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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페아노르 Fëan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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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 |
본명 |
Minyon 미뇬 (부계명) Finwion 핀위온 (부계명) Finwë → Curufinwë(Kurufinwë) 핀웨 → 쿠루핀웨 (부계명) Fëanáro / Fëanor 페아나로 / 페아노르 (모계명) |
이명 |
Son of the Þerindë 세린데의 아들 Lord of the lights 빛의 군주 |
성별 | 남성 |
종족 | 요정 ( 놀도르) |
머리카락 | 흑발 |
거주지 | 엘다마르( 티리온) → 발리노르(포르메노스) |
출생 | Y.T. 1169 |
가문/왕조 |
House of Finwë 핀웨 가문 House of Fëanor 페아노르 가문 (개조) |
직책 |
King of the Noldor 놀도르의 왕 Lambengolmor 람벵골모르 |
재위기간 | Y.T. 1495 - 1497 |
가족관계 | |
부모 |
핀웨 (아버지) 미리엘 (어머니) 인디스 (새어머니) |
형제자매 |
핀디스 (이복여동생) 핑골핀 (이복남동생) 이리메 (이복여동생) 피나르핀 (이복남동생) |
배우자 | 네르다넬 |
자녀 |
마에드로스 (아들) 마글로르 (아들) 켈레고름 (아들) 카란시르 (아들) 쿠루핀 (아들) 암로드 (아들) 암라스 (아들) |
<nopad> | |
페아노르의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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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놀도르 최고의 명성과 최악의 재앙은 그의 행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마릴리온
실마릴리온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요정이자, 놀도르의 2대 왕이며 놀도르의 초대 왕인 핀웨와 그의 첫 부인인 미리엘의 유일한 자식이다. 실마릴리온의 대표적인 안티 히어로.
2. 능력
페아노르는 말솜씨와 손재주에 있어서 가장 탁월한 인물이었고, 다른 형제들보다 학식도 깊었으며, 불꽃처럼 타오르는 영혼의 소유자였다.
《 실마릴리온》의 ' 엘다마르와 엘달리에 군주' 中
《 실마릴리온》의 ' 엘다마르와 엘달리에 군주' 中
그는 큰 키에 잘생긴 얼굴과 위압적인 풍모가 있었고, 사물을 꿰뚫듯 명민한 눈매와 새까만 머리카락을 지녔으며, 자신의 모든 목표를 추구하는 데는 적극적이며 단호했다. 언변으로 그의 계획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자는 거의 없었고, 힘으로는 더더욱 불가능했다. 그 당시나 그 후를 통틀어 그는 모든 놀도르 중에서 가장 치밀한 정신과 뛰어난 손재주의 소유자였다.
《 실마릴리온》의 '페아노르와 멜코르의 석방' 中
《 실마릴리온》의 '페아노르와 멜코르의 석방' 中
왜냐하면 페아노르는 육체와 정신의 모든 영역을 비롯하여 용기와 인내, 아름다움과 지력, 기술과 힘, 정교함에 있어서
일루바타르의 모든 자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자로 만들어졌고, 찬란한 불꽃이 그의 몸속에 타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그렇게 하지 않고 아르다의 영광을 위해 다른 신비로운 작품을 만들었더라면, 그것은 거의
만웨의 경지에 비길 수 있었을 것이다.
《 실마릴리온》의 '발리노르의 은폐' 中
《 실마릴리온》의 '발리노르의 은폐' 中
놀도르 뿐 아니라, 일루바타르의 자손을 통틀어 최고의 능력자이자 가운데땅의 역사서에 의하면 모든 엘다르 군주 중 가장 위대한 자이다.[1] 그가 조금만 더 마음을 잘 썼다면 그 위업은 발라의 수장인 만웨에 필적했을 것이라는 언급이 실마릴리온에 있으며, 툭 집안 페레그린을 미나스 티리스로 데려가며 팔란티르 신석을 설명하던 간달프는 신석을 사우론에게서 해방시켜 "상상을 초월하는" 페아노르의 손길과 영혼을 감지하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내며 탄식했을 정도.
언어학적 소양과 보석을 만드는 손재주에서 특히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레젠다리움에서 필기용 문자로 쓰이는 페아노르 문자 텡과르를 고안했으며, 엘다르의 언어인 퀘냐의 철자법도 개정했고, 땅 속에서 파낸 보석보다 더 반짝이고 아름다운 인공 보석들을 만들어냈다. 천리안의 돌 팔란티르가 이런 인공 보석들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실마릴리온을 서사를 관통하는, 태양과 달 이전의 ' 두 나무'의 빛을 담은 보석 실마릴을 제작했다. 화술 또한 달인이라 놀도르를 선동하며 토한 열변은 영원히 그들의 기억에 남았다고 하며, 육체와 정신의 모든 영역에서 일루바타르의 자손들 중 가장 뛰어나게 지어졌다. 또한 아름다움에서도 가장 뛰어나게 지어졌다고 하는데, 큰 키에 잘생긴 얼굴, 새까만 머리카락과 명민한 눈매를 지닌 굉장한 미남으로 묘사된다.[2]
허나 능력과 업적과는 별개로 성격은 매우 격정적이고 좋지 않았다. 성격 때문에 아내 네르다넬과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았으며, 네르다넬의 부친 마흐탄은 페아노르에게 기술을 가르친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한다. 자신이 만든 실마릴에 매우 집착하여 발라에게까지 대놓고 대들었다. 또한 실마릴에 집착하는 것 이상으로 부친 핀웨를 끔찍히 아꼈다.[3] 모르고스가 실마릴을 강탈하고 핀웨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자 불같이 분노하여 모르고스를 벌하려고 놀도르를 선동하고 자식들과 함께 일루바타르의 이름에 대고 맹세하는 바람에, 놀도르를 비롯하여 수많은 존재를 재난 속에 밀어넣었다.
3. 이름
부계명은 쿠루핀웨(Curufinwë), 모계명은 페아나로(Fëanáro)이다. 주로 알려진 이름인 페아노르(Fëanor)는 모계명의 신다린 형태이다. 특이하게도 이복동생 핑골핀, 피나르핀과는 달리 모계명의 신다린 형태로 불린다. 아마 어머니 미리엘의 모든 힘을 소진해 나온 자식임과 동시에, 핀웨 가문의 장남이라는 사실보다는 동족을 사지로 몰아넣은 그의 불같은 성질이 훨씬 더 부각되었기 때문인 듯하다.- [부]미뇬(Minyon)[Q] - '첫번째로 낳은 자(First-begotten)'라는 뜻이다. 페아노르가 탄생할 때의 부계명이다. [ruby(minya,ruby=min + -ya)][6] + ONO[7]
- [부]핀웨(Finwë)→쿠루핀웨(Curufinwë/Kurufinwë)[Q] - '재주많은 핀웨(Skillful Finwë)/유능한 핀웨(Skilled Finwë)'라는 뜻이다. 원래는 핀웨라는 이름이었으나, 페아노르의 유능함이 드러나자 부계명을 쿠루핀웨로 바꾸었다. curu/kuru[13] + finwë
- [모]페아나로(Fëanáro)[Q]/페아노르(Fëanor)[Q+S] - '불의 영(Spirit of Fire)'이라는 뜻이다. 특이점은 이름이 신다린으로 번역할 때의 올바른 번역인 파에노르(Faenor)가 아닌 절반만 번역한 페아노르이다.[17]
4. 가족관계
자세한 내용은 페아노르 가문 문서 참고하십시오.페아노르는 네르다넬과 결혼하여 일곱 아들 마에드로스, 마글로르, 켈레고름, 카란시르, 쿠루핀, 암로스, 암라스를 두었다.[25] 페아노르의 자식들도 재능이 뛰어났으나, 그들의 재능은 페아노르의 재능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들은 페아노르의 특성을 나눠 물려받았다고 한다.
5. 작중 행적
5.1. 탄생 및 성장기
핀웨와 미리엘은 발리노르에서 만나 결혼하여 페아노르를 낳았다. 페아노르는 축복의 시대에 축복의 땅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자였다. 하지만 페아노르가 워낙에 대단한 존재였기에, 미리엘은 그를 임신하고 낳으며 모든 육체적, 정신적 기력을 소진하고 말았다.[26] 미리엘은 핀웨에게 여러 아이를 낳고 기를 기력을 다 소진했으니 더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리엘은 페아노르의 미래를 예견하고 그에게 '불의 영혼'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어 준 후, 자신에게는 안식이 필요하다며 핀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에스테의 궁정이 있는 로리엔으로 갔다. 미리엘은 로리엔에서 쉬다가 몸은 남겨둔 채 영혼만 만도스의 궁정으로 떠나 사망하고 말았다.미리엘의 죽음은 아만에서 있었던 최초의 죽음이었기에, 요정은 물론 발라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 핀웨는 페아노르를 위해서라도 돌아와 달라고 미리엘에게 간절히 요청했고, 발라들도 미리엘에게 정말 안 돌아올 것이냐고 여러 차례 물었다. 하지만 미리엘은 쉬고 싶다며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페아노르는 발리노르에서 최초로 태어난 아이이자 동시에 모친이 없는 유일한 아이가 되고 말았고, 페아노르는 아버지 핀웨의 손에 길러졌다. 핀웨는 축복받은 아만에서 더 많은 아이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버리지 못했고, 발라의 허락을 받아 바냐르 대왕인 잉궤의 여동생 (혹은 조카) 왕녀 인디스와 재혼했다. 아버지의 재혼을 탐탁지 않아 했던 페아노르는 그의 재혼을 반대했으며, 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핀웨가 재혼하자 성격이 어긋나기 시작했다.[27][28]
5.2. 발리노르 탈출 전까지
페아노르는 성인이 되자 독립하여 기술을 익히기 시작했고, 네르다넬과 결혼했다. 핀웨는 페아노르가 독립한 후부터 인디스와 자식을 보기 시작했는데, 아마 페아노르는 계모와 이복동생들과 함께 살고 싶지 않았던 듯하다. 후에도 페아노르와 인디스의 자식들의 관계는 좋지 않았는데, 특히 자존심이 강한 전형적인 놀도르 핑골핀과의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한다.[29][30]오랜 시간이 지나 멜코르가 오랜 유폐에서 풀려났다. 자신이 유폐되고 미움받았던 이유가 모두 요정 때문이라고 생각한 멜코르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놀도르와 발라의 사이를 멀어지게 한다. 또한 멜코르는 페아노르와 그의 형제들을 겨냥한 공작도 하여 페아노르에게는 핑골핀이 아버지의 왕권과 자신의 장자로서의 권리를 빼앗으려 한다는 말이, 핑골핀과 피나르핀에게는 페아노르가 싫어하는 이복동생인 자신들을 티리온에서 쫓아내려 한다는 말이 들리게 했다. 페아노르는 마흐탄에게 배운 제련과 금속 세공 기술을 무기와 방패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하여, 요새를 짓고 무기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페아노르와 핑골핀은 서로를 오해하기 시작했고, 오해로 인한 페아노르의 거친 행동으로 인하여 둘의 사이는 급속히 악화되었다. 핀웨가 상황을 해결하려고 아들들을 불러들였을 때, 페아노르가 핑골핀에게 칼을 겨누며 자신의 장자로서의 권리를 빼앗으려고 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발라들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페아노르에게도 죄를 물어 페아노르를 12년[31] 동안 티리온에서 추방했다. 쫓겨난 페아노르는 같이 쫓겨난 일곱 아들들과 함께 발마르 북쪽에 포르메노스라는 성채를 건설한 뒤 살았다. 페아노르가 추방당하자 핀웨도 왕권을 포기하고 페아노르를 따라가 그와 함께 살았다.
발라들은 이 일의 배후에 멜코르가 있음을 알아채 그를 다시 유폐하려고 했지만, 멜코르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그리고 1492년, 멜코르는 페아노르가 있는 포르메노스에 몰래 찾아와 그를 자신의 편으로 회유하려 들었지만, 회유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했는지 그만 실마릴을 언급해버렸고, 페아노르는 그 말 속에서 멜코르가 실마릴을 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페아노르는 멜코르를 모욕한 뒤 쫓아낸다.
1495년, 발리노르의 축제 기간이 되자, 발라들은 핀웨 가의 분쟁을 종식시키고자 페아노르의 추방 기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특별히 페아노르를 발마르로 불렀다. 핑골핀은 형과의 우애를 다짐하며 그를 따르겠다고 약속하였고, 페아노르 역시 핀웨와 살며 많이 감화되었는지 이에 응답하며 생에 처음으로 손을 잡고 형제로서 우애를 다짐한다. 이 때 두 나무 라우렐린과 텔페리온이 함께 빛을 발하며 발리노르는 금빛과 은빛으로 차고 넘쳤다고 한다.
하지만 직후에 어둠의 장막에 몸을 숨긴 멜코르와 웅골리안트가 발리노르에 침입해 발리노르의 두 나무를 죽인다. 그리고 웅골리안트의 어둠이 발리노르를 어둠으로 뒤덮었다. 이후에 멜코르는 포르메노스에 칩입해 실마릴을 강탈하고 핀웨를 죽였다. 혼란이 가라앉자 티리온의 모든 이들은 두 나무가 죽은 것을 알았고, 나무의 창조자 야반나는 두 나무를 되살리려면 두 나무의 빛이 남아있는 유일한 물건인 실마릴이 필요하다며 심판의 원에서 페아노르에게 실마릴을 요구했다. 하지만 페아노르는 위대한 영인 발라조차도 세상에서 단 한 번 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있듯이 미천한 본인도 한 번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며, 실마릴의 창조가 바로 그런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실마릴을 부수면 자신도 죽을 것이라며 야반나의 부탁을 거절했다.
5.3. 발리노르 탈출
직후에 전령이 실마릴 강탈과 핀웨의 죽음을 알렸다.[32] 분노 때문에 광기에 사로잡힌 페아노르는 멜코르를 세상의 검은 적, 모르고스라고 불렀고, 격정에 휩싸여 저주를 하며 심판의 원을 빠져나가 달아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페아노르는 티리온의 광장에 놀도르를 소집하고, 핀웨가 사망하였으니 자신이 놀도르의 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열변을 토하며 모르고스의 거짓과 협잡을 반복하여 놀도르를 선동하고, 아들들과 함께 저 유명한 페아노르의 맹세를 해 실마릴의 저주를 만들고 말았다.선동에 넘어간 놀도르를 이끌던 페아노르는 모르고스를 쫒아가기 위해 바다를 건널 배가 필요했다. 텔레리가 배를 빌려주지 않자, 페아노르는 그들을 살해하고 배를 강탈하는 제1차 동족살상을 일으켰다. 이에 분노한 발라들은 만도스의 저주를 선언한다.
기껏 배를 빼앗았는데도 뒤따르는 놀도르의 숫자가 너무 많자, 페아노르는 핑골핀과 그를 따르는 이들에겐 먼저 자신이 건너가고 배를 돌려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페아노르는 수하의 요정들과 같이 바다를 건넜지만, 약속을 어기고 로스가르에서 텔레리의 아름다운 배를 전부 태웠다. 만웨 앞에서 페아노르를 따르겠다고 맹세했던 핑골핀이 맹세를 깨고 아라만에서 자신이 부친 핀웨를 잇는 전 놀도르의 대왕이라고 주장했기에, 페아노르는 핑골핀에게 분노했기 때문이다.[33] 때문에 핑골핀과 그를 따르던 대부분의 놀도르는 아만 대륙과 가운데땅 최북단에 있는 헬카락세를 걸어서 건너야만 했다. 하지만 이곳의 추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혹독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34][35]
5.4. 가운데땅 상륙과 최후
페아노르가 배를 불태우며 만든 연기 때문에 모르고스는 그의 상륙을 알아챘고, 바로 놀도르를 기습하고자 군대를 보냈다. 하지만 놀도르와 그들의 무기가 너무 강했기에, 모르고스가 보낸 군대는 궤멸적인 타격을 입고 말았다. 자만심에 사로잡힌 페아노르는 빨리 모르고스를 벌하려는 욕심에 모르고스의 패잔병을 몰아붙였지만, 너무 깊숙하고 빠르게 추격하는 바람에 그의 군세와 떨어지고 말았다.[36] 모르고스의 군대는 페아노르가 홀로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결사항전하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그들을 지원하고자 상고로드림에서 발로그들까지 출진했다.페아노르는 무용을 떨치며 홀로 용감히 분전했지만, 결국 고스모그의 손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말았다. 쓰러진 페아노르는 그를 뒤따라온 아들들에게 구출되었으나, 운송되던 중에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아들들에게 멈추라고 명령한다. 페아노르는 상고로드림의 봉우리들을 보고 그의 통찰력으로 요정들의 힘만으로는 모르고스를 쓰러트릴 수 없다는 것을 간파한다.[37] 그는 죽기 전에 모르고스의 이름을 세 번 저주했고, 아들들에게 자신의 원수를 갚고 맹세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이후 페아노르는 사망했는데, '불의 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페아노르의 영혼이 육신을 떠나자 육신은 재가 되어 연기처럼 사라졌다고 한다.
페아노르의 영혼은 그가 저지른 업보의 대가로 아르다의 끝이 올 때까지 재육화하지 못하고 만도스의 궁정에 머무르게 되었다. 예언에 따르면 훗날 최후의 전쟁 다고르 다고라스가 오면 재육화할 것이라고 한다. 전쟁이 끝나면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실마릴을 수복하여 야반나에게 주고, 야반나가 실마릴로 영생목을 되살리면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한다.
6. 여담
- 독일의 메탈 밴드 블라인드 가디언의 곡 중에서 The Curses of Fëanor라는 곡이 있다. 이 곡이 실린 앨범인 Nightfall of Middle-Earth 자체가 실마릴리온을 다룬 컨셉 앨범이다.
- 본인의 능력은 넘사벽이라 전설적인 존재로 남았지만, 농담반 진담반으로 자식농사는 망쳤다는 평가를 받는다.[38] 그도 그럴 것이 페아노르 사후 벨레리안드에서 페아노르의 아들들이 일으킨 온갖 악행을 생각하면.. 그래도 마에드로스, 마글로르는 개인적 평가는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이들이 모이기만 하면 문제를 일으킨다. 제1차 동족살상은 페아노르 본인이 일으켰다지만, 제2차와 제3차 동족살상은 이 아들들이 주도했다. 특히 켈레고름과 쿠루핀은 나르고스론드의 선동과 반역, 루시엔 납치와 강제 결혼 미수 및 살해 미수, 싱골 살해 협박, 제2차 동족살상 등 매우 화려한 악행을 자랑한다. 사실 본인의 안 좋은 성격을 아들들이 물려 받은 것이라고 봐야겠지만.
[1]
페아노르 다음으로 위대한 군주는
싱골이라고 한다. 그런데 페아노르의 성격을 보면 오히려 악역에 가까워서 가장 위대한 자라 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다. 이를 두고 악행과 선행보다는 요정의 역할인 "인간을 계도하는 역할"에 얼마나 도움을 주었는지가 기준이라는 추측이 있다. 당시 발라들은 요정을 보호하고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가운데땅에서 요정들을 대부분을 데려가는 바람에 인간을 계도해줄 요정 자체가 거의 사라졌는데, 페아노르가 놀도르 망명을 이끌고, 싱골의 신다르가 가운데땅에 남은 덕에 요정들이 인간을 계도할 수 있게 되었다는 논지다.
[2]
가운데땅 세계관에서 최고로 훌륭했다, 제일 빼어났다는 식의 수식은 흔하게 사용되는 편이고, 특히 외모에 관한 찬사는 실제로 가장 아름답다는 의미보다는 그정도로 아름답다는 찬사에 가깝다. 당장 형제인
피나르핀이
핀웨의 아들 중 가장 아름답다는 묘사가 있고, 무력도 핑골핀이 가장 강하다는 묘사가 있다. 거기다
핀웨가의 요정과
엘달리에 군주 중 가장 아름답다는
핀로드나, 핀웨가의 요정 중 가장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은
갈라드리엘 등도 있다. 당대 일루바타르의 자손 중 가장 아름답다 공인된 인물은 과거와 미래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루시엔 티누비엘이다.
[3]
"그에게 부친은 발리노르의 빛이나 자신의 손으로 만든 비할 바 없이 귀한 작품보다 더 소중했기 때문이다. 요정이나 인간 중에 어느 아들이 페아노르보다 더 아버지를 소중히 여겼겠는가?"라고 묘사된다. 핀웨도 페아노르를 가장 중히 여겨 왕권까지 포기할 정도였다.
[부]
부계명
[Q]
퀘냐
[6]
First(첫번째), 'one/first(하나/첫 번째)'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IN에서 파생된 min과 형용사형 접미사 -ya가 결합해 파생된 단어이다.
[7]
'be born(태어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Ō/ONO이다.
[부]
[Q]
퀘냐
[10]
-Son(-의 아들). 'Son(아들)'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YON에서 파생된 (i)ondo에서 비롯된 남성형 접미사이다.
[부]
[Q]
퀘냐
[13]
Skill(기술). 'have power/skill(힘을 가지다/기술)'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KUR에서 파생했다.
[모]
모계명
[Q]
퀘냐
[Q+S]
퀘냐+
신다린
[17]
이는 페아노르가 어머니
미리엘에 대한 애정이 깊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8]
Spirit(영혼). 'exhalations(날숨)'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PHA, 또는 'spirit(영혼)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PHAY에서 파생된 단어인 phayā(soul,영혼)에서 비롯됐다.
[19]
Flame(불꽃). 원시요정어 어근 NAR에서 파생됐다.
[20]
Person(사람). 남성형 접미사.
[Q]
[22]
Spirit(영혼)
[S]
신다린
[24]
Fire(불). 원시 요정어 어근 NAR에서 파생된 명사 naur의 접미사 형태이다.
[25]
놀도르 문서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이건 엄청난 다산이다. 기록된 요정 중에서는 최고의 다산 기록이다. 육남과 막내가 쌍둥이라, 실제 출산은 여섯 번이었다.
[26]
원래 요정의 임신과 출산은 부모, 특히 모친에게 부담이 되는데, 상술했듯이 페아노르는 태생부터 범상치 않은 존재였다.
[27]
실마릴리온은 페아노르로 인해 빚어진 모든 망명 놀도르의 불행은 핀웨 왕가의 불화 탓이 크다고, 핀웨가 미리엘을 잃었을 때 상실감을 극복하고 페아노르를 키우는 데에만 만족했다면 그 재앙도 없었을 것이라고 서술한다.
[28]
미리엘이 페아노르를 성인이 될 때까지 기르고 만도스의 궁정으로 떠났다는 설도 있으므로 핀웨가 재혼했을 당시에 페아노르가 이미 성인이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쨌든 페아노르로선 아버지의 재혼이 달갑지 않았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핀웨는 미리엘 사후 12년 만에 재혼을 했는데,
나무의 시대의 12년은 115년 가량인데, 요정에게는 100년 가량의 시간이라 하더라도 짧은 시간이고, 원칙대로라면 평생 한 배우자만 둔다. 페아노르의 입장에서는 핀웨의 결정이 너무 빠르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29]
핑골핀은 어린 시절에는 이복형 페아노르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페아노르가 자신의 호의를 무시하고 계속 적대적으로 대하자, 자연히
핑골핀도 그를 싫어하게 되었다.
인디스를 닮아 성격이 온화한 편이었던
피나르핀의 경우에는 동복형인
핑골핀이 당한 푸대접을 봤기 때문인지, 페아노르와 고의로 먼 사이를 유지해서 관계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뿐, 소 닭 보듯 하는 수준으로 빈말로도 친하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30]
아버지들과 달리 자녀들은 가까웠다. 이 시절에
마에드로스는
핑곤과,
켈레고름과
쿠루핀은
아레델과 친했다.
[31]
이 시기의 1년은 제3시대의 9.582년이다. 즉 115년.
[32]
직전에 페아노르가 실마릴을 부순다면 본인이
아만의
엘다르 중 가장 먼저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만도스가 가장 먼저 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 예언이 즉시 이루어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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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핑골핀의 이러한 결정은 페아노르가 벌인 동족살상의 광기때문으로, 이런 자에게 백성을 맡기면 안되겠다는 판단 때문이다. 놀도르 대부분이 핑골핀을 따른 것도 이 동족살상에 충격을 먹어서임을 감안하면 결국 페아노르의 자승자박이다.
[34]
투르곤의 아내인
엘렌웨가 사망자 중 하나였다. 이 사건 때문에 투르곤은 페아노리안들을 평생 증오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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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에서는 선박 방화의 과정이 상당히 다르게 묘사되는데, 이 전승에 의하면 페아노르는 모두가 잠든 새벽에 가장 총애하는 아들인
쿠루핀만을 깨운 후 믿음직한 소수의 무리들과 함께 불을 질렀다. 그런데 이때 막내아들인 암라스는 제1차 동족살상에 회의를 느끼고 어머니에게 돌아가기 위해 배에 승선한 상태였고, 결국 아버지가 놓은 불에 의해 사망하고 만다. 다음 날 이 사실을 알게 된 암로드는 페아노르를 무섭고 잔혹하다며 비난했고, 그 이후에는 누구도 페아노르에게 이 사건에 대해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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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인
핀웨가 살해당한 일, 대부분의 백성이 이복동생인
핑골핀을 따르게 된 일, 실수라지만 자기 손으로 막내아들인
암라스를 불태워 죽인 일 등이 겹쳐 이성을 잃고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핀웨가 사망했을 때부터 제정신은 아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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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요정 외에 다른 종족(특히 인간)과의 협력이 필요하단 복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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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들들의 능력이 출중하지 않은 건 아니다. 페아노르가 넘사벽이긴 해도 그의 아들들의 능력도 훌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