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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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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단2. 전개3. 위기4. 절정5. 결말

1. 발단

1997년 중동, 검은색의 전투복을 입은 4명의 특수요원들이 사막 위에 지어진 돌벽 건물에 침투해 전투를 벌이고 그곳에서 요원들은 테러리스트를 붙잡는 데 성공한다. 이들은 포로가 된 테러리스트의 무릎을 총으로 쏘면서 배후자가 누구인지 협박을 가하나 테러리스트는 오히려 품에 숨겨둔 수류탄 핀을 입으로 제거해 주변에 있는 요원들과 동귀어진을 노린다. 하지만 4명의 요원 중 한 명이 테러리스트에게 몸을 날려 수류탄의 폭발을 온 몸으로 막으면서 스스로를 희생하였고 이를 본 리더 " 해리 하트(코드명 갤러해드 / 콜린 퍼스 분)"는 수류탄을 가진 것을 못 봤다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동료인 "멀린( 마크 스트롱 분)"과 함께 용감하게 자신을 희생한 요원에게 존경과 애도를 표현한다.[1] 그리고 갤러해드와 멀린은 함께 작전을 수행한 또 다른 요원에게는 "자네는 킹스맨이 되었다, 랜슬롯( 잭 데이븐포트[2] 분)."이라는 짤막한 말을 건넨다.[3]

이후 해리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요원 후보의 가족을 찾아가 아내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했고 요원이 남기고 간 어린 아들에게는 메달 하나를 건네주면서 곤란한 일을 겪었을 경우 목걸이 뒤에 적힌 번호[4]로 전화해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Oxford, not Brogues)"[5]라는 말을 남기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로부터 17년 후, 랜슬롯은 눈발이 세차게 날리는 아르헨티나 산장에 감금된 "제임스 아놀드( 마크 해밀 분)"[6] 교수를 구출하고자 단독으로 행동을 개시해 산장 안에 있는 괴한들을 순식간에 처리하지만 괴한들을 처치 후 갑작스레 등장한 누군가에 의해 랜슬롯은 몸이 좌우로 갈리면서 끔살당하고 만다. 눈 깜짝할 새에 주변에 시체가 널린 상황을 보고 패닉에 빠진 아놀드 교수의 앞에 "리치몬드 발렌타인( 사무엘 L. 잭슨 분)"과 그의 부하인 "가젤( 소피아 부텔라)"[7]이 등장해 아놀드 교수를 진정시킨다. 정확히는 가젤이 먼저 나타나 랜슬롯을 처리한 후 시체에다 타월을 전부 덮은 뒤 발렌타인에게 문을 열어준다. 발렌타인은 자기는 잔인한 것을 싫어해서 피 한 방울이라도 보면 포풍 구토를 시전한다고 밝힌다.

랜슬롯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해리는 웨스트민스터[8]에 있는 양복점에서 킹스맨의 지도자인 "아서( 마이클 케인 분)"와 만나 그곳에서 랜슬롯의 사망을 애도함과 동시에 랜슬롯이 담당하고 있던 임무를 대신 맡게 된다. 해리는 멀린을 통해 랜슬롯이 그동안 우간다 체첸 등지의 반군 거점에서 발생했던 정체불명의 몰살 사건[9]을 수사하다가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산장에서 마지막 메시지 하나만 남기고 소식이 끊겼다는 말을 듣는다. 랜슬롯이 죽기 직전 남긴 유언이 된 그 메시지는 " 가이아 이론 연구학자인 제임스 아놀드 교수가 납치되었다."였다. 자리를 떠나려는 해리에게 아서는 공석이 되어버린 랜슬롯의 후임 한 명을 추천하라는 말을 전하면서 "아무나 뽑지 말고 능력 있는 좋은 혈통 출신을 후보생으로 올려라. 자네의 실험은 실패했네, 인정하게."고 하지만, 해리는 "참 속물스러운 말씀이네요, 아서. 내 목숨을 구해준 그 사람은 비록 혈통은 좋지 않지만 어느 귀족보다도 더 훌륭한 행동으로 나를 구해준 사람이었죠. 세상은 변했고, 귀족들이 나약해진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아서의 의견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2. 전개

갤러해드, 멀린, 랜슬롯의 목숨을 구하고자 스스로를 희생한 군인의 아들인 " 게리 에그시 언윈( 태런 에저튼 분)"는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하였으나[10] 에그시의 어머니는 동네를 주름잡는 깡패인 딘 베이커의 애인이 되어버렸고[11] 딘은 그런 에그시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놀려먹는다. 친구들과 함께 펍에서 술을 마시면서 신세한탄을 하던 에그시 일행은 그곳에서 딘의 차브족 부하들과 시비가 붙으나, 에그시는 도망치는 척 하면서 오히려 딘의 부하 중 한 명의 를 훔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다.[12] 그러다가 길가에 있던 여우[13]를 피하다가 주차된 차에 충돌하고, 결국 경찰에게 붙잡히지만 자신과 함께 한 친구들의 이름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혼자서 모든 죄를 뒤집어쓴 채 전화나 쓰게 해달라고 버틴다. 형사는 "엄마한테 18개월 동안 저녁식사 시간에 늦는다고 해라."라며 비꼰 다음 나가버리고, 에그시는 어린 시절 기억을 되살려 해리가 줬던 메달로 만든 목걸이 뒤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건다. 하지만 "잘못 거셨습니다"라는 상담원(?)의 반응에 잠시 우물쭈물하다가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를 기억해내어 말했고, 그러자 "불만사항 접수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객님"이라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밖에서 담배를 피던 담당 형사는 어딘가에서 온 전화를 받고 우거지상을 쓰면서 들어가고 직후 에그시가 그 문으로 나온다.[14]

그렇게 풀려나서 얼떨떨해하는 에그시를 누군가가 불러세운다.
"에그시 집에 태워다줄까?"
"누구시죠?"
"널 풀어준 사람."
그렇게 만난 에그시와 해리는 어젯밤 에그시가 말썽을 부렸던 펍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해리는 에그시의 아버지가 군인이며 본인이 재단사가 되기 전에 같이 복무했다고 거짓말하나[15] 그의 최후에 대해 "나를 비롯한 동료들을 구출하고자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라는 이야기를 에그시에게 이야기해주고 에그시는 해리의 말에 대해 환하게 웃는다.[16] 그러나 해리는 에그시에게 "네 기록을 보니까 아버지한테 부끄러운 인생을 살고 있더구나.[17] 머리가 좋은지 어린 시절에는 성적도 상위권이었고 10살 이하 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했는데 지금은 고정적인 직업도 없고 마약이나 피워대면서 인생을 낭비하고 있군.[18] 거기다가 해병대에선 성적도 좋았는데 중간에 포기해버렸지?[19] 그래, 그렇게 맨날 남 탓만 하지."라고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그러자 에그시는 "아저씨같이 잘난 사람들은 맨날 우리 같은 사람을 깔보기만 하죠? 속물이라고 깔보고요. 근데요, 나도 아저씨처럼 좋은 집에서 태어났으면 이런 꼴로 안 살아요, 알아요? 나한텐 다른 게 없다고요."라고그루브를 타며 반발한다.

그때, 어젯밤 에그시가 훔쳤던 차 주인이 끼인 딘의 부하들이 몰려와 에그시를 린치하려 하자 옆에 있던 해리는 리슨, 보이스 '내가 기분이 좀 안 좋으니까(랜슬롯의 죽음 때문) 조용히 맥주 좀 마시게 내버려둬라.'라고 말한다. 하지만 딘의 부하들은 해리를 다치기 싫으면 나가라고 하고 나가려는 해리에게 뒤에서 '남자 애인 꼬시려면 스미스 가에나 가봐라.'라고 한마디를 흘린다. 결국 머리 끝까지 화가 난 해리가 펍의 문을 천천히 잠그면서 "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20], Man). 무슨 뜻인지 알겠나? ...내 친히 가르쳐주지.(Do you know what that means? Then let me teach you a lesson)"라고 말하고선...


술잔을 던지고 불량배들을 사람 꼴이 못 될 정도로 패버린다.

딘의 부하들을 순식간에 때려눕히고 경찰에 신고하려는 술집 주인마저도 시계에서 발사한 기억 삭제 주사를 놓아서 쓰러뜨린 덕분에 자기가 술집에 끼친 손해 배상을 안 하게 된 해리의 모습을 모두 지켜본 에그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해리는 곧이어 "내가 이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는데."라면서 에그시에게도 기억 삭제 주사를 놓으려고 한다. 하지만 에그시는 자신은 입이 무겁고 지금까지 경찰에게도 친구들을 팔아먹은 적이 없으니 그러지 말아달라고 애걸복걸하고 해리는 에그시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너의 말을 믿는다면서 홀로 펍을 나간다.

펍에 나와서 집에 돌아온 에그시에게 딘이 광분한 채로 에그시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르고 따귀를 때리면서 술집에서 너와 있었던 놈이 누구인지 대답하라면서 윽박지른다. 하지만 에그시는 술집에 자신 혼자만 있었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계속 강력하게 말한다. 딘이 에그시를 학대하는 것을 해리는 더 선의 헤드라인이 잔뜩 붙어있는 방에서 다 듣고 있었는데 실은 해리가 펍에서 에그시와 헤어질 때 에그시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척 하면서 마이크 겸 도청장치를 장착했던 것. 그러면서 에그시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발설하는지에 대해 시험하고 있었던 것이다. 딘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칼을 집어들고 너 같은 건 이 세상에서 없어져도 아무도 몰라라며 에그시를 해치려 하자 갑자기 마이크에서 해리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난 알지. 딘 앤서니 베이커. 당신이 저지른 일은 전부 알고 있어. 그 애한테서 당장 손떼지 않으면 평생을 교도소에서 썩게 만들테다."라면서 딘을 협박했고[21] 에그시에게는 "내가 이야기해줬던 양복점으로 오라."고 전해준다. 밖에 나가자마자 딘의 부하들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에그시는 어릴 때 체조를 꽤 했다는 걸 증명하듯이 파쿠르 같은 동작으로 가볍게 도망친 뒤 여유롭게 손등브이[22]를 날리고는 양복점으로 향한다.

해리가 언급한 양복점에 도착한 에그시의 앞에 해리가 나타났고 해리는 에그시를 양복점 거울 앞에 데려간 후 질문을 한다.
"뭐가 보이니?"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어리둥절한 녀석이요."
"내 앞에는 잠재력 있는 젊은이가 보인다"[23]
해리는 에그시의 자긍심을 북돋아주고 "자네에게 킹스맨이 될 기회를 주겠다. 해보겠나?"라고 에그시에게 손을 내민다. 에그시 역시 "내가 손해볼 게 뭐 있나요?"라는 대답과 함께 해리의 제안을 승낙하자 해리는 곧바로 양복점 가게 아래에 뚫린 매우 깊은 비밀 통로로 에그시를 안내한다. 비밀 통로를 에그시에게 안내하던 해리는 곧이어 킹스맨이란 조직의 기원을 설명해준다. 해리는 에그시와 함께 킹스맨의 비밀 기지로 함께 이동하고 그곳에서 멀린을 만나는데 멀린과 해리는 에그시에게 킹스맨 선발 시험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른 후보자들과 대면시킨다.[24]

모두들 에그시를 은근히 무시하는 가운데 에그시는 "록시(소피 쿡슨)"라는 여자 후보자와 안면을 트게 된다. 시체를 담는 바디백에 이름과 직계가족 이름을 쓰라는 말에 긴장하지만 록시는 " 해병대에서도 쓰는 겁주기 방식."이라며 에그시를 안심시킨다. 근데 에그시도 해병대 잠시 하지 않았나. 하지만 이날밤, 후보들이 자고있던 방 안에 바닥에서부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25] 처음에는 다들 전혀 눈치 못채고 자고있다가 물이 침대까지 차고 오르자 그제서야 하나둘 눈치를 채고 잠에서 깨어났다. 급작스러운 사태에 다들 어찌할바를 모르는 사이 물은 천장까지 찼고 모두 물속에 잠기고 말았다. 다른 후보들은 샤워기 호스와 변기를 이용해 공기를 공급받아 살아남으려 하지만[26] 에그시는 문을 열려고 애써보지만 물 때문인지 문은 전혀 열리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반대편에 있던 거울을 바라보고는 거울로 다가가서 주먹으로 내리쳤다. 그리고 그 거울 반대편에는 멀린이 서 있었다. 멀린은 거울에 금이 가는걸 보고는 슬쩍 옆으로 물러섰다.

거울 유리가 깨지면서 후보들은 간신히 살았다. 멀린은 샤워기 호스와 변기를 떠올린 찰리와 록시, 이중거울이란걸 눈치챈 에그시를 칭찬해준다. 아마 샤워기 호스와 변기가 이 시험에서 요구하던 정답이었던 모양이다. 에그시를 칭찬한 이유는 정답은 아니지만 또다른 해결책을 찾아내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른 후보들에게 찰리와 록시가 보인 기술은 간단한 물리학이므로 알아두라고 충고했지만 곧 자기 기준으로는 모든 후보자가 탈락이라고 했다. 킹스맨에서 가장 중요한 '팀워크'를 빼먹었기 때문이라며 어딘가를 가리켰는데 그곳에는 아멜리아가 쓰러져 있었다. 이걸 본 후보들은 충격을 받았고 에그시는 "그냥 겁주기라더니"라고 중얼거린다.

무시무시한 첫 번째 훈련이 끝난 다음날, 멀린은 후보자들을 모아 팀워크의 중요성을 연설하면서... 훈련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할 반려견 선택하게 시킨다. 이 때 에그시는 제일 덩치가 작은 퍼그를 선택하는데, 왜 퍼그를 골랐냐는 록시에게 맹한 얼굴로 "얘 불도그 아니었어?"(...)라고 한다.[27] 처음에는 오질나게 말을 안들었지만 나중에는 앉아/서를 시킬 정도로 훈련이 된 모양. 개이름은 JB로 짓는다.[28]

그리고 이들이 훈련을 받고 있는 동안 발렌타인은 모종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죽은 랜슬롯의 정체가 뭔지 알아보려고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29]과도 직접 대면해서 누군지 물어보지만 정체를 알아내진 못 했고, 이어서 대통령에게 자신의 계획에 대해 밝히며 끌어들인다.

에그시가 킹스맨 선발 시험을 열심히 보는 동안 해리는 죽은 랜슬롯이 담당하던 사건을 마저 조사하며, 우선 행방불명되었다가 다시 멀쩡하게 대학에 돌아왔던 제임스 아놀드 교수를 찾아간다. 아놀드 교수를 만난 해리는 곧바로 아놀드 교수를 붙잡아서 "내 동료가 당신을 조사하다가 죽었어. 대체 당신 배후에 누가 있는거야?"라면서 취조하지만, 그 순간 아놀드 교수의 머리가 터져버리면서 교수는 끔살당하고 아놀드 교수를 미행하고 있던 괴한들이 난입해 해리를 공격한다. 해리는 수류탄을 터뜨려서 간신히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고 만다. 한편 발렌타인은 "저 인간이 대체 뭔데 내가 내 손으로 내 친구를 죽이게 만들어?"[30]라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준비가 덜 됐다며 계획을 서두르면 안 된다는 가젤한테 더 빨리 진행하라고 명령한다.[31]

해리가 침대에 누워 있는 동안 멀린과 아서는 해리가 아놀드와 만나 찍은 동영상을 보려고 하지만 오직 해리만이 알고 있는 암호 때문에 동영상을 보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 한편 킹스맨 선발 시험에 참여한 에그시 역시 해리의 의식 불명 상태 소식을 듣고 해리를 보러 오고, 해리를 돌보고 있던 멀린은 에그시에게 "해리가 깨어날 때까지 에그시 네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위로해주며 에그시를 다시 돌려보낸다.

새로운 기회를 자신에게 전해준 해리를 위해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는 에그시는 킹스맨 선발 시험 후보자들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해리도 의식 불명 상태에서 깨어난다. 온전히 정신을 차린 해리는 멀린과 함께 자신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서 원인을 분석하는데 마침 그때 에그시 역시 정신을 차린 해리를 보러 병실을 방문한다. 멀린은 아놀드가 죽기 직전 목 뒷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폭발이 일어난 신호가 리치먼드 발렌타인의 회사에서 흘러나왔다는 정보를 입수하지만 해리와 멀린 둘은 "그 자의 회사에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직원이 있다"면서 난감해한다.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에그시가 뜬금없이 발렌타인은 천재라고 한마디 하고, 영문을 모르는 그 둘에게 오늘 아침 발표 안 봤냐고 한 뒤 멀린의 차트를 빼앗아서 영상을 틀어주는데, 리치먼드 발렌타인이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 통화와 무료 인터넷을 영원히 제공해주는 SIM 카드를 나눠준다고 발표한다. 에그시가 튼 영상을 보던 해리가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했던 발렌타인의 비서[32]의 목 뒷부분에도 아놀드 교수의 목에서 볼 수 있었던 흉터가 있다는 걸 발견하면서 이 사건의 배후가 발렌타인이라는 심증을 확실하게 굳힌다. 해리는 직접 발렌타인을 만나 무엇을 꾸미는지 알아야겠다면서 멀린에게 발렌타인의 맘에 들 신분의 인물로 위장시켜 발렌타인이 고위층 인사들을 초대하는 파티에 참가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HALO 낙하훈련중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보기위해 멀린이 "잘들 논다. 킹스맨 선발이 그렇게 쉬울 줄 알았나? 너희 중 한 명에게 낙하산이 없다면 어떨까?"라고 하자, 다른 귀족 출신 멤버들은 패닉에 빠져 그 중 한 명인 루푸스는 너무 빨리 펴버리기까지 하나 에그시가 가장 침착하게 대처해서(제일 먼저 펴버린 루푸스를 제외한 다섯명이 서로 손을 잡고, 한 명씩 차례대로 낙하산을 펴보고 안 펴지는 사람이 옆 사람을 잡는 작전) 낙하산 없이 하강하는데 성공한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이 낙하산 트릭 때문에 진짜로 사망자가 나왔고(...), 영화에서는 원작을 본 사람은 눈치챘을 이 트릭을 역으로 비틀어서 에그시가 다른 후보들은 전부 낙하산이 있었다는데 빡쳐 멀린에게 "난 버리는(expendable) 후보냐"고 따지자 멀린은 이제 불만 좀 버리지 그래 라면서 끈을 당기자 없는 줄 알았던 에그시의 낙하산이 펴졌다. 결국 이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보기 위한 멀린의 낚시였던 것으로 연출하는 이중반전을 넣었다. 에그시가 훈련을 받은 영국 해병대는 타국 해병대와 달리 전원 코만도인 영국 해군 특수부대다. 훈련을 수료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특수부대 군사훈련을 맛본 입장이니 군사훈련 위주의 교육에서 두각을 드러낸 건 당연한 일일지도... 하여튼 이 훈련에서 아슬아슬하게 낙하산 하나로 둘이서 착지한 록시, 에그시, 무난하게 착지한 찰리는 합격, 너무 일찍 낙하산을 펴서 레이더에 걸린 루푸스랑 제 때 폈지만 목표지점 착지에 실패한 휴고, 딕비는 탈락한다.

모든 선발시험을 통과하고 살아남은건 에그시, 찰리, 록시 뿐이었다. 그리고 세 사람에겐 한 여성의 호감을 얻어야 하는 실전이무가 주어졌고 같은 여자인 록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후 술집에 온 세 사람은 문제의 여성과 대면했고 록시와 찰리는 온갖 감언이설 + 뻘소리를 지껄이면서 여자를 유혹하는데 집중하는 반면, 에그시는 샴페인 맛이 이상하다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찰리는 같잖은 꼬시기 기술이라며 무시했다. 그때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여자 꼬시기에는 훨씬 쉬운 방법이 있는데 바로 로히프놀이라고 한다. 즉, 샴페인에는 마약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이 말이 끝나자 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기절해버린다. 다른 두 사람은 전혀 모르고 에그시 혼자만 눈치챈것으로 보아 미각이 예민한듯 하다.

잠시후, 에그시는 철로에 팔다리가 묶인채로 깨어났다. 이어 술집에서 자신들에게 샴페인을 따라준 웨이터가 나타나 "네놈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다 알고 있고 이미 너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우리가 죽였어. 킹스맨이란 조직에 대해 빨리 불지 않으면 너는 여기서 죽을 것이다."라면서 에그시를 협박했고 멀리서 지하철이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에그시는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킹스맨에 대한 정보를 말하지 않고 엿이나 먹으라며 죽음을 택했다. 이런 그의 위로 지하철이 지나가면서 그대로 끔살당하는가 싶었지만 바닥이 선로 밑으로 내려가서 살았다.

사실 이번 테스트는 킹스맨에서 준비한 비밀 엄수 테스트. 록시는 이미 통과했고 에그시 역시 손쉽게 통과했다. 하지만 마지막 차례였던 찰리는 킹스맨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나불대면서 탈락했다.멀린: 찰리, 집에 갈 시간이야. 찰리: 엿 먹어![33]

한편 해리는 킹스맨에서 부여받은 위장 신분인 갑부 "드비어"[34]로 위장한 채로 발렌타인의 자택에서 직접 발렌타인과 대면한다. 발렌타인은 단체로 만찬을 열려다가 만찬을 취소하고 자신의 재단에 통 크게 기부를 한 드비어(로 위장한 해리)만을 집으로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녁 식사로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 최고급 와인을 대접한다.[35][36] 해리는 천연덕스럽게 빅맥 세트를 고르고, 한술 더 떠서 후식으로는 트윙키 + 샤토 디켐이 좋을 것 같다고 맞받아친다.[37] 해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발렌타인은 고위층인데도 자신이 모르는 인물이 존재했다는 점 및 가이아 이론에 대해 거의 완벽하게 설명하고 아놀드 교수의 이론을 알고 있는 드비어를 의심한다. 발렌타인은 "혹시 스파이 영화 좋아하세요, 드비어 씨?"라면서 해리를 살짝 떠봄과 동시에 자신은 스파이 영화를 보면서 언제나 멋지고 젠틀한 영웅이 되고 싶었다고 언급한다. 해리는 발렌타인의 언급+가젤의 의족 위협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기는 했으나, 곧바로 "나는 오히려 스파이 영화에서 나오는 악당이 훨씬 더 맘에 든다." 라고 대꾸하고, 이 대답을 들은 발렌타인은 경계심을 포함한 표정을 지으며 웃으며 "우리 둘 다 꿈을 버리다니 안타깝군요."면서 한탄한다.

저녁식사를 끝마친 후 발렌타인은 해리에게 이틀 후에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언급하면서 해리를 그대로 보낸다.[38] 가젤이 다가와 "저 자를 미행할까요?"라고 묻지만 발렌타인은 "괜찮아. 와인 속에 나노 추적칩을 넣었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저 자의 모든 행태를 볼 수 있게 됐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알아내는 거야."라고 대꾸한다.[39] 해리 역시 발렌타인의 자택에서 마주친 발렌타인의 비서가 들고 있던 팸플릿을 분석해서 그들의 목표가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인종차별주의 개독들이 잔뜩 모여있는 곳으로 FBI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미국의 "사우스 글레이드 교회"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킹스맨 선발시험 후보자가 2명만 남은 상황에서 멀린은 에그시와 록시를 비롯해서 그들을 추천한 요원(에그시는 갤러해드, 록시는 퍼시벌 ?[40])들에게 "조직 전통에 따라 요원과 후보생들은 24시간을 함께 보내라."고 이야기한다. 해리는 에그시를 데리고 킹스맨으로 가서 양복을 맞춰주려고 했지만 1번 피트룸에는 이미 선객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안되죠. 인생에서 처음 맞추는 정장인데 2번에 갈 수 있나. 손님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죠."라며 에그시를 3번 피트룸으로 안내해서 킹스맨 요원들이 쓰는 무기와 각종 장비들을[41] 에그시에게 소개시켜 준다. 이건 초소형 전기충격기예요? / 말도 안 되지. 그건 수류탄이야. / 뻥치지 마요! 장비를 소개해준 뒤에 그거 도로 갖다놔. 밖으로 나온 해리와 에그시 앞에 1번 룸에 와있던 선객이 등장하는데 바로 발렌타인과 가젤이다. 킹스맨의 비밀 기지까지 따라온 발렌타인을 보고 잠시 당황하는 해리였지만 "근데 저 애는 누구죠? / 내 조수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발렌타인에게 로얄 아스콧에 가려면 " 톱 해트가 필요하다면서 고급 모자 전문점 "록 앤 코"[42]를 소개시켜 주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온다. 해리는 에그시와 헤어진 이후 발렌타인을 미행하면서 실크 해트에 붙은 도청기로 발렌타인의 대화를 몰래 엿듣기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다시 킹스맨 선발시험이 시작되고 에그시는 킹스맨의 수장인 아서의 부름을 받아 그와 1:1로 대면한다. 그 곳에서 아서는 에그시에게 총을 건네주면서 훈련기간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JB를 쏴 죽이라고 명령한다. 다른 곳에서도 멀린이 록시에게 권총을 건네주면서 애완견을 쏴버리라고 명령한다. 에그시는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살아왔던 JB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43] 오히려 아서를 겨누면서 혼란에 빠지지만 록시가 쏜 총소리에 정신을 차리게 되고, 아서는 싸늘한 얼굴로 "적어도 여자애는 깡다구가 있군(At least the girl's got the balls)"[44]이라고 쏘아붙이면서 "시험에 탈락했으니 집에나 가라."고 냉정하게 말한다. 킹스맨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한 록시는 그 날 "랜슬롯"이라는 코드네임을 부여받게 되고, 시험에 탈락한 에그시는 킹스맨 기지 앞에 주차된 (택시로 위장된) 아서의 차를 무단으로 빼앗아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간 에그시는 오랫동안 보지 못한 어머니와 여동생과 재회하는데 어머니의 왼쪽 눈두덩이 퍼렇게 멍이 든 것을 보고 화가 잔뜩 나서는 자신의 어머니를 때린 딘을 때려눕혀야겠다면서 아서의 차를 타고 나간다. 부하들과 펍에서 술이나 마시던 딘 앞으로 에그시가 와서는 "부하들을 모두 들여보내고 나랑 1:1로 붙어보자."면서 당당하게 시비를 걸지만 그 순간 에그시가 타고 있던 차가 스스로 창문이 닫히고 자동으로 운전이 시작되면서 결국 딘과는 싸우지도 못하고 어디론가 강제로 끌려간다. 당연히 딘은 그가 쫄아서 도망치는 줄 알고 비웃는다. 아서의 차를 원격조종한 것은 해리였으며, 에그시는 해리의 집까지 온다.

해리는 "겨우 강아지 한 마리 때문에 일생일대의 기회도 걷어차고 내 직장 상사 차도 마음대로 가져갔냐."며 나무라지만, 에그시는 "애완견에게 총을 겨누고 쏘라는 명령은 들을 수 없다."라면서 오히려 자기 손으로 죽인 개의 박제를 집에 둔 당신이 제정신이냐며 해리를 비롯한 킹스맨을 욕한다. 하지만, 사실 애완견을 쏘라고 건네줬던 총에는 진짜 총알이 아니라 공포탄이 들어있었고 쏴 봤자 실제로는 애완견은 전혀 죽지 않았다는 것을[45] 해리가 에그시에게 언급함과 동시에 (그리고 본인의 박제된 애완견도 천수를 누리고 죽었다고 설명하며) "킹스맨은 구조를 위한 살생만 한다"는 사실을 에그시에게 이야기한다.[46]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에그시는 해리에게 뭐든지 하겠다고 말하지만 해리는 "발렌타인이 사우스 글레이드 교회에서 무언가를 꾸미려 한다는 정보가 입수되었다."라는 긴급연락[47]을 받고서는 "여기 남아서 내가 하는 일이나 잘 지켜봐라."면서 에그시를 집에 남겨두고 임무를 위해서 사우스 글레이드 교회로 향한다.

사우스 글레이드 교회에 도착한 해리는 교회를 열심히 탐색하지만, 발렌타인 본인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흔적을 전혀 찾지 못한다. 하지만 사실 이 장소는 발렌타인이 자신이 오랫동안 구상하고 있던 특별한 실험을 위해 물색해놓은 장소였으며 해리가 이 교회에 들어온 것을 교회 내 CCTV를 통해 몰래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면서 발렌타인은 직접 준비해온 기계를 꺼내서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한편 광기에 가득한 교회의 분위기를 보다 못해 교회 밖으로 나가려는 해리를[48] 죽이고자 발렌타인은 해리가 나가기 전에 본인이 가져온 기계를 작동시킨다. 그러자...

해리를 비롯한 교회 내의 모든 사람들이 갑자기 광분하여 서로를 죽고 죽이는 대학살극을 벌이기 시작한다. 스스로 누군가를 구할 때만 살인을 한다고 언급한 해리마저도 무언가의 영향을 받았는지 총과 킹스맨의 장비를 이용해[49] 무려 47명[50]을 학살한다.그걸 셌어? 교회 내의 모든 사람들을 마구 죽이기 시작하고 이러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던 킹스맨 본부에 있던 멀린[51]과 해리의 집에서 노트북으로 지켜보는 에그시는 교회에서 벌어지는 광란에 얼굴을 찌푸리며 화면에서 눈을 돌린다.[52][53]

3. 위기

해리를 제외한 교회 안의 모든 사람들이 죽고 광란을 끝낸 해리는 제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뛰쳐나가지만 발렌타인과 가젤, 그리고 소총을 들고 있는 발렌타인의 부하들이 나타난다. 해리는 "갑자기 분노가 솟구쳐 올라서 자제력을 잃고 사람들을 마구 죽였어. 도대체 내가 어떻게 된 거지?"라고 반문하고, 발렌타인은 "영리하지 않나? 간단히 말하면, 신경파가 공격성을 자극해서 억제 능력을 꺼 버리는 거야."라고 뿌듯해하고, 해리는 "댁이 무료로 나눠 준 망할 유심 카드가 그랬겠지."라고 반문한다. 그런데 발렌타인이 해리를 향해 다가와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알아? 우리 둘 다 좋아하는 옛날 영화 속 한 장면이야."라고 하면서 " 이제 내 모든 계획을 말해 주고, 난 당신을 해치울 복잡한 방법을 떠올릴 테고, 당신도 복잡한 방법으로 도망치겠지."라고 말한다. 해리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거 괜찮겠군"이라 받아치지만, 발렌타인은 곧바로 정색하며 " 이건 그런 영화가 아니야."[54][55]라 말하고 그 자리에서 총으로 해리의 머리를 쏴버린다.[56][57]

해리가 그대로 끔살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에그시와 멀린, 아서는 충격을 받는다.[58] 멀린과 에그시 말고도 킹스맨 본부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아서는 충격에 빠져 말을 잃었다가 "즉시 킹스맨을 소집하게."라고 멀린에게 소집명령을 내린다. 에그시도 단독으로 킹스맨 본부로 달려가 아서에게 사실을 알리지만, 아서는 자신도 이미 보고 있었으며 방금 추모주를 마셨다고 말한다. 아서의 태도에 말문이 막힌 에그시는 그럼 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하지만, 아서는 "해리의 영상 덕분에 발렌타인의 자백을 받아냈고, 관계 기관에 이를 전달했으니 곧 체포될 것."[59]이라고 말한다. 실의에 빠진 채 옆에 앉은 에그시에게 아서는 "오늘은 특별히 예외로 해주겠다."라면서 추모주를 에그시에게도 건네준다. 그런데 아서가 추모주를 따라주는 사이 에그시는 아서의 목 뒤에 나 있는 길쭉한 흉터를 발견한다. 추모주를 마신 다음 아서는 에그시의 앞에서 독이 들어있는 만년필[60]을 꺼내들면서 그걸 알아본 에그시한테 "넌 훌륭한 젊은이야. 해리의 뒤를 이어 킹스맨으로 만들어주겠다. 나하고 한가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견해만 일치한다면 말이야."고 말한다. 아서 역시 발렌타인과 만나서 그의 사상을 듣게 되었고 그 사상에 아서가 넘어가게 된 것이다.

발렌타인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에서 열이 나는데, 몸이 체온을 올려서 바이러스를 죽이려는 거죠. 지구도 똑같이 작용합니다. 지구 온난화는 열이고, 인류는 바이러스죠. 지구를 아프게 하는 바이러스예요. 도태만이 유일한 희망이죠. 우리가 직접 인구를 줄이지 않으면 예상 가능한 결과는 둘 중 하나예요. 숙주가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바이러스가 숙주를 죽이는 거죠. 어느 쪽이 됐든 똑같아요."라며 포섭했고, 아서는 발렌타인의 그 말에 넘어간 것.[61][62] 그러면서 아서는 에그시에게 자신과 함께 할 것인지 아니면 해리의 뒤를 따라가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협박하나 에그시는 "차라리 해리 뒤를 따라가겠어요."라면서 아서의 제안을 거절한다.

아서는 뜻대로 하라면서 독을 활성화시키는데... 오히려 자신이 고통을 느끼자 당황한다. 그런 그에게 에그시는 "손은 눈보다 빠르다 킹스맨에서 많은 걸 배웠지만 손재주는 타고 났죠."[63][64]라고 말한다. 결국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꼴이 된 아서는 에그시를 노려보면서 저렴한 쌍욕을 하다가 죽는다.[65] 그리고 에그시는 곧바로 만년필로 아서의 목 뒷부분을 찢어서 그곳에 심어진 자그마한 칩과 "V 데이"라는 이름의 카운트다운이 흘러가는 아서의 휴대폰을 들고 몇 안 되게 믿을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인 멀린과 랜슬롯이란 코드네임을 부여받은 록시를 만나러 간다.

에그시가 가지고 온 칩과 휴대폰을 토대로 멀린, 랜슬롯/록시는 발렌타인의 음모를 파악하게 되고, 누가 아서의 편이었는지 모르는 상태이므로 셋이서만 발렌타인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작전을 개시하기로 한다. 아서의 휴대폰으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세 사람은 비행기[66]를 타고 발렌타인과 그의 추종자들이 모여있는 벙커[67]로 향한다. 록시는 멀린의 계획인 "대기권 경계[68]로 나가서 발렌타인의 위성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중간에 멀린과 에그시와 떨어지게 되고[69] 멀린과 에그시는 발렌타인의 벙커 안으로 향한다. 그러면서 에그시는 원래 입던 캐주얼한 옷에서 해리의 마지막 선물이기도 한 에그시만의 맞춤 정장으로 갈아입으며 또 한 명의 킹스맨으로 거듭난다.[70] 에그시는 아서의 휴대폰과 아서의 본명인 "체스터 킹"을 대고 벙커 안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하고[71] 멀린은 에그시에게 벙커 안에서 온라인에 USB를 연결하여 비행기 내의 시스템으로 발렌타인의 벙커 내의 시스템을 해킹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72]

파티장에 들어온 에그시는 시크하게 마티니라고 쓰고 100% 이라고 읽는 물건을 시키고(...)[73][74] 벙커 안을 유심히 살펴보던 에그시는 온라인에 접속된 노트북을 쓰고 있는 스웨덴 총리[75]를 보고는 그에게 접근해서 새 세상이 올 것이니 기쁘다는 말로 그의 경계심을 풀고, 아직 시차에 맞춰 시곗바늘을 돌리지 못했다며 시간을 묻는 척 하고는 총리가 시계에 시선을 둔 틈을 타 시계에 장착된 마취 바늘을 쏴 그를 기절시키고, 노트북에 USB를 꽂고 온라인에 접속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순간에 갑자기 나타난 찰리가 칼을 에그시의 목에 들이대 위협하며 에그시는 위기에 빠진다. 영국의 유력 집안 출신이었던 만큼 발렌타인이 이미 찰리의 집안 전체를 포섭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찰리가 까발리면서 에그시를 확인한 발렌타인은 에그시가 양복점에서 해리 옆에 있던 조수였음을 알아보고 경보를 발령한다. 하지만 에그시는 찰리를 전기 반지로 기절시키고,[76] 화려한 전투실력을 뽐내며 벙커 안에 있던 전투원들을 손쉽게 무찌르면서 탈출에 성공한다. 또, 그 순간 록시 역시 대기권 밖에서 발렌타인의 위성 중 하나를 파괴하는데 성공하면서 킹스맨의 계획은 멋지게 성공한다.

그러나 발렌타인이 생체 보안 시스템을 쓰는 걸 본 멀린은 이건 절대 뚫을 수 없다며 긴장한다. 때마침 간신히 빠져나온 에그시가 비행기로 돌아오고[77], 에그시는 당장 여기를 뜨자고 하지만 멀린은 "안 돼. 발렌타인의 생체 보안 시스템을 뚫지 못했어. 다시 돌아가서 발렌타인이 책상에 손을 못 대게 해."고 명령한다. 하도 어이가 없었는지 에그시는 "지금 장난하는 거예요?"라고 되묻지만, 멀린은 "유감스럽게도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러자 에그시는 하는 수 없이 멀린이 들고 있던 HK416를 보고 "그럼 총 줘요."라고 하자 멀린은 "이건 내 거야. 네 건 보여줄게."라며 비행기 안의 무기고를 보여주는데, 에그시가 그 중 우산을 고르자 멀린이 "잘 선택했어."라고 말해준다.[78] 그렇게 에그시는 호기롭게 다시 발렌타인의 벙커 안으로 잠입하지만, 발렌타인은 그 사이 망가진 위성 근처에 있던 다른 누군가[79]의 위성을 대신 끌어다[80] 자신의 위성들과 연결시키면서 록시의 활약이 무색하게 순식간에 다시 우위를 점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에그시가 방탄 기능 정장과 든든한 무장을 하고 있었음에도 혼자서는 60명이 넘는 발렌타인의 군인들[81]을 이길 수 없었고,[82] 멀린이 타고 있던 비행기마저도 벙커 입구를 지키던 군인들과 대공 미사일에 포위당하면서 멀린과 에그시 둘 다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 순간 에그시가 이식 칩을 역이용하자는 계획을 떠올리고[83] 멀린은 이를 이용해[84] 벙커 안 발렌타인의 수하들 뿐만 아니라 세계 지도층 등 발렌타인과 거래를 한 모든 사람들의 머리를 터뜨려 몰살시킨다.[85] 이 때 배경음악으로 장엄하게 울러퍼지는 위풍당당 행진곡에 박자를 맞춰 다채로운 색깔의 버섯구름 CG로 터져나가는 연출 또한 잔혹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4D로 볼 경우 비눗방울까지 나온다.

4. 절정

그렇게 한바탕의 불꽃놀이가 끝난 후 멀린이 "와우, 이거 존나 장관이구만." 이라며 감탄하고[86], 이에 에그시는 "멀린, 당신은 정말 천재예요!" 라고 외친다. 이 직후 에그시가 뒤에 있던 문에서 세게 두드리는 소리와 누군가가 "대체 무슨 일이에요?"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자 창문을 열어보니 문 너머에 있던 사람은 바로 영화 초반부에 발렌타인의 계획에 반대하여 벙커 안의 감옥에 감금당한 스웨덴의 틸디 공주. 틸디 공주는 에그시에게 "날 좀 풀어줄래요?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줄게요."라고 말하자 에그시는 "그럼 나한테 키스해 줄래요?. 공주랑 키스해 보는 게 소원이었거든요."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틸디는 "당장 풀어주면 그것보다 더한 것도 해줄게요."라고 오히려 한술 더 뜬다. 그런데, 그 순간 사람들의 죽음에 진심으로 열받은 발렌타인이 장내 방송으로 에그시에게 "이 망할 개자식![87] 내 머리에도 이식 칩을 박을 만큼 내가 바보로 보였어? 지금 제정신이야?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어, 뭣 때문에?[88]발렌타인과 협력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절대로 무고 하다고 할 수 없다.] 너흰 전혀 못 막았어!" 라는 말과 함께 끌어온 위성을 연결해 전세계에 퍼뜨린 SIM 카드를 작동시켜 전세계의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게끔 만들었다.[89][90] 세상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된다. 다시 한번 발렌타인을 막으러 가야하는 에그시가 세상을 구하러 가야 한다고 하니, "세상을 구하면 엉덩이로 하게 해줄게요![91]"라고 거한 제안을 하는데, 에그시는 틸디에게 냉큼 다녀오겠다고 답하고는 발렌타인을 막으러 간다.

그렇게 발렌타인을 막으러 다시 나서는 에그시의 앞에[92] 발렌타인의 옆을 계속해서 지켜주던 가젤카밀이 유리를 깨며 패기있게 밖으로 나와 에그시와 한판 싸움을 벌인다. 압도적이고 화려한 발기술로 에그시와 호각의 싸움을 벌이는 가젤이었으나, 가젤의 화려한 점프 킥[93]을 피한 에그시가 구두에 장착된 치명적인 신경독이 들어있는 칼날로 가젤에게 치명상을 입히는데 성공하면서 힘겹게 가젤을 처단했다. 그러나 발렌타인은 계속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있었고, 세상은 아직도 난장판 그 자체였다.[94] 에그시는 발렌타인을 어떻게 해치우지 하다가 가젤의 의족이 눈에 띄었고, 발렌타인의 등 뒤로 의족을 던져서 발렌타인도 처단한다.[95] 에그시의 활약으로 발렌타인이 만든 SIM 카드의 작동이 멈추고 전세계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땅바닥에 쓰러져 죽어가는 발렌타인의 곁에 다가간 에그시에게 발렌타인이 "뭐 해? 이쯤에서 뻔한 대사 날려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묻자 에그시는 "댁이 해리에게 이미 말했잖아. 이건 그런 영화가 아니야."라고 대답하고, 발렌타인은 "딱 좋아(Perfect)..."라는 유언과 함께 미소를 지으며 죽는다.[96]

5. 결말

그렇게 세상을 구한 에그시는 해맑은 표정으로 샴페인과 잔을 들고[97] 틸디 공주가 갇혀있는 감옥으로 열심히 달려간다. 그렇게 틸디가 갇혀있는 방에 도달한 에그시는 틸디에게 세상을 구했다고 말하고, 안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황. 하지만 멀린의 도움을 받아서[98] 틸디가 갇혀있는 감옥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 뒤 에그시의 안경에 장착된 걸로 추정된 카메라가 틸디의 섹시한 뒷태와 엉덩이를 쭉 훑는데, 이 장면을 지켜보던 멀린은 "오우, 못 봐주겠군."이라며 PC 모니터를 닫는 걸로 영화가 끝나...는 줄 알았지만...[99]

초중반에 에그시가 말썽을 부리던 펍에 딘과 에그시의 어머니가 함께 있는 상황에서 에그시가 멋지게 양복을 빼입은 채로 어머니 앞에 등장한다. 에그시는 어머니에게 "아는 분이 양복점을 물려받았는데 그분이 날 취직시켜줬고, 돈도 많이 버는 직업이고 집도 준다니까 앞으로는 나랑 같이 살아요."라고 말한다.

에그시의 이야기를 들은 딘은 "네 어머니가 갈 곳이라고는 네가 누워있는 병실밖에 없을 거다. 그러고 싶지 않으면 당장 꺼져버려!"라고 말하고, 에그시는 순순히 물러가는 척 뒤돌아서서 펍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러자 딘이 곧이어 "네 아는 재단사에게 치킨 복장이나 만들어달라고 해봐라!"라고 비꼬자 에그시는 해리가 했던 말인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면서 펍의 문을 잠그자 불과 며칠 전 자신들이 겪었던 상황이 거의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는 걸 깨달은 나머지 패거리는 표정이 굳으면서 딘을 제지하려 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해리가 딘의 뒤에 서 있던 두 명을 박살내던 그 때와 똑같이 에그시는 맥주잔을 우산 손잡이로 걸어서 내던져서는 딘을 쓰러뜨리고, 맥없이 쓰러진 딘을 보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딘 패거리들을 향해서 다가와 똑같이 이렇게 쏘아붙인다. '무슨 말인지 모르나?'와 '그럼 내가 가르쳐 주지.'는 건너뛰고(...).

"하루종일 서 있을 거야? 아니면 싸울 거야?"


[1] 참고로 원래는 수류탄을 본 해리가 재빨리 자신이 막으려 했는데 그 요원이 밀쳐내고 대신 막았다. [2]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제임스 노링턴 제독으로 나온 배우. [3] 여기에는 두가지 해석이 있다. 첫째는 해리와 멀린은 정식요원이었지만 나머지 둘은 코드네임을 받지 않은 요원 후보생이었다는 것. 이 경우 수류탄을 눈치채고 스스로를 희생한 후보가 더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고 봐야겠지만 아이러니하게 그 뛰어난 자질 때문에 폭사해버렸으므로 남아있는 후보가 랜슬롯이란 코드네임을 부여받고 정식요원이 된 것이 된다. 킹스맨 요원이라는 것이 꼭 원탁의 기사의 이름을 받은 인원만 지칭하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을 뿐더러 후보생이었던 인물들은 중도 탈락하더라도 킹스맨 에이전시 내부에서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책을 부여한다고 했던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미 내부자였던 게리 에그시 언윈에게 해리 하트가 단 한 번도 네 아버지는 랜슬롯이었다고 언급했던 적이 없다는 것과, 멀린이 테스트를 받던 에그시에게 '네 아버지도 여기까지는 왔다'는 말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네 아버지도 여기까지는 왔다'는 지금까지는 고만저만한 테스트이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랜슬롯이 되기 위한 테스트인 것을 암시한다는 점을 보아서 에그시의 아버지가 랜슬롯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덧붙이자면 '아서'는 해리 하트에게 평민들을 뽑는 실험을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평민인 에그시의 아버지가 랜슬롯이었다면 실험이라고 할 리가 없다. 둘째는 폭사한 사람이 후보가 아니라 랜슬롯이라는 의견. 랜슬롯이 작전 중 폭사하여 공석이 되었고 자리가 바로 넘어갔다는 것. 에그시가 후보생이 되어 다른 후보생을 만나는 장면을 보면 모든 후보생이 10대 후반~20대 초반 정도이다. 이 쪽이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있던 폭사한 요원은 후보라고 보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을 지적한다. 영문 위키백과에도 "Lee Unwin, Eggsy's father and Michelle's first husband; a former Kingsman who risked his life for his fellow agents"[100]라고 서술되어있다. 작중에 '이전 요원'의 사망 당시의 상황과 킹스맨 모집 방식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은데다 요원의 폭사는 예측된 상황이 아닌 예외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느 해석이 맞는 지는 알 수가 없다. 감독이나 기타 제작진의 해설을 기다리자. [4] 이 번호는 '12.19.97.'인데 아마도 요원 후보가 사망한 날짜인 1997년 12월 19일을 전화번호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5] 일반적으로 이런 형식의 구두를 스트레이트 팁이라고 부른다. 나중에 해리가 3번 피트방에서 에그시에게 옥스포드와 브로그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옥스포드는 끈으로 매는 짧은 구두이고 브로그는 구두 갑피이음새에 뚫은 구멍장식을 뜻한다. 즉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는 구두코에 구멍장식이 없는, 끈으로 매는 짧은 구두라는 뜻이며, 이는 기품 있는 신사가 신는 최고의 구두라는 뜻이기도 하다. [6] 원작에서는 악당들이 진짜 마크 해밀을 납치한다. 그리고는 '스타워즈 프리퀄은 진짜 병신같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는다.지금은 시퀄이 문제다 [7] 가젤이라는 동물과 이 인물이 움직이고 싸우는 장면을 비교해보면 노리고 지은 이름으로 보인다. [8] 정확히 말하자면 맞춤 정장 가게가 모여 있는 새빌로 거리. [9] 모두 자기들끼리 싸우다 전멸했다. 이는 후반부에 대한 복선. [10] 의붓아버지의 영향때문인지 에그시도 차브족으로 컸다. 킹스맨 정식 복장을 입기 전까진 차브족 특유의 패션이 보인다. [11] 얼핏 보면 에그시의 어머니도 막장인 듯 보이나 딘이 키스할 때 표정이나 막판에 에그시가 "같이 가서 살자"고 할 때 반기는 걸 보면 딘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억지로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근데 양아치처럼 입고 다니면서 하류인생을 살던 자식이 갑자기 정장 쫙 빼입고 나타나선 페이도 좋고 집도 준다는 직장을 구했다고 하니 안 좋아할 부모가 어디 있겠냐만은 처음 사귈 때에는 이런 놈인 줄 몰랐다가 나중엔 딘이 무서워서 같이 살거나 생활비 유지가 딘 없이는 힘든 상태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 됐건 간에 엄마가 저 모양이니 아들이 제대로 자랐을 리 만무하다. 차브족에게 지원금이 많지 않았나? [12] 그것도 후진으로 역주행을 하면서 경찰 순찰차의 추격을 이리저리 피한다. 이 때 등장하는 순찰차가 현대 i40. 협찬을 한 것인지 주모 국뽕 한사발 다음 장면에서는 기아 스포티지 기아 옵티마도 등장하고. 순찰차도 현대차가 등장한다.다만 현실 영국 경찰 현대 i40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증이라고 봐도 된다. [13] 동물 하나를 죽이는데도 거부감을 가지는 이 성격이 나중에 복선이 된다. [14] 상황만 보면 형사가 들어가자마자 에그시가 나와서 그랑 상관 없이 나온 것 처럼 보이지만, 이건 그냥 영화상의 연출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아니면 킹스맨 쪽이 형사에게 직접 전화를 한 게 아니라 경찰서나 높으신 분에게 먼저 전화해서 경찰서에서 자체적으로 에그시 풀어주고, 경찰서 내에서 형사에게 따로 연락해줬을 수가 있다. 형사가 전화받는 태도가 아예 낯선 곳과 통화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풀어주는게 형사 단독 권한은 아닐 테니 이쪽이 더 가능성 높을 듯도. [15] 에그시도 마찬가지지만 에그시의 어머니는 남편이 군인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해리가 남편의 부고를 알릴 때, "그 사람 분대(squad)가 같이 있지 않았느냐."고 따졌고, 에그시가 해병대에 입대했을 때 "아버지처럼 될 일 있냐."면서 말린 것. [16] 아마도 자신의 어머니에겐 실망하고 새아버지는 경멸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아버지만큼은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말에 기뻐한 듯. [17] 이 말에 에그시는 아저씨가 뭔데 저한테 그렇게 말해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런던 양애취. [18] 에그시: 건달 새아빠하고 살다 보면 취미가 금방 바뀌죠. [19] 에그시: 엄마가 말렸어요. 아빠처럼 총알받이로 죽고 싶냐고요. [20] 영국의 고어로 makes와 같은 뜻을 가지는 표현. [21] 보정을 받아서 그렇지 딘이 저지른 죄상을 보면 명백한 범죄로 구속되어 교도소에 수감될수 있다. 딘의 부하들도 구속되어 처벌받는것은 마찬가지다. [22] 이것은 영국에서 Fuck You에 준하는(준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 심하게 받아들인다는 말도 있다.) 심한 욕 제스처다. 저 손가락 욕은 백년전쟁 당시 영국 육군 중에 활쏘는 자가 많아 포로로 잡으면 다시는 활을 쓰지 못하게 검지와 중지를 잘랐는데 이 당시 영국군이 아직 멀쩡한 손가락을 보여주며 "나 아직 너한테 화살을 날릴 수 있다"는 의미로 도발하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웹툰 《 Penguin loves Mev》에서도 이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비정상회담에서도 로빈이 자신이 영국에서 겪은 사례로 소개한다. [23] 이 말은 나중에 에그시에게 큰 동기를 준 말이기도 하다. [24] 다른 추천 후보자들은 하나같이 영국의 명망있는 귀족 출신에 대학도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같은 곳만 졸업했다. 복장부터가 세미정장인데다가 고위층 억양과 어휘를 쓴다. 에그시를 에기라고 부르거나 샤워기를 격식어로 말하고 에그시만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에서 두드러진다. 이 부분은 그냥 변기를 loo, lavatory라고 부른 것이고 정확하게는 loo snorkels라고 한 것으로, 격식어랑은 별 상관이 없고 변기나 화장실을 영국 RP로는 loo 혹은 lavatory라고 부르긴 하지만 샤워기랑은 별 상관 없이 구멍에 쑤셔박을 무언가를 찾으라고 한 것이고, 록시가 샤워기를 이용하라고 한 것이다. [25] 태런 에저튼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장면은 구멍이 뚫린 바닥이 있는 컨테이너에서 물이 빠지는 장면을 거꾸로 돌린 것이라고 한다. [26] 실제로 화재나 기타 호흡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존 팁이다. 문제는 이 방법은 방이 물로 가득 찼을 때는 쓸 수 없다는 것. 호스가 아주 길어서 변기 탱크까지 닿을 수 있다고 우길 수도 있겠지만 줄거리 전개를 위해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킹스맨 시설은 우월해서 변기조차 남다르다. [27] 그러면서 주제에 스탠다드 푸들을 고른 록시에게 "푸들?"하고 비웃는다. 푸들은 여자나 게이가 키우는 인형같은 개라는 인식 때문인듯. 이에 대해 록시도 푸들은 훌륭한 사냥개고 훈련도 쉽다고 이야기해준다. 실제 푸들은 (특히 스탠다드는) 머리가 가장 좋은 개에 속한다. 푸들이 계집애나 키우는 개란 편견이 있지만 실상은 가장 머리 좋은 사냥개듯이, 록시가 여자지만 에이스라는 복선인듯. 그래봤자 비중은 공기 [28] 아서와의 대화에서 이름의 유래가 드러난다. " 제임스 본드? 제이슨 본? 저스틴 비버?" / " 24 잭 바우어요."케인옹의 구수한 부라보는 덤. 나중에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해리 역시 후보생 시절 작은 개( 요크셔 테리어)를 선택했는데, 에그시가 해리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생각하면 일종의 복선일지도. [29] 미국 대통령이란 건 확실하고 헤어스타일과 뒤통수 모양새, 그리고 목소리가... [30] "My colleague died", 해리가 한 말을 비꼬듯이 이상한 영국발음으로 따라했다. 참고로 발렌타인이 자기는 아놀드 교수를 좋아했다고 하는데 아마 진짜인 듯 하다. 그가 끌어들인 다른 인물들은 각국의 상류층 유력인물들이지만 아놀드 교수는 그냥 그저그런 대학 교수일 뿐이다. 아마도 그가 가르치는 가이아 이론이 발렌타인의 생각과 일치해서거나 아예 그에게서 영감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31] 여기서 가젤이 KGB, MI6, 모사드, 베이징까지도 자기네 요원이 아니라 했다고 말하자 발렌타인은 중국(정확히는 베이징), 얘네는 너무 비밀스러워서 비밀 첩보국이 알려진 이름조차 없어. 하긴 그래야 비밀이지.라고 말하는 것은 덤. 참고로 가젤이 말한 요원은 죽은 랜슬롯이다. 시체 사진을 찍어서 나름 조사해보고 있었지만 이 시점까지는 발렌타인 일당은 킹스맨의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었다. [32] 가젤과는 다른 인물로 후반부에 제트기에서 내린 에그시를 맞이한 여성. [33] 이때 찰리를 추천한 사람이 드러나는데, 아서다. 아서는 역시 높은 계급 출신인 찰리를 추천했었는데, 초라하게 혼자 탈락한 찰리를 보며 "실망스럽다."고 일갈한다. 묶인 건 직접 풀라는 말은 덤. 찰리는 참으로 찌질하게 "우리 아빠한테 이를 거야!"를 시전한다. 연결된 문서가 참... [34] 감독 매튜 본의 본명이자 아버지의 성, 매튜 본은 퍼스 백작가의 '조지 앨버트 할리 "드 비어" 드러먼드'의 사생아다. 조지 6세 대자로도 알려져있다. [35] 이때 마신 와인은 프랑스 론 지방의 최고급 와인인 샤토 페트뤼스다. 아무리 싸게 주고 사도 몇 백 만원인 와인을 햄버거와 같이 마시는 장면이다. [36] 가젤이 쟁반이 담긴 카트를 끌고 오면서 삐걱대는 소리와 또각거리는 발소리, 긴박하게 바뀌는 커트, 그리고 고조되는 배경 음악들 때문에 마치 안에 협박용 시체나 여타 끔찍한 것들이 들어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가 한순간 무너진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런 것은 피를 보면 구토를 하는 발렌타인이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가젤이 그런 것을 가져올 리는 없었다(...). [37] 해리가 제안한 샤토 디켐은 디저트 와인으로 유명한 귀부와인, 트윙키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빵이자 불량식품이다. [38] 떠날 때 해리는 중의적인 의미로 "행복한 식사 감사합니다" (Thanks for a happy meal)라고 인사한다.(…) 자막에서는 이걸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해피밀 만찬 감사합니다.'로 번역해서 발렌타인과 해리가 해피밀을 먹은 줄 아는 사람들도 많은데, 둘이 먹은 건 그냥 햄버거 세트다. 그것 보다 해리가 발렌타인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만찬식사로 대접한 것을 비꼬는 의미로 '해피밀'을 언급한 것이라 볼 수 있다. [39] 실제로 해리도 보통 인물이 아닌 만큼 가젤이나 다른 부하들이 추격했다간 역관광당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해리도 설마 와인에 나노 추적칩이 들어있었을 줄은 몰랐다. [40] 킹스맨 골든서클 게임에 등장하는데 귀족 출신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요원이라고 한다. [41] 치명적인 신경독이 발라진 칼날이 숨겨진 구두, 먹었을 때는 아무런 해가 없지만 스위치를 조작하면 독이 활성화되는 암살용 만년필, 라이터처럼 보이는 수류탄 등등. 끝까지 보면 알겠지만 이것들은 나중에 아주 제대로 사용된다. 참고로, 칼날이 숨겨진 구두의 사용법을 설명하기 위해 해리 하트가 에그시에게 독일 귀족의 경례를 아냐고 하자 에그시가 나치식 경례를 해버린다(...).[101] 해리 하트가 말한 '독일 귀족의 경례'란 꼿꼿하게 서서 소리가 나도록 신발 뒤꿈치를 부딪히는 방법을 말한다.[102] [42] 런던에 실존하는 유서깊은 가게이다. 발렌타인은 처음에 연어 요리인 ' 록스(Lox)'로 알아듣지만 해리가 '갇히다(Locked up)'할 때의 록이라고 고쳐주는데, 이에 발렌타인은 "내가 잘못 알아들었군요. 당신네들 발음은 진짜 웃기단 말이에요."라며 해리의 말을 웃기다는 듯 비꼰다. [43] 이 때 JB의 모습을 클로즈업 해주는데, 잘 보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다.(…) 개가 총이 뭔지 아나? [44] the balls는 고환을 뜻하는 속어로 got the balls는 깡다구, 용기가 있다 뜻하는 관용어다. 한국어판 자막에서는 "자넨 여자만도 못하군." [45] 사실 이 부분은 일종의 고증오류다. 공포탄이라도 가까운 거리에서는 살상력이 있다. 총알은 화약이 반응하며 발생되는 압력에 의해 가속되어 운동 에너지로 원거리까지 파괴력을 전달하는 역할인데, 가까운 거리에선 폭압 자체를 직접 맞기 때문에 진짜 총알에 맞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개가 멀리 있던 것도 아니고 팔 하나 거리밖에 안 되었기에 만약 쐈다면 진짜로 죽거나 큰 부상을 당했을 것이다. 뭐 좀 더 특수한 공포탄이라거나 하면 말이 되긴 한데 차라리 '빈 탄창이다.'였으면 어땠을까 싶은 부분.이게 다 매튜 본이 미필이라서 그렇다 [46] 초반에 시험 도중 익사한 듯 보이던 후보생 아멜리아 역시 멀쩡히 살아서 킹스맨의 베를린 기술팀에서 근무 중이라고 한다. 중반에 멀린이 말한 낙하산 페이크도 이거랑 같은 맥락. [47] 이 때 발렌타인이 대단한 성과가 있다면서 영국 유명인사들의 리스트에 체크를 하는데... 그 곳에 왕세자에서부터 영국 여왕까지 다 있다. [48] 이 때 밖으로 나가려는 해리는 어딜 가냐고 묻는 광신도 아줌마에게 "나는 가톨릭 매춘부고, 나와 혼인 관계인 유대계 흑인 남자친구 육군 낙태 시술소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니 난 악마 숭배자예요. 그럼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라고 비꼼을 담은 핑계를 대고 자리에서 일어서 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깨알같은 Hail Satan. [49] 고도로 훈련을 받은 요원답게 나중에 장비와 총알이 떨어지자 수류탄과 십자가 등 도구를 이용해서 무쌍을 펼치면서 사람들을 살육한다. 권총 사용자도 역관광시켜서 빼앗아 쏘는 것으로도 모자라 권총을 분해해서 그걸로 사람을 찔러서 죽이기까지 했다. [50] 처음에는 원래 갖고 있던 총으로 10명 이상을 죽여버리고, 이후로는 주변의 도구들을 쓰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총을 뺏어 쏘기도 하고 라이터형 수류탄을 쓰기도 한다. [51] "갤러해드, 내 말 들려요? 해리! 대체 뭐 하고 있는 거예요?" [52] 이 장면은 총 3개의 테이크로 이루어져 있다. 교회씬의 장면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이 3분 14초 정도 되고 중간에 다른 사람들 리액션을 보여주는 장면 빼면 2분 30초 정도의 교회 액션씬을 3개의 테이크로 나눠서 찍었다. 본 감독은 MBC '출발 비디오 여행'과의 인터뷰에서 《 올드보이》의 장도리 씬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영화를 추천한 것이 해리 역의 콜린 퍼스. 립서비스일 수도 있으나 콜린 퍼스는 인터뷰에서 롱테이크 액션씬을 추천해달라는 제작진의 부탁에 올드보이를 추천했다고 한다. [53] 이 장면에서의 숨겨진 아이러니라면 KKK단도 울고갈 백인우월주의 집단이 흑인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겠다. 발렌타인도 교인들 중에 칩 가진 사람이 있길 바란다면서 작동시켰다. 역시 공짜 앞에서는... [54] 극장 자막에선 '현실은 영화와는 달라'라고 번역했는데 이는 오역에 가깝다. 원문은 'This ain't that kind of movie'로서 (방금 말처럼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영화라면) "이건 그런 류의 영화가 아냐"에 가까운 문장. [55] 완벽한 스파이물 클리셰 파괴이자 영화의 주제 중 하나인 메타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근데 그게 영상으로 생중계되고 있던 건 몰라서 결국 의미없는 짓이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아서가 계획을 다 불어버리는 바람에... [56] 하지만 곧바로 "죽은걸까?" 라고 묻자 가젤이 "머리에 총을 맞으면 보통은 그렇게 되죠" 라고 말한다. 그런데 발렌타인이 "엄청나게 찜찜해!"라고 말하자, 가젤도 어이 없었는지 "수십명을 죽일땐 멀쩡했잖아요. 고작 단 한 사람 죽이고 왜 그래요?"라고 받아치자 "아냐아냐, 그건 내가 죽인 게 아니라 서로 죽인 거잖아."라고 대답한다. 발렌타인은 교회 학살극 당시에도 영상을 보지 못하고 가젤에게 대신 보게 시킨다. 대신 첫 번째 사람 죽는 건 아무렇지도 않게 봤다. [57] 사실 생각해보면 약간 어이가 없다. 아무리 수많은 사람과 싸우고 나서 지친 이후라고 해도 해리는 킹스맨 내에서도 꽤나 전설적인 요원이다. 킹스맨 슈트는 방탄기능이 있고 해리의 신체능력이라면 교회에서 나오고 포위됐을 때 충분히 도망칠수 있었을 것이다. 또는 순간적으로 사거리 안에 들어온 발렌타인을 인질로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고. 교회 장면에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쏘는 권총을 아무렇지도 않게 순식간에 피해놓고는 발렌타인이 쏘는 것을 못 피한다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 다만 사실 가지고 있던 무기(라이터 수류탄, 권총 등)도 교회 난투극 때 거의 다 써버렸고 방탄 우산도 없는데 상대는 발렌타인, 가젤을 제외하고도 고작 두 명뿐이긴 하나 소총을 들고 자신을 겨누고 있는 군인들이었다. 하필 탁 트인 곳이라 엄폐물도 없고. 거기다 어쩌면 피로와 죄책감 때문에 제대로 피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당시 해리는 자신이 무자비하게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꽤나 충격을 받은 상황이기도 하고, 교회에서 나오자마자 적이 총구를 들이대니 지치는 게 당연하기도 했다. 이전처럼 냉정하게 싸우긴커녕 두 손 들고 싸울 의지가 없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가젤이 가진 전투력과 가젤을 포함한 발렌타인의 자신감을 고려했을 때 덤벼봤자 더 험한 꼴만 당했을 확률이 높다. [58] 특히 에그시는 해리가 죽을 때 거의 절규하면서 강한 복수심에 휩싸인다. [59] 이 부분도 스파이물뿐 아니라 거의 모든 영화에서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법 위에 군림하는 듯 한 악당들의 모습을 비튼 것. 그러나 클리셰는 따로 있었는데... [60] 그 안에 든 독극물은 그냥은 삼켜도 아무 이상 없지만, 만년필의 장치를 작동시키면 독이 활성화된다. [61] 이 장면의 배경에서, 발렌타인은 킹스맨에 양복을 맞추러 간 것이 아니라 아서를 포섭하러 간 것이고, 아서가 발렌타인에게 해리를 팔았음을 알 수 있다. [62] 아서가 다 이야기해버린 것이 아서의 실수이긴 하나 발렌타인의 실수라고는 보기 힘든 것이, 이 포섭을 통해 발렌타인은 최대의 방해자인 해리를 제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서가 말하던 시점에서는 아서 본인의 승리를 확신했던데다가, 에그시가 그런 약물의 존재를 안 것도 우연인지라... 참고로 작 중 아놀드 교수 정도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오른쪽에 이식했다. [63] 아서가 컵에 추모주를 따르자 에그시가 곧바로 방 안에 붙어있는 초상화를 가리키며 "저 사람들도 킹스맨인가요?"라고 물어보고 이 때 아서가 아주 잠깐 고개를 돌려 초상화를 바라보면서 "그래, 맞아."라고 대답을 하는데 아서가 고개를 돌리는 사이 에그시는 재빨리 컵 위치를 바꿔버린다. 여기서 아서의 능력이 좀 의심되는 부분이 있는데 해리의 경우 에그시의 손버릇을 다 눈치챘지만 아서는 이걸 눈치를 못 챘다. 다만 해리의 경우 에그시의 후원자다 보니까 좀 더 많이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64] 또는 해리와 아서의 에그시를 보는 태도에서도 갈릴 수가 있다. 해리는 처음부터 에그시가 악동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아서는 애완견 하나 못 죽이는 깡다구 없는 탈락생이라고 생각했기에 방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 또한 현역인 해리와는 달리 아서는 후방으로 물러난 노인이고, 에그시는 해리 앞에서 들켰던 시절과는 달리 어찌 되었건 킹스맨이 되기 위한 시험을 거진 통과해낸 상태이다. [65]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아서가 독에 당할 때 노동자 계급의 억양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아서가 과거에 귀족이 아니라 노동자 계급이었다는 카더라도 있는 모양.(실제로 아서를 연기했던 마이클 케인이 노동자 계급 출신이다.) 하지만 작품 전체적인 틀로 보면 평민과 귀족을 구분하려 하던 것은 아서였는데, 죽음을 눈 앞에 두자 귀족도 평민과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본능)을 드러냈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이다. [66] 겉보기에는 일반 자가용 제트기처럼 보이지만 VTOL이 가능하다. [67] 좌표(66.58300N, 61.43048E)로 봐서는 러시아 보르쿠타다. [68] 영화의 자막에서는 대기권으로 나오나 원문은 edge of atmosphere 이므로 대기권 경계면 정도가 적당하다. [69] 이때 멀린이 가지고 온 것은 로널드 레이건의 ' 스타워즈 계획'에서 파생된 헬륨 풍선 1인용 우주 비행체. [70] 번역에서는 그 느낌을 잘 살리기 힘들지만, 양복으로 갈아입은 이후로는 계속해서 자신이 쓰던 영국 노동자 같은 말투가 아닌, 정통 영국 억양의 신사 같은 말투로 바뀐다. 이후 에그시는 공석이 된 해리의 "갤러해드" 자리를 계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해리가 그의 멘토란 점을 생각하면 더욱 의미심장하다. 참고로 아서 왕 신화에서 갤러해드는 랜슬롯의 아들로 놀랄만큼 미소년이자 가장 능력이 뛰어난 기사(다른 기사 거의 전원과 겨뤄 이긴 적이 있다.)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는 가장 뛰어난 킹스맨 요원인 (아서가 인증) 해리에 걸맞기도 하다. 물론, 이는 우연의 일치로 애초에 코드네임은 요원의 능력, 성별 또는 나이와 관련 없다. [71] 조금 어이가 없는 건, 아서와 에그시는 연령만 확인했어도 엄청나게 차이가 날 텐데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했다는 것... 하지만 벙커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으니(가젤이 발렌타인에게 한 말을 보면, 대부분의 추종자들은 자신들의 벙커 안에 숨어 발렌타인의 벙커에 오지는 않았다. 정말로 불안해하는 사람들만 온 것. 하지만 절대적인 수로만 따지면 발렌타인의 벙커로 온 사람들도 적지는 않다) 명단만 확인했을 수도 있다. [72] 그리고 이때 잠입하면서 에그시가 멀린에게 능청스럽게도 "축하하네. 자네는 파일럿에서 내 조수로 승진했어." 라는 개드립을 친다. [73] 주문할 때 "I'll have a Martini. Gin, not vodka, obviously, stirred for 10 seconds while glancing at an unopened bottle of vermouth." 라고 하는데 해석하면 "마티니. 진으로, 당연히 보드카 말고. 열지 않은 베르무트 병을 바라보며 10초 동안 저은 것으로 주세요."라는 의미이다. 마티니에 들어가는게 진과 드라이 베르무트밖에 없다는 걸 생각한다면 에그시의 주문은 사실상 100% 진이다. 애주가들은 베르무트가 들어가면 원래 술(진) 맛이 약해지니 주문할 때 "마티니 잔 위에 베르무트를 지나가게만 해주세요", 또는 "마티니 잔 옆에서 베르무트라고 속삭이기만 해주세요" 라고 한다. 해리가 킹스맨 전통에 따라 에그시가 최종 테스트를 받기 전에 마지막으로 24시간을 함께 보낼 때, 에그시에게 신사가 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며 제대로 된 마티니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때 배운 듯. [74] 이 주문은 진 대신 보드카가 들어간 젓지 않고 흔든(Shaken not stirred) 마티니를 주문하던 제임스 본드에 대한 오마주. [75] 영화 초반부에 틸디 공주와 함께 발렌타인과 접선했을 때 총리는 발렌타인의 계획에 찬성하는데, 틸디 공주만 이에 반대하여 발렌타인과 총리를 향해 쏘아붙이고는(발렌타인에게는 "당신은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군요."라고 했고, 총리에게는 스웨덴어로 "총리. 이런 제안에 동의하겠다니 도저히 할 말이 없군요. 선거로 그 자리에 올랐으면 책임을 지세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 나가려고 했다. 그때 발렌타인이 가젤에게 공주를 모시고 가라고 하자 불안하다고 느낀 공주가 경호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가젤은 경호원들을 순식간에 살해했다. 그렇게 살해 현장을 직접 본 틸디는 패닉에 빠졌고, 결국 발렌타인의 벙커 안에 있는 감옥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그 와중에 총리와 발렌타인은 안에서 공주가 경호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을 듣는데, 발렌타인이 총리에게 "걱정하지 마세요. 공주는 해치지 않을 겁니다"라고 약속하는데, 총리는 오히려 "난 공화주의자라서 해쳐도 상관없소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그 말을 듣고 발렌타인이 웃는 건 덤. 한국어 자막판에서는 "나는 공화당 출신이라 해쳐도 상관없소이다"로 오역되었다. [76] 이 때 찰리가 이식받은 보안 칩이 고장났고, 덕분에 찰리는 멀린이 보안 칩을 해킹해서 터뜨릴 때 무사할 수 있었다. [77] 여기서도 깨알같은 클리셰 파괴가 등장하는데, 멀린이 총알이 떨어진 에그시 대신 군인들을 처치하고 에그시가 뛰어오는 사이 뒤에서 또다른 군인 하나가 에그시를 조준하며 긴박한 음악이 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군인은 멀린에 의해 한방에 죽는다(...). [78] 바로 해리가 썼던 그 우산이다. [79] 위성의 정보를 확인하면서 나오는 소유자명은 니키마(Nikima)라고 되어 있었다. [80] 발렌타인은 자신을 V라고 언급하며 E-맨이라는 인물에게서 인공위성을 끌어온다. 후속작에 빌런으로 등장할 거라는 추측도 있었고, 실제로 킹스맨 2의 최종 보스는 발렌타인의 라이벌급 인물이라는 인터뷰도 있었지만, 우선 후속작에서 나온 빌런은 영 다른 인물이었다. 후속작 문서 참고. 아마도 그 다음 후속작에 나오거나 그냥 맥거핀인 듯. 이게 이 사람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그런데 통화 장면을 가만 보면 이 E-맨이란 사람도 발렌타인의 계획을 대충은 아는 모양인데, 만약 이 사람의 목에도 칩이 심어져 있었다면 후속편에 나오지 못할 명분이 생기긴 한다. [81] 이 군인들은, 스파이가 벙커 안에 있다는 걸 알자 발렌타인이 대거 투입한 것이다. [82] 방탄 우산은 블라저 R93에 의해 허무하게 구멍이 났고, 에그시는 수류탄을 터트려 도망치는 데 성공하지만, 발렌타인의 부하들에게 금방 포위당하고 말았다. [83] 여기서 말하는 에그시의 대사가 약간 오역되었다. 자막은 "그 칩 우리에겐 안 먹힌댔죠?"지만 정확한 해석은 "그 (우리가 이용할 순 없어서) 쓸모없다던 이식 칩(implant) 기억하죠?(원문: Remember those implants you said were of no use to us?")"이다. 그 칩은 보안 칩으로서 이식당한 사람의 머리를 폭파시키는 칩인데, 두 사람은 애초에 그 칩을 이식받지도 않았으니 본인들에게 먹힌다 만다 하는 얘기가 나올 수가 없다. 번역가가 순간적으로 이 칩을 핸드폰의 유심카드와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implant라고 말했으니, 심카드가 아니라 실제로 이식한 칩을 가리키는 건 명백하므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오역. [84] 보안 이식 칩 작동 시스템은 생체 보안으로 막혀 있는 게 아니어서 멀린이 해킹으로 간단히 뚫을 수 있었다. 발렌타인이 어떻게 된 거냐며 막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85] 미국 정부 요인들이 모인 벙커에서도 사람들의 머리가 터지는데, (뒷모습만 나오지만) 상석에 앉은 사람은 흑인이다. 누구를 묘사했을지는 뭐... [86] 신사로써의 자세들을 교육하던 교관이 걸쭉한 욕을 곁들인 감탄을 한 것이다. 에그시는 2편 초반에 이 불꽃놀이 장면을 다시 재생했을 때 이 말을 똑같이 따라해서 놀려먹었다. [87] 리치몬드 발렌타인 역을 맡은 새뮤얼 L. 잭슨이 자주 쓰는 욕인 그 Motherfucker다. [88] 발렌타인의 생각을 말해주는 무진장 아이러니한 대사. 죽은 사람들은 [89] 위성들끼리 완전히 연결되기 직전, 록시가 에그시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따님을 화장실에 두시고, 열쇠는 버리세요."라고 시키자, 에그시의 엄마는 황당해하면서도 어쨌든 그렇게 했다. 그런데 록시와의 통화가 끝나기도 전에, 위성이 모두 연결되어 엄마는 전파의 영향을 받아 딸을 향해 진짜 살의를 가지고 문을 격하게 두드리며 발악한다. [90] 여기서 설정오류처럼 보이는 게 하나 있는데, 딸은 전혀 공격성이 발휘되지 않았고 엄마의 광분을 보고 울기만 했다. 에그시의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딸 역시 SIM 칩에 상당히 가까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다만, 너무 어려서 "죽이다"라는 개념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91] OCN 방영판에서는 "내 엉덩이를 선물할게요."라고 순화되었다. [92] 이때 발렌타인을 향해 총을 쏴대서 어떻게든 프로그램이 계속 작동하는 건 조금씩 막는다. [93] 아무리봐도 이거, 헥토파스칼 킥이다... [94] 이때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는 도시가 지나가는 장면으로 나오는데, 캐나다 국기가 있다. [95] 첫 장면에서 말한 대사대로 칼에 묻은 본인의 피를 보면서 구역질하다가 화면 정면으로 구토한다. 4DX에서 관람한다면 얼굴을 향해 물을 뿜어 쓸데없이 실감나는 최고의 체감효과를 낸다(...). [96] 에그시는 스파이 영화의 클리셰인 '악당을 쓰러뜨린 주인공이 멋진 대사를 날리는' 장면을 두고서 '이건 그런 영화가 아니다(내게 그런 대사를 기대하지 마라)'라고 발렌타인의 말에 받아치는 의도로 한 말이지만, 발렌타인 입장에서는 바로 그 대사가 주인공의 멋진 마무리 대사로서 스파이물의 전형을 완성시키는 말이 된 것이다. 한마디로 클리셰를 노골적으로 비틂으로써 오히려 클리셰를 성립시킨 셈인데, 이러한 특징은 후술할 영화 자체의 메타성과도 상통한다. [97] 파티장에서 챙겨왔다. 멀린 왈 "갑자기 샴페인은 왜 챙겨? 비행기 안에도 잔뜩 있는데."각종 장비에 무기에 샴페인에 그 작은 비행기 안에 없는 게 없다 [98] 에그시가 멀린에게 비밀번호를 묻자 멀린이 해킹을 해 틸디가 갇혀있는 방의 비밀번호가 2625임을 알아내고, 에그시는 비밀번호를 입력해 문을 연다. 최고예요 멀린. / 자네 나한테 빚진거야 여기서도 특유의 센스가 엿보이는데, 2625는 숫자 키패드에 있는 문자로 대입하면 A-N-A-L이 된다. C-O-C-K도 된다. [99] 모니터를 닫고 ' Slave to Love'가 흘러나오면서 두개의 킹스맨 로고가 영화 초반부에 나왔던 카세트테이프 모양으로 바뀌어 돌아가는데, 줌아웃이 되면서 이 테이프가 삼성전자 태블릿 PC에서 돌아가는 미디어 플레이어임이 드러나고 딘이 에그시의 엄마에게 '그 음악 좀 꺼라'라며 짜증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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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리 언윈, 에그시의 아버지이자 미첼의 첫 남편; 동료 요원들을 위해 목숨을 희생한 전(前) 킹스맨 요원. [101] 거기다 다른 손 손가락을 코 밑에 갖다대서 이 인간을 따라하기까지 한다(...). [102] 에너미 엣 더 게이트에서 독일군 영관 장교인 코닉 대령도 직속상관에게 인사 할 때도 나치 경례가 아닌 뒤꿈치를 부딪히는 소릴 내고 군인 경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