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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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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방법
2.1. 자의로 하는 경우2.2. 강제로 당하는 경우2.3. 타인을 덕밍아웃시키는 방법
3. 장점4. 단점
4.1. 직장에서의 덕밍아웃4.2. 학교에서의 덕밍아웃4.3. 사회에서의 덕밍아웃
5. 해도 돼? 하지 말아야 돼?6. 직장에서의 덕밍아웃 대응7. 기타8. 관련 문서

1. 개요

EBS에서 나타난 덕밍아웃[1]
오덕 커밍아웃을 합친 말. 자신의 대중문화 관련 취향에 관해 주변인들에게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 의지로 할 수도 있고 남에 의해, 혹은 실수에 의해 강제로 당할 수도 있다. 학교생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때때로 구경할 수 있는 풍경이다. 처음 대중문화를 접했을 때부터 취향을 널리 알리고 다녔다면 해당되지 않고, 숨덕으로 생활하다가 어느 날 자신의 취향을 널리 알리고 숨덕 행위를 그만둘 때부터 덕밍아웃을 했다고 한다. 줄여서 덕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방법

2.1. 자의로 하는 경우

  • 오타쿠 문화 관련 굿즈, 물품을 소지하거나 장식하고 다닌다.
  • 라이트 노벨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거나 애니메이션을 대놓고 감상하거나 관련 게임을 한다. 아예 학교에 PSP PS Vita 등의 게임기를 가지고 오는 용자들도 존재한다.
  • 대중문화 관련 물품을 남들 앞에서 구입한다.
  • 자기 입으로 털어놓는다.[2]
  • 행사나 발표 등에 서브컬쳐 관련 내용을 넣는다.[3]
  • 애니메이션 등 오타쿠들을 위한 동아리에 들어가거나 만든다. 굳이 동아리가 아니라도 덕후들끼리 모여 다니는 것도 해당된다.
  • SNS 메신저에서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사진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태메시지를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대사 등으로 설정하기도 한다.
  • 스마트폰이나 그 외 휴대용 기기, PC의 바탕 화면을 대중문화 관련으로 설정한다. 돈만 있다면 움직이는 애니 바탕화면도 설정할 수 있다.
  • 집 안이나 방 안을 각종 굿즈 피규어, 프라모델 등으로 장식해 놓고 타인을 초대한다. 특히 타인이 비덕이라면 효과가 배가된다.
  • 미술시간이나 쉬는시간, 점심시간 등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에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린다.
  • 일반인 덕후, 덕혐이 섞여있는 단톡방에 오타쿠 관련 사진이나 영상 등을 올린다.[4]

2.2. 강제로 당하는 경우

  • 덕질을 즐기고 있다가 타인에게 들키고, 그 타인이 동네방네 소문을 낸다.
  • 애니송 등 대중문화 관련 음악을 듣고 있다가 이어폰이 빠지거나[5] 음량이 커져[6] 널리 퍼져나간다.[7] 전화를 받다가 깜박하는 경우도 가능하다.[8] 타이업인 경우 애니송이 아니라고 얼버무릴 수도 있겠지만 운 나쁘게 전파송 같은걸 듣다가 당하면 곤란하다. 이어폰이 제대로 꽂히지 않았는데 꽂혀 있는 줄 알고 음악을 튼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대부분 이어폰을 끼고 있는 상태라 음악이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음량을 낮춰 놓은 줄 알고 계속해서 올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 대중문화 관련 물품을 주문했는데 자신 외의 사람이 수령해 내용물을 확인한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한다면 스마일박스 무인택배함으로 우회하여 주문할 수 있다. 날짜와 시간을 불문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쇼핑몰은 옥션, G마켓이며 설치된 편의점은 GS25 서울 지역이다. YES24와 교보문고에서는 편의점 수령을 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편의점 알바생한테 들킬 수 있다. 2019년부터는 CU에서도 CU Postbox로 택배수령을 할 수 있다. 이건 일부(사람 없는 지역, 도서산간 등)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능하다.
  • 대중문화 관련 물품을 숨겨두었다가 들켜버린다.
  • 휴대전화로 덕질을 즐기다가 들켜버린다.
    • 킷캣 이상 버전에서는 대부분의 음악 재생 프로그램이 재생 중인 곡의 앨범아트를 잠금화면으로 띄우기 때문에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더라도 들킬 확률이 증가한다.[9]
    • 2010년대 중후반부터 대중문화 관련 모바일 게임들은 실행시 혹은 접속시에 캐릭터들의 목소리로 개발사 명이나 게임의 타이틀을 외치는 일명 '타이틀 콜'을 넣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소리를 안 줄인 채로 켰다가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우렁차게 터져나오는 캐릭터들의 목소리[10] 때문에 덕밍아웃을 당하기도 한다.
  • 메신저[11] 등에서 덕후가 있는 방과 일반인이 모여있는 단체톡방이나 반톡방 같은 일반적인 방과 착각하여 덕밍아웃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일반적인 덕밍아웃보다 상당히 부끄러울 수 있으니 방을 확인하고 덕질을 하자.
  •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동기화 된 것을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이 보게 되거나 애니메이션 캐릭 관련 이미지가 가득한 스마트 디바이스 갤러리를 다른 사람이 보는 경우에 당하기도 한다.
  • 카페, 블로그, 트위터, 디시인사이드 등에 작성된 게시물 등을 검사당한다.
    과제 등의 이유로 같은 반, 같은 학과의 학생에게 이메일을 보내야 할 때가 있는데[12] 이 때 해당 아이디와 연결된 블로그가 노출된다면 덕밍아웃이 된다.[13] 다른 커뮤니티에도 동일한 아이디나 닉네임을 사용한다면 그쪽도 털린다. 이 때문에 부계정을 만들어서 활동하거나 사이트마다 아이디와 닉네임을 다르게 만들어서 활동하는 덕들도 존재한다.
    외국어 좀 할 줄 아는게 별 거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원래부터 의심받는 상황이라면 몰아가는 근거로 쓰인다. 거기다 청해(듣기)만 잘 하고 나머지가 떨어지면 덕밍아웃 확정.
  • 아이돌 덕후는 아육대, 드림콘서트, 불후의 명곡, 열린음악회, 유희열의 스케치북, SBS 인기가요,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등의 방청석쪽 카메라가 자신의 얼굴을 비춰 자신의 얼굴이 전국구에 나가서 가족 친척 친구 모두에게 덕밍아웃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최근엔 초상권을 신경써서 방청석을 잘 안 찍는 추세인 데다 2020년대 초반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공개 방청이 줄어들면서 이런 경우는 잘 없다.
  • 헤드폰으로 노래를 듣다가 연결이 불안정해서 스피커로 들린다. 스피커 볼륨을 꺼둔 뒤 헤드폰을 꽂으면 방지 가능하며 스마트폰에서는 음악은 연결이 끊기면 일시정지하는 경우도 있다.
  • 친한 친구가 퍼트린다.
  • 자신이 즐기는 작품이 이벤트를 할 때 업체에서 해당 작품을 크게 말하게 시킬 때.(ex: 저자식한테 그 씹덕 하나 내줘)
  •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인터넷 사용을 도움받다가 검색 기록이나 방문 기록, 파일 등을 들킨 경우. 방문 기록은 시크릿 창을 사용하면 숨길 수 있지만 파일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다.

2.3. 타인을 덕밍아웃시키는 방법

  • 동음이의어 드립으로 떡밥 뿌리기. 예를 들면 친구에게 뮤즈를 아냐고 물어보거나 "야 학교생활 재밌냐?" 등으로 물어본 뒤 반응을 살핀다. 물론 역관광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
  • 매주 월요일에 덕후로 의심가는 친구의 손등을 확인한다. 도장이 찍혀있으면 대개 서코 도장인 경우이기 때문이다. 다만 단순 구경차 친구 따라 갔을 수도 있으니 확신은 금물.
  • 특정 애니나 게임에 나오는 행동이나 대사를 스쳐 지나가듯이 해 보인다. 이때 반응한다면 덕후일 확률이 있다. 단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같은 유명한 게임에 나오는 대사(ex. 류승룡 기모찌!)는 단순히 게임충일 확률도 있으니 맹신하지 말 것.사실 게임충도 덕후의 일종이다.

3. 장점

만천하에 자신의 취향이 알려졌으니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어진다. 주위를 더 이상 살피지 않고도 애니메이션 감상, 라이트 노벨 독서, 굿즈 장식 등의 행위를 할 수 있으며 취미를 숨기느라 곤란해하고 힘들어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전보다 덕질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조금이나마 늘어나며 운이 좋다면 취미가 같은 친구와 공감대가 생겨 새로운 친구를 얻을 수 있다.

이례적인 케이스로 타의든 자의든 덕밍아웃한 당사자가 평소 좋은 평판의 호감형일 경우 좀 의외라고 생각만 한다. 하지만 아무리 호감형의 사람이더라도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마이너계( 고어, 로리, 쇼타 등)를 파는 경우 역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하렘 또는 역하렘끼가 충만한 취향을 가진 경우 그냥 변태 딱지가 붙을 수 있다.

일본식 2D 그림체니 피규어니 하는 게 없는 다른 분야 덕질은 사회적 평판에 가는 흠은 적으면서도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친목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되기도 한다. 성격이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이런 식으로 덕질 친구를 만들어서 사회성을 기르는 게 무작정 단체생활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편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잠깐 즐기는 취미 영역에 깊은 덕력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는[14] 주변 사람들을 적당히 도와주면서 자존감 쌓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4. 단점

오타쿠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므로 불편이 생기지 않기는 어렵다. 물론 주변인들이 모두 취향을 존중할 줄 알고, 편견이 없고, 이해를 해준다면 충분히 화목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나 현실은 시궁창. 대중문화를 즐기지 않는 대다수의 주변인들로부터 무시당하거나, 쓴소리를 듣거나, 비난받을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 집단따돌림이나 폭력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설령 자신이 그들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았고 굳이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더라도 말이다. 평소 자신의 평판이 좋았다면 주변인들이 오타쿠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시선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도 있다.

한 줄로 요약한다면 인싸는 덕밍아웃을 해도 크게 문제 없고 아싸가 덕밍아웃을 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하는 게 대다수다.

4.1. 직장에서의 덕밍아웃

...그러나 아무리 회사가 편하고 사람들과 친해졌다고 해도, 반드시 피해야 할 것들이 있다. 너무 기이해서 민망한 물건들이나, 자신의 정치적, 종교적 성향을 너무 노골적으로 반영하는 물건들이다.[15] 낚은 물고기를 안고 찍은 사진? 이 정도는 괜찮다. 박제 사슴 머리? 이건 조금 지나치다.[16]
켄 태너, 「아인슈타인이 외판원이었다면」. 김인숙 옮김. 북드림(2007). 96p.
이거 우리 애들 갖다줘도 되겠지? 애들이 좋아하겠네.
- 피규어를 압수한 직장 상사

21세기에도 직장에서 덕질 취미가 알려졌다가 심한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직장 동료나 상사가 포용력이 있거나 공사 구분이 투철하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지만 '저 친구는 어른이면서 세상 사는 재미를 모른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굉장히 상황이 어려워진다.

한국에서 성인의 취미생활은 등산, 골프, 바둑, 낚시, 축구, 당구, 고스톱 등 젊은 성인이면 게임이나 핸드폰, 서양이라면 스포츠처럼 대단히 종류가 천편일률적이고 한정되어 있는데[17] 이걸 성인다운 취미로 단정짓는 사람들은 덕질하는 사람을 거기 끌어들이려고 한다. '장난감이나 갖고 노는 건 등산이나 낚시 같은 취미를 못 접해봐서 하는 거다'라고 단정짓고 같이 하자고 귀찮게 하거나 강권한다. 즉, 덕질 취미는 굉장히 하찮게 보고 자신들이 즐기는 취미는 나잇값을 하는 취미, 어른이라면 재미 없을 수가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건데 비슷한 직급의 직장 동료들이 귀찮게 굴면 거부라도 하겠지만 상사가 그런 식으로 오지랖을 부리기 시작하면 정말 답이 없어진다. 고가의 한정판 굿즈를 구입하려고 돈을 준비해 놨는데 직장상사가 '자네한테 등산의 재미를 가르쳐줘야겠다. 여기 적힌 등산용품 풀세트를 구매해서 이번 주말에 산에서 보자.'고 강요하는 참사가 얼마든지 벌어질 수도 있다. 심한 경우엔 불법 도박이나 유흥업소를 권유하는[18] 사람들도 있다. '여자맛을 안 봐서 장난감 따위에 돈을 쏟아붓는다, 돈 쓸 거면 도박이나 여자에 쓰라'는 독선적이고 극단적인 사고방식. 물론 여기서의 여자는 3D를 말하는 것이다

더욱 심하면 자네 몇 살인가?, 다 큰 어른이란 자가 이런 어린애들이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 따위를 갖고노는가?, 우리 애들 갖다주면 좋겠네라며 그것을 압수하여 자녀들에게 줘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알고보면 그 장난감도 만 10세 미만 어린이들에게는 어울리지도 못하고 접해서도 안 되는 다소 과격하면서 낯뜨거운 것들[19]이 대부분인지라 이를 모르는 상사들 사이에서 많이 일어나는 경우다.

최악의 경우는 뒷담화와 비아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사이가 좋지 못한 선임이나 동료가 이를 알았을 경우 철저하게 조롱의 소재로 삼는 경우가 다분하다. "일도 개판으로 하는 주제에 취미생활에 신경쓸 겨를이냐 있냐?", "나이를 그렇게 처먹고도 사는게 애새끼 수준" 등등 이를 몇 번 당하거나 주변에서 당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왜 일코(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는지 그 심정을 절절히 깨닫게 된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오타쿠 문화의 근원지인 일본에서도 많이 벌어지는 일이다. 5ch 등에는 "(내가) 덕질 취미가 있는데, 그걸 안 직장 선배나 상사가 '니가 여자맛을 못 봐서 그런 데다 돈 쓴다'며 주말마다 억지로 카바레 성매매 업소에 끌고 간다. 미치겠다."며 하소연하는 글도 자주 올라온다. 오해와 달리 일본에서도 오타쿠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좋지 않다.[20]

단, 게임 회사, 애니메이션/만화 관련 업종 등 서브컬쳐 콘텐츠를 제작하는 직장에선 너도나도 우리 고객도 모두 덕후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같이 화목하게 일할 수 있다.

4.2. 학교에서의 덕밍아웃

학교에서 덕밍아웃을 하면 일어나는 결과는 대부분 4가지로 나뉜다.
  1. "역시 그럼 그렇지"라며 조롱하는 부류
  2. "너 그렇게 안 보였는데 의외다"라는 부류
  3. "그렇구나~"하고 넘어가지는 부류
  4. "어? 너도 이 애니 보냐?"라는 부류
  5. 무수한 악수의 요청이

다만 자의로 덕밍아웃을 했다면 궁금하지도 않은데 티 팍팍 내면서 귀찮게 한다는 싸늘한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 반대로 혼자 조용히 덕질하고 싶었는데 덕웃팅에 가깝게 취향이 드러났다면 이른바 찐따 타입인 덕후 급우들의 러브콜 때문에 곤욕을 치를 수도 있다.

만약 제2외국어를 일본어로 선택하거나 했다면 그 중 절반은 오덕일 수 있다. 내신 말고, 수능. 내신은 일본어 고정인 경우가 많아서...[21]

다만 2021년부터 진격의 거인, 귀멸의 칼날 등이[22]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히트를 치면서 애니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괜찮아졌다. 다만 여기서 더 깊숙하게 들어간다면...

4.3. 사회에서의 덕밍아웃

주류사회에서 아직은 만화나 게임은 어린애들이 주로 하는 취미나 놀이로 인식하는 편이라 어린애라면 이해해줘도 20세 이상의 성인이 만화나 게임을 즐긴다면 이해하기 힘든 시선을 보낸다.

물론 위의 서술이 남들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일본 오타쿠 문화가 한국 대중매체에 등장하기 이전에는 유효한 말이었으나 2020년대에는 일본산 청소년 대상 애니메이션은 확연히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20~30대 직장인들 중에 게임이나 만화를 즐기는 사람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해당 나이대의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상대의 취미에 대해 저런 식으로 깎아내리지 않는다.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그냥 입을 다무는 경우가 다반사지 혐오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5. 해도 돼? 하지 말아야 돼?

2010년 중반까지만 하여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였었다.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하게 하더라도 어느 쪽은 취향을 존중받고 이해받으며 말 그대로 환상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있지만 어느 쪽은 비난과 멸시를 받으며 괴로운 생활을 이어가야 할 수도 있다.

바로 위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른 상황에서 서술에 큰 의미는 없지만 위쪽 장점 문단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사실 덕밍아웃 그 자체보다는 본인이 현재 사회생활(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교생활)에 있어서 주변인들에게 어떻게 인식되어 있고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오타쿠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괜히 어중간한 상황에서 덕밍아웃을 했다간 원래 별 생각 없던 인물들에게도 안 좋은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다. 거기에 평소 껄끄러운 사이인 인물에게는 둘도 없이 좋은 까임 요소를 제공하는 게 된다.[23] 덕밍아웃이라는 사건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전에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이었는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사회에서의 덕밍아웃은 생각보다 험한 길이다. 자신이 주변 시선에 신경을 안 쓴다면 모르겠지만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의 불편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가볍게 볼 문제는 아니다.

6. 직장에서의 덕밍아웃 대응

21세기 들어 한국에서는 직장 상사가 피규어를 압수한다던가, 다른 취미를 강요받는다던가 하는 풍토는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든 편인데[24] 이는 몇 가지의 원인을 꼽을 수 있다.
  1. 개인주의와 성과주의에 기반한 직장 풍토의 변화. 즉 직장 내 성과만 잘 내면 뭘 하든 상관 안한다.
  2. 직장 내 갑질에 대한 여론의 관심 증가로 인해 개인의 취향에 대한 존중 또는 관용 문화가 확산됨.
  3. 연예인 등 유명인의 덕밍아웃. 즉, 성공한 덕후에 대한 긍정적 인식. 덕밍아웃하기 시작한 연예인은 심형탁 데프콘이 있다.
  4. 서브컬쳐 문화의 대중화.

특히 상술한 강요의 경우 그로 인해 본인이 금전적 손해를 봤다면 짤릴 각오를 하고 강요죄등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대한민국은 엄연히 개인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국가고, 개인이 함부로 타인의 자유의지를 짓밟는 것에 대해서는 엄히 금지하고 있다. 자기 직장이 상술한 답 없는 상사라면 1을 주목하자. 현대 직장은 성과와 실적이 생명이다. 꼰대질하는 상사보다 위의 상사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역량을 보여준다면 아무도 당신의 취미에 대해 대놓고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

그래도 안정적으로 덕밍아웃을 하고 싶다면 그 이전에 인망이 좋아야 하는 데다 사회적 지위 등을 갖추어야 한다.

7. 기타

지상파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 일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노래나 OST를 효과음으로 사용했을 때 이를 지적하면서 덕밍아웃했네 하는 식의 글이 올라오는 걸 인터넷상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정말 PD가 이쪽 계열의 인물이라 고의적으로 사용했을 수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음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잘 모르면서 그저 분위기에 맞는 것을 적당히 사용하는 경우다.

8. 관련 문서



[1] 이 경우도 사실 강제로 덕밍아웃을 당한다고 하기엔 어폐가 있다. 방송에서 저런 사적인 내용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방송에 내보내는 것은 사생활과 초상권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기시되어 있다. 즉, 당사자의 동의를 얻었기 때문에 방송에 저런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후술할 자의로 하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 다만 상대가 덕후인 줄 알고 덕밍아웃했다가 망신당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3] 다만 보컬이 없는 BGM 형태로 집어넣는다면 일반인들은 웬만해선 눈치채지 못한다. 다른 덕후들까지 덕밍아웃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4] 이건 덕후들만 모인 단톡방에 보내려다가 실수로 이쪽으로 보내는 경우도 존재한다. [5] 2010년대 중반부터는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이 이어폰이 빠지면 재생되는 것을 일시정지하며 이어폰을 끼웠을 때/뺐을 때 음량을 따로 설정하므로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6] 갤럭시 S4 이상의 스마트폰은 대부분 일정 볼륨 이상으로 올라가면 경고창을 띄우고 계속 할 거냐고 물어보지만 한 번 확인해 놓으면 재부팅하기 전까지는 볼륨 조절이 마음대로 된다. [7] 특히 오픈형 이어폰이면 차음이 거의 안 되기 때문에 소리가 다 새어나간다. 덕밍아웃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커널형 이어폰이나 오버이어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8] 음악 재생 중에 전화를 받으면 자동으로 일시정지 상태가 된다. 통화가 길어져서 무심코 공공장소로 이동하거나, 누군가 방에 들어왔는데 통화 종료를 하는 순간에도 가능하다. [9] Phonograph을 사용하면 앨범아트 잠금화면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일부 서드파티 잠금화면이 앨범아트 미지원 하기도 하지만 앱테크 관련에 보안기능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잠금화면 3개 이상 쓸 것 아니면 도움 안된다. [10] 이 바닥 특성상 아주 높은 확률로 일본어 더빙이기 때문에 착각의 여지조차 없다. 물론 한국어 더빙이더라도 충분히 위험하고 주위사람에 민폐다. [11] 카카오톡, 라인, 디스코드등. [12] 예를 들면 반장이 이메일을 통해 과제물을 받는 경우를 들 수 있다. [13] 특히 네이버 블로그는 블로그 주소와 이메일 주소가 일치하기 때문에 이메일 주소만 있어도 블로그를 알아낼 수 있다. [14] 예를 들어 게임에서 초보들을 캐리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좋거나, 운동에 잔뼈가 굵거나 하다면 [15] 참고로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는 물건의 경우 정치인과 악수한 사진은 괜찮지만(정치적 성향과는 관계 없이 그냥 유명인이라서 악수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선거 포스터는 안 된다고 하며 종교적 성향을 나타내는 물건의 경우 영감을 주는 종교 문구는 괜찮지만(종교적 성향을 배제하면 말 그대로 '좋은 말씀'이니까) 손님이 앉을 자리에 성경책을 놔두는 것은 안 된다고 한다(손님에게 전도를 하겠다는 의도니까). [16] 이걸 덕질로 치환하면 모니터 테두리에 캐릭터 스티커를 붙여 놓는 정도는 괜찮지만 책상 위에 피규어나 프라모델을 올려 놓는 건 지나치다고 보면 될 것이다. [17] 그래도 얌전한 성향의 사람이면 바둑에 재미를 붙이는 경우도 있긴 하다. 바둑, 오목, 장기, 체스 등등.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혼자놀기 모드로 가능하다! 당장 윈도우7에 탑재된 프로그램만 봐도! 반대로 활발한 성향의 사람이면 등산이나 축구 등 다른 활동이 더 맞을 것이다. [18] 이쯤 되면 답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개막장이다! [19] 헨타이 [20] 오타쿠 중에서 간간히 범죄에 연관된 사람이 나오거나 히키코모리 문제에서 바늘따라 실가듯 이미지 추락이 이어진다. [21] 내신 때는 외국어 수요조사를 하는데 익숙하고 쉽다고 죄다 일본어를 선택해서 중국어/한문은 폐강되는 경우가 많다. [22] 대다수가 점프 연재 만화다 [23] 이런 경우에는 자세한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며 무조껀 까대는 경우가 많기 때문. [24] 물론 이것도 직장 분위기에 따라 다르다. 직장 상사가 꼰대수준의 보수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