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 |||
[ruby(風, ruby=ふう)] | [ruby(評, ruby=ひょう)] | [ruby(被, ruby=ひ)] | [ruby(害, ruby=がい)] |
바람 풍 | 평할 평 | 입을 피 | 해할 해 |
1. 개요
[ruby(風評被害, ruby=ふうひょうひがい)] | 후효히가이본래 일본에서만 쓰이던 표현이다.[1] 헛소문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현상을 지칭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쓰레기 만두" 파동 이후 성실하게 영업하던 수제 만두집들까지 장사가 안 되어 전국적으로 대규모 폐점이 일어났던 사태가 대표적이다.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국가대표팀 도핑 스캔들 때문에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따지고 보면 좀 다르지만 스플래시 대미지와 비슷한 현상이다. 한국어로 풀어 쓰면 '애꿎은 피해' 정도다.
여기에서 의미가 변해 유명인과 동명이인이거나[2], 외모가 닮았다거나 해서 상관없는 인물이나 기업에 의도치 않은 이미지가 붙을 때 쓰기도 한다. 일반인의 이름이 장동건이라고 해서 장동건보다 못생겼네 어쩌네 하거나, 이름이 정관장이라고 한약만 먹고 산다고 놀린다거나 하는 사소한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
풍평이란 말이 한국어에 있기는 하지만 거의 안 쓰이는 말이면 풍평피해는 완벽한 일본발 외래어로, 일본어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뜻이 아예 안 통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조금 길더라도 유언비어로 인한 피해, 허위보도로 인한 피해 등으로 순화하는 편이 좋다. 뉴스에서는 '소문 피해'라는 말로 순화하기도 한다.
2. 니코니코 동화의 용어
어원은 뜬소문으로 인해 받는 피해인 풍평피해에서 유래했다. 니코동에서 유행하는 매드 무비의 소재와 관계가 있는 듯하면서도 없는 동영상들에 그 동영상의 대사를 코멘트로 쓰거나 하여[4] 소재를 만든 사람이나 동영상을 업로드 한 사람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때 사용한다. 본래에는 어떤 매드 무비가 뜨면 그 무비에 쓰이던 원 소재와 관련된 동영상에 가서 코멘트를 남기는 것이 이 단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계기였지만, 개그를 위해 노리고 관련 동영상을 올리는 업로더가 생겨나면서 그 의미가 더욱 넓어지고 지금의 의미로 정착했다.의도하진 않았어도 동영상의 업로더가 재미있어하면 오히려 자기 자신이 태그를 달면서 즐기기도 하지만, 이런 태그가 붙어 있다고 해서 꼭 그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태그락이 달려있지않는 한 동영상의 시청자들은 자유롭게 기존에 존재하던 태그를 지우고 다른 태그로 교체할 수 있다. 태그 수정의 권리가 위의 경우에 해당하는 '다른 동영상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풍평피해 시리즈'라는 태그를 새로 달 수도 있게 하는데, 그 동영상의 업로더가 분위기 형성을 원하지 않았다면 태그 수정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돌아가는 상황 자체가 업로더에게 민폐가 되는 것이다.
" 뭐 어떠냐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지"하면서 편승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행위만으로 따지자면 집단으로 몰려들어 매드 무비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동영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꼴이니 이를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해당 동영상의 업로더가 그 소재를 알고 호감을 갖고 있어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있다 해도 이는 개개인의 예이며 모든 이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업로더가 '괜한 반감 사고 싶지 않으니 가만히 있어야지.' 생각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니코니코 동영상 안에서의 풍평피해에 대한 이야기에는 찬반으로 나뉘기는 해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사실상 니코동 유저들은 이를 하나의 놀이로 여기고, 즐기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래도 이를 싫어하는 사람 또한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하여 적당히 해야 한다.
풍평피해 현상을 겪고 있는 동영상을 보았을 때 상황을 보고 즐기는 경우에는 '풍평피해 시리즈'라는 태그를 달지만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현재의 상황이 재미의 소재가 아닌 단순한 아라시[5]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그대로 '풍평피해'라는 태그를 단다.
니코니코 동화에서 풍평피해의 동영상이라고 하면 한여름 밤의 음몽이 거의 90% 이상이다. 물론 발랄라이카라든지, 제ERO라든지 같은 다른 이유로 인해 풍평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에어모토씨 역시 풍평피해를 통해 네타를 늘려가는 편.
그 풍평피해를 크게 입은 성우가 다름아닌 토야마 나오인데 바로 원조교제를 할 것 같은 캐릭터 순위 TOP 6에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가 모두 토야마 나오가 연기한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2.1.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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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음몽
자세한 내용은 한여름 밤의 음몽/풍평피해의 예 문서 참고하십시오. -
패션시티(노래)
자세한 내용은 응디시티 문서 참고하십시오. -
발랄라이카(키라링☆레볼루션)
자세한 내용은 야라나이카 문서의 니코니코 동화의 이사지의 대표곡 부분을참고하십시오. - コネクト - 오토와카 MAD 때문에 풍평피해를 받은 곡. 오토와카의 커넥트 파트 때문에 일본에서는 발랄라이카와 더불어 풍평피해를 가장 강하게 받은 곡이 아니냐며 진지하게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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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니셜
ANG
자세한 내용은 Ang 문서의 Ang?! 부분을참고하십시오. -
에어모토씨
자세한 내용은 에어모토씨/등장인물 문서의 풍평피해 소재 부분을참고하십시오. - 지피티 - 지기TV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불명예 은퇴와 더불어 잠적해 버리자 전체적인 인상과 나이, 심지어 이름까지 비슷한 지피티가 혼동되어 가해자라는 오해를 사게 되었고 수차례 다른 사람이라는 해명을 해야 했다. 그리고 챗GPT와도 이름이 비슷하다.
- 해병문학
-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 기계교 사기 사건 관련해서 한 인터넷 기자가 작성한 엉터리 기사 때문에 실존하는 사이비 종교였냐는 풍평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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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일 - 2015~16년 경 전세계
초등학생~
중학생들에게 엄청난 관심과 스트리머들의 호응을 받아 유명해졌다. 어느 컨텐츠든 사람이 꼬이면 무개념 팬이 생기지만 언더테일은 당시에 그 정도가 심해서 언폭도라는 멸칭까지 탄생했을 정도다.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과격 행동을 하는 무개념 팬이 증식하게 되고 이들을 '
럽폭도'라고 부르게 된 것에서 유행하는 컨텐츠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폭도라고 부르는 것이 유행했다. 네이버 웹툰에서 언더테일 관련 이야기가 잠깐 나오자 아는 것이 나와서 신난 잼민이들이 관련 내용으로 도배를 하게 되고 스포일러까지 일삼으며 설상가상으로 "와 샌즈! 아시는구나!" 드립까지 나오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와 샌즈! 언더테일 아시는구나! 문서의 언더테일 아시는구나! 부분을참고하십시오. - 연좌제
- XXX 때문에 개고생
- 해줘 - 보통 애교스럽게 쓰이는 단어였는데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드립으로 쓰이는 바람에 참 난감한 위치에 처하게 되었다.
- 일부 양질의 검증된 자기계발서 - 의지드립, 정신력, 근성만 강조하는 자기계발서가 많다 보니 정말 검증된 자기계발서마저 꼰대를 싫어하는 청년층의 외면을 받았다.
- 블라디미르 푸틴 관련
- 푸틴(요리)
- 갤럭시 Z 시리즈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알파벳 Z가 러시아군의 피아식별 표식으로 사용되면서 날벼락을 맞은 탓에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이 Z 글자를 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 맥도넬 더글라스 - DC-10이 운항 초에 터키항공 981편 추락 사고[6]를 위시한 온갖 대형사고를 겪어서 회사 이미지를 극도로 악화시켜 맥도넬 더글라스사는 회사[7] 창립 이래 써 온 DC 네이밍을 버리고 후속작에 MD-11이라는 명칭을 붙였다.[8]
- 리하르트 바그너 - 아돌프 히틀러가 좋아하는 음악가였기 때문에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이미지가 한때 악화되었던 적이 있었고, 먼 훗날에도 바그너 그룹의 이름에 차용되며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 사실상 대중적으로 극우 인사들이 좋아하는 음악가로 낙인찍힐 셈.[9]
- 산리오사의 캐릭터 - 2010년대 중반 애니프사의 망언이 널리 캡쳐되어 퍼지면서 애니프사를 놀리는 기조가 생겨남에 따라 산리오도 풍평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주로 멘헤라로 통하는 정신적으로 병이 있는 문제아 소녀 집단, 2020년대에는 소위 토요코 키즈라 불리는 집단들이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거나 방을 과할 정도로 마이멜로디나 쿠로미로 도배한다는 특징이 있어 해당 캐릭터를 유난히 좋아하거나 프사로 쓰는 사람은 걸러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나 버렸다. 일본에서도 훨씬 이전에 '마이멜로론(マイメロ論)'이라면서 정신병 있는 이들에 대한 분석이 활발했던 적이 있는데 이것을 한국에서 그대로 들여왔으며 2020년대에는 이를 모방한 패션이나 아이템들이 한국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일본과의 차이점은 키덜트들이 팬심으로 애니메이션 굿즈를 모으듯 해당 캐릭터 상품을 사 모으거나, 지뢰계패션을 동경하거나 예뻐서 단순히 흉내내는 것뿐이라는 점이다.
- 마녀사냥
- 케인(인터넷 방송인)/밈
[1]
뉴스에서 가끔 일본발 기사에 해설과 함께 쓸 때가 있다.
예시 사실 한국에선 풍평보다는 '풍문'이란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이 단어를 품평(品評)피해로 잘못 읽는 사람도 있다.
[2]
특히 아이돌 팬덤에서 검색할 때 동명이인이 나온다고 피해를 많이 입어서 팬들이 관련 뉴스나 영상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 애로사항을 겪는다.
[3]
특히 넷상에서 인맥이 넓은 유명 유저들 혹은 구독자 수가 많은 유명 유튜버들이 이런 사단을 냈다가 욕먹고 평가가 추락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나마 유명한 쪽이 이러면 알아내기라도 쉬운데 익명성에 숨어서 헛지목이나 헛저격을 해 버리고 풍평피해 실컷 낸 다음
빤스런하는 유저들의 경우 더 답이 없다.
[4]
개그적 소재가 된 대사와 노래와 우연히 제목이 겹치는데 이것으로 인해 개그 소재의 대사를 언급하는 등. 대한민국의 유튜버
Wall Su의 합성물로 인해
아이작 클라이너가 등장하는 영상에 김근육 시리즈 관련 댓글이 달리는 것도 일종의 풍평피해라고 볼 수 있다.
[5]
荒らし, 악의로 스레에 마구잡이로 글을 올리던 행위에서 발전하여, 코멘트가 직접 영상에 비추어보이는 니코동에서는 코멘트로 동영상을 떡칠하여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위를 일컫게 의미가 확장되었다. 국내에서는 '도배', '테러'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사용하곤 한다.
[6]
특히 이 사고는 설계 결함으로 인해 일어난 사고이기에 더욱 빼도박도 못한다.
[7]
정확히는 더글라스사. 더글라스는 1967년에 맥도넬사와 합병하여 '맥도넬 더글라스'가 되었다.
[8]
그러나 MD-11도 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결국 맥도넬 더글라스는 1997년에
보잉에 합병되고 말았다.
[9]
실제로 바그너는
반유대주의 성향이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