'가 낮고 '참여도'가 높은 미디어를 '쿨 미디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사진은 시각적인 면에서 고밀도이므로 '핫 미디어'다. 반면 만화는 제공되는 시각 정보가 적어 저밀도이므로 '쿨 미디어'다. 그리고 시각이나 청각 가운데 하나의 감각만 집중적으로 개입하는 게 핫 미디어이며, 여러 감각들이 복합적으로 개입하는 게 쿨 미디어다. 따라서 만화보다 애니메이션이 더욱 '쿨한' 미디어이며, 만화보다 '참여도'가 더욱 높다.
여기서 '참여도'란 직접 참여하는 것[36]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정세도로 인하여 수용자가 채워야 하는 빈틈'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상상의 나래'를 펼 여지가 얼마나 되느냐를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아이돌 팬픽은 '무대 뒤의 모습과 멤버 간의 관계'에 대한 상상이며, 설정놀음 및 설정 싸움은 '부실한' 설정의 틈새를 메우기 위한 참여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동방 프로젝트는 '쿨 미디어'의 정점이라 볼 수 있으며[37],반면 요괴워치나 이나즈마 일레븐, 포켓몬, 슈퍼 마리오등은 핫 미디어 게임의 정점인 측면이 있다. 왜인가 하면 해당 게임들은 실질적 사회적 참여[38]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 메리 수'와 같이 소위 '완벽초인'형 캐릭터가 배척을 받는 이유 중 하나도 '쿨하지 못해서'이다. 수용자가 참여자로서 채워야 할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참여도' 때문에 '쿨 미디어'에 극성팬이 꼬이기 쉽다는 점이다.[39] 한 마디로 '내가 참여한 작품이므로 나의 일부'라는 의식이 강한 것이다.
8. 언론들의 분석
'너의 이름은.' 개봉을 계기로 이 용어에 대한 언론 보도 또한 급격히 늘었다. 조선일보에서는 '혼모노'의 뜻과 유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요약했다.
디시인사이드나
일베에는 회원 스스로 ‘또라이’를 자청하는 기묘한 풍습이 있다. 물론 모든 회원이 다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회원이 다른 커뮤니티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다. 2010년 즈음부터 "
병신 같으면서도 웃기다"는 의미인 '
병맛' 문화가 인터넷에서 히트를 치며 탄생한 풍조.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또라이를 가장하는 사람들 속에서 진짜 또라이가 종종 나타났고, 그렇게 등장한 '진짜'는 군계일학(群鷄一鶴)처럼 평범한 인간 군상 사이에서 유달리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이들이 커뮤니티에 모습을 드러내면 '진짜'가 나타났다는 내용의 댓글이나 게시물을 올리는 관행이 생겨났다. 특히 오타쿠 계열 또라이는 주로 '진짜' 대신 일본어 단어 '혼모노'로 불렸다. 일본 문화를 좋아하니 일본어로 응수해 준다는 것이었다.
ㅡ '혼모노'에 대한 언론의 분석(조선일보 문현웅) 해당 기사, 페이스북
조선일보를 제외한 대부분의 언론 보도에서는 '너의 이름은.' 애니메이션의 흥행과 함께 탄생, 유행한 신조어로 오인하고 해당 현상에만 주목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조선일보에서는 타 언론과 달리 그 유래를 좀 더 타고 거슬러 올라갔는데, 그 덕에 내용이 상당히 알차서인지 디시인사이드 등에서도
인정을 받았다.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또라이를 가장하는 사람들 속에서 진짜 또라이가 종종 나타났고, 그렇게 등장한 '진짜'는 군계일학(群鷄一鶴)처럼 평범한 인간 군상 사이에서 유달리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이들이 커뮤니티에 모습을 드러내면 '진짜'가 나타났다는 내용의 댓글이나 게시물을 올리는 관행이 생겨났다. 특히 오타쿠 계열 또라이는 주로 '진짜' 대신 일본어 단어 '혼모노'로 불렸다. 일본 문화를 좋아하니 일본어로 응수해 준다는 것이었다.
ㅡ '혼모노'에 대한 언론의 분석(조선일보 문현웅) 해당 기사, 페이스북
그 외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들이 있다.
매경프리미엄에서는 이 혼모노에 대해 만화로 분석하는 기사를 올렸다. # 요약하면 '덕후라서가 아닌, 단지 한 이기적인 개인의 일탈'.
9. 기타
- 루리웹에서 이 단어는 금지어로 설정되어 있다. 이유는 불명. 입력하면 ' 뿅뿅'으로 치환된다.
- 일베에서 유래한 말이지만 노무현에 환장한 일베를 까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일명 혼모 盧.
- 네이버 지식백과의 시사상식사전에 단어가 등재되었다. 일베에서 유래한 말 중엔 최초이다.
-
해당 은어에서 유래한 키드밀리와 블랙넛의 노래가 있다. ' Maiden Voyage Ⅱ'의 타이틀곡으로, 유래에 맞추어 랩 가사와 딩고 프리스타일의 뮤직비디오도 덕후스럽다. 이 비트로 쇼미더머니 777에서 쿠기가 디스전에서 키드밀리를 디스했다. 여기서 피처링한 블랙넛을 언급했는데 삐처리 당했다.[40]
'Honmono'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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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관련 문서
- 일본 애니메이션 - 혼모노들의 중심에는 언제나 일본 애니가 있다. 물론 어느 작품이건 캐릭터 및 내용 자체는 혼모노와 관련이 없다.
- 철도, 버스, 밀리터리, 역사 등 - 초창기에는 혼모노 하면 위에 쓰인 일본 애니메이션이 주된 구심점이었고 현재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당 주제들이 오덕화되거나 악성 팬덤 문제가 불거지면서 혼모노 중 해당 유형이 늘어나고 있다.
- 극성팬
- 힙합
- 개독교 - 종교쪽도 역시 혼모노와 같은 특징과 맥락을 가지고 있거나 종교판 혼모노도 역시 존재한다. 개독교쪽도 그 중 하나다.
- 날씨의 아이
- 너의 이름은. - 혼모노가 부각된 계기.
- 관크
- 뇌절
- 무의식 - 이드
- 애니메이션은 좋아하지만 오타쿠는 아니라구요
- 일뽕
- 진상
- 스즈메의 문단속
- 찐따/ 찌질이 - 2010년대 초반까지는 오타쿠의 특성이 찌질함에 들어가 있다보니 찐따나 찌질이를 불렀지만 몸매에 따라 두 단어를 갈라서 쓰거나 찌질함 관련된 욕이 병신/ 등신이라는 욕보다 비중이 적어서 잘 안쓰였지만 10년대 중후반부터 찌질이보다 찐따라는 욕이 많이 쓰이면서 의미도 확장되고 있다.
- 찐 - 2020년 기준 현재 인터넷에선 혼모노라는 단어 대신 찐을 사용하는 추세이다.
[1]
디시콘 중
아갤 한자콘. 본래 한자의 뜻과 음은
근본 본. 일본어로는 ほん 단독으로는 책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2]
그런데 이 경우에는 '분노 등의 감정이 과열되어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진짜(본모습)가 나타났다'는 어감이라 뉘앙스 차이가 꽤 있다.
[3]
'혼모노'라는 단어는 게시판 특성상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토가시 유타가
데코모리 사나에를 보면서 한 "이 녀석, 진짜다!"
# 라는 대사나
내청코의
히키가야 하치만의
대사에서 인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혼모노가 호시이.
[4]
애니메이션 게시판에서 "이 녀석 진짜다"로 댓글 검색한 결과.
[5]
참고로 네이버 일어사전에 따르면 '혼모노'에는 '3. (기예 등이) 본격적임; 또, 전문가'라는 뜻도 있다.
[6]
'사이버 망령'의 유래는 불분명하나, 일베저장소 등의
지역감정 등
정치병적인 댓글 문화를 비판하는
시사저널 기사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7]
특히 남들이 보기에는 광기로 가득 차 있는데 이지적으로 제정신이라 칭하는 경우.
[8]
질문자의 일본어가 서툴렀던 것도 문제지만, 해당 자리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문제가 된다. 저런 자리에서 일본어로 질문을 하게 되면 '한국어 질문(과 동시에 통역) - 일본어 답변 - 한국어 통역'으로 이루어질 순서가 '일본어 질문 - 한국어 통역 - 일본어 답변 - 한국어 통역'으로 과정 자체도 한단계 더 길어진다. 그렇다고 한국어로 다시 질문한 내용이 번역하기 어렵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할 정도로 난해한 질문도 아니었다.
[9]
극장을 자주 다닌 사람이라면 관련 지식을 알고 있을테고, 통만을 원하는 덕후라면 이물질이 묻어있는걸 원하지 않을테니 애초에 팝콘을 받지 않았을거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10]
구글 검색결과 2024년 1월 기준 각 영화와 혼모노라는 키워드를 조합할 경우 너의 이름은.의 검색결과 약 6,100개로 다른 영화들보다(귀멸의 칼날 검색결과 약 4,530개, 스즈메의 문단속 검색결과 약 2,570개) 많은 언급량을 자랑한다. 축적된 세월탓도 있겠지만, 감안하더라도 혼모노라는 키워드를 대표하는 영화가 되어버린 것.
[11]
혼모노의 경우는 일본어를 모르거나 커뮤니티 문화에 관심없으면 단어만 보고선 의미를 유추하기 힘들다.
[12]
대표적으로 “You look tired.” 한국인들 딴에는 걱정해준답시고 “너 피곤해 보여” 라고 한 말이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너 x같이 못생겼네”라고 받아들여진다.
[13]
대표적으로
스티븐 연. 5살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기 때문에 겉모습은 한국인이고 ‘연상엽’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지만 모국어는 영어이고 사고방식도 미국식이다. 그래서 한국어가 유창한 편임에도 인터뷰에서 중요한 말을 할 때는 꼭 양해를 구하고 영어로 진행했다.
[14]
이 여파 때문에
두 번의
내한 공연을 다른 나라 팬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훌륭히 마쳐놓고, 정작 국내에서는 러브라이브 = 안 씻는 오타쿠 인식이 자리잡고 말았다.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항목에서도 사건사고급으로 취급.
[15]
물론 실제 이유는 게을러서지만..
[16]
참고로
탈코르셋 운동도 이러한 맥락이라는 견해도 있다.
[17]
상사, 거래처 직원, 고객 등.
[18]
예)(축구광 택시 운전원이 승객에게) "
손흥민 경기 하는 거 봤어요?" / "아뇨. 내가 안 볼 때 나왔나 봐요." / "오늘밤 경기 보실 거죠?" / "아뇨. 「일본사」 Z권 번역을 해야 돼요.
포르투갈 선교사 프로이스 말이요." / "좋아요. 그 경기를 보면 내 말이 옳은지 그른지 알게 될 거에요. 내가 보기에
이강인은 2020년대의
박지성이 될 재목이에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강인도 그렇지만
이동경도 눈여겨봐야 돼요." 여기서는 축구광을 예로 들었지만, 혼모노의 심리도 이와 비슷하다. 대화를 보면 알겠지만 늦어도 '...프로이스 말이요'라고 대답했을 때 끊었다면 별 문제 없을 수도 있는데, 쓸데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뇌절이다.
[19]
예) "어디까지 가십니까 손님?" / (택시에서 흘러나오는 ○○ 그룹의 노래를 듣고) "아~ ○○ 그룹 아시는구나~" / "아니, 그러니까 어디 가시냐고요!"
[20]
예)(거래처 직원에게 프라모델을 보여 주며) "이거 진짜 희귀한 겁니다. 세계에 100개도 안 되는 거예요."
[21]
드립이 아니라 진지한 의미로 "이 시국에"라는 말이 나올 상황이라는 뜻이다.
[22]
이들은 대부분 영미법을 선호하는데 정당방위의 범위, 엄벌주의 등 겉으로 보면 이들의 입맛에 맞는 특징이 많기 때문이다.
[23]
이를 정신의학에서는 '호소자(好訴者, querulants)'라고 한다. '호소(呼訴)하는 자'가 아니라 '소송(訴)을 좋아하는(好) 자'라는 뜻.
[24]
사실 도피형과 반항형은 문화적 목표와 제도적 수단을 모두 거부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나, 반항형은 새로운 목표와 수단을 설정하고자 하는 의지와 행동(물론 이는 '혁명군'처럼 긍정적인 것일 수도 있고 '반란군'처럼 부정적일 수도 있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5]
예: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 사람들은... 왜들 이렇게 시끄럽지?'
[26]
그런데 아래에 있는 에코의 인용문도 사실은
축구를 소재로 다양성을 이야기한 것이다. 즉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던 특정 세력,
제3세계 이민자들을 거부하자던 여론과 당시 세력을 넓히던 극우 세력들을 비판한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들 역시 상대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7]
출발 지점뿐만 아니라 순서도 다르다. 이하 같다.
[28]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쾌락 원리이다. 쾌락 원리는 원초아를 지배하는 원리로,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즉각적으로 본능이 충족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오직 긴장 해소와 만족감의 획득만을 추구하는 원초아의 특성을 반영하는 원리이다.
[29]
참고로 원초아 역시 무의식의 영역이다.
[30]
심리학에서는 이를 '프로이트의 말실수'라 부른다. 즉, 표출되어서는 안 될 억눌린 생각이 무의식 중에 드러나는 말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냥 무심코 한 말도 그 사람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31]
사고 순서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방법에 비유하면, 일반인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든 부산까지 직통으로 가거나 하다못해 대전에서 환승을 하지만, 혼모노는 중간에 광주나 강릉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격이다. 그나마 부산으로 가면 양반이고, 중간에서 길을 잃어 부산까지 가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32]
예)Q: "지난 여름 방학 때 뭐했니?"
A: (자기 나름대로 생각한 방학 계획을 말하며) "밀린 애니 봐야 돼". [33] 예)"지난 여름에... 세텍에 가면... 철수가 코스 하다가... 영화를 보다가 햇반 던졌어". [34] 인간 관계의 부족 + 공통 관심사의 부재. [35] 예를 들어 근무 시간에 골프 클럽을 닦으며 회사 실적은 얘기 안 하고 골프 실력만 자랑하는 사장이라든가, 축구에 관심이 없는 승객에게 축구 이야기를 하는 택시 운전원이라든가, 손님이 앉을 자리에 성경책을 놔둔다든가(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손님이 앉을 자리에 성경책을 놔뒀다는 건 그 손님에게 전도를 하겠다는 의미이다). [36] 예: 스포츠의 응원, 아이돌 공연의 떼창과 함성. [37] ' 신주 그림체'로 인한 시각적 '부실함' + 방대하지만 은근히 느슨한 설정 + 개방적인 세계관. [38] 즉 사회학이나 정신과에서 말하는 연대 [39] 사실 이건 각 미디어들의 제작자들이 의도하는 바이기도 하다. 핫 미디어는 일방적으로 제작자의 의도를 '주입'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쿨 미디어는 양방향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특성을 가진다. [40] 다들 기억하는 건 블랙넛이라고 언급했다. 그 와중에 쇼미 6에서 자메즈가 언급했을 때는 삐처리를 당하지 않았다.
A: (자기 나름대로 생각한 방학 계획을 말하며) "밀린 애니 봐야 돼". [33] 예)"지난 여름에... 세텍에 가면... 철수가 코스 하다가... 영화를 보다가 햇반 던졌어". [34] 인간 관계의 부족 + 공통 관심사의 부재. [35] 예를 들어 근무 시간에 골프 클럽을 닦으며 회사 실적은 얘기 안 하고 골프 실력만 자랑하는 사장이라든가, 축구에 관심이 없는 승객에게 축구 이야기를 하는 택시 운전원이라든가, 손님이 앉을 자리에 성경책을 놔둔다든가(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손님이 앉을 자리에 성경책을 놔뒀다는 건 그 손님에게 전도를 하겠다는 의미이다). [36] 예: 스포츠의 응원, 아이돌 공연의 떼창과 함성. [37] ' 신주 그림체'로 인한 시각적 '부실함' + 방대하지만 은근히 느슨한 설정 + 개방적인 세계관. [38] 즉 사회학이나 정신과에서 말하는 연대 [39] 사실 이건 각 미디어들의 제작자들이 의도하는 바이기도 하다. 핫 미디어는 일방적으로 제작자의 의도를 '주입'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쿨 미디어는 양방향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특성을 가진다. [40] 다들 기억하는 건 블랙넛이라고 언급했다. 그 와중에 쇼미 6에서 자메즈가 언급했을 때는 삐처리를 당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