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20:36:36

이집트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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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2dc02> The Prince of Egypt
이집트 왕자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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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왕자 2: 요셉 이야기
(2000년)
뮤지컬
이집트 왕자

이집트 왕자 (1998)
THE PRINCE OF EGY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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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드림웍스 장편 애니메이션
개미 이집트 왕자 엘도라도 }}}
<colbgcolor=#000000><colcolor=#ff8c00> 장르 드라마, 뮤지컬, 종교
원작 구약성경 출애굽기
감독 브렌다 채프먼[1]
스티브 히크너
사이먼 웰스[2]
출연 발 킬머
레이프 파인즈
미셸 파이퍼
각본 필립 라제브닉 외
제작 페니 핑클먼 콕스 외
음악 한스 짐머
스티븐 슈워츠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제이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제일제당 CJ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8년 12월 9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8년 12월 19일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99분
제작비 $70,000,000
월드 박스오피스 $218,613,188
북미 박스오피스 $101,413,188
대한민국 총 관객 수 613,973명 (서울 기준)
국내 스트리밍
[[Wavve|
Wavve
]]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2021.svg 전체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파일:PG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특징5. 등장인물6. 줄거리7. 사운드트랙8. 평가9. 흥행10. 성경 및 역사와의 비교
10.1. 시대적 배경10.2. 이집트 문명의 묘사
11. 파생작12. 여담

[clearfix]

1. 개요

이 영화는 출애굽기를 소재로 만들었다.

예술적 측면을 위해 일부 역사적 사실이 각색되긴 했지만,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믿음의 초석이 된 이 이야기는 그들의 가치관과 자부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모세 이야기는 성경의 출애굽기에 실려 있다.
인트로 문구[3]
두번 다시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더라

- 신명기 34장 10절-
엔딩 크레딧의 끝맺음 문구

1998년, 출애굽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를 주인공으로 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원래 계획대로면 《 개미》보다 먼저 개봉했어야 했으나, 결국 개미 개봉 후 2개월 뒤에 개봉하여 드림웍스의 두 번째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2. 예고편

예고편

3. 시놉시스

히브리인이 모두 이집트의 노예였던 시대. 히브리인의 반란과 예언자의 출현을 두려워한 이집트 왕 세티는 히브리인의 신생 남아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아이를 살리고 싶었던 모세의 어머니는 모세를 광주리에 담아 강물에 띄워 보내는데, 모세는 왕비에게 발견되어 람세스와 함께 왕궁에서 성장하게 된다.

히브리인의 고통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성장한 모세는 어느 날 선물로 바쳐진 미디안 처녀 십보라의 뒤를 쫓다가 친형제를 만나게 되고 히브리인들의 고통을 알게 된다. 결국 모세는 왕궁을 떠나 사막을 헤매이던 중 십보라가 속한 유랑민을 만나게 되고 십보라와 결혼도 한다. 람세스가 왕이 되고, 모세는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의 민족 히브리인들을 구하고자 람세스와 대결을 벌인다. 둘의 팽팽한 접전은 결국 람세스 아들의 죽음으로 람세스가 손을 든다.

모세를 따라 자신들의 땅으로 가던 히브리인들은 바닷가에 도달하는데...

4. 특징

히브리인 신생아 학살, 10가지 재앙의 끔찍한 모습, 이집트 장자들의 죽음 등 어린이들이 보기에 좀 수위가 높다.[4] 성적인 코드도 은근히 들어가 있으며[5] 이후에 나온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들도 대부분 성인 코드를 많이 집어넣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점이 드림웍스가 애니메이션 명가이긴 해도 디즈니에 비하면 다소 저평가받는 것에 한몫했다.

유대교와 구약성서 대부분에 거론되고 관련되는 인물 모세가 주인공이다. 시대적 배경은 고대 이집트로, 히브리인들이 노예로 부려지던 출애굽기의 바로 그때다. 출애굽기 시대는 역사적으로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종교학자 및 역사학자들이 기원전 16세기 설, 기원전 15세기 설, 기원전 13세기 설을 내세우고 있다. # 본 작품은 세 번째 가설, 즉 출애굽기 시기의 파라오가 람세스 2세라는 설을 바탕으로 한다.

5. 등장인물

  • 요게벳 - 성우: 오프라 하자[6] 김선경 / 오가와 미야코
    모세의 어머니. 모세를 살리기 위해 광주리에 넣어 나일강에 실어 보낸다.
  • 투야 왕비 - 성우: 헬렌 미렌, 린다 디 쉐인(노래) / 이선영(비디오), 정영주(노래)
    선대 파라오의 왕비이자 람세스의 어머니. 왕궁의 목욕터에 흘러들어온 모세를 건져 양아들로 삼았다.
  • 야훼 - 성우: 발 킬머 / 김승준(비디오), 김세한(SBS)
    히브리인들의 신. 광야에서 불 붙은 떨기나무의 모습으로 모세 앞에 나타나 동족을 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여담으로 한, 미, 일 모두 한 성우가 모세와 야훼 역을 맡았기에 모세와 야훼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자문자답이 되었다.[7]

6.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인들이 이집트의 노예로 살던 시대. 히브리인들의 인구 수가 급격히 증가하자 그들이 일으킬 소지가 있는 대대적 봉기 또는 히브리인들이 믿는 약속된 예언자의 출현을 두려워한 이집트의 파라오 세티[8]는 갓 태어난 히브리인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갓난 아들이 있는 히브리인 여자 요게벳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광주리에 넣어 나일 강에 떠내려보낸다. 아이는 나일악어에게 잡아먹힐 뻔하고[9] 이집트인들의 배에 치일 뻔하는 등 여러 차례 위험을 겪으나 무사히 왕궁 목욕터까지 흘러가 이집트의 왕비에게 발견된다.[10] 왕비는 '신께서 내려 주신 아기'[11]라며 아이에게 모세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아들로 거둬들인다.[12][13]

모세는 히브리인의 고통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방탕한 왕자로 성장하여 제멋대로인 나날을 보낸다.[14] 어느 날 그는 형이자 태자인 람세스와 함께 시가지와 공사장에서 전차 경주를 해[15][16] 시가지에 민폐를 잔뜩 끼치고 신전 공사장을 무너뜨리는 초대형 사고를 친다.[17] 형제의 아버지 파라오 세티는 아들들을 불러다 꾸짖는데, 모세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며 형을 변호해 보지만 세티는 그 말을 받아 책임이란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며 람세스만 유난히 엄하게 문책한다. 람세스가 "신전 하나 없다고 왕국이 망하진 않잖아요"라며 항변하지만 세티는 "위대한 왕가의 사슬이라도 부실한 고리 하나 때문에 끊어지느니라!"고 호통을 친다. 람세스가 먼저 물러나자 모세는 부왕에게 잘못은 정말 자신이 한 것이 맞으니 형에게 선처를 베풀어 달라 간청하나, 세티는 람세스가 자신의 후계자로서 책임감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엄하게 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모세는 람세스가 원하는 것은 아버지의 인정이니 그에게 기회를 달라 청하고[18], 세티는 그 말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모세도 내보낸다. 모세는 람세스가 있는 곳으로 가서[19] 지나가는 제사장들의 머리 위로 포도주를 쏟는 장난을 쳐 형의 기분을 풀어준다.[20][21]

그 날 저녁 세티는 연회를 열어 람세스를 정식으로 섭정 태자(Prince regent)로 선포하면서 왕국의 모든 신전을 총괄하게 한다.[22] 제사장들은 람세스에게 책봉 축하 선물로 미디안 여자 십보라를 바치는데, 람세스는 십보라의 반항적이고 날카로운 태도에 독사 같다며 혀를 내두르지만 모세는 십보라를 여유롭게 놀려먹으며 장난을 친다. 이에 람세스는 유쾌하게 웃으며 십보라를 모세의 침소로 대령하라 명하고, 섭정의 권한으로 모세를 왕국 건축감독관[23]으로 임명하여 반지를 선물한다.

연회가 끝난 뒤 모세는 침소로 돌아가나, 십보라는 몰래 빠져나간 뒤였다.[24] 호기심에 그를 뒤쫓던 모세는 경비병들에게 들킬 뻔한 십보라를 한 차례 도와준 뒤 계속 따라가다 히브리인 마을에 발을 들이는데, 그곳에서 자신의 친누나 미리암과 친형 아론을 만난다. 미리암은 모세가 자신의 출생을 알고 동포들을 구하러 온 것이라 생각하여 그를 기쁘게 반기지만,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모세는 영문을 몰라 당황하다 점점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 나오자 화가 나서 벌을 내리려 한다. 아론은 미리암이 고된 일에 지쳐서 사람을 헷갈렸다, 아파서 헛소리를 한다고 필사적으로 둘러대지만, 미리암은 끝내 "너는 우리 어머니 요게벳의 아들이며 히브리인이다, 네가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에게 가서 출생에 대해 물어보라"고 말한다. 이에 몹시 분노한 모세는 다가오는 미리암을 잡아 내치고 오늘 일을 후회하게 해주겠다며 돌아서지만, 미리암이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요게벳의 마지막 자장가를 부르자[25] 크게 혼란스러워하며 도망친다.

왕궁의 자기 침소로 돌아온 모세는 자신이 이집트의 왕자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마음을 가라앉히지만, 히브리인 아기들이 학살당한 일을 보여주는 악몽을 꾸고 놀라 일어난다. 그는 왕궁에 있는 벽화를 보고 그 일이 실제 있었던 일임을 확인한 뒤 자기도 그때 죽을 뻔했었다는 걸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26] 이때 그를 찾아온 세티는 히브리인들의 숫자가 너무 불어서 그냥 두면 반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었다며 씁쓸하게 사실을 고백한다.[27] 그는 모세를 위로하기 위해 "고작 노예들이 죽은 거 갖고 마음쓰지 말라"며 달래려 하나, 이 말로 더욱 큰 충격을 받은 모세는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28] 이후 모세는 모후에게 자신을 나일 강에서 건져 냈느냐고 묻고, 모후는 그것은 사실이지만 너는 우리 가족의 소중한 일원이고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며 위로하나, 모세는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그동안 관심 가진 적 없는 히브리인 노예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인식하게 된다.

모세는 람세스가 새로 짓는 신전의 공사 현장에 건축관 자격으로 동행하지만, 평소와 달리 히브리인 노예들의 모습이 눈에 밟혀 람세스의 말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러다 그는 이집트인 감독관이 늙은 히브리인 노예를 심하게 채찍질하는 것을 보고, 그를 말리려다 우발적으로 그를 높은 곳에서 떠밀어 죽인다.[29] 지난번 일에다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배로 받은 모세는 자신이 있을 곳이 여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떠나려 한다. 람세스는 자신이 섭정 태자의 권한으로 모세의 범죄를 없는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그를 붙잡지만, 모세는 "난 형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야, 내가 아버지라고 불렀던 사람에게 (내가 왜 이러는지를) 물어봐."라는 말을 한다. 람세스는 부탁이니 제발 떠나지 말라고 하지만, 모세는 씁쓸하게 "잘 있어, 형."이라고 작별인사를 하고 기어이 떠난다. 사막을 떠돌던 모세는 왕자 시절에 쓰던 가발과 장신구를 모두 벗어버리나, 람세스가 자신을 건축관으로 임명하며 선물한 반지는 차마 버리지 못한다. 이후 그는 미디안족 유목민들이 사는 곳에 도착하여 곤경에 처한 소녀들을 도와주고, 일전에 자신이 보내준 미디안 여자 십보라와 재회하며[30], 그 소녀들과 십보라가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미디안족에게 환영받아 그들의 부락에 받아들여진 모세는 그들과 점점 가까워진 끝에 십보라와 결혼하기에 이른다.

미디안족의 일원이 되어 양을 치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모세는, 어느 날 도망치는 어린 양을 뒤쫓다 나무 덤불이 저절로 불타오르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목격한다. 그 불길에 나무 지팡이를 갖다 대나 타지 않았고, 손을 뻗어 보아도 열기가 느껴지거나 화상을 입지 않았다. 이때 미지의 목소리가 모세를 부르더니, 자신은 히브리인들의 신으로 자신의 백성들이 고통받는 소리를 들었으니 모세가 자신의 사자(使者)가 되어 히브리인들을 해방하라고 명령한다.

야훼: 모세야…
God: Moses...
모세: 저, 여기 있습니다.
Moses: ...Here I am.
야훼: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
God: Take the sandals from your feet. for the place on which you stand is holy ground.
모세: 누구시죠?
Moses: ...Who are you?
야훼: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God: I am that I am.
모세: 무슨 뜻인지요?
Moses: I don't understand.
야훼: 나는 네 조상의 하느님이니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의 하느님이니라.
God: I am the God of your ancestors, Abraham, Issac, and Jacob.
미리암의 환청: 너는 우리 엄마 요게벳이 낳았어. 넌 우리 동생이라고!
Miriam: You are born of our mother Yocheved! You are our brother!
(모세는 재빨리 신발을 벗어 자기 뒤로 던진다.)
모세: 제게 뭘 원하십니까?
Moses: What do you want with me?
야훼: 내가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들의 고통을 보았으며,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었노라.
God: I have seen the oppression of my people in Egypt, and have heard their cry.
(채찍을 맞는 히브리인의 고통 소리와, 그것을 막는 모세의 소리가 들린다)
야훼: 그래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할 것이다.그러니 바로에게 가서 내가 널 보냈다고 이르라.
God: So I have come down to deliver them out of slavery, and bring them to a good land.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And so, unto Pharaoh, I shall send... you.
모세: 제, 제가 왜… 그들을 인도합니까? 제 말을 믿지도, 듣지도 않을 것입니다.
Moses: Me? W-who am I to lead these people? They'll never believe me, they won't even listen!
야훼: 가서 할 말은 내가 가르칠 것이다.
God: I shall teach you what to say.
모세의 환청: 내 백성들을 보내 주시오!
Moses: Let my people go!
모세: 전 그들의 적이었고, 이집트의 왕자였으며, 그들의 아이들을 죽인 파라오의 아들이었습니다. 절… 절 택하신 것은 잘못하신 겁니다. 어, 어떻게 그들에게 말이나 걸겠습니까?
Moses: But I was their enemy. I was the prince of Egypt, the son of the man who slaughtered... their children! Y-you've chosen the wrong messenger! H-how can I even speak to these people?
야훼: 누가 사람에게 입을 주었느냐? 벙어리, 귀머거리, 눈 밝은 자, 소경(盲人)을 만든 것은 내가 아니더냐! 어서 가라!
God: Who made man's mouth? Who made the deaf, the mute, the seeing, or the blind? Did not I? Now go!
(모세 땅에 엎드린다.)
야훼: 모세야, 애굽의 왕에게 갈 때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는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내 손을 뻗어 여러가지 기적으로 이집트를 벌하겠노! 모세야, 지팡이를 네 손에 들라. 그것으로 나의 기적을 행하리라...[31]
God: Oh, Moses. I shall be with you when you go to the king of Egypt. But Pharaoh will not listen. So I will stretch out my hand and smite Egypt with all my wonders! Take the staff in your hand, Moses. With it, you shall do my wonders.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모세. 모세...
I will be with you, Moses. Moses...

계시를 받은 모세는 산을 내려와 십보라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십보라는 그 말을 믿어 주지만 모세가 홀로 이집트로 향하는 것을 걱정한다. 이에 모세는 "당신의 가족들이 자유롭게 살듯이 내 민족도 자유롭게 해 주고 싶다"는 말로 설득해, 결국 십보라는 모세와 함께 가기로 한다.

왕궁에 도착한 모세는 파라오를 알현하는데, 그 사이 람세스는 왕위에 올랐다. 람세스는 모세를 알아보자 매우 반가워하며 용상에서 내려와 그를 껴안고, 모세도 재회를 기뻐한다.[32] 제사장들은 모세가 살인죄를 저질렀으니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람세스는 오히려 모세가 이집트를 떠나기 전 자신이 한 말대로 이집트의 아침과 저녁 별인 파라오의 이름으로[33] 모세의 죄를 사면할 것이며 모세는 당당한 이집트의 왕자라고 선언하고는 이집트로 돌아와 함께 편하게 살자고 권한다.

하지만 모세는 자신이 히브리인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절하고, 히브리인 노예들을 해방해 줄 것을 요구하고는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는 기적을 행하여 야훼의 위엄을 보인다. 그러나 람세스는 모세의 요구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제사장들에게 이집트 신의 위엄을 보여 답할 것을 명하자, 이에 이집트 제사장들도 신들을 찬양하는 공연을 선보여( Playing With The Big Boys) 모세를 기죽이려 한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거울과 빛을 이용한 현란한 트릭으로 사람들의 눈을 현혹한 사이에 지팡이와 뱀을 바꿔치기했을 뿐으로, 사람들이 공연에 정신이 팔린 사이 모세의 뱀은 제사장들의 뱀을 잡아먹는다.[34]

람세스는 모세를 독대하여 조용히 대화를 나눠보려 한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이 오직 히브리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왔을 뿐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형제애의 상징으로 간직한 반지도 돌려준다. 람세스는 모세가 자신과의 연을 완전히 끊으려 한다는 것을 느끼고는 몹시 실망하고 화가 나, 노예들을 풀어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오히려 작업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35] 선언한 뒤 모세를 내쫓는다.[36][37]

히브리인들은 모세가 도리어 자신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며 모세를 원망한다. 모세는 단지 야훼가 명한 대로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지만 친형 아론마저도 "언제부터 하나님이 우리를 걱정하셨냐? 아니, 모세 넌 언제부터 우리를 걱정했냐? 너도 별 수 없는 히브리인이라는 걸 알고부터?"라며 냉소한다. 그러나 미리암은 '신이 너를 버리지 않으실 테니 너도 우리를 버리지 말라'고 모세에게 용기를 주고, 이에 모세는 강가로 가서 뱃놀이를 하는 람세스가 보는 앞에서 강물을 피로 바꾸는 재앙을 일으킨다.[38] 모세는 람세스가 정녕 마음을 돌리지 않는다면 더 큰 재앙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람세스는 모세에 대한 형제애 때문에 그를 죽이라고는 명하지 못하면서도 끝내 그의 요청을 들어주지도 않는다. 결국 모세의 경고대로 이집트에는 더 많은 재앙이 찾아온다.[39]

믿는다면, 하나님의 기적을 보게 될 거야.
Believe, for we will see God's wonders.
  • 개구리 떼의 출몰[40]
  • 엄청난 숫자의 모기 떼
  • 엄청난 숫자의 무는 파리( 등에)
  • 가축에게 발생한 악질
  • 사람에게 발생한 독종[41]
  • 불꽃 우박과 뇌전[42][43]
  • 초록빛이 남아나지 않을 엄청난 메뚜기 떼의 습격
  • 어둠의 재앙: 하늘이 화산재나 모래폭풍으로 뒤덮인 것처럼 암흑으로 물든다.[44][45][46]

이집트 백성들은 고통에 시달리지만, 람세스는 계속 고집스럽게 버티며[47] 히브리인 해방을 거부한다.[48] 이에 모세는 과거에 함께 대화한 곳을 찾아간다. 람세스는 옛날 이야기를 하며 모세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소망을 비치나, 그의 어린 아들은 두려움을 호소하며 모세를 원망한다. 모세는 더욱 끔찍한 재앙이 기다린다고 경고하지만, 람세스는 부왕 세티가 그랬듯이 자신도 히브리인들을 학살할 것이며 이집트 전역에 통곡 소리가 울릴 것이라고 모세를 도발한다.[49] 이에 모세는 이 재앙은 람세스가 자초한 것이라고 비통하게 말한다.
Moses: Rameses? Rameses?
모세: 람세스? 람세스?
Rameses: Oh, let me guess - you want me to... let your people go?
람세스: 오, 내가 맞춰볼까. 네 백성을... 놓아달란 말이지?
Moses: ...I hoped I would find you here.
모세: ...여기에 있을 줄 알았어.
Rameses: Get out!
람세스: 나가!
(람세스, 술잔을 패대기친다.)
Moses: Rameses, we must bring this to an end. Rameses, please talk to me. We could always talk here.
모세: 람세스, 이 짓을 끝내야 해. (람세스, 침묵) 람세스, 제발 얘기 좀 하자. 늘 여기서 얘기했잖아.
Moses: This place - so many memories. I remember the time you switched the heads of the Gods in the temple of Ra.
모세: 여기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 형이 라 신전에 있는 신상들의 머리를 바꿔치던 때가 기억나.
(람세스, 계속 침묵하자 모세는 결국 돌아서려 한다.)
Rameses: If I recall correctly, you were there switching heads right along with me.
람세스: 말은 똑바로 해야지, 너도 내 옆에서 같이 그랬잖아.
Moses: ...No, it was you, I didn't do that...
모세: ...아니, 형이 그랬어. 난 그런 적...
Rameses: Oh yes, you did! You put the hippo on the crocodile, and the crocodile on the...
람세스: 아니, 너도 그랬잖아! 악어 신상에 하마 머리를 얹고, 그 악어 머리는...
Moses: ...on the falcon.
모세: ...매 신상에 얹었지.
Rameses: Yes! And the priests thought it was a horrible omen and fasted for two months! Father was furious! You were always getting me into trouble!
람세스: 잘 아는군! 제사장들은 끔찍한 징조라며 두 달간 금식했어! 아버지께선 노발대발하셨고! 난 너 때문에 항상 곤란해졌어!
(신경질적으로 말하던 람세스는 잠시 한숨을 쉰다.)
Rameses: But then, you were always there to get me out of trouble again. Why can't things be the way they were before?
람세스: 하지만 그러고도... (웃음) 넌 항상 나를 다시 구해줬지. ...왜 지금은 예전처럼 그럴 수 없는 걸까?[50]
Rameses Son: Father? It's so dark. I'm frightened. Why is he here? Isn't that the man who did all this?
람세스의 아들: 아버지? 너무 어두워요.[51] 무서워요. (모세 발견) 왜 저 사람이 여기 있죠? 모두 저 사람 짓이죠?
Rameses: ...Yes. but one must wonder, why?
람세스: ...그래. 정말 궁금하구나. 왜 그런 걸까?
Moses: Because no kingdom should be made on the backs of slaves. Rameses, your stubbornness has brought this misery upon Egypt. It would cease if only you would let the Hebrews go!
모세: 노예를 부리는 왕국 같은 건 있어선 안 되니까. 람세스, 형이 고집을 부려서 이 재앙이 이집트에 닥쳤어. 히브리인들을 풀어주기만 했어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야!
Rameses: I will not be dictated to. I will not be threatened. I am the morning and evening star, I am Pharaoh!
람세스: 그 누구도 나에게 명령하거나 겁박할 수 없어. 나는 아침 해이자 새벽별인 파라오란 말이다!
Moses: Something else is coming, something much worse than anything before! Please, let go of your contempt for life before it destroys everything you hold dear! Think of your son!
모세: 다른 재앙이 오고 있어. 지금보다 훨씬 끔찍한 재앙이 온다고! 제발, 형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에 그런 경멸은 그만둬! 형의 아들을 생각해 봐!
Rameses: ...I do.[52] You Hebrews have been nothing but trouble. My father had the right idea of how to deal with your people.
람세스: ...좋다. 너희 히브리 놈들은 어차피 골칫거리였어. 아버지께선 네놈들을 다루는 기막힌 방법을 찾으신 거라고.
Moses: Rameses.
모세: 람세스.
Rameses: And I think it's time I finish the job.
람세스: 이제 내가 그 과업을 완성하겠다.
Moses: Rameses!!
모세: 람세스!!
Rameses: And there shall be a great cry in all of Egypt, such as there never has been or ever will be again!!
람세스: 이제 전무후무할 대성통곡이, 온 이집트에 울려퍼지게 될 것이다!!
(아이들을 악어 밥으로 던지라 명하는 세티의 벽화, 그 끝에는 람세스의 아들이 있다. 절망하는 표정의 모세.)
Moses: ...Rameses, you bring this upon yourself.
모세: ...람세스, 형이 자초한 거야.
  • 처음 난 것(초태생; 初胎生)의 죽음: 모든 이집트인의 첫 번째 자식이 죽음을 맞이하고, 파라오의 아들도 재앙을 피하지 못한다.

재앙이 닥치기 전 모세는 히브리인들에게 야훼의 전언을 알린다. 신의 권능이 이집트의 모든 맏이들을 죽일 것이며, 양의 피를 문과 문설주에 바른 집은 재앙이 피해가리라는 것. 히브리인들은 그 말을 그대로 따랐고, 그 날 밤 재앙이 이집트를 덮친다.[53][54] 람세스의 어린 아들도 이 날 밤 죽는다.

람세스는 아들의 시신을 안고 애도하면서, 모세에게 히브리인들을 데리고 떠날 것을 허락하지만, 모세의 위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후 그가 떠나는 뒷모습을 분노에 찬 눈으로 노려본다. 모세는 힘없이 궁궐을 나오다 왕궁 입구에서 지팡이를 떨어뜨리고 주저앉아 흐느낀다.[55] 하지만 그에게는 이끌어야 할 백성들이 있었고, 그는 기운을 내어 히브리인들에게 소식을 전한 뒤 그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떠난다.[56]

히브리인들은 사막을 건너 '약속된 땅'으로 향한다. 그런데 홍해 앞에 도착하자, 멀리서 그들을 추적해 온 이집트의 군사들과 그들을 이끌고 친히 나타난 람세스가 보인다. 히브리인들은 공포에 질려 우왕좌왕하지만, 하늘에서 불기둥이 나타나 이집트군의 진격을 막는다.[57] 모세는 야훼의 힘이 깃든 신성한 지팡이로 홍해를 반으로 가르는 기적을 행한다.[58]

With this staff, you shall do my wonders
(너는) 이 지팡이로 내 증거를 보여 주어라.
(더빙) 그 지팡이를 통해 너는 내 기적을 행하게 될 것이다.
이 장면에 나온 야훼의 음성. 탈출기 4장 17절에 등장하는 문구이다.

히브리인들이 모두 바다를 건널 무렵이 되자 불기둥이 사라지고, 람세스는 재차 진격하여 히브리인들을 모두 죽이라 명하고는 스스로 선두에 서서 달린다. 그러나 이집트군이 히브리인들의 후미를 잡는 순간 홍해가 다시 합쳐져 이집트군은 모조리 수몰당한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59] 람세스는 처절하게 모세의 이름을 외치며 절규하고[60], 모세는 히브리인들과 잠시 기쁨을 나누지만 곧 홍해 건너편을 서글프게 바라보며 람세스를 향해 다시 한 번 "잘 있어, 형."이라고 작별 인사를 남긴 뒤 돌아선다.[61]

이후 모세가 십계명을 받아 들고 산을 내려와 광야에 모인 히브리인들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끝난다.[62]

7. 사운드트랙

파일:이집트 왕자 OST.jpg
발매일: 1998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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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Deliver Us 7:15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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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Following Tzipporah 1:00 재생
05 All I Ever Wanted (Queen's Reprise) 2:51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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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Through Heaven's Eyes 3:41 재생
08 The Burning Bush 7:17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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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he Plagues 2:40 재생
13 Death Of The First Born 1:07 재생
14 When You Believe 4:55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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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Through Heaven's Eyes (K-Ci & Jojo) 5:05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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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Humanity 4:31 재생
19 I Will Get There 4:21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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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 작품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노래들이 포함되었다. 무려 6곡으로 모든 드림웍스 영화들 중 가장 많은 수다.

가사가 있는 노래들은 스티븐 슈워츠가 작사, 작곡했으며, 오리지널 스코어(영화음악 연주곡)는 라이온 킹 등으로 유명한 한스 짐머가 맡았는데 이름값에 맞는 기량을 보여주었다. 자세히 들어보면 라이온 킹의 스코어 음악들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한국어 더빙은 모세의 노래를 맡은 남경주를 중심으로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8.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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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64 / 100 점수 8.3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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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 다시 탄성!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박평식 (★★★★☆)
이동진 (★★★)
이집트 왕자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인정할 때입니다.
Syfy #
왜 '이집트 왕자'가 드림웍스의 최고의 영화인가?
콜라이더 #

대단한 작화와 연출, 훌륭한 퀄리티의 음악, 완성도 높은 작품성, 성우진들의 열연, 뛰어난 각색으로 평론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저 이버트는 "이집트 왕자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뛰어난 애니메이션 영화들 중 하나이다."라고 말하며 호평했다. #

유대인들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만큼 편파적인 유대교 영웅물이라는 주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히브리인이 이집트인들의 노예로 오랜 시간을 고통의 시간을 보낸 것과 모세가 그들을 이끌고 대탈주를 감행한 것은 어디까지나 구약 성경을 토대로 한 것이다. 또한 현대 이집트 국민의 절대다수가 이슬람이나 그리스도교를 믿기에, 일부에서 이집트인들이 보고 기분 나빠할 것이라고 말하는건 너무 넘겨 짚은 것이다.[63]

흔히 이 작품의 안티들이 이집트를 편파적인 시선으로 악역으로 만들었다는 식의 불평을 위한 불평을 하곤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사실 딱히 이집트 측 인물들도 높으신 분들의 고지식한 면에 있어서나 비판을 가하지 오히려 람세스는 형제간 우애와 파라오의 권위 사이에서 고뇌하는 입체적 인물로 묘사하는 데다, 람세스의 어머니 투야 왕비는 이 애니메이션 최고의 인격자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64] 그러한 '고지식함'을 대표하는 세티조차 히브리족 영아 살해가 필요악임을 자각해 모세를 키운 것도 어느 정도 속죄하는 마음이 있던 듯 하다. 실제로 초반의 모습을 보면 좀 엄하고 무뚝뚝한 면이 있을지언정 친아들을 대하듯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후에 모세가 영아 살해 명령을 내리는 모습의 벽화를 보고 충격을 먹자 어쩔 수 없는 일이 없다보니, 그들은 노예일 뿐이라며 합리화를 시도하지만 그래도 죄책감을 강하게 느끼는지 "제발 아버지가 한 짓이 아니라고 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세와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그전까지 엄한 모습을 보이던 것과는 달리 아들 모세를 꼭 안아준다. 시종일관 빌런으로 묘사되는 제사장 2인조 호텝과 후이 역시 재평가의 여지가 큰 게, 첫 등장 때부터 모세와 람세스의 장난 때문에 모래 더미에 깔려 압사할 뻔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같은 날 모세가 자루에 술을 넣어 떨구는 장난을 치는 바람에 연회에서 입을 새 옷이 엉망이 되기도 한다.[65] 당시 제사장들의 막강한 권력을 생각해보면 나름 왕자와 대등한 입장에서 항의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 람세스에게 사과를 요하는 선에서 끝낸다. 여기서 사과받지도 못하고 술 세례를 한번 더 끼얹은 것은 덤. 후반 람세스의 언급에 의하면 모세와 어릴 적 신상의 머리[66]를 맞바꾸는 장난을 쳐 두 달간 금식까지 당했다고 하니 이짓도 한두 번이 아닌 모양. 사실 이집트가 안 좋게 묘사되는 것도 어디까지나 모세와의 대립각을 세울 때에나 그렇지 그 외 부분에 있어서는 '이집트는 무조건 나쁘고 유대인은 무조건 착하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작품이 아니다.

사실 유대인 캐릭터들도 모세와 미리암 외에는 딱히 좋은 이미지로 묘사된 캐릭터가 없고, 모세의 친형이라는 아론은 지극히 평범하고 인간적인 흠이 있는 캐릭터로 묘사할 정도이니[67] 분명 편파적인 작품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야훼에 대한 묘사와 유대인들의 태도 역시 일방적인 찬양과 옹호로 등장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10개의 재앙 중 마지막인 장자 학살 때는 유대인들 역시 야훼에 대해 두려움을 명백히 가지는 모습이 여과 없이 등장한다. 야훼는 일방적이고 초월적인 힘을 보여줄 뿐, 유대인들이 자연스럽게 찬양할 법한 긍정적인 모습은 딱히 나오지 않는다.[68]

전술했듯 람세스는 단순한 찌질이 악역이 아닌 모세에 대한 우애와 파라오의 의무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젊은 시절의 람세스는 항상 모세와 함께 장난치다 혼나게 되면 모세가 구해줬다고 하는 점이나 이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모습, 사람이 죽었음에도 별 일 아니라는 듯 자신이 파라오가 되면 그런 일 따위는 말 한마디로 없던 일로 할 수 있다는 모습 등 약간 철없는 모습을 보일 뿐이지 사이코거나 성격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는 묘사되지 않는다. 모세와는 둘도 없는 친한 친구이자 형제이고, 부모도 왕위 계승자이기에 엄히 가르칠 뿐 자랑스러운 아들로 대한 것으로 암시된다. 모세의 살인사건의 경우 모세가 큰 잘못을 한 것은 맞지만 왕정시대인데다 실제로 파라오는 그 정도의 힘을 가진 군주였기도 하니 생사를 알 수 없는 길로 떠나려는 동생을 붙잡으려는 형이라면 나올 수 있는 모습이다.

성인이 된 람세스도 모세를 향한 우애는 여전하여 보자마자 직접 환대하며 모든 죄에 면책권을 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동시에 연륜이 쌓여 굳건한 파라오로 묘사된다. 마음 속 깊게는 갈등에 시달리면서도 공적인 파라오로서는 열 재앙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강인한 면도 잘 보여준다. 가령 히브리인들을 내보내주길 요청하는 모세를 마주한 람세스가, 젊은 시절 아버지가 책망하며 말한 한마디("하나의 부실한 고리가 강대한 왕조의 사슬을 절단낼 수 있다")를 되새기며 "나는 부실한 고리가 되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는 장면은, 왕조를 이어가야 할 위치에서 그가 짊어진 무거운 의무감을 잘 보여준다. 영화는 내내 람세스와 모세의 형제애와 그로 인한 갈등을 매우 중요하게 부각하며, 이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줄기가 되어 모세와 람세스라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부각시킨다. NC는 십계와 이집트 왕자를 비교한 리뷰에서 이 형제애와 관련된 부분을 매우 극찬했다. 군주로서도 유대인들을 노예로 참혹하게 대우한다는 점을 배제하면, 국가의 중요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거대한 집단을 아무런 사후 대책도 없이, 그것도 단순한 신분 해방 수준이 아닌 나라의 밖으로 영구히 보내달라는 요청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기에 어느 정도 정당성도 있다.

람세스는 모세에 대항하는 캐릭터로 끝까지 제2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을 과시하며, 모세와 뮤지컬 형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합창하는 The Plagues에서는 서로에게 밀리지 않는 포스를 보여준다. 이 둘도 그렇지만, 배경에 깔린 I! send! my! scourge!, I! send! my! sword!(직역하면 "내가 나의 채찍과 검을 보내리라"는 의미. 야훼가 이집트에 재앙을 내린다는 의미다.) 합창도 대단하다. 이 합창의 영상이 바로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과 함께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열 재앙이 이집트에 내리는 모습인데, 여기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핍박했으니 이집트가 이런 벌을 받는 것은 자업자득'과 같은 묘사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화재로 겁에 질린 모자, 병충해로 굶주리는 농민들, 전염병의 고통을 참지 못해 날뛰는 환자들의 처참한 모습 등 죄 없이 재앙에 고통받는 이집트의 평범한 백성들과[69] 끝까지 파라오로서 의무를 다하려 하는 람세스의 고뇌, 그리고 이들의 고통에 연민하고 자신의 고향 이집트의 처참한 모습을 보며 비탄에 빠진 모세의 복잡한 감정을 잘 묘사했다. 람세스 부자를 비롯한 이집트인들이 저 지경이 났는데 모세 혼자만 멀쩡해보여서인지, 람세스의 맏아들이 모세를 보고서는 "이 자가 우리 백성들을 괴롭히는 장본인이 맞죠?"라고 원망하는 모습도 나온다. 즉 이집트인들도 히브리인들과 똑같은 평범한 사람들로 표현하며, 그들을 무작정 벌받아 마땅한 악당들로만 묘사했다면 이집트군이 홍해에 휩쓸려 람세스를 제외하고 남김없이 몰살당한 참상을 안타까워하는 히브리 여인의 모습을 넣지 않았을 것이다.

성경을 원전으로 한 작품 중 가장 각색을 잘한 성경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 가톨릭 프란치스코회 수도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Upon Friar Review에서는 이 작품을 최고의 출애굽기 영화로 꼽았다. #

애니메이션 리뷰 유튜브 채널 Schaffrillas는 이집트 왕자를 드림웍스 역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하며, 역대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9. 흥행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부서의 첫 2D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에 이은 또 다른 대형 2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출범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라이벌로 알려진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이 같이 OST를 부른다는 것 역시 대단한 이슈를 불러왔고, 특히 기독교 인구가 많은 한국에서도 성경의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한다는 부분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슈에 비해 개봉 성적은 그렇게까지 좋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주에 1천 4백만 달러를 기록하여 제작비(7천만 달러)의 1/5 정도를 건졌고 이후 전 세계에서 제작비의 3배 이상을 벌어들이며 2억 1천 8백만 달러로 괜찮은 수익을 건졌다. 이는 같은 해에 개봉한 《 개미》보다는 높았으나 디즈니의 《 뮬란》에게는 밀렸다.

10. 성경 및 역사와의 비교

10.1. 시대적 배경

사실 이집트 왕자는 성경에 나오는 역사는 물론이고 (출애굽 당시 파라오가 람세스 2세라고 가정한) 실제 역사에서도 그릇된 시간으로 설정했다. 성경에 따르면 모세는 이집트 탈출 당시 40살로, 람세스의 나이 앞뒤로 최대 20년의 차이가 날 수도 있었고, 탈출 후에 40년을 보냈으며, 또 광야에서 40년을 보내다 120살에 죽었다. 람세스 역시 90살로 장수했으니, 이때의 모세와 람세스는 최소 예순은 넘긴 고령이라는 이야기다.[70] 이외에도 람세스와 성경 원전의 파라오도 차이가 많다. 성경에선 파라오와 모세의 관계는 일절 언급이 없으며, 파라오가 모세에게 온정한 모습을 보이지도 않는다.

또한 모세와 람세스는 영화에서처럼 형제로 자라지 않았다. 성경에는 둘 사이의 교류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이 "파라오의 딸이 모세를 발견해 아들처럼 키웠다"고만 나온다. 이 당시의 파라오와 출애굽 때 파라오의 관계에 대한 묘사가 애매하지만 (모세가 워낙 고령이니 바로 뒤 파라오가 아닌 손자일 수도 있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세티와 람세스라고 해도 모세와 람세스는 조카와 삼촌 사이가 된다. 어쨌거나 모세는 왕실의 일원으로 자라긴 했지만 람세스와의 형제애, 세티의 막둥이 챙겨주기는 모두 픽션이다.

그리고 세티나 람세스의 모습을 따라 지은 거대한 조각상도 사실과 다소 어긋나는바, 이집트 아케나톤 시대에 아마르나 미술이라 하여 실제 인물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미술적 사조가 있기는 했으나 아들 투탕카멘의 대부터는 다시 원래의 표현법대로 돌아와, 람세스 시대는 실제 모델의 모습을 따라 만드는 것이 아닌, 다소 추상적인 형태로 묘사하는 것이 정석이었을 시대다. 물론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진짜로 당대 이집트에서 만든 것처럼 무덤덤한 인상으로 묘사를 했다면 인물을 본땄다는 것이 드러나기 어려워 적당히 비슷하게 그린 것일 수도 있다.

이외에 파라오가 아닌 모세, 제사장 호텝과 후이[71]가 수염을 길렀는데 당대 이집트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파라오 이외의 사람이 수염을 기를 수는 없었다고 한다. 수염이 남아있는 유야의 미라나 수염이 묘사된 라호텝 왕자의 조각상같은 예외는 있지만.

또, 출애굽기 14장 21절[72]을 보면 물이 갈라지는데는 밤새도록 걸렸는데 단박에 갈라지는 묘사 때문인지 성경을 읽지 않은 사람들 중 이 영화만 접한 사람들은 단숨에 갈라진 줄 아는 경우도 있다.

이들 외에는 딱히 크게 재현 면에서 문제되는 부분은 없으며, 세티 1세-람세스 2세로 이어지는 아부심벨 대신전 등이 지어진 이집트 마지막 융성기를 묘사했다는 점에서 웅장한 건물의 등장은 적절하다. 그리고 회화와 영상물 등에서 출애굽기를 표현할 때 히브리 노예들이 피라미드를 쌓는 식으로 묘사하는 실수를 흔히 저지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작품에서 히브리인들이 일하는 곳은 궁전과 신전, 도시 공사 현장이고, 피라미드는 강 건너편에 실루엣만 보이는 정도다. 당연한 것이 작중의 람세스 2세 시대는 18왕조의 아흐모세 1세가 마지막 피라미드를 세운 뒤 이미 200년 넘게 흐른 시점이기 때문이다.

10.2. 이집트 문명의 묘사

지금까지 출애굽기를 다룬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고대 이집트 문명을 꽤 멋지게 묘사해 고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꽤 볼만하다. 모세의 꿈을 이집트 벽화가 움직이는 형태로 표현한 것도 참신함이 엿보이며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다. 게다가 고대 이집트를 묘사한 다른 유명 작품들, 이를테면 미이라 시리즈 유희왕, 시드 마이어의 문명같은 매체들에 비해 이집트 왕자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재현을 보여준다. 사실 이집트 왕자도 전술했다시피 재현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음에도 이렇다는 것은[73] 그만큼 매체에 나타나는 이집트의 모습이 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고대 이집트 및 이집트인들이 대표적인 오리엔탈리즘의 피해자이다 보니 고대 이집트랍시고 해괴한 벌레들로 형벌을 내린다든지, 여성들이 생머리에 외설적인 팜므파탈로 묘사된다든지, 원전 묘사와는 전혀 알맞지 않은 봉인된 거신들이 튀어나온다든지, 마케도니아 혈통인 클레오파트라가 광대승천, 실눈의 몽골로이드 얼굴로 묘사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허구한 날 양산되는 19세기 쌈마이 수준의 이집트 관련 매체들이 넘쳐나는 현실 속에서 이 정도로 고대 이집트를 잘 묘사하고 치우치지 않은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도 드물다.

11. 파생작

11.1. 프리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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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드림웍스에서 요셉을 주인공으로 한 '요셉 이야기(Joseph: King of Dreams)'[74]라는 프리퀄 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한국에서는 제목이 '이집트 왕자 2'가 되었다. 배경이 이집트로 같기는 하지만 요셉은 이집트 왕자도 아니고 노예 신분에서 총리가 된 것이라 그다지 적절한 제목이 아니다. 성경 내용상 창세기의 요셉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것이 바로 이 문서에서 다루는 애니메이션의 원전인 출애굽기이다.

11.2.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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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담

  •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나 아무래도 미국 극장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제작사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이고 연출, 화풍도 디즈니와 비슷한데다 모든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들처럼 극중 캐릭터들이 부르는 뮤지컬식 연출도 삽입되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디즈니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쉽다.[75]
  • 모세를 다룬 작품들이 대개 그렇듯 세실 B. 드밀의 1956년 영화 십계에서 많은 부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히브리인들과 함께 떠나는 이집트인들, 이집트인들이 마냥 악역으로만 묘사되지 않는다는 점, 열번째 재앙인 장자들의 목숨을 가져가는 존재가 움직이는 하얀 안개처럼 묘사되는 것, 홍해의 갈라짐이 마치 물이 솟구쳐올라 벽이 되는 것과 불길이 이집트군을 막는 것 등.
  • 이슬람권, 특히 이집트에는 이집트 왕자가 금지되었다. 기독교 친화적이라는 이유일 것 같지만 그건 아닌 게, 모세는 이슬람에서도 '무사'라는 이름으로 25명의 선지자 중 한 명, 그 중에서도 예수(이사), 무함마드와 함께 특히 높게 평가받는 인물이다. 또한 무슬림들도 모세의 이집트 탈출 이야기를 믿으므로 기독교 친화적이라는 이유로 금지될 이유가 없다.[76]
    정작 금지된 이유는 선지자 모세의 얼굴을 직접 그린 것이 우상숭배를 강력히 거부하는 이슬람의 성격상 금기시되기 때문이다. 이슬람권이 예수를 주인공으로 한 서양권 사극들 수입하지 않는 것과도 같은 경우인데, 기독교권이 한때 이슬람권처럼 매체에서 예수의 얼굴을 직접 묘사하는 게 금기시되었다가 현재는 예수의 얼굴을 직접 묘사하는 게 가능해진 것과 달리 이슬람권은 현재까지도 예수의 얼굴을 직접 묘사하는 게 금기시되고 있다.
  • 2002년 8월 15일에 SBS에서 재더빙해 SBS와 9개 지역민방[77]으로 방영했는데 람세스, 미리암, 십보라의 성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의 성우들을 모두 변경하였다. 2년 후인 2004년 8월 6일에 여름특선만화로 한번 더 방영했다.
  • 이집트 왕자와 같은 원전을 가진 리들리 스콧의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 2014년에 개봉했는데, 세부적인 요소를 보면 이집트 왕자와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형제를 이어주는 중요한 아이템(이집트 왕자는 반지, 엑소더스는 검), 맏이들이 모조리 죽는 장면에서 불이 하나하나 꺼지는 묘사, 면책을 덜 받는 아우, 모세와 람세스의 우애에 대한 재해석 등 공통점을 비교해보면 어딘가 재밌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엑소더스는 둘이 형제가 아닌 사촌지간이고 모세가 평범한 착한 동생이라기보단 지도자감으로 여겨질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란 점 등 십계와도 유사점이 많은데, 두 영화의 유사점이 공존하는 것을 보면 굳이 어떤 영화에서 따왔다기보단 당시 대중적으로 유명한 모세의 이미지를 차용한 듯 보인다.
  • 한국어 로컬라이징의 경우 개역한글 성경을 베이스로 로컬라이징 방침을 정했는지 제목부터가 이집트 왕자인데도 극중 명칭은 애굽이고, 파라오는 바로(왕) 나온다. 당시에 이미 공동번역 성서[78]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아마 번역할 때 가톨릭이 아닌 개신교를 기준으로 하고, 한국 교회에서 많이 읽히는 것이 개역개정 성경이라 그렇게 한 듯하다.[79]

    이외에 모세가 왕자 시절에는 스스럼없이 반말을 쓰며 람세스를 '람세스 형'이라고 지칭하는데, 유대인의 정체성을 깨닫고 재회했을 때에는 경어를 쓰면서도 호칭은 그냥 '람세스'로 부른다. 그러나 노래 파트에서는 '당신'이라고 번역했다. 비슷한 지위에서 신분의 격차가 생기고 더욱이 상대가 파라오가 되었으니 경어를 쓰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람세스에게 '폐하'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이름을 부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80] SBS 방영 당시에는 음악이 나오는 부분은 자막으로 처리했다.


[1] 디즈니, 드림웍스 등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여성 감독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맡았다. 그 첫 작품이 바로 이 이집트 왕자. 출처 [2] 허버트 조지 웰스의 증손자이자 영화 타임머신 리메이크의 감독. [3] 더빙에서는 투야 왕비를 담당한 이선영이 내래이션을 담당했다. [4] 특히 마지막 재앙인 장자들의 죽음은 가히 조용한 공포 영화 수준으로 무겁고 암울하다. 그래서 DVD로 재발매할 때는 아예 15세 이상 관람가로 표기했다. [5] 십보라가 처음 등장하는 시퀀스에서 람세스가 "그 계집의 몸을 말려 모세 왕자님 처소로 데려가도록 하라!"는 대사를 외친다. 이후 십보라가 본인을 처소로 데려간 궁중 하인을 제압해 결박한 뒤 탈출하는데, 이때 십보라가 도망칠 수 있도록 모세가 경비병들에게 "내 방에 남자가 밧줄에 묶여 있다. 당장 가보도록!"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고대 이집트에서는 신화나 벽화에도 남성 간 애무나 성관계가 드물지 않게 묘사될 정도로 동성애가 유별난 것으로 취급되지 않았다. 이 상황을 모세가 조성한 것이 아니기에 다른 변명을 해도 됐을텐데 굳이 저렇게 말한 걸 보면 제작진이 노린 듯. [6] 예멘 유대인 가수로 1983년 유로비전에서 준우승하는 등 이스라엘의 국민 스타로 활동했으며, 해외에선 동방의 마돈나로 극찬받았다. 본작에서는 영어, 히브리어뿐 아니라 포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각종 유럽 언어들의 더빙까지 혼자 담당해 각 언어별 모세 어머니 목소리가 똑같다. 2000년 2월 23일에 폐렴으로 사망했다. [7]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거창한 야훼의 목소리를 하는 것보다 머리 속에 들리는 듯한 느낌으로 하기로 하여 발 킬머가 맡게 되었는데, 다른 언어 더빙도 이런 의미에서 일부러 같은 성우가 한 듯. 영어 더빙에서는 성우 한 명만 신의 목소리를 맡는다는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성우가 같은 대사를 속삭여 녹음한 후 낮은 음량으로 동시에 재생했다. [8] 이름 자체부터가 세트에서 딴 것. 물론 실제 나이는 즉위 당시 이미 50대 후반이었고, 람세스는 부왕의 즉위 당시 이미 20대였으며, 세티 1세의 재위 기간은 11년밖에 되지 않는다. [9] 나일악어가 삼키기 직전까지 갔으나 갑자기 나타난 하마 떼 덕분에 악어가 물러나 겨우 목숨을 구한다. 실제로 자연계에서 악어와 하마는 서로 피하는 사이로, 평균적으로는 덩치가 큰 하마들이 악어를 몰아내는 경우가 많다. [10] 탈출기에서는 공주. 그리고 미드라시에 따르면 역대기에 히브리인과 혼인한 이집트 공주로 기록된 '비티야'와 동일인물이다. [11] 이 때문에 모세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추론하는 시각이 있다. 고대 이집트어의 어근 'm-s'는 '낳다'라는 뜻으로, 라모세, 아흐모세, 투트모세처럼 '신의 이름+모세'의 형태로 사람 이름에 자주 쓰였다. 그러나 성경에는 히브리어 '므샤티후(משהתי הוא)=내가 그를 건졌다'에서 나왔다고 적혔으며 이집트 학계에서도 실제 당시 통용된 발음을 '미사우'라고 추측하기에 정설은 아니다. [12] 정황상 람세스를 출산한 후 난임이나 불임이 되어 아이를 가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고대 왕실에서는 자손의 생산이 끊기는 것이 굉장히 큰 문제라, 마침 갓난아이를 건진 김에 신의 은혜라 여기고 이를 목격한 시녀들을 함구시켜 아들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13] 성경에서는 모세의 누나 미리암이 동생을 지켜보려 따라갔다 이 타이밍에 기지를 발휘해 "내가 그 아이에게 젖을 먹이기 적당한 히브리 여자를 하나 안다"고 말하여, 어머니를 소개해 모세의 유모로 삼게 했다. 즉 요게벳은 유모의 신분으로나마 아들을 계속 보살필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여기서는 미리암이 동생의 안위를 확인한 후 조용히 떠나며, 요게벳은 이후 미리암의 대사로 딱 한 번 더 언급될 뿐이다. [14] 다만 이후의 연출을 보면 정말로 철이 없고 방탕하다기보단 형을 즐겁게 하려고 하는 행동들이다. 람세스가 엄격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아버지에게 훈계와 꾸중을 자주 듣다 보니, 기분을 풀어줄 겸 같이 놀자고 꼬드기는 모양. [15] 경주 중에 나누는 만담이 일품이다:
(람세스가 벽화를 본다)
모세: 람세스! 나중에 벽에 얼굴 새기려고?
람세스: 뭐, 언젠가는!
모세: 지금 새기는 건 어때! (마차로 람세스를 벽에 밀어붙인다. 벽에 박아 얼굴도장을 찍으라는 뜻)
람세스: 방금 날 죽일 뻔했어!
[16] 이 장면을 보면 람세스는 모세보다 전차 모는 게 조금 미숙한데, 이게 후반의 복선이 된다. [17] 시가지에 입힌 재산 피해야 파라오의 아들이라는 신분으로 대충 무마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공사장에 난입해 친 사고는 피해가 엄청났다. 나무로 설치한 공사용 가설물 위로 마차를 몰아 인부의 균형을 잃게 만들어 파라오 석상을 졸지에 스마일 페이스로 만들어 버렸고, 벽돌을 쌓아 둔 층을 무너뜨려 그 석상의 코도 벽돌에 부딪혀 떨어져 나갔다. 또한 공사를 위해 쌓아 둔 모래를 고정하던 벽이 무너져, 그 모래가 쏟아져 내리면서 제사장들까지 덮치는 등 코믹하게 묘사해서 그렇지 제사장이 충분히 죽을 수도 있는 큰 사고였다. 이집트가 본래 교권의 힘이 강하고 일상 생활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영역이 강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보통 일이 아닌 셈. [18] 아버지가 모세의 면전에서 형이 후계자라고 수차례나 반복해 말했음에도 전혀 불만을 표하지 않고 형을 계속 걱정하는 모습을 통해, 그만큼 형제 간의 우애가 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벽에 얼굴을 새기면 어떻겠냐고 장난친 것도 형이 파라오로서 역사에 이름이 새겨질 것이라 전제한 것임을 알 수 있다. [19] 이 장면에서 휘파람을 부는데, 요게벳이 모세를 떠나보내며 마지막으로 불러준 자장가이다. 즉 그는 무의식 중에 어머니의 마지막 노래를 기억하는 것으로, 이후 그가 자신의 진짜 출생을 납득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20] 람세스와 함께 있는 난간에서 아래로 술 부대를 던진 뒤 슬쩍 숨고, 제사장들이 람세스의 짓인 줄 알고 따지는 동안 술 단지를 새로 가져와서 내민다. 어이없어하던 람세스는 결국 에라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는 술 단지를 받아 대놓고 쏟아붓는다. 이때 람세스는 '왜 항상 내가 덤터기를 쓰느냐'며 투덜댄다. [21] 이 장소는 이후 모세가 이집트를 떠났다 되돌아왔을 때 형제가 만나서 대화하는 배경이 된다. [22] 모후의 말을 들어보면 람세스에게 기회를 주라는 모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따른 것이다. [23] 왕국이 짓는 신전, 무덤, 오벨리스크 등의 구조물과 건물을 관리하고 건축에 대해 마음대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직책이다. 일단 아부심벨 대신전은 람세스 2세의 작품이 맞다. 출애굽기의 바로가 람세스 2세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좀 있지만. [24] 람세스가 십보라를 모세의 침소로 대령하라고 명했을 때 십보라를 끌고 가던 시종은 물론, 모세의 애완견들도 꽁꽁 묶은 다음에 천을 이어 묶어 그 줄을 이용해 창 밖으로 탈출하였다. [25] 앞서 요게벳이 모세를 떠나보낼 때의 구도와 동일하게 연출했다. [26] 이때 모세가 아기들과 비슷한 구도로 피가 물든 나일강에 빠진다. 배경에 아톤도 보이는데 아톤은 사실 야훼의 영향을 받은 신이다. 야훼가 모세에게 진실을 보여줬다고 볼 여지가 있다. [27] 왕으로서 어쩔 수 없이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는 요지로 말하는데, 무거운 표정을 보면 그 일이 옳은 일은 아니었음을 자각하는 듯하다. [28] 세티는 모세가 히브리인 혈통임을 몰랐다. 아마도 세티는 모세가 아기들이 그렇게 많이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이라고만 생각해 "그들은 노예일 뿐이므로 왕자인 네가 너무 마음 쓸 필요는 없다"는 뜻으로 그렇게 발언한 듯하다. 수백 년 후의 고대 그리스인들도 노예는 그냥 지능이 높은 개돼지라고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자유민 신분을 회복할 수 있는 '채무 상환 불능자' 개념의 노예 계급은 1천년 후의 로마 시대에나 등장한다. 즉 현대인이 보기에는 노예든 아니든 수많은 영아를 학살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끔찍한 일이지만, 고대의 지배계층의 관점에서는 기껏해야 '갓 태어난 가축 새끼들을 무더기로 살처분하다니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필요하다면 그럴 수도 있는 일' 정도로 여겨졌으리라는 의미. 다만 그 말을 듣는 모세 자신이 바로 그 사건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히브리인 아이기에 이 말을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모세가 히브리인이라는 걸 알았다면 말을 조심했을 것이다. [29] 성경에는 모세가 감독관을 몰래 죽이고 묻은 뒤 그 일이 조용히 지나가는 듯했으나, 나중에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었을 때 상대가 "그때 그 사람을 죽이고 파묻은 것처럼 나도 죽일 셈이냐?"고 발언하자 자신의 죄가 밝혀져 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도망쳤다고 서술한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죽일 생각은 아니었으나 실수로 만인시하에 사고를 친 것으로 묘사된다. [30] 동생들이 낑낑대며 모세를 우물에서 꺼내주려고 하는 것을 본 십보라가 우물에 빠진 모세의 목소리를 듣고 도와주는데 모세를 알아보자 이전에 자길 물에 빠트린 것에 대한 복수인지 줄을 놓아 도로 다시 빠트린다. 이걸 보는 동생들은 어리둥절하더니 그 중 하나는 저러니까 아버지가 시집 못 간다며 걱정한다고 한다. [31] 이 전 대사에서 모세의 의심에 강한 압력을 내뿜으며 주홍빛으로 타오른 불꽃이 다시 푸른빛으로 누그러지며 모세를 어루만지듯 온화해진다. 이 색의 대비는 이후 강압적인 람세스와 그에게 간청하는 모세에게서 반대로 묘사된다. [32] 처음에는 파라오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다 그늘이 걷히면서 람세스의 얼굴이 드러난다. 람세스는 모세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미디안인들의 복색을 해 처음엔 몰라봤으나, 이내 알아보고는 체면이고 위엄이고 내다버린 채 내려와 모세를 꼭 끌어안고는 "이 녀석 죽은 줄 알았잖아! 옷 꼬라지하고는. 이게 뭐니?!" 하면서 몹시 기뻐하며 반긴다. 그가 신성시되는 파라오이기 이전에 단지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형이라는 점이 잘 드러나는 장면. 영화 십계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서와 달리 이 작품에서의 람세스는 최소한 아들이 죽기 전까지는 모세를 친형제처럼 아끼는 우애 좋은 형으로, NC는 이런 람세스의 면모를 매우 호평했다. [33] 원문은 "In the name of Pharaoh, the morning and evening star of Egypt". 더빙에서는 "바로의 말씀에 나는 온 애굽의 태양이자 별이라." [34] 성경에서는 제사장들도 마법을 부려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었고, 파라오는 모세의 뱀이 제사장들의 뱀을 잡아먹는 걸 보고서도 무시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제사장들이 트릭을 쓴 것으로 연출했고, 모세의 뱀이 다른 뱀들을 잡아먹는 장면을 아무도 보지 못하는 바람에 람세스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연출한다. [35] 성경에는 작업반장들과 조장들에게 '벽돌 만드는 데 필요한 짚을 앞으로는 따로 모아주지 말고 히브리인 노예들이 직접 모아 쓰게 하라'고 명한다. 즉 히브리인들은 기존 작업량은 그대로 채우면서 짚 모으는 일은 또 따로 해야 했다. [36] 모세가 처음 요청을 했을 때만 해도, 람세스는 정말로 모세가 히브리인들을 싹 데리고 자신을 떠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듯하다. 제사장들에게 "이 땅꾼에게 우리 신의 위력을 보여주도록"이라고 명할 때도 장난치는 것처럼 짓궂고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으며, 모세와 독대할 때도 웃으며 고개짓을 하여 불러낸 뒤 "그래 모세. 내가 네 녀석을 잘 알지. 진짜 꿍꿍이가 뭐야?"라고 살갑게 물으면서 왕관을 벗어 내려놓는다. 즉 파라오의 권위 따위 상관하지 말고 형제로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보자는 의미. 그러나 모세가 '내 민족인 히브리인이 형의 손에서 고통받는 것을 더 볼 수 없다'고 비난하자 상심한 표정으로 "그러면 네 목적은 오직 그들(히브리인들)을 풀어주기 위한 것뿐이구나...(So you have returned... only to free them.)"라고 중얼거리고, 모세가 반지를 돌려주자 충격을 받아 "슬프도다... (동생이 돌아오기를) 그토록 바랐건만..."하고는 실망 끝에 화가 나 다시 왕관을 쓴다. 모세가 동생으로서 돌아온 게 아니라면 자신도 더 이상 형으로서 그를 대하지 않고 파라오로서 대하겠다는 의미. 이때 놀람, 슬픔, 실망, 의문, 체념 그리고 분노로 이어지는 람세스의 표정 묘사가 매우 뛰어나다. 작 중 람세스와 모세가 얼마나 입체적인 캐릭터인지 한 번에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37] 이때 람세스는 나는 쇠사슬의 부실한 고리가 되지 않겠다면서 태자 시절 세티에게 들은 책망을 그대로 읊는데 이는 태자 시절 세티의 엄격한 가르침과 엄한 태도가 람세스에게 상당한 트라우마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즉, 파라오로서 왕국을 계승해야 할 의무 + 아버지를 뛰어넘겠다는 포부에 시달리던 와중에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돌아와 '나는 당신의 형제가 아니며 내 백성(노예)를 데리고 떠나겠다'는 말까지 하자 앞뒤 없이 분노한다. [38] 여담으로 이 장면 이전에 모세가 계속해서 해방을 요구하자 짜증이 난 람세스가 칼로 무장한 병사들을 시켜 모세를 처리하려 하자 (동생인 만큼 죽이진 않았겠지만) 아내 십보라가 놀라 그를 구하려 할 때 람세스의 어린 아들은 이 광경을 보며 기대되는 표정으로 웃으며 지켜본다. 왕족의 눈에는 노예 몇 명 죽는 것이 한낱 유희거리로 보이며 아들이 크면 아버지 람세스 같은 폭군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39] 많은 사람들이 모세가 스스로 기적을 행하거나 이집트에 재앙을 불렀다고 착각하는데, 모세는 단지 히브리인을 풀어 주지 않으면 재앙이 닥친다고 경고를 했을 뿐이다.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는 기적도 직접 행한 게 아니라 신이 권능으로 그것을 허락했기에 신의 뜻에 따라 한 일일 뿐. [40] 참고로 극초반에 아기 모세가 바구니에 실려 이집트 궁전으로 입성할 때 새들이 날아가는 연출과 극후반 개구리 떼가 창궐하며 이집트 궁전으로 들어올 때 새들이 날아가는 연출은 완전히 판박이다. 이집트 왕가 입장에선 모세 역시 재앙이나 마찬가지이니 의미심장한 연출. [41] 여기서 제사장들은 사실 약장수 수준의 돌팔이에 가깝다는 걸 보여주며 후에 역병이 터졌을 때도 자기들 몸 치료하느라 바빠 그걸 보고 열받은 람세스가 밥상 뒤집기를 시전한다. [42] 해당 부분에서 모세와 람세스가 부르는 주제는 All I Ever Wanted의 변곡이다. 모세 입장에서는 형제를 등지고 한때 고향인 곳을 자신의 손으로 파괴하는 비통함을, 람세스 입장에서는 형제가 자신을 등지고 자신의 백성들을 고통받게 하는 상황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표현하는 부분. [43] 성경에도 화염이 섞인 우박이 쏟아졌다고 기록되었다. [44] 이때 이집트인들의 도시는 한밤중처럼 새카맣게 어두워지는데 히브리인들의 마을은 해가 비추는 양 밝은 것이 대비된다. [45] 또한, 어둠이 내려앉자 의 동상이 부서져 무너지는 모습이 의미심장하다. 라의 신격은 태양이라 이집트인들의 시선으로 보면 태양이 푹 꺼진 것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라의 석상은 Deliver Us가 연주될 때 히브리인 노예들에 의해 세워진 동상과 동일한 석상이다. [46] 1번 '강물을 피로 바꾸는 재앙'과 10번 '모든 맏이들의 죽음'은 이 노래 시퀀스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 씬으로 처리한다. 성경에서는 재앙이 닥치자 파라오가 히브리인들을 해방하겠다고 약속하나 그 약속을 깨 다음 재앙이 내리는 것을 반복하지만, 여기선 온갖 재앙이 사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다. 뮤지컬 영화인 만큼 연출만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줬을 뿐일 수도 있다. [47] 이 때 수많은 재앙과 질병에 고통받는 다른 이집트인들과 달리 람세스만은 강건한 모습을 보인다. 그야말로 인간으로선 초인에 가까운 존재이자 모세의 적대자로서의 위엄이 돋보인다. [48] 단순히 자존심 세우느라 버티는 게 아니고, 자신이 히브리인들을 놓아주면 이집트를 지탱하는 기둥 하나가 무너지는 꼴이라 차마 손쉽게 허락하지 못하는 것이다. 작중에서도 나오지만 람세스는 부왕보다 더욱 위대한 파라오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었다. 그런데 히브리인 노예들을 풀어주면 온갖 토목공사에 동원되어 이집트 사회와 경제를 지탱하는 그들의 노동력을 한순간에 상실하는 것이니, 그랬다가 이집트가 쇠퇴할까 봐 두려운 것. 결과적으로는 그 두려움 때문에 고집을 피우다 온갖 재앙을 얻어맞아 히브리인들은 풀어줘야 했지만... [49] 이 장면에서 람세스는 벽화에 있는 히브리인 영아 학살을 명령하는 세티와 동일시되고, 아기들이 나일 강에 던져지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 앞에는 람세스의 아들이 서 있는다. 람세스의 고집으로 그의 아들이 화를 입으리라는 복선. [50] 자신은 파라오로서 이집트를 통치해야 하니 히브리 노예들을 마음대로 풀어줄 수 없지만, 즐겁게 어울려 놀았던 동생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 또한 그대로라 갈등하는 것이다. [51] 참고로 람세스는 왕이 된 이후로 계속해서 자신이 이집트의 태양이자 별이라고 말하며 말 한 마디로 낮과 밤을 바꿀 수 있다고 말 한 적이 있으나 재앙이 닥친 뒤로는 그러한 말이 무색하게 아무런 빛도 없는 어두운 배경만 보여준다. 신의 능력 앞에서는 이집트의 왕도 결국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52] 아들을 생각하기에 더더욱 강경책을 쓸 수 밖에 없다는 비극을 함축하는 대답이다. 방금까지만 해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던 람세스의 이런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아들을 생각하라는 모세의 말을 자신의 아들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 하는 적반하장으로 받아들이면서 터진 분노, 자식 앞에서 당당한 파라오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자존심, 그리고 자식과 자식에게 물려줘야 할 나라에 대한 염려 등이 겹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53] 연출이 몹시 인상적이다. 한밤중에 허공에서 희뿌연 빛을 발하는 안개 같은 것(죽음의 천사 혹은 야훼. 성서에는 '내가 그 밤에 이집트 땅에 두루 다니며'라고 나온다.)이 이집트로 내려오더니 사방으로 퍼지는데, 단순한 연기가 아닌 생명체처럼 히브리인들의 집 앞에선 문설주의 피를 확인하고 돌아서서 다른 곳으로 날아가고, 피가 발리지 않은 이집트인의 집에는 그대로 들어가더니 곧 숨을 내쉬는 소리와 함께 그 집의 초태생들이 그대로 숨이 멎는다. [54] 여기서 기독교를 추앙하는 만화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는데, 초태생의 죽음에 나타난 신의 재앙을 이집트인들과 히브리인들이 눈으로 목격했지만, 그 모습을 보는 어느 누구도 신에게 존경을 표하진 않는다. 그냥 모두가 두려워할 뿐. 그 모든 것이 끝나서야 사람들은 신에 대한 믿음과 기적을 이야기한다. [55] 이 지팡이는 신이 모세를 자신의 사자로 선택했음을 상징하는 물건이다. 이를 손에서 놓아버리고 슬픔을 표출하는 것은, 신의 사자이기 이전에 단지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모세가 일련의 사태를 비통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여준다. 람세스가 본래 모세에게 진실한 우애를 보여줬듯이 모세 또한 람세스를 형제로서 깊이 사랑했다. 야훼의 사자로 히브리인 동포들을 해방시키는 사명을 안고 오기는 했지만,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이집트에 이토록 끔찍한 재앙이 내리는 것이나 소중한 형과 이런 식으로 원수지간이 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던 것. 그가 람세스를 간곡하게 설득한 이유도 그것이었다. 결국 람세스가 듣지 않아 끔찍한 재앙이 내렸으니, 모세 입장에선 자신이 히브리인을 해방시키겠답시고 온 이집트를 재앙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조카까지 죽게 만든 원흉과도 같게 느껴져 몹시 비통했을 것이다. [56] 이 장면에서 의미심장하게 이집트인 병사 두 명이 무기를 버리고 히브리인들을 따르는 묘사가 있다. 이후 홍해를 건너는 장면에서 이들처럼 보이는 이집트인들이 히브리인들과 함께 양을 옮기는 묘사가 있다. 성경에 고향이 이집트가 아닌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라갔다는 말이 있는데 그걸 차용한 듯. [57]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구름기둥이 이집트군을 덮치자 진영이 어두워지고 전차의 바퀴가 날아가 뒤를 쫓지 못했다고 서술한다. 이집트 군대를 불길로 막는 묘사는 이집트 왕자가 아니라 십계에서 먼저 나왔다. [58] 작중에서는 모세가 야훼의 명령을 듣고 지팡이를 들어 바다를 내리치자 단번에 바다가 갈라지지만, 성경의 묘사를 보면 모세가 바다를 향해 손을 뻗자 큰 동풍이 일더니 밤새도록 불어 바다를 갈랐다고 한다. 이집트를 떠나 홍해를 건너려면 서에서 동으로 가야 하는데 바람은 동에서 서로 불어 바다를 갈랐다고 하니, 모세가 있는 건너편에서부터 조금씩 갈라져 이편에 이른 것. 이것도 기적은 기적이지만 성경 묘사에 충실하게 하면 시각적 임팩트는 좀 떨어질 것이다. 홍해가 갈라진 이후 물이 좌우로 벽이 되는 영화의 묘사는 성경 서술과 일치한다. [59] 전차를 너무 서둘러 모는 바람에 갈라진 홍해에 진입한 순간 전복당하는데, 얄궂게도 그 덕분에 깊은 바다까지 들어가지 않아 해안의 바위로 떠밀려 목숨을 구한다. 성경에선 파라오까지 그냥 물에 휩쓸려 물고기밥이 되었는데 극중 전개를 위해 각색한 것. 하지만 나라도 잃고 혼자 외딴 바닷가 한가운데 바위에 살아남았기에 결국 얼마 가지 않아 죽을 운명을 피하지 못 할 듯하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람세스 2세는 90세까지 장수했다. [60] 모세가 처음 이집트를 떠날 때 람세스가 "부탁이다...(Please...)"라고 붙잡는 것을 애써 떨쳐내 "잘 있어 형"이라며 떠나자 망연자실한 람세스가 슬픔과 안타까움에 왕궁 문 앞에서 모세의 이름을 처절하게 외치는 것과 구도가 같다. 그러나 우애 깊은 형제의 안타까운 이별인 전과 달리 여기선 형이 원수가 된 동생을 향해 분노와 원망을 담아 외치는 것이라 씁쓸함을 자아낸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이 람세스의 외침에 담긴 감정이 분노가 아닌 모세에 대한 갈망 혹은 '제발 돌아와달라'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견해가 있다. [61] 람세스는 훌륭한 파라오가 되기를 간절히 원했고 실제로 왕위에 올랐지만 10가지 재앙으로 이집트가 쑥대밭이 되고, 군대도, 아들도, 모세마저 잃었다. 한편 모세는 동포들을 구하는데 성공했지만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이집트가 초토화되고, 형과의 관계는 영원히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져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실제 성경에선 절천지간 원수이지만 여기선 마지막까지 형제의 정이 남아 서로 바다를 사이에 두고 영원한 작별을 하는 장면이 은근 짠하다. [62] 자주 비교되는 영화 십계에서는 성경에서 묘사하는, 모세가 십계를 받을 때 이스라엘인들의 타락, 강요로 어쩔 수 없이 금송아지를 만든 아론과 분노하는 모세까지 묘사한다. 이 장면이 볼만한데 모세가 보통 사람처럼 그려지는 이집트 왕자와 달리 십계에서는 엄청난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나오는지라 타락한 이들을 지엄한 목소리로 꾸짖고, 성경에서 모세가 열받아 십계명 판을 깨뜨린 것과 금송아지를 불에 태운 부분을 각색해 모세가 "네 놈은 주님의 손에 죽을 것이다!(You shall die by the Lord!)"라며 판을 던져 금송아지를 맞추자 폭발이 일어나고 땅이 갈라져 타락한 이들이 불타는 땅속으로 떨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성경에서도 금송아지를 태운 잿물을 백성들에게 강제로 먹이는지라 전체관람가 영화에서 그대로 묘사하긴 무리인 점이 있다. [63] 이슬람은 무슨 상관인가 싶을 수도 있는데, 애초에 이슬람과 기독교 모두 같은 아브라함계 종교에서 갈라져 나왔다. 즉 근본은 같은 종교라는 것이다. 때문에 성경에 비해 간략하다 뿐이지 쿠란에도 모세의 이집트 탈출이나 예수 등이 언급된다. 게다가 현지인들도 모세가 율법을 전해받았다는 시나이산으로 추정되는 곳을 가발 무사, 즉 모세의 산이라 부르며 소중히 여긴다. [64] 람세스에게 바쳐진 십보라가 깽판을 부리자 모세가 제압하는 과정에서 물 속에 빠뜨려 망신을 주는데, 주변 사람들이 모두 폭소하는 가운데 모세가 슬쩍 투야 왕비를 보자 실망했다는 듯 고개를 젓는다. 아무리 노예라도 사로잡힌 무력한 여성에게 망신을 주는 것에 대해 안 좋게 본 것. [65] 이것도 엄청 순화된 게 사람을 모래더미 속에 묻으면 자력으로 빠져나오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익히 알려졌고, 위기탈출 넘버원 방영분에 따르면 물풍선으로 비슷한 장난을 친 초등학생이 밑에 있는 중학생의 얼굴을 함몰시킨 사례가 있는데 실험 결과 차 유리를 가볍게 박살내는 모습을 보였다. [66] 악어 머리를 하마 위에 얹고 하마 머리는 매(더빙에선 독수리로 오역) 위에 얹었다고 하니 각각 세베크, 타웨레트, / 호루스/멘투 중 하나가 된다. [67] 아론을 찌질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인간적인 흠이 있을 뿐 찌질하다고 보긴 힘들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는 미리암과 대조되게 자신을 구원하지 않는 야훼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다거나, 학대받는 노예를 외면한다거나, 모세 때문에 작업량이 늘어나자 그를 원망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건 대다수 히브리인들과 똑같은 모습이다. 모세를 원망하는 말을 하기 전에 한 히브리인이 "다 모세 때문이야!"라며 진흙덩이를 던졌고 많은 히브리인들이 그를 원망했다. 이러던 아론이 모세가 홍해를 가르자 가장 먼저, 미리암과 십보라보다도 앞서서 모세를 믿고 갈라진 바다 사이로 걸어가는 것을 보면 그가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어쨌건 이 작품에서는 이집트인이건 히브리인이건 민족에 상관없이 선량한 사람(미리암, 투야 왕비)과 보통 사람(아론) 모두 골고루 등장한다. [68] 실제로 열개의 재앙 중 마지막인 이집트의 모든 장자들이 죽는 일이 터진 뒤 모세는 슬픔이 가득차서 힘없이 걸어 나온다. [69] 가사에 "네(람세스) 고집 때문에 고통 받는 "죄없는 자들(the innocent who suffer from your stubornness and pride)'"라고 언급한다. 또한 고집부리는 람세스 역시 그가 단순히 악역이라서가 아닌, 왕으로서 의무감, 아버지가 남긴 왕좌에 대한 부담감("I will not be the weak link!"),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동생이 자신을 배신하고 원수가 되었다는 안타까움과 원통함("Why have you come to hate me so")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집을 부리는 것으로 그려진다. 영화의 만듦새에 대해 지적할 수는 있으나, 적어도 "람세스와 이집트인들이 1차원적인 악역으로 그려졌다"는 건 전혀 현실과 맞지 않는 엉뚱한 비판이다. [70] 영화상에서 둘의 나이는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모세가 갓난아기일 때 람세스는 막 걸음마를 뗀 어린아이였으니 둘의 나이 차이는 1~2살 정도일 것이다. 모세가 처음 탈출할 당시에는 람세스가 왕세자로 임명되어 정무를 보기 시작했으니, 둘은 갓 성인이 된 20대 초반에서 초중반일 것이다. 이후 이집트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의 시간은 십보라의 막내동생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처음 만났을 당시의 꼬마가 청소년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아 10~15년 정도 흘렀다고 볼 수 있다. 즉, 모세가 이집트로 돌아왔을 당시 둘은 30대 중후반에서 후반쯤 됐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71] Hotep and Huy. 그런데 신약성서 디모데후서에는 두 제사장의 이름이 얀네와 얌브레라고 나온다. 이 작품에선 람세스 2세 시기의 제사장 라호텝과 후이의 이름을 따른 듯 하다. [72] 모세가 팔을 바다로 뻗치자, 야훼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바람을 일으켜 바닷물을 뒤로 밀어붙여 바다를 말리셨다. [73] 일단 성경 자체가 성서이지 정확한 사료가 아니며, 출애굽 자체는 있었지만 성서에 묘사된 만큼 거대한 규모가 아니었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기본적으로 이집트는 저 정도로 히브리인 노예에 의존하는 사회가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이들이 떠난 뒤 국가 경제가 붕괴했을 것인데, 성경에 나오는 출애굽 시기가 기존에 있는 설 중 언제건 간에( 투트모세 3세, 아멘호테프 2세, 람세스 2세) 이집트는 번영을 누렸다.(히브리인들의 대규모 이주에 대한 기록도 없다) 그리고 민수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는 먹거리가 풍부한데 광야에서 우릴 죽이려 데려왔느냐며 불평하는 걸 보면, 성경의 묘사상으로도 이들이 (고대 기준으로) 비인간적으로 착취당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집트 왕자는 고대 이집트의 경제를 지탱하는 노동력의 기반인 히브리인 노예들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채찍질 당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축 이하의 취급을 받는 모습으로 그린 것이다. 이집트 왕자는 입체적이고 인상적인 캐릭터, 화려한 영상미, 좋은 음악이 어우러진 수작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그려낸 작품은 아니다. [74] 직역하면 '꿈의 왕'으로, 요셉 이야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꿈의 해석을 나타낸다. [75] 감독 브렌다 체프먼이 디즈니 출신으로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의 스토리 작가를 맡았다. [76] 한국인에게 제일 익숙할 기독교와 비교되는 이슬람과 유대교의 차이는 각각 예수의 사망, 예수의 탄생에서 생긴다. 예수 사후 마지막 예언자로 무하마드가 지정된 것이 이슬람, 예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구약성경만 다루는 것이 유대교다. [77] kbc, PSB(현 KNN), JTV, ubc, TJB, TBC, GTB(현 G1방송), CJB, JIBS [78] 성 페트로, 마태오 복음서, 니코데모스 등 개신교 성경과는 표기가 다르다. [79] 이러한 개신교 위주의 번역은 2018년에 개봉한 영화 바울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명백히 가톨릭적 제작 배경을 가진 영화나 등장인물이 가톨릭 신자들인 경우에도 개신교식 번역이 남발되는데, 국내 번역의 고질적인 문제다. [80] 다만 이는 일단 왕이니까 존대는 하겠지만, 자기 민족을 핍박하는 자들의 군주이기에 일부러 피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영어 원대사에도 모세가 'Your Majesty'같은 표현이 아닌 그냥 'Rameses'로 피휘를 하지 않고 부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