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4:29:54

포세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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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바다, 말, 지진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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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화 바루나
에르투리아 신화 네툰스
조로아스터교 아팜 나팟
페니키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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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리스 신화 3세대 바다의 이자 바다의 지배자.[2] 신들의 왕 제우스의 작은 형으로 6남매 중 다섯째이다.

2. 어원

현대에 알려진 '포세이돈'이란 고대 그리스의 아티카 방언식 표현이다. 포세이돈이란 이름의 정확한 어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포세이(Posei)란 부분이 그리스어의 포시스(πόσις 주인, 남편)에서 유래했다는 데에는 대체로 동의한다. 문제는 '돈'이다. 고대 그리스의 도리스 방언에서 포세이돈을 포테이다스(Poteidas), 호메로스의 언어에서 포세이다온(Poseidaon)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다(da)를 '땅'이란 뜻으로 보면, '포세이돈'은 '땅의 주/남편'이라는 뜻이다. 다른 해석도 있는데 da를 *danunas(강, 흐르는 물)가 변한 것이라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포세이돈'이란 '강의 주' 또는 '흐르는 물의 주'라는 뜻이 된다.

3. 특징

올림포스의 넘버 2치고는 존재감이 적다.[3] 올림포스가 아닌 자신의 바닷속 궁전에서 살기 때문인 것 같다. 로마 신화에서 부르는 라틴어식 이름은 '넵투누스'(Neptunus). '넵튠'은 영어식 발음.[4] 해왕성을 뜻하는 Neptune은 여기서 따왔다. 제우스가 세계를 3등분할 때 제비뽑기로 바다의 남성 신이 되었다.[5] 바다뿐만이 아니라 연못 등 작은 물도 관장하며, 분노하면 폭풍우를 일으키는 거친 신이다. 대지에도 영향을 미쳐서 지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옛 그리스인들의 세계관으론 대지가 바다 위에 떠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대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여겼다. 일설로는 원래 말과 대지의 신이었는데, 바다의 지배권을 쥐고 있던 암피트리테와 결혼하며 자연히 바다의 신이 되었다고도 한다.[6] 주무기는 숙부인 퀴클로페스 3형제가 만들어준 삼지창 트리아이나. 청동 발굽과 황금 갈기를 가진 애마를 타고 다닌다.

아래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하늘의 신 제우스 못지않게 무수히 많은 여성들과 불륜 관계를 맺고 이예 비례해 그만큼 많은 자식들을 낳았기 때문인지 달리 다산의 신으로 여겼다. 흔히 알려진 것처럼 바다의 신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쩌면 하늘의 최고신이었을 수도 있었다고 하며 여려 능력을 가졌기에 그만큼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폭풍과 지진을 포함한 모든 자연재해는 포세이돈에 의한 것이라 여겼다. 제우스, 하데스와 마찬가지로 형상의 세계를 지배하는 3대신 중 한명이었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오버마인드의 힘으로 여겼다.

3.1. 외모

수염을 길게 기른 근육질의 미중년으로 바다의 이미지 때문인지 창작물에서 푸른 머리카락으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물론 만화적 허용이겠지만) 원전에서는 흑발로 묘사된다.[7] 같은 항렬인 하데스나 제우스도 원전에선 흑발이다. 이는 그리스인이 대체로 흑발인데서 비롯된 것으로 기원전 3000년경 인도이란어파 계열 민족과 아르메니아인의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와 오늘날 그리스 영토에 정착한 이들인데, 당시 그리스의 선주민이던 비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들과 지속적으로 혼혈과 융화를 거듭하며 검은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를 고유 형질로 갖게 되었다. 출토되는 당대의 도자기 그림에서도 갈색 피부를 가진 흑발 인간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이것이 신에 대한 묘사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8] 다만 포세이돈의 이 흑발 설정은 단순히 신자의 생김새를 본뜬 것뿐 아니라 그의 아이덴티티라고도 할 수 있다. 일례로 소아시아의 켈라이나이는 대표적으로 포세이돈을 모신 도시 중 하나였다. 이 도시는 이름에서부터 검다는 뜻이 들어가는데, 활발한 화산 활동 때문에 이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현무암과 화산재 때문이었는데, 이 지방의 활발한 화산 활동은 이 지방에서 포세이돈 신앙이 주를 이룬 이유이기도 했다. 즉, 검다는 이미지는 포세이돈의 신격을 포함한 여러 요소가 공모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3.2. 가계도

본래 제우스의 형으로 태어났으나 크로노스의 뱃속에 들어갔다 나옴으로써 남동생이라고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에서는 제우스가 막내지만 다른 형제들이 크로노스의 뱃속에서 성장이 멈춰 있었기 때문에 더 어려진 걸로 나오며, 호메로스 일리아스에선 그냥 제우스가 첫째, 포세이돈이 둘째, 하데스가 셋째로 언급된다.

아내는 무려 셋을 두었는데, 첫 번째는 자신의 할머니인 가이아, 두 번째는 자신의 누이인 데메테르[9], 세 번째는 바로 바다의 신 네레우스 도리스의 50명에 이르는 딸들 중 가장 아름답다는 암피트리테(Amphitrite)다. 바다의 제왕으로 자리잡는 데는 처가 덕도 좀 본 것 같다. 포세이돈이 청혼하러 오자 거친 성격이 싫어 몸을 숨겼으나, 숨은 곳을 돌고래가 가르쳐주어 결국 결혼하게 된다. 당연히 이 영향으로 바다의 신 자리가 더욱 굳건해졌고 돌고래는 공적으로 포세이돈에 의해 별자리가 되었다.

이 둘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물고기의 하반신을 가진 트리톤과 거인 알비온. 트리톤은 소라나팔을 불어 폭풍우를 잠재우는 권능을 갖고 있으며, 알비온은 브리튼( 영국)섬의 발견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포세이돈의 아들인 알비온이 영국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정통 그리스 신화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알비온과 영국에 관련된 이야기는 16세기 영국의 시인인 에드먼드 스펜서(1552~1599년)가 쓴 서사시인 <요정 여왕>에서 바다의 신인 넵튠의 아들이자 거인인 알비온(Albion)이 영국을 다스리다가 주피터(제우스)의 아들인 헤라클레스와 싸우다 죽고 말았다는 내용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이름의 유래는 라틴어로 '흰색'이라는 뜻인 알버스(Albus)에서 온 것으로 여겨진다. 알비온 문서로. 신화에 따르면 제우스만큼은 아니지만 바람을 피워 낳은 자식도 많으며 심지어 할머니인 가이아와도 관계를 가져서 그 유명한 안타이오스 카리브디스 남매를 생성한다.[10] 일설에 따르면 암피트리테는 가이아와 데메테르가 있어서 청혼을 피해다녔으며 정실이 두 명이나 있는 관계에 할머니뻘인 가이아는 두려운 존재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카리브디스의 위상도 만만치 않았다는 설이 있다. 또 말로 변해 친남매인 데메테르를 덮쳐[11][12] 신마 아리온을 낳게 했기 때문에 말의 신이다.

3.3. 막장 아버지

아내 헤라 몰래 수많은 여인들과 바람을 피우고 간 남동생 제우스와 더불어 포세이돈 역시 아내 암피트리테 몰래 수많은 여성들과 불륜을 맺거나 겁탈, 강간을 하여 무수한 자식들을 낳았다.[13] 심지어 형제자매들도 예외가 아니라 하데스에 외동딸 페르세포네가 납치당해 실의에 잠겨 있던 누나 데메테르마저 말의 모습으로 강간을 저질러 아리온과 데스포이나를 낳게 하는 최악의 만행까지 자행했다.

포세이돈의 자식들은 비인간 종족, 그것도 괴물이나 거인이 많은 편이다. 이건 포세이돈의 신앙이 제우스 신앙에 밀려 생겨난 일이다. 포세이돈의 신앙의 신들은 그리스 남부와 크레타 섬까지 퍼져 있었으나, 제우스의 그리스 중앙부 신화들과 엮이면서 괴물과 거인으로 격하되었다. 개중에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한테 도전을 할 만큼 힘이 센 자식들도 있었으니 바로 테살리아 왕인 트리오파스의 딸 이피메데이아와의[14] 사이에서 태어난 두 쌍둥이 형제인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즉 알로아다이 형제였다. 두 형제는 나이 1살을 먹을 때마다 몸은 45cm씩, 키는 180cm씩 커졌고 9살이 되자 4.05미터의 몸과 16.2미터의 키를 가진 엄청난 거구가 되었다. 오토스와 에피알테스는 커다란 체격만큼이나 힘도 강해서 옷사 산(1,978미터)을 통째로 뽑아서 올림포스 산(2,917미터) 위에 세운 다음, 다시 그 위에 펠리온 산(1,551미터)을 뽑아서 세워 그것들을 밟고 하늘로 올라가려 할 만큼, 어마어마한 괴력을 가졌다. 두 형제는 신들을 상대로 싸워서 그들을 물리친 뒤 제우스 대신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각각 아르테미스와 헤라를 아내로 삼겠다 맹세하며 신들을 상대로 싸움을 걸었다가 죽고 타르타로스에 떨어졌다. #

아레스 아폴론, 헤르메스, 제우스처럼 자신의 자식에 대한 애정이 강한[15] 팔불출 아버지의 일면을 가지고 있다. 헤라클레스가 아들 안타이오스를 죽이자 몹시 진노하기도 했다.[16] 포세이돈의 적장녀인 카리브디스도 그 꼴이 되어 크게 분노한 적이 있다.

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가 상륙한 곳이 하필 포세이돈의 아들 폴리페무스가 거주하던 섬이었고 오디세우스와 부하들을 잡아 식사로 삼는 등 식인행위를 저지르다가 탈출하기 위해 계략을 짜서 일단 눈을 찔러 실명시킨 오디세우스의 경우 이 일로 인해 포세이돈의 분노를 사버려 자그만치 10년동안 지중해를 표류하며, 고국 이타카로 돌아가지 못하고 키르케의 섬에서 키르케와 1년간 생활하고, 스킬라와 카리브디스가 사는 메시나 해협에서 군선이 침몰하여 부하 군사들이 모조리 죽고 본인 혼자만 살아남아 칼립소의 섬에 표류해 7년간 칼립소에 의해 억류생활을 하는 등 갖은 생고생을 해야만 했다.[17] 결국 고국에 돌아가는 것이 오디세우스의 운명이었기에 죽이진 못했으나 그 대신 이타카에 돌아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온갖 고생을 다 시켰다. 한편 이러한 포세이돈의 방해 공작이 얼마나 악랄했던지 트로이 전쟁 당시 오디세우스가 속한 그리스군을 지지한 아테나[18]와 헤라,[19] 그리스와 적국인 트로이를 지지했었던 아프로디테[20]와 아폴론, 아르테미스,[21] 아레스[22]를 비롯해 트로이와 그리스 양측 사이에서 중립을 취했던 헤르메스[23], 헤파이스토스[24], 데메테르[25] 등 다른 그리스 신들마저도 포세이돈의 행태를 비판하고, 포세이돈의 형제이자 신들의 왕인 제우스에게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도와줄 것을 탄원하면서 트로이 전쟁으로 사이가 나빠졌던 다른 그리스 신들도 오디세우스의 귀향 문제 때문에 하나로 통합되었을 지경이었다.[26] 결국 다수결로 포세이돈을 뺀 10명의 올림포스의 주신들이 귀국에 찬성하고 제우스가 이를 반영하면서 비판과 다수결의 열세를 이기지 못한 포세이돈은 결국 마지못해 오디세우스를 이타카로 돌려 보내준다. 하지만 그 귀환 과정에서도 개고생은 다 시켰다.[27]

포세이돈과 님프 에우리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 할리로티오스'가 아레스와 아테네의 공주 아글라우로스의 딸인 알키페를 강간하려다 분노한 아레스에게 살해당했는데, 이에 분노한 포세이돈은 알키페를 강간하려던 자기 아들이 먼저 잘못했는데도 아레스를 고소하였으나 당연히 재판은 아레스가 승리했다. 이 재판에서 아레스와 사이가 앙숙이던 이복누나 아테나와 생전내내 아레스를 싫어한 친어머니 헤라, 아레스와 불륜의 대상이었던 아프로디테, 아레스를 소 닭 보듯이 여겼던 다른 여신들(데메테르, 아르테미스, 헤스티아[28] 등)도 아레스와 알키페 부녀를 옹호했을 정도로 할리로티오스와 포세이돈 부자의 죄질이 더 높았던 것이다.[29][30] 만약 할리로티오스를 죽인 주체가 일개 인간이었으면 그냥 그 자리에서 죽이고도 남겠지만 상대가 같은 12신이자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인 올림포스의 왕자, 전쟁의 신 아레스였다 보니 형사 소송을 해서 유죄 판결을 받게 하는 식으로 복수할 작정이었던 것. 아레스가 올림포스 신들에게 가장 미움 받는 존재라는 점을 이용해 신들은 모두 자신의 편을 들어주어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에 빠진 포세이돈의 오만과 방심이 오히려 역효과를 맞은 셈이 되고 말았다. 결국 아레스는 당당하게 무죄를 받았고 아레스에게 유죄를 주려던 포세이돈은 도리어 이 재판으로 자신의 후안무치한 행보들이 모두 드러나자 올림포스 신궁에서의 정치적 입지가 더더욱 좁아졌다.

키오네(북풍의 신 보레아스가 아테네의 공주 오레이티아를 납치혼하여 둔 딸)와의 아들 에우몰포스도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는 정체성에 오만했던 나머지 훗날 아버지와 대립했던 아테나가 다스리는 나라 아테네에 전쟁을 일으켰다. 이때 에우몰포스와 적장으로 만난 에레크테우스는 그토록 아꼈던 소중한 딸 오레이티아를 북풍의 신에게 납치당해 오랫동안 실의와 슬픔에 잠겨 있었는데, 에우몰포스가 바로 오레이티아의 외손자임을 알고 몹시 기뻐했다. 난 너의 외증조할아버지라고 말하며 화해를 주장했지만 에우몰포스는 난 날 버린 어머니나 그 어머니의 외할아버지인 외증조할아버지에게 관심이 없으며 오직 자신을 돌봐준 아버지 포세이돈만을 부모로 여긴다고 선을 긋는다.[31] 그리고 난 내 아버지가 아닌 아테나를 수호신으로 선택한 아테네와 화해할 이유가 없다고 조롱함과 함께 망설이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고, 에레크테우스는 자신을 남 취급하고 죽일 듯이 공격하는 외증손자의 패륜에 분노했다. 결국 막내딸 크토니아를 제물로 바치면서까지 어렵게 승리를 따내야 했던 에레크테우스는 자신 역시 포로로 잡힌 에우몰포스를 적으로 돌려 죽이는 것으로 복수했다. 물론 에레크테우스도 에우몰포스를 죽이는 순간 자신도 포세이돈에게 죽임을 당할 것임을 예견하고 있었으나 크토니아까지 제물로 바친 마당에 이판사판이었던 것. 이 역시 외증조할아버지와 화해할 기회도 걷어차고 자기가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는 것을 과신한 에우몰포스의 자업자득으로 인한 죽음인데 역시나 포세이돈은 아들의 잘못은 없는 것처럼 분노하며 에레크테우스를 죽이거나 제우스에게 부탁하여 벼락을 떨궈 죽였다.

이렇듯 자식 사랑과 별개로 자식 교육은 정실부인 암피트리테 슬하의 아들과 딸인 트리톤과 로데, 벤테시키메 3남매,[32] 아리온, 데스포이나 등을 포함한 몇몇 사례를 빼고는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나친 편애 때문에 자식들을 너무 오냐오냐 키운 나머지 오만해진 대부분의 자식들이 포세이돈의 빽만 믿고 아버지 이외의 다른 신들을 모욕하거나 무고한 인간들을 괴롭히거나 죽이는 등 크고 작은 악행을 벌이는 희대의 악한이자 망나니로 성장했기 때문. 자식들이 악행이나 폭주를 저지를 때는 가만히 냅두고 방관만 하다가, 일이 터지고 나서야 적반하장, 내로남불로 아들들의 피해자를 탓하며 자기 이외의 다른 신들의 사생아 자식들은 전혀 존중하지 않고 핍박을 하는 최악의 막장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보였다.

위의 안타이오스도 그렇고 폴리페모스와 할리로티오스 역시 자업자득으로 오디세우스의 무고한 부하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식인 행위[33]를 저지르고 아레스의 죄 없는 딸 알키페를 겁탈하려든 대가로 맹인이 되거나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 피해자들인 오디세우스와 아레스 역시 분노한 포세이돈에게 이들을 적대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이유를 해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포세이돈은 이유가 무엇이었든 간에 자식들을 잘못 교육시킨 자기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일관되게 진실을 싹 무시하며 괴롭히는 뒤끝을 보였다. 그리고 알로아다이 형제(오토스와 에피알테스)가 아버지가 12신 중 한 명으로 있는 올림포스를 침공하여 이제 자신들이 올림포스의 새 주인이 되겠다고 포고하면서 사실상 패륜을 저질렀을 때도 적극적으로 막으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에우몰포스 역시 에티오피아에 살았을 때부터 포세이돈이 자길 도와줄 것만 믿고 그곳의 왕이자 벤테시키메의 남편인 매형의 장녀와 결혼해서 왕위에 오르는 걸로 만족 못하고 차녀까지 겁탈하는 악행을 저질렀다. 자기 조카딸들을 차례로 희롱한 셈이라 매형과 누나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주어 에티오피아에서 영구추방당하는 업보를 맞이했고, 갈 곳 잃은 자신을 안타깝게 여기고 받아준 트라키아의 왕 테기리오스의 은혜마저 원수로 갚고 역모를 일으키는 만행을 여러 번 벌인 끔찍한 인간 말종이었다.[34] 이제는 포세이돈의 빽만 믿고 외할머니와 외증조할아버지의 고향인 아테네까지 먼저 칼을 겨누는 패륜을 자행한 대가로 죽임당했음에도 포세이돈은 변함 없이 에우몰포스의 잘못을 따지기는커녕 에레크테우스만을 탓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거인 아들 중 한 명인 오리온 역시 숱한 여자들과 바람을 피워대는 쓰레기이긴 하지만 선동하던 신 역시 내로남불인지라 아르테미스에게 흑심을 품다가 화살을 맞고 죽었다고 하나 아르테미스와 서로 반해 연인으로 발전하려던 걸 놀란 아폴론이 의무를 상기시키게 하고자 아르테미스를 속여 오리온을 죽이게 하였다는 게 주류였다.

3.4. 포세이돈의 구애 및 불륜 목록

<rowcolor=#fff> 여자 비고 자녀
여신
가이아 대지의 여신
포세이돈의 할머니
카리브디스
안타이오스
데메테르 농업의 여신 아리온
데스포이나
암피트리테[a] 바다의 여신
네레우스 도리스의 딸
네레이데스 중 한 명
트리톤
로데
벤테시퀴메
테티스[a] 네레이데스 중 한 명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고르고
메두사 포르퀴스와 케토의 딸 페가수스
크뤼사오르
님프
알퀴오네 플레이아데스 중 한 명 히리에우스
아이투사
켈라이노 플레이아데스 중 한 명 뤼코스
에우리테 님프 할리로티오스[37]
토오사 포르퀴스와 케토의 딸 폴뤼페무스
키오네 보레아스와 오레이티아의 딸 에우몰포스
살라미스 아소포스의 딸
아이기나[38]의 자매
퀴크레우스[39]
멜리아[40] 비티니아의 님프[41] 아뮈코스[42]
베로에 아프로디테 아도니스의 딸
인간
리뷔에 에파포스와 멤피스의 딸
이집트의 공주
아게노르[43]
벨로스[44]
아뮈모네 다나이데스 중 한 명
벨로스의 손녀
포세이돈의 증손녀
나우플리오스 1세[45]
에우뤼노메[46] 글라우코스의 아내
코린토스의 왕비
벨레로폰[47]
힙포토에[48] 메스토르와 뤼시디케의 딸
펠롭스와 힙포다메이아의 외손녀
페르세우스 안드로메다의 손녀
타피오스
튀로 살모네우스와 알키디케의 딸
살모네의 공주
이올코스의 창건자 크레테우스의 아내
펠리아스
넬레우스
카이니스 라피타이족의 왕 엘라토스의 딸[49]
카나케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의 딸 알로에우스
호플레우스
니레우스
에포페우스
트리오파스
이피메데이아 트리오파스와 히스칼라의 딸
알로에우스의 아내
포세이돈의 손녀
에뤼시크톤의 누이
알로아다이
에우뤼알레 미노스의 딸 오리온
아이트라 피테우스의 딸
트로이젠의 공주
테세우스[50]
아레네 메세니아의 왕비
아파레우스의 아내
이다스[51]
아스티팔라이아 아게노르의 딸
에우로페의 자매
페리클리메노스[52]
에우리필로스
안카이오스[53]
미틸레네 아트레이드의 일원
펠롭스와 힙포다메이아의 딸
미톤

4. 위상

"아아! 가 강하기로서니 말투가 몹시 거만하구나. 명예에서 동등한 나를 힘으로 억압하려 들다니! 우리는 레아가 낳아 준 크로노스의 아들 삼형제로, 제우스와 나 자신에 이어 셋째가 하계(下界)의 백성을 다스리는 하데스요. 그래서 모든 것이 삼분(三分)되어 저마다 자기 몫을 차지했소. 우리가 제비를 흔들었을 때 내게는 잿빛 바다가 영원한 처소로 주어졌고, 하데스에게는 침침한 어둠이 주어졌으며, 제우스에게는 맑은 대기와 구름 속의 넓은 하늘이 주어졌소. 그러나 대지와 높은 올륌포스는 여전히 우리 모두의 공유물이오. 따라서 나는 결코 제우스의 뜻에 따라 살아가지 않을 것이니, 그는 비록 강력하지만 몫으로 주어진 삼분의 일에 조용히 머물러야 할 것이오. 나를 겁쟁이처럼 완력으로 겁주려는 생각일랑 아예 하지 말아야 할 것이오. 그 자신이 낳은 아들들이나 딸들에게나 무서운 말로 위협하는 편이 그에게는 오히려 나을 것이오. 그들은 그가 어떤 명령을 내리든 어쩔 수 없이 복종할 테니까."
- 『일리아스』, 천병희 역, 도서출판 숲, 2015, pp.436~437
(포세이돈이 제우스의 경고에 화를 내다가 결국 돌아가자) "그가 분하지만 미리 내 팔을 피한 것은 나를 위해서나 그를 위해서나 참으로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던들 땀 흘리지 않고는 싸움이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 같은 책, p.438
신들 중에서도 아주 강력하다. 조 지무쇼의 신화대전에 따르면 신들의 왕을 정하는 싸움에서 제우스를 이길 뻔했을 정도로 고전시켰던 전승도 존재하고 무기인 삼지창은 제우스의 번개에 필적하는 무기였다고도 전해진다.[54] 일리아스에서는 제우스도 직접적으로 포세이돈의 강력함을 인정하면서(물론 '그래도 내가 훨씬 셈'이라는 식이긴 하지만) 그와 충돌한다면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 말했고,[55] 트로이 전쟁 중에 제우스의 경고 한 번에 즉각 쫄아서 귀환하는 아테나나 헤라 등과 달리, 포세이돈은 "지금 나를 젊은 것들이랑 똑같이 보냐? 이게 언제부터 내 상전 행세야?"라며 역으로 제우스에게 엄포를 놓는다.[56] 여러 작품들에서도 보통의 신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권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올림포스 내에서는 꽤 힘 있는 아폴론을 보고도 자신에게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 정도로 생각한다.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닌 것이, 제우스와 마찬가지로 '크로노스의 아들'이며, 세상의 통치권을 제우스, 하데스와 삼분한 포세이돈이니 당연히 그만큼 강력할 수밖에 없다. 하데스는 등장이 워낙 적고, 고대인들이 바다에 대해 가지고 있던 두려움과 경외심을 생각하면, 또 항해를 사랑한 옛 그리스인들을 생각하면 포세이돈의 힘이 낮을 리가 없다.[57]

신화니만큼 설정이 일정하지는 않지만, '크로노스의 세 아들', 즉 제우스와 포세이돈과 하데스는 신들 중 최고 서열로서, 세계를 삼분해 지배하는 비슷한 격의 지배자들로 그려지며 신들의 왕이자 최고신인 제우스조차도 다른 둘을 함부로 아랫사람 취급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제우스가 다른 둘보단 강한데다, 치외법권인 '죽은 자들의 세계'를 관장하는 하데스와 달리 그의 영토인 바다는 하늘 및 인간세계와 맞닿아 있는지라 제우스도 하데스의 영역은 잘 통제하지 못하고 애초에 서로 건드리지도 않지만, 포세이돈에겐 태클을 거는 경우가 많다.

올림포스에서 제우스에게 대항하는 것이 가능한 유일한 신이었기 때문에 아테네에선 제우스에 버금가는 이미지가 필요할 때 포세이돈의 이름을 썼던 것으로 보인다. 스파르타의 시조인 헤라클레스에게 대항하기 위해 아테네의 시조로 여긴 테세우스가 포세이돈의 아들이란 전승이 있는 것, 헤라클레스가 창시한 것으로 여겨진 올림피아 제전에 버금간 포세이돈을 기념하는 이스트미아 제전 등이 대표적이다.

트로이에는 적대적이었다. 일리아스에서도 그리스군 측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며, 그 한 세대 전에도 헤라클레스와 함께(협공을 한 건 아니고 우연히 시기가 겹쳤다.) 트로이를 함락시킨 일도 있다. 무엇보다 라오메돈 왕과의 악연도 있고. 포세이돈이 조카 아폴론을 끼고 제우스에게 대들었다가 지고 제우스가 둘을 라오메돈에게 종살이를 시켰는데, 인간으로 변장을 해놓으니 그들이 신임을 알 리 없는 라오메돈은 성[58]을 지어준 대가로 약속한 보수를 주지 않고 쫓아냈다. 분노한 아폴론은 트로이에 전염병을 돌게 하고 포세이돈은 끊임없이 해일을 일으키고 바다괴물까지 불러내 괴롭혔다. 라오메돈은 딸 헤시오네를 제물로 바쳤으나 헤라클레스가 나타나 헤시오네를 구해주었다. 그러나 라오메돈은 천성이 구두쇠에 극한의 이득충이었는지 천하의 헤라클레스에게도 보수를 떼먹었다가 결국 헤라클레스의 손에 무참히 죽고, 그의 아들들도 막내 포다르케스만을 제외하고 모조리 죽었다. 헤라클레스는 포다르케스도 살려줄 뜻이 없었으나, 헤시오네가 가족들의 죽음에 비통해하며 울음을 터뜨리자 마음이 약해져서 금사 베일 하나로[59] 포다르케스의 목숨을 사도록 해 주었다. 헤시오네는 막내 남동생을 안고 울며 "내가 너를 샀구나(프리아마이)"라고 속삭였는데, 이 일로 포다르케스는 프리아모스로 개명했으며, 말년에 트로이가 다시 한 번 멸망하는 것을 본다.

다만, 로마를 건국해야 할 아이네이아스가 전쟁 중 아킬레우스에게 죽게 생기자 구출 해줬다. 또 헤라가 황금사과 때문에 아직까지 트로이에 앙금이 남아 트로이 전쟁이 끝나뒤에도 아이네이아스가 로마를 건국하려고 여정을 떠날 때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에게 항해를 방해하라고 부탁해 폭풍을 일으키자, 포세이돈이 헤라 짓임을 눈치채고 빡쳐 명색에 신들의 여왕이 아직까지 황금 사과 때문에 이러냐고 헤라를 깐 뒤에 아이올로스에게 폭풍을 멈추게 하라고 명령한 뒤 아이네이아스를 도와준다.[60]

조카이자 전쟁을 관장하는 여신과 남신인 아테나 아레스와는 사이가 안 좋았다. 제우스의 형제답게 포세이돈 역시 난봉꾼인데, 하필이면 처녀신인 아테나의 신전에서 아테나의 무녀인 메두사와 관계를 맺는다.[61] 이에 아테나는 단단히 화가 났지만 큰아버지인 포세이돈에겐 건드리지 못해 메두사를 괴물로 만들고, 페르세우스를 시켜 메두사를 죽이게 만든다. 또 이 두 신이 아테네를 두고 경쟁했다는 일화를 보면 당시의 신앙이나 세력간 갈등을 나타낸다는 추측도 있다. 포세이돈은 또는 소금물을, 아테나는 올리브를 아테네 시민들에게 주었는데 사람들은 올리브가 더 좋다고 생각하여 아테나를 자신들의 신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이에 분노한 포세이돈이 해일을 일으켜 아테네 연안을 쓸어버리자 결국 제우스가 중재하여 아테네에서 두 번째로 숭배받는 것으로 합의되었다.[62] 아레스와는 아들 할리로티오스가 아레스의 딸 알키페를 강간하려다 아레스에게 맞아 죽은 사건으로 인해 당연히 사이가 안 좋았다.[63]

학계에선 제우스 신앙보다 포세이돈 신앙이 더 오래된 것으로 추측한다. 바다를 중요시하는 그리스의 주신(主神)으로 존재하다가, 이후 생겨난 제우스 신앙과 합쳐지면서 자리를 내준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유물 중 가장 오래된 유물들 중에서 주신을 포세이돈으로 표기한 것이 이 때문이다. 아마 대지와 바다를 비롯한 지상세계를 다스리는 신격이었을 것이며, 데메테르를 아내로 삼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일단, 기원만 놓고보면 제우스가 더 오래되었지만, 본래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천신이자 주신인 디에우스 프테르(Dyḗws Ph₂tḗr)[64]에서 기원한 신이기 때문이다. 원시 인도유럽 신화를 믿었던, 그리스인들의 먼 조상인 원시 인도유럽인이 평야 지대인 우크라이나 내륙 지대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이들이고, 따라서 그들의 언어인 인도유럽조어에는 바다와 관련한 어휘가 *mori말고는 없었다.[65]

이 때문에 포세이돈은 본래 그리스 일대에 살던 선주민들의 신이 이름만 그리스어식으로 바뀌어서 그리스 신화에 차용된 것으로 추정된다.[66] 하지만, 기원이 더 오래된 것과는 별개로, 전술했듯이 바다를 끼고 살던 그리스인들에게는 해양 활동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포세이돈 신앙의 교세가 더 크고 오래 유지되었던 것이다. 신화나 종교에서 이는 매우 흔한 일이라서, 힌두교만해도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신에서 기원한 인드라나 드야우스[67]가, 이들과 기원 상 아무 상관없는 비슈누와 시바에게 밀려서 주신의 위치도 이 둘에게 빼앗긴 상태인데, 윤회를 통한 환생을 중요하게 여겼던 인도인들의 관념 상, 자연 환경 및 기상 현상과 관련된 신들이 푸대접받을 수밖에 없던 탓이 크다.

이 때문에 미케네 문명 시절만 해도 포세이돈이 주신의 지위에 있었던 걸로 보인다. 미케네시대의 분묘와 도시 유적에서 그들이 믿었던 신의 이름과 조각들이 발견되었는데, 특히 당대의 선형문자 B로 써진 문서에서는 포세이돈을 의미하는 음절문자 𐀡𐀮𐀅𐀃(po-se-da-o), 𐀡𐀮𐀅𐀺𐀚(po-se-da-wo-ne)가 제우스를 의미하는 di-u-ja보다 훨씬 더 자주 발견된다. 또한 여기에는 그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po-se-de-ia라는 이름도 발견되는데, 훗날 이것이 데메테르[68] 혹은 다른 신격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미케네 최후기의 유적인 필로스에서 포세이돈과 나란히 da-ma-te라는 이름이 쓰인 문서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보충하자면, 더 고대의 그리스는 미노아 문명이 있던 크레타 지역이다. 초기엔 미노스가 지중해의 패권을 쥐고 있었던 만큼, 포세이돈의 위상도 매우 높았다. 그러나 제우스를 주신으로 신앙하는 그리스 본토의 세력이 점점 강성해지면서 포세이돈은 섬, 즉 바다의 신으로 격하되고, 그의 자식들도 대부분 괴물이나 거인이 되어 용사들에게 퇴치당하게 된다.[69] 조카뻘인 아테나에게 밀리는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그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70] 역사상 주신이었던 자가 격하된 경우는 무척 많으므로 이상한 일은 아니기에 2인자로 추락했지만 그래도 높은 지위는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지덕지일지도. 아틀란티스에서 숭배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일설에 따르면 아틀란티스의 첫 번째 왕은 포세이돈의 자식이었다고도 한다. 그래서 숭배받는 걸지도.[71] 그래서 아틀란티스를 곧 크레타 일대로 비정하는 설도 있다.

오딧세이아에서는 자신의 아들 폴리페모스의 눈을 찌른 오디세우스를 죽이려고 난리를 친다. 오디세우스를 대단히 총애했던 아테나조차 포세이돈의 분노를 막을 수가 없어 아버지인 제우스를 끌어들여, 포세이돈이 오디세우스를 절대 죽이지 않도록 그에게 일정 이상의 해코지를 못하게 막는 수준밖에 못할 정도였다. 포세이돈도 마지막에는 고국 이타카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운명으로 인해, 그를 직접 죽이는 것만큼은 불가능했기에 오디세우스가 이타카에 도달할 때까지 온갖 생고생을 다 시키는 것으로 끝내야 했다.

덕분에 오디세우스는 가는 곳마다 온갖 사고를 부르는 남자가 되었다. 오디세우스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10년간 바다에서 표류하자 신들 사이에선 이쯤하면 그만해도 되지 않냐며 돌아가려는 오디세우스를 무사히 가호하자는 안건으로 투표가 진행되었다. 이 투표에서 반대표 하나를 빼고 전부 만장일치되었는데 그 반대표가 바로 포세이돈이었다. 신들의 투표 결과로 오디세우스를 고국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됐지만, 그 와중에 이타카에 거의 도달한 오디세우스의 배를 도중에 심술 부려서 작살내는 등, 뒤끝 하나는 확실한 신으로 표현된다.

5. 창작물에서의 포세이돈

5.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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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트로이 및 바다가 나오는 에피소드에서 고정 출연하며, 오디세이아 편에선 오디세우스를 괴롭히는 악역이다.

5.2.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2권에서 소개된 성격은 '자신감이 넘치고 매력적임, 아무 때나 허풍 떠는 것을 좋아함', 능력은 '바다를 다스림', 특기는 '삼지창으로 해일 일으키기, 아름다운 여신 유혹하기', 한마디는 "바다에서는 나를 찾아 줘!". 캐릭터 소개에 붙은 해시태그는 #나도 할 수 있어 #바다의 왕 #올림포스 십이 신 #허세 작렬 # 오빠 믿지? #패션의 완성은 액세서리. 어째 캐릭터 소개만 보면 제우스보다 더 바람둥이 기질이 심해보인다.

번번이 제우스에게 불만을 표하며 자리를 노리지만 결국 제우스를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5.3.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그리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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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진영 주신 중 하나로 등장하며 다른 형제신들인 제우스와 하데스 중 택일이 가능하다.

기병 생산에 특화된 진영이며 특수 유닛인 헤타이로이의 생산이 가능하며 제우스와 맞먹는 만능 주신이라 픽률이 높은 신이다.

캠페인에서는 아틀란티스의 주 수호신으로 모셔지지만 음모의 배후인 가르가렌시스를 지원하면서 은근히 제우스 뒤통수를 치는 면모를 보여주며, 이후 크로노스의 꼬드김에 넘어갔다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이는 포세이돈이 그리스 신화에서도 그렇고 유일하게 제우스랑 맞먹는 힘을 가졌다는 설정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르칸토스의 활약으로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자신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아틀란티스가 가라앉고 말았고, 모든 사건들의 진상을 알게 된 아틀란티스인들이 더 이상 그를 숭배하지 않게 되었다. 그 뒤 언급은 없다. 이후 버려진 아틀란티스인들은 우여곡절 끝에 티탄 가이아를 숭배하면서 아틀란티스 재건을 한다.

5.4. DC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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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런치에서는 뿔없는 바다코끼리, 고래, 물고기, 문어가 합쳐진 모습에 온몸에 각종 바다 생물을 의복처럼 걸치고 다니는 기괴한 형상으로 등장한다. 원더우먼에게 이용당하고도 웃고 넘어갈 정도로 꽤 호방한 성격이다.

5.5. 수학도둑

얼굴은 맹하지만 몸통이 무지막지하게 큰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주인공에게 자신의 선크림을 건네줬으며 자신의 동생인 제우스에게는 엄격하다.


[1] 현대 그리스어로는 Ποσειδώνας (poseidhonas/포시도나스) 오늘날 Ποσειδῶν 표기는 번역기에 넣으면 형용사형(of Poseidon)으로 번역된다. [2] 바다의 제우스라는 뜻의 제우스 이날리오스(ZEUS ENALIOS)라는 별명이 있다. [3] 아주 존재감이 없는 편은 아니다. 널리 퍼진 그리스 신화가 주로 제우스와 그 혈통들 중심의 영웅서사라 그렇지, 자기 일 하며 조용히 지내는 하데스와 달리 포세이돈은 누군갈 돕거나 개입하기도 하고 사고를 치기도 하는 등 여러 전승에서 얼굴을 비춘다. 올림포스에 상주하지 않으므로 2인자 치고는 존재감이 적을 뿐이었다. [4] 북미에서도 Poseidon은 통용되지만, 발음은 '퍼사이든'에 가깝다. [5] 그 이전의 신들은 본인이 전부 다스리나 제우스는 제비뽑기로 다스릴 지역을 선정해서 분란을 잠재웠다. 바다를 관장하기에 바다의 다양한 측면과 영향력과 관련이 있었고 바다에 사는 생명체들에 대한 통제 및 지휘하고 소환하는 권한이 있었고 바다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선원과 어부를 수호 및 보호했다. [6] 일리아스 오뒷세이아에서 포세이돈은 '지축을 뒤흔드는 이' 등 주로 지진 관련으로 수식된다. 물론 바다의 지배자라고 아주 명시적으로 언급되긴 하지만, 포세이돈과 바다의 관계는 '지배'로 묘사되지, '의인화'로 묘사되진 않는다. 다만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도 지진과 해일의 관련성은 경험적으로 알았을테니, '지축을 뒤흔드는 포세이돈'을 바다의 공포로 인식하는 건 꽤 자연스러운 발상이긴 하다. 특히 고대 그리스인들이 살던 동네인 동부 지중해와 남이탈리아는 화산과 지진이 활발한 동네이다. [7] "κυανοχαῖτα" 혹은 "Κυανοχαίτης" 예하건대 일리아스 13.560, 신통기 278. 서사시 시대에는 거의 항상 포세이돈을 가리키는 말인데, 서정시나 송가에서는 다른 신들도 가리키는 것이 보인다. 형태론적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앞서 "만화적 허용에서" 물빛 머리카락으로 묘사하는 것이 마냥 현대 창작물의 소산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하데스나 아레스를 가리킬 때 쓰인 용례에서는 결국 흑발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퇴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 한국 국민들이야 서유럽이나 미국, 캐나다 등 현대 서방 선진국에서 제작되어 온 그리스 로마 신화 창작물들을 통해서 금발벽안을 띈 제우스나 아르테미스, 아폴론, 아테나 같은 그리스 신화의 신 캐릭터들을 많이 보고 자라와서 그렇지, 어느 종교건 간에 신에 대한 묘사는 이를 믿는 민족들의 외견적 특징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 예수만 해도 동로마 제국 초기나 르네상스 시기의 이탈리아의 성화에서는 수염이 없는 미소년으로 그려졌으나, 동시대의 아랍계 기독교인들은 일반적으로 '예수'하면 떠오르는 수염이 덥수룩한 중동계의 중년 남성으로 묘사했으며, 19세기경의 한반도 일본에서는 전형적인 동양인의 모습으로 묘사된 바가 있고, 멕시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페루, 에콰도르 같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스페인어권 국가들에서도 예수와 예수의 부모님인 요셉과 마리아 부부가 유럽계 백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혼혈인 메스티소나 아메리카 원주민의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따라서 그리스 로마 신화라고 다를 건 없었다. [9] 대지의 신의 역할도 맡고 있는 포세이돈의 신격과, 땅과 바다를 한 세트로 취급하는 신화적 발상에서 나온 설정일 듯. 가이아는 직접 낳은 아들인 바다의 신 폰토스와 짝을 지어 자식을 나았는데 포세이돈이 이 가이아의 짝 역할을 대신하는 전개일지도 모른다. 데메테르 또한 관념을 의인화한 예술 작품에서 땅과 바다를 나타내는 커플로 자주 함께 묘사된다. [10] 첫째 부인이라 바람이 아닌 할머니와 손자 관계인게 흠좀무인 부분이지만 제우스와 하데스도 가이아와 관계했으니 놀라운건 아니다. [11] 데메테르가 페르세포네를 잃고 비탄에 빠져 방황하던 때의 일이다. 게다가 묘사를 보면 힘으로 제압해서 데메테르와 관계를 맺었다. 위로는 못해줄 망정 페르세포네를 납치한 하데스보다도 악질이었다. [12] 그 결과 데메테르는 엄청 분노해서 일을 때려치는 계기가 되어버린다. [13] 단, 암피트리테는 할리로티오스나 폴뤼페무스, 알로아다이 형제 등 남편이 불륜을 통해서 출산한 혼외자식들에게 동서 헤라처럼 보복하진 못했다. 대신 온 바다를 뒤집어놓는 것으로 분풀이를 했으며, 바다에는 암피트리테의 분노와 노호가 끊일 날이 없었다고 한다. [14] 그런데 이피메데이아는 포세이돈과 성관계를 맺기 이전에 이미 알로에우스라는 인간 남자와 약혼을 한 사이였는데, 알로에우스는 무려 포세이돈과 카나케라는 인간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즉, 이피메데이아는 약혼자를 버려두고 예비 시아버지와 간통을 해서 두 아들을 낳았던 것이다. [15] 제우스의 아들들은 대다수가 영웅이었지만, 포세이돈의 아들들은 대다수가 영웅들에게 퇴치당하는 괴물, 악당 내지는 거인들이었다. 이러니 자연스럽게 제우스의 후손들이 본인의 자손 및 주변인물들을 죽이는 경우도 많았다. [16] 그런데 안타이오스가 한 짓거리들을 생각해보면 인과응보다. 사족으로 헤라클레스와 안타이오스는 사촌지간이다. [17] 사실 이에 대해 아테나는 오디세우스의 정당방위라고 제우스를 설득을 시도하였으나 제우스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포세이돈을 말리려고 하니 듣지도 않고 성만 내는바람에 물러났다고 한다. [18] 아테네의 수호신으로 누가 될지에 대해 포세이돈과 대립한 적이 있었다. 포세이돈이 이 일로 아테나를 미워하여 일부러 보란듯이 아테나의 신전에서 메두사와 관계를 가졌고, 아테나 역시 이것 때문에 메두사를 뱀머리 괴물로 만들더니 이후에 이복동생인 페르세우스의 손을 빌려 목을 베어버리는 등 대립이 매우 심했다. [19] 결혼과 가정의 여신으로서 당연히 오디세우스의 귀향에 찬성했다. [20] 멸망당한 트로이 쪽에 아들 남편(안키세스)이 있었고, 트로이 전쟁 당시 트로이 측을 지원했던 여신이었지만 사랑의 여신으로서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못 만난다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는 이유로 트로이 목마 작전을 앞세워 트로이를 멸망시킨 이력이 있던 그리스 측의 적장이었음에도 오디세우스를 지지했다. [21] 특히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남매는 자신의 어머니 레토가 헤라 여신의 진노를 사 아이를 낳지 못하는 상황에서 만삭의 레토를 델로스 섬으로 옯겨 어머니 레토가 자신들을 출산하는데 도움을 준 신이 바로 백부인 포세이돈이었음에도 이 문제에서는 백부를 옹호하지 않고 아버지 제우스에게 먼저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도와줄 것을 요청한 이복언니/누나인 아테나를 지지했다. 더욱이 아르테미스는 트로이 전 당시 오빠와 함께 오디세우스가 속한 그리스와 대치하던 트로이를 지지한 이력이 있었음에도 전쟁 초기 자신에게 봉헌된 사슴을 사냥해 쏴 죽이고 자신을 능멸하는 막말까지 한 그리스군의 총사령관인 아가멤논은 철저히 그의 일가들을 몰락시켰던 것과 달리 오디세우스는 자신에 대한 신성모독 행위를 대놓고 저지른 적은 없었기에 오디세우스의 귀향에 힘을 실어줬고, 당시 구혼자들에게 시달리던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가 자신을 죽여달라고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기도했을때 페넬로페의 간청을 수용하지 않고 남편 오디세우스와 재회할 수 있도록 살려주었다. [22] 아테나와도 사이가 안 좋았지만 딸 알키페를 강간하려던 포세이돈의 아들 할리로티오스를 때려죽인 사건으로 포세이돈과 살인사건 재판까지 치르며 대립한 적이 있었기에 재판 당시 아레스를 편 들어준 적이 있던 이복누나 아테나의 입장을 지지했다. 그것도 아테나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보통 때 같으면 사이가 안 좋음에도 드물게 서로 입장을 같이 하며 우호적으로 나온 몇 안 되는 사례이기도 하다. [23] 은근히 그리스편이었고, 오디세우스의 증조부이기도 했다. [24] 어머니 헤라의 말을 잘 들어 사실상 그리스 편이었으며, 유년 시절 어머니에게 버려졌던 자신을 키워준 양어머니 테티스가 트로이 전쟁 당시 그리스군 측의 최정예 영웅이던 아킬레우스의 친어머니였다. [25] 자신이 페르세포네를 찾으러 온 세상을 헤매고 다닐 때 포세이돈은 위로는커녕 자신을 덮쳤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 심리도 있었다. [26] 사실 이미 트로이 전쟁은 그리스의 승리와 트로이의 패망으로 끝났고, 영생을 누리는 신들도 언제까지 트로이 전쟁때 일로 서로 꽁해있을 순 없는 상황이라 다시 단합할 명분이 필요하긴 했다. 물론 이 트로이 전쟁 동안 신들끼리 크게 반목한 게 컸는지, 훗날 에로스에게 소박맞은 프시케가 헤라와 데메테르에게 아프로디테를 설득해달라고 빌었을 때, 직접 들어주진 못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아프로디테한테 가서 싹싹 빌라고 하고, 프시케를 핍박하던 아프로디테를 설득하였다. [27] 다행히 오디세우스는 아테나를 비롯한 10명의 올림포스 신들이 귀향 지지에 힘을 넣어준 덕분에 이타카로 돌아온 이후에 본인의 공백을 틈타 아내 페넬로페한테 재혼을 강권하고 아들 텔레마코스를 핍박해오던 여러 명의 구혼자들을 처단하고 왕위를 다시 되찾았다. [28] 이 둘은 무려 처녀신이었다. [29] 사실 할리로티오스는 이거 외에도 정말 수많은 범죄행위가 많았다. 아테네에 가서 식당, 여관 등지에서 무전취식을 상습적으로 하고, 올리브나무를 벌목하고, 아테나 여신을 섬기는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에다 노상방뇨에 노숙까지 하며 아테네의 수호신이던 아테나의 분노를 더욱 돋우며 아테네 시에서 벌인 모든 악행들을 아버지 포세이돈의 빽만 믿고 저질렀다. [30] 사실 여신들도 아레스를 지지할 만 했다. 앞 각주에 서술된 할리로티오스의 범죄행각도 그렇지만 포세이돈도 여신들에게 원한과 증오를 살 짓을 많이 했고 여신들의 성향상 강간미수범을 옹호하는 포세이돈을 편 들어줄 리 만무했다. 아르테미스와 헤스티아는 여성의 순결을 중요시하는 처녀신이었고 아테나는 처녀신인 것과 더불어 배다른 남동생이던 아레스와도 사이가 나빴지만 아테네의 수호신 자리를 두고 벌인 경쟁과 오디세우스의 귀향 문제로 인해 포세이돈하고도 관계가 안 좋았으며, 헤라와 데메테르는 딸( 에일레이티이아, 헤베, 페르세포네.)을 둔 어머니였다. 더군다나 데메테르는 포세이돈에게 강간당한 적이 있었고, 헤라는 가정을 수호하는 여신에 남편 제우스 못지않게 남동생이자 시숙이었던 포세이돈 역시 남편과 똑같이 바람둥이, 상습 강간범이라는 이유로 싫어한데다 앞서 하술된 작은언니 데메테르가 포세이돈에게 강간당한 사건도 있었고, 남편 제우스와 불륜을 저지른 내연녀 레토가 아르테미스와 아폴론 남매를 출산하는데 도운 전적도 있었기에 포세이돈을 당연히 증오했다. 친손녀 알키페가 조카, 시숙의 아들이자 시조카인 할리로티오스에게 겁탈당할 뻔했는데 그런 여신들이 포세이돈의 편을 들 리가 없었다. [31] 거기다가 에레크테우스는 외증조할아버지였기에 촌수를 따져봐도 포세이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남이었다. 에우몰포스는 어릴 때 외가가 아닌 포세이돈의 딸이자 이복누나 벤테시키메의 보살핌 밑에서 자라 아테네의 왕족보다도 포세이돈의 자식이라는 정체성을 강하게 키웠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신을 버린 어머니 키오네에 대한 원한이 깊었고, 아테나를 주군으로 선택한 아테네에 대한 정복욕도 상당했다. [32] 특히 트리톤은 자신의 딸 팔라스를 아테나가 실수를 죽였는데도 사촌 아테나를 미워하지 않고 용서하는 등 아버지보다 훨씬 훌륭한 행보를 보였다. [33] 현대인들에게 틈만 나면 막장 쓰레기라 욕 먹을 정도로 인성 파탄자들만 모인 신들도 식인만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신들의 음식 암브로시아 넥타르를 훔쳐 인간 친구들에게 대접하고, 아들 펠롭스를 죽인 뒤 시체를 요리하여 신들에게 대접하는 패륜, 식인, 신성모독, 휴브리스 같은 천인공노할 악행들을 한꺼번에 저지른 탄탈로스 타르타로스에 처박아 영원한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리며 고통 받는 형벌을 내렸을 정도다. 포세이돈도 탄탈로스를 심판한 신들 중 한 명이었다. [34] 역모가 들통나자 에우몰포스는 엘레우시스로 피신하여 속죄의 의미로 선행을 베풀어 왕이 되었으며, 과거를 잊고 자신을 용서하기로 결심한 테기리오스와도 화해했다. [a] 님프라는 전승도 있다. 바꿔 말하면 격하당한 케이스. [a] [37] 아레스의 딸 알킵페를 겁탈하려다가 분노한 아레스에 의해 단칼에 살해당했다. [38] 아이아코스의 어머니로, 아이아코스는 어머니의 이름을 딴 아이기나 섬의 왕이다. [39] 어머니의 이름을 딴 살라미스 섬의 왕이자 텔라몬의 장인 혹은 조상이다. [40] 포타모이 이나코스의 아내인 오케아니스 멜리아와는 동명이인. [41] 출처는 로도스의 아폴로니우스의 《 아르고나우티카》 한국어 번역본 《아르고 호의 모험》. 옮긴이는 김원익. [42] 베브리케스 족의 왕. 아르고 호 원정에 참여한 폴뤼데우케스와 권투로 겨루다가 패배하고 죽었다. [43] 페니키아의 왕으로 에우로페, 카드모스의 아버지. [44] 이집트의 왕 아이귑토스, 아르고스의 왕 다나오스의 아버지. [45] 팔라메데스의 아버지 나우플리오스 2세의 조상이다.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의 아르고나우티카에 의하면, 나우플리오스 1세의 아들 프로이토스(티륀스의 왕 프로이토스와 동명이인.) - 레르노스 - 나우볼로스 - 클리토네오스 - 나우플리오스 2세로 대가 이어졌다. [46] 혹은 에우뤼메데 [47] 다만 일리아스에서는 친부가 글라우코스라고 한다. [48] 타피오스의 어머니라는 전승과 프테렐라오스의 어머니라는 전승이 모두 존재한다. [49] 원래는 여자였으나 포세이돈에게 겁탈당한 후 신에게 누구에게도 상처를 입지 않는 강한 용사로 바꿔달라고 부탁해 남자가 되었다. [50] 친부는 아테네 왕 아이게우스라는 전승이 더 유명하다. [51] 친부는 메세니아의 왕이자 페르세우스의 외손자 아파레우스라는 전승이 더 유명하다. [52] 넬레우스의 아들이자 네스토르의 형제인 페리클리메노스와 동명이인.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 중 한 명인 파르테노파이오스를 죽였다. 암피아라오스도 죽이려 했으나 제우스가 암피아라오스를 갈라진 땅 속으로 사라지게 해서 실패했다. [53]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의 《 아르고나우티카》에 의하면 임브라소스 강가에서 태어났으며, 아르고 호 원정에 참여해 키잡이 역할을 했다. 출처는 《아르고나우티카》 한국어 번역본 《아르고 호의 모험》. [54] 참고로 이 삼지창은 퀴클롭스 삼형제가 만들었다. 제우스의 번개, 하데스의 투명 투구도 이 삼형제가 다 만든 작품이다. [55] 그보다 조금 전에 제우스는 올림포스의 모든 신들을 불러놓고, 내가 니들 다 합친 거보다 훨씬 세니까 개기지 마라라고 말했었다. 아마 포세이돈도 제우스 빼고 다른 모든 올림포스의 신들보다 강할 것이다. 제우스가 진지하거나 강압적으로 나오면 지고 들어가는 다른 신들과는 달리 제우스의 경고에도 대놓고 "제우스의 협박 따위는 나한테 안통하니까 그딴 가오는 그가 낳은 자식들한테나 잡으라고 전하라"라고 했으니. [56] 결국 이리스의 설득을 받고 제우스의 말에 따르기로 하지만 돌아가면서도 '내가 자기 부하가 아니란 걸 명심하라고 전해라' 라고 경고한다. [57] 신화에서 신들의 힘은 이들이 관장하는 영역에 대한 고대인들의 인식과 비례한다. 즉 고대인들이 보기에 강하고 거대한 힘이라고 인식할 수록 이를 담당하는 신은 강한 신이라 여겼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테나가 같은 전쟁의 신 아레스보다 우위인 것도 무를 숭상하고 아레스를 숭배하는 스파르타보다 지혜를 숭상하고 아테나를 숭배하는 아테네가 주도하던 시기가 더 길었기 때문이다. 또한 고대인들은 천둥과 번개를 불가사의하면서 그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라 여겼기에 그리스 신화의 뇌신 제우스나 북유럽 신화의 뇌신 토르 모두 매우 강력하다. 태양의 신 아폴론보다 대지의 신 가이아가 격이 더 높은 것도 이들의 인식으론 땅이 세계의 중심이고 태양이나 달 등은 하늘에 떠 있는 부속물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의 입장에서 죽음은 이해할 수도 없는 불가항력이기 때문에 멍계의 지배자 하데스는 엄청나게 강력하며, 폭풍우를 뚫고 항해할만한 항해술도 없는 당시 바다의 신 역시 그만큼 강하다고 인식한 것. 더불어 변화무쌍한 바다의 성격 답게 포세이돈 역시 변덕이 심한 신이라 여겼다. [58] 훗날 트로이 전쟁 때 그리스군은 아무리 성을 공격해도 쉽게 무너뜨리지 못했다. 그 성이 신들이 쌓은 것이기 때문이다. [59] 여성용 베일이 헤라클레스에게 쓸모 있는 물건일 리 없으니, 거래를 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받은 것이라 보면 된다. [60] 포세이돈 입장에서 전쟁이 끝나고 트로이도 멸망했는데, 신들의 여왕이 아직까지 황금사과 때문에 뒤끝을 부려 자신의 구역에서 월권행위를 하니 충분히 빡칠 일이다. [61] 전승에 따라 포세이돈이 강간했다거나, 메두사가 아테나에게 모욕을 주려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62] 아니면 시민들이 포세이돈의 신전을 세우자 그걸 본 포세이돈이 마음이 풀었다는 전승도 있다. [63] 물론 이것은 성범죄를 저지르려던 할리로티오스의 자업자득이긴 했다. [64] 로마 신화의 주신인 유피테르의 이름과 목성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인 주피터(Jupiter)가 디에우스 프테르의 라틴어식 발음에서 유래했다. [65] 그래서 인도유럽어족 계열 언어들에서 바다를 가리키는 어휘는 제각기 따로 논다. 가령, 페르시아어로는 دریای(darya)라고 하고, 독일어로는 see, 영어로는 sea, 라틴어로는 mare, 러시아어로는 мо́ре, 그리스어로는 θάλασσα하는 식이다. 대부분이 현지의 토착민들이나 외래 유이민들의 언어에서 차용한 단어거나, 다른 의미의 단어가 바다를 뜻하는 어휘로 전용된 것이다. [66] 미노스 문명 대부터 포세이돈을 숭배한 흔적이 있다. [67] 제우스처럼 디에우스 프테르에서 기원한 신이다. [68] 데메테르 제우스만큼이나 기원이 오래된 신인데, 이쪽은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지모신인 데곰(Dʰéǵʰōm)에서 기원했다. [69] 퇴치당하진 않았지만 여신인데도 바다 괴물로 나오는 카리브디스 같은 자식도 있다. [70] 당연하지만 위의 아테나 케이스처럼 아테나가 특유의 지혜와 기지를 이용해 꺾는 거지 힘으로 바르는 건 아니다. [71] 이 전설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빈손 시리즈 중 노빈손의 버뮤다 어드벤처에서는 포세이돈이 아틀란티스인들에게 숭배받는 신이었으며 그들이 타락해서 전쟁광으로 돌변하자 아틀란티스와 아틀란티스인들을 바다속으로 침몰시키고 현재(21세기) 시점까지 그들의 육지 진출을 막는다고 나온다. [72] 주인공 퍼시 잭슨의 아버지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