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9:14:31

속격


격의 종류
{{{#!wiki style="margin:0 -10px -5px"
{{{#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2px"
굴절어의 격
주격 속격 여격 대격
조격 처격 호격 탈격
교착어의 격
주격 속격 여격 대격
조격 처격 호격 탈격
탈위격 향격 향내격 향위격
향외격 재내격 재위격 재상격
공동격 부분격 원인-결과격 전환격
부재격 상황격 종결격 기타 격 }}}}}}}}}}}}

1. 개요

/ Genitive

문장 안에서, 한 체언이 다른 체언을 수식하는 관형어의 역할을 가지고 있음을 표시하는 으로, 한국어로 해석할 때는 보통 '~의'라는 뜻을 가진다. 주로 소유의 의미를 표시하기 때문에 소유격(所有格, Possessive)이라고도 불리며,[1] 한국과 일본에서는 '체언을 수식하는'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를 사용해서 각각 관형격(冠形格), 연체격(連体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유격에 명사를 붙인 역할을 하는 소유대명사가 이를 대신하기도 한다.

속격의 격 표지 형태소는 체언 전후로 붙으나,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가 명사를 따라 굴절할 경우에는 형용사에도 속격 표지가 있을 수 있다.

사실 속격 안에 소유격이 속한다고 한다. http://cafe.naver.com/stonesoup/590

2. 용법

속격의 쓰임새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소유
    가장 흔하게 쓰이는 용법. 일부 언어에서는 alienability(수식을 받는 체언이 수식하는 체언과 분리될 수 있는 가능성)을 따져 alienable possessive와 inalienable possessive를 구별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 부분
  • 의미 상의 주어·목적어
  • 동격

3. 언어별 속격

3.1. 인도유럽어족

3.1.1. 영어

영문법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2px -12px"
<colbgcolor=#2667a9><tablecolor=#373a3c,#ddd><colcolor=#fff> 관계사 · 고유명사 · 간접화법 · 가산명사 · 간접목적어 · 기수 · 기본시제 · 가정법 · 가주어 · 구동사 · 관사 · 과거분사 · 관계부사
능동태
동사( be동사) · 동사원형 · 도치
모음 · 명사 · 문장 성분 · 문장의 5형식 · 명사절 · 목적어 · 물질명사
보어 · 분사 · 분사구문 · 부사 · 부정대명사 · 부정관사 · 불가산명사 · 부정사( to 부정사)
시제 · 소유격 · 술부 · 수동태 · 수사
의문문 · 완료시제 · 유도부사 · 완전타동사
자동사 · 지시대명사 · 주부 · 조동사 · 전치사
추상명사
품사
화법 · 현재완료형 · 형용사 · 현재분사
기타 영국식 영어 · 미국식 영어 · 영미권 · 영어과 · 영숙어
영어 관련 틀 둘러보기 }}}}}}}}}
3.1.1.1. 인칭대명사
보통 's 형태이며, s로 끝나는 경우 '만 붙인다.

ex) Smith's / kids'

s로 끝나는 단수명사 및 고유명사의 경우 양식마다 규칙이 다르다. 예를 들어 학계에서 쓰이는 APA 양식은 s로 끝나도 's를 요구하지만, 언론계에서 쓰이는 AP스타일은 '만 붙인다.

ex) James's / James'

간혹 '~의 것'이라는 뜻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소유대명사'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소유격과 구별되게 쓰지 않지만 인칭대명사의 경우 소유격과 다르게 쓰는 경우가 있다. mine(내 것) 같은 식으로

또한, 사람이 아닌 경우는 B of A 와 같은 형태이다.[2]
ex) benefits of windows.

소유격으로부터 수식받는 명사를 더 한정시키기 위해서 관사를 붙이는 경우에도 위의 of를 사용하는데 이를 한국에서는 '이중소유격'이라고 해서 설명하고 있다. of를 사용하는 이유는 관사와 소유격이 들어가는 위치가 서로 같기 때문.

's의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설득력 있는 가설이 있다. 어포스트로피는 글자를 축약할 때 사용하는 기호이므로 어느 어형에서 축약되었을 것이라 추측하는데, 바로 고대 영어의 남성 명사 속격 어미 -es다. 가령 고대 영어로 왕은 Cyning인데[3], 이 단어의 속격이 Cyninges, 이것이 축약되어 cyning's가 되었다가, 그 유래가 잊혀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장부호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고대 영어 시절에 어포스트로피를 썼겠는가 하면 그건 아니라서, 우선 es가 s로 축약된 뒤 어포스트로피를 붙이는 관습은 나중에 생겨났고, 그러한 관습은 셰익스피어와 같은 유명 작가에게서 유래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정리하자면, 속격 어미인 -es에서 e가 탈락했으나 후대의 어느 영향력 있는 문인의 철자법에 의해 축약형인 's가 되었다는 것이다.[4]

* 인칭대명사의 소유격[5]
주격 목적격 소유격 소유대명사
단수 I me my mine
you your yours
he him his
she her hers
it its -[6]
복수 we us our ours
they them their theirs

노래도 있다! 개나리 노래에 소유격들을 넣어서 부르면 외우기 쉽다며 학원에서 많이들 가르친다.
다만, 순서는 주격, 소유격, 목적격, 소유대명사순.
나리 나리 개나리 → 아이(I) 마이(my) 미(me) 마인(mine)
입에 따다 물고요 → 유(you) 유어(your) 유(you) 유어스(yours)
병아리떼 총총총 → 히(he) 히스(his) 힘(him) 히스(his)
봄나들이 갑니다 → 쉬(she) 허(her) 허(her) 허스(hers)
3.1.1.2. 관계대명사
선행사 주격 소유격 목적격
사람 who whose[7] whom
사물, 동물 which of which/whose which
사람, 사물, 동물 that X that
사물(선행사 포함) what X what

소유격 관계사는 관계대명사가 사용된 문장에서 소유격 역할을 한다.

소유격 관계사 뒤의 문장구조는 주어+ 동사이며, 소유격 관계사 뒤의 문장의 해석이 완벽하다.
예)
선행사가 사람일 경우 I know the kid whose father is the president of large firm.
선행사가 사물일 겅우 We have a dog of which is sick.

3.1.2. 라틴어

라틴어에서는 2격(속격. genitivus)으로 분류되며, 1격(주격)에서 어근을 유지한채 어미가 명사의 declension에 맞추어 변화한다. 자세한 내용은 라틴어/명사 변화 문서 참조.

라틴어 사전에서 명사를 찾아보면 표제어 옆에 반드시 그 단수 속격 형태가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단수 속격의 형태에 따라 그 명사가 어떻게 격변화를 하는지를 구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명사
구분 단수 복수
제1변화 -ae -ārum
제2변화 -ōrum[8]
제3변화 -is -um[9]
-ium[10]
제4변화 -ūs -uum
제5변화 -iēī
-eī
-(i)ērum

명사를 수식하는 일반 형용사
구분 단수 복수
제1변화[11] -ae -ārum
제2변화[12] -ōrum
제3변화 -is -ium

대명사
구분 단수 복수
1인칭 meī nostrī, nostrum
2인칭 tuī vestrī, vestrum
3인칭 eius eōrum[13], eārum[14]
재귀 suī
대명사가 속격의 형태로 쓰이면 '~에 대한'이라는 뜻을 가진다. 복수 속격의 두번째 것은 '~중에서'의 뜻으로 쓰인다.

소유 형용사
단수 복수
남성 여성 중성 남성 여성 중성
1인칭 meī meae meī nostrī nostrae nostrī
2인칭 tuī tuae tuī vestrī vestrae vestrī

지시 대명사
단수 복수
남성 여성 중성 남성 여성 중성
근칭(이것의) huius hōrum hārum hōrum
원칭(저것의) illīus illōrum illārum illōrum
중칭(그것의) istīus istōrum istārum istōrum
동일한 것 eiusdem eōrundem eārundem eōrundem
강조 ipsīus ipsōrum ipsārum ipsōrum

3.1.3. 독일어

독일어 격변화의 제2격으로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독일어/문법 참조.

다만 인칭대명사의 2격은 대체로 사용하지 않는다. 인칭대명사/독일어 참조.

3.1.4. 러시아어

러시아어에서는 생격(生格, роди́тельный паде́ж)이라고 불린다. 명사에서 변화는 남성명사와 중성명사인 경우는 주격형태에 а나 я가 붙으며, 여성명사는 ы나 и가 붙는다. 자세힌 내용은 러시아어/문법/격변화 참조.

3.1.5. 로망스어군

로망스어군은 언어는 격변화를 크게 따지지 않아 소유격 역시 대게 존재하지 않는다.

고대에는 프랑스어에도 격변화가 존재했으나, 지금은 소멸해서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루마니아어는 속격과 여격이 동일하다.

3.2. 우랄어족

3.2.1. 헝가리어

헝가리어가 특이한 게 뭐냐면 격이 무려 18개나 되는데 그중 속격은 없다!

3.2.2. 핀란드어

속격을 나타내는 접미사로 -n을 쓴다. 그런데 핀란드어에는 consonant gradation라는 상당히 개떡 같은 음운 변동 현상이 있기 때문에, 규칙이 꽤나 까다롭다. 이하 모든 단어에는 특별한 얘기가 없으면 끝에 -n을 붙이는 것을 전제로 한다.
3.2.2.1. 모음으로 끝나는 단어
a, o, u, y, ä, ö로 끝나는 단어, 혹은 i나 e로 끝나는 일부 단어는 모음 끝에 n만 붙이면 된다. consonant gradation 현상이 일어나는 자음이 있을 때는 weak grade를 따른다.
주격 속격 해석
koira koiran
nalle nallen 곰인형
kiivi kiivin 키위
talo talon
koulu koulun 학교
syy syyn 이유
kylä kylän 마을
yön 밤(夜)
silta sillan 다리(橋)
vihko vihon 공책
주격에서 -i로 끝나는 대부분의 단어는 속격에서 -i가 -e로 바뀐다. consonant gradation 현상이 일어나는 자음이 있을 때는 weak grade를 따른다.
주격 속격 해석
kieli kielen 언어
koipi koiven 다리(脚)
särki särjen 바퀴벌레
jousi(활), kusi(오줌), and kuusi(여섯)을 제외한 -si로 끝나는 단어는 s 자리에 t가 있는 것처럼 음운 변화가 일어난다.
주격 속격 해석
vesi veden
kansi kannen 뚜껑, 표지
jälsi jällen 형성층
virsi virren 찬가
veli, yksi, kaksi는 별개의 변화가 일어난다.
주격 속격 해석
veli veljen 형제
yksi yhden 하나
kaksi kahden
3.2.2.2. 자음으로 끝나는 단어
3.2.2.2.1. s로 끝나는 단어
동사에서 유래된 단어는 -s가 -kse로 바뀐다.
주격 속격 해석
varis variksen 까마귀
hius hiuksen 머리카락
tulos tuloksen 결과
kynnys kynnyksen 문지방
väärennös väärennöksen 위조
명사나 형용사에서 유래되고 -모음+us나 -모음+ys로 끝나는 단어는 -s가 -de로 바뀐다.
주격 속격 해석
osuus ossuden 부분
kauneus kauneuden 아름다움
rakkaus rakkauden 사랑
teollisuus teollisuuden 산업
hyvyys hyvyyden 좋음
서수의 경우, -s가 -nne로 바뀐다.
주격 속격 해석
kolmas kolmannen 세 번째
neljäs neljänneen 네 번째
tuhannes tuhannennen 천 번째
나머지의 경우 -s를 빼고 모음을 장음으로 발음한다. consonant gradation 현상이 일어나는 자음이 있을 때는 strong grade를 따른다.
주격 속격 해석
karvas karvan 쓴(苦)
tehdas tehtaan 공장
varvas varpaan 발가락
kirves kirveen 도끼
tiivis tiiviin 꽉찬, 실한
uros uroon 남성
räystäs räystään 처마
paras(최고)와 mies(남자)는 각각 parhaan과 miehen으로 불규칙 곡용한다.
3.2.2.2.2. n으로 끝나는 경우
3.2.2.2.3. l로 끝나는 경우
그냥 l 뒤에 e만 붙여 주면 된다. consonant gradation 현상이 일어나는 자음이 있을 때는 strong grade를 따른다.
주격 속격 해석
askel askelen 단계
kannel kantele 칸텔레(악기)
kyynel kyynelen 눈물
sävel sävelen 멜로디
sammal sammalen 이끼
ommel ompelen 실땀
taival taipalen 여행
nivel nivelen 관절
petkel petkelen 막자
3.2.2.2.4. r로 끝나는 경우
마찬가지로 그냥 r 뒤에 e만 붙여 주면 된다. consonant gradation 현상이 일어나는 자음이 있을 때는 strong grade를 따른다.
주격 속격 해석
tatar tattaren (식물의 일종)
tytär tyttären
sisar sisaren 자매
3.2.2.2.5. t로 끝나는 경우

3.3. 한자문화권

3.3.1. 한국어

한국어는 명사나 대명사의 격 변화가 존재하지 않아, 관형격 조사인 '의'를 사용하여 속격을 나타낸다. 한국어의 조사는 후치사이므로, 앞에 오는 체언이 수식어고 뒤에 오는 체언이 피수식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이 제시하는 한국어의 '의'의 용법은 총 21가지나 된다.
  1. 소유·소속
    이 책은 그녀 책이다.
    손가락은 가늘고 길다.
    그는 그 회사 직원이다.
2. 행동·작용의 주체
그녀는 아버지 사랑을 받고 자랐다.
우리 의지를 보여 주자.
3. 형성자(形成者)
찰스 다윈 진화론은 현재 생물학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져 있다.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4. 과정·목표의 대상
다시는 실패 길을 걷지 않겠다.
5. 행동의 대상(의미상의 목적어)
진실 추구는 쉬운 것이 아니다.
대동법 시행은 경기 지방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6. 뒤 체언이 나타내는 사실이나 상태가 앞의 체언에 관한 것임을 나타냄.
인간 찬가는 용기의 찬가!!

7. 뒤 체언에 오는 인물의 행동이나 행위가 앞 체언이 나타내는 사건이나 사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나타냄.
소설 해리포터 저자는 J. K. 롤링이다.
전설에 의하면 한자 창시자는 창힐이다.
8, 9. 속성, 또는 속성의 보유
영수 키는 180cm이다.
한반도 면적은 영국보다 조금 크다.
매화꽃 향기가 그윽하다.

10. 뒤 체언이 앞 체언이 나타내는 어떤 동작을 주된 목적이나 기능으로 하는 것임을 나타냄.
가을은 독서 계절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순간은 감격 순간이다.
축제 장을 즐기러 가자.
11. 의미적인 동격
한국어의 품사에는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조사, 감탄사 9가지가 존재한다.
나무위키의 운영진에는 관리자, 중재자, 호민관 3가지가 있다.
12. 사회적·친족적 관계
저 분은 그 어머니이다.
저 남자는 그녀 상사이다.
15. 앞 체언이 뒤 체언의 정도나 수량을 한정함을 나타냄.
순간 찍기가 대학을 결정할 수 있다.
한 잔 물은 건강에 좋다.
16. 부분·전체의 관계
그 빵의 만 나눠 주면 안 되겠니?
중국은 세계 인구 약 5분 1을 차지한다.
17. 앞 체언이 뒤 체언의 특성을 나타냄. 아래 사례는 둘 다 명사와 '의'가 결합한 형태가 관습적으로 하나의 단어인 것처럼 사용된다.
그는 불굴 투지를 가졌다.
이 곡은 다시는 없을 불후 명곡이다.
18. 비유(은유법)
여인
20. 앞 체언이 어떤 결과를 낳는 행동임을 나타냄
본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갖은 고생 끝에 그는 결국 대학에 합격했다.
21. 다른 조사와 결합하는 형태
적과 동침
방정식 활용

대명사 '', ''가 '나의', '너의'로 소유격을 나타낼 때 각각 '', ''로 줄여 쓸 수가 있다.

한국어에서 관형격조사는 자주 생략된다.
예컨대 “그것은 우리의 물건이다”에서 “의”를 빼도 자연스럽게 읽힌다.
반드시 생략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는 고등학교 친구이다”에서 고등학교는 친구를 수식하는 관형어이기 때문에 원래라면 격조사 “의”를 붙여야 하지만 이렇게 하면 어색하다. “대통령 김철수 씨는 회의에 참여했다”에서 대통령 역시 관형어가 되려면 “의”를 붙여야 하지만 붙이지 않는 게 더 자연스럽다. 이는 “高校の友達”, “大統領の金さん” 등 일본어에서의 の의 용법과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다. 일본어에서는 の를 생략할 있는 경우는 있지만, 반드시 생략해야 하는 경우는 없다.

중세 한국어의 관형격 조사에는 'ᄋᆡ( 아래아+)', '의'와 'ㅅ'의 세 가지 형태가 있다. 이 중 'ᄋᆡ'와 '의'는 용법은 같은 음운론적 이형태이다.
  • 'ᄋᆡ'와 '의'는 유정명사(有情名詞)[15]가 높임을 받지 않을 때 사용한다. 모음조화로 인해 앞에 오는 체언의 마지막 음절이 양성모음으로 끝날 때는 'ᄋᆡ', 음성모음으로 끝날 때는 '의'를 사용한다.[16] 또한 모음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서 'ㅣ'로 실현되는 경우도 있는데, 정확한 환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羅睺羅(라ᅘᅮ라)ᄋᆡ 소ᄂᆞᆯ 자바 目連일 맛디시고 울며 여희시니라
      나후라 손을 잡아 목련이를 맡기고 울며 여의시었다.
    • 諸子ㅣ 아ᄇᆡ[17] 주구믈 듣고
      아들들이 아버지 죽음을 듣고
    • 거부 터리 ᄀᆞᆮ고
      거북 털과 같고
  • 'ㅅ'은 유정명사가 높임을 받을 때, 혹은 무정명사(無情名詞)일 때 사용한다.
    • 狄人ㅅ 서리예 가샤 狄人이 ᄀᆞᆯ외어늘

3.3.2. 일본어

일본어 역시 한국어처럼 명사나 대명사의 격 변화가 존재하지 않아, 조사 の를 이용하여 소유격을 나타낸다. 쓰임새는 현대한국어의 '의'와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통사적으로는 후행 명사를 꾸며주지만 의미적으로는 한 서술어의 주어기능을 하는 경우 주격조사 が 대신 들어가기도 한다.
예컨대 “君が作ったカレー(네가 만든 카레)” “美味い(맛있다)”를 결합하여 한 문장을 만들 때,“君が作ったカレーは美味い(네가 만든 카레는 맛있다”도 문법상 틀린 것은 아니지만, 앞의 문장이 구의 형태가 되어 뒤의 문장과 결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를 나타내기 위해 “君の作ったカレーは美味い(너의 만든 카레는 맛있다)”로 쓴다. 知らない物語(네 모르는 이야기)도 이 예 중 하나이다.[18] 물론 이러한 문법 현상이 특이한 것은 아니고,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국어에서는 이를 “주어적 속격”이라 하는데, 중세~근대국어에서까진 흔했으나[19] 현대국어에 들어서는 그 범위가 일본어에 비해 크게 작아지게 됐다.
한편,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の 앞에 오는 체언이 の 뒤에 오는 체언을 수식한다.
  • 彼女手紙を読んで涙が出た。
    그녀의 편지를 읽고 눈물이 나왔다.

3.3.3. 중국어

중국어는 고립어라서 체언이 곡용을 하지 않으므로, 조사 的( 표준 중국어 발음: de)를 써서 속격을 나타낸다.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的 앞에 오는 체언이 的 뒤에 오는 체언을 수식하나, 的는 속격(한국어의 '~의')의 용법 말고도 한국어의 '~ㄴ'이나 '~은'처럼 앞에 용언이 와서 뒤의 체언을 수식해주는 관형어적 용법도 있다.
  • 这是我书。

    • 이것은 나 책이다.
  • 中国首都是北京。
    중국 수도는 베이징이다.
  • 朋友爸爸是一位有名的医生。
    친구 아버지는 유명한 의사이다. (有名的医生의 的는 universal한 문법 체계에서는 속격이 아님에 주의하자.)

중국어의 방언(구어체)에서는 的 대신 다른 조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광동어에서는 嘅( 월병: ge3, 단수형) 혹은 啲(월병: di1, 복수형)를 사용하고, 대만어에서는 ê(POJ 표기. 한자 표기는 的을 쓰기도 하고 '入 밑에 下'[20]를 쓴다.

3.3.4. 한문

한문에서는 的가 갖는 속격의 용법을 之가 차지하고 있으며, 용언이 명사를 수식할 때 사용되는 것도 的과 용법이 같다. 그러나 이 이외의 용법은 的과 之가 상당히 다르다. 예를 들어 的 뒤에 어떤 단어도 오지 않으면 的은 '~의 것'이나 '~ㄴ 것'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고(예: 我的: 내 것), 地·得와 통용되어 부사적 용법을 가질 수 있으나, 之에는 이런 용법이 없다. 또 之는 목적격 3인칭 지시대사('그를', '그것을')로 사용되거나 '(어디를) 가다'라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으나, 的은 이런 의미로 쓰일 수 없다.
  • 조족지혈 (鳥足之血): '새 발의 피' 라는 뜻으로, 매우 적은 양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이다.
  • 수어지교 (水魚之交): 물과 물고기의 사귐

한문의 之가 속격 표시로 사용되는 원리가 좀 복잡한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용법으로 쓰인 之는 원래 앞의 대상을 지칭하는 대명사로써 쓰인 것이다. 한문은 속격을 표시하지 않고 그냥 명사와 명사를 이어서 나타내는 용법이 있는데, 이에 따라 A之B는 A, 그것(A)의 B처럼 해석되던 것이다. 이게 결국 A의 B이란 뜻과 같으니 속격 표시하는 용도로 의미가 확장된 것.

3.4. 기타

기타 그리스어, 라트비아어, 리투아니아어, 몽골어, 산스크리트어, 스웨덴어[21], 아르메니아어, 에스토니아어, 체코어, 카자흐어, 타밀어, 튀르키예어, 팔리어, 폴란드어 등에 속격이 존재한다. 이렇게 보면 격변화가 있는 언어 중 속격 없는 언어는 생각해 보기 어렵다.

3.4.1. 히브리어

연계형(Construct State) 명사구와 대명사 접미사(Pronominal Suffixes)가 속격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22]
  • 연계형 명사구의 예 : 벧엘 - 하느님('엘')의 집('바이트'. 연계형이 될 때는 '베트')
  • 대명사 접미사의 예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 '엘리'가 '나의 하나님'이다. '엘'에 '나의'라는 뜻의 대명사 접미사가 붙은 형태. 위 문구 자체는 히브리어가 아니라 아람어이지만, 히브리어에서도 사정은 같다(히브리어로는 "엘리 엘리 라마 아자브타니").

3.4.2. 우데게어(Udege)[23]

대명사의 소유격은 다음과 같다.
구분 단수 복수
1인칭 bi bu
2인칭 si su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앞에 오는 체언이 뒤에 오는 체언을 수식하며, 피수식어는 소유격을 나타내는 접미사가 붙게 되는데, 이 때 소유자의 인칭과 수, 그리고 alienability를 따진다.
소유자 형태
단수(1·2인칭) A B-(ŋi)-i
단수(3인칭) A B-(ŋi)-ni
복수(1·2인칭) A B-(ŋi)-u
ŋi가 바로 alienability를 나타내는 접미사다. 또한 형태소 경계에서 < i >가 연속으로 나올 경우 장음 < i: >가 된다.

bi wo:i 내 넓적다리
si bogdoloi 네 어깨
bi mo:ŋi: 내 나무
si ja:ŋi: 네 소
bi nakta diliŋi: 내 돼지 머리
si b’ataŋi: bogdoloni 네 아들의 어깨
ja: xabani 소의 유방
dili tekpuni 두피
b’ata zä:ŋini 소년의 돈
aziga bugdini 소녀의 다리
nakta igini 돼지의 꼬리
teŋku bugdini 의자의 다리
su ja: wo:ŋiu 네 소 넓적다리
su zä:ŋiu 네 돈



[1] 다만 러시아어에 한해서는 과거에 소유의 의미를 전담하던 '소유격'과 오늘날 쓰이는 '속격'이 따로 있어 구별하고 있다. [2] A의 B란뜻 [3] king의 옛 형태이다. [4] 18~19세기에는 -es가 아닌 his에서 유래했을 거라는 주장도 있었다. the king's book이라면 원래는 the king his book이라는 것. 당연하지만 현재는 사장되었다. [5] your, its, their은 you're, it's, they're로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매우 많다. 잘못 쓰이는 표현들은 소유격이 아니라 you are, it is/it has, they are의 줄임말이니 대입해 보고 어색하다면 잘못 쓴 것이다. [6] it의 소유대명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7] who's와 헷갈리기 쉬운데, who's는 who is/who has의 줄임말이다. [8] 단, deus(신)은 시에서 deōrum 대신 deum으로 쓰이기도 한다. [9] 1식 [10] 2식, 3식 [11] 여성 [12] 남성, 중성 [13] 남성, 중성 [14] 여성 [15] 사람이나 동물처럼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명사 [16] 사실 이외에도 중세 한국어는 '을/를'에도 양성 음성 여부를 따졌다. 마지막 글자의 모음이 양성 모음이면 '을/를' 대신 'ᄋᆞᆯ/ᄅᆞᆯ'을 사용하는 식. [17] '아비'의 '비'가 'ᄋᆡ'와 결합하여 'ㅣ'가 탈락하였다. [18] 다만 이것은 일본어상으로도 중의적이기 때문에 가사의 문맥으로 유추할 수밖에 없어진다 [19] “나의 살던 고향은”,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이 그 예이다. 일본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오해하는데 강점기 전에도 존재하던 문법이기 때문에 그 주장은 틀린 것이다. [20] 파일:external/glyphwiki.org/u2ff1-u5165-u4e0b.png [21] 스웨덴어는 이중에서 가장 특이한게 뭐냐면 가장 기본적인 주격이랑 속격만 존재한다. 속격이 얼마나 흔한지 알 수 있는 부분. [22] 다만, 대명사 접미사 중에는 속격의 역할을 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격의 역할을 하는 것들도 있다. [23] 러시아 극동 지역의 우데게족이 사용하는 언어. 위키백과에 의하면 사용 인구가 1991년에 100명이었다고 하니 현재는 더 줄었을 가능성이 높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