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관련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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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어인 오타쿠를 한국식 발음처럼 바꾸어 부르는 말.[1]2005년 말 즈음에 탄생하여 덕후 커뮤니티에 전반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단어로 추정된다.[2][3] 그 후 2006년 상반기에 오덕과 덕후도 탄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덕후라는 용어가 아닌 오타쿠 문화에 대한 설명을 원한다면 오타쿠 문서 참조.
오타쿠에서 뭔가 외래어 같지 않고 한국식 한자 독음 같은 느낌의 "오덕후"로 순화되었다가 "오"가 탈락되어 덕후로 변화되었다. 참고로 오타쿠에서 ㅌ ㅋ은 본래 잘 쓰지 않는 문자이므로, 키보드에서도 구석에 배치되어 약지와 새끼로 누르게 되어 있다. 덕후의 ㄷㅎ은 중지와 검지로 누르게 되어있으므로 키입력에도 편리하다.
어미의 후가 탈락하여 " 오덕"이라고 쓰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오덕후"라고 줄이지 않고 쓰이는 경우는 일상에서 찾기 어렵다.
2. 상세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중에 하나였던 “덕자”께서 말씀하시길 최고의 덕질을 논하여 다섯가지의 덕(德)을 말씀하셨다..
첫째는, 자신의 호사(好事)를 위하여 시간과 재물의 손해를 마다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자신의 호사(好事)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며 또한 남에게 강요치 않는 것이요..
셋째는, 자신의 호사(好事)를 즐김에 있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타인의 호사(好事)에 대한 옳고 그름을 감히 논하지 않는 것이요..
다섯째는,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호물(好物)까지도 내 몸과 같이 아끼는 것이다.
이 다섯가지의 덕을 일컬어 오덕(五德)이라 하였으며, 오덕을 모두 깨우친 자는 옥구슬처럼 귀한 존재라 하여 오덕후(五德珝)라 불렀으니...
사람마다 오덕후가 되는 것을 사모하며 나날이 덕질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니라.
- 작자 미상.
첫째는, 자신의 호사(好事)를 위하여 시간과 재물의 손해를 마다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자신의 호사(好事)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며 또한 남에게 강요치 않는 것이요..
셋째는, 자신의 호사(好事)를 즐김에 있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타인의 호사(好事)에 대한 옳고 그름을 감히 논하지 않는 것이요..
다섯째는,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호물(好物)까지도 내 몸과 같이 아끼는 것이다.
이 다섯가지의 덕을 일컬어 오덕(五德)이라 하였으며, 오덕을 모두 깨우친 자는 옥구슬처럼 귀한 존재라 하여 오덕후(五德珝)라 불렀으니...
사람마다 오덕후가 되는 것을 사모하며 나날이 덕질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니라.
- 작자 미상.
2005년 경의 유행에서 탄생했다. 2005년 투니버스에서의 방영으로 세력이 크던 나루토의 팬덤에서 등장인물을 흡사 한국인 이름과 비슷한 느낌으로 변형시켜서 불렀다. 예시) 나루토 → 날훑어, 사쿠라 → 삭후라(또는 싸가지 없다고 싹후라), 사스케 → 사숙혜. 오덕후도 이와 같은 유행 속에서 자연스레 탄생했는데 오타쿠들 사이의 유행어가 일반인들에게 퍼졌다.[4][5][6] 얼마 후 五德厚(다섯가지 덕이 두터움)이라는 뜻이 붙었다. 이 다섯가지 덕에 관해서는 오덕 문서를 참조할 것. 단, 이렇게 외국어 단어를 한자 단어처럼 보이게 바꾸는 것은 동양권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를 활용한 것으로 가독핵토(歌毒核吐) 삭후라(削厚拏) 라는 작품이 있다.
덕분에 이름이 같은 사람들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맞았다. 그 결과 개명 신청자 명단에 '오덕'이나 '덕후'가 간간히 보이게 되었다. 지못미
오덕후에서 "오"를 빼고 덕후가 접미사로 사용되면 오덕 문화를 벗어나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별개로 사용되지만 일반적으로 덕후라고 칭해지는건 오덕후이다. 이것은 덕후라는 단어 자체가 오덕후를 어원으로 삼기 때문이다. 덕후 접미사는 주로 취미와 관련되어 사용된다.
어떤 계기로 덕질에 입문하는 경우를 입덕, 덕질을 쉬는 경우를 휴덕, 덕질을 그만두는 경우를 탈덕이라고 한다. 배리에이션으로 씹덕, 씹덕후 등이 있으나 매우 비하하는 표현이다.
'동오의 덕왕' 엄백호를 '동오의 덕있는 제후'라고 해서 오덕후(吳德侯)라 하기도 한다.
다만, 전술했듯이 그것이 특이한 취미가 아닌 이상 덕후라는 수식어가 붙지는 않는다. 삼각법, 페르마의 정리를 아는 사람들이 수학덕후라 불리지 않는 경우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7] 그래도 2010년대부터 젊은층 사이에서는 천문덕후, 역사덕후, 수학덕후 등등의 표현도 비하의 목적 없이 빈번하게 쓰이는 추세다.
단, 웹상에서는 상대적으로 편한 어감 때문인지 덜 특이한 분야라도 보통 일반인들이 아는 선을 훨씬 뛰어넘을 만큼 빠삭하다면 덕후라는 말을 붙이기도 한다. 음(악)덕후같은 말도 간혹 쓰니까. 친한 사람일 경우 괜히 한번쯤 붙여보고 싶은 심리에서 작용하는 것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웹상의 주변인 사이에서나 소속 커뮤니티에서 어쨌든간에 상대적으로 특이하니까 그렇게 부를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같은 코드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얘기로, 현실의 일반인들 대부분은 덕후라는 단어를 비칭으로 받아들이니 사용에 조심하자. 오프라인에서 "이거 완전 덕후였네" 같은 소리를 듣고 기분 좋아할 사람은 거의 없다.
일례로, 원더케이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일부 PD가 덕후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마니아나 팬이라는 무난한 단어가 있음에도 굳이 오타쿠에서 비롯한 단어를 사용했다고 하여 거부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덕후는 단어의 어원부터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한 단어이며 소덕(후), 카덕(후) 등의 용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쨌든 한 가지에만 집착하는 매니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냥 오덕후, 오덕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경우 일반인 사이의 통념은 위의 소덕 카덕과는 또 다른 의미로 그냥 뭔가(이유를 막론하고) 키모이한 존재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에게도 슬슬 알려지는 추세라서 조만간 오타쿠를 대체할지도 모른다. 2009년의 개명 신청자 중에 이름에 '오덕'이 들어간 사람들이 개명을 많이 한 추세인 것을 보면 분명히 비속어의 하나로 사회 일반에서 점차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어쩌면 사전에 등재될 가능성도 없지 않겠지만, 딱히 좋게 보이는 미래는 아니다.
의미의 강화판으로는 화성인 바이러스를 통해 유명세를 탄 십덕후가 있으며 개그공화국 프로그램에서는 백덕후 바이러스라는 코너까지 등장했다.
일단 자신이 생각이 있다면 알겠지만 자신의 서브컬처 관련 취미를 밖으로 표출하고 다니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안 그래도 앞에서 말한 화성인 바이러스를 통해 안 좋은 이미지가 퍼져 있고 솔직히 저게 아니더라도 다 큰 놈들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얘기나 하고 있으면 일반인이 보기엔 이상하게 보일 것은 당연하다.[8] 사실 원피스 또는 마블 및 픽사 작품과 같이 주류매체를 통해 대중성 높은 애니메이션을 접한 이들이 성장하면서 성인이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문화 자체에 대한 편견은 많이 사라졌다. 물론 상술된 문제는 좀 격을 달리하지만...
좀 더 사람 이름에 가깝게 "오덕훈" 혹은 "오덕우"로 변형해서 쓰는 경우도 가끔 보인다.
자음 축약 현상을 역으로 이용해서 오타쿠를 오탁후라고 변형하고 한자 표기를 汚 濁 朽[9]라고 할 수도 있다. 오탁구, 오덕구, 오다쿠[10] 등의 바리에이션도 있다.
3. 관련 문서
[1]
그런데 이것에 '댁', '집'이라는 본래 뜻은 없다. 사실 한자를 그대로 읽는다면 오댁이나 오택이 되어야 한다.
[2]
오덕후가 아닌 오타쿠라는 단어 자체는 1990년대부터 이미 쓰이고 있었다.
[3]
2005~06년엔 이런 말투가 유행이었다. 예)
사스케 → 사숙혜,
바쿠라 → 박구라
[4]
단, 나루토 팬덤의 유행어는 2005년 9월경부터.
[5]
쉽게 볼 수 있는 성씨인 오(吳)씨 성에 역시 인명에 흔히 사용되는 한자인 덕(德)과 후(厚)를 사용하여 비슷한 발음으로 변형한 것.
[6]
한편
이 글에 의하면
스갤과
패갤이 틈만나면
애갤을 침공해 "오타쿠는 어쩌고" 이런 식으로 비난하는 바람에 트래픽 초과가 하도 많이 일어나서 오타쿠란 단어를 금지하는 여파로 탄생되었다고 언급했다.
[7]
단, 일반인이 아닌 같은 '덕후'들 혹은 그들과 친분을 갖고 교류하는 이들끼리는 당사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그냥 특정 개인이 관심 있어하는 분야에 '덕후'를 덧붙여 부르기도 한다. 이들 덕후 그룹 사이에서 '수학 덕후'라고 불리는 사람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수학 지식이 사칙연산같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분이나 일반적인 '입시공부의 영역'으로 정의되는 수학을 뛰어넘은
정수론이나
기하학의 시시콜콜한 정리 혹은
파이의 자리수 등에 관심을 갖거나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관심을 갖고있는 사람으로 보면 된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덕후라는 말은 일반인들의 눈에는 비하적인 의미로 인식되기 쉬우니 함부로 덕후라는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붙이지 말자.
[8]
물론
개인주의가 퍼지면서 온-오프라인 상으로
취존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는 있지만 아직 현실에서 대놓고 덕질하기엔 무리다. 이건
본토라고 할 수 있는 옆동네에서도 마찬가지다.
[9]
더러울 오, 흐릴 탁, 썩을 후.
[10]
앞서 말한 汚濁이라는 한자가 일본어로는 오다쿠(おだく)라고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