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 백작이자 프로방스의 섭정을 맡다가
이탈리아 왕국의 국왕이 된 우고가 이탈리아 출신의 페졸라라는 정부와 관계를 맺어 낳은
사생아다. 945년
로마노스 1세와 그의 두 아들
스테파노스 레카피노스,
콘스탄티노스 레카피노스를 권좌에서 몰아내고 단독 황제가 된
콘스탄티노스 7세는 아들
로마노스 2세를 공동 황제로 세웠다. 이후 후계 구도를 굳건히 하고 이탈리아 왕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우고의 딸인 그녀와 로마노스 2세를 결혼시켰다. 베르타는 아우구스타 칭호를 수여받고 에우도키아(Εὐδοκία)로 개명했으나, 949년에 병으로 요절했다. 이후 콘스탄티노스 7세는
오토 1세의 조카 딸인 바이에른의 헤트비히를 며느리로 삼으려 했지만, 로마노스는 이를 마다하고 펠레폰네소스의 여관집 딸인
테오파노와 결혼했다.