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7 20:01:44

염경엽/2019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염경엽/지도자 경력
1. 시즌 전2. 3월3. 4월4. 5월5. 6월6. 7월7. 8월8. 9월9. 페넌트레이스 총평10. 포스트시즌11. 총평12. 관련 문서

1. 시즌 전

2018년 12월 8일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김동엽이 삼성으로 이적하고[1] 넥센에서 고종욱이 SK로 왔는데, 이 과정에서 염경엽이 고종욱을 원했다는 것으로 전해져 넥센 감독 시절 양아들이라 불릴 정도로 중용했던 선수를 데려오는 것에 비판적 시선을 받았다. 여기에 한동민은 2번에 쓰기에 아깝다면서 고종욱을 2번으로 기용하고 한동민을 클린업에 배치한다는 구상도 논란의 대상. 강한 2번타자가 한국프로야구에서도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2] 김태우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염경엽이 독단적으로 확정지은 것은 아니고, 데이터 분석팀의 도움을 받아 고종욱 2번&한동민 5번과 한동민 2번&고종욱 9번의 두 선택지를 두고 꾸준히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한다. 이로 보아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서 최종적인 타순이 결정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분석 결과 한동민이 2번으로 뛸 때, 보다 생산력이 높아진다는 결론이 나왔고 이에 따라 올해도 한동민이 2번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

하지만, 3월 15일에 2번 타순에 한동민, 고종욱을 번갈아가며 배치하겠다고 하였다. 또 다시 강한 2번타자를 부정해버린 감독이 나온 셈이다. 거기다 고종욱을 배치하는 이유도 가관이다. 볼넷과 도루를 통해 1점을 따낸다고 하는데.. 고종욱의 2018년 성적은 15볼넷 96삼진. 통산은 97볼넷 402삼진이다. 여기다 컨택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건 덤이다. 무려 72% 밖에 안 된다. 2018년 볼넷 비율이 4.3%에 삼진 비율이 27.3%, BB/K는 0.16이고, 통산 볼넷비율은 5%, 통산 삼진 비율이 20.7%, 통산 BB/K가 0.24이다. 이 것도 엄청나게 나빠지고 있는 중이다. 고종욱의 이전 팀이던 히어로즈에서 가장 공을 못 본다고 팬들에게 소문난 임병욱이 볼넷 4.9%, 삼진 26.6% 볼삼비 0.19다. 대체 뭘 보고 볼넷을 기대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수준이다. 게다가 현대야구에서 도루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는 중이다. 부상의 위험도 크고. 메이저리그에서도 리드오프 정도나 도루하는 수준.

고종욱은 3월 15일까지 10타수 1안타 타율 .100, 출루율 .250, 장타율 .100 OPS .350을 기록하는 등 시범경기임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띄는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정경배를 두산으로 보낸 뒤 김무관을 1군 타격코치로 선입했는데, SK 팬들 사이에서도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해 왔던 빅볼 색깔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사고 있다.

그러나 고종욱은 주루, 타점 생산력 면에서 4~5월 팀의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치며 재평가받고 있으며, 김동엽은 삼성 이적 후 부진하여 염경엽의 야수 보는 눈이 재평가받고 있다. 누구보다 강한 2번 종욱신

2. 3월

3월 23일 KT와의 개막전에서 4:7로 승리를 거두며 감독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고 불펜 운영도 매우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월 24일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선 노수광을 9번 타순으로 돌리고 김강민 한동민을 1, 2번 타순에 전진 배치했다. 1번 타자 김강민이 3안타 1득점, 2번 타자 한동민이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앞서 나갔으며 3:4로 역전되자 8회 더블스틸(로맥, 김재현)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삼각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고종욱을 대타로 투입시켰고 발빠른 고종욱이 2루 도루에 성공, 상대 배터리를 또 한 번 흔들었다. 투수로 전향시킨 강지광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기록했으며 마무리로 지목된 김태훈 역시도 깔끔하게 3타자를 막아 개막 2연전에서 2세이브를 거두는 호조를 보였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고 훌륭한 투수 운영과 작전야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작년의 우승을 이끌었던 화끈한 홈런 타선의 힘이 눈에 띄게 빠지고, 투수진 역시 쓸놈쓸이 심해지는 등 밑천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정경배를 보내고 김무관을 데려온 염경엽에게도 비판의 불똥이 튀게 되었다.

3. 4월

4월 첫주에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싹쓸이를 포함해 4연승을 거두고, 같은 시기 3연패를 당한 두산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랐다.

김태훈은 상기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선수생활 초기를 재활에 열중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이닝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무조건 여름 쯤에 퍼지거나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14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보이는 타격 성적은 정말 눈물나는 수준인데, 팀 타점이 LG 트윈스와 공동 9위로 쳐져있고, 팀 득점은 9위에 팀 안타, 타율, 출루, wRC+, WAR 같은 중요 타격 성적은 압도적인 꼴찌에서 벗어나질 못 하고 있으며, 당분간에도 이럴 전망이다(...) WAR의 경우, 0.53인데, 1위 한화(4.23)와는 무려 8배 차이. 참고로, 김강민의 현재 WAR이 0.53이고, 정의윤의 WAR이 0.51이다(...) 팀 삼진율은 단연 1위고, 게다가 스몰볼 야구의 상징인 팀 도루는 LG, kt와 공동 4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다시 말해, 공격 RAA에서 도루만 플러스고, 나머지는 마이너스에 타격은 압도적 꼴찌다.

스탯티즈의 시즌 기록을 보면, 3할 타자는 정의윤, 김강민 둘 뿐인데, 그마저도 김강민의 OPS는 777에 불과하고, 출루율이 4할을 못 넘는다. 정의윤만 유일하게 4할 출루율과 5할 장타율을 비롯해 OPS 1.009를 기록 중이다. 아무리 봐도 정의윤 빼고 타격 죽었던 그 해가 떠오를 수 밖에..[3] 그래서 타격에 대한 비판은 김무관에게 집중되고 있다.

팀 성적이 1위지만, 끝내기 승리가 5경기일 정도로, 이 부문에선 압도적으로 1위인데, 화끈한 타격전으로 인해서 생긴 게 아니라, 타격이 죽어서 1점차 승부 내겠다고 힛앤런을 펼치다가 보니 나온 결과. 그렇다 보니, 불펜 소모가 매경기 극심한 편이다. 그나마 여러 선수들을 돌려 쓰면서 크게 침체되는 건 없다.

4월 13일 4:1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8회를 공 9개로 막은 서진용을 내리고 9회에 김태훈을 3연투 시켰다. 결국 김태훈은 이범호에게 희생플라이, 한승택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4월 19일 경기 직전에 코칭스태프 교체를 단행했다. 기사를 보아하니 김무관 코치에 대한 여론을 알고 있었던 모양.

4월 24일 삼성전 클리닝 타임 도중 강승호의 음주운전 소식을 듣고, 1군과 동행중이던[4] 강승호를 즉시 야구장에서 내보내버렸다.[5][6]당장 야구장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대신 같은 포지션인 안상현을 콜업. 그 결과, 안상현은 그날 4타수 3안타로 강승호의 빈자리를 완벽히 지워버렸고, 강승호는 아예 팀에서 쫓겨났다.[7]

4월 25일, 부진한 마무리 김태훈을 중간 계투로 기용하고 당분간은 서진용, 하재훈, 정영일이 돌아가면서 마무리를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

코칭스태프 교체 이후 다시 sk의 공격력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곧 퍼질것만 같았던 투수진도 점점 안정화 되가고 있고 팀 순위 역시 1위를 다시 되찾았다.

현재까지 3연투는 4월 11일~4월 13일 김태훈 한 번 뿐이고 불펜 투수들도 2군과 로테이션 돌리며 불펜의 과부하를 방지하고 있어 팬들이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4. 5월

다시 타격이 살아날 낌새를 보이고 있고, 불펜 운용 역시 김태훈이 3연투로 한번 터진 이후로 최대한 돌려가며 써 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쓸데없는 야수 운용을 가끔 하는것이 단점이다.

5월 17일 두산과의 주말 첫 경기 전에 최정이 부상으로 시리즈에서 이탈하여 김강민, 정의윤의 장기 부상에 겹쳐 공격력이 매우 약화되었다. 이로 인해 9회를 제외하면 처참한 공격력을 보여줘 야수 운용면에서도 힘이 빠지는 모습. 대체전력인 최승준이 시즌 첫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해결사가 절실하다.

결국 두산과의 3연전 중 우천취소된 경기를 제외한 두 경기를 전부 패배했다. 두산이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따라잡을수 있었고, 실제로도 한번은 따라잡았으나 결정적인 실책과 화력 부족으로 인해 결국 역전하지 못하고 패배를 헌납했다.

그리고 5월 20일, kt wiz와 박승욱과 조한욱을 내주고 정현과 오준혁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강승호의 임의탈퇴와 최항의 타격부진 및 수비불안으로 인해 불안한 2루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데려온 듯. 일단 박승욱은 수비면에서 습관성 어깨탈골이라는 치명적 결점을 안고 있어 나쁘지 않은 거래라고 생각하는 팬도 있고, 박승욱의 타격능력과 조한욱의 포텐셜을 아까워하는 팬도 있다.

25일 NC와의 토요일 경기에서 타구판단 미스 및 집중력이 결여된 수비를 보여준 노수광을 타격기회도 주지 않은 채 바로 교체시켰다. 그리고 26일, 노수광과 최승준, 김정우를 내리고 남태혁, 최민재, 정영일을 콜업시키며 최선을 다하고 실수를 하는 부분은 코칭스태프가 감쌀 것이고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원칙을 어기는 것은 안된다. 1군에 두면 대주자, 대수비로 활용할 수 있지만 원칙을 어긴 것이니 어쩔 수 없다 고 인터뷰했다. 조금 과한 조치가 아닌가란 반응도 있으나 올 시즌 노수광의 매우 부진한 성적과 겹쳐 2군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팬이 많다.

최승준이야 간만에 콜업된 것 치고는 최악은 아니었지만 물에 물탄듯한, 인상적이지 않은 모습이었고 김정우는 언제든 내려갈 예정이었다. 전날 1군 첫데뷔를 가졌다는게 소득이라면 소득.

28일 선발 문승원이 부상으로 인해 이탈했다. 대체선발로 일단 조영우를 낙점한 상태이다.

30일, 본래 31일 선발이던 조영우를 하루 당기고 KT전 성적이 나쁘고 한화전 성적이 좋은 박종훈의 등판을 하루 미뤘다. 상대 성적으로 봤을 때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

그리고 조영우와 박종훈 둘 다 호투를 해 승리를 챙김으로써 저격등판의 좋은 예를 만들었다.

5. 6월

2일, 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인지 최준우와 남태혁을 말소시켰다.[8] 이른 감이 없진 않으나 저 둘이 빠따에 활력을 준 건 또 아니기 때문에 딱히 부정적인 반응은 사지 않았다. 대신 등록시킨 것은 김창평과 최경모. 김창평이야 SK팬들이 가장 기대하던 최고의 내야 유망주고, 최경모는 168cm의 언더사이즈임에도 컨택이 좋아 퓨처스 성적이 뛰어났다. 두 선수 모두 유격, 2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성적이 나쁜 키스톤 콤비 포지션을 갈아치우길 바라는 눈치. 일단 최경모가 유격수, 김창평이 2루수로 출전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에 브록 다익손을 방출하고 헨리 소사를 데려오는 결단을 내렸다. 다만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는데, 일단 SK쪽은 타팀에서 소사와 접촉중이라는 정보를 흘린 게 아니냐고 당혹해하는 상태. 이미 소사와 접촉 중이라는 것이 국내 언론에 전부 공개됨에 따라, 다익손에게 기회를 줘봤자 동기부여가 안 될 것으로 판단하여 빠르게 웨이버 공시를 하였다. 여기에 염경엽은 최대한 좋은 모양새로 보내고 싶었는지 냉정하게 손절했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싶지 않았는지 불필요하게 언플을 때려, 이 건에 대해선 비난을 사게 되었다.[9] 간단히 말하자면 김태형이 이영하 벌투했던 걸로 끌렸던 어그로가 이쪽으로 끌린 면도 있다.

다익손을 보냄에 따라 4일 선발은 이케빈으로 낙점했는데, 그동안 삼성 2군에서 보여준 처참한 제구력보다 훨씬 나아진 투구를 선보여 3이닝 1자책으로 상상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또 이어받은 불펜들이 매우 단단한 투구를 보여줬고, 타선은 어찌저찌 딱 이길 점수만 내서 겨우 승리를 취했다. 타선이 산발 안타는 많이 뽑아냈지만 다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게 자칫 치명타가 될 뻔했지만 다시 압도적인 마운드로 버텨낸 것.

많은 이들이 질 것이라 생각했던 경기에서 이김에 따라 다시 위닝시리즈를 노려봄직한 위치에 올라섰다. 5일 경기에 이승진을 내보냈으나 2이닝을 어찌 버티고 팀이 3회에 대량득점에 성공하자 이승진을 내리고 박민호를 시작으로 필승 계투를 투입하면서 쉬어가려던 경기를 가져왔다.

타선이 점차 살아남에 따라 자칫 크게 갈릴 수 있던 필승조들에게도 숨통이 트였다. 특히 하재훈의 휴식은 그야말로 낭보 중 낭보. 이러한 요인들로 14일부터 시작된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두고, 에이스 산체스를 10일 휴식 보내는 등의 여유까지 챙겼다.

타선은 최정의 폭발적인 기세가 놀랍다. 나머지 타자들도 한몫 거들며 그동안 1위팀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무기력했던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노수광도 최근 뛰어난 활약으로 기복이 있던 상위타선을 조금이나마 정상화시켰다. 일단 투고타저인 리그 성향상 1번부터 6번까지만 타격이 좋아도 충분히 이기는 점수를 뽑을 수 있기 때문에 고무적인 부분.

2위 두산과의 승차 1로 쫓기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6월 21~23일 주말 홈 3연전을 맞았는데, 모두 승리하여 승차를 오히려 4까지 벌려놓았다. 덕분에 당분간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직전 경기였던 기아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각오하고 필승조를 아끼는 승부수를 뒀는데, 이 승부수가 스윕승으로 돌아오며 적중하게 된 것.[10][11]

6월 마지막 주 일정을 3승 2패(1우천취소)로 무난하게 마무리하였다. 2위와의 승차는 5경기 차.

6. 7월

팀의 좋은 성적에 힘입어 구단에서 감독의 별명을 딴 염갈량 부채를 출시했다. 7월 첫 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스윕으로,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주간 성적 5승 1패로 좋은 출발을 했다.

자신이 데려온 헨리 소사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소사의 투구를 분석하여 타자들에게 맞아나가는 슬라이더를 봉인시키고 투구폼을 교정했는데 덕분인지 소사가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호투를 선보였다. 7월 둘째 주 한화와의 경기에서 1승 1패(1우천취소), 키움과의 3연전은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7월 둘째 주 주간 성적은 3승 2패로 마무리.

KBO 올스타전/2019년 드림팀 감독으로 출장해 SK 선수들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9대 7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올스타전 본경기에서 나종덕 김강민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이는 예기치 못하게 흘러간 경기 내용 탓이 크다. 7회 초, 6대 2로 경기를 리드할 때까지만 해도 김강민-나종덕 배터리를 선보이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대은의 대량실점으로 경기가 역전되고 만 것. 예상과 달리 타이트해진 경기를 잡아내기 위해서 하재훈을 1.2이닝이나 기용하는 초강수를 두면서[12] 결국 승리를 챙겼다. 올스타전 승리감독상으로 받은 300만원과 사비 200만원을 더해 구단의 희망더하기 행사에 기부하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는 스윕승으로 후반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7. 8월

오랜만에 열린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했는데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스윕 위기에 몰렸지만 에이스 김광현이 연패를 끊어냈다. 이 승리로 SK는 올 시즌 3연전 체제에서 유일하게 스윕패가 없는 구단이 되었다. KIA전 홈경기 첫 승은 덤이다.

8월 24, 25일 KIA전 홈경기에서 24일 승리, 25일 패배로 주간 5승 1패를 달성했는데 이 때 SK 팬들이라면 잊을 수 없는 포수 이재원의 초상집 발언이 등장한다. 딱 이 발언이 나온 시점부터 분위기가 점점 이상해졌기 때문.

하지만, 27, 28일 이틀 연속 두산과의 2연전을 내주며 4.5경차까지 따라잡혔다. 이후 29, 30일에 삼성과의 2연전에서 1승1패로 4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2010년 이후 9년 만에 정규 시즌 80승 달성에 성공하였다. 역대 8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구단의 정규 시즌 우승 확률은 100%(15차례 모두). 또한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3.3%(15차례 가운데 11차례)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2위 두산과의 격차를 벌림과 동시에 페이스조절요건에 따라 가을야구 및 한국시리즈의 행복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 누구도 9월에 SK가 추락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8. 9월

9월 15일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김광현 9회에 올리는 기행을 벌였다. 그것도 7:6으로 뒤진 상황에서. 어쨌든 그대로 등판시켰다가, 1구에 볼을 던졌고 2구에 황재균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김광현이 모자를 벗으며 망연자실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데, 뒤에서 실실 웃는 장면이 포착되어 슼갤에서 무진장 까였다.

이후 두산과의 더블 헤더를 남겨놓고 김태형 감독은 총력전을 펼친다고 선언했으나, 염경엽 감독은 1승 1패만 노린다고 인터뷰했다. 결국 9월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 헤더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다음날 어깨 뭉침 증세가 있는 산체스 대신 박종훈이 키움 상대로 선발 투수로 등판해 부진하고 타선이 12출루 1에러 1득점(...)이라는 희대의 변비야구를 선보이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13] 두산과 키움에 1.5게임 차까지 쫓기고 있는 상황. 결과론이지만 이때 한 경기를 잡았으면 다른 경기에서 SK가 1패를 추가하고, 두산이 1승을 추가했어도 상대 전적으로 밀려서 1위를 내주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9월 24일 kt wiz와 원정에서는 불펜 싸움에서 완패하면서 6연패를 찍는다. 같은 날 키움과 두산이 패배, 무승부를 해서 승차는 유치됐지만 자력 우승이 힘든 건 여전하다.

9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드디어 6연패를 끊어내고 매직넘버 1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단 2위 두산과 게임차가 1게임 차밖에 나지 않으므로[14] 남은 경기수에서 가능한 모두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게 급선무일 듯.

9월 26일 두산이 승리하면서 2위와의 차이가 반게임 차로 줄어들었다. 이날 SK는 경기가 없었다.

9월 28일 SK는 삼성 이학주의 끝내기 홈런으로 패배, 두산은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승리하면서 마침내 두 팀이 공동 1위가 되고 말았다. 말은 공동 1위이지만 사실상 상대전적이 9승 7패로 앞서는 두산이 1위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덕분에 남은 모든 경기를 이겨도 자력우승이 불가능해져 정규 시즌 우승은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다. 29일 한화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긴 했지만, 30일 한화의 2선발 채드벨을 상대로 패할 경우 역대 최초로 80승을 선점한 후에도 정규 시즌 우승에 실패한 감독이 된다.

넥센 감독 시절처럼 시즌내내 지켜오던 순위에서 마지막 순간에 미끄러지는 패턴을 SK 감독 첫 해부터 반복할 확률이 높아졌다.

그와중에 기사를 통해 후반기 부진을 정규 시즌 1위를 경험해본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미친듯이 까였다. 삼성 왕조 구성원들이 은퇴하거나 뿔뿔히 흩어진 상황에서 두산 다음으로 정규1위 경험자가 많은 팀이 SK다. 게다가 이 팀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결국 정규 1위를 못해본 감독 탓이라는 조롱은 덤으로 받았다.

사실 이것도 핑계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장 2년 전 2017시즌의 KIA 타이거즈의 경우 정규 시즌 1위를 경험해본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 당시 17시즌 한국시리즈 멤버, 정규시즌 멤버를 다 합쳐봐도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안치홍, 나지완, 최형우, 임창용, 양현종에 반지 도둑 소리를 들었지만 17시즌 정규 시즌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준 정용운 밖에 없었고 정규 시즌 우승을 경험해본 사람을 더한다고 해도 고효준 정도로 정규 시즌 1위나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 자체가 거의 없는 선수단이었다. 게다가 21년 만에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한 2016시즌의 두산은 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나마 KIA는 2009년에 정규 시즌 우승을 달성해서 그 당시를 경험한 멤버가 아주 조금이라도 있었지만 두산 베어스는 외부 FA도 거의 안사는 팀인데[15] 마지막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1995년이었으니 현역 선수들 중에 정규 시즌 우승을 해본 사람이 있었을 리가 없다. 당장 2년 전, 3년 전의 선례가 있음에도 이런 소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이렇게 정규 시즌을 2위로 마감한 직후에 17 시즌에 비슷하게 두산의 맹추격을 받았던 염경엽의 절친 김기태 감독과 비교가 되었다. 김기태 감독은 당시 비밀번호 10자리를 찍던 엘지 트윈스를 끌어올려서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시켰다. 너무 오랜만의 포스트 시즌이라서 한국 시리즈는커녕, 한국시리즈조차도 경험 못한 선수가 많았다. 이후 기아 감독으로 가서는 와일드카드에 진출시킨다거나 우승까지 시켰을 정도로 지속은 못 시켜도 한순간에 팀의 역량을 이끌어내 폭발시키는 감독의 역량은 있었던 지라 염경엽은 더 까일 수 밖에... 물론 김기태 감독은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황당한 실험과 보직따위 없는 마구잡이식 투수 운용으로 성적을 내더라도 팬들의 반감이 클 수 밖에 없었고 전력을 확 끌어올린 직후에 이걸 유지를 못시켜서 막상 마무리가 좋지는 못했다. LG에서의 막판의 마무리는 특히나 좋진 않았지만 KIA에선 우승 감독인 덕인지 미리 사퇴를 발표한 덕인지 선수들과도 프런트와도 나름 좋게 끝난 편이다.[16] 그러나 넥센 시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온 LG에 끌려다니다 그래도 뒤집을 희망이라도 남아 있는 9회 2사 1점 차에서 가을야구 경험이 부족한 김웅빈을 대타로 내고 경기 종료 후 미리 써둔 사직서를 읽고 도망치듯 사퇴해버린 염경엽은...

10월 1일 NC와 두산의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이 말한대로 실제 총력전을 펼친 결과[17] 두산이 5:6 끝내기 승리로 정규시즌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선착에 성공함으로서 염경엽에게 극딜이 가해졌다. 정규시즌 80승 선착 후, 88승 기록 후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놓친 팀은 2019년 SK가 최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1위로 앞서가다가 중간에 뒤집혀서 다른 팀에게 우승을 내준 경우가 2011년에 있었는데, 이 때도 SK였다. 심지어 7월에 3위까지 떨어지고, 8월 중에 감독까지 경질되었다.[18] 역사는 반복된다 아마도 염경엽 본인이 플레이오프에서 본인이 넥센 시절부터 그러하던 것처럼 한국시리즈에 진출도 못하고, 오히려 업셋 패배를 당하게 된다면, 자신이 존경하는 김성근처럼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물론 14.5게임 차를 뒤집히고도 감독직을 뺏기지 않은 김태형 같은 사람도 있지만, 김태형은 매년 구단이 내부 FA를 대부분 놓치는 가운데에도[19] 구단에 별 요구없이 알아서 팀을 꾸려나가면서도 전임 감독이 망친 6위 팀을 5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보낸 이력이 있으니 김한수도 3년을 버티는 마당에 꼴지를 하지 않는 이상 쉽게 경질되진 않을 것이다.

9. 페넌트레이스 총평

전 시즌보다 10승을 더 거뒀고 6할도 기록했으며 시즌 내내 1위로 순항했으나 8월 말부터 9승 14패를 하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고, 그 중 경쟁 팀이던 두산에게 1승 4패를 거둔 것이 가장 결정타였다.[20] 마지막 5경기에서 4승 1패로 나름 선전했지만 그 전까지는 5승 13패로 그 많은 승차를 다 까먹었고, 이 과정에서 감독이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페넌트레이스 업셋을 내준 것으로 인한 팀 내 충격이 꽤 오래 갈 것이고 연승과 연패 여부의 기복이 심한 야구 특성상 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의 잦은 경기 출장 조차도 비판거리. 아무리 타고투저로 타이트한 경기 수가 늘었다지만 중간 투수인 서진용은 72경기 68이닝, 팔꿈치 통증이 있는 김태훈은 71경기 69 ⅔이닝을 던졌다. 경악스럽게도 작년의 최다경기 출장자인 오현택 보다도 많이 나오고, 많이 던졌다. 이보다 많이 나온 투수는 75경기의 고효준 밖에 없는데, 그나마도 원 포인트로 나온 적이 많아 62.1이닝이다. 물론 내일 모레 마흔살과 한창인 20대를 비교할 순 없다 하지만, 오현택이 64.2이닝을 던지면서도 2019년에 최악의 부진을 하며 2군으로 떨어지고 그 뒤로 1군 경기 출장이 없는 걸 생각해본다면, 내년 시즌에도 과연 저 두 투수가 올해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2015~6년 김성배, 2017년의 배장호가 특히 그러했었다. 2016년만 봐도, 김상수, 이보근만 집중적으로 굴려댄 결과다. 둘 다 67경기를 나왔는데, 김상수는 무려 74이닝에, 이보근은 64.2이닝을 던졌다. 결국 김상수 이보근 둘 다 그 혹사의 여파로 2017년에 자책점이 1점 이상 오르거나, 김상수는 블론을 저지르는 등으로 0승 7패를 당하는 등 크게 망하고 말았으며, 이보근 김시진 시절에도 혹사를 당한 전력이 있는데, 장정석 감독의 투수 아끼기 수법으로 아껴졌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을 기점으로 0승 2패 9.72를 기록하며 아예 1군에서 사라졌다. 2017년 히어로즈의 부진은 초보감독 티 팍팍 난 장정석의 문제도 있지만, 영건들을 계속 불펜에서 소모시키다 수술대에 올려서 조상우와 한현희의 영점을 흐린 것 때문에 지금까지도 욕을 먹는다.

결국 김태훈과 서진용은 전반기에 낮았던 자책점이 후반기에 슥슥 올라버렸다. 특히 김태훈은 연투에 3연투까지 하다가 LG전에서 0이닝 3실점을 하는 등, 3.88까지 자책점이 치솟았다. 작년에도 57경기 74이닝을 던졌을때 1100구를 넘겼는데, 올해도 1100구를 넘겼다. 전반기 ERA가 3.03이였는데, 후반기 ERA는 5.85다. 최근 30경기 자책점은 무려 8점대. 서진용은 후반기에 자책점이 더 내려간 대신. 최근 30일 ERA가 4.00이다.

그나마 다행히도 정영일이 복귀하면서 조금 숨통이 트였으나, 정영일 또한 8~9월 성적이 좋지 않다.

하재훈 또한 1년 차 치고 너무 많이 던졌다. 초반에 많이 나온다고 비판이 거세던 원종현 이형범에 비해 별 차이도 안 나는 수준으로 굴려졌다. 전날 0.2이닝 던졌다고, 다음날 또 나와서 1이닝 연투는 덤이다. 이보다 많이 던진 투수는 8이닝에 나오던 고우석, 이형범 정도 뿐이다. 심지어 마무리 상황도 아닌데, 시즌 최종전에 또 등판해서 1이닝을 던진 것은 덤이다. 하재훈도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자책점이 1점 가까이 올랐다. 더군다나 하재훈은 2019년 전까지 투수 경력이라고는 고2 때인 2007년에 6 2/3이닝,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마지막 해인 2015년에 27이닝, 일본 독립리그에서 3년 통산 15이닝(2016년 1이닝, 2017년 12이닝, 2018년 2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음을 감안하면 짧은 투수 경력에 상당히 많이 던졌다고 봐야 한다. 참고로, 이형범, 원종현도 마찬가지로 후반기 성적이 안 좋다.

참고로, 상당한 혹사를 당하고 있다는 정우영이 딱 이런 식으로 후반기에 부진하고 있다. 그리고 결국 포시에서 불을 질렀다. 같이 혹사당한 고우석도 마찬가지. 그나마 원종현은 나머지 둘에 비해서 나이가 많고, 고우석과는 11살이나 많기 때문에 비교하기에는 그렇지만.

이렇게 넥센 히어로즈 시절부터 후반기 및 단기전의 부진으로 인해 우승과 거리가 먼 감독이라는 평가에 다시 발목이 잡히게 되었다. 일단 염경엽 감독은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 업셋으로 잃어버린 팬들의 신뢰를 찾아오는 것이 급선무다. [21]

이미 SK 와이번스 팬들 상태에서도 염레기라는 멸칭이 히어로즈 팬덤이 아닌 와이번스 팬덤에서 나왔고, 와이번스 갤러리에서는 넥센에서 그랬던 것처럼 포스트시즌 끝나고 통수를 치고 도망가는 것이 아닌지 떨고 있는 듯 하다. 그게 아니라 제발 사표 쓰고 도망가기를 바라고 있다. 근데 손혁 코치는 놓고 가 여기다가 감독 커리어 내내 업셋을 당했음 당했지, 이룬 적이 없다.[22] 키움 팬들도 넥센 시절 보여주던 후반기 모습을 SK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에 통쾌해하면서도, 아무리 구단주와의 마찰이 심했다 한들 정말 좋지 않게 나간 선례를 남겼던 염경엽이라 선수단이 독기를 품었을 거라 생각하고, 다가올 플레이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10. 포스트시즌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상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 1패로 꺾고 올라온 3위 키움..

10월 14일 김광현을 5회까지만 쓰고 내린 것 외엔 정석대로 경기를 진행시켰으나 선발 후보인 이승호를 원포인트로 내는 등 벌떼야구를 선보인 키움을 상대로 끌려다니다가 11회초 문승원이 무너지며 0대 3 완패를 당했다. 키움에 비해 필승조들의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다음 경기에도 내상이 생긴 건 덤이다.[23] 경기 후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는 인터뷰를 하면서 정규시즌 2위 확정 후 4시간 마라톤 회의를 하고 선수들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했다는 인터뷰가 재조명되는 등 지도력에 의문이 간다. 보고서는 본인이 썼어야 되는 것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염경엽 감독은 "방망이가 쉬면서 타격감이 식었다."고 타선 탓을 해댔다. 정작 SK의 타격감은 시즌 내내 나빴고 8월부터는 아예 죽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 자가 진짜 감독이 맞는가 싶을 정도의 남탓인 지라, 욕만 더 먹었다. 거기다가 박정권을 11회말 2아웃 상황에서 올리기까지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운영까지...[24]

10월 15일 2차전 선발로 산체스를 내세웠지만 4회 이후로 두들겨맞고 강판. 8회 필승조 서진용 기용마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으며 "키움이 잘 쳤을 뿐 문승원 공 좋았다" 라며 위기상황에 믿고 올린 문승원 장정석이 선택한 대타 송성문에게 초구 2루타를 내주면서 승계주자를 불러들이며 역전당했다. 한동민과 로맥의 분투로 1점차 승부는 하고 있었지만 최정과 이재원의 심각한 부진에, 나머지 타자들 역시 아무것도 못하면서 결국 2패를 기록, 벼랑 끝에 내몰렸다. 이제 마지막 1경기만 남겨두게 되었다. 박정권은 2차전에 아예 나오지 않았으며 9회 대타는 모두 실패하면서 그동안 당해왔던 업셋이 본인 능력이 없어서 나온 결과란 것만 입증하고 있는 중이다. 상대 장정석 감독의 경우 이번 경기에서 최원태의 부진과 김하성의 실책으로 1점을 내주는 등 키움도 휘청이는 면이 있었지만 투수 교체와 대타 카드가 모두 맞아떨어지면서, 감독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리즈 내내 보여주고 있다. 야구의 특성상 페넌트레이스의 경우 에이스나 감독 하나가 특출나게 잘한다고 딱히 티가 나진 않지만, 단기전의 경우 감독의 역량도 어느 정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이는 이상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돌버츠만 봐도 알 수 있다아직 MLB나 NPB 등 상위리그에 비해 감독의 입김이 강한 편인 KBO 리그에선 더더욱.

다음 경기 선발인 소사의 경우 올해 윈터리그부터 쉼없이 던진 탓인지 구위가 떨어져 있는 까닭에 이젠 완투승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 만일 소사의 선발 경기마저 패할 경우 팀은 정규시즌&포스트시즌 동반 피업셋을 당하는 동시에 2007년 한화 이후 12년 만의 플레이오프 스윕패 및 와이번스 창단 이래 최초로 포스트시즌 스윕패를 달성하게 되고, 추가로 정규 시즌 1위에서 3위로 추락[25]과 감독 개인으로선 2014년 한국시리즈 이후 밴헤켄 미등판시 전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세우게 된다. 최악의 경우 팬들과 프런트진의 분노로 인한 경질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가 아직 정식 감독을 안 뽑아서 사퇴하고 거기로 가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는 팬들도 있다

3차전을 앞두고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58kg(...)까지 줄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팀이 하락세에 있으면 어떻게든 분위기를 띄우면서 반전을 노려도 시원찮을 판에, 하필이면 자기가 메인이 되기를 좋아하는 감독은 스트레스로 밥도 못먹고 살이 쭉쭉 빠진다는 식의 제갈량 코스프레나 하고 앉아있으니 그 팀이 과연 단합이 될까? 팬들은 살다살다 체중으로 언플하는 감독은 처음본다며 염갈량, 염갈량 하더니 자기가 진짜 제갈량인줄 아냐고 까고 있다. 염경엽의 특징 중 하나가 남들 다 하는 것을 굳이 언플해서 공치사를 들으려 한다는 점인데 포스트시즌에 스트레스받고, 늦게까지 전력 분석 하는건 다른 팀들도 다 마찬가지인데 그걸 특별한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 이기는 팀의 감독일지언정 스트레스 받지 않는 감독은 없다보니 더 심한 조롱을 받고 있다. 간혹 살이 찌는 감독도 있다 카더라

결국 3차전도 패배하면서 2019년의 최후를 맞이했다. 3차전의 최종 스코어는 1대 10. 엄마야(...) SK 와이번스 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에서 1승도 못 건지고 전패 탈락, 그것도 3위팀에게 역전패당하는 굴욕적인 순간이었다. 결국, 자신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가 과대하였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된 패배. 지난 2016년, LG와 맞붙었던 준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 후 사전에 준비해둔 사퇴선언문만 읽고서는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런하던 염경엽을 기억하던 히어로즈 팬들한테는 그야말로 통쾌하고 짜릿한 승리인 것이다. 더군다나, 과거 염경엽이 히어로즈의 감독을 맡던 시절에 밥먹듯이 마운드에 올려 혹사를 시켰던 그의 제자들이 페넌트레이스 기간동안 관리받다가 시리즈 내내 눈부시는 호투를 펼친 것이니 가슴팍에 비수가 꽂히게 된 꼴.

염경엽 특유의 이상한 언플은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후에도 이어졌다. 취재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옅은 미소를 짓고 퇴장했다.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난 입술 상처가 도드라져 보였다.라는 기사. 이쯤되면 기자랑 친목질하며 팬픽을 쓰는 레벨인데 타고나길 관종으로 타고난건지, 무명의 선수시절을 보상받으려는 보상심리가 미치도록 큰건지 모를 일이다.[26]

11. 총평

3년 전 오늘, 염경엽은 사퇴문을 발표하고, 3위팀 넥센 히어로즈 감독직을 사퇴했다.
그리고 정확히 3년 후, 염경엽 그렇게 배신 때린 3위팀한테 전패를 당하고,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ㅡ 네이버 베플 중 한 게시글

이로써 염경엽의 포스트시즌 전적은 10승 17패. 2013 준플 2승3패, 2014 플옵 3승1패, 2014 코시 2승 4패, 2015 와카 1승, 2015 준플 1승 3패, 2016년 준플 1승 3패, 2019 플옵 3패. 도합 10승 17패 맞다(...)

그 해 3위팀이던 넥센 히어로즈는 1승 3패로 패배했고, 감독직을 사퇴한 것도 10월 17일,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3위팀 전패를 하고, 3위팀에게 3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2014년 한국시리즈부터 밴헤켄 선발경기를 제외하면, 13전 전패를 기록중이다! 정말이다. 2014년 한국시리즈는 밴패패밴패패였고, 2015년 준플은 패패밴패로 탈락, 2016년 준플은 패밴패패로 탈락, 올해 플옵은 패패패(...)

불과 두 달 만에 찬양 여론 경질 여론으로 바뀌었다. 럭키 마속 제갈량은 밴헤켄이였다카더라 결국 키움 히어로즈 팬들이 처음부터 지적했던 소리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그것도 키움 팬들의 예상 보다 더한 최악의 상황으로 끝났다(...). 멸칭인 3경엽이 붙은 건 덤이다. 기존의 별명이었던 염갈량조차 염갈각이나 염갈탄으로 내려갈 기미다.[27]

초반 기세등등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이젠 감독직마저 위태로운 지경이 되고 말았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충격의 역전을 허용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해야 했지만, 염경엽은 오히려 플레이오프에서 1승도 못건지고 싹쓸이 전패를 당해 전년도 우승팀의 명예에 먹칠을 했다. 이번 시리즈 패배는 팀의 첫 플레이오프 패배이며, 그것도 시즌 첫 80승이라는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도 최종 3위에 머무는, 전례가 없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19년 8월부터 시작된 타선의 침체와 선수단 멘탈 문제는 결국 해결하지도 못했고, 변화없고 쓸 놈만 쓰는 선수 기용은 상대팀 감독에게 공략 포인트를 넘겨줘 더블헤더 패배와 역전우승 허용, 플레이오프 스윕패를 불러왔다. 아이러니하게도 감독이라는 사람이 팀이 이 지경에 놓였는데도 본인이 주목받는 분위기에만 도취되어 언플을 일삼다가 결국 팀이 무너지는 순간엔 해결할 수 없는 비극 속의 주인공처럼 지켜보고만 있었다는게 가장 큰 문제. 이런 자기 PR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이 항목을 참고.

일단 플레이오프 탈락 후 본인은 "올 시즌 아픔을 절실히 고민하고 생각하겠다.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해 내년엔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고는 하는데, 16년부터 사전 템퍼링 소문이 돌았었고 단장을 거쳐 결국에 SK 감독자리에 앉게 된 염경엽인지라 구단에서도 플레이오프의 책임을 물어 바로 경질하기에는 또 이상한 모양새라 그대로 갈 분위기이다. 하지만 현재 SK 팬덤의 대부분이 경질을 지지하고 있어, 향후 자진사퇴 종용 방식으로 경질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만약 SK 와이번스 감독직에서 사퇴하거나 경질된다면, 중상위권 팀 감독은 꿈도 꿀 수 없을 상황이다. 하위팀 감독직도 겨우 따내거나 프런트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야인으로 살 수 밖에 없을 처지에 놓였다.

여러모로, 김성근의 행보와 매우 비슷하다. 투수 혹사[28][29]로 이루어 놓은 성과로 거품이 상당히 낀 것과, 그 것으로 최고 대우를 받았으나, 최고 대우에 비해, 성적도 안 나고, 이전의 평가까지 모두 거품이라는 결과로 돌아오면서 한국 야구에서 흑역사를 창조한 건 덤이다.

김성근은 감독 시절 동안 여러번 경질을 당했지만, 염경엽은 감독 경력 10년차가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중도 해임당한 적이 없기에 김성근보다 낫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그렇지만 염경엽이 경질되지 않은 건 정말로 사람이 착해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여러 문제점들이 크게 부각될 상황이 없었기 때문이다. 염경엽의 그동안 경력을 자세히 되짚어 보면 감독 데뷔 7년차인 지금까지 넥센에서 4년, SK에서 1년 감독을 했을 뿐이다. 넥센 시절에는 스스로를 강팀으로 여기지 않고 프런트의 현장 개입에 반감이 컸던 넥센 팬덤의 전반적 분위기상[30] 염경엽이 그간 내준 성과만으로도 만족하는 여론이 컸고,[31] 넥센에서 자기 발로 뛰쳐나간 이후로는 넥센 팬덤이 전반적으로 등을 돌리긴 했지만 2년간 감독이 아닌 단장직을 맡으면서 당장 감독으로서 비판받을만한 이슈는 없었다. 그런데 감독 복귀하자마자 첫해부터 모든 문제가 집약적으로 터져나온 것이다. 김성근도 프로 첫 감독생활인 OB감독은 5년간 계약기간을 다 채우고 물러난 것인데 오히려 첫 감독생활을 재계약 후 자진 이적으로 마무리한 염경엽이 김성근보다 나을 건 없다.[32]

그나마 한국시리즈에서 키움이 1승도 하지 못하고 준우승을 하자 염경엽은 그래도 한국시리즈에서 2승은 해보았다며 염경엽이 장정석보다는 몇 수 위라는 정신승리는 가능해졌지만 냉정히 얘기하면 장정석과 염경엽과의 비교는 실레다. 밴 헤켄 선발 경기 빼고는 아예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19년에는 다소 접전인 경기인데다[33] 애당초 준플레이오프부터 누적된 불펜의 피로, 믿을 사람이 없던 선발진, 그리고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던 선수들이 수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접전을 보여준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14년은 정말 투수는 투수대로 굴리고, 타선은 타선대로 삽을 푸면서 무기력하게 운용해서 비교하기도 민망하다. 거기다 이때 두산의 사기는 9경기 차를 뒤집고 1위를 차지해서 엄청난것도 한 몫했다. 또한 염경엽의 SK를 업셋하고 정규 시즌을 우승한 두산이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해버렸기 때문에 시즌 막판에 삽질한 염경엽이 본의 아니게 두산 V6의 숨은 조력자가 되어버렸다는 의견도 있다.[34]

시즌 후 FA 영입은 쉽지 않으니 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팬들은 내년에도 김성현-나주환 키스톤 콤비 보고 싶지 않으면 내야수를 영입하려는 척이라도 하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반응이 좋지 않다. 이미 강승호, 정현 등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데다 좋은 내야수를 데려오려면 그만큼의 출혈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35] 이는 감독의 문제라기보단 유독 외부 영입에 소극적이면서 자기 팀 FA를 계속 놓친 팀의 기조에 팬들이 반감을 지닌 것 같지만...

선수단의 세대교체를 원하는 팬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2차 드래프트로 김세현, 채태인, 정수민[36]을, 허도환과의 트레이드로 윤석민을 영입했다. 가속화된 선수단 고령화와 히어로즈 시절 함께 했던 선수를 영입하는 행보로 인하여 SK 팬들에게 선수단의 히어로즈화가 진행된다며 까이고 있다. 본격 SK 히어로즈 게다가, SK 내야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던 키스톤 FA 영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SK의 팬들은 답답해하고 있다. 안치홍 김선빈 오지환 중 하나라도 못 사오면 김성현을 강제로 봐야만 한다. 그리고 오지환은 LG, 안치홍은 롯데, 김선빈은 KIA에 남으며 기어코 키스톤 FA 영입마저 없어서 결국 내부 육성을 통해 당시 상무에서 전역한 박성한으로 키스톤을 해결했다.

12. 관련 문서


[1] 김동엽은 삼성에서 지명타자로 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한이의 노쇠화를 고려해 봤을 때 지명타자 주전은 확정된 셈. 전혀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긴 건 잊자 [2] 심지어 2017년까지 강한 2번타자론을 부정했던 두산도 2018년부터 타점생산력이 좋은 최주환을 2번타자로 쓰면서 타격성적 향상을 이뤘다. [3] 그 때도 타격코치는 김무관이였다. [4] 4월 25일 박승욱을 1군에서 말소하고 강승호를 등록 예정이었다. [5] 4월 25일에도 출근하는 즉시 바로 쫓아냈다. [6] 경기중 소식을 듣고 강승호에게 [7] 여기에 90경기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았는데 이 징계는 임의탈퇴가 해제되어야 적용된다. 즉, 실질적으론 1년이 아닌 2년+@인 셈이다. [8] 단, 남태혁은 주루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서 말소된 것이다. [9] 이에 야구 팬들도 소사의 KBO 리그 시절 문학구장 성적이 상당히 안 좋았고, 다익손의 시즌 성적이 나쁘지 않았으며 계약해제 과정이 상당히 안 좋았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아쉬워했다. [10] 향간에는 KIA 3차전을 앞두고 필승조를 모두 인천에 미리 올려보냈다는 설이 있는데 확인된 바는 없으나 일단 경기 초 덕아웃에 서진용과 김태훈은 포착되었다. 하지만 동점이 된 8회말 중요한 순간에 필승조 대신 불안했던 김택형이 등판했고, 김택형의 제구 난조가 곧 패배로 이어졌다. 그래서 두산전 결과가 안 좋았으면 이 선택에 대한 후폭풍이 있었을텐데, 두산전 두 경기에 필승조가 등판하며 스윕에 일조했으니 결과적으로 KIA 전 아끼기는 성공한 셈이다. [11] KIA전의 1승과 두산전의 1승은 순위 관계 상 그 무게감이 달랐다. 염 감독의 선택이 2위와의 승차를 하나 더 벌린 셈이다. [12] 투수 전향 1년차로 페넌트레이스에서도 관리하던 대상임에도 [13] 이 날 역시 상대가 삼진을 잡은 후 박수를 치는 장면이 잡혔는지 짤로 돌아다니고 있다. 짝동니뮤ㅠㅠ [14] 같은 날 두산이 롯데를 상대로 승리. [15] 외부 FA 선수를 산 사례가 장원준과 홍성흔인데 홍성흔은 원래 두산 선수를 다시 리턴시킨 것이라 실질적인 외부 FA 영입은 장원준 뿐이다. 그런데 장원준마저도 정규시즌 우승 경험은 없다. 사실 장원준이 있던 롯데 자체가 정규시즌 우승 경험이 없다 [16] 다만 자진 사퇴한 사람을 초청하는 행사까지 정규 시즌 중 해준 것까진 팬들도 불만이 많다. 2018시즌부터 있었던 임창용 사건 이후로 19시즌의 처참한 성적, 김윤동의 부상 이탈 등으로 김기태 전 감독에 대한 불만과 화가 엄청나게 쌓여있었기 때문. [17] 이미 시즌 일정을 마치고 말소된 린드블럼, 컨디션 이상으로 전 경기에서 조기 강판된 이용찬을 제외한 거의 모든 투수들이 등판했고, NC 역시 두산에 6.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최성영을 시작으로 WC 선발들을 뺀 거의 모든 필승 계투들을 컨디션 점검용으로 등판시키며 져주기 게임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점검용으로 등판했던 김건태 장현식이 불을 질러서 그렇지.. 전력으로 나선 덕분에 NC는 WC에서 등판 제외할 투수 점검 목적까지 달성했다. [18] 그래도 이 당시 4년 연속 KS 진출, 1121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낸 김성근 감독의 권위는 절대적이었기에 김 감독 역시 육성 부문의 문제가 있었음에도 프런트만 욕을 먹었을뿐 감독은 거의 비난받지 않았다. 참고로 이 당시 경기 차는 7경기였는데 8년 후 두산이 9경기 차를 뒤집으면서 이 기록 또한 깨졌다.(...) 그런 기록 깨지마 [19] 특히 두산의 차차기(...) 감독 내지는 제2의 감독, 전력의 절반 정도의 취급받던 포수 양의지를 놓쳤을 때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태였다. 아무도 이 팀이 2위 이상 하리라 예측하지 못했을 정도. [20] 그 1승도 배영수의 어이없는 무투구(...) 끝내기 보크로 주워먹었을 정도니 정말 최악의 후반기를 보낸 셈이다. [21] SK 프런트는 김성근을 제외한 모든 감독의 계약 기간을 철저히 지켜주었으며 그 김성근조차 그쪽에서 선수쳐 엿 먹이지 않았으면 지켜주려 했다. 그런 프런트가 재임 첫해 정규시즌 2위 감독을 그냥 자를 가능성은 낮겠지만 계약기간 내에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재계약은 커녕 차후 한계가 드러난 감독을 하위권 팀이 아닌 이상 타 프로구단에서 부르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22] 13년 준PO 2승 3패(리버스 스윕), 14년 PO 3승 1패, KS 2승 4패, 16년 준PO 1승 3패. 심지어 저 중 7승은 밴헤켄이 한 거다. [23] 애시당초 키움은 엔트리에 외야수는 딱 5명, 투수만 무려 14명을 포함했기 때문에 벌떼야구를 시도라도 해 볼 수 있지만 SK는 외야수가 8명에 대주자만 2명이나 있고 투수는 단 12명 뿐이다. 점수가 나지 않으면 자연스레 불펜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 [24] 박정권은 이미 8회나 9회에도 올릴 상황이 충분했다. 그걸 좌우놀이에 사로잡힌 염경엽이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 [25] 3위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승패 상관없이 키움이 2위가 되고 그 아래 팀인 SK는 순의가 밀려 3위가 된다. 실제로 2013년 두산은 정규시즌 4위를 기록했으나 2013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고 준우승을 했지만 최종 순위는 2위가 되었다. [26] 비슷한 시기에 악플이 SK를 괴롭혔다라는 기사도 나왔는데 반응은 좋지 않다. [27] 초반의 성과에 비해 내리막이 급격했다는 점에서는 제갈각, 배신자라는 점에서는 제갈탄에 비교할 수 있다. [28] 참고로 염경엽은 전병두, 데럴 마데이, 살려조를 비롯한, 엄청난 혹사를 시키면서, 성과를 이뤄낸 그 김성근을 존경한다고 했다. 그래도 야신은 우승 3번이라도 해냈다 2013~2019년까지 본인이 감독하던 시절에 거쳐갔던 불펜이 모두 다음 해에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여기다가 어깨 웃자란 뼈로 고생중이던 김태훈을 기어이 올리는 기행까지 저질렀다. 참고로, 어깨에 웃자란 뼈로 공을 던진다는 것은 바늘로 어깨를 쑤셔대는 고통과 맞먹는다고. [29] 여기다가 현역 KBO 선수들 중에서 구위로 손에 꼽는 파이어볼러 투수 조상우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한 구시대적 야구관은 예전부터 지적 받아왔다. 염경엽 본인은 60구 이상 던지면 구위저하가 커서 불펜으로 쓴다고 설명하긴 했지만 단 한번의 납득할만한 시연도 없었고, 정작 이후로는 강투수 불펜 적합론을 주구장창 밀어붙인 것이 문제. 이후 장정석 체제에서 선발로 써보다가 실패하긴 했지만 이닝에 따른 구위저하가 확연한 것을 확인하고 불펜으로 돌렸기 때문에 큰 반발이 없었다. 8상우를 몇 번 시전하면서 까이긴 했지만... [30] 특히 전통적으로 넥센에게 약세를 보이던 LG 트윈스가 고질적인 모기업 간섭 문제를 겪었고 2014년에는 전통의 강호였던 두산 베어스가 프런트의 선택으로 임명된 송일수 감독 체제에서 답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프런트야구에 대한 반감이 KBO 리그 팬덤 전체를 휩쓸었다. 이게 해소되는 것이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 체제에서 회광반조 후 다시 몰락한 후, 반대로 프런트와의 활발한 협조와 데이터야구로 성과를 낸 트레이 힐만, 장정석등의 사례가 부각된 2018-2019년 들어서였다. [31] 물론 14년 우승 실패 이후 15년의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을 거치면서 안티도 늘어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런하기 이전까진 우호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특히 2016년에는 최약체 수준으로 분류되던 전력으로 준수한 성적을 이끌면서 염경엽 이외에 과연 이 팀으로 성적을 내 줄 지도자가 있겠냐는 우려가 팬덤을 휩쓸었고 후임인 장정석이 2017년 경험부족이 겹쳐 죽을 쑤면서 염경엽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한동안 유지되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32] 김성근은 프로에서 경질만 13번(...)을 당했다. OB에서조차 임기 말에 수뇌부에서 김성근으론 우승 못한다는 얘길 공공연하게 할 정도로 사이가 썩 좋진 않았다. 다만 임기 중 대립했지만 추후 희귀병으로 아들을 잃은 민경삼과 부둥켜 안고 통곡했을 정도로 사이가 좋아진(내지는 사적으로는 좋은) 경우도 있으니 관계에 대해 판단은 각자의 몫. [33] 0승 4패였지만 0대 5로 진 3차전을 제외한 세 경기 모두 1~2점차 승부였다. 1차전에는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동점으로 만든 끝에 패했고 2차전은 2점 차로 이기던 경기를 9회말에 믿었던 오주원과 한현희가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으며 4차전은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며 5점 차 리드를 역전당했으나 9회말에 동점으로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34] 두산 팬덤에서도 은근 비밀곰 취급을 하기도 했다. 아닌 게 아니라, 15년도 준플에서 굴릴대로 굴린 조상우를 4차전까지 등판시켜서 패색이 짙던 두산 타선을 각성시켰고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안그래도 미라클을 팀 컬러로 내세우던 두산은 이 경기로 각성해서 결과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게다가 다음 해 조상우, 한현희가 한꺼번에 수술대에 오르면서 김태형 감독에 대놓고 '넥센은 우승후보서 빼고 싶다'는 평까지... [35] 사실 이건 FA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대신 FA는 그룹 돈 수십 억이 나간다 [36] 2019시즌 종료 직전 팔꿈치 수술을 받아 1년 동안 재활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