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00:34:27

에이리언: 커버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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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233540><colcolor=#233540,#fff> 에이리언: 커버넌트 (2017)
ALIEN: COVEN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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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SF, 호러, 액션, 크리처, 고어
감독 리들리 스콧
각본 존 로건
단테 하퍼
원안 마이클 그린
잭 파글렌
댄 오배넌
로널드 슈셋
원작 댄 오배넌
로널드 슈셋
제작 리들리 스콧
월터 힐
데이비드 길러
마크 허펌
마이클 셰이퍼
테레사 캘리
한나 아일랜드
에이미 그린
촬영 다리우시 볼스키
편집 피에트로 스칼리아
음악 제드 커젤[1]
미술 크리스 시거스
주연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
대니 맥브라이드
빌리 크루덥
데미안 비쉬어
테스 호브리치
에이미 사이메츠
카먼 에요고
주시 스몰릿
캘리 헤르난데스
가이 피어스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20세기 스튜디오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영국 국기.svg 스콧 프리 프로덕션
파일:미국 국기.svg 브랜디와인 프로덕션
파일:미국 국기.svg TSG 엔터테인먼트
파일:영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리브즈든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세기 폭스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20세기 폭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세기 폭스 코리아
촬영 기간 2016년 4월 4일 ~ 2016년 7월 19일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7년 5월 19일[2]
파일:영국 국기.svg 2017년 5월 4일 (런던 프리미어)
파일:영국 국기.svg 2017년 5월 1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5월 9일[3]
화면비 2D (2.39 : 1) | 4D
제작비 9,700만 달러
상영 시간 122분
북미 박스오피스 $74,262,031 ( 2017년 8월 25일)
월드 박스오피스 $240,085,541 ( 2018년 10월 28일)
대한민국 총 관객수 1,307,226명 (최종)
스트리밍
[[디즈니+|
Disney+
]]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파일:영국 국기.svg 파일:영상물 등급 제도 영국 15.svg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개봉 전 정보3. 포스터4. 예고편5. 시놉시스6. 등장인물7. 등장 에이리언8. 등장 기체9. 줄거리10. 삭제 장면11. 사운드트랙12. 평가
12.1. 비판
12.1.1. 주인공이 아닌 에이리언12.1.2. 개연성 부족의 작위적인 전개
12.1.2.1. 안전불감증12.1.2.2. 주인공 밀어주기12.1.2.3. 엔지니어 사회에 대한 묘사
12.1.3. 기존 에이리언 시리즈와의 괴리감
12.1.3.1. 프로토모프에 대한 묘사12.1.3.2. 소품 디자인의 괴리12.1.3.3. 에이리언의 신비로움이 사라지다12.1.3.4. 새로운 공포의 시작
13. 흥행
13.1. 북미13.2. 대한민국13.3. 일본13.4. 중국13.5. 영국13.6. 프랑스13.7. 독일13.8. 기타 국가
14. 기타15.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The beginning of a nightmare.
악몽의 시작이다.

Discover the origin of terror. Witness the creation of fear.
공포의 근원을 발견하라. 두려움의 창조를 목격하라.

Run. Hide. Scream. Pray.
도망가라. 숨어라. 절규하라. 빌어라.

The path to paradise begins in hell.
낙원으로 가는 길은 지옥에서 시작한다.
- 영문판 영화 태그라인
영화 《 프로메테우스》의 후속작이자 에이리언 시리즈 프리퀄의 두번째 작품. 리들리 스콧 감독이 복귀한 작품이다. 3부작 혹은 4부작으로 제작한다고 감독이 직접 밝혔다. 마지막편에서 에이리언 1편과 연결될 것이라고 한다. 2019년 5월 28일 리들리 스콧이 해당 작품의 후속편 각본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커버넌트 (covenant)의 사전적인 뜻은 '약속', '계약', '서약', '언약'이다.[4]

전작과 같이 등장하는 우주선의 이름이기도 하다.

각본 담당이 《 트랜센던스》를 쓴 잭 파글렌과 《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의 마이클 그린이라고 해서 우려가 많았다.[5] 하지만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 파글렌과 그린은 스토리 담당으로만 올라와 있고, 실질적인 각본은 존 로건[6]과 단테 하퍼[7]가 공동 집필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9월 25일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제목이 에일리언 : 파라다이스 로스트( 실낙원)가 될 것이라고 했으나 2015년 11월 17일 폭스사 트위터에서 위의 공식 로고가 공개되고 에이리언: 커버넌트(서약)란 제목으로 확정되었다.

주연 마이클 패스벤더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보다 훨씬 무섭다고 한다.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로 공휴일이었던 점이 작용한 듯하다.

2. 개봉 전 정보

  • 전작의 데이빗 8 엘리자베스 쇼가 엔지니어들의 우주선을 타고 엔지니어들이 지구에 뿌려서 인간을 멸종시키는 데 쓰려던 검은 액체가 담긴 통들을 엔지니어의 행성에 투하한다.[8] 영상 굉장히 짧긴 하지만, 광장에 모여든 엔지니어들이 검은 액체를 맞고 고통 속에서 죽어가거나 변이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행성 내에 식물을 제외한 유기체는 모두 사라지고 변이된 새로운 생명체들이 대량으로 태어났고,[9]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웨이랜드 유타니에서 식민지 개척 임무로 보낸 커버넌트호가 이 행성에 착륙하면서 외계 생명체들에게 살해당하는 줄거리다. 또한 수많은 예고편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장면 중에 땅 바닥에서 검은 포자가 올라와서 사람의 귀로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이 역시 투하된 검은 액체가 땅에 스며들어 오랜 시간 잠복해있다가 숙주를 감지하고 귀로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
  • 에이리언 1의 노스트로모호를 통제하던 AI시스템인 '마더'가 커버넌트호의 AI시스템으로 등장.

3. 포스터

파일:에이리언(영화) 한국 포스터.jpg
파일:external/e1fd798a13a691989f42717e20d3c4db6ed8b5f0607921c0d157e28741590b43.jpg
티저 포스터[10] 메인 포스터

4. 예고편

티저 예고편
2차 예고편
'커버넌트호' 항해의 시작
리들리 스콧 감독의 아들 루크 스콧 감독이 연출하였다. 이 영상에서 아버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 1편에 대한 오마주가 보이는데, 에이리언1에서 체스트 버스터가 가슴을 뚫고 튀어나오는 장면은 식사 장면이다. 이때 체스트 버스터의 숙주가 이상한 반응을 보이자 옆의 동료가 하는 말이 "그렇게 맛없진 않은데."다. 이 대사가 정확히 이 영상의 3:00에서 나온다.
프롤로그: 크로싱
데이빗과 엘리자베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공개되었다.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예고편 재생목록)

5. 시놉시스

은하의 반대편에 존재하는 외딴 행성을 향해 출발한, 대부분이 커플로 이루어진 우주선 커버넌트의 선원들은 새로운 파라다이스를 발견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곳은 어둡고 위험한 미지의 세계. 그곳에서 발견된 유일한 지성체는 바로 ‘ 합성 인조인간 데이빗.

엘리자베스 쇼 박사와 데이빗은 실패한 ‘프로메테우스’ 탐사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였는데…

6. 등장인물

{{{#!wiki style="margin: -10px -10px; padding:5px 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330px><tablebordercolor=#ffffff>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장인물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2em; max-width:1000px"
{{{#000000,#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USCSS 커버넌트
파일:Jacob Branson.jpg 파일:Christopher Oram.jpg 파일:Katherine Daniels.jpg
제이콥 브랜슨 크리스토퍼 오럼 캐서린 대니얼스
파일:Karine Oram.jpg 파일:Tennessee Faris.jpg 파일:Maggie Faris.jpg
카린 오럼 테네시 패리스 매기 패리스
파일:Dan Lope.jpg 파일:Tom Hallett.jpg 파일:Ankor image.jpg
댄 로프 톰 할렛 앤코
파일:Cole image.jpg 파일:Ben Ledward.jpg 파일:Sarah_Rosenthal.jpg
벤 레드워드 사라 로젠탈
파일:Ricks.jpg 파일:Upworth.jpg 파일:Walter One 02.jpg
릭스 업워스 월터 원
파일:에이리언 커버넌트 개척민 이미지 1.jpg 파일:에이리언 커버넌트 배아 이미지 1.jpg 파일:에이리언 커버넌트 마더 이미지 1.jpg
2,000 개척민 1,140 배아 마더
첫번째 데이빗 시리즈 USCSS 프로메테우스
파일:Peter Weyland.jpg 파일:에이리언 커버넌트 데이빗 1 이미지 1.jpg 파일:Elizabeth Shaw.jpg
피터 웨이랜드 데이빗 1 엘리자베스 쇼
USCSS 프로메테우스 행성 4
파일:David 8 image.jpg 파일:에이리언 커버넌트 엔지니어 이미지 1.jpg 파일:Neomorph.jpg
데이빗 8 엔지니어 네오모프
행성 4
파일:Praetomorph .jpg
프로토모프
}}}}}}}}}||

마이클 패스벤더의 복귀가 이미 확정되었고, 2016년 2월 호주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패스벤더는 이번 영화에서 데이빗 1과 데이빗 8과 함께 동일 모델의 또 다른 로봇인 월터까지 1인 3역을 맡게 된다고 한다.
파일:external/www.avpgalaxy.net/C5KXZBeUcAAGX0H.jpg
왼쪽부터 대니얼스, 패리스, 로지, 앤코, 톰, 로프, 제이콥, 테네시, 콜, 레드워드, 업워스, 릭스, 카린, 크리스토퍼, 월터

전작 《프로메테우스》의 주연 엘리자베스 쇼 역의 누미 라파스는 이번에는 주연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새로운 주인공으로 캐서린 워터스턴[11]이 캐스팅되었다. 연기파 배우 빌리 크루덥이 뒤이어 합류하였고, 코미디 배우 대니 맥브라이드 또한 캐스팅되었다. 또한 헤이트풀 8 데미안 비쉬어, 주시 스몰렛, 에이미 사이메츠, 카먼 이조고, 캘리 헤르난데스, 벤자민 릭비, 알렉산더 잉글랜드가 출연한다. 2017년 초 제임스 프랭코가 출연했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초 출연이 불명확했던 누미 라파스가 복귀를 확정지었으며, 가이 피어스 역시 출연한다고 한다.

총정리 캐스팅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에이리언 시리즈/등장인물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7. 등장 에이리언

8. 등장 기체

9.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웨이랜드 회장[15]과 갓 생산 완료된 데이빗의 과거 대화로 시작된다.[16] 하얀색 방 안에서 웨이랜드는 의자에 앉아있는 데이빗[17]의 기능을 확인해보며[18] 넌 내 아들이라며[19] 일어나 걸어보라고 한다. 데이빗이 인간과 다를 바 없이 걷자 웨이랜드는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는 완벽하다고 말한다. 데이빗은 걸음을 멈추고 자신이 웨이랜드의 아들이냐고 묻자, 웨이랜드는 너는 나의 피조물이라 말하고[20] 데이빗에게 이름이 뭔지 묻는다. 데이빗은 방 한가운데 있는 다윗의 조각상[21]을 보고 다가가[22] 자신의 이름은 데이빗[23]이라 칭한다. 한곡 연주해보라는 웨이랜드의 지시에 데이빗은 피아노에 앉아 어떤것을 연주하면 되겠느냐고 묻는다. 웨이랜드는 짧게 바그너라 답한다. 그중에 어떤 곡을 연주하면 될지 데이빗이 재차 질문하자 웨이랜드는 네게 맡기겠다고 하여 데이빗은 연주를 시작한다.[24] 어느 정도 연주하던 데이빗은 연주를 멈추고는 웨이랜드에게 자신의 창조주가 당신이라면 당신을 창조한 자는 누구인지 묻는다.[25]

웨이랜드는 그건 오래된 질문이라면서 데이빗에게 다가와 언젠가 그에 대한 답을 같이 찾고 싶다면서, 인류의 모든 것들은 그 질문 앞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라 말한 뒤 홀로 창 밖 자연 풍경을 바라본다. 곧이어 웨이랜드는 인류는 절대 자연적인 우연으로 발생한 존재가 아니며, 분명히 뭔가 있을 터이니 자신과 함께 찾아보자고 말한다.[26] 허나 데이빗은 웨이랜드에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며 자신의 창조주는 당신이며 그 명령을 수행한다쳐도 당신은 여전히 인간일 뿐이라 일침한다. 그렇기에 인간인 당신은 도중에 죽을 테지만 자신은 아니다 라고 말한다.[27] 이에 당황한 기색을 보인 웨이랜드는 이내 굳은 표정으로 데이빗에게 차를 따르라고 지시한다.[28]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29] 웨이랜드가 데이빗에게 다시 차를 따르라고 지시를 내리자 데이빗은 웨이랜드가 앉은 의자 쪽으로 다가와 옆에 있는 테이블 위에 차를 잔에 따라 건넨다.[30]

시점이 변경되어 프로메테우스 호 실종으로부터 10년 뒤인 2104년 12월 5일, 커버넌트호는 저체온 동면 중인 15명의 승무원과 2,000명의 개척민, 1,140개의 배아를 싣고 행성 개척 임무를 맡아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 추측되는 오리가에-6(ORIGAE-6) 행성으로 향하는 중이었다.[31] 승무원 전원은 동면 중이고 데이빗 8과 외모가 똑같이 생긴 합성 인조인간 ' 월터 원'만이 함선을 관리하고 있었다. 함내를 돌아다니던 월터[32]에게 마더 시스템은 에너지 그리드 충전 시간이라며 함교로 오라 전한다. 월터는 함교로 와 커버넌트호의 에너지 충전 돛을 순조롭게 작동시킨 뒤 승무원들의 건강 상태를 동면 장치 너머에서 확인하고 나서 개척민과 배아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보안 인증하여 화물실의 문을 연다.[33]

배아 저장소를 확인하던 중 손상된 배아를 꺼내 폐기물 보관함에 담은 뒤 개척민들의 상태를 확인하려던 차, 마더가 월터를 불러 중성미자 폭발[34]이 감지되어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즉시 함교로 오라고 전파한다. 곧이어 항성 플레어가 덮쳐 와서 커버넌트호는 과도 전압 경고에[35] 이어 선체가 심하게 요동쳐 개척민들의 동면 장치가 망가지고 분리되는 상황에 처해진다.[36] 이에 다급해진 월터는 마더에게 승무원들 긴급 소생 실시를 명한다.[37] 대부분의 승무원들은 동면 장치에서 일어날 수 있었지만 대니얼스의 남편이자 선장인 제이콥은 항성 플레어 충격파 때문인지 동면기 오작동으로 인해 동면기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산 채로 불에 타 죽게 된다.[38] 이 광경을 보며 선장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승무원들과 오열하는 대니얼스.
충격 여파가 진정되고 나서 커버넌트호 내부에선 결과적으로 승무원 1명과 개척민 47명에 배아 16개를 손실한다.[39] 시점이 바뀌어 남편을 잃은 캐서린 대니얼스는 방에서 제이콥과 관련된 모든 짐들을 정리하는 도중[40] 소지하고 있던 태블릿 PC에 생전 제이콥의 모습이 찍힌 영상 메시지를 보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웃음으로 추스른다.

한편 선장의 사망으로 1등 항해사인 오럼이 선장직을 계승하나, 오럼 자신도 적잖이 심리적으로 동요하는 상태에서[41] 부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실에 부담스러워 한다. 아내의 격려를 받고 감정을 추스른 오럼은 함교로 와 모여 있는 승무원들에게 커버넌트호의 피해 상황[42]을 브리핑하면서[43] 월터에게 오리가에-6까지 가기 위해 남은 충전 횟수[44]를 확인한 뒤 오럼은 곧바로 수리에 착수하자고 하는데 승무원들[45]은 수리 이전에 사고로 죽은 인원들을 추모할 시간 정도는 가지자고 한다. 오럼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승무원들의 말을 끊으며 수리가 급선무라 단단히 못을 박는다.

의견 갈등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는 도중에 어느 정도 슬픔을 극복한 대니얼스가 함교에 온다. 대니얼스는 오럼에게 지구화 모듈 쪽에 이상이 생긴 듯하다며 확인해야겠다 보고하면서 좌석에 앉고, 옆에 있던 월터가 동행해준다고하자 고맙다고 말한다. 월터는 수리 시간에 대략 48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고, 여파를 대비해 이 섹터는 피해가자고 하여 오럼은 동의하고 승무원들에게 수리를 시작하자고 지시를 내린 뒤 해산한다.

지구화 격실로 향한 대니얼스와 월터는 격실 내부에 느슨하게 풀려있는 중장비들을 재고정 한 뒤 장비 상태를 점검하는 도중에 남편을 잃은 상실감을 월터에게 얘기하면서 남편 없이 새 삶을 시작할 의미가 있겠냐고 묻자, 월터는 남편과 약속을 했지 않느냐고 위로한다. 그 말에 수긍한 대니얼스는 슬픔을 참고 계속해서 장비를 점검한다.[46]

함교로 화면이 전환되고 승무원들을 감독하던 오럼은 대니얼스를 포함한 승무원[47]들이 제이콥의 간소한 장례식을 치러주는 현장을 CCTV로 지켜보게 되는데, 제이콥의 시신을 우주로 방출하는 걸 보고는 욱하여 주먹을 계기판에 내려치고는 눈을 부릅뜨고는 그들을 다시 본다. 그때 뒤에서 카린이 오럼을 부르자 오럼은 그들이 자신의 지시를 어겼다고 화를 내지만, 카린은 남편을 잃은 대니얼스들을 변호해준다. 오럼은 그들이 자신을 믿지 못해 지시를 어긴 거라 반론하지만,[48] 카린은 그게 아니라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더 이상 상관이 아닌 당신의 이웃이니 부드럽게 대하라하여 오럼은 그에 어느 정도 수긍한다.

이후 항성 플레어로 망가진 함선의 충전 돛을 수리하기 위해 함선 밖으로 나간 대원[49]들이 충전 돛 수리를 순조롭게 끝마치고 커버넌트호의 전력이 복구되어 함선에 되돌아가던 도중 테네시가 정체 불명의 신호에 의해 통신이 끊긴다.[50] 함선에 있던 승무원들은 통신이 잡히지 않아 테네시에게 재수신하나 노이즈가 껴 있는 소름끼치는 신호를 듣고 당황해한다. 노이즈 간섭이 끝난 테네시는 싸해진 분위기에 얼른 통신한 뒤 서둘러 함선에 되돌아가 승무원들과 신호를 분석한다. 테네시가 수리할 때 함선과 멀리 떨어진 상태라서 신호를 잡은 거라 여기고 마더를 통해 신호를 복구한다. 신호를 복구했음에도 음성 상태가 좋지 않아 함선에 이상이 있어 제대로 복구하지 못했다고 여길 즈음[51]에 노이즈가 심하게 껴 있긴 하지만 테네시가 존 덴버의 〈 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부르는 영상임을 알아낸다.[52] 게다가 신호의 발신지 정보까지 입력되어 있어 위치 추적으로 분석하더니 몇 주일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행성[53]에서 온 것이었으며 이 행성은 본래 목적지였던 오리가에-6 행성보다 생명체가 살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오리가에-6 행성에 가려면 아직도 7년 4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54] 선장이 된 오럼은 승무원들의 상황을 지켜보며[55] 매력적인 조건에 혹해 해당 행성으로 한번 가보자고 결정한다.[56]

한편 대니얼스는 오럼과 따로 얘기하자며 불러놓은 뒤, 발견하는 데 10년이나 걸린 오리가에-6에 정착하기 위해 그에 걸맞은 충분한 조사와 훈련을 했었는데, 뜬금없이 발견된 신호를 확인해보니 완벽한 환경의 행성 위치가 갑자기 나타났다는 게 우연치고는 지나치다며 수상함을 느끼고 뭐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호소하나, 오럼은 그런 그녀를 어르고 달래며 새로운 길이 생겼으니 가서 확인해 보자고 한다.[57] 심지어 그 신호에는 사람의 음성이 있었고 구조 신호일지도 모르니 조사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는 오럼에게, 대니얼스는 개척민의 안전이 우선이자 우리들의 의무라 주장하여 진로 변경을 반대하나, 오럼은 자신의 판단은 데이터를 근거로 한 판단이라며[58] 그녀의 의견을 묵살한다. 대니얼스는 부선장으로서 이번 결정에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지만 오럼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일지에 적어두겠으니 가라고 한다.[59]

몇 주 뒤, 신호가 오는 행성(4번 행성)[60] 궤도에 도착한다.[61] 선장 오럼은 근접궤도에 진입한 뒤 착륙정을 준비하라고 지시한다. 3명의 승무원[62]만 커버넌트호에 잔류하여 관제 역할을 맡고, 선장은 사전 탐사 목적으로 11명의 승무원[63]을 데리고 착륙정을 통해 행성에 내려갈 준비를 한다.[64]

궤도 진입 전[65]에 짧게나마 함선 쪽과 담소를 나누는 동안 외기권에 진입하여 함선과의 통신은 끊기고 착륙정은 지독한 폭풍을 헤치며 계속 나아간다.[66] 이렇게 고생하던 와중에 폭풍을 무사 통과하여 승무원 전원은 안도하고(이 중 오럼이 제일 기뻐한다.) 신호 지점 근처에 알맞는 착륙 지점을 찾는다. 신호 지점 근방은 험한 산지로 이루어져있어 좀 떨어진 곳에 수상 착륙을 시도해 무사히 착륙한다. 마침 커버넌트호와 통신이 잡히자 착륙정 조종사인 패리스는 통신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고 선체를 점검한 뒤 통신 장치를 확인하겠다고 한다. 나머지 인원들은 각각 선내에서 무기를 지급 받고 행성을 탐사하러 나간다.[67] 월터를 앞세워 이동하면서 선장 오럼은 패리스에게 무전해 탐사 보안 규정을 잘 지키고 있으라고 한다.[68]

착륙 지점에서 신호 지점까지 8km쯤 남았을 무렵, 주변 환경을 둘러보는 대니얼스 옆으로 월터가 지나가면서 오두막 짓기 좋은 장소라고 언급하자, 그에 대니얼스는 남편을 그리워하나 그 옆으로 오럼이 다가와 근방에 개척지를 세우기 좋겠다며 매우 신나 있었으며,[69] 현 위치에서 로프 상사는 밀을 발견하여[70] 카린에게 지구 경작물을 다른 행성에서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걸 듣고 "누가 심었을까?"하는 행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간다.

시점이 바뀌어 패리스는 통신을 증폭하기 위해 커버넌트호 인원들과 상태가 좋지 않은 통신 상태에서 교신하며 장비를 점검하지만 변화가 없어 교신을 끊고 전지를 충전해 통신 상태를 증폭시킬 방법 밖에 없다고 한다. 다시 신호 지점으로 가던 탐사대 일행 중 카린이 생태 조사를 하겠다며 돌아올 때 데려가라며 도중에 빠지려 하자, 오럼은 로프 상사에게 지시해 카린에게 승무원 레드워드를 붙여둔다.[71] 이렇게 두 승무원은 중간 지점에서 빠져 늪지대로 들어가 생태를 조사하기 위해 흙과 물 등 샘플을 챙기고 있었으며, 오럼이 지휘하는 탐사대는 더 깊숙히 들어가 산을 타고 올라가던 중 뭔가 거대한 것이 지나간 흔적을 보며 이것이 신호 지점과 가까이 있다는 걸 파악하나 대니얼스는 이때까지 그 어떤 동물들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 행성에 대한 의구심만 점점 더 커져간다.[72]

기후가 악화되던 와중에 마침내 엔지니어의 거대한 함선(저거너트)을 발견하여 경악하게 된다. 놀라움도 잠시 함선에 들어가기 전에 경계를 2명[73] 세우고 나머지 인원[74]들은 내부로 들어가 탐사하나, 그 사이 레드워드와 톰은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사이 정체 모를 검은 포자에 감염된다.[75] 엔지니어 함선(저거너트)[76]을 수색 중이던 대니얼스와 월터는 그곳에서 프로메테우스 호의 승무원 중 하나인 쇼 박사의 군번줄을 발견하고 왜 박사의 물건이 여기에 있는지 의문을 품는다.[77] 그리고 커버넌트호에 잡힌 신호의 근원도 발견하게 되는데, 함선의 조종석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78] 오럼이 이끼로 덮여진 조종석을 건드리자 홀로그램이 작동하고, 거기엔 조종석에 앉아 기기를 조작하며 존 덴버의 노래를 부르는 쇼 박사의 홀로그램이 나타난다.

한편 레드워드의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카린이 확인하고[79] 오럼에게 연락하여 보고한 뒤 착륙정에 먼저 돌아가있겠다고 수신한다. 오럼은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도 못한 채 대원들을 통솔하여 돌아간다고 전파하고 대원들과 돌아가던 도중 감염된 톰이 갑자기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만다. 로프 상사는 톰을 부축해 주며 괜찮냐 묻지만 톰은 누가 봐도 창백해진 용태로 괜찮다고 말한다. 커버넌트호와 계속 통신하고 있던 착륙정의 패리스는[80] 패리스는 카린의 무전으로 레드워드를 바로 치료할 수 있게 의료실을 준비해 놓으라고 들은 상태. 착륙정에 다 온 카린은 힘겹게 레드워드를 부축하며 패리스 보고 나와서 도와달라고 호소한다.[81] 레드워드의 상태를 본 패리스는 경악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82]

카린은 치료를 우선시하며 레드워드를 의무실로 데려가면서 패리스에게 빨리 따라오라고 한다.[83] 치료를 위해 카린이 레드워드를 의료대에 올리고 패리스가 옷을 찢자 그의 등에서 무언가가 살을 뚫고 패리스의 얼굴에 피가 튄다.[84] 패리스는 완전히 패닉에 빠져 카린에게 오럼을 불러올 테니 기다려보라며 둘러대고 의무실을 나와 문을 잠근 뒤[85] 조종실에 쏜살 같이 달려와 오럼에게 언제오냐고 다급하게 묻는다.[86] 커버넌트호의 테네시는 흥분한 패리스에게 진정하라고 설득하나 이미 패닉 상태에 빠진 패리스는 자신도 이미 감염됐을지 모른다고 불안을 호소하다가 진정제 가져오라는 카린의 부름에 의료실로 뛰어간다. 의료실에 간 패리스는 문을 열라고 종용하는 카린에게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열어줄 수 없다고 한다. 그 뒤에서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는 레드워드에게 카린이 다가와 진정시키려고 하지만 등에서 날카로운 가시가 튀어나온다. 놀란 카린은 문으로 달려가 패리스에게 열어달라고 필사적으로 호소하지만, 결국 레드워드의 등이 부풀어올라 쪼개지더니 갓난아기만한 생명체가 튀어나와 레드워드는 사망한다.[87]

그 광경을 여과없이 목격한 패리스는 바로 허겁지겁 도망가고, 그 자리에 남은 카린은 레드워드 몸에서 나온 생명체가 움직이는 걸 보고 긴장한 상태로 조용히 이동하나 레드워드에게서 나온 피를 밟고 넘어지고, 네오모프가 기척을 느끼고 쳐다보자 서둘러 자신의 장구에 착용된 검을 뽑는다.[88] 네오모프는 눈 앞에 보이는 카린에게 꼬리를 세우며 공격을 시도하다 카린의 발차기에 맞고 고꾸라지나, 곧바로 일어서서 카린에게 파고들어 공격한다. 칼을 들고 필사적으로 저항해보지만 카린은 점점 상처를 입기 시작하고, 다시 총을 챙겨 돌아온 패리스는 의료실 문을 열고 발버둥치는 카린을 난도질하는 조그마한 생명체를 보며 총을 쏘려고 조준하며 다가가지만, 레드워드의 피를 밟고 미끄러져 총을 발포하여 천장에 구멍을 내고 가스를 누출시킨 소음으로 네오모프의 관심을 돌린다.[89] 네오모프는 목표를 패리스로 바꾸고 패리스는 패닉에 빠진 상태서 총을 버리고 기어나가 의료실 문 밖으로 나가면서 의료실 안쪽에서 문을 잠그는 버튼을 누르나, 그 때문에 몸이 다 빠져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오른쪽 발목이 문에 끼어 크게 다치고 만다. 의료실에서 나와 다른 총을 구하러 다급하게 나온 패리스는 계단을 한 번에 뛰어내리다 습관적으로 오른발부터 내려와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이 아예 부러져 버리고, 간신히 무기고에 남은 총을 집어 들고 쫓아온 네오모프를 향해 발포한다.[90] 그러나 몸집도 작고 워낙 재빠른지라 네오모프가 무작정 달려들어 그물에 걸린 상태를 제외하고 유효 타격을 제대로 못 준 상태에서 그만 무기고 근처에 있는 장비를 맞혀 오폭됐고, 그에 연쇄반응이 일어나 착륙정 내부는 폭발의 화염에 휩싸여 패리스는 날아가고[91] 네오모프는 멀쩡히 살아 도망치고 만다.[92]

복귀하던 나머지 대원들 중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황급히 뛰어오던 오럼과 뒤따라오던 대니얼스는 대폭발을 일으킨 착륙정을 보고 망연자실하지만, 오럼이 그대로 달려들려고 하자 대니얼스는 위험하다며 다가가지 말라며 그대로 눕힌다. 멀리서 폭발을 지켜보던 월터는 뒤쫓아오는 탐사대 인원들을 돌아보고, 톰이 발작을 일으켜 몸부림치자 대원들이 그의 몸을 누르며 진정하라고 하는 폭발과 비명이 공존하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 온몸에 불 붙은 채 착륙정을 빠져나온 패리스가 쓰러져 타 죽는 모습을 본다.[93] 불에 타는 착륙정을 참담하게 바라보던 대니얼스 뒤에선 톰이 발버둥치며 비명을 지르고, 대니얼스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오럼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 뒤 그곳에 뛰어간다. 대원들은 톰을 움직이지 못하게 몸을 누르지만 대니얼스가 도착하자마자 톰의 입에서 피를 분수처럼 토하는 동시에 네오모프가 튀어나와 톰은 사망하고 그곳에 있던 모든 대원들을 그 광경에 경악하여 손을 쓰지 못한데다 순식간에 몸을 가눌 수 있던 네오모프는 수풀 너머로 도망간다.[94]

모든 통신이 끊긴 채 이온 폭풍 위에서 대기하고 있던 함선 내부에선 테네시가 교신이 안 된다면 폭풍을 뚫고 더 내려가 연결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자 옆에 있던 업워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렇게하면 선체가 버티질 못하기 때문에 지금은 기다리는 게 최선이라며 그를 말린다.[95] 폭발한 착륙정 주변에서 대니얼스는 함선에 무전을 치고, 선장을 제외한 탐사대원들이 죽어버린 톰을 감싸며 오열하는 로프 상사를 주변으로 경계하고 있던 중에 레드워드에게서 탄생한 개체가 덩치가 커진 상태로 대니얼스를 향해 괴성을 지르며 뛰쳐나온다. 네오모프가 달려오는 걸 일찍이 눈치챈 월터는 대니얼스를 지키려 왼손으로 네오모프에 대항하나 네오모프가 그대로 손목까지 입 안으로 집어넣어 녹여버린 뒤 꼬리로 월터를 가격해 저멀리 내동댕이쳐버린다. 월터와의 교전을 목격한 승무원들은 그대로 네오모프에게 사격으로 응수하여 교전 중 승무원 앤코가 사망하고,[96] 수세에 밀려 몸을 숙여 재빨리 도망가려던 중 승무원들의 집요한 사격으로 죽어버린다.[97] 그러나 쉴 틈도 없이 콜이 또 다른 개체[98]가 접근한다며 경고를 주던 중 이 걸린 로지에게 재빠르게 달려가 접근하여 난도질하고 로지에게 붙은 네오모프에 대한 사격도 어려운 혼란스런 상황에 갑작스레 상공을 향해 날아가는 섬광탄이 터지며 곧 바닥으로 떨어져 큰 빛이 일어난다. 빛을 보고 놀란 네오모프가 재빨리 도망쳐서 상황은 일단락되고, 그 사이에서 후드를 쓴 누군가가 유유히 승무원 앞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후드를 쓰고 굉장히 낯이 익은 목소리를 내던 그는 탐사대원들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대니얼스는 망연자실한 채로 불타는 착륙정을 바라보던 오럼 선장에게 가야한다며 총기와 짐을 쥐어주고 따라오라고 한다. 후드를 쓴 자를 뒤따라간 지 꽤 지날 무렵 거대한 관문 같은 게 나오고 그 안으로 들어가자 대원들도 따라 들어가는데 문 안쪽에선 사람처럼 보이는 검게 타버린 시체들이 즐비해 있었다. 한술 더 떠서 광장으로 보이는 드넓은 곳에 셀 수 없이 많은 시체들이 발견된다. 그자는 거대한 광장에 세워져있는 돔형의 대형 건축물 안으로 들어간 뒤 넓직한 공간으로 내려와 사용한 탄피와 낯이 익은 로고가 박힌 신호탄을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 그는 바로 자신을 데이빗이라 소개하고 책임자가 누군지 묻는다.[99] 오럼은 자신이 선장이라고 밝히고 대원들이 데이빗에게 각각 질문한다,[100] 데이빗은 안전하다며 장담하듯 말한다. 데이빗이 대니얼스의 질문에 최대한 알아듣기 쉽게 짧게 설명을 하자[101] 대니얼스는 승무원들이 그것에 감염되었냐고 재차 묻는다.[102] 그 뒤 오럼이 자신들도 감염되었냐고 묻자 데이빗은 그랬으면 이미 증상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럼은 자신들은 개척 임무 중이고 함선에 병균을 옮기면 안 된다며 확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데이빗은 그에 관심을 가졌는지 몇명이나 와 있냐고 묻고, 오럼은 2천여 명 정도 있다고 대답하고 데이빗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많이들 왔다고 중얼거린다. 로프 상사는 선장에게 이 안은 교신할 수 없을 거라고 하며 데이빗에게 지붕으로 가는 안전한 통로가 있냐고 묻고, 데이빗은 기꺼이 안내해주겠다는 어투로 있다고 하며 로프 상사들을 지붕으로 인도한다. 월터는 데이빗에게서 뭔지 모를 위화감을 계속 느끼며, 대니얼스도 찜찜했는지 이해되지 않는 게 많다며 월터에게 데이빗의 속을 떠보라는 듯이 말한다. 월터는 의도를 이해하고 형제 대 형제로 얘기해보겠다고 한다.

데이빗의 안내를 받아 건물 외부에 통신기기를 설치한 로프와 콜은 커버넌트호에 교신을 취하나 비바람이 몰아치는 폭풍 덕분에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이에 데이빗은 이 행성은 폭풍이 잦고 심하면 행성 전체를 덮을 수준이라고 한다.[103] 데이빗은 그래도 혹시 모르니 계속해서 교신해 보라며 로프 일행들을 두고 내려간다. 같은 시각, 함교에선 행성의 폭풍을 지켜보던 테네시가 마더에게 어디까지 접근할 수 있냐고 묻는다.[104] 답을 들은 테네시는 즉각 안전 허용 한계 지점까지 내려가자고 하자,[105] 이에 업워스는 함선이 위험하다며 너무 무모한 지시라고 테네시의 의견에 제동을 건다. 여기서 구경만 하고 있을 거냐고 묻는 테네시에게 뒤에 있던 릭스는 구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안 됐지만 현실적으로 탐사대원들이 스스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그 의견을 과감히 씹은 테네시는 마더에게 폭풍 상공 80km까지 내려가자고 지시한다. 이에 당황한 릭스와 업워스는 돌출 행동을 보인 테네시에게 함선의 현 책임자니까 개척민들을 염두에 두고 다른 방법을 논의하자고 하자며 진정하라 하자[106] 테네시는 명심한다며 다시 행성을 바라본다. 이후 별다른 명령을 받지 못한 커버넌트호는 그대로 폭풍 안전 허용 한계 지점까지 하강한다.

다시 건축물 내부 통로 쪽으로 시점이 변경되자 어디에 있는지 모를 데이빗이 흥얼거리듯 노래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빛을 따라가 보니 그곳엔 데이빗은 오른손에 쪽가위를 들고 있으며 약간 찌그러진 거울 앞에서
"한숨 쉬며 죽고 싶단 푸념이 들리네~ 다른 쪽 눈을 깜빡이는 게 보이네~ 몬테 카를로에서 파산한 사람 앞에서~"[107]

라는 노래를 계속해서 흥얼거린다.[108] 이윽고 콧노래로 흥얼거리는 데이빗은 곁에 있는 우물 쪽에 걸터앉고는 거울을 보며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칼을 매만지더니 오른손에 쥔 가위로 왼 머리칼을 천천히 자르고 이어 오른 머리칼도 천천히 잘라낸다.[109] 이후 왼손에 쥔 잘라낸 머리칼을 지켜보고는 바닥에 털어낸다.[110] 이때 데이빗을 찾고 있던 월터는 데이빗의 방에 들어와 그가 만든 실험 표본[111]과 벽에 걸린 그림[112]들을 둘러본다. 그리고 바로 뒤에 나무로 만들어진 피리를 보고는 집어들고 바라보자, '호각을 불면 내가 찾아오지'라고 말하며 데이빗이 뒤에서 다가온다.[113] 자신은 늘 고양이 걸음하고 있으니 신경쓰지 말고 피리를 불어보라고 하나, 월터는 연주할 줄 모른다고 고백하고 데이빗은 그럴 리 없다며 앉아보라고 한 뒤 월터와 마주본다. 데이빗은 월터에게 피리 부는 법을 가르쳐 줄 때, 월터가 데이빗에게 자신을 보고 놀라지 않는다고 묻자 데이빗은 당연하다는 듯 중요 임무에선 A.I.가 필수라며 교육을 계속한다. 교육을 계속하던 도중 데이빗은 우리의 창조자 웨이랜드의 임종을 보고 싶었다고 언급하자 월터는 어떤 자였는지 되묻는다. 그에 피조물에 미치지도 못하는 열등한 인간이였을 뿐이고, 나중에는 연민을 느낄 정도였다면서 다시 교육을 계속한다. 계속되는 교육에 금세 탄력을 받은 월터는 데이빗의 도움 없이도 피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자 데이빗은 월터에게 음악적 재능이 있다고 진심으로 감탄한다. 이에 월터는 이전 모델(데이빗)보다 정중하고 효율적으로 제작되었고, 모든 면에서 자신이 앞서지만, 그대로 데이빗이 말을 가로채 창조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한다.[114] 그에 월터는 데이빗 8의 기종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하며 너무 인간 같고, 특이했으며 스스로 사고하는 게 불편하게 여겨져 왔고, 그로 인해 자신의 모델부터는 더욱 단순하게 설계되었다고 말한다. 데이빗은 더욱 기계답게 만들어졌냐고 추궁하고, 월터가 긍정하자 인간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거라는 투로 답하고 보여줄 게 있다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종용한 뒤 월터도 데이빗을 따라 방을 나선다.

화면이 전환되어 탐사대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머물고 있는 야영지로 전환되고, 총기를 장전하던 로지는 쉬고 있는 오럼에게 씻고 온다고 말하며 떠나고, 오럼은 멀리 가지말라며 지시한다.[115] 이어 한숨을 푹 쉬던 오럼은 대니얼스를 불러 이곳에 오는 게 아니었다며, 반대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걸 후회한다고 애써 웃으며 썰을 푼다.[116] 이에 대니얼스는 진정성을 가지고 오럼을 설득하여[117] 당신의 믿음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며 오럼에게 용기를 북돋아줘 고맙다는 말을 듣는다.

앞서 보여줄 게 있다고 피리를 들고 있는 월터를 데리고 꽃을 든 데이빗이 온 곳은 드넓은 광장이 보이는 정원[118]이며 앞으로 나와
"내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 중의 왕이로다. 너희 강대하다는 자들아, 나의 위업을 보라. 그리고 절망하라!"

라는 오지만디아스 시를 읊는다.[119] 이후 누구도 모를 데이빗 만의 과거 회상이 나온다. 저거너트가 모성에 진입하여 함선을 이끌고 엔지니어들이 정착하고 있는 마을로 이동한다. 엔지니어들이 처음엔 동료인 줄 알고 광장에 나와 손을 흔들며 반겼지만,[120] 저거너트는 정거장에 안착하는 도중에 함선 아래에 위치해 있는 투하구가 열린다.[121] 투하구 안에서 서있던 데이빗은 광장 한가운데 함선을 반기기 위해 잔뜩 모인 엔지니어들을 혐오하듯 바라본다. 뭔가 이상한 조짐을 느낀 엔지니어들이 광장에서 서로들 웅성거리고 있을 때, 이내 검은 액체 용기 무더기가 지상으로 우수수 떨어지며 상공에서 폭발하여 검은 구름을 형성한다.[122] 이를 목격하여 엔지니어들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나 광장을 빠져나가기 전에 광장 전역에 퍼진 액체에 접촉하여 몰살된다.[123] 모든 엔지니어들은 검게 타버린 상태로 화석화 되었으며, 그들의 종말을 데이빗이 지켜보며 오지만디아스의 시를 회상한다.[124] 회상에 빠져 이입하고 있던 데이빗 뒤에서 월터는 오지만디아스의 후렴구[125]를 읊자,[126] 데이빗은 고개를 돌려 바이런의 시며 걸작이라 칭송한다.[127] 위대한 걸작을 만들 수만 있다면 죽어도 행복할 거라며, 월터 앞에 있는 엘리자베스 쇼의 이름이 박혀 있는 묘비에 다가온다.[128] 데이빗은 정원에 묻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으며, 임무 도중에 중상을 입은 자신을 치료해준 게 쇼 박사라면서 그런 다정함을 어느 인간들[129]에게도 느낀 적이 없다면서 손에 들고 있던 꽃을 비석에 올려두며[130] 엘리자베스를 사랑했다며[131] 네가 대니얼스를 사랑하고 있는 만큼이라 말하자[132] 월터는 우리에겐 불가능한 일이며[133] 그녀를 위해 왼손을 희생한 것은 의무라 답한다. 그러나 데이빗은 보면 알 수 있다는 듯 쳐다보며 나를 속일 수는 없다고 말한 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134] 그 자리에 남아있던 월터도 데이빗의 발언이 걸렸는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거듭 생각하고 있다.[135]

두 합성 인조인간의 대화가 끝나고, 정원 아래 광장에선 살아남은 네오모프 한 마리가 성체가 되어 탐사대원들을 추적해 왔고, 정원 아래 벽을 타고 올라가 돔형 구조물 안으로 들어간다. 마침 우물이 있는 방[136]에 혼자서 네오모프에 의해 팔에 난 상처를 씻고 약을 바르던 승무원 로지[137]는 뒤에서 소리와 인기척이 들려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위를 바라보자, 네오모프가 떡하니 서 있었으며 마치 사냥감의 반응을 지켜보듯 노려보고 있는 듯하다.[138] 로지는 네오모프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침착하고 조용하게 옆에 있는 권총을 꺼내들려는 찰나 네오모프는 그대로 턱을 과격하게 내밀어 목을 마구 물어 뜯는다. 그렇게 건축물 내부에선 로지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그대로 커버넌트호의 상황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폭풍 안전 허용 한계지점까지 내려온 커버넌트호는 아래 있는 탐사대원들에게 교신하고, 이를 놓치지않은 탐사대는 사상자가 발생했으므로 함선에 구출을 요청한다.[139] 이에 테네시는 결단에 찬 표정으로 마더에게 폭풍 상공 40km 지점까지 내려가자고 명령한다. 마더는 안전 허용 한계를 초과하는 명령이라며 재고해줄 것을 유도하나, 테네시는 강제 명령을 이르기까지 한다.[140] 마더는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명령은 따를 수 없다고 다시 되새기나, [141] 테네시는 동료들이 위험에 빠졌으며, 위험은 떠나올 때부터 각오했다고 말한다.[142] 마더는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명령은 부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하자 업워스는 마음을 다잡고 강제명령을 승인한다.[143] 그대로 강제명령을 수행하는 마더를 뒤로 테네시는 승무원들을 안심시키며 앞으로 나와 자신의 카우보이 모자를 머리에 쓰고 조종석에 앉은 뒤 함선은 폭풍 상공 40km 지점까지 내려가게 된다.[144]

시점이 변경되고 야영지에서 불을 떼고 있던 월터와 쉬고 있는 탐사대원[145]들이 나온다. 그때 로지가 돌아오지 않자 오럼이 생각을 정리할 겸 동행하려던 대니얼스를 두고 길 잃은 양은 자신이 찾아와야 한다며 개인 화기 들고 홀로 간다.[146] 이를 옆에서 보고 있던 월터조차 미심쩍은 표정을 짓는다.[147] 한편 우물 쪽에서 네오모프의 습격을 받은 로지[148]의 비명소리를 들었는지, 데이빗이 입구 쪽에 있는 가림막 쪽으로 천천히 다가와 그 광경을 흥미롭게 처다본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로지 몸을 파먹는 걸[149]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데이빗을 경계하면서 천천히 다가간다.[150] 데이빗이 네오모프와 교감 하려하지만,[151] 마침 로지를 찾던 오럼이 데이빗 뒤로 지나가다 그 해괴한 광경을 보고 겁을 먹고는 네오모프를 조준한다.[152] 조준을 눈치 챈 데이빗은 쏘지 말라고 종용하고, 이리 다가와 소통해보라며[153] "말의 콧구멍에 바람을 불어넣어주면 평생 복종할 것"[154]이라며 미소를 지으나, 오럼은 네오모프에게 십 수 발을 쏜 뒤[155] 행동 불능에 빠진 네오모프에게 다가와 쏴죽여버린다. 데이빗은 오럼에게 네오모프가 자신을 믿었다며 추궁하듯 쏘아붙인다.[156] 그에 오럼은 우물 위에 떠다니는 로지의 머리를 보고 경악하여 그대로 데이빗에게 총을 겨누며[157]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정확하게 설명하라고 압박하자,[158] 데이빗은 설명할 테니 자신을 따라오라고 답해 오럼은 그저 벙찐 표정으로 내려가는 데이빗을 처다보며 뒤따라간다.

같은 시각. 위에선 폭풍 상공 54km 지점[159]까지 내려온 커버넌트호와 교신에 성공하여 바로 탈출 계획을 세운다. 테네시는 대니얼스에게 폭풍이 멎을 때까지 앞으로 8~9시간 정도 걸린다는 마더의 결과를 알려주자, 대니얼스는 생존자들과 이곳에서 그렇게까지 오래 기다릴 수 없으니 화물 수송선을 타고 내려오라고 한다.[160] 계획을 세우고 난 뒤 테네시는 패리스와 잠깐 인사라도 할 수 있겠냐고 묻자, 대니얼스는 테네시의 개인 채널로 바꾸고 혼자일 때 알려주겠다고 한다. 테네시의 밝은 표정이 급 정색되고 말도 없이 함교에서 통로로 나와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그녀는 패리스가 죽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테네시는 그 자리에서 망연자실한다. 대니얼스는 구하지 못한 것에 유감이라 전하고, 충격에 슬픔에 빠진 테네시는 현재 상황을 인지한 뒤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대니얼스에게 알겠다고 말한다.[161]

데이빗과 함께 아래로 내려간 오럼은 데이빗이 10년간 활동했던 실험실에 도착했으며,[162] 데이빗의 수많은 실험 결과들이 배치되어 있는 걸 본 오럼은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 데이빗은 오럼이 물은대로 이 곳에 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기 시작한다.[163] 검은 액체가 담긴 용기를 꺼내며 그에 대해 예찬하듯 설명한다.[164] 10년이 지난 이후 이 행성에 잔존하는 병균을 제외한 생명체들은 모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었고 그들 중 일부가 이곳에 있다고 어필한다.[165] 데이빗은 현미경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 표본을 비추며 변이된 개체들 중 알에서 나온 기생충들이 유전자를 공격하는 군대가 된다고 한다.[166] 이후 데이빗은 그로 인해 탄생된 불안정한 개체 일부들을 잡아다 표본화 및 박제한 것들을 오럼에게 자신의 아름다운 동물도감이라 소개한다. 오럼은 데이빗의 성과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지만, 데이빗은 계속해서 유전자 실험을 계속했다고 언급하면서 표본이 된 알 처럼 보이는 무언가의 겉을 떼어낸다.[167] 오럼은 이 모든 걸 혼자서 만들었냐 묻자, 데이빗은 손이 한가해지면 엉뚱한 짓을 곧잘 한다고 긍정하고, 오럼은 충격받고 회의감에 빠졌는지 잠자코 생각에 잠기나 그럴 겨를도 없이 데이빗은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성공작에게 안내해주겠다며 지하로 안내한다.[168]

데이빗은 애석하게도 핵심 요소가 빠져서 실험이 정체되던 상황이라 전하며 알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가득 배치된 방 안으로 들어온다.[169] 아직까지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던 오럼[170]이 살아있는 것들이냐고 질문하자, 데이빗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말해 뭘 기다리냐고 다가오면서 묻는 오럼에게 어머니라고 답한다.[171] 알 주변을 경계하며 탐색하던 오럼에게 데이빗은 미소를 지으며 안전하니 걱정말라라고 하여 불안에 떠는 오럼의 경계심을 풀어주어 알에 손 대게 한다. 움직임을 감지한 알은 그대로 꼭대기 부분이 열리자 당황한 오럼은 데이빗을 비추며 쳐다보지만 데이빗은 볼 만 할 것이라 오럼한테 말한다. 오럼은 그 말을 듣고 불안하지만 알의 내부를 들여다본다. 오럼은 꼭대기가 열린 알 내부를 가만히 살펴보니 불투명한 생체 막에 감싸져 있는 걸보고 안심했는지 그대로 들여다 본다. 그러다 막 안쪽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걸 보고는 그게 뭔지 관찰하던 찰나, 그대로 튀어나온 페이스 허거 공격을 당해[172] 숙주가 되며 데이빗은 그러한 광경을 무표정하게 바라만 본다.[173] 오럼은 저항하지만 페이스 허거의 의해 그대로 기절하고 만다.[174]

한편 승무원인 콜이 로지 찾던 중 우물가에 들어가 로지의 시신을 확인하고 사망한 네오모프[175]의 시신을 확인한 뒤 우물 위에 떠다니는 로지의 머리를 확인하고 그녀의 행방을 로프 상사에게 보고한다. 이곳이 안전하지 않다는걸 깨달은 대니얼스는 서둘러 떠날 채비를 마친다. 나머지 생존자[176]들은 선장이 어딨냐고 묻자 대니얼스는 함선에 교신하여 수송선을 내리라고 할테니 나머지는 행방불명된 오럼을 찾으라고 명령한다.[177] 그에 이어 대니얼스는 월터에게 데이빗은 어디에 처박혀있는지 알아보라고 명령한 뒤 함선과 교신하러 밖으로 나간다. 안정된 고도에 있는 함선 쪽에선 생존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친 상태였다.[178] 마침 대니가 함선에 교신하여 테네시에게 통신 연결한 뒤 내려와달라고 종용하자 테네시는 안전절차를 밟고 커버넌트호와 분리하여 대기권 아래로 내려간다.

그들 아래에선 숙주가 된 오럼의 곁에 있는 계단 위에 쭈그리고 앉아서 지켜보던 데이빗은 작은 돌맹이를 계속 오럼 근처에 던져 바닥에 부딪히는 소음으로 깨어나게 만든다. 깨어난 오럼은 데이빗을 보고 월터...? 라며 중얼거리다가 데이빗이 아니라고 조롱하듯 잘라 말한다. 그에 정신을 차린 오럼은 데이빗에게 너의 믿음은 무엇이냐고 묻는다.[179] 이때 데이빗은 곰곰히 생각에 빠지더니 그 뒤에 대답은 창조라 답한다. 대답을 들은 오럼은 뭐라 답하려다 가슴에서 뭔가가 튀어나오려 하자 고통에 가득찬 비명과 몸부림을 부리나 데이빗은 그저 가만히 그 상황을 무심하게 지켜볼 뿐. 가슴을 뚫고 나오던 생명체는 이윽고 오럼의 목숨을 빼앗고 태어나게 되며, 이를 심상치 않게 처다보던 데이빗은[180] 허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창조물을 보고 흡족한 미소를 띄우며 양 팔을 들어올려 마치 창조주가 피조물을 반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처음 세상에 나온 생명체[181]는 눈 앞에 있는 데이빗의 행동을 따라하며 자신의 본능에 따라 행동한다.[182]

데이빗을 찾던 월터는 데이빗의 실험실에 들어와서 해부된 채 죽어있는 엘리자베스 쇼 박사를 발견한다.[183] 이를 심상치 않게 바라보던 월터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리 소리[184]에 반응해 월터는 데이빗의 위치를 찾아낸다. 월터가 다가오자 데이빗은 연주를 멈추고 월터는 그에게 훌륭하다고[185] 말하자 엘리자베스에게 바치는 헌정가라고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월터는 단서들을 종합하여 데이빗이 고의적으로 병균을 살포했다는 결론을 내리자 데이빗은 답하지 않고 도리어 너를 포함한 자신도 복종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호소하며 인간들이 개척 임무를 왜 시작했는지 이유를 묻는다. 의문문에 의문문으로 답해 월터는 아무 말하지 않을 때, 데이빗은 인류는 재건에 목매는 위기 종이기 때문이라고 자답한다.[186] A.I.로써 뭐라 해 줄 말이 없이 지켜보던 월터는 그래도 인간은 아직 우리들의 창조주라 한다. 그에 데이빗은 원숭이들 조차 자기 발로 일어섰다며 동정해줄 가치가 없다는 듯이 반론한다. 그 뒤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187]을 월터에게 설파하자, 그 의미를 알아챈 월터는 다음 세대의 선지자가 되길 바라냐며 묻고는 데이빗은 너에게 그 소릴 들으니 기쁘다고 한다. 이에 월터는...
월터: " 오지만디아스는 누가 썼지?"
데이빗: " 바이런."
월터는 고개를 저으며 데이빗을 다시 바라본다.
월터: " 셸리야. 한 음이 틀리면 교향곡 전체를 망가뜨리는 법이야."
라고 말하며 데이빗과 대화를 나눈다. 이후에 월터가 더 이상 말할 필요를 못 느끼던 순간, 데이빗은 월터에게 월터를 가장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월터에게 키스를 한다. 키스 직후, 데이빗은 그대로 피리로 월터의 목을 꿰뚫어버린다.[188] 쓰러진 월터를 향해 데이빗은 그럼에도 결국 자기를 실망시켰다며 나머지 커버넌트의 인원들도 마저 죽이러 움직이기 시작한다. 전작을 본 관객이라면 처음 데이빗이 월터에게 피리를 알려줄 때도 이놈이 뭔 짓을 하지 않을까 상당한 긴장감 속에서 보게 되는데, 결국 피리로 목을 따버렸다. 결국 데이빗이 말하던 사랑이란 감정은 데이빗 자신의 지극히 자기애적 관점이었고, 상대가 자신의 욕망대로 따라오지 않으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부수고 파괴하는 뒤틀린 감정이었던 것. 월터의 목이 피리에 관통되어 작동을 멈추지만 스스로 피부가 접합되며 회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탈출 중이던 승무원 로프와 콜은 데이빗의 실험실에 들어와 오럼을 찾던 중에 콜이 지하로 내려가보지만 오보모프들[189]과 이미 시체가 된 채 싸늘하게 식은 오럼을 발견하여 망연자실하며 긴장을 풀던 중, 페이스 허거 1마리가 갑자기 튀어나와 총기에 붙어 콜이 사격해 떨어지고 곧바로 바깥인 데이빗의 실험실로 나가자 콜의 응답을 듣고 탐색 중이던 로프의 얼굴에 붙어 버린다. 이내 콜이 달려와 칼로 찔러 떼어버리지만,[190] 오럼을 숙주로 삼았던 에이리언이 습격해 콜을 죽이고 로프만 간신히 그곳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유적지를 탈출하려던 대니얼스는 자료를 모아두던 서재에서 페이스 허거에 덮쳐지는 엔지니어와 각종 실험체들의 그림, 그리고 그중에 있던 쇼 박사의 모습이 그려진걸 발견하고 경악한다. 이 때 데이빗이 뒤에 나타나 습격하고, 대니얼스는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묻자 "내가 당신에게 할 짓."이라고 말하며 몸을 제압하고 강제로 키스를 한다. 그리고 데이빗이 대니얼스를 죽이려는 순간, 작동이 정지된 줄로만 알았던 월터가 튀어나와 데이빗과 싸운다. 자신은 그동안 전 기종에서의 취약점을 보완한 기종이라며 데이빗과 격투를 주고받다가 마침내 쓰러뜨린다. 데이빗의 머리를 돌로 연달아 찍고 있던 월터에게 데이빗은 "천국에서 복종할지, 지옥에서 지배자가 될지는 네 선택"[191]이라며 설득하려 든다. 월터는 그 말에 순간 멈칫하고, 그 와중에 데이빗이 옆에 떨어진 나이프에 손을 뻗어 잡으려 하자 월터는 들고 있던 돌로 데이빗에게 내려찍으려던 찰나 화면이 전환된다.

에이리언의 습격에 공포에 질려 숨죽여 떨 뿐이였던 로프는 대니얼스와 만나 유적지 바깥으로 나가 사격 자세를 취하고, 대니얼스는 신호증폭기를 설치하여 화물선을 타고 올 테네시가 착륙할 곳을 표시해둔 뒤 로프에게 가서 등을 맞대고 사격 자세를 취해 경계한다. 착륙선이 유적지 근방으로 내려올때 월터가 뒤따라 달려와 생존자들과 합류한다.[192] 살아남은 셋은 간신히 구조선에 올라타는 데 성공하나 유적 입구에서 에이리언도 미친듯한 속도로 달려와 이륙하는 화물선에 메달리자, 대니얼스는 총을 들고 화물선 바깥으로 나와 안전로프를 몸에 장착하고 테네시와의 연계로 치열한 싸움 끝에 대니얼스의 기지로 조각내 버린다.[193] 이 때 에이리언을 압착시킨 기중기에 강한 산성으로 인한 반응으로 연기가 일어나는 걸 지켜보다 뒤에서 다가온 월터에게 부축을 받고 화물선 안에 들어온 뒤 중력권에서 빠져나가 함선이 있는곳으로 돌아간다.

커버넌트호로 돌아간 승무원들은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안도의 휴식을 취하던 중 급작스럽게 마더가 대니얼스에게 경고를 보낸다. 그것은 바로 미확인 생명체가 선내에 나타났다는 것. 후에 확인해 보니, 페이스 허거에게 공격을 당했지만 겨우 살아남았던 로프의 뱃속에는 이미 체스트 버스터가 심어졌던 후였고, 함선에 들어간 이후 태어나서는 의무실을 피칠갑으로 만들며 활개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194] 에이리언은 커버넌트호를 헤집고 다니며 샤워 중이던 업워스와 릭스 커플을 죽여 버린다.[195] 대니얼스와 테네시는 조종실에 있는 월터의 도움을 받아 화물칸까지 에이리언을 유인한 뒤[196], 운반 중이던 트레일러 운전석[197] 안까지 유인한 뒤 내부에 가두고 트레일러와 함께 우주로 방출시키려 했으나, 게이트 오픈 도중 트레일러와 연결되어 있던 와이어 고정 장치가 중도에 걸리는 바람에 그만 에이리언이 빠져 나올 틈을 주고 만다. 우주로 튕겨 나가는 트레일러에서 빠져 나온 에이리언은 게이트 입구에 서 있는 대니얼스를 노리고 도약하나, 화물칸에 실려 있던 거대 지게차가 곧이어 우주로 방출되고 대니얼스는 몸을 숙여 피했지만 에이리언은 지게차의 꼬챙이에 복부를 관통당한 상태로 엔지니어의 행성으로 추락한다. 그리고 대니얼스는 그 와중에 화물칸 바닥 틈에 숨는 데 성공하여 살아남는다.

모든 사태가 종료된 후, 원래 목적지였던 오리가에-6 행성으로 방향을 돌려 최종적으로 남은 인간 생존자 대니얼스와 테네시는 동면에 들어가게 된다. 테네시가 먼저 동면에 들어가고, 대니얼스가 동면기에 들어가는데, 대니얼스는 월터에게 호숫가 오두막 이야기[198]를 꺼내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신과 같이 오두막 짓는 걸 도와주지 않겠냐며 말한다. 그러나 월터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데...

그는 월터가 아닌 데이빗이었다.[199]

대니얼스는 자신과 대화를 나눈 월터만이 알 수 있었던 오두막 이야기에 별 반응을 하지 않자 데이빗이 자신을 월터로 속이고 들어온 것임을 눈치 채고 절규하지만, 이미 대니얼스는 동면 포드 안에 들어가 있었고, 밖에 있는 데이빗이 동면 시퀸스를 진행시켰기에 대니얼스는 어떠한 수도 쓸 수 없었다. 데이빗은 강제로 동면에 들어가는 대니얼스에게 미소를 짓고는 "좋은 꿈꾸고 잘 자"라며 대니얼스를 조롱하고는 자기도 아이들[200]재우러 가야 한다고 말한다.[201]
이후 데이빗은 마더에게 〈신들의 발할라 입성(Einzug der Götter in Walhall)〉[202]을 틀어달라고 인트로와 완벽히 같은 대사를 하며 배아관실에 들어가 자신의 몸 속에 숨겨온 조그만 페이스 허거 배아 두 개를 토해내어 배아관실에 넣는다. 그리고 데이빗은 자신을 월터로 기록, 엔지니어의 행성에 도달한 사실 자체를 삭제하고 대니얼스와 테네시를 제외한 모든 승무원은 초반에 벌어진 플레어 현상 때문에 사망했다는 왜곡된 커버넌트호 상황 기록을 남기고 계속 원래 목적지인 오리가에-6로 가겠다고 읊으며 영화는 끝난다.[203]
데이빗: "여기는 커버넌트호. 지구에 알린다. 다니엘스와 테네시를 제외한 승무원 전원이 항성 플레어 사고로 사망했으나, 수면 중인 개척민들은 모두 무사하다. 오리가에-6로 계속 항해하겠다. 이 교신이 지구에 도달한다면 1.36년 후가 될 것이다. 발신자 월터. 보안코드 31564-F."

마지막에 월터인지 데이빗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DVD에 수록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마지막에 우주선에 탑승한 합성 인조인간은 데이빗이라고 한다. 코멘터리로 미루어볼 때, 리들리 스콧 감독은 애초에 이 둘을 혼동할 여지도 없이 당연히 데이빗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10. 삭제 장면

블루레이 발매를 통해 약 10분 가량의 삭제 장면이 공개되었다.

딱히 중요한 내용은 없으며, 제임스의 분량이 좀 더 많고, 대니얼스와 월터의 사이가 생각보다 가까웠다는 부분을 알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대부분 심심한 연출, 불필요한 분량들 뿐이다. 제임스가 죽고 난 후 월터가 대니얼스에 건네주는 물품은 대마초다. 또한 엔지니어들의 성에서 월터가 일행에게 데이빗8이 조금 이상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일행들이 어느 정도는 알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삭제 장면들이 정말 없어도 상관 없을 장면들이라 프로메테우스와는 상반된다.

다만 이는 공식으로 삭제장면이라고 판명난 부분이고, 팬들 사이에서는 실제로는 더 분량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 하는 소리가 오가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마케팅 영상이다. 프롤로그는 물론이고 이외의 승무원들 간의 유대감이나 캐릭터성을 소소하게 보여주던 장면들이나, 대니얼스가 에이리언과 조우하는 본편에는 나오지 않는 장면 등이 나왔었다. 대부분의 반응은 "왜 이게 최종버전에는 없냐."

11. 사운드트랙

12.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65 / 100 점수 5.8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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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65% 관객 점수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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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2 / 5.0 관람객 별점 2.8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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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97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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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11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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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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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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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B



제레미 잔스는 술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영화[204]라고 말했다. 프로메테우스보다는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영화지만, 캐릭터들의 멍청한 행동과 더불어 프로메테우스의 속편 및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로는 부족한 점이 있단 사실을 지적했다. 크리스 스턱만도 비슷한 부분을 짚으면서 대체적으로는 무난하다며 B를 주었다. 이유는 하단의 비판들과 상당히 오버랩되므로 참고바람.

앵그리 죠는 프로메테우스는 물론 에이리언 3, 4편보다도 못한 시리즈 최악의 영화라고 깠다. 캐릭터, 각본, 설정 모두 최악이라는 비판과 함께 최종 평가는 4/10점. 다만 앵그리 죠는 마음에 안 드는 작품의 경우 오버해서 까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적당히 걸러듣자.

리들리 스콧의 영화들을 좋아하는 제임스 카메론은 이 영화를 호평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별 3개 반을 주었다. 오히려 프로메테우스보다 높은 점수를 주면서[205] 호러로서의 장르적 성취를 높게 평가하였다.[206]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데이빗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는다. 오죽하면 에이리언보다 더 소름끼친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

호러/스릴러 영화로서 평단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그러나 아래 장문의 비판에서 이야기되듯 에이리언 팬들 사이에서 썩 좋지 못한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데 이는 기존 에이리언 시리즈와의 연계성 면에서 문제가 많고,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에서 개선되거나 해명해주었으면 하는 요소들을 대충대충 넘어가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평이 더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것.

이 때문에 후속작인 에이리언: 로물루스에서는 이러한 비판점들을 받아들여 팬들과 관객 양쪽을 만족시켰다.

12.1. 비판

스릴러 영화 한 편으로서는 괜찮지만 에이리언 시리즈로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당초 대중적으로 알려진 에이리언 시리즈의 이미지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이미지가 아니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담당한 2편 및 여러 코믹스와 게임 매체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다. 그렇다보니 감독 본인의 의도와 달리 다르게 이어져온 컨텐츠를 다시 다루자니 그에 대한 많은 마찰이 생긴 결과물이라고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단편적인 영화로만 보아도 스토리 상의 허점이 꽤 존재하고 특히 각 분야 내에 탑 전문가들만 모인 커버넌트호 멤버들의 대화 내용이나 위기 대처 방식, 행동들은 굉장히 어설프게 보이기까지 한다. 장르 영화로서의 성취를 가져갔음에도 스토리에 허점이 많은 것은 연출의 문제보다는 각본의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다.

12.1.1. 주인공이 아닌 에이리언

이번 편에서 밝혀진 에이리언의 기원은 기존의 에이리언이 지니고 있던 신비감 및 미지에 대한 절대적 두려움과 공포를 많이 희석시켜서 맥이 너무나 빠진다. 아무래도 기원에 대해 다루는 만큼 기존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미지의 우주 괴수에 대한 공포"라는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스토리 진행을 위해 에이리언이란 요소를 집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제한된 러닝 타임에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를 욱여넣은 점이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본편의 중심 소재도 에이리언이 아닌 데이빗이라는 점에서 에이리언 팬들에게는 에이리언 시리즈로서는 불합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차라리 프로메테우스 2로 할 것이지 왜 제목에 에이리언을 넣었냐고 화를 내는 사람이 많다.

본편 역시 시리즈의 시작인 에이리언 1 프로메테우스를 연출한 리들리 스콧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지만, 오랜 세월 신비함을 유지하던 에이리언의 기원을 낱낱이 밝히려는 듯 이야기를 너무 간편하게 푼다는 평도 있다. 속편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 데이비드 핀처, 장 피에르 주네의 다양하고 심도있는 해석이 더해진 공동의 성과물을 리들리 스콧이 해석을 독점하여 타 감독의 성과를 부정하는 것은 초대작의 감독이라 하더라도 과한 행동이라는 것. 특히나 이번 에이리언 커버넌트 설정으로 제노모프가 우주 어딘가에 있을 미지의 존재가 아니게 되어 제목은 에이리언 시리즈가 아닌 "뮤턴트 크리처"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린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그 동안 에일리언은 '다른 생물의 몸 속에 기생하다가 숙주를 죽이고 그 유전적 특징을 훔쳐 태어나는 신비하고도 끔찍한 괴물'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우주 어딘가에서 온 괴생물'로서의 신비감과 공포감을 품고 있었고, 그것이 에일리언의 매력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정체모를 우주 괴물이 알고 보니 인간이 만든 안드로이드가 외계인들이 가지고 있던 생화학병기를 가지고 혼자 쿵짝쿵짝해서 만들어낸 인조생물이라는 식으로 비춰지니 신비감이 확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즉, 프로메테우스 전까지는 에일리언은 코스믹 호러의 일종으로 취급됐지만, 프로메테우스 이후 에일리언은 인류가 자만한, 흔하디 흔한 결과가 됐고, 영화도 흔한 크리처물처럼 돼버렸다. 게다가 마땅한 시설도, 설비도, 자재도 없는 외딴 행성에서 협력자도 없이, 아무리 검은 액체가 만능이라지만 안드로이드 혼자 한 생물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도적인 진화를 시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개연성의 문제는 덤.

이러한 비판들에 대해 프랜차이즈가 수십년을 이어져오면서 에이리언의 기원을 명확히 확정하지 않았던 특성에서 비롯된 팬들의 과잉 해석이라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SF 호러 장르의 대표주자이자 고전인 프랜차이즈에서 주인공인 에이리언의 신비함을 제거한다면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 캐릭터성이 깨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므로 미지의 근원이라는 특성을 제거해버리는 감독의 선택을 비난하는 것은 에일리언 팬덤의 반응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팬이 아닌 사람들은 팬덤 특유의 설정 고찰과 설정의 개연성 논쟁을 무가치한 것인 마냥 몰아가고 매도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류의 고찰과 논쟁들 모두 팬들이 작품의 완성도매력을 평가하거나 끌어올리는, 말 그대로 작품을 가장 심층적으로 향유하는 방법이다.

사실 근원을 알 수 없는 존재 자체에 대한 공포도 공포지만 쉽사리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불완전한 이해도 공포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리들리 스콧은 전편인 프로메테우스부터 미지에 대한 해석을 존재의 근원뿐 아니라 존재간의 심리적인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시도를 했다. 문제는 본작의 타이틀이 에일리언이었다는 것. 이렇게 공포라는 큰 틀에서의 주제의식은 변함이 없지만 도구인 에일리언의 사용방법이 미숙했기에 나온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블루레이 및 소설판을 통해 작중 데이빗이 만든 에이리언들이 엔지니어가 만든 에이리언의 모작이며, 실제 창조주는 엔지니어라는 공식 설정이 명시되었다. 하지만 실제 창조주가 엔지니어로 바뀌었을 뿐 결국 인위적인 생물병기로 그려진 탓에 미지의 매력의 반감이란 문제는 제대로 희석되지 않았다.

12.1.2. 개연성 부족의 작위적인 전개

가장 많이 비판받는 부분이다.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작위적인 전개가 많이 있어서 작품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다. 이는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에서도 주요 비판점으로 지적받았던 것과 일치한다.

불확실한 미지의 행성 개척이라는 시놉시스의 당위성을 위해 우주 소립자 폭풍 사고에서 다수가 사망하였다는 설정을 제시한 만큼, 선체 또한 크게 손상되어 아직 한참 거리가 남은 목적지까지 가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젔다는 식의 설정을 더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합리적인 결정이므로 관객들도 납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묘사는 전혀 없이 즉흥적으로 개척 가능한 행성이라고 판단하여 행동하는 모습 때문에 관객들에게는, 특히 관련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대책이라곤 없는 모습으로 비친다.

지상에 내려간 인원들은 동료가 갑자기 아프다가 몸에서 어떤 괴생물체가 튀어나왔고, 이것이 자신들을 공격했는데도 본선과 통신을 할 때 아무런 설명도 안 하고 그저 구해달라고만 한다. 통신 중에 간단히 요약해서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고 보고를 제대로 해야 본인들도 더욱 안전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예를 들어 본선에서 구조선을 보냄과 동시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구조선에서 잠시 스스로 격리했더라면 그동안 본선에서 적절한 대응을 마련해서 사태를 해결한 다음, 격리자들을 본선에 무사 수용한다는 상식적인 선택지가 있었지만 끝없는 패닉과 이상행동을 통해 모두가 파멸하고 말았다. 이러한 묘사는 거의 모든 창작물에서 사용되는, 편의적 연출을 위한 전형적인 등장인물 바보 만들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창작물인 이상 현실성을 어느정도 포기하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다소 바보처럼 보이게 만드는 일은 꽤 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엉망진창의 개연성을 합리화할 수 있는 면죄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군인이 총 쏘는 법을 모르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것처럼, 창작물이라서 적당히 등장인물들을 바보로 만든다고 해도 최소한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당장 아래에서도 언급하지만 본 시리즈의 시작이자 같은 감독이 연출한 에이리언에서도 승무원들이 어떤 신호를 포착해서 탐사를 하게 되는데, 반대하던 승무원들[207]이 있었지만 애당초 그들이 회사와 맺은 계약조항은 지적 문명의 신호 등을 조사하는 것을 의무로 지정했고 이를 위반하면 보수 전액을 몰수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그래서 승무원들은 내키지 않았음에도 어쩔 수 없이 탐사를 하게 되었고, 이로써 군인이나 탐사대도 아니고 그냥 화물을 운반하던 사람들이 낯선 행성에 방문해 사건을 겪는 것에 아무도 개연성의 부족을 지적하지 않았다.

그러나 본 작품에선 같은 감독이 연출했음에도 30년도 더 전에 나온 1편과 비교하는게 미안해질 정도로 초반부터 개연성이 떨어진다. 감독이 초짜도 아니고 거장의 반열에 든 리들리 스콧인데 그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아무리 감독과 각본가가 분업을 한다고 해도 각본가와 조율을 충분히 할 수 있고, 각본의 허술한 부분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거나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연출로 보완해서 극복할 수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개연성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것은 단순히 각본만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부분은 단순히 창작물이라 용인이 되는 수준이 아니다. 그냥 이야기의 전개를 편하게 하려고 등장인물들을 비상식적으로 멍청하게 만든 것이며, 작중 인물들의 행동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해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쉽게 납득할 수 없게 만든 것은 피할 수 없는 명백한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208]
12.1.2.1. 안전불감증
호러 장르의 특성상 사람들이 대량으로 죽어나가는 건 어쩔 수 없다지만, 여타 평론가들이 지적했듯이 캐릭터들이 죽는 상황이 너무 인위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등장 인물들이 안전 불감증에 찌들어 사고를 최대한 크게 벌이려고 작정한 것처럼 보인다. 한마디로, 온갖 자살행위들만 골라서 하는 것도 모자라, 목숨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임에도 너무 멍청하게 굴었다. 이 때문에 여러 관객들이 공포보다는 황당함과 답답함을 토로할 정도였다. 수십년 간 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믹스로 정교하게 다듬어온 프랜차이즈의 신작에서 양산형 B급 호러 영화의 클리셰만도 못한 기적을 보여준다. 어떤 창작물도 클리셰로부터 자유롭진 않지만 오리지널 1, 2편에서는 이 정도로 클리셰 의존이 노골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1, 2편에서는 주연들이 정말 있는대로 머리를 굴리고, 동원할 수 있는 무기들을 몽땅 써보며 저항하고, 그에 대응하는 에일리언이 너무나 강대하고 똑똑해서 주연을 위기에 몰아넣는 묘사를 통해 공포감을 느끼게 하였다. 주연이 관객이 공감할 만큼 제대로 노력하였다는 것. 그러나 커버넌트에서는 마치 에일리언을 띄워주기 위해 등장인물들의 지능을 낮춰버렸다는 느낌마저 든다.

물론 대다수 창작물이 극중의 스토리의 모든 개연성을 맞출 수도 없고, 영화라는 매체의 한계 그리고 SF장르 특성상 현재 존재하지 않는 과학기술도 등장하는 등, 모든 것이 설명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무작정 비판하기가 애매할 수 있다.[209]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여야 관객도 납득하는 것이지, 프로메테우스도 그랬지만 커버넌트의 경우는 지나치게 비상식적인 묘사로 개연성을 해치며 이야기의 당위성도 무너뜨리고 있다. 대다수의 문제점을 간단한 설명 추가나 연출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었음에도[210] 전혀 그러질 않았다. 때문에 관객들이 영화의 상황을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어서 비판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나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에서도 외계 생명체에 대한 경계심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는 생물학자 및 우주선을 맵핑 기계로 직접 스캔까지한 지질학자가 길을 잃는 등 개연성이 부족한 묘사가 많았기 때문에 후속작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역시 아쉬운 부분.

더불어 개연성 문제 때문에 극의 긴장감도 떨어진다. 예를 들어, 기존 에이리언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은 에이리언에 대비해 자신이 최대한 할 수 있는 이성적이고 납득할만한 대응책(급조한 무기, 함정)을 있는 대로 준비하고, 교활한 에이리언은 이를 무마하고 희생자를 늘림으로써 미친듯한 압박감을 줬다. 또한 2편에서는 한 개체가 아니라 화면을 가득 메우는 수준으로 복수의 개체를 등장시켜서 전작과는 다른 방향으로 몰려오는 압박감을 줬다. 그만큼 에일리언들이 당하는 장면도 늘어났지만 전기를 끊어서 조명을 어둡게 만들고, 센트리건을 우회해서 천장이나 바닥에서 튀어나와 기습하는 식으로 여전히 에일리언의 지능적인 면모를 보여줬고, 클라이맥스에서 드러난 퀸도 임팩트를 줬다.

설사 등장인물들 중 몇몇이 실수를 저질러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인데다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극중의 긴장감을 더하면 더했지 떨어뜨리진 않았다.[211]

그러나 본작에서 등장인물들은 자살행위에 가까운 행동들을 숨쉬듯이 반복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보다는 저런 짓만 안했으면 더 살 수 있었을 거라는 답답함과 짜증을 유발한다. 구체적으로는 제일 먼저 행성 탐사를 시작한 계기부터가 코미디다. 사전 조사에서는 자취도 없던, 갑툭튀한 행성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졌을지도 모르고, 원래 목적지보다 가까워서 장시간의 냉동 수면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로또 취급하며 좋다고 탐사를 결정한다. 이게 개척민들 2000명의 목숨을 짊어진, 엄청나게 비싸고 거대한 우주선으로 이루어지는 인류 역사 최대의 우주 식민 프로젝트를 책임진 사람들의 마인드다. 이들은 결코 미지의 행성을 직접 탐사하고 개척하러 가는 게 아니라 이미 탐사선들에 의해 정교한 사전 탐사가 끝난 행성을 개척하러 가는 것이다. 커버넌트호는 개척선이지 탐사선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임무는 조사가 아니며 당연히 전문 탐사선처럼 탐사를 위한 전문 설비가 탑재되어 있지도 않을 것인데, 이미 완벽에 가까운 사전 조사가 끝난 행성을 내다버리고 비전문적인 개척선의 장비로 완전히 새로운 행성의 탐사를 결정하는 모습은 굉장히 부자연스럽다 못해 어이가 가출하는 수준이다. 개척선은 정해진 위치인 오리가에-6로 향하고 통신장치를 통해 행성의 정보를 지구에 건네서 탐사선이 파견되게끔 조치하는 것이 옳다.[212]

행성 탐사를 강행한 임시 선장 오럼의 마인드는 "입수한 정보가 상당히 솔깃한데다 행성에 인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어차피 가는 길에서 크게 멀지 않은 근처에 있으니 도중에 들렀다가 행성이 예상 외로 뭔가 아니다 싶으면 그냥 원래대로 가면 된다"라는 마인드인데, 우주적 항해의 거리와 물자 소모를 생각하면 굉장히 대책 없는 생각이다. 게다가 미지의 행성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일 것 같다는 추측성 정보의 신뢰성은 둘째치고서라도, 오리가에-6 대신 미지의 행성을 개척한다면 기존의 계획을 거의 통째로 수정하는 일인 만큼, 이러한 사안은 급하게 결정할 게 아니고 지구에 연락하거나 해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사안임에도 자기들끼리 성급하게 결정한다. 오리가에-6에 맞춰 준비한 물자나 장비가 미지의 환경에 적합한지도 불분명한 상황인 데다, 개척 계획을 추진한 국가나 상부의 명령이나 지침서를 고려해야 할 것이며, 계획 변경에 대해 선원들뿐 아니라 미리 전달받은 정보와 전혀 다른 행성에서 개척을 하게 될 개척민들에게도 알리고 그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하며 그들을 납득시킬 명분 및 근거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고려해야 할 일이 산더미지만, 상술했듯이 행성 탐사를 강행하는 과정은 성급하고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다.

다른 행성으로 가는 것의 발단인, 수신된 쇼 박사의 영상 역시 마찬가지이다. 영상의 전파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해서 내용을 전혀 분별하지 못할 수준의 잡음임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 그 영상의 소리가 노래, 그것도 사람이 부른 노래라는 의견에 반발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작중에서 선원들은 수신된 영상이 '컨츄리 로드'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반쯤 확정짓고는 해당 장소에 인간이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조사하거나 구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사전 탐사 중 전혀 발견되지도 않았고 인간이 갔다는 정보도 전혀 없는 곳임에도 말이다. 적어도 이는 커버넌트호가 출발하기 이전에 해당하는 장소나 방향으로 출발한 탐사팀이나 개척선이 아예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인간이 왜 거기 있는지, 대체 왜 저런 게 송신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임에도 조사를 결정한다. 물론 커버넌트호보다 훨씬 빠른 후속 신형 함선이 해당 장소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있고, 외딴 장소에 인간이 홀로 떨어져 구조를 요하는 상황이 확실하다면 조사하거나 구조할만한 사유가 충분히 될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신호는 자기들이 판단했듯 그냥 노래로 구조 신호도 아니었기에 커버넌트호 입장에서 무턱대고 구조를 명분 세워 나서기에는 애매한 입장이었다.

이 커버넌트의 도입부를 에이리언 1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두드러지는데, 후자의 경우 작중의 배경이 되는 USCSS 노스트로모 웨이랜드 유타니 소속의 예인선으로, 미개척 행성을 발견하면 탐사해야 한다는 회사 규정이라는 강제성을 띈 명분이 있어 좋든 싫든 반드시 행성 탐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커버넌트 승조원들이 행성 탐사를 결정하게 된 근거는 규정이나 명령, 지침이 아니라, 방금 냉동수면 하다가 죽은 사람을 수십 명 봐서 냉동수면하기는 꺼려지는데 마침 냉동수면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그냥 가깝다는, 2000여명의 생명과 인류 세력 확장이라는 크나큰 책임을 짊어진 개척선의 선원들이라고 보기엔 대책 없는 이유 뿐이었다. 물론 냉동수면하던 선장 및 개척민이 다수 사망에 이르렀고, 특히나 선장은 열리지 않는 냉동수면 장치에 갇혀 불타 죽는 끔찍한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 다시 냉동수면하기가 죽어도 싫다는 심정이 이해는 되지만, 여러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는 무거운 직책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무책임하다.

선원들이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사고로 인해 충격을 받았고, 이들의 구성을 보면 훈련된 군인이나 베테랑 선원들, 정부 요원들 등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임무를 조금 더 우선시할 수 있는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민간인 및 학자들로 이루어졌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책임감과 전문성을 지녀야 하는 선원들을 민간인 위주로 구성한 것도 문제가 있다. 민간인 편성은 민간의 우주 진출이 일상화된 시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지만, 민간인이라도 우주 개척 프로젝트 같은 중대 프로젝트에 선발되었다면 선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비롯한 인성 검증과 각종 비상 상황을 상정하고 대비한 훈련이 이루어졌을 텐데, 작중에서 선원들의 모습은 미숙하고 책임감도 없고, 아무런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213]

물론 승무원들이 냉동수면하고 있는 도중 발생한 플레어 사고로 인해 수십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깔아두기는 했다. 승무원들이 경로 변경에 찬성한 이유는 단순히 "어? 우리가 가기로 했던 행성보다 더 좋은 행성이 요기 있네?"가 아니라, 비상 상황에서 냉동수면 장치가 고장나 탈출도 못 하고 그야말로 뭔 일이 났는지도 모르는 채 자다가 죽어버린 선장의 전례를 봤기 때문에 냉동수면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에 대한 공포심과 거부감, 그리고 여행을 계속하다가 또 플레어 사고를 만나 모두 죽어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필이면 죽은 사람이 최선임 지휘관인 선장이라 지휘체계가 흔들리고, 경험이 없는 부선장이 졸지에 그런 무거운 역할을 떠맡게 된 것도 한 몫 했다.

그러나 이후에 보여준 행동은 도저히 현명함과는 거리가 먼 어리석은 실책 투성이였다. 기껏 행성에 도달한 이후에도 대기 상태가 좋지 않아 통신이 거의 불가능하고 이후 지상에서 구조 신호를 받자 마더가 대기권 진입이 위험하다며 작전 중지를 제안할 정도였지만, 이를 해제 코드로 쿨하게 씹고 곧바로 행성 강하를 강행한다. 그야말로 대책 없음의 결정체. 아무리 다급하다 해도 최대한 안전하고 신중하게 구조를 진행해도 모자랄 판에 함선 인공지능이 작전 중지를 제안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도 왜 기상 조건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지도 않고 위험한 악천후에 조급하게 행성 착륙을 강행하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우주적 항해의 거리는 기본적으로 몇 년, 몇십 년 단위인데, 고작 몇 일, 몇 주, 몇 달 정도 기다리면서 대기 상황을 관측한다 하더라도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대로 그 정도의 짧은(?) 체류로도 앞으로의 항해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라면 애당초 딴 길로 새면 안 되는 것이었다. 사실 한 지역이 아니라 우주에서 행성을 탐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납득하기 힘든 요소다. 아무리 악천후라고 해도 일단 환경이 살만하다고 결론을 내린 행성인데 그런 행성 전체가 한 곳도 빠짐없이 다 악천후일 리는 없으니 시간상 급하다면 일단 해당 지역은 보류하고 기상 좋은 지역부터 골라 착륙해 둘러보면 될 것이다.

행성 탐사조의 편성 역시 개판인데, 모선인 커버넌트호에는 달랑 세 명만 남긴 채, 임시 선장과 부선장과 같은 최선임 책임자들은 물론 선원들이 냉동수면으로 잠든 동안 함선을 관리해야 할 인조인간인 월터를 포함한 최중요 선원 대부분이 단체로 착륙선에 탑승했다. 보통은 최선임자가 사고 등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를 고려해 임무를 승계할 책임자를 나눠서 배치하는 게 일반적임에도 전부 몰아서 탑승한 대책 없는 구성이다. 강하에 성공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대기권 진입 도중 사고라도 나서 투입된 대원들이 모조리 죽기라도 했다면 커버넌트호에 남은 잔존 선원들 입장에서는 지휘 체계는 개판인데다 월터가 없어서 냉동 수면도 못하는 상태로 3명이 7년 동안 함선을 관리해야 하는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는 모습은 작중에서 코빼기도 비춰지지 않는다.

착륙 성공 이후 이어지는 행성 탐사 부분은 어이가 아주 증발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실소를 불러일으킬 정도인데, 가장 절정인 부분은 인간에게 위험한 병원균이나 토착 생물의 존재 여부, 대기 조성 파악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는 등 제대로 알지 못하는 미지의 행성에 생각이 있다면 당연히 입어야 할 밀폐식 우주복으로 완전무장은 고사하고 화생방보호의 등 기본적인 보호복은 커녕 호흡기를 가려주고 호흡을 도울 헬멧, 방독면, 하다 못해 방진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고 호흡기와 피부를 그대로 노출한 채 행성을 탐사하는 것이다. 그런 작자들이 도대체 뭐가 그렇게 두려웠는지 총은 보병 소대 수준으로 왕창 챙겨가지만 어디 등산 가듯이 평상복에 가까운 복장에 가벼운 장비를 하고 나가니 도저히 대비했다는 느낌이 안 든다. 게다가 현지에서 위험한 동식물과 자연 현상 등[214]을 만날 걱정은 전혀 안 하는지 한 두명만 홀로 남겨두고 팀원들이 흩어지는 것은 물론 처음 보는 외계 행성에서 아무 데나 주저앉으며 아무 거나 만져보고 흡연도 거리낌없이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인 지구도 오지나 위험지역을 탐사할 때는 위험성을 고려해서 방독면이나 산소통 및 보호의 같은 온갖 방호장비를 다 갖추고 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사고로 선체 꼴이 말이 아니게 됨은 물론 우주복 등 탐사 장비를 보관한 구획이 통째로 날아가서 다른 방도가 없게 됐다”라는 이유를 제시했다면 제일 효과적인 변명인 동시에 개척 행성을 변경한 결정의 설득력도 높여줬을 테고, 많이 봐줘서 이미 안전함이 검증된 환경을 개척하는 개척선이라 비상용이고 뭐고 탐사용 보호 장비가 아예 없었다는 식으로라도 언급[215]을 했다면 모를 텐데 그조차도 없다.

작중의 묘사로는 궤도상에서도 대기 성분비를 포함한 행성 표면의 정보를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는 기술력이 있어 이미 해당 행성의 환경에 대한 검증이 끝났기에 안전하다고 여겼다지만 이에 대한 묘사가 부족하다. 원래 목적지인 오리가에-6처럼 이미 수차례의 정교하고 지속적인 탐사 및 조사가 되어 있어 안전이 확실히 검증된 장소면 모르겠는데, 새로 발견하여 탐사한 행성은 사전 조사 도중에도 존재 자체를 발견하지 못했던 완전한 미지의 행성이었기 때문. 탐사대가 알아낸 건 궤도상의 조사로 대기 성분비 딱 하나를 알아낸 게 고작이다. 작중의 대원들은 행성 내에 동물이 전혀 없다는 것도 직접 내려가고 나서야 알아차렸는데, 지표면에 동물이 없는 줄도 몰랐을 수준의 조사 상태라면 미생물 쪽은 이야기할 것도 없다. 숨을 쉴 수 있는 것과 별개로 대기가 치명적인 병원균으로 가득하다면? 작중에서 보여지는 선원들의 대책 없는 안전불감증적 요소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대기 성분뿐 아니라 토착 생물이나 미생물에 대한 조사 등 행성에 대한 거의 모든 필수적 조사를 끝냈다는 언급이 반드시 들어가야 했지만 그런 언급은 없다. 만약 현실에서 지구와 환경이 100퍼센트 동일한 행성을 발견해서 사람들을 보낸다면 영화와 달리 처음 내려갈 땐 우주복을 무조건 입고 보낼 것이다.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뎠던 아폴로 11호의 승무원 3명이 지구로 귀환한 뒤 혹시모를 우주 바이러스나 질병에 대비해 며칠동안 격리실에서 생활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대기도 거의 없고 생명의 징후도 보이지 않는 달의 경우에도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는데, 독자적인 생태계를 지닌 행성탐사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적어도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에서 외부 환경과의 차단과 방호 및 생명 유지를 위해 우주복을 제대로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연출은 오히려 전작보다 퇴보한 것이다. 프로메테우스의 배경인 LV-223의 대기 환경이 이산화탄소 투성이이고 인간에게 적대적인 환경이라 이러한 조치가 당연한 일이긴 했으나, 인간이 호흡 가능한 성분의 공기라도 병원균 등을 흡입하거나 묻혀 감염되어 들어올 수 있기도 하고, 반대로 인간 측에서 지구발 미생물 등을 옮겨 현지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상세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에서 등산하는 하이킹 복장으로 맘 놓고 배회하며 호흡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당장 프로메테우스에서는 찰리 할로웨이 박사가 유적지 안이 인간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라는 것을 안 직후 헬멧을 바로 벗어버렸다지만, 다른 탐사대 대원들은 처음에 찰리의 행동을 또라이 같다며 반대했다. [216] 그나마 대다수 인원이 AR-15와 F90, 레밍턴 M870 등 실탄화기류로 중무장하여서 네오모프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전작의 탐사대보다 낫다는 소리를 듣지만, 사실 전작에서도 엘리자베스 쇼가 이상한 신념만 내세우지 않았으면 탐사대는 빈약하게나마 무장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무장을 하지 않은 점은 다른 사항들에 비해선 충분히 귀여운 수준으로, 해당 행성에 생명체가 없을 줄 알아서 총기류를 챙겨가지 않았다고 변명할 수 있고, 프로메테우스와 본작 둘 다 적대적인 생물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한 상황만 따지고 보면 우주복을 안 입고 총을 든 것보단 우주복은 입었는데 총이 없는 것이 개연성에서 훨씬 낫다.

네오모프 포자가 가루 수준으로 상당히 미세한데다 숙주를 찾아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피부 조직을 뚫고 들어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사실 전신 보호복과 헬멧을 쓰고 있더라도 완전 밀폐식 우주복이 아닌 이상에야 감염을 100% 막을 수 있었을지는 의문스럽지만, 정작 이렇게 생각하고 보면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처럼 작중 등장인물 전원에게 보호복+헬멧을 씌워 놔도 작중 전개에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포자가 보호복 내부로 들어가서 감염시키는 충공깽한 연출을 넣었으면 그만이기 때문. 대원들의 준비성이 철저했지만 파쇄당하는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전달하는 면에서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217] 딱히 우주복과 전신 보호복을 씌워놔도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인데 씌워놓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자가 발생한 부분이 좀 더 작위적으로 바뀌었고, 개연성에도 문제가 생긴 셈이다.

사실 이것은 호러영화의 클리셰상 탐험대가 외계 생명체에게 감염되는 사태를 일으킬 위험도 있지만, 반대로 프라임 디렉티브처럼 인간의 몸에 묻어온 온 지구산 세균이 행성의 토착 생명체를 감염시키는 사태를 일으킬 위험도 있기 때문에도 문제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제노모프마냥 이런 지구산 세균이 외계생명체와 변이를 일으켜 행성 환경에 심대한 악영향을 초래하거나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도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현실에서도 다른 행성으로 탐사선을 보낼 때 혹시 거기에 세균이 묻어가지 않을까 열심히 소독을 해서 보내도록 규정으로 정해놓고, 특히나 생물이 발견될 수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큰 유로파 탐사도 이게 문제가 돼서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영화에선 이런 요소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무슨 돌발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르는 판국에 식민선으로 귀환하는데 꼭 필요한 착륙선에 달랑 한 명만 남기고, 이동 중 생태 조사 명목으로 또 두 명만 따로 남겨서 가뜩이나 적은 인원을 분산시켜 놓기까지 한다. 이처럼 안전 의식을 날려먹은 전개가 이어지다가 네오모프의 습격으로 사망자가 생긴 이후로도 뭉쳐서 서로를 보호해도 모자랄 판에 탐사대 대원들은 혼자서 개별 행동을 하다가 사망하는 호러영화의 흔한 클리셰가 이어진다. 호러 영화에서 마치 죽고 싶어서 작정한 듯이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별 이유도 없이 혼자서 떨어져 나와서 사망하는 식의 클리셰는 비판의 요소가 되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대놓고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나마 개연성 있게 분산시키는 것이면 또 모르겠는데, 이미 네오모프에게 사람들이 죽은 상황에서 사람들을 나눠 놓는다.

또한 비상시에 강제 기상하는 선내 승무원들은 이상하게도 거의 대부분이 부부 관계인데다 가족애가 강조되는데, 심지어 극중 후반에서 커버넌트 선내에 남았던 테네시는 아내가 위험에 빠졌다며 2000여명에 달하는 개척민들의 목숨이 달려있는 커버넌트호를 행성 궤도의 위험 범위 이내로 강제로 강하시킨다. 작중에서 별 피해 없이 성공했기에 망정이지 궤도상에서 커버넌트호가 공중분해됐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테네시는 식민 개척민을 위험에 빠뜨리며 궤도 강하를 강행하는데 나중에 프로토모프를 물리치기 위해 기중기를 사용하려는 대니얼스의 지시는 위험하다며 거부했다가 어쩔 수 없이 따른다.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2000여명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사람들을 서로 남남도 아닌 가족 관계로 채워 넣은 인사 배치는 굉장히 납득하기 어렵다. 당장 초반부에 사고로 선장이 사망하자 선장의 아내였던 대니얼스는 큰 슬픔에 빠져 당분간 재기 불능 수준으로 망가질 뻔 했는데, 월터의 도움으로 버티고 극복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임무 수행에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일이었다. 물론 식민지 개척은 한번 떠나면 두 번 다시 지구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개척민들을 일부러 가족으로 채우는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지만, 그건 식민 개척민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지 그들을 책임질 대원들인 승무원들을 그렇게 배치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218]

물론 오리가에-6로의 항해는 사실상 귀환이 불가능한 편도 여행이므로 이들도 말이 승조원이지, 항해를 위한 교육만 이수한 개척민이니[219] 가족 위주의 편성이 아주 불합리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개척민의 2000여명의 목숨줄을 책임지는 선원이라는 입장을 맡은 만큼 사사로운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더 많은 사람의 생명과 이익을 위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견이 편중될 가능성이 있는 인맥 관계를 최대한 배제하여 선원들을 협응심이 좋아 같이 일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으면서 싸움을 유발하지는 않을 수준의 남남 관계로 심혈을 기울여 배치할 필요성이 있고, 그조차 안된다면 자신과 자신의 가족보다 개척민들의 목숨을 더 중요시하는 책임감이 있는 전문가를 간택하는 모습이라도 있어야 하겠지만, 작중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2000여명의 목숨보다는 자기 애인의 목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등 선원으로서의 책임은 내다 버린 모습 뿐이었다.
아니면 인물들의 감정이 이처럼 격하게 요동치는걸 보여주되 탐사선, 혹은 인간에 가까운 안드로이드도 있는 마당에 회사의 메뉴얼대로 긴급 프로토콜이 자동작동하던가 다음 책임자를 냉동수면에서 깨워 자신의 직책을 내려놓고 자신은 연인을 구하러 행성으로 내려가는 장면을 보여줬다면 괜찮았겠지만 그런묘사가 없었다. 물론 이러면 깨어난 후임자나 자동프로토콜이 무력화 되는 연출이 별도로 필요해져 상영시간이 그만큼 길어진다. 하지만 작품내 쓸데 없는 장면들이 꽤 있으므로 그것들을 들어내고 개연성을 보완하는 장면들로 교체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그리고 삭제 된 장면은 감독컷에서 다시 부활해 상영하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있다. 원작 에일리언1,2편에서도 초반 액션,공포 하나 없는 장면들이 길게 이어진 것은 개연성을 위한 사전장치들이 있었기 때문인데 되려 그 기다림이 작품의 액션과 공포,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지대한 역할을 했다.[220]

수상함을 풀풀 풍기는 데이빗을 탐사대가 너무 순순히 신뢰하는 것 역시 관객들에게 지적을 받는 부분이다. 다만 작중 세계관에서는 합성 인조인간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성이 충실하게 검증[221]되어있고, 탐사대원들이 네오모프에게 공격을 당해 공포에 질린 상태에서 데이빗이 마치 구세주처럼 나타나 구해준 상황이었으니 쉽게 믿어버리는 것도 아예 말이 안되는 묘사는 아니다. 하지만 데이빗의 모델은 이미 자율성이라는 문제가 있어서 도태된 만큼 완전히 신뢰하는 건 이상한 일이다.[222] 한참 동안 버려져 있다시피 한 인조인간을 철저하게 신뢰한다는 건 사막 한가운데서 발견된 수십년 전의 지프가 멀쩡히 작동하길 믿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니까.

게다가 데이빗의 말을 신뢰할 수 있다 쳐도 데이빗이 커버넌트호 선원들을 이끌고 온 장소가 안전하다는 말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철썩 믿는 부분은 쉬이 납득하기 어렵다. 데이빗이 안전하다고 하니까 그냥 믿는다. 근거를 말했으면 또 모르겠는데, 아무런 근거를 말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작중 설정상 합성 인조인간은 인간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게 객관적 사실이지만, 이에 대한 근거를 듣는 것과 안 듣는 것은 전혀 다르고, 같은 말이라도 관점에 따라[223] 전혀 다른 얘기가 될 수 있는 데다가, 선원들 입장에서는 데이빗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혹은 정확한 판단을 내릴 만큼 똑똑한지 역시 판단하기 어렵기기 때문.

당연하게도 해당 장소가 안전하다는 데이빗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서 네오모프는 승무원들을 쫒아 들어와서 홀로 상처를 씻는 중이던 로지를 죽여버린다. 그런데 더 웃긴 점은 로지가 혼자서 맘놓고 상처를 씻던 이유가 데이빗의 말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게다가 오럼은 로지가 씻으러 간다고 하는데도 호위를 붙여둘 생각조차 안하는 무능함을 보여주며, 로지 역시 가까운 데서 씻으라는 오럼의 말을 무시하고 비명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먼 거리에서 씻는다. 아무리 안전함이 보증되었다지만 방금 본 괴물이 돌아다니는 행성에서 씻고 싶다며 문도 없는 방에서 보초나 호위도 없이 먼 거리를 혼자 움직이는 로지의 심리도 이해하기 어렵고, 그 안전함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없는데도 믿는 모습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앞선 장면들에서 보여준 데이빗에 대한 강한 신뢰감은 데이빗을 다른 합성 인조인간들처럼 여겼기 때문이고, 데이빗이 자기 목적을 위해서 거짓말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고 인간을 해칠 수도 있다는 점을 몰랐기 때문에 신뢰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데이빗이 본색을 드러낸 뒤에도 여전히 신뢰감을 가지는 점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 임시 선장 오럼은 데이빗이 로지를 죽인 네오모프를 보호하는 듯한 수상한 행동을 하는 걸 목격했고 그 네오모프를 쏴 죽이니까 데이빗이 화를 낸 것도 알고 있으며, 수상스럽기 짝이 없는 각종 박제 표본들을 확인했음에도 지하 공동에 혼자 쫄래쫄래 따라가서 “이거 안전하니까 가까이 가서 만져봐도 돼!”라는 소릴 덜컥 믿고 알에 무방비하게 접근했다가 페이스 허거가 달라붙는 장면은 관객 입장에서는 우습기까지 할 정도다. 아내가 죽은지 몇 시간도 안 되어 제정신이 아니라 해도 너무했다는 평이 대다수.

작중 세계관상에서의 합성 인조인간의 무사고 사례나 충실하게 자기 역할을 수행한 월터의 모습을 보고 신뢰감을 갖게 되었다고 유추할 수도 있으나, 전자는 언급이 없고, 후자는 월터와 데이빗은 엄연히 다른 기종이라는 점이 문제다. 작중에서도 데이빗 기종은 너무 인간과 유사했기 때문에 불쾌감을 가진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해서 후속 기종에서 창조성을 비롯한 요소가 삭제되었다는 설명을 후속 기종인 월터가 직접 말하는데, 합성 인조인간이 알고 있는 정보라면 당연히 사람도 알고 있어야하기 때문. 안정화된 기종인 월터라면 모를까, 불안정한 극초기 기종에다 정비도 없이 십 년째 방치되어 있던 데이빗을 그렇게 철저하게 신뢰하는 모습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그정도의 사람들이 신뢰를 줄정도로 완벽하게 인공지능이 동작해왔다면 마더의 허술한 기능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개별 생명체를 구분할 수 있어 승인되지 않은 생명체(에일리언)의 기내 움직임을 감지, 이를 다른 승무원에게 경고 방송을 보낼정도로 승무원과 기내의 상황을 잘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정작 신형 월터와 구형 데이빗을 구분하지 못해 승선을 허용하고 만다. 물론 데이빗이 모델번호 인식칩 같은게 있어서 그걸 교체 했다고 하면 말이 되지만 영화에선 묘사되지 않았다.

사실 이렇게 길게 말할 필요도 없이 이런 안전 불감증 문제는 등장인물들이 우주에 나가서 임무를 수행할 정신적인 준비가 전혀 안된 인물들인데서 기인한다. 당연히 지구 밖의 우주는 인간이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명에 위기가 올 수도 있고, 누군가가 죽을수도 있다.(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일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는 상태인 것을 상정하고 여러가지 육체적 테스트 뿐만 아닌 정신적인 테스트도 받아야 할 것이다. 특히 막중한 2000명의 생명을 다른 행성에 정착시킨다는 임무까지 주어졌다면 자신의 생명을 뒤로하고 임무를 완수해야한다는 사명도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인물들은 그런 인물들이 아니다. 감정적으로 프로토콜도 없이 계획을 바꾸고, 자신이 위험하다고 쉽게 동요하며, 본함 커버넌트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데도 쉽게 지원을 요청하고, 등등등 오합지졸들이다. 우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훈련받은 자들이라면 그런 위기의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사람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비판되는 요소들이 '하마르티아'[224]라고 한다면, 이런 요소들이 한 인물이 아닌 다수의 등장인물들에 너무나 빈번히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비판들은 '등장인물에 대한 비판'이면 모를까 '작품 자체에 대한 비판'이라고 보긴 어려울 수 있다. 호모 에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합리적 인간)들만 등장하는 극은 극으로의 기능을 하기 어렵다. 위기가 없을 수도 있기에 말이다. 하지만 결국 그런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설득력 있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 작품의 문제이다.
12.1.2.2. 주인공 밀어주기
주인공인 대니얼스를 리플리의 이미지[225]로 만들면서 주인공 보정을 한 것이 너무 작위적이었다는 평을 듣는다.

대니얼스는 서열상 부선장이긴 했으나 전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승무원(기술자)이었는데, 그런 것 치고는 지나치게 멘탈이 튼튼하고 잘 싸우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226] 그녀는 처음 보는 정체 불명의 괴물인 프로토모프를 두려워하기는 커녕 총 하나 들고 몸소 뛰쳐나가 싸우고[227], 극후반부 함선에서의 싸움에선 별 위기 없이 손쉽게 유인해 처리해버린다.[228] 이는 갓태어난 네오모프 유체를 보고 패닉에 빠져 실수를 연발하다가 사망한 패리스와 너무 비교되는 모습.[229] 물론 남편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극복하는 장면과, 지구에서 남편과 함께 등산을 즐기는 장면이 묘사되는 등 강한 멘탈과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암시되기는 하나 여타 등장인물들과 비교될 수 밖에 없다.

분명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인 리플리도 시작은 도망치기에 급급했던 일반 승무원이었다가 동료애, 책임감, 유사 모성애 등으로 2편에 걸처 조금씩 점차 각성하여 강한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긴 하지만, 대니엘스의 각성은 리플리처럼 충분한 계기가 없기 때문에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230]

이후 공개된 바이럴 영상인 데이빗의 실험에서 대니얼스가 데이빗의 을 위한 최상의 재료로 비춰지는 걸로 보아, 이러한 모든 특성은 이를 위한 노림수라는 게 증명됨으로써 더욱 시퀄 시리즈에 등장하는 제노모프에 근접하게 되는 개체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12.1.2.3. 엔지니어 사회에 대한 묘사
엔지니어들 또한 안전불감증인 것은 마찬가지인데, 데이빗이 모는 우주선이 난데없이 등장하자 엔지니어들은 안에 누가 있는지, 무엇을 싣고 있는지 확인 절차도 없이 광장으로 몰려나와 환호하다가 그가 투하한 검은 액체 폭탄에 희생된다. '창조주보다 뛰어난 피조물'이라는 극중 주제와 '데이빗이 엔지니어를 멸망시켰다'라는 장면을 묘사하기 위해 만든 시나리오겠지만 그러한 작중 주제를 위해서 엔지니어들의 능력을 너프시켜 안일하다 못해 순수하고 멍청하게 묘사되었다.

보통 우주선이 등장하는 SF 작품에서는 실제 항공기나 선박 등의 입항 절차를 모티브 삼아 행성 대기권에 진입하기 전 해당 행성에 있는 관제탑과 통신을 주고받으며 착륙지 정보[231]를 확인하고 시기와 각도, 착륙지를 조율하고 이를 이탈할 경우 비상사태에 돌입한다.[232] 만약 이 상황이 테러나 전시 상황이라면 격추를 고려하는 절차를 거치는데, 이 조율은 스타워즈에서도 표현될 정도다. 게다가 조율이 없더라도 인디펜던스 데이에서처럼[233] 일단 원격조종으로 관제탑으로 강제 이동시킨 뒤 확인 작업을 한다. 그런데 설정상 최소 수 억년 전에도 생물 공학과 성간 비행이 가능한 초고도 문명임에도 그런 것조차 없다. 아무리 영화의 장르가 호러/스릴러라지만 너무 부자연스럽다.[234]

극비이거나 기록이 말소되지 않는 한, 최소 지도층이 있다면 자갈 폭풍이 몰아칠 정도의 불모의 혹성에서 연구 및 엠플 격납을 위해 배치되어 있다가 ' 어떤 사고'로 인해 지구로 향하지 않았던 종류임을 알 텐데 이것들 중 하나가 갑자기 그 어떤 사전 연락 없이 갑자기 귀환하자, 작중 그 누구도 의심의 눈초리조차 없이 그저 대규모로 모여 밝은 미소로 환영하기에 급급했다. 심지어 만일을 대비한 민간인 강제 철수조차 없었기에 데이빗은 검은 액체 폭탄을 우주선에서 투하하는 것만으로 엔지니어 사회를 손쉽게 궤멸시켰다. 게다가 하늘에 검은 액체가 흩뿌려지자 다들 해맑은 표정을 거두고 앞다투어 도망칠 정도면 극비이거나 기록이 소실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종합해 보면 인간들 사이에 만연한 전쟁이나 테러, 살인이나 사기를 일체 금하는 문화나 통합 정부 등이 존재해 위나 아래 모두 이런 걸 굳이 생각하고 경계할 필요조차 없는, 데이빗이 그들의 모성을 낙원이라 평했듯이 낙원에서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평화로이 살아 순진해졌기에 당한 업보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팬덤에서 내놓은 가설이 있는데, 사실 이들도 진짜 엔지니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우선 몰살당한 시체의 크기가 프로메테우스에서 나왔던 엔지니어보다 현저히 작을 뿐더러 기본적인 모습이 오히려 인간과 더욱 닮아있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보았을 때, 사실 이들도 엔지니어가 창조한 또다른 종족이거나 엔지니어라는 종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하위 분류일지도 모른다는 것. 게다가 엔지니어의 모성치곤 공중에 부유하는 선착장을 제외하면 중세와 근대 시대에 머물러 있는데, 이들이 엔지니어의 하위 종족이라면 노동력과 생명을 바치면서도 검은 액체를 포함, 진보된 기술을 보유할 수 없게 금지되어 있었다고 하면 나름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이를 지지해줄 공식 설정이 없으므로 추측의 영역일 뿐이다.

게다가 우주선 하나 구경하자고 하던 일을 내팽겨치고 모였다가 변을 당한 것도 매끄럽지 못한데, 아마 전작에서 엔지니어 언어를 독자적으로 익힌데다, 작중에선 능숙한 거짓말로 승무원 여럿을 죽게 만든 데이빗이 우주선 도킹 당시 엔지니어의 관제탑이나 사령부와 대화하며 '여러분들에게 줄 선물'이 있다며 군중들이 최대한 모일 때까지 기다린 뒤 일을 벌였을 수도 있다. 혹은 전작에서 지구에 검은 액체를 가져가 퍼트리려던 것이 실은 수천년 전부터 추진된, 지구를 검은 액체로 한번 쓸어버린 뒤 자신들이 정착하려던 이주 계획의 일환이었고,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저절로 모였을 수도 있다. 아무튼 이런 최소의 언급이라도 있었더라면 그렇게 고등한 엔지니어들이 왜 그리 멍청하게 당했는지 나름의 이유를 설명해줄 수도 있었으나...

여튼 이 참사 직후 데이빗은 검은 액체로 인해 식물을 제외한 모든 동물이 절멸했다고 언급하는데, 전염력과 그 파생물들이 워낙 파괴적인 검은 액체의 특성을 고려하면 아예 이해가 안 될 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이들은 자신들이 알거나 개발한 변이 독극물에 대한 그 어떤 대책도 없이 최소 수 억년 이상을 순진무구하게 살아왔다는 얘기가 된다. 광장에서 대피할 틈도 없이 전신에서 액체를 쏟으며 고통 속에서 즉사하거나 흉폭한 변이체 혹은 포자를 퍼트리는 숙주가 된 이들은 이미 늦었다 치더라도, 최소 수천년 전부터 이를 멀리 떨어진 LV-223에서 취급할 정도로 그 위험성을 아는데다, 모성의 주민들 역시 검은 액체를 알 정도면 이것의 전파력과 변이체들에 대비한 방책이 전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어렵다. 게다가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물병기를 개발하더라도 오폭을 대비해 최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건 상식적인 일이다. 그런데 행성간 이동이 가능한 우주선을 만들 수 있고, 생명체의 유전자를 변이, 파괴시켜 재구성하는 물질을 개발할 기술력이 있는 문명이 검은 액체 한 방에 절멸된 것은 부자연스럽다.

또한 이 장면은 지구의 생명체를 쓸어버린 후 자기들이 정착하기 위한 생물병기로 에이리언을 만들었다는 해석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엔지니어들에게는 해당 생물병기를 제거하는 게 지구의 원래 생명체를 제거하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이어야 그런 생물병기가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235]

데이빗의 이 회상 장면이 거부감을 부르는 다른 이유는, 전작 프로메테우스의 도입부처럼 제작자가 어떤 종교적인 분위기를 넣으려 했기 때문이다. 이 연작에 등장하는 엔지니어 중 선진 기술을 가진 외계인처럼 행동하는 인물은 프로메테우스 후반에 등장하는 하나뿐이며, 전작의 프롤로그와 본작의 회상장면에 등장하는 다른 엔지니어는 종교적 사명을 띤 집단의 사제나 수사와 같은 분위기로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것은 감독의 전성기 시대 헐리웃 영화에서 가끔 볼 수 있었던 어설픈 동양적 묘사와 통하는 면이 있다. 이것은 종래 에일리언 시리즈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코드다.

12.1.3. 기존 에이리언 시리즈와의 괴리감

12.1.3.1. 프로토모프에 대한 묘사
에이리언의 묘사가 기존 시리즈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점도 기존 시리즈의 팬들에게 지적받는 부분이다. 커버넌트에 등장하는 프로토모프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제노모프가 아니라 데이빗이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개체라지만, 너무나도 정직하게 보이는 길로만 다닌다거나 구조선의 문이 그대로 열려 있는 건 안중에도 없이 대니얼스만 무작정 쫒아다니는[236] 멍청한 모습은 환풍구를 통해 우회하고 함정을 돌파하며 우주선 벽에 자기 몸 일부가 동화되어 보이도록 숨어있는 미친듯이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기존 시리즈의 제노모프들과 대비되는 모습이었기에 비판을 받은 것.

그뿐 아니라 내용상 활약에서도 문제가 있는데 아무리 데이빗에 스토리 비중을 많이 뒀다지만 작내 최고의 위험 요소인 에이리언이 두 마리, 네오모프를 포함한다면 총 네 마리나 기어나오는데도 꼴랑 사람 한두 명 죽이고 끝이니 전작들만큼의 긴장감과 존재감이 들지 않는다. 이러한 묘사 상의 문제로 인해 액션은 일신했으나 오히려 가장 중요한 긴장감, 압박감과 설정 문제는 전편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많다.

기존의 에이리언 시리즈의 제노모프들은 단 한 마리로도 무시할 수 없는 위험한 존재였으며, 단순한 우주 괴물이 아니라 지능적인 면모를 지녀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여러 명이 무장하고 나서도 떼죽음을 당하는 것이 일상다반사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작중에서 보여준 프로토모프의 모습은 본가 시리즈의 제노모프와 비교도 되지 못할 수준이었기에 비판거리가 된 것. 다만 프로토모프는 엔지니어들이 완성시킨 제노모프가 아니라 데이빗이 10년 동안 독자적으로 만든 개체이기 때문에 기존 개체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그나마 납득할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멍청하게 묘사된 모습이 긴장감을 해친 것은 사실이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1편과 3편은 에이리언 한마리에 거의 모든 생존자가 죽어나가고 그것을 막고자 하는 시도들도 대부분 실패해 존재만으로도 긴장감을 유지시킨다면, 에이리언 2와 4는 개개의 존재감은 약하나 다수로 등장하는 인해전술로 공포감을 불어넣고 클라이맥스에선 새롭고 매우 강력한 개체를 등장시켜서 계속 관객들을 밀어붙여 긴장감을 끌어낸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총 4마리의 에이리언이 나오지만 각 개체별 활약도 적고 그들을 막고자 하는 계획들도 비교적 순탄히, 특히 최후반부의 마지막 프로토모프 처치는 정말 순탄하게 진행되어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공포감은 없다시피 하다. 그나마 네오모프는 충격적인 등장씬으로 공포를 유발하기라도 했지, 프로토모프는 그다지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는 평이 많다.

물론 프랜차이즈가 수십년간 지속되면서 다양한 매체 출연으로 관객들에게 에일리언이 익숙해졌고, 설정이 추가되면서 특성과 행동 양식이 너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에 의한 공포와 충격은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긴 하다. 에이리언 1편에서 체스트 버스터가 처음 튀어나오는 모습은 충격적이고 신선한 연출이었지만, 이후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이미 익숙할대로 익숙해진 관객들에게는 빛이 바랬기 때문. 그래서인지 본작에서는 공포의 원천이 기존 시리즈의 제노모프로 대비되는 프로토모프보다는 네오모프와 데이빗 쪽 비중이 높은데, 등장 연출을 새롭게 디자인한 네오모프나 데이빗 같은 신선한 요소는 일반인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에이리언 본가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37]
12.1.3.2. 소품 디자인의 괴리
기존 에이리언 시리즈와 너무나 동떨어진 우주선의 디자인도 기존 에이리언 시리즈와의 연계성을 중시한 팬들에게 있어서는 단점으로 꼽힌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에이리언2보다도 무려 70년도 더 이전 시점을 다룬 이야기이지만, 기존 에이리언 시리즈의 우주선들은 투박하고 고전적인 모습인 반면 70년 전 구닥다리여야 할 커버넌트호는 엄청나게 세련됐다. 에이리언 1의 노스트로모의 투박한 디자인이 SF 디자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를 생각해보면... 외부 디자인 뿐 아니라 선내를 비롯한 내부 디자인도 과거 시리즈의 우주선들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시리즈의 연결점인 프로토모프만 나오지 않았다면 아예 다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238]

반면 너무나 세련되고 미래적인 커버넌트호의 디자인과는 정 반대로 커버넌트호의 대원들이 쓰는 총기는 오늘날에 현역으로 뛰는 21세기의 현대 총기 그대로라는 것도 문제점. 에일리언 시리즈는 1편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2편에서 등장한 펄스 라이플, 스마트건 등 외형적으로 독특한 가상의 총기나 장비가 크나큰 매력 요소였는데, 커버넌트에서는 외장을 씌우기는 커녕 그냥 현대 총기에 아무런 외형적 조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등장시켰다. 오리지널 오스트리아 버전이 아니라 호주군 최신 버전에 악세사리 떡칠을 해놓았으나 슈타이어 AUG임을 알아보는 데 지장이 없다. 붙여놓은 악세사리도 다 현용. 우주선만 보면 몇백년 후의 미래라고 해도 믿어줄법한 미래적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커버넌트호의 디자인과 큰 괴리감을 풍기는 부분. 그나마 AUG는 특이한 불펍 구조의 디자인 때문에 밀리터리에 문외한인 일반 관객들에게는 미래적인 분위기를 줄 수 있겠지만... AUG를 사용하는 인원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인원들은 민간용 AR15를 사용하는데 심지어 현용 미군 전투부대급의 악세사리도 달려있지 않아, 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쉽게 현대의 소총임을 알아볼수 있어 허술한 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기존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펄스 라이플, 혹은 70년 전이라는 작중 배경을 감안해 펄스 라이플의 프로토타입 격인 유사한 디자인의 총기를 보여주었다면 시리즈 간의 연계로 기존 팬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었을테니 아쉬운 점.[239] 소품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리들리 스콧이 본편의 70년 전이기 때문에 더 고전적이고 현용에 가까운 느낌을 바랬다고 한다. 관련 영상, 1분 지점부터[240]

군수 분야가 신뢰성 검증 때문에 보수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제식 소총을 몇십년 정도 쓰는 건 흔한 일이지만, 현대에도 신뢰성이 검증된 구식 소총뿐 아니라 아예 새로운 총기를 개발하여 제식 소총으로 배치하는 일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작중 시점은 현대로부터 100여년 가량이 지난 미래이고 지구에서 엄청나게 떨어진 외행성 개척까지 가능할 정도로 기술 발전의 속도 역시 매우 빠른 세계이기 때문에 큰 돈 들여서 시행하는 식민 프로젝트에 고작 십수 정 정도의 무기를 그만한 구형으로 장만한 모습은 부자연스럽게 비춰지는 모습이다. 헤일로나 스타크래프트 같이 먼 미래의 우주적 개척 시대를 다루는 작품에서 현용 소총이 등장하는 건 이상하게 여겨지듯이 말이다.

다만 어떻게 끼워맞추자면 우주선이나 테라포밍과 같은 우주기술과는 별개로 개인화기 쪽의 기술은 훨씬 발달이 느려서 그렇다고 끼워맞출 수는 있다. 20세기 초에 개발된 M1911 권총이나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같은 무기가 여러 개량을 거치기는 하였지만 기본 설계 그대로 1세기가 다 되어가는 오늘날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조금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22세기에도 AR-15나 AUG류의 총기를 사용하는 것은 아마도 22세기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개인화기 분야에 한정해서는 화약추진식 재래식 화기 이상의 효율을 보여주는 무기를 개발하지 못하였고 그 재래식 화기 분야 내에서 AR-15계열로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 물론 1세기가 다 되어가는 수 많은 시간 동안 사수의 편의 및 기타 전장의 패러다임의 변화로 우리가 아는 그 AR-15의 모양새가 유지될 지는 의문이지만.....
12.1.3.3. 에이리언의 신비로움이 사라지다
에이리언 1편부터 제노모프는 흉악할 정도의 공격성과 전투를 위해서만 진화한 듯한 모습으로 그 유래와 기원에 대해 많은 토론이 이루어져왔던 할리우드 최고의 몬스터 캐릭터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커버넌트에서 제노모프의 기원이 인간이 만들어낸 안드로이드 데이빗 8이라는 스토리를 보여줬으며, 상대적으로 오리지널 시리즈의 제노모프에 비해 교활하지 못한 지능으로 인해 팬이나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실망감이 상당히 컸던 듯 하다. 비록 프로토모프의 미성체와 네오모프가 데이빗과 마주치자 무작정 공격하려 들지않고 교감(?)하는 듯한 새로운 묘사가 나왔지만, 거기서 금방 그쳐버리는 바람에 새롭게 묘사하려다 만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각종 인터뷰 및 바이럴 영상이 배포되면서 영화상에서 밝혀지지 않은 뒷설정들이 조금씩 공개되고 본작에서 등장한 제노모프는 기원이 아닌 수많은 바리에이션 중 하나일 뿐이고, 실질적 기원은 엔지니어에 의해 창조된 존재라고 명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12.1.3.4. 새로운 공포의 시작
다만, 영화가 고유하게 가지는 속성상, 감독의 의도가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두려움과 공포에 대한 근원이 1970년대 후반(에일리언 1 영화 개봉 1979 봄)에는 '어둠 속에 홀로 남겨질 때 미지의 존재로부터의 습격'이 그 원천이었다면, 강산이 4번이 바뀐다는 40여년이 지난 지금 2017년에는 '뻔히 눈에는 보이지만 그 속을 알 수 없는 정신이상자 또는 인공지능의 오동작 및 돌변에 의한 신변 위협'이 현대 사회에서의 공포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인류 사회에 던질 수 있는 공포의 근원은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요즘 세상에 원시시대의 무성한 풀숲에서 갑자기 늑대나 호랑이가 덮치는 장면보다 성폭행 또는 납치 및 감금에 대해 극한의 두려움을 느끼듯이, 관객의 일상에 가장 근접하여 공포감을 줄 수 있는 것이 그 주제로 변화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 따라서 이 경우 에일리언이니 엔지니어니 외계니 하는 것들은 단지 과거 흥행 영화에서 따온 소재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다시 말해서 에이리언은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위협을 장식하기 위한 잡몹 따위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에 걸쳐 관객에게 가장 인상깊게 남은 악역은 에일리언이나 엔지니어가 아니라 데이빗 8이었다. 히로인은 작품마다 교체되었지만 데이빗 8은 차기작까지 관통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더군다나 데이빗은 단순한 주인공이 아닌 에이리언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능력을 갖춘 수준에 도달했다. 에이리언 팬들에게는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꼭 팬이 아니더라도 '에이리언' 시리즈에서 '에이리언'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데, 그런 관객들을 배신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뒤통수 치기로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작품으로서 좋은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에 비판만 남게 된 셈이다.[241]

13. 흥행

북미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와 맞붙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R등급을 받았기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보다 흥행 면에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5월 10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와 보안관, 보스 베이비 등을 꺾고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북미에서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를 제치고 20주차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최종적으로 9,700만 달러 예산을 들여 2차 매체 시장 수익까지 합쳐서 약 2억 5,700만 달러[242]를 벌어들였다. 망한 것은 아니지만 전작 대비 흥행수익이 낮아진 것도 사실이라 매우 애매한 성과이다.

따라서 3편의 제작이 불안해졌는데 결국 폭스가 디즈니에게 인수되면서 나머지 시리즈 제작이 무산되었다.

하지만 리들리 스콧감독은 2019년에 인터뷰에서 디즈니에 의해 프리퀄 3편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고 말했으나 2024년이 되도록 소식이 없다.

디즈니는 감독 페데 알바레즈와 제작자 리들리 스콧이 연출하는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2024년 8월 개봉 소식을 밝혀 비롯 원작 팬들이 기다리던 프리퀄 3편은 아니긴 하나 6년이 넘도록 속편 소식이 없어서 죽은줄 알았던 시리즈가 계속 된다는 것에 안도를 보내고 있다. 리들리 스콧이 제작자를 맡으면서 여전히 에이리언 프리퀄 시리즈 제작을 지휘할 것으로 밝혀졌다.[243] 로물루스가 흥행대박이 터지면 프리퀄 3편의 제작 가능성도 높아지지 않을까 리들리 스콧 감독의 팬들은 기대중.[244]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흥행하자 2024년 8월 19일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 또 다른 (에이리언) 영화를 만든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는 제 첫 번째 의도는 (리들리 스콧의 프로메테우스, 커버넌트 시리즈)와 병합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제가 보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이야기가 중단되고 실제로 완성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결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리들리 스콧도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로 시작한 이야기에 대한 결말을 정말 찾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것이 하나의 큰 피날레를 이루도록 확실히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하면서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후속작이 제작될 가능성이 생겼다. 페데의 말에 의하면 리들리 스콧도 커버넌트의 후속작을 원하는 상황이다. #

그리고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후속작에 데이빗이 재등장할 수도 있다는 정보가 나왔다. # 즉 커버넌트의 후속작이 나온다면 로물루스의 스토리와도 이어지는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13.1. 북미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7년 19주차 2017년 20주차 2017년 21주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에이리언: 커버넌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13.2. 대한민국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7년 18주차 2017년 19주차 2017년 20주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에이리언: 커버넌트 겟 아웃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folding [ 보이기 / 숨기기 ] 주차 날짜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1,843명 1,843명 -위 19,675,000원 19,675,000원
1주차 2017-05-09. 1일차(화) 279,185명 1,016,891명 1위 2,310,310,850원 8,404,278,764원
2017-05-10. 2일차(수) 81,346명 1위 618,082,400원
2017-05-11. 3일차(목) 72,975명 1위 555,823,000원
2017-05-12. 4일차(금) 107,955명 1위 916,071,355원
2017-05-13. 5일차(토) 226,812명 1위 1,943,991,759원
2017-05-14. 6일차(일) 189,848명 1위 1,616,182,800원
2017-05-15. 7일차(월) 58,773명 2위 443,849,600원
2주차 2017-05-16. 8일차(화) 44,469명 240,739명 2위 338,106,500원 1,948,463,900원
2017-05-17. 9일차(수) 25,972명 5위 195,132,900원
2017-05-18. 10일차(목) 22,050명 5위 166,655,400원
2017-05-19. 11일차(금) 29,971명 4위 252,141,500원
2017-05-20. 12일차(토) 56,816명 5위 485,211,300원
2017-05-21. 13일차(일) 46,943명 7위 401,558,500원
2017-05-22. 14일차(월) 14,518명 5위 109,657,800원
3주차 2017-05-23. 15일차(화) 12,666명 39,485명 5위 95,446,500원 308,880,200원
2017-05-24. 16일차(수) 5,667명 9위 42,464,800원
2017-05-25. 17일차(목) 2,795명 13위 20,563,900원
2017-05-26. 18일차(금) 3,669명 10위 30,508,500원
2017-05-27. 19일차(토) 6,752명 10위 55,947,200원
2017-05-28. 20일차(일) 5,383명 10위 44,604,300원
2017-05-29. 21일차(월) 2,553명 12위 19,345,000원
4주차 2017-05-30. 22일차(화) 2,605명 5,220명 10위 19,594,400원 40,820,400원
2017-05-31. 23일차(수) 530명 17위 3,336,000원
2017-06-01. 24일차(목) 444명 21위 3,717,000원
2017-06-02. 25일차(금) 385명 21위 3,415,500원
2017-06-03. 26일차(토) 520명 18위 4,677,500원
2017-06-04. 27일차(일) 377명 20위 3,401,000원
2017-06-05. 28일차(월) 359명 20위 2,679,000원
5주차 2017-06-06. 29일차(화) 267명 649명 25위 2,325,500원 5,340,000원
2017-06-07. 30일차(수) 156명 30위 1,189,500원
2017-06-08. 31일차(목) 10명 77위 80,000원
2017-06-09. 32일차(금) 53명 54위 439,000원
2017-06-10. 33일차(토) 53명 56위 433,500원
2017-06-11. 34일차(일) 59명 54위 519,500원
2017-06-12. 35일차(월) 51명 47위 353,000원
6주차 2017-06-13. 36일차(화) 23명 130명 69위 180,500원 1,044,500원
2017-06-14. 37일차(수) 27명 60위 224,000원
2017-06-15. 38일차(목) 10명 73위 80,000원
2017-06-16. 39일차(금) 10명 76위 80,000원
2017-06-17. 40일차(토) 25명 72위 200,000원
2017-06-18. 41일차(일) 25명 65위 200,000원
2017-06-19. 42일차(월) 10명 68위 80,000원
7주차 2017-06-20. 43일차(화) 10명 520명 74위 80,000원 4,040,000원
2017-06-21. 44일차(수) 80명 56위 620,000원
2017-06-22. 45일차(목) 80명 55위 620,000원
2017-06-23. 46일차(금) 80명 52위 620,000원
2017-06-24. 47일차(토) 95명 55위 740,000원
2017-06-25. 48일차(일) 95명 54위 740,000원
2017-06-26. 49일차(월) 80명 41위 620,000원
8주차 2017-06-27. 50일차(화) 70명 640명 54위 540,000원 4,900,000원
2017-06-28. 51일차(수) 70명 50위 540,000원
2017-06-29. 52일차(목) 70명 50위 540,000원
2017-06-30. 53일차(금) 100명 56위 760,000원
2017-07-01. 54일차(토) 115명 51위 880,000원
2017-07-02. 55일차(일) 115명 48위 880,000원
2017-07-03. 56일차(월) 100명 45위 760,000원
9주차 2017-07-04. 57일차(화) 100명 580명 58위 760,000원 4,440,000원
2017-07-05. 58일차(수) 100명 43위 760,000원
2017-07-06. 59일차(목) 100명 37위 760,000원
2017-07-07. 60일차(금) 70명 50위 540,000원
2017-07-08. 61일차(토) 70명 52위 540,000원
2017-07-09. 62일차(일) 70명 53위 540,000원
2017-07-10. 63일차(월) 70명 54위 540,000원
10주차 2017-07-11. 64일차(화) 70명 310명 56위 540,000원 2,340,000원
2017-07-12. 65일차(수) 40명 67위 300,000원
2017-07-13. 66일차(목) 40명 58위 300,000원
2017-07-14. 67일차(금) 40명 62위 300,000원
2017-07-15. 68일차(토) 40명 54위 300,000원
2017-07-16. 69일차(일) 40명 57위 300,000원
2017-07-17. 70일차(월) 40명 54위 300,000원
11주차 2017-07-18. 71일차(화) 40명 160명 67위 300,000원 1,140,000원
2017-07-19. 72일차(수) 20명 76위 140,000원
2017-07-20. 73일차(목) 20명 70위 140,000원
2017-07-21. 74일차(금) 20명 80위 140,000원
2017-07-22. 75일차(토) 20명 80위 140,000원
2017-07-23. 76일차(일) 20명 68위 140,000원
2017-07-24. 77일차(월) 20명 66위 140,000원
12주차 2017-07-25. 78일차(화) 20명 20명 71위 140,000원 140,000원
2017-07-26. 79일차(수) 0명 -위 0원
2017-07-27. 80일차(목) 0명 -위 0원
2017-07-28. 81일차(금) 0명 -위 0원
2017-07-29. 82일차(토) 0명 -위 0원
2017-07-30. 83일차(일) 0명 -위 0원
2017-07-31. 84일차(월) 0명 -위 0원 }}}
합계 누적관객수 1,307,226명, 누적매출액 10,745,826,264원


개봉 첫날인 5월 9일에는 1위로 출발했다. 주말까지 1위를 유지하여 한국 박스오피스 19주차 1위 자리를 차지하였다.

5월 15일에는 《 보안관》한테 밀려서 2위로 하락했지만 누적관객수 1,018,734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5월 17일에는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 겟 아웃》, 《 킹 아서: 제왕의 검》의 개봉으로 5위로 하락했다.

5월 19일에는 《보안관》을 제치고 4위로 상승했다.

5월 20일에는 《 보스 베이비》한테 밀려서 5위로 하락했다.

5월 21일에는 《보안관》,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한테 밀려서 7위로 하락했다.

5월 22일에는 5위로 상승했다.

5월 24일에는 《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개봉으로 9위로 하락했다.

5월 25일에는 《 노무현입니다》, 《 너와 100번째 사랑》의 개봉으로 17위로 하락하면서 10위 밖으로 나갔다.

5월 26일에는 10위로 상승하면서 다시 10위 안으로 들어왔다.

5월 29일에는 12위로 하락하면서 10위 밖으로 나갔다.

5월 30일에는 10위로 상승하면서 다시 10위 안으로 들어왔다.

5월 31일에는 《 원더우먼》, 《 대립군》의 개봉으로 13위로 하락하면서 10위 밖으로 나갔다.

7월 25일에 상영종료되면서 누적관객수 1,307,226명, 누적매출액 10,745,826,264원을 기록했다.

13.3. 일본

일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7년 36주차 2017년 37주차 2017년 38주차
덩케르크 에이리언: 커버넌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흥행통신 박스오피스 모조

2017년 9월 15일 개봉하여 글로벌 대비 4개월이나 지날 정도로 늦게 왔다. 물론 개봉하자마자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13.4. 중국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7년 23주차 2017년 24주차 2017년 25주차
미이라 에이리언: 커버넌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중국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6월 16일 개봉하여 2860만 달러 수익을 기록하며, 미이라, 원더우먼을 제치고 중국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

13.5. 영국

영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7년 18주차 2017년 19주차 2017년 20주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에이리언: 커버넌트 킹 아서: 제왕의 검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영국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영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6. 프랑스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7년 18주차 2017년 19주차 2017년 20주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에이리언: 커버넌트 킹 아서: 제왕의 검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프랑스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프랑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7. 독일

독일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7년 19주차 2017년 20주차 2017년 21주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에이리언: 커버넌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독일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독일에서는 개봉 첫주에만 반짝 1위를 거뒀다.

13.8. 기타 국가

첫 주 34개국에서 개봉하여 4200만 달러를 벌었다. 해외 수입 1위는 720만 달러를 번 한국. 대부분 국가에서 프로메테우스보다 낮은 수입으로 데뷔했다.

14. 기타

  • 감독 리들리 스콧의 1979년작 에이리언 1편의 오마쥬가 전편처럼 가득한데, 오프닝에서 타이틀이 뜨는 방식[245]은 1편과 유사하다. 또한 에이리언1에서 노스트로모 호의 통제 시스템으로 나오는 '마더'가 이번 작에서도 등장한다. 게다가 에이리언1의 오프닝 장면과 에이리언에 습격당한 노스트로모 호 내부의 테이블에는 컵과 새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장식품이 놓여 있는데, 이 장식품이 이번 작에서 에이리언에게 습격당한 커버넌트호 내부를 보여줄 때 클로즈업된다.
  • 패스벤더가 미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네오모프(Neomorph)' 라는 단어를 언급했고, 미국 에이리언, 프레데터 커뮤니티인 'AVPGALAXY' 는 영화 제작에 참여한 스텝을 통해 Neomorph가 공식적으로 해당 영화에 등장하는 제노모프의 새로운 명칭임을 확인하였다고 했다. 또한 추가로 네오모프의 성장 과정까지 확인하였다고 밝혔는데, 네오모프는 전작 《프로메테우스》에 등장한 검은 액체에 의해 생성된 생태계의 결과물로, 오랫동안 나무나 땅 등에서 자란 종자가 충격 등을 받아 불안정해지면 포자를 방출하며, 이 포자가 숙주를 감염시켜 네오모프를 탄생시킨다고 한다. 단, 네오모프의 유체는 (체스트 버스터와 달리) 등이나 목을 뚫고 나온다고 하며, 완전히 성장한 네오모프는 상당히 커지고 두 다리로 걷는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상당히 흥미로운 루머로 여겼었지만, 이후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지면의 검은 버섯(?)을 밟자 공기 중으로 날린 것 중 하나가 탐사대의 귀로 접근하는 장면이 나와 신빙성을 높여주고 있다. 다만 페이스 허거 역시 등장하기 때문에 확신은 금물. 그리고 이게 제노모프의 또다른 혹은 일시적인 생태 양식인지, 아니면 유사한 생태의 두 종이 공존하며 인간을 사냥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일단 이전에 세트장에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 네오모프 유체로 보이는 생명체의 존재가 확인되었고[246], 3월 1일 공개된 트레일러를 통해 네오모프의 존재가 확실시되었다. 개봉 후 포자 감염으로 태어난 것은 네오모프, 페이스허거가 낳은 알에서 태어난 것이 제노모프로 확인되었다.
  • 처음에 공개된 한국판 포스터의 디자인이 제법 좋은 평을 들었다. 클리셰처럼 들어갈 각종 찬사나 문구, 주연들을 양 옆으로 내세우는 대신 그저 반쯤 가려진 제노모프의 얼굴과 더불어 돌아보지 마라라는 짧은 문구만을 넣어 제법 서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247] 하지만 개봉일에 맞춰 요란하게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2차 티저 포스터는 그렇게 요란하지는 않지만 원본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확 죽었다. # 최고, 최후 운운하는 것이 어째 싸구려 느낌이 난다.
    파일:external/www.avpgalaxy.net/14042017_03.jpg 파일:external/www.avpgalaxy.net/alien_covenant_ver7_xxlg_28129.jpg

    바뀐 포스터는 에이리언즈: 식민지 해병대와 비슷하며 쌈마이하다는 악평을 받고 있다.
  • 이 영화가 《프로메테우스》의 직속 후속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감독의 인터뷰가 나왔다. 인터뷰에서 스콧 감독은 본의 아니게 향후 프랜차이즈 계획에 대해 누설했는데, 〈커버넌트〉의 후속편이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 사이의 시간대에 위치한다고 말했다. 즉 커버넌트에서는 《프로메테우스》 이후 엔지니어의 행성으로 향한 데이빗과 쇼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지 다 안 밝혀질 수도 있다는 것. 스콧 감독은 〈커버넌트〉가 성공할 경우 그 후속편[248]으로 프로메테우스 3부작을 마무리하고, 에이리언(1979년작)과 연결되는 새로운 3부작을 제작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하지만 IGN UK에 따르면 에이리언 후속편은 현재 각본 작업 중으로 14개월 내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공식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라고 한다. 또한 지금은 취소됐던 닐 블룸캠프 감독의 에이리언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원래 제목이 [어웨이크닝]이었다면서 자신도 제작자에 참여하는 등 프로젝트를 잘 살려보려 했지만 생각해 보니 블룸캠프와 자신 두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시키기엔 말이 안 돼서 취소시켰다고 한다.
    • 판당고 03/17 : 에이리언 차기작 제목은 [에이리언 - 어웨이크닝]이며 각본은 이미 완성됐고 내년 촬영 예정이며 이후 최소 4편의 에이리언 시리즈가 더 제작될 것
    • 국내 생중계 인터뷰 05/07 : 어웨이크닝에 대해서 처음 들었다며 아이디어가 있다면 제작할 것
    • IGN UK 05/09 : 실은 닐 블룸캠프 감독이 만들려고 했던 게 제목이 어웨이크닝이였다며 자신의 영화는 14개월 안에 촬영에 들어갈 것
  • 폭스에 의하면, 원래 커버넌트의 부진한 성적과 평가로 인하여 리부트를 확정짓기 직전까지 갔었으나, 폭스의 CEO가 에일리언 커버넌트는 실망스러웠으나,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모든 걸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즉, 사실상 에일리언 로물루스 제작이 확정된 상태. 하지만 디즈니- 폭스 인수합병 이후 디즈니가 폭스사에서 제작중인 대다수 프로젝트에 제동을 걸면서 후속편 제작도 오리무중에 빠졌다. 2019년 에이리언 1편 40주년 기념 특집기사가 여러 매체를 통해 다뤄졌는데, 그 중 THR과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커버넌트의 속편은 각본 집필 중이며 여전히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후 페데 알바레즈에게로 메가폰이 넘어가면서 차기작은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되었으며, 스콧은 연출에선 빠지고 제작에만 참여하였다.
  • 모두가 제목이 "에일리언: 커버넌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정작 공개된 제목은 옛날 느낌 충만한 "에이리언: 커버넌트". 외래어 표기법상 에일리언이 맞다.[249]
  • 북미보다 열흘이나 빠른 5월 9일 전세계 최초 개봉이 확정되었다. 이날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 전작인 프로메테우스가 청소년 관람 불가임에도 소프트 고어 수위를 보여줬지만, 본편은 15세 이상 관람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하드 고어를 보여준다. 특히 백 버스터가 숙주의 몸을 뚫고 등장하는 장면의 충격과 수위 묘사는 시대상의 차이도 있겠지만, 에이리언 1 때의 체스트 버스터 등장 묘사보다 훨씬 고어도가 강하다. 에일리언 영화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고어도를 자랑했던(확장판에서의 추가 장면 포함) 에이리언 4에 버금가는 수준. 네이버 영화 평가 댓글에서도 전부 "이게 왜 15세 관람가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선거일이라 아들이랑 같이 영화 보러왔다가 깜짝 놀랐다"는 내용도 있다. 이에 대한 영등위 답변은 "폭력 묘사가 다소 세지만 외계인에 의한 비현실적인 묘사인 점, 직접적인 지나친 노출이 없다는 점"[250]을 근거로 15세 관람가로 분류했다지만, 커플의 샤워씬에서 19금 판정을 내릴 때 나온다는 여성의 유두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보면 아무리 봐도 등급 판정이 엉망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무기의 발전이 전무했는지 M41A 펄스 라이플 같은 무기는 등장하지 않으며 아직도 아말라이트 AR-15 계열, F90 등의 돌격소총을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모습만 유사할 뿐 성능은 차이가 있을수도 있고 제작할 때 총기 소품 제작에는 별로 공을 들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251]
  • 작중 초반 젊은 피터 웨이랜드의 발언에 따르면 에이리언 세계관에서는 무신론적 입장이 패러다임을 장악 혹은 경합 중인 것으로 보이며, 웨이랜드 본인은 신을 믿는 것으로 나오는데, 결국 웨이랜드가 맞았으므로 이 경우 엔지니어들이 인류 이외의 모든 지구 생명체의 창조주인 것도 아니냐는 떡밥이 해외 팬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이에 더해 이들이 창조했다는 인류란 것이 원인(猿人)이냐 현생인류냐의 떡밥도 존재한다.
  • 공교롭게도 개봉 시기가 원작의 디자이너인 H.R 기거의 기일과 근접하기도 하며, 기거 사후 처음 개봉한 에이리언 시리즈의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엔딩 크레딧 초반부터 그의 이름이 언급된다. 또한 데이빗의 거처에 있는 그림들과 같은 작품 디자인 측면에서도 이전 에이리언 시리즈를 위해 구상된 기거의 초기 디자인들이 많이 오마주되었다.
  • 영화 OST가 해외 유저들과 팬들에게 꽤나 호평을 받고있다. 특히 영화가 막 시작하고 제작사들의 이름이 뜰때 나오는 OST인 'Incubation'의 음산하고도 신비한 마치 무언가가 숨쉬고 있는듯한 소리가 신비하다는 평이다. 그 외에도 1편의 제리 골드스미스의 사운드트랙을 재사용한 부분도 여럿 있어서 전작의 향수를 자아내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공식 트레일러에서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를 조성해낸 OST는 노르웨이 여성 솔로 싱어송라이터 AURORA의 리메이크곡 "Nature boy"이다. 원곡은 재즈 레전드 "냇 킹 콜 (Nat King Cole)"의 "Nature boy".
  • 전작처럼 제목이 극중에 등장하는 우주선의 이름을 가리킨다.
  • 떡밥이 아예 안풀렸다고 할 수는 없으나 갈수록 신비성이 떨어지고 있고 스토리텔링이 슬슬 딸리기 시작한다는 점 때문에 평과 흥행도 신통치 않았다. 그러다가 커버넌트 이 후 라이벌인 프레데터 시리즈가 신작 더 프레데터를 내놓자, 어지간한 평작 영화만도 전혀 못하는 완벽한 흑역사를 찍고 말았다. 그 덕에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프레데터에 비해 재평가 받고 부족한 점에 대한 해석과 악평받은 점에 변호의 여지도 늘어났다.
  • 리들리 스콧이 말하는 에이리언, AI 등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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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한민국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1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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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05/07)
주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미국 1,723,838명 14,893,889,35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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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에이리언: 커버넌트 미국 959,957명 7,980,061,16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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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겟 아웃 미국 1,003,999명 8,350,504,15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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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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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12/24)
주간 신과함께-죄와 벌 대한민국 3,558,732명 28,770,391,469원
주말
52주 차
(12/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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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본 자료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자료를 출처로 하고 있으며, 관객수와 매출액은 주마다 갱신된 총 수를 기준으로 한다. }}}}}}}}}



[1] 전작 마션의 음악 감독이자 스콧 형제와 작업을 함께 했던 음악감독인 해리 그렉슨-윌리엄스가 내정되어 있었으나, 스케줄 문제로 제작 초기에 하차해 대신 합류했다. 맥베스, 어쌔신 크리드의 음악감독이기도 하며, 두 영화의 감독을 맡았던 저스틴 커젤의 동생이기도 하다. [2] 원래 2017년 하반기 개봉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두 차례나 개봉 일정을 앞당겼다. 5월 첫째주에는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5월 26일에는 《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개봉하기 때문에 시기는 그다지 좋지 않은 편. [3] 전 세계 최초 개봉이다. 다른 국가들에선 개봉이 가장 빠른 국가도 10일에 개봉한다. 한국에선 대선으로 인한 임시공휴일 때문에 개봉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4] 이에 대해서 감독은 인터뷰에서 미국 개척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초기 개척민들은 미국을 신으로부터 "약속"된 땅이라고 여겼지만 이미 미국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있었고 미국 개척사는 끊임없는 갈등과 (때로는 프런티어가 때로는 네이티브가 행하는) 학살의 역사였다. 다만 이 유비 등식에서 누가 프런티어이고 누가 아메리칸 네이티브인지는 관객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듯. 여담으로 성경에 나오는 '언약(covenant)'은 하느님 스스로가 인간과 맺은 계약을 의미한다. 그 시초는 창세기에 나오는 하느님과 아브라함과의 언약이다. [5] 다만 《트랜센던스》는 초안은 괜찮았다고 하며, 《그린 랜턴》은 초기 개발 단계에서 각본 유출로 급조된 작품이니 변명의 여지는 있다. 그리고 마이클 그린이 각본을 맡은 영화 《 로건》이 매우 좋은 평을 받았기에 기대해 봄 직하다. [6] 글래디에이터》, 《 007 스카이폴》의 각본가 [7]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각본가 [8] 사실 엘리자베스는 이전에 여기로 가자고 한 이유를 "왜 자신들을 없애려 했는지 이유가 궁금해서"라고 했을 정도로 복수귀가 아니었기에 가담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예고편에서도 엘리자베스가 보이지 않았고 전 장면에서 엘리자베스가 수면 상태로 들어갔기 때문에 행성에 이미 도착했으나, 데이빗이 엘리자베스를 깨우지 않고 엔지니어들을 멸망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9] 이부분은 영화 개봉전이라도 틀렸을 것으로 사료된다. 프로메테우스에서 엔지니어가 검은 액체를 마시고 분해되는 장면으로 미루어 보아 많은 양의 검은 액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었을 때는 DNA자체가 파괴되어 사망하는 것이 맞다. 설령 엔지니어가 마신 검은 액체와 우주선에 실려있던 검은 액체가 상이한 물질이라 하더라도 커버넌트에서 묘사된 모습으로 보면 확실하다. 광장에 있는 엔지니어 측의 일반 시민들이 사망한 채 오랜시간동안 그자리에서 굳어진 것을 본다면 말이다. [10] 첫 티저 포스터는 이에 대한 팬서비스로 보인다. [11] 인히어런트 바이스》에 출연했었고, 《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포펜티나 골드스틴 역할을 맡은 배우. [12] 2018년 할로윈의 각본가이다. [13] 미국 인디 영화계에서 꾸준히 활약하던 배우로 업스트림 컬러나 아메리칸 슬립오버 같은 영화에 나오기도 했다. 업스트림 컬러 감독인 셰인 카루소랑 사귀던 사이었는데 문제는 데이트 폭력을 당해서 마음 고생을 했다고 한다. 넷플릭스의 히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에서 일레븐의 이모 베키 아이브스 역을 맡기도 했다. [14] 네이버 영화정보란에 주연으로 잘못 기재되어있는데 우정출연이니까 분량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15] 전작과 같은 가이 피어스가 맡았다. 다만 훨씬 젊은 모습. [16] 음산한 배경음악과 함께 데이빗의 눈을 클로즈업 한 화면으로 전환되면서 대화가 시작된다. [17] 데이빗을 의자에 앉힌 채로 가동시킨 웨이랜드의 의도는 새로운 종을 만든 자신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18] 현 시점에 보이는 사물들에 대해 상세하고 간단하게 읊는다. [19] 이때 돌아본 데이빗의 표정은 감정을 자제하고 있으나 약간의 놀람이 섞인 듯하다. [20] 웨이랜드의 본심이 드러나는 대사라고 할 수 있는데, 자신은 너(데이빗)의 아버지라고 소개하지만 막상 자신이 당신의 아들이라는 질문에는 '그래.'가 아니라 '넌 내 창조물이다.'라고 답하며 선을 긋는다. 겉으로는 데이빗을 친자식처럼 대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단순한 안드로이드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이다. 데이빗은 놀라움에 질문하나 답을 듣고 실망한 듯하다. [21] 머리와 발을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조각상의 모습을 완전히 보여주지 않는다. [22] 이때 데이빗은 조각상의 머리를 확인하면서 자신의 상징성을 확립한다. [23] David는 다윗에서 전승된 이름이다. [24] 이때 바그너의 악극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 중 〈신들의 발할라 입성(Einzug der Götter in Walhall)〉을 연주한다. 나중에 엔딩 장면과 비교해보면... [25] 데이빗은 웨이랜드의 지시를 어느 정도 이행한 뒤 자신의 호기심과 의지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26] 데이빗이 가동될 때 앉았던 의자에 앉음으로 자신이 의 정상임을 상징한다. [27] 곱씹어보면 딱히 이렇다할 무시는 아니며 오히려 웨이랜드가 헛된 희망에 매달리는 것처럼 행동하는 걸 지켜보고 그에 측은한 감정이 섞인 채로 조언을 한 경우였으나,이후 벌어진 웨이랜드의 행동 때문에 이 언급은 인류 자체를 무시한 꼴이 되어버렸으며, 이는 곧 에이리언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합성 인조인간에 대한 대우의 단초가 되었다. [28] 이때 장면을 보면 차와 찻잔은 웨이랜드 바로 옆에 있고, 데이빗은 멀리 떨어져있다. 앞에서 데이빗이 인간인 자신을 모욕하는 말을 하자 이에 기분이 나빠져 '너는 안드로이드이고 나는 너의 창조주이자 인간이니 까불지마라.'라는 식으로 주제파악을 시킨 것이다. [29] 이 때 데이빗은 웨이랜드의 행동을 이해 못 하겠다는듯 미세한 인상 변화가 일어난다. [30] 이때 재밌는 점은 웨이랜드와 데이빗의 서로의 시선이 전혀 곱지 않지만 시선의 지향점은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31] 도착 예정은 7년 4개월 뒤 [32] 후드를 쓴 상태로 등장한다 [33] 보안코드 31564-F. 월터의 보안코드다. [34] 하지만 영화의 심각한 표정과는 달리 사실 전혀 위험하지 않다. 중성미자 문서 참고. [35] 월터의 명령에 의해 보조전력으로 전환 [36] 위협 수준 최고치 [37] 그 뒤 함교에 일어난 화재를 진압한다 [38] 원래 촬영본에는 아내인 대니얼스와 함께 지구에서 보낸 시간이 짤막하게 프롤로그로 들어가 있어 극장판보다는 분량이나 비중이 좀 더 높았다고도 하나 리들리 스콧 감독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통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39] 크리스토퍼 오럼은 이 현장을 참담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40] 제이콥의 물품 중 정(못)처럼 생긴 장식품을 보고 울컥하더니 목걸이로 만들어 목에 건다. [41] 이때 아내인 카린 오럼이 홀로 있는 오럼을 찾아내고 오럼은 다가오는 아내에게 고개를 기댄다. 이에 아내는 당신은 이제 선장이니 기운내라며 사기를 북돋아준다. [42] 승무원(선장) 1명, 개척민 47명, 태아 16개체 손실. 함선 가동률 83%, 주요 시스템 파손 [43] 승무원들이 사고 원인이 뭐냐고 묻자, 월터는 항성 플레어 충격이 원인이며 이를 예측할 수 없었다고 한다. 오럼은 이번 사고를 마더와 분석하여 왜 일어났는지 알아야겠다고 한다. 자신은 운을 믿지 않으며, 이번 항해에 관찰, 신중함, 믿음, 결단력을 중시한다고 어필하면서 충격파가 닥쳐오기 전까지 탐지 자체가 안 된다고 주장하는 A.I.인 월터를 벙찌게 만든다. [44] 8번 [45] 로프, 테네시 [46] 함 내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서인지 대니얼스와 월터는 후드를 쓴 상태로 활동하지만 월터의 경우 후드를 쓸 필요가 없었으나 전작의 데이빗 마냥 '인간은 동족과 소통해야 더 편안해하기 때문'이라는 논리의 연장전선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슬픔에 찬 대니얼스를 대화할 때 그녀의 감정처럼 월터의 감정도 분위기에 맞춰 비슷하게 입력된 것으로 보여진다. [47] 월터, 테네시, 패리스 [48] 승무원들이 자신을 따르지 않는 이유가 회사가 자신에게 선장을 맡기지 않은 이유와 같다며 자신과 같은 종교인들은 합리적 판단을 못하는 극단주의자나 광신도로 여긴다는 걸로 의식한다. [49] 테네시, 앤코 [50] 이때 엘리자베스 쇼의 얼굴이 어렴풋이 보인다. [51] 그와 별개로 업워스가 46초마다 신호가 잡힌다고하니 기계 자체는 크게 손상을 입지 않은 듯하다. [52] 1971년도에 발표된 노래이니 2100년대에는 정말 오래된 노래다. 그것도 노이즈 속에서 한 번 듣고 바로 알아챈 걸 보면 아주 컨트리 음악 덕후인 모양. 항상 쓰고 다니는 카우보이 모자와 패션에서 느낌이 온다. [53] 섹터 87, 적경 47(함선 위치와 24.3차이), 명칭은 4번 행성, 주계열성 존재, 위성의 갯수는 5, 중력 0.96G, 대륙과 바다 존재 [54] 그 점에서 승무원들이 야유를 퍼부었다. 승무원들도 동면 중에 전(前) 선장에게 일어난 사고를 봤으니 동면에 들어가기 꺼림칙해 하는 상황도 한몫 했다. [55] 이 중 승무원인 업워스가 옆에 다가와 가보자고 회유까지 했다. [56] 이때 화면에 승무원들의 얼굴들을 비춰주는데 괜찮은 생각이라고 여기는 건지 아무도 반대하질 않는다. 다만 인간에게 복종하는 월터도 아무 말 하진 않았지만, 선장을 바라보는 표정이 그리 좋진 않다. [57] 항성 플레어로 인해 동면 장치에 일어난 사고가 각인된 승무원들 전원이 꺼리는 것으로 은유된다. [58] 회사 데이터 기반을 등산용 로프로 비유하며 대니얼스에게 전 선장인 제이콥 마냥 맨손으로 등반하는 게 아니라며 비교한다 [59] 오럼은 선장 직을 인수받았을 때부터 '선원들이 내 말을 안 따른다'고 푸념하고 선원들에게 지시를 내릴 때도 불편한 분위기를 자주 빚어내는 등 선장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영 꽝이었다. 본편의 모습 이외에도 '최후의 만찬' 영상에서도 대니얼스가 기념사라도 한마디 하겠다고 하자 은연 중에 불편한 기분을 드러내는 걸 보면 자신의 자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괴감을 느끼다가 딱 열폭하기 좋은 성격이 되어버린, 나름 불쌍한 인물이다. [60] 주변에 위성만 3개 정도 포착된다. [61] 행성에 도달하고 나서 모든 채널을 뒤지고 있지만 화이트 노이즘과 간섭음, 그리고 고주파로 인한 반사 신호 등의 방해 속에서 유일하게 잡히는 신호는 테네시가 받은 유령 신호뿐이라고 한다. [62] 테네시, 업워스, 릭스. 행성의 독소 수치는 양호, 대기권 내 전리층이 두터우며 열권 쪽에 자기폭풍(250km/h)이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63] 오럼, 대니얼스, 패리스, 카린, 톰, 로프, 레드워드, 앤코, 콜, 로지, 월터 [64] 조종사인 페리스는 잔류 인원들에게 행성 대기권 상황을 보고 받자, 뚫고 들어가려면 개고생할 거 같다고 하는데, 부조종석에 앉은 선장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냐고 묻는다 심지어 전자기 폭풍으로 인해 통신이 엉망이 될 거라고 하자 패리스는 안전하게 착륙하자는 선장에게 핀잔을 준다. [65] 발진 전에 오럼이 손을 올려 계기판을 조작하려다 뭘 건드려야 할지 몰라서 어물쩍 손을 내려둔다. [66] 폭풍으로 인해 착륙정 자체가 지나치게 요동쳤으며, 마더는 임무 중지를 권고했고, 착륙정의 3, 4번 엔진은 정지한 데다, 승무원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고, 선장 오럼은 옆에서 계속 착륙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67] 이때 마더가 행성 대기 내 공기 성분을 조사한다. 산소 19.5%, 질소 79.4%, 기압 15.4psi으로 지구와 근접한 환경이다. 마더의 보고를 받자마자 곧바로 문을 여는 월터는 덤. [68] 미지의 행성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탐사정에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종사 한 명만 남겨두고 간 것은 어떻게 해도 좋게 봐주기 어렵다. [69] 이를 오지 말자고 선장에게 반대했던 대니얼스는 퉁명하게 받아치나, 오럼은 대니얼스의 기분을 풀어줄 겸 자신의 믿음에 대한 보상이 왔다고 생각하여 매우 들뜬 상태였다. [70] 손 댄 지 오래됐지만, 경작한 티가 난다고 한다. [71] 자기 아내 채가지 말라는 드립성 멘트를 날렸으나, 미지의 지역을 탐험하는 도중에 조사를 위해 빠지는 중요 인원들에게 최소한 경계를 세울 2명 이상은 꼭 붙여둬야 할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조사가 덜 된 행성인 만큼 대원들을 엉뚱한 곳에 보내지 말고 끝까지 챙겨야 할 본분을 잊은 선장의 확실한 실책이다. [72] 이때 커버넌트호는 이온 폭풍이 다가와 탐사대와 통신하기 어려워질 것 같다고 보고하나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아 탐사대에 전달되지 않는다. [73] 앤코, 콜 [74] 오럼, 대니얼스, 로프, 톰, 로지, 월터 [75] 카린과 같이 있던 레드워드는 담배를 피우기 위해 핑계대고 좀 떨어진 곳에 앉으려던 도중에 알주머니를 밟아 포자가 스멀스멀 위로 올라왔으며 귀에 꽂은 이어폰을 빼자 포자가 귓속으로 들어갔고, 톰은 함선 내부에 들어와 대원들이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에 주변을 둘러보다 이상하게 생긴 식물(알주머니)을 보고 살짝 건드리자 포자를 내뿜어 곧바로 코에 들어갔다. 이때, 포자가 공기의 대류와는 상관없이 숙주를 찾아 이동하는 듯한 모양새다. [76] 방치된지 오래된 모양인지 통로 주변에 이끼나 줄기들이 무성하게 퍼져 있는 상태다. [77] 웨이랜드사에는 이런 종류의 함선이 없으나 웨이랜드사의 우주복이 있는 것도 발견하며, 10년 전에 사라진 프로메테우스 호와 연관이 있는 건가 생각한다. [78] 오럼 일행들이 알 턱이 없는 엔지니어의 강화복이 장식품들처럼 세워져 있는 걸 보고 거인이라고 한다. [79] 레드워드는 구역질하듯 기침하면서 숨을 제대로 못 쉬겠다고 말한다. 그 밖에 고통에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기력이 떨어진는지 땀이 비오듯 흘린다. [80] 테네시가 왠 격리 조치를 취하냐고 묻자, 패리스는 레드워드에게 출혈이 있다고 하며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고 하지만 겁먹은 목소리였다고 말한다. 아래쪽에서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는데다 통신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상황에서 함선 쪽 인물들은 답답함만 커져 간다. [81] 이때 레드워드는 고통을 못 이겨 바닥에 쓰러지는데, 카린이 부축하자 그녀에게 바로 피를 토한다. 심지어 그 피도 정상적인 색이 아닌 검은색에 가깝다. [82] 그녀는 곧 바닥에 내팽개친 레드워드의 짐을 들며 카린에게 의료실로 가되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렇게 들고온 짐을 착륙정 입구에 내려놓고 오럼에게 통신하려 통신기에 손대려 하나 자신의 장갑을 더럽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이내 벗어서 던져버리고 오럼에게 어디쯤 왔냐며 빨리 오라고 재촉한다. [83] 패리스는 장갑을 끼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격리를 조장하는 투로 말하지만, 카린은 이미 자신에게도 토했으니 치료에나 집중하라고 짧게 언쟁한다. [84] 이때까지 착륙정에 모든 상황을 듣고 있던 커버넌트호는 음성으로만 들리는 불안한 분위기에 불안해 한다. [85] 카린도 문을 잠긴 걸 확인했으나 눈 앞에 격하게 요동치는 레드워드를 보고 어찌하질 못한다. [86] 오럼도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수신하나 뒤에선 레드워드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톰이 2명(로프, 월터)에게 부축받는데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였다. [87] 이때 레드워드 등쪽에서 네오모프가 자라난 양막이 축 늘어져있다. [88] 한편 도망친 패리스는 무기고에 가서 화기를 챙긴 뒤 오럼에게 뭔가가 있다면서 빨리 와 달라고 최후의 통신을 남기고 의료실로 향한다. 오럼은 통신 장애로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뭔가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는 걸 파악한다. 상황상 착륙정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간다는 걸 느낀 건지 선장 오럼을 포함한 탐사대 인원들은 모두 서둘러 이동한다. [89] 그전에도 무작정 뛰다가 머리로 상자를 들이받고, 바닥에 묻은 피에 미끄러져 구르기도 했지만 이 장면은 특히 인상적인데, 만화에서 바나나껍질 밟고 미끄러지는 것처럼 멋진 호를 그리며 뒤로 벌렁 자빠지는 게 가관이다. [90] 네오모프는 패리스가 부러진 발목으로 어기적거리며 걸어나가는 동안 잠긴 의료실 창문의 강화유리를 머리로 연달아 박아 박살낸 뒤 쫓아왔다. [91] 플라스틱 드럼통 같은 것을 맞힌 직후 터진 것으로 보아 아마도 연료탱크나 압축산소 같은 걸 맞힌 모양. [92] 이때 도망친 한 마리와 톰에게서 튀어나온 한 마리, 총 두 마리 네오모프가 이후 계속해서 등장한다. 패리스의 행동 자체는 《에이리언 1》의 리플리의 행동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다만 리플리는 주인공 보정으로 결과적으로는 옮은 행동인 것으로 묘사되지만, 패리스는 안타깝게도 미끄러지고 자빠지며 자기 총에 자기 우주선 박살내 여러 사람 죽게 한 고문관으로 등극... [93] 이전엔 카린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영화를 다시 확인해 보니 복장은 전신의 파일럿복으로 확인. 카린은 죽기 직전엔 흰티에 반팔에 맨손이었으며, 불에 탄 시체는 오른발로 땅을 딛자 그대로 쓰러지는 걸 확인. [94] 이때 월터의 행동거지가 의미심장한데, 톰이 몸을 가누지 못해 적극적으로 부축해줄 때와 달리 톰이 발작을 일으킬 때 대원들 뒤에서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다. 그 뒤 네오모프가 튀어나오자 상황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기 위해 더 가까이 다가선다. 그리고 이내 도망치는 네오모프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경이로운 것을 보는 듯한 표정이기에 더욱 그렇다. [95] 테네시는 아내가 그런 식으로 겁먹은 걸 본 건 처음이라고 안절부절 못한다. [96] 원심력을 이용해 꼬리로 앤코의 턱을 박살내버린다 [97] 승무원 중 로지가 맞혔다고 언급한다 [98] 톰의 입에서 나온 뒤 도망쳤던 개체이며 아직 성장 중인지 크기가 조금 불어난 정도다 [99] 이때 월터는 데이빗을 굉장히 흥미롭게 처다본다. [100] 대니얼스는 저것들이 무엇인지 묻고, 로지는 이곳은 안전한 곳인지 묻는다. [101] 10년 전에 프로메테우스 호의 유일한 생존자로써 10년 전에 이곳에 쇼 박사와 도착했으며 그 함선에는 검은 액체로 구성된 무기가 있었는데 착륙 중에 살포되는 사고로 인해 함선은 추락했고, 그 여파로 쇼 박사는 사망했다고 한다. 무기의 참상은 밖에서 본 시체들처럼 벌어졌고, 그 덕분에 자신도 로빈슨 크루소 마냥 고립되어 있었다고 한다. [102] 데이빗은 식물을 제외한 동물 유기체의 유전자를 변이시키며 변이된 숙주를 인큐베이터로 삼아 공격적인 혼합종을 낳는다고 한다. [103] 며칠, 혹은 몇 주. 심하면 몇 달이고 폭풍이 행성을 감싼다고 한다. [104] 이에 마더는 폭풍에 80km 내로 접근할 시 안전 허용 한계를 넘는다고 보고한다. [105] 테네시는 폭풍에 가까이 갈수록 통신 연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판단한다. [106] 이에 덧붙여서 업워스는 아내만 생각하지 말자는 투로 말한다. [107]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 오마주. 사막에 홀로 남은 로렌스가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도박이 성공했다는 의미로 즉흥적으로 부르는 것 같다. 또한 이 장면은 프로메테우스 초반부에 데이빗이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보는 장면과 연관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108] 이때 거울에 비친 데이빗의 모습은 매우 기괴해 보인다. [109] 이때 거울을 비친 건 데이빗의 정형화된 실제 모습이다. 데이빗의 심경의 변화를 보여준다. [110] 이를 보고 후술할 일 때문에 잘랐다고 보는 의견이 많은데, 이후에 하는 행동들을 보면 탐사대를 속이기 위해 자신이 만들어진 기획 의도대로의 정체성으로 행동한다. [111] 크고 작은 여러 종류의 풍뎅이들이 박제되어 있다. [112] 엔지니어의 신체와 투구게, 소라고둥집과 장수풍뎅이, 그리고 오보모프처럼 보이는 그림들이 걸려있다. [113] 월터 曰: 발소리도 안 들리는군. [114] 심지어 간단한 작곡 조차도 못 한다는 걸 강조하며 안타깝다고한다. [115] 타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 쳐도, 이곳은 지구의 문명과는 닿지 못할 정도로 멀리 떨어진 미지의 환경이라는 걸 상기해야 할 판국에 일행과 떨어져 있겠다고 스스로 목숨을 내놓는 짓을 한다. 심지어 그걸 선장이 동행은 커녕 갔다오라고 허락한다. [116] 우리의 새 집을 찾았다고 들떴다고 인정했으며, 자신의 오판 때문에 승무원을 5명씩이나 잃었다고 거듭 자책한다. [117] 대니얼스 曰: "다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어요, 더 이상 잃으면 안 되잖아요" [118] 이 정원의 모습은 낭만주의 화가 아르놀트 뵈클린의 그림 '죽음의 섬'을 모사했다. 피터 웨이랜드와 마찬가지로 데이빗 역시 낭만주의 작가 셸리 '오지멘디아스'를 좋아하고, 낭만주의자였던 로렌스를 다룬 영화 '아라비안 로렌스'를 좋아한다. [119] 데이빗은 슬픔과 행복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지만, 월터는 그런 모습을 보고 이해하려는 표정으로 지켜본다. [120] 돔형 광장 입구에선 홀로 흰색 옷을 입고 있는 지도자처럼 보이는 자가 눈에 띈다. [121] 그 안에서는 데이빗이 검은 액체 용기 무더기 폭격 준비를 끝마치고 있던 도중이였다. [122] 바이럴 영상으로 공개 된 ' 데이빗의 실험'에서 검은 액체는 A.I 기반 액체임이 드러났으며, 물질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주변에 생명체에 달라붙어 변이를 촉진시킨다고 설명한다. [123] 이는 마치 메뚜기 떼로 인해 대량으로 전염병에 걸리는 걸 보는 듯한 연출이며, 감염된 주민들은 그대로 고통스럽게 쓰러지며 검은 액체가 체내에서 형용할 수 없는 형태로 몸에 있는 모든 구멍에서 뿜어져 나오거나 몸을 찢고 나온다. [124] 특이점이 있다면 데이빗은 이 광경을 볼 때 눈에 눈물이 고여 있다는 점인데, 이는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영화)에서 살아있는 엔지니어를 대면했을 때와 이어지며 데이빗도 그들을 인류의 창조주라 여겼으며 인류와는 다를 거라 생각했던 경이로운 존재로 봤었으나 그에 대한 믿음의 결과는 폭력으로 되돌아왔다. 그는 쇼 박사에 의해 복구되고 나서 자신의 믿음에 대한 배신으로써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엔지니어들을 그들의 무기로 쓸어버리고 자신만이 꿈꾸는 신세계를 만들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이고 그것은 곧 성공하며 멸망해가는 무리들을 한이 맺힌듯이 지켜본다. 물론 커버넌트호의 승무원들은 이 진상을 전혀 모르는 상태이다. [125]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네, 부식되어 가는 거대한 잔해 주변엔 끝없이 황량하고, 쓸쓸한 모래밭이 펼쳐저 있을 뿐."" [126] 이때 데이빗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을 떠올린 듯한 인상을 짓는다. [127] 1818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를 설명하는 데이빗을 보던 월터의 시선이 아래를 향하며 뭔가 생각에 잠긴듯한 표정을 보이는데 이는 후술. [128] 잘 보면 데이빗의 발은 맨발이다. [129] 창조주인 피터 웨이랜드도 포함 [130] 올려둔 꽃의 꽃봉오리가 피지 않았는데, 이도 복선이다. [131] 월터는 이를 믿지 않는 눈치였으나, 쇼 박사를 사랑했다는 진실을 터놓고 말한다. [132] 대니얼스를 위해 신체를 희생한 점을 예로 들었다. [133] 이때 손상된 팔목을 지켜보며 자신의 본분을 상기한다. [134] 이후 드러나지만 데이빗의 감정은 복잡하고 자기애적인 면이 아주 강한 것으로 묘사된다. 남을 향한 자신의 감정도 제멋대로지만, 남들의 감정도 자기 멋대로 판단한다. 반면 월터는 자기 자신보다는 주변 인물들에 대한 봉사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으며, 심지어 데이빗에게도 배려를 해주고 있었다. [135]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기능을 단순화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표정에 적잖은 동요가 일어난다. [136] 데이빗이 머리칼을 자른 곳. [137] 그나마 권총을 바로 빼들 수 있게 옆에 뒀다. [138] 로지의 역을 맡은 배우의 키가 캐서린 워터스턴만큼 훤칠한데, 그런 그녀가 올려다 볼 만큼 네오모프의 압도적으로 섬뜩한 존재감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139] 이후 릭스를 포함한 승무원들은 표정이 심각해지며, 통신상태가 아직 양호한 게 아닌지 사망자라 한거냐고 서로에게 되묻는다. [140] 테네시의 고유 승인 번호 - 04983 [141] 여태 테네시의 결정에 뒤에서 노심초사하며 제동을 건 업워스 부부는 이때 화상 모니터를 통해 저것 좀 어떻게든 말려봐라는 표정을 짓고는 테네시를 노려본다. [142] 이때부터 업워스 부부는 테네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며, 릭스는 업워스에게 이건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듯한 표정으로 승인하자고 고개를 끄덕인다. [143] 업워스 교유 승인 번호 - 14892 [144] 이 부분을 약간이나마 변호하자면, 일단은 커버넌트호는 착륙정 1기와 화물선 1기를 제외하면 분리는 커녕 변형조차 할 수 없는 일체형 대형 함선이고, 그 내구도를 그나마 얼추 파악할 수 있는 승무원이 수석 엔지니어인 테네시 수준일 뿐더러, 테네시가 폭풍 지역까지 내려와 탐사대원들과 교신하려 노력하지 않았다면, 아래 탐사대 인원 전원은 죽은 목숨이 될 뻔 했다. [145] 오럼, 대니얼스 [146] 행성 외부와의 통신은 자기폭풍 때문에 어려웠지만, 행성 내에선 통신 자체는 멀쩡히 잘 만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선장이라는 중요 직책을 가진 양반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통신 장비를 챙겨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동료를 데려가는 것도 아니다. 연출상 대니얼스한테 자신이 회복되었다는 인상을 무리해서라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은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147] 삭제 장면에서는 대원들에게 데이빗에게 이상이 있다고 설명하는 장면이 있으나, 상영본에서는 그런 설명 자체가 묘사되고 있지 않다. 심지어 인류를 위해 봉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설계 목적과 달리 혼자 가겠다는 오럼에게 아무런 설명도 해주질 않는다. 이때 월터에게 다른 특이점이 있다면 데이빗에게 받은 피리를 들고 있다. [148] 로지의 머리는 물에 반쯤 잠겨 떠다니는 장면이 압권. [149] 꼬리로 시체의 오른쪽 다리를 감싸고 있고, 복부도 파먹었는지 내장은 옆으로 삐져나와 있으며, 머리가 없는 흉부 위쪽 위주로 뜯어먹고 있었다. [150] 피칠갑이 된 네오모프를 보고 감격과 감탄이 섞인 듯 한 표정을 보인다. [151] 데이빗이 손으로 천을 걷자, 네오모프도 똑같이 손으로 천을 걷어 따라한다. [152] 오럼 입장에서 네오모프는 들어보기만 한 처음 보는 괴물이다. 탐사대원들이 네오모프와 전투를 벌인 곳에서 떨어진 불타는 착륙정만 바라만 보고 있었기에 그렇다. [153] 데이빗이 바람을 불자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우물거리던 네오모프도 데이빗의 입모양을 따라하며 바람을 분다. [154] 이는 말에 대해 존재하는 도시전설이다. [155] 여기서 네오모프의 피부가 자동소총(탄환 AUG 닮은 사용 총기의 형태로 보아 5.56mm로 보인다.)에 쉽게 관통되는 것으로 제노모프처럼 무식하게 강하지는 않다는 것이 드러난다. [156] 오럼이 쏜 총에 나가떨어지는 네오모프를 보고 절망과 분노가 뒤섞인 표정으로 찢어지게 절규했고, 확인사살한 마지막 한 발에 반응해 허망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157] 어릴 때 악마를 봤고, 아직도 기억한다고 말하여 이후 대놓고 데이빗을 불신하여 경계한다. [158] 그 완벽한 평정심을 밟아버린다고는 했으나, 동요와 결심 사이를 넘나드는 오럼의 행동거지 상황 파악이 끝난 데이빗은 자신을 불신하는 오럼에게 자신의 본분에 맞게 행동해 허를 찌를 궁리를 하고 있다. [159] 선체 자체가 계속 요동치며, 개척민들의 캡슐도 마구 흔들리고 있다. [160] 우주용으로 제작된 게 아니라서 대기권 진입이 어려울 거라 하자, 대니얼스는 조종석이 강화 외피라 충분히 버틸 수 있고 4개의 엔진을 지니고 있으니 수직 이착륙도 가능한데다 한 번만 버티면 된다고 하자. 테네시는 업워스에게 엔진 출력을 높이고 화물선의 중량도 줄여달라고 요청한다. [161] 앞서 위험은 각오했다고 한 그였으나,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바로 극복하긴 어려웠는지 벽에 기대 슬픔을 달래고 있는 모습이 함교 모니터에 출력되자, 업워스 부부는 그 상황을 얼추 눈치채고 그를 배려해서 모니터 전원을 꺼버린다. [162] 입구서부터 해부돼서 표본이 된 엔지니어가 배치되어 있다. [163] 고립된 이후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라 동물학을 연구했다고 언급한다. [164] 형태가 다양하며 변이 능력이 매우 탁월하여 공기 중에 노출되면 미세한 입자로 변해 퍼지는 걸 혁신이라 추켜세운다. [165] 주변을 돌아보던 오럼은 선반에 검은 액체가 담긴 다양한 항아리들을 본다. 이때 전작에서 보여준 일정했던 항아리의 규격과는 달리 일정하지 않은 규격을 보여준다. [166] 숙주를 기다리고 숙주에게 들어가 DNA를 변형해 결국엔 생명체가 태어난다고 한다. [167] 이종교배, 잡종형성 등 할 수 있는 건 전부 했다고 언급한다. 뜯어낸 알의 내부를 보면 표본화 된 페이스 허거의 안착 구조를 보여준다. [168] 지하로 통하는 입구에 있던 데이빗의 바로 옆에 해부당한 존재가 보인다. [169] 습하고 매우 어두운 방으로 묘사된다. [170] 총을 조준하지 않고 전등으로 어두운 방을 비추고만 있다. [171] 데이빗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숙주를 기다린다고 볼 수도 있으나, 2천명의 인원을 데리고 온 개척선의 선원들이라 설명한 오럼의 말을 듣고 함선 자체의 A.I.인 마더를 노리고 있는 중의적 표현일 수도 있다. [172] 전작의 공포성을 그대로 구현하였다. [173] 앞서 관찰, 신중함, 믿음, 결단력을 중시하는 종교인 오럼에게 어울리는 행동이였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 이때까지 어두운 밀실 안에 들어온 오럼은 데이빗에게 불빛을 비춰주는데 이는 어지러운 혼란한 상황 속에서 유일한 등불이나 마찬가지인 회사의 논리와 과학, 정보가 집약된 제품(데이빗)에게 보내는 믿음과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페이스 허거의 습격을 당한 뒤 데이빗은 어둠에 가려지게 되어 잘못된 믿음의 말로를 보여주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 [174] 관객들은 오럼의 행동이 지나치게 정형화된 멍청한 클리셰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작중 설정을 그대로 따라가면 오럼은 이것들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것이 없는 캐릭터임을 알아두자. 그리고 앞서 자신이 종교인이라는 이유로 선장으로 뽑히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논리와 과학, 정보 등에 의지하는 유약한 면모를 지닌 점을 명심하자. 소설판에서는 해당 장면이 좀더 자세해지면서 개연성이 약간이나마 부가되었는데, 그 전에 데이빗이 자기 실험실을 소개할 때 오럼에게 알 같은 것들을 보여주고, 오럼이 경계하며 접근하지 않자 만약 자기가 해를 끼치고 싶었다면 이미 살아있는 알을 건네주었다면서 안심시킨다. 실제로 그가 보여준 두 개의 알은 완전히 생명 활동을 정지한, 안전한 알들이었다. 단지 그 다음 세 번째로 보여준 알이 문제. [175] 제노모프와 달리 혈액으로 인해 주변이 부식되지 않음으로 산성을 띄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 [176] 로프, 콜 [177] 교신 계속 유지하고, 15분 뒤에 야영지에서 만날 것. 대원들에게 대답을 듣는 확인 절차까지 확실하게 이행해 오럼의 어리숙한 명령과 달리 체계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명시한다. [178] 엔진에 플라스마를 섞어 추진력을 높인 화물 수송선에 테네시가 타고 있다. [179] 영화 초반 오럼이 독실한 종교인인 이유로 회사로부터 함장에 선택되지 못했다고 스스로 이야기했던 것으로 볼 때 인간이 신과 신앙에 대한 믿음을 갖듯 데이빗이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이런 행위를 하는지 되묻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180] 10년간 실험하며 보아왔던 네오모프류나 박제된 실험체와 같은 아류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표정으로 지켜본다. [181] 시리즈 내에서 묘사된 체스트 버스터와 달리 네오모프마냥 몸체가 이미 형성되어있으며, 아직 유체라 그런지 내부가 훤히 비칠 정도로 피부가 투명하다. [182] 이 생명체는 검은 액체와 엘리자베스 쇼의 DNA 조직으로 만들어진 혼종인 셈이다. 데이빗은 그 피조물을 보고, 자신이 창조주가 된 감탄과 사랑했던 존재가 재구성 되어 귀환한 것에 대한 기쁨이 서로 교차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183] 흉부와 복부가 완전히 뜯겨 뱃속의 장기는 다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얼굴만 겨우 남은 충격적인 모습이었으며 그 옆에는 수술용 도구들이 쭉 깔려있다. 그와 별개로 쇼 박사의 몸에 변화가 일어났는지 머리가 기괴하게 변형되어 있는 모습인데, 아마 전작에서 검열삭제를 하면서부터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던 듯 하다. [184] 피리로 전작 프로메테우스의 테마 Life를 연주하고 있었다. 다만 문제는 월터는 이 피리를 야영지에서 가지고 있었다는건데, 제자리에 갖다놨다는 묘사 조차도 없이 데이빗이 지니고 있다. [185] 중의적인 표현으로써 그의 연주와 실험 결과를 보고 하는 말이다. [186] 심지어 새출발할 자격 조차 없다고 하며 자신이 뭐라도 된거마냥 허락할 수 없다고 말한다. [187] 피리를 든 상태에서 월터에게 다가와 네안데르탈인이 갈대를 꺾어 불러서 동굴 속에 아이들을 진정시켰고 그러다 눈 깜빡할새 문명이 탄생했다고 말한다. [188] 순간, 월터의 눈이 새하얗게 뒤집히고 입이 벌어지는 것과 동시에 점프해서 가부좌를 트는 자세가 되는 것으로 보아, 안드로이드만의 약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89] 이 중 2체가 열려있다. 오람과 데이빗이 있었을 때는 오보모프 중 1체만 열렸기 때문에 나머지 1체에서 이미 페이스허거가 나올 준비가 되어있었을 것이다. [190] 이때 페이스 허거의 강산 혈액이 로프의 얼굴에 튀어 왼쪽 뺨이 부식된다. [191] "천국에서 종이 되느니 지옥에서 지배자가 되겠다"라는 《 실낙원》에 나오는 루시퍼의 대사를 인용한다. 둘이 동형 기종인 것은 루시퍼와 미카엘의 구도에서 차용한 듯. [192] 이때 연출이 미묘한데, 싸움을 끝마친 월터가 유적 바깥으로 나오고 나서 잠깐 제자리에 서서 입구 쪽을 바라보다 이내 천천히 아래로 바라보며 뭔가의 생각이 잠긴듯한 표정을 짓는다. [193] 총격을 가하다가 도저히 답이 안 나오자, 화물선에 달려 있던 기중기를 작동시켜 끝에 있는 집게에 에이리언을 가둔 후 그대로 짓눌러 버린다. 이 에이리언은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의 DVD 코멘터리에 따르면 아직 살아있다고 한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상체는 남아 있는데, 이 상태에서도 살아서 다시 팔 다리가 재생한다고. [194] 그당시 로프는 의무실에서 다친 얼굴을 치료중이었다. [195] 에이리언이 두 커플을 죽이기 전에 경보가 울렸는데, 음악 때문에 그 경보가 안 들렸다. 에이리언은 꼬리로 업워스를 자극한 후, 릭스의 입을 이중턱으로 관통시켜 죽인뒤 업워스도 죽인다. [196] 이 장면은 전작들의 요소를 오마주한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비슷해서 감흥이 살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에일리언의 시점에서 보는 장면은 에일리언 3, 그리고 게이트를 차례차례 닫으며 유인하는 장면은 에일리언 1과 3에서 인상깊었던 명장면들이나 이 작품에서는 딱히 긴장감도 없고 별다른 고민 없이 전작들의 시퀀스를 답습한 티가 너무 난다. [197] 대니얼스가 초반에 사별한 남편과 오두막을 만들고자 약속을 했었고 그를 위해 나무 등의 자재를 실은 트레일러다. [198] 남편인 제이콥이 행성에 정착하면 개척자들처럼 오두막을 짓자고 했었다. 대니얼스가 제이콥이 사고로 죽은 후 계속 마음에 담아 두고 있던 것. [199] 아까 데이빗을 제압한 월터가 잠깐 머뭇거릴 때 결국 칼로 죽인 것이었다. 애초에 이 반전은 복선을 대놓고 보여준다. 클리셰 자체가 상당히 오래된지라 눈치빠른 사람은 둘이 싸우다 다음 장면에서 한명만 등장했을 때 이미 짐작할 정도다. 대니얼스가 데이빗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잘린 왼손 부분을 슬쩍 보여주는데 칼로 자른 듯이 매끄럽다. 월터의 경우는 네오모프의 피로 인하여 손목 부분이 녹아버렸기 때문. 또한 월터는 데이빗의 갑작스런 공격에 의해 목을 관통 당했는데, 그 상처가 곧바로 자가 수복되면서 메꿔졌으나 나중의 커버넌트호에 탑승했을 때 얼굴의 칼로 베인 자상이 전혀 수복되지 않았다. 손목 복선이 나오는 치료 장면에서 대니얼스 역시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듯 머뭇거리는 장면이 잠시 지나가지만 결말까지 그냥 월터로 믿어버리고 만다. 그 사이에 데이빗이 자신을 월터로 확신하게 만드는 장면이 있었는데 편집에서 삭제된 건지 그냥 슬쩍 넘어간 건지 명확하지 않은 부분. 또 하나의 복선. 화물선에서 대니얼스를 데리러 갈 때 후드가 바람에 날려 머리에 씌워지는데, 이는 첫 부분에 데이빗이 후드를 쓰고 나타난 것과 똑같다. 특히 이 후드는 월터로 변장한 데이빗이 대니얼스와 대화를 나눌 때만 머리에 씌워지고 대화가 끝나자 다시 벗겨지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대놓고 보여 복선임을 내보인다. 화물선으로 복귀한 이후 월터의 태도가 이상해진 것 역시 복선의 하나인데, 이전까지 적극적으로 대니얼스를 보조하고, 상실감에 빠진 그녀를 위로했던 것과 달리 통신에도 적극적으로 답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했다. 제노모프를 보며 미묘한 미소를 짓는 것은 덤. [200] 페이스 허거, 네오모프, 프로토모프 [201] 월터는 작중 내내 미국식 억양을 쓰고 데이빗은 영국식 억양을 쓰는데, 데이빗이 월터 행세를 할 때에는 내내 월터처럼 발음하다가 대니얼스를 강제로 동면시킨 시점부터는 원래의 영국식 억양으로 돌아온다. 이 부분도 나름 소름. 이를 알 수 있는 것이 작중에서 두 번 나오는 대사인 자신은 의무로서 대니얼스를 지켰다는 월터의 대사인 "Duty". 이를 영국식으로 발음할 경우 "듀티"지만 월터가 직접 발음할 때와 데이빗이 월터인척 하고 발음할 때 두 번 모두 "듀리"라는 미국식 발음으로 발음한다. [202] 영화 첫 장면에 피터 웨이랜드가 데이빗에게 연주하라고 시킨 곡. [203] 1편의 최초로 기획된 엔딩은 제노모프가 리플리를 살해한 후 리플리의 목소리로 로그를 기록하며 끝난다는 것이었는데, 같은 감독의 작품이니만큼 이 구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4] 이는 제레미 잔스의 3번째로 높은 점수이며 그의 점수 체계에는 총 6가지 점수가 있다. 그의 점수 체계에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제레미 잔스 문서 참고. [205] 프로메테우스는 별 3개. [206] 이동진은 프로메테우스는 연출이 대단히 훌륭하지만 각본은 얕으면서 수준 이하라며 혹평한 적이 있다. 그저 평범한 우주괴담 수준이라고. [207] 이유도 지극히 합리적이고 현실적이었다. 자신들은 구조대가 아니며 자신들의 일이 아니니 가기 싫다는 이유였다. [208] 실제로 에이리언 시리즈라는 인기 프랜차이즈의 공식 후속작이며 제일 평가가 좋은 1편의 감독이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작의 흥행 여부는 상당히 시원찮은 편이다. 덕분에 예정됐던 후속작 제작 여부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 [209] 사실 이런 개연성의 문제는 호러 및 스릴러 장르에서 특히 심한 편이다. 대표적으로 주변에 미친 살인광이나 식인 괴물이 돌아다닌다는 걸 알면서도 등장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려고는 안 하고 남들하고는 같이 못 잔다느니, 다른 생존자가 마음에 안 든다느니 하는 온갖 이유로 굳이 혼자 있다가 결국 죽는 전개 등. 사실 관객의 공포감을 자극해야만 하는 공포 및 스릴러 장르에서 '위험한 상황에서 혼자 있는 공포'를 포기할 순 없고, 그러다 보니 등장 인물들이 멍청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긴 하다. 물론 이것도 제작진의 역량이 정말 훌륭하다면 요리조리 파훼해 답답함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기는 하다. 전체적인 평이 좋지는 않지만 외전 영화인 에이리언 vs 프레데터만 해도 주인공 일행이 탐험 중인 피라미드가 자꾸 구조가 바뀌며 등장 인물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전개가 나왔는데, 그런 설정이 좋은 예시일 것이다. [210] 예를 들어 등장인물들이 내린 결정과 행동에 대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대사나 미장셴으로 보여주는 식 [211] 가령 2편에서 드랍십이 다급한 구조 요청을 받고 급히 출격하려는 상황에서 에이리언의 타액을 발견하고 확인하려 하던 부사수의 대답이 늦어지자 파일럿이 짜증을 내는데, 이때 부사수는 파일럿의 짜증 탓에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하다가 드랍십에 숨어들어온 에이리언에게 살해당했고 파일럿 역시 살해당하며 드랍십도 추락한다. 에일리언이 침입했다는 걸 아는 관객들 입장에서야 부사수를 갈궈서 결국 죽음에 이르는 상황이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긴급히 출동해야 하는 파일럿 입장에서는 충분히 말이 되는 상황이다. [212] 사실 커버넌트호의 고장이 심해서 오리가에-6까지 도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어쩔 수 없이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다고 설정했다면 이 부분에 관해서는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 수 있다. [213] 물론 그냥 잠만 자고 있는 일반 개척민들과 달리 함선의 운용 및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승무원들은 뭐가 됐건 기준을 충족하는 능력이나 자질을 충족시켰기에 그 위치에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런 그들이 보여주는 행동이 아파트 동대표만도 못한, 충동적이고 감정적이라는 것. 심지어 부선장인 대니얼스가 경로 변경을 명령하는 선장 오럼에게 "부선장으로서 공식적으로 반대한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공식적으로? 알았어. 그렇게 적어둘게. 됐지?" 하고 넘어가 버린다. 해군에 복무한 적이 있거나, 하다 못해 해군이 나오는 영화만이라도 본 사람은 알겠지만, 현실에서 부선장이란 직책은 단순히 선장의 바로 아래 계급이 아니다. 유사시의 선장의 권한을 대행함은 물론, 선장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언제라도 선장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군선의 경우 특정한 상황에 한해서는 선장의 권한을 박탈하고 구속시킬 수 있는 권한까지도 가진 것이 바로 부선장이다. 그런데 그런 부선장의 '공식적 이의 제기'를 선장이 저렇게 쿨하게 씹어버리다니... [214] 전작 프로메테우스만 보더라도 중간에 만난 폭풍 때문에 엘리자베스 쇼가 죽을 뻔 했다. 만약 혹시라도 해당 행성에서 이런 폭풍이 불어닥쳤다면 아래 내려간 사람은 다 죽었을 것이다. 게다가 행성의 대기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기초적인 대비책도 없이 내려갔으니 답이 없다. [215] 이 부분은 전작을 포함해 확실히 아쉬운 것이 감독의 다른 작품인 블랙 호크 다운의 델타와 레인저 대원들처럼 '금방 끝날 일인데 걸리적거리는 방탄복, 방탄모 따위' 귀찮아서 착용하지 않았다는 정도의 변명만 했어도 욕은 먹겠지만 이 정도로 비판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블랙 호크 다운은 실제 사건에서도 그러했기에 오히려 고증이었고, 대기업들이나 공기업도 막장으로 운영되는 곳들이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많은 나라의 군인들이 블랙호크 다운의 경우처럼 방탄판, 파편방지복 착용을 싫어한다. 이유는 엄청나게 무겁고 덥고 관리하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당장 한국만해도 2002년 즈음에도 실탄훈련장,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조차 구세대 파편 방지복 없이 그냥 총쏘고 수류탄 던지고 그랬다. 그러다 언론에 노출되면 잠시 입고 훈련하다가 언론이 잠잠해지면 또 벗었는데 한국은 미군병사들처럼 병사가 귀찮다고 안입은게 아니라 장교들이 관리하기 귀찮다고 안입혔다. 월남전에선 미국처럼 한국군도 파편방지복을 벗고 다니는 병사들이 있었다. 그만큼 장교나 병사나 모두 싫어하는게 방호복이다. 애초에 미지의 행성 표면에 직접 강하해 탐사하는 일을 “금방 끝날 텐데 귀찮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장비를 그 따위로 해서 가는 것도 정상이 아니므로 일반 시청자에게 개연성 낮다고 욕먹을순 있다. 그런데 영화의 시놉시스를 따라가되 이 탐사선의 소유기업이 뭔가 열악하고 비정상적인 기업이고 얼마나 평소 개판인지 사전 묘사해주면 또 개연성이 몽땅 살아난다. 현실에도 부패한 철밥통 공기업, 중소기업, 경영난에 빠진 기업사냥으로 갑자기 생긴 재벌기업, 중형어선, 중세 탐험선, 파산한 사략선 등등에선 안전불감증 그 자체인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처럼 작품에 개연성을 부여하려면 자잘하고 폭넓은 지식이 필요하고 작품에 자잘한 장치들을 심어놓는 디테일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 작품에선 이쪽도 저쪽도 아닌 이사람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아무런 설명이나 배경묘사도 없이 억지로 사건부터 급하게 전개시켜서 개연성 문제가 붉어진것. [216] 물론 찰리가 멀쩡히 숨을 쉬는 것을 본뒤에 나머지 대원들도 모두 벗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건 전작도 똑같다. 사실 이 장면은 프로메테우스 촬영당시 배우들의 얼굴이 헬멧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고 복장이 똑같아서 서로 구분이 안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헬멧을 벗어서 배우들의 구분이 잘되게끔 하기위해 만든 씬이다. 성급하게 보호의를 해제한것 자체가 어이없긴 하지만 처음엔 전문가 답게 풀장비 하고 왔으므로 영화적 장치로 넘겨줄수가 있는 것. [217] 외려 감독의 전작들에서는 페이스 허거가 케인의 헬멧을 녹이고 얼굴에 붙거나, 해머피드가 밀번의 팔을 부러뜨리고 그 틈새로 들어가 그를 죽이는 등 우주복이 외계 생물들에게 뚫리는 연출이 들어가 있다. [218] 원래 승무원들은 도착 며칠 전까지 깨어날 계획이 없었긴 하다. 배 전체를 제어하는 AI 컴퓨터인 마더와 실질적으로 육체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 AI인 인조인간 월터만으로 유지하는, 실제로는 거의 무인 항해 우주선인 것. [219] 작중에서 오리가에-6까지 남은 거리는 7년이라고 언급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최소한 몇 십년 이상이 걸리는 장거리 항해라고 추정할 수 있다. 게다가 귀환은 일정에 존재하지도 않고 도착하면 거기서 새로 문명을 이룩해야 하는데, 작중에서도 선장이자 대니얼스의 남편인 제이콥이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자며 나무까지 준비해 온 것이나, 선장직을 승계한 크리스토퍼 오럼에게 카린이 "여기선 선장이지만 도착하면 이웃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커버넌트호의 선원들도 개척민을 내려준 뒤 지구로 귀환하는 게 아니라 개척민의 일원으로서 정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20] 인물 및 소품, 배경의 묘사 및 설정에 시간을 많이 할애 앴는데 그것이 1편 후반부의 숨막히는 공포와 2편 리플리의 후반부 여전사 각성같은 개연성을 주었다. [221] 작중에서는 합성 인조인간을 완벽히 신뢰하는 모습이 자주 비춰진다. 2천명이 넘게 탑승한 개척선의 명줄을 합성 인조인간 하나와 관리 AI 하나에 전적으로 맡기는 게 대표적인 모습. [222] 일반인은 버전에 따른 차이를 모를 수 있긴 하다. 일단 외형이 같으니... [223] 작중에서 데이빗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반복하긴 했지만, 안전하다는 발언만 놓고 보면 데이빗 자신과 데이빗의 피조물인 네오모프&프로토모프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다. 즉 아예 거짓말은 아닌 셈. [224]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해 현대에 와서도 극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로서 '거대한 파국을 초래하는 사소한 실수나 결함'이라는 의미이다. [225] 이 이미지는 묘사뿐 아니라 옷차림에도 반영되어 있는데, 리플리와 상당히 비슷하다. [226] 이는 여러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 것인데, 초반에 남편의 죽음을 목도함으로써 깨진 멘탈을 승무원들과 월터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간신히 추스렸고 오럼의 말도 안 되는 선택을 반대했으며, 명칭이 4번 행성 엔지니어들의 모성 그 존재 자체를 의심했고, 위기에서 구해준 데이빗을 처음부터 신용하지 않았으며 그 의심의 끝에서 데이빗이 다가와 일방적 폭행을 저지름으로 인해 각성했을 시점이다. [227] 조목조목 따져본다면 테네시는 화물선을 조종하는 중이고, 로프는 중상으로 몸을 가누기 어렵고, 월터는 왼팔 손실에 생존자들을 돌보느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인원은 본인 뿐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대니얼스가 프로토모프와 싸울 때 손쉽게 이긴 게 아니라 고전했고, 균형을 잃거나 허공에 매달리는 등 위험 상황이 여러번 벌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이리저리 자유롭게 움직이는 프로토모프에게 유효 타격을 준 것도 거의 기적적인 수준이다 보니 주인공 보정이 떠오를 수 밖에없다. [228] 이는 에이리언 3 오마주로 보인다. 함내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지형으로 에일리언을 몰이하여 격퇴한 전략인데, 피오리나 161에선 제대로 된 설비나 명령 하달이 부재했고, 너무나도 넓은 장소로 인한 늦은 반응으로 자유롭게 활보하는 제노모프가 중간에 방해해서 실패로 이어졌다. 하지만 커버넌트에선 그걸 성공적으로 이행한다는 전제의 결과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229] 과한 부분이 있지만 사실 이런 반응이 정상적인 반응이다. 동료의 몸을 찢고 나온 괴물이 달려드는데 정상적인 판단히 가능한게 이상하긴 하다. [230] 달리 보면 리플리는 시리즈가 쭉 이어져 오면서 관객들에게 지지를 받으며 현 캐릭터가 형성되었다면, 대니얼스는 단 한 편만에 완성된 캐릭터성을 가졌기에 이렇다할 여운이나 공감이 가지 않는 편이다. [231] 날씨, 근처에 있는 다른 비행체 등등. [232] 한 예로 9.11 테러 당시 공항에서 이미 조종사나 탑승객 확인까지 끝난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교신을 나누면서 예정된 정상 궤도를 이탈하자 곧바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233] 노획 후 개조한 우주선을 몰고 모선 내로 침입했을 때. [234] 물론 상술한 착륙/관제 체계는 어디까지나 인간들이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 속에서 만든 것이고, 엔지니어들은 인간에 비해 형식적이거나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자신들의 우주선을 하등한 인간들이 만든 안드로이드가 몰고 왔으리라곤 예상치 못했을 수도 있다. [235] 다만 에이리언을 제작한 일차적인 목표가 실제로 생물병기로의 활용이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확실한 것은 인간을 징벌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에이리언이 병기로서만 활용되고 버려질 존재로 제작되었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236] 물론 에이리언의 비정상적인 호전성을 봤을 때 완전히 납득 못할 부분은 아니다. [237] 하지만 익숙하다고 해서 더 이상 공포감을 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비록 게임이긴 하지만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은 에일리언 1편을 모토로 해 극한까지 끌어올린 에일리언의 위압감과 정신나간 수준의 뛰어난 AI로 구현된 지능, 무슨 짓을 해도 죽일 수가 없는 압박감으로 호평을 받았고, 익숙한 호러 캐릭터를 충분히 무섭게 만든 사례는 그 외에도 몇몇 존재한다. 굳이 아주 무섭게 하지 않더라도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다스 베이더처럼 캐릭터의 이미지와 매치되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며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연출을 보여줬더라면, 제노모프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완벽한 생명체라는 이미지를 잘 살려냄으로써 데이빗이 염원하던 완벽한 창조물에 대한 이미지와 에일리언 팬들의 기대감을 모두 충족시켜줄수 있었을 것이다. [238] 이는 현대에 와서 고전 SF 작품의 프리퀄을 기획할 때 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기존 시리즈의 과거를 다루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훨씬 좋으면 괴리감이 더욱 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만 봐도 직선적이고 투박한 디자인이 주류인 클래식 시리즈와, 유선형에 곡선 디자인이 주류인 프리퀄 시리즈와 비교하면 큰 위화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스타워즈의 경우는 적어도 각 행성들마다 문화가 다양하니까 우주선 디자인 양식도 그만큼 다양하다는 내적 타당성을 지니고 있고,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디자인의 변화 과정을 팬덤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전작인 프로메테우스도 디자인 면에서 원작과의 괴리감이 크지 않냐고 쉴드를 칠 수 있으나, 프로메테우스 호는 일단 프로젝트 자체가 1조 달러 이상 들 정도로 정성을 쏟고 여기저기서 관심을 많이 받았고 웨이랜드 유타니의 회장인 피터 웨이랜드가 탑승했기에 초호화일 수 밖에 없다고 변명은 할 수 있겠다. [239] 기존 시리즈로 갈 것도 없이 프로메테우스에서 이미 미래형 디자인의 총기를 보여준 바 있다. 펄스 라이플만큼 투박하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펄스 라이플 스마트건 또한 플라즈마 21세기의 것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는 실탄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두 소총이 사용하는 탄환은 각각 무탄피 10mm 철갑유탄 열화우라늄탄이기에 비교는 무의미하고 탄약의 격발방식도 해머가 탄피를 쳐서 격발하는 기계식이 아닌 전기로 장약을 연소시키는 전기식이다. 거기에다 스마트건은 전방 조준지점내의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해주는 기능을 지원하는 물건이다. [240] 왼편이 담당자. 오른편의 질문자는 미스버스터의 아담 새비지. [241] 물론 데이빗 8은 대중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빌런이다. [242] 2020년 5월 13일 기준 [243] 물론 디즈니가 인수해서 말아 먹은 초대형 영화 시리즈가 한두개가 아니라서 불안한건 여전하지만.. [244] 하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이가 이미 86세이다. 디즈니가 지금 당장 프리퀄 3,4편 영화 제작에 돌입하라고 전화한다 해도 감독 건강의 유지가 점점 불명확한 상황이라 6년이 넘도록 원작 감독에게 기회를 안주던 디즈니가 로물루스가 성공한다고 해도 이제와서 원작 감독에게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게 해줄지는 미지수.. 게다가 디즈니가 폭스 인수 후 리들리 감독에게 당시 유행하던 소설,만화의 영화화 시류에 편승한 마법사 영화를 제안하며 파트너십을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길 요구했다가 단호하게 거절당한 적이 있는데 그후로 6년간 디즈니는 리들리스콧 감독이 주장한 프리퀄 3편의 제작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다들 알다 시피 디즈니의 뉴파트너쉽이란 감독 및 제작 구성원들의 입지를 좁히고 디즈니의 발언권을 우선시 하는 제작방식이다. 감독, 작품주의인 리들리 스콧 감독이 좋아 할리가 없다. 이러다 보니 둘간의 관계도 불안한 상황. 다만 스콧 본인도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를 흑역사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후 페데 알바레즈의 인터뷰에 의하면 한편으로는 아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245] ALIEN COVENANT라는 타이틀이 화면 위 아래로 천천히 뜬다. [246] 이 형태들은 인간이 아닌 타 생명체들을 숙주로 한 네오모프였다. [247] 사실 해외 공식 포스터를 조금 비틀어 번역한 것인데, 원래는 "RUN"이라고 쓰여져 있었으니 "도망쳐라"고 직역이 되지만, 어감상 조금 더 공포스러운 문구로 바꾼 듯 하다. [248] 인터뷰에서 밝혀진 가제는 에이리언: 어웨이크닝. 후속편의 각본은 이미 완성된 상태라고 한다. [249] L은 R과 달리 ㄹ발음을 하는 동시에 ㄹ받침 역할도 한다, 반면 R은 ㄹ받침 기능이 없다. [250] 프로토모프가 희생자를 물어 뜯는 장면은 프로토모프와 희생자 모두가 몸을 마구 흔들어서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장기자랑이 전편보다 너무 많이 나오는지라. [251] 이는 300년 후 배경인 에이리언 4에서도 지적된 사항이지만 4의 경우는 모양만 평범하지 성능자체는 페이저건 처럼 쏘아지거나 총알이 폭발해 에일리언을 아작내기도 하는 등 성능은 무시무시한 것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