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11:11:34

한스 짐머

한스 지머에서 넘어옴
한스 짐머의 주요 수상 및 헌액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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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 ZIMMER
분야 파일: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영화 심볼.jpg 영화
입성날짜 2010년 12월 8일
위치 6906 Hollywood Blv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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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2222><colcolor=white> 한스 짐머
Hans Zimmer
파일:한스 짐머 정면.jpg
본명 한스 플로리안 치머[1]
Hans Florian Zimmer
출생 1957년 9월 12일 ([age(1957-09-12)]세)
서독 헤센 프랑크푸르트
국적
[[독일|]][[틀:국기|]][[틀:국기|]]
신체 178cm
직업 작곡가, 영화음악가, 음악 프로듀서, CEO
활동 1977년 - 현재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개요2. 상세3. 특징4. 생애
4.1. 초창기4.2. 성공 신화
5. 비판6. 내한 공연7. 작품
7.1. 영화7.2. 게임7.3. 스포츠7.4. 뉴스7.5. 드라마7.6. 가상 자동차 배기 사운드
8. 관련 인물9.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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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한스 짐머 대표 이미지.jpg
음악은 영화 제작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장면/영화의 분위기를 설정하고 장면에서 묘사되는 감정에 여분의 레이어를 추가한다. 영화 작곡가는 일반적으로 스포트라이트의 일부가 아니지만 올바른 작곡가는 영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관객에게 의도한 효과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곡가 중 대중 인물이 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그러한 이름 중 하나는 큰 성공을 거둔 한스 짐머이다.

- 할리우드 인사이더
독일의 유대계 영화음악 작곡가.

할리우드 최정상급 위치에 있는 영화음악가이며, 헐리우드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현대적인 오리지널 스코어 음악 스타일에 큰 영향을 끼친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이다.

2. 상세

1982년부터 150여 편 이상의 영화 스코어들을 작곡해왔으며 이 중 많은 영화들이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들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 리들리 스콧, 론 하워드, 크리스토퍼 놀란, 드니 빌뇌브 등과 좋은 콤비를 이루고 있다.

정규 음악 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지만 사운드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그는 사운드디자인과 대중음악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영화음악 작곡가들이 대부분 그러하지만 특히 한스 짐머는 오케스트라 음악 뿐만 아니라 팝과 락, 일렉트로닉, 월드 뮤직에도 능하며 오케스트라와 타 음악 장르를 결합하는 데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음악에 있어서 최고봉. 이 중 오케스트라의 반복적인 악절에 전자적인 사운드를 결합하여 박진감과 긴장감을 극대화 한 특유의 작곡방식은 할리우드 영화음악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상업영화의 음악에 있어서 사실상 표준이 되었다.

이런 영향력을 증명하듯 휘하에 동료 작곡가 혹은 후학들이 많다. 할리우드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음악가 중 상당수가 '한스 짐머 사단' 출신이다. 이 바탕에는 한스 짐머가 설립한 리모트컨트롤(Remote Control Production)이라는 영화음악 전문 회사가 있다[2]. 이 회사에 소속된 수많은 무명의 보조 작곡가, 편곡자, 사운드 디자이너, 음향 엔지니어, 인턴들이 한스 짐머와 한스 짐머 사단 작곡가들의 작업을 돕고 있다.

이러한 짐머의 거대한 영향력이 할리우드의 영화음악을 천편일률적이고 진부한 것으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어오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한스 짐머는 존 윌리엄스, 엔니오 모리코네와 더불어 현존하는 영화 음악가들중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유명 인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80년대 말 할리우드에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3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끊임없이 변신해온 그는 현대 영화음악의 사운드를 재정의해 온 "히트 메이커"로 불릴만 하다.

간혹 독일식 발음이 익숙지 않은 영미권 사람들 중에 그의 이름을 "핸스"로 발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스"가 맞다. 성씨는 원래는 독일어 발음인 "치머"로 읽어야 하지만[3] 주로 미국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탓에 미국식 발음인 "지머"가 한국에서는 "짐머"로 굳어졌다. 이름 약자를 따서 "HZ"라고도 부르며, 2개의 오스카 상과 4개의 그래미 상을 수상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3. 특징

"When you’re a kid starting out and making music, you make music for the great pleasure of it and you don’t censor yourself. You don’t try to write pretty. You write what’s in you and I think in a funny way this really allowed us to do this and to be very experimental and not hold back and scare the children with it." - Hans Zimmer
"당신이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는 어린 아이일 때, 당신의 큰 즐거움을 위해 음악을 만들고 당신 자신을 검열하지 않지요. 아름답게 쓰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당신 안에 있는 것을 쓰지요. 이것은 일종의 재미있는 음악 창작 방식으로, 이러한 방식이 우리를 매우 실험적이 되도록 하고, 우리 안의 어린 아이를 물러서고 겁먹지 않도록 하는 것을 정말로 가능케 했다고 생각합니다."
Hans Zimmer and James Newton Howard

다크 나이트 스코어의 첫 번째 트랙인 조커의 테마 "Why so serious?"에서는 첼리스트 마틴 틸먼이 연주한 일렉트릭 첼로 소리를 이용한 끊임없이 올라가는 듯한 긴장감 넘치는 셰퍼드 톤을 통해 미니멀리즘적이면서도 소름끼치는 음악을 만들어 내었다.[4]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의 테마인 "Why so serious?"
음향 교육 웹사이트인 “믹싱 위드 더 마스터스 (Mixing with the Masters)”에서 한스 짐머 인터뷰에 의하면 놀란 감독은 초반 은행 강도 장면에서 빠른 템포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스코어를 원했다고 한다. 짐머는 이에 처음부터 몰아치는 음악보다 비교적 조용히 팽챙한 긴장감이 있게 시작하는 미디엄 템포의 테마를 제시했다고 한다. 놀란은 짐머의 스코어를 들어보고 조커가 마스크를 벗는 장면에서 그가 원하던 관객의 공포를 유도한 것에 “흠. 그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네요.”라고 했다고 한다.

유머 감각이 넘치고 직설적인 성격의 한스 짐머는 인재 기용에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할리우드의 베테랑 믹싱 엔지니어 앨런 메이어슨, 사운드 에디터 리처드 킹, 영국 출신 작곡가이자 엠비언트 사운드 디자이너 멜 웨슨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일하며 할리우드 필름 스코어에서 사운드 디자인과 음악의 경계를 허물어왔다. The Bat sound design deconstructed from The Dark Knight Rises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 시간을 소재로 잘 활용하는 놀란 감독의 대표적인 영화들에서 시계 초침 소리와 듣는 이에게 끊임없이 음이 올라가는 착각을 일으키는 셰퍼드 톤을 사용해 음악을 만들어 음향 심리적으로 점진적인 긴장감을 조성한 것도 유명해졌다. The sound illusion that makes Dunkirk so intense

90년대부터 실제 오케스트라에 오케스트라 샘플링 테크닉을 결합하여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훨씬 강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구현하기 시작한 것도 짐머가 거의 처음이었다. 할리우드 필름 스코어 스타일에 "에픽(epic)"이란 말이 붙기 시작한 것도 짐머의 Badass적인 어마무시하게 거대한 사운드 덕분이다.
짐머가 어떻게 대표적인 놀란 영화들의 음향 세계들을 창조해내었는가를 설명하는 영상.
미국 영화계에서 은둔가 아티스트이자 비주얼 시인이라 불리는 테런스 맬릭 감독의 씬 레드 라인에선 영상미에 맞게 아름다운 스코어 음악을 선보였다.

반면 현대 영화 관객들이 원하는 장면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센스나 혁신적인 음악의 사운드를 민들어내는 프로덕션 면에서는 훌륭하지만 한 곡의 선율이 지나치게 반복되어 있어 식상한 면이 없지는 않다는 평도 있다. 이러한 기법을 미니멀리즘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현대의 유행에 적당히 잘 편승한 케이스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짐머를 일컬어 미니멀리즘적인 접근을 극대화한 “미니멀리스트”이자 “맥시멀리스트”라고 표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15년 조사에 의하면 모바일 디지털 기기의 전세계적인 보급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평균 집중력이 금붕어보다도 짧은 9초 미만이 되었다고 하는데, 순간적이고 시각적인 영상 체험에는 열광하면서 눈에 안 보이는 긴 음악을 듣는 것은 지루해하는 젊은 관객들의 변화된 성향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You Now Have a Shorter Attention Span Than a Goldfish
한스 짐머의 맨 오브 스틸 스코어의 경우, 미국 중부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평야와 전봇대 전선에서 모티브를 잡아와 페달 스틸기타 소리를 넣기도 했다. 또한, 굉장히 많은 타악기를 이용하여 웅장한 느낌 역시 준다. 일부에서는 존 윌리엄스의 오리지널 슈퍼맨 테마에서 모티브를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그것을 다시 미니멀리즘 방식으로 발전 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미니멀리즘이나 텍스쳐 위주의 현대 영화음악의 문제는 영화를 보고나면 관객에게 기억에 남는 멜로디가 거의 없게 된다는 경향이 있다. A Theory of Film Music

그러나 확고한 테마를 잡은 곡들이 좋은 경우도 있다. 홈즈 특유의 괴팍한 스타일을 집시 바이올린 선율로 잘 살려낸 셜록 홈즈의 사운드트랙이나 작중 배경인 로마의 성스러운 분위기에 맞춰 합창을 잘 살린 천사와 악마의 사운드트랙 같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짐머는 이탈리아 출신의 사운드 디자이너이자 작곡가인 디에고 스토코와 협업하여 실험적인 현악기 사운드들을 셜록 홈즈에 사용하거나 미국의 실험 악기 조각가이자 타악 연주자인 채스 스미스 조형 악기들을 맨 오브 스틸에 사용하기도 하여 사운드 팔렛의 범위를 현대적으로 넓히기도 했다. 짐머 자신은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 (trend setter)’가 아니고 영화를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표현할 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자신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자마자 추종자들이 바로 베끼기 시작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남들이 이전까지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즐기고 늘 중요시 한다.

신서사이저 매니아이자 전문가이며 전자음악을 잘 활용하고 젊은 스타 뮤지션들과도 자주 교류하고 협업한다. 2008년 마다가스카 2에서 블랙 아이드 피스의 리더이자 힙합 싱어송라이터 will.i.am, 2012년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기념 음악에서 영화 음악가 A.R 라만, 2014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와 2016년 히든 피겨스에서 퍼렐 윌리엄스, 2021년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빌리 아일리시와 작업했다. 2017년 11월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영국의 음악 신동, 제이컵 콜리어와 같은 무대에 서기도 했다. Hans Zimmer's Coachella Diary: "It's Fantastic Shambles"

4. 생애

아버지 한스 요아힘 치머(Hans Joachim Zimmer)와 어머니 브리기테 치머(Brigitte Zimmer)[5] 사이에서 1957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직물회사 치머(Zimmer) AG를 운영하던 성공한 사업가이자 전후 유럽 재건과정에서 수요가 많았던 새로운 합성 섬유를 만들어내 특허를 출원한 뛰어난 발명가였기에, 어린 시절에는 풍족한 환경[6]에서 자랐다.

발명가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테크놀로지와 늘 함께 성장한 짐머는 집에서 음악을 연주해 테잎 레코더에 녹음을 하고 그 소리를 다시 이상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7] 재미있는 것은 아마추어 클래식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의 그랜드 피아노를 짐머가 다양한 이물질등을 얹어 소리를 바꾸어 가며 실험하는 것을 보면[8] 어머니는 기겁을 했지만, 발명가인 아버지는 반대로 “음악적 혁신”이라고 크게 칭찬하며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사실 유대인이었으나, 다행히도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직전인 1939년에 영국으로 피신하여 홀로코스트를 모면하고 전후에 독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래도 독일에 살면서 전쟁의 참혹한 기억과 유태인 차별로 인한 트라우마가 강하게 남아있었고 유대인이란 사실을 주변에 밝히기는 여전히 불편해하였다. 그래서 이웃은 물론 외동아들인 짐머에게도 유태인 혈통임을 철저히 숨겨왔고, 그는 나중에 다 커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

그러던 어느날 짐머가 겨우 6살 무렵 갑자기 아버지가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저택을 돌봐주는 여러 관리인들과 가정부, 보모가 있기는 했지만 거대한 집안에 가족이라고는 어머니와 단 둘이 남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어머니마저 갑작스레 남편이 떠나 충격과 상심이 너무나 컸는지 방문에 "절대 방해하지 말 것"이라고 써붙이며 아들과의 소통을 단절했다. 짐머는 그 때부터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함께 큰 외로움을 경험하게 되어 음악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라이언 킹의 주제가인 This Land를 작곡할 때 자신과 같이 아버지를 잃은 심바의 슬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키기 어려웠다고 술회했다.[9] 후술할 한 서브레딧에 나타나 질문을 받을 때 이렇게 대답했다. 번역 몇년 후 인터뷰에서도 이렇게 밝혔다.

부모님이 TV는 문화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못하게 하였고, 주로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으며 자랐다고 한다. 어떨 때는 6시간씩이나 되는 오페라 공연 가는 것이 고역이었다고. 보모와 그런 공연들을 보러 가면 하도 지겨워서 서로 오페라 인물들에 대한 농담을 하며 웃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 12살 때 처음으로 동네 극장에서 본 영화가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옛날 옛적 서부에서였고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에 무척 큰 감명을 받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게되었다고 한다. Ennio Morricone – my inspiration, by Hans Zimmer

모리코네는 짐머에게 큰 영향을 끼쳤는데 최근 인터뷰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3개의 사운드 트랙으로 모리코네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조르조 모로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반젤리스 블레이드 러너 사운드 트랙들을 꼽았고 이보다 더 많은 사운드 트랙을 께속 꼽을 수 있지만 그래도 그 중 최고는 여전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라고 했다. Hans Zimmer's 3 Favorite Movies Scores of All-Time

하지만 짐머는 독일의 엄격한 정규 교육을 너무나 싫어해 학교에서 7번이나 쫓겨나 전학을 다녔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부터 4학년까지 거의 6개월에 한번씩 옮겨 다닌 셈이다.

짐머가 학교에서 모든 일에 토를 달며 "왜 꼭 그래야만 하나요? 왜? 왜? 왜?"라며 따져 묻는 바람에 비교적 엄격한 독일 학교 선생님들이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지금 시각으로 보면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아이로도 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영락 없이 반항기로 똘똘 뭉친 문제아. 음악 교육을 받은 것도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등 떠밀어서 2주간 피아노 레슨을 몇 번 받다 도망친 것이 전부였다. 나머지는 다른 음악가들과 밴드 생활이나 공동 작업을 하면서 모두 독학으로 익혔다.

짐머의 반항에 지친 어머니는 하나뿐인 아들의 교육을 위해 해결책을 찾아내야만 했고, 10살이 되던 해인 1967년 짐머는 영국에 소재한 대안학교 허트우드 하우스 (The Hurtwood House)로 유학을 가게 된다.

전직 마케팅 매니저 출신의 교장 선생님 스티브 잭슨은 실용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버지처럼 아이들을 지켜보면서도 열린 자세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짐머가 독일 학교들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킨 것을 알고 있었기에 뭐가 제일 하고 싶냐고 묻자 짐머는 "음악만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짐머는 음악에만 몰두할 수 있었고 잭슨 교장은 그의 어머니한테는 수학 등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었다고 얘기했지만 짐머는 수학 선생님은 아예 만나 본 적도 없었다고 한다.

짐머는 이후 부모님께 떠밀려 독일에서 가야했던 클래식이나 오페라 콘서트 대신 70년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롤링 스톤스 데이비드 보위같은 락앤롤 콘서트를 맘껏 보며 성장하게 된다. 5년간의 영국 중고등학교 생활 이후 짐머는 대중음악에 점점 더 빠져들며 10대 중반부터 펑크, 뉴웨이브 밴드 음악을 시작하게 된다.

한스 짐머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에 따르면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였던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1982년 작품, 위대한 피츠카랄도를 보고 저 정도 미친 열정이라면 자신도 평생 영화에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영국의 베테랑 영화음악가 스텐리 마이어스(Stanley Myers)의 영화 음악에서 기술 보조를 담당하며 미국 LA의 할리우드에 가기 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런던에서 보냈다.

당시의 신서사이저나 전자 음악은 가르쳐줄 사람도 없고 스스로 개척해나가야하는 장르라서 마치 아방가르드 예술과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독일의 음악 정서를 잘 이해하고, 모국어인 독일어가 더 유창하지만 독일의 클래식과 일렉트로닉 음악, 영국의 팝/락 음악도 잘 알고 있다. 그의 가슴은 독일인이면서 영국인과도 가깝고, 런던을 자기 손바닥처럼 구석구석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셜록 홈즈의 음악을 작업 때도 자신에게 익숙한 런던 거리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한스 짐머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독일 방송 다큐멘터리 일부. (영어 자막)

4.1. 초창기

197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 영국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했다. 크라카토아(Krakatoa)라는 밴드에서 프로듀서, 피아니스트, 키보디스트로 시작했다. MTV의 최초의 비주얼 세대의 시작을 알린 역사적인 송신 비디오가 된 뉴웨이브 신스 팝 밴드, 버글스의 1979년도 히트곡인 Video Killed the Radio Star에도 프로듀서이자 신서사이저 연주자로 참여했다. 버글스의 베이시스트, 싱어송라이터이자 이후 80년대 영국의 혁신적인 팝 프로듀서가 된 트레버 혼은 2017년 6월 한스 짐머 라이브 런던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초청되어 함께 노래하기도 했다.


- 02:51 부근부터 모듈러 신디사이저에 둘러 싸인 한스 짐머의 젊은 시절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버글스 이후에는 댐드라는 펑크 밴드에서도 연주했고 이탈리아 밴드 크리스마(Krisma)에서도 활동했다. 1983년에는 울트라복스의 드러머이자 프로그래머 워런 칸과 "헬든(Helden)"이라는 프로젝트 밴드로 전자음악 콘서트를 천체 투영관에서 가지기도 했다. 이 둘은 스페인 그룹 메카노(Mecano)에 영입을 제안받아 일원이 되기도 한다. 런던에서 에어 에델 어소시에이츠(Air-Edel Associates)라는 회사를 위한 광고용 음악을 만들던 짐머는 스탠리 마이어스 (우리나라에서는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영화, 디어 헌터의 주제가인 " 카바티나"로 알려져 있다.)의 테크니컬 어시스턴트(신스 프로그래머)로 기용되어 활동하면서 저예산 액션물, 호러물, 드라마들 음악을 조금씩 맡기 시작했다.

1984년 폴란드 출신 명장 예지 스콜리모프스키[10]의 영화 성공은 최고의 복수다의 음악을 1984년 스탠리 마이어스와 공동으로 맡으면서 영화 음악계에 데뷔했다. 즉 원래 데뷔는 할리우드가 아닌 영국 영화계 쪽.[11]사실 이전에 스콜리모프스키의 전작인 달빛 아래서에서도 1982년에 음악을 담당하긴 했지만 정식으로 음악 감독으로 크레딧을 올린건 이 영화가 최초다. 짐머가 참여한 다른 스콜리모프스키 영화로는 등대선이 있다. 한동안 스탠리 마이어스랑 같이 작업하다가 1987년 코미디 영화 터미널 익스포져로 독립했고 같은 해 사카모토 류이치가 공수, 데이비드 번과 아카데미 베스트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공동 수상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 사운드트랙 두 곡에 신스 프로그래머와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카모토의 2017년도 다큐멘터리인 “코다 ( CODA)”에 에서 마지막 황제 오케스트라 레코딩 세션 당시 믹싱보드 앞에 앉아 뭔가 부러운 듯 사카모토를 빙긋이 쳐다보는 짐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디오나 케이블로 종종 방영하는 나이트메어 눈(Nightmare at Noon, 1988)이라든지 종이집(Paper house, 1988) 같은 영화들에서 그가 음악을 맡았고 국내에도 잘 알려진 1991년도 영화 분노의 역류 이전에는 주로 신서사이저를 이용해 작업했다. 그 외 초기작들 가운데 스탠리 마이어스와 협업한 작품들 중에는 니컬러스 로그 감독의 사랑의 상대성 (Insignificance, 1985)이나[12]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 다니엘 데이 루이스 주연의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My Beautiful Laundrette, 1985)[13] 같은 유명작들도 있다.

4.2. 성공 신화

"... But there are great synthesizer scores, and great symphonic scores. Apart from our own work, Vangelis and (Hans) Zimmer have also shown brilliantly how it perfectly works in both directions." - Founder of German band Tangerine Dream, Edgar Froese (1944-2015) said in Keyboard magazine (January 1996)

'훌륭한 신서사이저 스코어가 있고, 위대한 교향곡 스코어가 있지요. 우리(탠저린 드림)의 작업들과는 별개로, 반젤리스와 (한스) 짐머 또한 두 가지 방향 모두에서 어떻게 완벽하게 영상과 어울릴 수 있는지를 멋지게 보여주었습니다.'
- 독일 밴드 탠저린 드림의 리더 에드가 프로에제 (1944-2015), '키보드 매거진'(1996년 1월호)에서 반젤리스를 언급하며.
"For me, Hans Zimmer was the sound of contemporary movies." - Chritopher Nolan


'제게 있어 한스 짐머는 곧 현대적인 영화 사운드를 의미했습니다.' - 크리스토퍼 놀란
Christopher Nolan on composer Hans Zimmer’s contribution to his ‘Dark Knight’ saga
한스 짐머가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영화 레인 맨의 감독인 배리 레빈슨의 부인이 짐머가 음악을 담당한 갈라진 세계 (A World Apart, 1988)를 본 뒤 그를 만나보라고 추천해주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당시 전작인 굿모닝 베트남의 성공으로 막 유명해지기 시작한 레빈슨 감독은 감정적이면서도 그것을 너무 들이대지 않는 현대적인 스코어를 만들어줄 작곡가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짐머의 음악을 들어보고 흥미롭게 생각했다고 한다.

런던의 릴리 야드(Lily Yard) 스튜디오에서 컴퓨터와 기계들에 파묻혀 반미치광이처럼 작업만 하던 한스 짐머. 어느날 작업실 문 앞에 밤 11시에 문을 두드리며 갑자기 나타난 레빈슨 감독을 처음 만난 짐머는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해서 "누구지, 이 사람이?"했다고. 그러나 곧 그의 뒤에 대기하고있던 두 대의 럭셔리한 리무진 차량들을 보고 그제서야 "아, 혹시 이게 진짜 기회일지도 몰라..!"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Inside Hans Zimmer's Remote Control

레인 맨은 흥행과 평단 모두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었고 짐머의 스코어도 첫 아카데미 상 후보에 올랐다. 처음 LA에 와 머물 곳조차 없어 레빈슨 감독의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작업을 한 짐머에게는 할리우드에서 거둔 첫 성공이었다.

영국 펑크나 뉴웨이브, 일렉트로닉 밴드 키보드 주자 출신으로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주로 컴퓨터와 신서사이저를 중심으로 영화음악 작업을 하던 그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블랙 레인, 퍼시픽 하이츠, 헨리의 이야기등으로 할리우드 내에서 점차 인지도를 넓히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앤디 맥다월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주연한 그린카드도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선정되어 좋은 평가를 받으며 한스 짐머의 스코어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카페 아프리카(Cafe Afrika)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불안한 코끼리(Restless Elephant)같은 곡은 프라하 시립 오케스트라가 2011년 그의 베스트 사운드 트랙들로 앨범을 제작할 때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로 연주했다. The City of Prague Philharmonic - The Best Of Hans Zimmer (Vol 1) Part 1 Part 2

짐머는 대니 엘프먼의 1989년 작인 배트맨 영화음악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한 베테랑 여성 할리우드 오케스트레이터이자 작곡가인 셜리 워커의 도움으로 1991년 론 하워드 감독의 분노의 역류부터 본격적으로 신서사이저, 오디오 샘플을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결합한 현대적이고 강력한, “에픽” 사운드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어려서부터 늘상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성장해서 어떤 사운드를 구현하고 싶은지 감각으로 알고 있기는 했지만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아 오케스트레이션이나 악기론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무했던 짐머에게 워커는 오케스트라에서 무엇이 가능하고 불가능한지를 알려줄 수 있는 선생님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여러해 동안 일 해오면서 짐머는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되었지만 지금도 오케스트레이션은 존 윌리엄스의 전설적인 오케스트레이터 콘라드 폽, 겨울왕국 등으로 유명한 디즈니 전문 오케스트레이터 데이브 메츠거, 그리고 다른 연륜 넘치는 할리우드 베테랑들인 브루스 파울러, 래드 매킨토시같은 프로페셔널 오케스트레이터들이 담당한다.


- 트루 로맨스의 메인 테마, "넌 너무 멋져 (You are so cool)." 한스 짐머는 카를 오르프의 마림바 음악 가센하우어를 재편곡했다. 개봉 당시 상업적인 흥행 성적에서는 실패했다. 하지만 한스 짐머의 사운드 트랙은 영화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Amid The Chaos Of The Day와 "You’re So Cool"이 1994년 " 정은임의 FM 영화음악" 프로그램에서 각각 오프닝과 엔딩 시그널로 사용되기도 했다. 정은임의 FM 영화음악 1995.04.01 마지막 방송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이자 국내에서도 영화음악 팬들이 많았던 90년대를 대표하는 사운드 트랙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얼핏 낭만적이면서도 폭력의 미학을 담은 각본, 토니 스콧의 파스텔톤의 감각적인 영상, 크리스찬 슬레이터, 패트리샤 아퀘트, 게리 올드먼, 크리스토퍼 워컨, 데니스 호퍼, 발 킬머, 새뮤얼 L. 잭슨, 비교적 초창기의 브래드 피트 등 호화 출연진으로 "90년대 최고의 영화"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트루 로맨스 컬트적인 추앙을 받는 영화가 되었다.

짐머는 이후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많은 주제가를 작곡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후보로도 여러 번 선정되었지만 높은 명성과는 달리 수상은 단 두 번에 그쳤다. 바로 1995년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이온 킹으로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수상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라이온 킹을 통해 한스 짐머는 골든 글로브 어워드와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수상하며 짐머 작품 중에서 대중성과 음악성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후 2022년 으로 27년 만에 두번째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수상했다.


- 한스 짐머의 “라이온 킹” 스코어링 과정.


- 한스 짐머가 1995년 라이온 킹으로 아카데미 베스트 오리지널 스코어 상을 수상하는 장면.


- 독일 방송에서 제작한, 짐머의 미디어 벤쳐스 시절을 엿볼 수 있는 1995년도 다큐멘터리. (독일어/영어)

이후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 닉 글레니스미스, 해리 그렉슨-윌리엄스와 공동 작업한 마이클 베이감독의 더 록의 스코어가 대호평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1999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자신이 유대인임을 밝혔다.

1997년 드림웍스가 제작한 피스메이커의 음악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스필버그와 가까워지기 시작한 짐머는 2000년대 초부터 드림웍스 SKG의 음악부서장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짐머는 자신이 공동 설립한 라이브러리 음악 벤쳐 회사인 블리딩 핑거스 ( Bleeding Fingers)에 취업할 수 있는 조건을 상으로 내건 작곡 경연 대회를 2014년에 열면서 자기 스타일로는 절대 쓰지 말라면서 드림웍스 SKG 음악부서장 시절에 여러 작곡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을 하던 얘기를 한적이 있다. 자기 사무실 바로 옆에 존 윌리엄스가 있는데 윌리엄스 스타일로 써내는 참가작들을 들으며 어이 없었다고.

글래디에이터, 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 한니발,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셜록 홈즈 등을 통해 일약 세계적인 음악인으로 발돋움했다.


- “글래디에이터” 스코어링 과정. 호주 출신의 소프라노 리사 제라드의 목소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스코어링 과정.


-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스코어링 과정. 짐머는 직접 슬로바키아로 날아가 집시 바이올린 연주자들과 합주하면서 모티브를 잡아나갔다. 주로 클래식이 기반인 영화음악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삐걱대는 바이올린 소리, 밴조, 침발롬, 의도적으로 조율이 나가게 한 피아노 등이 사용되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또다른 할리우드 영화 음악의 대가인 제임스 뉴튼 하워드와 손을 잡고 만든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마지막 다크 나이트 라이즈 스코어는 짐머 단독 작품), 인셉션, 인터스텔라의 스코어 또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는 한스 짐머의 커리어에 거대한 전환점이 된 영화다.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성장한 바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은 현 서구 세계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트 9/11 시대의 불안정한 미국과 테러에 끊임없이 위협받는 세계를 배트맨이라는 전통적인 수퍼히어로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그린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가 거의 10여년간 대중에 끼친 문화적인 영향력은 실로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뉴웨이브/펑크 뮤지션 출신인 짐머가 다크 나이크의 빌런 캐릭터들을 표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무정부주의적인 사운드를 누구보다 잘 이해했고 여기에 히스 레저의 광기 넘치는 조커 연기까지 가미되어 시대적인 감각을 가지고 타이밍을 잘 탔다고 할 수 있겠다. “MIRRORING TERROR”: THE IMPACT OF 9/11 ON HOLLYWOOD CINEMA


-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의 사운드 만들기.


- 인터스텔라 스코어링 과정. 공포 영화에 주로 사용되었던 교회 파이프 오르간을 현대적으로 사용한 이 스코어는 놀란과의 초기 제작 토론 중에 만들게 된 짐머 자신의 아들에 대한 모티브 (25:26-)가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영국의 오르가니스트 로저 세이어가 연주에 참여했으며 성전 기사단에 의해 12세기 건립된 런던의 템플 교회에서 녹음되었다.


- 맨 오브 스틸 스코어링 과정. 짐머는 거대한 그루브를 표현하기 위해 존 로빈슨, 비니 콜라이우타, 실라 E. 등 세계 최고의 스튜디오 드러머들 10여 명을 불러 동시에 녹음하였다. 금속 악기 조각가 채스 스미스의 실험적인 사운드를 통해 크게 성공을 거둔 그의 전작인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어둡고 파괴적인 사운드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신도 꾀하고자 하였다. 또한 여러 명의 페달 스틸 기타 주자들이 만들어 낸 소리들을 통해 미국 중부의 평원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봇대 전선들에 부딪히는 바람 소리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미소냉전 시대가 끝나고 9/11과 테러와의 전쟁시대를 지나면서 아무도 더이상 미국을 영웅으로 보지 않는 냉소의 시대에 슈퍼맨이 상징하는 영웅심과 미국의 존엄성을 회복하고자 한 시도였다고 한다.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앤 마리 캘훈도 참여하여 1728년도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통한 솔로 연주로 파워풀하고 남성적인 스코어 가운데서 섬세하고 감정적인 표현을 도왔다.


- 가수 퍼렐 윌리엄스,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등이 참여하고 벤저민 월피시와 공동 작곡한 히든 피겨스 스코어링 과정. 가스펠 보컬과 합창이 가미 되어 깊은 소울을 더 했다.


-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스코어링 과정이 이제껏 맡았던 작업 중 가장 어려웠다고 하는 한스 짐머. 이제껏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수학적으로 계산된 사운드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한다. 비디오상에 보이는 한스 짐머의 스튜디오 비엔나의 유곽(brothel)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 2021년에는 드니 빌뇌브의 의 작곡가로 참여하여, 이 영화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7년 만에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거머쥐었다.

짐머는 영화음악에만 참여한 것이 아니고, 사업가로서의 수완도 뛰어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모바일 앱 등에도 제작에 참여했다. 애니메이션인 블러드 플러스의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2009년에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음악을 담당했고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도 참여하였다. 또한 크라이시스 2에도 참여했고 한국 온라인 게임인 블레스 온라인의 스코어도 작곡했다. 단 이 게임들에 있어 한스 짐머가 직접 음악을 다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자기 밑에 있는 다른 작곡가 론 발프를 시켜서 거진 다 작곡하게 했고 자기는 테마곡 정도 만들고 전체적인 방향 좀 봐준 정도다.

한스 짐머의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가 2016년 12월 공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짐머의 중저음의 묵직한 목소리가 카리스마 있는 이 온라인 코스는 가격은 90불이다. 그가 컴퓨터 앞에 앉아 음악 작업을 어떻게 했는지 자세한 기술적인 설명은 하지 않지만, 작업했던 대표 영화들에서의 경험들을 예로 들며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그의 독특한 필름 스코어링 철학과 접근 방식은 배울 수 있다는 게 리뷰어들의 중론.

영국의 오디오 샘플 라이브러리 회사인 스핏파이어 오디오에서 그의 이름을 내건 퍼커션, 피아노, 스트링 샘플 라이브러리를 발매하기도 했다.

인터넷의 출현으로 황폐화된 음악산업 덕에 수 많은 뮤지션들이 영화음악계로 몰리는 상황에서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음악적인 훈련이나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컴퓨터와 가상악기, 모니터 스피커, 미디 키보드만 있으면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이른바 "한스 짐머 현상"은 일견 씁쓸한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도구나 테크놀로지, 교육 매체는 돈을 주고 살 수 있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적 역량과 영화계 인맥을 쌓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일부인들의 가벼운 생각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짐머만 해도 음악뿐 아니라 영화계 비지니스와 인재 양성 및 인맥 동원, 음악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하는 영화 감독 및 프로듀서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정치에 능하며 지금의 할리우드 필름 스코어링의 왕좌에 이르는데 수십 년의 세월이 걸렸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이후로 더 이상 슈퍼히어로 영화의 스코어는 작곡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적이 있다. 링크 특히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와 차별화된 DC 확장 유니버스 배트맨의 테마를 새로 만드는 것이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2019년에 개봉할 히어로물인 엑스맨: 다크 피닉스 원더우먼 1984의 스코어 제작에 참여하면서 이 약속은 철회되었다.[14]


- 한스 짐머와 정키 XL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스코어링 과정 인터뷰.

넷플릭스 사운드마크 극장용 버전을 작곡하기도 했다. 영상

한스 짐머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협회의 주제 음악을 작곡했다. 한 메이져 리그 축구 팬이 그의 음악을 듣고 앨범 자켓 디자인을 하기도 했다. MLS' official Hans Zimmer-composed anthem released featuring fan-designed album art

5. 비판

RCP의 직원 50여명과 추가 작곡, 편곡, 오케스트레이션, 사운드 디자인, 믹싱/마스터링에 수 많은 전문가들이 투입된다. 평균 500-2,000개 이상의 트랙들을 사용하는 엄청난 프로덕션 규모 덕분에 한스 짐머는 다른 작곡가들과 스케일면에서 상대가 안된다. 그가 1995년 라이언 킹 이후 2022년 듄으로 두번째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타기까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서 무려 27년간 제외되어 온 이유도 추가 작곡가와 협업 인원들이 많아도 너무 많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음악부문은 원래 명칭이 "베스트 오리지널 스코어 (Best Original Score)" 부문임에도 알 수 있 듯이 영화음악으로서의 작품 안에서의 효용성과 독창성에 심사 포인트를 두기에 단 한명만 다른 작곡가와 협업해도 수상조건에서 탈락한다.

할리우드에서는 영화산업의 변화로 음악에 할당되는 예산이 예전에 비해 줄어든 데다가 디지털 영상 편집기술의 발달로 음악도 마지막 순간까지 컴퓨터로 수정하기를 요구받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 때문에라도 이러한 팀 협업 방식이 2000년대부터 거의 일반적인 경향이 되었다. 한스 짐머도 영화 제작은 원래 공동작업인데 왜 음악만 예외인지 되묻기도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를 봐도 1970년대 말에 순수 창작 음악, 즉 오리지널 스코어만이 할리우드 영화산업에서 요구되고 아카데미 필수 수상요건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작곡가가 아니라 음악부서의 수장이 최우수 음악상을 대표로 받았다.

다시 말해 RCP에서는 짐머가 아이디어와 기본 테마, 전체 방향만 던저주면 기술적인 일은 외부 전문가들과 인턴들, 협업 작곡가들이 속도전으로 전부 나눠서 하는 철저한 공장식 분업구조다. 이 때문에 RCP의 인턴들은 할리우드 영화음악산업에서 경험과 커리어를 쌓기도 있지만 늘 과로와 박봉,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한다. # 이러한 대규모 협업 프로덕션 방식은 "이것이 과연 음악인가? 소리 질감의 모음집인가?" "어디까지가 작가주의(authorship)의 범위인가?"등의 논란들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한편 이런 "한스 짐머 브랜드"의 사운드가 반복이 많이 되고 추종자들도 모방을 많이 하니 클리셰가 되어버려서 이제는 새롭게 들리지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다. 할리우드 필름 스코어들에서 그의 스타일이 대세가 되면서 플룻이나 오보에, 바순, 클라리넷 같은 섬세한 목관악기 등이 거의 들리지 않게 된 것도 아쉬운 점이다.

6.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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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7일에 “Slow Life Slow Live”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내한했는데 최초의 동양권 공연이자 첫 내한공연이다. 잠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되었다. 라이온 킹 스코어 레코딩에 직접 참여했던 남아공의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레보 엠이 딸과 직접 출연해 Circle of Life를 부르기도 했다.

중국 출신 미국인 첼리스트로 한스 짐머의 원더우먼 스코어에도 편곡과 연주로 참여한 바 있는 티나 궈(Tina Guo)와 기타리스트 거스리 고반(Guthrie Govan)등이 같이 출연했다. 그 외에도 배우 이병헌이 참석하여 히스 레저의 추도문을 읽었다.

공연 프로그램대로 라이온 킹, 크림슨 타이드, 캐리비안의 해적, 글래디에이터(영화),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영화), 트루 로맨스 등에서 나온 스코어가 연주되었고, 앵콜곡으로는 인셉션의 스코어가 연주되었다.

짐머는 퍼렐 윌리엄스 2015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히트곡인 "Happy" 공연을 위해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해줄 것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라이브 콘서트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왕년에 펑크/뉴웨이브 락/일렉트로닉 밴드 생활을 한터라 평생 창문도 없는 어두운 작업실 안에 갇혀 영화 음악만 만들던 그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된 듯. 이전에도 윌리엄스는 2014년 짐머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두 사람의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그는 지휘자는 아니지만 무대에서 피아노, 밴조, 일렉트릭 기타, 팀파니 등을 연주하며 락 스타 같은 면모를 보여준다. 한스 짐머가 바빠 그가 없는 오케스트라가 계속 투어를 돌아도 공연이 매진된다고 하니 가히 "한스 짐머 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 다크 나이트의 메인 테마, "Why so serious?" 중국계 미국인 첼리스트이자 원더우먼 메인 테마의 일렉 첼로 연주에 참여힌 바 있는 티나 구오의 화려한 무대 매너가 돋보인다.


- 앵콜곡으로 연주되는 인셉션의 메인 테마, "타임(Time)"

2019년 9월 28일~29일 두번째 내한공연을 진행했다. KSPO 돔에서 진행했으며 원래는 28일 공연만 예정되었으나 빠르게 매진됨에 따라 하루 더 공연을 결정하게 되었다. 셋리스트는 2017년 프라하 라이브와 거의 동일하다.
전석이 매진되었고 VIP석이 22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공연 셋 리스트나 팜플렛이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 또한 오케스트라 멤버들이 다 오지 않고 최소 멤버들만 데리고 왔다는 점, 음향상의 문제와 통역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되었으나 그의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큰 감동도 주었다는 리뷰도 있었다.

7. 작품

7.1. 영화

7.2. 게임

7.3. 스포츠

7.4. 뉴스

  • ABC 월드뉴스 투나잇 테마곡(ABC World News Tonight, 2012) 링크

7.5. 드라마

  • 더 바이블
  • A.D. 천국과 제국(A.D. The Bible continues)[43]
  • 더 퍼시픽
  • 더 크라운
  • 80일간의 세계일주 (Around The World In 80 Days, 2021) 크리스티안 런드버그와 공동작업
  • 일곱 개의 세계, 하나의 행성 (Seven Worlds, One Planet, 2021) BBC 자연 탐사 다큐멘터리. 제이콥 시아와 공동작업
  • 선사시대: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Prehistoric Planet, 2022) Apple TV+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BBC 다큐멘터리 팀과 함께 제작. 앤드류 제임스 크리스티(Andrew James Christie)와 함께 오프닝과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메인 테마만 담당하였다. 그간 다른 BBC의 자연사 다큐멘터리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참여하였다.
  • 더 썬 시즌 2 (The Son, 2022) AMC 드라마.
  • 프로즌 플래닛 II (Frozen Planet II, 2022) BBC One 자연 탐사 다큐멘터리.
  • 플레닛 어스 3 (Planet Earth III, 2023) 제이콥 시어(Jacob Shea), 사라 바론(Sara Barone)과 공동 작업.
  • 아우슈비츠의 문신사 (The Tattooist of Auschwitz, 2024)

7.6. 가상 자동차 배기 사운드


BMW와 함께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이라 불리는 가상 배기 사운드를 작곡했다. iX를 시작으로, i4, i7, i5, XM 등에 순차적으로 탑재했다.

8. 관련 인물

그의 휘하에서 오랫동안 일 했던 제자(protégé) 들이 많다.

한스 짐머와 RCP의 할리우드 내 어마어마한 인지도와 영향력 때문에 젊은 작곡가들과 음향 전문가들이 전세계에서 자발적으로 몰려들고, 이런 연유로 짐머 사단이 탤런트 스카웃에 특출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들이 초창기에는 완전 무명이어서 RCP에서 손님들 커피를 타오거나, 주방에서 작곡가들의 작업실로 음식 나르기, 오디오 편집, 커스텀 샘플 라이브러리 개발 등 작곡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을 하며 인턴 생활을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가까이 하다가 지금은 명성을 얻어 독립한 경우가 많다.

레고 배트맨 무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등의 음악을 담당한 론 발프, 트랜스포머 마이클 베이 감독과 자주 작업하기로 유명한 스티브 자브론스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의 음악 담당 클라우스 바델트, 페이스 오프,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의 음악으로 유명한 존 파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로 이름을 알린 정키 XL, 퍼시픽 림 왕좌의 게임, 그리고 아이언맨 1의 음악을 작곡한 라민 자와디,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2편과 3편, 킹스맨 시리즈의 음악 담당 헨리 잭맨, 캡틴 마블 피나르 토프라크 등. 피나르 토프락은 버클리 음악대학 재학 중에 한스 짐머의 이집트의 왕자 스코어를 듣고 영화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인터뷰에서 얘기했다.


- 한스 짐머의 공장 리모트 컨트롤 프로덕션 (RCP)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짐머가 스코어 컨셉을 잡으면 그 컨셉에 맞는 연주자들을 모아놓고 합주를 해가면서 모티브를 잡아나간다. 짐머는 종종 디테일하게 기보된 악보 없이 간단한 코드와 스타일만 정해주고 즉흥연주를 요구하기도 해서 클래식 주자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허걱 현재 산타 모니카의 리모델링 된 건물 이전의 시기로 라민 자와디, 론 밸프 등이 등장한다. (독일어/독일어 더빙)

히든 피겨스 덩케르크,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한스 짐머와 협업한 영국 출신의 작곡가 벤자민 월피쉬도 이전에 할리우드 및 클래식계에서 다년간 작곡가와 지휘자로서 쌓아온 경력이 있었지만 짐머와 작업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들의 작업실들을 살펴보면 한스 짐머와 유사한 워크 스테이션 세팅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짐머 사단에서 그의 음악을 보조했던 이들이니 그들의 음악 스타일에서도 테스토스테론 넘치는 에픽 짐머 사운드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스 짐머의 하이테크 시스템과 스타일이 미디어 작곡계의 사실상 표준이 된 셈이다.
인도계 캐나다인 타악기 연주자 사트남 람고트라(Satnam Ramgotra)는 한스 짐머의 음악에 등장하는 각종 민속 타악기들을 연주해 왔으며 그 밖에도 스팅, 퍼렐 윌리엄스같은 아티스트들의 앨범 제작, 투어에 참여했다.

9. 여담

  • 한국 만화 웨스턴 샷건 4~5권쯤에서 한스 짐머라는 이름이 언급되는데 웨스턴 샷건이 유명 인물의 이름을 자주 사용하는것으로 보아 이 인물의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 늘 시대 감각을 잘 타는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테크놀로지와 늘 함께 살아와서 그런지 인터넷 밈에도 밝고, 작곡가 포럼이나 SNS상에서 종종 참여하며 인터넷 공인 활동을 은근히 즐기는 성격인듯 하다.
  • 존 윌리엄스와 비슷한 사운드의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을 때마다 자신이 원하면 자기 사무실 바로 옆의 존 윌리엄스 사무실에 가서 "그냥 선생님 스타일대로 써주세요."라고 한마디만 하면 된다는 걸 이 친구들이 알고는 있나?라고 했다고 한다. Hans Zimmer: ‘Going for Gold? I’m not ashamed of it! It paid the rent…’
  • 2018년 10월 자동차 회사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내세워 LA 외곽 크레스트 고속도로의 아침 산길을 달리는 산뜻한 주행감을 표현한 광고 영상을 위해 한스 짐머가 2분 15초 분량의 스코어를 작곡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시사 매거진 디 애틀랜틱의 마케팅 그룹 Re: Think에서 한스 짐머의 스코어링 과정 미니 인터뷰를 선보였다.
  • 2020년 3월 BMW가 한스 짐머와 이탈리아의 작곡가/사운드 디자이너 렌조 비탈리가 협업해 2022년 나올 예정인 새로운 컨셉 전기 자동차 i4 사운드를 디자인했다고 발표했다. 짐머와 비탈리가 디자인한 사운드는 i4의 가벼움과 투명성을 강조했고 기본적인 "코어"모드에서 더욱 긴장감있는 "스포츠"모드에서의 운전, 문열림, 시동시 사운드 등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 2020년 4월 캘리포니아 법원에 이혼 신청을 해 7월에 두번째 부인과 최종적으로 이혼(!)했다. 1982년에 결혼해 1992년에 이혼한 패션 모델 출신 첫번째 부인 비키 캐롤라인 사이에 역시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딸 조이 짐머가 있고 두번째 부인 수잔 짐머와의 사이에 아들 제이크와 맥스, 딸 브리짓과 애너벨 등 네 명의 자녀가 더 있다.
  • 사인이나 기타 연주할 때 보면 오른손잡이지만 특이하게 시계를 오른 손목에 찬다.
  • 페이스 북 홈페이지에 2021년 현재 2100만 명 이상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 2020년 8월 뉴스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영화음악은 한스 짐머의 인셉션 메인 테마인 " Time"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에 의하면 이 곡은 무려 1억7천500만 회 이상 재생되었다고 한다.
  • 공식 석상에 늘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다닌다.
  • 자산규모는 2020년 현재 미국 1달러 당 한화 1,138.94원으로 계산시 약 2억 달러 - 한화 2,277억 8,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할리우드 영화음악계의 진정한 전설인 존 윌리엄스(1억 달러)의 두배 규모로 영화 음악가 가운데서는 볼리우드의 작곡가 A. R. 라만 (2.8억 달러) #, 반젤리스(2.45억 달러)나 2020년에 작고한 세기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2.15억 달러) 다음 순위이다.
  •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 프랜차이즈인 메탈기어 솔리드 2가 제작중이던 2001년 코지마가 한스 짐머에게 OST제작 의뢰를 하려 했으나 개런티가 적다는 이유로 거절 한 바 있다. 코지마는 아쉬운대로 당시 그의 밑에서 일하고 있던 다른 작곡가인 해리 그렉슨-윌리엄스에게 의뢰를 하였고 그 인연으로 메탈기어 프랜차이즈의 끝까지 윌리엄스가 담당하게 된다.
  • 듄(소설)의 팬이다. 드니 빌뇌브의 요청으로 듄 영화의 OST를 맡게 되자, 영화 본편을 위한 곡 뿐 아니라 감독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후속편의 곡을 미리 만들 만큼 열정적으로 임했다.


[1]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법에 따름. [2] 줄여서 RCP라고 칭하기도 한다. 본래는 '미디어 벤쳐'라는 이름이었으나 공동창업자인 Jay Rifkin과 법정공방이 일어난 이후 회사명이 변경되었다. [3] 독일어에서 이중 자음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단자음과 동일하게 발음한다. [4] 이 곡은 짐머의 곡이지만 다크 나이크 전체 사운드 트랙에서는 조커 계열의 어두운 쪽의 음악을 작업했고 뉴턴 하워드는 서정적인 계열의 음악을 주로 작업했다고 한다. 서로 상반되는 캐릭터를 두 작곡가가 나눠 효과적으로 작업한 예. [5] 결혼 전의 성은 바일(Weil)이었다. [6] 짐머가 어린 시절 살던 대저택에는 가정부와 관리인들이 상주하고 있었고 방이 무려 36개(!)나 되었다고 한다. [7] 지금으로 보면 아날로그 사운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8] 이러한 음악적 기법은 4분 33초로 유명한 아방가르드 음악가 존 케이지가 시도한 바 있다. [9] 사실 짐머가 스코어를 맡은 이전작인 론 하워드 감독의 1991년 작 분노의 역류에서도 어린 시절 주인공인 브라이언이 도시 가스 폭발사고로 사망하는 아버지를 목격하는 오프닝 장면이 나온다. 짐머는 이 장면을 마치 비극적인 오페라처럼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10] 한스 짐머 기용 이전부터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한 경력 때문에 영화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으로 유명했다. [11] 스콜리모프스키는 폴란드 감독이였지만 영국으로 망명했기 때문에 주 활동 무대는 영국이였고, 독일하고도 연이 있었다. [12] 크레딧에 오르지 않았지만, 로그의 전작 유레카에도 참여했다. [13] 여기서는 "음의 유희 (Ludus Tonalis)"라는 가명으로 크레딧에 올랐다. 이후 다른 프리어즈의 영화인 귀를 기울여에서는 신시사이저로 참여했다. [14] 콜라이더 인터뷰에 따르면 히어로물 은퇴발언은 경솔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원더우먼 1984의 경우에는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더우먼 전편에서 90년대 더 록 스코어링 작업에서 협업했던 영국 작곡가 해리 그렉슨-윌리엄스를 밀어줬는데 정작 속편 음악은 다시 자신이 맡게되어 뻘쭘한 상황이 되기도 했다. [15] 한스 짐머는 보조 프로듀서 역할만 담당했는데 2017년 다큐멘터리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에 1987년 당시 "마지막 황제" 스코어링 세션 장면에서 잠시 등장.사카모토 상을 부러운 듯 쳐다본다 [16] 정식 사운드트랙에 실린 곡 중 한스 짐머가 작곡한 곡은 10번 트랙 Countrylypso와 11번 트랙 The Walk Home이다. 한스 짐머의 스코어만 수록된 사운드트랙은 부틀렉으로만 발매된 터라 아마존이나 애플 뮤직같은 곳에서는 찾아서 들을 수 없다. [17] 한스 짐머가 처음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이다. 이후 2022년 듄으로 두번째 수상을 하기까지 27년간 유일한 수상으로 남아있었다. 사운드트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라이온 킹/사운드트랙 문서를 참조. [18] 닉 글레니-스미스, 해리 그렉슨-윌리엄스와 공동 작업. [19] 놀랍게도 클래식을 사용한 테러 영화. 드림웍스 의 첫 영화기도 하다. [20] 제임스 뉴턴 하워드와 공동 작업. [21] 모든 음악은 줄리안 노트가 작곡했고 한스 짐머는 프로듀서 역할만 담당했다. [22] 1편은 클라우스 바델트(제자)의 작품. 사실 유명한 엔딩곡 <He's a Pirate>는 클라우스 바델트의 작품인데 뭔 일인지 다 때려치우고 포세이돈이라는 영화의 음악을 작곡하러 갔다. 참고로 그 영화는 거하게 망했다(...). 작품 운이 없구만... [23] 주드 로, 잭 블랙, 캐머런 디애즈, 케이트 윈슬렛 출연작. [A] 제임스 뉴턴 하워드와 공동 작업. [25] 존 파월과 공동작업 [26] 론 발프와 공동 작업. [27] 존 파월과 공동 작업. [28] 다크 나이트 3부작의 전작 2편에선 제임스 뉴턴 하워드와 공동 작업을 맡았으나, 이 영화에선 홀로 작업을 맡았다. [29] The Magnificent Six와 공동 작업. 얼리샤 키스에 피처링 퍼렐 윌리엄스, 켄드릭 라마가 참여한 It's on Again 뮤직 비디오에서 짐머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30] 전작 2편에선 존 파월과 공동작업을 맡았으나, 본편에선 중국의 클래식 피아니스트 랑랑과 공동 작업했다. 그러나 본편 음악은 3부작 중 가장 혹평을 받았다... 단, 우그웨이 테마곡(1편의 음악을 편곡함.)이나 본편의 빌런 카이 테마곡은 훌륭하게 잘 만들었다는 평이 다수이다. [31] Junkie XL과 공동 작업. 그가 작업을 맡았던 주요 영화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32] 국내에서는 2017년에 개봉했지만 미국에서는 2016년 개봉작으로 2016년으로 분류. [33] 벤자민 월피쉬와 공동작업. [34] 데이비드 플레밍과 공동작업. [35] 두번째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이다. [36]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데이비드 플레밍과 공동작업 [37] 론 하워드 연출 [38] 론 발프가 대부분을 작곡하고 짐머 본인은 오프닝만 작곡. 그 곡에서 블랙 호크 다운의 음악들과 비슷한 음이 묻어나온다. [39] 마찬가지로 론 발프가 메인테마 정도 제외하고 대부분 다 만들었다. [40] 론 발프, 제스퍼 키드와 공동 작업. [41] 론 발프와 공동 작업. [42] 크레딧 첫 부분에 원 작곡가인 노르먼드 코베일에게 헌정한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노르먼드 코베일이 게임제작기간에 췌장암으로 사망하였기 때문. 그래서 한스 짐머, 론 발프 두 사람이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43] 더 바이블의 후속 시리즈로, 사도행전 등 예수 승천 이후의 사건을 다룬 시리즈이다. 참고로 13화 이후 제작 중단 되었다. [44] 스티브 자브론스키의 보조 작곡가로 트랜스포머 영화음악 작곡에 참여하였다. [45] 해리 그렉슨-윌리엄스의 보조 작곡가로 해리 그렉슨-윌리엄스와 10년 이상을 일해왔다. [46] 브라질 출신의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로 버클리 음대 출신이다. 심플리 레드, 엘튼 존, 로드 스튜어트, 밀튼 나시멘토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했고 스팅 크리스 보티의 " What are you doing rest of your life?"의 기타 반주 편곡으로 그래미상도 받은 바 있다. 한스 짐머의 글래디에이터, 블랙호크다운, 미션 임파서블 2, 엘도라도, 아이 앰 샘, 마다가스카 시리즈 등에 기타와 추가 작곡가로 참여했다. 이후 독립하여 백야드 인더스트리스 스튜디오를 설립, 미니언즈, 슈퍼배드, 앵그리버드 더 무비, 스몰풋등 주로 애니메이션 스코어들을 많이 작곡했다. [47] 해리 그렉슨-윌리엄스의 동생. 원더우먼의 음악을 맡은 적 있다. [48] 한스짐머의 오케스트라 편성 담당 작곡자. 케빈 캐스카는 가수 김동률의 음반제작에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49] 그의 앨범 Cherry Bomb을 제작할 당시 스튜디오에 와서 도움을 준 바 있고 그 외에 타일러의 곡을 한스 짐머의 스튜디오에서 녹음한적이 있다. [50] 캡틴 마블의 작곡가로 한스 짐머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음악에서 오케스트라 편성을 담당했다. [51] 그가 만든 OST인 Time, Hummell Gets The Rockets를 리믹스 하였다. 또한 2018년 생일때 Time의 사인 악보를 선물 받았으며, 그를 자신의 히어로이자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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