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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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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인종 분포
2.1. 민족 목록
3. 역사
3.1. 기원3.2. 전쟁사
4. 캅카스 지역 국가
4.1. 남캅카스( 캅카스 3국)4.2. 북캅카스
5. 기타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캅카스[1] 흑해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산악지역이다.

러시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이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서남쪽으로 튀르키예, 남쪽으로 이란과 국경으로 이어져 있다. 여러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고, 고대 교역의 중심지인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인 만큼 주요 요충지였고, 카스피해에서 나오는 유전 덕분에 그 중요성은 더 크다. 캅카스의 강역 범위. 넓게는 이란의 이란령 아제르바이잔 지역과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북동부 일대를 포함시킬 때도 있다.

이 지역은 우랄 산맥과 더불어 유럽 아시아의 육상경계를 이루기 때문에 유럽으로도 서아시아로도 분류되는 등 경계가 대단히 모호하다.[2] 이 일대에 독립국으로 있는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유럽으로 보는 지도, 통계도 있고 반대로 서아시아로 분류하는 곳도 있다. 3개국, 특히 유럽과 같은 그리스도교 문화권인 아르메니아 조지아 EU에 호의적이며 유럽 국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일부에서는 문화적, 종교적으로 유럽과 가까운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유럽으로, 튀르키예와 밀접한 튀르크계이며 이슬람(시아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은 아시아로 보기도 한다.[3] 일단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세 나라 모두 유럽 평의회[4] 소속 회원국들인 동시에 유럽연합의 동부 파트너십 대상 국가들이다. 세 나라 모두 유럽 세력에 속하는 러시아 제국 소련의 지배를 최근( 1991년)까지 받았기 때문에 문화적으로도 유럽적인 문화에 동화된 부분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조지아의 경우 러시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럽연합 가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담으로 이란 튀르키예 일부 지역, 정확히는 캅카스와 가깝거나 접해있는 지역들 역시 캅카스 또는 그 일부로 보기도 한다.[5]

한편 서북아시아(북서아시아)로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물다. 이렇게 부르기엔 규모가 크지 않고, 북아시아로도 편의상 언급할 수 있으나 대부분 러시아가 차지한다.[6][7] 중앙아시아로도 보기도 하나 중앙아시아는 대체로 아시아 내륙지역들을 의미하며 캅카스는 내륙지역이 아닌데다가, 카스피 해를 경계로 중앙아시아와 동서로 떨어졌다.[8][9] 하지만 카프카스 또는 카프카스의 여러 나라들이 아시아 서북부에 있다고 언급이 되긴 한다.

이란의 남아제르바이잔(이란령 아제르바이잔)은 캅카스는 아니지만 이곳 역시 아시아 서북부에 있다. 이란령 아제르바이잔과 동부 아나톨리아는 캅카스 산맥은 아니지만 문화적, 역사적 이유로 캅카스 문화권의 한 부분으로 보기도 한다. 그리고 캅카스 일대는 서아시아와는 다른 점들도 적지 않았기에 서아시아라고 보더라도 중동에 언급되지 않거나[10] 서아시아와는 다른 점들이 많은 곳이라고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서아시아는 보통 '서남아시아'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다, 서남아시아로 불릴 때는 캅카스는 제외할 때가 더 많다.

캅카스는 아시아로 보더라도 드물게 서북아시아라고 불리기도 하거나, 그게 아니어도 서아시아로 생각하기도 하더라도 캅카스 남쪽의 아시아 지역들은 서남아시아(중동을 이루는 곳)로 보며 서아시아와 서남아시아를 따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서남아시아로 포함시키지 않을 때도 많다. 캅카스까지 합쳐서 서남아시아로 보는 시각이 없지는 않으나 많지 않다.[11] 중앙아시아와 공통점이 많은 아제르바이잔은 때로는 중앙아시아로 보는 경우도 있으며,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아예 그리스도교 국가들이다. 이들 3국은 위치도 유럽과 가까워서 유럽으로 보기도 한다.[12]

파일:external/heimatkunde.boell.de/01_wiki_eurasien.png
동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는 굉장히 모호해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는 어디인가를 두고 몇백 년 전부터 논쟁이 있었다. 위 그림에서 지금까지 나왔던 동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관한 주장들이 선으로 표시되었다. 17세기 러시아 학자가 주장했던 A선을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로 삼을 경우, 캅카스 3국은 물론이거니와 러시아 남부지역까지 아시아의 범위에 포함된다. 반대로 구소련 국경이자 소(小) 캅카스 산맥 일대인 J선을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로 삼으면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3국이 모두 유럽에 속한다.

오늘날에는 대(大) 캅카스 산맥의 북단 봉우리들을 이은 F선이 공식적인 유럽 - 아시아 경계로 인정받는다. 대 캅카스 산맥의 남단 봉우리들을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로 삼는 G선과 H선 역시 그 다음으로 지지를 많이 받는다. F선을 경계로 삼으면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일부 지역이 지리적으로도 동유럽에 속하고[13] G선과 H선을 경계로 보면 유럽에 속하는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는 더욱 커진다. 아르메니아는 이슬람권인 아제르바이잔보다 역사, 종교, 문화적으로 유럽에 더 가까워 범 유럽권의 범위에 속하지만 조지아, 아제르바이잔보다 더 남쪽에 있는 캅카스 지역 최남단에 있기 때문에 J선을 경계로 삼지 않는 이상 지리적인 유럽의 범위에는 들지 않는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00px-Elbrus_2008.jpg
러시아 연방의 카바르디노-발카리아 공화국과 카라차이-체르케시아 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옐브루스(Эльбрус) 산은 높이가 5642m로 캅카스 산맥 최고봉이며 유럽에서 최고봉에 속하기도 한다.[14]

제2차 세계 대전 독일 국방군 아돌프 히틀러의 명령으로 이 지역의 유전을 장악하기 위해 침략하다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괴멸적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옐브루스산 정상에 하켄크로이츠기는 한번 꽂았다. 지휘관이 등산 덕후였다고(...). 물론 이후 소련이 탈환하고 하켄크로이츠기를 제거했다. 자세한 내용은 옐브루스 항목 참조.

이웃나라의 법칙은 정말 철저히 적용되는데, 이곳에 위치한 4개국은 서로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 난 철천지 원수지간이다(…). 그 중에서도 러시아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과 이를 가는 사이. 단,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같은 정교회 문화에 역사적으로 바그라티온 왕조를 공유했고 똑같이 고유문자를 사용한다는 동질감 등으로 외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서로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사이가 괜찮은 편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 문화권에 독재국가지만 조지아와 사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 지역의 유명한 도시로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თბილისი, Tbilisi),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Bakı, Baku),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Երևան, Yerevan),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Грозный, Grozny)[15] 등이 있다. 과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 소치(Сочи, Sochi)도 캅카스 산맥 부근과 흑해 연안에 있다.

백인을 뜻하는 코카소이드는 이 지역명에서 유래한다. 이 중 남캅카스 지방 사람들이 매부리코가 많은데 이는 중동이나 유대인도 흔하다.

2. 인종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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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aucasusLayout_rev2July2012.png
캅카스 지역의 민족 분포 (2007) 캅카스 지역의 언어 분포 (2012)
인종분포가 아주 복잡하게 분포되어 있다. 역사시대부터 다양한 민족들이 치고 박고 하던 지역이기 때문이다.[16]

페르시아 속담에 '왕이 미치면 캅카스로 전쟁하러 간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속담의 실제 존재 여부는 조금 불확실한 편이다. 이 속담을 최초로 소개한 jagsjj는 이 속담이 자신이 찾은 자료들 중에서는 이치케리야 체첸 공화국의 주요 간부인 샤밀 바사예프(Шамиль Басаев)가 2005년 스웨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만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국내에서 캅카스 관련 자료 구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속단하기는 이르다(속담의 캅카스를 '코카서스, 카프카스'로 바꾸면 네이버에서도 검색된다).

속담 자체의 진위는 알 수 없지만, 거친 산악지대에 사는 강인한 민족의 땅이라 그런지 이 동네 정복하러 갔다가 망한 나라가 한둘이 아니다. 수천 년 동안 로마-페르시아, 비잔틴-이슬람 제국, 러시아-오스만 제국-페르시아 등 열강들의 각축전과 대리전으로 점칠 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이곳 주민들은 예전 부터 전쟁이 일상으로 몸에 박힌 근성의 민족들로 통한다. 실제로 체르케스인, 체첸인, 조지아인, 오세트인, 아르메니아인 등의 민족들을 보면 강대국들에게 인종 청소를 한두 번 당한 게 아닌데 끝까지 살아 남아 자신들의 고향으로 처절하게 돌아와 다시 뿌리를 박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전투종족 성향은 현대까지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현재 입식이나 종합격투기에서도 캅카스 출신의 선수들은 터프하고 사나움 그 자체로 표현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레슬링에 대한 이해도와 실력도 높은데 양 어깨에 대포를 달았다고 할 정도로 펀치력도 세며 중량급으로 갈수록 브라울러 스타일로 몰아부치며 경기운영 자체도 절대 피하지 않고 맞부딪히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체첸인 기준으로는 험한 자연환경의 영향인지 사내아이들에게 총기 조립&사격, 운전을 조기교육 시키고, 폭력과 종교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많아서 그런지 위키피디아에 반 체첸 정서라는 항목까지 있다. 체첸인이 폭력적이다 아니다 같은 고정관념은 주로 러시아어권을 중심으로 퍼진 개념이고 19세기 이래 체첸인들이 대거 이주한 튀르키예에서는 딱히 체첸인들이 폭력적이라든지 하는 고정관념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다만 튀르키예 안탈리아 같은 동유럽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나이트클럽 같은 데서 싸움이 나면 힘조절 안 하고 풀파워로 사람 때리다가 사람 잡는다 등등 좀 안 좋은 소문이 퍼져있다. 러시아인들이나 다른 소수민족 사이에서 같은 무슬림인데 타타르인들은 같이 지낼 수 있지만, 체첸인은 같이 지내기 힘들다는 발언이 나오는 것을 보면 체첸인들이 유별난 듯하다. 어릴 적부터 체첸인이 많은 지역에 사는 러시아인이나 군복무할 때 체첸인과 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저런 말을 꺼내는 것을 보면 말이다.

가부장적이라 대체로 자신의 민족 남성이 외부인과 결혼하는 것은 그나마 괜찮게 보지만, 자신의 민족 여성이 외부인과 결혼하는 것은 거의 금기시된다고 한다. 링크. 이는 여타 가부장적 성격의 보수성을 가진 소수민족 집단에서 나오는 특징 중 하나이다.[17]

캅카스 제민족들의 독립운동과 테러, 그리고 러시아 중심으로 이민온 캅카스 이주민이 러시아에서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게다가 러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곳이 바로 북캅카스이다. 캅카스가 러시아의 국력과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깎아먹고 있는 셈. 그러나 러시아는 유전이 많은 등의 이유로 캅카스를 포기할 수 없다.

러시아 스킨헤드의 폭력행위도 보통 캅카스 이민자들을 상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그만큼 스킨헤드들이 가장 많이 경계하고 이들에 대한 저항도 크고 반격도 많이하는 민족이 캅카스 민족이다. 특유의 전투민족 성향도 있지만 그만큼 많이 부딪힌다는 것. 동양인들에 대한 혐오범죄는 뿌리깊은 반감이나 계획적인 움직임보다는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오세트인 등 인도유럽어족의 이란어파나 아르메니아인처럼 인도유럽어족의 아르메니아어파, 아제르바이잔인 등 튀르크계, 칼미크인 등 몽골계를 제외한 여러 캅카스의 민족들을 캅카스인으로 부른다. 심지어 북캅카스어족이라는 제어도 있거나 북캅카스어족에 해당되는 민족들끼리 연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도 있다. 캅카스 산맥은 험하고 농경 역사도 신석기 시대부터라 인도유럽어족이 이들의 언어를 전부 대체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북캅카스어족이 살아남았다.

2.1. 민족 목록

파일:Caucasus.png 캅카스의 민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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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인 아르메니아인 아제르바이잔인 오세트인 체첸인
체르케스인
카바르다인
쿠미크인 발카르인 아바르인 레즈긴인
다르긴인 카라차이인 산악 유대인 인구시인 탈리시인
압하스인 루툴인 라크인 타바사란인 아굴인
차후르인 타트인 노가이인 캅카스 독일인 우비흐인
라즈인 아자르인 우디인 체즈인 히날루그인
바츠인 안디인 부두흐인 크리츠인 아르치인
제크인 훈지브인 히누흐인 베즈타인 흐와르시인
메그렐인 스반인 인길로이인 투르크멘인 흑해 그리스인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카자크 아바자인 샵수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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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사

3.1.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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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2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초기 청동기 시대 때 쿠라-아락세스 문화가 이 지역에서 기원하여, 이란 고원과 동지중해 등지로 확산하며 중동인(하티인, 후르리인 포함), 에트루리아인, 미노아인, 그리스인, 가나안인들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들은 항해술과 황소 숭배를 발달시켰다. 황소 숭배의 가장 오래된 증거는 신석기 시대 중부 아나톨리아, 특히 차탈회위크(Çatalhöyük) 및 알라자 회윅(Alaca Höyük) 유적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황소 묘사는 크레타 섬의 미노스 문명의 프레스코와 도자기에서도 나타난다. 황소 가면을 쓴 테라코타 인형과 황소 뿔이 달린 석재 제단이 키프로스에서 발견되었다. 쿠라-아락세스 문화는 Y 하플로그룹 J2a로 표상되는데, 오늘날 이 형질의 비중이 높은 안달루시아와 프로방스의 투우 문화 등으로 대표된다. 링크. 자세한 건 문서 참고.

3.2. 전쟁사

사산조 페르시아를 멸망시키고 동서로 세력을 넓히던 이슬람 제국도 이 근방을 뚫어내진 못했으며, 최근 학계에서는 기독교 문명이 온존할 수 있었던 이유로 서부의 투르, 푸아티에에 못지 않은 동부의 원인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하자르 참조.

세계를 제패했던 몽골 제국의 군대도 이곳에서는 꽤 고전했다. 사준사구의 일원이자 몽골 최고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리던 수부타이 제베는 당연히 여기서 막 전성기가 끝나가던 조지아 왕국을 초반에 크게 압도하며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갔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은 토착민들의 계략에 휘말려 산맥 한 가운데에서 포위당해 죽을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 1225년 호라즘 잘랄 웃 딘 밍부르누가 세력을 넓히기 위해 조지아 왕국에 쳐들어가 가르니 전투에서 조지아 군대를 제압하여 1226년 트빌리시를 수중에 넣었다. 잘랄 웃 딘과의 전쟁으로 인하여 조지아 왕국은 세력이 약화되었고, 무방비 상태가 되어 몽골 제국의 침략에 대응하지 못 했다.[18] 조지아 왕국은 몽골 제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1243년 일 칸국을 황제로 받들었고, 이 시기에 일 칸국은 캅카스 대부분의 지역을 지배했다. 그러다가 조지아 왕국은 한참 후인 1327년에 와서야 비로소 오랜 지배에서 가까스로 해방될 수 있었다.

파일:attachment/캅카스/Example.jpg
결국 끝내 몽골 제국에게조차 완전히 정복되지 않고[19] 몽골 제국 내 공백지로 남은 모습을 그린 지도.

심지어 몽골 제국의 군대가 지나간 이후 그 유명한 칭기스칸의 후예인 티무르 제국도 이 동네를 정복하려 왔으나 이 지역 사람들의 끈질긴 저항[20]에 질려버린 나머지, 죽이려고 모아놓은 포로들에게 티무르 자신이 차고 있던 검을 하사했고 그들에게 관용을 베풀며 유화정책을 취했다고 한다.[21]

근대 페르시아 아프샤르 왕조의 정복자 나디르 샤도 캅카스 일대인 다게스탄 원정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나디르 샤가 페르시아의 샤이고 이 지역으로 원정하다가 파멸을 맞았으니 "왕이 미치면 캅카스로 전쟁하러 간다."라는 확인되지 않은 속담에 가장 어울리는 사례이기도 하다.

그리고 근세 수백 년 동안은 간헐적으로 러시아 제국 오스만 제국이 자주 부딪혔다. 러시아-튀르크 전쟁 참조.

캅카스는 러시아 제국의 3대에 걸친 캅카스 전쟁으로 인해 완전히 정복되고 기나긴 "왕이 미치면 캅카스로 전쟁하러 간다." 신화가 끝나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독일이 이 지역을 공격하지만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대차게 깨지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청색 작전 참조.

그 후 캅카스의 실질적 지배자가 소련이 되었지만, 소련이 해체되고 소련의 후신인 러시아는 러시아대로 20년 가까이 체첸[22], 다게스탄 반군들과 힘겨운 싸움을 했고 캅카스 남부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은 민족갈등으로 30년이 넘는 적대관계로 많이 싸웠다.

4. 캅카스 지역 국가

미승인국 자치 공화국을 포함하면 자그마치 16개 나라에 달한다.

4.1. 남캅카스( 캅카스 3국)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캅카스 3국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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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러시아, 튀르키예, 이란 등)들 사이에 끼인 소국이라는 점 때문인지 캅카스 3국, 코카서스 3국이라 하기도 한다.

비슷한 표현인 베네룩스 3국, 발트 3국과는 달리 이들 사이의 관계는 개판 5분 전이고 이들의 외교노선과 종교도 조지아는 반러 기독교, 아르메니아는 친러 기독교, 아제르바이잔은 중립[23] 이슬람교로 제각각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조지아는 서로 앙숙인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특별히 사이가 나쁘지 않다. 유럽과 아시아 모두 둘 다 되며 아시아로 볼 경우 중앙아시아로 보는 경우도 있다. 가끔 역사, 문화적인 이유로 튀르키예 동부와 이란 서북부가 포함되는 때도 있다.[24]

4.2. 북캅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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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문화유산
199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사 지구와 관련 기념물군
Исторический центр Санкт-Петербурга
и связанные с ним группы памятников
1990년

키지 포고스트
Кижский погост
1990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전 붉은 광장
Московский Кремль и Красная Площадь
1992년

노브고로드 역사 기념물군과 주변 건축물
Исторические памятники
Великого Новгорода и окрестностей
1992년

솔로베츠키 제도 문화 역사 유적군
Историко-культурный комплекс
Соловецких островов
1992년

블라디미르 수즈달의 백색 기념물군
Белокаменные памятники
Владимира и Суздаля
1993년

세르기예프 포사드의
트로이체 세르기예프 수도원 고고 유적

Архитектурный ансамбль Троице-Сергиевой
лавры в городе Сергиев Посад
1994년

콜로멘스코예의 예수 승천 교회
Церковь Вознесения в Коломенском
2000년

카잔 크렘린 역사 건축물
Историко-архитектурный комплекс
Казанского Кремля
2000년

페라폰토프 수도원 유적
Ансамбль Ферапонтова монастыря
2000년

쿠로니아 모래톱
Куршская коса́
2003년

데르벤트의 성채, 고대 도시, 요새 건물
Цитадель, Старый город
и крепостные сооружения Дербента
2004년

노보데비치 수도원
Ансамбль Новодевичьего монастыря
2005년

야로슬라블 역사지구
Исторический центр Ярославля
2005년

스트루베 측지 아크
Геодезическая дуга Струве
2014년

볼가르 역사 고고 유적군
Булгарский историко-археологический комплекс
2017년

도시 섬인 스비야시스크에 있는
성모 승천 대성당과 수도원
Успенский собор и монастырь
острова-града Свияжск
2019년

프스코프 학파의 성당 건축물
Храмы псковской архитектурной школы
2021년

오네가 호수와 백해의 암각화
Петроглифы Онежского озера и Белого моря
<rowcolor=#fff> 자연유산
1995년

코미 원시림
Девственные леса Коми
1996년

바이칼 호
Озеро Байкал
1996년

캄차카 화산군
Вулканы Камчатки
1998년

알타이 황금 산맥
Золотые горы Алтая
1999년

캅카스 서부 지역
Западный Кавказ
2001년

시호테알린 산맥 중부 지역
Центральный Сихотэ-Алинь
2003년

우브스 누르 분지
Убсунурская котловина
2004년

브란겔랴 섬의 자연 보호 지역
Природный комплекс заповедника
Остров Врангеля
2010년

푸토라나 고원
Плато Путорана
2012년

레나 필라스 자연공원
Природный парк "Ленские столбы"
2017년

다우리아 경관
Ландшафты Даурии
}}}}}}}}}
유네스코 세계유산
파일: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흰 배경).svg
이름 한국어 캅카스 서부 지역
영어 Western Caucasus
러시아어 Западный Кавказ
프랑스어 Caucase de l'Ouest
국가·위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등재유형 자연유산
등재연도 1999년
등재기준 (ix)[25], (x)[26]
지정번호 900
[clearfix]

5. 기타

  • 러시안 룰렛의 변형으로 캅카스 룰렛이라는 것이 있는데, 러시안 룰렛이 6발 리볼버에 1발을 넣고 하는 것이라면 캅카스 룰렛은 6발 리볼버에 5발을 넣고 한다.뭐??
  • 캅카스 전체에 널리 퍼져 있는 춤곡으로 "Lezginka"가 유명하다. 빠른 박자와 화려한 동작이 인상적. 캅카스의 여러 민족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바리에이션을 갖고 있다.
  • 전투복에서 유래된 전통복장으로 초하[27]가 있는데, 이 역시 민족별로 부르는 명칭만큼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유일한 공통점은 "가지리(газыри)"[28]라고 불리는 탄띠가 있다. 이슬람교 때문에 남자들만 입는 전통의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9세기 캅카스 전쟁 시기의 타이마스하 게힌스카야(Таймасха Гехинская, 게히(노흐치인 마을)의 타이마스하)[29]라는 체첸인 여걸이 뮤리트(мюрид) 부대의 남성들과 같은 남성용 초하를 입은 기록화도 엄연히 있다.
  • 구소련권에서 장수 지역으로 유명하다. 100세 넘게 사는 노인이 많다는것은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유명했고, 소련 시대에는 당국에서 이들 장수촌의 장수비결을 알아내려고 연구원들이 직접 장수촌에 상주하면서 장수 비결을 알아냈을 정도였으며, 캅카스에서 생산되는 요구르트를 장수에 도움이 된다면서 불티나게 팔려서 구소련권은 물론이고 물론 해외에서도 시판될 정도이다. 그러나 막상 장수촌의 명성과는 달리 캅카스 3국의 평균수명은 평균수명이 70대 초중반 수준이라 한국은 커녕 미국과 중국보다도 짧다.(...) 그나마 러시아 캅카스 지역의 평균수명만큼은 명성을 유지할 정도로 높은 편이라지만 탁월하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
  • 대한민국에서는 1988년 한국야쿠르트 TV CF 세계 3대 장수마을 코카서스 편을 통해서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그 당시 102세 장수 할아버지가 모델로 등장한 적이 있었다.[30] 광고를 통해서 캅카스의 전통 결혼식, 100세 축하연 등이 나오기도 하였고 그 당시까지만 해도 지상파 채널밖에 없었던 시절이라 인지도가 높아지게 된 편. 당시만 해도 소련은 엄연한 적국이었기 때문에[31] 러시아식 이름이 아닌 영어 이름 코카서스로 나왔고 국가명이 나오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그 때문에 코카서스가 어딨는지 당시 광고를 봤던 사람들이 의아해하였기도. 여기서 그 때 모델로 나왔던 102세 노인이 "다라 이브 지옵프(아주 좋다)"[32]라는 멘트를 날렸다.
  • 한국에서 이탈리아 로마,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는 항공기를 탑승할 경우 이 산맥의 남쪽을 지나게 되는데, 낮이라면 이 산맥을 창 밖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으로 향하는 전 항공기가 캅카스 산맥 바로 남쪽을 지나게 되었다. 대략 유럽 도착 3-4시간전, 유럽 출발 3-4시간 후에 지나게 되는데 주변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꼭 감상해보길 권한다.
  • 셀 수도 없이 많은 민족들이 살고 있는 터라 대부분의 주민들이 다중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 러시아어가 도입되기 이전, 척박한 고지대에 살던 주민들은 서로간의 통혼이나 교역, 목축 등을 위해 저지대 주민들의 언어를 배워온 탓에 저지대에서 쓰인 언어가 고지대로까지 퍼진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아바르어가 주로 쓰인 다게스탄 북부에서는 저지대로 가면 노가이어가 공용어로 통용됐으며, 남부에선 쿠미크어 아제르바이잔어가 공용어로 쓰였다.

6. 관련 문서



[1] 카프카즈, 카프카스 혹은 영어식 발음인 코카서스라고도 불린다. [2] 대체적으로 러시아는 유럽으로, 남캅카스의 국가들은 아시아로 분류된다. [3] 아르메니아는 기원전까지는 페르시아의 영향을 강하게 받다가 헬레니즘 문화 등 그리스, 로마 문화권과 페르시아 문화권의 중간 지대가 됐고 최종적으로 그리스도교 공인 이후에는 동로마 제국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아 동로마 제국의 황가까지 배출했다. 이란과도 역사적 연관성이 밀접하다. 조지아는 고대부터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는 등 유럽의 영향이 강한 지역이었다. 아제르바이잔은 소련 치하에서 동유럽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긴 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이슬람교가 주류인 튀르크계 국가이다. [4] 유럽의 경제적,사회적 통합을 위한 유럽 국가들의 정부간 협력 기구. 유럽연합의 의회인 유럽의회와는 다르다. [5] 참고로 이란 북서부는 남아제르바이잔이며, 아제르바이잔의 나히체반도 자세히 보면 튀르키예와 접한 좁은 국경이 있다. 그리고 아나톨리아 동부 일부 역시 아르메니아나 조지아의 옛 영토이기도 했었다. [6] 물론 북아시아(또는 시베리아) 서북부는 북아시아로 취급하며, 반대로 그곳을 캅카스와 더불어 서북아시아로 규정할 때도 있다. [7] 아르메니아, 조지아는 러시아처럼 정교회 문화권이다. [8] 단 아제르바이잔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스탄 5개국처럼 이슬람을 믿는다. 그리고 카자흐스탄 서북부 역시 서북아시아로도 취급한다. [9] 여담으로 북아시아, 캅카스, 중앙아시아 모두 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다.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서북아시아로 취급하거나 비슷한 지역으로 분류할 때도 있다. [10] 때때로 캅카스, 중앙아시아도 중동에 언급되기도 있지만 "때때로" 그렇게도 볼 수 있을 뿐 공식적으로 캅카스/중앙아시아는 중동으로 보지 않는 데다가 중동을 의미할 때 지리적 범위에서 북부 아프리카와 서아시아 또는 서남아시아에서 캅카스는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11] 제정 러시아와 소련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다른 서부 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유럽적 성향을 띄는 점이 매우 강했고 이 점이 서아시아(서남아시아)와는 다른 특징을 지니게 되었다. [12] 때문에 이들 3국은 유럽 연합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13] 아제르바이잔의 동북부 하치마즈(Xaçmaz) 지역과 조지아 북부의 므츠헤타므티아네티(მცხეთა-მთიანეთის) 지역 일부. [14] 다만 캅카스 산맥이 유럽 동쪽 끄트머리에 있고 상술했듯 이 지역 자체가 아시아와의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인지 서유럽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을 유럽 최고봉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15] 체첸어로는 쇨자갈라(Соьлжа-ГӀала)라고 한다. '쇨자(러시아어어로는 순자·Сунжа) 강의 도시'라는 의미이다. [16] 근대까지 오스만 제국 사파비 왕조가 치고 박았으며 이후 이어진 러시아 제국 정부의 지배와 강제 이주, 스탈린의 철권 통치를 겪었는데도 저 정도면 오히려 양반이다. [17] 대표적으로 조선족들도 조선족 남성과 한족 여성의 결혼은 봐 주는 편이지만, 한족 남성과 조선족 여성의 결혼은 안 좋게 보는 경향이 있다. [18] 아이러니하게도 잘랄 웃 딘은 주변 지역에 있던 룸 셀주크 아이유브 왕조와 마찰을 빚어 끝내 이들 연합군에 의해 대패하고 만다. 결국 끈질기게 추격해온 몽골 제국에게마저 패배해 병력을 몽땅 잃은 뒤 도망치던 와중에 쿠르드계 아이유브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는다. [19] 정확히는 몽골 제국의 위성국이 되었으니, 사실상 몽골 제국의 일부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 [20] 집집마다 고지대에 돌로 만든 탑을 쌓고 온 가족이 그 안에 들어가 죽을 때까지 저항하였다고 전해진다. 설령 탑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사람은 있어도 항복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21] 단, 이 이야기는 정사가 아니고 체첸인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설화다. 칭기스칸의 후예인 '티무르'가 하사했다는 칼은 1944년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이 있기 전까지 그로즈니에 전시되었다고 하며, 이후 행방은 딱히 알려진 게 없다. [22] 체첸 전쟁 참고 [23] 아제르바이잔은 친러국가가 아니나 반러국가로 보기도 어렵다. [24] 튀르키예 동부는 역사적으로 아르메니아인이 많이 살았던 지역이고 이란 서북부는 남아제르바이잔이기 때문이다. [25] 육상, 민물, 해안 및 해양 생태계와 동·식물 군락의 진화 및 발전에 있어 생태학적, 생물학적 주요 진행 과정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일 것 [26] 과학이나 보존 관점에서 볼 때 보편적 가치가 탁월하고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가 큰 자연 서식지를 포괄 [27] 러시아어로 "체르케스카(черкеска)". [28] 조지아어로 "마스레비(მასრები)"라고 칭한다. [29] 그 마초스러운 체첸인의 선조들인 노흐치인 남성들이 득시글 거리는 부대에서 지휘관급이었다. 니콜라이 1세에게 잡혔다가 어찌어찌해서 다시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갔다. [30] 내레이션 성우는 양지운. [31] 한소 수교는 1990년. [32] 흔히 국내에서 러시아말로 알려진 이 말은 러시아어가 아니라 압하스어 표현(Даара ибзиоуп)이다. 러시아어로는 루셰(Лучше)라고 해야 한다. 추가로 무한도전 시크릿 바캉스 특집에서 박명수이브지 옵프라고 스위스 인삿말이라는 개드립을 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불가리아 인삿말로도 잘못 알려졌다. 상술했다시피 이건 스위스나 불가리아 인삿말이 아니라 압하스어 감탄사이다. [33] 조지아는 2003년 장미 혁명으로, 아르메니아는 2008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2018년에 다시 반정부 시위를 벌여 총리가 사퇴하여 민주주의 지수가 올랐다. [34] 백인을 영어로 Caucasian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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